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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목공예/박영규 지음(화제의 책)

    ◎일상의 구석구석에 밴 한국의 멋 “책상이나 연상에는 운각을 새기지 말며,금구장식과 주황칠은 피하고 무늬목으로 고담하게 하라” 조선후기의 실학자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에 나오는 말이다.우리 조상들은 이처럼 일상의 구석구석까지 기품 있는 ‘한국의 멋’을 생활화했다.우리의 미품 가운데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가장 잘 드러나 있는 것을 무엇일까.세 가지만 든다면 그것은 단연 백자와 분청사기,그리고 목공예품을 꼽을수 있을 것이다.그중에서도 기능성과 건강한 조형미가 어우러진 목공예품은 목재 특유의 섬유질과 나뭇결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깊이 느끼게 한다.이 책에는 이런 목공예품이 우리 생활속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담겨 있다.“현재 제작되고 있는 창작목공예품들은 진정한 전통의 계승과는 거리가 있으며,전승목공예품들은 옛것의 외형만을 답습하고 있다”는게 지은이의 생각.이런 전제에서 이 책은 한국의 목공예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 목공예의 두드러진 특성 가운데 하나는 여러 지방으로 나뉘어 다양하게 발전했다는 점이다.지방 특산의 목재와 생활양식에 따라 지방색이 강한 소품을 제작·사용했다.그 좋은 예로 반닫이와 장 겸용의 전주장,장롱의 전면판재에 조각을 넣은 보성장,예천지방의 정교한 떡살과 다식판,통나무속을 파낸 강원도 지방의 함지 등은 지방 특유의 형식을 보여준다.이 책은 목공예품의 기본 제작기법인 짜임과 이음·좌우대칭·부판·낙동법 등에 대해서도 소개한다.짜임과 이음은 선과 면분할로 구성된 한국의 가구에는 필수적인 기법이다.범우사 12만원.
  • 북,나진·선봉주민 민간점포 허가/CNN 보도

    【워싱턴 연합】 북한은 지난 6월 민간기업 활동을 금지하는 국가정책에서 과감하게 이탈하는 조치의 일환으로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구의 주민들에게 민간점포의 운영을 허가했다고 미 CNN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이들 민간 사업활동의 첫 조짐들은 성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에서는 이러한 활동이 대부분의 주민들에게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전제,그러나 나진선봉에서는 식품점 등 사업체의 설립이 장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 민간 음식점의 식단은 전통적인 것이긴 해도 장사는 활발하다고 말하고 일부 음식점들은 개고기 같은 전통음식을 팔기도 하며 다른 점포들은 주류나 담배,수공예품을 팔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 금속공예가 장윤우(이세기의 인물탐구:151)

    ◎시인·화가도 ‘겸업’하는 종합예술가/국내외 시화전 100여회·금속공예전 7회·시집 7권/1년내내 두들기고 칠하고 시짓고 그림그리는 삶 시인이자 화가 금속공예가 장윤우,어느 한군데로 기울지않고 그는 자신의 세가지 타이틀을 철저히 병렬시킨다.성신여대교수로서 미술과 문학의 세계를 넘나들면서 수많은 문화예술 이벤트에 참여해왔고 대한민국미술대전을 비롯한 중요한 미술행사의 심사위원, 문인산악회회장,성신여대 산업대학원장직을 두번이나 역임했다.시화전만도 서울에서 13차례,동해의 구석구석과 대구 부산 일본 미국에 이르기까지 1백여회 순회,아홉권의 시집과 일곱번의 금속공예전을 열고 있다. 1년내내 그는 어디선가 두들기고 만들고 칠하고 시를 짓거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는 얘기다.미술평론가 김남수는 ‘또다른 천재란 말이 실감날만큼 그는 금속공예외에도 한국문단에 큰 족적을 남긴 시인’이라고 평한다.‘미술과 문학은 각기 다른 장르이면서 인간을 위한다는 시각에서 양자간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으로 보여준 종합예술가’라고 했다. ○3가지 타이틀 철저히 병렬 이른바 딱딱하고 차가운 이미지의 금속성속에 서정적인 시와 동화를 함축하고 낭만적인 시속에 금속의 단단함을 감추고 있다.그의 공예작품인 ‘바다’는 백동과 동과 에나멜과 늄을 소재로 하면서 바다속의 수초와 물고기,파도와 구름을 회화적 이미지로 살리고 있다.이 작품에 부쳐 그는 ‘넓은 이마엔 무량(무량)한 바다의 이미지가 살아있고/꾸역꾸역 갈매기의 합창도 들려온다/바다밑 구석을 다 파헤친듯한 신비로운 눈…’을 노래부른다. 시인 오세영(서울대 교수)은 그의 시에서의 ‘남성성’을 지적한다.실제로 그의 시는 활달하여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없다.대상을 바라보면 시상이 떠오르는 체질이다.장윤우에 있어서의 시는 금속이나 그림으로 드러내고자한 예술혼을 언어로 조형한 것이며 정신적 본질에의 접근을 위해 금속공예품에다 자기고백적 시를 접목시킨다고 할 수 있다.문학평론가 박진환은 ‘그의 시에는 유년의 추억과 본능적 자아,실존적이며 상승지향적 자아가 제시된다’고 조언한다.이러한 자아노출은 프로이트에 의하면 ‘자아확대력의 상실’에서 비롯한 것으로 적극적으로 자신을 방어하면서도 실존적 현실을 긍정하려는 자세다.다시 말하면 현실과의 정면대결을 통해 자기발견을 공취하는 식이다.그래서 그를 둘러싼 평자들은 한결같이 그의 공예품들은 ‘시의 세계의 조형적 변주’라고 결론짓는다. 서울태생의 그는 세관감시과장을 지낸 장진창씨와 김장례여사의 3남1녀중 장남.6·25때는 피난지 여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를 쓰기도 했고 서울고 시절에는 수학을 가르치면서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던 조병화씨로부터 내적 외적인 영향을 받았다.그러나 부친이 개인사업을 하다 부도를 내는 바람에 실생활에 접근된 응용미술로 돈 것이 62년 국전공예부문 입선,공예를 알기 위해 전승공예가들을 찾아다니며 대공 세공칠보와 유리제작을 배웠고 철저한 실험과 연습을 거쳐 불모지에서 ‘현대금속공예’라는 유를 창조해냈다. 지난 72년 주일 공보관 초청으로 도쿄전시를 마치고 돌아와서 자작 시화전으로 전국을 누비며 동분서주하는 그를 보고 문단의한시인이 홍콩에서 활약하던 조직의 거물과 콧수염이 닮았다고 해서 ‘마카리오 장’이란 별명을 붙여주었다.어느 부분에서도 소홀함이 없이 사나이다운 풍도를 지키는 그는 ‘균정의 시인’으로도 불린다.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후 시력 30여년동안 4백여수의 시를 쓴 것만봐도 그의 시들줄 모르는 정열과 치열성을 짐작할 수 있다.그의 시화집 ‘오자인생’을 두고 문학평론가 원형갑은 ‘이는 시인 장윤우의 30년간에 걸친 시학적 반추요, 화가 장윤우의 예술적 추구의 이슬방울’이라고 찬사를 보낸다. ○불모 ‘현대금속공예’ 창조 그의 조형의 세계는 대상을 변형,단순화하는 가운데 곡선화를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기법면에서는 일반주조와 정밀주조를 고루 병행하면서 단조를 위주로 용접(welding) 땜질(soldering) 자르기(sawing) 착색과정으로 진행된다.우리 산하가 환경에 오염되고 파괴되는 것을 안타까워한 나머지 최근에는 한국의 선과 한국적 미에 파고들어 모든 작품에 투명한 시적 메타포(암유)를 넣어 ‘정제된 형상에 깊은 시심’을 심어주고 있다.특히 근작에서 보이는 압권의 테에제는 ‘잘린 나무와 환경’에서 보듯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인간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란 사명감에서 모든 틀어진 질서와 파괴를 회복시키는데 주력한다.잘린 나무는 더 큰 나무가 되기위한 모색이자 초록이 피어나는 찬란한 봄을 준비하는 이미지다.그래서 잘린 나무에서도 숨소리가 어리고 마른 나무에서 싹이 트듯이 음악과 시가 흘러나온다. 시인 원영동에 의하면 ‘그런 그는 자유와 보수와 순정의 처세가’로서 평소에는 친구와함께 산과 바다와 술을 즐긴다. ○63년 본사 신춘문예 시 당선 인사동이나 동숭동의 주점에 앉아 박동진의 걸쭉한 육자배기,밀양아리랑에 도취되어 만취해서 귀가해도 신도림동 공방에 파묻혀 그날의 작업량은 반드시 밤을 새워 마무리한다.소박한 무색의 인간이지만 그의 시에는 사물을 꿰뚫는 비판의식이 넘치고 미술에는 서구풍의 세련미와 웅장함이 깃들어 있다.가족은 경희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홍문자씨와의 사이에 자매. 그가 작품에서 콜라주수법을 즐겨 차용하는 것은금속공예대가로서의 장인정신이며 이를 시에 원용한 것은 시에서의 후소성이라고 할 수 있다.금속공예가 화가 시인으로서 그의 직함들은 한 몸에서 돋아난 세가지 표정일뿐 실은 하나의 세계다.‘열정의 화신’인 그의 역동성은 ‘완성’을 향해 항상 열려있고 가장 최상의 것을 추구하기 위해 지금도 언제나 출발하고 시작하기를 멈추지 않는다. □연보 ▲1937년 서울 출생 ▲1962년 서울대 미대 응미과 졸업,국전(공예) 입선 ▲1963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시당선,시집 ‘겨울동양화’‘세번의 종’ 등 9권 출간, 제1회 시화전 ▲1965∼75년 건국대 생미과 출강 ▲1966년 국제기능올림픽 금세공 출제 및 심사위원 ▲1970∼현재 성신여대 공예과 교수,부설산업미술연구소장,현대시인협회 부회장,전국대학생디자인공모전 심사위원 ▲1972년 일본 도쿄개인전 ▲1978년 미국개인전(LA) ▲1980∼현재 한국귀금속공예가협회 운영위원(회장역임) ▲1988년 전국공예품경진대회 심사위원장 ▲1986·89년·90년 대한민국 공예대전 심사위원 ▲1989∼97년 경인미술대전 심사위원장,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1991·95년 대한민국공예대전 심사위원장 ▲1997년 11월14일부터 제7회 서울개인전(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수상◁ 한국현대시인상(83년) 도쿄아세아미술대전 초대작가상(86년) 한국예총 특별공로상(91년) 순수문학상(96년)
  • 황동용(외언내언)

    용은 신화나 전설의 중요한 제재로서 민간신앙의 대상이기도 하고 황제나 임금을 상징하기도 했다.따라서 4천년 전부터 그 조형적 표현이 이루어져 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국시대 이후 회화·조각·공예 각 분야에서 용의 형상이 발견된다.왕궁이나 불교사원 건축에서는 권위의 상징으로 쓰여졌고 민간에서도 도자기나 민화 등에 친근하게 표현돼 왔다.특히 조선시대 청화백자·철화백자 항아리에는 “자유와 치기가 한데 곁들여져서 일종의 마음 개운한 해학의 아름다움을 이루어주는”(최순우) 용그림이 많이 그려졌다. 그러나 용은 한국보다는 중국을 더욱 상징하는 동물로 알려지고 있다.용 그림은 발가락의 숫자로 그 품격을 나누는데 중국의 황제만이 다섯 발가락 용을 쓸 수 있고 한국의 임금은 네발가락 용을,일본의 왕은 세발가락 용을 쓸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복궁 경회루 연못의 준설작업중 발견된 황동 용은 여러가지로 흥미롭다.지금까지 우리나라 용조각은 ‘용두보당’(호암미술관 소장)이나 화재를 막는 방화신으로서 지붕 용마루에 장식된 용두처럼 부분적인 형태만 보여주는 것이었다.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용은 머리에서 꼬리까지 갖춘 조각품으로는 처음인 것이다. 게다가 이 용은 다섯개의 발가락을 지니고 있다.우리 민화에서는 다섯 발가락 용그림이 자유롭게 그려졌으나 정통회화에서는 다섯발가락 용은 찾기 힘들다. 대권을 노린 용들의 싸움이 한창인 지금 발견된 용 조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옛 문헌이나 설화·민속등에서 용의 등장은 반드시 어떤 미래를 예시한다.‘문헌비고’에는 신라 시조 원년부터 조선조 숙종 40년 사이에 29차에 걸쳐 용의 출현에 관한 기록이 보인다.그리고 이 기록뒤에는 빠짐없이 태평성대,성인의 탄생,큰 인물의 죽음,군사의 동태,농사의 풍흉 등 거국적인 대사의 기록들이 따른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여의주까지 찾아내 완벽한 형태의 황동 용 조각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하는 날을 기다리면서 이 용의 출현이 태평성대를 예고하는 것이기를 기원해본다.
  • 김용두옹 일서 수집 우리 유물 114점 기증

    ◎재일교포 평생 모은 문화재 고국 품에/17·18세기 도자기 등 국보급도 상당수 포함 한 재일교포가 평생동안 모은 소중한 우리 문화재중 1백여점이 그의 뜻에 따라 고국의 품에 돌아왔다. 재일교포 김용두옹(75·일본 효고현 소재 천리개발주식회사 회장)은 그동안 일본에서 수집한 우리 도자기 60점,서화류 34점,공예품 및 목가구 20점 등 문화재 114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국립중앙박물관측이 23일 이를 공개했다.기증유물은 모두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들.이중에는 17세기 후반의 ‘백자철화죽문죽절형병’과 18세기 전반의 ‘청화백자매죽문각병’ 등 조선시대 자기와 고려말 청동제 ‘금은입사향로’,조선후기 화가 김득신(1754∼1822)의 ‘추계유금도’,17세기 전반의 것으로 보이는 작자미상의 10폭짜리 ‘산수도’병풍 등 국보·보물급 희귀 문화재들이 상당수 들어있다. 경남 사천출신으로 8세때 가족과 함께 도일한 김옹이 우리 문화재들을 모으기 시작한 것은 청년시절인 1945년,히로시마의 한 골동품상에 들렀다가 한국유물에 관심이 쏠리면서부터.고국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쳤던 그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문화재만을 수집,지금까지 수집한 것만 해도 1천여점이 넘는다. 지난 86년 일본 나라(나양) 대화문화관에서 그의 수집품 전시회가 열리면서 비로소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93년엔 국내 문화재 전문가들이 그의 소장명품 210점을 수록한 ‘두암 김용두 소장품도록’을 출판했다.이듬해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직접 나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김용두 옹 소장유물특별전’을 열기도 했다.지난 3월 김옹을 방문한 정양모 국립중앙박물관장과 황수영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정영호 교원대 교수 등이 그의 기증의사를 확인한 후 반년뒤에 마침내 유물은 고국에 돌아왔다.김옹과 그 자손들은 “우리 문화재들이 고국을 찾아갈 수 있게돼 기쁘다”면서 흔쾌히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커플 반지 유행

    ‘탄생보석으로 나만의 독특한 커플(Couple)반지를’.영원한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져온 보석이 서서히 대중속으로 파고들면서 보다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보석장신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석 장신구 디자인회사 쥬얼버튼(대표 홍성민)은 최근 이같은 고객의 욕구를 반영,부부나 연인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탄생석 커플반지를 특별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대중보석문화의 욕구충족’이라는 테마로 지난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이 행사는 백화점이나 소매상에서 볼 수 있는 틀에 박힌 커플반지가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방식과 스타일을 고려해 독특한 디자인의 반지를 제작하는 것.특히 고객이 가지고 있는 보석을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모든 공정은 디자이너의 수공예 작업으로 이뤄지며 비용은 커플반지 한쌍에 70만원에서 1백만원선.물론 보석을 가져오면 이보다 훨씬 저렴하다.오는 11월 말까지 예비신랑·신부 및 연인 100쌍과 이미 결혼한 부부 100쌍을 대상으로 한다.특히 결혼 10주년과 25주년 은혼식,50주년 금혼식을 맞는 부부에게는 은으로 제작한 수공예 티스푼을 증정한다.문의 733­9394∼5.
  • 법사위·농림해양수산위·보건복지위·국방위(국정감사 중계)

    ◎표밭 의식 “군복지 개선” 한목소리/국민연금 공공예탁 축소 수익제고 촉구/“뒷북치는 EEZ협상” 안일한 대응 성토 ▷법사위◁ ○…서울고검·지검에 대한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및 가족묘 불법 조성 의혹,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거론하며 일제히 파상 공세.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하오 4시쯤 강삼재 총장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이 적힌 메모 쪽지를 건네받은뒤 “검찰은 김총재의 비자금 관리 의혹을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김총재의 범죄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되는 등 수사 단서가 확보된 만큼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가세. 이에 조찬형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신한국당이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가 낮아지니까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이총재 두 아들의 병역 의혹을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맹비난. 안강민 서울지검장은 답변에서 “자료가 제시되면 확인절차를 거쳐(수사착수 여부를) 결정짓겠다”면서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신중한 태도. 안검사장은 김총재가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조세포탈 혐의의 성립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답변. ▷농림해양수산위◁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일본과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와 우리 정부의 협상력 부재를 거론.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은 “중국과 일본의 해양영토 확장 기도에 맞서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안일하기 짝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민주당의 권오을 의원도 “정부가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는 사이에 중국과 일본은 한국을 배제하고 지난달 3일 공동관리수역 합의를 발표했다”면서 “그러고도 정부는 중·일 합의 발표 이후 5일이 지나서야 한국이 참여하는 3국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뒷북을 쳤다”고 지적. 신한국당의 윤한도 의원은 “일본이 독도를자국의 영토로 삼기 위해 국제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의 이같은 책동에 무대응으로 일관,그 결과 독도가 일본의 의도대로 국제분쟁지역으로 분류된다면 큰 문제”라며 정부의 논리적 대응을 촉구.윤의원은 독도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독도개발특별법’을 제정하고 실무자들로 ‘독도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독도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 ▷보건복지위◁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연금기금 투자수익률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신한국당의 김명섭 의원은 “현재 공공부문에 예탁하고 있는 기금을 금융부문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10% 높이면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2년 연장할 수 있다”면서 공공예탁제도 개선을 촉구. 자민련의 이재선 의원도 “지난해 총 21조6천7백9억원의 연금기금 가운데 무려 16조8천9백35억원이 금융시장 이자율보다 1.7% 낮은 이자로 공공부문에 예탁되고 있다”면서 기금을 공공부문에 예탁할 때 국회의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 역시 “공단은 지난해 8월말 현재 현금화하기 어려운 한국통신의 비상장 주식 한종목에 5천5백93억원을 투자,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위한 투자 재평가를 주장.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군심’을 껴앉기 위한 배려인 듯 군 사기진작 등 복지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자민련의 한영수의원은 “중사 이상의 육군 간부 47.8%가 격·오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대위와 소위는 잦은 훈련,비상대기 등으로 연간 대기일수가 90∼110일이고 가족과 별거하는 간부도 육군 간부 전체의 20%에 이른다”면서 직업군인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대책을 요구. 신한국당 김종호의원과 국민회의 정동영의원은 “지난 5년동안 전역한 장성은 모두 378명이지만 이들 가운데 취업한 사람은 51.5%(195명)에 그치고 있으며 더욱이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전역자의 취업율은 13.6%에 불과하다”면서 이들에 대한 취업보장대책 마련을 촉구. 도일규 육군참모총장은 군 사기진작과 관련,“장·단기 계급간 보수 격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군 보수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부족한 군 숙소문제도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답변.
  • ‘환상의 선율’ 세계피리 한자리에/11∼14일 서초동 국립국악원

    ◎6개국 참가… 제작과정도 소개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누구나 한번쯤 불어봤을 피리.무수한 애호인구를 거느린 이 피리가 각국에서 어떤 선율을 낳았는지 한 자리에 모아보는 97 세계피리축제가 국립국악원 주최로 열린다.11일∼14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지난 해에 이어 2회째인 올해의 주제는 ‘비단길을 타고 오는 낭만의 선율,환상의 소리’.한국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실크로드(비단길)인근 6국의 전통 피리들을 초청,연주를 들어보고 워크샵도 갖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1일 하오3시 예악당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전 행사 ‘악기와의 만남과 대화’.대나무에서 피리가 만들어져 나오기까지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이벤트다.국악기 제작의 명장 김용남·김현곤·이용성·서남규씨 등이 직접 피리를 만들어가며 오죽·황죽·쌍골죽·암죽·갈대 등 재료 다루는 요령부터 명기 만드는 ‘비법’,좋은 악기 감별법 등을 들려주고 질문도 받는다.평소 제대로 된 악기하나 탐이 났다면 이 자리를 놓치지 말자.다 된 악기를 하오 5시부터이어지는 길놀이 풍물공연에서 선보인 뒤 저렴한 값에 판매할 예정이기 때문. 본행사인 축제공연은 11∼12일 하오6시,13일 하오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동물뼈로 만든 중국의 ‘골초’,목소리가 섞여나오는 카자흐스탄의 ‘스□즈리’를 비롯,터키의 ‘네이’‘메이’,몽골의 ‘비쉬그르’ 등 전통 피리들의 그윽한 소리에 젖어볼 기회다.우리도 풀피리,쌍피리 같은 토속피리 연주를 준비했다. 각국 음악학자들의 강의로 짜인 피리워크샵(12∼13일 하오2시 205호 강습실)에서는 우석대 국악과의 윤명원교수가 마련한 단소실기강습회가 눈길을 끈다.그윽한 국화향기속에 국악박물관에서 열릴 민속풍물전(11∼14일)에선 각국 피리악기와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도 한다.초대권 무료 배부.문의 580­3054∼3057.
  • 북녘의 향수를 팝니다/북한상품 전문점 내년초 문열어

    ◎삼지구엽초·표고버섯서 우표·미술품 등 취급/선물세트 폭발적 인기… 전국 300개 매장 설치 북한산 상품만 취급하는 전문점이 내년 초에 등장한다. 대북 교역전문업체인 씨피코 국제교역(대표 노정호)은 북한산 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이미지를 높이고 남북교역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전국 시도에 300여곳의 전문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피코 교역은 이를 위해 북한산 상품을 하나로 묶은 선물세트를 개발,주문판매 형태로 시판하는 한편 오는 설까지 현대 백화점에 전문 코너를 설치,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씨피코 교역이 전문점 개설을 준비중인 이유는 추석을 겨냥,내놓은 북한상품 선물세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데다 실향민 중심의 수요자들의 주문이 요즘에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하루평균 50여통 이상의 전화주문이 들어와 전문점을 개설해도 충분히 수지타산을 맞출수 있다는 게 씨피코측 설명이다. 씨피코는 삼지구엽초(일명 음양곽),표고버섯,오미자,결명자,고사리 등의 북한산 건강식품과 우표세트 및 미술품 소품,수공예잔받침,평양소주를 하나로 묶어 ‘묶음 특호’와 ‘묶음1호’로 나눠 선보여,호평을 얻었다.함경도가 원산지인 삼지구엽초의 경우 100g에 1만5천원을 호가하는 약용식물로 수요가 많아 상품가치가 높다는 평이다.특호는 7만원,1호는 4만원으로 시중가에 비해 30% 싼 편이다.판매는 전화주문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주문후 입금하면 가정까지 배달하는 체제다. 지난 95년 나진·선봉지역에 철조망을 공급,일약 명성을 얻은 씨피코는 지난해 3만여명의 북한 주민을 동원,폐지 등을 활용한 찻잔받침 50만개를 제작,도입하는 등 대북 교역 전문업체. 노사장은 “지금까지 북한한 건강식품은 수입 판매된 적은 있으나 각종 건강식품과 그림,우표 등 건강식품과 공산품,공예품을 하나로 묶은 선물세트가 시판되기는 처음이며 특히 이를 전문적으로 시판하는 것도 처음”이라면서 “실향민들이 향수를 달래는데 조금이나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의 (02)722­4001 ◎북 상품 시판 씨피코교역 노정호 사장/“다양한 상품으로 체인망 구축/남북교역 활성화에 기여할터” “전문점은 남북교역 활성화의 창구가 될 것입니다” 북한산 건강식품과 임가공품 및 그림 등을 담은 선물세트로 제작 시판중인 씨피코국제교역 노정호 사장(34)은 북한상품 전문점 개설준비로 바쁘다.노사장은 “북한산 물품 하면 질낮은 제품으로 오해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면서 “저가에서 최고가품까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선물세트는 이같은 인식을 불식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노사장은 “추석을 겨냥,첫선을 보였으나 소비자 반응이 좋아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앞으로 백화점 특판에 이어 전국적인 체인망을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현재의 주문판매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의 주요 시도에 한곳씩 약 300여곳의 전문점을 개설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라면서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남북교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카리브해 진주’ 쿠바/수도 아바나 장중한 스페인식 건물 즐비

    ◎에머랄드빛 바다·야자수·하얀모래 어우러진 천혜의 해안휴양지/헤밍웽이 생가엔 관광객 상대로 술 팔아/바라데로 해안엔 호텔무용단 살사춤 추며 관광객 사로잡아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고색창연한 스페인풍의 건물,그리고 여인들의 매혹적이고 부드러운 살사춤…. 사회주의의 빗장을 걸고 있던 ‘카리브해의 진주’ 쿠바가 서방세계에 다가서고 있다.천혜의 관광자원으로 달러를 벌어들여 피폐한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다.연 평균기온이 26도로 카리브해안 곳곳이 해안휴양지인 쿠바를 소개한다. 수도 아바나는 신·구 시가지로 나뉘어져 있다.구 아바나는 장중한 스페인식 대리석건물이 즐비한 거리가 인상적이다.대부분 400여년간의 스페인 식민지 시절 건설된 것으로 파손된 채 방치돼 기둥만 앙상하게 남은 건물들은 이 나라의 어려운 경제사정을 말해준다. 지난 59년 건설된 혁명광장은 쿠바의 사회주의 역사를 직접 살펴볼수 있는 곳으로 연초에 카스트로가 대국민연설을 한다.광장에는 쿠바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는 사회주의 혁명가에르네스트 게 체바라의 대형 초상화가 곳곳에 걸려 있고 주변에서는 상인들이 그의 얼굴이 새겨진 모조지폐와 책자 기념품을 판다.혁명기념관 입장료는 4달러. 신·구 시가지는 카리브해안을 따라 말리콘거리로 이어지는데 이 곳에서는 지난 94년 경제난을 견디지 못한 쿠바인들이 보트를 타고 미국 남부지역으로 탈출하기도 했다.스페인 식민시절 만들어진 웅장한 해안요새 엘 모로가 들릴 만하다. 소설가 헤밍웨이가 살았던 헤밍웨이마을도 구아바나 슬럼가에 자리잡고 있다.그가 살았던 집은 지금은 관광객을 상대로 술을 팔아 아쉬움이 남는다. 하얀 모래와 야자수로 뒤덮혀 카리브해의 해안풍광이 잘 어우러진 바라레로는 아바나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관광특구. 밤이면 해수욕장 인근의 호텔 전속무용단들이 카리브해안을 배경으로 관광객들에게 쿠바의 전통춤인 살사춤을 선보인다. 쿠바정부는 요즘 이 지역전체를 관광특구로 만들기 위해 해안에 호텔,방갈로 등 대규모 위락시설을 조성하고 있어 머지 않아 해양레포츠도 즐길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쿠바에는 바라데로와 비슷한 해양휴양지가 200여곳이 넘는다.이들 지역은 어딜가나 밤의 천국.호텔이나 디스코장에는 늘씬한 몸매에 매혹적인 여인들이 살사를 추며 관광객을 맞는다.현지 가이드는 디스코장은 새벽 5시까지 여인들의 향수냄새로 가득하다고 귀띰한다. 아바나에서 승용차로 동쪽으로 4시간 달리면 구아나 다이노민속촌(원주민마을)이 나온다. 악어농장이 있는 시에나가 데 사비타마을에서 배를 타고 8㎞정도 들어가야 하는데 외국관광객에게만 입장이 허용된다.입장료는 4페소. 50년대까지만 해도 원주민이 악어와 민물고기를 잡아 먹고 살았으나 지금은 없다.쿠바정부는 최근 주거지 등 원주민 인디오의 생활상을 밀랍 등으로 복원했다.원주민마을 입구인 악어농장에서는 전속밴드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며 각종 악어요리를 맛볼수 있다. ◎여행정보/LA∼멕시코 경유 코스 가장 빨라/시내 곳곳 토속품 풍물시장 볼만 아바나시에는 백화점 등 대형 쇼핑점은 별로 없다.그러나 쿠바정부는 시내 곳곳에 거리의 정취를 느끼며 토속품을 살수 있도록간이 거리시장을 만들어 놓았다.이 곳에서는 3∼15달러 정도면 수공예품 등 각종 기념품을 다양하게 고를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쿠바산 시거(담배)는 구 아바나의 라르타가스 시거공장에서 판매한다.최고급품 ‘고히바’는 24개짜리가 285달러선.그러나 시내 일부 지역에선 공장에서 몰래 빼내온 시거가 정상 가격의 20%선에서 거래되기도 한다.원주민 민속술인 럼주(코낙수준)와 커피는 시내 전문점에서 쉽게 고를수 있다. 한편 서울에서의 쿠바행 항로는 LA를 거쳐 멕시코에서 쿠바로 들어가는 코스가 가장 빠르다.멕시코에서 아바나까지는 휴양지 칸쿤을 경유 4시간45분이 걸린다.무비자로 입국은 어렵지 않지만 이념서적 등을 갖고 가면 절차가 다소 까다롭다.
  • 제17회 서울 현대도예공모전/대상에 이승철씨 ‘귀귀별곡’

    ◎우수상엔 안병태씨 ‘수레문 항아리’/특선 7점·입선 57점… 새달 28일부터 서울갤러리 전시 서울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은 ‘귀귀별곡’을 출품한 이승철(31·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주공아파트)씨가 차지했다. 우수상은 ‘수레문 항아리’를 출품한 안병진(34·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 백송선경아파트)씨가 차지했으며,특선은 ▲장유미(29·서울 서초구 방배본동 신삼호아파트)씨의 ‘(과거×현재)÷미래=모자’ ▲변화자(29·서울 은평구 역촌동 34의 34)씨의 ‘자연ⅠⅡ’ ▲진수연(29·경기도 과천시 주공아파트)씨의 ‘무거운 넥타이’ ▲김영은(26·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맨션)씨의 ‘Tomson's Antelope’ ▲신익창(29·서울 마포구 상수동 72의 1)씨의 ‘잎새에 이는 바람’ ▲서병호(37·서울 노원구 공릉동 506의 36)씨의 ‘기억 97­Ⅰ’ ▲신동원(25·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175의 424)씨의 ‘이상형’ 등에 돌아갔다.이밖에 입선작 57점이 선정됐다. 상금은 대상이 5백만원,우수상 2백만원,특선 각 1백만원이며 입상 및 입선작은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서울신문사내 서울갤러리에 전시된다. ▷입선자 명단◁ △이운경 △이경자 △이인숙 △심희정 △안형숙 △이항렬 △이헌정 △여선구 △강정원 △이희국 △유종욱 △이세경 △황선재 △이동구 △박기철 △이영미 △이주희 △김주상 △김소연 △김미규 △윤정선 △배기용 △이정란 △고예실 △문정원 △이승희 △권재환 △용환천 △이성권 △노현숙 △양상근 △이인 △강흥석 △김유라 △장형렬 △김석호 △정승식 △백중열 △양소영 △최성재 △안병진 △강희숙 △최병건 △신선희 △이상용 △곽노훈 △김영실 △김광옥 △백인환 △김종문 △김정태 △김영기 △김동회 △신윤희 ◎대상 이승철씨/“어린시절 향수 작품에 담고파”/발전적인 도예작품 형상화 노력 “누구나 어렸을적 할머니에게서 들었을 법한 옛날이야기를 하나의 작품으로 형상화해보자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품했는데 정작 이렇게 큰 상을 받게되니 너무 기쁩니다” 제17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승철씨(31·서울산업대 강사)는 어린 시절의 정겨운 추억을 담아내고자 했던 자신의 작품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산 것이 무엇보다 반갑다는듯 수상소감을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대상 수상작은 석기질 점토를 사용,동화속의 도깨비집 같은 풍경을 서정적 분위기로 꾸며 단조로운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의 감성을 잠시나마 달래주려는 의도를 담은 ‘귀귀별곡’(귀귀별곡).한국인들에게는 결코 공포의 대상일수 없는 친숙한 도깨비의 이미지가 묻어나는 작품이다. “변형(변형)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좀더 발전적인 도예작품을 형상화하려 했다”면서 “이를 위해 피리나 도깨비뿔 같은 흥미로운 모티브를 사용했으며 집의 구조를 다소 파격적으로 변형·왜곡시켜 도깨비집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소외감이나 불안심리 등을 무조건 까발리고 고발하는 것만이 작가가 할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표정이 자뭇 진지해졌다.“일상(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잔잔한 움직임으로부터 보다 인간화한 모습을 이끌어냄으로써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도 작가의 중요한 임무이며,이 때문에 주로 나를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에서 착상을 얻으려고 노력한다”는 것.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작가들에게 한 해의 작업방향을 정해줄 정도로 비중있는 공모전이라 책임도 느낀다”면서도 “앞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모두 풀어내는 것보다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은유적으로 표현해 화두(화두)를 던져놓음으로써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머지 이야기를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뽑고나서/한길홍 심사위원장·서울산업대 교수/출품작 기술적 특성·완성도 비중 실려/대상 건설적 소재 은유적 표현 돋보여 한국의 현대도예는 60년대 태동기로부터 변화와 발전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전통적 배경과 선진문화의 유입으로 빚어지는 혼돈과 갈등의 과정도 있었으나 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해가고,많은 도예가들의 자율적 의식이 확장되면서 특별히 90년대의 상황은 다양성과 다변성을 보이는 가운데 대내외적인 변화와 활력적인 움직임이 가속되고 있음을 본다.이러한 정황속에서 맞이하는 열일곱번째의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명실공히 한국 현대도예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해왔으며 신인작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왔다.이번에 응모된 작품수는 총 147점으로 예년 대비 수적인 감소 현상이 있었으나 출품작들은 현대도예가 내비치는 다양한 성향과 함께 상향된 수준을 보여주었다.다만 조형위주의 작품이 절대수를 이루게 됨으로써 공모취지에 근접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출품작들은 대체로 전년도의 대작경향에서 벗어나 기법·기술적 특성과 완성도에 비중이 실린 경향이며 인체나 동물의 형상들을 모티브한 사실적 경향과 메시지 전달을 위한 작의를 엿보게 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승철의 작품 ‘귀귀별곡(귀귀별곡)’은 드라마틱한 전설적 소재를 은유적으로 형상화한 신선한 조형이다.조합토로 판상작업하고 흑유를 유도법과 분무법으로 혼용시유한 후 던컨유로 금채하였다.구조적 형태의 특성을 고려,면밀한 계획에 의해 작업한 작가의 조형능력이 돋보이는 우수작이다.우수상을 수상한안병진의 ‘수례문 항아리’는 군계일학의 전통적 기법과 공예적 특성이 가미된 작가의 일관된 태도와 정신을 보여주었다.특히 귀얄로 처리한 화장토의 소담한 맛은 이라보유와 조화를 이룬 수작으로 평가되었다.
  • 백제관음(외언내언)

    ‘머리에는 반원형의 꽃무늬 보관을 쓰고 가슴에는 크고 둥근 꽃판을 단 목걸이 장식.왼손은 목이 긴 정병을 쥐었으며 오른손은 그대로 내려서 천의를 잡고 있다.‘수직성과 숭고성의 미감’으로 고졸청아한 기품을 완성한 것이 백제의 금동관음보살입상이다. 프랑스정부가 제정한 ‘일본의 해’를 맞아 지난 10일부터 파리 루브르박물관 드농관 특별전시실에서 선보인 ‘구다라간논(백제관음)’의 모습이다.프랑스언론들은 일본미술의 정수를 알기위해 ‘절대 놓쳐선 안될 전시회’라고 선전하는 모양이다.‘구다라(백제)’란 이름 자체가 반증하듯이 ‘백제관음’은 6,7세기경 백제에서 만들어져 일본으로 옮겨졌다는 것과 아스카(비조)시대 일본에 온 백제인이 만들었다는 설등이 있다.일본 상지대 무토 마코도(무등성) 교수는 백제의 성명왕이 불상과 건축가를 보내와 그때 불상을 처음 본 일본인들은 단정하고 엄숙한 모습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미술을 더 사랑하던 일본의 미술학자 야나기 무네요시(유종열)는 1922년 그의 저서에서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국보중의 국보들은 대부분 한민족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며 “이들은 일본의 국보라기보다 조선의 국보로 불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쓰고있다. 우리의 고미술에 대해 끈질기게 연구해온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존 카터 코벨 박사도 84년 ‘한국문화가 일본에 끼친 영향’이라는 책에서 “일본 법륭사 금당의 ‘백제관음’이 백제의 공예품임을 말해주는 불변의 단서는 머리에 장식된 ‘보관’이 백제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연화당초 문양과 똑같다는 점”을 예로 들고 있다.1천300여년간 ‘백제관음’이란 명칭이 고수됐다면 그처럼 이 불상과 백제간의 특수관계를 말해주는 것도 없을 것이다.
  • 뉴욕서 한국매듭 전시회/새달 7일까지 한국문화원서

    한국 전승공예의 멋이 담긴 매듭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가 뉴욕에서 열린다. 뉴욕 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매듭연구회가 주관해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뉴욕 한국문화원 전시장에서 열리는 ‘한국매듭장신구전’이 그것으로 한국매듭연구회 회원의 솜씨가 담긴 작품들이 소개된다. 매듭은 인류 역사가 진행돼 오면서 각약각색으로 변화해 그 형태와 용도가 모두 다르게 쓰여지고 있는게 특징.실생활에 주로 쓰이다가 미의식이 곁들인 장식용으로 발전해 타피스트리나 레이스 등으로 분화돼 왔다. 이번 전시는 매듭이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을 전승공예로 이어온 우리만의 멋을 갖춘 노리개와 허리띠,주머니 등 우리 매듭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내놓게 된다.
  • 관광공사 추천 가볼만한 도예촌·민속마을 6선

    ◎사색의 계절 ‘마음의 고향’ 찾아보자 □도예촌 ·이천­26일부터 도자기 축제 ·계룡산­도공들 토담집서 제작 ·문경­관음요 등 재래식 고수 □민속마을 ·성주­영남의 길지 한옥마을 ·청학동­도인들 독특한 생활상 ·낙안읍성­동헌·객사 등 원형보존 9월에는 조상의 얼과 문화의 향기를 접할수 있는 곳을 찾아 여름 휴가철에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어 보자. 한국관광공사는 사색과 명상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9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민속마을과 도예마을 6곳을 추천했다.관광공사는 지금까지 덜 알려진 곳이거나 또는 9월중 향토축제 등을 개최,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 중심으로 선정했다. ▲이천 도자기 마을:이천시 사음동과 신둔면 수광리 일대에 80여 업체의 도자기공장이 밀집돼 있다.이 곳에서는 도자기 제작과정을 안내받을수 있는 것은 물론 도자기를 구입할수도 있다.국내 유일의 도자기미술관인 해강도자미술관도 있다.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이천도자기 축제가 열려 도자기할인시장,이천도예가 작품전,도자기제작 및 전통가마 불지피기 시연 등의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0336­33­5351. ▲계룡산 도예마을: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밑에 18명의 도공들이 모여 토담집을 짓고 흙을 빚어 도자기를 제작한다.도예 및 생활공예품의 창작,제작 및 전시·판매,일반인을 위한 도예문화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공주에서 유성방면 32번 국도를 이용,반포면 방면으로 2㎞가량 가다 우회전,계룡산쪽으로 5㎞거리에 있다.0416­857­8813. ▲성주 한개마을:월봉공 이정현의 후손들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있는 한옥보존마을이다.산과 계천을 끼고 있는 영남 제일의 길지로 5동의 제사를 비롯,경북도 문화재로 지정된 건조물과 민속자료 등이 보존돼 있다.0544­930­6063. ▲문경 도예촌:일제 강점기에도 맥을 이어온 관음요 등 이곳의 도예촌은 옛날 생산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지금도 나무의 재를 이용,유약을 생산하고 재래식 전통 가마에 장작불을 지펴 구워낸다.0561­71­0907. ▲청학동 마을:해발 800m의 지리산 산비탈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30여가구 2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주민들이 흰색 한복을 입고 상투를 틀고 있는 등 독특한 생활방식을 취하고 있어 일명 ‘도인촌’라고 불린다.0595­83­1750. ▲낙안읍성 민속마을:조선시대 성과 동헌,객사,초가가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지금도 성안에는 108세대가 생활하고 있다.0661­54­6632.
  • 여성 직업훈련 확대 추진/출산휴가급여 보험서 분담/재경원

    정부는 여성인력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직업훈련기회를 늘리고,생리휴가를 없애는 등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제도도 정비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18일 발표한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활성화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를 막는 보육시설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현재는 직장의 보육시설을 사용주(회사)가 설립하는 경우만 지원하지만 노동조합이 세우는 경우에도 지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재경원은 밝혔다.보육시설에도 유치원과 같이 피아노와 시청각 교재를 구입할 때 세금을 면제하는 등의 지원을 해야한다는게 재경원의 얘기다. 기업의 지나친 출산휴가급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용을 보험(의료·고용)에서 분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재는 기업체의 96%가 출산휴가 급여제도를 실시중이며 출산휴가 급여비용을 전액 사업주가 부담하고 있어 사업주의 비용부담이 많다. 여성에 적합한 정보통신기술 산업디자인 패션디자인 귀금속공예 컴퓨터에니메이션 등의 학과개설을 늘리고 공공직업훈련기관의 일정비율을 여성에게 할당하는게 좋다고 재경원은 지적했다.재경원은 주부를 대상으로 1∼3개월 범위내에서 직종별로 특별직업훈련 과정을 설치하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녀가 만3세가 되기 전까지는 육아를 위해 시간제 노동을 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재경원은 분석했다.현재는 하루 8시간 근무하지만 4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다. 현재의 유급 생리휴가는 한국에만 실시하는 제도로 폐지하는게 오히려 여성에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여성보호차원에서 현재 실시중이지만 오히려 기업주 입장에서는 불리해 여성 고용을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현재 48.7%로 선진국(60% 내외)보다 낮다.
  • 정부소장 서화 3만여점/시가 335억 추정…1억이상 고가 23점

    ◎청전의 동양화 ‘추경’ 5억원대 최고 정부가 소장하고 있는 서화류는 총 3만135점으로 추정가격은 3백35억에 이른다.조달청이 정부수립 후 처음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정부소장 예술품 가운데는 1억원을 넘는 고가품도 23점이나 된다. 이 가운데 최고가품은 경기도 군포시 철도청 부곡박물관에 소장된 청전 이상범 화백의 동양화 ‘추경’으로 5억원을 홋가한다.감사원이 갖고 있는 서양화가 김형근 작 ‘공방의 노장들’도 1억5천만원이 넘는다.문화적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는 조선 13대 명종이 쓴 경북 소수서원의 현판과 대원군의 서예도 포함돼 있다. 전체적으로는 동양화가 1만1천333점(9백86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예 8천761점(31억원) 서양화 5천603점(99억원) 조각 593점(70억원) 도자기와 공예품 등 기타 3천845점(35억원) 등이다.부처별로는 우체국 때문에 정보통신부 소장품이 3천92점으로 가장 많다. 조달청은 전문가 14인으로 「정부 서화류 관리자문위원회」를 구성,그동안 관리대상에서 제외됐던 정부 소장예술품에 대한 관리를 철처히 해나가기로 했다.
  • 공예대전 대상 수상취소/‘버선농’ 공동작 밝혀져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10일 서울 중구 필동 한국의집에서 전승공예대전 작품 심사위원회(위원장 성경인)를 열어 최근 수상작의 실제 작가여부에 대해 시비를 일으킨 제22회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자 정권석씨(24)에 대한 수상을 취소했다. 심사위원회는 작가소환 등의 조사결과 지난달 25일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결정된 정씨의 ‘버선농’이 정씨외에 그의 공방에서 일하는 장인들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씨가 자신 혼자만의 작품인 것처럼 허위출품서약서를 제출한 사실이 밝혀져 수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 ‘부정 얼룩’ 전승공예대전/김성호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유네스코는 지난해 한국의 무형문화재 전승제도를 세계각국이 채택하도록 권고했다.전통 장인들의 정신과 솜씨를 이어가는 우리의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소식이었다.그러나 이런 세계적 인정과는 달리 실제 우리의 무형문화재 관리와 지원은 문제점이 산적해 있다.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지정과 관련한 금품수수나 친인척 개입 등 부끄러운 구석이 드러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따라서 중요무형문화재의 실속있는 지정과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돼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족고유의 공예기술을 발굴하고 이를 후대에 전수하기 위한 대표적 관문인 올해 전승공예대전의 대통령상 수상작이 수상자 아닌 다른 사람의 손길과 기술지도로 만들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수상이 취소될 운명에 처한 추태가 또다시 벌어졌다. 물론 작품기획과 도안이 수상자에 의해 이루어지긴 했지만 공방에서 함께 일하는 장인의 솜씨가 개입돼 이 장인의 불만이 수상무효 주장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문화재관리국은 작품제작 과정과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8일 심사위원회에서 수상 취소여부를 최종 판가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사후 약방문’식의 일회성 처방은 번번히 망신스러움만 낳을뿐 근본적인 문제해결에는 어떤 실마리도 제공할 수 없다.무엇보다 이 전승공예대전의 심사기준을 엄격히 마련해 부정개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일이 급선무이다.그렇지 않아도 이 공예대전은 심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특정부문에서만 대상 수상작이 편중된다거나 전문가가 없는 부문의 출품작은 입선에 그칠수 밖에 없는 사정이 해마다 공예인들 사이에는 불만으로 누적돼 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출품작의 자격검증을 엄격하게 실시,이번같은 과오를 피해가야 한다는 점이다.출품작의 제작자 자체를 가리지 못하는 어리숙함을 보이는 수준이라면 누가 이 제도를 인정하겠는가.상은 상이 가진 실질적인 권위가 있을때 진가를 발휘한다.세계가 주목하는 우리의 무형문화재 보존과 전승이 명실상부한 가치를 찾으려면 지금이라도 그 근본뿌리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 올해 전통공예대전 대상/남의 작품으로 수상 의혹

    지난달 25일 발표한 올해 전승공예대전 대상 수상자가 남이 만든 작품을 출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조사에 들어갔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 따르면 올해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정권석씨(24)의 작품 ‘버선농’은 정씨의 집에서 운영하는 공방에서 일하는 강종렬(45)씨의 작품이라는 제보가 입수돼 정씨를 소환해 조사중이다.
  • 개막식 통역조차 없어 “국제화 무감각”비난/광주비엔날레 이모저모

    ◎‘북 미술·공예품전’ 전시작 보안속 심야 운송 ○…미술의 국제화 세계화란 기치를 내건 이번 비엔날레의 개막식 행사가 관주도의 딱딱한 식순으로 정해진데다 외국어 통역마저 없어 참가한 커미셔너 등 일부 외국인들은 개막식 내내 어리둥절한 표정.관람객들은 “지구촌 사람들이 참여하는 세계 축제인 비엔날레 개막식에 통역을 동원하지 않은 것은 국제화 조류에 무감각한 공무원 조직의 실상을 보여준 것”이라고 한마디씩. ○…개막 직후부터 전시관에는 수많은 시민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루는 등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강련균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첫날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려들자 직접 출입문에 나서 “베니스비엔날레 등은 하루 관람객 숫자를 7천여명 정도로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질서유지를 촉구. ○…조직위는 주한 외국공관원과 미술평론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람소감에 대한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이들의 광주비엔날레 인상도 청취.샤스행크 인도대사·버져 바송 프랑스문화원장·폴 반웰 아일랜드 참사관 등이 참석한 회견에서 이들은 한결같이 조직위의 빈틈없는 준비와 알찬 전시 등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는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을 높이고 특성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아시아권 작가의 발굴과 전시참여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비엔날레 부대행사의 하나인 ‘북한미술·공예품전’에 전시될 작품들은 남북간의 미묘한 긴장 탓인지 철저한 보안속에 운송. 천재소녀 오은별 자매를 비롯한 북한작가 160여명의 작품은 중국을 거쳐 인천세관을 통과하는등 까다로운 입국절차를 거친데다 국내에서도 심야시간대에 컨테이너 화물트럭으로 운송,개막하루전인 지난달 31일에야 전시준비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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