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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美로 세계를 잡은 전통 지킴이들

    공예문화상품,디자인 상품 등을 만들어내는 공예작가,공방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마련된다. 가나아트샵은 19∼24일 인사아트센터에서 ‘제1회 가나 아트 크래프트 페어’를 연다. 이 센터 지하1층 ‘Craft & Design’에는 전통 나전칠기작업을 현대화해 세계적 상품으로 자리매긴 조선소목,전통규방문화를 현대적 섬유소품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낸 강(江) 등 각 분야의 선두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17개사가 참여한다.1층 ‘공예가가 제안하는 생활 소품전’에는 금속공예를 중심으로 목공예·도예·유리공예 작가 50여명이 액자,조명,시계,거울,촛대,옷걸이 등 6가지 테마를 가지고 참가한다.2층 ‘그림이 있는 도자전’은 도예가 김익영의 작품과전통백자를 현대화한 우일요의 도자기에 원로,중견 회화 작가들이 청화,철사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 넣은 작품을 선보인다.입장료 어른 3,000원,학생 2,000원.(02)734-1020. 유상덕기자 youni@
  • 올 가을 여성 옷차림 ‘극과 극’

    올 가을, 겨울의 패션 트렌드는 딱히 뭐라고 꼬집어 말할수 없는 ‘혼돈’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오죽했으면 2001뉴욕컬렉션에 참가한 유명디자이너 벳시 존슨이 “올 트렌드는 눈치를 살피지 말고 입고 싶은 대로 개성껏 입는 것”이라고 했을까. 하지만 ‘혼돈’속에서도 어떤 두드러진 흐름이 눈에 띈다.사치와 고급스러움을 내세운 ‘럭셔리’(Luxury)와 낡고허름한 ‘빈티지’(Vintage) 패션의 공존이 바로 그것이다. 한마디로 ‘두 얼굴의 패션’이 뜰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겉으로는 완전히 정반대 방향이다. 전자는 값비싼소재와 명품 이미지로 은근히 사람을 주눅들게 한다.반면후자는 물빠진 청자켓,구슬 박힌 핸드백 등 그야말로 ‘빈티’가 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얼굴 패션’은 본질적인 측면에서서로 연결돼 있다고 진단한다. 최근 패션계의 키워드로 떠오른 ‘보보스족’(부르조아+보헤미안스+족속의 준말)이 경제적인 면에서는 부르조아를 닮았지만 감수성과 정신에서는자유로운 보헤미안의 피가 흐르듯이…. 패션전문지 ‘로피시엘’ 김경화 부장은 “럭셔리와 빈티지의 공존은 명품뿐 아니라 수공예품 등 비문명적인 물건을선호하는 요즘 보보스족들의 입맛을 반영한다”면서 “최근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 양극화 현상을 반영하는 듯해 재미있다”고 말했다. ■럭셔리 패션: 영화 ‘리플리’에서 기네스 팰트로가 보여준 상류층의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떠올린다면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유난히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탓에 화려한 주름장식,레이스 등 낭만적인 스타일이 인기다.특히 풍부한 광택과 우아한 드레이프(처짐성)가 특징인 새틴은 원피스는 물론 정장으로까지 나왔다. 고급스러운 캐시미어,고전적인 느낌의 트위드,이국적인 실크,하늘하늘한 시폰도 각광받는 소재들. 헬레나 캐시미어 홍경택 이사는 “경제가 어렵지만 50만∼60만원대의 니트류,숄 등 고가품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귀띔했다. 뒤를 잇는 것은 가죽,모피 등 동물성 소재다.비키 디자인실 이선화 실장은 “섬세한 주름,광택감 있는 에나멜을 코팅하는 등의 방식으로 가죽의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를씻어냈다”면서 “화려한 모피의 향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빈티’나게 입는 ‘빈티지’: 빈티지는 포도주를 숙성한다는 뜻.벼룩시장이나 보세옷가게에서나 파는 오래된 듯한의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맞춰진 틀에서 벗어나 상하의 색상이 어울리는지에 별로상관하지 않고 개성에 따라 깜찍하게 또는 야성적으로 다양하게 변신할 수 있다. 씨 디자인실 박난실 실장은 “70년대 복고풍에서 출발했지만 옛 것에서 새로움을 창출해낸 상당히 진취적인 유행 사조”라고 설명했다. 낡은 가죽점퍼,헌 청바지,구슬과 스팽글 등 과히 고급스럽지 않은 장식이 박힌 미니 핸드백이 대표적이다. 물빠진 느낌의 스노우 진,때가 탄 듯한 더티 진 등 데님류와 함께 굵은 원사를 이용해 손으로 뜬 느낌을 주는 니트류등도 좋은 아이템이다. 허윤주기자 rara@
  • 한강하류 상수원 보호 시급

    1,000만 서울 시민들의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날로높아지는 가운데 현행 팔당호 중심의 상수원 보호대책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는 팔당호 물로 알고 마시고 있는 서울시 수돗물 대부분이 실제는 팔당호 아래 한강 하류에서 취수되고 있기 때문으로 상수원 보호대책의 중심점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수자원공사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현재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가 사용하고 있는 팔당 물은 1일 50만t 규모로 나머지 100만t 이상을 한강 하류인 풍납·구이·암사취수장 등 7개 취수장에서 끌어 사용하고 있다.한강 하류에는 이들 취수장 말고도 성남과 인천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대형 취수장이 함께 들어서 있어 팔당호 아래 한강하류의 상수원 가치가 한층 높아졌다. 이같이 팔당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은 수자원공사에서공급하는 팔당 광역상수도 원수 사용료가 t당 125원44전임에 비해 자치단체가 취수장을 마련할 경우 비용이 t당 평균 25원∼30원 정도로 크게 싸지는 데서 비롯됐다.서울시의 경우자체 취수장을 늘리면서 94년144만8,000여t이었던 팔당물사용량을 99년 110만t,2000년 80만t,올해는 50만t으로 급격히 줄였다.팔당호보다는 오히려 한강하류가 서울을 포함한수도권 주민들의 수돗물 젖줄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한강 하류지역에는 팔당호와는 달리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크게 미흡한 실정이다. 상수원 코앞에 모터보트장과 수상스키,윈드서핑장이 들어서 있고 둔치에 마련된 휴식공간과 주차장에서 낚시를 하거나휴식나온 주민들이 많은 쓰레기를 버리는 등 각종 오염원에노출돼 있다.아예 일반인들의 접근조차 금하고 있는 팔당호와는 아주 대조적이다.팔당물의 중요성 감소로 팔당호를 기반으로 한 광역상수도사업의 예산낭비 현상도 심각하다. 주로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1일 260만t 공급규모의 광역상수도 1·2단계사업은 615억여원을 들여 80년 6월완공됐으나 서울시의 사용량 감소로 폐쇄위기에 놓였다.또 1조원이 넘는 경비로 99년 완공한 광역상수도 3·4·5단계도일부 자치단체들이 자체 예산으로 별도의 취수장과 관로를개설하는 바람에 중복투자의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3,00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05년 완공예정인 광역상수도 6단계사업 역시 마찬가지.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상수도사업이 지방은 환경부 인가사항,광역은 건교부로 이원화되어 있어 이같은 중복투자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씨줄날줄] 손의 失權

    서울 무역센터(COEX)에서 19일까지 계속될 제36회 국제기능올림픽이 6일 막을 올렸다.1978년 제24회 부산 대회에이어 두번째로 우리가 개최하는 대회이다.한국이 기능올림픽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967년 제16회 대회때였다.처음부터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7년의 제23회 대회였다.그후 1991년의 31회까지 9번 계속종합우승을 따내는 경이적인 기록도 세웠다.그후에도 세번이나 더 보태 ‘기능 강국’임을 확인했다. 당시에는 기능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성원이 대단했다.메달리스트들이 개선하면 서울 도심을 누비는 카퍼레이드를펼치는 등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충분한 경제적 보상도뒤따랐음은 물론이다.기업체들마다 ‘모시기’ 경쟁에 나서는 바람에 ‘몸값’은 부르는 게 값이었다고 한다.생각해보면 기능올림픽에서 연승 가도를 달릴 때 국력도 함께성장했던 것 같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다.명예는 있으되 실리가 없어졌다.예전처럼 훈장은 받지만 생업마저 막막한 경우도 허다해졌다.경제적인 지원이라면 대학에 진학해서 학비를 보조받는것과 입상한 업종에서 일하는 것을 전제로 한해에 190만∼240만원을 보조받는 게 전부다.대학 진학은 그렇다치고 보조금은 실생활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데다 취업 자체도 어렵고 보면 명예는 명예로 그치기 십상이다. 첨단 기술의 발달이 손재주의 특권(特權)을 지닌 기능인들의 설자리를 뺏어갔다.인터넷으로 요약되는 정보통신시대의 풍속도가 기능인들의 역할을 무력화시켰다.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하게 용접을 해내는 로봇이 상용화된 마당에 금메달리스트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금메달리스트가 만든 빵보다는 대중매체가 세뇌시켜 놓은 무슨무슨 바게트를 손쉽게 선택하는 세태가 아닌가. 기능은 대체로 도구 의존도가 높은 작업활동이라고 할 수있다.그러나 기능인들의 분야 가운데에는 귀금속공예,장식미술,석공예,화훼장식 등과 같이 단순 작업이라기보다는손재주가 있어야 비로소 가능한 창작활동도 적지 않다.뿐만이 아니다.장인정신으로 요약되는 기능은 근로정신의 표상이기도 했다.사농공상(士農工商)의 틀에 얽매였던조선시대를 들먹거릴 것도 없이 기능인들이 푸대접받던 시절우리는 가난했고 그들이 활개치던 시절엔 융성했다는 과거사를 되새겨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다양한 목가공품 보러 오세요

    산림청은 5일부터 7일까지 일정으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층 로비에서 ‘숲가꾸기 공공근로사업 목가공품전시회’를 열고 있다.주목으로 만든 응접탁자를 비롯 옷걸이,항아리 등 9,000여점이 전시됐다.보기 드문 ‘괴목’작품도 눈에 띈다. 가격대는 2,000원대에서 2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장식용과 생활용품은 4,000∼1만원대가 주류다. 목공예품을 만든 이들은 동부지방산림청 소속 28명의 공공근로사업자들.산림청 관계자는 “실직 등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공공근로자들이 자신들의 작품에 대한 찬사를 듣고삶의 의욕을 다시 가질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19명의 공공근로자가 이 기술을 배워 독립했다고덧붙였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반인은 주민등록증을 가져와야 청사내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원시 비경 간직한 필리핀 보라카이섬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쪽빛 바다, 하얀 산호가루들이 쌓여 다져진 은빛 해변, 끝없이 밀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방카’(필리핀 전통 목선)와 요트들이 오가며 남국의 환상적 경관을 끊임 없이 만들어내는 곳. 남태평양의 원시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boracay)섬.훔칠 수만 있다면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떼어다 우리나라 끝자락에다 숨겨두고 몰래 즐기고 싶은 섬이다.바다와 하늘을 온통 태워버릴 듯이 붉게 물들이는 석양을 마주하면 탄성이 절로 난다.스쿠버다이빙,스노클링 등의해양 레저스포츠도 한껏 즐길 수 있어 휴양지로서의 조건을빠짐 없이 갖추고 있다.낭만을 즐기는 신세대 신혼부부들의‘밀월여행’지로 그만이다. 보라카이는 더이상 우리들에게 생소한 곳은 아니다.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최근 연간 10만명씩 다녀갈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이달부터 본격 결혼시즌이 시작된다.아직 마땅한 신혼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한번쯤 권해보고 싶은 곳이다. [볼거리] 필리핀은 섬의 나라다.지금까지 발견된 것이 7,700여개.아직까지 지도 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섬이 얼마나 되는지아무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조그마한 섬들이 널려 있다.보라카이도 70년대 초까지는 알려지지 않은 섬들 중 하나였다.루손섬과 민다나오섬 사이에 위치한 파나이섬 북서쪽에 길이 7㎞,폭 2㎞에 9,000여명이 상주하는 작은 섬이다.비행기로 마닐라에서 1시간30분 거리. 보라카이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의 설들이 있지만 현지어로 솜(cotton)과 거품을 뜻하는 낱말의 합성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섬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산호가루와 부서지는 파도가 어우러진 해안이 마치 하얀 솜을 풀어 놓은 듯 아름다워 붙인 이름이란다. 지명이 말해주듯 이 섬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화이트 비치’.하얀 산호가루가 만든 은빛 해변의 길이가 4㎞ 달하는‘은사십리(銀沙十里)’다.이 섬의 32개 해변중 가장 큰 해변으로 세계 3대 유명 해변의 하나로 꼽힌다.에메랄드빛 바다에 몸을 내 맡기는 해수욕도 좋지만 ‘은사십리’를 걷는기분도 그만이다. 해변의 산호가루는 밀가루를 부어 놓은 것처럼눈부시고 부드럽다.파도가 쓸고간 자리 위를 맨발로 걸으면 푹신한 밀가루 위를 걷는 기분이다.수정 같이 맑은 물이 발 끝에 부딪히며 부서지면 어느새 태초의 자연과 하나가 된다.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나무와 야자잎으로 지붕을 이은 오두막형의 방갈로,비키니 차림의 늘씬한 미녀들이 남국의 환상적 이미지를 그려낸다. 특히 달빛과 별빛,파도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밤의하모니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극치를 이룬다.은은한 달빛 아래 쏴 밀려드는 파도,쏟아져 내리는 무수한 별빛….해변에맞닿아 줄지어 서있는 리조트의 생음악 카페들이 불을 밝히고 유혹한다.현지인들이 구수하게 부르는 올드 팝송을 들으며 ‘산미구엘’ 맥주 한잔을 곁들이며 깊어가는 남국의 밤을 즐기는 맛도 일품이다. 해변 가운데에서도 북서쪽 끝에 위치한 프라이데이스,테라시스 리조트 앞 해변이 가장 넓고 분위기가 좋다.저녁을 프라이데이스 리조트에서 들면 전통민속공연 관람의 ‘부수입’도 챙길 수 있다. 이 섬에서는 해변의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지루하지 않다.싫증이 나면 카티클란 재래시장에서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다.해산물과 과일은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값을 깎는 재미도 쏠쏠하다.전통 공예상품들도구경해 볼 만하다. [해양 레저스포츠의 천국] 보라카이 해안은 해양 레저스포츠의 보고다.특히 섬주변이온통 형형색색의 산호초 군락으로 이뤄져 있어 세계적인 스킨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구명재킷을 입고수면위에서 물속 세계를 엿보는 스노클링,쪽을 풀어 놓은 듯한 푸른 바다 위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제트스키에다 모터보트 뒤에 밧줄로 매달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바나나보트.뿐만이 아니다.요트,바다낚시,패러세일링 등 초보자들도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목들이 망라돼 있다. 이들 가운데서도 압권은 스쿠버다이빙이다.수영을 못하는초보자들도 한나절을 투자하면 물속에서 갖가지 화사한 열대어와 함께 노닐며 TV에서나 봐오던 무지개빛 산호초 군락의별세계를 만날 수 있다.빵을 하나 들고 들어가면 온갖 열대어들이 떼로 몰려와 순식간에 다 빼앗아가 버린다.가끔 덩치가 큰 녀석을 만나면 놀라기도 하지만 원색의 산호초 속으로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두려움은커녕 시간가는 줄 모른다.하루 60∼100달러(3,000∼5,000페소)로 값이 좀 비싼 것이 흠. 다이빙이 어려우면 스노클링을 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물이 수정처럼 맑아 수경을 끼면 물위에서도 5∼10m 깊이까지는 훤히 들여다 보인다.구명조끼를 착용하기 때문에 안전은걱정 할 필요가 없다.단 해변과 달리 해파리들이 달려들어따끔하게 쏘기 때문에 가벼운 긴 바지,긴팔 옷을 하나씩 준비해 가면 좋다. 대부분 여행사들은 신혼여행 상품에 스노클링과 바나나보트,바다낚시 등을 패키지 상품에 포함시킨다.점심으로 먹는 새우 등의 바다음식도 일품이다. 이 섬에는 18홀 골프장도 있다.주중에는 2,000페소,주말엔3,000페소.캐디피 등을 포함,3,500∼4,500페소면 충분하다. 보라카이(필리핀) 서은수특파원 sunsoo@. ■‘필리핀 보라카이섬’ 숙박과 문화. 보라카이에는 원주민이 운영하는 민박에서부터 특급 리조트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들이 있다. 1급∼특급 수준의 리조트는1박에 2인기준 5,000∼8,500페소(1달러 약 50페소) 정도.민박은 에어컨 유무에 따라 값이 차이가 나지만 대체로 1박에400∼900페소 수준.민박을 하면 해변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어느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연평균 기온은 26∼27도. 건기인 11∼3월이 여행 적기다.시간은 한국보다 1시간 늦다. 필리핀은 카탈로그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하고 있다.칼리보공항에 내리면 우리말로 “샌들 사세요”하며 다가온다.한국여행객들이 많아 상업에 종사하는 원주민들은 우리말을 한두마디씩 할 줄 안다.가는 곳마다 교포가 운영하는 음식점과술집도 접할 수 있다. 보라카이의 주 교통수단은 트라이시클과 방카.트라이시클은 2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들이 사용하던 것처럼 오토바이에바퀴를 하나 더 붙여 개조한 것이다.120㏄급 엔진에 최고 5명까지 태우고 다닌다.섬에 들어서면 해변가에 택시들처럼즐비하게 늘어서 손님을 기다린다.기본요금은 한 사람당 10페소.아주 먼거리는 부르는게 값이다.방카는 폭이 좁은 카누식 배에다 파도에 넘어지지 않게 양 옆에 통나무를 덧대어놓은 것이다. ■필리핀 보라카이섬 가는길. 보라카이로 바로 가는 교통수단은 없다.일단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로 먼저 가 칼리보행이나 카티클란행 비행기로 갈아타야 한다.카티클란행은 15인승 경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걸린다.트라이시클로 5분이면 카티클란 항구에 갈 수 있다. 카티클란 항구에서 보라카이까지는 배로 10분.칼리보행은 비행기가 커 안정감이 있지만(50분 소요) 카티클란 항구까지가려면 버스로 1시간30분 더 가야한다. 비행기 여행이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도 있으나 일단방카에 몸을 실으면 모든 피로가 눈녹듯 사라진다.서울∼마닐라 노선은 필리핀항공(02-774-3581)에서 매일 운항하고 있다.
  • 공무원 미술대전 응모작 접수

    행정자치부는 오는 3∼8일 전·현직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제11회 공무원미술대전 응모작품을 접수한다. 응모작품 모집은 서예,한국화,서양화,사진,공예 등 5개 부문이며 우편이나 행자부를 직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접수된 작품은 이달중 분야별 전문가를 위원으로 구성되는 심사위원회가 심사한 뒤 10월쯤 입상작을 결정하게 된다.문의 (02)3703-4573.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조상지혜 배어나는 ‘창호지’

    종이에 관한한 우리는 오래전부터 일류국이었다.우리 조상들은 한지(韓紙)라는 일류 종이를 발명,제작해 왔다. 한지는 보통 조선종이라고 한다.한지는 문방사우(文房四友) 가운데 하나로 불리며 우리 민족과 가장 가깝게 지내온 귀한 존재이다.한민족의 생활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한지는 용도에 따라 재질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문에 바르면 창호지,족보·불경·고서의 영인에 쓰이면 복사지,사군자나 화서를 치면 화선지,솜털이 일고 이끼가 박힌 채 연하장·청첩장 등을 만들면 태지 등등. 그 가운데서도 창호지는 우리 일상생활과 인연이 가장 깊고 한국인의 정서가 가장 많이 배어있는 종이다.‘문(門)종이’라고도 불리는 창호지와 얽힌 이야기나 설화는 우리 고전속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등장한다. 따사로운 아침 햇살을 은은하게 실내에 끌어들이기도 하고휘영청 밝은 달빛에 매화꽃 나뭇가지 그림자를 드리워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심을 절로 우러나게 했던 창호지. 신혼부부가 자는 신방의 창호지는 신랑신부의 행동을 엿보려는 동네 꼬마들이나 아낙들의 짓궂은 호기심으로 수난을 겪기도 했다.침을 발라 구멍을 뚫고 밤새 방안을 들여다봤기때문이다. 동지섣달 한겨울에는 매서운 찬바람을 막아내며 악기처럼울어대던 문풍지 소리….이같은 운치와 멋이 깃든 종이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다. 특히 주택구조가 한옥에서 양옥과 아파트로 바뀌면서 완자문,빗살문,격자문이 유리문,인테리어 도어 등으로 바뀌어 창호지의 필요성이 거의 없어졌다. 새봄이 오거나 명절을 전후에 온가족이 나서 문종이를 새로 바르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창호지를 만드는 공장은 더더욱 구경하기조차 어렵다.닥나무삼기-일광표백-티고르기-두드리기-씻기-뜨기-물빼기-말리기-다듬이질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탄생되는 창호지는 최근들어 중국산이 밀려 가격 경쟁력마저 잃었다. 전주 등 일부지역에서 한지공장을 집단화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나마 판로가 적고 업체가 영세해당국의 도움이 없이는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실정이다. 전주한지의경우 93년 전주시 팔복동에 22개 업체가 집단으로 이주했으나 10곳이 휴폐업하고 12곳만 남아있다. 창호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 재배단지도 거의 없어져 중국등 외지산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부 예술인과 한지공장들을 중심으로 한지공예,한지되살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자금난에 부딪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남용 전북한지공업협조합장(42)은 “창호지의 사용처가별로 없고 화선지도 값싼 중국산이 밀려와 우리 고유의 한지가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다”면서 “전통한지를 지키기위해 제품의 고급화,새로운 한지개발,안정적인 원료공급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산업대생 선생님 길 열린다

    전국 19개 산업대에 교직과목의 설치를 허용,산업대 출신에게도 중·고교 교사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특성화 고교 활성화와 7차 교육과정 시행에 따라 늘어나는 선택과목 교사 수요를 충원하기위해 지금껏 금지돼 온 산업대의 교직과목 설치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산업대에 교직과목이 허용되면 디자인고,애니메이션고,조리과학고,관광고 등 특성화 고교의 디자인공예,미용,관광,동·식물자원,요업,조경,농산물유통 등 관련 과목교사를양성,임용시험을 통해 교사로 채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있다.교육부는 국어·영어·수학 등 기존의 사범대과 일반4년제 대학에서 가르치는 25개 과목에 대해서는 산업대의교직과목 개설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 휴스턴市 ‘무료인터넷 서비스’시작

    미 텍사스주 최대 도시 휴스턴이 전 주민에 대한 ‘정보평등화’정책에 나섰다. 리 브라운 휴스턴 시장은 21일 인터넷 접속자와 비접속자 간의 소위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해 20일 부터 180만명의 전체 주민에게 무료로 e-메일 계정을 제공하고 워드프로세싱 소프트웨어 사용을 허용하는 등의 무료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스턴 크로니클지 등에 따르면 휴스턴시는 휴스턴 소재전자통신업체인 인터넷 액세스테크놀로지스(IAT)가 개발한심데스크(SimDesk)란 컴퓨팅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3개시립도서관에 설치했다.나머지 37개 도서관과 소방서와 경찰서 등 관공서에도 확대설치할 계획. 예상 프로그램 운영비는 연간 수백만 달러.미국에서 디지털 격차를 없애기 위해 대규모 공공예산이 투입되기는 휴스턴이 처음이다. 자신의 PC로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5∼15달러,특정 프로그램의 경우 수백달러를 지출해온 시민들은 이제 인터넷이설치된 관공서 컴퓨터를 이용,e메일과 워드프로세싱은 물론 표·도표·계산서 등과 같은 스프레드시트,스케줄관리,전자발표,화상회의 등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틈새상품 해외시장 넓다

    소방차,통조림용 마른 버섯,정찰용 적외선 투시경,시력검안장비,탈,스포츠용 활,군견 마스크용 자동개폐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최근 해외무역관을 통해수집한 해외바이어들의 구매의향서에는 이처럼 다양한 품목들이 포함돼 있다. KOTRA는 21일 “반도체 조선 섬유 등 전통적인 수출품목뿐아니라 틈새품목에 대한 시장개척에도 업체들이 관심을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달 1∼19일 접수된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의향서 내역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의 암만머즐사는 군견·경찰견 마스크용 자동개폐기를 한국에서 수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첫 주문량은 3,000개 정도. 미국의 한국전쟁고아협회는 휴전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오는 2003년 7월27일 한국식 목조탑을 설치할 계획으로 중국산이 아닌,한국산 석등을 원한다.아르헨티나의 한 업체는한국산 활을,독일 업체는 탈과 도자기 등 전통 수공예품을,과테말라 업체는 통조림용 건버섯의 수입을 바라고 있다.뉴질랜드 경찰은 훈련용 탄약을,벨기에 업체는 군야간 정찰용 적외선 투시경을,파키스탄 업체는 시력검안장비를 각각 수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이밖에 특이한 수입 희망품목으로는 주민등록증 제작기술,해초,음이온 측정기,담배포장 설비,스노우보드 바인딩 등이 있다. 지역별·국가별 주요 수입희망품목 리스트는 KOTRA의 거래알선 사이트인 KOBO(www.kobo.net)에 자세히 실려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대한광장] 기업활력 살려야 경제 산다

    수출의존 비율이 높은 우리 경제의 대외환경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지난 3월 이후 연속 4개월째 수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그나마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소비지출도3·4분기 이후에는 위축될 조짐이다.당연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경기진작을 위해 전방위의 경기활성화 대책을 내놓았으나 정책 내용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수출증대를 외치지만 미국 경기의 회복을 기다리는 수동적인정책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마치 하늘만 바라보는천수답(天水畓)을 가진 농심(農心)과 같다. 내수 진작을 위한 추경예산과 감세는 여야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으며,설령 의견접근이 이루어진다 해도 이들 정책은 미래의 자원을 오늘 미리 끌어다 쓰는 ‘미봉책’에 지나지 않는다.단기적인 경기부양은 현상을 다소 진정시킬수는 있을지언정 경제를 근본적으로 강화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또한 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저금리 정책은 투자와 소비를 촉진시키지 못한 채, 물가상승 압력을 높여 자원배분의 왜곡을가져올 공산이 크며 금리생활자의 생계를 위협할 뿐이다. 최근의 경기침체의 가장 큰 문제는 극심한 투자부진이다. 투자는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키우는 경제활동이기 때문에투자부진은 소비위축과 수출부진보다 더욱 경계해야 한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이미 지난해 4·4분기이래 올 2·4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이런 와중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가 지난 15일 긴축경영을발표했다.하반기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삼성,LG,포철에 이은 현대자동차의 선제적 긴축경영으로 이들 그룹의설비투자 조정이 불가피해져 가뜩이나 위축된 투자심리가더욱 얼어붙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투자는 기대심리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경기침체기일수록 투자지출은 비관적 전망이 부정적 결과를 초래하는 ‘머피 법칙’의 지배를 받기 쉽다.따라서 경기활성화 대책의 초점은 투자심리를 진작시켜 투자를 촉진하는데 맞춰져야 한다.지난 7월 삼성경제연구소가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활동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투자부진요인으로 경기침체 이외에 기업활력 부족,투자재원조달 애로,정부규제 등이 지적됐다.투자촉진을 위해서는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들 ‘구조적’ 애로 요인에 정책적 관심을 가져야 한다. 투자재원조달 애로와 관련하여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은행권의 대출 양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작년말 대비 기업대출 증가율은 2.2%인 반면 가계대출 증가율은 17.5%에 이른다.물론 기업의신용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대출이 이토록 부진한 것은 은행들의 신용위험 관리 역량이 향상되지 않았거나 은행과 기업 관계가 아직도 정상화되지 못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따라서 경제활성화 대책은 기본적으로 구조조정의 토대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또한 투자촉진을 위해서는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에 보다 많은 경제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규제완화는 기본적으로 시장경제로 가는 길이지 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다.최근 진념 부총리의 발언으로 화제가되었던 ‘한국보다 더 자본주의적인 중국’도 그 요체는중국의 실사구시(實事求是)적 경제관과 기업인에 대한 우대,그리고 중국관료의 전문성과 서비스 정신에 기초한 기업지원을 의미한 것이다. 투자촉진의 관건은 기업 스스로 기업활력을 되찾는 것이다.미래를 투시하며 모험을 무릅쓰고 시장 기회를 찾아내는 ‘기업가 정신’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장하는 것이며,기업가 정신은 경기침체기에 더욱 필요한 것이다. 우리 경제의 유일한 탈출구는 단기적인 경기부양이 아니라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기업가 정신과 기업활력을 회복하고 경제의욕을 되찾는 것이다.끝없는 정쟁과 잦은 정책변경으로 국민의 경제의욕을 떨어뜨리고 기업의 발목을잡는 풍토에서는 기업의 활력이 되살아 날 수 없다.긍정적기대가 성공을 낳는 경험법칙을 ‘샐리 법칙’이라고 한다. 요즘 같은 때일수록 이같은 성공예감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조동근 명지대 투자정보 대학원장
  • [전통을 지키는 사람들] 침선장 구혜자씨

    “한땀한땀 정성껏 이어지는 촘촘한 바느질에서 옷의 맵시가 살아납니다.” 바늘과 실을 벗삼아 옷가지와 온갖 생활용품을 만들어 왔던 우리 여인네의 솜씨는 침선장(針線匠)에 의해 고스란히 이어져오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으로는 정정완(鄭貞婉·90) 할머니가 유일하다.그러나 정 할머니는 고령의 나이탓에 모든 솜씨를 며느리 구혜자(具惠子·60)씨에게 전수한채 후학들을 지켜보고 있다. 구씨는 95년 중요무형문화재 침선장 전수교육 보조자로 지정된 이래 시어머니의 장인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구씨가 침선에 관심을 갖게된 건 시어머니가 활옷이나 원삼(圓衫·왕비와 공주가 입던 예복이나 일반 여인의 혼례복),남자의 관복 같은 큰 옷과 수의(壽衣)를 마를 때마다 곁에서 도왔던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침선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시어머니가 침선장으로 선정된 88년부터였다.이때 나이 46살. 이때부터 바느질과 마름질 등을 골고루 섭렵한 구씨는 이제 장인의 반열을 넘나들고 있다.그의 침선세계는 스승인 시어머니를꼭 빼닮았다. 꼼꼼하고 튼튼하며 편안하고 점잖다.자연스러우면서 흐트러짐이 없는,그래서 더욱 멋스러운 양반가의 품위를 느끼게 하는 침선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옷의 형태나 바느질 기법에는 변칙없는 전통기법만을구사한다.치마저고리 한벌을 만드는데 보름이 걸려도 제대로 된 멋을 찾는데 혼신을 다한다. 침선의 전통을 전수하는데도 열심이다.서울시 전통공예전수회관의 침선공방에서 가정주부,대학생,직장인들에게 전통 침선의 세계를 가르치며 한땀한땀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특히전통공예건축학교 침선교실을 통해서도 매년 60여명의 학생들에게 우리의 침선을 전수해오고 있다. 구씨는 “기계화와 전문화로 이젠 주변에서 재봉틀마저 사라지고 있지만 우리의 전통 바느질법을 개발하여 좀더 과학화하고 발전,계승하는데 남은 생을 바치겠다”며 바늘끝에기를 모았다. 글·이동구기자 yidonggu@
  • 김덕수 교수 “사물놀이 관광상품으로 키울 것”

    사물놀이를 해외에 알리는데 앞장서온 김덕수(49)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전통문화 벤처기업인 ㈜난장컬쳐스를설립,사업가로 변신했다. 김 교수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물놀이 위주의 공연기획및 매니지먼트 사업과 상설공연장 운영 등 복합문화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달 13일 설립자본금 5억원으로 법인등록을마쳤으며 2003년쯤 코스닥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난장컬쳐스는 내년 2월까지 서울 대학로 인근에 400∼500석 규모의 상설공연장을 건립,사물놀이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전통공연을 무대에 올려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공연문화상품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2003년부터는 단계적으로 해외 현지법인을 설립,전통공연뿐 아니라 한국 전통 미술품의 전시·판매와 한국음식 및한국 관련 서적 판매,사물놀이 워크숍,도예·목공예 실습등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 복합문화센터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그동안 사물놀이가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알리는 데 기여했으나 체계적이지 못해 한계가 있었다”며 “㈜난장컬쳐스는 민간 차원에서 우리전통문화를 해외에알리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
  •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학’이란 주제로 20일까지 대전엑스포 과학공원과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리는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개막일인 지난 11일과12일 5만명이 방문,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배로 관람객수가늘어난 것. 지난해 열흘동안 23만명의 관객몰이를 한 이 페스티벌은호주 과학축제,영국 에딘버러 과학축제와도 자매결연을 맺는 등 국제적 축제로 발돋움했다. 2회째인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세계적인 로봇 석학 케빈 워릭교수의 강연,영국과 일본의 학생들이 직접 만든 로봇을전시한 국제과학교류전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액션로봇체험전에서 선보인 충남대학교의 복싱하는 로봇은 많은 이들의박수갈채를 받았다. 남극 세종기지를 본떠 만든 얼음터널 안에는 남극 펭귄의생태계를 얼음조각으로 전시해 무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을달래 주며 3억5,000만원을 들여 꾸민 북한관도 북한 과학문화 수준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가족,외국인으로 전시관 특성을 세분한 것도 인기를 끄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족구역에선 사이언스매직 쇼,과학 토크박스,놀라운 곤충의세계가,어린이구역에선 별나라 체험,로켓발사 등이,청소년구역에선 북한과학기술전,스타와 DNA,게임경연이 열리며 외국인구역에서는 전통과학으로의 여행,민속공예 체험 등이 준비돼 과학축제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과학행사뿐만아니라 과학과 문화가 접목되는 과학자 캐릭터 퍼포먼스,사이언스 코스프레,SF무비 페스티벌,사이언스 패션쇼 등이 개최돼 일반 관람객의 흥을 돋운다. 한빛광장 음악분수쇼가 매일 밤 불꽃놀이와 함께 진행되는 것도 볼거리를 제공한다.www.scientopia.co.kr (042)866-5067임병선기자
  • 미술대전 공예·서예부문 김성민·강선구씨 선정

    제2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은 김성민씨(32·한양여대 강사)의 ‘생’(生)이,서예부문 대상은 강선구씨(48·서예학원 운영)의 ‘율곡선생의 경포대부’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미술협회가 10일 발표한 심사결과에 따르면 공예부문의 우수상은 김민희(금속·29)의 ‘사색’,최남길(도자·41)의 ‘생의 찬가-상상’,지정용(목칠·34)의 ‘상승’,유동희(염직·29)의 ‘낙서’등이다.서예 부문의 우수상으로는김시운(한문·50)의 ‘묘법연화경방편품’,은성옥(한글·56)의 ‘모죽지랑가’,박영희(전각·55)의 ‘존덕성도문학·시서돈숙호임원무속정’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 전시회는 16∼23일 경기도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유상덕기자 youni@
  • 재일교포 미술작가 초청 전시회

    역사교과서 왜곡과 어업협정 문제로 한국과 일본간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가운데 재일교포의 정체성과 인권문제를다룬 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동북아평화센터(이사장 金泳鎬 전 산업자원부 장관)는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재일교포 미술작가 8명을 초청,‘21세기와 인권-세기를 넘어,국경을 넘어,세대를 넘어’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세종문화회관(3∼12일)과 국회의원회관 로비(14∼20일)에서 개최한다. 재일동포의 현실과 고민을 한국사회가 공유하는 계기를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 행사에는 김석출,손아유,홍성익,이말룡,김선동,김영숙,김애자,강경자씨 등 재일동포 2·3세 작가들이 참여해 유화와 유리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유상덕기자 youni@
  • [굄돌] 휴일문화를 바꾸려면

    최근 화제가 되는 ‘주5일 근무제’는 샐러리맨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선진국처럼 우리도 단계적으로 실시하면큰 무리없이 머지않아 정착될 듯하다.그때부터 사회적인 풍속도도 변할 것같다.샐러리맨은 ‘여가를 어떻게 보낼까’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또한 현대인의 생활리듬에도 변화가 있어 금요일이면 북적되던 유흥가의 풍속도도 달라질 것이다. 전통사회에서 휴일이라 할 수 있는 삼짓날,단오,백중날과같은 세시(歲時)는 이웃과 더불어 풍년과 안녕을 신에게 기원하는 날이기도 했다.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직업이 다양하고 거주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그다지 많지 않다보니 핵가족 단위의 휴일문화가 주를 이룬다. 요즘도 일요일이면 가족끼리 백화점에 쇼핑나온 모습은 쉽게 찾아 볼 수 있다.백화점은 쇼핑공간에 이어 식당가·화랑 등 문화공간을 늘려가며 고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휴일에 마땅히 갈곳이 없는 도시인에게는 쉽게 발길을줄 수 있는 곳이 백화점이긴 하다. 그러나 늘어난 휴일에 갈 수 있는 곳은 백화점 말고도 많다.각종정보채널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문화공간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다. 우리 박물관도 일찍이 가족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의 하나로 ‘할머니 손녀 공예교실’을 운영하고 주말에는 무료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영리를 목적으로하는 문화공간을 따라가지는 못한다.물론 우리 박물관은 매년 300만명이란 관람객이 찾아오기에 위안이 되지만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유물이 풍족해야 전시물을 정기적으로 교체하며 다시 찾은 관람객을 새롭게 맞이할 수 있는데,유물구입비가 턱없이 부족하니 언제쯤이나 관람객들에게 확실한 서비스를 할 수 있을 지…. ‘문화’에는 예산이 보다 과감하게 투자되어야 한다.휴일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이 갈 곳 없어 방황하지 않게 하려면지금부터 공공 문화시설을 보강하고 유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예산 확보와 전문인력 보강은 두말 할 필요도없다.주5일 근무의 첫째 목적은 생산성 증대에 있다.매주이틀간의 휴일이 무의미한 시간이 되어버린다면 결국 국가적 손실이된다는 건 뻔한 이치다. 임장혁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
  • 미술대전 심사 점수제 도입

    한국미술협회(이사장 곽석손)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리와관련,최근 비상 임원회의를 열고 다음달 열리는 공예서예부문 미술대전 심사부터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 새 심사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미협의 이범헌 사무국장은 24일 “점수제 도입 및 집계의전산화,심사위원의 채점표 공개,참관인에 심사과정 개방,담합 방지를 위한 심사위원 증원 등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미술대전을 심사키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명망있는 외부 인사와 각 분과위원장 등이 참여하는 미술대전 개혁위원회를 구성해 미술대전 심사방식 개선에 대한 연구·검토를 꾸준히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협은 또 미술대전 비리에 연루된 임원 2명이 협회의 위상을 실추시켰다고 판단,이들에 대해 임원직 자진 사퇴를 요구하기로 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5대고궁 요일별로 무료 강좌

    문화재청(www.ocp.go.kr)도 청소년들이 문화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경복궁 등 4대 고궁과 종묘에서요일별로 무료 운영하는 ‘고궁 청소년 문화학교’를 비롯,‘자연문화재 청소년 여름문화학교’ ‘어린이 바다학교’등 다양한 문화재관련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국악 전통공예 전통예절 등을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 대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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