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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메라 탐방] 강원도 영월 숯가마

    [카메라 탐방] 강원도 영월 숯가마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숯을 다양한 용도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해 왔다. 일찍이 신라시대에 숯불로 밥을 지어 먹었고, 석굴암의 습도 조절을 위해 숯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도 장을 담글 때 옹기 안에 숯을 넣어 냄새와 독을 제거하고 있다. 악귀와 잔병을 물리치는 효험이 있다고 믿어 아이가 태어나면 금줄에 숯을 매다는 풍습도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연탄과 석유가 주 연료로 사용되면서부터 숯은 한동안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숯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속속 성과를 거두면서 숯이 다시금 우리의 삶에 친근한 존재로 다가오고 있다. 숯이 뜨고 있는 것이다.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 덕구리. 숯가마에서 뿜어져 나오는 흰 연기가 찾는 이들을 반기는 이곳은 원래 철광산이 있었던 곳이다. 김성열(63·태백산 참숯가마 사장)씨는 여기서 태어나 철광산 일을 하다가 폐광 후 참나무로 만든 백탄(白炭)에 매료되어 가마를 짓고 30년째 전통 숯을 굽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제는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만 봐도 숯의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숯을 굽는 과정은 벌목한 참나무를 가마에 켜켜이 재운 후 입구를 막는 일부터 시작된다. “아궁이에 종잣불을 넣어 가마 온도가 정확히 280도가 될 때까지 불을 땝니다.” 장작 열에 의해 가마가 달궈지면 최고 1300도까지 올라간다. 고온에서 1주일 동안 태운 후 가마 밑을 열고 산소를 넣어 가면서 달궈진 숯을 꺼내 수십개의 드럼통에 나눠 넣는다. 이어 드럼통의 뚜껑을 닫고 완전 밀봉을 한 뒤 식히면 경도가 강한 양질의 백탄이 탄생한다. 1주일 동안 달궈진 가마에서 숯을 빼는 날 모든 직원들이 가마를 등진 채 두 손을 모은다.“유래를 알 수 없지만 매번 작업이 끝날 때면 숯쟁이들은 늘 그렇게 해왔지요.” 김 사장과 같이 일하는 권영밀(49)씨의 말이다.“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일하기가 수월하지만 여름철에는 뜨거운 열기와 싸우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최근 숯이 난방용 이외의 목적으로 더 많이 사용되면서 사계절이 모두 성수기란다. 숯가마를 찾아가던 길 인근 상동읍내 한 정육점에서 산 삼겹살로 즉석 숯불구이 파티를 열었다. 김 사장이 직접 개발했다는 목초액(木硝液) 소스를 고기에 발라 구워준다. 김 사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숯을 고기 굽는 데만 쓰지만 용도가 아주 다양하다.”면서 숯을 이용한 공예품 등을 보여주며 진지하게 설명을 했다.“참숯베개, 숯타일, 목초액, 그리고 소금소스까지 다양한 품목을 개발하고 특허까지 냈습니다.” 그는 숯을 이용한 신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이른바 ‘숯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결국 낙후된 지역 경제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숯 자체가 고부가가치 산업인 동시에 첨단산업의 한 부품으로서 활용될 것이라는 김 사장은 자신의 ‘숯 철학’이 실현될 때까지 가마에 참나무를 채우고 불을 넣는 일을 계속하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반갑다, 철새야 !

    서울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4개 공원에서 겨울철 ‘생태 프로그램’을 연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청둥오리, 재두루미, 큰기러기 등 겨울철새 수천마리를 볼 수 있는 ‘반갑다. 철새야!’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또 ‘새 둥지 만들기’와 ‘짚풀 공예교실’ ‘버드나무야, 무엇이 될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선유도공원은 ‘미생물 현미경 관찰교실’과 ‘나무 이야기’를 진행한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자연탐사 교실, 생태관찰 교실, 가족과 함께 생태를, 자연물 만들기 교실, 조류탐사 교실 등 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은 공원에서 재료를 채취, 엽서와 카드를 직접 만들어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내 마음을 보내요’를 비롯해 10개의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와 시민은 한강시민공원 홈페이지(hangang.seoul.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7만년전 돌 조형물 발견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7만년 전 돌을 깎아 만든 조형물이 발견됐다. 높이 2m, 길이 6m 정도의 돌을 다듬어 만든 비단뱀의 머리와 몸통 형상이다. 이 조각의 발견으로 지금까지 유럽의 동굴 벽화 등을 근거로 종교의 역사를 4만년 정도로 잡고 있던 학계 통설이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발견은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유래했으며 문화와 종교도 이 곳에서 전파됐음을 보여준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의 석기시대 전문가 셰일라 컬슨 교수는 최근 보츠와나의 촐리도 언덕에 있는 동굴 속에서 바위를 300∼400군데 쪼아 만든 뱀의 눈과 입 모양 등 형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햇빛이 비치면 쪼아낸 자국이 뱀의 비늘 같은 형상을 드러냈고 밤에 불빛에 비친 모습은 마치 뱀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컬스 교수 등 연구진은 현지 산(San) 부족 사이에 ‘신의 산’ ‘속삭이는 바위’ 등으로 불리는 이 언덕의 동굴 속에서 이 비단뱀 돌 조각과 함께 동굴 바닥에 놓인 115개의 찌르개와 불에 탄 22개의 붉은 돌 창촉 등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200㎞ 이상 떨어진 곳에서 칼라하리 사막을 지나 온 것이다. 바닥 면적 26㎡의 이 동굴은 1990년대에야 학자들에게 알려졌으나 현지 주민들 사이에는 이 곳이 비단뱀을 중심으로 한 신화의 중심지이다. 컬슨 교수는 “석기시대였던 당시 사람들이 다채로운 색깔의 창촉들을 동굴로 가져와 그 안에서 다듬기를 끝냈으며 오직 붉은 색 창촉만 불에 태워진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고 공예품을 파괴하는 의식을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오슬로 로이터 연합뉴스
  • 버시바우 주한 美대사 모델된다

    ‘드럼 연주’로 유명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가 이번에는 한국에서 모델로 데뷔한다. 버시바우 대사는 새달 1일 서울 동숭동 쇳대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쇳대박물관 ‘남자를 위한 장신구’기획전시전(1∼10일까지)개막일 부인 리사의 작품 모델로 등장하는 것. 리사 여사는 금속공예 및 보석 디자이너다. 버시바우 대사는 와이셔츠 커프스 장식 등 부인이 출품한 3점의 장식을 몸에 착용하고 관객들에게 이를 보여준다. 이 전시회에는 패션디자이너 서상영, 금속공예가 백경찬 서울대 교수 등 한국의 장신구, 패션, 건축, 기타 디자인분야에서 활동하는 초대작가 37명과, 국민대 대학원의 젊은 작가 41명이 함께 참여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자동차로 빚어내는 예술세계

    상품 브랜드와 미술의 만남이 잦아지고 있다. 명품 의류나 신발 업체의 브랜드는 물론 철강이나 자동차 등 중공업 분야 브랜드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미술을 끌어들이고 있다. 상품을 만들어내는 업체로선 이같은 전시가 강력한 브랜드 홍보수단이고, 관람객으로선 틀에 박힌 전시를 넘어 일상에 가까운 미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27일부터 12월8일까지 서울 청담동 카이스갤러리에서 열리는 ‘Soft Landing’전은 BMW 자동차를 소재로 한 미술작업을 선보이는 자리다.7명의 한국 작가가 자동차의 7부분을 소재로 페인팅, 미디어아트, 사진,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했다. 남경민은 ‘베르메르에 의한 환영’에서 자동차 보닛 위에 네덜란드 화가 베르메르의 작업실과 자신의 작업실을 한꺼번에 회화로 표현했다. 회화의 승리를 선언한 베르메르를 그림으로써 회화를 이중으로 예찬한 셈. 또 캔버스가 아닌 보닛에 그림으로써 회화의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김유선은 자동차 문의 몸체를 ‘로맨틱 핑크’톤의 자개로 감쌌다. 차창 밖으로 벚꽃이 지는 풍경을 떠올린 것. 이를 표현한 자개의 결은 고흐의 붓질을 연상케 한다. 미디어 아티스트 홍성철의 ‘지각하는 거울’에서 자동차는 도시의 풍경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유리창에 손가락 크기의 액정 유닛을 여러개 설치해 깜빡거리게 함으로써 무수히 생산되었다가 손쉽게 버려지는 디지털 시대 이미지들의 의미를 찾아본다. 이밖에 강용면은 자동차 지붕 위에 소박하고 사랑스런 느낌의 목조각들을 설치한 ‘온고이지신’을, 채우승은 한지로 전통적인 문양을 만들어 차 뒤 보닛을 장식한 작품을 선보인다.(02)511-0668.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정보화마을 특산품 한자리에 모인다

    전국에 있는 정보화마을의 특산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배추를 단돈 100원에 파는 등 우수 농산품의 폭탄 세일행사가 열린다. 푸짐한 경품추첨, 전통민속공연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도 제공된다. 정보화마을중앙협의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관(KINTEX)에서 ‘정보화마을 Festa 2006’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정보화마을이란 행정자치부가 2001년부터 농어촌 지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의 정보이용 생활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터넷 홈페이지(www.invil.org)를 통해 정보화마을의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농 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305개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정보화마을 홍보관이 마련돼 정보화마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국 109개 정보화마을에서는 특산물을 전시·판매한다.19개 마을에서 농촌체험관도 운영한다. 전국 9개 권역별로 구성된 정보화마을 부스에서는 사과, 배, 귤, 김치 등 맛과 품질이 뛰어난 450여개 품목의 국산 우수 농수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도자기 만들기, 한지공예, 허브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농촌체험도 하고 김장 담그기, 주먹밥 만들기, 대형 인절미 만들기 등의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종교·문화재플러스] 보석·금속공예 54점 전시

    한국공예문화진흥원은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여의도 굿모닝신한증권 본관 로비에서 보석·금속공예 작가 18명의 작품 54점을 전시하는 ‘한국공예사랑-문화공간의 어울림’전을 개최한다. 칠보·자수정공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02)733∼9040.
  • [Seoul in] 여성교실 수강생 모집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안승일) 여성의 자기계발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 제1기 양천구 여성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여성교실은 한글서예, 동양화, 비즈공예, 아로마 발관리 등 취미생활 교육과 출장뷔페, 꽃집창업, 한식조리사·미용사·제빵사 자격증반 등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술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내년 1월4일부터 3월28일까지 신정7동 양천구 여성교실에서 실시된다. 수강신청은 인터넷접수 다음달 6∼8일, 방문접수 11∼29일까지. 여성복지과 2650-3325.
  • [Zoom in 서울] ‘투명다리’ ‘청혼의 벽’ 만든다

    “다리 바닥을 투명하게 만들어 발 아래의 강물을 볼 수 있으면 멋지지 않을까요.” “교통 카드로 소액 기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시민들의 참신한 상상력이 시정에 반영돼 적극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10일부터 시민 제안 창구인 ‘천만상상 오아시스’(www.seouloasis.net)를 통해 접ㅁ수된 1030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네티즌들의 추천이 많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 9건을 시행 대상으로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실·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실현회의에서 시민들의 상상력을 시 정책으로 확정했다. 소액이거나 절차가 귀찮아 기부를 꺼리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역에 교통카드 기부시스템을 설치하자.’는 제안은 12월부터 시행된다. 시는 천호역과 압구정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10개역에 단말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강 프로젝트와 관련된 3건의 제안 중 ‘한강에 투명다리를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는 2009년 10월 완공예정인 난지도 ‘하늘다리’ 바닥 일부를 투명하게 만들어 상상력이 실현된다. 시는 ‘한강에 서울시 전체 모습을 축소해놓은 인공섬 구조물을 만들자.’는 제안도 반영한다.2008년 10월까지 한강 잠수교 ‘플로팅 가든’에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기로 했다. 또 시민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한강에 두드리는 장소를 만들자.’는 아이디어도 내년 6∼8월 한강 뚝섬 수변 일광욕장에 마련된다. 청계천에서 남녀가 사랑을 고백할 수 있는 ‘청혼의 벽’을 만들자는 의견은 청계천 프로젝트에 포함해 두물다리 부근에 설치하되, 경관 훼손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키로 했다. ‘서울광장에서 전통혼례 행사를 재현하자.’는 의견도 시가 내년 4월부터 실시한다. 시민들의 건의·제보 접수 창구인 ‘옥에 티를 찾아라’ 게시판은 다음달 시 홈페이지에 반영된다. 출·퇴근 혼잡을 줄이기 위해 내리는 문 양쪽에 하차단말기를 추가 설치하자는 제안은 다음달 승객 과밀노선을 대상으로 30∼50대가 시범 도입된다. 신호등 숫자 표시도 내년에 선보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Seoul in] 서예·재즈댄스등 장기자랑대회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강북문화대학 수강생들의 작품전시회와 장기자랑 축제 한마당이 열린다.22∼26일에는 작품전시회,22∼24일에는 참여이벤트,25일에는 장기자랑 발표회가 삼각산문화예술회관에서 있다. 전시회에서는 서예, 사군자, 풍선아트, 비즈공예 등 수강생 842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장기자랑 발표회에서는 뮤지컬, 재즈댄스, 발레, 성악 등의 풍성한 무대가 마련된다. 문화공보과 901-6322.
  • 성남시립박물관 용도 논란

    성남시립박물관 용도 논란

    판교신도시에 들어설 1만여평 규모의 대형 시립박물관 건립을 앞두고 성남시와 시의회가 마찰을 빚고 있다. 성남시는 식상한 향토박물관의 틀에서 벗어나 수익성 있는 테마 박물관으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의회는 성남시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유물과 유적박물관을 고집하고 있다. 시 의회는 시의 역사가 30여년으로 짧은데다 지역이 신·구시가지로 나뉘어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부족한 점을 들어 향토 박물관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역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시립박물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연말 착공예정 불구 설계용역조차 의뢰 못해 이 때문에 당초 올해 말 착공예정이었던 박물관 조성공사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1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판교택지개발지구 내 제10호 근린공원에 부지 1만평,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3000여평 규모의 성남시립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부터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땅값을 제외한 시설비로만 4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2006년 9월까지 건축설계용역을 마치고,2009년 12월 공사를 완료해, 이듬해인 2010년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년 가까이 의회와 행정기관과의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바람에 용역조차 의뢰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국내 역사발물관은 국립박물관조차 유물·유적 확보가 어려운 실정인데다, 경기도만 보더라도 국공립박물관이 21곳이나 돼 운영난 극복을 위해서는 테마박물관이 돼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시는 또 선진국도 문화도시의 상징으로서 연극박물관과 같은 테마박물관들을 건립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내일 심포지엄 열고 주민 의견 수렴 성남시가 구상하고 있는 공연예술박물관은 공연예술의 대본과 가면, 의상, 소도구, 무대모형, 포스터, 프로그램, 무대디자인, 배우 유품, 공연기록, 공연문헌, 작가의 원고와 일기, 악기 등 공연예술과 관련한 모든 소재과 자료의 전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박물관을 이렇게 꾸미면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는 물론 다양한 관람객 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역사박물관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의 태동 역사가 짧다고 향토박물관의 의미를 무시하지 말자는 취지다. 오히려 주민화합과 애향심 등의 고취를 위해 시의 뿌리를 되새길 수 있는 의미있는 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며 시의 일방적인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다. 또한 의회는 주민들의 의견을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하자도 지적하고 있다. 시는 하는 수 없이 23일 주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기 위해 ‘시립박물관 건립방향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그늘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행사가 쌀쌀한 날씨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전남 장성·강진·장흥군에 따르면 장성군은 지난 17일 생활이 어렵고 나들이가 힘든 장애인 100여명을 초청해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혼자서는 외출마저 어려운 이들은 경남 남해대교, 사천대교, 와룡산 백천사, 담양 죽물 박물관 등 단풍으로 물든 멋진 가을 세상을 둘러봤다. 여행에 나섰던 고은주(44·여·삼서면)씨는 “비장애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닐 수 있는 문화체험이지만 장애인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용기를 내 세상 속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아인협회 강진군지부는 며칠전 홀로 사는 노인과 농아인 등 20여명에게 난방용 보일러 기름 1드럼(180ℓ)을 넣어 주고 군민회관으로 노인 700여명을 초청해 따뜻한 떡국을 대접했다. 여기에는 강진군청 공무원 동아리인 ‘수화사랑’ 회원인 오남희(37·여)씨 등 5명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장흥군 종합사회복지관도 최근 사회복지관에서 관내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음식 나눔전을 갖고 수익금을 모았다. 회원들이 직접 조리한 떡국과 해물파전 판매전에는 군민 등 1000여명이 뜻을 같이했다. 수익금은 무의탁 노인 70여명에 대한 급식비와 난방비로, 심장판막증을 앓는 어린이 수술비로 쓰인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15명의 노인들이 만든 한지공예와 뜨개질 작품의 판매금 110만원도 후원금으로 보태졌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두개다. 하나는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고, 또 하나는 집값이 떨어진다며 장애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는 일 이다. 이러한 사례를 전국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편집자주>
  •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장애인을 바라보는 두 얼굴

    장애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두개다. 하나는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고, 또 하나는 집값이 떨어진다며 장애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는 일이다. 이러한 사례를 전국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편집자 주> ■ 문화체험·난방용 기름 무료 제공 그늘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행사가 쌀쌀한 날씨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전남 장성·강진·장흥군에 따르면 장성군은 지난 17일 생활이 어렵고 나들이가 힘든 장애인 100여명을 초청해 문화체험을 다녀왔다. 혼자서는 외출마저 어려운 이들은 경남 남해대교, 사천대교, 와룡산 백천사, 담양 죽물 박물관 등 단풍으로 물든 멋진 가을 세상을 둘러봤다. 여행에 나섰던 고은주(44·여·삼서면)씨는 “비장애인들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다닐 수 있는 문화체험이지만 장애인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있어야 용기를 내 세상 속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아인협회 강진군지부는 며칠전 홀로 사는 노인과 농아인 등 20여명에게 난방용 보일러 기름 1드럼(180ℓ)을 넣어 주고 군민회관으로 노인 700여명을 초청해 따뜻한 떡국을 대접했다. 여기에는 강진군청 공무원 동아리인 ‘수화사랑’ 회원인 오남희(37·여)씨 등 5명이 도우미로 참여했다. 또한 장흥군 종합사회복지관도 최근 사회복지관에서 관내 여성단체 회원들과 함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음식 나눔전을 갖고 수익금을 모았다. 회원들이 직접 조리한 떡국과 해물파전 판매전에는 군민 등 1000여명이 뜻을 같이했다. 수익금은 무의탁 노인 70여명에 대한 급식비와 난방비로, 심장판막증을 앓는 어린이의 수술비로 쓰인다.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15명의 노인들이 만든 한지공예와 뜨개질 작품의 판매금 110만원도 후원금으로 보태졌다. 장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집값 하락 우려 복지관 건립 반대 분당신시가지내 일부 지역 주민들이 집값 하락을 이유로 장애인시설 건립을 반대해 시와 마찰을 빚고 있다. 성남시는 19일 분당구 야탑3동 1868평에 3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035평 규모의 ‘분당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2008년 4월 착공해 2010년 4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에는 직업교육, 재활치료, 체육·편의시설 등이 마련되며 성남지역 장애인들이 이용한다. 시는 최근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복지관 건립예정부지 옆에 이미 가나안복지회관(장애인 작업시설)이 자리잡고 있는 데다 성은학교(장애인 학교)와 별도의 장애인 생활시설까지 있어 복지관마저 들어오면 장애인시설이 집단화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장애인 시설은 같이 있어야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사실 주민들의 걱정은 집값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같은 이유로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복지관보다는 일반체육시설을 건립해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중재안을 내놓고 있다. 시는 그러나 이미 1992년 분당지구단위계획에 의해 장애인시설 용지로 지정된 땅이기 때문에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을 다시 설득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시설 집단화를 우려하는 주민들의 우려를 이해는 하지만 장애인 인구가 매년 크게 늘고 있어 복지관 건립을 늦출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종교·문화재플러스] 경희대박물관 ‘고려문화 숨결’ 특별전

    경희대중앙박물관(관장 김진영)은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기념,15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KOREA로 꽃핀 고려문화의 숨결’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려문화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보여주는 최고 수준의 금속·도자공예품 119점이 한자리에 전시된다.(02)961-0140∼1.
  • [딸자랑] 한국생산성본부 이사장 이은복(李恩馥)씨 맏딸 명원(明遠)양

    [딸자랑] 한국생산성본부 이사장 이은복(李恩馥)씨 맏딸 명원(明遠)양

    한국생산성본부 이사장 이은복씨(李恩馥·49)의 6남매중 맏딸 명원양(明遠·25)은 아빠의 취미인 미술을 전공한 상냥하고 싹싹한 인상의 아가씨. 미술에 관해서는 「프로」급의 안목을 지닌 아버지에게는 취미가 같은 따님과의 대화가 항상 즐겁기만 하다. 『집의 실내장식을 바꾸거나 옷가지를 장만할 때라도 우리는 서로 의논을 합니다. 가끔 서로 의견이 대립될 때가 있어요. 나는 내 나름의 주장이 있고 딸애는 또 그나름의 안목이 있으니까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아요. 그러다가 결국은 누군가가 상대방의 의견에 굴복하고 말죠』 그러나 논쟁을 승리로 이끄는 편은 항상 아버지. 상냥하고 양보심 많은 따님의 배려 때문이다. 미술이 취미인 아버지는 일요화가회(日曜畵家會) 회원.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거실과 현관을 장식할 정도의 그림 실력을 가지고 있다. 따님 명원(明遠)양은 69년 홍익대학 공예과(工藝科)를 졸업, 본격적으로 미술을 공부한 아가씨이다. 『사실 미술은 내가 하려고 했는데 워낙 완고한 집에서 태어나서 뜻을 이루지 못했어요. 그런데 마침 딸애가 미술에 소질도 있는 것 같고 또 전공을 그 쪽으로 택하겠다기에 적극 협조했읍니다. 뭐, 대학을 다닐 때는 몇번인가 상을 타기도 하더군요』 안방에 놓여있는 고풍(古風)의 문갑은 제7회 문공부 신인예술상의 공예부문 장려상을 탄 명원양의 작품. 또한 놋쇠 촛대 1쌍으로는 제3회 상공미술 전람회에서 상공회의소 회장상을 받기도 한 쟁쟁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아가씨이기도 하다. 『대학을 졸업(69년)한 뒤에는 도자기를 한다고 하기도 하고 또 염색도 하는 것 같더군요. 취미를 살리고 뭔가 하겠다는 것이 대견스러워 적극 권장하고 있읍니다. 그런유의 소일거리란 결혼한 뒤에라도 별로 지장이 없을 것 같기도 해서…』 대학을 졸업한 뒤 시작한 도자기에도 꽤 재미를 붙여 자신이 빚은 도자기만으로 응접실의 한 옆을 장식한 도자기 「매니어」이기도 하다. 이은복씨 댁의 통행금지 시간은 저녁 8시30분.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아무런 연락없이 이 시간을 어겨서는 안되는 걸로 되어있다. 『대학 2학년 때까지는 통행금지 시간이 저녁 7시였어요. 제가 3학년이 되던 해 마침 밑의 동생이 대학엘 들어갔어요. 둘이 「데모」를 해서 결국 저녁 8시30분으로 낙착을 본 거예요』 『예술을 한다고 해서 그런지 아주 감정이 섬세하고 예민해요. 또 아주 기억력이 뛰어나요. 무슨 노래라도 몇번만 들으면 곧 그 곡을 전부 기억하고 말아요』 그래서인지 취미도 음악감상. 고전(古展)음악이나 「라이트·뮤직」을 즐겨 듣는다. 지난 가을에는 운전을 배워 운전면허증을 갖고 있기도. 『맏딸이라서인지 엄마인 나에게는 명원이의 도움이 여간 큰게 아니예요. 산림살이 의논으로부터 옷차림, 화장에 이르기까지 마치 자매처럼 다정하답니다』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어머니 정광일(鄭光日·47)여사의 말이다. [선데이서울 70년 3월 22일호 제3권 12호 통권 제 77호]
  • 자동차 대리점도 ‘변신’ 바람

    자동차 대리점도 ‘변신’ 바람

    프랑스 파리에 가면 샹젤리제 거리에 이색 아틀리에가 있다. 자동차도 팔고 음식도 파는 전시장 겸 식당이다. 세계적인 자동차그룹 ‘르노’에서 운영하는 아틀리에다. 우리나라에서도 자동차 대리점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대리점 하면 차만 진열해놓은 공간을 떠올리지만 이제는 골프연습장, 수면실, 인공암벽, 오토카페 등 ‘테마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심지어 패션쇼, 모델 선발대회도 열린다. 대리점에서 차만 파는 시대는 지난 것이다. 물론 근간은 고객들의 눈과 귀를 붙잡아 차를 한 대라도 더 팔려는 전략이다. ●골프 연습도 하고 잠도 자고 르노삼성차의 ‘오토 카페’가 대표적이다. 서울 성수·도봉, 인천, 대전 등 전국 9개 직영매장 2층에 골프 연습장을 갖춘 카페를 마련했다. 차를 둘러보는 동안이나, 수리를 맡겨 기다리는 동안 골프 스윙 연습을 할 수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공간은 수면실이다. 쪽잠이 아쉬운 택시기사나 직장인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GM대우의 부평영업소도 카페 같은 분위기다. 투명 인테리어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 기존의 대리점 이미지를 없앴다.GM대우에서 나오는 전 차종을 갖다놓았음은 물론 그 차종에 어울리는 각종 액세서리도 ‘코디’해 놓았다. 포드의 서울 도산대로 전시장에는 높이 8.4m짜리 인공암벽이 있다. 암벽타기 강습도 무료로 해준다. ●차가 하늘에? 닛산 인피니티는 ‘진열’에서 파격을 시도한 예다. 통상 1층에 차를 전시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건물 꼭대기(5,6층)에 차를 올려다 놓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쉽게 차를 구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전시, 차와 그림이 함께 있는 갤러리 전시장으로도 유명하다. 도요타자동차의 렉서스 서울 서초동 전시장은 유리공예 아티스트 김정석씨의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마크 레빈슨룸’에서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마크 레빈슨)로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 실황을 즐길 수 있다.BMW의 서울 성산서비스센터는 책이 있는 공간으로 유명하다.BMW가 펼치고 있는 ‘북 크로싱(책 돌려보기)’ 캠페인 덕분에 매달 새로 배치되는 인기도서를 볼 수 있다.2000만원짜리 체지방 측정기와 와인바가 있는 푸조의 청담동 전시장도 눈에 띈다. ●현대차등 국내업체도 ‘역발상´ 시동 상대적으로 ‘변신’에 소홀했던 현대·기아차는 최근 대리점 인테리어에 눈돌리기 시작했다. 수입차 전시장이 많은 서울 강남일대 대리점을 중심으로 값비싼 홈시어터 시스템을 들여놓았다. 르노삼성차 박수홍 영업본부장은 “업체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단순히 차만 파는 개념으로 접근해서는 한계가 있다.”며 “아직은 수입차업체들이 더 적극적이지만 국내 업체들도 대리점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eoul in] 강북문화대학 신규회원 모집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강북문화대학 성인강좌 신규회원을 모집한다. 모두 55개 강좌로 백화점 문화센터보다 나은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프레스플라워, 천연비누와 화장품 만들기, 피부관리와 헤어디자인, 크리스털 비즈공예 등은 부업으로 연계할 수 있다. 문화운영기획팀 901-6326.
  • [Seoul in] 성북여성교실 284명 수료식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지난 6일 성북여성교실 제3기 수강생 284명이 학사복을 입고 수료식을 가졌다. 서 구청장이 수료증을 수여하며 학사모를 일일이 씌워줬다. 서 구청장은 “수강생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것처럼 기뻐했다.”면서 “여성교실에서 익힌 실력을 각 분야에서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교실 강좌는 헤어디자이너·비즈공예·피부경락마사지·홈패션실내쇼품·제과제빵·한식조리사 등 15개이며, 수강료는 무료다.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고정은씨 ‘열정’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고정은씨 ‘열정’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주)한국도자기와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제26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작에 고정은(42)씨의 ‘열정’(조형부문)이 선정됐다.‘열정’은 맨드라미 꽃 특유의 조형적 곡선과 불타는 듯한 색감을 바탕으로 강렬한 생명의 에너지를 형상화해낸 작품이다. 우수상은 인류 문명 발달의 상징인 바퀴를 통해 현대사회속에서의 개인의 자유를 표현한 박정근(35)씨의 ‘도구(바퀴)Ⅱ’(조형부문), 바느질 형식으로 그릇 주변의 풍경을 묘사한 양정숙(35)씨의 ‘그릇속의 이야기’(디자인부문)가 각각 차지했다. 조형부문과 올해 새로 추가된 세라믹디자인부문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공모엔 총 107명이 107점(조형 71, 디자인 36)을 출품했으며, 이 가운데 대상 1명, 우수상 2명, 특선 10명, 입선 56명이 가려졌다. 심사는 신광석(서울대) 권오훈(단국대) 이헌국(경희대) 배진환(한국예술종합학교)박선우(서울산업대) 교수로 구성된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신광석)가 맡았다. 수상자에겐 대상 500만원(매입상금), 우수상 각 200만원(매입상금), 특선 각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입선자에겐 입선장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2월19일 오후 5시 서울 태평로1가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며, 입상작은 12월19일부터 24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제26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입상자 명단 ●특선 나정희 변재형 이민영 윤주철 김성진 김동욱 김성주 조신현 최응한 김보경 ●입선 우현희 박유진 최중열 김양록 민경익 양정훈 이상규 손은정 전대숙 김경인 윤경혜 이재구 박준상 김자민 김유일 박서연 박슬기 정연택 박인숙 한정아 김형기 최연주 김성민 신아란 한선욱 이유리 하태훈 노은주 장수정 이진희 남행선 방선영 권혜준 서호석 곽혜영 박성백 이정은 이선옥 여병욱 차영미 김유일 김희종 최신혜 방선영 최수정 조은진 ■ 심사평 “도예문화 생활화·창의성 돋보여” ‘도예문화의 전통과 현대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1981년 탄생한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이 벌써 26회째를 맞이했다. 제26회 공모전은 ‘도예문화의 생활화’란 문제를 과감하게 제시하고 실행에 옮기는 첫 공모전이이어서 그 의미가 한층 깊어졌다. 이번 공모전에선 기존의 조형 부문에 디자인 부문을 새로 추가해 출품작을 접수했다. 따라서 심사위원들은 심사 방법과 기준에 대하여 논의한 끝에 조형부문은 기존의 틀을 원용하고, 신설된 디자인부문은 산업도자 생산방식으로 제작된 작품, 그리고 이 방식을 전제로 한 프로토타입(시제품) 성격의 작품만을 심사 대상으로 수용했다. 스튜디오 생산방식의 수공예적 성격이 짙은 작품은 심사위원간 논란이 있었으나 제외시키기로 합의하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결과 입선작품으로 59점(조형 33점, 디자인26점)이 선정됐다. 디자인 부문의 출품작 수 대비 입선작 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는 디자인 부문의 활성화에 무게를 싣고자 함에 있다. 이 가운데 수상작은 13점으로, 대상은 고정은의 ‘열정’, 우수상은 박정근의 ‘도구(바퀴)Ⅱ’와 양정숙의 ‘그릇속 이야기’가 선정되었다. 모든 공모전에서 입선 이상의 작품 간 작품성의 우열이란 별 의미가 없는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미적 가치와 실용적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지극히 상대성을 지닌 문제이기 때문이다. 굳이 수상작품 선정 이유에 대하여 언급하자면 공모부문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와 창의성, 또한 이를 시각화하는 기술적 숙련도와 완성도 측면에서 입상작에 선정되지 못한 작품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약간 우수하였다는 일반론적 관점을 들 수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출품작의 질적 향상에도 불구하고 심사위원들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조형부문에 있어 물레성형 기법과 고온유약이 거의 활용되고 있지 않으며, 제작 의도에 따른 재료, 제작기법의 선택과 작품의 크기 등이 적절치 않은 작품이 상당수 있었다. 또 점토 이외의 매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실험성은 높으나 기술적, 조형적으로 많은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디자인부문은 불필요한 백화점식 나열이 많았고, 기본 단위체를 활용하는 경우 단위체의 제작 기술력, 창조성, 심미성은 뛰어나지만 디자인 기획력 부족으로 종합적 효과를 반감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심사위원장 신 광 석(서울대 도예과 교수) ■ 대상 고정은씨 “접수하면서 보니 창의력이 뛰어난 작품이 너무 많아 응모를 포기할까 생각했었어요. 대상은 꿈도 못꿨구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 처음 응모해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고정은(42)씨는 “꿈만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기쁨은 늦깎이로 도예에 도전한 끝에 얻은 결실이어서 더했다. 고씨는 대학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했으나 예전부터 가졌던 미술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하고 2004년 서울산업대 대학원 도예과에 진학해 공부하고 있는 도예 학도.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도예의 맛에 빠진 뒤 ‘제대로 배워보겠다.’는 일념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던 것. 이번에 대상을 받은 작품 ‘열정’은 작가가 어릴 때 자주 보았으나 요즘은 접하기 어려운 맨드라미꽃의 뛰어난 조형성에 이끌려 만들었다. 그는 “맨드라미는 다른 꽃에선 볼 수 없는 조형성과 불타는 듯한 색감이 특징”이라며 “맨드라미에서 느껴지는 생명의 에너지를 우리 삶의 열정으로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작업방향에 대해 고씨는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가장 큰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며 “흙의 맛에 최대한 충실하면서도 한국적 정서를 살리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우수상 박정근씨 조형 부문에 도전해 우수상을 받게 된 박정근(35)씨는 ‘문명의 이중성’에 천착해온 작가다. 그가 이번에 출품한 ‘도구(바퀴)Ⅱ’는 이 같은 주제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짙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예전부터 도구에 관심이 많았어요. 도구는 인간의 능력을 키웠고 과학을 발전시켰지요. 하지만 그로 인해 여유로워지기보다는 오히려 바빠졌습니다. 현대 사회에선 많이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불행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번 작품의 소재가 된 바퀴는 인류문명 발전의 상징적 존재다. 바퀴 옆면엔 복잡다단한 현대문명의 단상들이 세밀하게 그려지고 새겨져 있다. 작가는 “긴 시간을 요하는 작업 자체에서 스스로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얻으려고 했다.”고 설명한다. 무엇이든 빨리 끝내야 하는 현대사회의 속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 그럼에도 자전거, 자동차를 무척 좋아한다는 그는 “결국 인간은 문명적 이중성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존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우수상 양정숙씨 “흙의 물성을 살리면서도 타 재료와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싶었습니다.” 제26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서 디자인 부분에 응모,‘그릇 이야기’로 우수상을 받게 된 양정숙(35)씨는 도예의 기본 재료인 흙에 다른 매체를 끌어들이는 믹스미디어적 작업을 좋아하는 작가다. 홍익대 대학원 도예과를 나와 개인전을 세번 열었고, 그룹전에 30여회 참여하는 등 꾸준히 활동해왔다. 이번 공모전엔 민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기물을 도자기로 빚어 스텐레스 실로 문양을 바느질한 작품을 냈다. 문양이나 풍경을 도자기에 조각하거나 그리지 않고 바느질로 묘사하는 기법이 돋보인다. 찬 성질의 스텐레스를 흙과 함께 구워내 색 변화를 줌으로써 따뜻한 느낌을 내게 한 점도 눈에 띈다. 양씨는 “24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에도 응모해 특선을 했는데, 이번에 더 좋은 결과가 나와 무척 기쁘다.”며 “보다 진전된 작품활동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여행·레저 단신]

    ●몸으로 즐기는 여행박람회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관광 전시회인 ‘2006 경기국제관광박람회’를 연다. 올해에는 단순한 전시회를 벗어나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 역사 및 문화 체험, 다양한 공연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위주로 행사로 꾸몄다. 관광기념품 및 특산품 위주로 구성된 트레블마트존, 경기도 및 국내관광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투어리즘존, 다양한 여행정보 및 체험정보를 놓은 모아놓은 트레블존 등으로 세분화해 단순히 정보만 얻고 가는 박람회가 아니라 몸으로 직접 느끼고 즐기는 새로운 여행박람회이다. 특히 브라스밴드의 연주, 인형극, 경기도 문화의전당 소속 무용단의 군무도 펼쳐지며, 무용극, 사물놀이, 아동뮤지컬 등 재미난 공연이 가득하다. 또한 볼토피어리 만들기, 유리병 공예체험전, 목공예, 점토놀이 등 공작미술체험전, 내가 만드는 도자기 코너, 한지, 자수 등 전통공예품 체험코너 등도 수준 높은 문화체험도 가능하다. 이밖에 김치 담그기, 반딧불이 체험, 농장 체험, 천체관측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하루 나들이로 제격이다.(031)259-6900,www.gitm.or.kr ●겨울방학에 유럽 가자 배낭여행 전문 여행사인 엔투어가 유럽 호텔 배낭여행 겨울 시즌 조기 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럽 호텔팩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조기 예약하면 최대 50만원 할인과 런던, 파리, 프라하 등의 유럽 주요 도시의 각종 교통패스와 루브르, 바티칸 등 대형박물관 가이드 투어, 유럽 도시별 지도책 등 약 3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유럽 에어텔 ‘OK 프라하 6일’ 상품도 11일까지 조기예약 시 인천-프라하 직항 상품을 최대 30만원 할인된 109만원에,‘GA 시드니 6일’을 국내 최저가인 74만 4000원에 출시했다.(02) 775-0900 www.ntour.co.kr ●호텔 요금을 마일리지로 무려 3배나 쌓아준데요 지난달 24일 오픈한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는 오는 2007년 3월 말까지 리조트 오픈 기념으로 ‘남해 트리플 마일리지’ 이벤트를 진행한다.35평 스튜디오 스위트를 예약하시는 고객들에 한해 방값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3배 쌓아준다. 아시아나, 캐세이퍼시픽, 루프트한자 등 전세계 주요 48개 항공사가 공동 참여하여 마일리지 적립의 선택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055)863-4000,www.hiltonnamhae.com ●단추나라로 초대합니다 어린이 미술관인 씽크씽크는 오는 12월31일까지 ‘단추나라 Ⅱ’란 기획전을 실시한다. 달팽이, 헬리콥터, 강아지 등 단추로 만들어진 기발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아이들이 직접 단추로 판화와 그림, 소마트로프 등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체험비 1인당 2만원.(02)562-1328,www.thinkthink.net ●수능 끝나고 쉬러 오세요 스파 리조트인 퇴촌 스파그린랜드는 수능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한 특별할인 이벤트를 오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한달간 실시한다. 피로회복과 스트레소 해소, 각종 심신피로와 질병개선에 도움을 주는 국화탕, 라벤더탕, 와인탕, 정종탕 등 무려 64개의 테마 이벤트탕을 운영하는 스파그린랜드는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 50%, 동반가족 30%(자유이용권에 한함) 특별할인을 해준다.(031)760-5700,www.spagreenland.co.kr ●아름다운 해변에 즐기는 인라인 2006 필리핀 국제 인라인마라톤이 필리핀관광청과 필리핀항공 후원으로 오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다. 대회는 남·녀 각각 5㎞와 21㎞ , 프로 21㎞ 등 3종목으로 나뉘어져 있고,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왕복 항공권 및 호텔 숙박권 등이 수여된다.(02)598-2290,www.xkesa.org/p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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