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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공예, 디자인을 입다

    전통공예, 디자인을 입다

    전통공예 기술에 현대적 디자인을 접목한 창의적인 전통공예품 기획전인 ‘격(格), 례(禮)’가 오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예올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2016년 국립무형유산원 전승자아카데미에 강사로 참여한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전통공예 분야의 기법·재료·형태 등을 활용해 만든 60여종의 상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공예 시장의 활로 개척을 꾀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는 갓일 박형언, 매듭장 박형민, 소목장 송영도·유진경, 자수장 윤정숙, 침선장 안혜선, 각자장 곽금원, 선자장 김대성씨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격, 례’ 기획전을 통해 장인들의 작품 활동 의욕을 높이고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나아가 우리 전통공예 기술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현대 생활과도 조화를 이뤄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학 정시 특집] 성신여자대학교, 지식서비스공과대학 나군서 첫 신입생 모집

    [대학 정시 특집] 성신여자대학교, 지식서비스공과대학 나군서 첫 신입생 모집

    정원 내 가군 575명, 나군 146명 등 모두 721명을 모집한다. 계열 제한 없이 교차 지원을 할 수 있다. 올해 신설돼 첫 신입생을 선발하는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은 나군에서 뽑는다. 지난해까지 다군에서 모집했던 공예과와 산업디자인과는 올해부터 나군(공예과), 가군(산업디자인과)으로 이동했다. 일반계 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100%를, 사범계열은 수능 90%와 교직적·인성 평가 10%를 반영한다. 예체능 계열 학과는 학과에 따라 수능 30~60%, 실기고사 40~7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인문계열 학과는 국어 30%, 영어 30%, 수학 20%, 사회 또는 과학탐구(2과목) 20%를 반영하고 경제학과와 경영학과는 수학 30%, 영어 30%, 국어 20%, 사탐 또는 과탐(2과목)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 학과는 수학 40%, 영어 30%, 사탐·과탐·국어 가운데 상위과목을 30% 반영한다. 지식서비스공과대학 및 글로벌비즈니스학과는 국어, 영어, 수학, 사탐·과탐(2과목) 중 상위 3과목을 동일 비율로 반영한다. 올해부터 지원자격 필수인 한국사는 가산점 형태로 반영한다. 조병왕 입학처장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과거 입학 전형 결과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전형·학과별 최종합격자의 평균 성적, 경쟁률, 충원 현황 등을 참고하라”고 했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ipsi.sungshin.ac.kr).
  • [대학 정시 특집] 서울여자대학교, 수능 백분위 활용… 3개 영역 33.3%씩 반영

    [대학 정시 특집] 서울여자대학교, 수능 백분위 활용… 3개 영역 33.3%씩 반영

    전체 모집인원의 40.8%인 684명을 선발한다. 나군을 축소하고 가군은 대폭 확대했다. 주요 모집군도 나군에서 가군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나군에서 모집했던 학과들은 체육학과와 현대미술전공을 제외하고 가군과 다군으로 모집군이 변경됐다. 가군에서는 미래산업융합대학, 교육부 대학특성화사업 학과, 아트앤디자인스쿨(공예, 시각디자인전공)에서 348명으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자율전공학부 등의 학과에서 301명을 뽑는다. 교육부 대학특성화사업 학과 중 화학·생명환경과학부, 원예생명조경학과는 다군에서 모집한다. 나군에서는 체육학과와 현대미술전공에서 학생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100%로 선발한다. 수능 3개 영역을 33.3%씩 반영한다. 수능점수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백분위 점수는 영역별 백분위 점수를 반영비율에 따라 환산해 합산한다. 한국사는 1~3등급까지(예체능계열 학과는 1~4등급까지) 만점을 부여한다. 모든 학과에서 문과와 이과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한승준 입학처장은 “모집단위별로 필수영역과 선택영역이 다르므로 교차 지원할 때에는 반드시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자세한 정보는 입학처 홈페이지(admission.swu.ac.kr).
  • 강동 유흥 거리, 창업 거리로

    강동 유흥 거리, 창업 거리로

    서울 강동구립성내도서관 주변에는 불법 유흥업소 30여개가 붉은색 간판을 내걸고 영업 중이다. 창문에는 시트지를 덕지덕지 붙여 놔 내부를 전혀 들여다볼 수 없다. 은밀한 분위기 속에 인근의 성일초, 성내중 학생들이 옆을 스쳐 지나간다. 이랬던 곳이 청년창업가를 위한 거리로 바뀌며 180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강동구가 오는 26일 청년창업가를 위한 ‘엔젤공방’ 2·3·4호점 합동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엔젤공방은 성내동 불법유흥업소 거리에 청년공방을 만들어 창업을 지원하고 동시에 거리 미관을 살리는 사업이다. 가죽공예를 전문으로 하는 엔젤공방 1호점 ‘코이로’가 지난 7월 스타트를 끊었다. 불법·탈법 영업을 하는 업소들로 몸살을 앓아 왔던 거리에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지난 10월 이미 2, 3호점 ‘사과나무 공방’, ‘겨울과 봄 사이’가 개장했다. 26일 4호점 ‘시와저’ 오픈일에 맞춰 합동 개소식을 하게 됐다. 사과나무 공방은 캘리그래피, 나무 조각을 배우는 공간이고 겨울과 봄 사이는 마카롱, 커피 등을 판매한다. 시와저는 옻칠 한 젓가락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는 점포 리모델링 비용, 임대보증금, 월세의 50%(1년간)를 지원한다. 상품 마케팅과 공방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홍보도 돕는다. 올해 4개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7개의 엔젤공방 입점을 추진한다. 분기별로 ‘엔젤공방의 날’을 추진해 상인 간 소통도 도모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엔젤공방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해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나아가 청년들의 꿈과 열정이 사회적 경제 방식으로 꽃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일대, 전라북도 산업디자인 전국 공모전서 다수 입상

    서일대, 전라북도 산업디자인 전국 공모전서 다수 입상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전라북도 산업디자인 전국 공모전’에서 서일대학교 학생들이 다수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사)전라북도 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에서 서일대학교 생활가구디자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준수씨의 ‘컴퓨터 가공기술을 활용한 대량생산체계 목재품 개발’이 동상(목칠 부분 1등), 전보경씨의 ‘나무 고양이‘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시각/포장,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품/실내/환경, 산업공예, 텍스타일 등 총 6개 디자인분야 321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상 등 34명의 참가자들에게 수상이 돌아갔다. 산업공예디자인(목칠) 심사위원인 김영주 협성대 가구디자인과 교수는 김준수, 전보경씨의 수상작에 대해 “창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특히 첨단기술이 융합돼 산업현장에 적용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제30회 전라북도 산업디자인대전 전국 공모전’ 시상식은 12월 2일 한국 소리문화의전당 메인홀에서 개최됐다. 수상작 전시는 2016년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호텔 체인, 한국 관광도시서 잇단 사업 확장

    글로벌 호텔 체인, 한국 관광도시서 잇단 사업 확장

    글로벌 호텔 체인이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 호텔 브랜드 및 객실 수를 확대하고 있다. 진주에서는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이 11월 18일 분양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라온건설이 시공하는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은 경남 진주시 동성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면적 21~33㎡ 총 128실로 구성된다.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은 호텔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예약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유럽 최초로 온라인 체크인, 체크아웃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앞선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일 수만 명의 고객이 이용하는 대형호텔 체인이다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는 우수한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진주시 대표 관광지와 인접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관광객 수요가 많은 진주성, 국립진주박물관과 도보거리로 가까운데다 호텔 앞 남강에는 연간 40만명이 방문하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가 열린다. 더불어 진주혁신도시가 반경 6km 이내 위치해 있어 300여 개 유관기관의 이전에 따른 비즈니스 수요까지 예상된다. 향후 진주성 촉석문 앞을 역사현장의 관광자원화로 개발하는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사업’(2018년 예정)과 ‘진주성 일대 해자 조성사업’(2022년 예정) 등 다양한 개발사업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진주 도심 내 관광객 수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공예 및 관광테마상품 위주의 창업 점포가 들어설 ‘중앙지하도상가 리모델링 사업’(2017년 예정)의 공정률이 현재 30%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돼 진주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은 진주시 도심 중심지에 위치해 각종 교통망과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백화점, 극장, 로데오거리, 터미널 등이 위치한 주요상권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KTX 진주역까지 차량을 이용해 15분이면 닿을 수 있고, 진주IC와 문산IC 등 도로를 통한 광역 교통망도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와 사천공항도 인접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이와 함께 특급설계로 경쟁력을 높였다. 6개 타입의 다양한 구성이 눈에 띈다. 또한 탁 트인 조망을 즐기며 차별화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옥상공원도 조성된다. 한편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 경남 진주시 동성동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리적인 선택 용인 천리 ‘서희스타힐스’ 조합 850세대 모집

    합리적인 선택 용인 천리 ‘서희스타힐스’ 조합 850세대 모집

    동탄신도시와 불과 5분대 거리에 최적의 입지, 특화된 설계, 합리적이고 저렴한 분양가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서희스타힐스’가 최근 내집마련 수요자와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있다. 이곳은 동탄과 가까워 향후 동탄신도시 개발이익 프리미엄이 기대됨과 동시에, 인근에 한창 공사중인 용인테크노벨리, 일진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로 인해, 향후 상당한 프리미엄이 예상되며 미래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희스타힐스는 ’ 대단지 인기중소형 및 특화 컨셉으로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59㎡~84㎡의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은 소형 850가구로 공급될 예정이며, 지역내 일반 아파트와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단지별로 특화된 컨셉으로 설계된다. 단지 인근에는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용인 최초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가’ 2018년 완공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며, 일반산업단지 근로자와 테크노밸리내 약 400여 기업이 입주하면 7천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미래가치가 높은 알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편리하고 빠른 특급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국도 84호선(동탄 중리~이동면 천리 구간)이 개통되면 자동차로 동탄까지 5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질 전망으로 향후 동탄생활권 프리미엄이 기대되고 있으며, 신갈~대촌간 우회도로(2017년 완공예정) 개통시 신갈 10분대, 분당 15분대 이동이 예상되며, 제2경부고속도로 원삼IC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어디로든 빠르고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도 확보된다. 또한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통탄IC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모현, 원삼IC가 확정되어 있어 서울까지 50여분 대면 도달할 수 있는 용인 동부권의 교통축으로 특급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주택홍보관은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인근에 위치해 있고 현재 선착순 동호수지정 진행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달보고 장보고 … 夜! 시장가자

    “‘신길동 사러가 시장’이 겨울밤 낭만 가득한 야시장으로 변신합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가 ‘신길동 사러가 시장’이 오는 21일부터 밤이 되면 야시장으로 변신한다고 15일 밝혔다. 야시장의 이름은 사러가 시장 상인회의 의견을 수렴해 ‘사러가 57 야시장’으로 지었다. 57은 세계를 압축하는 표현인 5대양 6대주에서 따왔다. 구청 관계자는 “5대양 6대주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세계 음식을 소개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2월부터 1년여간 야시장 준비에 힘을 쏟았다. 우선 스페인, 일본, 베트남 등 세계 음식과 우리 전통 음식 등 25가지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부스’를 마련했다. 외국인 주민이 나라별 특색 있는 본토 음식을 제공하고, 청년 창업자들의 독특한 레시피로 선보이는 다채로운 음식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외국인과 청년 창업자들은 지난 7월부터 공모를 통해 모집했다. 현대적 감각의 고객쉼터를 조성해 고객들에게 여유로운 휴식공간도 제공한다. 25개 부스 외에 수공예 예술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특화상품 부스’ 3개도 따로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21일 개장식을 하고 25개 부스가 참여한 요리경진대회, 초대가수 공연 등을 진행한다. 야시장의 운영 시간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동서양의 맛과 멋, 문화가 어우러진 ‘사러가 57 야시장’이 전통시장의 또 다른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어 소상공인은 물론 지역 주민 생활의 질까지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돈의동 쪽방촌 돈 없어도 부촌

    돈의동 쪽방촌 돈 없어도 부촌

    도시계획과 대신 복지직원 투입 일자리·요리 등 33개 사업 진행 “오늘은 잔칫날 같네요. 도시에서 살면서 이웃과 알고 지내기도 어려운데 친하게 지내면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15일 한 평 남짓한 700여개의 작은 쪽방이 밀집한 전국 최대의 쪽방촌인 서울 종로구 돈의동을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찾았다.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사업인 ‘새뜰마을’에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시작된 돈의동의 변화는 놀랍다. 김 구청장은 “돈의동 쪽방촌이 대한민국 주거복지의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의동은 조선시대 왕의 친척을 관리하던 관서인 돈녕부에서 유래한 돈녕동의 ‘돈’자와 어의동의 ‘의’자를 합해 생긴 이름이다. 처음에는 땔나무를 사고파는 시장이었다가 해방 이후 현재 피카디리영화관이 있는 자리에는 기생집인 명월관의 여인들이 살았다. 1968년 종로나비작전으로 종로3가 일대 홍등가가 철거되면서 성매매 여성들이 떠난 자리에 지방에서 올라온 노동자와 도시 빈민이 하나둘 모여 현재의 쪽방촌을 형성했다. 종로 도심재생 사업의 마스터 기획자로 활약 중인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전국 30개 지역에서 취약 지역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 사업이 이뤄졌는데, 돈의동이 거둔 성과가 가장 크다”며 “다른 지역은 도시계획과 직원들이 투입됐는데, 돈의동에서는 복지 담당 공무원이 사업을 맡은 것이 차이”라고 설명했다. 각양각색의 사연을 지닌 주민들을 위해 마을 장례 지원, 공공일자리 사업인 마을집사 홍반장, 가죽공예, 요리, 화분 가꾸기 등 33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신 교수는 모든 주민이 만족하는 맞춤형 주거복지를 하려면 돈의동 주민 550여명을 위한 550개의 프로젝트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돈의동 주민들은 지난 1년간의 도시재생 사업 성과를 ‘2016 마을축제-돈의동 오락잔치’를 통해 공유했다. 나누고, 보고, 놀고, 함께하고, 먹는 다섯 가지의 즐거움을 나눴다. 쪽방 건물주들은 세입자들을 위해 직접 김밥을 만들었고, 주민들은 종이비행기에 새해 소망을 담아 김 구청장에게 날렸다. 쪽방촌 주민들은 합창, 중국어 노래, 마술 공연 등을 통해 지난 1년간 도심재생 사업을 통해 다진 자활의 의지를 밝혔다. 집주인과 세입자들이 텔레파시 게임, 다함께 공동체 게임, 선물 교환 등을 하며 돈의동 주민끼리 정도 나눴다. 사실 돈의동은 폭행 피해자, 알코올 중독자 등이 추운 겨울 갈 곳이 없어 모였던 곳으로,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이정희 돈의동 통장은 “처음 통장이 됐을 때 집 앞에 이부자리를 깔고 신고식을 하라던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은 사망했다”고 말했다. 건축사인 김 구청장은 전공을 살려 쪽방촌에 맞춤한 설계도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하는 복지공간’의 기준을 만들었다. 방의 크기보다는 현관, 방, 식당, 화장실, 발코니 등 집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기본 요소를 갖춘 공간을 국가가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돈의동이 희망의 마을, 서로 돕는 마을, 친하게 지내는 마을로 바뀐 것 같아 참 좋다”며 미소 지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노원구, 퇴직자 ‘인생이모작’ 돕는다

    노원구, 퇴직자 ‘인생이모작’ 돕는다

    서울 노원구에 중장년층의 인생이모작을 돕는 전문기관이 문 연다. 노원구는 13일 오후 3시 상계동에서 ‘노원50플러스센터’ 개관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50플러스센터는 막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50~64세의 새로운 인생준비를 돕는 기관이다.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에 구 예산을 합쳐 모두 36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1192.48㎡)의 센터를 만들었다. 노원 센터는 영등포·동작에 이어 서울에 문을 여는 3번째 50플러스센터다. 노원구 관계자는 “우리 구의 50~64세는 12만 5588명으로 전체 인구의 22%에 달한다”면서 “평생 일과 자녀 양육에만 전념해 인생 후반부를 어떻게 살지 고민 못한 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50대와 60대 중장년층을 위해 ▲경력 개발 ▲커뮤니티(동아리) 활동 ▲자기계발·취미여가 ▲숲해설사 양성 등 특화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중장년층이 인생을 새로 설계할 때 관심 갖는 재무와 건강, 인간관계에 대한 특강을 열고 재취업을 원하는 장년층에게는 취업정보 제공, 취업 지원 등을 한다. 요리와 미술, 공예 등 취미·여가 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해 중장년층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국내 베이비붐세대(1955~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이들의 재출발을 위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사회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지자체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생 후반 설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관광상품 뜨면 부동산도 뛴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 최대수혜는?

    관광상품 뜨면 부동산도 뛴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 최대수혜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오피스텔, 상가, 분양형 호텔 등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투자 경쟁이 한층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동안 공급이 중단돼 희소가치가 높아진 상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상품은 대기수요가 쌓여 배후수요 확보가 용이하며, 경쟁 상품이 없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인기가 높았던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는 이미 과잉 공급으로 더 이상 수익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기존 상가와 오피스텔로 대표됐으나 최근에는 분양형 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분양형호텔은 일반 투자자에게 객실을 분양하고 호텔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객실 소유권 매매와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호텔 중에서도 비수기와 성수기의 영향을 받는 관광형 호텔보다는 도심지에 위치해 1년 내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호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관광객 수요가 많은 진주성, 국립진주박물관과 도보거리로 가까운데다 호텔 앞 남강에는 연간 40만명이 방문하는 진주 남강 유등축제가 열린다. 더불어 진주혁신도시가 반경 6km 이내 위치해 있어 300여 개 유관기관의 이전에 따른 비즈니스 수요까지 예상된다. 이렇듯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은 진주지역 최초로 글로벌 호텔체인 브랜드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이 11월 18일 분양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향후 진주성 촉석문 앞을 역사현장의 관광자원화로 개발하는 ‘진주대첩 기념광장 조성사업’(2018년 예정)과 ‘진주성 일대 해자 조성사업’(2022년 예정) 등 다양한 개발사업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진주 도심 내 관광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공예 및 관광테마상품 위주의 창업 점포가 들어설 중앙지하도상가 리모델링 사업(2017년 예정)의 공정률이 현재 30%를 넘어 순조롭게 진행돼 진주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구축될 전망이다. 분양형 호텔은 관광객들의 투숙률이 높을수록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높은 배후수요는 투자공식에 있어 성공의 법칙으로 통한다. 또한 진주시 도심 중심지에 위치해 각종 교통망과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백화점, 극장, 로데오거리, 터미널 등이 위치한 주요상권과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 KTX 진주역까지 차량을 이용해 15분이면 닿을 수 있고, 진주IC와 문산IC 등 도로를 통한 광역 교통망도 편리하다. 남해고속도로와 사천공항도 인접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 가능하다.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은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호텔체인 브랜드 ‘루브르호텔그룹’과 만나 경쟁력을 강화했다. 향후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은 글로벌 호텔체인의 노하우와 진주 최초라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휴양레저와 문화를 담은 진주의 리딩 호텔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편 ‘골든튤립 에센셜 남강’ 분양홍보관은 경남 진주시 동성동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반부터 서민까지… 주방부터 규방까지… 조선의 공예 빛나네

    양반부터 서민까지… 주방부터 규방까지… 조선의 공예 빛나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 선생은 우리의 전통 공예품이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준 인물이다. 혜곡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조선 시대 공예품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가나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혜곡 최순우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전: 조선공예의 아름다움’을 개최한다. 가나문화재단의 후원 아래 1970년대 혜곡과 2년 여간 근무한 박영규 용인대 명예교수가 전시 총괄을 맡아 18~20세기 초 제작된 공예품 650여 점을 다양한 소재와 제작기법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선보인다. 김형국 가나문화재단 이사장은 이 전시를 1975년 혜곡의 기획하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한국민예미술대전’을 확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예품에 대한 인식이 ‘고물단지’에 불과했던 시절에 열린 이 전시는 이후 조선시대 공예품을 대하는 근본과 척도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이사장은 “비상한 안목을 갖고 있던 혜곡은 한국민예미술대전을 통해 고물을 고미술의 반열에 올려놨다”며 “이번 전시도 혜곡이 그랬던 것처럼 조선 공예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전시 작품은 조선 시대 상류층의 기품이 느껴지는 공예품부터 서민들이 일상에서 즐겨 사용하던 생활용품까지 다양하다. 작품은 사랑방, 규방, 주방 등 주로 사용되는 공간별로 나눠 전시된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시대를 거슬러 돌아간 느낌으로 작품을 만나보게 된다. 박영규 명예교수는 박물관에 있는 작품이 아닌 개인 소장품 위주로 전시작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각종 전시를 통해 공개된 작품이 아니라 평소 관람객들이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박 교수는 “묵묵히 수준급 공예품을 수집한 소장자들의 협력으로 알찬 내용으로 전시를 기획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18세기 제작된 ‘화각장생문함’은 화려한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 화각함이다. 화각은 소뿔을 펴서 양면을 갈아낸 얇은 투명판에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 등 강한 석채로 그림을 그린 뒤 이를 기물의 표면에 붙여 장식하는 조선 후기 공예기법이다. 종이를 꽂아 보관하는 용도인 ‘죽제지통’은 해, 잉어, 소나무, 기러기 등을 그림처럼 정교하게 음각해 조선시대 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밖에 전통공예 아름다움을 재인식할 수 있는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고 가나문화재단은 강조했다. 한국민예미술대전에서 소개된 작품 일부도 다시 전시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신세계면세점 ‘명인명장 한 수’ 메사빌딩에 복합편집숍 열어

    신세계면세점 ‘명인명장 한 수’ 메사빌딩에 복합편집숍 열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근처 메사빌딩 로비 층에 명인명장의 작품을 감상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신세계면세점은 6일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1년여간 준비해 온 ‘대한민국 명인명장 한 수’(한 수)를 열었다고 밝혔다. 1016㎡ 규모의 ‘한 수’는 ‘한국 명인들의 손’(韓手)과 ‘한국의 빼어난 수작’(韓秀)이란 뜻을 함께 담은 표현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보유자 15명, 공예가 75명, 국가무형문화재와 현대공예가가 협업한 53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보고 살 수 있는 전통문화 복합편집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쇼핑에만 집중된 명동의 지역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광객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도심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 수는 무형 문화재와 현대 공예가의 협업작품을 배치한 파빌리온, 지역 공예 브랜드 및 현대 공예가들의 상품을 전시한 브랜드 전시관, 무형 문화재 작품 및 원자재, 도구 등을 아카이브 형태로 전시·판매하는 공간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 재처리수 이용요금 20% 인하...1㎥ 590원으로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 재처리수 이용요금 20% 인하...1㎥ 590원으로

    서울시 서남물재생센터가 하수 처리수를 재처리한 재이용수를 내년4월부터 최초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이용수의 원활한 공급과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장이 의회에 제출한 이용요금안 737원을 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타자치구 평균수준인 590원으로 인하하여 의결함에 따라 시민 부담이 줄어들고 이에 따른 재이용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주찬식)가 지난 12월 2일 제271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지난 10월 31일 시장이 제출한 「서울특별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상정하여 심사하면서, 건강한 물순환 체계 개선과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수자원 활용을 위해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재처리수 이용과 홍보를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가 제출한 재이용수 요금안인 1세제곱미터(㎥) 당 737원을 약 20% 인하한 590원으로 수정하여 의결했기 때문이다. 재이용수 공급은 환경부가「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10.6.8제정)」입법을 통해 관광․산업단지나 택지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중수도 시설 설치 의무화 계획을 추진하면서, 단서로 물사용량의 10퍼센트 이상을 하·폐수처리 재처리수로 공급받거나 빗물을 이용하는 자의 경우에는 제외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서울시는 2009. 6. 18일부터‘마곡지구내 재생수 공급․활용 계획’을 수립·추진해 서남물재생센터 내에 재처리 공급시설을 설치하고 2017.4월 준공예정에 있는 바, 재이용수 공급에 따른 이용요금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에는 상위법령이 재처리수 의무화를 특정시설에만 한정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공급활성화를 위해 건물 앞까지 설치되는 공급관로의 원인자 부담금을 면제해주고, 정액의 기본요금에 추가하여 사용량에 따라 1개월 단위로 부과하는 구경별 정액요금 방식〔정액요금(기본요금)+(사용량×단가)〕에서 기본요금 없이 사용량만큼만 부과하는 단일사용요금제〔사용량×단가〕로 변경하는 안도 포함되어 있다. 주찬식 위원장은 이번 조례안은 재처리수 이용 활성화와 서울시의 물순환체계 기반 확보 등을 조기에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가 제안한 재이용수 요금을 타 지역요금과의 형평에 맞게 조정하였으며, 내년 4월 마곡지구에 공급을 시작으로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서울특별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21일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공포한 날부터 바로 시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6중소기업 생활용품 특별판매전’ 참가 기업 모집

    ‘2016중소기업 생활용품 특별판매전’ 참가 기업 모집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는 이러한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및 시장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핸드메이드코리아 윈터’ 내 내부 행사로 ‘2016 중소기업 생활용품 특별판매전’ 개최에 나선다. 특별판매전에 참가 가능한 기업은 생활용품, 기프트용품, 프리미엄 공예품을 제조하는 중소기업으로 판매전 참가를 통해 시장개척 및 판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본 행사는 매년 많은 관람객들이 모이는 핸드메이드코리아 윈터의 내부 행사로 진행되어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현장에서 타 업체의 판매 전략을 습득하여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 판매전은 검증된 업체의 구매경로를 알기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제품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기회이자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난 중소기업의 상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5일 “좋은 상품을 제조하면서도 홍보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시장개척 및 판로확대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특별 판매전을 통해 백화점 정규 입점의 초석을 다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같은 판매전이 계기가 되어 내수시장이 활성화되고 나아가 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해당 특별전은 12월 15일부터 18일, 학여울역 SETEC에서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업체는 한국공예협동조합연합회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장 혼 깃든 남원 명품 한옥… ‘남도여행 허브’ 우뚝

    [명인·명물을 찾아서] 명장 혼 깃든 남원 명품 한옥… ‘남도여행 허브’ 우뚝

    ‘춘향전’의 배경이 된 전북 남원시 요천로에 있는 명승 제33호 광한루원.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들어가는 광한루원 주변에 남원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조성됐다. 이몽룡과 성춘향이 사랑을 꽃피운 오작교를 건너 광한루원 북문을 나서면 고대광실 같은 한옥군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곳이 바로 명장들이 혼을 담아 건립한 ‘남원예촌’이다. 남원예촌은 광한루원 주변에 관광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주시 국장 재직 시절 전주한옥마을 개발을 최초로 입안했던 이환주 남원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지역개발 사업이다. ‘남원예촌’은 ‘남원이 간직하고 있는 전통문화와 예술이 한데 어우러지고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사업은 시 전역에 흩어져 있는 유무형의 전통·문화·관광자원을 광한루원 주변에 집적화하고 구도심과 연결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광한루원 주변에 숙박체험시설, 전통문화 체험공간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광한루원 중심의 관광권역을 원도심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남원예촌사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60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1지구부터 5지구까지 단계별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1지구 전통한옥체험시설이 지난 7월 완공됐다. 2지구 전통문화체험지구와 3지구 예촌길 조성사업은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내년부터는 4지구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 ‘남원 전통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1단계 사업 완공으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0억원이 투입된 전통한옥숙박체험시설은 최고급, 고품격 전통한옥단지다. 조상들의 혼과 지혜를 담아 전통한옥의 멋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최고급 한옥체험시설이다. 전통한옥숙박시설 7동, 다목적동, 정자, 관리동 등이 들어섰다. 남원예촌은 각 분야의 장인들이 순수 고건축 방식으로 시공한 명품 한옥단지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최기영 대목장이 총지휘를 했다. 기와는 이근복 번와장이 참여했다. 조찬형 소목장, 유종 토수분과위원장 등도 명품 한옥 건립사업에 참여해 직접 시공했다. 예촌의 명품 한옥은 기둥과 내외부 모든 목재를 옻칠로 마감했다.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남원의 옻칠 비법을 적용했다. 옻칠은 그동안 팔만대장경 등 문화재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했던 마감 기법이다. 건축 내·외부를 옻칠로 마감하는 것은 화재, 곰팡이, 좀, 흰개미 등 목재의 취약한 점을 개선하고 품위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예촌은 내부도 구들과 황토 흙벽의 가치와 효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전통한옥 체험공간이다. 온돌은 우리 선조의 지혜가 집약된 구들장을 재현했다. 구들장은 세계 유일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난방 방식이다. 전통 구들방에서 잠을 자면 구들에서 발산되는 원적외선이 온몸에 전달돼 피로 회복과 잔병 치료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박객들이 아궁이에 직접 장작을 때며 가마솥에 옥수수와 고구마를 삶아 먹는 체험도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한다. 벽은 친환경 자재인 전통 황토 흙벽으로 만들었다. 대나무를 쪼개 외엮기를 한 틀에 황토와 짚을 반죽한 흙을 붙여 벽을 만들었다. 황토 반죽은 미역과 다시마 끓인 물을 이용했다. 황토 흙벽은 콘크리트나 단열재로 마감된 아파트와 달리 공기를 정화시켜 주고 머리를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남원예촌은 1단계 사업을 완공한 이후 광한루원에 머물던 관광객이 구도심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남원을 스쳐 가는 관광지에서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실제로 남원예촌 한옥체험 수요는 증가하는데 방이 모자라 공급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리산, 곡성 기차마을, 여수·순천만 등을 여행하는 관광객들도 남원예촌 숙박을 선호하고 있어 남도 여행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있는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와 3지구 예촌길 조성 공사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전통문화체험단지에는 모두 75억원을 투입해 기존 건축물을 보수하거나 신축한다. 조갑녀 전수관, 가나안 식당을 보수하고 황희초당, 정자, 예촌마당 등 신규 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전면 개발이 아닌 지역의 한옥 자원을 최대한 복원하고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조갑녀 전수관은 ‘민살풀이춤’의 대가인 조갑녀 선생이 머물렀던 근대한옥을 손봤다. 서당인 관서당, 가나안 식당 등은 옛 모습을 되살렸다. 남원시는 민살풀이 등 잠재된 문화예술 자원을 회복해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통서당, 명품 음식관, 명인공방, 예촌마당 등에 걸맞은 사업 콘텐츠를 개발해 전통과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전통문화체험단지는 인접한 전통한옥숙박단지 방문객과 광한루원을 경유하는 관광객을 이곳으로 불러들여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구도심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지구 예촌길 조성사업은 제일은행 사거리부터 광한루원 북문까지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공사다. 구도심 본정통의 보행로를 확장하고 테마가 있는 조형물을 설치한다. 실개천이 흐르는 친수공간을 만들고 이야기가 있는 조경사업을 추진한다. 광한루원 동문 주변에는 물레방아 갤러리도 들어선다. 2층 전통한옥으로 381㎡ 규모다. 물레방아 갤러리는 사라져 가는 방앗간을 이전하고 광한루원 연못으로 유입되는 옛물길을 복원해 물레방아를 재현하는 등 남원 고유의 전통자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예촌길은 1지구 전통한옥단지와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를 연결하고 구도심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보행공간을 제공해 지역 재생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내년에 착공할 4지구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는 기본계획과 실시설계 용역을 준 상태다. 주요 사업으로는 고샘 테마길 조성, 옛물길 복원, 안숙선 명창 전수관 건립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샘 테마길은 7080 테마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사업 대상지 내에 대장간, 목공예점, 음악다방, 막걸리집, 만화방, 점집 등 추억의 공간을 조성한다. 1970~1980년대 마을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골목길을 정비하고 주거환경도 개선한다. 기존에 있는 빈집은 게스트 하우스와 갤러리로 개조하고 골목 샘터에는 쌈지공원을 조성해 휴식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최태민 캐는 朴특검… ‘유사종교 수사’ 일가견

    서울대 종교학 전공… 수사 자신 ‘崔 국정농단’ 근원을 종교로 봐 유사종교 문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등 혐의와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 농단 의혹 특검의 핵심 수사대상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최씨의 긴밀한 관계가 결국 과거 유사종교인이자 최씨의 부친인 고 최태민씨와 박 대통령의 종교적 관계로부터 비롯됐을 개연성이 있다는 특검 내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영수 특검은 이미 “유사종교 연루 부분도 자세히 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나 최씨를 조사하면서 유사종교와 관련한 수사도 벌일 전망이다. 박 특검은 유사종교 수사 부문에 일가견이 있다. 서울대 재학 시절 종교학을 공부한 데다 오대양 사건과 탁명환 신흥종교 연구가 피살 사건의 수사 검사를 맡기도 했다. 그는 특검팀에 종교 사건을 경험한 변호사를 포함시켜 수사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 특검이 맡았던 오대양 사건은 1987년 8월 29일 경기 용인시 오대양 공예품 공장에서 사이비종교 교주 박순자씨를 비롯한 32명이 손이 묶이거나 목에 끈이 감긴 채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이다. 수사 결과 광신도들의 집단 자살로 결론이 났지만 타살이 아니냐는 의혹이 지금까지 제기되고 있다. 탁명환씨는 당시 오대양 사건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단종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다 1994년 피습당해 사망했다. 허호익 대전신학대 교수는 “오대양 사건은 신자들이 종교적으로 예속돼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신자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면 마치 터널 안에 있는 것처럼 종교에 예속돼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터널비전’ 효과가 현실화된 결과”라고 말했다. 허 교수는 이어 “최태민씨 역시 박 대통령에게 비슷한 효과를 불어넣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태민씨는 1973년 불교와 기독교, 천도교 등을 융합한 영세교를 만든 뒤, 스스로 ‘신의 칙사’라고 칭하고 다녔다. 박 대통령의 모친인 육영수 여사가 1974년 피살된 뒤 박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인연을 맺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태민씨는 박 대통령에게 ‘육 여사의 현몽(죽은 이가 나타나는 꿈)을 꾸었다’, ‘육 여사가 나에게 빙의됐다’고 강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후 최태민씨는 박 대통령이 주도한 대한구국선교단 총재 등으로 활동하면서 온갖 전횡을 일삼았다는 증언들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종교평론지 ‘현대종교’의 자문위원인 김혜진(김혜진법률사무소) 변호사는 “특검은 대통령에게 혐의가 있음을 전제로 각 행위의 동기를 밝히기 위해 유사종교와의 연관성을 수사하려는 것”이라면서 “유사종교의 궁극적인 실체를 알게 되면 현재 논란이 되는 여러 문제의 실타래가 풀리면서 수사의 방향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형택 이단상담연구소장은 “사이비종교가 정권을 파고들어 농락하는 일은 과거에도 많았다. 최태민씨도 사이비 교주”라면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에게 국가안보 사항까지 이야기한 것을 보면 둘은 친한 언니 동생 관계를 넘어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종교 사건을 많이 다룬 박기준(법무법인 우암) 변호사는 “이번 사태의 사실관계 확인과 국민적 의혹 해소를 위해서는 유사종교 관련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거친 바람 머금은 고장 난 길…거친 물질 견뎌낸 꽃이 핀 길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거친 바람 머금은 고장 난 길…거친 물질 견뎌낸 꽃이 핀 길

    무채색 돌담 위 에메랄드빛 향연…자박자박 걷다 보니 해녀들의 삶이 떠오른다 제주시 김녕리는 제주 북부 지역에 위치한 해변 마을 중에서도 비교적 조용한 동네로 꼽힌다. 이웃 함덕이나 월정리 해변이 사계절 떠들썩한 관광지로 변한 데 반해 김녕의 해변은 아직은 여름 한 철을 제외하고는 고요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 붐도 덜 탔다. 그래서인지 해변은 더 깨끗하고 마을은 더 고즈넉하다. 세월을 품은 알록달록한 지붕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눈부시게 예쁘다. 골목길 돌담에는 오랜 삶의 흔적들이 내려앉아 있다. 김녕은 가장 제주스러운 해변 마을의 풍경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나지막한 돌담과 지붕 사이로 푸른 바다가 넘실거린다. 김녕은 제주에서도 가장 해녀가 많기로 유명해 ‘김녕해녀마을’이라고도 부른다. 최근까지 활동한 해녀 수만 약 150명에 이른다고 한다. 김녕을 비롯해 이웃 월정리와 세화리까지 포함하면 수백명에 이르기 때문에 세화리에 제주해녀박물관이 세워졌다. 김녕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제주에서는 별로 특이할 것 없는 이 마을에 대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김녕의 작은 해변 마을 약 3㎞에 이르는 동네 길에 벽화가 설치되고 난 뒤부터였다. 한국농어촌공사와 김녕리가 진행한 마을재생 프로젝트에 젊은 작가 20여명이 참여해 마을 골목의 집과 담벼락, 창고 등에 29점의 금속공예작품들을 세웠다. 그리고 작품이 설치된 길을 이어붙였고, 이를 ‘고장 난 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고장은 제주말로 ‘꽃’, 난은 ‘피다’라는 뜻으로 ‘꽃이 핀 길’이라는 의미다. 대한민국 최초 금속공예벽화마을이 되면서 월정이나 성산으로 향하던 젊은 여행자들이 하나둘 김녕을 거쳐 가기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입소문도 퍼져나갔다. 사실 직접 보기 전엔 의구심이 먼저 들었다. 염분 가득한 억센 제주의 바닷바람을 금속이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 싶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금속공예가 남현경 작가를 만나니 먼저 그 얘기부터 꺼냈다. “정확히는 동이에요. 동은 염분을 만나면 초록으로 변해요. 금속이 상하는 것이 아니라 에메랄드빛을 내면서 더 예뻐져요.” 실제 동으로 만든 작품들은 무채색의 돌담, 푸른 김녕의 바다와 너무도 멋있게 어우러졌다. 작품이 세워진 지 2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동은 초기보다도 더욱 푸른빛을 반짝이고 있다. 재질도 독특하지만 작품 소재도 지역과 잘 어우러졌다. 해녀, 바람, 파도, 만장굴, 요트, 청굴물 등 김녕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들로 만들자는 원칙만 세우고 나머지는 작가들의 상상에 맡겼다. 마을을 돌며 아이디어를 구하던 작가들은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제주를 대표하는 해녀마을로서 무엇보다 해녀와 관련된 작품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제주의 해녀들은 7~8세면 물질을 시작했고 17~18세면 프로 해녀가 됐다. 아이를 낳아도 물질을 거르는 법이 없었다. 엄마로서, 또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으로서 제주 해녀의 삶은 무궁무진한 작품의 소재가 됐다. 거기에 금속이라는 특수한 재질이 입혀지니 작품은 더욱 특별해졌다. 자박자박 마을을 걷다가 만난 금속공예작품들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정성과 개성으로 또 다른 여운을 남겼다. 몇몇 작품들은 한동안 발걸음을 멈추고 계속 그 의미를 곱씹게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예산이 넉넉지 않아 6개의 작품은 철을 사용했고, 바닷바람은 예상보다 빠르게 철을 부식시켰다. 사랑받았던 작품 일부에 녹물이 흘러내린 점은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철과 동은 재료비만 3~4배 차이가 난다는 남 작가의 말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 점이 내내 마음에 쓰여 작가들도 틈만 나면 마을을 돌며 작품들을 손본다. 다행스럽게 내년에는 김녕리에서 지원해 훼손된 작품들을 손볼 예정이라고 한다. 그 사이 마을도 예전보다는 분주해졌다. 골목 안에도 카페와 고급 민박집들이 하나둘 늘고 있다. 제주에 불어닥친 개발 바람을 김녕이라고 피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이곳만은 기존 제주의 가치들과 마을의 모습이 크게 훼손되지 않고 지켜지기를 기원한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수첩 (지역번호 064) →가는 길:제주시외버스정류장에서 고성리행 701번 버스를 타고 남흘동 백연사 앞(제주올레 20코스 출발점)이나 김녕 성세기해변 앞에서 하차한다. →함께 둘러볼 곳:세계자연유산인 세계 최장(8928m) 용암동굴인 만장굴(710-7903)과 길이 745m의 김녕사굴 입구가 성세기해변에서 차로 5~10분 거리에 있다.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천연동굴의 연장이 김녕마을인 셈이다. 마을 곳곳에 청굴물을 비롯한 용천수가 샘솟는 것도 이 때문이다. 김녕미로공원(782-9266)은 만장굴과 김녕사굴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에 30년 가까이 살아온 미국인 교수가 직접 가꾼 관엽수림 미로다. 김녕사굴, 미로공원, 만장굴은 성세기해변에서 김녕순환버스 990번을 이용하면 쉽게 닿을 수 있다. 제주올레 20코스가 ‘고장 난 길’ 출발점이기도 한 김녕서포구 주차장에서 출발해 성세기해변과 월정, 세화해수욕장을 지나 해녀박물관(782-9898)까지 이어진다. →맛집:월정과 세화 등 최근 제주에서 가장 뜨는 해변이 이어지는 곳이니 먹을 곳은 넘친다. 어느 한 집 추천하기 쉽지 않다. 집밥처럼 편안한 상차림을 원한다면 성세기해변에 위치한 숲길 애리네(782-2878)를 추천한다. 두툼한 돼지를 통으로 넣은 양푼 김치찌개와 두루치기, 신선한 나물이 가득한 보리쌈밥이 맛있다.
  • 서초구 끝없는 ‘효도정책’…내일 어르신 연말 학예회

    서울 서초구 노인들이 연말 학예회로 한자리에 모인다. 서초구가 2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하는 제8회 서초 열린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로, 관내 경로당 회원들에게는 한 해 중 가장 큰 축제다. 지역 경로당 전체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는 대형 학예회는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라인댄스와 댄스스포츠 공연으로 막을 여는 행사는 1부 기념식, 2부 공연 발표로 이어진다. 먼저 김정무 구 노인회 부회장이 노인행동강령을 낭독한다. ‘존경받는 노인이 되도록 노력한다’, ‘젊은 세대에 봉사하고 사회정의 구현에 앞장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11개 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맷돌체조, 민요, 탱고&왈츠, 종이공예 등을 선보인다. 으뜸상부터 인기상까지 모든 수상 팀에 부상으로 쌀 40㎏을 준다. 구는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열린 경로당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쉼터 위주로 쓰이는 경로당을 노인 문화여가 복합센터로 변신시켜 문호를 넓히자는 취지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경로당 내·외부 디자인도 개선했다. 내년 하반기에는 서초3동, 양재1동 말죽거리 경로당 등 2곳이 새로 문을 연다. 서초3동 경로당에는 건강상담실, 운동교실, 정신건강교실을 포함한 헬스케어존, 미술·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컬처아트존, 옥상텃밭, 일반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반딧불센터(주택가 관리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취임 때부터 효도구청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해 왔다”며 “평균수명 증가로 길어진 노후를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효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현장 행정] 종로 쪽방 주민 커피엔… 자립의 열기·희망의 향기

    [현장 행정] 종로 쪽방 주민 커피엔… 자립의 열기·희망의 향기

    김영종 구청장 “자립 기회 중요” 공공근로·마을 작업장 등도 추진 내년에는 쪽방 공동시설 마련도 “서울 종로에 사는 1000여명의 쪽방촌 주민들이 지금까진 어떤 삶을 살았는지 알기 어렵지만, 이제부터는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김영종 종로구청장) 지난 29일 종로구 창신동 동대문쪽방상담소 1층에 문을 연 ‘너나들이·커피방’의 환한 노란색 페인트는 추운 날씨에도 주변까지 따뜻하게 밝혔다. 쪽방 주민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너나들이·커피방’에서는 창신동 쪽방 주민 4명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주 동안 유명 음식 사업가인 백종원씨가 대표로 있는 더본코리아에서 조리 교육을 받았다.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란 뜻의 ‘너나들이·커피방’은 아메리카노 1500원, 카페라테 2000원으로 메뉴가 저렴해 인근 동대문 신발도매상가와 문구거리 상인들의 사랑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요즘 인기 있는 멕시코 음식인 부리토와 토스트를 결합해 만든 신메뉴 ‘부리토스트’는 2500원이란 싼 가격에 맛까지 더해 시장 상인들의 든든한 간식거리로 손색 없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어 최근 각광받는 칼라만시 차도 배달한다. 김 구청장은 “종로구에는 창신동에 300여명, 돈의동에 700여명의 쪽방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자립을 위한 기회 제공”이라고 강조했다. 요리에 재능이 없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단순한 메뉴를 개발한 백씨는 “원래 전공이 사회복지”라며 “음식사업은 시작이 중요한데 손님이 없는 게 가장 힘드니 한 잔이라도 더 주문해 달라”고 말했다. 백씨는 매출과 위생점검은 물론 상시적인 자문으로 커피방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경영지원을 계속하게 된다. 종로구는 쪽방촌 주민들의 이름과 사는 곳을 지도로 만들어 이들이 추운 날씨에 노숙자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신경 쓰고 있다. 서민들의 마지막 보루인 쪽방도 월세가 15만~23만원이지만 고시원은 두 배 수준이라 이곳에서마저 떠나면 서울에 갈 곳이 없다. 새뜰마을로 불리는 돈의동 쪽방촌에서는 ‘돈의동 홍반장 마을집사 프로젝트’가 지역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쪽방촌 주민 6명이 공공근로사업인 ‘돈의동 홍반장’으로 활약하며 다른 주민들의 병원 동행, 집수리, 장보기, 세탁물 배달, 청소 등을 돕는다. 내년 하반기에는 쪽방 주민 공동시설도 들어선다. 샤워실, 세탁실, 임시숙소, 북카페, 교육공간 등을 마련해 쪽방촌이 인간적인 삶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돈의동에는 쪽방 주민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마을공동 작업장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가죽공예, 화분 만들기 등의 공동작업을 통해 삶의 의욕을 불어넣어 안전한 마을을 만들게 된다. 김 구청장은 “돈의동은 지난 1년간 요리교육을 하는 ‘행복마을학교 희망밥상’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범죄율이 대폭 줄었다”며 “희망을 품고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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