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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日 신규 확진 2만명대…내일 방역 비상조치 전면해제

    [속보] 日 신규 확진 2만명대…내일 방역 비상조치 전면해제

    두 달 만에 하루 확진 2만명대 급감도쿄·오사카도 비상조치 해제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개월여 만에 2만명대로 줄면서 22일부터 도쿄, 오사카 등 18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마지막까지 적용됐던 방역 비상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일본 보건당국이 밝혔다. 일본의 확진자 수는 지난달 초중순 하루 10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줄어 현재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1일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2만 7701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만명대로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17일(2만 976명) 이후 처음이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일본의 코로나19 ‘제6파’(여섯 번째 유행)는 지난달 초중순쯤 하루 최다 신규 확진자 10만 5610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기록했다.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서서히 줄어 최근 일주일(14~20일) 하루 평균 감염자 수는 4만 6899명으로 직전 일주일 5만 4015명보다 13.2% 줄었다. 제6파의 정점인 지난달 5~11일의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9만 3251명 대비로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日정부, 22일부터 음식점 영업시간주류 제공 제한 중점조치 전면 해제  이에 일본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음식점 영업시간 및 주류 제공 제한 등을 핵심으로 한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이하 중점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일본의 방역 비상조치 전면 해제는 지난 1월 8일부터 오키나와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올해 들어 처음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약 2개월 반 만이다. 중점조치는 한때 36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됐다가 이후 적용 지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 김어준 뉴스공장으로 TBS 성과급 깎이나…방통위 법정제재 TBS 경영평가 반영

    김어준 뉴스공장으로 TBS 성과급 깎이나…방통위 법정제재 TBS 경영평가 반영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방송하는 서울시 산하 교통방송 TBS에 대한 경영평가에 과징금과 법정제재 결과가 새롭게 반영된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 같은 법정제재로 인해 TBS에 대한 경영평가 등급이 하락하는 것은 물론 등급과 연계돼 있는 직원 성과급 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시는 TBS 경영평가 지표에 과징금과 법정제재 현황을 새롭게 추가한 ‘2022년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 운영체계’를 확정해 최근 TBS에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영방송인 TBS가 방통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는 건 시민 만족도, 경영 문제 등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며 “경영평가에 제재 현황을 반영한 지표를 추가한 건 TBS의 혁신 노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치는 ‘정치적 편향성’ 등으로 지속적인 제재를 받고 있는 TBS 간판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간접적인 견제 장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TBS는 지난해 10월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법조 쿠데타” 등으로 논평한 데 따른 제재였다. 지난해 해당 프로그램의 행정지도는 권고가 17건, 의견제시가 15건으로 총 32건이었다. 다만 시 관계자는 “TBS 경영실적 평가에 방송통신위원회 법정제재 건수가 총 100점 가운데 2점 배점되어 있어 방통위 법정제재결과가 경영평가 등급을 크게 좌우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윤호중 “새 정부 출범 전 檢개혁 마무리”

    윤호중 “새 정부 출범 전 檢개혁 마무리”

    대선 패배 이후 당의 환골탈태를 이끌 적임자인지를 두고 논란에 시달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검찰개혁·언론개혁 등 ‘개혁과제 완수’를 다짐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윤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고의 혁신은 책임정치의 실현이다. 시한을 정해서 말씀드리진 않았지만 새 정부 출범 전에 (관련) 개혁법안이 처리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위원장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당선된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개혁이 좌초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높다. 1차 개혁조차 후퇴할 우려가 있다”면서 “정권이 바뀌기 전에 검찰개혁을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권과 기소권을 엄격히 분리해 검경(검찰·경제계) 유착, 검정(검찰·정치권) 유착의 고리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도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포털 중심 뉴스 운영체제 개혁, 인권 보호를 위한 언론중재법 처리 등 관련 개혁 과제를 최대한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또 한국형 고정비 상환감면 대출(PPP) 제도, 온전한 손실보상(소상공인지원법 개정) 등의 처리를 공언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18일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내 일각의 비판에도 위원장직 고수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한다. 172명 의원을 대상으로 3분의2 이상 득표자가 당선되는 ‘교황 선출 방식’(콘클라베)으로 치러진다.
  • “항복!” 처자식 위해 투항한 민간인 사살…러 전쟁범죄 증거 드론 포착 [영상]

    “항복!” 처자식 위해 투항한 민간인 사살…러 전쟁범죄 증거 드론 포착 [영상]

    러시아 전쟁범죄 증거가 무인기(드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살해 장면이 담긴 무인기 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ZDF는 익명의 우크라이나 소식통으로부터 2분, 4분 길이 개별 영상을 입수했다. 러시아군이 키이우 교외를 장악한 지난 7일 오후 2시 16분 촬영된 영상이었다.영상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쪽 수 ㎞ 지점 E40 고속도로 일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도로 중간에는 흰색 러시아군 식별 기호가 칠해진 탱크가 자리 잡고 있었고, 옆에는 소총을 든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다. 도로 한복판에선 러시아군 포격으로 망가진 차 한 대가 보였다. 그 주변을 지나 키이우를 빠져나가던 민간인 승용차들은 길목을 지키고 선 러시아 탱크를 보고 다시 유턴해 키이우 시내로 향했다. 뒤이어 도로로 진입한 또 다른 은회색 승용차도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뒤에서 러시아군 총알이 빗발쳤다. 날아오는 총알에 운전자는 속도를 줄여 차를 세웠다. 차에서 내린 남성 운전자는 뒤를 돌아 손을 들고 투항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운전자를 가차없이 쏴 죽였다. 전투에 참가하지 않은 민간인, 특히 투항 의사를 밝힌 민간인을 살해한 것은 명백한 제네바협약 위반이었다.일단 ZDF는 영상 진위 확인을 위해 직접 제보자를 찾아 나섰다. ZDF는 ‘전쟁에선 진실이 가장 먼저 죽고, 양 당사자는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선전전을 동원한다. 이미지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ZDF 취재진은 키이우 지하 벙커에서 영상을 제보한 무인기 운용사를 만났다. 다만 안전을 위해 제보자 실명과 나이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자노자라는 가명으로 그를 소개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공중 의용군’에 합류한 자노자는 전쟁 전까지 전기 제품을 취급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러시아군의 만행을 포착한 무인기 ‘매빅3’를 보여줬다. 매빅3는 군사용이 아닌 항공촬영에 특화된 전문가용 신형 무인기다.ZDF는 녹화물의 ‘타임 스탬프’로 그 진위도 파악했다. 타임 스탬프는 데이터가 작성된 정확한 위치와 시간을 증명하는 수단이다. 각각의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해 조작이 어렵게 시간정보를 부여하는 구조다. 영상 위치 기록과 지도를 비교해 사건 현장 역시 확인했다. ZDF는 사건 현장이 키이우주 외곽 므리아에 있는 사도바 불리치야 근처이며 주유소와 근처 숲, 길가에 있는 주택 등이 영상과 모두 일치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러시아군이 이프린 등 키이우 외곽에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이후 계속된 인터뷰에서 자노자는 “그날 키이우 교외 고속도로에 무인기를 띄워 러시아군 위치를 관측했다. 한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주유소도 며칠째 문을 닫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윽고 민간인 승용차들이 지나갔다. 얼마 후 차 한 대가 속도를 줄이다 멈춰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손을 들고 항복했지만, 러시아 군인들이 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ZDF는 자노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군인들이 운전자 시신을 끌고 도랑으로 향했으며,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자와 아이도 데려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운전자의 처자식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무인기 사진과 영상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는 민간인을 상대로 한 전쟁범죄를 일삼고 있다. 민간인 거주지역에 하나의 폭탄이 수백 개 소형폭탄으로 분리돼 투하되는 이른바 ‘집속탄’을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전쟁범죄 사실을 입증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가해자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고의성’을 증명해야 하는데, 러시아는 계속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전범 재판을 다루는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자체 경찰력이 없어 회원국들이 혐의자를 체포해야 하는데, 러시아는 2016년 ICC에서 탈퇴해 회원국이 아니다. 개인이 아닌 국가 간 분쟁을 다루는 국제사법재판소, ICJ가 러시아를 유죄로 판단하더라도 판결 집행은 유엔 안보리가 맡는 것도 걸림돌이다. 결국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사실상 제재가 불가능하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최근 개인 소유의 취미용 무인기를 모아 러시아군의 이동과 공격 상황을 관측하는 전술을 꺼내 들었다. 전쟁의 흐름이 긴박해지면 이런 ‘공중 의용군’은 정찰뿐만 아니라 공격 임무에도 대거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 합참 “北, 미상 발사체 발사했으나 실패 추정”

    합참 “北, 미상 발사체 발사했으나 실패 추정”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16일 오전 9시 3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미확인 발사체를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합참은 오전 10시 6분쯤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이 추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최근 순안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성능 시험발사가 두 차례 이뤄진 점을 고려해 ICBM 관련 시험 발사인지 여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일본 공영방송인 NHK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보도했다.
  • [속보] NHK “북한, 탄도미사일 가능성 있는 물체 발사”

    [속보] NHK “북한, 탄도미사일 가능성 있는 물체 발사”

    16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방위성은 발사된 물체로 인해 일본에 영향이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 핀란드 男 71% 女 53% “나토 가입 지지”… 2주새 전체 9%P 급등

    핀란드 男 71% 女 53% “나토 가입 지지”… 2주새 전체 9%P 급등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희망하는 여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가입 지지 여론이 높았다. 14일(현지시간) 핀란드 공영방송 YLE 발표에 따르면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16%, “모르겠다”는 2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핀란드 성인 13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3~25일 시행한 조사와 비교하면 나토 가입 찬성 응답은 53%에서 9%포인트 상승한 반면, 반대 응답은 28%에서 8%포인트 감소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 관련 여론조사에서 대다수가 나토 가입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위기 이전 그동안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핀란드 국민 다수가 나토 가입에 반대해왔다고 YLE는 전했다. YLE의 2017년 설문에서는 21%만이 나토 가입을 지지했다.이번 조사에서 성별에 따른 결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71%가 나토 가입에 찬성한 반면 여성은 53%가 찬성해 18%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반대 응답은 남성 14%, 여성 18%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모르겠다”는 응답은 여성이 28%로 남성의 15%보다 크게 높았다. 이밖에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핀란드의 가입을 원하는 응답은 77%로 높아진다고 YLE은 밝혔다. 핀란드 정치 지도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에는 찬성 응답이 74%로 높아졌다. 다만 핀란드 주요 정치인들은 전통적인 군사적 중립 기조를 깨고 자국이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진 않고 있다. 산나 마린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토 대통령 모두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YLE은 전했다. 하원의원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9일 방송에서 “지금은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 적절한 때가 아니다”며 “핀란드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막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러, 우크라 유치원·아파트 등 폭격...최소 1명 사망”

    “러, 우크라 유치원·아파트 등 폭격...최소 1명 사망”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드니프로 내 민간인 시설을 공습하면서 최소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구조당국은 성명을 내고 “이날 일찍 드니프로에 3차례 공습이 있었고, 유치원 1곳과 아파트 1개 동, 2층짜리 신발공장을 타격해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현지 공영방송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이뤄진 러시아군 공습이 유치원과 아파트 건물을 타격했으며, 공습에 이어 발생한 화재로 2층짜리 신발공장과 3층 건물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우크라이나 당국은 인구 약 100만명이 거주하는 드니프로를 포위하기 위해 러시아군이 병력을 결집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AFP에 따르면, 이날 공습은 드니프로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첫 번째 공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드니프로 폭격은 침공 2주를 넘긴 러시아가 전쟁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며 민간인 시설을 잇따라 폭격, 국제 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수도 키이우 서쪽 도시인 지토미르에서도 이날 러시아군이 병원 2곳을 공격했다고 해당 도시의 시장이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러시아군이 민간인 시설을 가리지 않고 공습을 퍼붓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상황이다. 국제 사회는 러시아의 이런 행위를 ‘전쟁 범죄’로 규정하며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민간인 피해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하면서,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민간 건물을 공격하거나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삼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 푸틴 가짜뉴스 처벌 위협에 서방 미디어 러 탈출

    푸틴 가짜뉴스 처벌 위협에 서방 미디어 러 탈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 세계의 비난 여론에 정보 봉쇄 조치로 미디어 전쟁에서도 반격에 나섰다.   미국 등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 당국의 가짜뉴스 처벌 위협이 고조되면서 모스크바를 탈출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미 CNN과 ABC, 영국 BBC, 캐나다 공영방송 CBC 등이 러시아에서의 취재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5일 전했다.러시아 하원은 지난 3일 자국 군대에 대한 명백한 허위 정보를 공개 유포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고, 국가에 중대한 결과 초래시 최대 15년의 실형을 부과하는 형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참석 의원 401명이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상원도 곧바로 통과시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하면 즉시 발효된다. 미 블룸버그통신의 존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은 “기자를 범죄자로 바꿔놓는 형법 개정으로 인해 취재 활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했다”며 “더이상 러시아에서 외관상이라도 정상적인 저널리즘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팀 데이비 BBC 사장은 “러시아 외부에서 러시아어 뉴스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자국 국영매체에 대한 차별 등을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접속도 차단했다. 러시아 내 소식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외부 세계로 전파되는 걸 막은 것이다. 미 정부의 지원을 받는 미국의소리(VOA)부터 자유유럽방송과 자유라디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 벨레(DW) 등도 러시아 내에서의 접속을 막았다. 로이터는 러시아의 대미디어 전쟁 차원의 반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러시아 국영매체들의 뉴스를 차단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표현의 자유 절대주의자라 미안하다”며 거부했다. 그는 트위터에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서비스인 스타링크의 러시아 뉴스 출처(미디어) 차단 요청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머스크는 “총구를 들이대지 않는 한 우리는 그렇게(차단) 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 “러, 방송수신탑 공격 규탄” BBC 등 세계공영방송 성명…KBS도 참여

    “러, 방송수신탑 공격 규탄” BBC 등 세계공영방송 성명…KBS도 참여

    “러, 키이우 TV 타워 공격은 정확한 정보 얻고자 하는 우크라 의지 무너뜨리려는 것”“지금처럼 언론 역할 중요할 때도 없어”영국BBC, 프랑스FT, 호주 ABC, 한국 KBS 등 세계 8대 공영방송사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방송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방송수신탑 공격한 데 대해 공동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금과 같은 전시 상황에서 언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용기를 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보도해준 기자들을 국제법에 따라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시상황서 언론 자유 지원해야” KBS는 세계 8대 공영방송사 모임인 GTF(Global Task Force for public media)가 폭격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 공동 참여를 통해 “키이우의 TV 타워와 방송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전쟁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의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GTF는 성명서에서 지난달 24일 유럽방송연맹(EBU)이 발표한 성명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기자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장애 없이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자유를 지원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EBU는 “언론인들이 계속해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동하면서 방해 받지 않고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언론 자유에 대한 지원이 우선 돼야 한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우크라 뉴스 보도 기자들 용기에 감사”“언론인 권리, 국제법 따라 존중돼야” 성명서에서는 “모든 언론인과 언론 종사자의 권리는 국제 인도주의 법에 따라 인정되며 존중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GTF는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신 뉴스와 정보에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수백명 기자들의 용기에 감사하며 지금처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때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GTF는 KBS 김의철 사장과 ABC(호주) 데이비드 앤더슨, BBC(영국) 팀 데이비, ZDF(독일) 토마스 벌루트, RNZ(뉴질랜드) 짐 매더, FT(프랑스) 델핀 E 쿤치, SVT(스웨덴) 한나 스티야데, CBC(캐나다) 캐서린 테이트 등 세계 8대 공영방송사 대표들의 모임으로 2020년 설립됐다. 코로나19 시대 공영방송사의 역할과 콘텐츠 공유 방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이종수의 헌법 너머] 불문율이 아쉬운 사회/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종수의 헌법 너머] 불문율이 아쉬운 사회/연세대 로스쿨 교수

    1980년 5월 광주 현지에서 어렵사리 취재한 한츠 페터 특파원의 기사를 받아서 독일의 여러 공영방송이 “남한, 광주에서 심각한 소요 발생”을 뉴스로 보도했었다. 이로써 광주의 참상이 처음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2017년에 개봉된 영화 ‘택시운전사’의 말미에도 이 뉴스 꼭지가 잠시 나온다. 믿기 힘들겠지만 당시에 광주의 참상을 보도한 독일 방송의 뉴스 앵커들이 2000년 전후까지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정년이 다 돼서야 수십 년을 내내 지켜 온 앵커 자리에서 물러났다. 본래의 뜻 그대로 마치 붙박이처럼 뉴스 프로그램에 굳게 닻을 내린 셈이다.  반면 우리의 경우에는 수년 동안 장수하는 뉴스 앵커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이 자리가 자주 바뀐다. 우리와는 사뭇 다른 독일 방송의 이 같은 인사 행태가 다소 의아했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그 이유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의 언론계에서는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현직 언론인이 곧바로 정계로 옮겨 가는 게 금기시되고, 그것이 일종의 불문율로 확고하게 지켜지고 있다. 기자들 대다수도 선임기자나 원로기자로 정년까지 현직에서 활동한다. 그리고 판검사들도 마찬가지다. ‘평생법관제’가 정착돼 있어서 대다수가 정년까지 일하다가 퇴직 후에는 연금으로 살아간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줄곧 논란이 돼 온 ‘전관예우’ 문제가 거의 없다.  얼마 전 방송에서 뉴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이들 몇몇이 대선 캠프로 자리를 옮긴다는 기사를 접했다. 과거에도 그래 왔으니 그리 새삼스런 일도 아니다. 금기시되는 불문율이기는커녕 오히려 뉴스 앵커 자리가 높은 인지도에 기대어 정계로 진출하는 디딤돌이 돼 왔다. 신문 쪽도 다르지가 않다. 불과 엊그제까지도 날 선 논조로 정치기사나 칼럼을 쓰던 기자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관계로 자리를 옮겨 갔다. 이들뿐이 아니다. 심지어 선거토론 방송에서 사회를 맡은 이들도 마치 불빛을 보고 몰려드는 부나방처럼 선거캠프에 몸담는다. 정치적 중립성이 특히 요구되는 현직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이 옷을 벗고서 바로 대선에 뛰어드는 판이니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건 그저 입이 포도청이라서 쉽사리 옷을 벗지 못하는 평범한 공무원과 교사들의 몫이다.  법치주의 또는 법치국가라고들 하지만 법으로 일일이 모든 사항을 규율할 수도 없고 그게 결코 바람직하지도 않다. 관련 업계나 영역 내부에서 법이 나서기 전에 응당 자율적으로 지키거나 해결할 몫이 따로 있기 마련이고, 이런 것들이 업계의 윤리, 도의 내지 불문율로 자리잡아야 한다. 또한 가족과 종교단체도 마찬가지다. 내부에서 불거진 갈등이 서로 간의 사랑과 신에 대한 믿음으로 해결돼야 마땅한데도 상속분쟁과 세습분쟁이 법정에서 다투어지는 게 다반사다. 정치의 영역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국회에서 확립된 불문의 관행이 중요한데, 정당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쉽게 무시되고서는 헌법재판소에 결정을 맡기는 ‘정치의 사법화’ 현상이 심화돼 왔다.  자율적인 해결은커녕 “법대로 하자”며 온갖 고소·고발이 난무한다. 얼마 전엔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까지 문제로 불거졌다. 사법에 대한 불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데도 이렇듯 고소·고발이 넘치는 데에는 따로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법률만능주의’가 팽배해지고, 이에 따른 가장 큰 수혜자가 바로 법률가들, 특히 법원과 검찰이라는 사실은 경계해야 한다. 1982년 의회에서 “나는 민주주의의 불문율에 따라 오늘 총리직에서 물러난다”는 멘트를 남기고서 떠난 헬무트 슈미트 전 서독 총리가 그랬듯이 민주주의는 지켜야 할 불문율이 없이는 제대로 작동하기가 어렵다.
  • ‘사전투표=부정선거’… 여전한 보수의 불신

    대선 사전투표(4~5일)를 앞두고 투표 독려에 나선 국민의힘이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골몰하고 있다. 최근 몇 년째 계속되고 있는 ‘사전투표=부정선거’ 의혹은 일부 강성 지지층이 주장했던 과거 부정선거론과 달리 유력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제기하며 쉽사리 불식되지 않는 모습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사전투표에 대해 염려하는 국민들이 많이 계신 것도 잘 안다”면서 “이미 당 차원에서 충분한 대책을 세워 놨다. 사전투표 관리 부실 등 문제와 관련해 투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완하기 위해 공직선거법을 개정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이 재차 사전투표 문제를 언급한 것은 보수 유권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부정선거 음모론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기 때문이다. 부정선거 의혹이 보수 진영에서 본격 제기된 것은 2020년 4·15 총선 때였다. 당시 코로나19 확산 책임론과 정권심판론에 기대 선전을 기대했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범여권·진보진영에 190석을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이후 인천 연수을에서 낙선한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에 막대 모양 바코드 대신 QR코드를 적용했다”며 선관위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공영방송 앵커 출신인 민 전 의원이 나서서 의혹을 주장하자 지지층 사이에서 설득력이 더욱 높아졌다. 총선 때 사전투표도 하지 않았던 황교안 전 대표 역시 당시에는 관련 의혹을 제기하지 않다가 지난해 ‘4·15총선 부정선거’ 특검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뒤늦게 음모론에 힘을 싣고 있다. 국무총리 출신 전직 대표까지 음모론을 주장하고 나서자 사전투표에 대한 보수 지지층의 불신은 이번 대선까지 이어지며 투표독려 방해요인이 되고 있다. 권 본부장은 “사전투표함 이송 과정에서 당 참관인을 동행하고 보관 장소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투표함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며 “후보 직속 공명선거안심추진위원회도 발족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부분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 “OTT도 과도한 노동·불공정 계약… 제작비 표준 만들어 구조 바꿔야”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하>]

    “OTT도 과도한 노동·불공정 계약… 제작비 표준 만들어 구조 바꿔야”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하>]

    서울신문은 ‘K드라마, 카메라 뒤 사람들’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으로 각광받으며 커져 가는 한국 드라마 산업에서 소외되고 있는 스태프들의 노동 현실을 고발했다. 주52시간근무제가 도입됐지만 많은 스태프가 과도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고, 불공정한 계약 관행 때문에 제대로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카메라 뒤에 가려진 스태프의 노력이 있었기에 한국 드라마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만큼 이들의 근로 환경도 개선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1일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진행된 대담에는 진재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사무국장,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시장을 바꾸다’의 저자 유건식 KBS 공영미디어연구소 소장, SBS PD 출신인 이용해 yh&co 변호사가 참석했다.●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슈·표현에 인기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건식 세계인이 공감할 만큼 감성 표현을 섬세하게 잘하는 것 같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개방성 등도 인기 요인이라고 본다. 한국만큼 짧은 기간에 많은 드라마를 만들어 내는 곳이 없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숙련도가 높아져 잘 만들게 된 요인도 있다. 미국이 1년 걸려 12편을 만든다고 하면 한국은 3개월 정도면 끝난다. 그렇다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용해 K드라마는 변칙적 장르에 굉장히 능숙하다. ‘킹덤’이나 ‘지금 우리 학교는’은 같은 좀비물이라도 사극 좀비물, 학교 좀비물로 조금씩 색다른 시도를 한 작품이다. 세계시장에서 볼 때 굉장한 가성비가 있다는 점도 주요하게 작용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같은 플랫폼의 발전도 큰 몫을 했다고 본다. 진재연 불평등, 불공정 같은 우리 사회의 이슈나 현실 문제를 다룬 작품이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하지만 K드라마의 흥행을 얘기할 때 그걸 현장에서 직접 구현해 낸 사람들, 즉 스태프에 대한 얘기는 쏙 빠지는 것 같아 아쉽다. 현장에서 조명, 그립(카메라에 사용되는 특수장비를 운영하는 팀), 음향, 편집, 미술, 소품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이 힘겨운 노동으로 드라마를 만드는 건데, 단순히 가성비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노동환경 선진화까지 갈 길 멀어 -넷플릭스 등이 들어오면서 제작비가 늘었다는데, 정작 현장에선 근로 환경에 변화가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용해 아직 초기 단계라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다. 외국에선 OTT가 제작사에 드라마를 맡길 때 스태프와 공정하게 제대로 계약이 맺어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있다. 플랫폼의 이미지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통제까진 아니어도 ‘이런 게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하는 수준은 된다. 그리고 제작비를 어디에 썼는지 검수하는 과정도 까다롭다. 허투루 돈을 쓸 수 없다는 말이다.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작품을 만들 땐 이런 부분을 확인했을 거다. 그게 모든 작품에 적용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는 있다. 향후 산업이 더 커지면 이런 긍정적 측면이 확산될 수 있을 거다. 그 과정에서 스태프들한테도 공정한 몫이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진재연 드라마 제작 편수가 늘어나 스태프로서는 제작 참여 기회가 많아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노동 환경이 전반적으로 선진화된 건 아니다. 현장 목소리를 들어 보면 기존의 제작 환경과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해외 OTT 유입으로 현장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분은 극소수다. 실제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킹덤 시즌1과 시즌2 모두 스태프 사망 사고가 있었다.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구조나 제도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유건식 적정 근로시간을 체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몇 시에 와서 얼마나 일했고 언제 돌아가는지, 현장에서 그들의 노동력이 필요한 시간이 어느 정도인지 면밀하게 따져 운영해야 한다. 임금 측면에서 보면 지금처럼 배우나 작가, 연출이 큰 몫을 떼어 가고 남은 돈에서 스태프들 임금을 주는 구조에서는 불공정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제작비를 집행하는 데 있어 표준이 없기 때문인데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은 드라마라고 하더라도 이런 부분을 개선하지 않으면 드라마 산업의 선순환을 만들어 낼 수 없다. 중국의 경우 최근 배우 출연료가 전체 제작비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계획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도의적 책임 아닌 법적 책임 물어야 -드라마 제작 현장은 최종 책임자가 모호하다는 문제도 지적된다. 진재연 드라마 산업은 중층 하도급 구조로 이뤄져 있고 계약 관계가 굉장히 복잡하다.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확히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방송사는 원청으로서 책임이 있다고 본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드라마 제작사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하면서 KBS를 함께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공영방송인 KBS가 자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이미 고용노동부와 법원에서 드라마 스태프의 근로자성은 증명됐다. 1970년 전태일 열사처럼 방송 비정규직 노동자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용해 그동안은 산업재해에 대해 방송사나 OTT가 도의적 책임을 졌지만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처법)이 시행되면서 법적인 책임도 지게 됐다. 중처법은 직접 고용하지 않더라도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한다면 기업에 안전보건 의무가 있다고 정했기 때문이다. 방송사나 OTT는 드라마 품질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스태프를 직접 고용하지 않아도 드라마 제작 현장을 실질적으로 통제한다. 이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원청이) 얼마나 안전 시스템에 투자했는지를 따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중처법이 어느 정도 사고 예방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대형 제작사나 방송사들은 법률 자문을 하고 있다. ●지상파·글로벌 OTT 손잡을 수도 -향후 한국 드라마에 대해 전망한다면. 유건식 결국 미국처럼 방송사는 제작사가 잘 만든 드라마를 사서 편성만 하는 형태로 가지 않을까 싶다. 지상파 방송사는 넷플릭스처럼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할 수 없다. 당장은 방송사가 1년에 1~2편씩 블록버스터급 드라마를 만들어 채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OTT와 손을 잡을 것이다. 드라마의 해외 판권을 OTT에 팔더라도 광고가 따라붙지 않으면 방송사 입장에서는 사실상 적자다. 이용해 향후 10년간 OTT가 드라마 유통 플랫폼으로서 계속 성장할 거라고 본다. 지상파 방송사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장을 고수하지 않고, 콘텐츠 발굴에 주력하는 게 어떨까. 한편으론 K콘텐츠가 국내 OTT를 통해 전 세계로 뻗어 나가길 바란다. 국내 OTT는 재방송 채널이라고 인식돼 국내 투자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이 나올 수 있다. 일례로 최근 티빙이 오리지널 콘텐츠로 가입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진재연 드라마 제작 현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화 산업도 스태프 근로계약서 작성이나 주 52시간 근무가 불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영화는 오랜 시간 노사정 합의를 거쳐 표준근로계약이 정착됐고, 그걸 하면서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같은 수작이 나왔다. 최근 드라마는 사전 제작이 늘어 ‘생방 촬영’(드라마 방영 직전까지 촬영, 편집을 하게 될 정도로 쫓기는 상황)이 줄었다고 한다. 방송사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노동자와 함께 고민하면 좋겠다. 특별기획팀
  • 유럽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주관사 파산…직원106명 해고

    유럽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주관사 파산…직원106명 해고

    “미국 제재로 지불불능 상태”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2’ 사업 주관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결국 파산했다고 AFP통신 등이 2일 보도했다. 노르트스트림2 사업 주관사인 노르트스트림2 AG는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자회사로 스위스에 거점을 두고 있다. 노르트스트림2 AG가 위치한 스위스 추크주의 고위 간부인 실비아 탈만-거트 경제 이사도 공영방송 SRF에 “지난주 미국의 제재로 인해 노르트스트림은 지불불능 상태가 됐다”며 “파산하게 되명서 106명 직원 모두가 해고된 상태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정학적 국면에 미국 제재를 받으면서 직원들과 계약 해지해야 했다. 상당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해고 사실을 인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추크주에는 다른 러시아 기업들의 자회사도 많아 제재가 더 구체화할수록 더 많은 러시아 자회사들의 줄도산이 예상된다고 탈만-거트 이사는 예상했다.앞서 지난 22일 독일이 대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노르트스트림2 승인 절차를 중단한 데 이어 미국은 운영사와 경영진을 제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 북서부에서 발트해를 지나 독일 북부로 이어지는 해저 가스관으로 길이는 1230㎞에 달한다. 앞서 2010년 노르트스트림1이 가동됐고, 이후 2018년부터 러시아와 독일은 그 옆에 총 100억 유로(약 13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노르트스트림2 건설 공사를 추진해 지난해 9월 완공했다. 이 가스관의 한 해 수송량은 550억㎥로 유럽 천연가스 수요의 4분에 1에 달한다.
  • 홍콩 향해 뻗는 중국의 손…코로나19 이후 ‘훨훨’

    홍콩 향해 뻗는 중국의 손…코로나19 이후 ‘훨훨’

    시진핑 “모든 수단 동원해 코로나19 통제하라”중국, 홍콩 접경지역에 지휘 본부 설치의료·방역·정보체계, 코로나 확산 계기로 통합되나홍콩 내부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나왔으나 설득력 잃어홍콩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5차 확산을 계기로 중국식 통제가 빠르게 자리잡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홍콩에서 지난 2019년 일어났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한 홍콩 시민 사회 열기가 최근 들어 가라앉은 가운데 코로나19 5차 확산은 ‘홍콩의 중국화’를 고착화할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홍콩 향해 ‘일국양제’ 할 것 같던 중국“모든 수단 동원해 코로나19 통제하라” 주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든 수단·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를 통제하라”는 지시가 지난달 16일 홍콩 친중 매체 두 곳에 나란히 보도됐다. 이후 홍콩 방역은 사실상 중국이 지휘하는 체계라는 설명이다. 시 주석은 “홍콩 방역 책임은 홍콩 정부에 있다”며 외양상으로는 한 국가 두 체제를 뜻하는 ‘일국양제’를 확립하는 듯했으나 실제 전개된 양상은 이와 달랐다. 시 주석 발언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직후 홍콩과의 접경 지역인 중국 광둥성 선전에 홍콩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관리하는 중국 정부 지휘 본부도 설치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본부 설치 이후 중국 각 부처 고위 관리들이 이 곳에 파견돼 대규모 인력·자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매체는 “홍콩 의료계 대표는 ‘중국의 인력 지원이 절실하다’면서 공개 도움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량완녠 중국 칭화대학교 교수는 홍콩을 지난달 28일 방문했다.량 교수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코로나19 대응 전문가팀 수장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 코로나19 대응 최고위 관료인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일 홍콩 방역 현장을 시찰한 후 “홍콩의 건강·의료 체계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했다. 또한 “홍콩 관리들과 협조해 어떻게 하면 서로 다른 방역 시스템이 잘 공조할 수 있을지, 공중 보건·치료 관련 정보들이 더 잘 통합될 수 있는지 논의하겠다”고 했다. 매체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중국·홍콩의 서로 다른 의료·방역·정보체계가 이번 일을 계기로 통합될 가능성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 전수 검사·도시 봉쇄…中에겐 쉬운 일? 시 주석 지시 후 대두된 가장 대표적인 중국식 통제는 전 시민 강제 검사, 도시 봉쇄다. 중국에서는 그간 코로나19 환자가 한 자릿수대만 생겨도 인구 1000~2000만명인 도시 하나를 수십일간 봉쇄하고 전 주민에 대한 강제 검사를 수십 차례 실시하는 등의 일도 벌였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지난 2020년 1월 23일 부터 4월 8일까지 총 76일 봉쇄됐다. 이곳 주민 약 1400만명은 이 기간 집 밖에 나오지 못했다. 최근에는 인구 1300만명인 산시성 시안시가 지난달 33일만에 봉쇄 해제됐다. 이러한 경험을 가진 중국 입장에선 총 인구가 750만명도 안 되는 홍콩에서 도시 봉쇄·전수 조사하는 것은 큰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은 그간 국제 금융 허브로 중국과 다른 개방 시스템을 유지했다. 코로나19 환자 폭증에도 강제 검사·도시 봉쇄는 현지 상황에 부적절하다며 고려하지 않기도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다만 시 주석 발언 후 상황은 돌변했다. 행정장관 선거가 연기되더니 전시민 강제 검사 계획도 발표됐다. 도시 봉쇄만큼은 넘을 수 없는 마지노선인 것처럼 보였으나 분위기가 바뀌어 정부가 곧 도시 봉쇄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도시 봉쇄 가능성은 지난달 28일 소피아 찬 홍콩 보건장관을 통해 다시 제기됐다. 이를 두고 공영방송 RTHK는 “찬 장관 발언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고위 관리 리다촨이 홍콩 전수 검사는 도시 봉쇄를 할 경우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한 이후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강제 검사 계획 자체만으로도 외국인 사이에서 이른바 ‘홍콩 엑소더스’가 벌어지자 도시 봉쇄 가능성이 추가로 나오면서 이들의 홍콩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다만 중국식 완벽한 봉쇄를 할지 혹은 유럽식으로 식료품 구매를 위한 외출은 허용할 것인지 등의 선택지를 두고 고민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홍콩 매체 HK01은 2일 소식통의 말에 기반해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9일간 강제 검사를 진행하며 그중 처음 나흘갈만 도시 봉쇄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봉쇄 기간에도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은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중국, 홍콩 내 진입 장벽 없애검체는 중국에…정보 유출 주장, 힘 잃어 중국의 홍콩 코로나19 관리 장벽도 없애는 일이 한창이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응급 상황에 따라 중국 인력·자원을 홍콩 진입을 가로막았던 법적 장애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조치에 따라 전수 검사를 위해 9000명이 파견되고 요양원 환자 간병을 위한 3000명이 3개월간 임시 고용돼 홍콩에서 활동하게 된다. 임시 병원·격리 시설 건설을 위한 노동자도 대거 파견돼 일주일 사이에 임시 병원 하나가 건설되기도 했다. 의료 전문가·방역 요원들도 홍콩으로 파견되고 있다. 전수 검사를 통해 채취한 검체는 중국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앞서 지난 2020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율적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이 때 일각에선 생체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의혹이 나오며 검사 자체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있었다. 당시 홍콩 정부는 검체를 중국에 보내지 않는다고 알렸으나 시민들은 믿지 않았다. 다만 이번 강제 검사를 두고 홍콩 정부는 검체를 중국으로 보낼 것이라고 했다. 또한 홍콩의 검사 역량 한계 탓이라는 이유를 부연했다. 지난 2020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환자 폭증으로 의료체계가 붕괴한 상황 탓에 거부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강제 검사가 진행되고 홍콩국가보안법에 따른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반대 의견은 좀처럼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 “우크라 전쟁 앞, 귀여운 건 없다” 尹측 ‘화난 귤’ 사진에 일갈

    “우크라 전쟁 앞, 귀여운 건 없다” 尹측 ‘화난 귤’ 사진에 일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SNS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부적절 사진 게재일각에선 오렌지색 의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인스타그램에 이른바 ‘개사과’ 사진을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측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운영법이 또 한 번 입길에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한 글을 올린 것인데 이 때문에 외신기자들을 중심으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윤 후보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귤 사진과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함께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은 영문으로도 함께 적혔다. 사진 속 귤은 양쪽 귀를 껍질로 깐 후 얼굴을 그린 형태다. 세모눈을 뜬 귤이 화난 표정을 짓고 있다. 스테판 지에지츠(Stephan Dziedzic) ABC 기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트위터 게시물 내용을 공유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ABC는 호주 공영방송이다. 지에지츠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별의별 트위터를 다 봤지만 한국의 보수진영 대표급 대선 후보가 올린 글은 어리둥절하긴 하다”고 적었다. 라파엘 라시드(Raphael Rashid) 프리랜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윤 후보 계정에 올라왔던 게시글의 캡처본을 공유하며 “윤 후보 트위터에 올라왔던 눈치없는 귤 첨부 지지 게시글을 기록하려 이전에 캡처한 것을 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계정은 귀여운 반려동물 사진을 반려동물 애호가들 보라고 올리던 곳이다. 팀에서 운영하고 있다. 다만 전쟁 앞에선 그 어떤 것도 귀여울 수 없다”고 일갈했다. 또한 윤 후보 글이 삭제된 후엔 그 소식도 추가로 전했다. 윤 후보 글은 1일 오후에 삭제된 상태다. 오전에 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글을 지운 것으로 보인다. 이 계정은 윤 후보가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전하려 지난달 개설한 것이다. 전두환 옹호 발언을 두고 개·사과 사진을 올려 불거졌던 개사과 논란 이후 여론의 비판에 인스타그램을 없애고 새로 만든 SNS 계정이다. 윤 후보측이 귤 사진을 올린 것을 두고 다른 주장도 나온다. 200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때 야당을 의미하는 오렌지색이 우크라이나 혁명의 상징이 됐기 때문이다. 당시 친러시아 성향의 여당에서 부정선거를 진행했고 이를 규탄하는 시민혁명이 일었났다. 우크라이는나는 당시 재선거를 치러야 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상징색은 오렌지색이다. 당시 야당은 대선 기간 중 오렌지색 옷·현수막·리본을 사용했다. 또한 불복 시위 등에서 우크라이나는 오렌지색 테이프 등으로 시위대 구역을 정하기도 한다. 다만 1일 오후 현재까지 이런 추측에 대한 윤 후보측 입장은 확인된 바 없다. 
  • 우크라 사태 속 보란 듯 北 탄도미사일 발사, ‘대선 열흘’ 아랑곳 않는 듯

    우크라 사태 속 보란 듯 北 탄도미사일 발사, ‘대선 열흘’ 아랑곳 않는 듯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 눈치를 보느라 자제했던 북한이 결국 28일 만에 무력 시위를 재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극도로 예민해진 가운데 마치 ‘우리도 있으니 알아봐 달라는 듯’ 하다. 합참은 27일 “오전 7시 5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한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사거리, 정점 고도, 속도 등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가 2시간 30분쯤 뒤 최고 고도 620㎞에 300㎞를 날아갔다고 밝혔다. 앞서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 분석 중이지만 최고 고도가 약 600㎞이며 300㎞ 정도 날아갔고, 낙하한 곳은 북한의 동쪽 해안 부근이며, 우리나라(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순안은 평양의 외곽 지역으로, 북한이 지난달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 두 발을 발사한 비행장이 있는 곳이다.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북한이 동해상의 표적으로 종종 설정하는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인 ‘알섬’ 일대까지는 직선거리로 370∼400㎞ 정도이기 때문에 아마도 알섬 일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겠다. 청와대는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상황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엄중한 유감”을 표명했다. 다만 NSC는 결과 발표 보도자료에 북한의 행위를 ‘도발’로 규정해 규탄하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았으며 대신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응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NSC는 지난해 9월 15일 북한의 발사 때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지만, 이후 발사부터는 ‘도발’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있다. NSC 전체회의가 아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발사는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28일만이자, 새해 여덟 번째 무력시위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정세가 요동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대러 제재 등의 조처를 하는 와중에 도발을 감행한 것이어서 대미 압박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집중하는 미국을 더욱 압박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한편 협상력을 키우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석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폐막 일주일 뒤 무력 시위를 재개한 것도 주목된다. 국내적으로는 대통령 선거를 불과 열흘 앞둔 상황인데 앞으로도 남한 정치상황 등을 의식하지 않고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이란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김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은 지난 22일 시진핑 주석에게 보낸 구두 친서를 통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로골적인 적대시정책과 군사적위협을 짓부시자’고 주장했다.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자제했던 도발을 다시금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또 외무성이 전날 게시한 우크라이나 사태 입장 글에 대해 “베이징올림픽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입장 정리를 끝냈으므로 북한은 ‘도발의 일상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국방발전계획에 따라 중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이므로 통상적 자위 조치라는 강변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북한 외무성은 리지성 국제정치연구학회 연구사 명의로 게시한 ‘미국은 국제평화와 안정의 근간을 허물지 말아야 한다’ 제목의 글에서 “러시아의 합법적인 안전상 요구를 무시하고 세계 패권과 군사적 우위만을 추구하면서 일방적인 제재 압박에만 매달려온 미국의 강권과 전횡에 그 근원이 있다”고 규정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난 24일 발발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뒤늦은 반응이어서 북한 지도부도 적잖이 당황한다는 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핵미사일이 포기한 정권이나 국가가 어떤 운명을 맞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무장 집착이 더욱 심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남북대화 재개가 더욱 요원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존 딜러리 연세대 교수는 트위터에 “푸틴의 전쟁이 당장의 모든 지정학 판도를 규정하고 있어서 김(정은)의 계산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주의를 끌려는 노력은 이미 전쟁 전부터 공격적으로 발사 실험을 해왔기 때문에 별반 이득 볼 것이 없어 보인다”고 적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레이프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의 국방 현대화 계획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위력 시위가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하는 와중에도 북한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 중국 보안 요원이 외신기자를 취재?… “최악의 中 언론 탄압 올림픽”

    중국 보안 요원이 외신기자를 취재?… “최악의 中 언론 탄압 올림픽”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이 폐막한 이후에도 중국 당국의 외신 기자들에 대한 언론 탄압 문제가 연일 시끄럽다. 주중국 외신기자협회는 이번 동계올림픽이 종료된 이후 공식 성명서를 내고 올림픽 기간 동안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자행된 중국 당국의 취재권 탄압 문제를 수면 위로 올렸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1일 주중국 외신기자협회가 공식 성명서를 통해 ‘중국의 언론인 탄압과 취재권 제한은 국제 기준에 한참 뒤떨어지는 행태’라면서 ‘외신 기자 탄압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 된 것이며 올림픽을 정치화하려는 시도였다’고 비판했다고 24일 전했다. 이 매체는 그 대표 사례로 올림픽 취재를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 소속 한 기자가 생방송 도중 사복의 보안 요원들에게 끌려갔고, 보안 요원이 지정한 위치에서 방송하도록 강요받았던 사건을 꼬집었다. 또, 다수의 외신들이 홍콩을 대표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홍콩 선수단 인터뷰 신청을 했으나 정부 당국이 취재진의 접근 자체를 막아섰다고 지적했다. 올림픽이 한창 진행 중이었던 당시 홍콩을 대표해 스키 부문 경기에 참여했던 홍콩 선수단 취재에 보안 요원들이 외신 기자들의 취재 구역 입장을 전면 금지하면서 계획했던 인터뷰가 모두 불발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의 모든 취재 활동은 취재 이전 중국 당국으로부터 선승인을 받은 후에야 취재가 가능했으며, 이외의 외신 기자들이 계획한 모든 취재 및 보도 행위는 불법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국 외신기자협회는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의 이 같은 횡포는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매우 낮은 수준의 취재 환경이었다는 점을 거듭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에서는 기자들이 중국을 취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 당국에 소속된 보안 요원들이 언론인을 취재하고 감시했다’면서 ‘중국 당국은 올림픽 관련 취재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언론사 소속의 한 기자가 올림픽 공식 상품점 밖에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대한 내용을 취재하려고 시도하자, 어디선가 출동한 공안들이 올림픽 로고 촬영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갖은 수단을 악용해 외신을 통제했고, 외신 기자들이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로부터 취재 간섭을 받지 않도록 보장해달라는 요청을 모두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단체 디펜더스의 천옌팅 연구원은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외신 기자들에 대한 각종 규제를 더욱 강화했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외신을 이용해 베이징 올림픽의 성대한 개최를 외국에 알리려고 했으나, 사실상 외신 기자들에 대한 통제에 실패할 것이 두려워 애초부터 외신 기자의 취재를 통제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종료된 48시간 내에 외신 기자들은 출국해야 했다. 이때도 지정된 공항버스에 탑승해 숙소에 도착한 뒤 곧장 지정된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하도록 통지받았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외신 기자들은 중국 당국이 허가한 미디어센터와 올림픽 경기장, 기자회견장 이외의 장소는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던 셈이다. 때문에 현지 중국인들과는 완전히 단절된 채 일체의 취재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 伊 ‘NO 백신’ 조코비치 출전 놓고 논란

    伊 ‘NO 백신’ 조코비치 출전 놓고 논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이탈리아 오픈 참가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58위·이탈리아)를 2-0(6-3 6-3)으로 꺾고 올해 첫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오는 5월 초에 열리는 이탈리아 오픈(2022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 참가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발렌티나 베찰리 체육부 장관이 지난 18일 일간 리베로와의 인터뷰에서 “대회는 야외에서 진행된다. 엄격한 방역패스(슈퍼 그린 패스)가 필요치 않다”며 “조코비치가 이탈리아에서 뛰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안드레아 코스타 보건부 차관은 “방역 규정이 존재하는 한 존중받아야 한다. 국민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조반니 말라고 국가올림픽위원회(CONI) 위원장은 23일 공영방송 라이와의 인터뷰에서 “임시 시설에서 지내도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메시지”라며 조코비치의 대회 참가 불허 입장을 분명히 했다. 조코비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이탈리아 오픈에 이어 5월에 열리는 프랑스 오픈, 6월 윔블던 참가 또한 불투명하다. 앞서 그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백신 거부’ 조코비치는 아무 말도 안했는데…伊오픈 참가 논란

    ‘백신 거부’ 조코비치는 아무 말도 안했는데…伊오픈 참가 논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테니스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이탈리아 오픈 참가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소송에 패소해 호주오픈에 참가하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로렌초 무세티(58위·이탈리아)를 2-0(6-3 6-3)으로 꺾고 2022년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오는 5월 초에 열리는 이탈리아 오픈(2022 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 참가 여부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발렌티나 베찰리 체육부 장관이 지난 18일 일간 리베로와 인터뷰에서 “대회는 야외에서 진행된다. 엄격한 방역 패스(슈퍼 그린 패스)가 필요치 않다”면서 “조코비치가 이탈리아에서 뛰길 원한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비록 베찰리 장관이 “조코비치가 이탈리아에 머무는 동안 호텔이나 음식점(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반발이 거셌다. 안드레아 코스타 보건부 차관은 “방역 규정이 존재하는 한 존중받아야 한다. 국민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조반니 말라고 국가올림픽위원회(CONI) 위원장은 23일 공영방송 라이와의 인터뷰에서 “캠핑카에서 샤워하고 임시 시설에서 먹고 자고 한다고 해도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메시지”라며 조코비치의 대회 참가 불허 입장을 분명히 했다.조코비치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다면 이탈리아 오픈에 이어 5월에 열리는 프랑스 오픈, 6월 윔블던 참가 또한 불투명하다. 하지만 앞서 그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대회는 출전하지 않겠다. 내 몸과 관련한 결정은 그 어느 타이틀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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