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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상업광고 송출 TBS에 과태료·과징금 2300만원 부과

    방통위, 상업광고 송출 TBS에 과태료·과징금 2300만원 부과

    방송통신위원회는 2일 공영방송인 TBS가 상업광고를 송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데 대해 도합 2300만원의 과태료·과징금을 부과했다. TBS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40초 분량으로 131회에 걸쳐 화장품 브랜드 ‘가히’ 캠페인을, 10월 3일부터 9일까지 20초 분량으로 26회에 걸쳐 ‘동아전람’ 박람회 광고를 송출했다. 방통위는 ‘가히’의 경우 특정 브랜드 홍보로 공익 캠페인에 부합하지 않으며, ‘동아전람’ 역시 TBS가 주최·주관·후원한 사실이 없는 만큼 상업광고로 판단하고 전파법 위반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상업광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받은 관련 자료에서 TBS가 해당 광고방송 송출 횟수를 97회 누락한 내용을 제출한 행위는 방통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봤다. 이에 대해 TBS는 의견진술에서 실무진의 실수라고 해명했었다. 이번 TBS 상업광고 행위는 지난해 10월 국민신문고에 민원으로 접수된 사안이지만, 그간 상임위원 간 이견으로 심의가 지연되다가 약 10개월 만인 이날 의결됐다. 여야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도 첨예하게 대립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김현 위원은 “방심위가 내용을 심의하기도 전에 방통위가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또 최초 위반이고, 자료 제출도 고의로 누락을 한 게 아닌데 너무 무거운 처분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추천 이상인 위원은 “협찬 등을 가장해서 광고수익을 얻은 데 대해서는 제재를 해야 한다”며 “TBS가 이 건으로 부당하게 차지한 수익이 4700만원가량 되는데, 과태료 액수가 다 합쳐도 그에 못 미친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김 위원 간에 “명예훼손이다”, “사과하라” 등의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 ‘두 팔 없이 호른 연주’ 클리저 BBC ‘프롬’ 데뷔

    ‘두 팔 없이 호른 연주’ 클리저 BBC ‘프롬’ 데뷔

    지난해 11월 한국을 다녀간 ‘두 팔 없는 프렌치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32)가 영국 공영방송 BBC 주최 클래식 공연 ‘프롬’ 무대에 처음 선다. BBC 프롬은 세계 최대 고전음악회로 클리저는 2일과 3일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들려준다. 그는 31일 공개된 BBC 팟캐스트 ‘액세스 올’에 출연해 “흥분된다.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청중과 함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어날 때부터 양팔이 없었던 클리저는 지지대로 호른을 받치고 왼발로 밸브를 조작한다. 독일 출신인 클리저는 5세 때 우연히 듣게 된 호른의 음색에 매료돼 13세이던 2004년 하노버 예술대 예비학생이 됐고 3년 후 정식 입학했다. 2008~2011년 독일 국립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다. 음악대학에서 공부하던 시절 한 교수의 “네게 좋은 취미지만 결코 프로 호른 연주자가 될 수는 없을 거야”란 말에 자극받아 팔이 없어도 연주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가수 스팅과 순회공연을 다닐 정도로 전 세계를 연주하며 돌아다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공연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자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을 발가락으로 조작하기도 했다. 상자 안에 잠들어 있는 호른에는 알렉스란 애칭을 붙여주고 눈동자도 그려넣어 주었다. 클리저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많은 일들이 가능해진다”면서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한계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공영방송 정상화 두렵나” vs “학폭 피해자 출석해야”…이동관 청문회 앞두고 여야 ‘기선 잡기’

    “공영방송 정상화 두렵나” vs “학폭 피해자 출석해야”…이동관 청문회 앞두고 여야 ‘기선 잡기’

    다음달 중순 개최가 예상되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기선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 야권은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을 겨냥해 피해자 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 향후 증인 채택 및 청문 자료 제출 등을 놓고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까지만으로도 윤석열 정권의 인사는 낙제점인데, 여기에 ‘방송장악위원장’인 이 후보자까지 더해지면 홍위병 집합소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나 마찬가지인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민주당이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일단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전면 불참으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리게 될 경우 민주당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많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인사청문회가 열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이콧보다는 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보이콧은) 이 후보자와 국민의힘을 오히려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해 총력을 다해 엄호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후보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바로 공영방송의 정상화가 두렵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주특기인 가짜뉴스 공세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든 정상화를 막겠단 속셈”이라고 바라봤다. 국민의힘 과방위원인 윤두현 의원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혹독하고 무자비하게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언론인을 탄압했던 민주당 정권이 이 후보자를 두고 ‘언론 장악과 방송 탄압의 상징적 인물’이라고 억지를 부린다”며 “방송 정상화가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반문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 후보자를 두고 “풍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다양한 인간관계 또 네트워킹, 리더십, 추진력 이런 삼박자를 갖춘 인물”이라고 옹호했다.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이미 종결된 사건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후보 자녀 의혹은 무혐의 처분됐고, 사건의 당사자도 쌍방간 다툼이었는데 이미 화해했으니 자신을 학폭 피해자로 분류하지 말라고 밝힌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주장이 4인으로 특정된 피해자 중 한 명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인 만큼, 나머지 3명과 당시 교사 및 학교 이사장 등을 모두 인사청문회에 불러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추가 공방이 예상된다. 조 의원은 “전모를 보기 위해 특정한 한 분이나 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증인을 일괄적으로 채택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발로 프렌치호른 연주 펠릭스 클리저 “팬데믹 때 PS 빠졌다가 알렉스가 슬퍼해”

    발로 프렌치호른 연주 펠릭스 클리저 “팬데믹 때 PS 빠졌다가 알렉스가 슬퍼해”

    공영방송인 영국 BBC의 클래식 공연 BBC 프롬의 올해 포스터에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첼로 스타 세쿠 칸네 메이슨 등의 얼굴이 보이는데 오른 쪽 아래 왼발 발가락으로 프렌치호른을 연주하는 펠릭스 클리저(32)의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그의 BBC 프롬 데뷔 무대는 오는 2일과 3일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다.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4번을 들려준다. 그는 BBC 팟캐스트 ‘액세스 올’ 인터뷰를 통해 프렌치호른을 연주한다는 것은 “작은 기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네 살 때 이 악기를 해보라는 권유를 처음 받았는데 왼발 관절 길이가 오른발보다 더 길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가족들은 그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콘서트를 가본 적도 없었다. 호른 연주자들 만나본 적도 없었고, 가족 중에 연주를 해본 사람도 없었다. 부모님들은 ‘어, 프렌치호른이 뭔데’ 되물으셨다”고 돌아봤다. 당시 독일 괴팅겐에 살던 가족들은 조금 알아보고 터무니없다고 했다. 펠릭스는 “음악학교는 한 곳만 있고, 그나마 관악기 교사는 한 명 밖에 없었다”고 돌아봤다. 펠릭스는 어쨌든 입학했고, 평생 풀어갈 문제를 떠안기 시작했다. 의문은 쌓여갔다. 한 손으로 호른을 들어야 하고 다른 손으로 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에게는 도리가 없었다. 손가락이 없다면 어떻게 밸브를 눌러 소리를 자아낼까? 어린 펠릭스는 바닥에 앉아 누군가 들고 있는 호른의 마우스피스에 가까이 다가가려 했다. 자라면서 그는 “이상한 것들을 뚝딱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사람”과 함께 작업해 악기를 들고 있는 스탠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손가락이 모자라자(?) 왼발로 호른을 차 올린 뒤 발에 올려놓은 뒤 다재다능한 발가락으로 연주할 수 있음을 알아챘다. 스스로도 놀라운 진전이었다. “스스로 보기에도 아주 재미있고 매우 스펙터클했다. 스스로 연주하자 아주 편안했다. 몇 시간이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진짜 난관은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해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프렌치호른다운 연주를 들려줄 수 있는가였다. 이 악기는 3.6m나 되는 튜브가 뱅글뱅글 감겨 있는데 연주자들은 오른손으로 벨을 눌러 영화 주라기 공원에서 들었던 것 같은 낯익으면서도 영혼을 빼앗길 만한 소리를 들려준다. 손이 없는 그는 입술을 갖다 대보고 공기만 불어넣어서도 소리를 내보려 했다. 입술 위치도 혀 위치도 달리 해보았다. 그렇게 많이 연습했다. 동료 연주자들과 떨어져 있어야 연주가 가능했다. 해서 완전 생각하지도 못한, 클래식계에서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은, 발가락 연주를 생각해냈다. 10대 시절 그는 독일 하노버 음악드라마미디어 대학에서 공부했는데 기자가 프로 연주자로 일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제 답은 ‘아마 불가능할 것 같긴 한데 재학 중이기 때문에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 때 유명 연주자였던 교사가 끼어들어 “네게 좋은 취미지만 너는 결코 프로 호른 연주자가 될 수 없을 거야. 절대, 절대, 절대. 오른손이 없어 벨들이 따로 놀거야. 절대 연주할 수 없어”라고 말했다. 그것이 ‘슬라이딩 도어’가 됐다. 갑작스럽고 예상 못하게 양자택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든지, 포기해야 하든지 결정해야 한다. 이런 상황은 내 인생에 아주 종종 있는 일이었다.” 전문 음악인이 돼야겠다는 생각보다 펠릭스는 “가능한 잘 프렌치호른을 연주할 수 있는가”와 함께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삶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아보고 싶었을 따름이다. 지금은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지난해 11월 한국 공연을 다녀왔다. 본머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2년 상주연주자 활동을 최근 마쳤고, 위대한 가수 스팅과 투어 공연도 다녔다. 클리저는 가장 큰 교훈은 어릴 적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자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워나간 것이다. 내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방법을 생각하면서 ‘좋아, 나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생각하면 인생의 많은 일들이 가능해지더라. 그리고 장애를 갖고 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는 ‘그래, 한계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한계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다.”그 역시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연 일정이 많았는데 하나도 소화하지 못하곤 했다. 더 이상 연습할 필요가 없어져 플레이스테이션 기기를 사 종일 콘트롤러를 발가락으로 눌러대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케이스 안에 잠들어 있는 내 호른이 슬퍼하겠구나 싶었다”고 했다. 꺼낸 뒤 다시 친해졌고, 오랜 세월 함께 해온 호른을 알렉스란 애칭으로 부르게 됐다. 멋진 눈동자를 그려주고, 그가 소리를 들려주지 않을 때 가장 할 법한 행동으로 요리를 떠올려 이제는 팔로워들과 함께 요리를 즐긴다고 했다. 지금은 다시 공연 일정을 빡빡하게 소화하는데 알렉스도 충일하고 다채로운 삶을 즐긴다고 했다. 그는 BBC 프롬 데뷔 무대를 앞두고 “흥분된다.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여기 청중과 함께 있다는 것이다. 젊을 때 경력을 시작할 때 여러분은 유명한 지휘자, 유명한 오케스트라와 연주하길 갈망한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사설] 새 방통위원장 후보자, 공영방송 신뢰 복원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지난 28일 지명했다. 대선 전부터 윤 대통령에게 언론정책 등을 조언해 일찌김치 유력 후보로 내정됐으나 야당의 반발 등으로 지명이 늦어졌다. 야권과 언론단체 등은 이 후보가 이명박 정부에서 홍보수석 등을 맡아 방송 장악을 기획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야당은 후보자 아들의 학폭 무마 의혹도 들고나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제기된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이 후보자는 향후 청문회를 통해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해명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정치공세는 자제해야 한다. 이 후보자의 ‘방송장악’ 등을 우려하지만 정작 공영방송을 편향적으로 왜곡한 것은 한상혁 전 위원장 체제의 방통위였다. 방통위는 TV조선 재승인을 위한 심사 과정에서 점수 조작에 관여해 방송장악을 시도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간부들이 구속까지 됐다. 공영방송의 편파성은 심각하다.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반 동안 KBS와 MBC 라디오의 대표적 시사프로에서 친야 성향 패널은 143회 출연한 반면 친여 성향은 10회에 그쳤다.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 방미 기간 KBS라디오 출연자 비율이 여당 성향의 7배를 넘었다. 최근 정전협정 70주년 관련 보도도 턱없이 소홀히 다루면서 진보정권 때의 정상회담을 불균형하게 부각했다. 누가 봐도 지나친 ‘좌편향’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을 이루겠다”고 했다. 시급하고도 당연한 책무다. 특정 정파로 기울어진 공영방송이라면 존재 의미가 없다.
  •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이동관 방통위원장 지명에… 與 “정치공세” 野 “수사대상”

    與 “가짜뉴스 척결해 줄 적임자”野 “MB때 언론장악 시도… 철회”인사청문회 보이콧 놓고 공방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사이에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다시 정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파괴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당시 불거진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이 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실을 두고 “국정원을 통해 MBC에 청와대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 공세’로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은 편파 보도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확산 일로인 가짜뉴스 척결을 시대적 과제로 책임지고 해낼 적임자라는 의미이자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정치 공세가 극심할 텐데 자질과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설명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다음달 중순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과방위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 갈등을 노출하며 ‘반쪽 회의’를 해 왔던 만큼 일정 및 증인 채택에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조 사무총장은 “(보이콧 여부는) 아직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명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고,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대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보이콧 등) 이 후보자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동관 지명에 野 “수사대상” 與 “정치공세”…‘반쪽 청문회’ 가능성도

    이동관 지명에 野 “수사대상” 與 “정치공세”…‘반쪽 청문회’ 가능성도

    이동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적임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여당 사이에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파행을 거듭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문제로 또 다시 정쟁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야당 일각에서 보이콧 주장까지 나오면서 ‘반쪽 인사청문회’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3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정권의 방송 파괴공작을 알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청문 대상이 아닌 수사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언론특보 등을 거치며 ‘언론 장악’을 시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실을 두고 “국정원을 통해 MBC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담은 바 있다.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졌던 2012년에 이 후보자가 김승유 당시 하나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했던 사실도 논란을 부르고 있는 대목이다. 조 사무총장은 “각종 의혹만으로도 이 후보자는 공직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공세’로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이 후보자 지명은 편파 보도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 공영방송의 정상화와 확산 일로인 가짜뉴스 척결을 시대적 과제로 책임지고 해낼 적임자라는 의미이자 국민의 뜻을 담은 주문”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정치공세가 극심할텐데 자질과 비전을 국민 앞에 잘 설명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가 제대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임명동의안의 국회 제출 후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해 다음달 중순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지만 과방위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을 두고 여야 갈등을 노출하며 ‘반쪽 회의’를 해왔던 만큼, 일정 및 증인 채택에 있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 자체를 보이콧하자는 주장이 민주당 일각서 나오는 점도 우려를 더한다. 조 사무총장은 “(보이콧 여부는) 아직 당이 논의해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앞으로 지명의 부당성을 제기할 것이고, 인사청문회 문제는 추후 검토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보이콧 가능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자를 막기 위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해야 할 일을 팽개치고 대놓고 정쟁만 일삼겠다는 선포”라고 꼬집었다.
  • “언론장악, 특권·갑질”…언론계 “이동관 임명 철회” 목소리

    “언론장악, 특권·갑질”…언론계 “이동관 임명 철회” 목소리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하면서 언론계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와 관련한 의혹들이 여전히 해소가 안 된 만큼, 지명철회 주장이 잇따른다. 이 후보자를 둘러썬 논란 가운데 우선 이명박 정부 시절 불거진 ‘언론 장악’이 거론된다. 이 특보는 2008~2011년 청와대 대변인, 홍보수석, 언론특보 등을 거치면서 공영방송을 길들이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청와대가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을 동원해 언론계를 불법적으로 사찰하고 공영방송사 경영진 교체를 주도했다는 내용으로, 특히 ‘좌편향’ 노동조합과 언론인, 프로그램 퇴출을 기획하는 등 경영 개입 정황이 담긴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도 드러났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17년 11월 5일 ‘MBC 방송장악 관련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련성 검토’라는 제목의 수사보고서에서 “홍보수석실에서 국정원을 통해 MBC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경영진을 구축하고 정부 비판 방송을 제작하는 기자·PD·간부진을 모두 퇴출시키는 등 방송사 장악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실질적인 문건 작성 지시자로 추정된다”고 작성했다. 2015년 국회 국정감사 때 불거진 이 후보자의 자녀 학교폭력 은폐 외압 의혹도 대중에게 민감한 사안이다. 이명박 정부 실세였던 그가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하려고 학교 쪽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 2012년 하나고는 피해 학생 2명으로부터 신고를 받고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김승유 당시 하나고 이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청탁 사실이 구체적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7개 언론인 단체는 이 후보자 지명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해 “이명박 정권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언론장악에 국정원을 동원한 인물”이라며 지명철회를 요청했다. 이 후보자 아들의 학교 폭력 의혹 및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논란을 거론하며 “일반 국민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특권과 갑질을 앞세운 자는 방통위원장뿐 아니라 그 어떤 공직에도 나서면 안 된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원희 한국기자협회 대외협력본부장은 이날 기자협회 회원 80%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을 반대하고, 그 이유로 ‘이명박 정부 언론탄압에 앞장선 인물’(80.3%)이라 답했던 설문조사 결과도 강조했다. 한국기자협회가 지난달 16~19일 전체 회원 1만 1122명 중 문자 발송에 성공한 1만 1069명을 대상으로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조사에 참여한 기자 1473명 중에서 80.0%가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적극 반대한다’는 의견은 62.5%였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17.5%였다. 반면 ‘찬성한다’는 7.1%, ‘적극 찬성한다’는 6.0%였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6.9%였다. 이 특보의 방통위원장 임명에 반대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이명박 정부에서 언론탄압에 앞장선 인물이어서’라는 응답이 8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직 대통령실 인사 임명은 방통위 독립성 침해’ 61.5%,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 58.5%, ‘경험이 부족한 미디어 정책 비전문가’ 25.4% 등 순으로 집계됐다.
  • 토마토 40t에 숨은 ‘금반지’…화천 토마토축제 내달 3일 개막

    토마토 40t에 숨은 ‘금반지’…화천 토마토축제 내달 3일 개막

    강원 화천토마토축제가 다음 달 3일 개막한다. 화천군은 이날부터 6일까지 나흘간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토마토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토마토축제는 공연존·이벤트존·플레이존·체험존·푸드판매존·홍보전시존 등 6개 테마 40여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공연존에서는 전야제와 불꽃놀이, 버스킹, 승리부대 장병의 밤, ㈜오뚜기와 함께하는 천인의 식탁, 태권도 시범과 공영방송 라이브 커머스,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진다. 이벤트존에서는 축제 백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900㎡(270평) 크기의 풀장에 들어가 금반지를 찾는 ‘황금반지를 찾아라’에는 금반지 34돈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파지 토마토 40t이 사용된다. 플레이존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슬라이딩 수영장, 물총 놀이터, 물풍선 터뜨리기 이벤트, 버블 놀이터 등으로 꾸며진다. 체험존에는 페이스 페인팅, 토마토 천연팩 체험, 목공예 DIY 체험장, 조경철 천문대 체험, 야외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푸드판매존에서는 토마토로 만든 먹거리와 청정 화천산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홍보전시존에서는 오뚜기 홍보관, 농촌체험휴양마을 홍보관이 운영된다. 화천군 관계자는 “토마토로 즐길 수 있는 놀이가 총망라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국내외에서 열리는 토마토축제 중 가장 다채롭고 이색적인 체험을 관광객에게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토축제에는 화천에 주둔하는 15사단 승리부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흥행을 돕는다. 15사단은 3일 개막식에서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4~6일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승리부대 장병의 밤’ 행사도 연다. 팔씨름 대항전과 수중 릴레이, 4각 줄다리기, 물풍선 터뜨리기, 토마토 박스 높이 쌓기 등으로 이뤄진 올림픽 5종 게임도 열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또 탱크와 장갑차 등 대형 장비와 무기 전시회, 포토존도 운영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일반 관광객뿐 아니라 우리 지역의 군장병과 면회객들에게 화천만의 개성이 가득한 축제문화를 선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동관 “BBC·NHK 같은 공영방송 있어야” 언론개혁 천명

    이동관 “BBC·NHK 같은 공영방송 있어야” 언론개혁 천명

    “가짜뉴스와의 전쟁…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공영방송 방만경영 손볼듯청문회에선 자녀 학폭 문제 ‘불씨’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28일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는 ‘가짜뉴스와의 전쟁’, ‘공영방송 정상화’ 등을 언급하며 ‘고강도 언론개혁’ 의지를 밝혔다. 야권이 지명 전부터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여야간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 방통위원장 지명 사실을 밝힌 김대기 비서실장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 동석해 지명 소감을 직접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각국 정부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과 자유롭고 소통이 잘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감한 규제혁신, 정책 지원을 통해서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의 NHK 국제방송처럼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넷플릭스처럼 거대 콘텐츠 유통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과 같은 언급은 정부여당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현재 방송지형을 바로잡고 공영방송의 방만 경영을 손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방송개혁과 더불어 넷플릭스의 독주 앞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을 전면적으로 들여다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후보자는 “언제까지 과거 틀에 갇혀 얽매여서는 안 된다”며 “이 방향에는 진보와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미래는 다가오고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최적의 인사”라며 이 후보자 지명을 엄호한 반면, 야당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향후 인사청문회에서의 날선 검증을 예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정권에서 편향과 불공정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던 방송을 정상화하고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 아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와 대통령실은 관련 논란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있지만, 학폭 이슈의 ‘휘발성’을 감안하면 마냥 낙관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여권 일각에서는 학폭 문제로 이 후보자 지명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 바 있다.
  • 공영방송 개혁 등 윤 정부 국정과제 강력 추진 예고된 ‘이동관 방통위’

    공영방송 개혁 등 윤 정부 국정과제 강력 추진 예고된 ‘이동관 방통위’

    28일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 특보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6기 방통위’가 가시화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 추진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이 후보자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청문회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할 수 있는 걸 고려하면 오는 9월부터 이 후보가 방통위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부터 2020년 TV조선 재승인 심사 점수 변경 문제로 한상혁 전 위원장과 주요 간부가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사실상 식물 상태나 다름없다. 검찰에 기소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면직 처분됐다. 방통위는 한 전 위원장의 면직과 안형환 전 부위원장의 임기 만료 후 여당 측 김효재 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위원, 야당 측 김현 위원 3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여야 2대 1 구도에서 김 직무대행이 TV 방송수신료(KBS·EBS 수신료) 분리 징수를 하는 시행령 개정과 윤석년 KBS 이사의 해임제청 사안 등 거센 반대에도 정면 승부를 봤다. 이 후보자가 6기 방통위를 이끌게 되면 TV 수신료로 촉발된 ‘공영방송 개혁’ 작업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이명박 정부 홍보수석 시절의 스타일로 볼 때 장기간 미뤄져 온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속도감있게 관철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공영방송 이사회 구도 재편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KBS 이사회의 경우 윤 전 이사가 해임된 데 이어 남영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을 위한 청문 절차에 착수한 상황이다. 남 이사장까지 해임되면 KBS 이사회 구도가 여대야소로 바뀌어 KBS 사장 교체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방통위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EBS 이사회 재편을 심중에 두고, 두 방송에 대한 검사·감독권 행사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방통위 관계자는 “새 위원장이 내정되면서 조직의 빠른 정상화를 기대한다”며 “공백기에 방통위 고유업무가 공정거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넘겨져 사실상 마비 상태나 다름없었다”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당장 다음 달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 직무대행과 김 위원의 후임과 안 전 부위원장의 후임도 세워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최민희 전 의원이 안 전 부위원장의 후임으로 임명될지는 불투명하다. 김 직무대행과 김 위원 후임으로 정당인과 언론인 출신 등이 거론되지만 만약 야당이 최 전 의원 임명 지연을 이유로 후임 추천을 미룰 경우 방통위는 이 후보자 임명 후 이상인 위원과 ‘2인 체제’로 사실상 여권의 단독 회의 개최와 의결 체제로 파행될 수도 있다.
  • 며칠 남았는데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미국 폭염, 그리스 산불

    며칠 남았는데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미국 폭염, 그리스 산불

    아직 며칠 남아 있는데 올해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될 것이라고 세계기상기구(WMO)가 예상했다. WMO는 2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7월의 첫 3주간은 지구가 가장 더웠던 3주로 확인됐으며 (마지막 주 추세까지 고려할 때) 7월 전체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예측은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월 6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섭씨 17.08도로 역대 일일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로 기록됐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16년 8월 13일의 섭씨 16.80도였다. 올해 7월 1∼23일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은 16.95도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월간 전 세계 평균 지표면 기온 최고치인 16.63도(2019년 7월)를 웃돈다. WMO는 이런 추세에 비춰 올해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CS3 국장은 “기록적인 기온은 지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의 일부”라고 평가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올해 7월에 세계 인구 수백만명에 영향을 미친 극심한 날씨는 안타깝게도 기후변화의 냉혹한 현실”이라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폭염에 펄펄 끓고 있다. 미국 기상예보센터(WPC)는 이날 중부 내륙·동부 해안·남서부 등 전역에서 미국 인구의 절반이 넘는 1억 7000만명이 ‘열 주의보’ 또는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어 있다고 전했다. 중부 도시 세인트루이스의 수은주는 섭씨 38.3도까지 올라갔고 28일에는 39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체감기온이 46도 이상 오르는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며 곳에 따라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아울러 이 극심한 더위가 중부에서 동부로 확산하며 적어도 29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무더위는 날씨 관련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가마솥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력 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블룸버그통신과 정치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전력공급망 운영업체 ‘PJM 인터커넥션’은 이날 미국 동부와 중부 13개 주에 ‘전류 과부하 경보’(LMA)와 함께 ‘1단계 에너지 비상 경보’(EEA-1)를 발령했다.그리스 중부 산불이 이날 공군 탄약고로 번져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부 도시 볼로스 외곽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해안 마을 네아 안치올로스에 있는 탄약고에 옮겨붙었다. 그리스 공영방송 ERT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20㎞가량 떨어진 볼로스에서도 폭발음이 들릴 정도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산불이 탄약고까지 접근하자 네아 안치올로스에는 미리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ERT는 일부 주민들이 파편에 맞았지만 아직 심각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AP 역시 주변 마을에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했다.
  • 아일랜드 가수 시네이드 오코너 사망 “난 저항하는 가수” [메멘토 모리]

    아일랜드 가수 시네이드 오코너 사망 “난 저항하는 가수” [메멘토 모리]

    주검 발견 상황 및 경찰 수사 현황 등을 28일 새벽 5시쯤 손질했습니다. 아일랜드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네이드 오코너가 26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56세 한창 나이였다.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코너의 가족들은 성명을 내 “사랑하는 시네이드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면서 “어려운 시기 사생활을 존중해달라”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의 죽음에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의 주검은 런던 남부 헤르네 힐에 있는 자택에서 당일 오전 11시 18분쯤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고인은 “반응이 없었고 즉각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했다. 검시관실은 의학적인 사망 원인을 아직 결론내리지 못해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며 몇주 정도 걸려야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오코너는 1990년에 팝스타 프린스의 곡 ‘낫씽 컴페어즈 투 유’를 불러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르고 세계적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그는 1987년 ’사자와 코브라‘(The Lion and the Cobra)로 데뷔해서 영국과 미국의 음반 순위 40위 안에 들었으며, 2014년까지 스튜디오 앨범을 10장 발매했다. 머리를 삭발하고 늘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으로 유명했던 그는 1990년대 초 음악계에서 여성의 이미지를 바꿨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종교, 성, 페미니즘, 전쟁 등에 관한 견해를 뚜렷이 밝히고 순응하지 않는 태도로 음악 외적으로도 눈길을 끄는 인물이었다. 미국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출연 중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을 찢는 퍼포먼스도 했다.밥 말리의 ‘War’에 아카펠라로 출연한 그는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진짜 적과 싸우라”고 말했는데 나중에 가톨릭 교회의 성폭력을 반대한 시위였다고 설명했다. 조국 아일랜드가 가톨릭 국가인데도 이런 용기를 부렸다. 미국 NBC는 출연 금지령을 내렸고,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는 그의 레코드에 불을 붙이는 시위가 열렸다. 그는 2021년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내가 한 짓이 미안하지 않다. 똑똑했다”고 돌아봤다. 같은 해 발표한 회고록 ‘리멤버링’에서 그는 “난 저항하는 가수”라며 “유명해지고 싶은 열망은 없다”고 말했다. 더블린 근처 글레나기어리에서 시네이드 마리 버나드테 오코너로 태어난 그는 불후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유명하다. 더블린의 안 그리아난 훈련센터에서 지냈는데 갈데 없는 소녀들을 호되게 다룬 것으로 악명 높은 막달레인 세탁 프로그램을 하던 곳이었다. 한 수녀가 그에게 기타를 사주며 음악 교사 역할을 해 음악의 길로 인도했다. 오코너는 2018년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이름을 슈하다 사다캇으로 바꿨지만 활동명은 그대로 유지했다.지난해 1월 17세 아들 셰인을 먼저 저하늘로 보냈다. 이틀 전 실종 신고됐는데 끝내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누구도 그를 따라 해선 안된다”고 적었다. 지난해 예정됐던 모든 공연 일정을 취소하며 그 이유를 아들을 잃은 슬픔 때문이라고 해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고인의 마지막 트윗 중 하나는 셰인을 “내 인생의 사랑, 내 영혼의 등불, 우리는 두 개의 반쪽을 지닌 하나의 영혼이었다”고 되뇌었다. 그래도 세 자녀를 남겼다. 벨파스트의 영화감독 캐스린 퍼거슨은 고인과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눈 몇 안되는 사람 중의 한 명이었는데 고인과 다큐멘터리 영화 ‘낫씽 컴페어’를 만들고 있었다. 오는 29일 공개할 예정이었던 터라 사망 소식에 황망함을 느꼈다고 했다. 퍼거슨은 “내게 우리 영화는 시네이드에 보내는 사랑의 편지였다. 오래 오래 만들어왔다. 그는 아일랜드에서 자란 나같은 어린 소녀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레오 바라드카 아일랜드 총리는 추모 메시지에서 “오코너의 음악은 세계에서 사랑받았고 그의 재능은 비할 데가 없다”고 기렸다. 그 외 많은 음악계와 유명인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 이탈리아 북부 폭풍우에 16세 소녀 희생, 남부는 폭염에 산불 여전

    이탈리아 북부 폭풍우에 16세 소녀 희생, 남부는 폭염에 산불 여전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 때문에 적어도 2명이 사망하는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남부는 폭염에 펄펄 끓고 산불에 탔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날 북부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 근처 캠핑장에서 16세 소녀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이 소녀는 텐트 안에서 잠자던 중 변을 당했다. 몇몇 곳에는 테니스 공만한 우박이 떨어져 사람들이 다치고 자동차와 농작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전날에는 같은 주 리소네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차량을 덮쳐 58세 여성이 사망했다. 롬바르디아주 주도인 밀라노의 코모 소방본부에는 전날 밤 9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폭풍우 피해 신고가 약 200건 접수됐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여러 명이 다쳤고, 곳곳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 밀라노 당국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공원을 폐쇄했다. 15세기에 축조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스포르차 성도 문을 닫았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며 “한때 시속 100㎞가 넘는 폭풍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살라 시장은 “평생 65번의 여름을 겪었는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건 정상이 아니다”며 “기후 변화가 우리 삶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더는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베네토 등 다른 북부 지역에서도 밤새 몰아친 폭풍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안사(ANSA) 통신은 베네토의 지멜라에서 폭풍우 때문에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지사는 “우박으로 인해 주택 지붕, 자동차, 산업 및 공예품 시설이 파괴됐다”며 “시골에서는 농작물, 포도밭, 과수원, 온실이 쑥대밭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남부에서는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남부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와 카타니아를 포함해 16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전날 시칠리아섬의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섭씨 47.6도까지 올라 2021년 8월 작성된 유럽 최고 기록인 48.8도에 근접했다. 산불 불길이 접근한 리조트들과 관광 명소들은 방문객을 피신시켰다. 팔레르모 공항은 이날 아침 일시 폐쇄됐다. 팔레르모 시의 북쪽에 있는 세르벨로 병원의 일부 병동은 산불이 접근하자 환자들을 소개했다. 200명 이상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고, 두 군데 병원이 예약 검진을 취소했다. 88세 할머니는 응급요원들이 산불 때문에 접근하지 못해 숨을 거뒀다. 사르데냐섬에서는 한 소방관이 산불과 씨름하다 지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이탈리아 기후학자 줄리오 베티는 영국 BBC에 북부 폭풍우와 남부 폭염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북부 지역은 아주 차가운 대서양의 공기와 지독하게 뜨거운 아프리카 공기의 한가운데 있어서 아주 강력한 폭풍우를 맞았다. (올해) 가장 충격적인 점은 폭염의 강도와 빈도, 지속성이다. 이런 일들은 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한편 그리스 에비아섬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 모두 숨지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공영방송 ERT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 에비아섬에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 비행기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추락했다. ERT는 비행기가 산불 위에 물을 투하한 뒤 협곡으로 사라진 뒤 불기둥이 치솟는 장면을 공개했다. 조종사 크리스토스 모울라스(34), 부조종사 페리클레스 스테파니디스(27)가 사망했다. 콘스탄티아 디모글리두 그리스 경찰 대변인은 “그을린 채 발견된 남성이 이틀 전부터 실종된 양치기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비아섬 산불은 지난 23일 발생해 소방 비행기 4대, 소방관 100명의 진화 노력에도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수도 아테네 북쪽에 있는 이 섬은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섬(면적 4167㎢)으로 20만명이 사는 여름 휴양지다. 로도스섬과 코르푸섬에서 일어난 산불도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으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로도스섬에선 소방 비행기 9대, 소방 헬리콥터 2대, 소방관 260명이 투입돼 8일째 불길과 싸우고 있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객을 포함해 2만명 이상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코르푸섬에서도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2500명이 대피했다. 그리스 기상청은 이날 아테네의 기온이 41도까지 오르고 중부 지역은 최고 4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26일 일부 지역에서 46도까지 오르는 등 정점을 찍은 뒤 다음날부터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 “쌀, 다 내 거야!”…미국서 벌어진 초유의 ‘쌀 사재기’, 최대 4배 올라[영상]

    “쌀, 다 내 거야!”…미국서 벌어진 초유의 ‘쌀 사재기’, 최대 4배 올라[영상]

    미국에서 보기 드문 쌀 사재기가 벌어졌다. 텍사스주(州)와 미시간, 뉴저지와 오하이오, 일리노이 등지의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에서는 쌀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거나 더 많은 쌀을 사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속속 목격됐다.  미국에서 쌀 사재기 현상이 벌어진 배경에는 인도의 기습적인 쌀 수출 금지 조치가 있다.  인도 상무부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자국 전체 쌀 수출의 약 45%를 차지하는 비바스마티 백미(바스타미 품종이 아닌 흰쌀)와 깨진 쌀의 수출을 즉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인도 당국은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등으로 쌀 공급이 불안해졌다고 판단하고, 국내시장의 안정적인 쌀 공급과 쌀 가격을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내년 총선을 앞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플레이션 단속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에서 최대 4배 오른 쌀값 인도는 2022~23년 전 세계 전체 쌀 수출량의 40.5%를 국제 시장에 공급한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이다. 인도가 갑작스럽게 쌀 수출 금지를 선언하자,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쌀값이 급격히 상승했다.  특히 인도가 이번에 수출을 중단한 비바스마티 백미는 아시아와 멕시코 요리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미국 요리에도 많이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쌀 품종이다. 현지에서 쌀 사재기에 나선 고객은 대부분은 인도계 미국인으로 알려졌다.  미국 비즈니스라인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상점은 20파운드 무게의 쌀 한 팩(약 9.1㎏)을 기존 16달러(한화 약 2만 500원)에서 46.99달러(약 6만 원)까지 올려 팔기 시작했다.  한 쇼핑객은 “일부 식료품점은 쌀 한 봉지를 구입하려면 다른 품목을 최대 50달러(약 6만 4000원)까지 구매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까지 내놓았다. 매우 터무니없다”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미 공영방송 PBS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쌀 수출금지 발표 이후 미국의 쌀 가격은 평균 11% 급등했다. 오하이오주 메이슨에 있는 한 식료품점은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쌀을 20파운드 한 팩으로 제한했으며, 가격은 24달러(약 3만 700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인도 쌀 수출 중단, 우-러 전쟁 영향보다 충격적일 것" 인도의 쌀 수출 중단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2~23 인도 쌀의 주 수입국은 베냉(880만t), 중국(850만t), 세네갈(750만t), 코트디부아르(680만t), 토고(530만t) 순이다. 인도 쌀수출협회의 크리시나 라오 회장은 “인도가 전 세계 쌀 시장에 끼칠 충격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수출 차질을 빚은) 우크라이나가 밀 시장에 영향을 끼쳤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느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인도 정부의 갑작스런 수출 금지로 다른 나라에서 대체 수입처를 찾지 못하는 구매자들이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업 데이터 분석 플랫폼 ‘그로 인텔리전스’는 이번 조치로 인도산 쌀 주요 수입국인 중국 방글라데시 네팔 등에서 식량 불안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 쌀 수출 중단에 웃는 나라 어디? 인도를 포함해 국제 쌀 수출 가격은 기후변화 우려와 함께 꾸준히 상승했다. 베트남의 쌀 수출 가격은 최근 t당 515~525달러 수준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인도 역시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나마 인도는 베트남에 비해 약 100달러 저렴한 421~428달러 수준이다. 다만 인도의 쌀 수출 금지 조치에 웃는 국가도 있다. 인도에서 쌀을 수입하지 못하는 일부 국가가 베트남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베트남에서 쌀을 수출하는 한 기업의 관계자는 23일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이번달 주문량이 지난달보다 7% 증가했고, 작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면서 “인도가 쌀을 수출하지 않기로 한 후에 많은 수입업체가 장기 예약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인도의 갑작스러운 조치로 베트남 쌀 수출 가격이 30%에서 최대 40%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베를린 외곽에 암사자가 돌아다녀요” 종일 뒤졌지만 못 찾아

    “베를린 외곽에 암사자가 돌아다녀요” 종일 뒤졌지만 못 찾아

    독일 베를린 남서쪽에서 암사자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목격됐다는 신고가 20일(현지시간) 새벽 접수돼 경찰이 종일 대대적 수색을 벌였지만 동물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베를린 외곽 클라인마흐노우 일대를 수색하기 위해 30대의 경찰차를 배치했고, 헬리콥터와 드론에 열추적 카메라까지 동원했다. 수의사들을 호출해 경찰관들과 함께 다니도록 했다. 주민들에게는 외출 자제령을 내렸고, 어린이와 애완동물도 바깥에 나오지 않도록 하고, 시장 상인들에게는 가판대를 세우지 말라는 당부도 했다. 경찰 대변인은 이날 새벽 0시쯤 동물 한 마리가 다른 동물을 쫓는 것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았으며, 신고자들이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했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에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 마리는 멧돼지였고, 다른 한 마리는 야생동물인 암사자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동영상을 볼 때 신고 내용이 틀림없다고 보고 있다. 이날 저녁 경찰이 한 주민에게 암사자를 “방금 봤다”고 말해 열을 올려 주변을 뒤졌지만 성과가 없었다. 이 과정에 경찰이 조깅하는 사람들에게 “당장 이 숲을 벗어나라”고 외쳤다고 빌트가 전했다. 경찰은 헬리콥터와 드론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해당 야생동물이 암사자인지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연히 어디에서 탈출했는지도 알 길이 없다. 주변 동물원이나 서커스 등에서 소유 중인 야생동물이 사라졌다는 신고도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대변인 다니엘 케이프는 공영방송 RBB 인터뷰를 통해 “여름이면 수영할 수 있는 호수에서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된다. 가서 보면 큰 오리다. 그런데 이번 건은 분명 완전 진짜다. 우리는 암사자가 텔토우, 스탄스도르프, 클라인마흐노우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어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벽 2시에 경찰이 전화해 잠에서 깨어났다는 텔토우의 서커스 단장미셸 로갈은 분명치 않다고 했다. 그는 일간 타게스슈피겔에 “사자라면 내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말했고, 로이터 통신에는 현재 야생동물을 데리고 독일 동부를 순회 공연하는 서커스는 없다면서 “있더라도 녀석들은 탈출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낮 시간대 암사자가 발견되지 않은 것은 깊은 숲속에서 잠들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동물복지단체 ‘Four Paws’의 플로리안 에이세를로는 라이니셰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누구라도 사자와 마주치면 과도하게 흥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가만히 서서 평온을 유지하라. 자동차나 건물처럼 안전한 장소를 찾아내라.” 현지 매체들은 다양한 조언을 열거했다. 뛰지 말고, 겁에 질려 날뛰지 말라, 천천히 뒤돌아서 가라 등등. ‘Four Paws’에서 야생동물 거래 담당자인 바네사 아모로소는 암사자가 돌아다니는 것이 맞다면 누군가 반려동물로 키우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의 동물거래 관련 법률이 제각각이라 큰고양잇과 동물 거래가 쉬워졌으며 많은 나라들에서 반려동물로 키울 수 있게 허용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이어 독일 당국이 이런 실태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온라인으로라도 등록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북, SRBM 기습발사…日 “비행거리 550∼600㎞”

    북, SRBM 기습발사…日 “비행거리 550∼600㎞”

    북한이 한미 간 새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입항에 반발하며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19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이날 오전 3시 29분과 오전 3시 45분쯤 각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하마다 방위상은 탄도미사일 2발에 대해 모두 최고 고도가 약 50㎞이며, 비행거리는 약 550∼600㎞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사일은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하마다 방위상이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도 “우리 군은 오전 3시 30분쯤부터 오전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발사 이후 일주일만이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전날 한미가 NCG 출범회의를 개최하고 미 전략핵잠수함인 켄터키 함(SSBN-737)을 부산에 기항시키며 핵 억제력을 과시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NCG는 한미가 대북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양국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대표로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NCG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또 NCG 출범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 20여기를 적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1만 8750t급) 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 미군을 관장하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가 미국 영토와 국민, 동맹에 대한 직접적 해가 된다고 판단하지는 않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 무기 개발에 따른 안보 저해 행위를 부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재확인했다.
  • 또 찢어진 크림대교 폭발음…“14세 등 일가족 3명 사상” [포착]

    또 찢어진 크림대교 폭발음…“14세 등 일가족 3명 사상” [포착]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해 통행이 긴급 중단됐다고 타스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오전 4시 21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비상상황 때문에 다리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악쇼노프는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 기관이 활동에 나섰다”고 했다. 악쇼노프는 비탈리 사벨리에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상황 복구를 위한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 주민들에게 크림대교 방면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크림대교 방면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이날 오전 3시 4분과 3시 20분에 각각 한 차례씩 크림대교를 겨냥해 두 번의 타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후 텔레그램에는 어두운 새벽 크림대교 일부 구간이 조명이 꺼진 모습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텔레그램 채널인 ‘샷’은 사고 현장으로 구급차 1대가 진입하고 있는 영상을 전하며, 이번 비상상황 원인은 이날 오전 4시쯤 벌어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현지 인터넷 매체 ‘바자’를 인용해 대교 일부가 폭발로 붕괴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이후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함께 차를 타고 여행하던 해당 지역 일가족 3명이 크림대교 비상상황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부모는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14세 어린 딸은 골절과 뇌진탕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에는 피해 차량 앞유리를 뚫고 몸이 반쯤 나간 소녀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과 소녀의 부모가 차량 안에 뒤엉킨 채 숨져 있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현재 크림반도에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주 타만에서 크림대교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차량 960대가 줄을 지어 대기 중에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사고 발생 후 올레그 크류츠코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 고문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크림대교 비상사태와 관련해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고르 미카일리첸코 크림공화국 각료회의 부의장이 조사위원회를 꾸려 현장으로 떠났다. 크림자치공화국 당국은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은 키이우 테러리스트 정권에 의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수중드론 2대 공격”“우크라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도 이번 사태를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NAC는 17일 성명에서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번 공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크림대교가 2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에 공격당했다”면서 “다리 도로면이 테러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NAC는 이번 사건에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크림대교 공격 조직에 책임이 있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 요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입장은 이와 관련해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군사정보국(GUR) 대변인은 GUR국장 키릴로 부다노우 말을 인용, “크림대교는 불필요한 구조물”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배후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유소프 대변인은 17일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는 수 킬로미터의 교통체증과 교량 구조 위반을 목격하고 있다”며 “크림대교는 불필요한 구조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림대교 일부 구간 파괴로 러시아에 물류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유소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히 군 병력 및 물자를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물류 허브로 크림반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물류 혼란은 점령군에게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따. 나타리야 후메뉴크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군 대변인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후메뉴크 대변인은 수스필네에 “크림대교 폭발은 흑해 곡물 협정 만료를 하루 앞두고 전개된 러시아의 시나리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벌인 파괴공작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CNN에 따르면 이 협정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간으로 7월17일 자정(한국시간 18일 오전 6시)에 만료된다. 러시아는 자국 곡물·비료 수출을 제약하는 제재 완화 등을 요구하면서 마지막까지 애를 태우고 있다. 타스통신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흑해 곡물 협정 당사자들이 아직 유엔에 연장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연장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유엔은 7월17일을 마지막 날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도 “아직 협정은 갱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지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곡물 협정 연장에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크렘린궁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협정이 종료되면 글로벌 식량난과 곡물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푸틴 자존심’ 크림대교는 무엇 한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19㎞ 길이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크림대교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유다.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완전성 회복을 종전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크림대교를 꾸준히 두드렸다.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작년 10월 8일에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크림대교 차량용 교량 2개 구간이 붕괴했다. 이때 폭발로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는 개전 1주년을 앞둔 올해 2월 완전 복구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전쟁 500일이었던 지난 8일 텔레그램에 “러시아 물류 중단을 위해 크림대교에 첫 타격을 가한지 273일”이라며 크림대교 폭발 사건의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KBS를 국가 공영방송답게 바로 세우자/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유재웅의 이슈 탐구] KBS를 국가 공영방송답게 바로 세우자/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TV 수신료 징수를 둘러싼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전기료에 합산해 오던 TV 수신료를 분리 고지해 징수하기로 방송법 시행령을 개정해 통과시켰다. KBS는 이에 반발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야당은 법률 개정을 통해 TV 수신료 징수 방법을 원래대로 환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TV 수신료 징수 방법 변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불공정 보도에 대한 보복설이나 방송 장악 음모론을 제기한다. 반면에 전기료에 합산한 TV 수신료 징수가 편법이니 이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배경이 무엇이든지 간에 TV 수신료 징수 방법을 바꾼다고 해서 KBS의 공영성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다만 분명한 것은 KBS의 경영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TV 수신료는 1981년 2500원으로 책정된 이래 42년째 동결돼 있는 상황으로,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KBS의 숙원이었는데 TV 수신료가 오르기는커녕 지금보다 징수율은 떨어지고 징수 비용은 더욱 증가하게 됐으니 말이다. 한국방송공사법에 의해 설립된 특수법인인 KBS는 여타 민영방송과 달리 TV 수신료로 운영 재원의 45%를 조달하고 있다. 광고 수입만으로 운영되는 민영방송에 비해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다. 국가가 법으로 KBS에 이 같은 혜택을 부여한 데는 운영 재원은 걱정하지 말고 공영방송으로서의 사명에 충실하라는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 TV 수신료를 둘러싼 최근 논란을 보면 KBS의 운영 재원 조달 방법 문제로 좁혀져 있어 안타깝다. 차제에 보다 근원적으로 국가 공영방송 체제를 바로 세운다는 관점에서 종합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방송의 디지털화, 통신과 방송의 융합, 각종 뉴미디어의 등장 등 미디어의 판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 체계는 1980년 전두환 정권 시기의 언론통폐합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KBS만 보더라도 제2채널(채널7)은 과거 삼성그룹 계열의 TBC 동양방송을 KBS가 인수합병한 결과다. 그렇다 보니 KBS는 TV 수신료를 징수하면서 동시에 광고방송 채널도 운영하는 기형적 방송체제를 지금껏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공영방송의 운영 재원 조달 방식에 관한 정답은 없지만 공적 재원을 기본으로 함은 크게 차이가 없다. 광고주나 정권으로부터의 압력을 받지 않고 불편부당한 방송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TV 수신료 징수 체계 변경과 무관하게 이를 합리적 수준으로 정상화할 필요가 있는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다. 문제는 TV 수신료만 정상화하고 기존 방송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가에 관한 물음이다. KBS를 비롯해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기본 틀을 이번 기회에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볼 것을 제안한다. 그 방안 중 핵심은 KBS를 국가 공영방송으로 반듯하게 바로 세우는 것이다. 한국방송공사법 등 관련 법률을 개정해 KBS에서 2TV 채널을 분리, 1TV(채널 9번)만 운영하도록 하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통합해 KBS는 종합편성 채널과 교육 채널을 운영하는 공영방송으로 재정립하는 것이다. 또한 영어로 한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탄생한 아리랑국제방송도 KBS로 통합해 KBS월드 등 해외 방송을 일원화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송체제 개편은 정부의 의지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여야 정치권 등 국회와 협력해 법률을 개정해야 하고 방송사 간 복잡다단한 이해관계의 조율도 필요할 것이다. 앞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면 가칭 ‘공영방송발전위원회’를 만들어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공영방송의 틀을 새롭게 짜는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 볼 것을 제안한다.
  • [영상] “불타오르네”…일본 우주 로켓 엔진 폭발, 당국 울상(포착)

    [영상] “불타오르네”…일본 우주 로켓 엔진 폭발, 당국 울상(포착)

    일본이 새롭게 개발 중인 로켓의 엔진이 폭발하면서 우주전략에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공영방송 NHK,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14일(이하 현지기간) 오전 9시경 아키타현 노시로시의 로켓 실험장에서 소형 로켓인 ‘입실론S’ 2단 엔진이 폭발했다. 당시 입실론S는 엔진의 연소 시험 중이었으며, 폭발은 점화 시점으로부터 약 1분 뒤에 발생했다. 엔진 폭발 직후 화염과 연기가 하늘로 치솟았고, 현지 소방당국이 출동해 2시간 가량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로켓 실험을 이끈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주 전략에 악재 잇따라...일본 당국 당혹 이날 엔진이 폭발한 소형 로켓 입실론S는 JAXA가 입실론의 개량형으로 개발 중인 소형 고체연료 로켓이다. 입실론은 2013년에 1호기가 발사됐고, 지난해 10월에 발사된 6호기는 상승 중 문제가 발생하면서 임무 달성에 실패했다. 당시 입실론 6호기는 부품에 손상이 생겨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일본은 소형으로 입실론S를, 대형으로 H3를 각각 주력 로켓으로 삼고 개발 중이다. 그러나 기존의 대형 주력 로켓이었던 H2A를 대체할 H3 1호기가 지난 3월 발사된 뒤 2단 엔진의 점화가 되지 않아 파괴됐다.  잇따른 우주 전략의 악재에 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교도통신은 “일본의 로켓 개발에서 실수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폭발로 신뢰에 금이 간 동시에 입실론S의 개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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