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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문화유산 안방서 ‘순례’

    ◎KBS 1TV 8일부터 매주 5회 시리즈 방영/유네스코 제작 15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10월엔 한국유적 종묘·해인사·불국사 소개 KBS가 전세계 30여개국에 흩어져 있는 인류 문화유산의 흔적들을 찾아 소개하는 ‘세계 문화유산’시리즈를 8일부터 내보낸다.1TV 월∼금요일 하오 11시40분. 15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이 시리즈는 본래 유네스코가 지난 94년 세계 문화유산을 영상물로 남기자는 취지로 기획한 ‘세계의 보물,인류의 유산’프로젝트의 하나.이를 위해 유네스코는 지난 95년부터 독일 공영방송인 ARD·ZDF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세계 문화유산 506곳을 대상으로 총 500편의 프로그램 제작을 진행중이다.현재 80편이 제작완료돼 세계 각국의 위성 및 지상파를 통해 방영되고 있고 KBS는 이중 55편을 1차로 들여왔다. 이번에 선보일 내용은 인도의 ‘타지마할 묘’(8일)와 영국의 ‘스톤헨지’(9일),스페인의 ‘안토니오 가우디 근대건축물’(10일),러시아의 ‘성 페터스부르크’(11일),이집트의 ‘아부심벨 신전’,페루의 ‘마추픽추 잉카유적’,중국의 ‘만리장성’,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석조건축물’ 등과 함께 종묘·해인사 장경판고·불국사 석굴암 등 우리 나라의 문화유산들도 포함돼 있다.이들 한국의 문화유산편 제작에는 특별히 KBS가 참여,지난 5월말 독일 공영방송사인 SWF와 함께 국내에서 촬영을 마친뒤 7월 중순부터 독일에서 편집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한국편은 10월 중순쯤 방영될 예정이다. 이 시리즈가 눈길을 끄는 것은 역사적·예술적·학문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인류의 최고 유산들을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영상과 음질로 담아냈다는 점.지난해 6월부터 서울신문이 매주 월요일에 게재하고 있는 특집 ‘세계 문화유산 순례’가 문화유산의 장엄한 가치를 기자들의 현장감 넘치는 글을 통해 깊이있게 조명하고 있다면 TV는 실물색상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등 고도의 영상표현 기법을 총동원,시청자들에게 또다른 감흥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회 방송시간이 다큐멘터리가 안기 쉬운 지루함을 덜게끔 15분으로 꾸며진 반면,프로그램 내용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늦은 시간대에 배정된 편성의 인색함으로 시청자들을 스스로 외면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측면도 있다.
  • 지정기탁제 존폐 최대쟁점/정치특위 협상 전망

    ◎여 “개인 기탁금도 선관위 관리” 야 “폐지” 오는 8일쯤부터 9월 30일까지 가동될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특위 구성협상때부터 여야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을 만큼 12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다.특위에서 다룰 사안의 대부분이 3당의 대선전략과 긴밀한 관계를 갖기 때문이다.특위협상 쟁점과 전망을 간추려본다. ▷쟁점◁ ▲정치자금 지정기탁제=여야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최대 쟁점이다.신한국당은 현행 정당 지정기탁외에도 국회의원과 후보자에게 주는 자금도 선관위를 거쳐 지정기탁토록 개정안을 제출했다.반면 국민회의 자민련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선관위에 기탁된 1천208억원 전액이 신한국당에 지정기탁된 점을 들어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나아가 ‘정치발전자금 기탁제’를 신설,기업 등이 내는 자금을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나누자는 입장이다.정치자금 기탁은 기탁자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느냐,자유의사 실현이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느냐의 문제로 협상에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선거공영제=신한국당은 개정안에서선거공영제를 명시하지 않고 있으나 야권은 철저한 선거공영제를 요구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선거공영제의 확대가 곧 국민부담과 비례된다는 점을 들어 야권의 요구에 반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은 개정안을 통해 후보자와 연설원의 TV와 라디오 연설을 현행 7회에서 9회로 늘리고 국고에서 보전토록 했다.야권은 방송연설을 14회로 늘리는 한편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등의 수당과 실비보상과 100회의 신문광고비 홍보인쇄물 비용도 모두 국고에서 부담토록 하고 있다. ▲TV토론=공영방송이 대담·토론회를 3회이상 열도록 의무화하자는데 여야가 같은 안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후보자간 합동토론회 의무화 여부나 토론회 진행방식 등 구체적인 부분은 여야협상을 통해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후보간 합동토론을 2회이상 개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TV토론횟수와 진행방식,토론자선정 등 세부적인 협상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정당연설회=신한국당은 당초 완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한걸음 후퇴,시·군·구마다 1회로 줄이고 옥내연설회만허용하도록 했다.야권은 시·도 2회 등 모두 30회의 옥외연설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망◁ 여야는 5일 첫 회의를 열어 관련법안별 소위를 구성,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민주당 소속의원의 포함여부 등 야당 몫의 특위위원 배분방식을 결정하지 못해 출발부터 불안한 조짐이다.특히 여야 동수라는 점에서 협상전망이 밝지만은 않다.여러가지 쟁점중 정치자금 기탁제는 대선자금과 직결된 문제여서 여야의 힘겨루기가 집중될 전망이다.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정당활동비 총액규제는 사조직과 일상적인 정당활동을 통한 선거운동이라는 ‘여당 프리미엄’을 일정부분 포기해야 하므로 신한국당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정당연설회의 경우 횟수나 개최장소의 옥내외 여부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
  • 신한국 정치개혁 관련법안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대통령선거에 있어 선거공영제가 확대됨에 따라 기탁금을 종전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5배 증액시켜 후보자의 난립을 방지한다. ­돈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인 선거운동방법을 축소하기 위하여 소형인쇄물은 종전 전단형(전단형)2종,명함형,책자형 등 4종을 후보자가 인쇄하여 배포하던 것을 책자형 1종에 한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인쇄·배포하도록 한다. ­현수막은 종전 읍·면·동수의 2분의1까지 게시하던 것을 당사 및 선거사무소 등에만 게시하도록 수량과 게시장소를 제한한다. ­신문광고는 종전 150회까지 허용하고 50회분은 국고에서 보전하던 것을 50회까지로 조정하되 국고보전은 종전대로 유지한다. ­정당·후보자 등에 의한 연설회는 구·시·군 또는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1회,옥내에서 개최하도록 한다. ­정강·정책의 신문광고는 종전 선거일전 120일부터 선거기간 전까지 정기간행물에 총 80회까지 허용하던 것을 총 30회까지로 축소한다. ­방송연설은 종전 후보자 또는 연설원이 텔레비전과 라디오별로각 7회까지 허용하던 것을 각 9회까지로 확대한다.경력방송은 종전 한국방송공사가 텔레비전과 라디오별로 각 5회이상 실시하도록 하던 것을 각 7회이상으로 확대한다.공영방송 텔레비전 대담·토론회는 종전 공영방송사가 임의 개최하던 것을 3회이상 개최하도록 의무화한다. ­선거운동 기간중 정당 또는 후보자는 자기가 개설한 개인용 컴퓨터 통신의 게시판·자료실 등에 정보저장장치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위한 내용의 정보를 게시하여 두고 선거구민이 열람·이용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되 허위사실 유포,비방 등은 금지하며 중앙선관위에서 신고를 받아 이를 삭제하도록 할 수 있게 하는 규정을 신설한다. ­특정후보자의 당선을 유리 또는 불리하게 하기 위한 조직으로서 유사기관의 범위에 연구소를 추가하고 활동제한기간도 선거일전 180일부터에서 선거일전 1년부터로 확대한다. ­종전 하오 11시부터 다음날 상오 6시까지는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하던 것을 하오 9시부터 다음날 상오 9시까지로 금지시간대를 확대하고 종전에 허용되던 자필서신의 발송을 폐지한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상금지를 명문화하고 선거사무관계자에 대한 수당·실비 등의 제공은 금융기관의 예금계좌를 통해서만 지급할 수 있도록 하여 금권선거의 소지를 보다 철저히 방지한다. ­투표참관인의 수를 4인에서 2인으로 그 상한수를 8인으로 축소 조정,선거관리비용을 절감한다. ­선거비용 초과지출로 인하여 당선무효된 자와 선거사무장 등의 선거범죄에 의하여 당선무효된 자는 당해 선거의 재선거에 후보자가 될 수 없도록 한다. ­각급 선관위원·직원은 선거범죄의 혐의가 있다고 인정되는 장소에 출입하여 관계인에 대한 질문·조사 및 자료제출 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다.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국회의원 및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주는 자금도 기탁금에 포함시켜 선관위를 통하여서만 기탁하도록 한다. ­국회의원 및 국회의원 후보자에 대한 기탁금은 개인은 2천만원,법인 및 단체는 5천만원으로 정한다.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중 30% 이상을 정책개발비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한다.
  • K­1TV 「97 신경제전선」 새달 1∼3일 방영

    ◎홍콩반환 그후…/아시아경제 어디로/아시아 6개 공영방송사 공동제작/경제질서 재편 새바람·대응책 진단 한국의 KBS와 일본 NHK·중국 상해TV·대만 BDF·홍콩 RTHK·싱가포르 TCS 등 아시아지역 6개 공영방송사가 공동제작한 홍콩반환 특집 「97 아시아 신경제전선」이 7월1일부터 3일까지 KBS­1TV를 통해 방영된다.하오 11시30분. 본래 「97 Impact」라는 공통 타이틀로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홍콩반환을 계기로 각국에 불어닥칠 경제질서의 변화를 나름대로 예측하는 작품.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6월30일 자정을 기해 홍콩 총독부 건물에는 영국의 「유니언 잭」이 내려지고 중국의 「오성홍기」가 게양된다.155년간의 영국 식민통치가 막을 내리고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되는 순간인 것이다. 홍콩반환은 자본주의 체제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중국의 사회주의 체제로 흡수된다는 의미를 갖는다.그렇다면 홍콩반환 이후 아시아의 경제질서는 물론 세계 경제질서에는 어떠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인가.또 한국경제는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가. 「97 아시아 신 경제전선」은 모두 6편으로 구성돼 있다.우선 1일에는 홍콩의 중국반환을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홍콩기업과 손잡고 뛰고있는 한국기업들의 전략을 담은 「한국편:신전략­한국·홍콩 파트너 시대」와 국제금융중심지인 홍콩에서 대중국 투자에 필요한 자본시장을 점령하려는 일본의 노력을 다룬 「일본편:자본으로 승부한다」가 소개된다. 2일에는 중국의 일부가 되는 홍콩에서 홍콩기업들이 벌이는 다양한 생존전략을 다각적으로 살펴본 「홍콩편:용의 시대가 열린다」와 대만의 대중국 직접교류 가능성을 타진한 「대만편:이제는 본토로 간다」가 동시에 방송된다. 이어 3일에는 중국 입장에서 본 홍콩의 활용방안과 홍콩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상해의 발전방안을 점검한 「중국편:또 하나의 진주,상해」와 홍콩반환을 기점으로 이제껏 홍콩이 누려온 세계 최고의 자유무역항으로서의 지위를 빼앗으려는 싱가포르의 전략을 조명한 「싱가포르편:포스트 홍콩을 노린다」가 선보인다.
  • 한국방송협회 세미나 김학천 교수 발표문

    ◎호화·사치 프로그램 자제하라/지나친 시청률 경쟁보다 경제지향적 방송을 방송은 전파낭비를 지양하는 범위내에서 경제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호화·사치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등 방송산업 내외적인 경제지향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는 한국방송협회가 29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양양시 낙산비치호텔에서 「변환기의 방송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김학천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경제위기와 방송의 역할」이란 제목의 김교수 발표문을 요약한다. 방송은 경제에 대해 어떤 영향을 미칠수 있을까.이 문제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수학적인 대답은 어려울 것이다.방송의 경제 관련성에 대해서는 수용자의 인식이 선명하지 못한 편이다.방송의 선정성이나 불공정 따위는 그 영향과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지만,경제적 인식은 즉시 노출되지 않으며 그 수준과 강도가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이다. 방송의 기능 가운데 부정할 수 없는 것중의 하나가 다른 대중매체에 앞서는 「의제설정」(Agenda­setting) 기능이다.즉 방송이 자주 언급하고 논의하면 그것으로 곧 사회적 과제를 던지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이 기능은 정치·경제·사회 어느 면에서나 이로운 역할과 해로운 역할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한 사회가 어떤 역경을 만났을 때는 유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임은 분명하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경제사정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우리는 연간 10조원이 넘는 사교육비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때문에 이런 지출을 억제할 마지막 수단으로 위성방송을 예정하고 있다. 그러나 방송은 한편으로 방송사업 내적인 경제문제에 관해서는 자가당착적인 국면을 보이고 있다.방송의 실적을 살펴보면 그 사실이 명백해 진다.지난해 각 방송사의 프로그램 수입액은 6천4백만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6백억원에 이르지만,수출액은 그 10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케이블 방송이 공표한 연간 적자는 5천억원을 넘는다. 이쯤해서 경제지향적 방송을 위한 모델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이와 관련해서는 유럽의 공영방송을 참고할 것을 권하고 싶다.유럽에는 전파낭비를 항상 거론하는 한편으로 편성의 일반적인 경향으로서 직업관련 프로가 많다.직업프로는 정보와 교육으로 구분된다.영국은 편성장르중에 각급 학교를 졸업한 뒤 진학하지 않고 취업하는 대상을 위한 「계속교육」이란 분야가 있을 정도다.프랑스는 WTO체제에 돌입하면서 수입프로그램 할당량을 독자적으로 결정,호화롭지 않은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했다. 우리는 유럽과 비교해 사치를 부추길 정도로 호화롭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지금과 같은 경제갈등 시점에서는 더 두드러진 모순으로 드러나고 있다.적어도 사치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을 자제하고,시청률 경쟁을 뛰어넘어 쉽고 친절한 경제교육 방송을 지향할 때가 우리에게도 온 것이다.〈정리=김재순 기자〉
  • 방송개발원,경영성과 비교분석 결과

    ◎92∼95년 생산성 증가 「KBS」 최고/MBC­SBS,두자릿수 감소… 경영환경 악화/원고·출연료 크게 올라 3사 방송원가는 폭등 하루평균 시청시간을 생산성으로 환산한 공중파TV의 경영실적은 은 얼마나 될까. 방송개발원이 92∼95년 3년간 KBS·MBC·SBS 등 방송3사가 산출한 생산성을 비교·분석한 「방송사의 경영성과 분석 및 지표개발에 대한 실증적 연구보고서」를 내놓아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년간 연평균 생산성은 ▲KBS 6.2% 증가 ▲MBC 11.7% 감소 ▲SBS 10.1% 감소로 나타났다.그러나 이를 프로그램의 질적평가를 감안한 「AI(Appreciation Index·수용자반응)지수」로 따지면 같은 기간 ▲KBS는 ­3.0% ▲MBC는 ­5.3% ▲SBS는 ­14.2%로 3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또 방송원가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국내 공중파TV의 전반적인 인건비 상승이 생산성 하락과 경영환경의 악화를 가져오는 요인이 된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95년 기준으로 10분당 방송원가는 ▲MBC 9백85만원 ▲KBS 7백72만원 ▲SBS 7백63만원 등으로 92년(MBC 7백19만원,KBS 5백52만원,SBS 4백93만원)에 비해 엄청나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는 케이블TV·지역민방 등의 등장으로 작가·탤런트·가수 등에 들어가는 인건비(원고료·출연료)가 폭등한 탓이다. 이와 함께 95년도 방송원가중 직접제작비가 ▲MBC 5백83만원 ▲SBS 2백87만원 ▲KBS 2백26만원 등으로 나타나 특히 MBC는 드라마·코미디 등 표준제작비가 높은 장르를 과다 편성했다.또 공영방송인 KBS가 96년 10월 현재 2TV 보도프로그램 편성비율을 SBS(12.8%)보다 낮은 12.7%로 잡아 채널특화를 명분으로 2TV를 철저히 상업주의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도 경영악화를 심화시키는 왜곡된 편성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외국방송사와의 장르별 제작비를 비교·분석해 국내 공중파TV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영국 BBC의 경우 우리에 비해 어린이부문 제작비가 약 50배 이상,뉴스부문이 30배 이상,드라마부문이 15배 이상,쇼·오락부문이 2배 이상 제작비가 많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 서비스를 하는 것은 물론 국제영상시장 진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 TV드라마의 폭력 중독증(사설)

    올해 첫주 시청률 10위권에 든 TV드라마·외화시리즈·영화 대부분이 폭력을 주제로 했거나 폭력장면을 무리하게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미디어서비스코리아의 이 조사평가가 아니더라도 최근 안방극장 프로그램이 전반적으로 폭력중독증세에 있다할 만큼 심각한 것은 시청자 모두가 알고 있다.새로 시작한 드라마는 아예 조직폭력단이 중요한 줄거리로 등장하고 이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주먹·살인·복수극으로 점철돼 있다.외화시리즈 「로보캅」의 경우 미국에서도 그 사회적 영향에 장기간 논쟁이 벌어졌던 것이다. TV폭력프로그램이 일으키는 반사회적 폐해는 이제 학문적으로도 의견이 정리됐다.특히 관찰학습효과이론의 방대한 조사결과는 폭력적인 환상이 현실에서 공격행동으로 나타나는 실증사례까지 찾아냈다.수십년에 걸친 장기연구에서는 「8살때 다양한 폭력물을 보면 30세에 범법·범죄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의 문제는 더 근본적이다.미국의 영상상업주의가 의도적으로 폭력을 미끼로 상품을 만드는 것은 그것을 보느냐 안 보느냐로 피해갈 수 있다.그러나 공영방송체제에 있는 우리 TV가 폭력에 의존해 시청률을 높이고 이에 더하여 폭력장면을 시청률경쟁도구로 쓰는 것은 단순히 저질프로그램의 문제가 아니라 공영방송제도의 존재이유 자체를 파괴하는 것이다.왜 우리는 가족시간대 주말극이나 청소년드라마까지 폭력·외설을 팔아서라도 시청률이나 추구하는 방송제도를 유지해야 하는가.이 문제를 진지하게 따지고 확실한 재선택을 할 때가 되었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금 양국 합작으로 미래·협력·교양·교육에 주안점을 둔 문화TV채널을 실험하고 있다.이 채널의 시청자는 목표 자체가 5%미만이다.이 시대는 상상력이 자산이며 자본이라고 한다.이 뜻을 이해한다면 폭력이나 아침저녁 보고 지내는 매체환경을 결코 용인할 수 없는 것이다.
  • 국회통과 12개 법안·추곡가 동의안 요지

    ◎소득세법­공제한도 100만원 늘려 900만원으로/상속세법­기초공제 일반 2억… 배우자공제 5억/검·경찰법­총·청장 퇴임뒤 2년간 정당가입 금지/정자법­후원회원 정수 제한 폐지… 바자 허용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12개 법안과 추곡수매가 동의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조세감면규제법=중소제조업에 대해 특별세액감면과 자격세액공제의 중복 적용 가능.기술집약산업의 기술개발준비금 손금산입 한도를 수입금액의 4%에서 5%로 확대.기술·인력개발 세액공제액의 이월공제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연장.생산성향상설비의 투자세액공제제도 적용기간을 2년간 연장하고 세액공제율을 5%로 단일화.미분양주택의 취득시한을 1년간 연장하고 97년까지 취득자는 조세특례 적용.배합사료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범위를 모든 농민으로 확대하고 어민에게도 어업용 배합사료는 이를 적용.중소기업의 최저한 세율을 12%에서 11%로 인하.농·수·축협 예탁금 및 출자금에 대한 이자 배당소득의 비과세 시한을 2년간 연장.외국인 투자기업의 최저한세 적용 유예를 96년 12월31일까지 인가신청자의 경우 잔존감면기간까지 적용. ▲소득세법=근로소득공제액을 5백만원이하는 당해 급여 전액을,5백만원 초과는 100분의 30으로 하고 공제한도금액을 연 8백만원에서 연 9백만원으로 상향조정.근로소득세액공제액을 50만원 초과분은 100분의 20에서 100분의 30으로,공제한도금액을 연 50만원에서 연 60만원으로 상향조정.중소기업에 대해 결손금소급공제제도 도입.배우자가 증여받은 부동산을 5년내 양도할 때 당초 취득가격 기준으로 양도소득세 과세.양도소득세를 모든 토지보상 채권으로 세무서장의 승인없이 물납 가능토록 함.근로소득세 연말정산 시기를 12월에서 다음해 1월로 조정.원천징수되는 사업소득이 있는 거주자에도 연말정산 제도 도입. ▲상속세법=주택·농가의 상속세 물적공제를 폐지.기초공제액을 일반인 2억원,가업상속인 3억원,영농·영어·임업상속인 4억원으로 인상.배우자 상속공제액은 30억원을 한도로 공제하되 5억원이하는 전액공제.상속세및 증여세의 세율 및 과세구간을 통합.차명주식을 2년내 실질소유자명의로 전환하면 증여세 면제. ▲법인세법=법인의 접대비 손금산입 한도를 현행 자기자본의 2%에서 대기업에 한해 1%로 축소하고 수입금액 1천억원 초과분에 대해 0.1%를 적용하던 것을 5백억원 초과분으로 하향 조정.중소기업 결손금을 1년간 소급공제할 수 있도록 함. ▲관세법=관세부과의 제척기간을 2년 또는 5년으로 새로 규정하고 소멸시효를 5년으로 연장.여행자가 신고하지 않은 물품을 과세할 때 가산세 부과.선박관세율을 무관세로 함. ▲수출용원재료관세 등 환급특례법=관세환급체제를 사후정산제도 전환.내국신용장을 물품의 공급자 또는 관세사도 발급할 수 있도록 함. ▲검찰청법=검사의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선언적 규정 신설.검창총장은 퇴임후 2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정당 발기인 또는 당원이 될 수 없으며 검사는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되거나 대통령 비서실 직을 겸할 수 없도록 함. ▲경찰법=경찰청장은 퇴임후 2년간 정당 발기인·당원이 될 수 없도록 함. ▲국회법=의장직무대행은 최다선 의원으로 하되 최다선 의원이 2인이상이면 연장자가 맡도록 함.98년 5월30일부터 복수상임위원제도 도입.정례회의중 1회는 자동개회.의사정족수를 재적 5분의 1로 완화.대통령령·총리령·부령·행정규칙의 제정 또는 개정시 7일이내에 국회에 송부.대정부질문의 시간제도를 현행 15분이내에서 20분이내로,자유발언을 4분에서 5분으로 확대.정부·행정기관 등이 보고 또는 서류제출을 요구받은 때에는 10일이내에 응하되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연장할 수 있도록 함. ▲정치자금법=후원회원 정수제한 폐지.후원회의 모금방법에 바자회 서화전 등을 추가.중앙당·시도지부 후원회도 정액 영수증을 사용.정액영수증 금액에 1만원,1백만원 등 2종을 추가하고 무기명으로 함.교섭단체 구성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기본배분 비율을 100분의 50으로 상향 조정.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대통령 피선거권을 선거일 현재 5년이상 국내에 살고 있는 40세이상의 국민으로 함.공직자인 후보자의 배우자선거운동을 모든 선거에 허용.유급선거사무원 수를 2배로 증원.인쇄물 시설물 기타 광고물을 이용한 무급 선거운동원모집 금지.선전벽보에 정규학력 이외의 학력게재 금지.읍면의 선전벽보와 명함형 소형인쇄물을 2배로 늘림.대통령선거의 신문광고 150회중 50회 비용에 한해 국가가 보전.방송광고 횟수를 TV 및 라디오 방송별로 각 20회 이내로 늘리되 국가가 보전.대통령선거 후보자 연설원의 방송연설을 현행 5회이내에서 7회이내로 늘림.후보자 경력방송 시간을 1분 이내에서 2분이내로 늘림.공영방송사는 대통령선거 때 후보자 일부 또는 전부를 초청,대담·토론회를 개최토록 함.허위사실 기재 선전문서를 배포할 목적으로 소지한 자도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 ▲양곡관리법=양곡의 매입약정을 체결한 생산자에게 약정금액의 선급지급 근거 신설. ▲96년도산 추곡,97년도산 추·하곡의 매입가격과 매입량 결정및 97양곡연도 정부관리양곡 수급계획 동의안=96년산 추곡매입가격을 95년산보다 4% 인상하며.추곡 매입량은 일반계 8백80만섬으로 정부매입량 5백만섬,농협매입량 일반계 3백80만섬으로 함.97년산 추곡일반벼 매입가격은 96년산 가격과 동일.
  • 제도개선 협상 타결/예산안 내일 처리

    여야는 9일 여야 3당 총무 및 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이 참여한 4자회담을 갖고 검찰총장의 퇴임후 2년간 공직 취임 및 당적보유 금지 등을 골자로 한 검찰청법과 경찰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국회법,방송법 등 6개 법안 50개 사안에 대한 제도개선 협상을 완전 타결지었다.〈관련기사 6면〉 국회는 이에따라 10일 안으로 예산안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마무리하고 11일 하오 2시 본회의를 속개해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새해 예산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9일 4자회담에서 막판까지 쟁점으로 남아 있던 선거법개정과 관련,대선후보의 TV 및 라디오 광고를 현재의 각각 10회에서 20회로 늘리고 선거후 10%이상의 득표율을 올린 후보에 한해 방송 광고비용을 국고에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여야는 대선후보자의 TV토론은 선관위 주관으로 공영방송인 한국방송공사가 개최하되 초청을 승낙하지 않는 후보자는 불참할 수 있도록 했다.
  • 산고겪는 「제도개선」/30일 시한 앞두고 막판 “진통”

    ◎선거공영제 확대 등 상당한 진전 불구/검경중립화·방송법 개정 팽팽한 이견 여야간 합의시한(30일)을 하루 앞두고 국회제도개선특위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최대현안인 검·경 및 방송중립화 방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막판 신경전」이 팽팽하다.이들 쟁점의 처리여부가 향후 국회순항을 좌우할 전망이다. 28일에도 여야는 3당총무와 제도개선특위위원장 등이 참석한 4자회담을 갖고 미합의 쟁점사항에 대한 막판 이견 조율을 시도했다.지금까지 국회법과 선거법 등에선 선거공영제 확대원칙 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하지만 정치자금법의 경우 여야간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공통분모」를 제외하고 상당한 이견차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내년대선에서의 고지선점 여부가 걸린 검·경중립화와 방송법개정 등에선 일부사항을 제외하고 첨예한 대립 중이다.여야 모두 「벼랑끝 타협」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는 듯하다. 선거법의 경우 대통령 시·도지사 후보간의 TV토론 실시(2회) 및 공영방송(KBS)의 비용부담에 합의했다.대선의 경우 후보자들의 방송광고는 현행 5회에서 50회로,방송연설은 5회에서 7회로 늘렸다.이밖에 ▲유급선거 운동원수의 2배확대 ▲자필서신 선거운동의 폐지 ▲허위사실공표죄 처벌 및 공직선거 후보자 선관위 제출 학력·경력 요건강화 등도 합의했다. 반면 통합선거법상 선거사범의 공소시효(현행 6개월)를 4개월로 단축하는 선으로 의견을 좁히고 있다.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의 선거법위반을 후보자의 당선무효와 연결하는 「연좌제」를 폐지키로 했다.그러나 공명선거 정착이라는 당초 취지에서 상당히 후퇴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검·경중립화와 방송법 개정 등에선 걸림돌이 많다.국회인사 청문회 도입과 검찰총장 국회출석 의무화,검·경총수의 퇴임후 공직제한에 대해 한발도 진전하지 못했다.방송법의 경우 재벌·언론의 위성방송 참여와 한국방송공사(KBS) 이사의 국회추천문제를 놓고 대치중이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국고보조금 정당우선배분비율 상향조정 ▲중앙당과 시·도지부의 정액영수증 발급 허용 등을 이끌어냈다.반면 지정기탁금제의 폐지문제는 진전이 없었다.
  • MBC주최 제1회 통일방송국제포럼 강연내용 요약

    ◎통일독일 방송 「분단의 골」 메우는데 기여/베트남,도이모이 영향으로 통제에 어려움/홍콩,반환앞두고 중국관련 프로 대폭 증가 「분단국 통합과 방송」을 주제로 한 제1회 통일방송 국제포럼이 27일 하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MBC가 창사35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이날 포럼에서 통일독일과 베트남·홍콩의 방송사례를 들어 주제발표를 한 루돌프 뮐펜츨씨(전 동독방송 재편 책임자)와 서울대 전경수 교수,홍콩 침례대학 유 수 교수의 강연내용을 요약한다. ◇동독 방송재편 기구의 과제와 영향(루돌프 뮐펜츨)=1992년 1월1일,독일 방송역사상 가장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과업이 완료됐다.거의 40년이란 세월동안 국가의 통제를 받아온 동독 라디오와 TV의 자리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방송질서,다시말해 독립적인 방송국이라는 새로운 방송체계가 신연방주들의 책임하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이 작업은 통일조약 제36조에 따라 설립된 이른바 「동독 방송재편 기구」에 의해 진행됐다. 통일조약이 발효되고 1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구동독의 방송틀을 다시 짜는데 무엇보다 어려웠던 것은 감원계획안을 현실화하는 일이었다.1만4천여명의 직원을 둔 구동독 국영방송은 지나치게 비대했다.90년 10월5일부터 91년 12월31일까지 동독 방송재편 과정에서 1만여명의 동독 방송인이 해고됐다.특히 청문회를 통해 국가비밀경찰(슈타지) 활동이 확인된 사람은 통일조약에 명시된 바에 따라 즉각 해고조치됐다.그 과정에서 노조조직을 비롯한 각종 이해단체들의 반발과 주정부내의 이견 등 걸림돌이 물론 많았지만 결국 대다수 주민들이 원하는 새로운 통일독일의 공영방송체제로 탈바꿈됐다.두개의 독일국민들이 정신적 장벽을 허물고 일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방송프로그램이 바로 40년 분단의 골을 메워준 결정적인 연결고리였다.또 개인적 경험으로 볼때 통일한국에서 북한방송의 통합을 책임질 전권인은 더이상 요직에 대한 욕심이 없는 사람이어야할 것이다. ◇베트남의 사회통합과 방송의 역할(전경수)=베트남의 경우,일찍이 지리적·종족적으로 다양한 베트남이란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지역방송의 기능과 역할에 주목했다.방송을 통해 반제국주의적 통일정책을 추진하는 지하조직망들과의 연결을 모색했으며,인민해방전선 시대에는 통일의 구심체 구실도 했다.베트남 최초의 근대적 저널리스트로 거명되는 호치민이 있다는 사실은 베트남 언론의 성격을 잘 대변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통일이후에는 북부 베트남의 통합과 남부 베트남의 교란에 기여한 만큼의 효과가 그다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베트남의 현실이자 위정자들의 고민이다.특히 시장경제의 도입과 함께 1980년대 불어닥친 「도이모이(쇄신)」바람은 필연적으로 방송의 편성과 내용의 다양화를 초래했으며 지휘감독체계를 느슨하게 만들었다. 현재 베트남에는 중앙방송국인 「베트남의 소리(Voice of Vietnam)」가 하루 13시간씩 베트남어 방송과 35시간의 외국어 방송을 하고 있으며,텔레비전방송의 경우 중앙텔레비전과 8개의 지방방송국 그리고 6개의 중개국이 있다.또 베트남통신은 정기적으로 10종의 기사를 6개 외국어로 내보내고 있다.하지만 베트남의 방송은 통일후 사회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더이상 통제가 어려운 상황 탓인지 이전만큼 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주권이동 과정의 방송­홍콩의 사례(유 슈)=1997년 홍콩반환 이후에도 홍콩의 방송체제는 현재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춘다.중국과 홍콩의 방송이 두개의 전혀 다른 체제속에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이 중국 주권아래 들어갈 시점이 가까워옴에 따라 홍콩 방송의 역할과 운영에 적잖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우선 방송에서의 북경어 사용이 빈번해졌으며,중국에 관한 라디오와 TV프로그램이 현저하게 늘어났다.과거에는 방송프로그램이 철저하게 광동어나 영어로 제작되었지만 지난 수년간 북경어(중국 본토의 표준어)라는 제3의 언어를 사용하는 예가 점진적이지만 눈에 띌만큼 증가했다.그러나 중국의 방송입법과 정책은 단호하다.대중매체의 철저한 통제를 특징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입장에서 볼때 중국은 모든 정치적·경제적 수단을 동원,홍콩방송의 체질을 바꿔 놓으려 할지도모른다.이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홍콩의 방송은 점차 공산당 선전기계의 한 부속물로 도구화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홍콩 주민들은 주권이양 이후 중국식 언론통제가 홍콩의 언론생태학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한다.최근 홍콩의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가 주권이양이후 언론자유는 축소될 것이란 반응을 보였다.〈정리=김종면 기자〉
  • 표절가요 작곡가 노래/KBS,방영 않기로

    KBS는 가요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표절가요를 뿌리뽑기 위해 앞으로 표절가요로 밝혀진 작곡가의 노래를 일체 방송하지 않기로 하는 제작지침을 마련했다. KBS는 이와함께 최근들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10대가수들의 방송진출이 공영방송의 위상에 맞지않는 현상이라고 판단,이들을 가급적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
  • 통산산업위·문체공위·통신과학위(국감중계)

    ◎중기진흥공단 불법대출 집중추궁/문체공위­KBS 수신료 통합고지후 순익 급증/수신료 인하·공익광고 확대 건의/통신과학위­과학기술처 전문성·정책일관성 없어/기초과학에 대한 투자 저조 질타 ▷통상산업위◁ 15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국감에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 부실화와 지방중기의 활성화 방안이 주요 쟁점이 됐다.야당의원들은 전시행정에 치우친 정책집행을 질타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지원자금 불법대출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맹형규·박주천·노기태 의원은(신한국당)은 『지난 9월 D산업의 허위문서를 받고 1백50억원이 넘는 거액을 대출해준 것은 지역본부와 사업체,은행이 삼위일체로 공모한 것』이라며 『중진공은 한해 2조원이 넘는 각종 자금지원업무 전반에 대한 비리를 원천봉쇄하라』고 촉구했다. 지방중소기업의 지원부실도 도마위에 올랐다.박광태 의원(국민회의)은 『지역경제의 중핵인 현지기업들이 자금과 인력·기술 부족으로 빈사상태에 있다』며 ▲지역 기술개발 기금 및 종합정보센터 설치 ▲산·학·연 컨소시엄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구천서(자민련)·조중연(민주당)의원은 『떠들썩하게 시작한 중기 구조조정사업이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생색정책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채재억 이사장은 답변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시설의 자동화와 정보화,기술개발 사업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며 『특히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지방중기의 활성화를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오일만 기자〉 ▷통신과학위◁ 통신개발연구원과 한국전산원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국가정보통신망 구축과 통신개발분야의 인력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류용태의원(신한국당)은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공공기관을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초고속 국가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고 발표했지만 국가 정보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라면 기존 공중통신망 개발로도 충분하다』며 국가통신사업의 공중통신망으로의 일원화를 요구했다. 홍인길(신한국당)·김영환(국민회의)·조영재 의원(자민련) 등은 『통신개발연구원의 연구원 이직률이 매년 높아져 지난 해20.7%에 달했다』며 『21세기 정보기술 발달을 위해서는 숙련된 연구인프라의 구축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여건과 토대가 마련됐느냐』고 추궁했다. 정호선 의원(국민회의)은 정보통신 전문가 673명에 대한 자신의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며 『정보통신 및 과학기술부처의 전문성과 정책에서의 일관성이 없으며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김형오 의원(신한국당) 의원은 『연구원의 인력이 주로 경제학,경영학등 인문사회계통을 전공한 사람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정보통신 분야의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정책신뢰성 제고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확보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백문일 기자〉 ▷문체공위◁ 한국방송공사(KBS)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한총련 보도와 관련,공정성 시비로 한차례 정회사태를 빚는 등 열띤 공방전.때문에 회의가 예정보다 훨씬 길어져 하오 한국방송광고공사 국감은 하루 연기. 국민회의 길승흠·신기남 의원은 4·11총선 직전 「북풍」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입북 행각을다룬 시사기획물 보도과정의 외압의혹을 제기,『안기부의 나팔수』라고 맹공. 이에 신한국당 이경재 의원이 『안기부장의 브리핑을 받고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두 야당 총재도 권력의 나팔수냐』고 반문. 앞서 신한국당 박종웅·윤원중 의원은 『통합고지서 발부 이후 95년도 순익이 1천1백11억원으로 전년도 31억원의 36배』라며 수신료 인하와 공익광고 확대 등 공익성 제고방안을 촉구. 답변에서 홍두표 사장은 『공영방송으로서 안보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기획물을 취재,공정보도한 것』이라며 외압설을 부인.〈박찬구 기자〉
  • 텔레비전 만화와 문화정체성/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TV방송 어린이 프로그램의 절반이상이 외국만화로 메워지고 있다는 지적이 국감에서 나왔다.근거는 방송위원회 집계자료.1980년부터 95년 사이 어린이 프로그램의 만화영화 편성비율은 KBS1 20%,KBS2 35%,MBC 35%,SBS 57%이고 이중 수입만화비율은 MBC 98%,SBS 95%,KBS2 89%,KBS1 81%다.이를 다시 수입국별로 보면 미국 48%,일본 36%가 된다. 이 문제제기는 물론 새로운 것이 아니다.시청자운동단체에 의해서만도 여러번 논의됐다.그러나 이를 실제문제로 보는 인식은 아직까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이것이 오히려 더 큰 문제다.매체는 지금 멀티미디어시대로 진입하고 있다.한국TV도 인터넷동시방송을 시작했고 수십개의 외국방송채널이 한국의 하늘로 들어올 준비를 끝냈다.이제는 손쉽게 사다가 틀기만 하면 되던 외국프로의 입지자체가 바뀌고 있다.그들 프로는 그들이 직접 팔고 우리는 우리 프로로 경쟁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이 정황에 외국프로 편중이란 무엇을 뜻하는가.이것이 바로 생각해야 할 과제다. 국제화시대라고 하지만 많은 나라가 철저하게국적을 따지고 전통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중 가장 대표적 대상이 어린이 만화와 동화다.이 영역에서는 원칙적으로 자국작품만을 보여주려 한다.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자신의 문화정체성을 습득해야 하는데 외국문화의 감수성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하버드대 심리학자 데이비드 매클런드의 60년대 명저 「성취사회」는 세계의 동화 1천300편을 모아 분석하고 이를 각국이 어떻게 읽히고 있느냐를 연구한 책이다.인도·레바논·독일·일본이 가장 잘 자신의 동화를 통해 민족정서적 창조와 발전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린이에 있어 만화는 동화보다 더 강력한 매체다.만화는 세상을 단순화시키고 이를 과장함으로써 호소력을 만든다.독자는 이 간결함을 통해 세상의 복잡함을 이해한다.그러므로 정말 단순하게 흡인되고 열광할 수 있다.하지만 이 때문에 해설자로서 만화는 환상과 현실의 차이마저 단순화시키게 되고 무엇보다 공명정대하지 못하게 된다.폭력도 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단지 재미 있는 행위로만 묘사한다.폭력을 늘 실제보다는 덜 심각한 것으로 인지시킨다.이 구조속에서 문화적 우상을 만들어낸다.미국의 「슈퍼맨」 「마블대장」 「배트맨」 「원더우먼」 「스파이더 맨」 「헐크」,일본의 「아톰」이 그것이다.이는 성인도 즐겨보고 영화로까지 만들어지는 지속적 성장을 거듭했지만 그것이 어린이에게 열심히 보여야 할 작품이라는 평가는 그간 받아본 적이 없다. 문제는 이정도 만화도 괜찮은 축에 든다는 것이다.80년대 중반부터 확산된 상업적으로 극단적인 폭력·외설만화영화는 각국에서 TV방영이나 비디오판매과정에서 끊임없이 사회적 지탄을 받아온 것이다.우리사회만 태평으로 지냈다.94년 그 최악의 대표작인 「무적 파워레인저」마저 우리는 방영했다.그러고 나서 비디오수입은 허락되지 않았다.이 뒤를 이은 「플레시 맨」 「바이오 맨」 「마스크 맨」이 다 그 원산지는 일본이다.「무적 파워레인저」도 일본판을 미국서 리메이크한 것이다.매우 잔인하게 아무 의미도 없는 흑백대결만 이어지는데 유일한 가치는 나를 돕는 자만 내편이라는 것이다.이 시점 또 하나 강조되고 있는 개념에 문화산업이라는 것이 있다.이 관점에서 말해도 지금 우리 어린이는 미국과 일본의 문화상품을 그들보다 더 잘 받아들일 수 있는 감수성훈련을 받아온 것이다.별게 문화침식이 아닌 것이다. 89년 프랑스는 국가가 직접 나서 「아스트릭스」라는 만화영화를 만들었다.방송이 아니라 시중으로 들어오는 외국만화에 대응하겠다는 정책답안이었다.최소한 공영방송은 우리 어린이의 문화감수성에 대한 책임을 이제나마 느껴야 한다.이것이 문화의 특수성과 독창적 창조성으로만 살 수 있다는 문화산업시대의 생산기반이라는 점도 이해를 해야 한다.
  • 돌,지지율 격차 만회 실패/미 대선후보 TV토론

    ◎클린턴과 대북한정책 등 싸고 설전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통령후보인 빌 클린턴 대통령과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6일 1차 TV토론회를 갖고 경제,사회,외교,국방 등 각종정책 현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으나 돌후보가 클린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7·8면〉 미 ABC방송은 이날 밤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에서 진행된 TV토론이 끝난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클린턴후보 승리,29%는 돌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평가했으며 CNN과 ABC방송도 이와 비슷한 비율로 클린턴이 우세했다는 여론조사결과를 보도했다. 이날 밤 9시(한국시간 7일 상오 10시)부터 1시간 30분동안 코네티컷주 하트포드의 부시넬극장에서 미 공영방송 PBS의 뉴스진행자 짐 레러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대토론회에서 돌 후보는 클린턴 행정부의 대한반도정책 등 외교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북한에 대한 지원이 어떠한 작용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여하한 혜택도 주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을 종결시키기 위해 그동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 KBS 「열린 음악회」/「국민정서 순화」에 효과 있나

    ◎「21세기 문화광장」 31일 토론회서 논의/일련의 「성공증후군」에 유사프로 범람/일부 출연 로비… 들뜬 분위기 조성도 KBS­1TV의 「열린 음악회」는 국민의 정서순화에 순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인가,역기능을 하는 프로인가. 「음악을 통해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공영방송 KBS의 위상을 한껏 높인 「열린 음악회」.그러나 최근 제작비 협찬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이 프로그램에,클래식음악을 대중가요의 들러리로 전락시키고 사회를 들뜨는 분위기로 몰고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예술비평가그룹인 「21세기 문화광장」(대표 탁계석)은 오는 31일 하오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방송음악 개선을 위한 대토론회­열린음악회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토론회를 개최한다. 탁계석 대표는 미리 내놓은 발제문에서 『대중·상업 취향의 「열린음악회」가 성공하면서 일련의 증후군이 생겨났다』면서 이벤트성 음악회와 MBC 「청소년 음악회」와 같은 유사 프로그램의 범람,클래식음악가들의 연주기회 불균형 등을 예로 들었다. 탁씨는 『운동장에서 손뼉을 치며 즐기는 스트레스 해소식의 「열린 음악회」는 방송매체의 위력에 힙입어 대중들의 정서를 들뜨는 쪽으로 몰아간다』고 주장했다.또 『이 음악회에 출연하기 위해 일부 음악가들이 로비를 하는 현상도 빚어진다』고 폭로하면서 『이 와중에 기업들의 클래식음악 지원은 더욱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태 한국방송비평회 총무이사는 『일반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일요초대석」,「토요예술무대」,「국악춘추」등 클래식프로그램들이 모두 없어지고 요즘 방송에는 대중가요 중심의 대형쇼 프로그램들만 번성한다』고 했다.사색적이고 감상적인 음악을 즐길 기회는 애초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제갈 삼 한국음악교육협회 부산지부장은 『일본 NHK방송은 클래식대 대중 음악의 비율이 17대14이지만 KBS는 1대7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방송은 이제 「신나고 흥겹고 시원한 자극만을 주는 음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 음악회」 김경식PD는 『불특정 다수 대상의 「열린 음악회」는여러 계층을 수용하는데 그 뜻이 있고 클래식음악가들이 가수들과 섞여 노래한다고 해서 품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PD는 또 『요즘의 클래식음악회는 강사·교수를 지향하는 일부 음악가들의 개인용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열린 음악회」 레퍼토리는 가족구성원들 모두가 알만한 노래와 음악으로 채워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제도개선특위 소위별 여야 쟁점(정가 초점)

    ◎하반기 정국 “태풍의 눈”/정무직 공무원 당적보유 공방 예상/여,「검경총수 인사청문회」 강력 반대 내년 대선의 룰을 정하게 될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 신한국당 의원)가 13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됨에 따라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12일 단일안을 마련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정기국회 예산심의와 연계,파상공세에 나설 방침이고 신한국당 역시 적극적으로 개선점을 관철시킬 태세여서 하반기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여야의 쟁점을 특위내 3개 소위별로 정리한다. ▷정치관계법 개정소위◁ 통합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등 정치관련 주요법안을 다룬다.정당법에 있어서 신한국당은 청와대 비서관과 차관 등 일부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 보유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나 야권은 『관권선거를 획책하려는 것』이라며 극력 반대하고 있다.신한국당은 또 대통령의 선거운동 지원을 허용토록 통합선거법을 개정할 방침이나 야권은 역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기초단체장 선거의 정당공천을 배제하려는 신한국당의 방침에 대해서도 야권은 반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치자금법에 있어서 지정기탁금제의 폐지 내지는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최소한 기탁금의 일부를 야당몫으로 배분하거나 기탁내용을 공개하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검·경 중립화 소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1일 제도개선 공동위원회를 열고 지난 6일 두당의 관계법률소위가 합의한 검·경 총수의 인사청문회 도입 등 16개항의 단일 협상안을 추인했다.반면 신한국당은 검경의 중립문제는 이미 관련법에 규정돼 있는만큼 정치적 논리에 끌려다녀서는 안된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야권은 검·경의 편파적이고 자의적인 인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라 보고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인사청문회 도입,퇴임후 당적 및 공직취임 제한등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검찰인사위원회와 국가경찰위원회를 신설해 검·경업무의 중립성을 심의·의결하고 경찰은 국가경찰과 지방경찰로 2원화,중앙정부의 통제하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신한국당은 그러나 법집행이 정치적 잣대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되며 특히 인사청문회 도입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임명권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방송법 개정소위◁ 야권은 공보처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공보처가 방송에 대한 정치개입을 하고 있으며 정부부처의 1개 국으로도 그 기능이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공영방송의 사장을 방송위원회가 선임토록 하고 방송위원은 국회가 여야동수로 추전·임명해야 방송의 중립성이 보장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공보처를 폐지할 수는 없으며 방송위원 선임도 현행처럼 입법·행정·사법 등 3부가 동수로 추천,대통령이 임명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 미 “테러 조종국 불용” 단호 의지

    ◎미,국제테러 배후국 이란 지목 배경/대선 앞둔 클린턴 군사보복 등 응징 시사/이란도 맞대응 나서 「제2걸프전」 가능성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이 2일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 미군기지 영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의 가장 유력한 용의국가로 이란을 지목하고 강력한 제재조치를 시사한데 반해 하세미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대이스라엘 지원에 대항,미국에 대한 석유판매중단을 회교산유국들에 촉구하는등 양국관계가 79년 인질사태이래 최악의 긴장관계로 치닫고 있다. 리야드 주둔 미군의 외곽이전과 폭탄테러 수사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를 방문하고 귀국한 페리장관은 이날 미 공영방송인 NPR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이란의 배후조정을 시인하면서 『이란이 미국에 대한 국제테러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혀,최근 일련의 미국인들에 대한 국제테러로 인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미 행정부의 일차적 응징대상이 이란임을 분명히했다. 또한 이날자 USA투데이지는 미정보기관의 비밀서류를 인용,이란 국내에 국제테러범에게 폭탄제조 및 암살기술을 교육하는 11개의 테러범양성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란정부 지원하에 운영되고 있는 이들 테러범양성소에서 현재 5천여명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또다른 5백여명은 자살폭탄테러에 관한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같은 이란의 정부차원에서의 조직적 국제테러지원에 대한 미행정부의 입장은 어느때보다도 강경하다.이날 미하원에서 행정부에 보다 힘을 실어주는 반테러법이 통과되는등 국민적 여론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캠페인에 돌입한 클린턴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이란에 대해 보다 강한 미국의 힘을 보일수록 유리하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따라서 지난해 6월 이란의 핵무기 개발기도와 국제테러지원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이란에 대한 일방적 무역금지조치를 단행한데 이어 클린턴 대통령은 오는 5일에는 테러후원국인 이란과 이라크 두나라의 석유 및 가스사업에 투자하는 외국회사들에 대해서 미국내 상거래금지등 보복을 강화하는 법안에 서명할 예정으로 있다. 한편 미행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대해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대학에서의 주례기도회에서 회교산유국들에 대해 미국에 대한 석유무기화를 촉구하고 이란의 핵기술보유권을 주장하는등 강력한 대응으로 맞섰다. 결국 미국의 이란에 대한 응징은 일단 폭탄테러의 수사를 맡은 사우디정부의 최종발표가 있은후에 이뤄질 것이며 단순한 경제제재의 차원을 넘어 이란내 테러범양성소에 대한 폭격등 강력한 군사적 대응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제2의 걸프전 가능성까지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민생개혁에 역점… 새로운 도약 부축”/이 총리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답변 □질문 ­과열선거 막게 중·대선거구 전환 용의는 ­DJ 「20억+알파 수수설」 수사결과 뭔가 □답변 ­북송 쌀 군량미 전용 안되게 감시강화 ­중앙정부업무 지방이양 지속적 추진 ○대정부 질문 ▲박관용 의원(신한국당)=21세기를 앞두고 밝은 전망 뿐 아니라 어두운 그림자도 깔려 있다.정신적으로 국민을 총합해 낼 국민운동이 절실하다.월드컵대회를 관변운동이 아닌 자발적 시민운동 차원에서 범국민적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대북정책과 관련,북한의 권력당국은 단호히 대처하되 북한주민들에게는 민족애가 흐를 골을 만들어야 한다. ▲한화갑 의원(국민회의)=정부가 지금까지 내세워 온 개혁과 역사바로세우기 등에서 성공적인 사례는 무엇인가.대북문제에 있어서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비공식적인 통로를 통해 대북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여권이 공천을 않으면 될 일을 굳이 획일적으로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을 배제하려는 의도가 무엇인가.거국내각 구성만이 여야,국민 모두가 성공하는길이라고 생각하는데 정부의 견해는. ▲한영수 의원(자민련)=국가경영능력이 한계를 드러낸 것은 인사정책이 특정지역과 특정학교 출신들에 편중됐기 때문다.정파와 지역을 초월해 국민통합을 하려면 내각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총리의 생각은.경찰청장이 최근 경찰중립화에 반대되는 태도를 취한 것은 내무부장관의 지휘·감독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검찰 중립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견해는. ▲이해귀 의원(신한국당)=북한의 굶주린 동포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것은 인도주의 이전에 동포애적인 입장이나 북한의 도발예방 차원에서 국민은 이해하고 있다.추가로 제공하는 쌀과 식량이 군량미로 쓰이지 않도록 할 대책은 무엇인가.민주주의의 참된 실현을 위해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지닌 양심적 개발세력과 민주화과정의 정당성을 지닌 합리적 민주세력이 새로운 정치지도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한 총리의 생각은. ▲김경 의원(국민회의)=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선자금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가벼운 형이나 은닉재산 일부에 대해 봐주기로 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정부의 견해는.소위 김대중총재의 「20억원+알파 수수설」에 대한 검찰의 조사결과를 밝히라.지난 1년의 지방자치에 대한 정부의 평가와 자치단체장의 인사권 보장방안은. ▲박철언 의원(자민련)=정치가 국민의 혐오를 받고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것은 대통령의 통치철학 빈곤과 독선적 권력행사 때문아니냐.국회의원을 거수기로 만드는 「당정협의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의 「교차투표제」를 보장할 용의는.북한과 미국·일본간의 수교를 지원하고 서방국가와 북한의 경제협력을 촉진시킬 계획은 없는지,또 내각제 개헌을 위해 대통령에게 직언할 생각은 없는지 총리의 의견은. ▲유흥수 의원(신한국당)=지역주의 타파와 선거과열 방지를 위해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할 용의는.자치단체간 갈등과 대립을 줄이기 위해 「광역행정조정법」을 제정할 의향은.검찰권과 경찰권은 국가공권력의 상징으로서 정치적 논리를 앞세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경찰청장 지휘서신의 진상은 무엇이고 경찰청장의 임기를보장할 용의는 없는가. ▲김민석 의원(국민회의)=현정권의 PK(부산·경남) 편중인사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야당 소속 민선구청장에 대해 검찰이 적용불가능한 법조항까지 동원하고 있다.야당단체장 죽이기와 지방자치 무력화라는 정치적 저의가 있는 것 아닌가.문제가 되고 있는 공기업의 신임 이사장 인사를 백지화하고,공기업 임원진 중의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를 전면 재검토할 용의는. ▲이재명 의원(신한국당)=각종 부실공사,불량식품,환경오염,부당거래,부정과 비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규제와 단속이라는 행정조치로는 처리될 수 없는 상황으로 보는데 대책은.과소비풍조는 일시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다.미성년자 학대와 성범죄,근친살인등 사회문제가 빈발하고 있다. ▲이신범 의원(신한국당)=야당이 총선참패를 호도하기 위해 발간한 「부정선거백서」의 작성경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역사바로세우기와 관련,정부는 전두환씨 등의 인권유린행위를 널리 홍보,전씨등이 법정에서 보이고 있는 태도의 부당성을 알려야한다.오는 8·15광복절을 기해 민주화 운동으로 부당하게 전과자가 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나. ○정부측 답변 ▲이수성 국무총리=성범죄와 환경오염 증가는 성장제일주의 시대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에 천민적 자본주의가 만연한 때문이다.이제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비판과 함께 스스로 사회와 이웃을 위해 할 일을 생각할 때다. 지속적인 개혁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생존전략이다.앞으로 민생개혁에 역점을 두겠다.일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것으로 비쳐지면서 국민들에게 염려를 끼쳐 송구스럽다.정부의 정책조정과정에서 확정되지 않은 일부 시안이 공개되면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착오가 없도록 하겠다.남북대화는 앞으로도 책임있는 당국자를 통해 추진할 것이며 비밀접촉은 없을 것이다. 4·11총선 결과는 현정부의 개혁작업에 대한 기대와 충고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국회차원의 선거부정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사법처리하겠다.정부가 DMZ사태를 선거에 이용했다는 주장은 국민의 의식수준이나 우리나라의 대외적 위상을 볼 때 추호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내가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앞으로 북한에 보낸 쌀이 군량미로 전용되지 않도록 지난 6월 유엔기구를 통해 분배과정에서의 투명성을 감시키로 했다.또 3백만달러 어치의 식량추가 지원분도 아동용 식품에 한정키로 합의했다.북한이 식량난과 주민들의 이탈로 사회적 불안요인이 증가되고 있으나 폐쇄적이고 강한 통제력 때문에 급격한 상황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북한도 위기국면 타개를 위해 김정일을 중심으로 군부위기 관리체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부분적인 정책변화가 예측된다. ▲김우석 내무부 장관=4·11총선은 국민의식의 성숙등에 힘입어 역대 선거에 비해 관권이 개입할 수 없었던 공정한 선거였다.지방자치제도연구회를 구성,시·군·구등 지자체별로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양할 수 있는 사무를 파악하도록 요청하는 등 중앙정부 업무의 지방정부 이양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국가공무원의 인사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권한도 확대하는 중이다.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로 전환하는 문제는 정치·경제·문화등의 요인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경찰의 중립성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박일용 경찰청장의 지휘서신 하달은 일선경찰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조처였다. ▲안우만 법무부 장관=검찰은 노태우 전 대통령 부정축재의혹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드러난 범법사실은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다.검찰은 모든 선거사범에 대해 의도적인 편파수사 없이 공정한 검찰권 행사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다만 노씨가 대선자금 사용내용에 대해선 함구로 일관하고 있어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동작구청장을 주민등록법으로 구속한 것은 검찰의 업무상 착오다.그러나 명예훼손 부분은 공소시효가 남았고 무고죄는 엄하게 처리하는 분위기다.송파갑 부정선거 고발사건과 관련,수사가 진행중이라 상세한 말은 할 수 없다.김대중 총재의 「20억+알파」설과 관련,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 고소사건에 대해선김총재에게 노씨 자금이 유입됐다는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오인환 공보처장관=국민은 방송시청자인 동시에 감시자다.현 상황에서 정부가 방송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란 매우 어렵다.지난 총선때 공영방송의 선거보도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데서 알 수 있듯 우리 방송은 공정성을 확보했다.21세기는 영상산업의 시대로서 소프트웨어산업을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진경호·백문일·오일만 기자〉
  • 다큐 방송시간대에 시청자 불만 높다

    ◎광고료 문제로 오락물에 밀려 심야편성/KBS만 몇몇프로 하오 8∼9시대 방송 방송사들이 좋은 다큐멘터리를 제작 또는 수입해놓고도 안정된 시간대 편성에 인색함을 보여 시청자를 놓치고 있다. 최근 이같은 경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30일로 끝나는 SBS­TV 「이규형의 일본스케치」(한맥유니온 제작).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영화감독 겸 소설가 이규형이 있는 그대로의 일본을 조명한 이 5부작 다큐멘터리는 당초 5월초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시간대를 잡지 못하다가 한달 뒤인 6월2일부터 매주 일요일 자정에 가까운 하오11시50분에 방송됐다.당연히 시청률은 5%대. SBS 관계자는 『기대를 건 프로그램이나 막상 내용을 보니 완성도가 떨어져 심야시간에 배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프로는 그동안 일본에 대한 「있다,없다」란 논쟁과는 달리 일본의 현실을 신인류·신여성·오타쿠족(한곳에만 몰두하는 사람) 등 인간유형별로 적나라하게 보여줘 시청자로부터 많은 문의가 잇따랐다.시청자 이광주씨(25·직장인)는 『평소 일본 젊은이에 대해 관심이 많아「일본스케치」를 보려고 했으나 직장인으로서 일요일 새벽1시까지 TV를 본다는 것은 무리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정은 MBC도 마찬가지.「다큐멘터리 MBC」,일본 NHK가 제작한 「세계의 오지」,애완동물부터 맹수까지 사람과 동물의 관계를 추적한 「재미있는 다큐멘터리 사람과 동물」등이 있으나 이 프로를 아는 시청자는 극히 드물다.방송시각이 각각 목요일 하오11시50분,금요일 밤12시10분,일요일 상오 6시25분이기 때문이다.우리사회의 각종 현안을 발빠르게 분석하는 「MBC스페셜」은 일요일 상오8시10분에 방송돼 「그래도 다행」이라는 평가다. KBS는 그래도 공영방송사답게 다큐멘터리에 정성을 쏟는 편이다.K­1TV의 간판프로인 「일요스페셜」(일 하오 8시)을 비롯,「역사추리」(금 하오 10시15분),「내셔널 지오그래픽」(일 상오 9시),「사람과 사람들」(수 하오 10시15분)이 비교적 좋은 시간대를 확보했다.그러나 K­2TV 「다큐멘터리 세기의 인물들」은 매주 수요일 밤12시에 방송되다가 두달여만에 막을 내리기도 했다. 방송사의 한 편성담당자는 『다큐멘터리는 기본시청자가 있어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광고료수입문제 때문에 오락프로가 전면에 배치되고 광고주에게 덜 매력적인 다큐멘터리는 사각시간대로 빠지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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