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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C­블레어 또 맞장뜨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전쟁 발발 9개월 전부터 미국 정부가 이라크를 침공하기로 결정했으며 공격 목표가 대량살상무기(WMD) 색출이 아닌 정권교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국민들에게 감춰왔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폭로했다. 20일 밤 10시15분(현지시간) BBC1의 간판 프로그램인 ‘파노라마’를 통해 방영된 다큐멘터리 ‘이라크와 토니(블레어 총리의 애칭) 그리고 진실’은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 전쟁으로 가는 과정은 물론, 전쟁이 끝난 뒤까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BBC는 지난해 영국 정부가 이라크의 위협을 과장하기 위해 정보기관 보고서를 조작했다고 폭로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오보’ 판결을 받고 이사장과 사장이 퇴진하는 등 수모를 겪은 뒤라 이번 2라운드는 핵심 각료의 증언을 따는 등 치밀하게 준비한 인상을 준다.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해외정보국(MI6) 책임자인 리처드 디어러브 국장은 워싱턴에서 미 당국과 비밀협의를 갖고 2002년 7월23일 돌아와 블레어 총리와 핵심 각료들에게 미 정부가 ‘정책 목표’를 달성하려고 이라크 침공을 ‘확정’했음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디어러브 국장은 블레어 총리 등에게 “전쟁을 피할 수 없다. 부시 행정부는 이미 이라크를 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방송은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블레어 총리가 디어러브 국장의 보고 전부터 이같은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이라크전 참전에 반발, 노동당 하원지도자 자리를 그만뒀던 로빈 쿡 전 외무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블레어 총리는 자신이 부시 대통령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영국이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국민을 오도했다.”고 말했다. 오는 5월 총선을 앞두고 이라크 관련 잇단 폭로가 블레어 총리의 노동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KBS ‘전·박 누드 패러디’ 사과

    KBS ‘전·박 누드 패러디’ 사과

    KBS ‘시사투나잇’의 누드그림 패러디에 격분했던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18일 가까스로 화를 풀었다.KBS의 정연주 사장이 공식적 사과의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5일 한나라당 전재희·박세일 의원이 벌거벗은 모습을 ‘낙원상실’이라는 패러디로 소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된 그림은 두 의원의 얼굴이 손으로 성기를 가린 나신 위에 합성된 형태였다. 정 사장의 사과 이전에 한나라당 인사들의 분노는 극으로 치달았다. 그러지 않아도 지난해 청와대 홈페이지가 박근혜 대표를 성적으로 패러디해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뒤끝이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나라당은 평소 프로그램의 편집방향을 지적하며, 취재거부를 공표한 터였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날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는 “장난에도 분수가 있다.”,“저질 프로그램”,“사장의 퇴진을 요구하자.”는 격앙된 말이 오갔다. 맹형규 정책위의장은 “국민이 경악할 일”이라고 논평했고, 김무성 사무총장은 “못된 짓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현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야당을 상대로 한 공영방송의 병적인 음란성 놀음과 편파성을 더 이상은 못 참겠다.”면서 “KBS는 관계자를 병원으로 보내든지 추방하라.”고 성토했을 정도다. 이후 김 사무총장과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 등 7명은 KBS로 찾아가 “공영방송이 풍자를 넘어, 음란한 내용으로 정치 세력을 비하했다.”며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정 사장은 “저도 취임 이후 이번처럼 분노한 적이 없었다.”며 한나라당 사람들을 달랬다. 정 사장은 특히 “패러디 부분은 내부적으로도 문제제기가 있어 봄에 개편하려고 했는데 더 기다릴 수 없게 됐다.”며 코너 자체를 폐지할 뜻을 내비쳐 한나라당 사람들의 마음을 녹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한뼘드라마’ INPUT 시사회에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한뼘드라마-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동전하나’가 올해 INPUT(International P ublic Television) 총회 시사회 작품으로 선정됐다.MBC가 제작한 프로그램이 이 시사회 방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국내 방송사에서도 유일하다. 5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INPUT은 1978년에 창설된 방송인들의 대규모 국제 시사 모임. 해마다 약 2000여 편의 공영방송사 출품작 가운데 분야별로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우수작품 80편을 선정하여 제작자, 프로듀서, 작가들이 함께 시사와 토론을 한다.‘한뼘드라마’는 5분짜리 4편으로 구성된 특이한 기획과 창의력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대단한 도전’은 올해 스위스 Golden Rose(오락 전문 국제상) 결선에 진출했다.
  • BBC 경영·감독기능 분리

    공영방송 BBC의 경영과 감독기능이 분리되고 시청료도 2016년까지 걷을 수 있게 된다. 영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BBC 경영위원회를 폐지하고 대신 BBC 신탁회사를 신설, 회장 선임과 예산안·경영전략을 승인·감독하는 한편 경영을 전담하는 집행이사회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개혁안 ‘그린 페이퍼’를 하원에 제출했다. 개혁안에 따르면 BBC는 2016년까지 정부가 징수하는 시청료를 재원으로 경영할 수 있게 됐으며 이 기간 동안 다른 자금조달 방안을 찾기로 했다. 테사 조엘 문화부 장관은 하원을 상대로 개혁안을 설명하면서 “현재의 경영위원회가 투명성과 책임감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BBC신탁회사는 시청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공영성을 확보하며 예산안과 경영전략 승인권, 집행이사회 회장 선임권을 갖게 된다. 집행이사회는 일상적인 경영을 담당하고 BBC신탁회사에 대해 책임을 진다. BBC신탁회사의 첫 이사장은 마이클 그레이드 현 경영위원회 이사장이 맡고 집행이사회 회장으로는 마크 톰슨 현 BBC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여 경영 구도상의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그레이드 이사장은 “78년의 BBC 역사상 처음으로 경영과 감독 기능이 명쾌하고도 적절하게 분리됐다.”며 반겼다. 조엘 장관은 BBC에 시청료를 계속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시청료가 고도의 ‘공적 지원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BBC에 재정을 지원하는 가장 공정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1927년 도입된 면허장 제도에 따라 10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하는데 영국 정부는 내년 말 면허장을 갱신해주기로 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겨울연가가 자이툰부대 이미지 개선”

    “이집트 공영방송(2TV)에서 방영된 드라마 ‘겨울연가’가 한국군의 인식을 바꾸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국정홍보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이집트의 ‘알-아크바르’지 국제부장인 후세인 압둘 와히드(사진 왼쪽·55)와 ‘사우디의 ‘알-리야드’지 부편집장 암둘모신 아다우드(48)는 23일 자이툰 부대에 대한 아랍 국민들의 생각을 전했다. 후세인은 “한달 전 ‘겨울연가’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아래 종영됐다.”면서 “이 드라마로 한국군(자이툰부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관계자들이 한국군을 직접 소개하는 것보다는 드라마나 영화 같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인식 개선에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미군의 요청에 따라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점 등으로 일부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평화와 재건이라는 한국군 임무를 이해하는 국민도 많다.”고 설명했다. 암둘모신은 한국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한국-아랍의 친선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병원과 학교 건설, 의료사업을 통해 아랍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이슈-생명위협받는 분쟁지역 취재] 지구촌 곳곳 작년 69명 사망

    [월드이슈-생명위협받는 분쟁지역 취재] 지구촌 곳곳 작년 69명 사망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의 안전이 극도로 위협받고 있다.2년째 내전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기자가 저항세력에 의해 살해당하기도 했으며 납치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저항세력의 무차별 공격과 납치는 자유로운 취재활동을 위협하는 절대적인 위험 요소가 되는 것은 물론 기자들의 안전을 우려한 소속국가 정부와 언론사간에 분쟁지역 취재 허가를 둘러싼 논란도 가열시키고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 국경없는 기자회(RS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최소 69명의 기자가 분쟁지역 취재 중 숨지거나 기사내용과 관련해 목숨을 잃었다.65명이 숨졌던 지난 95년 이래 최대 규모다. 이 단체가 최근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전후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이라크에서만 지난해 기자 19명과 통역 등 보조원 12명이 희생돼 이라크는 2년 연속 기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취재지역’으로 분류됐다. 이라크 외에 필리핀에서 13명, 방글라데시에서 5명, 멕시코에서 5명이 각각 숨졌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분쟁지역 이외의 지역에서 살해된 기자들 대부분은 부패 및 범죄 조직 관련 기사와 취재활동이 빌미가 돼 암살당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에서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이유는 전례없는 대규모 취재가 이뤄지고 있는데다, 시도 때도 없이 저항세력이 테러를 감행하기 때문이다.RSF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미군이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연합 소재 알 아라비야 방송사 직원 2명을,4월엔 미국 자금으로 설립된 알 이라키야 방송사 직원 2명을 각각 저항세력으로 오인해 사살했다. ●저항세력, 미디어 관심 끌려고 12명 납치 무엇보다도 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제약하는 가장 큰 위험요인은 저항세력에 의한 납치다. 기자들을 납치할 경우 민간인에 비해 미디어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자들, 특히 외국 기자들은 납치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저항세력은 지난해 12명의 기자를 납치했으며 이 가운데 이탈리아 기자 1명은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이탈리아의 좌파 일간지인 ‘일 마니페스토’의 바그다드 특파원 줄리아나 스그레나(56·여) 기자는 지난 4일 바그다드 대학 앞에서 인터뷰 도중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이슬라믹 지하드 산하의 납치단체는 이탈리아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르 피가로의 조르주 말브뤼노(41) 기자와 RFI 라디오의 크리스티앙 셰노(37) 기자가 지난 해 8월 20일 나자프로 향하던 도중 무장단체 ‘이라크 이슬람군’에 의해 납치됐다 4개월 만에 풀려난 데 이어 좌파 일간 리베라시옹의 바그다드 특파원 플로랑스 오브나(44·여) 기자가 지난 1월5일 이후 실종된 상태다. 지난해 12월16일 바그다드에 파견된 그녀는 총선을 앞둔 이라크의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전하던 중 호텔 앞에서 이라크인 통역 후세인 하눈 알 사디와 함께 사라졌다. 또 지난 1월22일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콜롬비아에서 격월간지 ‘우라바 호이’의 사진기자 에르난 에제베리 아르볼레라(64·남)가 게릴라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에 의해 납치됐다. 이에 대해 마쓰우라 고이치로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언론인을 겨냥한 공격은 언론의 정보 수집 및 전달 능력에 대부분을 의존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지금 언론인들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한 상황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인을 겨냥한 공격은 세계인권선언에서 보장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경영진 취재 중단에 기자들 “언론자유 침해” 프랑스 기자 2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난 지 10여일 만에 리베라시옹의 여성 특파원이 또 실종되자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라크 취재 중단을 권고했다. 방송사와 신문사 경영진도 기자들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극단적인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판단에서 파견 계획을 보류하거나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말브뤼노 기자의 납치사건 이후 르피가로는 이라크 취재를 포기했다. 르몽드도 현지에 취재기자를 파견하지 않고 있다.RTL 방송은 바그다드에 있는 기자들이 호텔방에만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자들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LCI는 리비아에서 한때 납치된 적이 있는 프리랜스 기자 로제 오크를 통해 이라크 뉴스를 커버하고 있다. 유럽-1 방송은 1월 중 파견하려던 계획을 일단 미루고 있다. 유럽-1의 위그 뒤로셰 국장은 “알 자지라가 보내는 소식만 일방적으로 받을 수는 없지만 기자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면서까지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텔레비전의 경우 공영방송인 프랑스-2와 FR-3 텔레비전의 모회사인 프랑스 텔레비지옹의 마크 테시에 회장은 기자들의 파견계획을 모두 취소했다. 하지만 언론사의 편집국장·보도국장과 기자들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취재 선택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오브나 기자 구하기’ 공동노력 프랑스의 주요 신문사·통신사·방송사 국장들은 지난달 25일 오브나 기자가 소속된 리베라시옹에 모여 오브나 기자의 구명운동에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아울러 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활동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AFP,AP, 아르테방송(채널 5), 카파, 유럽-1,TF-1, 프랑스-2, 프랑스-3, 헤럴드 트리뷴, 르 피가로, 르몽드, 르 파리지앵, 레제코 등 주요 언론사 국장들은 성명에서 “기자들의 자유는 기본적인 권리다. 언론 보도의 자유가 없는 곳에 자유는 없다. 취재의 자유와 기자들의 안전은 모든 나라에서 모든 권력, 정치권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2 및 프랑스-3 채널의 기자들도 지난달 27일 경영진에게 기자들이 개인적 판단에 따라 이라크 취재를 갈 수 있게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두 방송국 기자들이 소속된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납치 및 테러 위험에도 불구, 이라크로 갈 준비가 돼 있는 자원자들이 있다. 이런 위험은 기자들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그들은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베라시옹의 세르주 쥘리 사장은 지난 14일 파리의 올랭피아 극장에서 열린 납치기자 구명촉구를 위한 콘서트에서 “이라크가 ‘맹인’의 나라로 남아 있지 않도록 외부세계에 소식을 전달하는 것은 현장 취재기자들의 역할”이라며 “보도의 자유 없이는 자유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otus@seoul.co.kr
  • NHK시청료 거부 확산

    |도쿄 이춘규특파원|잇단 직원비리로 촉발된 일본 공영방송 NHK의 시청료 납부거부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자민당과 유착됐던 에비사와 전 회장이 임명한 고위인사들을 일소해야 진정한 NHK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하시모토 신임 회장을 포함, 에비사와 측근 이사들과 보도국 핵심간부 등의 물갈이 여부가 주목된다. 나아가 “이번 시청료 거부 사태를 계기로 공영방송 자체의 폐지를 요구하는 움직임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일본 국민 60%이상이 NHK의 민영화를 요구하고 있다. 시청료 거부 움직임은 확산일로다. 일본 전국 일반병동 100만 병상에 임대TV를 설치하는 ‘TV시스템 운영협회’는 3일 시청료 납부대행 업무를 이달부터 동결한다는 입장을 NHK에 통고했다.36개사가 가맹한 운영협회는 전국의 병동에 총 100만대의 TV를 설치, 연간 40억엔에 달하는 시청료를 걷어 NHK에 납부해왔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NHK 前회장 고문직 포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잇단 직원비리와 위안부프로그램 외압 의혹 등으로 인해 회장에서 물러난 뒤 하루 만에 고문으로 임명됐던 일본 공영방송 NHK의 에비사와 가쓰지(70) 전 회장이 비난 여론에 부딪혀 사흘 만인 28일 고문직을 포기했다. 하시모토 겐이치(61) 신임 회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에비사와 전 회장과 가사이 데쓰오 전 부회장, 세키네 아키요시 전 방송총국장 등 3명이 고문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하시모토 회장은 “본인들로부터 사퇴하겠다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면서 “반성하고 있다. 시청자들로부터 항의가 급증했다.”고 해명했다.
  • [이춘규특파원 도쿄이야기] NHK회장 퇴임 이튿날 고문 취임 ‘논란’

    일본 NHK는 영국 BBC와 함께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는 보도와 품격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단연 세계 공영방송의 모범사례로 두 방송 배우기가 열풍인 시대도 있었다. 그런 두 방송이 잇달아 홍역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대응 방식은 천양지차다. BBC는 지난해 초 이라크전의 대량살상무기 관련 보도 문제로 영국 정부와 갈등을 빚으며 4개 사로 분사안이 제기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후 3년간 직원의 10%인 3000명을 줄이는 구조조정안을 발표하는 등 신뢰회복 조치가 발빠르게 진행중이다. NHK는 BBC의 대응과 대비된다. 직원들의 제작비 횡령과 수신료 착복 등 비리가 지난해 여름 이후 터져나오고, 최근엔 위안부 프로그램에 대한 자민당의 외압 의혹이 불거지면서 올봄 40만∼50만건의 시청료 거부가 예상되는데도 위기의식이 미약하다는 평이다. 오히려 불씨를 키워가는 기류다.NHK ‘왕당파’의 상징으로 25일 중도하차했던 에비사와 가쓰지(70) 전 회장이 퇴임 하루 만인 26일 고문으로 복귀했다. 중도퇴임한 회장이 임기 2년의 고문으로 취임한 것은 이례적이다. 더욱이 NHK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인 경영위원회가 신임 하시모토 회장에 대해 인사 쇄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 일부 경영위원이 27일 “절대 승복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등 심상치 않다. 이에 따라 하시모토 회장이 내부승진한 것이 “자민당과 유착,‘정언일체’의 상징인 에비사와 전 회장이 인사·경영면에서 원격조종하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NHK 개혁은 이런 상태로는 물건너간 것”이라는 극단적인 평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체질변화 의지도 의심받고 있다.2005년도 예산안에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예산을 전년대비 감축했다고 하지만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강하다. 조직비대화 해소를 위한 노력이 미약하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에비사와 전 회장의 ‘수렴청정 체제’ 논란은 앞으로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한국 공영방송 KBS도 방송법 개정 움직임에 따른 ‘공영성 논란’이 진행 중이어서 NHK의 추후 개혁 행보는 더욱 시선을 끌고 있다. taein@seoul.co.kr
  • [클릭이슈] 우경화 비판세력 부활 조짐

    |도쿄 이춘규특파원|세계적 공영방송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 NHK가 직원들의 잇단 비리, 뒤이은 정치권의 외압 파문으로 흔들리고 있다. 특히 NHK의 위안부 프로그램 외압 의혹은 NHK와 집권 자민당의 유착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여론도 NHK사태로 인해 편가르기가 진행되며 급격히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사회가 ‘우경화 일로냐, 주춤이냐’의 고비를 맞았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정권에 비판적인 아사히신문이 지난 12일 1면에 “자민당 아베 신조 간사장 대리와 나카가와 쇼이치 경제산업상이 2001년 1월 종군위안부 특집 프로그램 방영을 하루 앞두고 NHK 간부를 불러 압력을 행사,44분짜리가 40분으로 축소, 수정편집됐다.”고 폭로한 뒤 아사히와 NHK의 진실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비판세력의 대반격 신호탄? 아사히 보도 직후 문제의 프로그램 담당 PD도 “내부고발했지만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치권의 압력이 일상화돼 있다.”고 눈물로 양심선언을 했다.NHK와 정치권, 특히 자민당 핵심우파 세력과의 유착 의혹이 파상적으로 제기된 것이다. 이후에는 일본 내 여론도 아사히를 지지하는 쪽과 NHK 및 아베 간사장 대리를 지원하는 쪽으로 갈라지면서 “아사히로 상징되는 비판(양심)세력이 우경화되는 일본 사회에 제동을 거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그렇지만 24일 현재까지 진실 규명 여부는 오리무중이다. 핵심 쟁점은 명확하다.‘당시 아베 관방부장관이 NHK 관계자를 불렀는지, 나카가와 현 경제산업상이 당시 프로그램 방송 전에 NHK에 압력을 가했는지, 압력이 있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내용이 정말로 바뀌었는지‘ 등의 최초 의혹의 진위 여부를 가려내는 일이다. ●우경화 핵심 아베에 십자포화 아사히·NHK 공방의 핵심 인물인 아베 간사장 대리는 현재 일본 우익 정치세력의 상징 인물이다. 아베 대리가 이번 NHK외압 의혹을 대북 경제제재, 교과서 검정 등에서 우파세력의 핵심 역할을 하는 자신에 대한 ‘정치적 음모’로 주장하면서 NHK사태는 정치쟁점으로 급격히 비화되고 있다. 아사히와 일본 내 비판세력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당하고 있는 아베 간사장 대리는 이번 사건의 해명에 정치적인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그는 2차대전 전범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외손자다.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의 아들로 아버지의 비서로 정계입문한 정치귀족이다.50세의 젊은 나이에 차기 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차세대 정치인의 선두주자로 대접받고 있다. 사태 여하에 따라 아베 대리나 아사히는 중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언론들은 신중하다. 도쿄신문은 공론화 1주일이 지나 NHK의 자민당 편향을 비판하는 특집을 실었다. 신문은 “NHK는 에비사와 회장을 필두로 인사권을 가진 간부 중 정치부 기자 출신이 많다.”면서 “NHK 정치부 기자들이 자민당을 수호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 분주하다.”라는 증언들을 실었다. 요미우리나 마이니치신문 등은 신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아사히 보도에 비판적이고, 주간지 신조는 “아사히 극좌 기자와 NHK의 편향적 프로듀서가 만들어낸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NHK 사태 향배와 일본의 앞날 일본 사회는 2002년 9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일본인 납치 인정 이후 급격히 우경화되면서 이른바 ‘비판세력’이 숨을 죽이는 상황이 됐다. 이후 중의원·참의원 선거에서 사회민주당과 일본 공산당은 급격히 위축됐다. 특히 북한과 활발하게 교류했던 사회민주당은 회복불능의 궤멸적 상처를 입었다. 언론이나 지식인사회도 비판세력이 크게 위축되며 침묵에 빠져들었다. 이번 NHK 사태가 비판세력들의 대반격 신호탄이란 해석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즉 NHK는 단순히 거대 공영방송사만이 아니라 일본 보수세력, 특히 자민당 정권의 이데올로기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그 핵심에 정치부 기자 출신인 에비사와 회장과 간부들이 있고, 일련의 NHK 사태는 이들 지도부로 상징되는 일본 우파에 타격을 주려는 흐름이란 해석이다. 도쿄의 정가소식통은 “NHK 사태 전개 여하에 따라 숨죽였던 일본 비판세력의 부활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이 너무 우경화되면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수 있다.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우경화 비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NHK 사태가 갖는 상징성을 풀이했다. 결국 NHK가 아사히의 지적 이후 자민당과 유착을 단절하거나 완화하면 일본 사회에서 비판세력이 되살아날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얘기다. 이와 함께 NHK 민영화 요구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aein@seoul.co.kr
  • KBS ‘인간극장’ 소리없는 인기몰이

    KBS ‘인간극장’ 소리없는 인기몰이

    톱 스타를 앞세운 화려한 볼거리도, 인기 개그맨의 요절복통할 입담도 없다. 그저 진솔한 우리네 가족이야기일 뿐. 하지만 시청자들의 눈과 귀는 화면을 떠나지 못한다. 드라마와 오락 프로그램이 홍수를 이루는 요즘 안방극장에서 KBS 2TV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이 소리없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9시 뉴스대에 방송되면서도 웬만한 인기 드라마를 능가하는 20% 안팎의 시청률을 올리며 주목을 끌고 있다. 시청자들이 호평을 쏟아내는 이유는 화면속 우리 이웃의 소박한 삶과 구구절절한 사연이 주는 감동 때문.‘인간극장’을 첫 방송부터 5년째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용두 프로듀서는 그 인기 비결을 ‘자연스러움’이라는 한 마디로 설명했다. “보고 나면 뒤끝이 괴로운 감동보다는 자연스레 신선한 자극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추구하려고 해요.” 김 프로듀서가 ‘인간극장’에서 추구하는 ‘휴먼다큐’란 과연 어떤 것일까.“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긍정적인 힌트를 얻어 자신의 인생관을 업그레이드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그는 특히 ‘최소한의 연출’을 강조했다.“특별히 비판적으로, 교훈적으로 느껴지도록 연출하려 들지 않아요. 그냥 느끼게 하면 돼요. 논리적 재구성은 오히려 ‘독’이 되니까요. 자연스러움이 최고의 ‘약’입니다.” ‘인간극장’이 첫 전파를 탄 것은 지난 2000년 5월. 초창기엔 주로 소외된 이웃의 어려운 삶을 무거운 색채로 다뤘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는 인위적으로 밝고 건강한 이야기로 방향을 바꿨고, 이후 시청자들의 호응이 높아졌다.“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야 하지 않겠어요.” ‘인간극장’은 휴먼 다큐멘터리로서는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형식을 추구한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50분짜리’를 탈피해 일일 드라마처럼 ‘시리즈 형식’으로 편성하는 것.“분량 제한은 없어요. 소위 ‘보여줄 게’ 많으면 시간제한 없이 일주일이고 이주일이고 계속 방영하죠.”지난 2000년 9월 방영돼 화제를 몰고온 ‘작은거인 4형제’는 총 15회분이 방영되기도 했다. ‘인간극장’만의 주인공 선정 기준이 따로 있다고 김 프로듀서는 말한다.“우선 치열하게, 열심히 사는 사람이어야 해요.‘놀아도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요. 두번째는 ‘진정성’을 가져야 합니다.‘유희’는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고요. 마지막으로는 이 모든 것을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늘 점검해보는 사람이에요.” 18년째 다큐·교양 프로그램만 제작해 온 김 프로듀서는 특히 ‘외주 제작’과 ‘6㎜ 카메라’가 ‘인간극장’을 끌고 가는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한다.‘인간극장’의 경우 총괄 기획을 담당하는 김 프로듀서만 KBS소속이고, 나머지 20여명의 프로듀서와 작가, 카메라맨 등은 모두 외주 프로덕션 소속이다. “외주 제작이다 보니 철저하게 ‘작품성’으로 승부하려 합니다. 나태하게 안주하려는 자세는 찾아 볼 수 없죠.”특히 주인공이 촬영을 눈치채기 쉬운 방송사 ENG 카메라는 소위 ‘자르는’ 편집을 할 수밖에 없지만, 주인공이 의식하지 못하게 밀착 취재가 가능한 6㎜카메라는 ‘편집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묘미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김 프로듀서는 다큐멘터리 외주 제작에 대한 주위의 낮은 인식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외주 제작 다큐·교양 프로듀서와 작가의 경우 드라마 외주 제작진의 몸값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홀대받고 있는 게 현실이에요. 제대로 된 몸값을 매겨줘야 하지 않을까요.” ‘인간극장’은 중간에 우여곡절도 많았단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하리수를 국내에 처음 소개할 당시 겪었던 에피소드.“2001년 6월 ‘그 여자 하리수’란 제목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회사 ‘윗선’에서 ‘어떻게 공영방송에서 트랜스젠더를 다루느냐.’며 제작 불가입장을 통보했죠. 결국 제가 책임지겠다고 우겨서 간신히 방송을 탔는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는 등 결과는 좋게 나타났어요.(웃음)” 기회가 되면 세상 속 ‘악한 사람’을 소재로 한 휴먼 다큐멘터리도 만들고 싶다는 김 프로듀서는 올 한해 ‘인간극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다양한 인물과 가족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거라며 미소짓는다.“‘엘리트 극장’도,‘연예인 극장’도,‘서민 극장’도 아닌 다양한 우리네 이웃들의 삶을 보여드릴 거예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KBS ‘방송법 개정안’ 반발

    KBS ‘방송법 개정안’ 반발

    KBS에 대한 규제 강화는 약일까 독일까. 방송위원회가 지난 11일 의결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KBS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방송위가 마련한 개정안에서 논란이 되는 핵심은 두 가지.KBS 예산지침을 정부투자기관예산 편성처럼 한다는 것과 이익잉여금을 국고에 환수한다는 조항이다.KBS의 운영이 방만하고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감사원과 재정경제부의 지적사항을 반영한 조항이다. KBS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사 할 것 없이 이번 개정안은 KBS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치는 ‘독’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의 논리는 ‘정부는 주는 것 없이 받아 먹을 생각만 한다.’는 것이다.BBC와 NHK 등 외국 공영방송은 이익이 난다고 해서 국고에 반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반해 KBS는 1985년 이래 국고지원을 받은 적이 없지만 BBC와 NHK,PSB의 경우 각종 지원금 명목으로 매년 수천억원대의 돈을 받는다. 여기에다 예산편성에 정부투자기관 관리기본법을 준용하라는 것은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방송위는 KBS의 상급기관이 아니다.”는 감정적인 반발에서부터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수신료 현실화 등의 문제와 묶어서 논의하지 않고 ‘방만하다.’는 이미지로만 정책을 만들고 있다.”는 반박까지 곁들여져 있다. 그러나 KBS가 개정 방송법을 완전히 거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공영방송의 모델격인 BBC나 NHK에 비해 KBS가 내부개혁의 무풍지대라는 지적은 많기 때문이다. 정연주 사장은 팀제 도입 등으로 내부개혁을 시도하고 있지만 노조 등은 강하게 날을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방송위가 마련한 개정안이 외려 KBS에 약이 될 수 있다는 논리도 나오고 있다. 방송위 관계자는 “내외부적인 여러 문제로 인해 KBS가 자체적인 개혁과 구조조정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만큼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개정안이 KBS에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방송위 개정안은 이번주에 사업자 의견을 청취한 뒤 법제처 등에 넘겨질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 정신대대책協 “日 비도덕·비양심 보여준것”

    일본 자민당 의원의 NHK 외압 파문과 관련, 국내 군 위안부 문제 관련 단체들은 역사를 왜곡하려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정치인들과 이에 굴복한 NHK에 통렬한 반성을 촉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방송문화 선진국이라는 일본에서 정치권이 공영방송에 압력을 행사해 축소방영하도록 했다는 것은 사실상의 방송 통제”라면서 “일본은 과거사 은폐를 중단하고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미향 사무총장은 “민간법정을 정대협과 공동진행한 일본의 시민단체 ‘바우넷 재팬’이 이미 당시 NHK의 왜곡 보도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다.”면서 “집권당이 압력을 넣어 사실 보도를 막은 것은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대 할머니들과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곽동혁 대표는 “당시 세계적인 법조인들이 모여 개최한 민간법정에 일본 언론들은 이미 폄하하거나 왜곡하는 보도태도를 보였다.”면서 “정치권이 언론에 압력을 넣은 일은 정신적·문화적으로 미성숙한 일본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피해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 안신권 사무국장은 “일본의 비도덕과 비양심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면서 “몇 분 남지 않은 피해 할머니들도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김금옥 사무처장은 “공영방송에 정치권력의 사상검열이 있었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면서 “일본은 전 세계 여성·인권단체가 요구하는 진상 규명과 사과·보상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국제플러스] NHK 에비사와 회장 사의 표명

    |도쿄 연합|잇단 직원 비리로 촉발된 시청료 납부 거부운동 등으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일본의 공영방송 NHK 에비사와 가쓰지(海老澤勝二) 회장이 결국 물러나기로 했다. 에비사와 회장은 6일 정례회견에서 “올해 예산이 시청자에 대한 신뢰 회복책의 답변이 될 것”이라며 “예산이 국회를 통과해 신뢰 회복을 궤도에 올린 단계에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을)편성하는 단계인 만큼 사퇴 시기를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NHK 간부들은 이날 발언을 공식 사의 표명으로 받아들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BBC 3년간 2900명 감원

    |런던 연합|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앞으로 3년 동안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2900명을 감원하고 3억 2000만파운드를 절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82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7일 발표했다. 민영방송 ‘채널4’의 최고경영자 시절 “BBC가 국민의 돈으로 목욕을 하고 있다.”며 방만한 경영을 질타했던 마크 톰슨 BBC 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국민의 방송,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송이 되려면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구조조정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번 구조조정 계획의 주요 대상자는 비제작 지원부서에 집중돼 있다. 톰슨 사장은 인사·경리·법무부 등 지원부서에서 2500명을 감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400명은 자연 다큐멘터리 ‘블루 플래넷’을 만드는 ‘사실학습부’에서 감원된다. 그는 또 맨체스터에 BBC 미디어센터를 새로 설립, 런던에 위치한 각종 제작부서를 과감하게 이전하고 외주제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전 대상은 BBC 스포츠, 어린이 방송, 라디오 등이다. 톰슨 사장은 “향후 5년 동안 1800명의 제작인력이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면서 “경비절감뿐 아니라 BBC방송 프로그램에 지방 주민들의 정서를 반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BBC 방송의 이같은 구조조정 계획은 영국 정부가 오는 2006년으로 마감되는 공영방송 면허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톰슨 사장은 “예산의 15%를 절감할 계획이며 절감된 경비 대부분은 프로그램 질을 높이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료를 내도 아무런 불만이 없는 방송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톰슨 사장의 지론이다.
  • KBS이사회 “수신료 인상 추진”

    KBS이사회가 6일 수신료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재원구조 합리화를 위해 지난 24년간 동결돼 온 수신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수신료 인상 시기와 인상폭 등은 KBS의 공정성과 공익성, 경영합리화 진척 상황을 검토한 후 논의하기로 했다. KBS 집행부는 지난 1일 광고수입 비중 축소와 방송의 공영성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수신료 인상안을 마련해 이사회에 보고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유료방송시장 발전’ 세미나

    저가(低價) 과열경쟁이 프로그램 질 저하 및 시청자 불만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왜곡된 시장구조가 국내 유료방송시장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주최로 지난 26일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서 열린 ‘유료방송시장의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수신료 저가 덤핑 구조가 유료방송시장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공정경쟁 구조가 하루속히 확립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근 선문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국내 유료 방송시장 현황과 문제점’이란 논문을 통해 “케이블TV 저가 티어링(채널묶음) 가입자와 중계유선방송 가입자가 1050만 가구에 이르는 반면, 순수한 유료방송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케이블TV 기본형 가입자나 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각각 120만과 110만 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유료 방송시장이 왜곡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1000∼3000원 정도의 월 수신료만 내고 지상파 재송신채널, 홈쇼핑채널 등을 시청하는 가구는 엄밀히 말해 유료방송시장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지금 유료방송 시장의 문제점은 저가의 수신료 징수→프로그램공급자(PP)에 낮은 프로그램 이용료 전달→투자 부족으로 프로그램 질 저하→시청자 만족도 저하→낮은 수신료 지불이라는 악순환 구조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황 교수는 ▲유ㆍ무료 방송의 시장 영역 구분 ▲무료채널로서 공영방송의 역할 강화 ▲위성방송의 직접 사용채널 활용 등을 제안했다. ‘유료방송 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 김대호 인하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이용 요금의 최저가 제도를 도입하고 PP수신료 배분 기준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스카이라이프 백장현 대외협력팀장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부가서비스 매출을 올리는 종합유선방송사(SO)들은 케이블TV 수신료 덤핑과 공시청 수신설비를 독점하는가 하면, 아파트 입주가구를 단체계약함으로써 입주자의 선택을 막고 경쟁사업자의 진입을 방해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방송위원회 김우석 위성방송부 차장은 “앞으로는 매체간 균형발전 못지않게 공정경쟁이 화두로 대두될 것”이라면서 “유료방송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정하고 이를 어기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강산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BBC 보도국 350명 감원

    |런던 연합|영국 공영방송 BBC가 다음달 초 보도국 인원의 15%에 해당하는 35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가디언지의 일요판 옵서버가 28일 보도했다. 막대한 시청료(전파수신료)를 받으면서 방만한 운영 지적을 받아온 BBC의 마크 톰슨 사장은 최근 비용절감 차원에서 60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혔고 그 여파로 보도국도 직원 감원 압력을 받아왔다. 헬렌 보던 보도국장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3000명에 이르는 보도국의 인원을 대폭 삭감하라는 압력을 받아 왔다. 보도국의 한 고참 기자는 “시청자들이 처음에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방송의 품질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기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보도국 감원 계획은 BBC 면허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테사 조웰 문화부장관이 하원의원들에게 ‘BBC 개혁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흘러나왔다. 조웰 장관은 BBC가 논평과 분석을 축소하고 사실 보도를 강화함으로써 ‘정확한 사실 전달’을 최우선 순위로 삼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문화연대, SBS 재허가 앞두고 공익성강화 토론회

    “한정된 전파를 빌려 쓰는 것인 만큼 방송의 공익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민영방송이라는 정체성 자체를 부인해서는 안 됩니다.” SBS 재허가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23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는 문화연대 주최로 ‘SBS의 공익성 강화를 위한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3시간가량 진행된 토론에서 SBS의 공익성 강화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민영방송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보다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발제를 맡은 충남대 김재영 교수는 공익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소유지분의 분산, 소유·경영과 제작·편성의 분리, 허가·재허가의 실질화, 사회환원시스템의 강화, 주식 상장 금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강대 원용진 교수도 “SBS의 존재 이유는 불행히도 사업하는 주체를 위한 방송이라는 참담한 지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상재 SBS PD협회장은 “통렬하게 자성하지만 쉽사리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운을 뗀 뒤 “지나치게 공영방송적인 시각에만 치우쳐 민영방송의 특수성을 무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최 협회장은 “다공영방송과 1민영방송이 시청률 경쟁을 하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 방송의 전체적인 구도를 봐달라.”고 주문했다. 또 “내부적으로는 편성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노사가 합의하는 등 공익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조선일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윤호진 연구원은 “법은 과도한 공영체제인데 실제 방송은 지나친 상업주의인 게 우리 방송의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케이블 채널 등 상업적으로 접근하는 방송들이 계속 늘고있는 만큼 지상파 방송은 공익성의 요구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나라 “신문은 자율 방송은 규제”

    한나라 “신문은 자율 방송은 규제”

    한나라당은 17일 언론관계 3개법안 잠정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는 ‘4대 입법’ 중 국가보안법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법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대안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지만 여야간에 첨예하게 맞서는 쟁점이 산적해 본격 심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언론관계법을 놓고는 열린우리당 법안이 이른바 ‘조중동’, 즉 메이저 신문 개혁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나라당은 KBS를 겨냥한 방송개혁에 비중을 둬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하다. 한나라당의 잠정안은 현행 정기간행물법을 ‘신문자유법’과 ‘언론중재법’으로 나누고 방송법 중 한국방송공사(KBS)법을 떼내 한국교육방송공사(EBS)법과 통합한 국가기간방송법 제정안 등 3가지로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의총에서 이 법안과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한 뒤 곧 당론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신문자유법 가장 큰 쟁점은 시장 점유율. 열린우리당이 1개사 30%, 상위 3개사 60% 이상 점유할 경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간주해 규제하자는 데 견줘 한나라당안은 인수·합병시 30%를 넘을 때만 규제하자는 입장이다. 다른 기업과 차별 규제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취지다. 신문·방송의 겸영도 한나라당은 시장점유율 20% 미만인 신문사의 경우 방송사 지분을 10% 이내에서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 겸영을 불허한 열린우리당과 마찰이 예상된다. 신문 발행과 관련, 한나라당안은 신고제로 변경하자는 것이고 또 편집위원회 구성과 편집규약 제정은 의무화하지 않고 신문사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아울러 발행·판매·인쇄부수, 광고료, 재무제표, 영업·감사보고서, 지분 총수와 자본내역 등의 자료를 문화관광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명시한 여당안과 달리 총발행부수와 유가판매부수, 광고수입, 구독료수입 등만 신문부수공사재단을 통해 공개하자는 입장이다. ●국가기간방송법 한나라당 언론관련법의 핵심이다. 공영방송인 KBS가 지배·재원구조의 문제로 제역할을 못 한다고 판단, 따로 법안을 만들어 영국 BBC 일본 NHK에 버금가는 국가기간방송으로 강화한다는 취지다. 골자는 KBS의 사장, 부사장, 감사를 임명·해임하는 최고의결기관인 ‘KBS 경영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것이다. 경영위는 국회에서 9인을 추천한 뒤 대통령이 임명하되 특정 교섭단체 추천 인원이 절반을 넘지 못하고 한 교섭단체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겸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KBS이사회 이사와 사장을 모두 대통령이 임명함으로써 이사회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기에 경영위와 사장간의 역할 분담을 분명히 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것으로 영국의 BBC경영위를 모델로 했다. 그러나 경영위는 내각제 국가를 모델로 한 데다 대통령으로부터의 독립은 강화될지 모르지만 여야간 정치적 타협에 따라 기간방송이 지배될 가능성이 높아 논란의 불씨가 될 전망이다. 또 수신료는 단계적 현실화를 추진하되 방송광고수입 비중이 전체 예산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수신료 액수 결정과 KBS의 예결산 모두 국회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EBS사장은 국회 상임위의 추천을 거쳐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언론분쟁중재법 여당과 이견이 비교적 많지 않다. 다만 언론중재위 구성에서 여당이 시민단체에 20%를 허용하자는 것이고 한나라당안은 이에 반대하되 언론 관련 교수에게 문호를 개방하자는 것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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