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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플러스] ‘공영방송 역할·과제’포럼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는 2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구 느티나무카페에서 뉴미디어 시대에 KBS의 역할을 되짚는 ‘뉴미디어시대 공영방송의 역할과 과제’ 월례포럼을 개최한다.
  • “호나우디뉴도 내 사인 받아가”

    세계적인 축구 묘기 아티스트 우희용(39)씨가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한 프로그램 광고에 출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씨는 지난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 하이라이트를 방송하는 BBC ‘매치어브더데이(Match of the Day)’ 프로그램 광고에 로비 킨, 저메인 데포(이상 토트넘) 등과 나와 특유의 묘기를 선보이며 현지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매치어브더데이는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30분(현지시간)에 방송된다. 우씨는 “다른 모델들은 축구 묘기 기술이 다양하지 않아 한 컷만 등장하지만 내 모습은 3∼4컷 나온다”고 말했다. 우씨의 실력은 이미 세계적 축구 스타들조차도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 정도로 공인된 것. 지난해에는 유로2004 기간 중 대회 공식 스폰서인 T-모바일 광고모델로 나왔다. 또 비록 얼굴은 나오지 않았지만 나이키 광고에도 세 차례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광고를 함께 찍었던 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호나우디뉴(브라질)가 우씨의 기술에 반해 축구공에 사인을 받았을 정도다. 또한 우씨는 지난 2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도 초대받아 호나우디뉴, 웨인 루니(잉글랜드) 등 최고의 축구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한편 우씨는 최근 일본의 축구 프리스타일 교본 ‘나이키프리스타일 풋볼 월드챔피언’에도 등장, 직접 30가지 축구 묘기 기술을 선보였다. 우씨는 “영국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빛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 [사설] 적자경영 KBS에 세금 지원이라니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KBS에 9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와는 별도로 방송위원회는 방송발전기금 60억원을 KBS에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638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에도 800억원가량의 적자가 예상되자 정부가 KBS 수지 보전에 혈세를 쏟아붓기로 한 것이다. 지난 2000년 개별 방송법률을 통합한 방송법은 KBS의 공영방송 기능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법률적으로 따진다면 국고보조금 지급은 하등 문제될 건 없다. 하지만 정부는 KBS가 1981년 2500원으로 책정된 이래 한번도 오르지 않았다며 수신료 인상을 추진할 때마다 국민적 저항의 벽을 넘지 못한 이유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공영 방송’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지 못한 데다, 경영합리화를 통해 비대한 몸집을 줄이는 등 자구노력이 부족했다는 게 국민의 눈에 비친 KBS의 현주소다. 과거 이익금이 남아돌 때엔 성과급 등으로 나눠갖는 등 돈잔치로 흥청망청하다가 적자가 났다며 세금으로 메워달라니 어느 국민이 수긍하겠는가. 신뢰 회복과 변화된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대대적인 인원 감축과 경비 절감에 나서고 있는 일본의 NHK나 영국의 BBC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KBS는 먼저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국고보조금은 그 다음에 논의할 문제다. 정부도 재정 지원에 앞서 KBS 경영부실의 원인을 규명한 뒤 책임을 분명히 물어야 한다. 서민의 주머니를 쥐어짠 혈세를 눈먼 돈 쓰듯 해선 안 된다.
  • NHK시청료 납부 거부 30% 달해

    |도쿄 이춘규특파원|영국 BBC와 함께 공영방송의 모델로 평가받아온 일본 NHK가 불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NHK는 지난해 7월 회사 경비 착복 등 일련의 직원 비리를 계기로 늘기 시작한 시청료납부 거부 및 보류건수가 이달말 130만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0일 밝혔다. 직원 비리가 적발되기 전의 납부거부 및 보류도 139만건에 달한다. 여기에 수신계약을 했으나 은행계좌 해약 등으로 징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130만건, 수신계약을 하지 않은 미계약도 이달말 기준 958만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청료 지불의무가 있는 4596만건 가운데 29.5%인 1357만건이 어떤 형태로든 시청료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taein@seoul.co.kr
  • [오늘의 눈] 애니깽과 한류열풍/박정현 정치부 차장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은 10일 낮(한국시간 11일) 멕시코시티의 숙소인 인터콘티넨털호텔을 나서려다 한 ‘시위대’와 마주쳤다. “대통령님! 장동건, 안재욱 오빠를 멕시코로 오게 해주세요.”란 격문을 들고 한시간여 노 대통령을 기다리면서 시위 아닌 시위를 벌이던 멕시코 여성 30여명이었다. 멕시코의 ‘오빠부대’들은 장동건과 안재욱의 사진을 들고 아리랑을 불렀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응원 구호인 ‘오 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을 외치기도 했다. 일본과 중국·동남아에 이어 태평양 건너 멕시코에 상륙한 한류 열풍의 현장이다. 이곳의 열풍은 2002년 10월 안재욱 주연의 ‘별은 내가슴에’란 드라마가 방영된 뒤부터라고 한다. 멕시코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안재욱과 장동건의 팬클럽 회원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3000여명이다. 장동건이 주연한 ‘태극기 휘날리며’가 올해 멕시코 TV에서 ‘전쟁터에서 형제애’란 제목으로 방영되면서 회원은 급증하고 있다. 멕시코의 공영방송인 ‘메히켄세’가 노 대통령의 방문 일정에 맞춰 ‘겨울연가’를 지난 8일 처음 방영했고, 주 1회씩 20회 방영하면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 같다. 시위 현장에서 만난 장동건 팬클럽 회원은 “장동건이 올 수 있도록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는 게 시위의 요구 조건”이라고 말했다. 한류열풍은 올해 멕시코 이민 100년을 맞아 불고 있어 교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당시에는 듣지도 못한 ‘묵서가국’(멕시코의 한자음)을 향해 한국인 1033명이 제물포항을 출발하던 배에 몸을 실은 게 1905년 4월이었다. 낙원인 줄 알았던 이곳에 도착한 한인들은 선인장의 일종인 용설란 농장 애니깽에서 노예나 다름없이 생활했다. 멕시코 한인들을 부르는 ‘애니깽’이란 이름에는 고난과 슬픔이 배어 있다. 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모금운동을 해서 독립자금을 보내줬다고 한다. 한류 열풍을 멕시코와 중남미로 확산시켜서 한국 브랜드와 이미지를 높이는 게 우리의 의무와 역할이 아닐까. <멕시코시티에서>박정현 정치부 차장 jhpark@seoul.co.kr
  • [사설] 민속씨름 살릴 방법 찾아라

    지난 22년동안 프로스포츠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민속씨름이 큰 위기에 처했다. 어제로 예정됐던 기장장사대회가 무산되면서 민속씨름을 이끌어온 양대 축인 한국씨름연맹과 KBS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 남은 대회의 개최 여부까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태가 장기화하면 민속씨름은 존속 자체가 힘들어질 터이고 설령 명맥을 유지하더라도 국민에게 외면받는 처지로 전락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씨름연맹과 KBS 양쪽이 자기반성을 거쳐 민속씨름의 유지·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다시금 손잡기를 기대한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기장장사대회 무산 경위를 보면 KBS의 중계 취소 결정은 옳지 않았다고 우리는 판단한다.KBS는 취소 이유로 씨름계 내분과 자사의 경영악화를 들었다. 그러나 씨름계 내분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 때문에 중계를 못 하겠다면 대회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뜻을 밝혔어야 한다. 문서로 합의한 중계를 닷새 전에 취소한 행위는 씨름연맹과 주최인 기장군청, 나아가 씨름팬들을 무시한 처사이다. 경영 악화를 내세운 것 또한 군색하다. 주말 드라마 두편 제작에 5억원씩 쓰는 공영방송이, 우리 고유의 스포츠이자 전통문화인 씨름을 살리는 데 연간 12억원도 투자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누구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씨름연맹 또한 환골탈태해야 한다. 프로씨름단의 해체·탈퇴가 잇따르고 별도의 씨름단체가 생겨난 것은 결국 연맹의 지도력·집행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KBS만 원망할 일이 아니라 씨름계 내분부터 해결하는 것이 국민 사랑을 되찾는 지름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돋보기] 문화유산 민속씨름 살리자

    힘겹게 회생 기미를 보이던 민속씨름이 또다시 무너질 위기를 맞았다.‘씨름살리기’의 파트너를 자청해온 KBS가 17일부터 예정됐던 기장장사대회의 중계를 돌연 거부, 대회 자체가 무산됐기 때문이다. 3개 구단 가운데 지난해 12월 LG씨름단이 해체됐고 지난달에는 신창건설씨름단이 연맹을 탈퇴, 와해 위기에 직면했던 민속씨름은 지난 6월 김천대회부터 아마추어팀을 끌어들이면서 새 출발점에 섰었다. 하지만 기장대회가 갑자기 무산됨에 따라 모래판은 치명타를 입고 휘청거리게 된 것. 1983년 민속씨름이 출범한 뒤 무려 22년 동안 연맹과 공동주최권자로 대회를 독점 중계해온 KBS는 96년부터 연맹측 1년 예산(30억원)의 40%에 해당하는 12억원의 중계권료를 지급해왔다. 공영 KBS가 우리 민족 고유의 씨름 육성, 발전에 한몫했음을 부인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런 KBS가 지난 6월 경영악화를 이유로 더이상 중계권료를 내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혀오다 지난 12일 전격 중계 거부를 통보했다. KBS측은 경영악화가 큰 이유지만 신창건설이 탈퇴하고 아마씨름도 두동강 나는 등 씨름 내부의 분란이 개선되지 않는 가운데 방송이 연맹측의 볼모만 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씨름연맹측은 문서로 합의한 중계를 불과 대회 닷새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한 탓에 대회를 주최키로 한 기장군청쪽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게 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재기 씨름연맹 총재는 “씨름은 스포츠이기이전에 고유의 문화유산인데 공영방송이 무책임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씨름을 살리려면 지자체와 더불어 운영할 수밖에 없는데 방송마저 외면하면 씨름은 무형문화재로 고사될 것”이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파문의 가장 큰 피해자는 모래판에 서기 위해 땀을 쏟은 선수들과 씨름판이 열리기를 고대해온 팬들이다. 연맹과 방송이 오랜 세월 ‘씨름 살리기’에 함께 노력해온 만큼 이번 사태도 슬기롭게 해결하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11시50분) 미디어계의 강자로 떠오른 인터넷이 방송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방송과 인터넷의 올바른 융합은 가능할 것인지도 전망해 본다. 또 공영방송이 당면한 현실을 진단하고, 뉴미디어 시대에 방송이 어떻게 활로를 모색할 것인지를 집중 점검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25분) 지난 60년간 단절돼 왔던 남북의 역사적인 만남이 화상 상봉을 통해 이루어진다. 위성을 통한 광대역 고속회선망을 구축하여 이산가족들이 화면을 통해 만나게 되는 것. 오랜 세월 이산의 아픔을 가슴속에 묻어두고 살아온 이산가족들의 염원이 간접적으로나마 이루어지게 됐는데….   ●전파견문록(MBC 오후 7시20분) 바닥에 누워버린 구준엽, 김현정의 콧소리, 배칠수의 근육애교를 만나 볼 수 있다.‘회전퀴즈’에서는 척척박사 이현승 어린이와 함께 한다. 또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기다리는 ‘나 어릴 적에!’에서는 갑자기 일어나 교통정리를 하는 김나운, 춤추는 시간만을 기다리는 신정환도 만난다.   ●솔로몬의 선택 베스트(SBS 오후 1시) 특집 2005 시청자가 뽑은 사건 베스트를 마련한다. 솔로몬 법률단 고승덕 김병준 진형혜 신은정 변호사가 법률단석이 아닌 연예인 패널석에 앉아서 진행한다. 시청자가 뽑은 사건을 베스트 1위부터 5위까지 살펴보고, 판결에 얽힌 사연과 일상생활 속의 유용한 법률 지식도 배워 본다.   ●광복 60년 특별기획-대토론 미래창조 대한민국(KBS1 오후 10시10분) 광복 60년을 맞아 한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각계 인사 8명과 함께 향후 10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전망하는 대토론을 준비한다. 또 10년 뒤 한국을 이끌 차세대 리더들로부터 그들이 꿈꾸는 2015년 한국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인지 들어본다.   ●광복 60년 특집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우토로 국제대책회의 배지원 사무국장, 고 전태일 열사의 매제인 흥사단의 임삼진 사무처장, 독립운동가 김약연 선생의 증손 김재홍,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책임연구원 신주백 박사와 함께 광복 60주년,1945년 해방 이래 지나온 60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 日 117만가구 NHK 시청료 납부거부

    |도쿄 이춘규특파원|직원비리로 촉발된 일본 공영방송 NHK의 시청료 납부 거부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공영방송의 모범사례로 꼽혀 온 NHK는 2일 경영위원회를 열어 7월말 현재 시청료 납부 거부 또는 유보가 117만 1000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2개월전에 비해 20만 1000여건 늘어난 것으로,60억∼100억엔의 손실 요인이다. 아울러 경영위원회는 이같은 사태의 책임을 물어 에비사와 가쓰지 전 회장의 퇴직금 1억여엔의 지급을 동결하기로 했다. 에비사와 전 회장은 7년간 회장직을 역임했다. 경영위원회는 또 가사이 데쓰오 전 부회장과 세키네 아키요시 전 방송총국장의 퇴직금도 동결하기로 했다. 퇴직 이사 8명과 감사 3명에 대해서는 퇴직금을 35% 삭감했다. 경영위원회는 시청료 납부거부사태를 초래한 옛 경영진의 경영책임과 악화일로인 재정상태를 고려해 이같은 강경 조치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taein@seoul.co.kr
  • [클릭 이슈] 서울시장, 퇴폐공연팀 블랙리스트 작성지시 논란

    이명박 서울시장이 지난 주말 발생한 ‘생방송 성기노출 사태’를 놓고, 이같은 행동을 일으킬 만한 밴드나 그룹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관리하라고 지시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시장은 1일 열린 서울시 정례간부회의에서 MBC ‘음악캠프’ 도중 남성 성기가 노출된 사태에 대해 “공영방송에서 있을 수 없는 사고”라면서 이를 막지 못한 MBC와 정부 관계부처를 비판했다. 이 시장은 “사고를 일으킨 당사자들이 경찰 진술에서 ‘신촌이나 홍대앞 공연장 등에서 빈번히 해오던 일’이라고 언급해 또 한번 놀랐다.”면서 “사회통념상 맞지 않는 퇴폐공연이 그동안 단속되지 않았던 것 아니냐.”라고 관계공무원들을 질타했다. 이 시장은 또 “서울시 문화국과 각 구청이 나서 ‘퇴폐행위’가 발생하는 공연·영업장을 점검하고, 노출사태를 빈번히 일으키는 밴드나 그룹에 대한 실태를 파악해 불이익을 주는 방법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예산이 투입돼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개최한 대규모 문화행사는 60여회에 이른다. 여기에다 자치구 예산만으로 치른 문화행사를 포함하면 연간 100여회가 넘는다. 최근에는 이같은 문화행사에 젊은층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인디밴드들도 다수 출연하고 있다. 이 시장의 지시대로 서울시가 ‘요주의 밴드·그룹’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경우, 여기에 등재된 밴드나 그룹은 시와 자치구가 개최하는 문화행사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블랙리스트’의 기준이 애매할 뿐더러, 리스트까지 작성하려는 서울시의 행위가 과도한 규제로 이어져 자칫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화연대 문화교육위원회 김종필(32)씨는 “퇴폐·음란의 기준이 애매할 뿐더러 국가권력에 의한 문화규제는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대응책”이라면서 “이 시장의 발상은 낮은 수준의 문화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권영규 서울시 문화국장은 “홍대 주변의 클럽내에서 이뤄지는 공연행위까지 단속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합법적인 문화행위에 대한 규제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스럽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사설] 인륜도 팽개치는 TV드라마

    KBS-2TV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에서 지난 27일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을 때리는 장면과 이를 하소연하는 어머니에게 아들이 맞을 짓 했다고 면박하는 장면이 방영됐다. 큰 충격을 받은 시청자들은 사흘째 이 드라마 제작진과 KBS에 격렬한 분노를 보이고 있다. 참으로 있어서는 안될 일이, 그것도 공영방송에서 일어났다. 아무리 드라마상 설정이라고 해도 이처럼 인륜을 짓밟는 패악무도한 짓거리가 전국민을 상대로 하는 TV에서 버젓이 방영되었으니 KBS 관계자들은 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 담당PD는 세태의 한 단면을 나타내고자 현실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려 했다고 해명했다. 현실에서는 물론 그보다 더한 패륜 행위도 저질러진다는 사실을 이 사회의 성인들 대부분이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에서 벌어지는 반인륜적·비인간적 범죄를 시청자 앞에 제 입맛대로 까발릴 권리가 TV 제작진에게 주어진 것은 아니다.TV는 속성상 연령구분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당 드라마는 가족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둘러앉아 보는 일일 시트콤이니 제작자의 구구한 해명이 통할 상황이 아니다. KBS가 그동안 드라마를 제작해온 행태를 보면 상업방송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시청률에만 매달려 선정적인 소재에 비상식적인 이야기 전개, 저급한 대사 등으로 눈길 잡는 데만 급급했다.KBS는 스스로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 시청료를 받는 대가로 시청자인 국민에게 어떤 화면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바란다.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행위는 다신 없어야 한다.
  • 독일 첫 여성총리 탄생하나

    |파리 함혜리특파원|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은 21일 연방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9월1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조기 총선이 결정됨에 따라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기민련의 앙겔라 메르켈(51) 당수가 사민당 소속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를 누르고 독일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로 집권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쾰러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국으로 방영된 TV연설을 통해 총리 불신임안 통과 후 의회내에 안정적인 지지 기반이 없어 총선을 1년 앞당겨 실시해야한다는 슈뢰더 총리의 건의를 받아들여 의회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8년 집권한 슈뢰더 총리는 자신이 시작한 개혁 작업을 계속 추진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통해 재집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독일 하원은 집권당인 사민당과 녹색당의 연합정권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주의회 선거에서 야당인 기민련이 잇따라 승리, 기민련 소속의 주의회 대표들이 다수를 점한 연방 상원에서 슈뢰더 총리의 개혁작업은 번번이 저지당했다. 슈뢰더 총리는 조기 총선 관철을 위해 지난 1일 의회 불신임 표결에서 고의로 패배를 유도하는 정치적 도박을 감행했다. 슈뢰더 총리는 지난 5월 사민당이 전통 텃밭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의회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지지기반 회복을 위해 조기 총선을 모색해 왔다. 슈뢰더 총리는 불신임 표결에 앞서 의회 연설에서 독일 국민들이 희생을 요구하는 사회복지제도의 개혁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조기 총선을 원한다고 말했다. 독일 내에서 슈뢰더 총리의 대중적 인기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가 소속한 사민당에 대해 국민들은 대체로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사민당과 녹색당의 집권 적녹연합 지도부와 야당인 기민련이 이미 총선 체제에 접어든 가운데 가장 최근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기민련은 사민당보다 17%포인트나 지지율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일 포르사(Forsa) 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민련에 지지를 표한 사람은 44%인 반면 사민당은 27%에 불과했고, 녹색당 8%, 자유당 7% 등이었다.ARD공영방송의 여론 조사에서는 슈뢰더 총리의 재집권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20%선에 그쳤다. 따라서 메르켈 기민련 당수의 총리 당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lotus@seoul.co.kr
  • 이웃간 사랑과 나눔… 가슴 뭉클한 5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던 어머니. 추운 겨울밤, 아픈 딸을 업고 어두운 길을 내달리시던 아버지의 모습.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잠시 걸음을 멈추고 호흡을 고르며,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TV프로그램이 있다. 시청자들에게 일상생활에서 오는 뭉클한 감동과 교훈을 전달하는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월∼금 2TV 오전 11시20분·1TV 오후 5시15분)이 오는 21일 방송 900회를 돌파한다. KBS는 이를 기념, 다음주 일주일 동안 이웃간 사랑과 나눔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보는 이야기를 준비했다. 어려서 이민을 간 뒤에도 한국말을 배우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그린 ‘한국말을 사랑합시다’부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라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교훈을 담은 ‘귤 하나의 정성’, 한평생 가난한 사람을 위해 의료 활동을 펼친 장기려 박사의 일화 ‘사랑의 의사’ 등 5편이다. 지난 2001년 4월30일 처음 전파를 탄 ‘TV동화…’은 단 5분에 불과한 프로그램. 하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파스텔톤의 2D 애니메이션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곁들여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첫 방송부터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이금희 아나운서의 정감있는 목소리는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작가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화에 뿌리를 둔 소재를 발굴하기도 하지만, 주로 시청자들이 제공한 이야기를 가지고 만들어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다만 방송 시간대 때문에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들이 접하기 힘든 점이 흠이라면 흠이다.매년 각종 단체로부터 좋은 프로그램으로 뽑히는 ‘TV동화…’은 지난달 세계 공영방송총회 INPUT의 공식 시사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인식 프로듀서는 “폭넓고 다양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청자들에게 정서적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상경영 선언 KBS 초반부터 勞와 격돌

    비상경영 선언 KBS 초반부터 勞와 격돌

    지난해 686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745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내부 보고에 따라 KBS가 지난 1일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여기에는 예산 삭감과 인력 재배치, 구조조정 등 경영 쇄신방안은 물론,KBS의 숙원이라 할 수 있는 수신료 인상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노조의 문제제기=국민 불편’이라는 등식을 유독 KBS에만은 적용하지 않는 KBS 비판론자들에게는 다시 한번 좋은 먹잇감이 던져진 셈이다. 이미 싸움은 시작됐다. 몇몇 언론은 수신료가 현재 2500원에서 7300원으로 오를 것이라는 보도를 내놨다. 동시에 경영실패로 인한 적자를 국민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을 자극적 표현과 함께 기사화했다. 이에 대해 KBS는 반론문을 내놓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구조조정 부분은 쏙 빼고 한 예로 들었던 수신료 현실화 대목만 크게 부풀렸다는 반론이다. KBS는 반박 자료에서 “정연주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군살을 덜어내고 뼈를 깎는 아픔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부 신문은 이런 충정과 각오를 모두 무시한 채 자의적·악의적으로 왜곡보도했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 “물론 경영 잘못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다.”면서 “그러나 이를 시정하기 위한 노력은 외면한 채 공영방송의 존재 의미와 수신료에 대한 기본 개념조차 부정하는 듯한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에 알르레기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는 KBS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무능경영을 넘어 뻔뻔경영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정 사장을 강력히 비난했다. 재미있는 대목은 정 사장이 신자유주의자라고 노조가 비판한 대목까지 일부 보수매체가 인용보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노조도 운신의 폭이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KBS 내부 분위기가 정 사장의 제안에 상당 부분 공감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PD는 “일부 신문의 주장이야 사실 ‘정 사장이 싫다.’는 감정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에서 관심없다.”면서 “문제는 그런 보도가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자.’는 KBS 내부의 바람을 가로 막고 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불거진 노조회의 도청파문 때처럼 KBS를 둘러싼 복잡한 정치적 현실을 읽지 못하고 노조가 구조조정은 안된다는 단순한 태도로 임할 경우 내부반발에 휩싸일 수도 있다. 당시 KBS 내부에서는 “공기업 문제를 다룰 때 주인 없는 회사라 노조 입김이 너무 세다고 비판기사를 써대던 신문들이 갑자기 노조 편을 드니 참 희한하다.”는 말이 돌기도 했었다. 이런 내외부의 복잡한 상황을 떠안고 정연주 사장이 어떤 방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5·18정신 세계에 널리 알려야”

    “5·18은 한국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밑거름이 됐습니다. 지금은 그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5·18민주화운동을 서방에 처음 알렸던 전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68)는 15일 “광주시민과 한국민은 5·18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광주 방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심장병으로 쓰러진 이후 “광주에 묻히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표시했었다. 그는 “몸이 광주에 묻힐 수 없다면 다른 방법으로 광주를 기억하고 싶다.”며 자신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봉투에 담아 와 5·18기념재단에 전달했다. 힌츠페터는 “겉보기에는 건강하지만 매일 약을 먹고 있으며 의사도 ‘스트레스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이번 한국 여행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5·18은 세계 역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표본’이 될 만큼 의미있는 사건이었다.”면서 “모든 사람들은 자유, 평화, 민주주의를 위해 숨진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5·18이 한국 통일이 되는 그 날까지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바란다.”며 “독일처럼 통일을 위해서는 한국이 경제적으로 강해져야 하며, 남·북간 화해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5·18 25주년 기념행사의 하나인 ‘광주국제평화캠프’ 참석차 14일 부인 프람스티드 에렐트라우트와 광주에 도착한 그는 국제인권연대담당 실무자 세미나,5·18전야제와 5·18민주화운동기념식 및 광주인권상 시상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오는 19일 5·18 당시 공로를 기려 한국방송카메라기자협회가 주는 제2회 ‘이달의 카메라 기자상(특별상)’을 받게 된다. 1980년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아에르데(ARD)의 일본 특파원이었던 그는 같은해 5월 20일 광주에 잠입해 ‘살육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과자상자에 숨겨 일본으로 밀반출,22일 저녁 뉴스시간에 방영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사후 ‘광주 안장’을 희망해 화제를 뿌렸으며, 지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1986년 서울 광화문 앞 시위를 취재하다가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기자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어여쁜 당신(KBS1 오후 8시25분) 인영은 기준이 엄마의 말을 듣고는 몸을 추스리는 대로 다시 아기를 가져보기로 마음 먹는다. 그러나 병원에서 시키는 대로 임신을 시도해 보지만 계속 실패만 거듭한다. 옆에서 만삭이 된 이모를 보며 기준이 엄마는 점점 심란해진다. 한편, 미정은 선미와 인철이를 축하하며 마음을 접는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5분) 철사와 못으로만 만든 집이 있다? 오로지 철사와 못으로만 지은 비둘기 둥지. 비둘기가 철사 둥지를 만들게 된 사연은? 뭐든지 거꾸로 하는 사나이, 쉐친꽝씨. 달리기도, 자전거 타기도, 글씨 쓰기도 10년 째 세상을 거꾸로만 살아온 ‘Back man’의 기이한 인생을 만나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1시25분) 바쁜 이민생활을 하는 재외동포들에게 라면은 제2의 주식이다. 그러나 유통기한이 국내보다 2배로 늘어난 제품이 팔리고 있어 미주 한인사회에서 이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높다. 미국 뿐 아니라 영국 동포들도 유통기한 문제를 제기하는 등 모든 동포들의 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TV정치교실(EBS 오후 11시40분) 모 공영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의 ‘시사 패러디’코너가 정치적인 이유로 폐지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를 두고 정치풍자나 패러디물에 대한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인지 다시금 논란이 일고 있다. 인터넷 패러디물의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또 올바른 시사풍자 패러디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신입사원(MBC 오후 9시55분) 간부들은 강호, 미옥, 봉삼, 현아 등 젊은 사원들의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심사한다. 강호는 현아와 연습한 대로 막힘없이 달달 외운 대로 끝까지 발표를 마치고는 스스로 대견해 한다. 능수능란하게 영어 프리젠테이션을 한 강호의 모습에 전무는 혀를 내두르고 봉삼은 짜증이 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한 밤 중에 집에 가고 싶다며 고집을 피우는 솔베. 다음 날 아침, 학교에 가기 싫은 지수가 꾀를 부린다. 미경씨는 어리광을 피우는 지수를 설득해 가까스로 학교에 보낸다. 하지만 지수의 어리광을 받아주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 정희씨는 일이 없는 틈을 타 오디오의 볼륨을 높였다.
  • ‘친일발언’ 조영남, 방송퇴출위기

    잇따라 수위 높은 ‘친일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수 조영남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방송계 퇴출 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방송사에서는 진행자 교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문제의 결정적인 발단은 대표적 극우 신문인 ‘산케이(産經) 신문’ 24일자에 게재된 조영남의 인터뷰 기사가 나오면서부터. 자신이 쓴 책 ‘맞아 죽을 각오로 쓴 친일선언’의 일본어 발간에 맞춰 일본을 찾은 조영남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도 영유권과 교과서 문제에 대해)냉정히 대처하는 일본을 보면 일본쪽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조영남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KBS 1TV ‘체험 삶의 현장’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MC 퇴출을 요구하는 항의성 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역사인식이 결여된 친일발언을 일삼는 등 대한민국의 국민이 될 자격이 없는 조영남씨가 어떻게 공영방송인 KBS의 진행자로 국민 앞에 설 수 있는가?”라며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진행자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각종 포털 사이트 등에서는 ‘조영남 방송계 퇴출 서명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앞서 조영남은 지난 4일 EBS ‘토론 카페’에 출연해 “산케이신문 서울 특파원인 구로다 기자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발언을 해 안티카페까지 생기기도 했다. KBS 외주제작팀 길환영 팀장은 “시청자들의 분노가 워낙 엄청나 진행자인 조영남씨의 교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달 2일 봄개편이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조영남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앞에 했던 말은 쏙 빼고 뒷 문장만 게재되는 등 내 말뜻이 왜곡됐다.”면서 “일본에서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 발언한 게 오히려 반대로 전해졌다.”고 해명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박? 쪽박?넉넉지 않은 지자체들 드라마세트장에 수십억씩

    대박? 쪽박?넉넉지 않은 지자체들 드라마세트장에 수십억씩

    ‘대박을 위한 투자인가, 민선단체장의 업적과시용인가.’ 인기드라마 ‘겨울연가’로 드라마 세트장 유치경쟁이 일면서 자치단체가 혈세를 드라마 세트장에 쏟아붓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표면적으로는 지역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선 돈이 조금 들더라도 드라마 세트장 건립은 불가피하다며 투자로 봐줄 것을 주문한다.TV가 가진 막대한 전파력과 홍보효과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 때문에 드라마 유치전은 점점 치열해지고 비용도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넉넉지 않은 지자체 살림에 수십억에 이르는 거액을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드라마에 투자하는 것은 무모하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광고를 유치하거나 시청료를 받아 살림이 넉넉한 방송국이 드라마 제작비를 지자체에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에 찬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투자용, 홍보용 알쏭달쏭 자치단체들은 세트장 유치가 반드시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도박판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왜 드라마 세트장 유치에 혈안이 돼 있을까. 자치단체들은 우선 드라마 인기를 등에 업고 지역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이들의 말대로 일부 이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역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것은 드라마가 방영될 때와 그 후 ‘반짝’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역경제도 세트장 주변 상인들에게 한정될 뿐 주민이 고루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다. 충남 금산군 ‘대장금’ 세트장 주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신건택(52)씨는 “드라마를 촬영할 때 스태프들이 예약만 하고 늦게 오는 일이 잦아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장사가 영 신통치 않았다.”면서 “지금은 관광객 발길도 뚝 끊겼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자치단체들은 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트장을 유치하려 한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대형 세트장이 필요한 사극이 주로 지방에 집중되고 있지만 학술·문화재적 가치가 없는 ‘짝퉁’이 얼마나 상품가치를 보장해줄지는 의문이다. KBS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이 있는 전북 부안군은 이순신 장군과 무관한 곳이다. 드라마 세트장 유치는 전 주민에게 골고루 주민편의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 목적인 ‘행정행위’의 본래 기능과 어긋나는 측면이 많다. 상당수 사람들은 이것보다는 자치단체의 다른 속내가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SBS드라마 ‘서동요’ 세트장을 유치한 충남 부여군 관계자는 남얘기하듯이 말했지만 “표를 먹고사는 민선 아니냐.”며 솔직한 속내를 내비췄다. 그는 “관선은 월급만 타면 그만이지만 민선은 다르다.”며 “문화시설, 이벤트 등이 모두 서울에 집중돼 있는데 지방에서 뭐 할 게(뭘로 띄우느냐)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벤트성 세트장 유치를 통해 단체장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음을 족히 짐작케 한다. 김무환 부여군수는 “선거와 전혀 무관하다.”면서 “무왕은 백제 사비시대를 꽃피운 왕이다. 다른 자치단체에서 유치했다면 주민들이 얼마나 실망했겠느냐. 세트장 건립비 부담은 관례가 그래서 했다.”고 밝혔다. ‘서동요’의 경우 오는 9월 중순부터 반년간 방영, 종영된 이후 2∼3개월까지 그 효과가 지속된다면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 때까지 현직 군수는 그 덕을 볼 수 있다. 이같은 이유로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세트장을 유치하려 하고, 드라마제작사들은 이 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성공률 10% 밑돌아 SBS가 박경리의 소설대로 최 참판댁을 건립해 놓은 경남 하동을 드라마 ‘토지’ 촬영지로 활용할 것이냐를 놓고 미적거린 것도 지자체에 세트장 조성을 떠넘기기 위해 그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하동군은 세트장 유치를 위해 군비 19억 1500만원을 들여 최 참판댁이 있는 마을에 초가 18동·물레방아·초가장터 등을 추가로 조성해줬다. 운군일 SBS 드라마국장은 “한류문화가 왕성한 시기에 드라마 콘텐츠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지역에서의 노력도 필요하다.”며 “콘텐츠 업그레이드와 지역이익이 만나 만들어지는 지자체의 세트장 건립비 부담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KBS 홍보실 관계자는 ‘시청료 받는 공영방송에서 세트장 건립비를 자치단체에 부담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외주제작사에 문제가 있다. 바쁘다.”며 전화를 끊었다. 부여군과 ‘서동요’ 세트장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전북 익산시 관계자는 “드라마 세트장 유치는 성공률이 고작 5∼10%인 도박으로 지나가면 그만”이라면서 “대부분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들이 거액의 주민혈세로 세트장을 유치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충남대 언론정보학과 양은경 교수도 “형편이 어려운 자치단체가 큰 재원이 있는 방송사에 지자체의 일부 이익이나 개인 홍보를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들인 만큼 돈을 빼낼 수 있는지, 또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마사코 일본 왕세자비 시부모와 갈등 자살위험”

    |베를린 연합|마사코 일본 왕세자비가 시부모인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의 갈등 때문에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있었을 정도로 심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가 보도했다. ARD방송은 “마사코 왕세자비는 중병을 앓고 있고 나루히토 왕세자는 고립돼 있으며 왕위 계승자는 보이지 않아 일본 왕실이 2차대전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그녀의 친구들은 여전히 자살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ARD에 따르면 비극은 일왕 부부가 딸 하나만을 낳은 며느리에게 아들을 하나 낳아주고 ‘살아있는 상징’으로서만 활동해 주길 기대하는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왕세자비는 이런 희망을 들어줄 생각이 없고 들어주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또 5개 국어에 능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인 그녀는 자신의 경력을 살리고 영국 왕실 가족들처럼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고 싶어한다. 익명을 요구한 왕세자비의 한 친구는 “왕세자 부부가 주변 관료들에게 줄기차게 이러저런 요구를 해도 늘 거부 또는 무시돼 왔다.”고 전했다. 갈등과 불신이 깊어지자 일왕 부부는 아들 부부의 해외여행을 불허했고 공식 활동을 극도로 제한해 왔다.
  • [사설] 시대착오적인 KBS의 노조 도청

    국민에게서 시청료를 꼬박꼬박 거두는 공영방송 KBS에서 최근 잇따라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노무팀 직원이 노조의 비공개 회의 내용을 몰래 녹음하다 현장에서 적발되는 사건이 발생, 노조가 급기야는 어제 정연주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불법 도청·녹음을 하다니. 노조의 성명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군부독재 정권 아래서나 있을 법한, 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작태이다. 정 사장은 사과문을 발표해 노무팀 차원이 아닌, 담당직원 개인의 의욕과잉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 필요하면 검찰 수사를 벌여서라도 도청에 연루된 임직원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도청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도 KBS에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일들이 지난 열흘새 잇따라 일어났다. 일본 해역에서 강진이 발생했을 때는 50분이 더 지나서야 뉴스 특보를 냈고,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는 야당 국회의원들에 대한 누드 패러디와 동해 대신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방영하는 등 거듭 물의를 빚었다. 이러니 KBS를 두고 나사가 빠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 아닌가. KBS는 지난해 638억원 적자라는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다.2002년에 1032억원의 흑자를 낸 것에 견주면 2년새 1600억원이상의 뒷걸음질 경영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노사가 함께 국민 앞에 반성하고 경영개선을 위해 ‘제 살을 도려내는’ 특단의 노력을 해야 할 처지이다. 이번 도청 사건은 물론 엄중히 처리되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최근 KBS의 위기 국면에서 노조가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KBS 노사는 이번 일을 신속히 마무리지은 뒤에는 힘을 합쳐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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