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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사장 해임권 대통령에 있나

    KBS 사장 해임권 대통령에 있나

    21일 여권 고위인사를 통해 불거진 정부·여당의 정연주 KBS 사장 해임 추진설은 최근 재편된 KBS 이사회 구도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 1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정 사장 퇴진을 반대해온 신태섭 이사를 해임하고 친한나라당 성향의 강성철 부산대 교수를 보궐이사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의 정 사장 찬성 대 반대 비율이 7대4가 되면서 해임 건의 결의의 안정적 추진이 가능해졌다. 정부의 정 사장 해임 추진은 최근 여러 채널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 4일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대통령이 KBS 사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도 최근 “정부 산하기관으로서 KBS가 새 정부 국정철학을 구현해야 한다.”고 밝혀 정부의 정 사장 해임 추진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정 사장 해임 논란의 관건은 KBS 사장 임면에 관한 방송법 해석을 둘러싼 견해차다. 현행 방송법엔 사장에 대한 대통령의 임명권만 명시돼 있고 해임권한에 대한 언급은 없다. 이사회도 사장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수는 있지만 해임 또는 면직 권한은 없다. 정부와 한나라당 성향의 KBS 이사들은 대통령의 임명권엔 광의의 해임권도 포함돼 있다는 입장이다. 박만(변호사) 이사는 “대통령도 탄핵할 수 있는데 KBS 사장이라고 해임할 수 없겠느냐.”면서 “법에 규정돼 있느냐와는 상관없이 대통령은 KBS 사장을 해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석호(홍익대 법대 교수) 이사도 “법 상식으로 봤을 때 ‘임명’은 ‘위임계약’을 뜻하기 때문에 당연히 ‘임면’의 개념을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우정 계명대 법경대 교수는 “대통령이 정 사장을 해임할 수 있는 권한과 이사회가 해임을 건의할 수 있는 권한은 법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KBS 사장 임기는 국회에서 보장한 법률사항으로,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함으로써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송법에 별도의 해임권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안민호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도 “현행법에 해임조항이 없는 만큼 일단 해임할 수 없다고 보는 게 맞다.”면서 “한나라당이 국가기간방송법을 추진하면 당연히 사장도 바뀌는 만큼 지금 이사회를 통해 해임을 추진하는 것은 조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법 해석 논쟁을 감안할 때 방송법에 근거한 정부의 정 사장 해임은 거센 반발에 직면할 공산이 크다. 정부가 해석 논란에도 불구하고 해임을 강행할 경우 정 사장은 행정소송인 해임결의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사회의 해임 결의 집행 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도 가능하다. 행정소송에서 구제가 안 될 경우 방송 독립성 침해 문제를 중심으로 헌법소원까지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기욱 KBS 이사회 대변인은 “이사회에선 아직 사퇴권고안을 상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여권 관계자는 이날 “KBS가 지난 6월 말 본사 사옥 앞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전기시설을 지원했다.”면서 “국가보안시설인 KBS가 사옥앞에서 열린 불법집회를 지원한 꼴”이라고 주장했다.KBS 이사회 관계자는 “이번 주 이사회 때 촛불집회 당시 당직자가 전기를 지원하게 된 경위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경호 이문영 강아연기자 2moon0@seoul.co.kr
  • 시민단체 “이번주 공공부문 민영화 반대 촛불 집회”

    물사유화저지공동행동,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2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공공부문 사유화저지 공동행동’은 2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넷째주를 공공성 지키기 촛불주간으로 정하고 21일부터 25일까지 정부의 공공부문 사유화를 저지하기 위한 촛불문화제와 영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25일까지 ‘물·가스·전기 지키기’와 ‘공영방송 사수’ 등을 주제로 매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오후 9시부터 당일 주제와 관련된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계획이다.이 단체들은 “정부는 공공부문 민영화를 뒤로 미루겠다고 했지만 제주경제특구에서 영리병원이 추진되고 있고, 선진화 명목으로 공기업 구조조정도 시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선진국 미디어 방향과 전망] 신문, 홈피서 현장 동영상 생중계 ‘웹 방송국’ 진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선진국 미디어 방향과 전망] 신문, 홈피서 현장 동영상 생중계 ‘웹 방송국’ 진화

    지구촌에서 언론들이 변혁의 시대에 생존을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종이 신문은 물론 방송사들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 확산되는 온라인 매체의 영향력 등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온갖 변화의 시도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는 독자들 요구에 한 발짝 다가서는 일이자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미국과 프랑스 등의 경우를 통해 변화하는 미디어의 현실을 들여다 봤다. ■미국의 경우 슬라이드·쌍방향 토론·블로그 활용 소통주력 외식·문화·교육 등 생활 밀착기사로 승부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의 최대 분기점이었던 지난 2월5일, 슈퍼화요일로 불린 이날 워싱턴포스트 편집국에 대형 TV스크린이 설치됐다. 앵커가 편집국에서 현장 취재기자들이 보내오는 동영상과 뉴스를 7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방송국인지 신문사인지 헷갈리는 장면이다. 독자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현장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변화하고 있는 미국 신문산업의 한 단면이다. 대선이 치러지는 올해 신문들은 단순히 지면이나 온라인 뉴스가 아닌 동영상과 슬라이드, 쌍방향 소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1년부터 웹 사이트에 생방송으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의회 청문회에서부터 교황의 워싱턴 방문, 선거 유세 등을 웹 중계로 실시간 전달했다. 주요 생방송은 2시간에서 최소 45분 전에 예고를 내보내 컴퓨터를 켜고 있던 독자들이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마찬가지다. 각종 패션·생활·문화 관련 정보와 뉴스를 오디오 슬라이드쇼와 비디오, 인터랙티브 그래픽 등 멀티미디어로 제공한다. 기자들은 신문, 온라인에 올린 기사 이외에 동영상으로 해설을 해주기도 한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정보를 찾아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지 않도록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이처럼 미국 지역신문들은 온라인 뉴스를 대폭 강화하는 추세다. 온라인 뉴스에 동영상 제공과 쌍방향 토론, 블로그는 기본이다. 현장 동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제공하면서 취재기자는 해설과 배경 등 분석기사를 출고한다. 유명 블로그들을 경쟁관계가 아닌 공생관계로 보고 이들의 홈페이지에 자동 연결되도록 해놓은 신문들도 많다. 미국 신문들의 온라인 기능 강화는 철저히 지역화와 직결돼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워싱턴과 뉴욕시내 관련 최고의 생활정보를 웹 사이트를 통해 제공한다. 찾아갈 만한 식당과 바, 클럽, 문화행사, 교육에 대한 정보는 기사와 블로거의 전문적인 견해를 함께 검색할 수 있다. 신문들은 지역 뉴스나 정보를 강화하고, 지역주민들이나 블로거의 참여 확대로 인터넷 접속이 증가하고 부수가 늘고 있다. 미국 신문들은 종이신문의 비중이나 영향력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온라인 뉴스와 사업의 강화로 보완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낙관한다. 종이신문과 컴퓨터뿐 아니라 휴대전화,PDA 등 다양한 개인용 통신매체를 통한 뉴스 제공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미 가넷재단 산하 90개 신문들은 편집국을 정보센터로 개편하고 종이신문과 온라인, 휴대전화에 뉴스와 정보를 제공한다. 취재기자들과 데스크, 편집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미디어 교육을 실시하는 곳도 많다.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기자들이 현장에서 기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동시에 송고토록 하고 있다. 편집국 체제도 이에 맞춰 개편했다. 가넷재단 소속 신문사들은 30여개의 ‘육아’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특정 주제에 관심 있는 계층을 겨냥한 정보 제공은 온라인 광고매출 증가와 직결된다. 이처럼 미국 신문들 중에는 온라인을 통해 관심 영역을 깊이있게 파고듦으로써 차별화에 성공한 경우가 늘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로 뉴스의 질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버지니아주의 로아노크타임스는 오디오, 비디오, 인터랙티브 그래픽 등을 통해 보다 심층적인 탐사보도가 가능해졌다고 반박한다. kmkim@seoul.co.kr ■프랑스의 경우 미디어그룹 포털M&A로 시장 선점 ‘웹전쟁’ 오프라인 신문 고전… 탈출구 인식 사활 걸어 |파리 이종수특파원|‘미디어 그룹들의 웹 전쟁….’ 프랑스 미디어 기업들이 급변하는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사업을 확장하려는 열기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신문을 비롯, 텔레비전·라디오 등 전통적인 매체들은 특히 웹 사이트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디어 기업들이 이처럼 인터넷 공간에서의 전쟁을 벌이는 것은 미디어 공간의 새 주역인 젊은층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다 최근 조사에서 웹 사이트를 통한 광고 효과가 텔레비전보다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디어 기업들은 저마다 포털 사이트를 인수·합병하면서 뉴미디어 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다투고 있다. 그 과정에 기존 미디어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과는 다른 판도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이 분야에 제일 먼저 눈을 돌린 그룹은 프랑스 최대 언론재벌인 라가르데르. 월간 파리마치와 엘르, 일요신문 주르날 뒤 디망시를 발행하는 라가르데르는 최근 월 평균 방문객 1150만명을 기록하면서 뉴미디어 분야의 선두로 급부상했다. 이는 프랑스 최고의 포털 사이트 독티시모(Doctissimo)의 지분을 대거 인수하면서 방문객 수가 두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텔레비전에서도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민영 오락TV 채널 ‘M6’도 뉴미디어 사업에 주력하면서 월 평균 1080만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시청자수를 갖고 있는 텔레비전 TF1의 콧대를 눌렀다. ‘M6’가 웹 전쟁에서 승리한 비결 역시 기술 분야에서 많은 전문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던 시레알리스 그룹 인수였다. 시레알리스 매입 이후 M6의 웹 방문객수가 두배로 늘어났다. 반면 시청자 수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TF1은 아직 본격적인 포털 사이트 인수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일찌감치 540만명의 방문객을 갖고 있는 ‘오버블로그’를 매입해 TF1채널의 방문객수를 넓혀 왔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는 뉴스 사이트다. 지난해 대선국면에서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 신문사들은 지난해 6월 총선부터 각사 사이트의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간 르몽드가 월 평균 사이트 방문객 수 300만명을 기록하면서 판매 부수에서는 자신들에 훨씬 앞서는 피가로를 ‘사이트 전쟁’에서 꺾어 열기가 한층 가열되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의 신문 경영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양한 경품을 내세워 독자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무가지 출현으로 인한 광고 감소 등의 악재로 인해 만성적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좌파 성향 리베라시옹은 은행재벌 로칠드가 37%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부도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지만 만성적인 경영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르 몽드도 경영난으로 구조조정 위기를 맞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종합 일간지의 매월 적자액은 100만유로나 된다. 그러나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영방송 광고를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신문 광고가 조금씩 오르고 있다는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라디오는 여전히 뉴미디어 분야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청취율 1위를 달리는 라디오 채널인 RTL이 월 평균 150만명 청취로 선두를 달리면서 겨우 체면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 뒤를 라디오 프랑스와 NRJ가 잇고 있다. vielee@seoul.co.kr
  • ‘PD수첩’ 중징계

    ‘PD수첩’ 중징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16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9시간에 가까운 장시간 심의 끝에 MBC ‘PD수첩’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제재를 의결했다. 또 KBS ‘뉴스 9’의 감사원 KBS 특별감사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주의’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몇 차례 회의에서 결정이 보류된 4월29일과 5월13일자 ‘PD수첩’ 방영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의 방송심의규정 위반 여부를 심의하고 이같은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또 KBS ‘뉴스9’에 대해서도 “‘뉴스 9’는 KBS 특별감사 보도에서 ‘공영방송 장악의도’라는 표현을 쓰고 자사 입장을 옹호하는 입장의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등 공정성에 관해 규정한 방송심의규정 9조를 어겼다.”며 ‘주의’ 결정을 내렸다. 방송법상 ‘주의’는 방송평가에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재허가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KBS는 ‘뉴스9’에 대한 ‘주의’ 조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통심의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8일 ‘뉴스 9’가 감사원의 KBS 특감을 다룬 5월21∼23일과 6월11일 KBS ‘뉴스9’ 보도가 공정성에 관한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를 방통심의위에 건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엄주웅 위원이 ‘뉴스9’ 안건 상정 전 회의장을 떠나고, 야당추천 인사인 백미숙 위원과 이윤덕 위원 등도 ‘뉴스9’에 대해 ‘주의’ 결정이 나자 반발의 뜻으로 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따라 ‘PD수첩’ 심의는 친정부 성향 위원 6명에 의해 이뤄진 셈이 돼 향후 파행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방송인총연합회와 이명박정권방송장악저지행동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방통심의위의 심의는 이명박 정부의 ‘언론탄압’‘정치보복’에 들러리 서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이 정권은 자신을 위기에 빠뜨린 촛불의 책임을 ‘PD수첩’에 물어 잘못된 방송의 낙인을 찍으려 한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AP “독도는 한국이 지배하는 ‘일본해의 섬’”

    AP “독도는 한국이 지배하는 ‘일본해의 섬’”

    “문제가 된 곳은 ‘일본해’에 있는 작은 섬” 해외 유력 언론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와 관련된 보도에서 독도를 ‘일본해상의 작은 섬’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경우 ‘동해’(East Sea)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만 표기하면 실질적으로 독도는 위치상 일본 영토라는 의미로 읽혀질수 있다. 세계 언론에 뉴스를 공급하는 AP통신은 도쿄발 기사에서 독도를 “현재 한국이 지배하고 있는 일본해의 작은 섬(tiny islands in the Sea of Japan)”이라고 설명했다. 일본해라는 표현뿐만 아니라 독도를 ‘작은 섬들’이라고 표현한 것도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이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도 이와 유사하게 “일본해의 몇몇 바위섬들(some rocky islets in the Sea of Japan)에 한일 양국이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CBC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쿠릴열도와 유사한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쿠릴열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패망하면서 러시아에 점령된 곳이다. 중국의 대형 통신사인 신화통신도 동해에 대한 언급 없이 “한국에서는 독도, 일본에서는 다케시마로 불리는 일본해의 섬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 통신사 AFP, 영국의 로이터통신 등은 독도와 다케시마,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표기하고 있다. 사진=AP 인터넷 보도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광장]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구본영 논설위원

    며칠 전 저녁.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식당에서 캐나다인 지인과 만났다.“미국인들은 광우병 걸릴 위험성이 747비행기가 벼락 맞고 자신에게 떨어질 확률보다 낮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글을 읽은 뒤였다. 그런 그에게 촛불시위의 배경을 권위있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다.“식탁의 안전에 대한 걱정과 일부 반미 정서가 뒤섞여 있는 듯하다.”고 얼버무리고 말았다. 쇠고기 문제로 불붙은 ‘촛불’이 두 달 넘게 서울 도심을 달궜다.‘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말에만 집회를 갖기로 한 데서 짐작되듯 정권퇴진으로 이슈가 변질되면서 기세가 약해지긴 했다. 그러나 공기업 개혁 등 계기가 생기면 다시 터질지 모를 휴화산이다. 그런가 하면 한·미간 추가 협상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업소에선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한다. 이쯤 되면 뭐가 진정한 민심인지 헷갈린다. 촛불정국 초반 한 여성 탤런트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먹느니 차라리 입안에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고 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녀 또한 연초 미국에서 쇠고기 버거를 먹는 장면이 뒤늦게 인터넷에 오르면서 도마에 올랐다. 문제는 두 사안에 대한 댓글이 찬반에 따라 극단적 편차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자신의 주장은 절대 선이라면서 상대의 의견은 무조건 저주하는 ‘집단사고’만 범람하고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본래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라는 글귀를 원용해 유명해진 말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는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이 된 듯하다. 이치에 닿는다고 하더라도 중도적 입장은 아예 설 자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 촛불시위의 본질은 쇠고기가 아니라 보혁 대결이라는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분석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항로를 잃고 비틀거리고 있다.‘광우병 난기류’로 연착륙(soft landing)을 못하고 있는 꼴이다. 국민의 선택으로 출범한 정권이 추락(crash)해서도 안 되지만, 그럴 확률도 적어 보인다. 그렇다면 ‘그럭저럭 날아가는(muddling through)’ 5년이 될 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촛불시위가 상시화하면서 정권이 개혁 추진 동력까지 잃는다면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불행일 게다. 촛불을 든 다수 서민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을 터이기에…. 그런데도 언론마저 철지난 ‘주창 저널리즘’에 빠져들어 혼돈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민에게 정확한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야 할 미디어 스스로 패싸움의 주체가 된 꼴이다. 보수성향의 큰 신문들과 진보를 표방하는 일부 신문 및 MBC·KBS 두 공영방송이 뒤엉킨 난전이다. 그러나 이는 공멸의 게임일 뿐이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신뢰도 급락은 국민 다수의 정서에 반해 쇠고기 협상을 졸속 타결한 데 따른 자업자득이라 치자. 신문들이 좌우로 나뉘어 뉴스 아닌 격문을 쏟아내고 있지만, 신문구독률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역설을 보라. 우리 사회가 촛불 이후 대의민주주의의 좌절을 이야기하기 전에 ‘숙의민주주의’의 정착에 힘을 모을 때다. 숙의란 “서로 경청하면서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대안을 찾아가는 대화”라 할 수 있다. 이는 언론이 제 구실을 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시론] 위험천만한 민영미디어렙/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론] 위험천만한 민영미디어렙/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우리나라 방송과 방송광고 제도를 보면 다른 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장점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가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방송광고공사가 있어 방송사와 광고주의 직거래를 차단하는 것이다. 이런 제도는 잘 지켜야지 파괴할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투표는 사거나 팔 수 없는 것이 기본적인 민주사회의 원리이듯, 방송도 완전히 사고파는 물건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건강한 문화와 사회적 시장경제의 원칙이다. 방송광고도 같은 이치다. 이런 원리를 받아들인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방송광고공사를 두어 방송광고 거래를 맡겨 왔다. 그러나 현행 방송광고 제도가 광고주의 선택을 제한하고, 끼워 팔기의 문제가 있다면서 사기업인 미디어렙을 허가해 이들이 광고 거래를 하도록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공공 영역의 사유화, 상업화를 추구하는 정치적 분위기가 미디어렙의 도입으로까지 연결되는 듯하다. 미디어렙을 둘러싼 논쟁이 있지만 방송광고공사가 방송광고 영업을 대행해서 발생하는 사회적 편익과 민영미디어렙을 허용함에 따라 생기는 편익을 비교하면 답은 간단하다. 무엇보다 광고공사가 지금처럼 광고 거래를 담당할 경우 방송 뉴스와 프로그램을 두고 방송사와 광고주의 직거래를 막을 수 있고, 방송광고 단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지역방송 등에 광고를 배당함으로써 방송의 다양성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민영미디어렙이 도입된다면 사정이 확 바뀐다. 방송사와 광고주는 광고를 매개로 직접 거래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광고주의 뜻에 어긋나는 뉴스나 프로그램은 좀처럼 보기 힘들지 모른다. 방송사는 사활을 걸고 시청률 경쟁을 할 것이고, 과격한 상업주의를 추종할 것이다. 민영미디어렙은 가뜩이나 방송의 사유화, 시청률 경쟁, 스타 시스템의 횡포로 비판을 받고 있는 방송을 더욱 극단적으로 몰고 갈 것이 뻔하다. 방송사와 미디어렙은 엄청난 광고비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중소 규모의 미디어를 재정난에 빠뜨릴 위험도 있다. 민영미디어렙은 방송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줌으로써 가뜩이나 심각한 미디어시장의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이래저래 광고 단가는 인상될 것이고, 방송광고비도 매년 늘어날 것이므로 국민경제에 끼칠 부담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민영미디어렙의 도입과 방송광고의 사유화는 방송의 다양성과 민주주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경제위기와 민주주의 위기 구조에서 방송 산업이 흔들리고, 공영방송이 위협받는 이때 우리 사회는 미디어렙 허용을 놓고 갑론을박 논쟁할 여유도 없다. 국민의 삶이 점점 피폐해지고, 삶의 고통이 이만 저만 심각하지 않다. 그런데 방송사나 광고주에게 혜택을 주는 반면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늘리고, 정작 이들이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를 위협하는 미디어렙의 허가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따라서 민영미디어렙의 도입에 신경 쓰기보다는 경제 위기 시대에 어떻게 하면 국민 부담을 줄이면서도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공급할 것인지 고민했으면 한다. 규제기구는 업자 중심으로 정책을 생각하지 말고 국민 중심으로 정책을 수립하기 바란다. 방송광고공사도 구조와 영업 시스템을 개혁함으로써 그간 제기된 비판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의무가 있다. 자신들이 미디어렙이 구현할 수 있는 공공성보다 더 많은 공공성을 구현하고, 방송사와 광고주에게도 더 많은 편익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PD수첩 논란 전문가 견해

    검찰이 PD수첩의 광우병 쇠고기 보도 수사에 속도를 붙이면서 이를 바라보는 언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보수·진보 성향과는 무관하게 PD수첩 방송내용에 의도적 왜곡이 있었는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이창근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의도적 왜곡이냐 실수냐는 제작진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지 않는 한 판단하기 힘들다.”고 말했고, 채백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외부인으로서는 프로그램 왜곡 여부를 가릴 만한 근거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반면 김우룡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방송 취지와는 무관하게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의 PD수첩 수사에 대해서는 왜곡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채백 교수는 “방송의 공정성을 평가하는 자율규제기구가 있음에도 검찰이 공권력을 동원해 수사에 나선 것은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길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보수언론단체인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 공동대표 이창근 교수도 “언론자유를 감안할 때 검찰 개입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논란의 해법도 검찰 수사가 아닌 저널리즘 원리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창근 교수는 “MBC 스스로가 자체조사 위원회를 만들어 논란의 진실을 밝히는 게 맞다.”고 말했고, 김영호 교수도 “MBC가 이해당사자들이 출연해 해명할 건 해명하고 논쟁할 건 논쟁할 수 있도록 후속 프로그램을 만들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김우룡 교수는 “기왕에 검찰이 손을 댔다면 순수하게 광우병을 우려해 방송을 제작한 것인지, 사회 혼란을 부추기려는 악의적 의도가 있었는지 분명히 밝혀서 언론이 윤리의식을 제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검찰 수사를 지지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MBC PD수첩의 의견진술일을 16일로 결정했다. MBC는 방통심의위의 심의결과가 재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의견진술을 법원의 1심 판결 이후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방통심의위는 “위원회 심의는 법원 판단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MBC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는 아레사 빈슨의 뇌 MRI가 PD수첩 논란을 규명할 핵심 자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자료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촛불 ‘생활 속으로’

    촛불 ‘생활 속으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평일에는 촛불집회를 더이상 열지 않기로 결정하고, 촛불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있는 경찰이 종교계의 시국집회에 대해서도 사법처리 가능성을 밝혀 촛불집회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우선 매일 저녁 서울광장에 모여들던 촛불이 각 이슈별로 분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에 맞서는 불매 운동 차원의 ‘생활 촛불’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7일 “평일 촛불집회는 각 부문과 단체가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주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7시에는 민주노총이 단독으로 주관한 ‘공영방송 사수’ 촛불집회가 여의도 문화방송(MBC) 본사 앞에서 열렸다. 이석행 위원장은 “조합원들을 독려해 책임지고 촛불을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9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경찰의 종교인 사법처리 검토 방침이 알려지면서 종교계도 다시 술렁거리고 있다. 시국법회를 추진했던 지관 스님은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등 정부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교계가 촛불집회 전면에 나서는 등 중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시민들의 뜻과 마음이 일그러져 종교인들이 양심상 참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광우병 기독교대책위 김경호 집행위원장도 “종교인 사법처리는 촛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면서 “정부가 오만한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종교계는 즉각 연대해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촛불의 응집력이 약화됐지만 오히려 ‘생활 촛불’은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녹색연합 최승국 사무처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대표도 “쇠고기 구매 제로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매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정주부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 ‘세상을 바꾸는 여자들’ 회원 3100여명은 장바구니, 유모차 등 생활용품에 ‘미국산 쇠고기를 불매합시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강남 직장인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 ‘아고라’ 회원들은 점심시간 때 번개 모임을 갖거나 퇴근 뒤 강남역 일대에서 게릴라 시위를 하며 불매 운동에 나섰다. 온라인 촛불집회 공간인 ‘실타래’에는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미국산 쇠고기 불매’라는 문구가 찍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늘었다. 고려대 사회학과 조대엽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이라는 촛불의 상징성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다양한 형태의 저항이 나오고 있다.”면서 “불매운동은 촛불이 생활화한 단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김승훈 김정은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 [사회플러스] KBS 송출사고 시정명령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사전에 방송연장 승인을 받지 않은 채 ‘유로 2008’ 축구경기를 방송하다 송출 지연 사고를 낸 KBS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방통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연 후 “방송시간 연장 사전승인 없이 이뤄진 송출사고는 방송국 허가조건 위반 사유에 해당되며, 국민의 공영방송 시청권을 정당한 이유 없이 침해한 것으로 방송법상 시정명령 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 [데스크시각] 소통의 시대를 위하여/김종면 문화부장

    [데스크시각] 소통의 시대를 위하여/김종면 문화부장

    “국익과 더불어 우리의 자존을 위해서다.‘노무현 죽이기’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자학으로부터의 쾌감’에 종지부를 찍고 모두 다 의젓한 성인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언제까지 어린애들처럼 징징대면서 노무현을 씹고 조롱하고 야유해야 하겠는가.” ‘노무현 죽이기’의 저자인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그 속편격인 ‘노무현 살리기’에서 수구언론과 우파성향 엘리트들을 겨낭해 이렇게 일갈한 적이 있다. 그의 어법을 빌려 노무현의 자리에 이명박을 대입시키면 어떤 논의가 가능할까. 국익과 자존을 위해 촛불 끄기 국민각성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까. 아니면 쇠고기 협상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니 떼어내고 다시 달 때까지 ‘이명박 때리기’를 계속해야 할까. 어느 쪽이든 일면의 진실이 있으니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부가 뒤늦게나마 오만과 독선의 ‘먹통정치’를 뉘우치고 소통의 정치, 상생의 문화를 강조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는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이 대통령 스스로 인정했듯 국민과의 소통부재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쇠고기 협상을 어떻게 벼락치듯 해치울 생각을 했을까. 그야말로 협상아마추어리즘의 결정판이다. 그로 인해 대통령으로서도 피멍이 들도록 처절한 시련을 겪었으니 국민과의 소통의 중요성은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어떻게 소통이 우리 사회의 단층을 허물고 자기치유의 미덕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다. 논자들은 소통의 달인을 따라 배우라고들 한다.‘위대한 커뮤니케이터’ 레이건, 노변정담으로 유명한 루스벨트, 만백성을 두루 어루만지는 배려와 소통의 정치를 편 정조대왕에 이르기까지.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 생각해 볼 인물이 미국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다. 사실 후버 하면 기껏해야 후버 댐이나 후버 모라토리엄 정도 떠오르는 ‘별 볼일 없는’ 대통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초드는 것은 그가 당대 최고의 ‘라디오 대통령’으로 명성을 떨쳤기 때문이다. 후버는 재임중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라디오를 정기적으로 이용했다. 굳이 라디오가 아니어도 좋다. 이 대통령도 공영방송을 이용해 한달에 한번이라도 국민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것은 대통령의 필수 자질인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곧 미디어 해독능력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국민과의 소통과 짝을 이뤄야 할 것이 역사와의 소통이다. 국민과 불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역사와의 대화가 필요하다. 오늘의 ‘촛불 쓰나미’를 몰고온 것도 따지고 보면 최고지도자로서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역사적 통찰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역사의식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실용도 개혁도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최고지도자로서 어찌하면 그에 걸맞은 역사적 안목을 갖출 수 있을까.‘성학집요´니 ‘정관정요´니 하는 제왕학 교본이라도 외워야 할까. 조선의 왕들이 경연(經筵)에 나아가 경서를 공부했듯 이 대통령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 대통령에게 지금 진정으로 필요한 건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의 길’을 일러줄 정신적 스승이다. 이제 대통령도 대통령 아닌 사람도 ‘촛불의 멍에’를 뒤로하고 평상심을 되찾아야 한다. 장수가 잡념이 많으면 검(劍)을 뺄 기회를 놓치는 법. 이 대통령은 가슴에 ‘소통’이란 두 글자만 새기고 다시 한번 가로 뛰고 세로 뛰어야 한다. 무너진 권위를 바로 세우고 새 출발 해야 한다. 국민은 여전히 주눅든 포퓰리스트보다 당당한 현장승부사 이명박을 원한다. 만신창이가 된 ‘이명박 브랜드’ 중에 아직 쓸 만한 게 있다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살려나가야 한다. 강한 개혁 대통령이 정답이다. 모호크족 인디언은 말한다.“눈물에 젖은 눈으로는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 맑은 눈으로 차분히 미래를 응시할 때다. 김종면 문화부장
  • “나 삐쳤어”…사르코지 대통령 동영상 구설수

    “나 삐쳤어”…사르코지 대통령 동영상 구설수

    사르코지 대통령이 뿔났다?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삐친’ 영상이 1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달 30일 공영방송인 프랑스 3 스튜디오의 ‘Edition Speciale’ 녹화 전에 찍힌 ‘오프 더 레코드’ 장면. 영상에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핀마이크를 꽂아주는 스태프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으나 스태프가 인사를 하지 않자 무안해하며 “인사를 했으면 답해야지 매너가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어 “이런건 바뀌어야 된다.”며 “이런 사람이 공영방송에서 일하면 안 된다.”고 비난했다. 이 동영상을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인사 안 받았다고 해고를 거론하다니 그야말로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3 측은 영상이 불법적으로 게재됐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오프더 레코드’ 영상이 화제가 된 건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자신의 악수를 거절한 시민에게 욕을 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외눈박이 언론이 갈등 부추긴다

    60여일 만에 순수했던 촛불의 자리를 폭력이 빼앗았다.“미 쇠고기 수입 반대”는 용도폐기됐다. 시위대가 “이명박은 내려와라.”는 쇳소리를 내고 있다.“불법시위이므로 해산하라.”는 경찰의 마이크 소리도 귀청을 찢고 있다. 새벽까지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에서 경찰의 방패와 시위대의 깃발이 충돌하고 있다.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한 경찰버스가 부서진 채 흉물로 방치돼 있다. 또 붕대를 몸에 감은 사람들이 분을 뱉어내고 있다. 왕복 12차선의 차도가 기능을 잃었다. 나라가 이처럼 휘청대고 있음에도 국회는 물론, 언론도 제몫을 못하고 있다. 야당 국회의원들은 국회를 팽개치고 있다. 길거리에 나와 인간띠를 잇고 있다. 언론도 똑같다. 공영방송은 방패에 맞아 피흘리는 시위대의 모습을 줄기차게 틀어대고 있다. 병원에 입원한 경찰은 가끔 보여준다. 신문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보수언론이라는 ‘조·중·동’과 진보를 표방하는 ‘경향·한겨레’는 서로를 향해 증오서린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일이다. 공권력과 시위대가 서로 맞부딪치라고 불길을 지피는 양상이다. 말보다 주먹이 필요한 시대라고 보는 것일까. 공론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가권력을 흔히 3부로 나눈다. 여기에 언론을 덧붙여 4부라고 한다. 언론을 4부라고 부르는 것은 여론이 3부에 대항해 폭력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이를 공론으로 수렴하라는 뜻일 것이다. 한마디로 언론은 폭력을 논의로 이끄는 민주주의의 기구이다. 그럼에도 지금 신문 방송 등 언론은 ‘내편, 네편’을 가르는 데 골몰하고 있다. 한쪽만 바라보는 외눈박이는 공론의 장을 형성하지 못한다. 이는 4부의 존재이유를 상실케 한다. 그 결과는 민주주의의 위기일 뿐이다.
  • “방송정책 지나치게 자본 프렌들리”

    최근 언론에 공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세계 일류 방송통신 실천계획’에 대해 방송의 공공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견언론인 모임인 새언론포럼은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명박 정부의 방송정책과 공공성 확보방안-방송통신위원회 정책방향에 대한 진단’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발제를 맡은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방송정책 이념이 전통적인 공익적 가치보다 시장자유주의에 입각한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미디어 공공영역 붕괴로 인한 미디어의 보편적 서비스 기능 약화를 우려했다. 토론자로 나서는 노영란 미디어수용자주권연대 운영위원장은 “방통위 정책이 사업자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수용자의 비용부담과 수용자간 정보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방통위가 사회적 공공재인 방송통신 정책을 추진할 때 사업자뿐 아니라 수용자의 의견 수렴 절차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럼측은 “실천계획에 담긴 방안들이 실행될 경우 공영방송의 민영화와 뉴미디어 시장의 인수·합병의 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주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도 ‘미디어인사이트’ 6월호에 게재한 ‘미디어산업의 구조변동:공급자 지형과 규제정책의 변화’란 글에서 실천계획 등을 통해 드러난 방통위의 정책기조가 전국경제인연합의 규제개혁 방향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위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들이 지나치게 자본친화적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 관계자는 “경제살리기와 규제완화는 정부의 기본정책이지만 세부 계획은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佛 공영방송 독립성 ‘흔들’

    |파리 이종수특파원|‘방송 장악 의도 vs 주주의 권리’ 광고 폐지 등 프랑스 정부의 공영방송 개혁 추진으로 방송 통제 논란이 뜨겁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방송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공영방송 ‘프랑스 텔레비지옹’의 사장을 임명하는 것이 더 민주적”이라고 밝히자 사회당과 미디어 등 문화계 단체들이 “방송의 독립성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좌파 성향 일간 리베라시옹은 26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공영방송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두려고 한다.”며 “이는 방송을 통제하던 샤를 드 골 대통령 당시로 퇴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시청각 프로덕션 노조도 “문화와 지성에 대한 전쟁 선언”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사회당 소속 아르노 몽트부르그 의원은 사르코지 대통령을 미디어 재벌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 견주면서 “저급한 베를루스코니”라고 꼬집었다. vielee@seoul.co.kr
  • [美쇠고기 고시 이후] 靑 ‘법대로’ 모드로

    쇠고기 고시가 관보에 게재된 26일 청와대는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대국민 설득에 총력을 쏟는 한편, 최근 폭력시위로 변질되고 있는 일부 집회세력에 대해서도 ‘법대로’ 대응하겠다는 공세모드를 이어갔다. ●더 이상 반대세력에 밀릴 수 없다 미국과 추가 협상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보고 청와대는 더이상 반대 세력에 밀릴 수 없다는 판단이다. 현 쇠고기 정국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할 경우 향후 정상적인 국정운영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정면돌파에 나선 것이다. 최근 폭력양상을 띠고 있는 촛불집회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도 예전같지 않다는 데에서 힘을 얻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쇠고기 고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설득 작업에 온 힘을 쏟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관계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정부로서는 추가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이중삼중의 안전장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만일 고시를 하지 않으면 국제적인 신뢰도 잃게 되고 추가협상 결과도 물거품이 되고 만다.”면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원산지 표시제 시행에 따라 ▲합동단속 강화 ▲검역·수입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음식점 원산지 시민감시단 운용 ▲원산지 허위표시 신고포항금제 홍보 강화 등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국가정체성 도전 행위 적극 대처 청와대는 이날 불법·폭력시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중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재천명했다. 공권력이 무력화되고 있는 실정에서 폭력시위를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국가질서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오전 회의를 열어 “최근 불법·폭력시위를 엄중 대처해야 한다.”면서 전날 이 대통령의 “국가 정체성에 도전하는 불법, 폭력시위는 엄격히 구분해 대처하겠다.”는 강경발언을 이어갔다. 수석비서관들은 회의에서 “교통마비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서민들의 생업까지 지장을 주는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또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PD수첩이 번역을 의도적으로 강조했다.”는 번역자의 주장이 새롭게 제기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공세도 더했다. 쇠고기 관계장관회의에서 참석한 장관과 수석들은 “공영방송이 의도적인 편파 왜곡을 해 국민을 혼란시켰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의견을 모았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檢, 정연주사장 불구속기소 검토

    검찰은 26일 배임 혐의로 고발된 정연주 KBS 사장이 현 단계에서는 검찰의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정 사장을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 사장이 세 번째 출석 요구까지 거부한다면 추가 소환 통보는 의미가 없다.”면서 “대면 조사를 할 수 없다면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모아 정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지난 17일과 20일 정 사장에게 검찰청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지만, 정 사장이 응하지 않자 다시 ‘26일 출석’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들로 구성된 정 사장의 변호인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중립성을 담보해야 하는 KBS 사장의 위치를 고려하지 않은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주성영, ‘촛불집회 참여 의원 비난’ 파문 일듯

    주성영, ‘촛불집회 참여 의원 비난’ 파문 일듯

    촛불집회를 ‘천민민주주의’로 규정하는 등 계속된 강경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이 촛불시위중 발생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에 대한 성추행 논란과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대한 경찰의 집단폭행 사건에 대해 “민노당의 상투적 주장”,“당연한 처우”라고 말해 다시 한번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 의원은 27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정치투쟁·과격시위로 변질된 지금의 촛불집회는 전국민적인 호응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 촛불집회는 국익에 도움이 되는 한·미 FTA 체결 과정에 생긴 진통”이라고 말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해서도 “공권력은 국가의 법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라면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난동을 부리고,때리고,부수고,밟고,차고 하는 것에 대해서 살수차를 동원해 진압하는 것은 당연한 법집행이라고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27일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촛불집회 도중 경찰에게 집단구타를 당한 사건에 대해서도 “나도 정치하는 사람이고 국회의원이지만 법 집행과정에서 (안 의원이)당연한 처우를 받았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불법 시위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불법시위의)선두에 선 것은 잘못”이라고 오히려 안 의원의 집회참여를 비난했다. 또 민노당 이정희 의원이 연행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처음 듣는 이야기다.민노당측의 상투적인 주장이라고 보고싶다.”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경찰의 촛불집회 대응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어청수 경찰청장이 자신의 안위를 도모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청장은 자신의 자리를 걸고 이 사회의 법질서를 세워야 한다.”며 “지금 이렇게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밀리고 있는 것이 과연 옳은지 회의를 가지고 있다.경찰청장은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주 의원은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을 조지 W.부시 미국 대통령의 ‘애완견(lap dog)’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지만 미국 언론이 그렇게 본다면 그렇게 봐야 되지 않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MBC ‘PD수첩’의 광우병 왜곡 보도 논란에 대해서는 “‘PD수첩’은 정말 문제가 있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것을 보면 ‘PD수첩’은 편집·제작방향에서 미리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이 있다라는 것을 전제해 놓고 거기에 끼워 맞추기 위해 여러 가지 동영상을 동원하고 해석을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PD수첩’에 대한 수사기관의 수사와 법적인 제재,방송 책임자의 사과뿐 아니라 진퇴 문제로까지 이어져야 된다.”말한 그는 “MBC 구성원들이 공영방송의 보호막 속에서 이런 방송을 내보내는 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즉 MBC 민영화에 대한 국민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佛 공영방송 광고 내년 9월부터 폐지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공영방송의 광고가 2009년 9월부터는 저녁 8시 이후,2012년 1월부터는 완전 폐지된다. 또 광고료 폐지에 따른 재원 부족은 인터넷·휴대전화 사업과 라디오와 민영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세금 등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공영방송개혁 특별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최종 보고서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이 위원회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올해 초 공영방송 광고 폐지 방침을 발표한 뒤 후속 조치로 구성됐다. 정부는 이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관련 법안을 제정한다. 여당인 대중운동연합의 원내대표인 장-프랑수아 코페가 이끄는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공영방송 광고를 점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1단계로 2009년 9월1일 저녁 8시 이후 프로그램,2단계로 2012년 1월1일 이후 모든 프로그램 광고 폐지 등의 단계로 진행된다. 문제는 재원확충 방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영방송 재원은 2009년 1단계 광고 폐지로 4억 5000만유로,2012년 전면 광고 폐지로 6억 5000만유로가 줄어든다. 위원회는 재원 지원 방안으로 ▲인터넷·휴대전화 매출액에 세금 0.5% 부과 ▲라디오 주파수사용료 ▲민영방송 사업자에 세금 부과 등의 재원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vielee@seoul.co.kr
  • 두 얼굴의 경찰

    보수단체들의 폭력 시위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특히 평화롭게 촛불집회를 벌이는 시민들에게 먼저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잇따르고 있지만 경찰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촛불집회에서 과격 행동을 한 일부 시위대나 인터넷에 정부와 경찰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네티즌에 대해 끈질긴 수사로 검거에 나서는 모습과 사뭇 다르다. 지난 23일 오후 5시50분쯤 고엽제전우회,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보수단체 회원 7,8명이 여의도 KBS 앞에서 ‘공영방송 지켜내자.’며 1인 시위를 하던 박모(50·여)씨를 각목으로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박씨가 맞고 쓰러지자 근처에 있던 아고라 회원 20여명이 달려가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강모(50)·최모(23)씨와 주모(19)군 등 3명도 구타당했다. 현재 박씨와 강씨는 목·허리 등에 타박상을 입고 서울 중랑구의 녹색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경찰, 촛불 1인시위 폭행범 현장서 풀어줘 피해자 박씨는 “가만히 있는데 다가오더니 욕을 하면서 손 팻말을 단 각목으로 내리쳤고, 넘어지니까 발로 밟았다.”고 말했다. 주군은 “보수단체 회원들이 아주머니를 각목으로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려고 갔다가 주먹으로 상체를 맞고 바닥에 쓰러졌고, 넘어진 상태에서 발로 짓밟혔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이 배치돼 있었지만 폭행사건을 수수방관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최씨는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잡아달라고 했더니, 경찰은 ‘같은 시위대인데 잡아가서 뭐 하느냐.’고 했다.”면서 “때린 사람을 붙잡아 넘겼는데도 경찰은 보수단체 쪽으로 풀어줬다.”고 말했다. 또 아고라 회원들이 현장에 있던 각목 등을 실은 트럭을 증거 물품으로 수령하라고 경찰에 요구했지만 경찰은 이를 거부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황희석 변호사는 “경찰서에 가져갔더니 ‘긴급압수요건에 해당되지도 않고, 물품들이 폭행과 연관됐다는 증거도 없다.’며 경찰서 출입을 원천봉쇄했다.”면서 “경찰이 사실상 보수단체의 폭행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경기90너 ××××’ 번호판을 단 흰색 2.5t 트럭 안에는 수백 개의 각목과 쇠파이프, 소화기, 방독면 등이 실려 있었다. ●“나이 들고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인데…” 앞서 지난 6일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은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에 참가한 시민들을 폭행했고, 지난 13일에는 MBC 난입을 시도하고 LPG 통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17일에도 국민행동본부 등 회원들이 MBC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를 외치며 시위하던 시민들에게 행패를 부렸다. 하지만 경찰은 24일에야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과 동영상 등 증거를 수집해 보수단체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면서 “나이 드신 분들이고,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인데 과격 촛불시위자와 똑같이 처리하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보수단체와 촛불시위 시민에게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정권에 의해 경찰 수사가 통제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불편부당 측면에서 문제가 된다.”면서 “경찰의 이런 대처는 시민들에게 불신을 심어줘 결국 공권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훈 김정은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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