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영방송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약품안전처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한길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96
  • [확산되는 멜라민파문] “2년전 알고도 쉬쉬” 무책임한 중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멜라민 파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이미 2년 전 우유에 멜라민이 섞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공영방송 NPR는 27일(현지시간) 중국 산시(陝西)성에서 젖소를 키우던 장웨이쒀를 인터뷰한 내용을 다루며 문제는 이미 3년 전부터 표면화됐다고 전했다. NPR에 따르면 장웨이쒀는 “2005년 유통업자로부터 우유에 단백질 분말을 넣으면 돈을 많이 쳐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단백질 분말로 불렸던 것이 멜라민인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사람들이 우유에 다른 물질을 섞어 높은 값을 받았지만 나는 거절해 싼 값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 같은 사실을 우유가 납품되는 유제품업체 이리(伊利)사에 알렸으나 오히려 살해위협만 받았고 결국 도산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12개 성을 돌아다니면서 축산농가의 멜라민 사용실태를 조사해 중국의 유력 방송과 신문에 제보했으며 2006년에는 산시성 당국에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으나 “사건과 관련해 몇명이 체포됐을 뿐 그것으로 끝이었다.”고 전했다. 홍콩에서는 이날 중국산 건조우유 제품과 초콜릿 쿠키 등에서도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식품안전센터는 밝혔다. 앞서 홍콩 식품안전센터는 세계적인 식품회사인 하인즈사가 중국에서 제조한 유아용 ‘DHA+AA 야채 씨리얼’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하인즈사의 식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중국산 인스턴트 커피와 밀크티 제품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신장 이상이 추가로 발견된 어린이만 최근 약 1만명 증가했음에도 중국 당국이 관련 집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jj@seoul.co.kr
  • 방송3사 인사투쟁 이번 주가 분수령

    최근 인사발령에 대해 “부당한 보복·징계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KBS와 MBC,YTN의 ‘인사투쟁’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KBS에서는 최근 이뤄진 평직원 인사에 대한 규탄 움직임이 가열되고 있다.KBS는 앞서 지난 17일 팀원 95명에 대한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이 인사는 사장반대투쟁을 벌인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소속 47명을 한직 및 지방으로 발령내 안팎에서 “보복성 표적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KBS PD들은 연일 기수별 릴레이 성명을 내며 “원칙도, 양심도 없는 길들이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22일까지 서명에 동참한 PD만 270여명. 이들은 ‘시사투나잇’ 등 프로그램 폐지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해서도 “뚜렷한 명분과 원칙 없이, 제작진과의 의견교환 없이 개편이 이뤄진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BS 기자협회도 22일 오전부터 김종률 보도본부장실 앞에서 부당인사 철회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김현석 기자협회장과의 면담에서 “이번 인사에 유감을 표명하며, 다음 인사 때부터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또 부산총국과 스포츠중계 제작팀으로 발령난 김용진 전 탐사보도팀장과 최경영 탐사보도팀 기자에 대한 인사 재고 요구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MBC는 ‘PD수첩’ 광우병 보도 사과방송 및 책임자 인사조치에 따른 파장이 장기화하고 있다. 최우철 신임 시사교양국장과 ‘PD수첩’ 김환균 CP 등이 보직사퇴를 밝히고 시사교양 PD들이 인사철회를 요구했지만 경영진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22일 MBC 노조는 서울지부 조합원 9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진에 대한 설문조사(참여율 70.1%) 결과를 공개하며 “백기투항을 주도한 김세영 부사장과 김종국 기획조정실장은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조합원의 79.6%가 “PD수첩 사과방송은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또 엄기영 사장 체제의 경영진에 대해서도 77.4%가 “잘못했다.”고 비판했으며, 노조의 총파업 투쟁과 경영진 퇴진운동에 대해서도 85.6%가 지지 입장을 나타냈다.MBC 노조는 “경영진은 PD수첩 사과방송과 일련의 납득할 수 없는 인사조치에 대해 의견수렴을 거쳤고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강변했지만, 독선이요 오판이었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YTN은 지난 17일 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인사위원회를 24일 다시 열 방침이다. 사측은 징계대상자 인원을 22명에서 33명으로 늘리고 이들에게 23일까지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출석통지서 유의사항에 “상벌규정에 따라 서면진술만 실시하겠다.”고 적시해 반발을 사고 있다.상벌규정 제21조 3항에는 ‘인사위는 징계대상자에게 구두 또는 서면으로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돼 있다. 노조는 “사측이 ‘날치기 인사위’를 편법강행하려는 것”이라며 “징계대상자 전원이 서면진술서를 제출하는 것은 물론 구두로도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조가 이번 인사위를 저지하지 않기로 한 만큼, 사측도 구두소명권을 보장할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난 1일 조합원 22명에 대해 단행한 사측의 인사발령에 대해 “보도국장 공백상태에서 진행한 부당인사”라며 이번 주 내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다. 사측이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조합원 12명은 25일 오전 남대문경찰서에 출석,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박 2일’팀 배추밭 흡연 장면 방송 또 논란

    ‘1박 2일’팀 배추밭 흡연 장면 방송 또 논란

    ‘사직야구장 민폐’로 야구팬과 네티즌들로부터 큰 반발을 샀던 ‘1박 2일’팀이 이번에는 ‘배추밭 흡연’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박 2일팀은 지난 14·21일 방영분에서 ‘배추고도’ 태백의 귀네미 마을을 찾아갔다.팀은 고랭지 배추 재배지역인 이 마을을 중국과 티베트 사이의 옛 교역로인 ‘차마고도’에 빗대어 배추고도라 불렀다. 해당 방송 직후 언론과 팬들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한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제대로 살려냈다.”고 비교적 좋은 평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서 불거졌다.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배추밭에 있던 1박2일 구성원의 손에 (불 붙인)담배가 들려 있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그는 방송 화면을 캡처해 함께 공개하며 “배추밭이 재떨이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일부는 “자기 돈으로 사서 피우는데 무슨 상관이냐.”며 두둔하는 네티즌도 있었지만 “TV에서 영화를 틀 때도 담배는 모자이크처리하는데,공영방송에서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에서 흡연장면을 내보내서야 되겠느냐.”는 의견이 더 많았다. 포털 다음의 ‘닉스’는 1박2일-백두산 편에서 MC몽이 버스에 탄 채로 흡연을 해 물의를 빚었던 것을 상기하며 “초범은 봐준다지만 이건 또 어떻게 변명할 건지….제작진이 실망감만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박 2일은 최근 프로야구팀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러 사직구장을 찾았다가 ‘팬들을 불편하게 하고,경기 진행에 방해가 됐다.’며 네티즌의 원성을 산 적이 있다.이후 제작진이 공식 사과하며 해명에 나섰으나 다시 ‘흡연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1박 2일을 둘러싼 파문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3) 언론관계법

    [여야 쟁점현안 지상대담] (3) 언론관계법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18대 국회의 최대 격전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공방을 비롯해 KBS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문제, 현 정부의 언론장악·종교편향 논란 등 대부분이 매머드급 사안이다. 그만큼 여야의 대립각이 날카롭다. 한나라당은 미디어 정책을 ‘언론’에서 ‘산업’으로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문방송 겸영규제 완화와 인터넷·포털 뉴스를 언론에 포함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여당의 미디어 정책을 ‘언론 장악 음모’라며 저지 각오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여야 ‘문화 전투’의 최전선에서 창과 방패로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지상대담을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들어 보았다. 1 낙하산 인사 공방 ▶이번 정기국회에서 언론관계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말해 달라. 나경원 의원 한나라당 미디어 정책의 핵심은 규제완화와 경쟁의 활성화다. 미디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과도한 통제와 시장의 왜곡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 미디어 시장은 80년 언론통폐합으로 형성된 기형적 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시장이 왜곡되다 보니 효율성과 생산성이 지나치게 떨어져 경쟁력을 상실했다. 이제는 산업적·미디어적 관점에서 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언론의 공공성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지나치게 국가가 시장에 개입했던 측면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론다양성은 민주주의 근간인 만큼, 시장의 논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정책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전병헌 의원 정부·여당의 언론 정책은 정치적으로는 지나치게 편향적이고, 경제적으로는 지나치게 산업적이며, 사회적으로는 지나치게 후진적이다. 신문과 방송의 보수·우경화를 통해 보수세력의 장기집권을 꾀하고, 재벌들의 새로운 수익 창출을 관철시키며, 보수신문의 항구적인 여론 영향력 증대를 노리는 것이다. 보수적 성격의 권력과 언론, 재벌의 카르텔이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가지고, 여론의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며 시민사회, 학계, 종교계 등 모든 양심세력과의 연대도 모색해 나갈 것이다. ▶KBS,YTN 등 언론기관 사장에 대한 사퇴 압력 및 낙하산 인사문제로 정부·여당의 언론정책이 불신을 받고 있다. 시장의 신뢰를 만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있는가. 나 의원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분들이 어떤지부터 살펴 봐야 한다. 정연주 전 KBS 사장이 KBS 구성원 대부분의 반대와 여론의 사퇴 압력에도 불구하고 재신임될 수 있었던 것은 참여정부와 코드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정 사장 재임 동안 KBS의 경영은 부실해졌고 방송의 공정성은 약화됐다. 그러므로 정 사장 해임과 신임 사장 임명은 KBS를 다시금 국민과 KBS 구성원의 품으로 돌려 주기 위한 일이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언론 기관 인사에 대해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론 정상화의 수순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2 신문·방송 겸영 ▶한나라당은 신문·방송 겸영이 매체 융합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디어정책이라고 했다. 하지만 일간지의 지상파 방송, 보도 및 종합편성 PP(방송채널 사용업자, 프로그램 공급자)에 대한 소유 완화를 불러와 여론의 다양성이 훼손된다는 우려도 있다. 나 의원 지상파 방송은 콘텐츠 생산 능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꾸준히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문은 콘텐츠 경쟁에서도 영향력이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한국언론재단의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를 보면 방송의 영향력은 58.7%인 반면, 신문의 영향력은 11.9%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막연한 우려와 추측에 근거해 특정 신문의 영향력을 과장·왜곡하는 논리가 있다고 본다. 방송의 영향력이 압도적이고 신문의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에서 지상파도 아닌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PP 진출을 허용한다고 해서 여론 독과점이 심화된다고 보지 않는다. ▶작은 신문사에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도 종합편성 및 전문보도 PP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야당은 어떻게 생각하나. 방송사의 신문시장 진출은 허용하면서 신문사의 방송시장 진출은 금지하는 것은 불합리한 차별 아닌가. 전 의원 메이저 신문들의 방송 진출에 대한 사회적 비판을 의식해서 , 규모가 작은 신문사들의 기회 운운하는 것은 본심을 감추기 위한 위장논리에 불과하다. 일정한 시장점유율 기준을 두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한다면 정책취지는 사라지게 된다. 현재 신문의 경영 상태를 보면 극히 제한된 신문사만 진출여력을 갖고 있다. 독자적으로 방송진입 초기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데 부족함이 많다. 정부여당은 대기업의 진출 제한을 완화해 콘텐츠(기사)와 자본의 결합을 통한 방송진출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방송사와 신문사의 소유구조는 다르다. 방송사는 공적재원으로, 신문사는 사적재원으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현행법에서는 지상파 방송사에 일간신문과 다른 지상파방송, 종합유선방송에 대한 교차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신문법 개정 관련, 이미 합헌으로 결정난 사안까지 개정하겠다는 것은 과도한 입법권 행사라는 비판이 있다. 나 의원 헌법재판소가 신문방송 겸영 제한규정에 대해 합헌 결정을 한 것은 정책적으로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 헌재는 위헌적 요소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만 판단할 뿐이며, 고도의 전문적인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정당성 여부를 판단하지 않는다. 일부에서는 헌재가 마치 정책적 타당성을 인정한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는 합헌 결정의 의미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3 1공영 다민영 도입 ▶현행 다공영 1민영 체제가 왜곡됐다며 공영방송의 정체성 회복 방안으로 1공영 다민영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은. 전 의원 KBS2나 MBC는 87년 민주화 항쟁을 겪으면서 방송의 공공성을 스스로 개척해 나갔다. 그런 정신이 지금의 공영방송 체제에 녹아 있는 것이다. 공영방송의 정체성은 단순히 재원조달 방식으로는 설명이 될 수 없다. 공영방송을 올바르게 세우고 지키기 위해서는 권력이 욕심을 버려야 한다. 집권을 했다고 초법적인 압력을 행사해 임기제 공영방송 사장을 해임시키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사실보도가 보장될 수 있도록 재정적·정치적 독립이 선행돼야 한다. 4 인터넷·포털 규제 ▶인터넷·포털에 대한 규제가 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자칫 개방의 정신을 담고 있는 인터넷의 장점을 위축시키고 인터넷 강국의 위상도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보는 의견에 대한 견해는. 나 의원 우리 인터넷 문화가 건강하지 못한 측면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선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인터넷과 관련된 법제도에 미비점이 많다는 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인터넷 분야의 핵심은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로 인해 발생하는 불합리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부 정책 중에서 일부 규제강화와 관련된 부분만 부각되고 이 부분이 정치적으로 해석돼, 전체적인 취지가 왜곡되고 있다. 정부 정책은 언제나 산업적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털에서 권리를 침해당한 자가 구제를 받을 수 있으면서도 표현의 자유가 최대한 존중되는 방향으로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나. 동의한다면 개선방안은 무엇인가. 전 의원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정보통신망법 전부개정안은 매우 심각한 문제점을 갖고 있다. 실질적인 권리의 침해여부와 관계없이 침해가능성이나 침해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권리자의 요청에 의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삭제나 임시조치를 해야 한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또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이용자에게 사전검열의 효과를 주어 사실상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제약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이다. 문제 해결방식이 ‘선 규제·후 표현의 자유’가 되어서는 안된다. 피해구제 제도는 기본권으로서 표현의 자유를 우선 인정하는 기준 내에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5 언론기관들 통합 ▶문화체육관광부는 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한국언론재단, 신문유통원을 하나의 기구로 통합하는 방안을 한나라당에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여야 합의로 만든 기구를 통·폐합할 경우 신문시장의 독과점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나 의원 문광부의 통폐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변경의 여지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현 제도가 가진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지원의 형평성을 제고하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기구를 줄인다고 해서 지원을 줄이는 것은 아니다. 통폐합을 통해 신문사에 대한 지원을 개선하면 정책적 고려가 필요한 부분에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다. 신문 시장 독과점 우려는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본다. 통폐합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면 결과적으로 오히려 신문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방송광고시장에서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독점 구조에 대한 논란이 있다. 정부는 이를 해소하고 경쟁체제를 위해 민영미디어랩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정책이 광고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전 의원 코바코로 인해 시장이 왜곡되거나 성장이 저해되고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 코바코 체제였기 때문에 가능한 순기능을 생각해야 한다. 편성과 광고판매의 분리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의 독립성이 보장됐다. 지역·종교방송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면서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의 상업화를 막고 낮게 책정된 방송광고 요금체계는 물가안정에 기여했다. 때문에 정부와 여당의 민영미디어랩 도입은 방송계 전체를 뿌리부터 흔들 수 있는 잘못된 정책이다. 정리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발언대] EBS가 필요한 이유/황성환 EBS 이러닝제작팀장

    [발언대] EBS가 필요한 이유/황성환 EBS 이러닝제작팀장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는 뭘까. 학교에서 혹은 학교 선생님이 강의하는 것만이 공교육일까.EBS 수능 강의는 학교 강의도 아니다. 학원 강사도 출연한다. 그럼 EBS 수능 강의는 사교육인가.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는 한 가지다. 교육의 주체가 ‘공익성’을 확보하고 있느냐의 차이다. 이런 점에서 EBS 수능 강의는 단연 공교육의 한 부분이다. 새삼스럽게 공교육과 사교육의 차이를 꺼내는 것은 서울신문 16일자 교육면 칼럼 때문이다. 글쓴이는 이달 초까지 EBS 수능 강사로 활동한 사설 학원장이다. 그는 사교육 시장의 잣대인 ‘효율성’을 기준으로 EBS를 비판했다. 나올 만한 지적이다. 하지만 한 가지를 잊고 있다.EBS는 효율성보다는 교육 본질에 맞춰 공익성에 역점을 둘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연간 사교육비가 30조원을 넘는 현실이다.EBS 수능 방송의 성적표를 보자. 수능방송의 한 해 예산은 132억원에 불과하다. 공립고 4곳의 예산을 합친 수준이다. 반면 EBS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25%, 하루 방문자는 17만명이다. 하지만 연간 수익은 ‘0원’이다.‘효율성 제로’다. 사교육업체 관계자가 공영방송인 EBS 수능 방송의 효율성을 문제 삼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수요자 중심의 커리큘럼과 강좌 제공은 당연하다. 하지만 공교육을 보완하는 임무를 띤 공영방송이기에 교육 수요자 전체를 아우를 수밖에 없다. 단 몇 십 명이 응시하는 ‘해사 일반’이나 ‘러시아어’의 강좌를 EBS 외에 누가 제공할 수 있을까. 사교육 시장의 잣대로 EBS 수능 방송을 평가한다면 EBS는 실패한 기업이다. 하지만 그러기에 사교육 시장이 범람하는 현실에서 EBS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 효율성과 교육은 보완의 문제이지 대체가 아니다.EBS 수능 강의는 국민의 세금과, 수험생의 지지와, 명예만 있는 ‘참 선생님’과, 학교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집단이 함께 만드는 공교육의 최일선이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황성환 EBS 이러닝제작팀장
  • KBS 이병순 사장 심야의 ‘숙청 인사’ 물의

    신임 이병순 KBS 사장이 자신의 취임에 반대하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에서 활동한 직원들을 17일 밤 10시를 기해 기존 담당 업무를 무시한 채 무더기로 지방 또는 한직으로 발령해 반발을 사고 있다. 미디어 오늘 등 관련 매체에 따르면 양승동 사원행동 대표는 TV제작본부 스페셜팀에서 한직으로 꼽히는 심의실로 전보됐다.사내게시판(KOBIS) 등에서 비판적인 글을 썼던 이강택 PD도 같은 부서에서 수원에 있는 인적자원센터 연수팀으로 좌천됐다. KBS 노조위원장과 전국언론노조 부위원장 출신 현상윤 PD는 TV제작본부 환경정보팀에서 시청자센터 시청자사업팀으로 발령이 났다.또 사원행동에서 활동했던 이태경 편성본부 편성기획팀 PD 역시 ‘한직’으로 알려진 방송문화연구소로,권오훈 정책기획센터 기획팀 PD도 글로벌센터 글로벌전략팀으로 전보 조치됐다. 탐사보도팀의 경우 팀장부터 기자까지 인원의 절반이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돼 사실상 팀을 ‘해체’해야 하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보도팀을 이끌었던 김용진 기자는 부산방송총국으로 인사가 났다.또 탐사보도팀 소속으로 사원행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온 최경영 기자는 스포츠중계제작팀으로 좌천됐다. 미디어포커스 진행을 지휘한 용태영 시사보도팀 기자도 보도본부 문화복지팀으로 전보됐다. 이와 함께 기술직으로 사원행동 활동을 한 사원들은 대부분 지방송신소로 발령이 났다. 강남욱 편성본부 중계제작팀 사원은 기술본부 송신인프라팀 여주송신소로,이승호 TV제작본부 교양기술기술팀 사원은 화성송신로 등으로 보내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KBS 바보들.어떻게 지켜온 방송민주화였는데,이렇게 당하고만 있나.”라며 그동안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했던 KBS노조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네티즌 이선태씨는 “‘어용’이병순 사장의 대학살 극이라고?YTN을 본받으시오.가만히 누워서 당하지만 말고,한밤이든 한낮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요.가만히 앉거나 누워서 당한게 잘못이지.YTN을 본받으시오.사장을 물러나게 하고 다시 새로운 사장으로 인사조치 철회해서 민주적으로 공영방송을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라며 뼈아픈 충고를 올렷다. 한편 구본홍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있는 YTN노조는 생방송 도중 뉴스 배경화면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데 이어 기자들이 공정방송 리본을 달고 뉴스 보도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中네티즌 “CCTV8은 韓드라마 채널” 비난

    中네티즌 “CCTV8은 韓드라마 채널” 비난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 TV채널에서 손쉽게 한국 드라마를 접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중국 방송국의 지나친 한국 드라마 ‘편애’에 대한 현지 네티즌들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 공영방송 CCTV8 드라마 채널은 매일 저녁 황금시간대에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장서희 주연의 MBC드라마 ‘인어아가씨’를 비롯해 ‘목욕탕집 남자들’, ‘보고 또 보고’ 등 대부분 몇 해 전부터 중국 전역에 걸쳐 여러 차례 방송돼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들이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은 중국 공영 TV채널의 황금시간대 한국 드라마 방영과 ‘재탕’식 프로그램 편성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또 한국드라마다. 매일 TV만 켜면 한국 드라마뿐이다. 도대체 한국 드라마 말고는 방송에 내보낼 드라마가 없는 것인가”라며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강하게 항의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부 드라마들은 이미 여러 번 방송됐었을 뿐 아니라 내용이 길기도 하다. 1년 내내 봐도 끝이 나지 않는다.”면서 “국산(중국)드라마도 1년에 1만 편이 넘게 제작된다고 하던데 도대체 그 드라마들은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이 네티즌은 “‘CCTV8 채널’ 이름을 ‘한국 드라마 채널’로 바꿔야 한다.”며 비꼬기도 했다. 이에 중국 일간지 현대쾌보(現代快報)는 일부 한국 드라마가 중국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게 된 이유로 ‘스토리의 진부함’, ‘캐릭터의 진부함’, ‘비슷한 줄거리’ 등을 꼽았다. 여자 주인공들이 불치병에 걸려 사망하는 비극적인 결말이나 지나치게 긴 스토리로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것. 현재 중국 네티즌들은 2700개가 넘는 댓글을 통해 CCTV8 채널의 지나친 한국 드라마 편성에 반발하고 있다. 사진=드라마 ‘인어아가씨’ 한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공공성 논리의 허구/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열린세상] 공공성 논리의 허구/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정부가 공기업 개혁방향을 ‘선진화’라는 용어로 포장하여 발표하였다. 내용을 보면 촛불 시위꾼들의 눈치를 보느라, 중요한 부문에 대한 개혁은 빠져 있다. 공기업 개혁의 핵심은 생산성 향상이다. 참여정부 때는 평가와 감독을 강화하여 개혁하려 했으나, 공기업은 오히려 커졌다. 공공부문의 생산성 향상은 경쟁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며, 이는 곧 민영화를 의미한다. 공공부문의 반발도 만만찮다. 민영화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논리가 공공성이다. 우리 사회에서 공공성 논리를 내세우는 영역은 방송, 의료, 교육, 보육, 금융, 교통, 전력, 문화 등 수없이 많다. 경쟁을 위한 민영화는 이성적 논리인 반면, 공공성은 감성적 논리이므로 민영화 정책이 공공성 논리에 밀리고 있는 것이다. 공공성 주장이 과연 ‘공공’을 위한 논리인가, 아니면 관련 이해집단들의 사적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허구논리인가에 대한 비판이 필요한 시점이다. 공공성 논리는 더 이상 ‘공공의 이익’을 위한 논리가 아니고, 공공부문을 팽창시키기 위한 수단이면서, 방만한 공공부문을 엄폐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공공성은 주관적이며 감성적인 용어이므로, 경제학에서는 ‘공공재’를 정의하고, 정부역할을 제시하고 있다. 공공성, 혹은 공공재 이론은 정부개입을 위한 논리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나, 정부개입을 위한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논리를 통해 정부지원을 확대하려는 논리가 만연하는 이유는 공공성 논리가 국민들에게 감성적 호소력을 가지면서, 정치적 지지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해당 공공부문은 집단이익을 추구할 수 있고, 방만한 경영구조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공영방송인 KBS이다. 방만한 경영구조의 비효율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지만 공공성 논리를 앞세워 본질적인 문제를 회피하려 한다. 민간부문은 비효율적 경영구조와 성과를 가지면 시장기능에 의해 퇴출된다. 그러나 공공부문은 아무리 심각한 낭비와 비효율적 구조를 가져도, 공공성 논리를 앞세워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 결과인 양, 오히려 큰소리치면서 살아갈 수 있다. 결국 공공성 논리 때문에 그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지면서,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는 국민이 되어 가고 있다. 공공성 논리와 정부개입과는 논리적 연관성이 없다. 방송이 공공성을 가지지만 민영방송이 존재하듯이, 정부도 사적재화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올해 정부 예산안을 보면, 전체의 절반 정도는 사적재화를 제공하는 데 배정되어 있다. 따라서 공공성 논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정부역할의 올바른 방향을 고심해야 할 시기이다. 적정한 정부규모는 정부개입에 따른 전체 사회비용 대비 사회적 편익을 비교해서 결정해야 한다. 감성적이고 비논리적인 공공성과 같은 구호수준의 논리에 밀려 민영화 정책이 실패하면, 그만큼 사회비용이 높아져, 국가 경제발전을 저해하게 된다. 개방화된 세계경제로 인해 정부개입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점차로 높아지는 시대이다. 그래서 세계의 모든 선진국들이 민영화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민영화 정책에 저항하는 이해집단들의 공공성 논리가 더 이상 공공부문의 안주나 팽창을 합리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공공성의 허구를 알아야 한다. 과거 개발시대에는 민간영역이 발전하지 않아, 정부가 공공성 이름으로 많은 재화를 직접 공급하였다. 이제 시대는 달라졌고, 공공성 논리의 다른 면을 동시에 봐야 한다. 공공성 논리에 교묘히 숨어있는 이해집단의 이익추구 행위를 읽고 비판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되어야 한다. 이 시대에 공공성 논리는 더 이상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한국의 선진국 진입을 가로막는 최대의 지적 장애물이다. 이제 우리 국민도 공공성 논리에 기죽지 말고, 우리 세금으로 큰소리치는 공공부문의 공공성 논리에 ‘경쟁을 통한 자발적 개혁’ 논리로 대응해야 한다. 현진권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 알립니다·바로잡습니다

    ●알립니다 본지 8월4일자 31면 ‘공영방송이길 거부하는 KBS와 MBC´ 제하 사설과 관련,KBS는 올림픽 방송 때문이 아니라 이미 ‘대한민국 60년 경축음악회´를 준비해오고 있어 편성 중복을 피하기 위해‘건국 60주년 기념 전야제’생중계를 하지 못한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바로잡습니다 9월4일자 10면의 ‘학군 조정 반대’ 학부모 집회 사진은 초등학교 학구 조정 관련 사진이었기에 바로잡습니다.
  • 靑 ‘국민과 대화’ 패널선정 압력 논란

    이병순 KBS 사장이 취임한 지 5일로 열흘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청와대가 9일 생방송 예정인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 있습니다’ KBS 제작진에게 특정 패널 출연을 요구하는 등 벌써부터 프로그램 제작 자율성이 침해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4일 청와대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안했을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일 열린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사원행동’ 전국사원총회 자리에서 처음 밝혀졌다. 김현석 사원행동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가 ‘대통령과의 대화’ 지정토론자로 촛불집회 진압 경찰과 토지공사·주택공사 합병 찬성자를 선정해줄 것을 요구했고, 장미란 선수와 이용대 선수도 섭외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제작진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관사가 KBS이기 때문에 준비차원에서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을 수 없으나, 마치 일방적으로 KBS에 요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또 패널로 금메달리스트, 전경 참여 등을 요구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야기했을 뿐이며,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KBS에 맡겨놓고 있다.”고 말했다. KBS 사원총회에서는 제작자율성 침해에 대한 또다른 고발이 잇따랐다. 한 기자는 “종교편향 항의 불교계 법회를 다룬 KBS 1TV 9시 뉴스에서 불자들이 들고 있던 ‘어청수 경찰철장 퇴진’ 손팻말의 글씨가 컴퓨터그래픽으로 지워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필모 1TV 뉴스제작팀장은 “뉴스 효과 담당 직원이 본인 판단에 따라 지운 것으로 확인됐으며, 데스크 검열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자율성 침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강아연 윤설영기자 arete@seoul.co.kr
  • KBS 부사장 김성묵·유광호씨

    KBS 부사장 김성묵·유광호씨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은 1일 김성묵(사진 왼쪽·58) 전 KBS 연수팀장과 유광호(오른쪽·60) 전 KBS 비즈니스 이사를 이사회의 동의를 거쳐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부사장은 방송부문을, 유 부사장은 기술·경영부문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은 성명을 내고 “김 부사장은 ‘숙제검사’로 악명을 떨쳤던 인물이고, 유 부사장은 구조조정 전문가”라고 비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KBS 사원행동 “취임사는 선전포고”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새달 초 인사권을 본격적으로 행사할 방침인 가운데 새 사장에 반대하는 사원들의 움직임도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은 이 사장 출근 이틀째인 28일에도 출근저지투쟁에 나섰으나, 이 사장은 안전관리팀의 호위 속에 무사히 사장실로 출근했다. 사원행동은 이날 특보를 발행,“취임사는 사원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이 사장은 편성의 독립적 권한을 무시한 채 프로그램의 폐지를 선언하고 심지어 고통분담을 가장한 구조조정 협박까지 일삼았다.”고 비난했다. 이 사장은 전날 취임사에서 “비판 받은 프로그램에 대한 존폐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미디어포커스’‘시사투나잇’‘시사기획 쌈’ 등 시사프로그램이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원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전국운영위원회를 열어 투쟁방침에 대해 논의, 다음 주 조합원총회 소집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 사장은 28일 이원군 부사장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았으며, 부사장 임명동의권을 갖고 있는 KBS 이사회는 9월1일 임시이사회를 열 예정이다. 신임 부사장으로는 이동식 부산총국장, 남성우 편성본부장, 김성묵 전 KBS 연수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 이날 보도본부장, 편성본부장 등 6개 본부장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져 이르면 새달 초 본부장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설] 올림픽스타 망치는 상업주의 우려한다

    우려했던 일이 결국 벌어지고 말았다. 도를 넘는 상업주의가 벌써부터 일부 올림픽 스타와 가족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20) 선수 측은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27일 오전 TV를 보고서야 KBS와 SBS가 (이용대 가족과의 토크쇼를) 동시방송 중임을 알게 되었다.”면서 당초 29일 방영키로 한 약속을 깬 KBS 측에 엄중 항의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에 동시 출연하는 것은 시청자와 국민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줄 수 있어, 방송 일정에 격차를 두기로 했는데 방송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우리는 먼저 방송사간 경쟁이 아무리 치열하다고 하더라도,KBS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원칙과 도의적인 책임을 준수했어야 했다는 이 선수 측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아가 공영방송의 새 틀을 모색하는 KBS뿐 아니라, 올림픽 스타들을 이용해 ‘한철장사’를 하겠다며 과열 출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모든 방송사들이 이번 일을 귀중한 반면교사로 삼아 자중자애할 것을 당부한다.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에 올림픽 스타들이 희생되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장미란 박태환 이용대 최민호 진종오 등등 베이징 올림픽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로 전 국민에게 한없는 행복을 선사해준 이들 스타는 4년 후인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또다시 세계를 호령해야 할 주역들이다. 그들이 지나친 상업주의와, 물거품처럼 순간에 사라질 대중의 인기에 물들어 일찍 시들어 버리지 않도록 주위에서 도와줘야 한다. 그들이 수영장에서, 매트에서, 코트에서, 그리고 사대에서 땀을 흘리며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할 수 있게 이제 그들을 놓아줘야 한다. 운동선수는 경기장에 있어야 진정한 스타가 된다.
  • “시사투나잇 폐지? 정부의 주구 노릇 하려나”

    이병순 신임 KBS 사장이 시사투나잇 등의 폐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사내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거세게 반발할 조짐이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7일 취임식에서 “대내·외적으로 비판받아 온 프로그램,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변화하지 않은 프로그램의 존폐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 발언을 두고 “그동안 여권과 보수언론의 비판을 받아온 시사투나잇·미디어포커스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오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KBS 김모 PD는 사내 게시판에 “사회적 물의가 무엇이었는지,그러한 물의에도 불구하고 KBS는 어떻게 수년 동안 신뢰도와 영향력 1위를 고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이 있어야 한다.”며 해당 프로그램 폐지를 우려하는 글을 올렸다. 김 PD는 이어 “물의를 빚고 있다는 주장은 일방의 생각을 사원들에게 강요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청자들 또한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KBS 사장은 정부의 개 노릇을 하려고 하느냐.”는 등의 글을 올려 이 사장의 방침에 반대하며,프로그램 폐지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 시청자 조우석씨는 “언론이 권력에 굴복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다면 나라가 불행해진다.”며 “제작진 여러분,어떠한 압력에도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응원했다. 최준상씨는 KBS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임을 상기하며 “이제 주차위반 딱지보다 수신료가 더 아까울 듯하다.”고 한탄했다. 백승수씨도 “프로그램을 없앤다면 이 사장 당신과 함께 KBS도 시청자들의 마음에서 ‘폐지’될 것”이라며 이 사장의 방침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18대 국회 공영방송 민영화 본격 논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인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이 MBC와 KBS2 등 공영방송의 민영화 등 구조개편 문제가 18대 국회에서 공론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27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나라 방송은 ‘1민영 다공영체제’인데 이를 ‘1공영 다민영화’로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이 죽 있었고, 공영방송의 구조개편이라든가 체제를 변화시키는 문제는 과거부터 검토가 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일부 공영방송은 이게 법적으로는 상법상 주식회사로 되어 있으면서도 사실상 공영방송으로 돼 있어 여러 가지 지적들이 있었다.”며 “‘무늬만 공영방송이다’는 얘기도 있었고,‘상업방송하고 무엇이 다르냐’,‘KBS2의 경우도 그게 무슨 공영방송이냐 상업방송이지’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영화를 할 때 어떻게 민영화를 하느냐는 방법도 사실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며 “국민주 형태의 공모주로 할 것이냐, 그게 말은 쉬운데 현실적으로 처리해 나갈 때는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그러나 공영방송의 민영화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먼 장래에서 볼 때는 경쟁체제로 가야 되겠지만 그 시기나 방법은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고 현안과제로 연구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KBS, 방송편성 갈등 예고

    KBS, 방송편성 갈등 예고

    청와대 개입 논란과 사장공모 절차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병순 KBS 신임 사장이 27일 공식 취임했다. 이 사장은 이날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부 프로그램의 폐지와 적자구조 탈피를 위한 경영효율화를 예고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 사장은 취임사에서 “KBS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바로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사전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게이트 키핑이 이뤄지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대내외적으로 비판받아온 프로그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변화하지 않은 프로그램은 존폐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새 사장이 오면 보수언론으로부터 편파성 시비를 받아온 일부 시사프로그램이 폐지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 사유로 거론된 방만경영 타개에도 방점을 찍었다. 그는 “KBS를 위해 어쩔 수 없다면 뼈를 깎는 고통분담도 마다하지 않겠으며,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신료 현실화를 통한 재정안정화와 독립성 확보 ▲사업실명제·본부별 사업제를 통한 재원사용 사후평가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 사장의 첫 출근은 사원들의 격렬한 저지에 부딪히는 등 순탄치 않았다.‘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은 오전 7시부터 KBS 본관 앞에서 ‘관제사장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출근저지투쟁에 나섰다. 오전 9시50분쯤 이 사장이 취임식장으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그를 호위하는 청원경찰 수십여명과 진입을 막으려는 사원행동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이어 청원경찰이 취임식장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계단 입구의 철문을 내리고 사내 출입을 봉쇄하자, 직원들이 크게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여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사원행동 양승동 공동대표는 “이 사장의 첫 출근 모습은 앞으로 그가 KBS를 어떻게 이끌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면서 “출근저지투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로그램 존폐를 언급한 이 사장의 발언은 방송법이 보장하고 있는 편성책임자의 자율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방송법 제 4조 3항에는 ‘방송사업자는 방송편성책임자를 선임하고 방송편성책임자의 자율적인 방송편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강아연 황비웅기자 arete@seoul.co.kr
  • 이병순號, 내부갈등 봉합 과제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KBS 새 사장에 이병순 KBS 비즈니스 사장을 임명함에 따라 KBS는 신임 사장 체제에 돌입했다.27일 오전 KBS 본관에서 취임식을 갖는 이 사장은 정연주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내년 11월 말까지 KBS를 이끈다. 그러나 이 사장 체제가 순조롭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KBS 노동조합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은 이 사장을 인정하느냐를 놓고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노조는 이 사장을 “낙하산으로 보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정치독립·고용안정 등을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사원행동은 “네 차례의 이사회가 불법과 월권, 절차적 정당성 무시로 일관한 만큼 사장 임명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원행동은 노조에 총회 및 총파업을 요구,27일부터 출근저지투쟁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이병순 사장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사장이 KBS 미디어를 맡아 적자를 흑자로 바꾸고 KBS 비즈니스 사장을 맡은 직후 10여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어 구조조정에 능하다는 것. 이에 대해 이희용 한국기자협회 부회장은 “섣불리 구조조정을 시도하면 현 노조가 강성으로 돌아설 수도 있는 만큼,11월 새 노조위원장 선거 때까지는 당분간 사태를 관망하며 타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KBS 2TV,MBC 민영화 추진 가능성도 거론된다.이와 관련,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민영화는 방송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으로 엄청난 저항과 혼란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권 존립과도 결부되는 만큼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노조 “낙하산 아니다” 사원행동 “출근 저지할 것”

    노조 “낙하산 아니다” 사원행동 “출근 저지할 것”

    25일 KBS 이사회가 정연주 전 사장의 후임 사장으로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임명제청하자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력한 후보였던 김은구 전 KBS이사가 정부 여권 인사들과의 회동 사실이 알려지면서 KBS 노조의 반대는 물론, 사회적 비판여론에 부딪히는 바람에 이병순 사장 후보자가 ‘어부지리’의 반사이익을 챙겼다는 해설이 지배적이다. 노조와 사원행동 등 KBS 내부에서도 이미 ‘낙하산 사장’이 낙점될 경우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등의 강경대응 노선을 긋자 이사회가 이래저래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은구 카드´ 비난여론에 반사이익 이병순 후보자는 KBS 공채 출신인데다 정치적 성향이 강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점에서 무난한 카드였다는 분석들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김은구 전 이사 카드는 정치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철회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병순 후보자의 경우 그런 부담이 없는데다 KBS의 공영성 확보에 적임이라는 판단에서 KBS이사회가 제청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난항을 거듭한 끝에 후임 사장 선임 절차는 일단락된 듯하나,‘이병순 호’가 순항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당장 KBS 내부에서도 노조와 사원행동의 향후 대응 노선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KBS노동조합은 당초 ‘낙하산 사장’으로 규정될 경우 26일부터 들어갈 예정이던 총파업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노조 측은 “임명제청 과정이 전체적으로 흡족하진 않지만, 이병순씨를 낙하산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본다.”면서 “현 방송법 하에서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으며, 앞으로 정상적인 노사 협의과정을 통해 구체적인 비전과 능력을 요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사회 낙하산 낙점땐 노조 파업 부담 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도 “이 후보는 KBS인들이 공사 출범 이후 35년 동안 그토록 갈망해오던 첫 번째 KBS 출신 사장이 됐다.”면서도 “정치독립·조직안정·고용안정에 대한 확신을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팎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KBS 직능단체 중심으로 결성된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은 “8·17 대책회의의 각본대로 이뤄진 오늘 이사회의 사장제청은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면서 “사장 임명제청 과정 전체가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이뤄진 만큼, 결과가 어떻게 나왔든 인정할 수 없으며, 출근저지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원행동은 또 “청와대의 각본에 따라 하수인으로 전락한 이사회가 일방적으로 사장을 제청하는 것을 묵인·방조한 박승규 노조 집행부 역시 오늘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총회 개최와 총파업 실시를 강하게 요구했다. 이날 사원행동측 100여명은 이사회 저지를 위해 이른 오전부터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청원경찰과 격렬한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 범국민행동’도 이날 오후 성명을 발표하고 “KBS 이사회는 법에도 없는 권한을 억지로 갖다 붙여 정연주 사장을 해임 제청했던 당사자이며, 불법적으로 공권력을 KBS 안으로 끌어들여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자유를 짓밟은 자들”이라면서 “이처럼 자격을 잃은 이사회가 임명 제청한 이병순씨는 당연히 사장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또 “유재천, 권혁부, 박만, 방석호, 이춘호, 강성철 등 ‘방송 6적’은 당장 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이병순씨도 최소한의 양식과 자존심이 있다면 즉각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국PD연합회도 “KBS 이사회가 이병순씨를 KBS 사장으로 임명제청한 것은 그들의 17일 사전면접이 세상에 알려진 뒤 애초 낙하산으로 지명했던 사람만 바꾼 것에 불과하다.”면서 “사장 선임을 청와대가 진두지휘하고 방통위원장이 주도했다는 본질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어부지리로 임명제청된 이병순씨는 스스로 물러나는 게 본인을 위해 최선이다.”라고 일축했다. KBS 중견 간부들이 설립한 KBS공정방송노동조합도 이사회에 앞서 ‘꼭두각시 이사회의 5인 선정은 원천 무효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대통령 비서실장 등 방송장악 4인회의 지시대로 움직인 이사회의 면접 대상자 선발은 낙하산 지명이 분명해진 이상 무효이며, 원점에서 재공모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강아연 구동회 김정은기자 arete@seoul.co.kr
  • [사설] KBS 사장 제청, 새 갈등 불씨 안돼야

    마침내 KBS 새 사장 임명제청이 이뤄졌다.KBS 이사회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후보로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을 확정했다. 별다른 큰 흠이 발견되지 않는 한 이명박 대통령은 이사회의 임명제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사장 선임을 위한 과정이 매듭지어지게 됐다. KBS 노조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정정길 대통령실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재천 이사장 등의 지난 17일 ‘7인 회동’에 참석했던 김은구 전 KBS기자의 경우에는 낙하산으로 간주하고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그 외의 후보는 낙하산이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KBS 내부의 혼란도 상당부분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만 PD협회 등 직능단체 등이 이날 열린 임시이사회 자체를 무효로 규정하고 있다. 또 이사 4명이 임시이사회 초반에 “17일 모임이 부적절했고, 사장후보를 재공모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면접 직전에 퇴장하는 등 돌발변수가 있어서 KBS 내부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KBS는 공영방송이면서 국가기간방송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갈등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날 임명제청된 인사는 KBS출신이면서 방송전문성을 갖고 있으므로, 사장으로 임명되면 하루빨리 KBS를 안정시켜 본령을 되찾도록 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KBS가 야기한 오랜 혼란에 국민은 모두 지쳐 있다. 이번 임명제청이 KBS내부의 갈등을 정리정돈하고, 국민의 방송으로 역할을 다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월드이슈] 유권자 ‘땀만 흘리던 닉슨’에 실망… 케네디로 변심

    [월드이슈] 유권자 ‘땀만 흘리던 닉슨’에 실망… 케네디로 변심

    ■대선 향배 가늠하는 TV토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후보간 TV토론은 9월26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미시시피대학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다.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의 보도국장으로 베테랑 앵커인 짐 레러가 90분동안 진행한다. 타운미팅 방식의 두번째 토론회는 10월7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대학에서 NBC의 톰 브로커가, 마지막 TV토론은 선거를 3주 앞둔 10월15일 뉴욕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CBS의 일요시사토론 진행자인 밥 시퍼가 각각 진행을 맡는다. 1960년 존 F 케네디 민주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닉슨 당시 부통령의 사상 첫 TV토론은 두 후보의 운명을 갈라놓았다.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 토론은 화면에 나타난 이미지의 위력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라디오를 청취한 유권자들은 닉슨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TV를 시청한 유권자들은 말을 더듬고, 땀을 줄곧 훔쳐내는 닉슨이 졌다고 평가했다. 당시 1억 7900만 인구의 3분의1인 6600만명이 TV로 토론을 지켜보며 지지후보를 결정했다고 해도 좋았다. 이후 1976년 제럴드 포드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조지아 주지사의 TV토론이 재개될 때까지 3차례 대선은 TV토론 없이 치러졌다. 린든 존슨은 토론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고, 사상 첫 토론에서 ‘피해’를 본 닉슨 역시 TV토론을 거절했다. 하지만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후보에 대한 검증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후에는 대선 후보들의 합의에 따라 1∼3차례 TV토론이 열려 승세를 굳히거나 판세를 역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1988년 토론에서 민주당의 마이클 듀카키스는 범죄, 특히 사형제도에 대한 리버럴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 역풍으로 작용해 공화당의 조지 H 부시에게 밀리는 전기가 됐다. TV토론은 토론 내용보다 말 실수나 행동에 화제가 집중되는 사례도 종종 있다. 하지만 대선 후보들이 한자리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차별화된 생각을 유권자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유일한 자리인 만큼 대선의 향배를 결정하는 가늠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km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