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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식 경제개혁’ 발동/6·18 기업퇴출­55개社 발표 의미

    ◎한계기업 솎아 부실도미노 차단/재벌 빅딜 등 구조조정 급류탈듯 경제 대수술이 시작됐다. 한계기업을 강제로 퇴출시키는 초유의 ‘DJ식 경제개혁’이 본격 가동됐다. 시장원리를 강조했지만 시장의 실패로 정부는 결국 시장에 개입했다. 은행권이 기업을 정리하지 못했고 감독당국은 은행을 다스리지 못한 결과라고 했다. 金大中 대통령도 “금융감독위원회가 장악하지 못한 은행이 문제”라고 개탄했다. 지원이 없으면 당장 쓰러질 부실기업들이 지금까지는 그룹의 지급보증 등으로 연명해 왔다. 기업의 부실은 은행의 부실을 불렀고 자금시장을 경색시켰다. 기업과 금융 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도 약화시켰다. 새 정부는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55개의 1차 퇴출대상 부실기업을 선정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예상대로 ‘속빈 강정’이었다. 5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회사는 현대리바트 하나 뿐이었다. 나머지는 5대 그룹이라는 타이틀만 달았을 뿐 처음 듣는 기업들 일색이었다. 5대 그룹 이외는 이미 부도상태이거나 자체 정리계획에 따라 자산매각 등으로 퇴출을 앞둔 기업들이다.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미흡한 판정임을 시인했다. 겉으로 드러난 회계자료만을 심사,그룹의 내부 지원으로 대출금을 갚은 한계기업을 솎아낼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5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판정을 다시 하겠다고 밝혔으나 성과는 예측할 수 없다. 정부의 설명대로 금융기관의 부실판정 기능이 전혀 작동되지 않아 퇴출기업을 일시에 밝힌 것은 불가피했다. 정부의 개혁의지를 대내외에 과시,대외신인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구조조정이 공염불이 아니었음을 은행권과 그룹에 인식시켜 준 것도 나름대로의 수확이다. 따라서 은행의 여신관리 기능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신(新)관치금융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강제퇴출을 강행한 배경에는 ‘빅딜(대기업간 사업교환)’ 구상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李 금감위원장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빅딜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자동차 업종을 지목하며 5대 그룹이 사업교환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으면 여신을 중단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퇴출기업 발표로 재계는 물론 금융계에는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은행들은 부실채권의 증가로 여신관리에 상당한 부담을 가질 것이다. 지급보증을 서 준 일부 우량기업들도 채무상환으로 자금난을 겪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5대 재벌의 발길이 바빠졌다. 빅딜을 하지 않으면 계열사가 정리될 형국이다. 이번 발표가 선언적 의미에 불과할 수도 있으나 정부와 재벌 은행간의 ‘숨막히는 전쟁’이 선포된 것 만은 분명하다.
  • 충격적인 외국어대 비리(사설)

    교육부 감사 결과 드러난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비리(非理)는 실로 충격적이다.돈을 받고 9명의 학생들을 부정 편입학시키고 재단 이사장의 조카를 중심으로 엄청난 액수의 공금유용과 허위문서 작성 등이 이루어졌다는 것은 우리대학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준다. 특히 96·97학년도에 이루어졌다는 편입학 부정은 대학 입시행정에 대한 신뢰를 일시에 무너뜨리는 것이다.감독관의 사전 날인을 받은 백지 답안지를 미리 준비해 모범답안을 작성하고 부정합격시키기로 한 학생들의 답안지와 바꿔치기한 수법은 너무 조직적이고 치밀해서 전문적 범죄집단의 소행이나 다름 없어 보인다.이런 일이 교수까지 가담해 자행됐다니 벌린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교육부의 고발을 받아 검찰 수사가 시작됐지만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한 점의 의혹도 남김 없이 진상을 밝히고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입시부정은 대학의 권위는 물론 교육행정의 공신력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편입학 제도를 비롯한 대학 입시 행정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외국어대학이 편입학 부정이외에도 지난 9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본고사 답안지 채점을 잘못해 3명의 합격·불합격이 뒤바뀌었다는 것은 대학 입시행정이 매우 허술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신설 대학도 아니고 오랜 역사를 지닌 이름있는 대학이 그 정도라면 다른 대학들도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학부모들은 가질 수밖에 없다. 편입학의 경우 이미 ‘뒷거래’ 소문이 일부 대학을 중심으로 떠돈지 오래다.이번 외국어대 사건은 그 소문을 사실로 확인시켜준 셈이다.지난 96년부터 편입학생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 올해는 전국적으로 3만7천명에 이를 정도였지만 편입학 시험에 대한 공정성 확보 노력과 감시는 대학과 당국 모두 소홀했다고 할 수 있다. 대학 자율화가 교육개혁의 주요과제로 추진돼 온 터에 자율화의 전제조건인 대학 입시 행정의 공정성과 경영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교육개혁은 공염불이 되고 만다.긍정적인 평가 아래 시도되고 있는 각 대학의 다양한 전형방법도 비리의 온상으로 비칠 수 있고 입시행정에 대한 불신(不信)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 실업대책 여·야 한목소리(의정초점)

    ◎“취로사업 한계… 장기대책 세워라”/여 “고용 창출하는 구조조정 유도” 촉구/야 “중구난방 대책 제2환란 초래” 경고 11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관심을 집중시킨 현안은 ‘실업대책’이었다. 2백만명에 육박하는 대량실업시대를 맞아여야는 단기 처방의 ‘대증요법’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야당은 중구난방식으로 터져나오는 정부의 실업대책을 비판하면서 대량실업이 제2의 환란(換亂)으로 이어지는 ‘경제파국’의 위험을 경고했다.반면 여권은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 흡수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며 추가 실업재원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朴柱千 의원은 정부의 구조조정과 실업대책을 둘러싼 정책혼선을 꼬집으면서 “실업자에 대한 생계지원과 재취업을 위한 교육체계,민관을 하나로 묶는 유기적인 구직 정보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權五乙 의원은 “최고의 실업대책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촉구하면서 “우리의 대량실업은 불경기가 아닌,IMF하의 구조개선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구조개선에 적응하는 새로운 실업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발상의 전환을 촉구했다. 여권도 장기대책 마련에 한 목소리를 냈다.국민회의 朴光泰 의원은 “정부가 내세우는 새로운 일자리 마련과 취업 알선,직업훈련 등은 단기적 처방에 치우치고 있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했다.朴의원은 특히 “구조조정이 기업경쟁력과 고용흡수력 제고로 이어지는 실업대책이 시급하다”며 장기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張永達 국창근 자민련 鄭宇澤 의원 등도 “전시성에 그치는 황소개구리 잡기와 같은 취로 사업보다는 효율적인 취업알선과 직업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한뒤,“경쟁력 제고가 병행되지 않는 실업대책은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李揆成 재경부장관은 답변에서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살리는 것이 실업의 근본적 대책”이라며 “따라서 실업대책과 구조조정을 상호 보완하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체육진흥기금 ‘생색내기’

    ◎초·중·고 800곳에 예산 고작 9억 배정/16개 시·도 교육청 “꿈나무 육성 공염불”/“대폭지원 않을땐 내년 소년체전 불참 초등·중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인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존폐의 위기에 놓였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체육교육을 위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대폭 늘이지 않으면 내년도 제28회 소년체전에 불참하기로 결의하는 등 체육교육정책에 대한 개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초·중·고교의 운동부 육성을 위해 책정된 정부의 예산이 턱없이 부족,체육교육의 명맥조차 유지하기 힘들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시·도 교육청 사회체육과장들은 최근 대전시교육청에 모여 국민체육진흥기금의 지원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다음 달 23일에 경남 지역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는 참가하기로 했다. 일부 시·도 교육감들도 지난 달 31일에 열린 교육감 회의에서 재정적인 이유로 소년체전 폐지를 주장했으며 다음 달 중 이에 대한 전체 의견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800개 가량되는 초·중·고교 운동부의 육성기금으로 지난 해와 같은 9억원을 책정했다. 진흥공단은 그러나 올해 소년체전을 위해 지난 해보다 3억원 가량 증액된 15억4천7백만원을 선수 식비 숙박비 교통비 등으로 배정했다.선수 육성보다는 행사에 더 많은 예산이 책정된 것이다. 시·도 교육청의 관계자들은 전국 초·중·고교 1만333개교 가운데 대부분이 크고 작은 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배정된 예산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있다. 지원이 사실상 없다 보니 학교운영위원회나 동문들의 찬조금으로 운동부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특히 대한체육회 등에서는 학교별로 경기종목을 다양화해 줄것을 권유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오히려 종목을 줄여야 할 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년체전의 경기 종목은 초등학교 17개,중학교 29개이다.이 가운데 교육과정 이외의 종목은 초등학교의 경우 테니스 정구 양궁 유도 롤러 등 5개,중학교는 럭비 카누 조정 역도 사이클 권투 레슬링 검도 하키 롤러 정구 펜싱 등 12개이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88 올림픽 이후 6천억원 가량 조성된 국민체육기금의 이자소득 가운데 10% 정도라도 교육청에 지급,학교체육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도 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문을 문화관광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보냈다.
  • 공기업 구조조정­개혁 목표와 추진방향/공공부문 개혁방향

    ◎필요성 감소 분야 폐쇄·축소/기업성 있는 단체는 민영화/공공성 큰 기관은 내부혁신 새정부가 추진중인 정부산하단체 개혁은 실용주의와 능력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검은 고양이든 휜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덩샤오핑(鄧小平)의 ‘흑묘백묘론’과도 맥을 같이한다. 정부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기획예산위는 지난 13일 국가경영 혁신방안을 대통령에 보고했다.관료주의를 탈피,시장주의를 지향하고 독점적 공급체계를 민·관 경쟁체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민간인이 뛰어나면 공무원을 대신할수도 있다는 발상이다. 李啓植 기획예산위 정부개혁실장은 공공부문 개혁방향을 4가지로 설명했다.경쟁성과 자율성 책임성 투명성을 도입하자는 것이다.공공 서비스를 관(官)에게 무조건 맡기기 보다 민(民)과 경쟁시킨 뒤 잘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쪽에 업무를 준다.이른바 ‘시장성 테스트’를 하겠다는 생각이다.인사 및 예산권 등 자율성도 최대한 보장한다.만약 경영을 잘못했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은 마땅히 져야한다.이같은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기획위는 이를 바탕으로 정부산하단체의 정비원칙을 4가지로 제시했다.▲경제·사회의 여건변화로 필요성이 감소된 분야는 과감히 폐쇄·축소하거나 유사기관과 통합한다.▲담배인삼공사처럼 기업성이 있는 분야는 민영화하고▲공공성과 기업성이 함께 요구되는 분야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거친 뒤 민영화한다.▲공공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분야는 강도높은 내부혁신을 추진한다. 동시에 운영시스템도 바꾼다.무엇보다 기관장을 공개경쟁으로 뽑는다.낙하산식 인사가 아니라 능력이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한다.지난 해 한국중공업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4대공기업 사장을 공개채용으로 뽑았으나 기존 사장들을 재기용해 형식에 그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따라서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명확한심사기준이 없는 한 공개경쟁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기관장만 공채로 뽑는다고 경영 시스템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중간간부들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개혁은 공염불이다.과거수차례 개혁을 추진했으나 관료주의에 물든 중간간부들 때문에 개혁이 지지부진한 경우가 있었다.기득권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따라서 기획위는 공개경쟁을 통과한 기관장이 중간간부를 외부에서 데리고 올 수 있는 포괄적 권한을 줄 방침이다. 보수체계도 새로와진다.연공서열식에서 탈피,성과제에 기초한 연봉제가 도입된다.능력과 관계없이 햇수만 채우면 승진하거나 호봉이 높아지는 시스템은 사라진다.대상은 말단 직원부터 기관장까지 모두 적용된다.기관도 평가를 받아 성과에 따라 예산이 정해진다. 기획예산위는 4월 중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경영혁신 방안을 확정하고 6월 말까지 나머지 공기업 및 정부산하단체의 개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민영화 내부혁신 통합 및 폐쇄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하반기에는 관련법령을 정비하고 내년부터는 예산에 직접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 金剛에 가보고 싶다고요…/金容相 연구위원(남풍북풍)

    수렴동(水簾洞)이라더라.春園 李光洙의 금강산유기(金剛山遊記)중에 하늘은 청옥이요,봉두(峯頭)는 백옥이요/산복(山腹)은 벽옥색(碧玉色),신선(神仙)사는 송백(松柏)인데/복판의 일점 백운(白雲)이 나오는 ‘금강산 찬가’한대목이다.어디 춘원뿐이겠는가.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승지로 금강산 꼽기를 주저할 한국인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오죽하면 중국인들 조차 금강산을 한번 보는 것이 평생의 원(願)이라 했을까. 멀지 않아 꿈에도 그리던 금강산 구경을 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일부 실향민들 사이에 일고 있다.정부가 남북한 공동으로 북한내에 ‘관광특구’를 개발하고 외국인이 남북한을 한꺼번에 관광할 수 있는 ‘남북연계 관광사업’을 추진키로 한 때문이다.게다가 외신들 까지 북한이 연내에 한국인의 관광을 허용할지도 모른다고 보도하고 있다.독일에 있는 한 연구단체가 북한이 우선 실향민을 대상으로 올 가을부터 몇개 지역을 개방키로 하고 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것이다.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개방할 관광특구 중엔 당연히 금강산이 포함 될 것이다.또 정부 계획대로 ‘남북연계광사업’이 실현될 경우,최우선적으로 검토될 지역도 바로 금강산­설악산 관광벨트다.이 두 명산(名山)을 아우르는 대단위 관광휴양구역이 조성된다면 금방 세계적 관광지로 떠올라 관광수입 증대와 함께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어디 경제적 효과 뿐이겠는가.단순히 우리나라 제1의 명승지를 구경했다는 흡족함을 뛰어 넘어 “이젠 통일도 멀지 않았다”는 벅찬 기대감이 겨레의 가슴에 고동치게 될 것이다. 북한이 금강산 개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북측은 80년대 들어 재일 조총련계 등에 제한적이나마 금강산을 개방했고 92년엔 홍콩의 용역회사에 의뢰,종합개발계획을 수립했는가 하면 현대그룹과 공동개발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었다.다만 관광 발전에는 국제공항과 직항로가 필수적인데 元山의 군용시설 외엔 금강산 근처에 공항이 없고 새로운 민간공항 건설계획은 아직 검토조차 안되는 등 지지부진하다.그렇다고 지금부터 서둘러도 5년이상 걸릴 공항이 완공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지 않은가.그렇다면 해결책은 딱 한가지뿐이다.외국인 관광객에 앞서 남쪽의 동포들에게 먼저 개방하는 것이다.마구 들어 오는 것이 달갑지 않다면 동해안 해안도로나 원산∼속초간 뱃길 등 지정통로를 정해 놓고 특정구역만 돌아보게 하면 될 것이다.그렇게라도 금강산을 구경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성사 여부가 북한의 손에 달려 있다는 걸림돌이 문제다.얼마전 성과없이 끝난 4자회담 2차 본회담에서 다시 한번 보았듯 북한이 억지주장만 되풀이하는 구태를 벗어 던지지 못한다면 ‘금강산 구경’은 이번에도 공염불로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대학개혁추진자문위 토론회 박부권 교수 주제발표

    ◎수능성적 기준 대입특차 폐지를 ○선발기준 다양화해야 대학개혁추진자문위원회가 12일 하오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연 ‘대학개혁 대토론회’에서 동국대 박부권 교수(교육학)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현행 특차제도는 폐지되어야 하며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되도록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교수가 주제 발표한 ‘대학입시제도 개혁을 위한 제언’을 간추린다. 첫째,대학입시는 대학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단 대학이 결정한 선발원칙과 기준은 고교교육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 따라서 대학 입시의 자율이란 입시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문제까지 대학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둘째,선발기준을 다양화해야 한다. 오늘날과 같이 극도로 분화된 다원사회에서는 다양한 재능을 요구하고 있다.한 개인이 가진 능력은 복잡하고 다차원적이기 때문에 수능성적과 같은 하나의 척도로서는 적절히 가늠할 수 없다.해결 대안 중의 하나가 다단계 전형이다.지원자들을 보다 입체적이고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째,대학입시 조율조정기구가 필요하다. 대학입시가 대학 자율에 맡겨지면 미국과 같은 ‘대학입학시험위원회’ 등의 기구가 필요하다.현재의 대학교육협의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조정기구에는 고교 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주요 대학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교 관계자도 참여시킬 필요가 있다. 조정기구는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대학 입시제도를 개선해 나갈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대학입시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이해갈등에 대한 조정은 물론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교육과정의 연속성도 보장해야 한다. ○특별전형 범위 넓혀야 네째,상당수 대학들이 사실상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현재의 특차제도를 폐지해야 한다.하지만 특차제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특별전형’이라는 제도 개선을 통해 계속 살려야 한다. 특차는 지원자들에게 대학지원 기회를 늘려주고 합격가능 점수대를 분명히해 줘 소신지원의 풍토를 조성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행 특차는 사회적 지명도가 높은 몇개 대학들이수능 상위권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문제이다. 만약 우수학생 유치경쟁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서울대가 특차모집을 도입할 경우,대학 입시제도 개혁의 원래 취지는 공염불이 되고 만다. 따라서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현재의 특차제도는 폐지해야 하는 것이다. 대신 농어촌학생,특수교육,특기자,취업자,소년·소녀 가장,효행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의 범위를 확대하고 기준을 다양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역별 할당제 도입을 다섯째,수능의 난이도는 가능한 한 계속 낮추고 통합교과형 출제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출제 대상과목은 고교 수준에서 이수해야 할 기본공통 과목으로 제한한다. 또 수능을 위해 별도의 과외가 필요하지 않도록 쉽게 출제해야 한다. 출제방식은 각 과목의 기초원리와 개념들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통합교과형이 적절하다.단순암기 위주의 공부에서 탈피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지역별 할당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 대학이 각 지역에서 우수한 학생을 고루 선발한다면 지역의 지도자를 길러 준다는 의미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또 교육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지역출신 학생들을 선발,숨은 잠재력을 개발하는 일은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방법으로서도 권장할 만하다.
  • 정부조직 개편과 효율성/백문일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정부조직 개편작업이 한창이다.부총리직과 몇개 부처를 폐지하고 외교통상부를 신설한다는 등 이런저런 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해당부처 공무원들에게는 안된 말이지만 참으로 잘하는 일이다.정부조직은 효율성에 비해 지나치게 비대하고 정체돼 있다. 민간부문은 뼈를 깎는 자구의 몸부림을 하는데 국민의 ‘혈세’로 지탱되는 정부조직이 비만증에 걸려있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소리다. 그러나 정부조직 개편이 ‘땅 따먹기’ 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공룡부처이기 때문에 해체하고 업무가 비슷하니까 합친다는 식은 1차 방정식을 푸는 것과 다름이 없다.미국 등 선진국에 있기 때문에 신설해야 한다는 것도 사대주의적 발상이다.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누구를 위한 조직개편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단순히 2원 5처 14부 14청을 몇개의 부로 줄이는 것 만이어서는 안된다.국가 정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앞으로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의 기능적 차원이 고려되어야한다. 건설부문을 보더라도 예산집행이 민간부문에 미치는데 몇단계를 거쳐야 한다.국토계획위원회를 통과해도 건교부와 조달청,도로공사 지자체 등 대규모사업이 민간에 도달되기 까지는 수개월이 걸린다. 부처와 산하 및 유관단체 등 먹이사슬식으로 이어지는 기존라인을 단순화하지 않고는 정부조직 개편은 공염불에 불과하다.예컨대 보건복지부와 노동부를 합쳐 노동복지부를 만들었다고 하자.과연 달라질까.물론 2개의 부가 하나가 되고 실·국과 과 단위는 통폐합돼 공무원 수는 줄 것이다.그렇다고 의약분쟁이나 노사문제가 해결될까. 과거 재무부와 기획원을,건설부와 교통부를 합칠 때 효율성이 강조됐다.하지만 결과는 반대였다.1대1 통합으로 생산성은 줄고 부처간 견제 기능이 떨어져 정책은 독단으로 흘렀다.기능적인 측면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정책이 집행되는 단계를 최소화해야 한다.극단적으로 최고 의사결정 기관만 두고 산하에 일종의 사무국 형태로 정부조직을 단일화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현안이 있을 때는 기존 인력을 활용해 작업반(task force)를 구성하는 것이 효율성 측면에서도 진정한 ‘감량화’가 아닐까.발상의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 공약의 허실:상(3당후보 공약점검:8)

    ◎쏟아진 정책공약… 옥석가려야/한나라당­재경원·공보처 개편 뚜렷한 대안없어/국민회의­작은정부·불요불급 인력증원 등 배치/국민신당­1백만개 일자리 창출 등 실현 불투명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장미빛이다.그러나 말뿐인 공약이나 실현가능성이 적은 공염불도 많다.옥석을 가리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한나라당◁ 정치부문에서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구조를 개혁,깨끗하고 돈안드는 선진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항목들이 언급된 점은 긍정적이다.선거운동의 국가공영제,대통령 직속의 ‘부정부패청산위원회’ 설치,감사원의 독립성 보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른 효율적인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예를 들면 공룡화되어 정책실기가 잦은 재정경제원의 기획·조정기능을 제대로 살리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업무조정과 개편방향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존·폐론이 분분한 공보처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도 뚜렷한 대안이 없다. 행정개혁 방향으로 ‘21세기 선진국형 행정수요에맞는 정부조직 개편’을 기치로 내걸고 있지만 광역자치단체 폐지나 대도시 자치구 폐지 등 민감한 행정구역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문은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질 위주의 군 구조전환’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힘의 우위에 입각한 ‘전쟁억지력’에 무게를 둔 점이 특징이다.그러나 방위력 개선사업의 하나로 대기업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개량형 잠수함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결정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낀다.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사교육비 절감에 대해서는 ‘공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원론적 해결방안에다 ‘학생중심의 교과과정 개혁’이라는 방안을 보태고 있으나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평이다.그러나 교육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디자인고교 등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특화된 소규모 고교설립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은 눈에 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공약은 해당분야의 현안의 해결책을 망라한 성격이 짙다.총론적 틀에서 각론의 균형을 맞추기 보다는 연계되어 있지 않은 각론이나열되어 있다는 느낌이다.따라서 각 분야의 공약이 개별적으로는 타당하지만 공약 사이에는 이율배반적 성격이 드러나는 경우도 없지않다. ‘작고 효율적인 정부’와 ‘민생치안강화’가 좋은 예다.민생치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력증원이 필요하지만 ‘작은정부’와는 배치된다.실제로 국민회의는 전문수사인력 확대,경찰서 증설,파출소 근무인원 증원 등을 제시한다.특히 전투경찰을 정규경찰로 전환하여 민생치안에 투입하겠다는 구상만으로도 수만명이 늘어나야 한다.국민회의는 중앙권한의 민간이양과 지방행정계층구조를 현재의 3단계에서 2단계로 줄여 남는 인원을 전환하겠다고 하지만 대민서비스 분야의 인력수요는 갈수록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논리적으로는 타당하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실현이 어려운 대목도 보인다.‘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의 합리적 조정’이 대표적이다.국민회의는 집권하면 그린벨트에 대한 엄격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여 재조정하고,다시 지정된 지역은 국가가 사들이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서울같은 대도시의 녹지비율은 현재도 형편없이 적다.환경영향평가에서 오히려 그린벨트를 늘려야 한다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환경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교육재정을 GNP의 6%로 늘리겠다는 공약은 그 자체를 실현하는데도 어려움에 많겠지만,6%를 확보하더라도 유아교육의 공교육화와 교원의 처우개선,교육환경시설 현대화,사학에 대한 지원 확대 등 공약을 모두 이행하려면 충분치 않을 것 같다. ▷국민신당◁ 작지만 강한 정부 실현을 내세우고 있다.정부기능을 공공부문,비정부기구(NGO),민간부문에 적절하게 배분한다는 입장이다.불필요한 정부기구나 정부인력은 과감하게 감축하되 민간수요가 늘어나는 부문은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정부조직개편에만 중점을 두고 공무원 감축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지만,구체적 언급이 없어 작은 정부의 이념과 모순된다고 비판하고 있다. 대북정책에서 국민신당은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화해협력을 통해 북한을 개방시킨뒤 통일을 성취하는 2단계 평화통일을 추진하고 있다.국민회의에 대해서는 집권하면 단시일에 통일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등의 무모한발언으로 불안을 조성하는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교육정책에 있어 다른 두 당과 같이 6%의 교육재정확보를 내걸고 있다.교육채권 및 학교지원교육복권제 도입도 공약으로 내놓았다.사교비절감방안으로 2002년까지 유아교육 1년을 완전공교육화하고 중학교 무상의무교육도 2000년까지 전면 실시한다.농어촌학생 대우에 있어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특례입학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국민신당은 고등학교 이상 무상교육을 확대하는,한걸음 앞선 공약이라고 주장한다. 노동·복지부문의 경우 5년간 첨단산업분야에서만 1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공약하고 있으나,IMF관리체제에서 첨단산업에 투자할 여력이 과연 있는지,실현여부가 불투명하다.
  • ‘금융위기 해소’ 최후의 카드/IMF구제금융 요청의 배경

    ◎미·일 중앙은서 외화차입 어려워 급선회/경제난국 수습·금융정책 신뢰 회복 겨냥 우리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키로 한 것은 외국 중앙은행으로부터의 외화차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이 단기적 자금유입에 반대하면서 IMF 구제금융을 근본적인 대책으로 제시한 결과다. 특히 정부의 발표와 달리 외환보유고가 거의 바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해당국과의 개별협상을 통한 외화차입보다는 IMF를 통한 국제적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섰다.개별협상이 지지부진할 경우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종합대책마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 정부로서는 ‘마지막 카드‘를 꺼낼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그동안 IMF 구제금융과 미국과 일본 등 외국으로부터의 외화차입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다.경질된 강경식 전 부총리도 IMF 관계자와 막후에서 구제금융 협상을 벌였다.그러나 IMF 자금요청은 사실상 ‘국가부도’를 시인하는 것이다.세계은행(IBRD)을 졸업하고도 개도국에게 지원되는 구제금융을 받는 것은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서는 수치다.때문에 정부는 IMF 구제금융을 검토하면서도 ‘현재의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당분간 필요치 않다’며 우회로를 찾고 있었다. 다름아닌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직접 외화를 빌리는 것이었다.그것이 국가위신상 적합하다고 봤다.이를 위해 재경원과 한국은행은 외국 정부와 중앙은행을 찾아가 손을 벌렸다.성사되면 IMF 구제금융은 처음부터 검토하지 않았던 일로 돌릴 생각이었다.그러나 주요 협상국인 미국과 일본이 난색을 표명하자 정부는 다른 방법을 찾을수 없었던 셈이다. 미국과 일본은 위험부담을 감수하며 한국을 지원하기가 곤란했다.1년 미만의 단기자금으로 2백억~3백억달러를 지원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현 정부는 정치·경제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미국의 경우 특정국에 대한 직접지원의 선례를 남길 경우 ‘국제금융의 해결사’로 인식돼 장기적으로 미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따라서 IMF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위험분산 축면에서도 미국과 일본에게는 상책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외환보유고는 급격히 줄었다.외환당국의 고위관계자는 “외환보유고가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됐다”며 “체면차릴것 없이 IMF에서 돈을 들여오지 않으면 정말 큰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국책은행과 시중은행이 아닌 중앙은행조차 돈을 빌리기 어렵다면 상황은 이미 끝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5년 멕시코가 OECD에 가입한 지 1년만에 IMF 구제금융을 받은 것과 똑같이 우리나라도 OECD 가입 1년만에 IMF의 지원을 받게 됐다.
  • 외환위기 정책실기가 ‘진원’/최악의 금융위기 진단과 처방

    ◎시장 주변여건 개선… 불안감 해소 시급/기업 설득 보유외화 시장공급 모색을 외환위기의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의 폭등으로 외환시장이 이틀째 마비상태에 빠지면서 기업들이 달러화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수입결제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금융기관들은 외화매입을 위해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면서 시중금리 역시 연일 치솟고 있다.외환시장 불안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시장에서의 이탈과 그로 인한 주가폭락 및 시장금리 폭등을 촉발하는 등 총체적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신용공황 현실화 조짐 더욱이 13개 금융개혁법안의 정기국회 통과 무산으로 인한 심리적 효과로 대외 신인도의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등 외화자금난 심화로 인한 신용공황(패닉)이 현실화될 조짐이다.전문가들은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거나 중앙은행이 해외차입에 나서는 등 적기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현 금융상황을 진단하고 있다. 이번 금융위기는 실물경제의 흐름이 좋지 않은 탓도 있지만 외환당국의 외환정책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금융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 수준을 감안할 때 외환당국이 환율을 통제할 수 있는 선이 달러당 915원으로 보았다.이때 강력하게 시장 개입을 했어야 했으나 실기했다는 것이다.외환당국이 지난달 20일 달러당 915원선이 무너지는 것을 허용하면서 그 때부터 사실상 패닉현상이 생겼다는 것이다.그뒤에는 오히려 시장참여자들의 원화가치 절하 압력을 수용해야했음에도 이번에는 무분별하게 시장에 개입하는 등 시장의 자율기능을 짓누른 것이 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달러당 915원선 붕괴를 계기로 원화가치의 추가 절하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압력은 수직상승했다.시장참여자들은 연초 대비 원화가치의 하락 폭을 20%로 내다보며 연말까지 달러당 1천60원까지 뛸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915원때 개입 했어야 당국은 이처럼 시장이 한참 앞에 가있음에도 이와 상관없이 한정돼 있는 외환보유고를 풀어 환율방어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줬다.이같은 정책실패에 의해 지난달 30일에는 개장 30여분만에 법정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외환시장이 마비상태에 빠지는 사태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외환당국은 또 지난 11일에는 외환보유고를 집중 방출,환율이 달러당 1천원선 아래서 형성되게 하겠다며 시장의 기대심리가 충분히 반영된 데다 정부의 환율안정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환율이 안정될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러나 일주일도 채 되기 이전인 17일에는 시장개입을 포기하면서 은행간 거래환율 1천원선이 무너졌으며 18일에도 속수무책의 상황이 이어지는 형국이 빚어졌다. ○환율방어 의지 안믿어 당국의 환율방어에 대한 의지표명이 시장참여자들에게 공염불이 된 지 이미 오래다. 대우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외환당국의 환율방어 정책이 수차례 실패했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무시하고 인위적인 개입을 계속할 경우 어떤 정책도 먹혀들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당국의 직접적인 개입은 불안심리를 가중시키는 악순환만 되풀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외환시장의 주변여건을 개선시키는 노력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며 “시장참여자들과 ‘도덕적 합의’를 이끌어내야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가 시장에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 만화산업 범정부적 육성을(사설)

    영상산업은 21세기의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꼽힌다.만화는 그 영상산업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아니 벌써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연간 1천억 달러가 넘는 세계 영상산업 시장에서 만화영화는 극장용 실사영화의 산업규모를 몇년전부터 이미 넘어섰다. 따라서 문화체육부가 ‘만화산업 진흥방안’을 추진키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급변하는 사회흐름에서 보면 오히려 때늦은 감도 없지 않지만 국내 만화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우리 만화산업은 대중문화 강국인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우수한 제작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만화산업이 대외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여기에 치밀한 전략을 갖추어 대담한 제도와 투자,발상의 대전환등이 이루어진다면 우리는 21세기 문화적 주도국으로 도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문체부의 이번 만화 진흥방안은 전문인력 양성,제작과 유통 지원 확대,제작 기본시설 확충 등 문체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 방법을 망라하고 있다.그동안 만화계의 요구사항들을 수렴하려 애쓴 노력도 엿보인다. 그러나 어떤 산업보다 복합적인 만화산업의 특성을 생각하면 문체부 차원의 이같은 진흥방안은 명백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말할수 밖에 없다.만화는 출판,영화,비디오,컴퓨터오락,캐릭터 산업을 포괄한다.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만화의 속성을 아우르는 행정지원만이 우리 만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따라서 문체부만이 아니라 공보처,정보통신부,과학기술처,지자체들이 함께 만화진흥에 나서 독자적 정책 시행의 낭비요소를 제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 지난 94년부터 당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서 만화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원책들을 실시해 왔다.그러나 아직도 만화산업이 지닌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즉 문화적인 측면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부족한 형편이고 문체부의 이번 지원방안도 그점에서 허점을 보인다.만화영화도 벤처캐피털의 지원대상으로 삼는다는 식의 소극적인 방안보다는 아예 만화영상개발원을 설립하고 만화진흥법을 제정해 우리 만화가 문화로서 당당히 대접받고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전문대학의 2년제 만화학과를 3년제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터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듯 싶다. 무엇보다도 정부정책의 일관성이 없다면 어떤 만화 진흥책도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그런점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가와 그들의 만화를 실은 스포츠신문 편집국장들에 대한 검찰의 기소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지난 여름 검찰의 만화탄압으로 인해 한 만화출판사는 한달에 60억원의 매출 감소를 감내해야 했다.이런 상황에서 당국의 만화진흥책은 공염불에 불과하다.전국민에게 만화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검찰의 기소가 철회되지 않은채 무슨 만화진흥이 가능하겠는가.
  • 신세대문화에 맞는 선거운동을/민용태 고려대교수·스페인문학(시론)

    15대 대통령선거를 100여일 남겨놓고 이번 여름 우리사회는 ‘임금님’선거 열기에 휩싸여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이 와중에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정치개혁이 여야간에 특위가 구성돼 법개정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걱정하는 문제가 바로 선거에 설치는 돈 바람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하는 것이다.우리 모두가 원하는게 돈이고,‘돈 안드는 선거’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싫다고 하면,이 사회에 살 권리가 없다.그렇다고 돈으로 민심과 표를 사려고 들면 용서할 수 없다.선거에는 직간접적인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게 마련이다.조직이 없는 후보가 선거에 성공할 수 없듯이,돈 없는 후보는 아예 정치를 생각할 수 없다.그러니까,‘돈 안드는 선거’를 갈망하는 우리는 선거에서 낙선을 갈망하는 우리라는 말이 된다. ○‘저비용 선거=낙선’의 역설 이런 역설적이고 갈등스러운 과제를 우리 사회는 캠페인이나 ‘부정선거방지운동’으로 대응하고 있다.예를 들어 ‘뇌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선거자금 안받고 안 주기 운동’을 펼친다고 할 때,과연 이런 운동이 이 사회의 돈에 관한 이런 역설적 현실을 얼마나 막아낼수 있을까.이런 운동자체가 또다른 형태의 정치세력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되지는 않을까.이런 운동 또한 돈과 조직이 없으면 팸플릿 하나도 배포할 수 없으니,그냥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TV를 통한 선거운동으로 제한하고,대중집회를 줄이는 방안이 이야기되었던 걸로 안다.유권자를 만나고 모이게 하는 데 돈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많이 보아온 우리이기 때문이다.어떻든 이런 ‘돈 안드는 선거’에 대한 입법은 시급하다.“법은 어기기 위하여 존재한다”는 아이러니가 있다고는 하나 법이 만들어지면,우선 국가경제와 입후보자들의 부담을 줄일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무차별한 경쟁심리에서 무한정하게 들어가는 돈은 나라를 위해서는 물론 어느 후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따라서 모든 정치인들,후보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서로 돈 안드는 방향으로 선거를 치를 궁리를 모색해야 한다. ○∼말자식 캠페인 안먹혀 그러나 여기 우리가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 정치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는 것이다.그것은 “부정선거를 하지 말자!” “돈 선거를 하지 말자!”는 식의 지금까지의 ‘사회 바로잡기’식의 동의가 아니라,변화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줄 아는,당장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제의이다.선거에서는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유권자에게 “돈을 받지 말라”고 명령해서는 안된다.또한 당선에 혈안이 되어 있는 후보들에게 표를 얻을 수단을 전부 포기하라고도 할 수 없다.그러나 돈을 받고도 그 후보에게 안찍는 사람이 많아가고,대중집회나 대세몰이 같은 어수선한 바람에도 바람을 타지 않는 국민들이 많아질 때,정치가는 그 생각과 선거전략을 바꿀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 우리 유권자들의 의식은 세대에 따라서 커다란 차이가 난다고 보여진다.크게 나누어서 40대 중반 이후의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의식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대부분의 여성유권자와 젊은 세대의 정치나 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기성세대보다 낮고,그 평가 기준도 현저하게 다르다.이들은 이성보다 감성에 더욱 예민하며,집단적 분위기보다 개인적인 취향을 존중하는 성격이 있다. 우리의 기성세대는 대가집 잔칫집에 가서 한데 어울리고 선거판에서 막걸리에 취하던 기억을 산다.마을에 라디오 한 대가 있으면 온동네 사람들이 한데 모여 듣던 세대이다.그 뒤 텔레비전이 나왔을 때는 더욱 그러했다.동네에 활동사진을 집안에서 마음대로 볼 수 있는 기계가 들어왔으니,저녁 먹으면 너도 나도 텔레비전이 있는 집으로 모여 들었던 세대들이다.따라서 당시의 구호처럼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는 의식이 이들에게 있다. 그 뒤 이런 의식은 학생운동이나 노조운동으로 스며들어 명맥을 유지해왔으나,거기에는 이미 정치수업이나 집단 이기주의적 성향이 스며든다.말하자면 개인의 영웅주의적 의식이나 우리 모두에게 이익되는 일을 하자는 개인주의적 사고가 합치된 것이다.젊은 세대는 이미 혼자 라디오를 듣고 집안에도 텔레비전이 두서너 개 필요한 세대이다.선거에 임하는 태도도 대세에 연연한다기 보다는 개인 선택에 익숙한 편이다. ○세대별 감성파악이 관건 지금 치러지는 선거는 이런 의식을 가진 신세대와 여성 인구가 과반수를 훨씬 넘는 분위기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이런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돈 많이 드는 대중집회나 동창회 따위의 ‘집단 마음 사기’보다는,매스컴이나 텔레비전에서의 이미지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게 된다.오늘 선거는 조직과 돈도 중요하겠지만,새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문화수업이 크게 승패를 좌우할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중기애로해결 일관성있게(최택만 경제평론)

    감사원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펴고 있는 애로사항신고접수는 기업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동시에 공직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지방 중소기업에 불편을 주는 각종 부조리와 애로사항을 신고받아 처리해주기 위해 전국 10개 도시에 「중소기업관련 부조리 지방순회 신고접수처」를 설치,9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최근 중소기업은 자금난·판매난·인력난 등 3난에다 어쩔수 없이 내는 준조세성 비용 등 부조리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감사원은 이번에 중소기업(중기)애로사항 가운데 일선행정기관의 불합리한 규제와 공직자들의 비리를 중점적으로 다룰 방침이다.따라서 중소기업들이 애로사항이나 일선행정기관의 부조리를 성실히 신고하고 감사원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면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 같다. 감사원이 지방순회에서 신고받을 비합리적 규제와 이와 관련된 부조리,무사안일로 인한 기업피해,행정기관간 비협조로 인한 업무지연 등은 중기애로차원뿐 아니라 정권 말기의 누수현상을 차단하기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다.최근 연말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일선행정기관 공직자들의 기강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일선행정기관이 중소기업으로 부터 징수하고 있는 준조세성 경비를 신고받기로 한 것은 잘한 일이다.준조세성 경비의 강제징수가 근절된다면 중소기업의 자금난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지난 92년 기협중앙회는 중소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준조세성 경비를 비공식 집계,발표한 바 있다.이 조사를 보면 중소기업들이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을 포함,53곳으로부터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갖가지 명목의 금품을 요구받고 있고 적지 않은 뇌물성 돈을 납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준조세성 비용 매출의 0.8% 당시 중소기업체의 준조세비용은 업체당 연평균 4천4백8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매출액의 0.81%에 달하며 중소기업의 연간 연구개발투자비의 4배에 해당되는 것이다.이 자료는 준조세가 정경유착과 밀접히 관련이 있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 까지 깊숙이 침투해있다는 사실을 수치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충격을 불러 일으킨바 있다. 이런 조사결과가 나오자 내무부는 중소업활동지원을 위한 특별조치계획을 발표했었다.중소기업 애로위원회를 설치,운용하고 각 기관장은 중소기업애로문제를 매일매일 챙기는 특별점검제를 실시하기로 했던 것.당시 중소기업들은 각종 인·허가를 둘러싼 뇌물성 준조세와 급행료 등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이에따라 중소기업 문제를 다루는 부서가 아닌 일선행정기관을 산하에 두고 있는 내무부가 직접 나서 중기의 애로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애로위원회마저 없어져 버렸다.일선기관장의 특별점검제도 제대로 실시되지 않았다.결국 중기 애로해결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감사원은 과거의 중기 애로해결문제가 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구두선에 그쳤나를 면밀히 분석,이번에는 중기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제대로 개발하기 바란다.이번 지방순회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과연 얼마나 애로문제를 신고할지가 의문이다.대기업도 아닌 중소기업은 일선행정기관의 보복이 두려워 불합리한 규제나비리를 신고하기를 망설일 것이 거의 분명하다. 가뜩이나 경기가 나빠 자금난과 판매난에 허덕이고 있는 기업이 일선행정기관의 비위사실을 신고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최근 중소기업이 감사원에 설치된 중소기업관련 부조리신고센터에 400여건의 피해신고를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피해사항을 신고한 기업들의 상당수는 이미 도산위기에 있거나 사업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 기업들일 가능성이 많다.상당수 기업이 과거 애로신고를 했다가 관련기관으로부터 미움을 사거나 보복적인 일을 당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신고피해우려증」이 불식되지 않는 한 감사원의 지방순회를 통한 중기 애로해결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물론 감사원은 신고기업에 대한 관련기관이나 대기업 등의 보복적인 규제나 단속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를 막기 위해 철저한 사후관리와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기는 하다. ○신고기업 피해없게 감시를 그러므로 감사원은 중기 애로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소기업관련 부조리 신고 및 처리전담반을 존속시키는 동시에 지방순회 신고접수처 운영면에서 묘를 기하기 바란다.신고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방 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체를 직접 찾아가 애로사항과 부조리를 청취하는 등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또 지방순회 성과를 토대로 대책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근본적인 중기 애로타개는 일선 행정기관이 관내 중소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와 자세에 달려 있다.일선행정기관은 중앙정부와 달리 관내 중기의 애로사항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중앙정부차원에서 파악되지 않는 각종 중기 민원을 스스로 찾아내어 해결해주는 동시에 중앙정부로부터 위임된 업무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현안과제인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지름길임을 일선기관 공직자들이 깊이 인식하기 바란다.〈사빈 논설위원〉
  • 눈덩이 과외비(외언내언)

    과외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조사보고에 이어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방안이 또 나왔다.한해 14조∼15조원(취학전 아동 및 재수생 포함)에 이른다는 과외비가 우리 가계와 국가경제에 미치는 중압감에 비하면 턱없이 미지근하고 낡아 보이는 대책이지만 적어도 문제의 한 핵심은 잡았다. 안병영 교육부장관이 12일 경제대책회의에 제출한 사교육비 경감대책은 ▲오는 2005년까지 5세 아동의 유치원 취원율을 100%로 올리고 ▲2003년까지 초·중등학교 학급당 정원을 최대 40명 수준으로 낮추며 ▲「수강료 조정위원회」를 구성해 학원수강료 인하를 적극 유도한다는 것이다. 유치원이나 탁아시설의 확충과 과외는 전혀 무관해 보이지만 사실은 깊은 관련이 있다.취학전 아동과 초등학생의 과외는 대학입시를 겨냥한 것이라기보다 맞벌이부부 자녀의 시간보내기나 특기계발인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서울대 교육연구소의 공동조사 결과,현재 과외를 받고있는 학생중 중·고생(50%)보다 초등생(70%)이 더 많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 학급당 학생수의 축소는 학교교육 내실화의 기본조건이다.과외가 공교육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학교교육의 내실화는 과외를 없애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오래전부터 제시돼 왔다. 문제는 이 두가지 방안을 실현시킬 재원마련이 가능하냐는 점이다.긴축재정으로 GNP 5%의 교육예산 확보가 올해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터에 공교육 개선을 통한 과외비 감소방안은 공염불에 그칠 수도 있다.또 초·중·고생의 과외비가 3년전 보다 1.6배인 9조4천3백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영어조기교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은 것도 아쉽다. 「과외망국론」이 대두된지 오래지만 뾰족한 해결 방법 또한 없다.수능시험과 논술고사,다양한 전형방법등 대학입시개선과 공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기존의 과외해소방안을 꾸준히 밀고 나가면서 공교육비를 과감히 늘려야 한다.학부모의 조바심을 잠재워야 하지만 성급한 해결책은 더 큰 부작용을 부른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예결위 통과 새해예산안 조정 내역

    ◎지역사업 역점… SOC 911억 증액 “최다”/농어업 351억 중기·과학지원 400억 늘려/공비침투지역 특별지원비 653억 추가/매연장치비 절반 삭감… 환경개선 공염불 새해 예산안이 71조4천6억원으로 국회 예결위에서 가결됐다.당초 정부가 제출한 71조6천20억원에서 2천14억원을 순삭감,올해 대비 13.4% 늘었다.세법개정 등에 따른 세입삭감액 2천14억원에 맞춘 균형예산이다.세출에서는 6천19억원을 깎고 4천5억원을 증액시켰다. 따라서 삭감액만 놓고 보면 야당은 세입감소분만큼만 깎은 것이다.이를 두고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정부안에 포함된 「허수」만 삭감했다』고 투덜댔다.야당은 대신 텃밭에서의 지역사업을 챙겼다.국민회의는 호남권,자민련은 충청권에서 각각 예산지원을 늘렸다.「선심성 팽창예산」이라고 정부·여당을 몰아붙이던 것과는 달리 뒷전에서 「혈세」로 표밭을 다진 셈이다. 여당도 「실」보다 「득」이 컸다.먼저 순삭감액을 2천억원선에서 막았다.야당이 1조원이상 삭감을 주장하던 것에 비하면 성공적이다.불균형예산이라고 야당의집중포화를 맞던 가덕도 신항만지원비 1천억원은 고스란히 건졌다.5천억원이 잡힌 경부고속전철도 55억원 삭감하는 데 그쳤다. 「대선용」이란 공격을 받던 관변단체지원액도 사업명칭을 바꿔 통과됐다.예컨대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국민운동지원으로,바르게 살기운동중앙협의회는 도덕성회복 및 친절운동지원으로 바뀌었다. 세입에서는 세법개정으로 소득세 1천2백95억원,부가가치세 7백33억원등 2천58억원이 줄고 상속세 44억원이 늘어 2천14억원이 순삭감됐다. 세출의 경우 증액분 4천5억원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9백11억원으로 가장 많다.야당의 요구가 집중된 탓이다.우선 호남권에서 송정리∼목포 복선화 1백70억원,전라선 개량 90억원,무안공항 63억원,새만금신항 45억원 등이 증액됐다.충청권에선 백제문화권 개발 1백억원,대덕연구단지 40억원,보령신항 30억원 등이 새로 편성됐다. 이밖에 5·18기념공원조성으로 50억원,광주도심철도이설에 1백12억원,광주평동외국인공단 75억원등이 증액됨으로써 국민회의 요구가 많이 반영됐다.강원도지원에는 무장공비침투 특별지원 6백53억원을 비롯,경춘선 복선화 50억원,묵호항 5억원등이 편성됐다. 반면 여야가 농어민보호와 중소기업육성을 주장하면서도 농림어업지원에는 3백51억원,중소기업 및 과학지원에는 4백억원만 증액했다.환경문제의 심각성을 공감하면서도 환경개선비는 1백48억원 증액했다.하지만 경유차의 매연여과장치는 1백억원에서 50억원을 깎아 환경개선의지는 「공염불」이 됐다. 또 수출입은행 융자와 철도특별회계 국고채상환 등을 각각 4백억원,3백60억원 깎아 정부 빚을 줄이는데는 인색했다.
  • 대학 문 넓혀야 임금이 잡힌다/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현대그룹이 울산에서 사내과외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 화제다.과외경험이 있는 사원들에게 사원자녀들의 과외를 맡겨 과외비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이야기다.기업이 사원복지를 위해 무슨 일을 못할까만은 우리의 교육 난맥을 이처럼 통렬하게 고발하는 사례는 일찍이 없었다. 얼마전 한 공무원의 아내가 매춘을 하다 적발되자 『남편 봉급으로는 아이들 과외비를 마련할 수 없었다』고 해 파문이 일은 적이 있었다.이때만해도 행위의 부도덕함 때문에 변명으로 몰아갈 여지라도 있었다.하지만 생산활동에 전념해야 할 기업이 회사차원에서 과외문제를 걱정할 단계면 정부의 입장도 난처하게 됐다. 과외비는 현재의 한국경제를 고임금으로 몰아가는 가장 큰 「고비용 요인」이다.기업들이 못살겠다고 할만큼 우리 근로자들의 임금은 확실히 높다.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배나 많은 영국보다 제조업근로자의 임금이 높다면 말도 안되지만 기업현실은 그렇다.그런데도 근로자는 이 임금으로도 살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왜 이런 불일치가 생기는가. 물가도 높고,아파트 가격도 비싸기는 하다.그러나 터무니 없이 많이 들어가는 사교육비 문제에 비하면 물가나 아파트 가격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뉴욕도,도쿄도 물가는 높고 아파트도 비싸다.그래도 그곳엔 과외비 부담이 없다.과외로 상징되는 높은 사교육비 부담을 해결하지 않으면 근로자의 임금을 억제하기 어렵게 돼 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두명쯤 있으면 한달에 1백만원 이상의 과외비가 든다.지방과 서울,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차이가 있겠지만 서울의 중산층이면 이 정도가 든다는데 누구나 동의한다.40대 대졸 사원 임금의 3분의1이 과외비로 들어간다.과외만 없다면 월급의 3분의1을 깎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생활이 윤택해지는 것도 아니고,재산으로 남는 투자도 아니다.그런 일에 월급의 3분의1을 쓰는 나라에 경쟁력이 있을 리 없다.이런 교육구조를 그냥두고 경쟁력 향상을 외쳐봐야 공염불이다. 과외비를 들인다고 다 대학에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현재의 교육제도는 달러를 보따리에 싸서 외국으로 나가도록 부추긴다.국내서 과외라도 하는 사람은 열심히 하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다.중학생부터 불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해외유학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인가.올부터는 중·고등학생을 캐나다로 유학 보내는게 새유행으로 자리잡았다고 한다.미국보다 사회가 건전하고 한국보다 오히려 덜먹힌다고 한다. 필리핀의 마닐라 유흥가를 걸어보라.비싼 술집은 모두 한국 유학생들 차지다.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를 가도 한국 유학생이 수천명이 넘는다.말레이시아와 태국에 가서 한국 유학생들이 영어과를 다니는 형편이다. 이런 불필요한 유학때문에 유출되는 달러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한 한글학자의 통계에 의하면 유학생이 10만명이 넘었고,올들어 8월말 현재 유학경비가 7억3천만 달러나 됐다고 한다.압축성장을 가능케했던 높은 교육열이 이제는 경제 도약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리경제는 대변신을 시도중이다.임금동결·명예퇴직이 유행어가 됐다.경비는 10% 줄이고 경쟁력은 10%를 높이자는 「10­10운동」도 일반화 됐다.그러나 고비용의 으뜸가는 원인 제공자인 교육은말이 없다. 대학문을 열어버리자.기업들은 이제 이력서를 덮고 면접을 본다.외국에 나가서라도 대학을 다녀야하는 사람들에게 대학문을 못 열게 없다.교수요원도 남아돌고,교실도 비어 있다.교육학자들이 못하면 경제학자들에게 교육개혁안을 만들게 하자는 의견도 만만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마저 한국의 높은 사교육비를 지적하고 대학문을 넓힐 것을 충고하고 있다.OECD가입은 교육개혁을 추진할 또 한번의 기회이자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테러대책 실천 안하면 공염불(해외사설)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 외무·내무장관이 취한 대테러조치는 놀랄 만한 것이 아니다.몇달전부터 각국의 테러전문가들이 사용해온 방법이었다.정보교환을 강화해야 하며,범인인도조약을 체결해야 한다는등의 기본적 해결책은 모두 잘 알고 있는 것이다. 테러와 관련된 자금의 이동을 통제하고 테러단체감시도 강화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테러저지관련법 제정과 공항 등의 검문검색강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엄선된 25개의 조치는 일반시민에게는 깊은 감명을 준다.만일 모든 나라가 이런 조치를 실행에 옮길 용기와 끈기를 갖고 있다면 테러범은 세계적인 거물망에 일망타진되고 만다. 하지만 놀라운 일은 그런 조치를 실행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마치 『역사를 만드는 것은 인간이지만 인간은 그들이 역사를 만들었다는 점을 알지 못한다』고 헤겔이 말한 것과 같다. 여기에는 사법과 경제라는 두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따른다.두가지를 모두 갖추더라도 테러에 대처하려면 가장 자유롭지 못한 나라가 된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자.워싱턴과 뉴욕등의 도시에 사는 미국 국민은 마치 시외버스타듯이 비행기를 탄다.그들이 비행기의 엄격해진 탑승통제와 검색강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미국은 화려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실제 그 나라에서 실행에 옮기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테러관련자금의 통제도 과제의 하나다.세무제도조사가 강화됐고 수천명의 전문가가 밤잠자지 않고 일을 하지만 마약자금의 돈세탁은 계속해서 이루지고 있다. 25개의 조치는 굉장한 방안임에 틀림없다.하지만 아무 것도 끝나지 않았으며 테러의 희생자는 발생한다.테러주의자들은 혼자 힘으로 테러를 저지르지 않는다.
  • 재벌 소유분산 “공염불”/총수지분율 줄었으나 계열사 늘려

    ◎30대그룹 평균 44.1%… 2년째 상승 30대 기업집단들의 계열사 지분율과 관련,총수 및 총수 친인척의 지분율은 낮아지는 반면 계열기업들의 지분율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유분산의 정도를 말해주는 내부지분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한보그룹(86%)이고 한라·한솔(각 55%),선경(51%),두산(50%) 등도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12일 현재 30대 기업집단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95년의 43.3%보다 높은 44.1%로 잠정집계됐다. 30대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지난 90년 평균 45.7%에서 91년 47.0%로 높아진 이후 92년 46.0%,93년 43.4%,94년 42.7%로 매년 약간씩 낮아졌으나 작년부터 다시 높아졌다. 30대 기업집단 총수들의 계열사에 대한 평균지분율은 지난 90년 6.3%였으나 올해는 4.8%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중 특수관계인의 지분율도 8.0%에서 5.5%로 낮아져 직접적인 지배의 정도는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계열회사를 통한 지분율은 지난 90년 31.3%에서 올해는 33.8%로 2.5%포인트나 높아져 실질적인 지배력은 줄지않고 있다.〈김주혁 기자〉
  • 부끄러운 행락질서 언제까지/황석현 논설위원(서울논단)

    질서의식은 한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확실한 잣대다.아무리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이 풍족해져도 기초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선진문화 사회와는 거리가 멀다.그렇다면 우리국민의 질서의식은 어떤가.부끄러운 일이지만 아직도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행락철이면 사람이 모이는곳 어디를 가도 널려있는게 끔찍한 쓰레기더미요 발길에 차이는게 휴지와 담배꽁초다.자연을 마구잡이로 훼손하는 행위도 쉽게 목격할 수 있다.음주소란으로 기물을 파괴하고 다른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일도 예사로 저지른다. 기초질서를 바로잡는 근본적인 대책은 국민의 법질서의식·환경보존의식·공중도덕의 문제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해서 국민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기를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수도 없지 않는가.근본적인 해결책과는 별도로 응급처방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치안당국이 행락철을 맞아 기초질서위반 사범을 지속적으로 집중 단속키로 한것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경찰청은 지난 19일 첫단속에 나선데 이어 26일에도 전국의 유원지에 7천여명의 경찰과 공익요원을 투입,기초질서위반사범 6천1백4명을 적발했다.이 숫자는 19일의 적발인원보다 17%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같은날 보다는 3배나 증가한 것이다.적발 내용을 보면 쓰레기 함부로 버리기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음주소란·자연훼손 등이었다.경찰청의 한 고위간부는 『앞으로 주말이나 공휴일마다 국민생활질서개혁차원에서 건전한 행락질서가 정착될때까지 집중단속을 펼치겠다』고 밝혔다.이 다짐이 공염불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기초질서를 단속이나 처벌로 바로 잡아보겠다는 발상자체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공공질서는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질때 진정한 가치가 있으며 그 토대도 단단해지게 마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율적인 방법에 의존해서라도 바로 잡지 않을 수 없는게 우리사회의 질서의식이다. 산과 바다와 강을 찾아 그 자연속에서 일상에 찌든 심신을 재충전하는 것은 삶의 활력을 되찾는 일이다.그러나 「길떠나면 괴로운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집을 떠나면서부터 고행은시작돼 거대한 주차장이 돼버린 도로에서 심신은 파김치가 돼버리고 목적지에 도착해도 기다리는 것은 악덕상인의 바가지요금과 악취풍기는 쓰레기더미다.그런가하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는 꼴불견의 고스톱과 인사불성의 춤판이 벌어지기도 한다.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작태이지만 이것이 우리의 행락문화를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런 부끄러운 행락문화가 올해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건전한 행락질서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생각을 모으고 가능한 방안의 실천을 모색해야 할 때다.당국의 집중적인 단속도 필요하지만 행락질서에 관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교육및 계몽대책이 나와야 한다.또 놀이의 장소를 제한하는 문제도 검토해 봐야 할 것이다.선진국치고 우리나라처럼 바다나 계곡 그리고 강변등 어디에서나 자리를 펴놓고 놀게 허용하는 나라는 없다.노는 장소를 제한없이 허용해서는 자연훼손과 오염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기 때문이다.이제 우리도 노는 자유를 제한 할때가 됐다고 생각한다.이제 중요한 것은 행락질서에대한 국민의 자각이다.산과 바다와 강은 내가 즐기면서 동시에 남도 즐기는 공동의 터전이다.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심을 버리고 남도 생각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우리모두 즐겁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파생되는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다.행락철에 국한된 것은 아니지만 질서를 지키지 않아 초래된 연간손실이 지난해의 경우 7조원에 이른다는 한국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는 무질서의 대가가 얼마나 엄청난가를 일깨워 주고 있다.질서의 생활화야말로 선진국을 향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투자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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