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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군, 섬 최초의 국가행사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 초비상

    울릉군, 섬 최초의 국가행사 앞두고 안전사고 예방 초비상

    울릉도 최초의 국가행사인 ‘제 4회 섬의 날’ 행사를 앞두고 경북 울릉군에 안전사고 예방 비상이 걸렸다. 군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울릉군 울릉읍 일원에서 섬의 날 행사가 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경북도지사, 국회의원, 전국 28개 기초단체장 등 600여명의 내·외빈이 몰려온다. 여기에다 행사를 즐기기 위해 3000여명 정도의 관광객이 울릉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기간에는 기념식을 비롯해 불꽃 판타지 쇼, 콘서트, 주제 전시, 걷기 체험, 전통 떼배 체험, 멀티미디어 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야간 불꽃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유명 가수 공연 등 즐길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섬 발전 촉진법에 따라 지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군은 이번 행사를 맞아 관광객들에게 천부해중전망대, 독도전망케이블카, 봉래폭포, 섬목관음도, 태하향목모노레일, 남서일몰전망모노레일 등 6개 관광시설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9일부터 11일까지는 이들 시설 요금을 50% 할인한다. 하지만 지난 1일 오전 11시 7분쯤 울릉군이 운영하는 북면 한 해수풀장에서 초등학생이 취수구에 팔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군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 사고로 A군은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경찰에 조사됐다. A군은 가족과 함께 울릉도로 놀라 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에 군은 지난 2일부터 천부해중전망대 등 6개 무료 개방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점검 결과, 이상이 발견되면 응급 복구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이번 개방에서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또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에는 매표 인원을 안전 관리에 투입하는 한편 군청 380여 공무원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울릉에서 열리는 최초의 국가행사이자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이는 최대의 행사를 앞두고 안전사고가 발생해 걱정이 크다”면서도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울릉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 개영식에서 100여명 쓰러졌는데…운영요원 입 막은 잼버리 조직위

    개영식에서 100여명 쓰러졌는데…운영요원 입 막은 잼버리 조직위

    새만금 잼버리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 밤 100명의 청소년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대회 조직위가 “온열환자는 기존 대회와 비슷한 예상했던 수준으로 특별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조직위는 “개영식 등 일정은 세계연맹과 매일 회의를 통해 결정한 것으로 대통령실이 개영식을 강행했다는 건 가짜뉴스”라고 강조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3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잼버리 영지 내에서 지난 2일 하루에만 1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중 온열질환자가 315(개영식 온열환자 108명 포함)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소방당국은 개영식 공식 행사가 끝나고 진행된 축하공연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조직위는 행사를 강행했다. 이에 최 사무총장은 “학생들이 행사장까지 먼 거리를 걸어왔고,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음악이 나오자 에너지 분출을 하다보니 환자가 발생한 걸로 보인다”면서 “사상자가 아닌 온열환자 발생으로 갑자기 행사를 중단하면 청소년들이 놀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개영식이 열린 이날 스카우트 대원들은 행사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잼버리 야영지는 여의도 면적의 3배 가량되는 8.84㎢다. 폭염에 행사장까지 상당한 거리를 버스 없이 걸어서 도착했다. 아울러 조직위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운영요원 등에 곰팡이 달걀과 부실 식단이 제공됐다는 글이 올라오자 급히 개별 인터뷰 금지 지침을 내렸다. 운영요원으로 참여한 A씨는 “개인적으로 한 말이 와전될 수 있다며 언론과 접촉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다”면서 “운영 요원과 참가자들에 대한 각종 소문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지자 조직위는 앞으로 야외 행사 일정을 대폭 축소 운영할 뜻을 내비쳤다. 최 사무총장은 “온열환자는 충분한 쉴수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적절한 치료만 지원되면 빨리 회복되는 특성이 있다”면서 “다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폭염에 적합하지 않은 야영지 야외 프로그램은 일단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선포식 4일 개최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선포식 4일 개최

    순천시가 오는 31일까지 선암사와 순천만갯벌을 무대로 한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을 개최한다.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湛)다’를 주제로 유산의 가치와 즐거움을 담은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순천 세계유산축전 추진위원회는 오는 4일 오후 6시 30분 순천만습지 잔디광장에서 ‘2023 세계유산축전-선암사·순천갯벌’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행사를 개최한다. 주요 내용은 주제공연, ‘울림의 타종’ 세리머니, 축하공연 등이다. 선포식은 ‘울림’을 주제로 열린다. 선암사의 산길에서 순천갯벌로 이어지는 연결의 길을 통해 사람과 자연, 현세대와 미래세대, 더 나아가 순천과 세계가 함께하는 순천 세계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다. 또한 ‘(선암사를)알려주세요! (순천갯벌을)지켜주세요! (세계유산을)남겨주세요!’ 의미를 담은 주제공연 퍼포먼스를 통해 순천의 세계유산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달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날 선포식에선 세리머니, 주제공연 이외에도 마크툽과 재즈스트라의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어 한 여름밤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이재근 순천 세계유산축전 추진위원장은 “순천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인 순천갯벌 등 자연과 문화를 동시에 보유한 강점을 가진 도시다”며 “8월 한 달간 순천의 유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뜨거운 여름, 시원한 도서관으로…마포구의 ‘북 로드’ 여행 제안

    뜨거운 여름, 시원한 도서관으로…마포구의 ‘북 로드’ 여행 제안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가 시원한 도서관에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 ‘북 로드’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마포중앙도서관에서는 이달 말부터 9월까지 참여자 맞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모와 영유아 자녀가 함께 즐기는 그림책 부모 가이드 교육(8월 25일)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그림책 놀이(9월 2일부터) 방송작가 김선영씨가 진행하는 ▲어른의 문해력 강의(9월 13일)가 준비됐다. 9월 16일에는 ‘우리의 책 모험’이라는 주제로 극단 ‘걸작품’이 어린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금나루도서관은 다음 달 1일부터 ‘도서관 공룡 대모험’이라는 주제로 그림동화 ‘공룡 목욕탕’의 원화들을 전시한다. 우성희 작가와의 만남과 거대한 공룡작품 제작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의 저자인 이종욱 건축가를 초청해 대화하고 지역해설가와 경의선 숲길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밖에 푸르메어린이도서관, 서강도서관, 늘푸른소나무 작은도서관, 마포어린이영어도서관, 꿈을이루는작은도서관 등 구 도서관 15곳에서 총 143개의 독서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활기찬 도서관 운영을 위해 도서관 추가 예산을 조속히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춘 유익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3일

    쥐 36년생 : 아랫사람으로 인한 행복 있다. 48년생 : 친구와 만나 즐거운 하루 60년생 : 기쁨이 들어올 운이다. 72년생 : 인간관계를 주의하라. 84년생 : 생각했던 일 실천하라. 소 37년생 : 놀랄 일이 생기겠으니 신중하라. 49년생 : 여행계획은 미리 세워라. 61년생 : 절약에 습관을 들여라. 73년생 : 행복한 날이 된다. 85년생 : 모든 일에 안정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호랑이 38년생 : 공연한 일에 휘말리지 마라 50년생 : 약간의 갈등 생기겠다. 62년생 : 소문에 연연하지 마라 74년생 : 동업은 문제가 생겨난다. 86년생 : 현재 일에 충실할 때 어려움도 풀린다. 토끼 39년생 : 자신의 이익보다는 주변 사람에게 베풀어라. 51년생 : 분실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63년생 : 최선을 다하라. 성공한다. 75년생 :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마라. 87년생 : 꼼꼼하게 검토한 후 처리하라. 용 40년생 :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52년생 : 남의 의견에 부화뇌동하기 쉽다 64년생 : 가정이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76년생 : 새로운 사람을 만나니 즐거움이 배가 된다. 88년생 : 희망적인 삶이 필요하다. 뱀 41년생 : 방법을 바꾸어 보는 것이 좋겠다. 53년생 : 노력하는 자에게 이길 자 없다. 65년생 : 재물은 남쪽에 있구나. 77년생 : 모든 일이 오늘은 쉽게 이루어지니 기쁘구나. 89년생 : 은인의 도움이 있겠다. 말 42년생 :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된다. 54년생 : 가까운 사람과의 인간관계에 세심하게 신경 써라. 66년생 : 신수 왕성하고 운수 대통이라 78년생 : 재성이 붙으니 이득이 높다. 90년생 : 남쪽에서 기쁜 일 있다. 양 43년생 :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행운을 가져다준다. 55년생 : 기회가 돌아오니 놓치지 마라 67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79년생 : 다툼이 있으면 먼저 사과하라. 91년생 :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라. 원숭이 44년생 : 매사 뜻한 대로 되겠다. 56년생 : 엎친 데 덮친 격이다. 68년생 : 일 처리를 보다 꼼꼼하게 하라. 80년생 : 이동해도 큰 문제 없다. 92년생 : 원망 들을 일 없도록 하라. 닭 45년생 : 앞길이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57년생 : 일이 꼬이니 조심해라. 69년생 : 일이 지연되면 타인과 상의하라. 81년생 : 모임을 통해 일이 잘 해결된다. 93년생 : 과음, 과식을 삼가라 개 46년생 : 운이 좋으니 마음껏 행동하라. 58년생 : 고통 사라지며 일이 해결된다. 70년생 :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하라. 82년생 : 일이 성사되니 걱정마라. 94년생 : 중요한 일 곧 해결된다. 돼지 47년생 : 너무 자신만만해하다 큰코다친다. 59년생 : 옛사랑의 추억을 만날 수 있다. 71년생 : 말일까지 결정하라. 83년생 : 구설수가 따르니 신중히 행동하라 95년생 : 오후부터 서서히 좋아지겠다.
  • [문화마당] 발레리나의 특별한 해설/장인주 무용평론가

    [문화마당] 발레리나의 특별한 해설/장인주 무용평론가

    무용은 비언어 예술이다. 대사 대신 춤동작으로 말한다. 그러다 보니 유명 발레 작품이라도 대충 줄거리만 알고 관람했다가는 맥을 놓치기 일쑤다. 춤 속에 녹아 있는 감정 표현이나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해야 객석에 있는 관객이 오롯이 이해할 수 있을까. 무용인들은 어떻게 해야 ‘춤이 어렵다’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춤의 대중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해설이 있는 발레’다. 1997년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 국립발레단의 수장이었던 최태지 단장은 1년에 총 40회도 안 되는 적은 공연 일수를 극복하고 예비 스타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해설이 있는 금요발레’를 기획했다. 이순열 음악평론가와 함께한 ‘낭만발레’를 시작으로 발레의 역사와 기본 동작에 대한 지식을 곁들인 발레 콘서트를 매달 열었다. 당시 해설 음악회는 흔했지만 발레 중간에 설명을 곁들인 기획은 매우 획기적이었다. 무료 공연으로 진입 장벽까지 낮추니 500석이 채 안 되는 국립극장 소극장(지금의 달오름극장)에 1000명 가까이 몰리는 대성공을 거뒀다. 국립발레단은 그에 만족하지 않고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야외공연도 마다하지 않았다. ‘천상의 예술’인 발레가 지상으로 내려와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니 그 둘의 거리는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했다.‘해설이 있는 발레’는 이제 하나의 공연 형식처럼 자리잡았다. 지역문화재단 또는 발레단마다 기획하고 있고, 작은 규모와 적은 예산으로 남녀노소 관객층을 모두 만족시키는 무용계 블루칩이 됐다. 말보다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다는 무용수들도 이젠 낯설지 않게 마이크를 잡고 해설하는 모습을 종종 본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문훈숙 단장이다. 문 단장은 1984년 설립한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멤버로 2001년 은퇴하기까지 많은 발레 작품의 주역으로 무대에 섰다.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 오른 최초의 동양인 발레리나로 커튼콜을 일곱 번이나 받았다는 일화는 전설처럼 회자될 정도로 발레리나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바 있다. 그런 그가 발레 해설에 도전하게 된 것은 은퇴 후 발레단 경영에 집중하면서부터다. “발레는 어렵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발레 작품 중 어떤 부분이 이해하기 어려운지 관객 입장에서 분석하기 시작했죠.” 2008년쯤 해설을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유년 시절 해외 거주로 영어식 발음이 배어 있어 조금은 어색한 듯도 했으나 발레리나만이 할 수 있는 몸으로 직접 보여 주는 ‘시연’으로 신선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제는 베테랑 해설자답게 전막 발레의 줄거리를 비롯해 등장인물의 감정과 의사를 표현하는 ‘마임’, 볼거리가 풍성한 ‘캐릭터댄스’ 등을 7분 남짓 맛깔나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6월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 ‘백조의 호수’ 때도 공연 전 위트 있게 감상 포인트를 설명하고 백조의 날갯짓을 하며 퇴장했다. 이젠 그의 해설 없는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 이런 여세를 몰아 2일에는 한 시간 동안의 해설 공연으로 ‘발레이야기’(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를 성공적으로 올렸다. ‘영원한 지젤’에서 경영인이자 해설자로 제2의 무대 인생을 누리고 있는 그에게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엇? 눈치챈 순간 헉!… 더위도 숨죽이는 ‘2시 22분’

    엇? 눈치챈 순간 헉!… 더위도 숨죽이는 ‘2시 22분’

    ‘엇’ 하고 뭔가 눈치채는 순간 ‘헉’ 하고 끝난다. 그제야 이야기를 복기해 보면 어딘가 이상했던 내용들이 구슬을 꿰듯 이어져 같은 결말을 암시하고 있었음을 이해하게 된다. 혹시 놓친 게 있나 싶어 다시 보면 새롭게 읽히는 요소가 가득해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지난달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2시 22분-어 고스트 스토리(A GHOST STORY)’가 무더운 한여름 오싹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이야기인데 음산한 분위기에 중간중간 소름 돋는 소리들, 긴박한 전개가 맞물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새벽 2시 22분. 새집으로 이사한 제니는 딸 말고는 아무도 없는 2층 방에서 남자가 걸어 다니며 흐느끼는 소리를 듣는다. 남편 샘은 과학적인 설명을 시도하지만 제니는 공포감을 떨쳐 낼 수 없다. 제니가 집에 놀러 온 샘의 친구 로렌과 그의 애인 벤에게 2시 22분까지 같이 기다려 달라고 요청하면서 네 사람이 2시 22분까지 대화를 이어 가는 게 연극의 줄거리다. 암흑 속 벽에 걸린 전자시계가 급박하게 흐르고, 여우 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테이블이 저절로 움직이는 등 ‘2시 22분’은 여러 장치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차곡차곡 쌓아 간다. 유머와 진지함을 곁들인 대화들은 작품이 형성하는 긴장감이 함부로 허물어지지 않게 한다. ‘쉿! 스포금지’라는 안내 문구가 뜨는 깜짝 놀랄 결말이 여운을 깊게 남긴다.영국 극작가 대니 로빈스가 쓴 이 작품은 팬데믹으로 수많은 공연이 막을 내린 2021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돼 화제가 됐다. 최영준과 김지철이 샘, 아이비와 박지연이 제니, 방진의와 임강희가 로렌, 차용학과 양승리가 벤 역을 맡았다. 뮤지컬 배우 아이비는 이번이 연극 데뷔 무대다. 아이비는 “예전부터 연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대본을 보자마자 ‘2시 22분’에 반했고 도전해 보고 싶었다”면서 “매력 있는 캐릭터라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영준은 “대본을 보고 ‘납량특집을 준비하셨구나’ 생각했다”면서 “서로 마음에 안 들고 티격태격하지만 방법도 고급스럽고 재밌고 밉지 않은 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했다. 김태훈 연출은 “믿지 못하는 것들을 믿어 주는 것, 사람과 사람의 관계 등 소통에 관해 질문하는 연극”이라고 작품이 품은 메시지를 전했다. 9월 2일까지.
  • 북한산, 한옥마을 그리고 영화… K컬처 꿈나무 은평서 자란다

    북한산, 한옥마을 그리고 영화… K컬처 꿈나무 은평서 자란다

    “서울 은평구에는 북한산이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과 진관사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있습니다. 은평 각지에 떨어진 문화 명소를 연결해 ‘은평에 문화를 입히는 것’, 그게 은평의 가치를 높이는 일입니다.”(김미경 은평구청장) 2일 은평구에 따르면 구는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은평 문화관광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은평구에서 처음 열리는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문화관광벨트의 하나이다. 2013년 시작해 구로구에서 열리다 올해부터 은평으로 무대를 옮겼다. 구는 이번 영화제에 북한산과 한옥마을이라는 환경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자연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에 관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출품된 작품은 총 3164편으로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100개국에서 작품을 보냈다.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폐막식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영화와 음악, 한복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어린이영화와 함께 한복 등 다양한 한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자리로 기획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북한산성 입구 등 북한산을 배경으로 한 멋진 풍광의 영화제를 생각하고 있다. 은평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행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영화제를 시작으로 지역 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하나로 연계 개발해 관광객들이 은평에서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다. 2026년 개관 예정인 국립한국문학관을 비롯해 같은 해 은평예술마을도 준공이 계획돼 있다. 인천공항과 경의선으로 연결되는 수색역 일대를 ‘문화관광벨트의 시작점’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수색역 인근 삼표 부지에 세계문화박물관을 조성하고 증산 빗물펌프장에는 K팝 뮤직센터와 공연장 등을 만든다. 상암동에 건립될 롯데 복합몰과 DMC역, 증산공공주택지구, 불광천의 보행동선을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열 번째 북한산 한문화 페스티벌도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청장 당선 이전에 시의원으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도시계획관리위원회를 거쳤다”면서 “구청장 취임 이후 은평의 문화가치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생각했고 문화관광벨트 구축은 이 같은 고민의 산물이다. 은평의 문화가치를 확대해 도시의 미래경제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 급물살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 급물살

    서울 영등포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의 첫걸음이 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서울에서 유일한 법정문화 도시이지만 문화 인프라가 열악하다. 현재 문화시설은 지은 지 50년 넘은 영등포문화원과 구의회를 비롯해 비문화 시설이 들어서 있는 30년 넘은 영등포아트홀 등이 전부다. 그간 주민과 지역 문화예술인, 문래창작촌 작가 등은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복합문화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런 가운데 제2세종문화회관 사업 주체인 서울시가 올해 3월 건립 예정지를 구유지인 문래동 공공부지 대신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하면서 문래동 부지가 구민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구는 영등포예술의전당에 주민, 문화예술인, 문래창작촌 작가 등을 위한 공연장, 전시장, 창작공간 등을 마련해 문화도시로서의 지속 가능한 문화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 것이다. 용역 결과는 내년 3월에 나온다. 구는 영등포예술의전당이 단순히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 아니라 모두에게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래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디딤돌 삼아 주민과 문화예술인을 위한 대형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속도가 붙기를 바란다”며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유치, 문래동에는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이라는 ‘1+1 효과’를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영등포의 위상과 경쟁력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 극한 폭염에… ‘새만금 잼버리’ 첫날 온열환자 400여명 쏟아져

    극한 폭염에… ‘새만금 잼버리’ 첫날 온열환자 400여명 쏟아져

    조직위 “야외활동 축소 등 고려”야영지 내 병상 100개 추가 설치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서 열렸다. 개영식은 입영을 마친 125개 국가 2만 4674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 공연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밥 포펑 다데이 파푸아뉴기니 총독 부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엔디 채프먼 세계스카우트이사회 의장, ‘생존왕’으로 알려진 에드워드 마이클 그릴스(베어 그릴스) 등이 개영식에 함께했다.다만 이번 대회는 극한의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야영장에서 전날 하루에만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가벼운 상처를 입은 참가자까지 포함하면 환자수는 807명에 달한다. 스카우트 정신을 강조하며 극복을 자신했던 조직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등 야영지 내 병상도 50여개에서 150개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세계연맹, 각국 대표단과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야외 과정 활동을 줄이는 등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최 총장은 또 “온열환자 예방을 위해 물, 염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해 10~15분 간격으로 운행시간을 단축했다”고 했다.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입영을 마치면 온열환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난 1일까지 125개 국가에서 2만 4674명이 입영해 입영률이 전체 참가 인원(158개국 4만 3281명)의 절반에 불과했다. 3일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국가가 입영을 마치면 4만명이 넘는 인원이 폭염 속에서 대회를 치르게 된다. 조직위는 현재 참가자들의 진료와 건강관리를 위해 야영장 내 잼버리 병원 1곳, 허브클리닉 5곳, 응급의료소 5곳을 운영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400여명 중 의학적 온열질환자는 10여명뿐이고 대다수는 더위를 호소하는 정도”라고 했다.
  • 가수 손승연 ‘열애설’ 터졌다… 상대는 즉각 부인

    가수 손승연 ‘열애설’ 터졌다… 상대는 즉각 부인

    뮤지컬 배우 겸 가수인 손승연과 뮤지컬 배우 최재림이 사귄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최재림 측은 즉각 열애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연예계 관계자는 2일 텐아시아 인터뷰에서 “손승연과 최재림이 연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두 사람의 열애는 업계에서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라고 전했다. 최재림은 2009년 데뷔한 뮤지컬 배우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마틸다’ 등 유명 뮤지컬 공연에 출연했다. 손승연도 2021년 뮤지컬 위키드 주연인 ‘엘파바’를 비롯해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했다.두 사람은 지난 5월 울진연호문화센터에서 ‘갈라 콘서트 더 스페셜’ 무대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손승연은 과거 최재림에 대한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해 “최재림, 말할 것도 없고 너무 팬입니다”라고 했다. 연예계 관계자는 “두 사람은 각자가 출연하는 공연에 여러 차례 방문하며 사랑을 키웠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승연 측은 침묵하는 반면, 최재림 측은 텐아시아에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 “내 맘대로 치고! 놀고! 먹고!” 랠리테니스로 ‘테캉스’ 오세요

    “내 맘대로 치고! 놀고! 먹고!” 랠리테니스로 ‘테캉스’ 오세요

    종합스포츠 서비스 기업 ‘필드홀딩스’가 젊은 테니스인을 위한 색다른 프로그램 ‘랠리 테캉스(Rally Tecance· 테니스 바캉스)’를 오는 5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필드홀딩스가 선보일 스포츠·문화·공연·F&B가 어우러진 축제 ‘랠리 테캉스’는 스포츠 브랜드 ‘엠무브(MMOVE)’ 후원으로 ‘내 맘대로 치고! 놀고! 먹고! ’라는 주제로 5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서울 중랑구 망우동 랠리테니스 용마점에서 2030 테니스인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기존의 대회 형식을 벗어나 젊은이들이 새로운 친구와 함께 테니스를 치고, 다양한 음식들을 마음껏 맛보고, 공연이나 놀이 프로그램을 하루종일 즐기는, 말 그대로 ‘전 일정이 포함된 (all inclusive) 바캉스’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노력해온 필드홀딩스의 첫 기획이자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방식도 세분화됐다. 프리 랠리는 1게임 타이브레이크 15분씩 복식경기로 진행된다. 매칭게임은 1게임 25분씩 복식경기로 진행되며 승리가 가장 많은 팀은 데스매치로 승격된다. 데스매칭은 매칭게임에서 승격된 16~20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의 경기로 진행되어 최종 승자를 가린다. 랠리 중간에는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행사도 선보인다. 수제버거, 핑거푸드, 식음료 등 필드홀딩스의 전문 F&B팀이 먹거리를 채워 행사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채울 전망이다. 엄기석 대표는 “랠리 테캉스는 젊은 테니스인들뿐 아니라 전체 테니스 시장을 넘어 사회를 향한 선한 영향력의 힘을 증명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일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치뤄지는 행사라서 얼음물, 이온음료 등을 충분히 준비해서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세계 잼버리대회서 한국관 운영… K팝 공연도

    세계 잼버리대회서 한국관 운영… K팝 공연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개막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전 세계에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잼버리에 참가한 158개국 4만 3000여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관을 운영하고 K팝 공연을 개최한다고 2일 전했다. 한국관은 한복과 한국어를 체험하고 관광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12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메타버스 세종학당과 한글 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놀이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전통한복을 입고 추억을 남기는 ‘한복문화 체험관’을 운영한다. 곤룡포와 관복, 군복 등 특수 한복을 전시하고 침선 시연과 국악 공연도 열린다. 한국관광공사가 마련한 한국관광홍보관에서는 기념엽서를 쓰고 1년 후에 받는 ‘느린 우체통’ 행사를 진행한다. 광화문과 첨성대, 제주 돌하르방 등 관광 소재를 채색해보는 대형 컬러링 월도 운영한다. 6일에는 오후 8시부터 행사 구역 내 대집회장에서 ‘K팝 슈퍼 라이브’를 개최한다. 아이브와 스테이씨, 엔믹스, 제로베이스원 등 11개 팀이 출연해 여름밤을 달군다. 공연은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이 밖에도 국립전주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민속국악원, 태권도원, 국립무형유산원 등에서 참가자들의 전시 관람과 K컬처 체험을 돕는다.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도 한국전통불교문화를 알린다. 잼버리 법당을 열어 불교문화를 소개하고 연등 만들기, 108배 챌린지 등을 체험할 수 있게 준비했다. 또한 김제 금산사, 부안 내소사, 고창 선운사에서는 이번에 방한한 외국인 청소년 8960명이 참가해 전통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만나고 불교문화와 사찰 예절을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K컬처가 ‘너의 꿈을 펼쳐라’란 이번 대회 구호와 함께 역동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며 “문화교류의 날에 지구촌 청소년들이 K컬처를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꿈을 키우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현재 하남시장, 중소기업중앙회와 MSG 스피어 유치 및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 ‘맞손’

    이현재 하남시장, 중소기업중앙회와 MSG 스피어 유치 및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 ‘맞손’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중소기업중앙회와 K-스타월드 내 MSG 스피어 공연장 유치와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번 상호 협력은 지난 3월 하남시와 중소기업중앙회가 체결한 ‘K-스타월드 조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주요 시설인 K-팝 공연장 건설과 관련해 세계적인 공연장 운영사인 미국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스피어’의 부회장과 직접 면담하고 MSG 본사와 영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MSG 투자유치를 추진해왔다. MSG 스피어 공연장은 최첨단기술을 갖춘 둥근 공모양 형태로 건설되며 콘서트, 스포츠경기 등을 개최할 수 있다. 약 3조원이 투자된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공연장은 객석 1만 7500석, 지름 157m, 높이 112m 규모로 건설 중이다. 외벽에는 LED 패널이 설치돼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다. 앞서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7월 4일 점등식을 통해 첫선을 보였으며, 9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MSG 스피어는 영국(런던)에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MSG 스피어 측은 하남시에 2025년 착공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업타당성평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 이행 과정이 최소 3~4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에 하남시와 중소기업중앙회는 MSG 스피어 유치 등 사업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 이행 기간 단축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하남시는 이번 상호협력을 토대로 MSG 스피어 공연장을 국내에 유치해 K-컬처 중소기업 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중소기업들의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이현재 시장은 “세계적인 공연장 운영사인 MSG 스피어의 공연장을 하남에 유치해 외국인 투자를 시작으로 하남이 한류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를 위해 행정기간 단축 등 중앙정부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외국인 투자 유치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소기업중앙회는 K-스타월드 조성 과정에서 콘텐츠와 조명·음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해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함께 K-컬처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인 K-스타월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중소기업에는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하남시에서는 이현재 시장과 김병수·주기용 투자유치단 공동단장 등이 참석했고, 업계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공서 대한영상콘텐츠제작협동조합 이사장, 최종관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 동해 망상해변 ‘힙바다-힙海’…힙합부터 EDM·재즈·팝클래식까지

    동해 망상해변 ‘힙바다-힙海’…힙합부터 EDM·재즈·팝클래식까지

    강원 동해시는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동해 망상 비치페스티벌 힙바다-힙海’ 행사를 4~6일 망상해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4일과 5일에는 원슈타인, 신스, NSWYOON, 김재욱, 호미들, 한요한, 행주, 자메즈 등 국내에서 손꼽히는 힙합 랩퍼의 공연과 EDM(Electronic Dance Music)파티가 열린다. 오프닝 공연으로 비보이 퍼포먼스, 모델쇼도 선보인다. 6일에는 바리톤 김동규, 팝소프라노 한아름과 복지은, 성악앙상블 라클라쎄, DK콘서트 앙상블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르는 재즈&팝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홍보부스와 페이스페인팅, 타투 체험, 프레임 포토존 등은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동해시와 강원도가 주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동해지회가 주관한다. 이월출 동해시 문화관광과장은 “더위에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며 청소년올림픽대회를 성공 개최하기 위한 연결고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백제 왕궁 세계잼버리대회 청소년에게 알린다

    백제 왕궁 세계잼버리대회 청소년에게 알린다

    전북 익산시가 백제 왕궁을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여한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린다. 익산시는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각국 청소년 6400여명이 세계문화유산인 왕궁리유적에서 ‘백제 왕궁을 소개합니다’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잼버리 대원들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왕궁리 유적에서 사리장엄 만들기, 백제 의상 입고 왕궁 5층 석탑 탑돌이 체험, 전통부채 만들기, 백제 왕궁 타투, 서신 체험 등을 한다. 이들은 백제 왕궁박물관과 가상체험관을 둘러보고 익산시립예술단의 풍물 공연을 관람 후 공연에서 선보이는 사물놀이 악기를 다뤄본다. ‘익산시로 여행 가자’라는 주제의 홍보관은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을 필두로 보석박물관, 만경강길, 아가페 정원, 국화축제, 서동공원, 바람개비길 등 특색있는 관광지를 소개한다. 백제 의상, 교도소 복장, 가발 등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시의 관광 캐릭터인 마룡이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구성하고, 경품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체험의 재미를 더했다. 또 농특산물판매장에서는 멜론, 방울토마토, 고구마, 양파 등 우수한 농산물과 지역 농축산물로 만든 요구르트, 누룽지, 식빵, 흑삼 등을 시식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 문화 역사가 한옥, 한복, 서울의 궁을 중심으로 소개됐으나 이번 잼버리대회를 계기로 고도 익산시의 문화유적지를 널리 알리고 추억거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 잰걸음…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시행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 잰걸음…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시행

    영등포 대표 랜드마크가 될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의 첫걸음이 될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서울에서 유일한 법정문화도시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이다. 현재 문화시설은 지은 지 50년 넘은 영등포문화원과, 구의회를 비롯한 비문화 시설이 들어선 30년 넘은 영등포아트홀 등이 전부다. 그간 주민과 지역 문화 예술인, 문래창작촌 작가 등은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복합문화시설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제2세종문화회관 사업 주체인 서울시가 올해 3월 건립 예정지를 구유지인 문래동 공공부지 대신 시유지인 여의도공원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하면서, 문래동 부지가 구민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에 구는 해당 공공부지에 주민과 문화 예술인을 위한 구립 복합문화시설인 영등포예술의전당을 건립하게 됐다. 구는 영등포예술의전당에 주민, 문화 예술인, 문래창작촌 작가 등을 위한 공연장, 전시장, 창작공간 등을 마련하여 문화도시로서의 지속 가능한 문화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하여 영등포예술의전당을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다.용역 내용은 ▲건립 기본방향 및 세부 시설 구상 ▲건립 기본계획안과 사업 전략, 관리 운영계획 제시 ▲해당 부지 일부에 먼저 조성될 주민친화공간의 향후 활용 방안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설문조사를 비롯한 수요 조사 분석 ▲국내외 유사 시설 운영 성공 및 실패 사례 분석 ▲정책적·경제적·재무적 타당성 검토 ▲기타 복합문화시설과의 차별화 전략 제시 등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며, 용역 비용은 서울시 예산 지원을 통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 1억 2000만원이다.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3월에는 영등포예술의전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는 영등포예술의전당이 단순히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이 아니라 모두에게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미래성장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용역을 디딤돌 삼아 주민과 문화․예술인을 위한 대형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속도가 붙기를 바란다”라며 “여의도공원에는 제2세종문화회관 유치, 문래동에는 영등포예술의전당 건립이라는 ‘1+1 효과’를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영등포 위상과 경쟁력을 드높이겠다”고 전했다.
  • 19세기 유일한 오락 산업, 서커스 [으른들의 미술사]

    19세기 유일한 오락 산업, 서커스 [으른들의 미술사]

      신장개업한 서커스장, 스타 출연자 라라 드가(Edgar Degas, 1834~1917)의 ‘페르난도 서커스장의 미스 라라’는 페르난도 서커스장의 스타 출연자 라라의 공연을 그린 것이다. 페르난도 서커스장은 1875년에 피갈 광장에 신장개업한 서커스 공연 장소였다. 서커스장은 19세기 유일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었으며 예술가와 작가들이 자주 방문하던 장소였다. 드가는 집과 가까운 이 서커스장을 자주 드나들며 곡예사를 스케치하곤 했다. 입장권을 팔던 페르난도 안주인의 배려로 몇몇 예술가들은 서커스장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으며 공연이 열리기 전 곡예사들의 리허설 장면을 스케치할 수 있었다.  드가는 페르난도 서커스장의 인기 코너였던 공중곡예를 연기한 라라를 3점 그렸다. 라라는 21살의 혼혈 여성으로 ‘검은 비너스’라고 불렸다. 라라는 밧줄 곡예 연기를 능숙하게 한 베테랑 곡예사였다. 라라는 20미터 상공에서 밧줄을 입에 물고 빙그르르 회전하는 묘기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검은 비너스의 또 다른 곡예 가장 인기 있는 라라의 묘기는 공중에 매달려 입에 문 밧줄에 의지한 채 사람들을 차례로 이쪽 편에서 저쪽 편으로 보내는 묘기였다. 라라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공중 그네에 거꾸로 매달려 발사된 70kg 대포알을 손으로 받는 일이었다. 이런 묘기들은 힘과 민첩성, 출연자 간의 조화를 필요로 했다. 그러나 치아나 다리의 힘으로만 공중에서 버티는 일은 결코 아무나 할 수 없는 묘기였다. 서커스는 몸을 과하게 회전시키거나 구부리는 등 고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약 2천 명 수용 가능한 페르난도 서커스장에는 관객의 함성, 고함, 박수 소리 대신 라라의 묘기, 기술, 노력, 열정만이 가득하다. 드가는 서커스장의 다른 인물들을 배제하고 라라에게만 초점을 맞췄다. 9살 무렵부터 서커스 공연을 시작한 라라에게 공연장은 곧 삶의 무대였다. 라라는 오랜 시간 동안 공중에서 꿈을 키웠으며 하늘을 날았다.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고요한 진공상태에서 라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페르난도 서커스장은 혼혈 여성의 꿈, 도전, 열정만이 가득한 19세기 라라랜드였다.
  • [자치광장] 서울이 시작되는 곳, 변화가 시작되는 곳/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

    [자치광장] 서울이 시작되는 곳, 변화가 시작되는 곳/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

    서울 도봉구 민선 8기 출범 후 1년은 녹록지 않은 대내외적 상황에서도 도시 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 귀한 시간이었다. 인구 감소와 재정자립도 부족 등 복잡한 이해관계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선택과 집중’이란 합리적 도시계획 운용법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봉구는 1973년 성북구에서 분구된 후 1988년 노원구, 1995년 강북구가 분구돼 현재의 도시 모습을 갖추었다. 당시 도봉구는 상업 지역인 노원과 수유가 분리돼 도시 면적의 절반이 도봉산으로 이루어진 베드타운으로 전락했다. 이후 미원, 샘표간장 등 공장이 밀집해 있던 준공업지역은 산업화가 쇠퇴하면서 점차 고층 아파트로 채워졌고 현재까지 이름만 ‘준공업지역’으로 남게 됐다. 하지만 도봉구는 경기 동북부에서 서울로 진입할 때 처음으로 마주하는 곳이자 ‘관문 도시’라는 큰 지리적 이점을 갖춘 곳이다. 때문에 ‘2040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상 창동·상계 지역은 광역 중심으로 미래 신산업과 문화 예술 기반의 수도권 동북부 경제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아레나 공연장, 씨드큐브 창동, 창동 민자 역사 등 대규모 기반 시설들이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도봉구는 현재 이러한 서울시의 상위 계획을 포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권역별 핵심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창동 생활권은 창동·상계 도시 재생 활성화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경제 기능의 압축 도시로, 도봉 생활권은 도봉산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케이블카, 수제 맥주 양조장, 화학 부대 이전 부지 개발을 추진한다. 방학·쌍문 생활권은 주거·상업·문화 등 복합 기능을 도입한 보행 일상권을 구축한다. 지난 6월 30일 도봉구에는 이러한 변화를 가속하는 중대한 발표들이 있었다. 서울시가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완화를 담은 ‘신(新)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고 국회에서는 준공업 지역에서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용적률 완화를 내용으로 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이다. 이에 따라 보다 정교하고 유연한 도시관리계획을 적용해 도봉구의 변화를 촉진하고 그동안 주거 환경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어 온 주민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전망이다. 33년간 꿈쩍 않던 고도지구가 민선 8기 들어 완화될 수 있었던 것은 우연의 일치도 아니고 도봉구 혼자만의 노력도 아니었다. 서울시와 관계 부처, 도봉구와 구민이 원팀이 돼 이뤄 낸 값진 성과였다. 3만 9000여명의 주민이 한뜻으로 서울시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도봉구 차원의 ‘고도지구 합리적 관리방안’을 마련해 여러 차례 서울시장 면담, 실무진과의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거쳤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도봉구의 발전 전략이 순풍을 맞았다. 이번 결실들이 그동안 숨죽여 왔던 동북권 중심지로서의 도봉구의 잠재력을 깨우고 ‘재산권 동결’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견뎌 온 도봉구 주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이 됐으면 한다.
  • “신은 존재할까” 다름에 대한 배려… 심박동기 찬 신구의 묵직한 질문

    “신은 존재할까” 다름에 대한 배려… 심박동기 찬 신구의 묵직한 질문

    신은 존재할까. 짧은 질문이지만 답을 내리기란 결코 간단치 않은 문제다. 무신론자는 신은 인간이 만든 허상이라 회의하고, 유신론자는 세상이 절대자의 섭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믿는다. 존재의 유무는 중간 지대가 없는 영역인지라 논쟁은 때로 첨예한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에서 오는 9월 10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자 무신론자인 지크문트 프로이트(1856~1939)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신론자인 CS 루이스(1898~1963)의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전쟁과 죽음의 그림자가 시시각각 닥쳐 오던 1939년 9월 3일 영국 런던의 프로이트의 서재로 초대받은 루이스가 프로이트와 함께 신의 존재 여부를 놓고 토론한다는 상상력을 발휘했다. 전쟁으로 인간성이 파괴되는 시대에 만난 두 사람의 대화는 팽팽하게 전개된다. 유대인으로 차별받고 가족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오랜 구강암 투병으로 고통을 겪는 프로이트로서는 인생 도처에 신을 믿기 어려운 요소가 가득하다. 루이스는 무신론자였다가 어느 날 회심해 유심론자가 된 인물이다. 프로이트와 달리 루이스는 고통 속에서도 인간이 신의 뜻을 찾고 신에게 감사하고 찬양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라스트 세션’은 흥미로운 사건이 벌어지는 연극은 아니다. 거장들의 수준 높은 토론은 때론 어렵기까지 하다. 온갖 실험과 비틀기로 무장한 요즘 연극들에 비하면 오히려 심심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특성이 이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다른 세대의 두 사람이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고전적인 형식은 관객들에게 연극의 본질적인 매력을 전한다. 생각이 다르면 쉽게 미워하는 시대에 상대의 견해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과 대화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우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초연부터 이번 삼연까지 프로이트를 맡은 신구(87)는 인공 심박동기를 착용한 채 무대에 나서고 있다. 그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고 여러 번 모여 얘기해도 답이 확실하게 안 나오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이게 마지막 작품일 수 있다. 힘을 남겨 놓고 죽을 바에야 여기에 다 쏟자는 생각이 있다”는 각오로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신구의 연기는 죽음을 앞둔 프로이트 그 자체라는 평가와 함께 출연 회차가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신구와 함께 남명렬(64)이 프로이트로 출연한다. 초연부터 함께한 이상윤(42)이 다시 루이스로 나섰고, 유신론자임을 밝힌 카이(42)가 새 루이스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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