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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공론장 ‘종로에서 갓생 살기Ⅱ’ 5일 개최

    청년 공론장 ‘종로에서 갓생 살기Ⅱ’ 5일 개최

    서울 종로구는 오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학로 좋은공연안내센터 다목적홀에서 청년 공론장 ‘종로에서 갓생 살기Ⅱ 종로 버킷리스트’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종로에서 사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론장 행사는 일자리, 주거, 문화 등 여러 주제에서 청년 정책 의제를 공유하고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상반기에 이은 두번째 행사로 종로청년네트워크와 함께 한다.부대행사로는 인디밴드 Todd(토드)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마술사 이연홍의 공연, 게임 이벤트도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종로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만 19~39세다. 신청은 포스터 내 QR코드로 접속하면 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공론장에서 나온 청년들의 버킷리스트는 종로구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소중한 아이디어로 활용 예정”이라며 “청년이 희망하고 꿈꾸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귀 기울이고 앞으로도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 ‘교미하는 원숭이’는 웃긴가?…넷플릭스 ‘코미디로얄’이 던진 질문들[다시, 깊이]

    ‘교미하는 원숭이’는 웃긴가?…넷플릭스 ‘코미디로얄’이 던진 질문들[다시, 깊이]

    ‘웃기는 일은 웃기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6부작 예능 ‘코미디 로얄’ 마지막화의 제목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라는 특전을 두고 코미디언 20명이 경합을 벌이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정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코미디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저 ‘웃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개그맨들의 시행착오에서 진지한 생각거리도 툭툭 튀어나온다. “출신성분은 잊어라.” 개그맨들 사이에서는 유독 ‘출신성분’을 놓고 갈라치기가 공공연하다. 옛 MBC ‘무한도전’에서도 박명수는 정준하를 “특채”라고 무시했고, 노홍철은 심지어 “길바닥 출신”으로 명명됐다. 웃자고 한 소리지만, ‘MBC 공채 4기’ 박명수와 나머지 사이에는 묘한 위계가 만들어진다. 코미디 로얄 첫화에서도 황제성은 “저 친구(나선욱) 어디 출신이야?”라고 묻는다. “출신 없습니다”라고 대답한 김승진에게 황제성은 “아 공채는 아니었어?”라고 수긍한다. ‘구별짓기’의 기제가 발동하는 순간. 황제성과 김승진은 각각 MBC, SBS 공채 개그맨이다. 소수의 방송국이 전파를 독점하던 시절, 개그맨이 되는 방법은 많지 않았다. 방송사로부터 권위를 인정받는 것. 대중에게도 은연중 전해지는 코미디언들 사이의 기수 문화는 그래서 유효했다. 그러나 이것이 개그맨들 사이의 고유의 문화인 것도 아니다. 출신 학교와 지역, 성별, 인종, 종교 등으로 수없이 사람을 가르고 정체성을 재단하는 일은 우리 사회에서도 비일비재하다. 코미디 로얄은 여기서 묻는다. 공채라서 더 웃기고, 공채가 아니어서 덜 웃긴가. ‘유튜브 출신’으로 “근본이 없다”고 평가받던 나선욱이 우여곡절 끝에 최종 우승팀에 속한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다. “누구를 웃길 것인가.” ‘곽경영’ 캐릭터로 유튜브에서 전성기를 누리는 곽범은 경합 내내 무리수를 두며 헤맨다. 헛발질의 시작은 이선민, 이재율과 함께 한 ‘숭간교미’였다. 우두머리가 보지 않는 사이 몰래 교미한다는 한 원숭이 무리의 습성에서 착안한 개그다. 개연성 없이 마구잡이로 교미를 묘사하는 장면은 웃기기는커녕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나 여기서 개그계 대부 이경규와 메타코미디 정영준 대표는 ‘누구를 웃길 것인가’를 두고 의견의 날을 세운다. 이경규는 “코미디의 기본은 공감대”라며 숭간교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정 대표는 “모두에게 보여주려는 코미디는 아무도 안 보는 코미디”라며 곽범을 옹호한다. 무작위 공중(公衆)을 향해 개그를 펼쳐야 했던 이경규의 철학과 ‘알고리즘’과 구독자의 선택을 거쳐 시청자를 만나야 하는 정 대표의 고민이 충돌하는 지점이다. 그런데 마지막에 반전이 있다. 원숭이로 분장한 이경규가 등장하며 좌중을 초토화한다. 숭간교미를 ‘극혐’했던 그다. 일찍이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어떤 관념과 관념이 불균형할 때” 웃음이 나온다고 설파했다. ‘누구를 웃길 것인지’를 넘어 ‘웃기는 일이 무엇인지’ 한 수 보여준 대가의 ‘빌드업’이라 하겠다. “웃기는 일은 웃기지 않는다.” ‘캐릭터 로얄럼블’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이창호와 김두영의 대결은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자신은 웃지 않고 상대를 두 번 웃겨야 하는 게 게임의 규칙. 작정하고 웃지 않으려는 자를 웃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거니와, 서로의 상대는 코미디의 스페셜리스트다. 마지막화의 제목 ‘웃기는 일은 웃기지 않는다’는 메시지가 여기서 크게 와닿는다. “어디 한 번 얼마나 웃기는지 보자”고 말하는 사람들 앞에 서서 그들을 기어코 웃겨내는 일이 얼마나 숭고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권해봄 PD는 이렇게 말했다. “코미디언들이 검열 없이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는 환경을 드리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마치 자신의 특기를 갖고 하는 종합격투기 같다. 이 무기를 갖고 각 라운드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보시면 코미디의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산타가 된 임영웅… 소아암 백혈병 환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산타가 된 임영웅… 소아암 백혈병 환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선한 영향력’의 대명사 임영웅이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을 위해 ‘산타영웅’이 됐다. 한국소아암재단은 4일 “가수 임영웅이 선한 스타 11월 가왕전 상금 200만원을 소아암 백혈병환아들을 위한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선한 스타는 스타의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기부 플랫폼 서비스로 앱 내 가왕전에 참여한 가수의 영상 및 노래를 보며 앱 내 미션 등으로 응원을 하고 순위대로 상금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간 임영웅이 선한스타를 통해 기부한 금액은 누적 6830만원에 이른다. 임영웅이 이번에 기부한 금액은 그의 이름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투병 중인 환아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물하고자 선물 박스를 준비해 기쁨을 선물할 예정이다. 최근 서울 콘서트를 마친 임영웅은 오는 8~10일 부산 콘서트, 29~31일 대전 공연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선한 영향력으로 올겨울 병마와 추위에 힘겹게 하루를 버티고 있는 환아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줌에 감사하다. 가수 임영웅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 시작…“안개일 뿐” 되뇌다 정권 잃을 뻔[지구촌 소사]

    런던 ‘그레이트 스모그’ 시작…“안개일 뿐” 되뇌다 정권 잃을 뻔[지구촌 소사]

    가뜩이나 세계적 악천후로 불명예를 안은 영국 런던에 대기 순환이 싹 끊겼다. 1952년 12월 4일(현지시간) 바람 하나 없던 터에 고기압권 내에 들어가 역전층이 형성되면서 빚어진 현상이다. 이날도 어김없이 안개는 짙었다. 게다가 기온까지 뚝 떨어졌다. 영국해협을 건너온 찬 공기가 템스 강 계곡에 이르자 꼼짝도 하지 않았다. 낮에도 기온은 영하에 머물렀다. 석탄 사용량이 급증했다. 이미 13세기부터 대기가 안 좋기로 유명한 도시였다. 사건 시점의 겨울에도 안개(fog)가 자주 끼는 영국의 기후 특성과 공장의 매연(smoke) 등이 뒤섞여 스모그를 일으키기 일쑤였다. 특히 연기 속에 있던 아황산 가스가 황산 안개로 변해 시민 호흡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쳤다. 사상 최악의 스모그는 8일까지 닷새나 이어졌다. 초기엔 호흡 장애로 4000여명, 이후 2주일간 만성 폐질환 합병증으로 8000여명이 1만 2000여명이 숨졌다. 스모그의 수준이 종전과는 궤를 달리하는 유독성과 농도, 그리고 정부의 무능력한 대처로 인해 ‘그레이트스모그’라는 별칭을 달게 됐다. 1912년 4월 15일 발생한 호화유람선 타이태닉호 침몰 사고의 생존자이자 2등 항해사였던 찰스 라이톨러(1874~1952)가 이 기간에 사망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간 나머지 당시 런던의 장례식장에선 관이 소진됐을 정도였다. 템스 강에서는 증기선이 정박해 있던 배를 들이받았다. 기차와 자동차가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길 잃은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을 따라 집을 찾아가는 상황이었다. 대부분 지역 가시거리가 1m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사람들은 길을 갈 때면 가까운 벽에 매달려 걸어야만 했다. 특히 공단과 항만 등이 밀집해 있던 런던 동부는 가시거리가 30㎝에 도달해 자신의 발밑도 분간하기 힘들 수준이었다고 한다. 런던 지하철을 제외한 모든 대중교통 운행이 중지됐다. 거의 모든 지상교통도 마비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야외 스포츠 행사 역시 모두 취소됐다. 심지어 스모그가 실내로 새어들면서 영사기 불빛이나 무대를 가리는 바람에 영화 상영과 연극 공연도 일부 중지됐다. 물론 스모그는 많은 집에도 들어와 사람들의 눈, 목, 코를 아프게 하고 끊임없는 기침을 유발했다. 통계에 잡힌 호흡기 질환자만 10여만명이나 된다. 당시 런던 인구가 832만 8000명이었으니, 무려 1.2% 가량이 스모그로 인한 직접적인 고통을 받은 셈이다. 20세기 최대의 환경 재난을 맞고도 사태 초기엔 정부의 태도가 한심할 지경이었다. “독감 때문”이라는 엉뚱한 진단과 함께 마스크 300만개를 배포한 게 전부였다. 윈스턴 처칠(1874~1965·재임 1940~1945, 1951~1955) 수상도 “그냥 안개일 따름인데…”란 안일함을 보이다 불신임 도마에 올라 곤욕을 치렀다. 처칠은 엉망진창인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비서를 조문하러 병원을 찾아가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는 곧장 기자회견을 자청해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여 시찰을 나왔다고 발표해 실각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1953년 5월 ‘비버(Beaver) 위원회’를 설치해 대기오염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기네스북 창시자인 휴 비버(1890~1967) 경이 주도했다. 위원회 보고서를 바탕으로 1956년 대기오염 청정법을 제정했다. 더불어 세계 모든 나라에 경각심을 일깨우게 됐다. 참사가 예고도 없이 들이닥치진 않았다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게 크다. 이전에도 안개와 석탄으로 인한 대기오염 피해 사례가 숱했다. 하지만 대책을 요구하는 시민사회 목소리와 자연 경고음은 ‘경제 우선주의’에 파묻혔다. 1930년대에 이미 벨기에 뫼즈 강 계곡에서 스모그 때문에 수십명이 죽자 “런던과 같은 대도시라면 일주일 만에 4000명 넘게 죽을 것”이라고 예측도 나왔지만 역시 무시됐다.
  •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돈 막아야… 내후년 보험료 인상 최소화” [공기업 다시 뛴다]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돈 막아야… 내후년 보험료 인상 최소화” [공기업 다시 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고자 전방위로 뛰고 있다. 정기석(65) 공단 이사장이 지난 7월 취임하자마자 추진한 건보공단 특별사법경찰(특사경) 제도 도입, 비급여 정비도 넓게 보면 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 관리 대책의 일환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10월 발표한 ‘2023~2032년 건강보험 재정전망’에 따르면 현행 보험료율 인상 수준을 유지할 경우 건강보험 재정 수지는 내년에 적자로 전환되고 2028년 누적 준비금이 소진된다. 예산정책처는 2032년 누적 적자액이 61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정 이사장은 3일 강원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1%라도 인상됐다면 7000억원이 들어올 수 있었을 텐데 동결(7.09%)됐으니 적자 시기가 당겨질 수 있다”며 “그렇다고 국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는 없다. 하루빨리 사무장 병원으로 새는 돈을 막아야 내후년 건강보험료 인상폭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사경 제도 도입은 건보공단의 숙원이었다. 역대 이사장들이 공단에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뛰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2009~2021년 일명 ‘사무장 병원’과 ‘약사면허 대여 약국’으로 불리는 불법 개설 요양기관 1698곳이 적발됐다. 환수 금액이 3조 3674억원에 이르지만 환수율은 6.02%에 그쳤다. 사무장 병원 수사에 평균 11.8개월이 걸리는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병원이 ‘꼼수 폐업’을 하면 환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1698곳 가운데 현재까지 1635곳(96.3%)이 폐업했다. 건보공단 특사경이 도입되면 수사 기간을 3개월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정 이사장은 “특사경이 활동하면 불법 개설 예방 효과도 있다. 개설 시도 자체를 하지 않을 것이고 조만간 불법 사무장 병원 근절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막기 위한 특사경 도입 법안(사법경찰직무법 일부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21대 국회가 내년 5월 말로 종료되면 자동 폐기된다. 정 이사장은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대하고 있다. 의협은 사무장 병원을 근절해야 한다는 데 적극 찬성하나 병·의원의 건강보험 부당 청구까지 특사경이 수사할까 봐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특사경은 불법 개설 기관을 수사하지, 부당청구를 단속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장 병원은 능력이 떨어지는 의사를 고용해 돈만 벌려 하기 때문에 진료 결과도 좋지 않아 국민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무엇보다 불법 기관이 판을 치게 놔두는 것은 사회 정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불법 개설기관 가담 의사에 대한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년(2004~2023년)간 불법개설기관 가담 의사에 대한 판결 582건 중 징역형 비율은 29.0%(169건)에 불과했다. 정 이사장은 “법이 허용하는 한 면허 취소 후 재취업 금지 기간을 연장한다든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급여 정비도 내년도 공단의 주요 과제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 내용을 병·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보고하도록 하는 ‘비급여 보고제도’가 9월 시행돼 관련 정보가 공단으로 들어오고 있다. 정 이사장은 “소득·재산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클 때 일부를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가 치료 목적의 비급여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어 비급여를 정상화·최적화하지 않으면 건강보험 재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국내 비급여 진료 내용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안정성과 효과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것이 공단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급여 진료가 모두 몇 개인지 아무도 모른다. 못해도 1만개는 넘을 것”이라며 “의사들도 일명 ‘신데렐라 주사’, ‘마늘 주사’의 효과가 어떤지 모르고 주사를 놓는다. 과연 의료에 필요한 행위인지, 단순 건강 관리에 필요한 것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서 환자를 현혹하는 비급여 행위인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급여 사용 실태를 분석해 보면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비급여 항목이 보일 것”이라며 “가격 적정성도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시행으로 자기공명영상(MRI) 급여 적용이 확대되면서 과소비가 된 부분은 없는지 추적해 내년에 보고서도 낼 예정이다. 건강보험 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섞어 치료하는 ‘혼합 진료’를 일본처럼 금지해 비급여를 강하게 통제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빠져나갈 구멍이 많아 당장은 혼합진료를 막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시도는 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건강보험에 대한 국고 지원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건강보험법과 건강증진법에 따라 정부는 해당 연도 건강보험료 예상 수입액의 20%에 상당하는 금액을 건강보험에 지원해야 한다. 일반 회계에서 14%, 담뱃세 등으로 조성된 건강증진기금에서 6%를 각각 충당한다. 정 이사장은 “예상 수입액을 알 수 없으니 정확한 금액이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수입의 20% 지원’으로 명확히 하거나 ‘지난해 수입에서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금액의 몇 %’로 좀더 정확히 규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증진기금에서 6%를 집행할 때도 담뱃세로 들어온 것의 몇 % 이상은 못 쓴다고 돼 있어 실제로 6%가 다 들어오지도 않는다”면서 “건강보험 재정을 지키기 위해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역·필수의료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거주 지역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받게 유도하려면 경제적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진료비 본인 부담 수준을 더 낮추거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이 가벼운 환자를 보지 않도록 병원 평가를 활용해 통제하는 식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실력이 없어 지역에서 일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은연중에 있다. 지역에서 봉사하는 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노인장기요양보험도 운영한다. 정 이사장은 장기요양 등급 판정 절차를 더 정교하게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부모님에게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하니 공단 조사원에게 치매인 척 다 모른다고 하세요’라고 하는 사례가 제법 있다는 것이다. 정 이사장은 “조사를 기만하는 것이지만 이런 식으로 판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했다. 임기 내 추진하고 싶은 과제로는 생애주기별 맞춤 건강 안내를 꼽았다. 정 이사장은 “애플리케이션에 이름을 치면 건강검진을 받은 이력이 뜨면서 지금 걸릴 위험이 있는 질병은 무엇인지, 예방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안내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를 대상으로 소득부과 건강보험료 정산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직장가입자 연말정산처럼 ‘더 냈으면 돌려받고, 덜 냈으면 토해 내는’ 식이다. 정 이사장은 “국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사장까지 뛰어나와 준비했다”며 제도 안착을 다짐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한 감염병·호흡기 내과 분야의 권위자다.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한림대성심병원장을 지냈으며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질병관리본부장(현 질병관리청)으로 일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차관급 단독 조직으로 격상된 이후 첫 본부장이었다. 2021년 대선 때는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캠프의 코로나19 위기대응위원장으로 활동했다.
  • 대세는 ‘뉴진스’

    대세는 ‘뉴진스’

    걸그룹 뉴진스가 음악 플랫폼 멜론이 개최하는 대중음악 시상식 ‘MMA2023’(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 2개 등 5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지난 2일 열린 ‘MMA2023’에서 뉴진스는 올해 멜론 차트 ‘톱100’ 역대 최장기간 1위를 차지한 ‘디토’를 앞세워 ‘올해의 베스트송’과 ‘올해의 아티스트’ 대상 2개 부문 및 ‘베스트그룹 여자’ 등 5관왕에 올랐다. 뉴진스는 최근 ‘2023 마마 어워즈’의 2개 부문 대상 수상에 이어 국내 시상식을 휩쓸며 데뷔 1년 4개월차 뉴진스 돌풍을 입증했다. 뉴진스 혜인은 “저희가 데뷔한 지 그렇게 많이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좋은 상들을 한 시상식에서 많이 받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고, 민지는 “고마워요 버니즈(뉴진스 팬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뉴진스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뉴진스는 미니 2집 ‘겟 업’의 ‘슈퍼 샤이’ 등 6곡 전곡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아이브는 지난해 ‘러브 다이브’에 이어 지난 4월 발매한 정규 1집 ‘아이 해브 아이브’로 ‘올해의 앨범’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면서 ‘톱10’ 등 3관왕에 올랐다. 치열했던 K걸그룹 대전 주역들도 이름을 올렸다. 에스파는 ‘밀리언스 톱10’ 등 4개 부문 수상을, (여자)아이들과 르세라핌도 나란히 2관왕이 됐다. 보이 그룹으로는 ‘엔시티 드림’(NCT DREAM)에게 마지막 대상 부문인 ‘올해의 레코드’ 상이 돌아갔다. 엔시티 드림은 ‘베스트그룹 남자’ 부문까지 4관왕을 휩쓸었다. 방탄소년단(BTS) 정국은 ‘베스트 솔로 남자’ 등 4개 부문을 수상했고 국내 막강한 팬덤을 자랑하는 임영웅도 2관왕으로 이름을 올렸다.
  • 천안시티투어 ‘오감여행’… 먹방부터 문화공연에 역사탐방까지

    천안시티투어 ‘오감여행’… 먹방부터 문화공연에 역사탐방까지

    충남 천안의 대표적 명소 관광부터 ‘먹방’, ‘역사탐방’, ‘문화공연’ 등 오감이 즐거운 여행이 하루에 가능하다. 21년째 운영되는 ‘천안시티투어’를 통해서다. 천안시는 올해 3월부터 하루 동안 지역 주요 관광지를 찾아가 즐기는 ‘시티투어’를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2003년부터 시작된 시티투어는 천안의 다양한 관광지·유적지·문화재 등을 편안하고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서비스다. 천안 시티투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방자치단체인 천안시가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저렴한 가격은 물론 안전함과 편리함을 갖췄고 전문 지식을 갖춘 해설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올해 시티투어는 정규 코스뿐만 아니라 빵과 카페 투어,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코스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취향에 맞췄다. 선택의 폭을 넓혀 오감이 즐거운 천안 여행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올해 매주 운영된 정규 코스는 ‘역사·문화 코스’(화·목)와 ‘빵카달달 코스’(토·일)다. 한시적으로 ‘품격 있는 공연관람 코스’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운영됐다. 유관순 열사·이동녕 선생 등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애국 충절의 고장을 둘러보는 역사·문화 코스는 유관순 열사 사적지를 기점으로 병천순대거리와 독립기념관 등을 방문한다. 빵의 도시 천안에서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빵카달달 코스는 각원사 청동대좌불을 기점으로 태조산 둘레길을 돌아보고 성성호수공원에서 빵과 커피 등을 즐긴 뒤 타운홀 전망대 등을 찾는다. 천안예술의전당 기획 공연과 연계해 새롭게 개발된 공연관람 코스는 ‘11시 콘서트’, 백석대 ‘선사 현대시 100년관’, ‘아라리오갤러리’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올해 시티투어 운영 결과 이용자 4000여명 중 다른 지역 이용자가 50%를 넘었고 가족 단위 참가자 비율이 높아졌다. 시는 시티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9개 대학의 학생들과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유학생 등의 시티투어 참여를 높이기 위해 웰니스체험코스인 태학산 치유의숲,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중앙시장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티투어는 하루 여행으로 휴양과 안전, 편리함 등이 보장돼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모든 연령층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초, 한예종·국악원 앞 지하보도 ‘핫플’ 된다

    서초, 한예종·국악원 앞 지하보도 ‘핫플’ 된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국종합예술학교와 국립국악원 앞 유휴 지하보도가 핫플레이스로 변신한다. 서초구는 국립국악원 인근부터 신중초 진입부까지 이어지는 지하보도(서초동 1466-14 일대)에 ‘서리풀아트스튜디오’를 만든다고 3일 밝혔다. 서리풀아트스튜디오는 내년 2월에 완성될 예정이다. 길이 40m, 너비 7.2m인 서리풀아트스튜디오는 연면적 288㎡ 규모로 ▲음악으로 쉼을 제공하는 ‘뮤직펍’(약 33㎡) ▲LP와 함께 추억 가득한 ‘뮤직라이브러리’(약 17㎡) ▲청년예술인들의 꿈 가득한 ‘연습실’(약 50㎡) 등의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서리풀아트스튜디오의 특징은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에 있어 주변 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예술인이 다양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청년예술인들은 창작활동을 맘껏 고민할 수 있는 공간과 여러 장르의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주민들은 일상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리풀아트스튜디오를 통해 청년예술인의 꿈을 키우고 흥미진진한 예술공간으로 주민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가 되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숨가쁘게 달려온 취임 50일… 강서구민 민생·안전에 ‘올인’ [현장 행정]

    숨가쁘게 달려온 취임 50일… 강서구민 민생·안전에 ‘올인’ [현장 행정]

    현장 소통 행보… 하루 8곳 방문도‘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목표 범죄예방·재난 정책 잇달아 내놔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책도 마련 지난 10월 11일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달 30일 취임 50일을 맞았다.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증을 받자마자 임기를 시작한 진 구청장은 “1분 1초도 아끼겠다”는 약속대로 주말도 반납한 채 하루 2~3건의 현장 방문을 소화하며 민생을 살폈고 엘리트 경찰 행정가의 경력을 살려 구민 안전 강화에 특히 공을 들였다. 진 구청장은 최대한 많은 주민을 만나 원하는 정책을 직접 듣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을 찾았다. 주말에는 하루에만 8곳의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취임 일주일 만인 10월 18일에는 방화2종합사회복지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해 지역 어르신들이 모인 은행나무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주민들과 마을 축제를 즐겼다. 다음날에는 가양동에 있는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강서구지회를 찾아가 쉼터 시설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어르신 160여명이 참석한 파크골프대회에서는 노인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한 지원을 다짐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강서를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범죄예방과 재난안전 대비 정책 등을 잇달아 내놨다. 지난달 10일에는 범죄예방 생활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범죄 취약지역의 민관 순찰 강화, 골목길 및 둘레길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무차별 범죄 대비 정신질환자 관리 지원 강화, 전 구민 대상 생활안전보험 가입 등 17가지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서울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강서구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진 구청장은 악성 임대인의 임대차계약 체결 현황을 전수조사해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지시하고 전세사기 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까지 폭넓게 도울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난달 초에는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지붕이 낙하하면서 차량 8대를 덮친 사고가 발생하자 직접 현장 안전조치를 지휘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재난안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이재민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재해위험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진 구청장은 “여전히 찾지 못한 현장, 만나지 못한 주민들이 많이 계시는 만큼 현장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히 살피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 치매 걸린 엄마는 왜 자꾸 아빠를 찾았을까

    치매 걸린 엄마는 왜 자꾸 아빠를 찾았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지 못할 때,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을 더는 모르게 됐을 때 진짜 이별은 온다.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떨어져야 하는 거리감이 아니라 기억에서 조금씩 사라지다 더 사라질 일 없이 기억이 멈춰버릴 때를 의미하는지 모른다. 치매에 걸린 부모님과의 시간이 그렇다. 평생 나를 기억해준 엄마, 아빠가 언젠가부터 나를 모르고 나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는 그때가 진정한 헤어짐의 순간이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극단 행복한 사람들의 10주년 기념 연극 ‘나를 잊지 말아요’는 마음이 미어지는 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70대 노인 금옥은 홀로 치매에 걸린 남편 병관을 돌보며 살아간다. 병관은 고장 난 구식 라디오를 켜겠다고 끙끙대다 금옥이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집을 나간다. 당황한 금옥은 딸 경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지만 경희는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기다리라고 한다. 금옥은 경희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오해하고 미친 듯이 경희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그런 금옥 앞에 3년간 집에 오지 않았던 아들 경수가 나타난다. 엄마가 왜 화를 내는지 몰라 경수가 당황하는 사이 이웃집 여자 수연이 찾아온다. 수연은 경수에게 실은 엄마가 치매에 걸렸다고 알려준다. 병관은 사실 1년 전에 죽었다. 그러나 치매에 걸린 금옥에게 병관은 여전히 살아있는 남편이다. 자꾸만 기억을 왜곡한 채 살아가는 엄마를 보는 경수는 답답할 뿐이다.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데 치매에 걸린 엄마까지 모시고 살아가는 남매의 삶이 참 고단하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치매 걸린 엄마를 모시느라 자녀들의 자존감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과정을, 엄마가 죽어야만 그 불행이 끝나고 마는 아픈 서사를 사실적으로 그렸다.작품에서 병관은 금옥의 또렷한 자의식을 상징한다. 병관과 있을 때의 금옥은 정신이 멀쩡한 영혼이 된다. 금옥은 절규한다. “나 잘못한 거 없어. 나 잘못한 거 없다고. 나한테 왜”라고. 금옥의 절규는 죄지은 것 없이 열심히 살았는데 생의 말년에 찾아온 치매로 살아도 사는 게 아닌 부모님의 원망을 듣는 것 같아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제 더는 자신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는 낯선 사람이지만 딸 수연은 엄마 안에 여전히 진짜 엄마가 있을 거라 믿는다. 비록 늙고 치매에 걸려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여도 수연은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거라 굳게 확신한다. 수연의 믿음대로 금옥의 영혼은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고 “엄마가 어떻게 보고만 있느냐”고 애가 끓지만 그 간절한 한마디가 현실의 자식들에게 닿지 못하는 장면은 너무나 아프게 다가온다. 부모님이 늙고 치매에 걸리면 예전 같은 보통의 하루가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연극 ‘나를 잊지 말아요’의 마지막은 엄마가 무척이나 행복하게 기억하는 네 가족의 단란한 식사 자리다. 치매 노인의 기억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비록 알 수는 없지만 작품에서는 치매에 걸린 엄마가 행복한 기억을 안고 떠날 것이란 희망을 전한다. 모시는 동안은 너무 힘들어 당장 죽었으면 싶다가도 치매에 걸렸던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는 행복한 기억만 안고 가길 바라는 자녀들의 마음이 담긴 듯하다. 비록 연극이지만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인생의 문제를 다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65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이고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면 간병하는 자녀들의 삶까지 피폐해지는 현실에서 ‘나를 잊지 말아요’는 가족의 의미를 가슴 깊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진짜 꿈은 뭐였을까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진짜 꿈은 뭐였을까

    사느냐 죽느냐. 윌리엄 셰익스피어(1564~1616)가 햄릿에게 준 명대사는 햄릿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이었을까. 순정녀의 대명사인 줄리엣은 로미오와의 사랑 말고 다른 꿈은 없었을까. 그렇다면 로미오는? 3일 재연의 막을 내린 창작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기존 셰익스피어 연극 속 주인공들의 삶에 재미난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이다. ‘사느냐 죽느냐’보다 ‘쓰느냐 마느냐’가 더 중요했던 햄릿, 칼싸움을 좋아한 씩씩한 소녀 줄리엣, 뭐든 주인공이 되고 싶은 무대 체질 로미오까지. 세 인물의 진짜 꿈을 찾아주는 따뜻한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셰익스피어는 “모든 작품이 비슷하다”, “작품의 깊이가 없다”는 세간의 비판에 고통스러워한다. 불멸의 명작을 쓰고 싶은 그는 ‘명작, 이대로만 따라 하면 쓸 수 있다’라는 제목의 작법서를 따라 ‘햄릿’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집필한다. 그러나 원고를 쓰던 중 바람이 불어 원고가 뒤죽박죽 섞였고 햄릿과 로미오, 줄리엣의 캐릭터가 섞이는 사태가 벌어진다. “나는 덴마크의 왕자 줄리엣”이라는 대사처럼 캐릭터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벗어난 대사를 내뱉으며 혼란스러워한다. 그러나 이들은 뒤죽박죽인 상황 속에서 진짜 마음속 꿈을 하나둘 발견하게 된다.아버지를 죽인 원수에 대한 복수보다는 시를 쓰고 싶은 햄릿, 로미오보다 칼이 더 좋은 줄리엣, 장르를 불문하고 주인공이 되고 싶은 로미오의 꿈이 맞물려 이야기가 전개된다. 연주자들이 단순히 반주만 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데 감초 역할로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모든 낮은 밤이다, 당신을 보기 전까지는/ 모든 밤은 낮이다, 꿈이 당신을 비춰주면”(셰익스피어의 소네트43 중)처럼 셰익스피어가 쓴 다른 작품의 문장까지 등장해 작품의 매력을 키웠다. 셰익스피어는 원래 이야기로 되돌리고 싶어 하지만 꿈을 찾은 햄릿과 로미오, 줄리엣은 주저한다. 셰익스피어는 “누군가가 너희를 기억하는 한 너희는 존재할 수 있다”면서 각자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하고 셰익스피어까지 네 사람은 각자의 파라다이스에서 보낼 행복한 인생을 꿈꾼다. 배우들의 맛깔 나는 연기 중에서도 특히 셰익스피어와 작품 속 캐릭터를 오가며 일인다역을 소화하는 셰익스피어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극의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음악도 돋보이는 요소다.이야기를 쓴 김한솔 작가는 “영국에서 대학원을 다녔는데 셰익스피어의 고향에서 작품들이 쭉 나열되어 있는 걸 보고 ‘만약에 햄릿, 로미오, 줄리엣이라는 캐릭터들끼리 만나면 어떤 작품이 나올까’라고 생각한 것이 계기였다”고 말했다. 2021년 초연 이후 영국 런던과 중국 상하이 공연을 거쳐 이번에 재연하면서 초연보다 더 세밀하게 다듬었다. 김 작가는 “수정을 거치며 재연이지만 초연을 올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연 연출은 “그다음 이야기가 비극일지 희극일지 모르는 인생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통해 응원과 박수를 전하고 싶었다”는 의도를 전했다. 관객들은 “그때까진 오늘을 살아보는 수밖에”라고 다짐하며 알 수 없는 미래지만 지금의 삶을 충실히 살아가려는 줄리엣처럼 진짜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 트럼프에 쫓기는 바이든…할리우드는 지지 모금행사, 무슬림은 “낙선운동”

    트럼프에 쫓기는 바이든…할리우드는 지지 모금행사, 무슬림은 “낙선운동”

    지지율에 쫓기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할리우드에서 열리는 기금 모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격돌 가능성에 대비해 바이든 캠프는 자금 ‘실탄’을 비축 중인데, 대규모 모금 행사로 지지율과 기금을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오는 8일 미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마이클 스미스와 파트너인 제임스 코스토스 전 HBO 자택에서 모금 행사가 열린다. 행사 주최자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아내이자 배우인 케이트 캡쇼, 음반업 거물로 드림웍스 공동 설립자인 데이비드 게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수 겸 배우 바버라 스트라이샌드도 참석하며 기념 공연은 가수 레니 크라비츠가 나선다. 지난 5월 미국작가조합(WGA) 파업 당시 이들에게 힘을 실어줬던 바이든 대통령은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출동하는 모금 행사로 침체된 재선 가도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하는 눈치다. AP는 “(할리우드의) 민주당 주요 기부자들의 모금액은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바이든 재선 가능성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친이스라엘 행보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분노한 미국 내 무슬림· 아랍계 지도자들은 이날 미시간, 애리조나,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8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낙선 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들 주에서 무슬림 절대 다수는 바이든을 지지했지만, 이들의 변심으로 바이든 선거운동이 얼마나 타격을 받을지 주목된다. ‘바이든을 버려라’(AbandonBiden) 캠페인을 조직한 자일라니 후세인 미네소타주 미·이슬람관계위원회(CAIR) 이사는 “팔레스타인 가족들이 우리가 낸 세금으로 죽임을 당했다”며 “휴전 촉구 의지가 없는 바이든 대통령과 무슬림 미국인들 간 관계는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한층 친이스라엘 성향이고, 공화당 후보 1위를 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차별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로 무슬림 유권자들이 등을 돌릴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이사는 “우리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가졌고 그걸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암 평화의공원에 ‘트윈 휠’ 대관람차 들어선다

    상암 평화의공원에 ‘트윈 휠’ 대관람차 들어선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조성 예정인 대관람차 사업의 윤곽이 잡혔다. 시는 지난달 민간 사업자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대관람차를 포함한 복합문화시설 ‘서울 트윈아이’(가칭)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하늘공원 일대에 바큇살이 없는 고리 형태의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민간 투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9월부터 시작된 대관람차 민간 사업자 공모에 지난달 29일 제안서를 접수한 ‘서울 트윈아이 컨소시엄’은 시가 발표한 기본 방향을 반영하되 접근성·사업비 등을 고려해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난지 연못 일대에 두 개의 고리가 교차하는 형태의 대관람차 서울 트윈아이를 제안했다. 총사업비는 9102억원 규모다. 이번 제안서에는 지름 180m 규모의 살 없는 고리 형태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의 디자인이 담겼다. 살이 없는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대,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로는 세계 최초라고 시는 전했다. 대관람차 캡슐은 총 64개로 한 주기당 1440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제안됐다.또 대관람차를 지상 40m까지 들어 올려 경관을 최대한 확보하고 하부는 공연·전시장, 편의 시설, 레저 시설 등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시는 이달 중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의 사전 검토를 거친 뒤 다음 달쯤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로 제안서를 넘겨 사업 적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사업 적격성을 검증받은 뒤에는 ‘제3자 공고’를 내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게 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 트윈아이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과 공공성을 살려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제자가 아내와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제자가 아내와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같은 집에 사는 부부와 남편의 제자 사이에 삼각관계가 형성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막장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같은 설정이지만 클래식 음악사에서는 유명한 이야기다.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와 로베르트 슈만(1810~1856) 그리고 클라라 슈만(1819~1896)이 그랬다. 2~3일 서울 종로구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연극 ‘슈만’은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잘나가는 지휘자와 연주자였던 슈만 부부에게 어느 날 천재 음악가 브람스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셋의 묘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보다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았던 내면에 초점을 맞췄다. 독일 뒤셀도르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있던 로베르트는 어느 날 오케스트라가 자신이 아닌 다른 지휘자를 세우기로 했음을 통보받는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내 클라라. 로베르트는 자신의 확고한 지위가 흔들리자 화가 나면서도 아내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에 한편으로는 인정하는 마음이 생긴다. 실제로도 클라라의 능력이 뛰어난 덕에 무명의 작곡가였던 로베르트 역시 음악가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틈에 찾아온 브람스는 로베르트가 다시금 음악가로서 열정을 불태우게 하는 인물이다. 추천을 받고 로베르트에게 온 브람스는 집에 있는 고급 피아노를 두드리며 단번에 자신의 재능을 뽐낸다. 천재의 스승이 되고 싶었던 로베르트는 클라라의 반대에도 브람스를 자신의 집에서 지내도록 한다.클래식 음악계 남자 작곡가들은 수많은 사랑의 역사를 남겼지만 브람스처럼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도 평생 한 여인만을 바라보며 가슴앓이한 작곡가는 드물다. 브람스는 “삶의 주인공이 되라”며 클라라가 얼마나 재능있는 사람인지 그런 클라라를 자신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고백한다. 서로 마음이 있으면서도 그 관계를 파멸로 끌어가지 않고 애틋하게 선을 지켜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아름답다. 로베르트와 브람스는 서로 갈등 관계에 놓인 설정이지만 클라라가 음악가로서 빛나길 바라는 마음은 똑같다. 가부장적인 인물이던 로베르트 역시 후반부에는 자신 때문에 피아니스트로서 활발히 활동하지 못한 클라라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클라라에게 “진짜 당신의 삶을 살라. 당신의 행복을 위해 살라”고 말한다. 연극 ‘슈만’은 이 세 사람이 서로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찬 관계였음을 따뜻하게 조명한다.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완성하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특히 괴팍하면서도 아내와 제자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로베르트 박상민, 기품 있게 캐릭터의 우아함을 살리는 클라라 이일화의 조합이 남다르다. 이일화는 “올 한해 계속된 촬영으로 쉼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선택했고 이렇게 기품있고 고혹적인 클라라라는 여인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 대로 클라라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제대로 전한다.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연극답게 로베르트의 트로이메라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등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비록 연출의 한계상 MR로 대체한 점은 아쉽지만 낭만적인 음악이 이야기와 잘 어우러져 진한 여운과 감동을 남긴다. 연극 ‘슈만’이 전하지 못한 뒷이야기는 어떻게 됐을까. 브람스는 평생 먼발치에서 클라라를 지켜보며 평생 독신으로 산다. 요즘 시대에도 보기 드문 순정남 브람스는 스승의 아내가 죽은 충격으로 1년 뒤 그녀를 따라 죽으며 영원히 가슴 아린 이야기를 남기고 떠났다.
  • 서울시, 국장급 7명 승진…기후동행카드·윈터페스타 기획 등 성과

    서울시가 전재명 문화정책과장과 조영창 총무과장 등 7명을 국장급인 3급 승진 예정자로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승진 예정자는 ▲김종수 기획담당관 ▲하영태 복지정책과장 ▲이창석 교통정책과장 ▲전재명 문화정책과장 ▲김미정 교육지원정책과장 ▲조영창 총무과장 ▲김장수 공동주택지원과장 등 7명이다. 전재명 문화정책과장은 연말 새해맞이 ‘서울 윈터페스타’를 기획했고 순수 공연 예술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발레단’ 설립을 추진했다. 조영창 총무과장은 ‘제2의 집무실’ 시장 공관 조성을 이끌고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한 사무환경을 개선했다. 이창석 교통정책과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약자 동행을 위한 기후 동행카드 도입 추진 과정을 도맡았다. 수도권 통합, 세계잼버리 등 현안 대응을 맡아온 김종수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취약계층 냉난방비 특별지원을 추진한 복지정책실 하영태 복지정책과장, 약자 동행 정책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을 기획한 평생교육국 김미정 교육지원정책과장, 주요 단지의 재건축 정상화를 추진해온 주택정책실 김장수 공동주택지원과장도 이름을 올렸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복지, 교통, 주택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현안 부서와 기획, 총무 등 원활한 시책 추진을 뒷받침한 지원부서에서 성과를 창출한 부서장을 두루 고려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경쟁력을 갖추고 시민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재를 적극 발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 가죽코트에 선글라스…父와 ‘시밀러룩’ 입은 ‘샛별 여장군’ 김주애

    가죽코트에 선글라스…父와 ‘시밀러룩’ 입은 ‘샛별 여장군’ 김주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군 기념일인 ‘항공절’을 맞아 공군 부대를 방문했다. 이때 딸 김주애도 동행했는데, 둘 다 가죽 재킷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등 비슷한 차림새를 한 모습이 포착됐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항공절(11월 29일) 다음 날인 지난 30일 공군 주요 시설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곳은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등 2곳이다. 김 위원장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를 축하 방문해 감시소에서 비행사들의 시위 비행을 참관했다. 방문에는 딸 김주애를 대동했다. 이때 김 위원장은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었으며, 김주애도 목 부분에 털이 달린 자주색 가죽 롱코트에 선글라스, 가죽 장갑을 끼고 있다. 비행에는 북한이 보유한 전투기들 가운데 그나마 최신형인 미그-29 등이 동원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무리 적이 기술적 우세를 자랑해도 우리 비행사들의 정치 사상적 우월성을 압도할 수 없다”며 공군의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공군팀과 해군팀의 배구 경기와 공군협주단 공연을 관람하고, 항공절 경축 연회에도 참석했다. 저녁에 열린 경축 연회에는 딸 김주애를 비롯해 여동생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이 동행했다. 박정천 노동당 군정지도부장, 리영길 북한 총참모장, 김광혁(공군대장) 공군사령관, 엄주호(공군중장) 정치위원 등도 참석했다. 北, 최근 김주애 우상화…“조선의 샛별 여장군”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최근 정찰위성 발사를 축하하는 간부 강연회에서 김주애를 ‘조선의 샛별 여장군’으로 우상화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금까지 북한매체들은 김정은의 딸에 대해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 등으로만 호칭해 왔다”며 “북한이 이번 위성 발사 성공을 김정은의 10대 딸을 신격화, 우상화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면 북한 지도부 최고위층에서 김정은 딸을 후계자로 임명하는 내부 절차를 끝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 김 위원장과 동행하며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열병식과 신도시 착공식, 체육 경기 등 각종 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흥흥’ 천안흥타령춤축제, 경제효과 433억원

    ‘흥흥’ 천안흥타령춤축제, 경제효과 433억원

    87만명 방문, 만족도 5점 만점에 ‘4.04’전국춤경연, 거리댄스 등 만족도 높아 ‘춤’으로 특화된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2023’에 87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이에 따른 직·간접 경제 파급효과는 43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1일‘천안흥타령춤축제 2023 평가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에 방문객 35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결과 5점 만점에 전체 평균값은 ‘4.04점’의 만족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전국춤경연대회(3.94점) △거리댄스 퍼레이드(3.92점) △개막식·축하공연(3.91점) △국제춤대회(3.89점) △막춤대첩·스트릿댄스&공식안무 배우기(3.85점) 등의 순이다.나이별로는 40대 방문객이 33.7%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하 8.6%, 20대 10.8%, 60세 이상 12.6%, 50대 16%, 60대 18.3% 등으로 집계됐다. 개선 부문은 축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도권과 주변 도시(대전·아산 등)에서 방문객 유입을 유도하는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결과를 바탕으로 모든 댄스를 망라한 세계 춤 축제로 더욱 지속 발전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지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 등에서 열렸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는 내년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배움의 즐거움 나눠요…중랑구, 평생학습 성과공유회

    배움의 즐거움 나눠요…중랑구, 평생학습 성과공유회

    서울 중랑구가 지난 30일 오후 평생학습관 5층 대강당에서 ‘2023 중랑구 평생학습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성과공유회는 한 해 동안 수강생들이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배운 것들을 주민들에게 작품전시와 공연으로 선보이며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장으로 꾸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평생학습관, 동네배움터 수강생 및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공유회는 뮤지컬 가수 ‘뮤럽’의 공연으로 활기차게 시작돼, 평생학습 활성화 유공 구민 및 동아리 표창, 평생학습 동아리 공연, 수강생 소감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인물 드로잉, 캘리그래피, 젠탱글, 한국화, 그림책, 자수, 그림일기 등 주민들이 평생학습관과 동네배움터 프로그램,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 등을 통해 배운 실력을 뽐내는 작품 500여 점이 전시돼 볼거리를 더했다. 류 구청장은 “한 해 동안 열심히 갈고 닦은 실력을 멋진 작품과 공연으로 선보여주신 주민분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라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모두가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마련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생학습도시 중랑구는 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동네배움터,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 중랑아카데미 50플러스, 찾아가는 평생학습, 성인문해 교육 등 평생학습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 “갈고 닦은 실력 뽐내요”…성동구, 평생학습 성과공유회 개최

    “갈고 닦은 실력 뽐내요”…성동구, 평생학습 성과공유회 개최

    서울 성동구가 다음달 2일부터 이틀간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에서 ‘성동구 평생학습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올 한해 평생교육 학습자들의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구민들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성과공유회를 준비했다. 행사는 이달 2일 오후 1시에 성악, 훌라댄스, 칼림바, 미니연극, 장구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공연으로 시작한다. 공연에 이어 동네배움터 인기 강좌인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글라스 컵 공예 등 사전 접수한 원데이클래스도 진행된다. 이외에 팥 손난로 만들기, 크리스마스 양말가방 및 오너먼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돼 있으며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작품 전시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독서당인문아카데미 2층 책마루에서 진행된다. 평생학습관 학습자들의 ‘시 창작&캘리그라피 콜라보’ 작품부터 동네배움터 우수 프로그램인 환경 동화책을 비롯해 목공 공예품, 어반 스케치 그림 등 총 100여 점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년간의 평생교육 성과를 공유할 뿐 아니라 성동구의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공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경험할 수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평생교육 학습자의 올 한해 학습성과를 공유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며, 구민들에게는 다양한 평생교육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문체부, 연말 연극·뮤지컬·연주회 ‘밀캠’ 집중단속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가 연극, 뮤지컬, 연주회 등 공연을 무단으로 촬영·녹화한 이른바 ‘밀캠’을 불법으로 유통하는 행위를 12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 회원사 작품의 밀캠 233개가 불법으로 주요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유통됐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5개 회원사 가운데 15곳이 ‘밀캠 불법유통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견을 냈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연극과 뮤지컬, 연주회 등 공연 밀캠 영상을 영리 목적 또는 상습적으로 유통하는 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 등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한다. 문체부는 공연 밀캠 유통행위가 저작권자의 정당한 이익을 침해할 뿐 아니라 관람 인원과 입장 수익 감소, 제작자의 창작 의욕 저하 등의 악순환을 일으켜 공연 생태계에 광범위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제작사협회 등 업계와 협력해 공연 성수기인 12월 초부터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를 투입해 단속을 강화하고 영리 등 목적으로 적발된 불법유통업자를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공연계 밀캠 불법유통 행위를 근절해 공연자와 제작자의 정당한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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