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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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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인 큰잔치 제주서 팡파르/새달 전국초중고·경찰악대 참가

    ◎시가행진·피서객위한 야외연주 실시 전국의 관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의를 다지는 전국관악제가 올해는 제주에서 열린다. 오는 8월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시일원에서 열리는 제17회 전국관악제에는 전국의 초·중·고교관악대원 및 군·경찰악대등 모두 1천여명의 관악인이 참가할 예정.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관악협회 제주지부(지부장 이봉주)는 『이번 행사를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관악축제로 치른다』는 행사진행방침을 세우고 연주장소도 제주문예회관 대소극장과 제주시민회관등 공연장은 물론 시가행진과 야외연주등으로 전국의 휴양객이 몰려드는 제주시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을 정했다. 행사일정은 8월15일 전야제격으로 제주도내 11개 관악대가 총출연하는 「92 제주관악제」가 문예회관대극장에서 펼쳐지는 것을 시작으로 16일 군·경찰악대연주회,17일 대학및 일반관악합주단,18일 관악실내악연주가 잇따른다. 이어 19일에는 전국의 초·중·고교 관악대와 제주도내 관악합주단이 모두 나서 합동으로 중앙로·남문로·광양로터리·문예회관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시가행진이 예정되어 있다. 연주행사와 함께 축제마지막날인 20일에는 관악협회의 임원및 지도자 간담회가 열리고 이에 앞서 8월1일과 2일 이틀동안은 국내 전문인사를 초청,제주도내 관악대원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을 위한 관악수련회」도 갖게된다.
  • 월미도 「여름야외이벤트」 개막공연을 가다

    ◎휴일밤 해변 춤사위에 넋잃은 객석/현대무용·발레등 레퍼토리 다양/나들이 가족·연인들 즐거운 한때 한여름 무더위로 나른하던 5일 하오7시30분 인천 월미도 문화의 거리. 「춤의 해」운영위원회가 춤의 대중화를 위해 관객들을 찾아 여름내내 산으로 바다로 공연장을 옮겨다니는 「여름야외이벤트」개막공연이 열릴 이곳 간이이동무대주변에는 공연시작 30분전부터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몰려들기 시작한 「순수」관객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갖고 내려간 조명기구들과 음향시설들이 설치된 무대옆에는 멀리서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대형 영상화면이 세워졌다. 인천 앞바다로 붉은 해가 떨어짐과 동시에 조흥동 한국무용협회이사장의 인사말로 막이 오른 이날 개막공연은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경숙현대무용단의 「불새」공연으로 시작됐다. 때마침 살살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얼굴에 맞으며 무용수들의 몸놀림을 따라가는 관객들의 눈길에는 호기심에 그득하다.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로 또는 연인들끼리,친구들끼리 월미도로 놀러와 색다른 볼거리를 접한 관객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무용공부를 시작한 국민학교 다니는 딸과 아들을 데리고 구경왔다는 인천에 사는 30대주부,손주들과 함께 바람을 쐬러 나온 할머니,반백이 성성한 50대 부부등 관객도 각양각색이다. 「불새」에 이어 이명신무용단의 한국무용 「새벽소묘」가 공연됐고 조승미발레단의 「돈키호테」「캐츠」「영광」등 소품공연이 연달아 무대에 올려졌다.화려한 의상과 생생한 음악,남녀무용수들의 아름답고 박력있는 동작들에 관객들의 열띤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무용수들이 간간히 실수할 때도 이들을 격려하는 박수가 객석에서 터져나와 어색함을 덜어주었다. 발레에 이어 어린아이들의 순수함을 그린 육미영현대무용단의 「도난당한 아이들」공연은 소재의 다양함과 신들린 듯한 젊은 춤꾼들의 춤사위에 관객들은 넋을 놓고 구경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월미도에 놀려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된 이승희씨(24·여·회사원)는 『야외무대에서 무용공연을 구경하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자연과 어우러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접해서 그런지 낯설지 않고 호감이 저절로 생긴다』고 말했다.이씨는 또 『이런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서울에 올라가면 무용공연장을 한번 찾아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2시간 만인 하오 9시30분쯤 파장한 이날 공연에는 오며가며 구경한 관객들까지 1천명은 족히 넘을 듯했다. 한여름 인천 월미도공연은 무용관람기회가 없었던 이날의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공연을,지역무용단에게는 대규모 관객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준 일석이조의 자리였다. 그러나 산만할 수밖에 없었던 이날 야외공연은 관객들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이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의 지나친 극성으로 공연의 맥이 끊어져 아쉬움으로 남았다.
  • 지중해의 고도에 남은 「일제36년」(객석에서)

    ◎문화사절단,안익태선생 말년보낸 마요르카 방문/현지선 일식이름 「에키타이안」을 통용/시당국에 「익 태안」으로 정정을 요구 「에키타이 안(Ekitai Ahn)」은 누구인가. 적어도 우리들의 이름에서 만큼은 사라져가고 있다고 생각해 오던 일제의 흔적이 지중해의 고도 마요르카에는 아직도 생생히 살아 있다. 「에키타이 안」.안익태의 일본식 발음이다. 애국가의 작곡자,또 애국가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한국환상곡」의 작곡자 안익태선생은 그가 만년을 보냈고 숨을 거둔 이곳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는 지금도 「에키타이 안」으로 불려지고 있다. 스페인령 발레아레스제도의 주도 팔마데 마요르카에는 그를 기념하는 거리가 있다.그러나 이곳의 팻말에도 「익태 안 거리」가 아니라 「에키타이 안 거리」라고 씌어있다.「카예 에키타이 안」.일본이름을 가진 어떤 사람을 기념하는 거리인 것이다. 마요르카섬에 살고 있는 50세이상의 중·노년층은 대부분 50년대에서 60년대초까지 마요르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열정적으로 지휘해 항상 객석을 가득 채웠던 마에스트로 안을 기억하고 있다.마요르카의 택시운전사들도 대부분 그를 기억하고 그의 거리와 그가 실던 집으로 데려다 준다. 그러나 그들이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익태 안이 아닌 「에키타이 안」이었다.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이 팔마의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2일 아침.이곳에서 발행되는 「발레아레스」신문에는 음악평론가 마누엘 산토라리오의 기고가 실렸다.이들의 제목도 「에키타이 안과 코리아」이다. 조금 과장한다면 「일본사람과 한국」이라는 기묘한 제목인 셈이다. 더욱 이상한 일은 이날 하오10시부터 있었던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현장에서 벌어졌다.마요르카공연을 현지에서 준비한 조갑동 주바르셀로나 총영사도 인사말을 통해 안익태선생을 「에키타이 안」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국내에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것이 현실이었다. 다만 한가지 다행한 일이 있다면 안익태선생이 일본인이 아닌 한국사람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인식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음악평론가 산토라리오도 기고에서 『애국가를 작곡한 한국의 영웅 에키타이 안의 생전의 면모를 다시 보고 싶으면 오늘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을 꼭 봐야 한다』고 썼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마요르카에 살고 있는 선생의 미망인 롤리타여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일제치하에서 오스트리아의 빈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던 선생은 당연히 일본당국이 발급한 여권을 가지고 있었고 물론 성명란에도 「에키타이 안」이라고 씌어 있었다.따라서 그의 공식적인 이름은 「에키타이 안」이 될 수밖에 없었다. 선생은 그러나 당시에 자신을 「에키타이」보다는 「익태」또는 「익타이」로 소개했다고 한다.그러나 유럽사람들에게 한국식 발음보다는 일본식 발음이 편했고 또 음악회를 알리는 포스터와 팸플릿 등에도 「에키타이」라고 써 있으니 그의 명성이 높아갈수록 그대로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마요르카의 현실에 접한 문화사절단 일행은 착잡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단장인 이승렬국립국악원장과 황병기교수(이화여대)등 사절단 대표는 이날 공연장을 찾은 팔마시 당국자들에게 안익태선생의 표기를 「에키타이 안」에서 「익태 안」으로 바로 잡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물론 이 뜻이 받아들여져 거리의 이름도,신문기사도 「익태 안」으로 씌어질 날이 곧 올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요르카 사람들은 좀 더 오래 선생을 「에키타이 안」으로 기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연극인 소망 공연공간 늘어난다/최초 국립극장 원각사 복원작업

    ◎연극인 허규씨,자택지하에 소극장을 마련/서울시,필동에 공연장… 명보아트홀도 개조 서울시내 한복판인 정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극장인 원각사가 복원되는 것과 더불어 2백석 안팎의 객석을 갖춘 소극장 2개가 올 가을 4대문안에서 잇따라 문을 연다. 중견 연극인 허규(58)씨가 최근 새로 지은 자택 지하에 마련한 소극장과 오는 가을쯤 연극과 영화 상영장으로 새롭게 단장할 종로에 있는 명보아트홀이 그것. 이는 특히 지난 89년부터 도심안에 위치한 크고 작은 공연장들이 다른 용도로 쓰이기 위해 철거 내지는 이전할 사정에 처하면서 「도심 문화공동화현상」을 초래한 것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공연계에 활기를 불어놓고 있다. 국립극장장을 지낸 허규씨가 최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비원옆에 있는 집을 신축하면서 자택 지하에 마련한 소극장은 약55평규모.1백50∼1백80석정도의 객석은 너끈히 구비할 수 있는 규모로 조명시설등 부대시설이 갖춰지는대로 빠르면 오는 9월쯤 문이 열리게 된다. 허규씨는 특히 그전에 살던 한옥집을 헐고 5층짜리 건물을 신축할때 지하실을 연극공연장으로 적합하도록 아예 지하실 천장 높이를 비교적 높게 설계했다고 소개한다. 『30년 가까이 연극활동을 해오면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것이 꿈』이었다는 허규씨는 『실험극이나 전통공연등 내가 원하는 작업을 흥행여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동료연극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한다. 한편 옛 화신백화점 뒷편에 위치한 영화상영극장인 명보아트홀도 오는 가을부터는 극장내부를 일부 고쳐 연극공연도 할 수 있는 다목적공연장으로 개조된다. 극장측은 우선 오는 28일부터 개봉되는 프랑스영화 「연인」상영이 끝나는대로 내부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극장측은 무대공간을 넓히고 완벽한 조명시설을 갖추는등 연극공연장으로 내부구조를 변경하다보면 부득이하게 객석수도 현재의 2백78석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극장측은 오는 10월쯤 개관한다는 잠정적인 목표 아래 연초 미국 뉴욕대에서 교육연극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탤런트 출신연극학박사 홍유진(37)씨에게 개관기념작품을 의뢰해놓고 있다.홍씨는 극단 신협과 함께 자신이 미국에서 직접 쓴 「나체가 된 배우」라는 창작극을 개관기념공연작품으로 골라 한창 연습중이다.홍씨에게 이번무대는 연출가로서의 국내연극계 데뷔무대라는 의미도 된다. 이밖에도 서울시가 서울 정도6백주년(94년) 기념사업(남산제모습찾기)의 하나로 서울시 중구 필동 2가 84번지 2만4천평에 조성할 계획인 남산골 전통문화동네안에 1천석규모의 연극·영화관을 건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따라서 「전통마을」이 완공되는 96년까지는 동숭동 대학로에 집중돼있는 연극공연장이 종로와 원각사가 복원될 정동,남산 일대로 확산된다. 지난 89년 세종문화회관별관이 시의회건물로 바뀌고 90년 연극전용극장으로 복원될 것으로 알려졌던 구동양극장이 당시 건물소유주였던 현대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철거된데 이어 소극장운동의 본거지였던 운현동 실험극장도 서울시의 정도6백주년 기념사업때문에 곧 이전하게되는 등 도심 공연장의 잇단 폐쇄에 의기소침했던 연극계는 이같은 공연장 확산움직임에 반가운 표정이다.
  • 가장 살기좋은 도시 장승포/교사 안동·보건요원 울산이 최다

    ◎미금·동해엔 공연시설 전혀없어/67개시 서비스공급 수준 평가 서울·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등 6대도시를 제외한 전국 67개 시 가운데 경남 장승포시가 주택·상수도·전화등 도시서비스공급이 가장 잘돼 있으며 경남 삼천포시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19일 경남 부곡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하계학술발표회에서 충북대 최영출교수(34·행정학)가 발표한 「도시서비스공급 수준평가」논문에서 밝혀졌다. 최교수는 이 논문에서 주거환경·행정기능·보건사회·교육문화·경제등 5개분야에서 주택·상수도·대중교통·전화·의사수·대중음식점수·국교교사수 등 17개 도시서비스 공급수준을 도시별로 분석,합산해 평균백분율(%)로 표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주택공급수준은 강원 태백이 가장 우수(1백50%)하고 경기하남이 가장 나빴다. 보건요원수준은 경남 울산이 2백82%로 가장 많았으나 충남 서산,경북 경산,밀양등에는 1명도 없었다. 국민학교 교사수는 경북 안동이 4백30%로 최대이며 제주가 45%로 최하위였고 중학교 교사수는 충남 대천이 1백57%로 가장 많고 경기 구리가 6%로 가장 적었다. 또 금융기관수는 경기 과천이 2백50%로 가장 많고 하남이 가장 적으며,문화공연장은 밀양이 2백61%나 되는 반면 경기 미금·의왕,강원 동해,삼천포에는 공연시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출소는 경기 미금이 3백80%로 가장 양호하고 시흥이 63%로 가장 부족하다는 평가를 했다.
  • 2천년고시 바르셀로나/올림픽예술축전 열기 뜨겁다

    ◎세계적 극단·교향악단등 116개참여/개막행사 테너 호세 카레라스 총지휘/유치이후 4년계획 수립 치밀하게 준비 92 바르셀로나올림픽의 문화예술행사는 당초 거창한 계획으로 여간 떠들썩한 것이 아니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남아있는 것은 처음 계획의 30%도 안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을 목전에 둔 지금 바르셀로나는 역대 어느 올림픽개최지보다 문화예술의 열기가 뜨겁다. 달리와 미로·피카소등의 화가나 알베니스·그라나도스등의 작곡가 카잘스·카바예·아라갈·카사도·라로차등 세계를 주름잡는 움악가들의 고향이자 도시전체가,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전시장인 바르셀로나는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유럽에서 몇손가락안에 꼽히는 문화예술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지난 86년 스위스의 로잔에서 열린 IOC총회에서 올림픽을 유치한 바르셀로나올림픽조직위원회(COOB)는 세가지 목표를 정했다.정치적으로 이용되지않는 보이콧없는 올림픽,예술성 높은 올림픽,미래를 제시하는 올림픽이 그것이다.이가운데 첫번째는 주최국의 의지와는 거의 관계가 없는 것. 이에따라 조직위는 두번째와 세번째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곧바로 파스칼 마라갈 바르셀로나시장을 위원장으로 올림픽문화행사를 총괄할 「올림피아다 쿨투랄SA」를 설립,88서울올림픽이 끝난 직후부터 92년의 행사게 대비한 4개년계획에 들어갔다. 「문화와 스포츠의 해」로 이름 붙여진 1989년 「첫번째 가을 축제」에는 전세계 1백11개의 극단과 무용단,음악단체들이 모두 4백21회의 공연을 가져 20만명 이상의 청중을 동원했다. 「예술의 해」를 선언한 1990년에는 가우디가 이 도시출신이라는 점을 알릴 겸 현대건축전을 도시전체에서 열었다.이해에 열린 「두번째 가을축제」에는 1백16개의 단체가 참여,5백56회의 공연을 가졌다. 「미래의 해」였던 지난해에는 상업미술제인 「카사 바르셀로나 전」을 열어 이 도시가 가진 예술적 능력이 얼마나 큰 상업적 가치로 변용될수 있는지를 과시했다.이해의 「세번째 가을축제」에는 1백33개 단체가 5백49회의 공연을 가졌다.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 「올림피아다 쿨투랄」은문화행사를 세가지 주제로 나누었다. 첫번째 장은 「2천년의 역사 바르셀로나」로 카탈로니아지방의 유구한 역사와 현재·미래를 조망하는 전시화가 주류를 이룬다. 두번째 장은 「예술과 스포츠」「올림픽 기록전」「올림픽디자인전」등 정형화된 행사와 함께 「스페인 스포츠의 기원」「카탈로니아의 스포츠」「카탈로니아의 예술과 스포츠」등 카탈로니아가 스포츠역사의 소외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 「미술에 나타난 스포츠의 역사」전과 한스 에르니 전시회가 준비되고 있다.한스 에르니는 스포츠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해 IOC로부터 예술금메달을 받은 스위스 출신의 미술가이다. 세번째 장이 바로 「올림픽예술축전」이다.음악행사에 49개,연극에 35개,무용 10개,오페라 4개,야외공연 18개등 모두 1백17개 단체가 참가한다. 예행연습격이었던 지난 3년동안의 가을축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축소된 규모이다. 주요참가자와 단체는 베를린 쉴러극단과 아르헨티나의 산마르틴극단,프랑스의 유럽오데옹극단을 비롯,바렌보임의 베를린필하모니,몬트리올심포니,민스크필하모니,기타리스트 나르시소 예페스,가수 빅토리아 데 로스앙웰레스와 마릴린 혼 등의 클래식음악가,프랭크 시내트라,에미 루 해리스,엘튼 존등의 팝가수들. 조직위는 「올림피아다 쿨투랄」이 주관하는 이같은 행사외에 지난해 7월 소피아왕비를 위원장으로 하는 「올림픽예술제 명예위원회」를 만들었다.여기서 올림픽개막행사의 예술감독으로 위촉한 사람이 바로 바르셀로나출신의 스타 테너 호세 카레라스.개막행사에서는 카레라스외에 마드리드출신의 플라치도 도밍고와 바르셀로나출신의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가 나서는 「세기의 음악회」가 꾸며진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는 지난달에만 해도 첼리스트 요요마,피아니스트 브루노 레오나르도 겔바,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이스라엘 필,로열리버풀 필,피츠버그심포니등이 올림픽문화행사와 관련없이 다녀갔고 이달에는 지중해 연안에서는 라 스칼라와 쌍벽을 이룬다는 리세오대극장에서 바그너오페라 시리즈가 올려지는가 하면 7월에는 마스네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공연될 예정이다. 결국 올림픽예술축전의 규모는 크게 축소됐다고 해도 바르셀로나시내의 29개 공연장은 거의 하루도 쉴날이 없는 것이다.
  • 위용드러낸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

    ◎최신식 오페라·연극·실험전용극장 갖춰 21세기 한국문화예술계의 구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예술의 전당(사장 허만일)이 전관 개관을 2백일(93년 2월15일)앞두고 공사 마무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술의 전당측은 이와함께 예술계와 재계인사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7일 그동안의 건설현황과 개관준비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예술계인사들로부터 시설및 공간운영에 대한 견해를 듣는등 여론수렴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우면산 북측 기슭 7만여평의 부지위에 지난 84년부터 한국방송광고공사로부터 공익자금 8백억원을 지원받아 건립돼온 예술의 전당은 정부수립이후 정책적으로 추진돼온 최대의 문화예술사업. 예술의 전당은 3개의 크고 작은 극장으로 구성된 축제극장의 완공으로 지난 88년부터 지난해까지 개관한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미술관,예술자료관 영상자료관 그리고 확대개편된 서예관및 교육관으로 구성된 동양에서 제일가는 복합예술단지로 그 위용을 드러내게 됐다. 완공을 앞두고 내부공사가 한창인 예술의 전당 축제극장은 연건평 1만3천2백평에 원형 갓모양의 지붕을 한 높이 1백8m에 최신식 설비를 갖춘 대형공연장으로 오페라극장(2천6백석)과 연극극장(7백50석),실험극장(4백석)으로 구성돼있다. 국내 최초의 오페라 전용공간인 오페라극장은 정통 오페라하우스의 분위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창조한 것으로 세계 유수의 오페라극장들과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는 세계적인 수준이다.오페라와 발레의 전용공간으로 활용되며 현대무용과 뮤지컬 창작음악극들을 수용하게 될 오페라극장은 부채꼴과 3개의 발코니층으로 돼있는 객석과 주무대를 중심으로 3개의 보조무대와 2개의 하치장으로 설계된 무대로 신속하고 기능적인 무대전환이 가능해져 오페라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연극을 중심으로 무용과 뮤지컬이 공연될 연극극장은 계단식으로 된 객석과 소규모의 오케스트라가 들어갈 수 있는 오케스트라 피트(18평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3가지 기능이 가능한 본막과 자막처리를 할 수 있는 철골방화막,최신식 무대기계들이 설치돼있다.모든 장르의 소규모공연장으로 이용될 실험극장은 실험적인 무대공연에 걸맞게 3개의 가변무대와 객석으로 이뤄져있다. 이밖에도 연습실(6개)과 분장실(44개)장치제작소등이 갖춰져 있어 극장공간을 지원하게 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예술계 인사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복합예술공간을 뒤늦게나마 갖추게 된데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나 한결같이 이 훌륭한 공간을 이에 걸맞는 수준높은 공연물들로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연출가 김정옥씨는 『무대와 객석과의 만남을 많이 고려한 공간이라는 인상을 받았으며 여러 공연예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돼 극장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라면서 『그러나 이런 좋은 시설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재정적인 뒷받침과 전문적인 극장관리인력의 육성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 예술인들 축제한마당/도문화회관 개관1돌… 기념행사 다양

    ◎20∼30일 연극·무용등 공연예술분야 총망라/넬리이·금난새씨등 정상급음악인들도 출연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개관 1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20일부터 30일까지 수원 권선구 인계동에 위치한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및 소공연장에서 펼쳐질 「문화예술축전」행사는 27일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개관1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것으로 음악·무용·연극 등 여러 분야의 공연예술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축전은 지방 예술단체로서는 드물게 넬리 리·김영미·박인수·금난새 등 국내외정상급 음악인은 물론 유니버설발레단·툇마루무용단·수원시립교향악단등 17개 예술단체 7백여명의 출연진이 참가하는 대규모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념축전은 20,21일 하오3시·6시.극단성좌의 연극 「베니스의 상인」공연(대공연장)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22일 하오7시30분에는 구소련의 한국인 3세로 현재 레닌그라드 국립음악원 교수로 있는 소프라노 넬리 리와 서울대 음대교수인 테너 박인수씨가 함께 꾸미는 「넬리 리,박인수의 밤」(대공연장)이 열린다. 또한 22일부터는 경기도립극단의 뮤지컬 「돈키호테」공연(소공연장)이 30일까지 이어진다. 23일 하오7시30분에는 「춤의 해」를 맞아 의욕적으로 기획한 발레와 현대무용 춤판이 대공연장 무대에서 어우러진다.프로그램은 무용협회 경기도지부장인 박복희씨가 창단한 박복희발레단의 「레 실피드」(공기의 정)공연과 최청자씨가 이끄는 툇마루무용단의 「방황하는 젊은이들」공연등. 또 27일 하오3시와 6시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코펠리아」공연(대공연장)이 화려하게 무대에 오른다.한국 최초의 직업발레단으로 로이 토비아스(단장)와 문훈숙씨(부단장)가 이끄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코펠리아」공연은 발레의 불모지인 수원지역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6·25사변일인 25일 하오7시30분에는 81년 창설하여 1천여회의 연주실적을 쌓은 국립경찰대학 경찰악대의 무료 공연이 있다(대공연장). 이밖에 24일 수원시립교향악단,26일 수원시립합창단,27일 난파소년소녀합창단,29일 수원 합창의 밤 등의 연주회가 수원지역의 문화적 역량을 선보이는 무대로 준비되고 있다.24일 수원시향연주회(대공연장)는 금난새씨 지휘와 소프라노 김영미씨 협연으로 펼쳐지며,29일 「수원 합창의 밤」(〃)에는 수원남성합창단 수원부부합창단 콘서트콰이어합창단 대한어머니합창단 삼일OB합창단 기독남성합창단이 출연하여 기량을 뽐낸다.
  • 문화사절단/바르샤바 첫 공연 “성황”

    ◎문화과학궁전서 2시간동안 화려하게 펼쳐져/한국의 소리·춤사위에 1천관객 열광/각국외교관·저명문화인등 대거 참석/북한측인사도 관람… 23일까지 유럽4국 돌며 공연 바르셀로나올림픽 문화예술축전 및 한­오스트리아수교 1백주년을 기념,24일간의 유럽 순회공연길에 오른 한국의 문화사절단이 5일 첫 공연지인 바르샤바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바르샤바 최고의 공연장인 바르샤바문화과학궁전에서 하오7시(현지시간)부터 2시간동안 화려하게 펼쳐진 이번 공연에는 폴란드 주재 각국 외교관 및 저명 문화인들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루었다. 관객중에는 김일성배지를 단 북한측 인사들도 끼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폴란드외무차관 등 정계요인들과 미로슬라브 데도 전북한주재 폴란드대사,세계적인 작곡가인 타데우스 누진스키 쇼팽아카데미부악장도 참석,공연을 지켜보았다. 국립국악원 연주단과 국립무용단,김덕수패 사물놀이 등 정상급 예술인 83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이 나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한국의 신비한 소리와 춤사위로 1천여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남북한 유엔가입을 계기로 미국과 일본공연에서 호평을 받았던 「소리여,천년의 소리여」의 규모를 다소 줄여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이화여대 황병기교수가 가야금을 탄주하면서 막이 오른 1부 공연은 정악·대금독주·가곡·가야금합주로 이어지면서 시종일관 고요하면서도 장중하게 진행됐다. 신비스럽고도 절제된 선비문화의 정수를 선보이자는 것이 일부 공연의 특징. 우리 민중의 생명력과 활력을 표현한 2부는 인간문화재 이매방씨의 북독주로 막이 올라 영혼을 뒤흔드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절정에 달했다. 깃발을 흔들며 부른 심청전 뱃노래의 합창,조상현과 강정수의 춘향가 판소리에 이어 국립무용단과 사물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북의 대합주 「오늘이 오늘이소서」에서는 연이어 터져나온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공연장을 뒤덮었다. 이번 문화사절단은 폴란드공연에 이어 체코슬로바키아·오스트리아·스페인·포르투갈 등 동구와 서구 5개국을 돌며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드높이게 된다. 수교한지 3년이 지난 폴란드와 체코의 경우 한국의 문화예술이 본격적으로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도시의 가장 권위있는 극장에서 공연하는 것도 이번 공연의 무게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24일 귀국하는 공연단의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8일=체코 프라하국립극장 ▲11일=오스트리아 빈오스트리아센터 A홀 ▲15일=스페인 바르셀로나 티볼리극장 ▲18일=포르투갈 리스본시립문예회관 ▲22∼23일=스페인 팔마 마요르카도립문예회관
  • 세비야엑스포 「한국의 날」행사/최 부총리·각국대표참석 성황

    【세비야 연합】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세비야만국박람회(엑스포92)의 「한국의 날」행사가 5일(현지시간) 최각규부총리를 비롯,한·스페인 양국정부관계자와 각국대표및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우리나라의 박람회참가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상오10시30분 국기게양식을 필두로 스페인 왕실관방문,기념행사개최,한국관방문행사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엑스포대공연장에서 열린 기념행사는 한·스페인 양국대표의 환영사및 기념사에 이어 농악을 비롯한 한국의 전통무용과 현대무용공연,태권도 시범및 고전의상쇼등이 화려하게 펼쳐져 관람객들로부터 열광적인 갈채를 받았다.
  • 세계인형극잔치 열린다/29일부터 서울·원주·광주·대구서

    ◎한·일·불등 6개국 23개극단 참가 한국,일본,프랑스등 6개국의 23개 인형극단이 참가하는 제3회 서울인형극제가 오는 29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과 원주,광주,대구에서 열린다. 한국인형극보급협회(대표 안정의)주최로 열리는 서울인형극제는 인형극발전을 위해 매년 열리는 인형극전문페스티벌로 올해에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프랑스 도미니크 우다르극단의 「두번째의 밤」과 서울인형극회의 「심청전」등과 같이 성인들도 함께 볼 수 있는 인형극을 따로 준비,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됐다. 또한 줄인형,손인형,그림자인형과 막대인형등 모든 형태의 인형극과 전통인형극에서 공상과학을 토대로 만든 인형극까지 총망라돼 국내외 인형극의 현주소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된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과 문예회관 소극장,서울대공원내 꿈나무극장과 목동청소년회관,어린이회관 음악실등 서울시내 5개 공연장에서 동시에 공연되며,유아들을 위한 무료공연이 어린이회관과 꿈나무극장 앞에 배치될 버스극장에서 열려 극장 안팎에서 흥을돋우게 된다. 공연은 축제기간중 매일 하오1시 4시 두 차례 있으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들은 세종문화회관과 문예회관소극장에서 하오7시30분에 공연된다.서울공연(29∼31일)에 이어 6월2∼3일 원주 KBS홀,광주 YWCA,대구 동아쇼핑으로 자리를 옮겨 지방관객들과도 만나게 된다. 외국참가단체들의 경우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전에 작품에 대한 설명을 간략하게 할 계획이다. 외국참가단체들 가운데 프랑스 도미니크 우다르극단은 성인을 위한 인형극을 주로 하는 극단으로 유럽의 전통기법에 일본과 중국의 줄인형을 접목시킨 독특한 형태의 인형극을 공연하며 파커부부가 운영하는 영국 파커마리오네트극단은 줄인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 기성과 신예 대결/2개 연극제 막오른다

    ◎새달 1일부터 「사랑의 연극잔치」·「푸른연극제」열려/탄탄한 연기·젊음의 열정 무대에/사랑의 잔치/기존 21개극단 참가… 한달간 공연/푸른 연극제/실험성 강한 신생 7개극단 경연 연극 애호가들에게 오는 6월은 더 없이 즐거운 한달이 될 것 같다. 정부가 관람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랑의 연극잔치」와 젊은 연극인들의 실험성 강한 무대를 모아놓은 「푸른 연극제」가 6월 한달동안 함께 열리는 것. 기성극단들의 탄탄한 무대와 신세대의 신선한 충격의 무대가 대학로에 연출해낼 충돌의 현장은 연극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여놓는다. 정부가 지난해 「연극의 해」를 맞아 관객지원 차원에서 실시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사랑의 연극잔치」의 올 행사가 6월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전역의 공연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특히 「92 사랑의 연극잔치」에 참가하는 21개 극단들 대부분이 새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어서 공연작품들의 일대 물갈이를 앞둔 대학로 연극가는 벌써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연극협회는 올해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정부의 지원금 3천원씩이 포함된 6천원짜리 사랑티켓 2만장을 발매할 예정이다.그리고 관람료가 6천원보다 많을 경우에는 관객이 그 차액만큼만 추가로 부담하면 된다. 고정관객의 확보와 영세한 국내극단들의 지원이라는 취지아래 실시되고 있는 이 행사의 「사랑티켓」은 마로니에공원앞 공연정보센터와 종로서적,을지서적,신촌문고,서울문고,25시 음악사등 서울시내 10개 예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건전한 젊음의 거리로서의 위치가 위협당하고 있는 대학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에서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열정을 표출해보고자 기획된 「푸른 연극제」가 오는 6월1일부터 30일까지 장흥토탈소극장과 대학로 토탈미술관(20일부터)에서 개최된다. 두터운 기존의 벽에 부딪쳐 자유로운 창작활동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젊은 연극인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에서 자기주장을 펴볼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공연기획회사인 문화행동과 이벤트코러스가 공동으로 마련한 「푸른연극제」에는 작은신화(대표 최용훈)와 한마루 20 00(대표 임수택),병리실험실(대표 송선호),산맥(대표 서광석)연과 얼레(대표 심동섭),연극실험실(대표 한명희),예성무대(박재운)등 90년을 전후해 창단된 7개 극단이 참가한다. 공연이외에도 토탈미술관에서는 20∼26일까지 기성연극인과 신세대 연극인들이 참가하는 학술회가 열리며 공연때마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즉석토론회를 준비해 연기자와 관객사이의 피드백효과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주최측은 또 관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개막공연이 열리는 6일과 20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및 대학로 일대에서 거리축제도 연다.
  • UNICEF 예술인클럽 아주어린이돕기 공연장을 가다

    ◎“배고픔 알자” 보리죽잔치로 뒤풀이/안숙선씨,「가난한 흥부」 묘사에 박수/“우리도 어려운 시절 있었다” 1천만원 모금 『톡톡 털고 돌아섰다 돌아보면 돈도 도로 하나 가득 먼눈 팔고 돌아섰다 돌아보면 쌀도 도로 하나 가득 아이고 좋아 죽겠구나­』 명창 안숙선씨가 판소리 「흥보가」를 부르며 첫번째 박을 타는 대목에 이르자 객석을 가득 메운 3백여명의 청중들로부터 박수가 터졌고 김청만씨의 북 장단은 더욱 흥겨워졌다. 유니세프(UNICEF 국제연합아동기금)문화예술인클럽이 24일 저녁 국악당 소극장에서 마련한 아프리카 난민어린이돕기기금모금을 위한 자선공연은 출연자 모두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인들이라는 점에서도 좀처럼 대해보기 어려운 무대였다. 그러나 그보다도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담긴 출연자들의 깊은 뜻이 더욱 소중해 보였다. 안명창도 당초에는 자신의 장기인 「춘향가」의 「옥중상봉대목」을 준비했었다.그러나 공연날짜가 임박해 부랴부랴 「흥보가」로 마음을 바꾸었다. 결국 안명창의 「흥보가」는 찢어지게 가난하던 흥보가 부자가 되듯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어린이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축원이요 덕담인 셈이었다. 유니세프 문화예술인클럽(회장 박용구·음악평론가)은 문인과 음악인,미술인,출판인,연극인,만화가,영화배우,탤런트,사진작가,공연기획가,언론인등 5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리죽과 우리가락」이라는 이름으로 공연과 함께 보리죽잔치가 벌어진 이번 행사는 회원들 가운데 국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한 것이다. 공연은 이승렬국립국악원장이 국립국악원정악연극단과 함께 가곡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됐다. 박범훈씨도 중앙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자작「창부타령을 위한 피리협주곡」의 피리를 맡아 자연하는 드문 기회를 만들었다. 이밖에 사회를 맡은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표현대로 「신라시대 우륵이후 가야금의 최대 명인」 황병기씨(이화여대교수)가 김정수씨(추계예대교수)의 장고반주로 역시 자작「비단길」을 연주했고 문일부씨(국립국악원무용단상임안무가)의 「살풀이」로 공연이 끝났다. 사실 아프리카난민어린이를 돕는다는 이 행사에참여한 사람들은 약간의 떨떠름함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그것은 『아직 우리나라에도 밥을 굶는 어린이가 많은데…』라는 일부의 시선때문이다.이를 한 회원은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 40∼50대는 거의 대부분이 유니세프가 지원한 우유를 먹고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당시에는 그 우유가 누가 주는 것인지를 몰랐을 뿐이지요.이제는 우리도 「누구인지 모르는 그 누구」가 되어야 합니다.우리나라에 아직도 굶는 어린이가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국가적인 빈곤때문이라기보다는 이웃의 무관심때문입니다.이런 행사는 그런 무관심에 경종을 올린다는 점에서도 필요하지요』 유니세프의 역할을 소개하는 비디오상영에 이어 국악당로비에서는 뒤풀이격인 보리죽잔치가 벌어졌다. 마지막 순서는 경품 추첨.김경희씨(지식산업사대표)와 윤석금씨(웅진출판사대표)등 출판인과 소설가 박범신씨가 내놓은 책과 김수정 이보배 이진주씨등 만화가들의 만화책.이승렬·박범훈·황병기씨등 음악인들이 자신들의 연주를 담은 음반등을 골고루 나누어 주어 차석자들을기쁘게 했다. 이날 행사로 모인 성금은 1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연자들에게도 사례비가 주어졌지만 「물론」다시 성금함으로 되돌아왔다.
  • 문화예술종사자/“자격인증제 도입을”/문화발전연 보고서서 주장

    ◎문화시장개방 대비 보호책 필요/1차로 음향·조명 분야부터 실시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전문기술인력에 대한 낮은 인식과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직종에 대한 자격인증제도가 도입되어야 하며 특히 공연예술분야에서 우선 실시되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문화발전연구소가 지난해 8월 한양대 산업경영연구소에 의뢰한 「문화예술 전문기술인 자격인증제도 연구」보고서가 최근 완성됐다. 자격인증제도란 기술계의 기술사와 기사 1·2급,기능계의 기능장과 기능사 1·2급 등과 같이 전문기술에 대해 일정한 검정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주는 제도로 문화예술분야에서는 현재 문화재수리와 영화상영부문에만 도입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문화예술계는 예산의 부족과 국민의 낮은 인식,상대적인 낙후성과 영세성 등으로 문화예술전문직 기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앞으로 문화시장이 개방되면 국내시장및 종사자보호를 위해서도 이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실 여건상 공연예술분야의음향과 조명·무대미술의 3개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2차로 전시예술분야의 큐레이터 및 공연예술분야의 무대기계,3차로 출판기획·공연이벤트분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우선 공연예술 3개분야에서 자격인증제도를 시행할 경우 현재 해당민간단체가 없거나 활성화되지않은 상황에서 문화부의 주관이 불가피하며 시행시기는 공청회등을 통한 여론수렴및 해당종사자및 지망생들의 준비기간을 고려,4∼5년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자격등급은 현재 국가기술자격법에 준하여 시행하되 문화예술의 창조성을 반영할수 있도록 예술사·예술기사·예능장·예능사등 새로운 명칭을 부여함이 바람직 하다는 것이다. 자격인증제도의 핵심내용은 그러나 제도가 시행될 경우 해당 시설이나 단체가 자격증소지자를 의무적으로 채용케하는등 적정한 보수와 대우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시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이를위해 공공기관이 소유하고있는 공연장은 시행즉시 자격증소유자의무채용을 실시하고 민간공연장,특히 소극장의 경우 유예기간을 두어 시설소유자의 반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예술발전의 균형/전경화 공연기획가·미추홀예술진흥회대표(굄돌)

    얼마전 주한 벨기에 대사관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물게 소프라노,트럼펫,파이프오르간으로 구성된 트리오 알라르미의 연주회를 알리는 초청장이 날아와 기대속에 연주회 장소인 성공회 예배당을 찾았다. 바로크시대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예배당안에서 듣는 소프라노,트럼펫,파이프오르간의 절묘하고 아름다운 앙상블은 오랜만에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었다. 연주회가 끝나고 예배당 앞마당에서 간단한 리셉션과 함께 음악회에 참석한 청중들과 연주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순서가 있었다. 서울시내 한복판에 빌딩숲 뒤로 우거진 고목 나무가지 사이로 올려다 보이는 하늘이 방금전의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져 한층 더 우리들의 마음을 싱그럽고 즐겁게 만들어 주었다. 연주자들은 음악 매니저인 나에게 한국 연주전에 일본의 10여곳에서 연주회를 가졌는데 한국은 왜 한번밖에 연주를 할 수 없는지 궁금하다고 하였다.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들도 많은데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안 좋아 하냐고 질문하는것이 아닌가! 나는 무척당황하며 슬그머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우리나라는 언제나 일본 같이 각 도시마다 순회연주회를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도 웬만한 중소도시까지 훌륭한 공연장들인 문화회관이 개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일변도의 공연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고 수치스러운 일이어서 이런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몇 가지 개선점을 생각해 보았다. 첫째 국가 차원에서 문화예술 진흥정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아 일시적인 전시효과나 단기적인 계획을 삼가하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여야 한다. 둘째 공연기획의 부재를 벗어나기 위해 전문 예술 행정가들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제도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셋째 기업이 문화사업에 꼭 동참하여 바람직한 기업문화를 창출하여야겠다. 이 모든 것들이 하모니를 이루어 나갈 때 문화예술이 발전하여 서울뿐 아니라 지방곳곳까지 아름답고 밝은 사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 대낮 고교생 1백명 난투/자연농원서/행락객 2만여명 대피소동

    ◎학생등 10여명 돌맞아 중경상 【용인=조덕현기자】 14일 하오 1시30분쯤 경기도 용인군 포곡면 전대리 자연농원에서 봄소풍을 온 화성 삼괴종고 학생 50여명과 양평종고 학생 50여명등 1백여명의 학생들이 서로 돌을 던지며 패싸움을 벌여 2만여명의 행락객들이 놀라 피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싸움으로 삼괴종고 2년 윤모군(16)이 머리를 다치는 등 두 학교 학생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곳에 야유회를 나온 임영근씨(33·상업·서울 양천구 신월동 장삼빌라 11동 106호)가 학생들이 던진 돌에 코를 맞아 다치는 등 행락객 2명도 상처를 입었다. 이날 패싸움은 자연농원 야외공연장에서 양평종고 남학생들이 부근에 있던 여학생들에게 장난을 걸자 이를 본 삼괴종고 남학생들이 달려들어 서로 치고 받으며 격투를 벌이면서 일어났다.
  • 93엑스포 문화행사/93일간 6백여회 공연

    ◎대전세박조직위,일정 확정… 곧 발표/심벌·메인·참여·스페셜이벤트로 구분/국내예술단체 총출동… 기네스기록대회도 「93대전엑스포」를 더욱 화려한 축제로 만들 공연행사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전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내년 8월7일부터 93일 동안 열리는 「93대전엑스포」의 프로그램 및 주관단체선정을 끝내는등 공연행사계획을 최근 확정,곧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조직위가 밝힌 공연행사는 모두 30여종 6백여회로 엑스포가 열리는 기간동안 하루 평균 6회이상의 각종 공연이 엑스포단지내 곳곳에서 펼쳐지게 된는 셈이다. 엑스포공연행사를 위해서는 2천5백명 이상의 청중을 수용할 수 있는 대공연장과 1천2백명 규모의 중공연장,1천여명이 앉을 수 있는 놀이마당등 3개의 실내외공연장이 건설되고 있다. 공연행사는 「첨단과학기술 사회라는 미래의 모습을 조망한다」는 대전엑스포의 주제를 전달하고자 하는 「심볼이벤트」와 「메인이벤트」,엑스포에 참가하는 시·도와 기업·단체가 중심이 되는 「스페셜이벤트」,그리고 참여위주행사인 「참여이벤트」등 4가지 성격으로 구분됐다. 「예술과 하이테크의 결합」이 될 「심벌이벤트」는 서울예술단의 창작뮤지컬과 국립중앙극장전속단체 및 국내대표급 예술단체가 총동원되는 테크는 종합무대 「견우와 직녀」,극단 동아가 주관해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확신을 심어줄 어린이 뮤지컬로 구성됐다. 「메인이벤트」는 대중공연으로 매일 열릴 엑스포그랜드쇼와 국립국악원이 「뺑파전」을 공연할 엑스포마당놀이,한국문화재보호협회의 농악과 탈춤·무용·무속예술이 망라된 전통예술공연,세계꼭두놀이 페스티벌,세계 20개국이 참가할 국제민속축제,엑스포영화제,엑스포 패션쇼등 다채롭게 준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뽀빠이페밀리」가 주관하는 엑스포그랜드쇼에는 국내의 정상급 연예인과 함께 조지 마이클,스콜피언스,머라이어 캐리,내털리 콜,마이클 볼든,쉐어,훌리오 이글레시어스등 낯익은 해외 연예인들을 대거 출연시킬 계획이다. 세계인형극협회 한국지부가 주관하는 세계꼭두놀이페스티벌에는 국내 4개극단과 해외의 9개극단등 모두 13개극단이 초청되어 주로 방학기간중에 39회 공연된다.조직위측은 「메인이벤트」곡예공연에 북한의 평양교예단을 참가시키기 위해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이 작업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중국 북경잡기단이나 러시아연방의 볼쇼이서커스단이 초청된다. 또 팝콘서트에는 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대전시향,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MBC관현악단등 국내단체와 함께 만토바니 오케스트라가 초청된다. 「스페셜이벤트」는 전국 16개시·도의 축제인 시·도의 날과 21개 엑스포참가 업체의 기업의 날,5개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단체의 날과 전세계에서 1백여명이 참가하는 「93 미스월드유니버시티선발대회」,범음악제와 아시아작곡가연맹음악제등 현대음악제,아시아장애인 음악회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엑스포문화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할 「참여이벤트」는 전국 청소년합창경연대회와 매주 토요일 저녁 놀이마당에서 벌어질 청소년가면무도회,해외에서도 많은 팀이 참가하게 되는 사물놀이겨루기 한마당,전국 대학생마당놀이 경연대회,아시아마칭 밴드경연대회,주한외국인예능경연대회가 준비되고 있다. 특히 매주 일요일 열리는 세계기네스기록도전대회는 영국의 이 협회 본부에서 직접 관장,흥미를 높이게 되며 이밖에 전국주부합창경연대회와 국내업체들의 판촉을 겸한 전자악기연주대회,국제적인 에어로빅팀이 다수 출연하는 국제에어로빅시범대회가 열린다.
  • 러시아문화축제 “풍성”/24일까지 발레·민속공연 등 마련

    제3회 러시아페스티벌이 24일까지 롯데백화점과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서는 레닌그라드 아이스발레단 초청공연을 비롯해 러시아 민속의상 및 유물전시회,전통민속공연,전통요리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새롭고 깊이 있는 러시아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레닌그라드아이스발레단 초청 공연(1∼24일·목동 실내아이스링크). 90년에 이어 두번째 우리나라를 찾는 레닌그라드아이스발레단은 67년 콘스탄틴 보얀스키에 의해 창단,유럽 각국의 50여개 공연장에서 1백50여회 공연을 가진 바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아이스발레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도까지 인형」을 비롯,「기병대의 휴식」「러시아 카니발」「서울의 찬가」 등이 펼쳐진다. 또 민속의상 유물전시회(11일까지·본점 롯데미술관)에서는 모스크바 역사박물관 소장 의상과 유물들이 국내에 최초로 전시된다. 18세기말에서 20세기초의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남녀의상과 관련장신구 2백79점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5일까지 본점 1층 팬시가든 특설무대에서는 러시아 민속의상을 토대로 제작된 러시아현대의상패션쇼도 열린다. 민속악기인 바양과 발랄라이카 연주와 민속춤,노래 등이 소개되는 민속공연(5일까지·잠실점 영등포점)과 함께 모스크바시청 식품담당관을 초청해 다양한 러시아전통요리를 소개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 한­체코 정상회담 이모저모/양국번영 축원… 화기의 대좌1시간

    ◎“자유에의 신념,동구개혁의 횃불”/노 대통령/“남북분단벽도 멀지않아 무너질것”/하벨 체코슬로바키아의 바츨라브 하벨대통령은 방한 이틀째인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단독·확대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하오에는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비원과 한국종합전시장(KOEX)을 관람한뒤 노대통령이 주최한 청와대만찬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정상회담◁ ○…노태우대통령과 하벨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단독 및 확대회담순으로 상오10시30분부터 약1시간가량 진행. 노대통령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하벨대통령과 단독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방한을 따뜻이 환영한다』고 말하고 『일본방문성과는 좋았느냐』고 인사. 하벨대통령은 『오랜기간 소원한 관계였던 두 나라간에 국교가 정상화돼 한국을 방문하게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 정상회담에 앞서 하벨대통령은 본관 1층로비에서 노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에 서명하고 뒤이어 양국 대통령내외는 1층계단앞에서 기념촬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대통령 부인 김옥숙여사는 영부인 접견실에서 하벨대통령부인 올가 하블로바여사와 별도 환담. ○…노태우대통령과 하벨대통령은 45분간의 단독정상회담을 마친뒤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양측의 관계장관과 수행원등 각각 10명씩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시작. ▷공식환영행사◁ ○…노태우대통령은 체코슬로바키아 국가원수로서는 처음 방한한 하벨대통령 내외를 맞아 27일 상오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환영식을 가진뒤 약 1시간동안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 노대통령 내외는 상오 10시 6분전 청와대 본관 정현관 앞에 도착한 하벨대통령내외와 반가운 악수로 첫 인사를 나누고 대정원의 사열대에 함께 등단. 공식환영식은 양국 국가원수에 대한 경례속에 체코 국가와 애국가가 연주되고,하벨대통령이 의장대를 사열한데 이어 전통 복식을 차려입은 국락대의 분열순으로 진행. 노대통령은 환영사에서 『자유와 평화,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각하의 굳은 신념은 동유럽 개혁의 횃불이었다』며 동구개혁의 정신적 지주로 숭앙돼온 하벨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고 체코의 번영을 기원. 하벨대통령은 이에 『체코에서 공산독재를 종식시킨 민주혁명은 인권신장은 물론 경제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온 기틀을 마련했다』고 답사.하벨대통령은 이어 『냉전의 마지막 유산인 한반도 분단장벽도 멀지않아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귀국의 민주화는 무엇보다 최근 총선을 통해 입증됐다』며 양국 민주화가 어느 정도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 ▷공식만찬◁ ○…노태우대통령이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베푼 하벨 체코슬로바키아대통령을 위한 공식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1시간30분동안 진행. 노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체코가 외교관계를 수립한지는 이제 겨우 2년이 조금 지났지만 우리 모두가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는 것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온 두 나라 국민이 역사속에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두나라 사이의 영원한 우의를 위해 함께 축배를 들자』고 건배를 제의. 하벨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 국민들이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TV중계를 통해 알게된 귀국의 유구한문화전통과 선진기술에 대해 깊은 감명을 숨기지 못하던 그때를 본인은 잘 기억하고 있으며,바로 그때 우리국민들은 귀국에 대해 과거에 알고 있던 것들이 거짓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바로 이것이 우리 국민의 잠재적 저항 의식을 고취시켜 마침내 1989년 전체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혁명을 이룩하게 하였다』며 두나라 국민간의 정신적인 유대를 강조. 두나라 정상은 공식만찬에 앞서 접견실에서 선물과 자필서명이 든 사진을 교환했으며 만찬후에는 민속공연장으로 옮겨 공연을 관람.
  • 48개 전항구에 시민휴식공간/유휴지에 공원·산책로/해항청

    ◎민자도 유치… 종합문화시설 꾸며/8월까지 지역별 구체계획 수립키로 전국의 모든 항만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문화·휴식공간으로 꾸며져 일반에 공개된다. 24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그동안 선박접안과 화물처리장으로만 사용돼온 전국 48개 항만(무역항 27개·연안항 21개)내의 여가공간을 활용,소공원·산책로 등으로 꾸며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해운항만청은 이를위해 최근 5개 지방해운항만청에 이같은 방안을 시달하고 8월까지 각 지방청별로 구체적인 계획을 보고토록 지시했다. 해운항만청은 각 지방청에서 올라온 계획을 종합,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항만별 특성에 맞는 공원조성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해운항만청은 화물직접처리구역이 아닌 곳에 우선 소공원·산책로·낚시터·야외공연장·전시회장을 만들어 개방한뒤 연차적으로 민간자본을 유치,종합기능을 갖춘 문화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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