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연장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실태조사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개정안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부가세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공정성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114
  • 지역 연극인들 큰잔치/전국연극제 연다

    ◎26일부터 수원 경기도문예회관서… 14개 시·도대표팀 참가/제주 이어도의 「좀녜」 등 창작극 4편 초연/민속공연·행위예술제·세미나도 열려 지역 연극인들의 큰 잔치인 제12회 전국연극제가 26일부터 6월10일까지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문예진흥원(원장 이성재)과 한국연극협회(이사장 임영웅)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와 연극협회 경기지회가 주관하는 올 연극제에는 예선을 통과한 전국의 14개 시·도 대표극단(서울 제외)이 참가,열띤 경합을 벌인다.향토연극계의 창작극 활성화와 지방연극인의 창작의욕 고취를 목적으로 한 올 전국연극제에는 신작 4편,기 공연작 10편등 모두 14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될 창작 초연작은 ▲부산 열린무대의 「하늬」 ▲제주 이어도의 「좀녜」 ▲대구 원각사의 「식구들의 세월」 ▲전남 선창의 「붉은 노을속에 허수아비로 남아」등 4편.지난해에는 초연작이 1편에 불과해 희곡상을 선정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으나 올해는 4편의 초연작이 참가,지역연극계의 총체적인 수준을 가늠해 볼 수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한편 올해 연극제 기간중에는 전통민속공연,행위예술축제,국제연극 세미나,국제연극 워크숍,무대스태프 현장학습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전통민속연구회는 매일 공연시작전(하오 4시30분·7시30분) 공연장 밖 야외에서 신명나는 무대를 펼치고 행위예술가 무세중·심철종씨등은 독특한 퍼포먼스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국제연극세미나는 27일 하오 2시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20 00년대의 세계연극」을 주제로 열린다.미국의 극단 리빙 시어터 대표인 주디스 말리와 한국의 안치환(중앙대) 장성식(서울예전) 김길수(순천대)교수등이 발제자로 나선다.국제연극워크숍은 28일 경기도립극단 연습실에서 미국 헌터대학의 하논 레즈니코브의 「우리의 신체와 대화하기」를 주제로 열린다. 이밖에 무대스태프 현장학습은 연극제 본행사가 치러지는 14일간 매일 무대장치가 바뀌는 현장에서 문예진흥원과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스태프들의 지도로 마련되며 국제연극포스터전도 개최,국내외 70여점의 연극포스터를 소개한다. 한편 이번 연극제는 6월10일 상오 10시30분 시상식 및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리며 최우수상인 대통령상 수상작품은 오는 8월에 열리는 서울연극제에 특별초청된다.
  • 「사물놀이 축제」 한마당/6월말까지 서울놀이마당/선반의 진수 선봬

    선(입)반의 진수를 보여줄 「사물놀이 축제」가 4일부터 6월말까지 매주 수요일 하오 5시(18일제외) 서울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앉은반이 주로 실내에서 리듬의 정교함을 바탕으로 한 음악의 성격이 강하다면 선반은 강렬한 타악음에 상모를 돌리고 진을 짜는등 호쾌한 몸짓이 특징.이번 축제는 좁은 공연장에 갖혔던 사물놀이가 모처럼만에 탁트인 마당으로 뛰쳐나가 선반의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물놀이 축제」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마련한 것.이로써 서울놀이마당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이어 수요일에도 상설공연이 열리게 됐다.이 공연의 입장료는 없다. 일정은 ▲11일 두레패 사물놀이 ▲25일 마당풍물놀이 ▲6월1일 두레패사물놀이 ▲8일 이광수패 노름마치사물놀이 ▲15일 산딸아물딸아 사물놀이 ▲22일 세종문화회관사물놀이 ▲29일 풍장패사물놀이
  • 실물보다 못한 사진/송혜진(굄돌)

    흰철쭉꽃이 기품있게 핀 국립중앙박물관의 뜰을 좀 성급한 걸음으로 걸어들어가 오래 고대해왔던 백제금동향로(본 이름은 금동용봉봉래산향로)를 상면했다.전시장 한 가운데 우뚝 모습을 드러낸 그 향로는 기대했던 것 보다 몇십배나 아름다웠다. 맨 밑의 받침대부터 비상하는 새의 날개 끝까지 그 아름다움은 들여다 볼수록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그리고 거기 상단부분에 조각된 다섯명의 악사들은 오랫동안 나의 눈길을 붙잡았다.그 당시 아시아 전역에 고루 퍼져 있던 고대악기의 모양새는 너무도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어 조금만 상상력을 부추긴다면 이내 다섯악기의 전아한 울림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였다.뛰어난 미감으로 향로를 만들어낸 사람들이 어떤 수준의 음악을 즐겼을지 그들의 심미안을 추측하기란 어렵지 않았다. 백제금동향로를 직접 만난 이런 느낌들은 그동안 사진을 곁들인 여러 지면을 통해 이미 낯을 익힌 후였지만 「알고 있다」는 내 생각을 무색케 했다. 그러고 보면 「실물보다 더 나은 사진」이란 말은 도무지 어불성설이란 생각이 든다.사진이 보기 좋은 경우도 더러 있긴 있다.이슬 머금은 풀꽃 이파리라든가 잠자리,나비 같은 곤충이 풀잎 위에 막 내려앉으려는 순간들을 포착한 사진들은 정말 아름답다.그러나 이것은 실물이 사진 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보통사람들보다 몇배나 더 뛰어난 사진찍는 이들의 눈썰미 덕분이니 이 경우도 실물보다 나은 사진이란 표현은 옳지 않을 것이다. 소리 듣는 일에 거의 도가 튼 우리 「귀명창」들도 음반에 담은 소리는 물론 실제 연주장에서의 소리일지라도 남의 소리를 그대로 모방하거나 언제 어디서나 똑같이 부르는 소리는 「사진소리」라 하여 알아주질 않았다.이는 「자기의 숨결」이 들어있지 않은 몰 개성의 소리,판에 박힌 소리는 「죽은 소리」로 여기며 예술에서 생명력을 추구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눈 높은 미감에서 연유한 음악비평인 셈이었다. 이런 것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사진으로 보았으면 되었지 뭘 전시장까지 가겠냐는 생각,실황방송으로 듣거나,나중에 음반으로 들으면 되었지 교통체증도 심한데 언제 공연장까지 찾아가겠냐는 태도는 「진선진미」한 예술의 세계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같다는 것을 이번 금동향로 전시장에서 또 한번 실감하였다.
  • 서울신문사 주최 진도 「영등살 놀이」 성황

    ◎「신푸리」등 연주… 5만관객 어깨춤/「연신풍장」 관람 외국관광객 탄성 연발/청사초롱 1만여개… 축제분위기 고조 서울신문·스포츠서울과 금성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7회 진도 영등축제 「영등살 놀이」행사가 26일 낮 12시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마을앞 바닷가에서 18만여명의 내·외국인 관광객과 진도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뽕할머니가 바다가 갈라진뒤 가족들을 만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진도의 전설을 형상화한 영등축제는 이날 하오 4시52분쯤 회동마을과 의신면 모도사이에 폭 40m,길이 2·8㎞에 신비의 바닷길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 절정을 이뤘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더 유명한 이번 행사에는 장덕상서울신문감사,김정주진도군수,박병훈문화원장,곽순재진도군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급기관장들과 이주영문화재관리국민속실장등 문화예술관계자 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하오 4시쯤부터 회동마을과 모도사이의 모래언덕이 바닷속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관광객들의 탄성이 간간이터져 나오기 시작.바닷길이 완전히 열려 장관을 이룬 하오 5시30분쯤에는 수만여명의 인파가 신발을 벗어들고 바닷길에 들어서 회동마을 앞바다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바닷길에 나선 관광객들은 저마다 소라등 각종 조개류와 낙지 해삼등을 주우며 신기함을 체험했으며 행렬은 성경속의 모세의 기적이 재현된 것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일대 장관을 이뤘다. ○…이번 영등제는 25일 밤 진도읍 거리에 걸린 1만여개의 청사초롱이 일제히 불을 밝힌 가운데 진도국교 교정에서 서울신문사와 금성이 주최한 남도민요 창극 뱃노래 신장기춤등 다채로운 전야제 행사가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전야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25명의 서울예술단이 선보인 「연신풍장」.26일 회동마을에서도 공연된 이 무용극은 전설속의 뽕할머니의 혼을 모셔 인도하고 바다의 수호신을 맞이하는 무속의식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굿을 구성진 가락과 춤으로 표현,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멋들어진 우리가락에 경쾌한 현대리듬를 가미해 젊은층을 상대로 국악의대중화를 이끌어온 국악실내악단 「슬기둥」의 공연실황은 한편의 진한 드라마였다.신뱃노래,신푸리,들춤,꽃분네야로 이어진 국악들이 연주될 때마다 진도 회동야외공연장을 꽉 메운 5만여 관람객들은 어깨춤을 추고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우리가락의 흥취에 젖었다. 특히 진도지역에 전해오는 전통무악과 현대음악이 환상적인 앙상블을 이뤘다는 평가. ○…이어 벌어진 명창 이임례씨의 판소리 무대엔 특히 외국인 관람객들이 몰려 우리가락에대한 그들의 관심을 가늠케 하기도.이명창이 「춘향가」「심청가」를 애간장을 녹이는 듯한 한 맺힌 소리로 열창하자 외국인들은 연신 박수갈채.일본인 관광객 도미무라 노보루(부촌승)씨(40·동경도립고교교사)는 『말로만 듣던 바닷길을 몸소 체험하고 한국의 판소리를 들을 수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내년에는 학생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다』고. ○…바닷길을 사이에 두고 회동마을과 인근 가계·모도마을 어민들은 60여척의 어선에 형형색색의 만기를 달고 해상퍼레이드를 벌여 이날 축제분위기를 한껏고조시켰다.특히 어린이들은 오색연막탄이 퍼져 나갈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4월하늘을 밝게했다. ○…한편 이번 영등제에는 일본 NHK등 외국 언론사들이 취재에 열을 올리기도.특히 NHK방송은 전야제행사에서부터 민속공연마당이 열릴때마다 이 지방의 무속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 영화관 쓰레기/김대현 영화평론가(굄돌)

    공연예술은 관객과의 만남을 전제로 한다.이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바로 극장이다.오늘날에는 매체의 발달과 더불어 공연형태의 다양화가 이루어져 공연예술의 수용공간이 안방,거리,어느곳에서든 가능해진 형편이지만,고전적인 의미에서는 역시 극장을 손꼽지 않을수 없다.그러기에 공연예술 분야에서 극장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따라서 극장은 관객들에게 온갖 요구를 한다.공연시간 전에 입장해라,모자를 벗어라,떠들지 말아라….관객들도 대체로 잘 따라준다.필요성을 알고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다른 공연장과 달리 영화관에서만 유일하게 묵인해주는 금기사항이 한가지 있다.공연장 안으로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허용한다는 사실이다. 음악 연주회장에서 오징어 다리를 씹으면서 베토벤의 운명교향곡을 듣는 청중이 있다고 상상해보자.오페라 아이다를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영화관에서는 자유롭다.통닭을 뜯으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은 아직 본적이 없지만,껌에서부터 시작해 가벼운 먹거리에 이르기까지 영화관에서는 먹을 것에 관한한 관대한 것이 우리 풍토다.물론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영화관이 관객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영화가 대중들로부터 널리 사랑받게 된 배경에는 이런 요인도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쓰레기다.영화관 바닥에는 항상 빈깡통과 음식물 포장지가 마구 굴러다닌다.손님이 많이 몰리는 영화일 경우,오후 시간에는 영락없이 쓰레기 더미위에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꼴이되고 만다.영화관 측에서는 짧은 휴게시간 중간에 쓰레기를 치울 엄두도 내지 못한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영화관 내에 음식물 반입을 금지시킨다면? 현명한 답은 아닌것 같다.영화보면서 군것질하는 즐거움만 빼앗는 결과가 되기쉽다. 결국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 쓰레기를 들고나오게 하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이 문제에 관한 영화관 경영자들의 심사숙고를 기대해본다.
  • 세종회관 VIP석/16년만에 일반개방(조약돌)

    ○…서울 세종문화회관의 VIP석이 개관 16년만에 처음으로 일반인에 개방된다. 세종문화회관은 21일 대통령내외와 외국국빈을 위해 공연장 2층 영사실앞에 마련된 4평가량의 VIP석을 일반 관람객에게도 개방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가뜩이나 관람석이 부족한 판에 공연 관람차 세종문화회관을 찾는 경우가 극히 드문 대통령을 위해 계속해서 전용석을 비워두는 것은 문민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여론에 따른 것으로 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 “건전문화 육성” 기업이 밑거름/문화·예술 분야별 지원실태

    경제성장과 문화·예술의 발전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문화·예술이란 자양분의 공급없이는 경제가 일정수준이상 커나가기 어렵고 경제적 뒷받침없이 문화·예술만 홀로 성장할 수도 없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그동안 경제성장에 주력하느라 문화·예술 분야를 소홀히 했으며 대표적 경제주체인 기업들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에 인색했던게 사실이다.이제 국내기업들이 문화·예술 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을 계기로 기업체들의 지원현황을 학술·문학·연극·음악·미술·무용등 분야별로 살펴 본다. ◎학술/대우·현대 연구지원·총서발간 활발/문학/교보·삼성,문인발굴에 창작지원도/연극/삼풍­실험극장 결연 “이상적 만남”/음악/금호·린나이,연주단체운영 돋보여/미술/10여개사 갤러리 운영/무용/적립성기금지원 늘어/홍보·산업성 치중 지양… 내실 바람직 ▷학술◁ 기업의 학술활동 지원은 그동안 가장 활발히 이루어졌던 분야이면서도 그 실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삼성 현대 대우등 3대그룹이 설립한 삼성미술문화재단·대우재단·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을 비롯,쌍용의 성곡문화재단,럭키금성의 연암문화재단,동아그룹의 백제문화개발연구원등 대기업 산하 각종 단체가 모두 특징적인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학술지원 사업의 대표주자는 대우재단.학계에는 『아직도 대우재단 연구기금을 받지 못한 교수가 있느냐』는 우스개가 퍼져있을 만큼 지금까지 9백60건의 연구에 대해 지원을 했다.이 연구과제가 책으로 만들어져 나온 것만 해도 2백60여권에 달한다.책의 권수가 문제가 아니라 이 책 대부분이 우리학계에 꼭 필요하되 사업성이 없어 출판업계에서는 외면되었던 내용이라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민음사가 출판을 맡아 인문과학은 2천권,자연과학은 1천권을 찍는데 재단이 상당분량을 구입해 공공도서관과 연구기관에 기증했다. 아산재단도 연구개발지원 및 출판에 열심이다.이 재단은 특히 중국과 동유럽등 특정국가나 지역에 대한 연구신청을 받아 반드시 현지조사연구를 하게한뒤 「아산재단 연구총서」라는 이름으로 출판한다.지금까지 러시아 중국과 아세안·동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10여권의 총서가 나와 연구는 물론 시장개척등 실제적인 분야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미술문화재단은 학술부문에서 역사학과 고고학·문화재 발굴 분야를 중점지원하고 있다.이같은 지원은 호암박물관 및 호암미술관과 협조체제를 이루어 문화재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문학◁ 문학의 경우 이벤트성이나 전시효과와는 거리가 먼 장르의 특성 때문인지 기업의 투자가 별무한 상태다. 이 분야에서 돋보이는 활동을 벌이는 문화재단으로는 대한교육보험의 대산재단과 삼성의 삼성미술문화재단을 꼽을 수 있다.대산이 문학상공모와 함께 청소년문예캠프등 문인의 조기발굴에 치중한다면 삼성은 장편문학 발전에 초점을 맞춰 신진작가 발굴과 창작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는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대산은 지난 2월 제정한 청소년문예공모에서 선발된 예비문인들을 기성문인과 함께 5일동안 문예캠프에 참가시키고 최우수자 2명에게 대학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문인 조기발굴차원에서 관심을끌고 있다. 삼성재단의 경우 문화투자의 하나로 다른 장르와 맞물려 문학지원을 하고 있지만 다른 기업이 선뜻 나서지 않는 분야,특히 장편문학에 중점을 두고 있는게 두드러진다. 지난 71년 도의문화저작상을 제정,소설·논문 부문에 상을 주다가 지난 75년 희곡을 신설했다.또 지난해 명칭을 삼성문예상으로 바꾼뒤 장편동화부문을 추가했다.이 문학상이 배출한 문인은 60명에 이른다. ▷연극◁ 기업체의 지원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분야다.일부 기업이 간헐적으로 연극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또 계속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도 꾸준히 지원한다기 보다 홍보효과만 겨냥하는 사례가 많아 연극활동의 내실을 북돋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몇몇 극단은 기업의 지원을 활용해 짭짤한 실익을 얻고 있다. 지난해 9월 18년동안의 운니동시대를 마감하고 압구정동에 전용극장을 마련한 극단「실험극장」(대표 김동훈)이 대표적인 경우다.지난 91년 삼풍(당시 케임브리지멤버스)과 자매결연한 뒤 매년 6천만원씩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삼풍측의 이사가 극단의 운영위원으로 참가,경영자문역까지 맡고 있어 기업과 연극의 이상적인 만남이란 평을 듣고 있다. 또 한샘과 대농·한강등 3개 기업은 지난해 뮤지컬 전문 제작단체인「에이콤」을 설립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한샘은 앞으로도 사무실운영비등 3억여원에 이르는 연간경상경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스포츠서울이 동양맥주와 공동주최하는 「OB스카이 대학연극제」도 기업과 문화의 성공적인 협조사례로 꼽힌다.OB는 지원금을 올해부터 최고 2천만원선으로 늘려 신인연극인을 발굴하는 순수아마추어 연극축제를 더욱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어린이 연극상」을 2년째 지원하고 있는 영창악기제조도 지난해 2천만원에 그쳤던 지원규모를 올해부터 대폭 확대,명실상부한 어린이연극축제로 키울 계획이다. ▷음악◁ 기업의 음악분야에 대한 투자는 크게 ▲연주단체 운영 ▲공연장 운영 ▲연주단체에 대한 지원 ▲연주회 주최와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연주단체 운영」은금호그룹의 금호현악4중주단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국내정상급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 4중주단은 지방도시 위주로 연간 25회이상 연주회를 열어 균형있는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금호재단은 앞으로 「스트라디바리우스」등 세계적인 명기들을 구입해 연주자들에게 빌려주고 전용 연주장을 만드는 등 이 4중주단에 대한 투자를 더욱 늘릴 계획이다.주방기구 생산업체인 한국린나이의 린나이콘서트밴드,도서출판 삶과 꿈의 「삶과 꿈 싱어스」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공연장 운영」은 삼성그룹의 호암아트홀과 두산그룹의 연강홀이 우선 눈에 띈다.음악전용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나 음악계의 공연장란을 상당 부분 덜어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주단체 지원」의 예는 쌍용그룹의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지원에서 찾을 수 있다.그러나 쌍용의 경우 올해까지는 4억원을 지원하나 내년 이후의 지원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대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청되는 분야이다.반면 서울팝스오케스트라는 중소기업인 동주제지로 부터 연습장과 사무실을 무료대여받아 큰 짐을 덜고 있어 비교가 되고 있다. ▷미술◁ 미술분야에 대한 기업의 지원은 문화재단을 설립해 그 기금으로 각종 관련 사업을 벌이는 형태와,미술관·갤러리를 지어 전시공간을 빌려주면서 미술품 컬렉션을 통해 수익사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삼성·금호·동양·동양화학·미원·베링거잉겔하임·대유등이 재단을 설립해 미술문화 지원에 나서는 기업들인데 아직 그 수가 10곳에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이 문화재단들은 나름대로 특징을 살려 국내 미술 발전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삼성미술문화재단은 미술관련 학술단체 지원,금호문화재단은 청년·지역작가 발굴,대유문화재단은 강연회및 워크숍을 열어 미술교육의 장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기업이 운영하는 미술관·갤러리는 삼성 호암미술관과 대우 선재미술관을 비롯해 선경 워커힐미술관,금호 금호갤러리,동아 동아갤러리,동양 서남미술전시관,벽산 갤러리아트빔,동양화학 송암미술관,극동 새갤러리,신동아 63갤러리,한원 한원미술관등 10여곳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기업의 미술공간은「예술부문 지원」이라는 본래 목적과 다르게 운영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 미술계의 지적이다.즉 미술애호가인 기업주,또는 그 가족이 미술품 수집을 목표로 설립한다는 것.더욱이 일부 기업이 백화점에 낸 화랑이나 갤러리는 상업성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무용◁ 지난해부터 적립성기금 지원이 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국민은행·농협중앙회·주택은행·중소기업은행·외환신용카드·삼경화성·세종합동법률사무소등이 국립발레단후원회를 결성,1억4천여만원의 기금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 이 후원회는 정기공연외에도 단원들의 해외연수와 외국 유명안무가의 초청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해외연수의 경우 올해 1차로 국립발레단의 주역무용수인 한성희씨를 미 샌프란시스코발레학교에 보냈으며 수혜자를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제일기획(대표 윤기선)은 무용단을 중심으로 한 전통예술단을 지난달 창단했다.이 예술단은 민속무용을 비롯,매년 2∼3회의 공연을 가지며 장기적으로는 안무로테이션제 및 고정레퍼토리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 「한울타리 가족」 이끄는 김동열씨댁(훈훈한 우리가정:9)

    ◎늦게 귀가땐 딸 머리맡에 「사랑의 메모」/식구들 주1회 마주앉아 마음열고 대화/「부모역할 훈련」까지 받으며 참부모되기에 열심 주유소업을 하는 김동렬(42)·유인화(39·주부)씨 부부 가정은 1주일에 한번씩 가족회의를 연다.가족회의의 의장은 막내 다미(서울 대영국교 5년)를 포함해 네식구가 돌아가며 맡는다.「우루과이 라운드」등 아이들에겐 버거운 사회적 이슈가 때로 회의의 주제가 되기도 하지만 다혜(서울 여의도중 2년)·다미 두 자매는 신문과 스크랩을 찾아보며 미리 공부할 정도로 열심이다. 『가족대화의 시간을 갖자고 마련한 것인데 아이들의 생각이 요즘 어디 머물고 있는가 알수 있어 생활지도가 가능하고 사회적 관심도를 높여 지적 발달을 돕는 계기도 됩니다』 가족회의로 화목한 가정을 이끄는 이 가정은 3년전 가족회의를 통해 각자 맡은바를 충실히 함을 뜻하는 「제 자리를 찾자」를 가훈으로 정한 후 매달 실천사항과 매주 실천과제를 만들어 지킨다.두딸이 모두 어리지만 자신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정이니만큼 부모의 간섭없이도 각자 공부나 휴식 TV시청 등을 해나간다. 따로 과외공부를 해본적이 없어도 두 자매의 학교성적은 늘 상위권.김씨는 과외공부 대신 이웃 아이들과 공부모임을 갖도록 해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깨우치도록 했다. 『아빠는 좋은 친구예요.짜증이 날땐 위로해주시고 유머로 기분을 풀어주기도 하세요』국민학교에 다니는 작은 딸 다미의 말이다. 김씨는 아무리 바빠도 딸들과 하루 1∼2시간씩 대화를 하며 늦게 귀가한 날에는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노트에 적어 잠든 딸의 머리맡에 놓아주기도 한다. 『옛어른들은 자녀를 속으로 사랑해야한다며 표현을 금하셨지만 사랑을 마음에 품고만 있어선 안됩니다.사랑을 표현하고 아픈 마음을 알았을때는 다독거려 줘야지요』 자녀를 위해 스스로 카운셀러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김씨는 「부모역할 훈련」을 받았을 정도로 참부모되기에 열심이다. 그가 이처럼 좋은 아버지가 되기를 목표로 삼은 것은 지난 91년 미국음악그룹 「뉴키드 온더 블럭」내한공연장에서의 사고를 본 후.아버지들이 자녀교육에 방관자로만 머물고 있어 이런 현상이 배태됐다고 느낀 그는 이웃들과 함께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고 지난해 「한울타리 가족」모임의 결성을 통해 범사회적인 가족운동으로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울타리 가족」은 가족 이기주의적인 모임이 되길 거부합니다.자녀를 건강한 사회인으로 키우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웃에 관심을,다함께 사랑을」을 표어로 내건 한울타리 가족운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열여덟 가족이 모인 한울타리 가족 모임은 지난해 자녀들의 성교육을 위한 시간과 산간마을 어린이와의 교류행사를 갖고 최근에는 서울근교 도봉산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는등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아시아나/대한항공/“연주회에 건다” 문화투자 경쟁

    ◎아시아나/금호 현악4중주단 지속적 후원/대한항공/불 바스티유오페라단 큰 효과,평가 항공업계의 주도권을 놓고 피나는 경쟁을 벌여온 국내 두 민항사가 이번에는 연주회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후원하는 금호현악4중주단이 19일 하오 3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5회에 이르는 올해 연주의 대장정을 시작하는데 이어 대한항공은 내달 정명훈이 이끄는 프랑스 바스티유오페라단을 초청하는데 거액을 지원키로 한 것.이같은 경쟁은 물론 홍보전의 일환이지만 그동안 기업들에 외면되어 온 문화투자라는 방식이어서 우리 기업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음악투자의 선두주자는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는 잘 알려진 대로 금호그룹의 주력기업이다.금호그룹은 일찌감치 지난 90년5월 금호현악4중주단을 창단했다.그동안 주로 국내외의 아시아나항공 취항지에서 연주회를 갖고 입장권은 항공사 대리점에서 무료 배부하는등 악단의 운영이 항공사의 홍보와 적극 맞물려 있었다.금호현악4중주단은 지난해 7월 바이올린에 김의명과 이순익,비올라에 위찬주,첼로에 홍성은이라는 호화진용으로 팀을 재구성,의욕적인 새출발을 하는 한편 성공적인 홍보로 기업이미지 증진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대한항공으로서는 움찔할수 밖에 없는 대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항공측이 결정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지난해 12월18일.김영삼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 것이 계기가 됐다.박성용금호그룹회장과 조중건대한항공부회장도 초청된 이날 대통령 발언의 요지는 『기업이 그동안 정치자금 내던 돈을 이제는 문화에 투자하라』는 것.박회장이 가슴을 폈던 반면 조부회장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었다. 그래서 움켜쥔 것이 예술의전당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다 경비문제로 주춤하던 바스티유오페라단 초청이었다.대한항공은 이 공연에 금호현악4중주단 한해 예산의 4배에 해당하는 10억원을 투자한다.대신 5회의 오페라 공연과 2회의 오케스트라 연주회 입장권의 대부분을 정계·재계·언론계를 비롯,대한항공의 상용우대고객들에게 돌린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인들의 「태극날개(대한항공)와 색동날개(아시아나항공)의 연주회장에서의 공중전」에 대한 시각은 이렇다.단기적으로는 화제를 불러 모을 태극날개가 우세할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색동날개가 압승을 거둔다는 것.바스티유는 거액을 들이지만 그만큼 다시 기약하기 어려운 단발성인 반면 금호4중주단의 경우 우리 음악계에서 가장 척박한 실내악분야에 대한 투자인데다 전용공연장 건립을 포함한 장기육성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줄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일치된 견해다.
  • 시설기준 위반 위생접객업소/정업대신 과징금 부과/보사부 7월 시행

    앞으로 여관·목욕탕등 위생접객업소가 시설기준 또는 준수사항을 위반했을때 영업정지를 받지 않는 대신 하루 3만원에서 33만원까지의 과징금으로 대채 할 수 있게 된다. 보사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중위생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과징금 산정 기준으로 연간 매출규모와 비례한 33등급으로 업소를 분류하고 하루 과징금액을 업소에 따라 최하 3만원에서 최고 33만원으로 책정,오는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또 수돗물의 수질측정을 위해 신설되는 「시·도 수돗물안전성 진단위원회」에 시·도지사가 수질전문가,소비자및 관계공무원중에서 10인이내의 위원을 위촉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이밖에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공연장에 대한 실내환경의 위생관리대상을 5백석이상으로 확대했다.
  • 알몸 연기/세종회관에 첫 등장

    ◎11∼20일,한·러 합작 「유논과 아보스」서 여자주인공 공연/기술적 연출로 외설시비는 없을듯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전라연기가 처음 등장한다.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러시아 현대뮤지컬 공연의 메카인 모스크바 렌콤극장 소속 제작진들과 서울시립가무단 단원,극단 광장의 배우들이 함께 꾸미는 러시아 록 뮤지컬 「유논과 아보스」가 바로 그것. 그동안 국내무대에서도 「벗는」연극이나 뮤지컬은 많았지만 대표적 공연장인 관립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전라의 연기가 펼쳐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인 콘치타역을 교대로 맡은 러시아 여배우 올가 카보양(25)과 국내 출연자인 함수연양(26)은 레자노프 백작과 약혼 전날밤의 정사장면에서 약 4분여동안 알몸연기를 선보인다.청순한 외모의 올가 카보양은 영화 「백야의 연인」「모스크바에서 온 여인」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러시아 정상급 배우. 지난 81년 모스크바에서 초연된 이래 14년동안 현지 장기공연중인 이 뮤지컬은 16세의 미모의 여인이 떠나간 님을 35년동안이나 기다리다 이내 수녀가 된다는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러시아판 망부석」같은 이야기. 서울시립가무단의 이의일단장(53)은 『이번 무대는 그동안 외국 뮤지컬을 단순히 모방하는 수준에서 탈피,음악 연출 의상등 각 분야에서 원작품을 만든 제작진과 본격적인 공동작업을 벌인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특히 시선을 끄는 정사연기의 경우,연출기법상 「컷 아웃」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외설시비로 까지 비화되지는 않을것』이라고 말했다.평일 하오4시·7시30분,일요일 하오3시·6시30분 공연.문의는 399­1642.
  • 대형건물 65% 화재 무방비/감사원,4대도시 조사

    ◎백화점·호텔 등 방화시설 엉망 □적발업소 백화점/롯데·현대 무역센터점·태평 데파트 호텔/리버사이드·삼정·인천 송도비치 백화점 극장 병원등 대형건물의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거나 전기배선등 시설이 불량해 화재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일 서울 부산 인천 대전의 대형건물 4백74곳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전체의 64.5%에 이르는 3백6개 건물에서 모두 6백1건의 소방시설및 전기가스시설 불량사항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 잠실의 롯데백화점은 자동화재탐지설비의 예비전원이 규정치인 24V에 크게 미달된 5V에 불과,정상작동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적발됐다.또 2만ℓ들이 탱크와 탱크실 사이의 방화문에 자동폐쇄장치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각층 창고에 상품을 과다적재,스프링쿨러의 작동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8층의 콘센트 배선을 절연전선이 아닌 비닐전선으로 설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의 스프링쿨러는 관리소홀로 작동이 되지 않았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관광호텔은 지하2층 피난계단을 카바레 탈의실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국도극장등 대형공연장에는 옥외 피난계단이 설치되지 않았으며 파고다극장등 15개 소극장은 관람석을 너무 많이 설치,통로가 비좁아져 불이 나면 대형인명피해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 종로구 창신시장등 시장·상가는 프로판가스를 옥내에 보관하거나 가스누설자동차단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 특히 서울 남대문 국제화재빌딩,세종로 현대해상보험빌딩,종로구 수송동의 대한재보험빌딩,중구 대흥동의 대한생명보험빌딩등 재해보험회사의 건물도 화재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교통회관은 4층부터 12층까지 피난계단 입구에 칸막이를 해 사무실로 쓰고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밖에 소방시설이 미비하다고 지적받은 주요건물은 인천 송도비치호텔·대전 유성관광호텔·서울의 중구 을지로 삼성빌딩과 선경빌딩·서초구 반포동경남쇼핑센터·동작구 사당동 태평데파트백화점·중구 황학동 동화카바레·서울 중구 회현동 아시아나빌딩·남대문 럭키빌딩과 대우센터·이대부속병원·여의도 성모병원·백병원·한양대병원·서울기독병원등이다. 감사원은 서울시와 5개 직할시의 소방검사담당자 2백90명 가운데 73명이 무자격자로 조사됐으며 소방검사도 건축물의 용도 구조 설비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설규모만을 기준으로 일률적으로 실시돼 이같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예술의 전당 대관요금/외국흥행사 차등적용 시급

    ◎국내문예진흥위한 할인료 똑같이 혜택받아/하루운영비 1500만원… 350만원에 이용/「캐츠」 17일 공연에 2억원 거져주는셈 우리나라 최고·최대이자 세계적인 공연장이기도 한 예술의 전당이 마구 몰려올 외국의 흥행성 공연물로부터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다.UR타결 이후 영국의 뮤지컬 「캐츠」가 국내 문예진흥을 위해 책정된 낮은 대관료를 적용받아 공연일정을 잡아 이같은 위기는 가시화되고 있다. 「캐츠」는 오는 24일부터 3월12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울오페라극장을 하룻밤에 부대경비를 포함,3백50만원정도의 대관료를 주기로 하고 본격적인 관객유치활동에 들어갔다.그러나 예술의 전당이 경영상 수지타산을 맞추려면 서울오페라극장의 경우 하룻밤에 최소 1천5백만원이상의 대관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 공연예술계의 추산이고 보면 헐값에 점거당한 꼴이 돼버렸다.공연주최자측은 하룻밤에 그 차액에 해당하는 최소 1천1백50만원이상을 국민이 부담한 문화예산 및 문예진흥기금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셈.따라서 우리 국민들이 이번에 「캐츠」를 들여와17일동안 공연하는 흥행업자의 주머니에 최소 1억9천5백50만원이라는 거금을 거져 넣어주게 됐다. 이에 대해 공연계의 한 인사는 『마치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의 타결로 우리 농촌이 초상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림수산부가 한국에 쌀을 수출하는 미국의 곡물메이저에게 지원금을 주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 예술의 전당은 국가예산 1천5백억원을 들여 짓고 90억원가량의 국고와 문예진흥기금을 포함한 1백20억원정도를 한해 운영비로 쓴다.시설투자액은커녕 운영실비에도 못미치는 대관료를 받고 있는 것도 예술진흥차원에서 국민이 낸 엄청난 세금을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예술의 전당이 외국업자에 의한 사실상의 직배형태로 이루어진 「캐츠」등 돈벌이를 위한 흥행물에도 이 대관료를 그대로 적용하자 문화예술계는 물론 통상관계자들까지 흥분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연예술계는 곧 공연예술시장이 완전개방되어 직배공연이 몰려들 앞으로의 상황을 걱정하면서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을 비롯한 공공공연장들이 하루빨리 대관료차등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국가예산을 뭉텅이째로 외국인 흥행업자에 내줄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그 대안으로 외국의 돈벌이성 흥행물에는 공연장의 시설투자와 운영비등 수지계산에 따른 「적정대관료」를 징수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 해외 흥행업자에 국고지원하는 꼴/「대관료차등제」 제기 안팎

    ◎공연시 결손액,문예진흥기금으로 충당/외국공연사 거액챙기고 세금 포탈 우려 뮤지컬 「캐츠」의 서울오페라극장 공연은 국책공연장의 흥행물에 대한 대관료차등제 실시여론을 불러일으켰다.이는 정부와 공연예술계에 대한 시장개방에 따른 철저한 대책수립요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연을 포함한 문화시장은 UR협상타결에 따라 95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도록 되어 있는 주요관심사.그러나 이미 지난해초 있은 한 세계적인 테너가수의 내한공연에서부터 공연물에 대한 사실상의 직배가 시작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이번 「캐츠」공연 역시 당시 공연을 맡은 기획사가 주관함으로써 똑같은 의심을 받게 되었다. 직배는 해외의 공연단체 매니저가 직접 내한해 공연을 주최하고 이익금을 챙기는 방식.「캐츠」처럼 성공이 보장된 흥행물의 경우 일정액의 개런티에만 만족하지는 않는 것이 상례다.「캐츠」의 경우 과도단계로 입장수입을 국내 대행자와 외국 매니저가 일정비율로 나누어 갖는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직배의 위력은 이미 영화분야에서 뼈저리게 절감한 바 있다.그런데 국책공연장의 낮은 대관료는 외국업자들에게 영화보다도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셈.또 합법화되지 않은 직배공연은 문화체육부 신고액이상의 돈을 외국공연단체가 챙김으로써 세금포탈의 여지를 안겨준다.이와 함께 신고액이상의 외화를 몰래 반출할 수도 있는등 갖가지 실정법 위반이 불가피하다.그러나 이런 「직배의심공연」에 대해 지금까지 문화정책당국이나 세무당국이 아무런 실태조사를 하지 않았다. 대관료차등제에도 문제가 일어날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우루과이라운드의 기본정신에 따라 외국의 물화나 용역을 국내 것과 차별없이 대해야 하기 때문.따라서 대관료차등제가 실시된 뒤 본격직배가 시작되어 해외흥행물에 국내 것보다 높은 대관료가 부과되면 「불공정무역행위」로 제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 대책의 하나로 국내공연물도 흥행물에는 외국 것과 똑같은 대관료를 부과하는 방안이 있다.국내흥행물의 경우에도 서울오페라극장이나 서울음악당,혹은 세종문화회관대강당이라는「유명세가 주는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시설투자와 운영비에서 산출된 「적정대관료」가 결코 큰 부담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대관료차등제를 실시하면서 흥행물에 대한 「적정대관료」징수와 함께 주최측의 경제적 출혈이 예상되는 창작오페라나 신작발표회등에는 현재보다도 훨씬 낮은 파격적인 대관료를 적용하는 방법도 있다.다만 「적정대관료」를 받는 공연이냐,현재의 대관료냐,아니면 파격적인 대관료를 받을 것이냐는 공정하게 판단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국책공연장들이 「대관심사위원회」를 만들어 누구도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합리적 운영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 홍콩·대만 유명연예인 중국공연 러시

    ◎배우 성룡·유덕화·가수 동안격인기/자선공연 내세워 거액챙기자 언론들 분통 터뜨려 홍콩과 대만의 유명 연예인들이 최근들어 중국대륙에서 너무 많은 돈을 챙겨가고 있다.그 액수가 너무 엄청난 때문인지 중국신문들도 그대로 보아 넘기기 어려운 모양이다.최근 들어 마침내 분통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중국대륙에서 홍콩과 대만가수들의 공연활동이 허용된 것은 지난 90년부터였다.개혁개방 정책의 하나로 문화예술분야에도 부분적이나마 시장이 개방되자 홍콩가수나 배우들이 대륙진출에 열을 올렸고 중국내에서도 이들에 대한 호기심이 날로 높아졌다. 그러면서 91년만 해도 이들의 공연장 입장료는 40∼60원이던 것이 92년에는 1백원(9천3백원)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한 도시에서 있은 이른바 천왕급 톱가수의 공연때는 5백원까지 솟구쳤다.이것도 모자라 암시장에서는 1천5백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는 평균월급이 3백원 안팎인 중국주민들의 5개월분 월급에 해당된다. 홍콩가수들이 노래 한번 부르고 받아간 돈의 액수는 사회주의 평등사상에 물들어 있는 중국인들을 경악시키기에 충분하다.91년만 해도 아무리 유명한 성용이나 유덕화 곽부성 같은 인기배우라 해도 50만원이 넘지 않았으나 이제는 이들 천왕급이라면 공연비가 80만∼1백만원대로 뛰어올랐다. 중국인들을 놀라게 할뿐 아니라 최근 들어 분통까지 터뜨리게 한 것은 이들이 공연할때면 으레 「의연」(자선공연)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이다.이는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공연이 아니라 「정의나 공익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임을 표방한 것이다.이 경우 출연배우나 가수는 공연비를 전혀 안받든지 받더라도 상징적인 소액만 받아가는게 상식이다.그런데도 홍콩이나 대만 연예인들은 대륙에서 공연때마다 중국측 스폰서측과 협의해 「수재의연금 모금운동」이니 「이재민구제공연」 등 자선공연임을 내세우면서도 거액의 공연료를 착실히 받아간다는 것이다.하지만 의연금은 과연 어느정도 마련해주고 가는지 알수 없다는게 중국신문들의 주장이다. 중국주민들은 이같은 거액의 공연료가 도대체 어떻게 마련될수 있는가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공연장창구에서 판매되는 입장권은 별로 많지 않고 그렇다고 그많은 관객들이 모두 자기 호주머니 돈을 내고 그처럼 고액의 입장권을 사기도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이곳 신문들은 그많은 공연경비를 조달하는 비법이 바로 「자선공연」에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광동성의 한 도시문화국 조사에 따르면 홍콩 유명가수를 초청한 공연에서 중국측 스폰서는 자선사업임을 앞세워 각기관이나 단체에 표를 떠맡겼다.그것도 시당국에서 공연입장료를 2백원이상 받지 못하게 한 규정도 무시한채 1백50∼2백50원의 입장료에 찬조금으로 5백원씩을 덧붙여 무려 6백50∼7백50원씩에 팔아먹은 것이다.각기관이나 단체도 이것이 어느 한개인의 호주머니를 채우는게 아닌 「정의로운 행사」인 이상 한꺼번에 수십 수백장의 표를 끊어 소속직원들에게 나눠줄수 있는 명분이 생기게 된다.명분만 적절하면 공금따윈 마음대로 써도 별다른 추궁을 당하지 않는게 근래까지도 통용돼온 중국 사회주의의 악습이었다. 예를 들면 안산에서 있은 명가수 동안격의 공연때는 매표구에서 팔린 표가고작 몇백장이었고 심양의 만인체육관에서 있은 명가수 장제의 공연때는 매표구에서는 단 한장밖에 팔리지 않았으나 단체주문으로 모든 공연장들이 손님들로 가득 메워졌었다.그래서 한 신문은 「유명 연예인들은 무엇을 먹고 사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그 답은 「공금」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 대학서 상업영화 첫개봉/연대,「카프카」유료상영…“문화공간확대”호평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이 오는 30일부터 영화「카프카」를 학생,교직원뿐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료 상영키로 결정,국내최초로 대학내 상업영화 개봉이라는 전기를 마련한다. 요금은 일반인 4천원,대학생및 고교생 3천5백원으로 서울시내 개봉관보다 1천원이 싸다. 지금까지 대학구내에서 영화를 상영할 경우 이미 개봉된 영화를 무료나 염가로 학생과 교직원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동호인끼리 특정주제의 것을 감상하는 것이 전부였다. 때문에 이번 경우처럼 일반영화를 상업적으로 상영키로한 것은 대학의 문화공간활용 다각화와 영화상영 공간확대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방학동안 노는 문화공간을 학생과 인근 주민들에게 활용기회를 주는 한편 작품성높은 영화를 보여줌으로써 침체된 한국영화 발전에 한몫한다는 계산이다.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측은 『대학의 문화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영화상영을 시도하게 됐다』면서 『할리우드식의 오락영화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수준높은 영화를 보여줌으로써 영화예술의 진면목을 깨닫는데 일조할수있으면 더이상 바랄게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측은 이를위해 좌석 9백4석을 갖춘 백주년기념관 공연장에 스크린과 영사시설을 갖추는등 영화상영관에 손색이 없도록 내부시설을 개수했다. 연세대측은 이번 영화개봉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면 앞으로 방학기간에 계속해서 좋은 영화들을 상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통독 여파” 재정난 극복하자/독 교향악단들 “변신의 새바람”

    ◎개명·통폐합통해 활로 모색/관객 많이 확보하려 이미지쇄신에도 안간힘 독일 교향악단들은 민간스폰서가 없다.살림살이의 약 90%가 정부보조금으로 충당된다.재정적인 어려움이 덜한 만큼 관객확보에는 신경이 무딘 편이다.그러나 최근들어 독일 교향악단들이 정부보조금의 대폭적인 삭감으로 찬바람을 맞고 있다.독일통일에 따른 엄청난 재정난의 여파가 교향악단들에까지 미친 것이다. 악단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보조금을 정부가 대폭 삭감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지나친 공급과잉을 막고 체질개선을 유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재편 의도다.대부분의 유럽 교향악단이 그렇듯이 독일 교향악단 역시 수급 원칙과는 별개로 방만하다.정부가 먹여살리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베를린의 경우 인구 3백만명의 도시에 평균 한달에 70회의 공연이 열리고 있을 정도다. 정부보조금의 삭감으로 존립기반이 흔들리기 시작한 독일 교향악단들은 재정난의 타개와 관객확보를 위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이미지 변신을 위한 명칭변경과 통폐합 움직임이 그것이다.명칭을 바꾼 대표적인 케이스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지휘의 베를린·독일교향악단.베를린 방송교향악단이던 이름을 지난 가을시즌부터 바꿨다.구동독의 음악홀과 샤우슈필 하우스를 정기공연장으로 확보하고 아슈케나지의 계약도 98년까지 연장했다. 이 교향악단의 단장 바인카텐씨는 『오케스트라의 정부보조금이 앞으로도 계속 삭감돼 오케스트라의 통폐합은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베를린·독일교향악단의 명칭변경도 이같은 변신의 일환』이라고 스스럼 없이 밝히고 있다. 48년 서베를린시의 전속오케스트라로 발족한 베를린교향악단은 역사는 짧지만 많은 현대작품의 초연과 정력적인 녹음활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특히 아슈케나지의 위력에 힘입어 콘서트위주의 오케스트라로서 자리를 잡아 왔다. 옛소련태생의 피아노명연주자겸 지휘자인 아슈케나지는 지난 89년 이 악단에 영입된뒤 현대음악에 있어서는 베를린 필못지 않은 빼어난 연주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독후 베를린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악단은 베를린 필을 필두로 5개의관현악단,2개의 가극장전속 오케스트라,2개의 방송교향악단등 모두 9개.확고한 음악적 전통을 가진 뮌헨 프랑크푸르트 쾰른교향악단등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예전에는 첫공연이라도 관객확보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그럴수가 없게 됐다.예술의 자유가 위기를 맞고 있다』 한 음악가의 이같은 푸념은 독일 교향악단의 현주소와 체질개선의 당위성을 역설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 「서울 스코프」/공연·문화행사 정보지로 인기

    ◎영화·연극·콘서트서 교통·레저 소식까지 망라/창간 두달만에 2만부 팔려… 내년엔 격주 발행 뉴욕에 가서 「뉴요커」,파리에 가서 「파리 스코프」를 사보면 그 도시를 한눈에 알 수 있다고 한다.그 안에 각종 공연및 문화 행사등 볼거리와 일상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창간된 「서울 스코프」(대표 조유현)가 바로 그 비슷한 소책자다.「서울 스코프」는 영화 연극 음악 전시 가요콘서트 신작 비디오와 전문 비디오점 여행 레저 관광상품 전문시장 음식점 교통 병원 우편번호등 생활 정보를 두루 다루고 있는 종합 정보지다.공연장의 위치,전화번호와 영화등에 대한 간단한 평도 곁들이고 있다. 특히 영화는 개봉관 재개봉관은 물론 NHK­TV의 위성영화,프랑스및 독일문화원,씨앙씨에,영화사랑,복지관,구청시민홀등에서 상영하는 5백여편을 소개하고 있다.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10쪽 가량은 영문 지면으로 할애했다. 서울을 중심으로한 서점가에서 매달 2만여부가 판매되고 있는 이 책의 가격은 5백원.현재는 월간으로 발행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격주간으로 제작하고 대구 부산 광주등 대도시를 중심으로한 공연 및 문화행사도 담는다는 계획이다.743­7784.
  • 무대예술 도약발판 마련(93문화계결산:연극)

    ◎연극원 개원 확정/창작극 풍성/공연장 대폭 확충/국제교류 활발… 외설시비로 몸살 앓고/대표적 작품·화제의 배우 없어 한계 노출 93년 연극계는 전문인력양성기관과 최신식 공연장의 확보로 연극발전을 위한 장기적 포석이 마련된 해였다.그리고 유난히도 창작극 공연이 왕성해 그만큼 거둬들인 수확도 적지않았다.그러나 하드웨어는 마련됐지만 이를 채울수 있는 좋은 공연,화제작과 화제의 인물은 거의 없어 아쉬웠던 한해이기도 했다. 올해 최대의 뉴스는 내년 3월 개원하는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극원 원장내정과 신입생선발을 꼽을수 있다.연극과 관련예술분야의 수준향상에 가장 절실한 전문인력의 교육·양성기관 발족은 연극계 숙원사업의 달성이라는 선언적 의의 못지않게 연극의 발전을 주도해나갈 이론과 실기의 실질적 터전을 마련했다는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원장이 누가 될 것인가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연극계는 신임 김우옥원장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운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을 수 있을지에 시선이 집중돼있다.연극원 개원확정과 함께 올해는 또 공연장이 대폭 확충됐다.지난 2월 개관한 예술의전당내에 최신식 시설을 갖춘 대·중·실험극장등 3개극장이 확보돼 규모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됐다.단,교통이 불편해 관객들의 접근이 쉽지않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이밖에 연강홀,북촌창우극장,강남의 실험극장,연단소극장등 20여개의 소극장이 대학로와 혜화동 일대에 새로 문을 열어 소극장연극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올 연극계의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크게 늘어난 창작극 공연.번역극이 강세를 보였던 예년과 비교해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대표적으로 극단 연우무대의 「한국 현대연극의 재발견Ⅱ」,극단 산울림의 「오늘의 한국연극」,작은신화의 「우리 연극 만들기」등 시리즈무대를 꼽을수 있다.예술의전당도 가세해 12월부터 「예술의 전당이 만드는 우리시대의 연극」을 올리고 있으며,내년부터는 「오늘의 작가」시리즈를 기획·제작할 계획이다.연우무대처럼 숨겨져있던 작품들을 발굴하거나 기존작품을 재평가하는 무대도 있었지만 대부분 신작을 발굴·공연했던 의미있는 무대로 평가된다.시리즈 공연외에 눈여겨볼만한 창작극도 많았다.「북어대가리」「홍동지는 살어있다」「백마강 달밤에」「피고지고 피고지고」「바보각시」등 10여편.그런가하면 2년간의 장기공연에서 해외공연길까지 오른 「불 좀 꺼주세요」와 「북어대가리」처럼 장기공연에 들어간 공연도 여럿 있어 창작극의 미래를 밝게 했다. 연극 「불의 가면」으로 촉발돼 「햄릿머신」「북회귀선」으로 가열됐던 「외설시비」는 빼놓을 수 없는 올해의 사건중 하나다.호기심에 찬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연극관객의 저변확대와는 거리가 먼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해 오히려 「진짜 관객」의 발길을 돌려놓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밖에 연극의 국제교류 또한 눈에 띄게 늘었다.극단 자유의 「햄릿」·연희단거리패의 「바보각시」·대학로극장의 「불 좀 꺼주세요」등의 해외공연,신주쿠 양산박의 「인어전설」·폴란드 비브제제극단의 「미스 줄리」·호주 플레이박스극단의「리어왕」·모스크바 국립원형극장의 「닥터 지바고」등의 내한공연이 그것들. 그러나 연극계에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대표적으로 내세울만한 작품 하나,배우 한명 제대로 없어 실질적인 의미에서는 상당히 척박했던 한해로도 볼 수 있다.
  • 로비콘서트/연극·무용 공연전 팬 서비스/현장음악회 국내 첫선

    ◎17∼24일 국립극장 2층 로비서 연극이나 무용등의 본공연에 앞서 팬서비스 차원에서 열리는 일종의 현장음악회인 「로비콘서트」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국립극장은 월간음악과 공동주최로 국립발레단의 송년공연 「호두까기인형」이 진행될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공연장인 국립극장 대극장 2층로비에서 로비콘서트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구 각국에서는 관객들에게 수준높은 팬서비스를 할수있고 관객의 공연장 조기도착을 유도해 여유있는 관람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아래 이 로비콘서트를 오래전부터 실시해오고 있으나 국내에선 여건상 쉽게 시도되지 못했었다.따라서 전문가와 관심있는 공연팬들은 이 로비콘서트의 등장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국립극장의 이번 로비콘서트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금관5중주단(브라스 퀸텟)이 본공연의 분위기에 맞는 크리스마스 캐럴모음으로 진행할 예정. 코리안심포니 수석주자들로 구성,지난 8월 예술의전당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졌던 브라스 퀸텟은 본공연인 「호두까기인형」무대가 열리기 40분전인 하오 6시20분부터 30분간 공연기간내 하루도 빠짐없이 「고요한밤 거룩한밤」「화이트크리스마스」「징글벨」등 친숙한 크리스마스캐럴 7∼8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