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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의 반성(외언내언)

    한국소비자보호원이 1일 발표한 ‘우리나라 소비실태’는 이 시점 우리 소비행태에 경각심을 줄만한 국제비교자료를 담고 있다.소비재 수입이 소득 1만달러일때 기준으로 일본의 3.4배라는 큰 항목 대비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눈에 띄는 것은 격식을 벗어난 감각적 측면의 비교들이다.예컨대 캘빈클라인 캐주얼 점퍼가 뉴욕에서 33만8천원인데 서울에서는 1백50만원이다.왜 5배나 비싼가.이 이유찾기가 소비자의 몫이다.중간 상인들이 폭리를 취한다고 비난할 수는 있다.그러나 비싸기 때문에 더 정신없이 사들이는 소비자가 있는 것이 더 문제다. 미국에서 승용차 교체주기는 7.8년이고 일본은 9.4년이다.우리는 3.3년.이와 연관된 항목으로 연간 주행거리가 있다.미국 1만8천㎞,일본 1만㎞,한국 2만5천㎞.이것까지 감안해도 차를 바꾸는 기간은 너무 짧다.그저 물건을 쉽게 바꾸고 빨리 버리는 헤픈 생활양식 때문이다. 배기량 1천㏄이하 경차 비중이한국은 3.9%,일본은 22.6%다.결국 큰 새 차를 끌고 다녀야 하는 한국적위신이 일으키는,내용보다 포장이 중요한허장성세의 세속일 뿐이다. 고급양주 소비량은 91년 7년간 금액기준으로 연평균 37.5% 증가했고,고급의류 수입은 지난 3년간 연 62.4% 늘어 옷 값만 2조8천억원을 지출했다.이역시 소득 수준으로 보아 과도한 소비였다. 불황이 시작되면 유럽에서는 책판매가 급격히 는다.불경기가 지속되면 영화관이나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 한다.왜 그런가.가장 적은 돈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생활의 불편함을 정신적 내면의 충실화로 메꾸는 것이다.우리는 호황일때나 불황일때나 과시적 소비로만 자신의 무게를 표현해왔다.우수고객이 됐을지는 몰라도 진짜 경제 공황에서는 버티고설 정신력이 없을 것이다. 소비행태의 반성만이 아니라 이 계기에 삶의 신념과 가치까지를 새로 선택해야 할 것이다.
  • 통일동산내 서화촌 올해안에 단지분양

    ◎(주)가람 출품작 당선작 확정/영화·연극·미술관 등 들어서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 6만4천여평 대지 위에 조성되는 서화촌 개발사업이 본격 궤도에 들어서고 있다.지난 3월 결성된 서화촌건설위원회(위원장 김언호 한길사 대표)는 최근 서화촌 단지설계에 대한 지명공모 결과 (주)가람 이상연 건축사무소의 출품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이에 따라 서화촌건설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한국토지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단지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서화촌은 모두 110개의 필지로 나뉘어져 각각 10개씩의 영화관과 연극관,20개의 서점복합건물,미술관,전문박물관,야외공연장 등이 들어선다.현재 참여가 확정된 곳은 박여숙 화랑,열화당,한길사(서점·문예영화),지경사(영화·연극),살림(화랑) 등 단체와 화가 임옥상,영화평론가 조희문(영화박물관),탤런트 이영하씨(카메라박물관)등 개인을 포함해 70여곳.이번에 세워지는 서화촌은 영국 웨일즈의 책마을 헤이 온 와이(HAY-ON-WYE)와 벨기에의 문화명소인 레뒤 마을,그리고 일본 나가노현의 가하라 고원박물관 등을 모델로 삼았다.특히 헤이 온 와이는 런던에서 자동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산간마을로 40여개의 서점이 들어서 있는 세계적인 책마을이다.이곳에서는 매년 5월이면 2주동안 ‘헤이 페스티벌’이란 책축제가 열려 수십만명의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파주 서화촌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교외형 종합문화예술타운으로 21세기 문화경쟁시대의 우리의 얼굴이 될 것을 목표로 삼는다.이와관련,서화촌 단지설계를 맡은 건축가 이상연씨(49)는 “파주 경관의 특징인 낮은 구릉지의 스카이라인을 살렸으며 진입광장과 중앙광장·이벤트광장 등 3개의 축제광장이 이어지는 보행자공간,즉 몰(mall)을 중심축으로 해 마을을 설계했다”며 “인간과 자연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예술인마을로 꾸미는데 설계의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연락처 서화촌건설위원회사무국 511-5642.
  • 인천항 ‘종합친수공간’ 만든다/해양부­인천시 업무 협정서 체결

    ◎민자·국고 2,600억 들여 2만6,000평 조성/공연장·쉼터·호텔·상가·놀이시설 등 설치 해양수산부와 인천광역시는 인천시 중구 항동 여객부두 일대 2만6천여평에 일반 시민과 관광객이 바다를 바라보며 산책과 놀이 등을 즐길수 있는 ‘종합친수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조정제 해양부장관과 최기선 인천시장은 13일 해양부에서 국유지제공과 인허가 업무,기존 노후시설 철거 등 친수공간 조성에 필요한 각종 행정업무를 원활히 처리할 것을 약속하는 협정서를 체결했다.인천 친수공간 조성에는 민자와 국고 등 모두 2천6백억원이 투입된다.해양부는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인천의 국제여객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호텔 상가 공연장 시민휴식공간 조경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제여객터미널과 호텔 상가 광장 등은 (주)대우가 민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건립공사를 진행 중이다.해양부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에 대한 공사를 내년 3월에 착공,내년말쯤 준공할 계획이다.
  • 관객 사로잡은 성악가 2인(객석에서)

    사람들은 생김새가 모두 다르다.그 많은 사람들이 두사람도 겹치지 않는다는건 무신론자에게 ‘창조주’를 생각해보게 할 놀라운 일이면서 사는 재미를 보태는 사실이다.그런데 더욱 흥미로운 건 사람들의 목소리도 서로 같지 않다는 걸 발견할 때다.두 성악가의 소릿결에 색깔이 뚜렷할 때,그러면서 스타일을 꿋꿋이 지켜나가는걸 듣노라면 그 성심어린 개성에 저마다 젖어들면서 사람들의 삶과 노래가 남과 비교될 수 없는 고유한 것이라는 감회를 느끼게 된다. 성악팬들은 지난주 그같은 감흥에 흠뻑 젖었을만 하다.소프라노 서혜연씨(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와 박정원씨(26일 〃)의 독창회는 예고부터 바짝 입맛을 당겼고 듣고나서도 잘 삭은 김칫국처럼 뒷맛이 개운했다.부지런히 두곳을 오갔다면 끼니마다 찬을 바꾸는 성악의 다채로운 밥상에 입맛을 다셨을 것이다. 서씨의 무대는 ‘리릭 스핀토’(강질의 소리)의 희소가치가 빛을 발했다.한편 박씨는 절정에 오른 중견의 노련함을 보여줬다. 국내 첫 상륙한 서씨는 고무공같이 탄력있는 소릿결을앞세운 패기와 젊음이 특히 돋보였고 공연 내내 묵중한 아리아들을 쉴새없이 밀어붙였다.때문에 때로 거칠고 숨가빠 보였으며 솔직하고 직선적인게 지나쳐 뻣뻣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그런데도 그의 소리는 종래 들을 수 없었던 강인함을 싣고 신선한 기운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서씨가 다듬어지지 않은 우듬지 굵은 원목같았다면 박씨의 무대는 정밀세공한 보석에 비견할만 했다.투명하고도 고운 소릿결이야 정평난 것이지만 박씨는 어떻게 해야 그 소리의 실로 짠 견직물이 가장 광택 고울지를 계산할 줄 아는 프로였다.그는 레퍼토리도 음색을 한껏 돋보여줄 것들로만 골랐고 표정하나 연기하나에 넘거나 처지지 않는 품격이 흘렀다. 서씨와 박씨는 각각 탄력있는 털실과 톡톡한 비단실로 음악회를 짜나갔다.재료는 달랐어도 짜낸 옷감은 국내 일급상점에 진열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 퀵 서비스(외언내언)

    전세를 좌우할 정보보고가 담긴 ‘속달행랑’을 싣고 포탄이 작렬하는 전선으로 오토바이를 달리는 군연락병.또는 심야의 정적을 깨고 귀청이 떨어지는 굉음으로 대도시 한복판을 질주하는 캘리포니아의 ‘헬스 에인젤’ 뉴저지의 ‘구시스(거위들)’ 워싱턴의 ‘페이건스(리교도)’에서 퀵 서비스 사업은 착안되었다.지난 71년에는 런던의 우편배달부들이 동맹파업을 했을때 ‘악마의 하수인들’로 불리는 오토바이 갱들이 지체된 우편물을 배달한 예가 있다.그들의 스피드와 스릴은 탄환에 비유된다.대도시의 교통혼잡을 뚫고 약속된 물건과 서류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오토바이는 최상의 방법이다. 우리나라에서 오토바이 서비스가 정착된 것은 지난 93년부터다.‘퀵 서비스’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업체의 정식상호지만 언제부턴가 신속배달과 직배의 통용어가 돼버렸다.이른바 종로에서 여의도까지 8분,일본대사관에서 김포공항까지 15분만에 여권을 배달하는 가 하면 은행으로 가는 서류를 제시간에 제출하여 부도를 막기도한다. 출입이 까다로운 방송국이며 국회의사당,심지어 청와대 비서들의 사무실도 무소불위로 통과한다.서류나 샘플,선물과 꽃바구니에서 케이블 TV 쇼핑채널과 우편판매 통신판매도 이들 오토바이 배달에 의존한다.지난 입시철에는 수험생들을 입시장까지 날라다주었고 요즘은 시간에 쫓기는 연예인들을 다음 공연장소나 방송시간에 대준다.콘크리트 빌딩숲과 뒷골목 사이사이를 요리조리 곡예처럼 누비면서 어디론가 달려가는 오토바이는 숨차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단면이기도 하다. 어쨌든 현대생활에서 새로운 배달방법으로 등장한 오토바이가 사람까지도 날라다준다니 세상이 참으로 ‘퀵 스피드’로 변하고 있음을 실감할수 있다.서비스료는 서울시내 물건배달 가격인 1만∼1만5천원의 2배.실제로 한 기업체의 총수는 골프장에 가다가 교통이 막히자 오토바이를 불러 티오프 시각에 정확하게 맞췄다는 사례도 있다.퀵 서비스는 시간을 배달하는 새로운 현대의 풍속도에 틀림없다.다만 가뜩이나 교통이 혼잡한 상황에서 이들 도시의 전령사들이 또 다른 형태의 폭주족으로 변모하여 광란의 공포를 일으키지 않았으면 한다.
  • ‘만능예술인’ 메레디스 몽크 오늘 첫 내한공연

    ◎가을과 함께온 ‘목소리의 마술사’/3옥타브를 넘나드는 음폭은 ‘신의 선물’/작곡·무용·영화 등서 맹활약… 장르 허물어 ‘목소리의 마술사’로 불리는 만능의 공연예술가 메레디스 몽크(55)가 오는 9,10일 하오8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생애 첫 한국공연을 갖는다.세계연극제 무용·음악극 부문의 미국을 대표한 해외 공식초청 공연으로 몽크 자신이 만든 곡을 혼자 부르는 솔로 콘서트다. 지난 30여년간 공연장르간 벽을 허물며 크로스오버를 실험하는 작업에 전념해온 몽크는 작곡가 겸 가수이자 동시에 안무가이면서 영화감독이기도 한 이를테면 총체예술인인 셈.지금까지 작곡·무용·비디오·영화 등 공연예술의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이를 통합하는 작품 1백편 이상을 만들어냈다.특히 ‘목소리의 영역’을 넓히는데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3옥타브를 넘나드는 목소리만으로 수많은 등장인물과 배경,색채감과 질감을 생생하게 표현해왔다. 공연을 3일 앞두고 서울에 도착한 몽크는 “사람의 목소리에는 색깔과 성격,느낌 등 신체 못지않는 다양성이담겨 있다”면서 “지난 34년간 해온 작업의 하나는 이러한 목소리의 질감과 색감을 찾아내는 발견의 과정이며 내 공연은 곧 이같은 목소리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다소 왜소한 체구에 전성기를 넘긴 50대 중반의 나이.허리까지 한올한올 땋아내린 20여 가닥의 머리채가 받쳐주는 때문인지 얼굴은 여려 보일만큼 앳되다.하지만 그속에서 울려나오는 목소리에는 폭발하는 화산만큼의 힘이 실려있다.그래서 그의 소리는 목소리보다 몸소리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기가 옹가리하듯 조용한 웅얼거림에서부터 꺽꺽·깔깔거리는 소리,절규하고 한탄하고 울부짖는 소리 등 인간의 몸에서 나오는 온갖 낯익은 소리들.성악가의 소리가 정제된 아름다움이라면 몽크의 소리는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이다.그의 그런 소리를 들으면 가장 훌륭하고 듣기 좋은 소리를 내는 악기는 인간의 성대라는 말이 실감난다. 증조부와 조부,모친도 노래를 직업으로 삼아 그야말로 4대에 걸친 가수집안 출신.몽크는 이같은 집안환경과 어려서 나타난 신체적 결함을 오늘의 자신을 있게한 주요인으로 꼽았다.“두 눈을 한 사물에 고정시킬수 없는 장애때문에 어머니가 세살때 저를 특수학교에 넣었어요.그래서 글을 읽기 전에 음악 읽기를 배웠고 음악의 멜로디는 또한 자연스럽게 신체동작으로 이어졌습니다” 그의 이번 내한공연은 두 파트로 구분,전반부에서는 지난 75년부터 77년 사이에 특정 목소리영역을 탐구해 만든 12곡의 노래를 무반주로 부른다.‘언덕에서 들려오는 노래들’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듯 조용하고 건조하며 광활한 사막에서 받은 영감을 표현한 노래들이다.후반부에서는 전반부와 달리 5곡의 노래를 피아노반주에 맞춰 부르는데 특히 마지막 곡 ‘이야기’는 해외공연때의 관례대로 가사를 한국말로 바꾸어 부른다.문의 272­2153.
  • 톡톡 튀는 ‘문화마케팅’ 매상 쑥쑥

    ◎뮤지컬·클래식공연서 미술품 전시화까지 손님끌기 행사 다채 유통업체의 ‘문화마케팅’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유통업체가 주최하는 문화행사는 거주지와 인접해 있어 접근이 쉽고 가족 단위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즐길수 있으며 대부분이 고객 서비스 차원의 무료행사라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다. 문화행사의 수준이 높아지고 종류도 뮤지컬,클래식공연,미술품 전시회 등으로 다채로와졌을 뿐 아니라 직접 개최하는 형태는 물론 타 문화상품과 연계한 세일즈 프로모션으로의 활용도 빈번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신세대 패션전문점 유투존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4층 옥외공연장인 테라스에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내리고’를 공연한다.또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입장료 20% 할인권을 증정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11월 1일 삼성플라자 분당점 개점을 앞두고 지난 달 27일과 28일 이틀간 분당 중앙공원내 야외공연장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LG패션은 광주시 금남로에 위치한 광주프라자 3층에 40평 규모의 ‘갤러리’를 개관했다.LG패션은 예술활동에 꾸준히 전념해온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9일부터 31일까지 개관 축하기념으로 최영훈 초대전이 열리며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광주 현대판화전이 전시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문화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마케팅활동에서 고객 흡인력이 좋은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 연극무대 중장년층에 손짓

    ◎정동극장 15∼27일 연작공연 1탄 악극 ‘가인’/60년대 배경으로 춤 노래 이야기 담아/통기타가수 공연·클래식음악회 계획 반짝이는 기획상품으로 공연장 관객몰이를 주도해온 정동극장이 공연문화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을 불러모으기 위한 기획공연물을 시리즈로 마련한다. 공연계에서 30대 이상의 중장년층은 대개 괄시까지는 아니더라도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아도 괜찮은 무시대상층으로 간주된다.공연상품에 대해 즉각적 반응을 보이는 10대나 20대와 달리 반응이 굼뜬 이들을 타깃관객으로 삼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정동극장 무대에 올려지는 악극 ‘가인’은 정동극장이 이같은 중·장년들을 주관객층으로 삼아 연작공연에 돌입하는 ‘지나간 것이 그립다’ 시리즈의 제1탄.이 공연이 끝나면 덕수궁 돌담길에 얽힌 추억을 간직한 30∼40대를 위해 60∼70년대 통기타가수들이 대거 등장하는 향수무대가 2탄으로 선보인다.이어 교과서에 실렸던 서정과 향수의 고전음악들을 위주로 한 클래식 음악회를 3탄으로 내놓는 등향수문화를 간직한 시리즈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7일까지 공연하는 첫 작품 ‘가인’은 한국적 정서가 가득 담긴 추억의 노래들을 중장년들의 향수가 듬뿍 서린 60년대 풍경에 접목,노래와 춤과 이야기로 풀어내는 악극이다. 특히 이 작품에는 ‘수심가’ ‘정선아리랑’ ‘평양가’ 등 귀에 익은 민요와 함께 ‘애수의 소야곡’ ‘남포동 부르스’ ‘미아리고개’등 일제시대부터 60년대까지에 이르는 애잔한 가락들이 내내 흐른다. 근대화란 기치아래 산업화가 시작되고 동시에 군부독재와 TV시대가 막을 연 60년대를 배경으로 기생딸과 기방의 고수,떠돌이 약장수가 엮어가는 삶의 역정이 기둥 줄거리.한때 유명했던 평양기생의 고수였던 모갑은 기생의 딸 더벅머리를 양육하면서 전통예인의 길을 강요한다.새로운 삶을 원하던 더벅머리는 어느날 우연히 떠돌이약장수를 만나 함께 도망가자는 제안을 받는다.약장수는 레코드 취입도 하고 방송에 출연할 수 있다며 꼬드기지만 더벅머리는 엉뚱하게 그를 죽이고 가방을 훔쳐 열어본다.돈한푼 없는 빈 가방,그녀는 절망에 빠진다. 약장수의 질펀한 사설과 서커스단 등이 흥미를 더하는 감초구실을 한다. 이병원씨의 원작 ‘사당네’를 연출을 맡은 ‘오구’의 이윤택이 악극으로 재생산했으며 최근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가수 방미가 더벅머리역을 맡아 연극계 입문을 시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평일 하오7시30분,토·일 3시·6시30분(화·금 쉼).문의 773­8960.
  • 소기업 담보대출 채권 폐지/내년 7월부터/민생규제 개혁안 확정

    ◎지하 오락실 허용… 요금도 자유화 내년 7월부터 소기업은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국민주택채권(1종)을 사지 않아도 된다.또 건물의 지하에도 전자오락실(컴퓨터 게임장)을 설치할 수 있고 요금제한도 없어진다.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여성회관이나 복지회관 등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신청한 뒤 이용을 포기할 경우 시설사용료나 교육수강료 등을 돌려받을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재정경제원 내무부 통상산업부 건설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민생관련 규제개혁방안을 확정해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내용요약 7면〉 현재는 주택건설촉진법에 따라 중소기업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근저당설정 금액 1%의 국민주택채권 매입을 의무적으로 사야 하지만 소기업은 내년 7월부터,중기업은 오는 2000년부터 국민주택채권을 사지 않아도 된다.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전자오락실은 지하층에는 설치할수 없도록 돼 있고 이용요금은 한번에 최고 300원으로 제한돼 있지만내년 7월부터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진다.6월말 현재 전자오락실은 약 1만4천여개다.또 인쇄시설을 빌려도 인쇄업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이 완화된다.현재는 자신이 인쇄시실을 갖고 있어야만 인쇄소를 등록할 수 있다. 올해말부터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각종회관의 이용자들이 시설 등을 이용하겠다고 한 뒤 이용하는 날 전에 철회하면 전액을 돌려받을수 있고 이용일 후에 철회하겠다는 신고를 하면 남은기간의 이용료도 돌려받을수 있다. 자동차운수 사업자가 신규 면허를 얻거나 증차할 경우에는 승용차는 출고된지 6개월,화물자동차는 1년이 지나지 않은 차를 사용해야 하지만 내년 7월부터는 이러한 제한이 없어진다. 공정위는 또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을 지을 때에는 건축비용의 1% 이상의 미술품을 설치해야 하는 제도를 다소 완화해 장식품 설치비용을 건축비용의 0.7%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공연장 전시장 등 문화예술공간도 장식품의 범위에 포함시켜 건축주의 비용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 제4회 김시민 목사 행차 성대히/‘호국의 출정’에 시민들 환호

    ◎서울신문사·LG전자 주최/취타대­의병 등 4백여명 4㎞ 시가행진/농약­축하비행선 동원 축제분위기 한껏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LG전자와 공동주최한 ‘김시민 목사 행차’가 3일 제47회 개천예술제가 열리고 있는 진주시 일원에서 2시간동안 성대하게 펼쳐졌다. 올해로 4번째 맞은 이번 행차는 상오 11시 진주성에서의 개막식으로 그 화려한 막이 올랐다.1시간동안 진행된 개막식에는 43명의 남원상 취타대,김시민목사와 의병으로 참가한 275명의 진주상고 학생,60명의 제주여상 고적대,농악대 등 모두 400여명의 출연진이 대거 참가했으며 2만여명의 관중들이 자리를 지켰다. 개막식이 끝난 낮 12시쯤 행차 행렬은 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시가행진에 들어갔다.고적대 길열음 솟대 대고 의장대 및 사물 취타대 김시민과 의병 농악대 순으로 200여m 가량 길게 늘어선 장관의 행렬이 임진왜란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진주성안 박물관 앞을 떠나 성을 빠져 나오자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아래 성지안 야외공연장 주변을 꽉 메운 많은 관중들은 환호를 보내며 행렬의 뒤를 따랐다. 단군신화에 기초한 민족정신의 뿌리를 밝히는 수십개의 기 행렬인 길열음,하늘·땅·인간을 이어주는 천제사상과 선인의 혼과 인간의 연결고리 구실을 하는 솟대 등의 장엄한 행렬이 취타대의 연주속에 100개의 깃발을 높이들고 행진하는 동안 시가지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 행렬이 진주성∼인사동로타리∼중앙광장∼MBC로타리∼봉곡로타리∼국제로타리∼공설운동장에 이르는 4㎞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벌이는 동안 길가의 시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행렬을 맞았고 행렬도 농악놀이와 축포를 쏘며 시민들의 흥을 돋구었으며 하늘에서는 축하비행선이 행렬을 따라 날아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행사에는 하순봉 김재천 신한국당 의원,김혁규 경남지사,백승두 진주시장,남기옥 경남도의회의장,량윤식 진주시의회의장,이응두 농협경남지역본부장,서영배 경상대 총장,김기덕 서울신문감사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태문 개천예술제대회장과 시민들은 “김시민 목사 행차는 개천예술제의 위상을 높히는데 기여를 한 의미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김시민 목사 행차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에서 성을 지키키 위해 목숨을 바쳤던 김시민 목사와 곽재우 장군 등 의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진주성 싸움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93년 처음으로 개천예술제 개회식 행사로 마련됐었다.
  • 아태영화제 새달 6일 제주서 열려

    ◎4일간… 홍콩·일본 등 14개국 참가/본상 15·특별상 3부문 경쟁 치열 제42회 아·태 영화제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다. 한국·일본·홍콩·인도·쿠웨이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와 태평양연안 14나라가 참여하는 이 영화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통틀어 가장 오랜 연륜을 지닌 경쟁영화제.올해도 9나라가 출품한 극영화·단편영화 36편이 작품상 등 본상 15부문과 특별상 3부문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한국에서 출품한 영화는 장선우 감독의 ‘나쁜 영화’를 비롯해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홍상수 감독)‘박봉곤 가출사건’(김태균)‘시간은 오래 지속된다’(김응수)‘학생부군신위’(박철수) 등 5편이다.또 일본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대상)을 받은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우나기(장어)’ 등 5편을,홍콩도 여명·장만옥 주연의 멜로 ‘첨밀밀’ 등 5편을 내놓았다. 이밖에 ▲호주 클라라 로 감독의 ‘무초인생’ ▲베트남영화 ‘불행의 끝’과 ‘신의 꽃’ ▲뉴질랜드 작품인 ‘은총’ ▲제2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받은 대만영화 ‘강’(일명 ‘하류’)도 출품됐다. 아·태영화제에는 회원국 14나라 말고도 북한·중국·러시아가 업저버국으로 돼 있으나 올해는 모두 참가하지 않는다.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정융사 한국영화제작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려고 접촉했지만 우리에게 초청비용을 부담토록 요구한 데다 출품작 선정에도 이견이 있어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제 기간중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작자연맹(FPA)’이사회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회원가입 건도 논의된다. 영화제 개막식과 폐막식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과 제주문예회관에서 각각 열리며 초청작은 제주시내 아카데미극장 1관과 씨네하우스·코리아극장·제주문예회관 등 4곳에서 상영한다. 우리나라가 아·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7번째로,우리 영화 ‘꽃잎’(장선우 감독,미라신코리아 제작)이 41회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문성근)·여우조연상(이영란)을 휩쓴 바 있다.
  • 절반의 성공/해외작 ‘북적’ 국내작 ‘썰렁’/세계연극제 중간결산

    ◎관객 저변확대·한국 연극수준 알려준 계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연극제가 23일로 꼭 절반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세계연극제는 지구촌 각국에서 참가한 113편의 연극·무용·음악극·마당극들이 각기 미학적 다양성과 개성을 펼쳐보이는 축제 한마당.주최측인 한국으로서는 우리 공연예술의 현실좌표를 점검도 해볼겸 공연 관계자와 일반관객의 자극과 시야 확대,관람인구의 저변을 확대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까지 나타난 이번 연극제의 두드러진 경향으로는 우선 관객들이 해외연극에 몰린 반면 국내연극은 외면을 당하고 있는 점을 꼽을수 있다. 개막 초기 적게는 한자리수,많아봐야 절반 이하의 유료 객석점유율을 보였던 해외작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관람객이 증가,캐나다와 이탈리아의 합동공연 ‘약속의 땅’과 미국 라마마극단과 한국 드라마센터의 합작품 ‘트로이의 여인들’의 경우는 평균 객석점유율이 100%를 초과하는 대성황을 이뤘다.이같은 해외연극 붐현상은 인도 소파남극단의 ‘중간의 것’을 제외한전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 평균 객석점유율 60%를 웃돌았다.그리스 참가작 ‘안티고네’,베네수엘라의 ‘아무도 대령에게 연락하지 않는다’,프랑스 ‘카포니노’,일본의 ‘도쿄 게토’ 등 작품성과 보편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반면 국내 연극은 평소 100명을 웃돌던 특정 뮤지컬까지 관객이 10명선으로 뚝 떨어질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번 축제를 통해 관객의 저변이 확대되기보다는 단순 수평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같은 현상은 우리 연극의 경쟁력 수준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사례여서 국내 연극계에 심각한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이같은 와중에 “한국 전통을 담은 공연물마저 외국 냄새를 풍긴다”고 꼬집은 한 외국 공연예술가의 평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에 반해 열린 무대를 지향한 과천 마당극잔치는 국내외 작품의 구별없이 관객이 고루 몰려 19일만에 14만명을 돌파하는 성황을 보였다.물론 대부분 야외공연에 무료라는 점이 큰 몫을 했겠지만 공연의 대부분이 관객의 직접 참여를 유도,호흡을 나눔으로써 서울 등 먼거리 관객을 많이 끌어들이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콜롬비아 참가작 ‘싱가로스’에 평균 2천500명의 관객이 몰린 것을 비롯해 러시아 ‘돈 코사크 송 앤 댄스’,필리핀의 ‘남국의 낙원’,한국 길라잡이의 ‘밥’ 등에 2천명 안팎의 많은 관객이 몰렸다.그러나 이같은 관객들의 높은 호응에도 불구하고 과천 마당극잔치 역시 야외공연장 시설의 미비와 분야별 전문가 부재,국제적 행사에 걸맞는 사전준비 부족 등 적지않은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세계연극제 사무국 관계자는 “현재까지를 평가하자면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다”면서 “관객의 참여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고 운영상의 여러 시행착오도 없지 않지만 이번 경험은 분명 우리 연극인과 관객 모두에게 상호자극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현대음악 서울서 만난다/97 세계음악제

    ◎26일∼10월3일… 초인작품 많아/작곡가 50명 연주자 200명 참가/컴퓨터·자전거까지 악기로 등장 컴퓨터가 지휘자가 되고,자전거 ‘악기’를 타는,소리가 ‘보이는’ 음악회. 이런 희한한 음악회들을 뷔페처럼 모아놓은 음악제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국제음악협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ontemporary Music)이 각국을 돌며 주최하는 현대음악 대축제 ‘97세계음악제’가 서울에 오는 것.26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국립국악원,국립극장,토탈미술관,남양주시 두물워크숍 등 서울인근 공연장이 총동원된다. 49개국이 가입해 있는 ISCM은 현대작곡가들의 총본산격으로 창설 이듬해인 1923년부터 매년 한해동안 접수된 ‘최신작품’중 엄선한 것들을 골라 매년 음악제를 열어왔다.아시아서 열리기는 홍콩에 이어 두번째.2000년까지 아시아에 들르는 마지막 발길이기도 하다. 음악도건 애호가건 현대음악은 쇼팽이나 모차르트보다 멀게 느껴온게 사실.난해하다는 선입견도 선입견이지만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이 크다.50여개국 작곡가와 연주자200여명이 85곡을 들려주는 이번 연주회에 쏠리는 기대는 그래서 더 크다.국내작곡가의 작품 16곡도 포함됐다. 공연에는 세계초연도 많고 현대음악의 흐름을 다채롭게 보여준다는 의미로도 어느 하나 높낮이를 가릴수 없다.하지만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가까이 갈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이 역시 눈길을 끈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클랑모빌 연주단(26일 예술의전당 광장)은 피아노나 바이올린 대신 자전거를 악기로 택했다.이들은 네대의 자전거에 대형 스피커를 매달고 이름 그대로 ‘움직이는 소리’를 뿌리며 음악제의 막을 올린다.‘침묵의 음악’(26일∼30일·토탈미술관)은 설치미술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 ‘눈으로 듣는’ 음악회.벽을 휘감은 전선에 작은 스피커들이 담쟁이덩굴처럼 매달려 제각각 노래하는 작품이다.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펼칠 ‘열두거리’(28일·국립극장)에선 어린이 90명이 미래의 악기인 전자피아노를 협연한다.어린이들의 본격 현대음악 연주로는 세계 최초라는게 주최측의 자랑.컴퓨터 8대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청소년연주단을위하여’(28일·국립극장)도 현대음악의 내일을 엿보게 하는 공연이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6일 ‘개막연주회’는 현대음악의 두 거장을 만나는 무대.‘바이올린 협주곡 3번’의 고 윤이상과 ‘피아노협주곡‘의 페르 노가드가 그들.윤씨의 작품은 강동석의 협연으로 아시아 초연되며,북구 최고의 생존작곡가라는 노가드에 대해서는 ‘작업주간’이라는 워크숍이 함께 마련돼 있다. ‘세계음악제’는 이를 포함,총 23회의 공연,5회의 ISCM 정기총회,4차례의 심포지엄 등을 싣고 서울 가을을 풍성하게 수놓는다.
  • 고향 명승지로 가족나들이/추석연휴에 가볼만한 곳

    ◎수도권­근교 공원마다 민속놀이·가두공연 풍성/중부권­초가을 뱃길따라 단양팔경 유람 좋을듯/영남권­신라의 맥박이 뛰는 토함산 일출은 장관/호남권­승주 낙안읍성 조선시대 민가 정취 “물씬”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는 한가위 연휴.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은 4일도 짧지만 집에서 연휴를 보내는 사람들은 추석날 제사를 지낸뒤 성묘를 하고 나면 시간적 여유가 많다.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가볍게 찾을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 ▷수도권◁ 과천 서울랜드는 가족들이 윷놀이와 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수 있도록 연휴기간동안 연꽃분수 주변에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설하고 한가위 특집 퍼레이드도 선보인다.16,17일에는 전통민속 놀이팀인 ‘뿌리패’가 사물놀이와 농악놀이로 흥을 돋운다.하오 10시까지 개장한다. 용인 애버랜드도 14∼17일까지 순라군(포졸)과 뺑덕어멈 등 고전해학 캐릭터들로 분장한 공연단들이 가두행진을 벌인다.17일에는 250여명의 공연단원이 나와 왕의 행차를 재현한 어가행렬,친영의례,강무시취 등 조선시대 궁중행사 퍼레이드를 벌이며 16∼17일에는 외국인 장기자랑도 펼쳐진다.하오 9시까지 문을 연다. 잠실롯데월드는 15∼17일 하오 8시에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연다. 16,17일 하오 4시에는 김덕수 사물놀이 초청공연이 펼쳐지며 하오 1시와 3시에는 민속박물관에서 화관무,살풀이 등 한가위 민속한마당이 열린다. 용인 한국민속촌은 추석날인 16일 낮 12시30분 북청사자놀음을 공연하며 17일 하오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송파산대놀이를 공연한다.공연장 주변에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속씨름,줄넘기,투호놀이,줄당기기 대회가 곁들여진다.민속촌은 이와 함께 송편 빚어보기,햇곡식 찧기,인형놀이마당 등의 행사도 개최한다. 이밖에 서울시내 5대 고궁이 개방되며 특히 덕수궁,경복궁,창경궁에는 널뛰기,제기차기,팽이치기,윷놀이,투호 등을 즐길수 있는 실습장이 마련된다.10일부터 21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광장에서는 전통민속놀이마당이 개설돼 윷,제기,팽이,줄다리기,굴렁쇠,투호 등을 즐길수 있다. 귀성인파가 한산해지면 경춘가도,팔당유원지 등의 국도를 승용차로 둘러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다.수도권의 달맞이 명소로는 임진각을 비롯 서울 북악 스카이웨이·남산 팔각정·행주산성·남한산성 등을 꼽을수 있다. ○동해 달맞이·야경은 황홀 ▷중부권◁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은 추석 연휴기간동안 평소처럼 문을 연다.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을 초입의 호수를 구경하는 것도 괜찮다.충주호 유람선은 이 기간동안 충주댐 선착장에서 단양 장회나루까지 100리의 뱃길을 하루 4∼6차례 운행한다.소요시간은 1시간10분. 청명한 하늘과 산자락 그림자가 드리워진 잔잔한 호반풍경은 절로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가족과 함께 하는 초가을 여행치곤 감출 맛이 그만이다.배를 타고가는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월악산과 단양팔경중 하나인 옥순동,도담삼봉 너머로 다가오는 소백산의 웅장한 자태 등은 뱃길관광의 백미이다. 소백산맥의 끝머리에 있는 월출산은 천황봉,구정봉,향로봉 등의 산세가 빼어나게 아름답다.특히 용암골이라고 불리는송계천 골짜기 동쪽 능선에 얹혀 있는 월대에서의 달맞이는 장관이다. 손수운전자는 충남 서산군 천수만 방조제로 나가면 서해 낙조를 즐길수 있다.간월암,부남호 등의 명소는 물론 인근에 아산,온양,덕산,도고온천 등 이름난 온천이 있어 귀로에 몸을 풀수도 있다. 경포대는 예로부터 관동팔경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다.경포대에서만 볼수 있는 해돋이와 낙조,달맞이,고기잡이 배의 야경,초당마을에서 피어 올리는 저녁연기 등은 경포팔경이라 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칭송대상이 돼왔다.하늘과 바다,호수,술잔,그리고 마주앉은 님의 눈동자에 똑같은 달이 다섯개나 뜬다는 경포호는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든 선경에 몰입하게 한다.추석은 물론 평소에도 달맞이 인파로 붐빈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는 명절 또는 연말,연초가 되면 실향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멀리 금강산을 바라볼수 있는 것은 물론 푸른 바다에 이어진 낙타봉과 해금강이 한눈에 들어온다.전망대에 오르면 북녘땅에 해가 떠 오르는 것을 볼수도 있다. ○한복아가씨 선발대회 ▷영남권◁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16일에는 영타운무대에서 트로트 가수왕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16∼17일 이틀동안 국악과 재즈의 만남 행사를 연다.이 행사에는 대금,사물놀이와 색소폰,전자바이올린,재즈 싱어 등이 한데 어울린다.또 17일에는 한복 아가씨 선발대회가 열려 입상자에게는 상금 1백만원을 비롯 해외여행권 등 푸짐한 시상품이 주어진다. 경주는 발닿는 어느 곳이나 신라의 맥박이 느껴지는 역사의 고장이다.경주의 동쪽 끝을 감싸고 있는 토함산은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해내는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토함산 정상에 오르면 동쪽으로 푸른 바다가 하늘과 맞닿고 서쪽으론 하늘을 찌를듯한 봉우리들이 끝없이 이어진다.맑은날 토함산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한마디로 장관이다.그 유명한 동해 해맞이는 대기에 습기가 적은 가을철에 제대로 볼수 있느니 만큼 추석 연휴기간동안 한번 부지런을 떨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한가위 달맞이도 이에 못지 않다.동해바다로 쏟아지는 달빛에 흠뻑 젖어볼수 있기 때문이다. 망양정,월송정,불영사,백암온천 등이 이어지는 울진 인근의 동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려보는 것도 괜찮다. 부산 해운대는 넓은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누구나 손쉽게 접근할수 있어 한가위 때마다 달맞이 구경꾼들로 붐빈다. 부산 인근의 통도 환타지아는 16∼17일 이틀동안 한가위 큰 잔치를 벌인다.전통 놀이패의 민속공연이 하루 세차례 펼쳐지며 하오 7시30분에는 입장객들을 대상으로 트롯 가요제,트롯 청백전,트롯 따라하기,한가위 한복콘테스트 등 다양한 게임식 행사를 갖는다.입상자에게는 연간회원권,캐릭터 상품 등이 제공된다. ○광주비엔날레도 계속 ▷호남권◁ 승주 낙안마을은 조선시대 민가를 보존한 민속촌으로 전통적인 한가위 분위기에 젖어볼수 있다. 호남 5대 명산중 하나인 영암 월출산은 이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달맞이 명소.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기묘하고 빼어난 산세가 절경을 이룬다. 암봉 사이로 두둥실 떠가는 달의 모습은 기암괴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춘향의 도시 남원과 내장산,덕유산,덕유산,무주 구천동 등이 모두 2∼3시간 거리에 있어 시간 여유가 있으면 한번 둘러봄직 하다. 광주 중외공원 일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광주 비엔날레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 이어진다. 광주 인근에는 전통정원이 널려 있어 정원을 둘러보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수 있다.담양군 남면 일대에는 자연의 운치가 그대로 살아있는 소쇄원,송강 정철의 풍류를 느낄수 있는 식영정,배롱나무로 둘러선 자연속의 휴식처 명옥헌 등의 명소가 있다.담양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코스도 환상적이며 굽이굽이 산자락에서 호수를 보고 달리는 맛도 뛰어나다. 동계 무주유니버시아드 대회이후 전주∼진안간 국도는 호남의 새로운 관광벨트로 부상되고 있다.전주와 무주가 시원스럽게 이어진데다 주변에 관광지가 널려 있기 때문이다.
  • 대전 동양(백화점 탐방)

    ◎대전최대 둔산 ‘타임월드’ 개관/전문·할인점 갖춘 국내 최초 복합매장/올 매출목표 3,750억원… 지역상권 장악 대전 최초의 백화점인 동양백화점이 둔산 신도시 정복에 나섰다.서구 둔산2동에 지난 5일 둔산점 ‘타임월드’를 개관하고 롯데 등 대기업 유통업체와 까르푸와 한국마르크 등 할인점의 공세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둔산점은 부지 4천5백평에 지하 7층 지상 12층의 백화점동을 비롯,금융센타(지하 3층 지상 7층)와 동시 주차 3천대의 능력을 갖춘 주차빌딩(지하 5층 지상 9층) 등 3개 동으로 이뤄졌다.금융센타에는 백화점 운영을 맡은 각종 업무파트가 들어섰다. 본점과 중앙패션몰을 동시에 관리하는 키 스테이션이다.특히 둔산점은 전문점과 할인점을 모두 갖춘 우리나라 최초의 복합매장으로 불린다.전문점과 대형화로 대기업 백화점에 맞서고 할인점은 까르푸·한국마르크 등 외국자본 할인점과 대응한다는 전략이다.둔산점은 또 약국 병원 꽃집 세탁소 이발소 놀이동산 소극장(250석) 2곳 사진관 갤러리야외공연장 등 문화 및 편의시설을 완비했다.자동차용품·음반·서적·비디오 등 대형 코너를 갖춘 전문점도 있다.가족중심의 전 생활백화점이다. 이로써 동양백화점은 도심형 백화점인 본점과 젊은이를 위한 영패션 전문점 중앙패션몰 등 신·구도심을 장악해 명실상부한 대전의 대표백화점으로 자리잡았다. 동양백화점은 중앙관광호텔과 시민극장을 운영하던 오영근 회장(76)에 의해 지난 80년 대전 최초의 백화점으로 개점했다.해가 거듭하며 가격정찰제와 반품교환서비스 등 고객위주의 서비스를 첫 도입했다.당시 매출액은 15억원.올 현재 매출액은 2천3백억원으로 지난해 1천8백52억원 보다 24.2% 늘려 잡았다.지난해 순수익은 61억원이며 올 매출액은 후반기에 문을 연 둔산점을 포함,3천7백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대전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만큼 사회봉사활동도 활발하다.“돈은 번 지역으로 반드시 되돌려줘야 한다”는 창업주의 신념 때문이다.매년 4차례의 자선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모두 불우이웃돕기 및 환경기금으로 기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신용보증기금으로 1억원을 출자했다.진로·한신공영 등 대기업이 부도났을 때는 대전지역 협력업체에게 40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최근에는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대전시에 5억원을 기탁했다. 동양의 지역사랑은 3천여명에 이르는 직원을 대부분 대전·충남출신으로 뽑는데서도 드러난다.아르바이트생까지 지역출신을 우선한다.거래은행도 모두 지역은행으로 고정시켜 놓고 있으며 식품코너에서는 지역 농수산물을 쓰고 있다.문화예술행사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둔산점에 극장도 마련했다. 앞으로 동양은 외국계 할인점과 대응하기 위해 다점포화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이번에 오픈한 둔산점이 전문점과 할인점을 갖춘 신형태의 종합매장으로 출발한 것도 같은 전략이다.또 도심형·청소년형·종합생활매장 등 다양한 고객의 흡수도 중요 시장전략이다.
  • 광주비엔날레 개막/김 대통령 “우리문화 세계화 촉진 기대”

    ◎11월27일까지 전시 동양권 최대의 미술축제인 제2회 광주비엔날레가 1일 상오 10시 광주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2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공로상 수상작 지상전시 11면〉 개막식에는 대회장인 송언종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종민 문화체육부차관,허경만 전남도지사,강운태 전 내무부장관,유준상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장 등 각급 기관장과 예술계 인사및 시민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송시장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예술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88일간 펼쳐지게 될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문화와 우리 문화의 값진 교류의 한마당으로,우리 문화의 세계화와 세계문화의 한국적 수용을 촉진하는데 많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구의 여백’을 주제로 오는 11월 27일까지 계속되는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39개국 117명,8개단체가 참여하는 아시아 태평양 최대의 미술축제이며 유일한 비엔날레이다.
  • 74개국 연극인 한자리에/세계연극제 개막

    ◎3천명 참가… 46일간 공연 74국 3천여명의 극예술관계자가 참석하는 지구촌 공연예술축제 ‘세계연극제’가 31일 하오5시 서울 국립극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4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은 디딤무용단의 북춤을 시작으로 연극 ‘리어왕’의 하이라이트 공연에 이어 강원용 대회장의 환영사,송태호 문화체육부장관의 대통령 축하메시지 대독,강덕기 서울시부시장의 개막선언,독일 자샤발츠무용단의 ‘거리에서’ 하이라이트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삼 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 “이번 연극제는 한국 무대예술의 세계화와 세계 무대예술의 한국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연극 대잔치를 통해 이뤄지는 교류와 만남은 이 시대 인류의 삶의 양식을 통찰하는데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계연극제는 10월15일까지 서울의 15개 공연장과 경기도 과천 일원에서 계속된다.
  • ‘97 세계연극제’ 1일 개막… 서울·과천서 45일간

    ◎초가을에 만나는 지구촌 연극축제/음악·마당극 등 110편 선보여/26개국 참가… 학술행사도 개최 올해 한국의 가을은 세계의 문화예술과 함께 열린다. 9월 1일은 세계연극제의 개막일.이날부터 26개국 110편의 각종 공연예술 작품이 45일동안 서울과 과천 일원에서 지구촌 축제한마당을 연출한다.이번 세계연극제는 연극·무용·음악극 공식 초청공연을 비롯,△세계마당극큰잔치 △서울연극제 △베세토연극제 △창무국제예술제 △세계대학연극축제 등으로 구성되며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 등 관련 대회와 학술행사,다양한 부대행사도 잇따른다. ■공식초청 연극·무용·음악극=이번 연극제의 핵심적 행사로 국내에서는 연희단거리패의 ‘오구­죽음의 형식’ 등 심사를 거친 연극 10편이 초청됐고 해외에서는 아이슬랜드의 ‘암로디 영웅담’ 등 14개국 15개 연극작품이 참가한다. 또한 무용·음악극 부문에서는 4개국 5개 단체와 국내 13개 단체가 참가,서울일원에서 공연을 갖는다.프랑스 마기마랭무용단과 독일 자샤 발츠무용단,헝가리 이베트 보직무용단등 해외 4개의 무용단이 실험성 높은 춤공연을 선사하며 미국 메레디스 몽크극단은 음악극을 선보인다. ■세계마당극큰잔치=민중극을 중심으로 9월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과천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에는 러시아의 민속합창무용단인 돈 콘사크 송 앤 댄스 앙상블의 ‘돈 코사크 송 앤 댄스’를 비롯한 해외 10개 작품과 극단 길라잡이의 ‘밥’을 위시한 국내 12개 작품이 참가한다. ■공연안내 및 티켓전산망 활용=세계연극제의 101개 전 유료공연작품에 대한 티켓 구입 예약현황 파악,정보 안내는 티켓전산망과 인터넷을 활용하면 큰 도움을 얻을수 있다. 이미 8월부터 가동중인 티켓전산망은 대학로 티켓박스를 비롯해 연극제 전 공연장,한일은행 본점과 7개 지점(종로 신촌 서초동 압구정 동여의도 영등포)에 단말기가 설치돼 있는데 직접 방문해 예매·구입하거나 전화예약(766­0766)으로 주문하면 된다. 한편 인터넷(www.theatre.or.kr)을 통하면 국어와 영어 불어 등 3개국어로 세계연극제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으며 세계 문화인들과 만남의 장소로도활용할 수 있다. 세계연극제 공연에 관한 문의전화는 3673­2562번(사무국)이다.
  • 피부색 뛰어넘는 한국춤 잔치

    ◎재미 손인영씨 새달 미 8개도시 순회/봉산탈춤·진주검무·경기민요 등 공연 30대의 재미 여자무용가 손인영씨(35·뉴욕 퀸스대 초빙교수)가 ‘한국춤의 세계화’를 목표삼아 지난 해부터 시작한 ‘세계인이 함께 추는 한국춤 시리즈’ 올해 공연이 9월 6일부터 10월 5일까지 미국 전역 8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한국춤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인의 한국춤 나눔을 통해 인류화합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 공연은 크게 ‘세계인이 함께 추는 나눔춤’과 ‘한국의 춤과 소리 공연’ 둘로 짜여졌다. ‘세계인이 함께 추는 나눔춤’은 피부색이 다른 세계 각국 자원봉사 무용수들과 한국의 사물놀이 연주단이 하나가 되어 펼치는 야외공연.5년동안 해마다 종류를 바꿔가며 한국의 전통춤을 외국인들의 몸짓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선보이는 손인영무용단의 춤시리즈다. 첫 해인 지난해 ‘강강술래’를 소개한 것을 필두로 올해는 ‘봉산탈춤’,내년에는 어린이들이 추는 ‘소고춤’,후년엔 ‘동래학춤’,그리고 이어 마지막 해에 ‘농악’ 등 해가 지날때마다 춤의 종류를 하나씩 추가,21세기를 여는 2000년에 5개년 계획의 춤시리즈를 완성하도록 돼있다. 올해는 6일 브루클린의 발테닉 가든을 시작으로 리버뱅크파크,유엔본부,퀸즈 발테닉 가든,반 코틀랜드 파크 등 14일까지 뉴욕 일원의 야외공연장을 두루 돌며 지난해 공연했던 ‘강강술래’에 새로 ‘봉산탈춤’을 추가,야외공연으로 선보인다. 출연 무용수들은 뉴욕 현지에서 실시한 공개오디션때 선발된 각국의 자원봉사자들.지난해 여성만으로 이뤄졌던데 반해 올해는 6명의 남성을 포함해 20여개국에서 36명이 뽑혔다.30명의 여성은 ‘강강술래’를,6명의 남성무용수는 ‘봉산탈춤’을 소화한다. 이 ‘세계인이 함께 추는 나눔춤’에 이어지는 ‘한국의 춤과 소리’는 한국의 전문 무용수들과 연주단이 펼치는 창작춤과 민속춤 공연.전자가 야외공연인데 반해 실내공연이다. 20일 뉴욕 심포니 스페이스 공연을 시발로 보스턴과 롱아일랜드,워싱턴,버지니아를 거쳐 10월 5일 필라델피아의 뮤지엄 오브 아트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한국의 춤과 소리’ 공연에는 한국의 전문무용수 6명과 국립국악원 연주단 5명이 참가해 한량무와 진주검무,고풀이춤,살풀이춤,아쟁산조,판소리,태평무 등을 선보이며 경기민요 메들리 연주도 들려준다. 지난 95년부터 퀸즈대 연극무용학과에서 한국춤을 가르치고 있는 손씨는 “다국적 무용수들이 함께 연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구촌 가족임을 느끼고 한국 전통무용의 우수성도 체험하고 있다”면서 “힘은 들지만 당초 계획대로 2000년까지 나눔춤 공연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무주리조트 새 공연장소로 부상/뛰어난 자연경관에 쾌적한 시설활용

    ◎U대회이후 매주 다양한 이벤트 마련 전북 무주리조트가 각종 퍼포먼스와 기획전시 및 영상물 상영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장르를 소화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월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쾌적한 시설까지 갖추게 된 무주리조트는 환경친화적 분위기속에서 문화생활을 만끽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 8일부터 이달말까지 이곳에서는 주한 외국인과 관광객 및 한국을 방문한 교포학생들이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97 코리아 인사이트 서머캠프’가 열린다. 8∼10일,15∼17일,22∼24일,29∼31일 등 매주 주말을 이용해 2박3일의 일정으로 계획된 이번 캠프는 사물놀이·수벽치기·선(선)무용·한지공예와 같은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색다른 시간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이밖에도 사물놀이 미니콘서트와 사물체조 등 흥겨운 우리 가락에 심취하는 시간도 갖는다.캠프 진행은 영어로 되지만 일반인의 참여도 가능하며 강의외의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은 무주를 찾은 피서객들에게도 흥겨운 볼거리가 된다.문의 743­4052. 22일부터 24일까지는 국내외 재즈뮤지션들이 대거 참가하는 ‘97 국제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무주리조트 점핑파크 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이번 페스티벌은 특히 콘서트 뿐만 아니라 재즈 카페·동호인 공연·재즈 시네마·재즈 전시회·거리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곁들여 일반인들이 쉽게 재즈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메인 콘서트에서는 ▲22일 케니 가렛(색소폰)쿼텟·다이안 리브스(보컬)그룹 ▲23일 맥코이 타이너(피아노)트리오·맨하탄 스윙스 퀸텟 ▲24일 테렌스 블랜차드(트럼펫)·맥코이 타이너 트리오·맨하탄 스윙스 퀸텟 등 5개의 세계적인 재즈그룹이 차례로 출연해 다양한 재즈음악을 선보인다. 한편 일본 재즈음악의 선두주자 히노 테루마사(트럼펫)와 이정식·김대환 등 국내 재즈뮤지션들이 미국의 맨하탄 스윙스 퀸텟과 함께 동·서양이 만나는 합동콘서트도 마련할 예정이다.문의 52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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