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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휴대폰 예절을 지키자

    이제 휴대폰 예절을 지키지 않으면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최근 법정에서 휴대폰을 켜놓은 방청객이 재판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3일간의 감치(監置)명령을 받았다.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무분별한 휴대폰사용에 대한 따끔한 경종이다.이를 계기로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는 법적 규제를 마련하고 휴대폰 문화가 정립되기를 기대해 본다. 우리의 휴대폰 예절 안 지키기는 정도가 지나쳐 이제는 시민의 자율에 맡기기엔 심각한 수준에 와 있다.운전중 휴대폰 통화로 차량소통을 방해하는가하면 공연장소나 도서관,심지어는 상가(喪家)에서조차 ‘오동추야 달이 밝아’ 같은 생뚱한 음향이 흘러나오는 난센스를 연출하고 있다.버스나 지하철에 올라타자마자 방금 헤어진 상대방과 쓸데없는 잡담을 나누는가 하면 조금도 주의하는 기색 없이 목청을 드높여 떠들어대기 일쑤다.하루일과를 끝내고피곤한 심신을 쉬고 싶은 다른 승객들에겐 여간 짜증나고 역겨운 일이 아니다.시쳇말로 ‘남이야 전봇대로 이를 쑤시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는 식이다.물론 남의 자유를 이래라 저래라고 나무랄 수는 없다.그러나 우리는 언제무엇을 하든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폐를 끼치지않는 사회질서 속에서 공중도덕을 지켜야 할 의무를 지닌 시민이다. 우리의 휴대폰 가입자는 지난해 말로 1,400만명을 넘어 올해 안에 1,900만명에 육박하게 된다고 한다.휴대폰 보급률은 선진국 수준일지 몰라도 휴대폰 예의는 바닥을 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부도 무분별한 휴대폰 사용이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전자파에 의한 사고 가능성이 높거나 소음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공공장소에서의 휴대폰 사용을 규제하는 법안 제정을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법 제재 이전에 공연장 등 공공장소에서 휴대폰의 전원을 끄는 것은 기본예절이다.더구나 공항이나 병원에서의 휴대폰 사용은 휴대폰 전파가 기기작동에 영향을 끼쳐 의료사고나 항공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있다. 휴대폰은 바쁘고 불가피하게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에는 범칙금을 물리고 휴대폰사용이 금지된 공연장 등 공공장소에서이를 어겼을 때는 적절한 처벌규정을 마련해야 한다.아무리 쓰기에 편리한문명의 이기(利器)라도 쓰는 사람의 매너에 따라 흉기가 되거나 악질적인 공해가 된다.휴대폰 같은 편리한 통신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예절로 올바른 휴대폰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0)전남 완도군/인터뷰/축제

    남해에 위치한 전남 완도군이 찬란한 해양문화를 꽃피웠던 청해진시대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완도군은 해상왕 장보고(張保皐) 대사의 후예로서 청해진 유적지를 복원,성역화해 세계인이 찾는 국제적인 해양문화·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온 힘을쏟고 있다.인구 7만명에 201개 유·무인도로 이뤄져 천혜의 관광·수산자원이 풍부하다.‘장보고 청해진 유적 성역화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4단계로 나뉘어 총사업비 1,496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역사문화·관광개발 사업이다.군이 민선시대 출범과 함께 제2의 청해진 시대를 열기 위해지역 특수시책으로 추진해온 군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올 상반기에는 1단계로 해상왕 장보고 만화영화 제작,캐릭터사업,대하역사소설 집필,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등 ‘분위기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하반기에는 2단계로 창작연극 제작,대통령 친필 휘호석 제작,해양문화축제,해양역사캠프 개설 등 ‘분위기 확산사업’이 추진된다. 3단계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영정 제작,사당 건립,개척항로답사,국제해양포럼 개최,유적지 발굴·복원,조각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4단계로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장보고배 철인3종 경기대회 창설,해상왕장보고관 건립,장보고 석상 건립,선박역사박물관 건립,민속촌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 장도유적지 정비·복원 장도 일대 3만8,000여평에 흩어져 있는 고증 가능한 유물과 유적을 복원한다.성문과 성벽 890m,망루 등을 복원하고 목책,바닷길,떼다리를 정비한다.동백나무숲은 보호하고 아카시아 등 잡목은 동백,후박,해송으로 바꾼다. ■ 청해진기념관 건립 통일신라시대 대표적인 군진이었던 청해진을 중심으로장보고 대사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는 기념관을 건립한다.이 전시관에는 장보고 대사의 업적과 후대에 남긴 역사적 사료,유구를 보존·전시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육성한다. 제1전시실에는 장보고 영정,연혁,생가,장보고의 일생,행적도 등을 그래픽패널과 연속모형으로 전시한다.적산법화원도 전경을 그래픽 패널로 전시하고 신라방,신라소의 모습을 모형으로 재현한다. 제2전시실에는 청해진 전경,발굴유적도,선박제조과정,군복,무기류 등을 모형과 그래픽 패널로 전시한다. 제3전시실은 완도의 역사,문화제,장보고 당제,완도의 오늘과 미래상을 알기 쉽게 소개하도록 꾸민다. ■ 해양민속촌 조성 총사업비 370억원을 들여 4만2,000평의 부지에 청해본진,저자거리,신라방 등을 조성한다. 청해본진은 통일신라시대 경주와 당나라 장안성의 도시계획 및 성제 규범에 따라 고증자료를 근거로 복원한다.주작대로를 중심으로 관청 36동,관리의집 9동,중인의 집 17동,평민의 집 62동,병사의 집 10동을 좌우 대칭으로 배치한다. 저자거리도 고증에 따라 통일신라시대 건축물로 재현한다. 전통공예촌에는 칠기·섬유·지죽제(紙竹製)공방,옹기전,만물상,고가구점,한복집,토산품판매점 등을 조성한다. 민속음식점에는 방앗간,떡집,전통다과점,전통찻집,엿집,주막,한약방 등을재현한다. ■ 선박역사박물관 건립 장보고 대사 시대의 선박인 ‘방주선’을 비롯해 고대 선박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시대·종류·크기별 선박을 전시한다.매년 열리는 장보고축제에서 모형선박 건조대회를 열어 우수작에 장보고 대상을 수여하고 수상 작품을 박물관에 전시한다. ■ 역사문화환경 정비 장좌마을에 숙박지와 농경문화 체험공간,역사문화 학습공간,개펄상태 학습 및 체험의 장,산림지역 자연학습의 장을 조성,생태·문화마을로 정비한다. 민속촌∼기념관∼장군샘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자연지형을 이용해 환경친화형 수종으로 조경,생태거리로 육성하고 법화사지와 관음사지,장군바위 일대를 정비한다. ■ 장보고 대사 신라 하대(下代)인 9세기경 청해진 대사로서,서남해안에서 약탈을 일삼던 당나라 해적들을 소탕하고 해상권을 장악했다.당∼신라∼일본을 잇는 해상무역을 주도하는 등 해상왕국을 건설했다. - 車官薰군수 인터뷰 “완도는 세계 해양인이 공감하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 청해진 설치 1,200주년의 역사성과 주제성을 가지고 있는 역사의 고장입니다” 車官薰 완도군수는 “그동안 역사의 그늘속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하던 장보고 대사의 웅대한 해양개척정신과 위대한 업적을 재조명해 완도를 국제적인해양·문화 관광명소로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장보고 청해진유적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세계 해상무역권을 제패한 장보고 대사의 해양개척정신을 재조명해 계승·발전시키고 이를 국민적 사표로 삼아 21세기 해양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다.장보고 대사는 우리 역사상 최초로 해상왕국을 건설한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1,200여년동안 우리에게 잊혀져 제대로 평가되지 못했다. ■ 장보고 대사 업적 재조명을 위해 어떤 사업들이 추진됐나. 민선1기가 시작된 지난 95년부터 장보고 축제를 개최해 장보고 대사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또 장보고 대사 해양경영사 연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3차례 열었다.국제학술심포지움에서는 장보고 대사의 선각자적인 진취적 기상과 활동,당시 동북아의 해상무역에 관한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됐다. 특히 열악한 지방재정에도 불구하고 장도 청해진 유적 정비 및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사업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건의한 결과 해양수산부와 문화관광부가 해상왕 장보고 유적 성역화 사업에 국비를투자하기로 결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청해진 유적지 활용 계획은. 장보고 대사 재조명·평가사업은 관광·레저와 연계해야 성공을 거둘수 있다고 본다.청해진 본거지는 성지로 개발하고,장도 일대는 국민관광 및 휴양단지화해 국제적인 해양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유적 주변에 청소년음악·연극공연장,유스호스텔,놀이광장,극기체험장 등 해양자연환경과 조화된 시설을 조성해 청소년들의 호국수련장으로도활용할 방침이다.유적지가 복원되면 신라시대와 21세기가 조화를 이뤄 신비감이 느껴지는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완도·林松鶴- '장보고 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한몫 현재와 미래의 꿈을 바다에서 찾고 있는 완도군에서는 국내 최대의 해양문화축제인 ‘장보고축제’가 96년부터 매년 여름 열려 21세기 신해양시대에걸맞는 진취적인 민족혼을 일깨우고 청해진의 옛 영광을 세계속에 부각시키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동안 완도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열리는 장보고축제는 깨끗한 바다와 다도해 문화를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그래서 해마다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문화관광부와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올 축제에서는 전국 청소년 장보고 선발대회,해양역사캠프,전국 바다수영대회,노젓기대회,장보고 형상 범선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특산품인 김 제조 장면 재현,세계 진기 바다동식물 전시회,청해진 바다음식 축제,전국 바다낚시대회 등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잔치도마련된다. 장보고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축제로 자리잡아가고있다.지난해에는 문화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바다로,세계로,미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는 장보고축제는 지방문화축제를 중앙부처와 공동 주최함으로써 지방문화축제의 국제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일본 등 외국 자치단체도 장보고 축제에 참여해 우호증진 및 경제교류 확대,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완도군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해양의 멋과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청정해역 완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해조류와 어류,섬과 바다를 주제로 한 티셔츠,넥타이,시계 등 66품목 130종을 판다. 완도·林松鶴
  • ‘여행스케치’결성 10주년맞아 공연 마련

    “그동안의 노래 여행을 되돌아보고,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들을 함께얘기하고 싶습니다” 맑고 서정적인 노랫말과 하모니를 자랑하는 혼성그룹 ‘여행스케치’가 결성 10주년을 맞았다.이들은 이를 기념해 올 한해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란 주제로 다섯번의 공연을 기획했다.오는 18일부터 열흘간 대학로 라이브 1관에서 열리는 공연이 그 첫번째로,‘잃어버린 향기’가 소제목이다. 공연때마다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온 이들은 이번에도 마치 꽃밭에 앉아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끔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6월에는 ‘잃어버린 소리’,8월엔 ‘잃어버린 나무그늘’,10월엔 ‘잃어버린 놀이’,그리고 연말연시에는 ‘잃어버린 사람들’을 주제로 공연을준비한다. 89년 ‘별이 진다네’로 데뷔한 이들은 그간 7장의 앨범을 발표하고,1,500여회의 라이브 공연을 갖는 등 꾸준히 활동해왔다.대학가요제에서 만난 10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1집은 당시 가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풀벌레 소리,개구리 울음소리,시냇물 흐르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현장에서 채집해배경음으로 사용한 이들의 노래는 기계음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한줄기 소나기같은 청량감을 맛보게 했다. 통기타와 하모니를 위주로 한 음악 스타일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멤버는여러차례 바뀌었다.현재 인원은 리더인 조병석(32·베이스 기타)과 남준봉(30·어쿠스틱 기타) 이선아(26·건반) 임진웅(25·어쿠스틱 기타) 이수정(24·퍼커션)등 5명.조병석과 남준봉은 초창기 멤버이고 이선아는 7년차,임진웅과 이수정은 지난해 오디션을 거쳐 팀에 합류했다. TV에 거의 출연하지 않고 음반과 공연활동만 하면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비결은 무엇일까.“어떤 음악을 해도 여행스케치 음악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해서 그런가봐요.화려하지 않지만 편안함이 느껴지는 노래를 하려고 하거든요” 10대부터 30대 직장인까지 팬 층이 다양할 뿐더러 공연때마다 빠짐없이 찾아오는 열성팬들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인천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는 반 어린이들 모두를 공연장에 데려와 이들을 감동시킨 적도 있다. 지난해 멤버 교체문제로 해체설이 나도는 등 속앓이를 했던 이들은 “가을쯤엔 옛 멤버들과 기념 앨범을 내고,공연도 가질 생각”이라며 10년이 지나더라도 ‘여행스케치’라는 이름이 팬들의 기억에 남아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02)539-0303
  • 진주시 관광홍보물 전국 배포

    앞으로 진주를 찾는 단체관광객이나 수학여행단은 무형문화재인 ‘진주검무’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경남 진주시(시장 白承斗)는 진주의 관광자원을 전국에 홍보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신청할 경우 진주성내 야외공연장에서 진주검무 등 진주지역의 무형문화재를 공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연관람을 희망하는 단체관광객은 진주시내 호텔 등 숙박업소나 관광업소에 예약을 하면 업소가 진주시에 통보,공연을 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진주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담은 관광안내 팸플릿을 제작,최근 전국 3,045개 여행사와 4,110개 중·고교에 보냈다. ‘푸른도시,행복도시 진주로 오세요’라는 제목의 팸플릿은 신문 한장 크기의 접은 포켓용이다. 남해안 관광벨트와 지리산관광권의 중심부인 진주의 교통편을 소개하고,임진왜란 3대첩지로 유명한 진주성과 논개바위에 얽힌 이야기,진양호와 남가람문화거리 등 가볼만한 명소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특히 국내 스포츠팀의겨울철 전지훈련을 돕기 위해 훈련장소 등 관련 자료도 실었다. 시 관계자는 “교육·문화도시인 진주가 국내·외에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홍보전략을 마련했다”면서 “시민들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제프리즘]老회장의 訪北 소회

    ‘북한의 밤’은 왜 길까. 현대 鄭周永 명예회장이 지난 11일 북한을 다녀온 뒤 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북한의 밤이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북한을 다녀올 때마다 말하는 소감으로 이번이 세번째 발언이다. 북한의 밤이 우리보다 길 리는 없다.해가 똑같이 뜨고 진다.이를 모를 리없는 鄭회장이 누누이 이같이 말하는 데에는 곡절이 있는 것 같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이 말은 북한의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 것을 빗댄 말”이라고 설명한다.방북하면 평양에 머무는 鄭회장이 해가 지면 꼭 필요한 곳만 불이 켜지는 평양의 거리를 보며 숙소에서 느끼는 소회라고 덧붙인다.휘황찬란한 불빛으로 밤낮이 따로 없는 우리와 달리 평양의 밤은 무려 12시간에 이르기 때문이다. 금강산 장전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밤이 되면 현대가 건설한 출입국사무소 주변만 로마풍의 가로등이 내뿜는 불빛으로 눈이 시릴 뿐 도시 전체가 어둠에 휩싸인다. 그러다 보니 금강산주유소 건설 당시의 작은 일화가 가슴을 저미게도 한다. 공사에 참여한 북한 근로자들은 주유소에서 기름 한병 얻어가는 걸 무척 보람으로 여겼을 정도란다.鄭회장의 말에는 북한에 전력을 공급하고 싶다는 큰 뜻이 숨어 있다. 현대는 이미 장전항 출입국사무소나 금강산 공연장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발전기로 공급하고 있다.온정리에는 북한 주민을 위해 소형 발전기 3대를 기증할 계획이다. 2,000만평의 부지에 들어설 서해안 공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드는 전력은 발전소를 짓거나 우리쪽에서 공급하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한국전력측도 당장 10만㎾ 정도는 북한에 줄 수 있다고 장담한다.老회장은 북한의 밤이 언제짧아지리라고 생각할까. 박선화
  • 금천구, 문화거리 만든다

    금천구(구청장 潘尙均)는 3일 시흥동 서울은행사거리∼동일여중고앞 970m구간을 ‘문화의 거리’로 지정하고 대대적인 정비에 착수했다. 구는 구의 상징물인 은행나무가 많은 이곳을 211억8,000만원을 들여 오는 2000년 말까지 환경친화적인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도로 양쪽에는 마로니에 238그루를 심고 화분대 150개를 설치하는 한편 도로변에는 어린이공원을 만들어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특히 은행나무∼범일운수앞 250m구간에 사물놀이와 소규모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과전시회장을 갖춰 대학로처럼 꾸밀 계획이다. 金龍秀
  • [기고] 문화진흥 경제회생 만큼 중요-鄭良謨 국립중앙박물관장

    재작년부터 식상할 정도로 흔히 듣는 말이 21세기는 문화와 정보화의 시대라는 것이다.선진국에 비하면 훨씬 뒤진다고 하지만 정보를 위해서는 실제로 많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문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IMF라는 경제적인 큰 위기를 맞아 문화쯤이야 경제를 회생하고 난뒤 차차나아질 수도 있는 것인데 지금 문화가 어쩌고 하는 타령을 늘어놓을 때가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그러나 그 경제회생에 문화가 조금이라도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을 없을까 하고 생각할 수 있지 아니한가.또 IMF를 끌어들인 경제의 잣대로만 문화를 움직이는 것이 혹 시행착오를 부르지는 않을까 하고고개를 갸우뚱해볼 필요는 없을까. 문화는 국민의 정신적 지주이고 삶의 질을 높여 풍요롭게 한다.정신적 지주가 바로서야 올바른 사고와 행동이 나온다. 선진국의 문화는 그 나라 전통문화를 훌륭하게 보존 관리해 그 특성을 부각시키면서 부단하게 외래문화를 받아들여 자기문화의 아름다움을 한층 빛내고 있다. 어느 선진국을 가보아도 각기 자연환경이 다른 것은 물론 거기서 생성 발전한 독특한 문화가 숨쉬고 있다. 전통의 아름다움은 어디에 살아 있는가.그 나라의 독특한 자연환경,전통이살아 숨쉬는 도시,건축,정책,사적,박물관,문화재,상품,상가의 풍경,음식과음식점의 모습,각종 놀이공연,공연장소 등이다. 이 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려 만든 새로운 건축 의상 미술 음악 도시 등도 여기에 준한다.그런데 우리에게는 무엇이 남아 있는가.자연은 파괴되고 유적과 문화재는 훼손되고 아름다운 전통문화는 찾아보기 힘들다.문화가 경제회생에 일조를 할 수 있는 것중의 하나가 관광이다.관광은 무엇으로 하는가.전통문화로 하는 것이다.전세계의 관광대국중 어느나라도 전통문화를 기반으로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우리는 지금 이 시각부터라도 우리의 독특한 아름다운 전통을 보존 관리해발전시키는 힘을 기울여야 한다.그리고 이러한 목적을 조금씩이나마 키우고자랄 수 있게 하는 곳이 박물관이다.국·공·사립 박물관에 전국민이 애정을 갖고 성원,투자해야 한다.그래서 박물관 관계자들이 땀흘려 노력하며 부단히 새문화 창조의 기반을 건설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게 만들어야 한다.이번에 박물관미술관진흥법이 새로 개정됐다.또 서울 용산에 21세기를 바라보고 통일을 내다보는 원대한 이상을 담은 새 국립중앙박물관이 건립되고있다.소장품이 충실해야 함은 물론 전시도 아름답게 꾸며져야 한다.또 문화재의 과학적 보존을 위한 시설과 설비 전자장치 등이 잘 갖춰지고 집도 잘지어야 한다. 그러려면 인재가 필요하다.인재는 하루아침에 키워지지 않는다.지금이야말로 전통문화를 가꾸고 보존하는 인재의 빈곤함을 해소해야 할 때다.새 국립중앙박물관 뿐 아니라 모든 박물관을 키워나가 우리의 독창적이고 독특한 전통의 아름다움을 통해 세계인의 마음을 흠뻑 적셔나갈 계기인 것이다.
  • 금강산관광 점검/금강산행 쾌속선 5월 뜬다

    남북이 힘을 합쳐 만든 금강산공연장의 28일 준공은 앞으로 남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구조물이다.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금강산관광도 지난해 11월18일 첫 출항 이후 100일을 무사히 넘겨 앞날을 밝게 해주고 있다. 공연장의 준공은 남한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북한 문화를 직접 접함으로써상호간 관광 및 문화교류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서해안공업단지 조성사업과 금강산관광 종합개발사업등 남북경협사업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정치외교적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가뜩이나 이날 공연을 가진 모란봉교예단은 북한 당국의 직접적인 지원 속에서 육성되고 있는 단체.고급 문화선전물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북한 최고위층의 후원으로 첫 공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남북교류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금강산관광사업이 민간 차원을 넘어 남북화합의 잣대로 평가받게 된 셈이다.금강산관광은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100일째인 지난 26일 모두 3만4,236명이 다녀왔다.모두 56차례 왕래한 금강호,봉래호가 11월 3,313명,12월 8,379명,1월 1만848명,2월 1만1,696명을 실어 날랐다.3월 들어서는 예약이 폭주해 11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는 금강산관광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자 오는 5월 유람선 ‘풍악호’를 1척 더 투입할 예정이다.또한 관광코스도 다양화하는 등 올해 안으로 해수욕장과 온천장 등 위락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특히 금강산개발사업에 미국 유력건설사가 참여하는 투자안전판을 마련,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魯柱碩 joo@
  • [외언내언] 평양 서커스단

    북한의 이름난 서커스단인 평양교예단(巧藝團)이 28일 남한의 금강산관광객들을 위해 건립된 온정리 공연장에서 개관공연을 갖는다고 한다.이번에 공연을 갖는 평양교예단은 전용극장까지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전문서커스단이다. 6·25전쟁중이던 52년 6월 국립교예단으로 출발한 평양교예단은 70년대부터 국가적 차원의 지원 아래 독보적 위치에 올라섰으며 80년대 이후에는 해외공연을 활발하게 벌여 여러 국제대회에 입상경력을 갖고 있다.94년과 95년중국에서 열린 국제축전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1998년 별들의 공연’에 참가하기도 했다. 72년 金正日의 지시로 교예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평양교예학원이 설립·운영되고 있으며 10세 안팎의 어린이를 선발, 9년 과정으로 전문교육을 시키며 평양교예단 구성원 94%가 이 학원 출신이다.북한은 평양교예단이 설립된 이후 1,000여개의 종목을 창작했으며 130여개 나라에서 공연했다고 선전하고 있다.특히 전용극장인 평양교예극장은 연 건축면적 7만㎡규모로 내부에는 수중과 빙상,공중교예 공연이 가능한 원형무대와 TV중계시설,그리고 3,5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세계적 시설이다. 평양교예극장은 현재 대중예술을 통한 당 정책 선전기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90년 2차 남북고위급회담때 남한측 대표단이 이 극장을 참관했다.북한은평양교예단과 인민군교예단 등의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주민들의 일체감 조성과 사상결집을 강화하고 있다.남한의 경우 해방이후 소규모 영세한 서커스단들이 운영돼 오다 재정난으로 대부분 해체되고 동춘(東春)서커스만이 정부보조로 어렵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북한은 교예를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사회주의적 문화예술의 한 장르,무대예술로 분류하고 주민들의 일체성 조성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국가적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어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했고 세계적 수준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평양교예단은 90년대 중반 이후 널뛰기·줄타기등 이른바 민족교예 발전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온정리 공연에서도 민족곡예 종목이 주로 공연될 것으로 보인다. 유서깊은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의 평양교예단 공연이 민족화합의 계기가됐으면 좋겠다.그리고 남북교류 차원에서 동춘서커스와 평양교예단의 교환공연도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북녘땅서 분단후 첫 대규모 기도회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개신교인들의 기도회가 열렸다.23일 오후 1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주관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한 한국기독교인 금강산 방문에서 개신교 목사와 신도 100여명은 구룡폭포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외금강 관폭정에서 합동기도회를 열고 “통일을 앞당길 수있는 힘과 지혜를 달라”고 간구했다. 개신교 목사들이 평양 봉수교회나 칠골교회에서 예배를 올리고 지난해 개신교 대표단이 금강산 상팔담에서 기도회를 가진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의 개신교인이 북녘땅에서 기도회를 개최한 것은 분단이후 처음이다.이에 앞서 22일 오후 5시 30분 동해항에서 봉래호편으로 출항한 400명의 기독교인금강산 방문단은 오후 8시 이유식 기독교 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의 인도로 개회 예배를 올린데 이어 ‘평화통일 음악회-양희은의 그리운 금강산’을 감상했다. 방문단은 출항 이튿날인 23일 구룡폭포 코스로 올라 정철범 KNCC 회장(대한성공회 대주교),김동완총무,백도웅 부총무,박형규 원로목사,박용길장로(문익환 목사 미망인)등 개신교 각교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산상기도회를갖고 하산했다. 또 이날 오후 8시에는 ‘교회는 통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아래 시사평론가 정범구박사의 사회로 선상 토론회를 열고 분단현실에 대한기독교인의 책임과 통일을 위한 신앙인의 자세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방문단은 24일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만물상 코스를 등산한 후 온정리 공연장에서 서커스단인 평양 모란봉교예단의 시범공연을 관람했다.이날 공연은 문익환 목사의 미망인인 박용길 장로를 환영하기 위해 북한측이 특별히 마련한 것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이란 평판에 걸맞게 널뛰기,줄타기,공중그네묘기 등 곡예솜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공연직전 단원들은 박용길장로에게뛰어가 부둥켜안고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방문단은 25일 오전 7시 30분 귀환했다. 김동완총무는 “개신교인이 단체로 북녘땅을 밟고 기도를 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면서 “금강산 뱃길이 단순히 돈있는 사람들의 관광코스로 변질되지 말고 민족통일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아리고개서 펼치는 언더예술 잔치

    ‘미아리 오몽’.낯설다 못해 조금은 이상하기까지 한 이 이름은 오는 3월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성북구 ‘예술극장 활인’에서 펼쳐지는 언더그라운드 문화행사의 명칭이다. 지난해 8월 대학로 한복판에서 처음 ‘독립예술제 98’을 열어 일반인들을놀라게 했던 언더 팀들이 이번엔 소극장을 점령한 것이다.84개 단체가 22일간 펼친 ‘독립예술제 98’은 5만여명의 관객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었다.이들은 이제 ‘뉴욕에 오프 브로드웨이(off broadway)가 있다면 서울엔 오프시어터(off theator)가 있다’고 주장한다. 오프 브로드웨이가 브로드웨이라는 거대한 주류문화의 틀을 거부하는 비주류들의 대안공간이듯,오프 시어터는 기존의 관습적인 관극행위에서 벗어난자유로운 공간을 지향한다.‘미아리 오몽’은 이러한 한국적 오프 시어터를시험하는 자리.미아리는 예술극장 활인이 위치한 지명이고,오몽은 나의 꿈(吾夢),나쁜(惡)꿈,깨달음(悟)의 꿈,노는(娛)꿈 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자와 관객,시작과 끝,안과 밖의 경계가 없다.관객들은 극장안에서음식을 먹을 수 있고,공연 도중이라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연극 무용 마임퍼포먼스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장르가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며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낸다.주최측은 이 행사를 ‘미아리 고개에서 펼치는 한바탕 꿈의잔치’로 만들 생각이다. 레이블 인디,강아지 문화예술,황신혜밴드 등 대중음악 13개팀,미지예 등 무용 7개팀이 참가하며 ‘열일곱’ 등 영화 10편도 행사에 선보인다.지난해 이화여대앞에서 여성들이 집단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행사를 주최했던 지하창작집단 ‘파적’의 퍼포먼스도 열린다. 행사는 5일 전야제 콘서트를 시작으로 6·7일 이틀간 마당극,포크,아카펠라의 공연이 릴레이식으로 짜인 오프닝 파티가 진행된다.극장 주변의 성곽터를 따라 노천카페와 바자회도 열 예정.주중에는 정해진 주제에 따라 각 장르별 프로그램이 상영되고,매주 토요일에는 언더 공연장인 ‘카페 빵’과 ‘살 Bar’의 기획프로그램이 새벽까지 펼쳐진다.평일 1만원,심야 1만5,000원짜리입장권 한장이면 누구나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행사를 기획한 독립예술제사무국의 이선옥씨는 “비주류문화로 대변되는 수많은 언더 예술이 일상적으로 숨을 쉴 공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라며 “마음에 맞는 극장주만 있다면언제든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02)512-6903∼4. 李順女 coral@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6) 경남 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21세기에는 ‘공단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이 넘치는 ‘매력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국내 최대 기계공단인 창원공단의 배후도시로 개발된 창원시는 호주의 캔버라를 모델로 삼아 조성된 국내 최초의 인공 계획도시다.시원하게 뻗은 도로망과 도심 곳곳에 산재한 넓은 녹지는 외지인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경남도청을 비롯한 도단위 기관단체가 이전해왔고 김해국제공항과 마산항이 인접해 있으며 인구도 50만명을 넘어서 명실상부한 행정·산업의 중심도시로서 면모를 갖췄다. 그러나 도시 규모에 걸맞지 않게 시민들이 건전하게 여가를 즐길만한 레저·위락시설이 절대 부족하다.체육공원은 휴일이면 각종 동호회가 독차지하고 도심 공원에도 편의시설이 없어 가족단위 놀이공간이 없다.여가시간을 보낼만한 장소를 찾지 못한 청소년들은 거리를 배회하면서 유해환경에 물들고 있는 실정이다.게다가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창원공단이 노사분규의 메카로 자리매김돼 창원시는 공단도시·회색도시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이처럼 도시의 양적인 성장에 비해 떨어지는 지역문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시는 두대동 체육단지에 건립되는 경륜장을 중심으로 ‘종합 문화·레포츠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단순한 체육시설에서 탈피,시민들의 정서 함양과 건전한 여가 선용이 가능한 휴식공간을 마련해 인간과 문화를 테마로 하는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킨다는 구상이다. ▒경륜장 중심의 레포츠타운 차원높은 삶의 질을 실현하기 위한 문화인프라확충 차원에서 추진된다.두대동 일대 12만여평에 조성된 체육단지의 시설을활용할 방침이다.현재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실내체육관,수영장,궁도장,롤러스케이트장 등 6개 경기장이 있다.주차장에는 1,000대를 세워둘 수 있다. 여기에 2000년 1월 개장 목표로 경륜장 건설사업이 80%의 공정을 보이며 한창 진행중이다.아이스링크도 추가로 설치해 겨울스포츠를 즐길 기회가 적은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경륜장사업은 자치재정 확충 및 지방체육진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 650억원을 들여 도와 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경륜장은 1만5,276평 부지에 연건평 1만1,367평 규모로 관람객 수용능력은 최대 1만2,000명.비가 오거나 겨울에도 경주할 수 있도록 돔 형태로 건설된다.벨로드롬은 길이 333.3m,너비 9.7m,경사도 4∼34도로 국제규격이다.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부터 내부공사와 지붕설치공사를 시작해 11월까지 마치고,전산 및 방송·통신시스템 등도 마무리한다.이어 한달간 경주연습과 각종 장비의 시운전을 거치면 개장준비가 끝난다. 내년 1월부터 매주 금·토·일요일에 경주가 열린다.부근 도시지역에 장외발매소도 설치할 계획이다.겨울철을 제외한 9개월동안은 서울 잠실경륜장에서 창원 경륜에,창원에서 서울 경륜에 각각 참여할 수 있는 교차투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경주는 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가 위탁,운영한다. ▒경기장주변 종합개발 경기장주변에 위락시설을 확충해 레포츠타운을 찾는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건전한 청소년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우선 경륜장 뒷편 언덕에 체육회관을 건립한다.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평 600평 규모다.주변 경관을 살려 목재를 사용해 별장식 건물로 신축할 계획이다.카페와 레스토랑,노래주점 등을 설치하고 경륜장을 찾는 외지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급 객실 30실과 사우나시설도 갖춘다.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을 잇는 ‘데크’를 활용해 레저쇼핑몰도 건립한다.1,000평에 달하는 데크 아래공간에 패스트푸드점과 스낵코너 등 가족단위이용점과 청소년들을 위한 컴퓨터게임방,노래방,만화방도 만든다.장년들을위한 카페와 커피숍,바둑교실,당구장을 설치한다.스포츠용품점과 기념품점,슈퍼,물품보관소 등도 입주한다. 이밖에 실내체육관 앞 만남의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창원을 소개하는 비디오물을 상영한다.실내수영장 옆 주차장은 자동차를 타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극장으로 활용한다.운동장 뒤 언덕에는 인공폭포와 청소년스트레스 해소장,전통의 거리가 조성된다.창원전문대에서 중앙동 1번가에 이르는 약 1.5㎞에 각종 조형물과 꽃터널,수림대 등을 시설해 연인의 거리로단장할 계획이다. ▒컨벤션센터 건립 두대동 일대 3만여평에 국제규모의 컨벤션센터를 민자를유치해 건립할 계획이다.국제수준의 각종 세미나와 집회,전시회 등을 유치하면 연관산업이 발달하고 부대수입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컨벤션센터에는 2,000명을 수용하는 대회의실과 중·소회의실 등 전문 회의시설과 숙박·쇼핑·휴식·음식료시설 등이 들어선다. *孔民培시장 인터뷰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입니다.21세기 창원은 문화·예술의 향취 속에삶의 의욕이 충만된 매력도시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孔民培창원시장은 “올해부터 추진되는 종합레포츠센터 조성사업을 조속히마무리해 시민 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단도시로 각인된 창원을 문화·예술의향기가 살아 숨쉬는 매력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창원문화의 새로운 방향은.창원의 매력을 창출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문화예술의 향취속에 삶의 의욕이 충만된 매력도시를 조성하며,창원문화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 등으로 설정했다.세부추진사항으로 문화예술회관과 시립도서관,시립박물관,컨벤션센터등을 건립해 넉넉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며,시립예술단의 공연수준을 향상시키고 문화이벤트를 활성화시켜 시민 일체감을 조성하며,각종 문화·예술대학을 개설해 문화인구의 저변을 확대할계획이다. ▒체육단지를 종합레저타운으로 조성하는 배경은.현재 조성중인 체육단지는운동장이라는 단순기능을 가진 집단체육시설이다.이를 ‘인간과 문화’라는테마공간으로 재구성해 현실성 있고 미래지향적인 대중문화권의 중심지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레포츠타운과 생활문화를 어떻게 접목시키나.레포츠타운과 생활문화와의연계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첫째 매력있는 공간을 조성해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에게는 건전한 놀이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그리고 야외문화 공연장을 설치해 다양한 대중문화 프로그램 연출로 시민 어울림 마당을 마련한다.마지막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설치해 문화·복지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기대 효과는.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문화·체육에 대한욕구를 충족시키고,대중문화 연출을 통한 만남의장으로 시민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그러면 ‘행복자치시 창원’은 시민들이 바라는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창원 l 李正珪
  • 문화관광부 올 업무계획 내용

    문화관광부는 올해 국립 어린이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대중음식점에서 노래나 악기 연주를 하는 라이브클럽의 허용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문화산업 육성 애니메이션·영화 등 영상과 게임 등 7개 문화산업의 수출액을 현재 2억2,700만달러에서 2003년 11억달러로 늘린다.이를 위해 문화산업발전 5개년 추진계획의 원년인 올해 제도정비,재원확보,전문인력 양성 등기반을 구축한다.2000∼2001년에는 수출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고 2002∼2003년에는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문화산업을 국가기간산업으로 진입시켜 나간다. ▒문화시설 기반 구축 ▩올림픽 공원에 5,000석 규모의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을 건설한다.올 하반기에 공사에 착수,2001년 완공한다.▩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공연장도 도서관·과학관·박물관 등과 같이 입장료에 부가가치세를 물지 않도록 한다.▩대중 음식점에서도 노래·악기 연주를 할 수 있도록식품위생법 시행령의 개정을 추진한다.현재는 1명의 공연만 허용되고 있다. 문화부는 대중 음식점에서 라이브 공연이 허용되면 실험정신으로 인해 대중음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서울 일원에 국립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한다.올해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00∼2002년에 부지선정을 거쳐 완공한다.총사업비는 300억원으로 추산되며 규모는 연면적 3,000평에 지하 2층,지상 5층이다. ▒표준 국어대사전 발간 지난 92년부터 추진돼온 사전편찬작업이 올 연말 마무리된다.8,000쪽에 50만개의 표제어가 수록돼 있으며 북한어 6만여 단어도실려 있다. ▒고궁행사 경복궁에서 10월쯤 왕 즉위의식과 왕이 베푸는 경로잔치인 어연의식을 재현한다.오페라 ‘명성황후’를 창경궁에서 야외공연하는 등 고궁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공연을 유치한다.덕수궁에서 열리는 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창덕궁,창경궁으로 확대하고 순찰의식도 갖는다.5월에 한차례 열리는 종묘 제례악을 봄부터 가을까지 한달에 한번씩 상설화한다.고궁행사를 위해 5억원의 예산이책정됐다. ▒도서관 야간개방 국립 중앙도서관에 이어 오는 6월에는 16개 지역 대표공공도서관에 대해서도 밤 9시까지 문을 열고 9월부터는 338개 공공도서관으로 확대되도록 권장한다. 임태순stslim@
  • “공공장소 휴대폰 사용마세요”

    이달 말부터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이동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안내방송이실시되고 공공장소에는 이동전화 사용금지 장소임을 알리는 표시가 붙는다. 정보통신부는 관련 부처와 협조해 무분별한 이동전화 사용을 자제시키기 위한 통신이용 예절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특히 정부,시민단체,이동전화 5사와 공동으로 홍보사업과 세미나를 열어 이를 범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우선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는 이동전화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하는 안내방송을 하고 10억원을 들여 TV와 신문 등을 통해 이동전화 사용예절 홍보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각종 공연장과 학교,병원 등에는 이동전화의 사용 자제를 당부하는 포스터를 만들어 배포하는 한편 흡연금지 지역임을 알리는 ‘금연’과 같은 형태로 ‘이동전화 사용금지’ 로고도 제작,공공장소에 붙이도록 할 방침이다.차량용 스티커도 만들어 나눠주고 이동전화 신규가입자들에게는 통신에티켓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 金柄憲 bh123@
  • 휴대폰 예절의 경제학

    얼마 전 서울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휴대폰 소음 관련 폭행사건은 한마디로 우리 사회에 이미 퍼진 지 오래된 윤리·도덕불감증의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 하겠다.그래서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한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이와 유사한 사태가 앞으로 얼마든지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는 데 있다. 물론 휴대폰 예절교육과 공공장소에서의 규제가 강조되고 있긴 하다.그렇지만 남에 대한 배려에 익숙지 못하고 주위에 아랑곳없는 몰염치가 너무 오랫동안 일반화,생활화한 중증(重症)의 윤리부재 상태가 쉽사리 고쳐질 것으로믿는 사람은 아마 없을 듯싶다. 널리 알려진 사실들이지만 공공장소의 무절제한 휴대폰 사용은 공해 수준을 넘어 소음 폭력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시내버스,지하철은 물론 음악회나도서관,공연장,교회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호음이 울리며 말을 주고받는다.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초청연주회에서 휴대폰 신호음이 이곳저곳에서 울려 연주가 중단된 일이 있을 정도라니 문화후진국의불명예를 톡톡히 맛본 셈이다.주로 비경제활동인구인 학생 등 젊은 계층이일반전화나 공중전화보다 요금이 훨씬 비싼 휴대폰으로 잡담(雜談)류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현실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닌가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전파 과소비로 인한 국가경제 전체의 경쟁력 약화도우려된다. 휴대폰의 공공장소 사용과 같은 공중도덕 실종과 우리 사회의 자율규제 능력 상실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가.가장 핵심적 원인(遠因)은 경제 지상(至上)주의의 교육행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하나에서 열까지 경제적인 성과만을 최우선 순위에 놓다보니 물신적(物神的)사고가 판을 치고 생산기술이나출세를 위한 기술은 뛰어나지만 인생의 참된 행복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기계인간이 양산됨에 따라 사회 전체가 비인간화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남의 사정을 배려하고 서로 어울려 사는 데 필요한 덕목(德目)을 기르는 일은 등한시됐던 것이다.경제 지상주의의 성장 전략은 도덕불감증,극심한 이기주의의 만연과함께 사회 불안을 가져오게 했고 이는 오늘의 경제위기를 부른 한 가지 요인으로도 지적될 수 있을 것이다.도덕이나 윤리와 같은 인간 기본바탕을 고려치 않은 성장 일변도정책이 결과적으로 경제도 망친 셈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다른 분야는 소외됐던 불균형 성장전략의시행착오로 인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앞으로는 지금까지 소홀했던 사회규범의 확립과 도덕·윤리교육의 확충에 국가 교육재정의 지원을대폭 강화해서 전통적 도덕률의 회복에 힘쓰고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세계주의의 학습 기회도 넓혀야 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도덕과 윤리,참된 인간성과 같은 무형(無形)의 사회간접자본이 충실히 갖춰지고 경제가 발전해야 휴대폰사건 같은 공중도덕불감증의행태가 없어질 것이다.물론 휴대폰 규제 입법조치를 취하는 일도 시급하다. 병원 같은 곳에선 아예 휴대폰이 작동치 못하도록 전파 차단시설의 설치를의무화해야 한다.휴대폰 사용을 나무라는 대학교수를 태권도 옆차기로 응수한 체육연금 수혜 여대생의 경우처럼 도덕성을 저버리는행위 등은 그만큼의 불이익이 주어지도록 체육연금제도의 손질이 필요할 것이다
  • 가족과 함께 설연휴 민속공연 나들이

    이번 설날에는 무엇을 할까. 매년 맞는 명절.차례를 지내고 친지들을 방문한 뒤 한가한 시간에 가족과함께 민속공연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서울시내 각 공연장들은 설 연휴중 다채로운 국악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국립국악원(02-580-3300)은 17일 오후 5시 국악원 예악당에서 음악회 ‘설날,달토끼 용궁 가다’를 무대에 올린다.토끼해를 맞아 민간신앙·설화 등에 나타난 토끼이미지를 전통음악과 춤에 재즈 등 현대음악을 가미했다. 1부 ‘달나라에 토끼가 있다’에선 국악원 정악단의 반주로 달과 토끼를 주제로 한 시낭송과 시조창,무용단의 강강술래 춤 등이 펼쳐진다.2부 ‘토끼용궁에 가다’에서는 국악원 관현악단과 가야금의 강정숙 등이 판소리 ‘수궁가’를 다각적으로 해석해 연주하는 관현악 ‘별주부와 토끼 이야기’,국악원 민속연주단과 재즈뮤지션 이정식밴드 협연 ‘수궁가’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연 30분전 예악당앞 광장에선 윷놀이와 지신밟기 행사도 열린다.▒한국문화재보호재단(02-566-7037)은 설날인 16,17일 오후 4시 서울중요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아빠 설날에 우리문화 보러가요!’를 공연한다. 첫날에는 서울지역 전통굿인 재수굿 보유자 김유감 등이 출연,한해의 안녕과 행운을 기원하는 굿판을 벌인다.관객들은 굿판에 참석,만신과 대화를 나누고 한해 운수를 점칠 수 있다.공연이 끝난 후 뒷풀이 행사가 있다. 17일에는 한국의 집 공연단의 ‘시나위합주’‘화관무’‘탈춤’‘부채춤’‘사물놀이’ 등 흥겨운 풍물가락과 궁중무용 및 민속무용 등 우리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전화로 주문하면 관람권을 원하는 사람에게 배달해주며 가족이 함께 오거나 60세 이상 부모를 동반할 경우 관람료를 10% 깎아준다.▒정동극장(02-773-8964)은 16일 오후 4시,7시30분 두차례 서울 정동극장에서 ‘설날 민속공연 한마당’을 연다.이 극장 전속예술단이 출연,‘삼도풍물굿’‘판굿’과 같은 사물놀이를 비롯해 전통무용과 연주,그리고 공연의 재미를 더해주는 민요와 판소리 한대목을 선사한다.공연 후 벌어지는 뒷풀이마당도 볼거리.한복을 입거나 3대가 함께 가면 50%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예술의 전당(02-580-1250)에서도 16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 전당 만남의광장에서 사물놀이와 길놀이,윷놀이·연날리기 등 설맞이 놀이마당을 연다.무료.姜宣任 sunnyk@
  • 鄭周永회장 일행 방북 성과

    현대의 북한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이 다음달 가시화될 전망이다. 올들어 처음 북한을 다녀온 鄭周永현대 명예회장 일행은 다음달 다시 방북,북한 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나 해주 일대 공업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경제협력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확답을 받을 예정이다.현대 관계자는“다음달 이후에는 공단조성사업 등 남북 경협사업이 더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번 방북에서 金容淳조선아·태평화위원장이 현대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다 상반기 중 공단조성사업이 구체화되고 기공식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방북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현대의모든 실세들이 방북했음에도 불구하고 金위원장 면담이나 공업단지 지정이이뤄지지 않아 ‘북한측과 따로 노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달리 체육 및 금강산관광 교류는 확대됐다.체육분야의 경우 金위원장이 鄭夢準축구협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 농구 등의 교류가 진전되면 2002년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측의 양보로 일부 북한 개최도기대해 볼 만하다. 금강산관광은 더 알차질 전망이다.양측은 오는 21일 금강산 온정리 휴게소와 공연장 준공식을 갖고 북한 서커스단 공연을 연다.관광객 증가로 총석정과 내금강의 비경도 관광코스로 선보일 전망이다.이와 함께 관광객에게 제공될 야채·계란·닭 등을 북한에서 공급받기로 했다.현대는 이달 중 20여명의 실무팀을 북한에 보내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朴先和 psh@
  • “새 영화 선전장”…TV 토크쇼

    TV의 일반화제 토크쇼가 영화홍보를 위한 ‘열린 마당’으로 변질되고 있다.초대손님들마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PR에 열을 올리고 있다.시청자들은 한마디로 영화광고를 보고 있는 셈이다.토크프로의 노골적인 영화홍보.이래도과연 되는 걸까. 시사토크가 아닌 토크쇼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KBS2TV ‘서세원 쇼’와 SBS의 ‘김혜수 플러스 유’ 등을 꼽을 수 있다.형식은 약간 다르지만 MBC‘박상원의 아름다운 TV-얼굴’도 토크를 표방하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김혜수 플러스 유’의 초대손님은 영화배우 박신양과 허준호,이영자였다.곧 개봉될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박신양은 영화 속의 헤어스타일을 거론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중간에영화의 몇 장면이 소개되기도 했다.허준호와 이영자는 뮤지컬 ‘라이프’의앵콜공연을 앞두고 출연했다.이 프로는 자막으로 공연장소와 날짜를 알렸고“단 열흘밖에 없어요”라는 확실한 멘트까지 ‘친절하게’ 덧붙였다. ‘서세원 쇼’는 지난 2일 탤런트 김혜자와 최진실을 초대했다.이들은 곧개봉할 영화 ‘마요네즈’에서 모녀로 나온다.또 같은 날의 MBC ‘박상원의아름다운 TV 얼굴’도 영화 ‘북경반점’을 찍고 있는 명세빈과 ‘연풍연가’의 장동건을 등장시켰다. 토크쇼가 이같이 영화홍보 프로로 전락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약속’ ‘8월의 크리스마스’ ‘여고괴담’의 주역들도 예외없이 개봉에 앞서 토크쇼에 출연했다.지난해 한 프로는 ‘미술관 옆동물원’의 개봉을 앞두고 주연인 심은하와 이성재를 각각 1,2부에 등장시켰다.시간 내내 같은 영화를 놓고 대화를 나눴다.더욱이 최근 영화 ‘유리의성’의 홍보를 위해 홍콩스타 여명이 내한하자 초대하느라 북새통을 떤 적도 있다.방송계 내부에서 조차 눈쌀을 찌푸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상황이 이런 만큼 영화 개봉 직전 토크프로의 초대손님이 겹치기 출연하는일은 당연할 정도이다.물론 영화 개봉이란 ‘계기’에 맞춰 인터뷰할 수도있고,영화로 화제를 삼으면 시청자의 관심도 끌기 쉽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 프로의 ‘질’문제이다.토크쇼 본령에 맞는,재미있고의미있는 이야기를 끌어낸다면 시청자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아쉽게도 현재는 단순한 영화홍보에 그친다는 게 대부분 시청자의 지적이다.‘모시기 어려운’ 스타의 등장 외에는 별다른 ‘듣고 볼거리’가 없다는평가다.시청자들은 이런 토크쇼를 본 뒤 씁쓸한 뒷맛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영화선전 투성이의 토크쇼는 짜증나요.또 이 프로,저 프로에 똑같은 영화광고가 되풀이되는데 흥행도 좋지만 여간 식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청자김청숙씨(45·주부·서울 은평구 녹번동)는 “시청자를 너무 무시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 각부처 새해 설계-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

    “일본 대중문화 개방은 안착(安着)했다고 봅니다.”申樂均 문화관광부 장관은 28일 대한매일 辛然淑 문화특집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중문화 개방원년을 이렇게 평가한뒤 “앞으로도 단계적으로 개방하되 상당한 속도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며 민간위원회가 추가개방을 제안해오면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申장관은 또 “올해 5대 국정지표가운데 지식기반산업 육성·관광진흥 등 문화부 업무 2개가 포함된 것에 대해 긍지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러나 순수예술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문화산업의 육성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순수예술의 진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올해 문화관련 법 가운데 손질할 것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선 문화예술 분야의 기본법이라 할 수 있는 문화예술진흥법을 시대변화에 맞게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또 문화지구 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문화.관광명소로 가꾸어 가겠습니다.멀티미디어 신기술의 발달과 이에 따른선진국의 저작권 동향에 대응,저작권법도 개정하겠습니다.▒올해 추가로 개방되는 일본 대중문화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현재로서 후속 개방의 시기와 분야가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한·일 문화교류공동협의회’가 논의를 거쳐 추가 개방분야와 일정을 추천해오면 검토해서 정부정책에 반영해 나가겠습니다.▒지난해 연말 홍역을 치렀던 스크린 쿼터제는 앞으로 어떻게 됩니까. 스크린 쿼터제는 영화산업의 진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입니다.한국영화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40%이상 될 때까지 현행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기본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2002년 월드컵의 일부 경기를 북한에서 분산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그러나 개최도시는 이미 10개로 확정됐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까. 5월15일까지 경기장을 결정하게 돼 있어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비록 북한이 분산개최에 응해도 이미 선정된 도시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블래터 FIFA회장과 鄭夢準 부회장간에 사전 조율이 됐습니다.북한의 조속한 응답이 있기를 기대합니다.▒IMF이후 문화활동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습니다.순수문화예술 진흥방안을 소개해 주십시오. 국고와 문화예술진흥기금을 통한 직접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부가세 면제,공연장 사용료 인하 등 다각적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특히 올해는문학계에 10억원,공연예술계에 20억원 등 국고지원금 30억원을 확보,정부수립후 처음으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직접 지원이 이루어집니다.▒문화산업 육성방안 가운데 올해 시행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우선 지난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비롯,새롭게 제·개정된 7개 관련 법률의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또 창구효과(window effect)가 큰 영상·게임·애니메이션 등 5대 전략분야를 본격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입니다.특히 2003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인 ‘문화산업 진흥기금’에 국고 예비비 500억원을 99년에 출연할 계획입니다.이밖에도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작업을 본격 추진하고 애니메이션 아카데미신설(3월),게임종합지원센터 건립(6월),방송영상제작단지 건립 착공 등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 전개 하겠습니다.▒문화산업에 대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은. 3월말까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시행령을 마련하고 이어 구체적인 창업지원계획을 수립해서 고시할 예정입니다.문화산업에 대한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문화산업진흥기금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문화상품의 판로나 유통구조를개선하는데 힘을 쏟겠습니다.▒문화산업이 꽃피려면 창의성이 중요한데 기존 제도권 교육으로는 한계가있지 않나요. 창의성은 문화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입니다.앞으로 교육부와 긴밀히협조,학교교육 과정에 문화예술분야의 교육 비중을 높여 나가고 ‘우리 문화 한아름교육’ 등 문화부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확대시켜 나가겠습니다.나아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디지털 방송영상랩’,‘모델 전문학교’,‘게임아카데미’ 등 분야별 전문교육기관을 신설하고 4년제 대학에 출판,인쇄,모델 등 관련 학과를 개설하며 디자인,만화고등학교 등 특성화 고교의 설립도추진할 생각입니다.▒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주요 시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460만명의 외래관광객을 유치,40억달러의 흑자를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이를 위해 관광의 질을 향상시키고 완성도 높은 여행상품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일본,중국,동남아,미국인들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고 인도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힘쓰겠습니다.대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한·대만간 직항로 개설도 추진하겠습니다.▒중국의 관광시장이 엄청나게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인 관광객을 지난해보다 50% 늘려 30만명을 유치할 생각입니다.이를 위해 중국내 한국 관광 허용지역을 확대하고 음식과 숙박 서비스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모든 국민이 실업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문화관광부문에서도 고용증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게임·애니메이션 등 5대 전략분야를 집중 지원,고용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가려 합니다.구체적으로는 문화관광 분야 벤처기업의 범위를 넓히고 세제·금융 등 재정 지원을 통해 신규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생각입니다.특히 28일 확정된 ‘관광진흥 5개년 계획’에 따라 관광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2003년까지 GDP비중을 현재의4%에서 8%까지 높이고 7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당장의 실업자 대책으로는 전자도서관 DB구축사업 등 7개 사업에 연간 1,700여명을 고용하고 관광 출국납부금의 30%를 실업기금으로 활용해서 관광안내 체계를 개선하겠습니다.▒문화에 산업,경제적 요소가 강조되는 것에 대해 순수예술이 경시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순수예술이 발전해야 문화산업도 성장합니다.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고 할수 있습니다.결코 소홀히 될 수 없습니다.
  • 굄돌-예술의 전당 예술감독 문호근

    정치에서 이런 말을 쓰던데...“예측 가능한 정치”...우리의 문화생활 쯤이야 얼른 ‘예측 가능’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경제에서도 이런 말을 쓰던데...“규모있는 경제”...문화생활이야말로 규모있게 만들 수는 없을까? 올해 99년...1월달에는 시험 끝난 아이들과 함께 교향곡을 감상하고,2월에는 좋은 영화를 보고,3월에는 국제적인 무용단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4월에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오페라를 한 편 보고...그렇게 하려면 우리 가계 1년 예산 중에서 몇 퍼센트를 지출하면 되겠네...조금 줄여야 할까? 아냐,올핸 분위기도 어수선한데 문화까지 줄여서야 되겠어? 까짓거 10%쯤 올려 보는 거야...자,그럼 5월에 우리 가족이 오랜만에 같이 나들이할 그 공연의 예매는 언제부터 시작하나? 이렇게 ‘예측 가능’하고 ‘규모있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다면... 우리 나라에서는 그런데 이게 되지 않는다.돈이 문제 아니라 큰 규모의 공연도 기껏 몇주 전에 신문이나 방송에서 떠들어 대야 겨우 알 수 있을 정도다.장기예고가 안되니까 주최자들은 소나기 식으로 홍보할 수 밖에 없고,우리 순진한 시민들은 과대포장된 광고를 따라 문화를 ‘충동구매’하게 된다.언론에서 좋다고 하니까 가본다,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가본다,이런 식으로공연장을 찾는 것이다.‘나의 판단’에 따라 ‘나의 삶’을 가꾸고 ‘나의정신’을 살찌우지 못한다. 정치와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나의 문화만은 나의 계획에 따라 즐길 수있게 된다면 이 세상 살아가기가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예술의 전당은 올해 시민 여러분께 이런 선물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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