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연장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전세 매물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참고인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신과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광고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52
  • [아자!아자! 시민기자] 일곱 빛깔 야외음악회

    [아자!아자! 시민기자] 일곱 빛깔 야외음악회

    지난 9일 저녁 6시. 성동종합행정마을 내 분수대 광장. 아이의 손을 잡은 가족들, 사랑하는 이의 팔짱을 끼고 온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시원하게 뿜어지는 분수를 바라보며 야외에서 펼쳐지는 ‘일곱빛깔 음악회’를 보러 온 사람들이다. 음악회 시작 1시간 전부터 객석의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우리 구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하며 내심 놀랐다.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음악회의 장대한 막이 열리자 무지개를 나타내는 일곱빛깔의 장르별 음악이 관객을 반겼다. 정열적인 색깔 빨강(클래식)에서는 카르멘 모음곡 1번이 연주되었다. 주황(성악)에서는 국내 CF 등에 삽입되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하소서’를, 노랑(국악)에서는 서울·경기·충청도 지역을 대표하는 경기민요를 클래식과의 퓨전 버전으로 들을 수 있었고, 초록(팝)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비틀스의 대표곡들을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감상할 수 있었다. 파랑(기악)에서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의 히트곡인 ‘Going Home´이 연주되면서 공연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솜사탕처럼 감미로운 색소폰의 선율은 음악을 듣는 모든 이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했다. 남색(재즈)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이 연주되었고, 보라(합창)에서 성동구여성합창단의 목소리로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들을 수 있었다. 성동구 여성합창단과 관객 모두가 한목소리로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면서 일곱빛깔 음악회는 여름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이번 일곱빛깔 음악회에서는 클래식, 국악, 재즈 등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각기 다른 장르의 음악들이 한자리에서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낸 게 특징이다. 특히 우리의 소리 경기민요가 오케스트라 연주를 압도하며 특유의 구성진 음악을 선보일 땐 우리나라 국악의 힘을 느낄 수 있어 뿌듯했다.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초여름 밤의 꿈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어서 더더욱 좋았던 이번 음악회는 채 2시간밖에 되지 않았지만 음악회가 선사한 삶의 여유와 휴식이란 선물은 오랜 시간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 다음엔 또 어떤 멋진 음악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지…. 어떤 한여름 밤의 꿈이 펼쳐질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김미자 시민기자
  • 노원문화회관 ‘성공예감’

    16일 첫돌을 맞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작은 예술의 전당’ 역할을 톡톡히 하며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지난해 6월16일 문을 연 노원문화예술회관에는 14일 현재 8만 8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평균 객석 점유율은 7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자치구 첫 예술전용관… 객석 점유율 70%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지상 6층, 지하 3층 616석으로 세종문화회관의 4분의1,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의 3분의1 정도의 규모지만 자치구가 건립해 운영하는 최초의 문화예술 전용공간이어서 성공 여부는 미지수였다.그러나 1년 동안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3회 공연에 1215명이 관람하는 등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소프라노 조수미 독창회’,‘빈 소년합창단 내한 공연’,‘백건우 초청 피아노 연주회’ 등 관람료 5만∼15만원인 고가의 공연들에 각각 60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입장객 수에서 2∼4위를 차지했다. 노원구 이기재 구청장은 “노원문화예술회관이 고품격 공연에 목말라 있는 서울 동북부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클래식 전문공연장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하기 위하여 국내·외의 유명한 클래식 전문공연 단체의 공연을 계속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7월 체코 프라하 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를 시작으로 독일 슈투트가르트 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 우크라이나 키예프 발레단의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다. 호응이 높았던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피아노 독주회도 11월 다시 열린다.●“공연 질 높지만 비싼 관람료 부담” 지적도 그러나 구에서 운영하는 시설인 만큼 주민들이 문화서비스 혜택을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노원구에 거주하는 이혜민(35·여)씨는 “클래식 공연을 보러 멀리까지 나갈 필요 없이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 좋지만 5만원이 넘는 공연은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공연기획팀 함학림 팀장은 “지금도 다른 곳에 비하면 절반 정도의 가격에 공연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개런티가 높은 공연을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람료를 더욱 낮추는 게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노원예술회관에서는 15일부터 7월3일까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한다.15일 서울앙상블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시작으로 18∼19일 퍼포먼스 ‘점프’,18일 아동극 ‘삐에로는 내 친구’,21∼24일에는 아동극 `숲속요정 이야기´가 열린다.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노원서예협회, 노원미술협회 기념전시회가 열린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현욱 대표 “꿈나무 전용극장 20년 꿈 이뤘어요”

    정현욱 대표 “꿈나무 전용극장 20년 꿈 이뤘어요”

    당초 계획은 ‘소박’했다.20년 역사를 눈앞에 둔 어린이극 전문극단으로서 전용극장 하나쯤은 있어야겠다는 생각. 그것만 해도 7억∼8억원이 드는 큰 사업이었다. 그런데 일단 극장에 한번 맘이 쏠리니 자꾸 욕심이 났다. 극장도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면 좋겠고, 공연 기다릴 동안 아이들이 책을 읽을 장소도 필요할 것 같고, 또 이왕이면 맘껏 뛰어놀 놀이터까지 전부 한 공간에 두면 얼마나 좋을까. ●국내 첫 어린이 복합문화 공간 마련 오는 17일 개관하는 서울 대학로의 사다리아트센터는 그렇게 해서 지어진 국내 첫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이다. 예정보다 공사기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지난 4월 아쉬운 대로 먼저 완공된 1개 극장을 오픈해 반쪽짜리 공연장으로 운영해오다 이번에 전관 개관하게 됐다.4층 규모의 사다리아트센터에는 동그라미극장(200석)세모극장(220석)네모극장(270석)등 소극장 3개, 교육공간인 사다리연극놀이연구소, 어린이도서관 등이 구비돼 있다. 이전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건물앞 공터는 조만간 폐타이어를 깔고, 나무를 심어 놀이터로 꾸밀 계획이다. 극단 사다리 대표이자 사다리아트센터 총책임자인 정현욱(38)대표는 “계획보다 규모가 커지면서 예산이 60억원으로 불어나 자금 조달에 애를 먹었지만 오래 품어온 소망이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순수 민간극장으로 운영하고 싶은 마음에 정부 지원이나 기업 후원은 염두에 두지 않았다. 아무래도 외부 자금이 들어오면 상업적인 작품 위주로 운영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금의 절반은 개인사업가로부터 투자받았고, 나머지는 은행대출 등으로 어렵게 마련했다. ●정부 지원·기업 후원없이 60억원 투입 예산이 불어난 데는 극장 시설에 대한 그의 남다른 고집도 한몫했다. 국산보다 4∼5배 비싼 외제 조명기와 음향기기 등을 설치하고, 아이들 안전을 고려해 극장 로비에 카펫을 깔았다.“어린이극이라고 해서 대충 만들어도 된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반 공연보다 훨씬 더 세심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좋은 공연을 체험해야 그 경험으로 어른이 돼서도 공연장을 찾게 될 테니까요.” 1988년 최영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연출가 유홍영·임도완씨 등 10여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극단 사다리는 그간 완성도 높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명실상부한 어린이극 전문극단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관객 서비스도 남다르다. 공연장안에 도우미들을 여러명 배치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자체 회원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시로 피드백을 받는다. 이같은 관객 서비스에 힘입어 현재 3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개관기념작 ‘알’등 새달 올려 1994년 극단에 합류해 2000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는 그는 “공연 내용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아이들의 솔직함이 좋다.”고 말했다. 좋은 어린이극이란 어떤 것일까.“공연을 보고 난 뒤 부모와 자녀간에 대화의 통로를 열어줘야 합니다. 이를 테면 선악의 개념을 직접 말해주는 연극이 아니라 상황을 던져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도와주는 작품이지요.” 개관기념작으로 ‘하륵이야기’(7월14일까지, 동그라미극장),‘완희와 털복숭이 괴물’(7월14일까지, 세모극장)‘알’(7월1∼13일, 네모극장)등이 공연되고, 내달 중순에는 ‘2005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가 열릴 예정이다.(02)382-5477. 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주말 자선공연 4년째… 1억 모았네요”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가 지난 4년여 동안 주말마다 자선공연을 통해 1억원을 모금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이건재(45·회장) 조기열(41·악장) 고상범(35·총무)씨 등 공무원 통기타 트리오 ‘한소리회’는 2000년 11월부터 백혈병·소아암 환자 돕기 공연을 통해 지난 12일로 1억원을 모금했다. 그동안 이천도자기엑스포 전시장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등에서 공연해온 이들은 지난 4월23일부터 주말마다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행사장에서 어린이환자 돕기 공연을 해 왔다. 화려한 조명도, 뜨거운 반응도 없는 평범한 공연이지만 이들이 부르는 사랑의 노래는 행사장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12일 성금 1억원이 모아지는 순간, 공연장을 찾은 유승우 이천시장이 성금을 내놓은 한 어린이에게 감사의 선물로 도자기를 전달하고 한소리회 트리오를 격려하기도 했다. 1994년 결성된 한소리회는 10여명이 교도소와 병원을 찾아 공연을 벌이다 2000년 지금의 멤버로 재편해 거리에서 본격적인 자선공연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백혈병 및 소아암 어린이 26명의 치료비를 정기적으로 지원했고 지금도 14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돕던 어린이 환자 7∼8명은 투병중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아직 자신들이 도운 어린이 환자의 얼굴을 직접 본 적이 없다는 이들은 수혜자 가족에게도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지 않았다. 모임의 회장인 이씨는 “후원금을 내주신 분들이 따로 있는데 우리가 생색을 낼 순 없지 않으냐는 생각에, 병원 사회복지사를 통해 수혜자를 물색하고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일정과 모금내역은 한소리회 홈페이지(www.hansori.or.kr)에 공개된다. 수원 장안문 거리에서 공연을 하던 한소리회를 지켜보다 후원회장을 맡은 임택순(46·스포츠의류점 운영)씨는 “열악한 여건에서도 꿋꿋이 공연하는 모습에 감동해 도와주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자녀들을 돌보느라 정신적·경제적으로 지친 가장들이 희망을 갖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소리라는 동아리 이름처럼 이들은 노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오는 19일 도자비엔날레가 폐막되면 매달 첫째·셋째주 토요일 오후 4∼8시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여주휴게소, 둘째·넷째주 일요일 오후 1∼5시 이천도자기엑스포 전시장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탈출소동 코끼리 속죄의 ‘재롱’

    탈출소동 코끼리 속죄의 ‘재롱’

    11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코끼리 월드’ 사육장. 지난 4월20일 집단탈출 소동을 빚었던 미증유의 사건은 언제 그랬느냐는 듯 까맣게 잊혀진 모습이었다. ●테마쇼 관람객 장사진 정문쪽 환경연못 옆 공연장 입구에서는 “코끼리와 함께 멋진 추억을 남길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끊이지 않고 들려왔다. 하루 4∼5차례 펼쳐지는 테마쇼의 3회 공연이 다가오자 매표소엔 입장권을 사려는 손님들로 길게 장사진을 쳤다. 코끼리 등에 올라 100여m 길이의 공연장 바깥을 한바퀴씩 도는 트래킹 코스에는 아이들이 ‘V’자를 그리며 찰칵찰칵 기념촬영을 하느라 바빴다. 라오스에서 온 조련사들은 코끼리 목에 타고 발을 구르는 등의 신호로 속도를 조절하며 ‘안전운행’에 신경쓰는 모습이었다. 트래킹을 마친 이들은 높이가 2m 넘는 하차장에서 아쉬운 듯 한번 더 소중한 추억을 앵글에 담기도 했다. 축구 경기장처럼 관중석(902석)을 갖춘 4각형 공연장에는 유모차 행렬이 길어지나 했더니 5시10분 코끼리 쇼가 막을 올렸다. 공연장 한쪽에 쳐진 빨간색 커튼을 헤집고 주인공인 코끼리 9마리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코를 도넛 모양으로 말아올리는 인사로 상견례를 가진 뒤 무대 뒤로 사라졌다. ●물구나무 서기에 박수갈채 관객들이 관중석 앞을 지나는 코끼리에 당근을 먹이로 건네는가 하면 더러는 지폐를 팁으로 주자, 코끼리들은 코를 뻗어 낚아올린 돈을 등 뒤로 넘겨 주인인 조련사에게 바쳤다. 일곱살 먹은 막내 ‘탬’이 첫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국기 게양대에서 코를 빙빙 돌려 태극기를 게양하자 260여명의 관객들이 갈채를 보냈다. 아기 코끼리들이 물감을 묻힌 붓으로 꽃을 그리는 재주를 선보인 데 이어 훌라후프 돌리기와 물구나무 서기 등의 묘기를 부리는 모습에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자 코끼리들은 앞발을 들어올리며 ‘만세’를 불러 화답했다. 풍선 터뜨리기, 코끼리 피라미드에 이어 지난번 탈출소동의 주범인 ‘뻥’이 출연하는 ‘누워 있는 사람 타넘기’ 순서에서는 관중석이 숨을 죽였다. 앞발과 코로 관중석에서 뽑힌 3명의 출연자를 톡톡 쳐가며 탐지한 끝에 무사히 인간장벽을 뛰어넘자 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코끼리와 축구하기,‘코끼리와 빨리 달리기’ 등 관객이 함께하는 순서에서는 상품도 주어졌다. 관객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깜짝 쇼’도 마련됐다. 농구 골 묘기에 가서는 갑자기 맏이 ‘탐’이 절뚝거리며 쓰러졌다. 쇼 진행자 이홍규(27)씨가 식은땀을 흘리며 왔가갔다 하더니 ‘뻥’이 나와 주사를 놓는 장면에 이르러서야 쇼의 한 장면임을 관객들은 어렴풋이 짐작하게 된다. 쇼는 6시쯤 거북이의 인기곡 ‘빙고’에 맞춰 거구를 흔들어대는 댄스파티로 끝났다. ●난입 식당엔 오히려 손님 부쩍 늘어 공연장은 코끼리떼 대탈출 뒤 지난달 10일 재개장한 지 30여일을 맞았다. 그러나 사건 당시 코끼리들이 난입해 집기를 부쉈던 인근의 한 삼겹살 식당은 리모델링을 해 ‘코끼리가 들어온 집’이라는 간판을 달아 인기를 끄는 바람에 손님이 북적대는 등 때아닌 대박으로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몸무게 800㎏∼1.5t인 코끼리들은 주식인 옥수수 건초와 영양식인 ‘알팔파’ 등 한 마리가 하루 40∼50㎏씩 먹어치우며 건강하게 지낸다.‘코끼리 월드’ 문병진 실장은 “코끼리 때문에 갈비뼈를 다쳤던 시민은 완쾌됐지만 정밀검사를 한번 더 해줄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코끼리는 코를 이용해 1t 이상의 물건을 들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코를 휘둘렀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등 뒤에 코끼리가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고 피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02)3437-5959.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놀면서 배우는 체험놀이극 인기

    자녀교육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엄마들. 아무리 그래도 한창 뛰어놀 나이의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는 일이 맘 편할 리 없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반영하듯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효과를 얻는 체험놀이전이 새로운 어린이 공연 장르로 각광받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1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리는 씽크 다빈치는 이탈리아의 위대한 화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여러 발명품을 통해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하는 예술과학 체험전이다. 각종 과학 소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조작해볼 수 있는 ‘호기심의 방’을 비롯해 ‘감각의 방’‘창조의 방’‘상상의 방’‘공작실’등 5개 테마별 전시공간이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한다.8월21일까지.1만 5000원.(02)3443-6483.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라면 독일 수학박물관 마테마티쿰의 수학놀이 체험전(7월1일∼내년 3월3일, 능동 어린이회관)이 안성맞춤이다.‘만지는 수학, 느끼는 수학’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50여종의 아이템으로 수학의 원리를 깨우치게 한다. 독일과 한국 수학교육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재미는 덤.7000원.(02)587-0314. 회색빛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흙과 물, 꽃과 나무 등 자연의 숨결을 느끼게 하고 싶다면 자연조형놀이공간을 표방한 숲속놀이 창고(7월8일∼9월11일, 코엑스 1층 특별관)를 권할 만하다. 물, 바람, 흙을 주제로 삼은 각각의 방에서 맘껏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방마다 놀이 교사들이 배치돼 창의력과 감성계발에 도움을 준다. 놀이시간은 75분, 한번에 들어가는 인원은 40명.2만원.(02)516-1501. 흙, 밀가루, 물 등 자연소재를 즐겨 다루는 연출가 이영란의 가루야 가루야(7월9일∼8월28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는 밀가루를 활용한 감성체험장이다. 어린이를 위한 흙놀이공연 ‘바투바투’에 이은 두번째 물체놀이극. 밀가루 인형극을 상연하는 공연장과 밀가루 반죽으로 여러가지 모양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장으로 구성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시간마다 총 6회 공연.2만5000원.(02)569-0696.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화캘린더]

    ●경기 수원시립교향악단은 17일(금) 오후 7시30분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6월의 클래식에세이’ 공연을 연다.A석 5000원,B석 3000원.(031)228-2813∼6. ●서울 성북구는 23일(목) 오후 2시 구청 5층 강당에서 ‘성북 여성가족 노래자랑’ 예선대회를 연다. 본선은 다음달 7일(목) 오후 3시 현대백화점 미아점에서 열린다. 참가신청은 18일(토)까지.(02)920-3492∼4. ●서울 금천구는 18(토)∼19일(일) 오후 2·4시 금천구민문화체육센터 1층 소극장에서 어린이 연극 ‘아리아리 돈깨비’를 무대에 올린다. 입장권은 한 사람당 2∼3장씩 17일(금)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나눠준다.(02)890-2410. ●인천시립극단은 16(목)∼27일(월) 오후 7시30분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타스마니아’를 무대에 올린다. 일반 1만원, 청소년 5000원.(032)420-2020. ●인천시립교향악단은 16일(목)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61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한동일씨를 초청,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3번 다단조 작품 37·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 64 등을 연주한다.R석 1만원,S석 7000원,A석 5000원.(032)420-2781.
  • 뚝섬엔 해가 지지않는다

    뚝섬이 뜬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 부동산이 ‘서울 숲’공원 조성을 계기로 인기를 끌고 있다.35만평 규모의 공원 개장을 앞두고 주변이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교통여건 개선과 상업지역 개발 기대감으로 추가 상승도 기대된다. ●공원 프리미엄… 30평형대 아파트 올들어 호가 4000만원 뛰어 뚝섬 일대 아파트값은 서울 숲 조성 계획이 나오면서 이미 공원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강변 건영, 한진타운, 대림로즈빌, 동아 아파트 등이 공원 아파트로 꼽힌다.30평형대를 기준으로 연초보다 4000만∼5000만원 올랐다. 강변 건영 아파트 가운데 한강이 보이는 33평형은 5억 3000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왔다. 연초와 비교, 부르는 가격이 4000만원 정도 뛰었다. 상업용지 길 건너편에 위치한 동아아파트 32평형도 호가가 5억원을 넘어 연초보다 4000만원 정도 올랐다. ●추가 상승 예상… 땅·상가 매물 달려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땅값도 추가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3∼4층짜리 건물 시세는 20억∼30억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매물이 달린다. 추가 개발이 예정된 상업용지 주변 아파트와 땅값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파트 주인들이 공원 개장 이후 추가 집값 상승을 예상, 매물을 거둬들이는 바람에 매물 부족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치영 공인중개사는 “서울 숲 개장을 앞두고 있는데다 상업용지 매각 일정이 결정되면서 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매매 희망가를 올리고 있다.”면서 “분당선이 개통되면 주변 부동산값이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업용지에 호텔·공연장·복합문화시설 등 들어설듯 뚝섬 부동산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가 뚝섬 상업용지를 매각키로 하면서 주변 개발붐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오는 17일 주상복합 아파트와 호텔 등을 지을 수 있는 상업용지가 매각된다. 공연장, 복합문화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4개 권역 중 3개는 상업용지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로 알려진 땅이다. 공개 경쟁입찰로 매각,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형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잔뜩 노리고 있다. 경쟁입찰로 공급되기 때문에 땅값이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주상복합 아파트값도 덩달아 뛰고 주변 아파트값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업계는 주상복합 아파트 800여 가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평당 분양가는 3000만∼4000만원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역 건설도 호재다. 신분당선 성수역이 공원 옆에 들어선다. 왕십리에서 이곳을 거쳐 강남 도곡동, 수서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서울 강남과 분당을 잇는 대중교통편이 마련되는 셈이다. 오는 2009년 완공 목표다. 분당선 성수역 주변으로는 2만 5000평의 역세권 개발이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경기도 ‘문화의 전당’-아파트 부녀회 자매결연

    경기도 ‘문화의 전당’(사장 홍사종)이 아파트 부녀회와의 자매결연으로 주부들을 공연 관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117에 자리한 문화의 전당은 공연장의 안정적인 관객층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수원시 영통구 임광아파트 부녀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말까지 수원시 영통구, 화성·용인시 지역의 33개 아파트 부녀회와 결연했다. 안정적인 관객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한 문화의 전당의 주부관객 마케팅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어 지난달 열린 ‘정태남의 유럽음악여행’과 ‘홍사종의 재미있는 연극이야기’ 공연에는 부녀회를 통한 주부관객 점유율이 70%를 넘어서기도 했다. 아파트 부녀회 주부들에게 주어지는 공연 및 문화교실 참가비 할인, 아파트 노인회 연 2회 무료 관람,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전당 공연팀의 문화공연 등 혜택이 주부관객을 사로잡은 주요 성공요인으로 손꼽힌다. 문화의 전당은 오는 21일 ‘홍사종의 재미있는 연극이야기’,29일 ‘정태남의 유럽음악여행’ 공연을 관람하는 자매결연 아파트 주부들에게 50%의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주부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팝스 콘서트’와 ‘가곡의 밤’을 기획하고 있다. 자매결연을 희망하는 부녀회는 문화의 전당 마케팅부로 신청하면 된다.(031)230-3244.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집 앨범‘It’s unique’ 낸 빅마마

    2집 앨범‘It’s unique’ 낸 빅마마

    조화로운, 편안한, 부드러운, 솔직한, 사람 냄새나는…. 이런 느낌들을 한 데 버무려 노래에 녹이면,‘빅마마표 음악’에 얼추 가까지 가지 않을까? 빅마마. 외모 지상주의를 꼬집으며, 노래 실력 하나로 가요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그녀들이 이번엔 핵폭풍을 만들어낼 태세다.2년 3개월 만에 2집 앨범 ‘It’s unique’를 손에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것. 새 음반은 지난달 하순 발매를 시작한 이후 줄곧 전국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 판매량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다.8일에는 MBC ‘수요예술무대’가 이례적으로 마련한 1시간짜리 특집 미니 콘서트를 통해 공식 방송 활동도 재개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 대공연장 녹화 현장에서 만난 빅마마는 음악적으로는 물론 외모적으로 한층 성숙해져 있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빅마마스러워지려 노력했어요. 전체적으로 풍요로움을 주면서도,‘여백의 미’라고 할까…‘쉼표’ 하나를 더 집어넣었죠.” 이번 앨범은 1집때 보여줬던 ‘빅마마표 음악’의 냄새가 더욱 진하게 풍긴다. 신연아(33), 이지영(27), 이영현(25), 박민혜(24) 4명의 멤버가 내는 ‘사구동성(四口同聲)’은 더욱 완벽한 화음으로 발휘됐다. 하지만 무작정 강한 것 만이 아닌, 부드러워야 할 때는 더 부드러워졌다. 솔로곡도 추가해 변화감을 줬다. 무엇보다 빅마마의 손으로 빚어낸 작품이라는 것. 리더 신연아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고, 수록곡의 절반 이상을 멤버들이 작곡했다. 타이틀곡은 ‘여자’. 사랑의 상처를 입은 여자의 마음을 그린 이 노래는 빅마마의 트레이드 마크인 감미롭고 달콤한 화음이 잘 녹아있다.‘어게인(Again)’은 경쾌한 펑키 리듬이 흥겹고,‘소리’는 정통 발라드의 진수를 보여준다. 여자들의 소소한 일상을 떠올리게 하는 ‘처녀들의 수다’는 피아노와 트럼펫 선율 속에 네 멤버의 개성 넘친 음색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이번 앨범은 빅마마의 많은 음악적 고민속에서 탄생됐다. 지난 3월 ‘소리’라는 곡을 타이틀로 앨범을 다 만들어 놓고도 이미 제작된 10만 여장을 모두 폐기처분 한 것. 이들은 “수억원에 이르는 손해는 중요치 않았다.”고 말한다.1집과 차별성이 별로 없고,2년여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빅마마의 새 앨범이라고 자부하기에는 도무지 성이 차지 않았던 것. “애초의 앨범엔 솔로곡이 하나도 없었어요. 때문에 너무 ‘꽉차서’ 부담스러울 정도의 느낌이었죠. 듣는 사람이 지루해할 것 같더라고요.” 결국 이미 녹음된 5곡을 과감히 버리고 계획에 없던 네 멤버 각자의 솔로곡을 집어넣었다.‘팀플레이’를 위해 꼭꼭 숨겨 놓았던 개개인의 개성과 매력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고도 생각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그래도 성이 차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기자에게 “할 만큼 했다. 대만족이다.”라고 잘라 말한다. 2년 동안 만든 앨범을 두 달 만에 뒤집은 데는 대중의 변화 요구를 의식한 결과로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손사래부터 친다.“음반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대중들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우리가 좋아하는 게 바로 대중이 좋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죠.”본인들도 가수 이전에 ‘대중’이었지 않냐며 한 목소리를 낸다. 2집 활동은 단독 공연 위주가 될 것이라는 빅마마.“다음 3집 앨범을 통해서는 록사운드가 많이 가미된 모던록 스타일의 음악을 선보이고 싶다.”면서도 중요한 한 마디를 덧붙인다. “다음에는 ‘사회적 획일성’을 꼬집을 거에요. 하나의 유행에 일방적으로 끌려가고, 사고방식도 획일적으로 변해가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점점 사라져가는 개인의 개성과 사회적 다양성의 문제를 메시지로 담을 거예요.”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성남 탄천 둔치 8월19~25일까지 세계민속축제

    고수부지에서 처음으로 축제가 열린다. 성남시는 오는 8월19일부터 일주일동안 탄천 둔치에서 ‘성남세계민속예술축제’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첫 천변(川邊)문화축제로 기록되는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진다. 탄천 둔치를 중심으로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 중앙·율동공원 야외공연장 등 시 전역에서 열리며 천변 2∼3곳에 특별무대가 마련된다. 해외 공식초청공연은 대만과 독일, 러시아, 사하공화국, 세르비아, 스리랑카, 스페인, 이스라엘, 이탈리아, 에콰도로 등 10개국 공연단체들의 민속예술공연으로 꾸며진다. 소규모 공연단체, 아마추어 예술단체 등이 꾸미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공모를 통해 작품이 선정된다. 탄천 둔치 옹벽에 벽화그리기와 힙합·합창동아리 경연대회, 인라인·보드경연대회, 디카·폰카 콘테스트, 마라톤대회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줄타기공연과 마술, 저글링 퍼포먼스 등 볼거리가 마련되고 음식축제와 생맥주축제 등 먹을거리도 준비된다. 인근에 벼룩시장도 개설된다. 시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분당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마련되는 시민축제”라며 “지역주민화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꾀꼬리 아빠들’ 봉사 본색?

    ‘꾀꼬리 아빠들’ 봉사 본색?

    “여러분, 요즈음 좀 행복해지셨나요. 우리는 행복해서 노래하는 게 아니라 노래하니까 행복한 것입니다.”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법무사 사무실에서 ‘서울아버지합창단’ 추동천(58·법무사) 회장을 만났다. 그는 “지난달 말 중국에서의 공연으로 새삼 합창단의 보람이 더없이 크게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회원 168명을 거느린 합창단은 지난달 27∼31일 중국 옌볜(延邊)을 다녀왔다. 그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산실로 알려진 용정의 용정중·고교 졸업식에 초청됐는데 매우 감동적인 무대였다.”면서 “독립운동에 참여한 선조들의 후예들을 위로하는 자리였지만, 도리어 우리가 역사에 대해 깨닫고 더 뛰어야겠다는 결심을 갖게 됐다.”고 사뭇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합창단이 용정의 무대에 오른 계기 또한 특별하다. 지난해 중국으로 건너간 추 회장은 현지인으로부터 용정중·고 학생 1200여명 가운데 70% 정도는 부모가 한국으로 돈을 벌러 떠나 그리움에 젖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들을 도울 방법이 없겠느냐고 묻자 “졸업식 때 위문공연을 해주면 좋겠다.”는 제의가 있었다. 회원 45명은 예정돼 있는 단합 체육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옌볜을 방문키로 뜻을 모았다. 학교엔 강당도 없었다. 그렇다고 졸업식이 열리는 운동장에서 공연할 수는 없는 일이어서 합창단은 용정연극원 공연장을 대관하는 비용까지 치르고 졸업식이 끝난 뒤 공연을 갖기로 했다. 28일 오후 3시 마침내 막이 올랐다. 무작정 단원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를 부를 수는 없어 동포들에게 청소년들이 어떤 곡을 좋아하는가를 물어 레퍼토리를 짜놓은 터였다. 해바라기의 ‘사랑이여’에 이어 ‘엄마야 누나야’를 부르자 2층으로 된 공연장 곳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와 숙연해졌다고 한 회원은 말했다. 이들은 “오신 김에 우리에게도 솜씨를 보여달라.”는 옌볜대 예술원의 요청으로 이튿날 베이징 여행을 포기하고 다시 무대에 올라 옌볜가무단과 합동 공연을 갖기도 했다. 서울아버지합창단은 다음달 2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무의탁 어르신 돕기 자선음악회를 앞두고 연습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대부분 직장인들이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 연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6년 동안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노인휴양시설 ‘평안의 집’ 돕기에 나서고 있다. 연간 10∼12회 갖는 음악회에서 얻는 수익금은 평안의 집 어르신과 천안 개방교도소와 소년교도소 재소자 등 소외된 이들을 위해 쓰고 있다. 시골 등 문화·예술 사각지대에서 공연을 요청해오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합창단은 발족 때부터 원로가수 최희준(69)씨를 단장으로 영입했다. 초대 지휘자인 성악가 전평화(작고)씨와 군대 동료인 인연 때문이었다. 합창단에서는 서울 화곡초등 교장을 끝으로 교직에서 정년퇴임한 성태호(73)씨가 홍보를 맡고 있다. 회원들의 나이는 20대 초반부터 다양해 평균 50세 정도 된다. 아버지합창단에 웬 청년이냐고 의아하게 여길 수도 있으나 이호인(50)씨와 아들 찬영(20)씨처럼 아버지와 함께 활약하는 ‘부자(父子) 단원’도 8명 있다. 추 회장은 “2000년 소년교도소에서 위문공연할 때였는데, 어머니들이 노래해주면 일종의 감화 효과가 클 것이라는 생각에 서울 송파어머니합창단과 동행했다.”면서 “하지만 아버지들이 노래할 때 눈물을 더 흘리는 모습에 합창단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추 회장은 “평소 어머니 품안엔 더러 안기고 응석도 부리지만, 어디 있더라도 늘 그리운 게 부정(父情)이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을 맺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LG ‘고급문화 마케팅’

    LG ‘고급문화 마케팅’

    근육질의 남성 발레리나(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광고를 앞세워 역동적인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LG가 이번에는 세계적인 무용극을 후원하며 ‘고급문화’ 마케팅에 나섰다. LG는 2일 독일 출신의 세계 무용계의 거장인 피나 바우쉬(65)가 한국을 소재로 제작한 무용극이 22∼26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무용극은 이후 프랑스의 ‘시어터 드 라 빌’, 일본 국립극장 등 세계 각국의 주요 공연장을 순회할 예정이다. 무용극은 LG문화재단이 지난해 피나 바우쉬 무용단에 10억원의 제작비용을 지원, 한국을 주제로 해 줄 것을 의뢰하면서 탄생했다. 피나 바우쉬는 지난해 10월 내한해 서울, 경주, 비무장지대 등을 답사하며 작품을 구상했다. 구본무 회장은 피나 바우쉬를 직접 만나 “한국문화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이 전세계에 잘 알려질 수 있는 작품을 기대한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극에는 김민기의 ‘가을편지’ 등 한국정서가 물씬 풍기는 음악이 사용되고 ‘등목’,‘김장’ 등 한국의 상징들이 무용으로 승화된다. 피나 바우쉬는 이탈리아 로마를 표현한 ‘빅토르(1986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마드리드(1991년)’, 홍콩의 중국 반환을 기념한 ‘유리창 닦기(1997년)’ 등 한 도시나 국가의 다양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어 ‘독창적인’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로 유명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노원구-포천시 지역발전 ‘윈윈’

    노원구-포천시 지역발전 ‘윈윈’

    ‘동북부 개발하고 지하철 연장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포천시가 동북부 개발에 관한 ‘윈윈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윈윈전략’이란 포천시의 소흘읍에 차량기지를 만들어 현재 의정부까지 나 있는 지하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고, 노원구의 창동 차량기지를 장암으로 옮기는 방안이다. 포천시는 서울까지 연결되는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노원구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차량기지를 없애고 다른 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기본계획안 확정 등 본격 추진 준비 노원구는 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근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예정부지 활용방안 수립계획’에 관한 용역을 마치고 기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포천시는 지하철 7호선을 포천으로 연장하는 안이 포함된 ‘2020 포천 도시기본계획(안)’을 올 초 확정, 경기도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기반 신도시개발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한다. ‘2020 포천 도시기본계획(안)’의 핵심은 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이다. 포천시의 철도시설 도입에 관한 추진 전략은 ▲도시철도 7호선 연장 ▲소흘읍 일원에 10만평의 도시철도 차량기지 부지 조성 ▲신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도시철도망 구축 ▲경기도, 서울시, 중앙정부 지원 추진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에 현 사업 반영이다. 이를 통해 ▲포천∼서울간 접근성 향상 ▲신도시계획 추진에 기여 ▲낙후된 포천시의 체계적인 발전 도모를 목표로 삼고 있다. 포천시는 총 노선 27∼28㎞로 추정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을 1·2차로 나누어 1차사업에서는 소흘지역에 차량기지 이전부지를 제공해 의정부 장암까지의 노선을 포천시 소흘까지 연결한다.2차사업에서는 포천시 신도시사업 추진과 병행해 소흘읍에서 신도시를 거쳐 신북면까지 도시철도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철도 구축과 신도시 개발이 병행되면 인구도 2003년 16만여명에서 2021년 30만명까지 늘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소흘읍까지 지하철 7호선 연결이 1차 과제 포천시 도시과 윤재철 과장은 “철도 시설을 도입하고 신도시를 개발하는 도시계획안이 이번 달 중순 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다음 달 중앙부처인 건교부로 제출될 예정이다.”면서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에 반영시키는 난관이 남아 있지만 이 안이 도에서 통과할 경우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과장은 “포천의 인구는 1995년 12만 8000여명에서 2004년 12월 말 현재 15만 8000여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서울까지 연결되는 철도교통은 전무한 상태”라면서 “지하철 연장으로 서울과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포천시로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노원구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지난해부터 (주)어반이엔씨에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예정부지 활용방안 수립계획’ 용역을 맡겨 구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기획안을 내놓았다. 개발을 위한 토지적성평가도 마쳤다. 현재 검토 중인 토지이용계획안 3가지 중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개발안은 현 부지를 준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녹지지역으로 나누어 상업시설(복합센터)용지·종합사회복지시설·다국적 언어체험마을·영상미디어예술단지로 구성하는 내용이다. ●멀티영화관·다국적 언어체험마을 계획 개발안에 따르면 상업시설용지에는 멀티영화관·테마 쇼핑몰·사계절 실내 스포츠시설 등을, 종합사회복지시설에는 치매노인 요양소·여성문화회관 등을 세운다. 다국적 언어체험마을은 영어·중국어·일어존(zone)으로 나누어 체험형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노원구 이기재 구청장은 “도시 중앙에 위치해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창동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을 옮겨 민자 유치를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교육시설 확충에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면서 “포천시는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차량 기지 이전과 교통시설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포천시와의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맺은 데 이어 18일에는 구의회와 시의회가 자매결연할 예정이다. ●2조원 육박 비용부담, 중앙 정부 협조가 난제 그러나 차량기지 이전 및 도시철도 연장사업을 시행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1조 5000억∼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다. 포천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에 필요한 부지 10만평을 제공하고 서울시는 이전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부담하는 원칙으로 추진했다. 문제는 서울∼의정부∼포천 등 3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막대한 사업비를 서울시에서 도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노원구 관계자는 “사업비를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분담해야 된다는 원칙하에 의견을 다시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박윤국 포천시장의 구상 “가능한 한 국공유지 활용 민원 줄일것” “서울지하철 7호선 연결은 포천시의 미래와 직접 연결된 최대 현안으로 기필코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자금의 조달과 차량지기 부지확보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현실적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자금조달이 최대의 과제인데요.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함께 분담하는 방안을 택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자금조달 측면만 본다면 국비 70%가 지원되는 국철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포천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을 고려, 국비 60%가 지원되는 도시철도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10만여평에 이르는 부지 제공에 따라 예상되는 민원의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포천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300여만평 규모의 포천신도시 구상에서 7호선 연결은 필수적이란 사실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국·공유지를 많이 포함시켜 대상부지로 정하겠지만, 편입 사유지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해도 원만하게 해결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당초 사업자체가 서울시와 포천시만의 ‘윈윈’전략으로 발표돼 경유지인 의정부시가 소외감을 가진 점은 없습니까. -소외감까지는 아니라도 당혹스러운 점은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반적으로 공조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입장에서도 동부지역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입니다. 장래엔 의정부가 내년 중 착공하려는 경전철과도 연결될 것입니다. 7호선 연결도 이에 따라 장암에서 의정부 민락지구를 경유, 포천에 이르는 노선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문화시설·공원활용 희망 56% 노원구민들은 창동 차량기지를 개발할 때 멀티영화관 등 문화시설과 공원·녹지공간의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도시정비과에서 조사업체 (주)어반이엔씨에 위탁해 노원구민 101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을 개발할 경우 가장 필요한 시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문화시설’(296명)과 ‘공원녹지시설’(268명)이라고 답한 주민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멀티영화관(337명), 전시장(289명), 공연장(270명)이 꼽혔다. 또한 ‘개발시 필요한 시설 2순위’로도 문화시설(261명)과 공원녹지시설(203명)을 택한 사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3순위로는 ‘체육시설’(153명)이 가장 많았고 문화시설·교육연구시설·공원녹지시설이 뒤를 이었다. 문화·녹지·체육시설 등 생활환경을 중시하는 노원구민들의 성향은 다른 질문에서도 드러났다.‘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주민 217명이 ‘생활환경(문화·체육시설, 공원·녹지시설 등)이 좋아서’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자녀 교육관계로’라고 답한 사람은 98명,‘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주민은 5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예정부지 토지활용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 조사를 위해 시행됐다. 노원구 이기재 구청장은 “현 부지를 개발할 때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노원구민들의 교육열이 높고 과학고·외국어고 진학률도 높은 만큼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효마당극 ‘쪽빛황혼’

    [우리동네 문화 한마당] 효마당극 ‘쪽빛황혼’

    ●4일 오후 4시 산기슭공원 (금천구), 5일 오후 4시 고척근린공원 (개봉역)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마당극 단체로 농촌문제를 다룬 ‘아줌마 만세’, 환경문제를 다룬 ‘형설지공’ 등 뛰어난 작품을 많이 만들어왔습니다. 우금치가 만든 효마당극 ‘쪽빛황혼’은 2000년 문화관광부의 ‘전통연희개발’ 작품으로 선정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 120여회의 순회공연을 가졌습니다.‘쪽빛 황혼’은 겉으로는 노인복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언젠가 노인이 될 우리들이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있는 아픈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노인문제만을 심각하게 그려낸 작품이 아닙니다. 마당극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공연시간 내내 넘쳐나고, 때로는 웃음바다를 만들고, 불을 뿜는 추억의 약장수와 탈춤, 진도만가, 판소리 등 우리의 전통 연희가 시원하게 펼쳐져 우리의 눈과 귀를 쉬지 않고 즐겁게 하는 우리의 ‘마당극’입니다. 저희 국립극장에서도 이번 2005 국립극장 새단장 축제의 일환으로 우금치의 쪽빛황혼을 초청하였습니다. 국립극장의 마당인 하늘극장에서 이들의 신명나는 놀이판이 펼쳐졌고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셨습니다. 공연이 공연장 안에서만 행해지면 관객도 역시 한정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마당극은 경계가 없는 마당이란 장소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자 항상 노력합니다.‘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은 이런 의미에서 더 큰 마당극입니다. 시민이 살고 있는 곳곳에 찾아가 문화를 보여주는, 아니 함께 참여하게 하는 현대적 의미의 마당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2005서울시민문화한마당’은 시민들과 아주 가까이 있습니다. 집앞 공원에서 펼쳐지는 마당극인 셈이지요. 이 좋은 잔치에 우금치의 ‘쪽빛 황혼’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볼때 마다 새로운 감동으로 항상 즐거운 ‘쪽빛 황혼’. 이번 공연은 탁트인 공원에서 펼쳐지는 야외 ‘마당극’답게, 관객과 함께 더불어 하나되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금치에게는 좀더 다양한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우리 서울 시민들에게는 단순한 공연관람을 넘어서는 진한 ‘문화 체험’으로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젊은이들 중심의 문화에서 벗어나 어르신들과 젊은이들, 그리고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웃고 울수 있는 공연, 그것이 ‘쪽빛 황혼’의 매력이고 ‘마당극’의 진정한 매력일 것입니다. 김명곤 국립극장장
  • 분단의 상징 DMZ서 평화의 메시지를

    광복 60주년과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경기도가 주최하는 ‘세계평화축전’(Peace Festival 2005)이 8월1일부터 9월11일까지 42일 동안 임진각, 도라산역, 헤이리, 파주출판문화단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상징 DMZ(비무장지대)를 평화의 의미로 승화시킨다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의 주제는 ‘평화·상생·통일·생명’.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평화와 화해, 통일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염원이 분단현장인 임진각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 속에 전해질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행사의미를 설명했다. 문화기획가 강준혁씨의 주도로 개발된 이번 축제 프로그램에는 해외 17개국 17개 단체, 국내 75개 단체 등 국내외 문화예술인 1000여명이 참가한다. 주최측이 가장 역점을 둔 프로그램은 개막식인 8월1일 오후 7시 점등식을 통해 모습을 드러낼 ‘생명촛불 파빌리온’. 임진각 일대에 3만여평 규모로 조성될 주행사장 내 50m 길이의 파빌리온에 설치된 3000개의 촛불이 행사기간 동안 일반인들의 기부를 통해 밝혀지게 되며, 수익금 전액은 유니세프(UNICEF)에 전달된다. 또 기부금을 받고 기부자의 메시지를 돌판에 새겨주는 ‘통일기원 돌무지’의 수익금은 북한 어린이 돕기에 쓰여질 계획이다. 일반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부문은 8월14일 광복 60주년 전야제에서부터 봇물 터질 공연무대들. 임진각 주행사장 내 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 ‘음악의 언덕’에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공연 100여개가 번갈아 선보인다. 도라산 평화·인권 강연회,DMZ포럼, 세계생명문화포럼 등 학술행사도 다채롭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르타 동티모르 외무부장관,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테드 터너 전 CNN회장, 김지하 시인 등이 참석해 평화담론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 세계적 사진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의 DMZ 사진을 전시하는 ‘하늘에서 본 DMZ展’(7월11일부터), 다양한 인류의 얼굴사진을 보여주는 ‘얼굴展’(7월1일부터), 영상메시지를 통해 국내외 참가자들이 소통하는 ‘메시지展’(8월1일부터) 등이 사전행사로 준비된다. 한편 주최측은 “광복 60주년 전야제에 평양 윤이상오케스트라를 초청하려고 협의 중이나, 아직 참가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이버 마녀사냥’ 개인人權 난도질

    애인에게 버림받은 30대 여인이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이 그녀의 미니홈피에 애절한 사정과 유서 내용을 올렸다. 순식간에 인터넷에는 추모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와 동시에 애인 A씨에 대한 네티즌의 집중공격이 시작됐다. ●시달리다 못해 직장까지 그만둬 “A의 면상이다.○○대학 야간 ○○학과 재학 중. 휴대전화 011-○○○-○○○○” 등 A씨의 신상이 인터넷에 낱낱이 공개됐다. 그가 다니던 직장과 대학에는 매일 수십통의 항의전화가 걸려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학교 앞에서 촛불시위를 하기도 했다. 결국 A씨는 다니던 직장을 지난달 그만뒀다. 그가 다니던 대학 관계자는 “한동안 ‘그런 놈을 자르지 않고 학교를 다니게 놓아 두느냐.’는 항의전화가 빗발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한쪽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인터넷 ‘마녀사냥’이 도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에는 네티즌들의 ‘인민재판’이 온라인상의 인신공격에서 끝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까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마녀사냥 대상자의 이름과 소속은 물론이고 사진과 전화번호까지 마구잡이로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 실제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매장해 버리겠다는 식이어서 가학적이다 못해 잔인하기까지 하다. 유명 가수의 공연장에 가다가 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부산의 고1 여학생에 대한 추모열기도 마녀사냥으로 변질됐다. 가수의 팬들을 중심으로 추모카페가 만들어지면서 가해자 B씨(40대)의 신상이 공개됐다. 추모카페에는 B씨의 사진과 함께 “○○를 그렇게 만들어 놓고 B는 뻔뻔하게 출근하고 있다.”는 내용이 올라 있다.B씨가 일하는 사무실에는 팬클럽 회원 등의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회사 게시판도 비난글로 도배질됐다.B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인명사고를 낸 것만으로도 견디기 힘든데 이런 일까지 당해 심신이 너무 피폐해졌다.”고 말했다.3개월 정도 휴직을 생각 중인 B씨는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이 고통을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지난달에는 인천의 지역단체 홈페이지에 “한 대학생이 장애아인 우리 아이를 때리고 욕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글에서는 서울에 있는 대학 이름을 영문 첫글자로만 표현했지만 네티즌들이 일제히 ‘수사’에 나서면서 금세 신상이 노출됐다. 수많은 장애아 가족들의 항의글로 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해당 학생은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한달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 그에 대한 비난은 여전하다. 지난 3월 서울대 학생이 도서관에서 주먹을 휘두른 사건도 마녀사냥식 ‘집단괴롭힘’의 전형이다. 당시 주먹을 휘두른 학생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된 것은 물론이고 사건현장에 함께 있었던 여자친구가 누구였는지까지 밝혀져 네티즌들의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 ●“심리적 일체감을 얻기 위한 행동” 전문가들은 이를 심리적 일체감을 얻기 위한 집단행동으로 해석한다. 특정 대상에 대한 추종과 비난을 함께 하면서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고려대 심리학과 이만영 교수는 “구세대들은 동창회와 같은 오프라인 모임에 찾아가는 것처럼 신세대들은 온라인상 이슈에 집착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네티즌들은 가치판단 능력과 상관없이 자기가 뭔가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최면상태에 놓이기 때문에 남을 해치는 행동을 쉽게 하고, 주변에 휩쓸려 합리화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개인정보 유출로 처벌할 수 있고 그 내용에 따라서는 명예훼손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구로 구의회의사당 복합건물 착공

    구로구 구의회의사당·문화예술회관 복합건물이 착공에 들어갔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30일 구의회의사당과 문화예술회관이 함께 들어서게 될 복합건물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복합건물은 구로5동 101 대지 688평에 지상 6층 지하 3층 연면적 2666평 규모로 지어진다. 모두 256억 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2007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구의회의사당은 지상 3층부터 6층까지이며, 문화예술회관 공연장은 1층에서 4층까지 611석 규모로 건설된다.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0년’ 기념 신곡낸 남진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노래인생 40년’ 기념 신곡낸 남진

    ‘오빠부대’에도 원조가 있다. 지난 1971년 9월16일 서울 세종로 시민회관 분장실. 당시 스물 여섯살의 젊은 가수가 초조하게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과연 관객이 얼마나 올까.’ 베트남전에 청룡부대로 참전했다가 돌아온 지 3개월 만인 데다 국내 가수로는 첫 리사이틀이라는 부담감 때문이었다. 이날 따라 부슬부슬 비까지 내렸다. 공연시작 1시간 전까지만 해도 관객의 발길이 뜸했다. 그러나 30분 전. 약속이나 한 듯이 관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었다. 여성 관객이 70%. 역사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엘비스 프레슬리 의상을 차려 입은 그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노래를 불렀다. 여기저기에서 ‘오빠, 오빠’ 하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공연은 전례없는 대성공. 이후 공식 팬클럽이 생기면서 ‘오빠부대’는 전국적으로 퍼져 나갔다. ●‘오빠부대’ 원조…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이른바 ‘오빠부대의 기수’ 남진씨. 흔히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린다. 공교롭게도 남씨와 프레슬리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프레슬리는 21세때 ‘러브 미 텐더(Love Me Tender)’를 불러 일약 스타가 됐다. 이후 자신이 부른 노래를 소재로 한 영화에도 출연, 팬들을 사로 잡았다. 남씨 역시 21세때 ‘가슴아프게’로 스타가 됐다. 또한 자신의 노래를 영화화한 ‘가슴아프게’‘울려고 내가 왔나’‘별아 내가슴에’ 등에 출연, 더욱 인기를 모았다. 헤어 스타일이나 몸동작 그리고 하얀 가죽옷에 금속장식이 있는 프레슬리 의상 차림으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남씨는 올해로 만 60세이자 가수로 데뷔한 지 꼭 40년째. 그동안 두세 차례 공백기가 있었지만 가요 40년사를 관통하는 빅스타의 길을 흔들림없이 걸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블루스 트로트 왈츠 차차차 트위스트 등 장르를 뛰어넘는 천부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무대동작은 인기의 보증수표. 아울러 숙명의 라이벌인 나훈아씨도 아직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어 둘이 함께하는 ‘빅쇼’를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남씨는 ‘노래인생 40년’을 기념해 최근 신곡을 무려 여섯곡이나 내놓으며 새로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신곡은 ‘둥지’와 ‘모르리’에 이어 2년 만이다. 서울 여의도 모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남방셔츠의 윗단추를 두 개 정도 풀어헤치는 평소의 모습을 연상했던 것과는 달리 소탈하면서 깔끔한 옷차림었다.‘원조 오빠’의 멋은 여전히 풍겼다. 우선 신곡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지난 2년 동안 신곡을 준비하느라 무척 바빴다.”면서 원래 일곱 곡을 예정했으나 가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을 우선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대표곡은 ‘저리가’(김동찬 작사·차태일 작곡). 지난 40년 세월을 잘 녹여 담으려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8월 특별무대 이어 가을부턴 전국투어 어쨌든 이번 신곡발표를 계기로 제2의 노래인생을 시작하겠다고 몇 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두시간여 동안 특별무대를 마련한다. 신곡과 추억의 히트곡, 또 잘 알려지지 않은 금지곡 등으로 팬들과 새롭게 만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 가을부터 전국투어를 나서 또 한번 ‘바람몰이’에 도전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와 관련,“노래를 시작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네번이나 변했다. 정말 세월이 덧없이 빠르다. 하지만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데뷔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소회를 피력했다. 잠시 지난 세월을 회상하던 그에게 공전의 히트곡 ‘가슴아프게’를 불쑥 꺼냈다. 그러자 “원래 제목은 ‘낙도 가는 연락선’이었다.”면서 “작사가 정두수씨의 고향이 하동이라 하동포구를 연상하며 글을 썼는데 너무 올드패션 느낌이 들어 고민 끝에 ‘가슴아프게’로 바꾸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님과 함께’는 작곡가 남국인씨의 부인이 작사한 곡. 처음에는 동요처럼 느껴졌지만 때마침 1970년대 ‘새마을운동’과 맞물려 삽시간에 남녀노소가 즐겨 부르는 국민가요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반면 금지된 곡도 여럿 된다고 했다. 데뷔하던 해에 ‘서울 플레이보이’‘울려고 내가 왔나’‘연애 0번지’ 등 신곡을 잇달아 발표했다.‘연애 0번지’의 경우 ‘달콤한 입술로 윙크하는 연애 0번지여∼’라는 노래인데 곧 ‘퇴폐곡’으로 낙인찍혀 금지되고 말았다. 또 이 무렵 발표된 ‘사랑하고 있어요’도 왜색이라는 이유로 금지됐다. 그러다 보니 기대하지 않았던 ‘울려고 내가 왔나’가 오히려 인기를 끌었던 것. 시골에서 상경해 고생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한가닥 위안을 주는 노래라는 이유에서였다. 문득 ‘라이벌 나훈아’와 합동공연 여부가 궁금해졌다. 주저없이 “팬들이 원하고 있는 만큼 내년 정도에는 (합동)공연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제는 (팬들에게)보답할 때가 됐다.”며 웃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우정’이든 ‘라이벌’이든 무대에 같이 서면 나름대로 가요계에 의미있는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모 언론사에서 흥미있는 조사를 했더군요.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벌 1위는 ‘정주영-이병철’ 2위는 ‘남진-나훈아’라고요. 사실 나훈아는 나이로 보나 가요계 데뷔로 보나 4,5년 후배지요.‘라이벌’은 흥행사들이 만들어냈지요. 하긴 술자리나 여학교 등에서 ‘남진 팬’과 ‘나훈아 팬’이 서로 나뉘어 싸우는 일도 많았지요. 아무튼 우리 가요사에서 남인수-현인 선배 이후 최고의 라이벌이라고들 합디다. 특히 스타일과 분위기, 고향 등이 극명하게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빅이벤트감이지요.” 나훈아씨와 만나느냐는 질문에 “어쩌다 공연장에서 마주치는 경우는 있어도 별도의 만남은 거의 없다.”고 귀띔했다. ●목포 부잣집 장남… 해병대로 베트남 참전 남씨는 자유당 시절 국회의원을 지낸 목포 부잣집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목포 북초등학교를 나온 후 부친을 따라 서울에서 경복중학교를 다녔다. 다시 고향에서 목포고를 나온 뒤 평소의 꿈인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 한양대 영화과에 진학했다. 부친이 돌아가시던 65년에 어머니(13년 전 작고)의 전폭적 지지로 가수로 데뷔하기에 이르렀다. 인기가수로서 명성을 막 날리기 시작할 때 돌연 해병대에 입대했다. 일본 공연을 앞두고 병역미필로 불발되자 곧바로 해병대를 자원했던 것. 훈련을 마친 후 청룡부대원으로 베트남의 다낭과 호이안 지역 전투에 참전했다. 여기에서 그는 일주일에 한번씩 사과상자에 가득 담길 분량의 팬레터를 받았다. 대부분 여성팬. 주위 전우들 사이에는 팬레터와 예쁜 사진을 서로 먼저 차지하려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혼에 골인한 전우도 있었다. “영화 출연은 지금까지 50여편되지요. 윤정희 남정임 문희 등 트로이카 여배우들과 자주 출연했습니다. 특히 남정임은 같은 학과 메이트였지요. 최근에는 2년 전 상영된 ‘대한민국헌법 1조’에서 신부역을 맡았습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와는 달리 스스로 ‘마마보이’라고 말하는 남씨. 그런 가정적 영향 때문인지 자녀들에게도 자상한 아버지이고 싶어한다. 남씨는 부산 출신의 여성과 결혼해 3녀1남을 연년생으로 두었다. 딸 셋은 국내에서 대학에 다닌다. 막내인 아들은 미국에서 공부 중. 남씨의 딸 사랑은 극진하다. 하루에도 십여차례 전화를 걸어 친구처럼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나눈다. 대신 해가 떨어질 무렵이면 반드시 귀가해야 한다는 엄한 규정을 정했다. ●“더욱 아름답고 뜨거운 사랑의 노래 부르겠다” 건강관리를 위해 자택(경기도 분당) 주변의 헬스클럽을 가끔 찾는다. 골프 핸디캡은 10정도이며, 이탈리아 칸초네와 프랑스 샹송을 듣는 취미도 있다. “(노래 부를)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경험을 잘 살려 더욱 아름답고 뜨거운 사랑의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본명은 김남진(金湳鎭). 데뷔 직전 문여송 감독이 ‘남쪽의 보배’라는 뜻을 담긴 ‘남진(南珍)’으로 예명을 지어주었다. 이후 가요계의 보배로 40년 동안 이름값을 했다.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5년 목포 출생 ▲56년 목포 북초교 촐업 ▲60년 경복중학 졸업 ▲62년 목포고 졸업 ▲65년 한양대 영화과 졸업 ▲65년 ‘서울플레이보이’로 데뷔,‘울려고 내가 왔나’ 등 발표 ▲66년 ‘가슴아프게’ 발표, 영화 ‘형수’‘가슴아프게’ 데뷔 ▲67년 MBC방송 신인상 수상 ▲69년∼73년 TBC방송 남자 가수상 대상 3회 수상 ▲69년∼71년 베트남전 참전 ▲71년 서울 시민회관 첫 리사이틀공연, 한국 무대예술상 그랑프리2회 수상 ▲71년∼73년 MBC10대가수왕 연속 3회 ▲72년∼77년 리사이틀 5회 공연 ▲91년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장 ▲2000년 한국연예협회 이사장 ■ 대표곡 가슴아프게, 울려고 내가 왔나, 별아 내가슴에, 미워도 다시한번,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마오, 지금 그사람은, 빈잔, 둥지 등.
  • [빌딩 X파일]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빌딩 X파일]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은 그야말로 88올림픽의 산실이라는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주소에서부터 ‘88’이라는 번지가 달렸다. 물론 88올림픽을 상징한다. 무엇보다 빙 둘러싼 올림픽공원의 경관이 아주 빼어나 숲속 유스호스텔에 온 듯한 기분을 자아낸다. 공원 안 생태자원인 성내천, 인공호수 몽촌해자와 88호수에는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소쩍새를 비롯해 딱따구리, 왜가리,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검은댕기해오라기, 꾀꼬리, 꿩, 다람쥐, 개구리, 청서, 밀잠자리 등 동물들이 살고 있다. 대지 1만 1570㎡(3500평)에 지하 1층, 지상 18층인 파크텔은 다양한 규격의 온돌방 등 238개의 객실을 갖췄다.10∼30명 수용 규모의 소연회장 8개,70∼120명 수용 규모의 중연회장 5개, 한꺼번에 500명이 행사를 가질 수 있는 대연회장도 있다. 대연회장인 올림피아홀에는 5개 국어 동시통역 시설과 이동무대 등 최첨단 장비를 두루 갖춰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청소년에게도 좋은 환경이다. 백제 초기의 역사를 정립해주는 사적지 몽촌토성과 움집터가 곁에 자리했다. 특히 1000여평에 이르는 88마당과 지구촌광장, 음악분수대 등 4개의 야외 이벤트 무대는 어린이들에게 사생대회 및 야외공연장으로 알맞다. 달마다 갖가지 행사로 넘쳐난다. 오는 29일엔 최근 인기몰이에 성공한 ‘SG워너비’ 라이브콘서트 등 6개 행사가 마련된다. 다음달에는 ‘참살이 바비큐 페스티벌’ 등 4개의 굵직굵직한 프로그램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1층에 위치한 양식당 겸 커피숍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아름다운 올림픽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안쪽은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200여권의 스포츠 관련 서적 및 다양한 읽을거리를 비치해 다른 사람을 기다리는 동안 심심풀이로 보도록 배려한 게 특징이다. 입구 쪽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간단한 개인모임이나 사교모임에 좋다. 오전 7∼10시엔 웰빙 트렌드에 맞춰 채소를 위주로 식단을 짜 야채 코너와 디저트 등 뷔페를 싼 값에 맛보는 즐거움도 주어진다. 갈비 우거지국과 북어국 등 한식도 있다. 180개 좌석의 웨딩홀은 사용료가 20만원으로 비교적 싼 편이다. 예식 시간도 하객이나 결혼식을 올리는 가족들이 쫓기지 않게 3시간을 배정, 여유로움 속에 새 출발을 하도록 돕는다.(02)410-2114.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