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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AG경기장 수익시설 유치 추진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경기장 대부분이 대규모 수익시설을 갖춘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지어진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경기장 운영적자에 따른 시의 적자보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지을 22개의 아시안게임 경기장에 현재의 문학경기장을 뛰어넘는 규모의 수익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같은 계획은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문학경기장이 매년 19억∼26억원의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경기장 신설의 명분을 쌓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서구에 지을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비롯한 3개 종합경기장을 복합스포츠타운으로 계획하고 나머지 경기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검토 중인 수익시설은 대형 할인마트를 비롯한 판매시설과 공연장, 이벤트홀,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이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수익시설을 개발하고 민간에 분양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140여개의 부대시설을 갖춰 평상시에도 수많은 방문객이 찾는 러시아 모스크바 종합경기장을 모델로 세부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같은 구상 실현을 위해 정부에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관련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을 위한 경기장 안에는 연면적 1만 6500㎡ 이상의 판매시설은 들어올 수 없게 돼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eoul in ] 11일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공연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새봄을 맞아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어린이 뮤지컬, 악극 등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는 마스크 플레이(캐릭터 마스크를 쓰고 연기) 뮤지컬이다.11일 오후 7시,12일 오후 2시·5시 세 차례에 걸쳐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소프라노 김인혜의 ‘여자가 행복한 콘서트’는 18일 오후 7시30분, 악극 ‘나그네 설움’은 26일 오후 4시·7시에 선보인다. 노원문화예술회관 3392-5722.
  • [Local] 유달산 앞바다 유람선 운항

    목포 유달산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이 10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전남 목포시는 2일 “시대해운 소속 196t급 스타마리너호(정원 203명)가 식당과 공연장, 선상 분수대, 노래방 등을 갖추고 밤에 운항된다.”고 밝혔다. 주말엔 선상에서 노래와 공연 등 행사가 열린다. 이 유람선은 갓바위공원 앞 평화광장 선착장에서 출발, 문화예술회관∼삼학도∼여객선터미널∼목포수협∼신안비치호텔∼목포해양대∼고하도∼학섬∼대불항∼영산호를 거쳐 선착장으로 1시간 만에 되돌아온다. 목포시는 81억원으로 평화광장 앞 바닷가와 유달산, 고하도 용머리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이국적인 풍취를 자아내고 있다. 또 하당광장 앞바다에는 음악분수대를 만들고 있다. 야간 운항시간은 7시30분,9시 등 두 차례이다. 낮에는 유람선이 시간마다 출발하며 50t급이 운항한다. 뱃삯은 어른 1만 2000원, 어린이와 장애인은 6000원이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Local] 국내 첫 연안 크루즈선 취항

    국내 첫 연안 크루즈인 ‘팬스타 허니호’가 2일 닻을 올린다. 부산에 본사를 둔 여객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2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을 모항(母航)으로 남해안을 운항하는 크루즈선 ‘팬스타 허니호’의 취항식을 갖고 첫 운항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팬스타 허니’호는 300여명이 탈 수 있으며 수영장, 공연장, 쇼핑몰, 사우나,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1박2일부터 3박4일까지 자유롭게 여행일정과 승·하선지 선택이 가능하다. 팬스타라인닷컴은 거제도, 통영, 여수, 거문도, 제주도 등을 순회하는 남해안 코스 외에 계절별로 목포와 인천, 백령도를 잇는 서해안 코스, 포항, 울릉도를 오가는 동해안 코스, 일본의 주요 온천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 금강산 코스 등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국 불교 오페라 부드러움 속 힘 느껴져”

    “한국 불교 오페라 부드러움 속 힘 느껴져”

    |파리 이종수특파원|문화 도시 파리가 한국의 영산재(靈山齋)에 흠뻑 젖어 들었다. 프랑스 ‘세계 문화의 집’초청으로 28∼30일(현지시간) 파리 5구 생 제르맹 오디토리엄 무대에 오른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공연 현장은 연일 350석의 좌석이 꽉찼다. 2600년 전 인도의 영취산에서 석가모니가 중생에게 법화경을 설하는 모습을 재현한 영산재는 바라춤·나비춤·법고춤 등 음악·무용·그림 등이 어우러진 종합 불교예술이다. 공연 이틀째인 29일. 공연장의 프랑스인들은 미동도 없이 범패·바라춤·법고춤 등이 망라된 ‘불교 오페라’에 빨려들어갔다. 영산재 기능보유자인 구해 스님은 범패 소리로 공연을 이끌어 갔고 준보유자 동해 스님은 ‘정중동’의 카리스마를 뽐내면서 법고춤을 비롯한 낮은 가락의 독경 소리로 프랑스 관객의 갈채를 받았다. 봉원사 영산재 보존회 소속 스님 30여명이 번갈아 무대에 오를 때마다 무대는 달아 올랐다. 1시간 30분 동안의 공연이 끝나자 프랑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부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전직 외교관 자크 뒤피(62)는 “공연이라기보다는 종교 의식 느낌이 강했다.”며 “노래와 무용, 기악 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은행원인 리오넬 마르틴(31)은 “불교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리듬이 매우 좋았다.”고 들려 줬다. 알츠하이머환자 돕기 협회에서 나온 카렌 앙투안(33)은 “다양한 색상으로 꾸민 무대가 너무 이쁘고 공연도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있다.”며 “특히 심벌즈춤(바라춤)은 강약이 어우러져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영산재 보존회(회장 환우 스님)는 파리에 이어 새달 리옹과 세리냥 무대에도 초청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유네스코 본부 문화유산국의 릭 스미스 국장 등 직원들도 참석,6월에 예정된 세계문화유산 예비리스트 지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우 스님은 “프랑스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으로 영산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한국 불교의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새달 4일 ‘정신건강의 날’ 음악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다음달 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기념식 및 음악회를 개최한다. 가수 윤도현과 성시경, 시각장애를 극복한 재즈 하모니카 마스터 전제덕 등이 참가한다. 공연 수익금은 모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공익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02)537-6171.
  • [공연 리뷰]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연주

    가벼운 마음으로 찾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객석에 앉아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연주회의 팸플릿을 펼쳐드는 순간 신음이 터져나왔다. 텔레만에서 헨델, 바흐, 하이니헨으로 이어지는 레퍼토리가 지나치다 싶을 만큼 진지했기 때문이다. 아이쿠, 오늘 공부하러 극장에 온 것이 아닌데…. 하지만 이들이 만들어낸 음식은 전혀 기대하지 않은 포만감을 안겨주었다. 기본적으로 요리의 재료인 오케스트라가 뛰어났던 데다, 소프라노 캐롤린 샘슨이라는 양념이 감탄스러울 만큼 맛깔스러웠고, 같이 요리를 나누는 청중들의 매너 또한 훌륭했기 때문이다.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지난 26일 서울 예술의전당,27일에는 경기 고양아람누리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이들을 만나 보니,‘독일을 대표하는 시대악기 연주단체’라는 초청자의 안내문구가 결코 허풍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20명 남짓한 단원 모두가 어느 세계적인 교향악단의 연주회에 협연자로 세워놓아도 하나같이 제 몫을 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 부러웠다. 바흐의 ‘2개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에 독주자로 나선 카트린 트뢰거는 제2바이올린의 수석도 아닌 뒷줄에 있는 젊은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는 또 한 사람의 독주자로, 악장을 맡고 있는 고트프리트 폰 데어 골츠와 겨루어 손색없는 연주를 들려주었다. 이지적인 폰 데어 골츠의 바이올린과 비교되는 감성적이고 화려한 음색의 트뢰거를 독주자로 선택하여 조화를 이루겠다는 뜻은 아니었을까. 헨델의 작품 4곡을 부른 캐롤린 샘슨은 바로크시대 노래는 어떻게 불러야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를 알려주려는 듯했다. 그녀의 화려한 기교와 가수보다 배우에 가까울 만큼 섬세한 감정표현은 바로크 음악의 매력에 새롭게 눈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캐롤린 샘슨은 앙코르로 유명한 헨델의 ‘울게 하소서’,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여 학구적으로만 흐를 것 같았던 연주회를 말미에 즐거운 연주회로 탈바꿈시켰는데, 이 장면 또한 용의주도한 이들의 면밀한 연출의 결과였을 것으로 짐작됐다. 연주회를 성공으로 이끈 요소의 하나는 수준 높은 청중이었다. 감정의 끈이 이어져야 할 대목에서는 반응을 최대한 자제하고,‘때’가 되면 록음악 공연장의 젊은이들만큼이나 환호할 줄 아는 청중이 있다는 것은 우리 음악계의 큰 재산이라는 점에서 뿌듯했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주말탐방] 작지만 큰 울림…진짜 음악이 있는 곳

    [주말탐방] 작지만 큰 울림…진짜 음악이 있는 곳

    공연과 방송이 결합한 음악프로그램 ‘EBS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이 뜻깊은 3관왕의 주인공이 된다.1000회 공연(4월25일)에 400회 방송(3월3일 곽윤찬 트리오 편), 그리고 개관 4주년(4월1일)을 맞는 것이다. 기록보다 더 의미있는 것은 갈수록 시청률 지상주의와 상업화로 치닫는 우리 대중음악문화 현실에서 ‘예술로서의 대중음악´이 숨쉬는 터전으로서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생명력의 이면에는 주 5회 매일 공연, 실력있는 뮤지션 선별, 한 시간 이상 100% 라이브 연주라는 원칙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공감´을 위해 사랑과 정열을 아끼지 않는 제작진과 관람객들의 몫 또한 크다. 지난 25일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연주(978회)가 예정된 날.1000회 공연을 앞둔 이날, ‘공감´ 현장을 찾아 공연 리허설과 방송녹화, 그리고 편집작업까지 그 뜨거운 열정의 순간들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글 강아연 이은주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매회 평균 관람 경쟁률은 11대 1 “그곳에 가면 진짜 음악이 있다.” 이곳을 한번이라도 다녀간 사람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듯하다.EBS스페이스홀. 서울 강남구 도곡동 EBS본사 1층에 위치한 이곳은 매일 오후 6시 30분만 되면 투명한 설렘으로 가득찬다. 평균 11대 1의 당첨 경쟁률을 뚫고 관람권을 얻은 사람들이 ‘EBS스페이스 공감´ 공연(오후 7시 30분 시작)을 보기 위해 속속 모여들기 때문이다. “이렇게 작을 줄은 몰랐다.” 스페이스홀을 처음 찾는 관객들이 공통적으로 쏟아내는 말이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이 공간에 올랐던 공연이 지금까지(26일 현재) 모두 979회, 총 뮤지션만 4250명, 다녀간 누적 관람객이 16만 2544명, 관람 신청자수는 무려 162만 8930명에 이른다는 것을. 그러나 이들은 이내 알게 될 것이다.‘공감´의 힘이 바로 이 151석짜리 소규모 공연장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지난 25일은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건반 위 자유로운 여정´의 두번째 공연이자 방송녹화가 있는 날. 오후 4시쯤 공연장을 들어서자,4명의 연주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창 음향·카메라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주인공 송영주는 “공감을 너무 좋아한다. 아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점이 재즈정신과도 많이 닮아 있다.”고 말했다. 리허설이 모두 끝난 시각은 오후 5시 30분. 이진수 조명감독은 무대 위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타 조명을 손봤다. 오늘 조명의 컨셉트는 무엇인지 물어봤다. “뮤지션 한명 한명이 연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재즈는 연주 중간에 항상 서로 눈짓을 주고받아야 하는 만큼, 뮤지션들이 요구하는 위치에 맞게 다시 맞춰드리는 거예요.” ● “음악을 위해 그림을 양보해주는 곳” 오후 6시 30분. 티켓 수령 시간이 되자 관객들이 하나 둘씩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살짝 대기실을 습격해 들어가봤다. 긴장으로 가득차 있으리란 예상과 달리, 약간 상기된 표정을 빼곤 모두 편안한 표정이었다. 베이시스트 최현창은 “공감은 혹 덜 예쁘게 나올지라도 음악을 위해 그림을 양보해 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녹화 10분 전 주조정실. 엔지니어들은 기계를 매만지는 등 채비를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백경석 PD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인터컴을 통해 공연장 내 스태프와 사인을 주고 받는다. 백 PD는 “녹화는 한 판 굿을 치르는 것과 같다. 처음 녹화를 진행했을 땐 정신이 없어서 음악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지만, 이제는 녹화를 하는 순간에 음악이 가장 잘 들린다.”고 말했다. 드디어 7시 30분. 송영주(피아노), 최은창(베이스), 퀸시 데이비스(드럼)가 무대에 올랐다. 송영주 3집 앨범 신곡들이 하나씩 무대 위로 드리우기 시작했다. 타이틀곡이자 창작곡인 프리 투 플라이(Free To Fly)가 흘러나오자 “삶이 어떠하든 마음껏 자유롭게 나는 여유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송영주의 소망처럼 관객들은 하늘을 유유히 나는 상상 속으로 빠져드는 듯 했다. 분위기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블루 인 그린(Blue In Green) 차례에서 더욱 무르익었다. 손성제의 색소폰 연주가 흐르자,230㎡ 소규모 홀은 무대와 객석이 함께 깊은 영감에 젖어드는 듯 했다. 앙코르 곡인 송 인 마이 하트(Song in my heart)까지 주옥같은 연주가 펼쳐지는 동안, 무대는 그 자체로 예사롭지 않은 아우라를 뿜어냈다. 이 작은 무대를 신중현, 한대수, 김창완, 이승환, 자우림, 빅마마, 유키 구라모토, 크라잉넛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거쳐갔고 재즈, 크로스오버, 인디록, 뉴에이지, 클래식, 뮤지컬음악, 국악, 민중가요, 월드뮤직 등 수많은 장르들이 존재를 밝히고 갔다. ● 실력만 있다면 열려 있는 꿈의 무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가수들도 실력만 되면 누구나 초대받는 영광을 누린다. 그 중에는 ‘공감´ 무대를 계기로 유명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백 PD가 일본 출장 때 우연히 발굴한 일본의 사이키델릭 록밴드 101A는 ‘공감´ 출연으로 국내에 인터넷 팬 카페도 생겼다.‘헬로 루키´ 첫회에 출연했던 록밴드 마리서사도 ‘공감´을 계기로 2008년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부문상을 수상하고 메이저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9시쯤 공연은 막을 내렸다. 관객들의 얼굴은 아직도 들떠 있었다. 여덟번째 이곳을 찾았다는 이재훈(26)씨는 “송영주 공연을 꼭 보고 싶어서 표를 인터넷에서 양도받아 왔다.”면서 “공감은 검증된 뮤지션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홍대 앞보다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모두 홀을 빠져간 후 색소포니스트 손성제가 여운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 개관 첫해부터 4년간 서왔는데, 언제나 방송이라는 생각보다는 단독 콘서트를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오후 9시 30분. 이제 스페이스홀도 문을 닫을 시각. 하지만 백경석, 고현미 PD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편집을 해야 하기 때문. 한평도 채 되지 않는 편집실에서 PD들은 다시 TV방영본 완성을 위한 고독한 싸움을 벌여야한다. 고 PD는 “‘공감´은 기록으로서의 가치도 크기 때문에 편집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들을 두고 EBS스페이스홀을 나서는 귓가에 ‘공감´의 울림이 아직도 선명하게 전해오는 듯 했다. “개관 첫해, 초청가수가 공연 부담감에 잠적한 적도…” ■ 백경석·고현미 PD ‘생생한 현장이야기’ ‘EBS스페이스 공감´(이하 ‘공감´)의 연출자 백경석·고현미 PD로부터 살아있는 현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백 PD는 2004년 프로그램 시작부터 5년째 공감을 맡아온 산증인. 고 PD는 지난해 7월 공감에 합류한 신예다. ▶공연·방송 음악프로그램 PD로서 일과는. -백:먼저 한 주의 사이클을 말씀드리자면, 평일 5일 동안 매일 공연이 있다. 매주 두세 팀의 공연이 있고 방송녹화는 팀마다 한 차례씩 이뤄지는데,PD가 각각 돌아가며 맡는다. 화요일 오후에 주간 기획회의를 한다. 연출자와 작가, 기획위원(평론가)이 참여한다. 여기서 공연 아이템을 논의하고 출연자를 선정한다. -고:우선 출근해서 오전 중에는 음향 믹싱과 악기 세팅을 한다. 매니저나 음반사측과의 미팅도 갖는다. 낮에는 야외 촬영이나 뮤지션 취재를 나갈 때가 많다. 공연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한다. 녹화를 마치고 공연장 정리까지 마무리하면 9시 30분쯤 된다. 이후 밤늦게까지 편집 등 후반작업을 하다 보면 밤 12시를 넘기기 일쑤다. ▶음악프로그램 PD로서 가장 기분 좋을 때는. -백:음악을 마음껏 듣고, 사랑과 존경의 대상들을 직접 만나고, 그분들과 진심이 통했을 때 가장 좋다. 본래 록,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좋아한다. 레인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레드제 플린, 서태지의 열렬한 팬이었다. -고:라이브의 매력을 알게 된 것이다.CD로만 들었던 음악을 생생한 공연으로 보는 재미가 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일렉트로니카 음악을 좋아했는데, 여기 와서 마치 처음 음악을 접하는 것처럼 공연을 보게 됐고, 이제는 락, 펑크도 굉장히 좋아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백:공연마다 각각의 맛이 있지만,2005년 한대수 선생님 공연이 특히 좋았다. 무대에서뿐만 아니라 삶 자체가 예술이라는 생각이 든다.‘한국의 에릭 클랩턴´이라고 할까. -고:UCC 영상과 오디션을 통해 신인을 발굴하는 ‘헬로 루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리서사, 로로스, 안녕바다,21스콧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인데, 긴장하는 모습들에 애정이 더 갔다. ▶당황스러웠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백:4년 동안 딱 한번 공연이 펑크난 적이 있다. 개관 첫해였는데 출연하기로 한 이가 부담감 때문에 공연 사흘 전에 갑자기 잠적했다. 최근에는 5집 앨범을 낸 박선주가 출연했는데, 앙코르곡을 부르다가 눈물을 흘렸다. 초청된 팬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니까 자기도 모르게 감격했던 것 같다. -고:펑크그룹 공연 때였는데, 음악에 취한 관객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고 마이크를 빼앗아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그 장르에선 원래 그런 문화가 보편적이므로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사고가 날까봐 스탠딩 무대 때는 항상 긴장하게 된다. ▶앞으로 연출해 보고 싶은 무대가 있다면. -백:특히 크로스오버 음악에 관심이 많다. 소극장에서 김건모가 피아노만 한 대 놓고 공연하거나 서태지가 통기타 들고 공연하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좋지 않나. 주현미씨가 재즈밴드를 편성해 노래를 하는 무대도 좋을 것 같다. -고:스페이스 공감만의 색깔을 지키면서 좀더 많은 관객·시청자들과 교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맥락에서 올해 세 번 정도의 지방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지방 축제에서의 조인트 공연이나 지역기관·기업 후원을 통한 공연 등 여러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 [총선 D-12] 각당 표밭갈이 스케치

    [총선 D-12] 각당 표밭갈이 스케치

    18대 국회의원을 뽑는 4·9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한나라당·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등 주요 정당은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일제히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은 ‘돌풍의 주역’이 될 만한 스타급 정치인의 지원 유세가 뒷받침되지 않는 데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정책 공약까지 뚜렷하게 제시된 게 없어 대다수 정당 후보들이 선거전 초반 표심 잡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여야 모두 공천 내홍을 겪으면서 무소속 출마가 잇따라 적과 동지를 구분할 수 없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통합민주당 개성 경협직원 철수 이슈화도 수도권에서 이번 4·9 총선의 사활을 걸고 있는 통합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새벽 0시 서울 동대문의 한 쇼핑몰 야외공연장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인 손학규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막고 건강한 민주주의, 건강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견제론을 내세웠다. 첫 지원 유세를 마친 손 대표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서울 종로로 달려갔다. 이어 다시 당으로 돌아와 선거대책회의에 참석, 선거전략을 논의했다. 민주당은 ‘견제론’과 함께 정책적으로는 ‘한반도 대운하’ 문제를 총선 핵심 쟁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나라당 김택기 전 의원의 금품살포 사건은 민주당에 예상치 못한 호재가 됐다. 손 대표는 “차떼기 망령이 사라지기도 전에 돈선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나라당에 일격을 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한나라당 돈다발살포사건진상조사단’을 구성키로 했다. 개성공단 남측요원 철수 요구도 지지세력의 결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종필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섣부른 실용논리가 민족적 대사를 그르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회의 뒤 손 대표는 다시 지역구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전국을 누볐던 것과 비교하면 달라진 지도부의 모습이다. 손 대표의 자리는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이 채웠다. 강 위원장은 오전 서울 종로 동묘역 구민회관 앞에서 가진 손 대표의 ‘출근 인사’에 동참한 뒤 서울 성동을과 서대문갑 선거구를 찾아 각각 임종석, 우상호 의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을 경제 살리라고 뽑았지 형님 모시고 정권을 주물러 공천전쟁 일으키고 나라를 농간하라고 뽑지 않았다.”면서 “행복한 삶을 위해 제1야당 통합민주당을 여러분의 힘으로 키워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한나라당 지도부 대전서 ‘昌의 반칙’ 맹공 한나라당 지도부는 27일 첫 유세지로 총선 최대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충청권을 찾아 ‘중원(中原)’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대전시당 강당에서 열린 첫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한나라당 지도부는 선진당과 이회창 총재에게 맹공을 퍼부으며 ‘자유선진당 바람’ 차단에 주력했다. 안상수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선진당이 몇 석을 얻는다 하더라도 국회의원 몇 명 가지고 국회에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군소정당의 한계를 부각시켰다. 정진석 충남도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이 총재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스토킹을 중단하라.”며 “박 전 대표는 누구처럼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반칙을 일삼고 분열주의의 중심에 서는 정치지도자가 아니다.”라고 이 총재를 비꼬았다. 선대위회의를 마치고 충남 공주·연기를 찾은 강재섭 대표도 ‘선진당 힘빼기’에 동참했다. 강 대표는 “시시하고 힘없는 야당으로는 지역 현안 사업인 행복도시의 추진이 어렵다.”며 “선거 때만 반짝하고 나온 자유선진당은 거대한 국책사업을 추진할 힘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힘이 없어 작은 정부 실현도 이루지 못했다.”며 “여러분이 뽑아준 이명박 머슴이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국에 새끼 머슴들을 절반 이상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충청 기세우기’ 발언도 잇따랐다. 공주 산성시장 유세에서 강 대표는 “충청도도 제대로 된 중심·주류 세력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충남 공주·연기에 2명의 국회의원을 바친다.”고 역설했다. 당선 안정권인 비례대표 8번을 받은 정진석(공주·연기) 의원과 이 지역 출마자 오병주 후보자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이어 “강창희 최고위원이 이번에 당선되면 6선의원”이라며 “그러면 그분이 한나라당 최고 다선 의원이 되고 국회의장이 되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친박 연대 비례대표 공천 논란속 한나라에 화살 친박연대는 27일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싼 잡음 속에서 4·9총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서청원 대표는 함승희(서울 노원갑), 박성희(경기 부천 원미을)·박원용(안양 동안갑) 후보 지역을 돌며 맹렬하게 지원유세에 나섰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박 전 대표를 비난한 것과 관련, 서 대표는 “자기들이 잘못하고는 박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이 후안무치하다.”고 쏘아붙였다. 부산에서는 친박 무소속 연대인 김무성(남구을), 유기준(서구), 유재중(수영구), 이진복(동래구), 강동훈(진갑) 후보가 합동 출정식을 가졌다.5명은 모두 기호 7번을 받았다. 친박연대 일부 당직자들은 이날 비례대표 1번인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 출신인 양정례(30·여)씨를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서 대표 측근들을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배치한 것을 문제 삼았다. 당 지도부는 “비례대표 선정자들은 활동을 오래 했던 분들로 엄격히 심사했다.”고 해명했다. 울산 남갑에서는 친박연대 이수만 후보가 등록 하루 만에 가족들이 만류한다며 사퇴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민노·진보신당 비정규직 해결 다짐… ‘돈다발’ 맹공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민생 야당·진보 야당’을 선포하며 선거운동 첫날을 맞았다. 천영세 대표는 27일 코스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농성중인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이명박 정부는 출범 2주 만에 코스콤 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고 비판하면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서울 중앙대에서 “등록금 상한제와 국가책임후불제로 등록금을 150만원으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하고, 동작을에 출마하는 김지희 후보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오후에는 강세 지역인 울산 북구를 방문해 이영희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진보신당은 심상정·노회찬 공동상임대표 등 지도부와 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노 공동상임대표의 출마지역인 서울 노원구 마들역에서 총선 승리 선포식을 가졌다. 심 공동상임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대선공약 뒷감당을 위해 희생당하는 것은 대한민국이며, 바로 이 대한민국의 총선 전략이 대운하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선포식에선 한나라당 김택기 후보의 ‘돈다발’ 살포 사건을 풍자한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당 지도부는 29일엔 심 공동상임대표가 출마하는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집중 지원유세를 갖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자유선진당 “충청기반 미래세력 될 것” 바람몰이 자유선진당은 선거운동 첫날 정치적 텃밭인 충청권에서 바람몰이에 나섰다. 자유선진당은 간판인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 이용희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신들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선거운동과 지원유세에 나섰다. 비례대표 후보인 조순형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에 머물며 신은경(중구)·강삼재(양천갑)후보를 지원했다. 자유선진당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충청권에 머물며 세 확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창 총재는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에서 “충청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미래를 열어가는 주도세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권의 맹주가 되겠다는 자유선진당의 목표를 명확히 드러낸 것이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국회 들어가 1등 국회의원이 되겠다.”고도 했다. 이 총재는 심 대표와 함께 충남에 머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상대로 확실한 수성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심 대표도 지역구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이 총재와 함께 충남 사수에 나섰다.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민주당과 함께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충북에서 보은·옥천·영동에 출마한 이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후보들이 거리유세에 나서며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Local] 장흥, 정남진 종합관광지 개발

    서울 광화문에서 정남쪽인 전남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 정남진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들어선다. 장흥군은 26일 신동리와 삼산리 40만㎡에 480억원을 들여 올해 부터 2017년까지 종합관광지로 만든다고 밝혔다. 바닷가로 광장과 주차장, 콘도를 짓고 일반상가, 특산물 판매장, 물썰매장, 놀이마당, 산책로, 정남진기념관, 식물원, 공연장, 온천장, 풀장, 전망대 등이 세워진다. 전망대 조형물은 전국 공모를 통해 확정된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정남진 관광지는 장흥읍내 토요시장 한우거리, 천관산 문학공원, 장흥댐 등 주변과 연계돼 쉬어가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강동문화예술회관 26일 기공식

    강동구가 26일 명일근린공원에서 ‘강동문화예술회관’(가칭) 신축공사 기공식을 갖는다. 25일 구에 따르면 공원 안에 공연장과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기존 문화시설이 단순히 공연장으로 이용되는 것과 달리 연극이나 오페라 등 예술작품을 기획·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공간 3곳을 마련했다. 특히 자체 제작을 강화하기 위해 상주 예술단체를 둔다. 더불어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참여 공간과 창작 공간도 별로도 마련했다. 강동문화예술회관은 부지 2만 25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시설은 대공연장(850석)과 소공연장(250석), 스튜디오, 갤러리 등을 갖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아시아문화전당 5월18일 기공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이 5·18민주화운동 28돌인 오는 5월18일 열린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25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 건립부지 11만8000여㎡의 부지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이를 위해 최근 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시공사 공모를 마감,16개 응찰 업체를 대상으로 심사를 펴고 잇다. 추진단은 지역 예술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당 내에 2000석 규모의 대공연장 건립을 전당 설계안에 반영했다. 국비 2600억원이 투입되는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은 2만1324㎡ 규모로 건립된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Seoul In] 은평문예회관 야외무대 개방

    [Seoul In] 은평문예회관 야외무대 개방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지역내 물빛공원, 불광천, 은평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 등 야외공연장을 아마추어 예술단체나 개인에게 개방한다. 예술단체나 개인의 기량을 뽐내도록 해 예술문화의 저변 확대를 돕기 위해서다. 신청기간은 이달 31일까지이며 신청서와 작품증빙자료를 우편,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350-1414.
  • 한강 위에서 콘서트를 즐긴다

    한강 위에서 콘서트를 즐긴다

    한강에 콘서트홀을 갖춘 공연유람선이 10월부터 선보인다. 서울시는 공연유람선 디자인 시안이 확정됨에 따라 설계와 건조를 마쳐 10월 말부터 공연유람선을 한강에서 운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새 유람선(조감도)은 전통적인 배의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유선형에 서울의 미래와 역사 등을 담은 함축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다. 또 태극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외국인들에게 자랑할 수 있게 했다. 항해속력 최대 13노트(시속 24km)로 운행하게 될 공연유람선은 길이 80m, 선폭 14m로 현재 운항 중인 한강유람선(길이 60m, 선폭 11m)보다 넓고 크다. 배 안쪽엔 3층 구조로 4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레스토랑이 있어 공연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붕을 없애는 대신 옥상정원과 같은 넓은 테라스를 설치해 한강을 더 가깝게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부분별로 목재를 사용해 자연과의 조화를 느끼게 했다는 설명이다. 단 배가 기존의 유람선보다 높은 탓에 운행구간이 난지지구∼잠수교로 제한된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잠수교는 최대 8~9m정도 높이의 배만 통과할 수 있어 현재는 잠실선착장까지 운행하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 목영만 본부장은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사람을 불러 모으는 공간마케팅으로 관광객 1200만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강 위에서 콘서트를 즐긴다

    한강 위에서 콘서트를 즐긴다

    한강에 콘서트홀을 갖춘 공연유람선이 10월부터 선보인다. 서울시는 공연유람선 디자인 시안이 확정됨에 따라 설계와 건조를 마쳐 10월 말부터 공연유람선을 한강에서 운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새 유람선(조감도)은 전통적인 배의 느낌을 주는 부드러운 유선형에 서울의 미래와 역사 등을 담은 함축적인 디자인을 하고 있다. 또 태극문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해 전통의 아름다움을 외국인들에게 자랑할 수 있게 했다. 항해속력 최대 13노트(시속 24km)로 운행하게 될 공연유람선은 길이 80m, 선폭 14m로 현재 운항 중인 한강유람선(길이 60m, 선폭 11m)보다 넓고 크다. 배 안쪽엔 3층 구조로 4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레스토랑이 있어 공연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지붕을 없애는 대신 옥상정원과 같은 넓은 테라스를 설치해 한강을 더 가깝게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부분별로 목재를 사용해 자연과의 조화를 느끼게 했다는 설명이다. 단 배가 기존의 유람선보다 높은 탓에 운행구간이 난지지구∼잠수교로 제한된다. 한강사업소 관계자는 “잠수교는 최대 8.9m 높이의 배만 통과할 수 있어 현재는 잠실선착장까지 운행하기에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한강사업본부 목영만 본부장은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사람을 불러 모으는 공간마케팅으로 관광객 1200만 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종로·중구, 해외 관광객 유치 빛났다

    종로구와 중구의 해외관광객 유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이들 구는 17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오세훈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의행정 추진회의에서 관광 우수 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중구는 더 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관광공보과를 신설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음식점과 쇼핑업소를 대상으로 ‘중구 글로벌 인증제’를 실시했다. 평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특구 내에 업소 종사자들의 외국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외국어 교육을 이수하면 인증제를 수여했다. 이와 함께 중·고교생들의 자원봉사를 통한 관광안내 표지판 관리 사업도 대표적인 관광시책이다. 관광호텔, 여행업 대표자, 관광안내소 직원, 관광특구 발전 유공자 등과 정례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친절도 향상이나 애로사항 등도 듣는다. 음식업중앙회의 협조를 받아 일반음식점 종사자 4200여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에티켓과 서울시의 관광시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종로구는 삼청동에 서울 디자인 거리사업을, 다른 관광명소에는 거리르네상스사업을 통해 거리환경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인사동과 삼청동길에 최고 수준의 공중화장실도 만든다. 전통명가와 모범업소에 대해서는 표찰부착, 세제혜택, 자금 융자 등 다양한 지원도 할 예정이다. 그리고 김덕수 사물 놀이패와 연계해 문화체육센터에 사물놀이 상설공연장을 만들어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사동과 북촌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안국동 로터리 구 미대사관 관저 부지에 주차장과 휴식시설, 문화 체험장 등 복합시설 건립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시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구했다.한준규 김경두기자 hihi@seoul.co.kr
  • 김장훈 “기부 부각돼 부담…난, 무대쟁이죠”

    김장훈 “기부 부각돼 부담…난, 무대쟁이죠”

    “지금 이 위기를 해결할 방법은 공연뿐인 것 같아요.” 최근 잇단 기부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수 김장훈(40). 그는 현재 자신의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가수로서 앨범이나 공연이 아닌 그 밖의 것들이 더 크게 부각되는 데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물론 감사하긴 한데, 한편으론 답답해요. 처음 기부 사실이 알려졌을 땐 적응이 안 되고 두려워 매일 술을 찾았어요. 괜한 안티를 만들지 않을까 걱정도 됐고요. 하지만 어차피 제가 만든 상황이고, 도움의 손길이 시급한 곳들에 비하면 그런 걱정은 급한 게 아니라고 마음을 겨우 다잡았죠.” ●목회자 어머니 “궂은 일 꼭 챙겨라” 가르침 기부문화와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우리 사회에 그의 행동은 신선한 충격이 되기에 충분했다. 자신은 월세방에 살면서 10년간 40억원 넘게 기부해 화제를 모은 그는 태안 기름유출 현장에 5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5000만원 등 최근까지도 기부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여기엔 일산의 한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어머니의 가르침도 한몫했다. “평소 장례식장에 무척 많이 가요. 어머니께서 ‘좋은 일에는 안 가도 궂은 일에는 꼭 가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시간이 될 땐 조문해도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저 또한 죽을 고비를 많이 넘겼고, 본의 아니게 어린 시절에 유명을 달리한 사람도 많이 봤어요. 그러다 보니 당장 내일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오늘 하루를 최대한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난 1991년 데뷔해 ‘나와 같다면’‘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노래만 불렀지’‘난 남자다’ 등의 히트곡을 발표한 그는 특유의 내지르는 창법과 개성있는 목소리로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그의 진가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공연장에서 빛난다. ●신기술 무대 접목 관심… KAIST에 2년 연속 쾌척 총 2000회 공연 돌파를 앞두고 있는 그는 지난 14일 고양을 시작으로 2년간 총 300회에 달하는 소극장 공연의 긴 여정을 떠난다.“소극장 공연의 매력과 블록버스터의 화려함을 결합시킬 거예요. 밴드와 스태프들을 위해 18인승 전국투어 버스도 마련했어요. 제 공연을 보시고 ‘나이 먹어서 저런 것 까지 하냐.’는 분도 계시는데, 무대에선 나이도 잊고 소년처럼 변해요. 우리 같은 ‘무대쟁이’들에게 무대는 즐거움과 숭고함, 경건함. 그 모든 것을 의미해요.” 객석의 관객들은 여전히 두려운 존재다. 부모형제에게도 하지 못한 속얘기를 털어놓고 싶을 만큼 친밀하게 다가오다가도 문득 수천명이 한꺼번에 날선 비판자로 느껴진다는 그다. “무대는 정말 체계적이고 과학적이에요. 제가 KAIST에 2년 연속 기부한 것도 원래 제 꿈이 과학자이기도 했지만, 신기술을 공연에 접목시키는 것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에요. 적은 인구에 작은 땅, 부족한 자원을 지닌 우리에게 기술개발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나요? 요즘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하다는데, 힘내시라는 제 마음의 표현이었어요. 무엇보다 KAIST 교수님들이 무척 좋아하시던데요?” ●“난 영원한 딴따라, 사고 한번 쳐야 되나?” 그의 인터넷 미니홈피에는 ‘청년이 서야 조국이 선다!’라고 쓰여 있다.“제가 평소 존경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는 말에서 착안했어요. 언제 어디서나 물질에 휘둘리거나 비겁하지 않는 ‘청년정신’으로 살자는 제 다짐이죠.” 가수는 ‘영혼을 파는 직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무대에 오르는 김장훈. 남의 행복도 좋지만, 이젠 본인의 행복도 찾을 나이가 아니냐고 물었더니 독신주의는 아니라는 답이 돌아온다.“아무래도 요즘 제 이미지가 무거워진 것 같아요. 전 원래 그 정도의 인간이 안 되는데, 떼밀려서 좋은 사람이 된 부분도 있어요. 김장훈은 본래 그냥 기행적인 구석이 있는 딴따라일 뿐인데 말이죠. 아, 정말 사고라도 한번 쳐야 되나요?(웃음)”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혜진이 집서 130m 거리에 살았다

    혜진이 집서 130m 거리에 살았다

    경기 안양의 초등학생 이혜진(10·사망)양과 우예슬(8·실종)양이 납치된 것은 크리스마스날인 지난해 12월25일. 이들은 이날 오후 3시30분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우양파크빌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다가 헤어진 뒤 집으로 가다 용의자 정씨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양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안양8동 안양문예회관 앞 야외공연장을 지나는 모습이 CCTV에 잡혔으나 오후 5시쯤 문예회관 인근 상가 주인에게 목격된 이후 실종됐다. 정씨는 이양 등과 한 동네에 살면서 같은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양 등은 경계심을 품지 않고 정씨를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 이양과 우양의 부모는 26일 0시20분쯤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경찰은 이후 8000여가구에 대해 개별 탐문수사를 벌이고 연인원 2만 4000여명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어 실종 77일 만인 지난 11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호매실나들목 인근 야산에서 이양의 시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안양6동과 안양8동의 이양집 주변에 혼자 사는 남성과 우범자, 성폭력 전과자 등 수백명을 대상으로 당시 행적을 확인했다. 정씨의 범행은 경찰의 안양지역 렌터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드러났다. 정씨가 지난해 12월25일 오후 10시쯤 안양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뉴EF쏘나타 렌터카를 빌렸고, 이튿날 오후 반납한 사실을 지난 14일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씨가 빌린 렌터카 트렁크에 대한 루미놀 반응시험을 실시, 혈흔이 남아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확보한 혈흔을 1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6시 국과수로부터 이양과 우양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통보 받고 정씨를 용의자로 지목, 신병 확보에 나섰다. 차 안에는 운전석 바로 뒷자리에 시약을 뿌려 놓은 상태였으며 그 옆자리에는 피 흔적이 있었다. 정씨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충남 보령의 어머니 집으로 도피했으며 이날 오후 9시25분쯤 수사팀에 붙잡혔다. 정씨는 검거 당시 심하게 반항했으나 곧바로 제압당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환갑에 영어선교는 예수오빠가 주신 선물”

    “환갑에 영어선교는 예수오빠가 주신 선물”

    ‘환갑을 넘긴 나이에 이역만리 브라질 땅에 선교사로 파견된다. 그것도 수녀의 몸으로….’ 다음달 중순 브라질 상파울루 남쪽 소로카바 수녀원에 영어 교사 선교사로 파견되는 백 젬마마리(63·본명 백순희) 수녀. 지난해 10월 자신이 소속한 서울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로부터 브라질 파견 제의를 받고 “하느님이 새롭게 열어주신 길이니 감사하며 따르겠다.”며 4년간의 선교사 소명을 승낙, 막바지 떠날 채비를 하고있다. 소로카바 수녀원에 살고 있는 브라질 수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특별한 소임. ●떠나기 전 ‘예수오빠´ 그림전 열어 “60년을 넘게 살아온 고국을 떠나 낯설고 먼 나라에서 나이든 수녀가 새로운 삶을 살기가 쉽지만은 않겠지요. 정든 이들과 헤어진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요. 하지만 마음을 정하고 나니 빨리 가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환갑을 넘긴 수녀가 해외 선교사로 파송되기란 흔치 않은 일. 최근 백 수녀가 펴낸 ‘예수오빠께서 누이야 부르시면’ 출간 기념으로 이 책의 본문 삽화를 그린 주정연(바오로)씨의 삽화 그림들을 모은 ‘예수오빠 작은 그림전’이 열린 서울 정동 품사랑 갤러리에서 7일 만난 수녀는 나이를 짐작키 어려울 만큼의 맑고 환한 얼굴을 갖고 있었다. 아빠 하느님, 오빠 예수, 엄마 마리아…. 백 수녀가 부르는 하느님과 예수님, 성모 마리아의 명칭은 아주 독특하다. 영성이 탁월해 기도와 묵상을 통해 ‘예수오빠’와 소통하는 것으로도 천주교계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 ‘예수오빠께서 누이야 부르시면’은 백 수녀가 기도, 묵상을 하며 ‘오빠예수’와 소통했던 내용들을 소상히 적어 세상에 알린 책.1966년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한 후 42년간의 수도자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영성과, 성령 은사의 묵상집이다. 고교 2학년때 우연히 찾았던 대구 수녀원에서 그레고리오 성가로 새벽 기도를 바치는 검은 수도복 차림의 수녀들 모습을 보고는 “여기가 바로 평생 내가 살 집이다.”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고 한다. 원래 장로교회 신자였던 그가 단박에 천주교 수녀가 될 마음을 굳혔으니 오래 전부터 갈 길이 정해져 있었던 것이 아닐까. 천주교와는 아주 멀었던 부모들.“수녀가 되겠다.”는 맏딸의 고백에 충격이 얼마나 컸을까. 부모의 가슴에 큰 아픔을 심고 서원, 수녀의 길을 걷던 중 임종의 아버지가 남긴 “네가 행복한 길을 찾아서 고맙다.”는 마지막 말씀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한다. ●한국찾는 외국인 신부·수녀들에 24년간 통역 사실 브라질 선교사 파견제의는 이번이 두번째.2000년 로마에서 열린 총회 때 만난 소로카바 수녀원의 부원장 수녀로부터 “브라질 수녀들을 위한 영어교사로 일해달라.”는 말을 듣고는 거절했었다고 한다. “두번씩이나 파견 제의를 물리칠 수 없었어요. 이 나이에 하느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이라 생각했습니다.” 소녀 적부터 책을 많이 읽고 문학인의 꿈을 키웠던 백 수녀는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대구효성여대(현 대구가톨릭대) 영문과에 편입, 졸업한 영문학도. 졸업하자마자 성의여자중상업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1년간 살았고 상지여자중상업고등학교에서도 3년간 근무한 교사 출신이다. 예수회가 경영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에서 ‘영어교수법’석사 학위를 받을 만큼 평소 선생님이 되는 게 꿈이었단다. 1984년 베네딕도 로마 총원 영성쇄신코스인 ‘국제만남의 주간’행사에서 통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24년간 통역 일을 해왔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신부와 수녀, 평신도 등 강사들의 통역을 도맡아 했으니 외국 수도회들이 눈독을 들일 만도 하다.“대학시절 연극 주인공을 맡아 무대에 서면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는 백 수녀는 수녀가 아니었으면 연극배우가 됐을 것이라며 웃는다. 지금도 가끔씩 연극 공연장이며 영화 상영관을 찾는다고 한다. “수도자의 삶 또한 하느님이 주신 인생의 큰 배역”이라는 백 수녀. 수녀회에 입회한 이후 서강대 교목실 근무를 포함해 29가지의 소임을 맡을 만큼 많은 일을 해보았다는 수녀는 “살아갈수록 하느님의 사랑을 신뢰하는 믿음이 커져만 간다.”며 브라질 선교사 일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다시 불붙은 ‘지자체 호화청사’ 논란

    다시 불붙은 ‘지자체 호화청사’ 논란

    지방자치단체의 호화 청사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용인시청이 새로 지어 서울시청보다 좋더라.”며 최근 지자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호화 청사 건립을 우회적으로 비판한데 따른 논란이다. 지난 2005년 7월 입주한 용인시 행정타운은 삼가동 산1 일대 부지 26만 2086㎡에 연면적 7만 9431㎡ 규모다. 이 가운데 시청사 본관 건물은 연면적 3만 2726㎡에 지하 2층, 지상 16층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용인시는 2001년 신청사 건립에 착수하자 당시 행자부가 ‘규모가 너무 크다.’면서 융자 거부 등 제동을 걸었으나 시 예산으로 공사를 강행했다. ●“너무 크다” 행자부 제동 불구 공사 강행 이 때문에 용인시 신청사는 그동안 ‘용궁’이라는 소리를 듣는 등 ‘호화 청사’의 대명사로 불리는 등 비판을 받아왔다. 용인시 행정타운에는 시청사 외에 보건소와 복지센터, 문화예술원, 야외공연장, 용인경찰서, 교육청, 우체국이 한꺼번에 들어서며 사업비는 모두 1620억원이 투입됐다. 2005년에 새로 지은 전남도 신청사는 부지 23만 1781㎡, 연건평 7만 9305㎡, 지하 2층, 지상 23층 규모로 사업비 1687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신청사는 정작 넓어야 할 사무실 공간이 좁게 설계됐고 필요없는 로비와 복도 등이 크게 지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재정자립도 바닥권 전북 청사 번듯” 전북도의 재정 자립도는 15.3%로 전국 최하위권인 데 비해 도청사는 너무 번듯하다는 지적이 많다.2005년 새로 지은 전북도청사는 부지 10만 3387㎡, 연면적 8만 5316㎡,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1728억원이 투입됐다. 2006년 건립된 경북 포항시 청사는 연간 위탁 관리비만 8억여원에 달하고 여기에 전기 및 가스료 4억 4000만원을 합치면 연간 12억 4000만원의 청사관리 유지비가 들고 있는 실정이다.905억원을 들인 포항시 신청사는 대잠동 일대 부지 6만 6681㎡에 연면적은 5만 4160㎡ 14층 규모다. ●“랜드마크 역할 등 우리도 할 말 있다” 호화 청사로 지목된 용인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행정타운내 경찰서와 문예회관, 교육청 등 타 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제외하고 면적과 크기를 다른 자치단체의 시청사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용인시 행정타운에는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514㎡ 규모의 문화예술원이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인구 100만명을 예상했을 때 결국 다시 지어야 할 운명에 놓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소규모라는 것. 인근 성남시 문화예술회관(성남아트센터)은 2000년 5월 869억원을 들여 분당구 야탑동 3만 96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착공됐다. 회관 안에는 1778석 규모의 대극장과 1000석짜리 중극장,424석의 소극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비해 용인시는 300석 규모 공연장 하나가 전부다. 인구수에 비해 지나치게 좁아 경기도내 1인당 치안 수요가 가장 많았던 용인경찰서는 더 이상 좁아 터진 사무실을 참지 못하고 행정타운에 이미 입주했다. 당장 인구 70만명을 돌보아야 하는 행정타운내 보건소는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4969㎡로 성남시 분당구 보건소 규모와 비슷한 실정이다. 전북도는 신청사가 전주 서부신시가지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건물의 크기나 정원 등이 매우 좋아 도민의 자긍심과 대외적인 이미지 쇄신에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전남도도 미래 서남해안 해양시대를 겨냥하고 전남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상징성 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중소도시 자치단체 청사는 그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도 하고 도시 이미지 개선에도 한몫을 하는 게 사실”이라며 “비싼 건축자재 등 내부 시설 등이 호화로운 것은 지적 받아 마땅하지만 단순히 규모만으로 비난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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