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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24일 오후 3시 코엑스 G20광장에서 나라사랑 실천을 위한 ‘안보결의대회와 캠페인’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안보, 보훈, 직능, 탈북자 단체,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여한다. 25일에는 1968년 청와대 습격사건의 장본인이며 현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안보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신조씨가 ‘북한을 보는 우리의 자세’라는 주제로 안보강연을 한다. 총무과 (02)3423-5163. ●강동구 27일 오전 10시~오후 3시 상일동 강동아트센터 옆 어울마당에서 ‘테마가 있는 벼룩시장’을 개최한다. 이번에는 육아용품 특집전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육아용품을 판매하면 된다. 수익금 10% 이상을 참가비로 내야 한다. 가정복지과 (02)3425-5763. ●강서구 다음 달 3일 구민회관과 우장산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어린이 솜씨 경연대회에 참여할 꿈나무를 29일까지 모집한다. 참가 부문은 동요 부르기, 그림 그리기, 글짓기 등 3개 부문이며, 참가비는 없다. 어르신청소년과 (02)2600-6764. ●관악구 보건소에서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폐구균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할 기간제 의사를 27일까지 모집한다. 다음 달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1일 8시간 근무하게 된다. 보수는 1일 35만원. 구 보건소 (02)881-5553. ●광진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제2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 동화 관련 전시, 공연, 체험, 학술, 이벤트 등 62종의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화 콘셉트의 축제로, 구민뿐 아니라 누구나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과 (02)450-7596. ●구로구 29일까지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보미를 모집한다. 구로구에 거주하는 신체 건강한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신질환이 있거나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으면 지원할 수 없다. 구로구 홈페이지(www.guro.go.kr)에서 아이돌보미 활동신청서와 자기소개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gurocenter@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구로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봄 지원사업팀 (02)830-0456. ●금천구 시흥3동 주민센터에서 시흥영어체험센터와 함께 어린이 영어 프로그램 ‘싱그럼 북·보드게임 잉글리시’ 대상자를 모집한다. 초교 1~3년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한다. 수강료는 2개월 과정 5만원. 금천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나 주민센터 창구에서 직접 접수하면 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부터 7월 27일까지 진행하는 어린이 미술 프로그램 신청자도 접수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하며 수강료는 3개월 과정 3만원. 시흥3동 주민센터 (02)2104-5432. ●노원구 29일까지 세대 간 정보격차 해소와 실생활 정보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주민 대상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정보화 교육은 구청과 노원평생교육원 등 5개 장소로 나눠서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총 20개 반으로 운영된다. 만 3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무작위 전산추첨을 통해 3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평생학습과 (02)2116-3995. ●도봉구 26일 오후 3시 30분 도봉교육복지센터 개소식을 연다. 도봉구민회관 2층에 자리한 도봉교육복지센터는 청소년기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개인성장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학습과 문화체험 보건복지 등 다양한 교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지원과 (02)2091-2313. ●동대문구 24일 오후 3시 구청 2층 강당에서 김영식 천호식품 회장을 초청해 예그리나 명사특강을 개최한다. ‘남자한테 참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는 광고 멘트로 유명한 김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사업실패로 자살 직전까지 갔던 역경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인생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교육진흥과 (02)2127-4979. ●동작구 내년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을 앞두고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110곳을 도로명주소 안내센터로 지정,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안내센터는 정확한 도로명 주소 안내와 주소 사용에 따른 불편 사항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지적과 공간정보팀 (02)820-9168. ●마포구 30일 구청 1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희망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우수 중소기업 3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채용관 외에 이미지 관리, 진로 상담 등 각종 취업 지원 부스도 마련된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을 갖고 참가하면 된다. 일자리센터 (02)3153-9950~4. ●서대문구 30일 구청 6층 대강당에서 ‘방사능시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를 초청해 안전한 먹거리 현황과 전망에 대한 강의도 진행한다. 교육환경개선팀 (02)330-1132. ●서초구 다음 달 20일까지 하반기 서초 금요문화마당에서 공연할 단체를 공모한다. 클래식, 국악, 뮤지컬, 연극, 오페라, 합창 등 장르와 무관하게 무대 공연이 가능한 모든 예술 단체가 대상이다. 문화행정과 (02)2155-6225. ●성동구 금호1가동 주민센터는 24일 오후 4시 금호1가동 주민센터 북카페 앞마당에서 북카페 ‘책단지 꿀단지’ 개소식을 개최한다. 북카페는 기존 새마을문고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주민 문화체험과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다. 금호1가동 (02)2286-7344. ●성북구 25일 오전 10시 30분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성북 휴먼라이브러리 개관식을 개최한다. 휴먼라이브러리는 2000년 덴마크에서 시작된 것으로 ‘사람 책’과 독자가 된 이웃들이 둘러앉아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개관식에선 김보라 성북구립미술관장 등 14명이 자신들의 경험을 들려준다. 문화체육과 (02)920-3648. ●송파구 여름철 집중 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반지하 주택에 침수 방지 시설을 무상으로 설치해 준다. 차수판, 옥내 역지변 등 시설 설치를 원하는 건물주가 구청 치수과에 신청하면 된다. 연중 접수한다. 치수과 (02)2147-3357. ●양천구 30일 오후 4시 해누리타운 4층 교육실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정책 및 공모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일자리정책과 (02)2620-4628. 25일 낮 12시 목동 현대백화점과 CBS 샛길에서 ‘봄을 알리는 목요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문화체육과 (02)2620-3404. ●영등포구 자녀·부부 문제 등으로 불안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사람들이 편안한 장소에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도록 유도하기 위해 보건소 5층에 ‘힐링캠프 상담실’을 마련해 운영한다. 임상심리 전문가와 정신보건 사회복지사가 배치돼 불안, 강박, 대인기피 등 심리·정서적 문제와 인터넷 중독, 학교 부적응 등 청소년 문제, 이혼 및 자녀 갈등 등 가족문제와 같은 생활 전반의 갈등이나 고민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해야 한다. 보건지원과 힐링캠프 상담실 (02)2670-4936~7. ●용산구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금융감독원과 함께하는 재무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유용한 금융 경제 지식, 자산 관리법, 재무 설계, 생활 법률 지식 등을 4회에 걸쳐 전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26일까지 지역 내 49개 초·중·고교의 교실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나 냉·난방기의 묵은 때 등을 닦고 소독해 줄 청소업체를 공모한다. 교육복지과 (02)351-7253. ●종로구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삼청공원에서 여가활동을 함께하면서 일체감을 높이는 가족 프로그램 ‘그린 패밀리가 떴다’를 운영한다.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아버지와 자녀가 동시에 참여 가능한 가정을 우선한다. 종로구 건강가정지원센터 (02)764-3524. ●중구 24일 오후 2시 구청 잔디광장에서 롯데백화점 자원봉사단체인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 회원들과 신당종합복지관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도시락 배달 차량’ 제막식을 갖는다. 복지지원과 (02)3396-5333. ●중랑구 26일 면목4동 구민회관에서 ‘판타지쇼 드림’을 무료로 개최한다. 세계명작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을 모티브로 피노키오의 아버지 제페토의 관점에서 새롭게 이야기를 풀어낸 무언극이다. 피노키오가 집을 떠나 겪는 모험을 감각적인 음악과 아름답고 신비로운 조명, 비눗방울 쇼, 섬세하고 환상적인 무대장치를 활용해 그려낸다. 특히 수준급 군무와 키가 3m나 되는 악마 캐릭터의 등장 등 기존 어린이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을 선보인다. 36개월 이상의 어린이들만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관광 홈페이지(culture.jungnang.seoul.kr)에 접속해 예약하면 된다. 문화체육과 (02)2094-1833. ●경기 고양시 24일부터 30일까지 각 동주민센터에서 지역 내 저소득 신혼부부 주거안정과 자립의지 고취를 위한 2013년 신혼부부 전세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신청자격은 지난 17일 현재 고양시에 주소지가 등재돼 있고, 결혼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무주택 가구주로 기초생활수급자이어야 한다. 해당 가구의 월 평균소득이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3인 이하 224만 6180원, 4인 이하 250만 8900원)의 50% 이하인 경우도 받을 수 있다. 복지정책과 (031)8075-3252. ●포천시 다음 달 7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제10기 포천문예대학을 개강한다. 강의 장소는 시청 옆 포천복지회관이며 수강료는 없다. 과정은 시, 수필 창작과정 및 인문학이다. 시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포천시지부가 주관한다. 문화관광과 문화예술팀 (031)538-2065. 대중음악 ●션과 함께하는 ‘만원의 기적’ 콘서트 24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장애 어린이 및 가족을 위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가수 션이 함께하는 자선 콘서트.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김민수를 비롯해 20여명의 더블베이스 오케스트라 ‘베이서스’, 뮤지컬 배우 이건명, 배해선 등이 재능 기부로 참여한다. 콘서트 티켓 판매금 전액은 마포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으로 쓰인다. 1만~3만원. (02)744-4350. ●설운도 효(孝) 콘서트 5월 4일 오후 3시·7시 서울 여의도 KBS홀. 가수 설운도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여는 첫 단독 공연. ‘쌈바의 여인’ ‘나침반’ ‘하숙생’ 등 그동안의 히트곡을 새롭게 편곡해 무대에 올리며 1970~1980년대 인기를 누린 DJ 한용진이 설운도의 히트곡을 리믹스해 들려주는 오프닝 무대와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과 함께 꾸미는 ‘잃어버린 30년’ 무대 등도 마련된다. 6만 6000~9만 9000원. (02)2233-8063. 공연 ●땅속두더지, 두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제작한 어린이 음악회. 땅 위로 올라간 두더지 두디의 모험에서 다양한 사물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땅굴 모양으로 만들어진 공연장에서 재활용품으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고 소리를 체험한다. 4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2만원. (02)2280-4114~6. ●국악칸타타 ‘동래성 붉은 꽃’ 25~27일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성 양민의 충(忠)과 의(義)를 기리기 위해 만든 작품.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합창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 등 예술단 합동공연으로 2011년에 초연됐다. 국악, 합창, 연극, 무용이 담긴 총체극으로 호평을 받았다. 1만~2만원. (051)607-3121~4. ●눈으로 보는 오페라 갈라콘서트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메노뮤직과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하는 재능나눔 콘서트. 소프라노 임경애·양송이, 테너 이상철, 바리톤 정형진, 피아니스트 류선화가 출연해 오페라 아리아를 선사한다. 무료. (02)724-0274~6. ●준트리오 정기연주회 28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영산아트홀. 문수영(피아노), 임경묵(바이올린), 임정묵(첼로)으로 구성된 3중주단. 이번 6회 정기연주회에서는 하이든, 글린카, 아렌스키의 대표적인 피아노 3중주를 연주한다. 2만원. (02)581-5404. 전시 ●리암 길릭 ‘다섯 개의 구조와 뱃노래’전 5월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청와대로 갤러리인. 초기 yBa (young British artists) 대표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2009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독일관 대표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엔 영국 노동요라는 텍스트와 이에 맞춰 예쁘게 마감되어 올라가는 건축 공사 현장을 비교한 작품을 내놨다. 공간이라는 것이 사람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조명하는 작업이다. (02)732-4677. ●윤두진 ‘프로텍팅 바디 시리즈’(Protecting Body Series)전 5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가나아뜰리에 장흥’ 3기 입주작가로서 공상과학에 나올 법한 사이보그의 인간형을 깨지기 쉽고 매끄러운 플라스틱으로 만든 저부조 작품으로 드러냈다. 깨지기 쉬운 환상에 대한 얘기다. (02)736-1020. ●현대자동차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전 5월 26일까지 서울 중구 통일로 문화역서울284. 현대차 후원 아래 정연두, 전준호+문경원, 이동기, 김용호, 조민석, 임선옥 등 미술, 건축,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의 최신작을 공개했다. (02)3407-3500. 영화 ●아이언맨 3 감독 셰인 블랙. 출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테러를 감행하는 테러조직 텐 링스의 보스 만다린과 아이언맨의 대결을 그린 할리우드의 대표 블록버스터로 전편보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해진 액션을 자랑한다. 129분. 12세 관람가. 25일 개봉. ●파리 5구의 여인 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 출연 이선 호크,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사미르 구에스미. 미국의 스타 작가 더글러스 케네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혼 후 파리에서 외로운 삶을 살던 소설가 톰(이선 호크)이 신비하고 매력적인 여인 마르짓(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로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인다. 85분. 15세 관람가. 25일 개봉. ●그림자 애인 감독 판위안량. 출연 권상우, 장바이즈. 한류 스타 권상우와 중화권 톱배우 장바이즈 주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대기업 KNC의 상속녀인 패리스가 스키 여행 도중 실종되자 KNC의 CEO이자 패리스의 애인인 권(권상우)이 회사를 구하기 위해 패리스와 닮은 가난한 꽃집 여성 진심에게 그녀를 찾을 수 있게 시간을 벌어 달라는 부탁을 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대판 신데렐라’. 장바이즈가 패리스와 진심의 1인 2역으로 출연한다. 84분. 12세 관람가. 25일 개봉.
  • ‘공연형 가수’ 조용필과 싸이의 공통점은?

    ‘공연형 가수’ 조용필과 싸이의 공통점은?

    가요 담당 기자로서 수많은 가수들의 콘서트를 보게 되지만 빼놓지 않고 꼭 찾는 공연장이 있다. 대표적인 가수가 브라운 아이드 소울, 박효신, 이승환 등이다. 여기에 얼마 전부터 한 명의 이름이 추가됐다. 바로 조용필이다. 공연장에서만 보고 들을 수 있는 이들의 음악과 무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몇 해 전 조용필의 콘서트를 처음 보고 받은 문화적인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부모님 세대의 공연이라는 생각에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의무감에 공연장을 찾았지만 이내 세련된 사운드와 좌중을 압도하는 가창력, 현대적인 조명과 무대 장치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변치 않은 그의 음악성과 열정이었다. 조용필은 어깨에 기타를 둘러매고 새롭게 편곡한 자신의 노래를 들려줬다. 가수가 세 시간 넘게 홀로 공연을 한다는 것은 자기 관리를 웬만큼 철저히 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다. 이처럼 공연을 통해 꾸준히 다져진 그의 음악적 저력은 23일 10년 만에 발매되는 19집 앨범을 통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온라인에 선공개된 19집 수록곡 ‘바운스’는 지난 17일 싸이의 신곡 ‘젠틀맨’을 제치고 무려 8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30대가 주소비층인 디지털 음원 차트에서 데뷔 45년의 가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전례가 없다. 아이돌 가수의 기획사들의 음원 사재기가 공공연한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두 ‘공연형’ 가수의 성공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싸이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쩌다 제가 감히 가왕님과 공통점을 갖게 된 걸까요. 영광입니다. 선배님”이라는 글을 남겼지만, 두 가수는 기획사에서 짜맞추듯 만들어 낸 아이돌 위주로 돌아가던 가요계에 제동을 걸고 세대를 넘어 음악으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 싸이는 공연할 때 레퍼토리를 추가하기 위해 신곡을 만든다고 주장할 정도로 대표적인 공연형 가수다. 그가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한 데는 꾸준한 공연 활동 덕분이다. 지난 13일 신곡 ‘젠틀맨’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곡으로 인기가 끝나는 ‘원히트 원더’ 가수가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그가 “그래도 상관없다. 나는 이미 12년 된 한국 가수”라고 말한 것은 이 같은 자신감이 뒷받침된 것이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장인 정신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들은 우리 가요계의 자산이고 진정한 K팝의 근간이다. 한 달이라도 TV에 얼굴을 비추지 않으면 잊혀질까봐 조바심에 더욱 더 자극적인 모습만 부각시키려는 ‘방송형’ 가수들과 달리 공연형 가수들이 롱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조용필과 싸이의 공연은 모두 축제를 연상시킨다는 공통점도 있다. ‘영원한 오빠’ 조용필의 공연장은 20~30대는 물론 40~50대가 어우러진 세대 통합의 장으로 누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춰도 뒷자리에서 시야가 가린다고 욕하는 사람이 없다. ‘국민 응원단장’ 싸이는 팔짱 끼고 앉아 있던 관객도 결국 일어서게 하는 힘이 있다. 이처럼 관객과 소통하고 에너지를 주고받는 가수들은 새로운 영감을 얻고 또다시 도약을 한다. 아이돌 음악 관계자들도 “속이 뻥 뚫린다”, “CF 배경 음악으로 써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한 조용필의 ‘바운스’나 한국어로 된 노래로 두 차례나 빌보드 톱 10을 노리는 싸이의 ‘젠틀맨’이 나온 비결이다. ‘영원한 오빠’와 ‘국민 응원단장’ 덕분에 2013년 대한민국 가요계는 더없이 화려한 봄을 만끽하고 있다. erin@seoul.co.kr
  • 경기도, 고양시 한류월드에 ‘K팝 스타존’ 추진

    경기도가 고양시 한류월드에 ‘K팝 스타존’을 지정한다. 경기도 한류월드사업단은 18일 한류월드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K팝 스타존을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K팝 스타존은 유망 K팝 아티스트나 신인 K팝 스타들이 한류월드 단지 안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스타존 지정을 신청할 경우 그 스타를 기억할 수 있는 스타존을 구역별로 지정한 뒤 단지 내 보행등에 스타의 사진을 부착하는 사업이다. 황선구 한류월드사업단장은 “K팝 스타는 모두 소중한 한류스타로 그를 기억하는 팬을 위한 공간이 필요해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스타존에 지정된 스타의 뮤직비디오를 G-Bus TV에서 홍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최근 한류월드 단지를 찾아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싸이와 YG엔터테인먼트에 고마움의 표시로 ‘싸이 댄스존’ 지정을 계획했지만 YG 엔터테인먼트사의 반대로 취소했다. 한편 한류월드에는 한류 K팝의 상징이 될 1만 5000석 규모의 K팝 공연장이 2016년 상반기에 건립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공연리뷰] 연극 ‘안티고네’

    [공연리뷰] 연극 ‘안티고네’

    공연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한결같이 이런 반응이다. “한태숙스럽다.” 예술사전의 연극 분야에 등재될 법한 표현이다. 뜻이라면 ‘간결한 무대 위에 강렬한 이미지를 올려놓는다’이거나 ‘어둡고 암울하며 잔혹하며 처절하다’가 될까.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른 ‘안티고네’는 처음부터 ‘한태숙 연극’이라고 강렬하게 전달했다. 무대 바닥은 객석 쪽으로 오르막을 이룬다. 천장과 좌우도 안쪽으로 좁아지니, 깊숙이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커다란 액자 같은데, 사람들이 끝에 몰려 있으니 낭떠러지 같기도 하다. 오르막 경사는 9도라는데, 굉장히 가파른 느낌이다. 배우들이 오르내릴 때면 힘겹고 위태로워 보인다. 테베의 새로운 통치자가 됐지만, 적통이 아니라는 불안감에 휘둘리는 크레온, 아버지이자 오빠인 오이디푸스와 두 오빠까지 잃은 안티고네, 가혹한 운명의 두려움에 휩싸인 동생 이스메네, 폭정 속에 살아 남아야 하는 시민들, 어디에도 평온한 사람이 없는 상황을 표현하기에 매우 효과적인 무대다. 극은 어둠 속에서 시작된다. 빗소리, 사람들의 속삭임, 흉조의 울음소리가 뒤섞이는 가운데 목소리가 들려온다. “반역자, 반역자!” 격렬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시체가 굴러 내려온다. 몸 한가운데가 짓이겨져 피범벅이 된 시체는 안티고네의 오빠 폴리니케스다. 크레온은 폴리니케스에 대한 애도와 매장을 금지하라는 칙령을 내리고 짐승의 먹이가 되도록 내버려두었다. 안티고네는 “인간으로서 해야 할 도리를 다하고 죽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면서 시신을 수습하려다가 붙잡혔다. 극은 크레온과 안티고네의 대립이 중추다. 크레온이 인간의 법을 주창하는 인물이라면, 안티고네는 신의 뜻을 받든다. 두 인물에게서 절충은 없다. 뜻을 굽히지 않는 안티고네는 동굴에 감금된 채 자결하고, 고집스럽게 신념과 통수권을 지키려던 크레온은 아들과 부인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스스로 붕괴된다. ‘안티고네’와 엮이는 소포클레스의 두 작품 ‘오이디푸스’와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를 읽고 이 작품을 접하면, 관계에서 오는 갈등이나 긴장감을 더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통치자로서 살다가 죽음에 이른 아버지를 끝까지 지킨 안티고네에게서 ‘누군가’를 투영할 수도 있겠다. 2500년 전 이야기가 현대에서도 깨달음을 던지게끔 하는 고전의 힘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한태숙 연출가와 전작 ‘오이디푸스’(2011)를 함께했던 김창기 조명 디자이너, 이경은 안무가, 김우성 의상 디자이너 등 대부분 스태프가 이번에도 참여했다. 비탈 무대, 부분 조명, 현대적인 의상 등을 비슷하게 가지고 왔다. 달라진 것은 가운데가 갈라지는 무대. 안티고네의 어두운 내면이자 그를 옥죄는 감옥이다. 먼저 노장의 열연에 박수를. 하지만 TV 속 모습이 너무 익숙한 탓일까. 신구(크레온)의 독특한 억양이 가끔 무대 위에서 어색하게 들린다. 김호정(안티고네), 손진환(파수꾼) 등 많은 배우가 제 역할을 해냈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띈 건 역시 박정자였다. ‘오이디푸스’에 이어 다시 예언자 티레시아스 역을 맡은 그는 신의 뜻을 읽는 영험함과 만사가 귀찮은 노인네의 괴팍함, 크레온에게 경고하는 섬뜩함을 단 두 번 출연하면서 제대로 뿜어냈다. 흑백의 조명 아래서 격렬한 움직임, 불길한 기운을 전하는 흉조의 날갯짓 등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몸짓과 연기가 암울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국립극단과 예술의전당이 함께 제작한 ‘안티고네’는 CJ토월극장에서 28일까지 공연한 뒤 5월 24~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6월 21~2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로 이어진다. 2만~5만원. 1688-5966.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수원시, 지구의 날 기념 21일 ‘차 없는 세상’… 이색자전거 30여종과 산책 즐겨요

    수원시, 지구의 날 기념 21일 ‘차 없는 세상’… 이색자전거 30여종과 산책 즐겨요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는 21일 경기 수원시에서 ‘차 없는 세상’을 가정한 이색 행사가 마련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18일 “21일 종로사거리∼장안문 정조로(800m)와 화서문로(350m)에서 9월 행궁동 일대에서 펼쳐질 ‘생태교통 페스티벌’ 예비 행사를 겸한 ‘카프리 선데이’(Car-Free Sunday)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카프리 선데이는 자동차 도로로 단절된 건너편의 이웃집을 걸어다니던 기억을 찾아줄 것”이라며 “자동차로 인한 사회적·환경적 비용을 줄이고 사람 중심의 생활환경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6시간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정조로 구간은 남문 방면 하행선 2개 차선의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시민들은 도로에서 자동차 운행을 제외한 모든 놀이를 할 수 있고 자동차에 내줬던 도로를 천천히 산책할 수도 있다. 시는 생태교통 페스티벌 기간에 사용할 이색 자전거 30여종을 선보인다. 곳곳에는 간이 공연장이 설치돼 팬터마임, 연주 등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버리기 아까워 이웃과 나누고 싶은 물건을 내다 팔 수 있는 벼룩시장도 선다. 도로에 선을 그어 놓고 사방치기를 하거나 고무줄놀이, 줄넘기를 해도 되고 분필로 도로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아스팔트 드로잉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중국 반달부추만두, 인도네시아 마르타박 등 지구별 간식 부스가 설치되고 스트리트 가든에서는 아스팔트에 깐 잔디에서 맨발 체험을 하며 화분 등 텃밭 상자를 살 수 있다. 프로그램은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 행궁동레지던시, 자전거시민학교,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환경운동센터, 시장과 사람들, YWCA 등 시민단체가 주관해 시민참여 축제 의미를 더한다. 행사 지역인 행궁동 주민들은 이날 생태교통 국제전문가 그룹과 함께 9월 행사 준비와 관련한 거리회의를 연다. 한편 생태교통 페스티벌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상황을 설정, 자전거 등 비동력과 무탄소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미래도시 모습을 재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9월 한 달간 행궁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세계 지방정부(ICLEI)에 가입한 75개 국가, 1250개 회원 도시 단체장, 유엔 등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하는 세계총회와 각종 국제회의가 이어지는 등 세계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발라드·재즈… 음악회를 품은 호텔

    발라드·재즈… 음악회를 품은 호텔

    ‘공연장 대신 호텔에서 작은 음악회를 무료로 즐기세요.’ 호텔업계가 봄나들이 가족과 연인들을 위해 음악회를 무료로 연다. 로비 혹은 레스토랑에서 실력파 연주자들이 피아노 반주와 재즈 등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롯데호텔 서울의 로비 ‘더라운지’는 해가 지면 뮤지션 ‘솔로 챠즈’가 흥겨운 공연을 펼친다. 발라드,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색소폰, 플루트, 일렉트릭기타 등 여러 악기를 연주한다. 매일(일요일 제외) 오후 8~11시 정각에 시작해 40분간 진행된다. 리츠칼튼 서울의 로비에서는 월~토요일 오전에 피아노 연주가, 오후 7시부터 10시 40분까지는 클래식 듀엣과 재즈 트리오의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즐길 수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의 로비라운지 ‘델마르’에서는 오후 7시 30분부터 10시까지(일요일 및 공휴일 제외) 라이브 팝페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홈메이드 샌드위치와 햄버거도 함께 선보인다. 서울팔래스호텔의 뷔페 겸 카페 ‘스톤플레이트’는 매주 일요일 음악회를 연다. 내셔널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거친 실력파 연주자들이 ‘광화문 연가’ 등을 오후 5시 40분부터 45분간 들려준다. 하얏트리젠시 제주의 ‘아일랜드 라운지’는 매일 오후 7~10시 외국인 듀오밴드가 고객의 신청곡 등을 받아서 진행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펍바 ‘그랑*아’는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4인조 필리핀 팝 밴드 ‘매직 사운드’의 뛰어난 가창력을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8시 30분(월~토요일) 여성 고객은 50% 할인된 1만 4500원에 와인, 안주 등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보마당]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강남구주부환경연합회는 18~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사거리 지하 역삼 지하보도에서 재활용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알뜰장’을 연다. 환경과 (02)3423-6193. 제1회 강남구청장배 생활체육 구민 건강 걷기대회가 20일 오전 9시 학여울역 SETEC 제3전시장 뒷광장(집결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과 (02)3423-5953. ●강동구 오는 29일 천호동 천호공원 야외무대에서 ‘장애인의 날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성악가 김태섭, 청음수화합창단, 가수 이아름의 축하 공연과 함께 각종 체험 행사가 열린다. 학생들은 참여 시 자원봉사 시간을 받을 수 있다. 사회복지과 (02)3425-5721~3. ●강북구 다음 달 9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9회 강북구 어린이 동요잔치 예선에 참가할 5세 이상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의 신청을 17일부터 30일까지 받는다. 우편이나 팩스, 이메일,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교육지원과 (02)901-6307. ●강서구 오는 22일부터 보건소 기능의 일부를 동네 약국에 접목해 투약 이력 관리부터 금연, 자살예방 상담 등을 연계해 주는 세이프약국 10여곳을 운영한다. 의약과 (02)2600-5950. ●관악구 오는 21일까지 청소년 음악 아카데미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 청림동 음악의 열정 연구소에서 3개월간 발성의 기본부터 각종 동요, 가곡 등을 배운다. 교육사업과 (02)880-3986. ●광진구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당뇨질환 예방과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전문강좌가 보건지소 5층 보건교육실에서 열린다. 당뇨 환자를 비롯해 교육을 희망하는 주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광진구보건지소 지소사업팀 (02)450-1461. ●구로구 오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구로아트밸리에서 어린이 시각 체험 창의예술교실을 진행한다. 24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피노키오의 내용과 장면을 미술, 연극,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재료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미술 활동으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이다. 엄마·아이반 10만원, 아이반 5만원. 구로아트밸리 홈페이지(www.guroartsvalley.or.kr)에서 접수한다. 구로아트밸리 (02)2029-1700, 1746. ●금천구 17일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통장 360명을 대상으로 ‘통장 아카데미’를 연다. 이경옥 유로드소프트 대표를 초빙해 통장 업무 수행에 관련이 있는 도로명 주소 사용 강의를 진행한다. 주요 현안 사항인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 사업과 수도권 매립지 사용기간 연장에 대해 이태홍 청소행정과 재활용팀장이 강의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도 ‘마을 만들기로 그려 보는 금천의 미래’라는 주제로 직접 강의에 나선다. 자치행정과 (02)2627-1046. ●노원구 가정에서 책 읽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책 읽는 어머니 학교’를 오는 23일부터 6월 26일까지 노원정보도서관과 상계문화정보도서관에서 운영한다. 노원정보문화도서관에선 매주 화요일, 상계문화정보도서관에선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10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10명이며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평생학습과 (02) 2116-3993. ●도봉구 오는 26일까지 2014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주민제안 대상 사업은 지역 현안사업이나 주민 숙원사업,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 주민 안전과 복지 등 구정 발전을 위한 사업이다. 동 주민센터나 구청 민원부서 접수 창구는 물론 우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 모두 이용 가능하다. 기획예산과 (02)2091-2614. ●동대문구 주민참여형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개장 행사를 18일 오후 3시 중랑천 둔치 겸재교 아래에서 개최한다. 체험학습장에선 앞으로 구민 1150명이 오는 11월까지 공동체 형태로 도시농업 활동을 할 수 있다. 공원녹지과 (02)2127-4778. ●동작구 공원 이용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20일부터 10월까지 사육신공원과 국립현충원, 제비어린이공원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숲 생태전문지도자, 역사박물관 대학 등 전문 지도자 과정을 거친 해설가가 진행해 내실 있는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둘째 주와 넷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한다. 관심 있는 단체나 개인은 구 공원녹지과로 전화나 방문 신청하면 된다. 공원녹지과 (02)820-9845. ●마포구 오는 23일 구의회 1층 다목적실에서 ‘EM 친환경 빨랫비누 만들기 체험 교실’을 진행한다. 합성 계면활성화의 폐해, 식물성 계면활성제 활용법, 비누 만들기 방법 등을 강의한다. 선착순 40명. 환경과 (02)3153-9250. ●서대문구 17일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홍제천 폭포마당 일대에서 ‘서대문구 장애인 한가족 한마당’ 축제를 연다. 국내 최초 시각장애 마술사 김병휘씨의 마술쇼, 하이천사 모바일 카페, 시각 장애인 체험, 휠체어 면허시험장, 스킨케어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애인 자립을 도와주는 취업박람회, 점자 명함 만들기 행사도 연다. 사회복지과 (02)330-1268. ●서초구 오는 20일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3회 서초구청장배 전통 무용 경연 대회’를 연다. 한국 전통 무용, 외국 전통 무용, 생활 창작 무용 등 분야 경연이 벌어진다.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행사일 오후 1시 30분까지 대강당으로 오면 된다. 생활운동과 (02)2155-6762. ●성동구 19일까지 주민들이 베란다와 옥상 등 가정에서도 작은 텃밭을 조성해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는 텃밭상자 391세트(배양토와 모종 9주)를 분양한다.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8000원을 납부해야 한다. 지역경제과 (02)2286-5455. ●성북구 4월 행복한 부모교육 강의가 오는 23일 오전 10시 고려대 사범대학에서 ‘자녀의 문제행동 이해와 변화를 위한 기본기술 배우기’를 주제로 열린다. 아동·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문제행동에 대해 알아보고 구체적인 사례와 대처·교육 방법을 배울 수 있다. 건강가정지원센터 (02)3290-1660. ●송파구 잠실 관광특구 지정 1주년을 맞아 다음 달 10일까지 ‘송파 관광 전국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송파구의 사계절이나 지난 12~14일 열린 잠실 관광특구 1주년 페스티벌 모습을 담은 사진을 응모하면 된다. 송파구 사진 작가회 (02)415-5195. ●양천구 구 장애인단체연합회는 17일 오전 11시 양천문화회관 리더스클럽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장애를 훌륭하게 극복한 장한 장애인과 장애인 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를 표창한다. 어르신장애인복지과 (02)2620-3371. ●영등포구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핀터레스트를 활용한 포토소셜 역사관 ‘시간여행’(pinterest.com/ydpoffice) 서비스를 시작한다. 핀터레스트는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달리 사진과 그래픽 등 이미지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종의 온라인 스크랩북이다. 영등포의 시대별 변화 모습, 관광사진,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 등 30개의 보드로 구성된 핀터레스트를 열었다. 홍보전산과 (02)2670-7559. ●용산구 오는 22일까지 글로벌빌리지센터에서 외국인 지원 업무를 맡을 외국인 시간제 공무원을 모집한다. 외국 출신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거나 1년 이상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으로 일본어와 한국어 구사가 자유롭고 취업 가능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자치행정과 (02)2199-6414. ●은평구 만성관절염을 가진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관절염 운동교실 참가자 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교육은 보건소 4층 회의실에서 다음 달 1일부터 6월 26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방문보건팀 (02)351-8277. 오는 19일까지 컴퓨터 입문, 인터넷 기초, 한글2007, 엑셀, 스마트폰 활용 등에 참가할 ‘주민 정보화교실 5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20세 이상 주민으로 교육은 다음 달 2일부터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정보화기획팀 (02)351-6355. ●종로구 오는 6월까지 흥인지문부터 숭인사거리까지 노점 정비 사업을 진행한다. 시민 불편을 주는 노점 과다 적치 상품 제거, 대규모 노점 규모 축소, 교통사고 유발 위험 노점 축소 및 이전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건설관리과 (02)2148-3143. ●중구 오는 30일까지 내 집 앞, 내 상가, 내 점포 앞을 청소하는 주민 자율청소에 참여할 단체와 개인, 동호회 등 희망 단체를 모집한다. 단체명과 소재지, 참여인원, 청소 가능 시기, 청소구간 등을 표시해 신청하면 된다. 청소행정과 (02)3396-5482. ●중랑구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 1명을 공모하기로 하고 오는 19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4년제 보건관련학과 졸업자로 간호사 면허증 소지자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보건소 근무 경력이 1년 이상이거나 중랑구 거주자, PC활용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서는 가산점을 부여한다.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시험을 치른다. 응시원서, 이력서(반명함판 3.5×4.5㎝ 사진 부착), 자기소개서 각 1부를 중랑구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서 내려받아 최종학교 졸업증명서 1부 등 서류를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선발되면 다음 달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근무한다. 5년 범위에서 연장 가능하다. 의약과 (02)2094-0895. ●경기 고양시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일산동구청 여권민원실에서 10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일할 기간제 근로자 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일당은 3만 9100원이며, 주휴수당, 월차수당이 지급되고 4대 보험이 적용된다. 여권민원실 (031)8075-2466. ●의정부시 18일까지 산림정화감시원 1명을 추가 모집한다. 자격은 18세부터 60세까지이며 주말이나 휴일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근무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공원녹지과 (031)828-2342. [대중음악] ●미스틱 89 레이블 콘서트 19~2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가수 윤종신이 이끄는 음반 레이블 ‘미스틱89’ 소속 가수들이 여는 합동 공연으로 윤종신과 가수 하림,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신치림과 ‘슈퍼스타K 3’ 출신 혼성 듀오 투개월 등이 각자 개성 있는 무대를 꾸민다. 6만 6000원. (02)514-1630. ●2013 클래지콰이 전국투어 콘서트 ‘비 블레스드’ 오는 5월 10~1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그룹 클래지콰이가 약 4년 만에 펼치는 콘서트로 일렉트로닉과 어쿠스틱을 아우른 풍부한 사운드, 3D 매핑 기술을 동원한 영상 쇼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충족시킨다. 7만 7000~8만 8000원. 1544-1555. [공연] ●무용 ‘피나 안 인 서울’ 18~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춤은 누구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언어”라고 생각한 현대무용의 혁명가 피나 바우슈의 예술정신을 일반인 78명이 몸으로 표현한다. 피나의 작품으로 만든 영화 ‘피나’를 본 사람들이 무용가 안은미와 토론, 워크숍을 이어 가면서 각자 자기의 이야기로 2분짜리 무용작을 만들었다.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바로 예술”이라는 안은미는 “누구나 웃고 울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한다. 오후 5시부터 ‘피나’ 3D 영화를 상영하고, 공연은 8시에 시작한다. 영화 1만 2000원, 공연 2만원, 영화와 공연 패키지는 2만 5000원. (010)2981-0626. ●어린이 뮤지컬 ‘꼬마버스 타요’ 오는 26일~5월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버스 ‘타요’를 상상 속 슈퍼버스라고 생각하는 아이와 겁쟁이가 아님을 증명하고 싶은 ‘타요’가 하루 동안 벌이는 모험. 관람객 중 매일 3명을 추첨해 타요 관련 상품을 담은 선물상자를 증정하고, 공연을 본 모든 어린이들에게 초콜릿과 풍선껌을 나누어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2만 5000~5만원. (02)711-0284~5. ●뮤지컬 ‘드랙퀸’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SH아트홀. 드랙퀸(여장 남자) 쇼로 유명했던 블랙로즈클럽에 동성애 혐오자인 폭력조직 2인자가 신변보호차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한판 소동. 존폐 위기에 놓인 클럽을 살리기 위한 화려한 쇼가 펼쳐진다. 4만~5만원. (070)8146-2780. [전시] ●‘소전 손재형’전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성북구 성북동 성북구립미술관. 중국에서는 서법, 일본에서는 서도라 부르던 것을 한국에서 서예라는 말로 정착시켰고, 추사 이래 최고의 서예가로 꼽히면서 소전체를 남겼고, 추사의 세한도를 오늘날까지 전해준 인물이 바로 소전 손재형이다. 그의 서예, 문인화, 전각 등 40여점을 모았다. (02)6925-5011. ●‘서늘한 현실, 빈 그림자’전 오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스페이스99. 평화박물관이 진행하는 신진 작가전이다. 한국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작가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로 도심 재개발 문제를 다룬 홍진훤, 자유라는 것이 결국 주어진 범위의 것이라 지적하는 윤동희, 인간의 조건이 영원한 부조리임을 드러내는 이재환 등 작가 3명의 작품이다. 최종 수상 작가는 내년 봄 평화박물관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게 된다. ●‘더 완벽한 날: 무담 룩셈부르크 컬렉션’전 오는 6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유럽의 현대미술관 무담 룩셈부르크의 소장 작품들을 선보이는 기획전. 유토피아를 키워드로 소장품 550여점 가운데 작가 21명의 작품 30여점을 뽑아냈다. (02)733-8945. [영화] ●노리개 감독 최승호. 출연 마동석, 이승연, 민지현. 한 신인 여배우의 자살 사건 후 정의를 쫓는 열혈 기자와 검사가 그녀의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 고(故)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하는 영화로 연예계에서 벌어지는 성상납 문제를 낱낱이 고발하고 이와 관련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다. 95분. 청소년 관람 불가. 18일 개봉. ●로마 위드 러브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알렉 볼드윈, 엘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페넬로페 크루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예술 작품 같은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추억, 명성, 욕망, 꿈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낸 영화. 냉소와 풍자를 기반으로 낭만적이고 따뜻한 휴머니즘이 가미된 우디 앨런식 코미디와 인생에 대한 페이소스가 잘 살아 있다. 감독은 물론 배우로도 출연한 우디 앨런을 비롯해 로베르토 베니니, 알렉 볼드윈 등 명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111분. 청소년 관람 불가. 18일 개봉. ●송 포 유 감독 폴 앤드루 윌리엄스. 출연 테렌스 스탬프,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젬마 아터튼. 말기암 환자이지만 언제나 미소를 잃지 않는 부인 마리온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 주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노인 아서와 연금술사 합창단의 유쾌한 미션을 담은 휴먼 코미디. 배우들의 호연과 실제 합창단원인 조연들의 아름다은 목소리를 담아낸 ‘트루 컬러’, ‘유 아 마이 선샤인 오브 마이 라이프’ 등 주옥같은 삽입곡들이 영화의 감동을 더한다. 93분. 12세 관람가. 18일 개봉.
  • 원주 따뚜공연장을 애물 아닌 ‘愛物’로…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원주 따뚜공연장을 애물 아닌 ‘愛物’로…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국내 최대 군악·마칭밴드 전용 강원 원주 따뚜공연장이 시민의 제안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원주시와 시의회는 15일 세계 군악·마칭밴드 페스티벌인 원주따뚜축제를 위해 2006년 67억원을 들여 건립한 전용 공연장이 해마다 2억 8000만원씩 시설 유지비만 들어가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으나 최근 새롭게 변신하기 위해 시민들의 제안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따뚜공연장은 당초 2년마다 열리는 군악·마칭밴드 공연인 세계따뚜축제를 위해 도비 등 67억원이 투입돼 명륜동에 4500석 규모로 건립됐다. 원주 지역에 군부대가 많고 마침 군악·마칭밴드 공연이 인기를 끌고 있어 가능했다. 하지만 축제 때마다 해외 공연팀들의 체재비 등에 15억원씩 들어가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2010년 축제를 끝으로 접었다. 이후 한 해 공연장 관리에만 경영 관리 9600만원, 시설 유지 보수 1억 8300만원 등 2억 8000만원씩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리모델링과 방수 공사를 위해 2억원이 별도로 더 들어간다.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따뚜공연장 이용은 한 해 평균 21건 92일에 불과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따뚜공연장 활용을 위해 겨울철 스케이트장으로 만들어 민간에 위탁해 운영했지만 그나마 올해는 운영되지 못했다. 공연장 사용료 수입금은 한 해 평균 230만원에 그쳤다. 이처럼 공연장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면서 시의회와 시민들은 “따뚜공연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지금이라도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통해 활용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시는 이달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시민과 지역 구성원을 대상으로 200만원의 상금까지 걸고 ‘따뚜공연장 이용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안’을 공모하고 나섰다. 공모 내용은 ▲야외 공연장, 객석, 젊음의 광장 등의 시설물 활용 방안 ▲공연장 보완·개선을 통한 수익 창출 방안 ▲복합 문화 공간 운영 방안 ▲대형 공연 유치에 따른 활용안 등이다. 김갑동 시 문화행정계장은 “올해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따뚜공연장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에게 각종 문화 예술 및 동아리 활동 공간으로 개방할 계획”이라면서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몸이 쇠잔해질수록 열정은 진화한다

    몸이 쇠잔해질수록 열정은 진화한다

    “5만명의 합창단을 지휘하는 이문세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30주년 기념이라고 제가 주인공이되기보다는 함께 즐기는 축제 같은 공연을 만들고 싶어요.” 오는 6월 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잠실주경기장에서 데뷔 30주년 기념 공연을 여는 이문세(54). 공연을 한 달여 앞둔 지난 10일 홍대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의 얼굴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했다. 공연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요즘 몸관리에 여념이 없다는 그는 “공연 다음 날 아침 내가 과연 뿌듯한 얼굴일지 아니면 씩씩거리고 있을 것인지 벌써 궁금하다”면서 떨리는 심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1980~90년 대한민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이 발라드 가수는 이번 공연 제목을 ‘대.한.민.국. 이문세’라고 붙였다. “제가 대한민국 대표 가수라는 의미보다는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소중한 대한민국과 한국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그가 관객 5만명을 수용하는 잠실 주경기장에서 대형콘서트를 기획한 것은 4년 전이다. 1998년 브랜드 콘서트 ‘독창회’의 성공을 시작으로 ‘동창회’, ‘소창회’, ‘붉은 노을’ 등 소극장에서 대극장까지 다양한 무대를 섭렵했던 그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이번 공연을 계획했다. 주경기장 무대에 선 가수는 국내에서는 조용필과 이승철, 이승환, 팝스타 중에서는 엘튼 존, 마이클 잭슨, 레이디 가가 등 손에 꼽힐 정도다. “무조건 공연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목표는 아니에요. 그동안 작은 곳에서 부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왔고 이번 공연을 체계적으로 준비했어요. 발라드 가수로서 대형 공연에 도전해 보고 싶었죠. 일단 관객 5만명을 소외시키지 않고 노래로 개개인의 추억을 끄집어내는 것이 목표지만 결과가 두렵지는 않아요. 냉정하게 완성도를 평가해서 역부족이라고 느껴지면 소극장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요.” 히트곡이 많은 가수의 공연은 실패할 확률이 적다. 그런 면에서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휘파람’, ‘파랑새’, ‘깊은 밤을 날아서’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이문세의 공연은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 그렇다고 재관람을 이끌어내며 10년 넘게 롱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문세가 명품 공연으로 인정받고 공연형 가수로 자리매김한 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80년대는 뭘 해도 공연이 잘됐는데 90년대 초에 힙합 쪽으로 가요계의 트렌드가 바뀌면서 공연장에 빈 좌석이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재미나 감동 중 하나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천편일률적인 패턴이 식상했던 거죠. 그래서 무대에 연출을 넣어 매 장면마다 구성을 하고 뮤지컬처럼 꾸미기 시작했어요. 스토리를 만들어서 관객들이 각자의 사연에 빠져 공감을 하게 한 것이죠. 15년간 공연하면서 느낀 것은 팬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관객을 두려워해아한다는 겁니다. 관객은 한 번 실망하면 다시 공연장을 찾지 않으니까요.” 그는 볼거리보다 정직하게 좋은 음악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화려한 볼거리만으로는 5분을 버티지 못합니다. ‘역시 음악이 좋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5만명 각자에게 제 마음이 전달되는 공감형 공연을 유도하고 싶은데 공연 당일 날씨 등 변수가 걱정이네요.” 그는 이번 공연을 선후배 가수들이 함께하는 가요계 축제의 장(場)으로 꾸밀 계획이다. 평소 공연에 초대가수를 세우지 않는 그는 “이번에는 아이돌 가수부터 제 또래까지 장르를 망라해 열명 남짓의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에 길이 100m·높이 30m의 대형 다리 모양을 설치한 이유이기도 하다. 30년간 노래로 대중과, 또 동료 가수들과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즘 그는 만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음반 작업에도 한창이다. “9월 쯤에 발매하는 것을 목표로 윤종신, 윤도현 등 후배들이 곡을 쓰고 있고 제가 혼자 작업한 곡도 있습니다. 억지로 가요계의 중심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내 흐름대로, 내 음악을 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안 본다고 전시회를 하지 않는 화가는 폐업이나 다름없잖아요. 내 소리를 낸다는 데 의미를 두려고 해요” 그는 무대에 오래 서기 위해 담배와 술을 멀리하고, 목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서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노래를 수단이 아니라 즐기는 대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0년 동안 끊임없이 진화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몸은 쇠잔해지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과 대중에 대한 애정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그 두 점이 만나는 곳에서 나만의 감성과 템포를 계속 유지해 가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시건방춤 추는 ‘젠틀맨’ 싸이 “최선의 곡… 망해도 상관없다”

    시건방춤 추는 ‘젠틀맨’ 싸이 “최선의 곡… 망해도 상관없다”

    “역시 싸이다.” 가수 싸이(박재상·36)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째인 15일 유튜브 조회수 4천만 건에 육박했다.또 노래도 10여개국 아이튠즈 순위에서 단번에 1위에 오르는 등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9시 유튜브 등 온라인에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15일 오전 현재 3천945만 건을 기록 중이다. ‘강남스타일’의 기록을 앞선, K팝 사상 최단기록을 세우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음원 ‘젠틀맨’은 세계 각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순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말춤’에 이어 섹시한 ‘시건방춤’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지난 13일 오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첫선을 보인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강남스타일’에 나왔던 코믹함과 야릇함을 오가는 B급 유머에 놀이터, 수영장, 헬스클럽 등지에서 사람들을 골탕 먹이는 짓궂은 중년의 악동 모습을 선보였다. ‘21세기판 놀부’를 보는 듯하다. 유재석, 노홍철, 하하 등 ‘무한도전’ 맴버 7명이 모두 등장해 폭소를 자아냈다. 수영장에 누워 있는 남자들 위에서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춤을 추는 아슬아슬한 장면은 ‘강남스타일’에서 여성들 다리 사이로 기어가는 장면을 연상시켰다. 싸이는 이날 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젠틀맨’의 안무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춤인 ‘시건방춤’을 내 몸에 맞게 바꿨다”고 소개하면서 “‘젠틀맨’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곡이고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는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대해 “‘강남스타일’의 이면을 보는 것 같이 매우 유사한 스타일”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덜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콘서트에서 뮤직비디오를 본 프랑스인 엠버 타오라 짐머(20)는 “‘강남스타일’보다 더 중독성이 있다. 유럽에서 이번에도 성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3시간 이상 이어진 공연은 북한의 위협으로 인한 긴장감도, 일상에 치인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릴만큼 통쾌했다. 5집 타이틀곡 ‘라잇 나우’로 포문을 연 싸이는 ‘국민 응원단장’답게 “한국, 뛰어!”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달궜고 관객 4만 5000여명은 흰색 야광봉을 흔들며 공연장을 흰색 물결로 뒤덮었다. 데뷔곡 ‘새’와 히트곡 ‘연예인’ 등 파워풀한 곡과 ‘예술이야’와 ‘내 눈에는’ 등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을 적절히 분배했다. 팝스타 비욘세를 패러디한 ‘싸욘세’로 분장해 ‘싱글레이디’를 부르며 자신의 특기인 코믹 댄스를 선보였다. 공연의 백미는 싸이의 공중 장면이었다. ‘낙원’을 부르면서 비둘기 날개 모양의 모형에서 등장한 싸이는 와이어에 매달려 순식간에 1, 2층 객석 앞까지 다가가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공중에서 관객들과 합창하는 꿈을 꿨다는 싸이는 ‘거위의 꿈’을 부르다가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쏟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젠틀맨’을 걱정하시는데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해외를 나갔나.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니 망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신곡 ‘젠틀맨’을 부르자 관객들은 후렴구인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을 따라하며 엉덩이를 좌우로 흔드는 ‘시건방춤’을 추면서 흥을 돋웠다. 공연장에는 AP·AFP·로이터통신, 미국 ABC TV·뉴욕타임스, 영국 BBC·가디언,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해외 매체가 대거 찾았다. 관객층은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다양했다. “사회적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신나는 공연이었다”(채정숙·54), “신곡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 텐데 당당한 무대를 선보여 좋았다”(김보라·31)는 관객들의 평이 이어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CJ, 싸이콘서트 마케팅 대박?최소 10배 효과

     한류 스타 싸이의 새 앨범 공개 콘서트를 공식 후원한 CJ그룹의 ‘싸이 콘서트 마케팅’이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CJ에 따르면 지난 13일 주협찬사로 참여한 싸이 콘서트가 흥행에 성공하며서 투자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콘서트장에는 4만 5000명의 관람객이 입장했으며 이날 생중계된 싸이의 콘서트 유튜브 동시접속자 수는 12만명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CJ 로고는 공연 직후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싸이 콘서트 영상과 4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보도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그대로 노출됐다. CJ 계열사인 케이블 음악방송 엠넷의 시청률은 최고 4%까지 치솟았다.  CJ는 당일 현장에 비비고, 뚜레쥬르, CGV 등 자사 브랜드들을 총출동시킨 ‘CJ 브랜드 페스티벌(?사진?)’을 열고 공연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플래시몹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였다.  CJ 관계자는 “CJ 브랜드 페스티벌 등을 찾은 관람객이 5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장을 찾은 관람객, 유튜브, 네이버 등 생중계 시청률과 글로벌 홍보 효과를 고려했을 때 투자 금액 대비 최소 10배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슈&이슈] 충북 청원군 KTX 오송역 일원서 펼쳐지는 뷰티박람회

    [이슈&이슈] 충북 청원군 KTX 오송역 일원서 펼쳐지는 뷰티박람회

    전 세계의 아름다움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가 5월 3~26일 24일간 충북 청원군 오송읍 KTX오송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기업들의 참여가 목표치인 300곳을 넘어섰고 입장권 예매도 순조롭게 진행돼 대박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최근 참가 신청을 공식 마감한 결과 국내 261곳, 해외 49곳 등 총 310곳의 관련 기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 미국, 독일, 캐나다, 일본, 프랑스, 호주 등의 선진국뿐만 아니라 타이완, 케냐, 인도, 태국, 파키스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기업들도 참가해 진정한 세계 박람회의 모습을 갖췄다. 국내외 화장품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과 정보를 교류하게 될 화장품산업관에는 총 90여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박람회에서 볼 수 없었던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소망화장품, 스킨푸드 등 국내 굴지의 화장품기업들도 만날 수 있다. 스킨케어, 네일, 메이크업, 헤어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뷰티 제품들이 전시될 뷰티산업관에는 200여개 업체가 부스를 마련해 자사 제품 홍보에 나선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뷰티마켓관에선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더 샘 등 15개 업체가 참여해 20%에서 많게는 60%까지 할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뷰티마켓관에는 해외 관광객을 위해 면세 판매장도 설치된다. 입장권 판매도 탄력이 붙고 있다. 현재 입장권 예매가 46만장을 넘어섰고, 코레일이 전국 120개 역사에서 입장권 판매에 나서 예매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바이어들은 해외 500명 등 총 2000여명이 찾아 박람회장에서 정보 수집과 계약 체결에 나선다. 조직위는 여성들에게 명품 화장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세계 5위권 내의 화장품 회사와도 현재 바이어 참여를 협의하고 있다. 통상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박람회 참여를 꺼려 이번 협의가 성사되면 업계에서 명품 브랜드가 참여한 박람회로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메이크업, 네일아트, 헤어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될 경연대회에는 참가자와 모델 등 총 3만 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재미있는 볼거리와 정보, 체험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월드뷰티관에선 세대와 세계를 초월해 아름다움을 추구해 온 인간의 역사적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들인 신사임당과 인현왕후, 황진이의 화장 비법을 소개하는 것이다. 모델들이 곱게 한복을 입고 출연해 각각 3분짜리로 제작된 영상물을 통해 얼굴 세안에서부터 머리 화장, 기초화장, 색조화장, 장신구까지 문헌으로 고증된 이들의 미용 비법을 공개한다. 생명뷰티관은 체험 시설로 채워진다. 얼굴 촬영을 통해 자신의 노화된 얼굴을 미리 보고 피부측정기로 피부결, 모공, 색소 침착 등 피부 노화 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전문가로부터 피부, 두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뷰티체험관, 세계 90여 개국 600여점의 민속인형이 전시되는 세계뷰티인형관, 한류 드라마와 K팝 등의 근원을 소개하는 한류문화관도 운영된다. 박람회장은 10개 동의 전시시설과 운영본부 1개 동, 식당 3개 동, 주 공연장 1개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박람회장 공사 공정률은 90%다. 조직위 김종석 기획본부장은 “그동안 열렸던 화장품박람회와 달리 문화와 산업을 조화시킨 박람회가 될 것”이라면서 “박람회장을 찾는 관광열차 상품에 손님이 몰리는 등 전국적으로 관심이 높아 관람객 100만명 유치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충북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청주시, 청원군이 공동 주최하며 총 269억원이 투입된다. 입장료는 성인 1만 1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이달 말까지 예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수 있다. 청원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3D안경끼고 서서 즐겨라, ‘일렉트로닉 전설’ 크라프트베르크

    3D안경끼고 서서 즐겨라, ‘일렉트로닉 전설’ 크라프트베르크

    1968년 독일 뒤셀도르프의 슈만 호흐슐레(음악대학)에서 만난 랄프 휘터와 플로리안 슈나이더는 클래식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의기투합했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시초이자 역사인 크라프트베르크의 시작이다. 1970년 데뷔 이후 10장의 스튜디오앨범을 통해 선보인 혁신적인 사운드는 팝음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끼쳤다. 독일어로 ‘발전소’를 뜻하는 그룹 이름처럼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했다. “비틀스 이후 이들만큼 팝문화 전반에 영향을 준 밴드는 없었다”는 업저버지(誌)의 헌사는 과장이 아니다. U2와 데이빗 보위, 비욕, 디페시모드, 뉴오더, 프란츠 퍼디난드 등 수많은 뮤지션이 자신들의 곡을 헌정하거나 공개적으로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대중음악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신시사이저의 전자음과 로봇 비트, 사람의 목소리를 기계화시켜주는 장치인 ‘보코더’를 처음 대중음악에 접목했다. 일렉트로닉이 단순히 듣고, 춤을 추는 음악이 아닌 종합 퍼포먼스란 걸 재발견한 것 또한 이들이다. 지난해 3차원(3D) 테크놀로지를 도입한 이들은 관객에게 3D 안경을 제공하고 사운드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영상을 동시에 선사했다. 현대예술의 요람인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과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열려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2008년 슈나이더(신시사이저·백그라운드 보컬·보코더·플루트·색소폰)는 팀을 떠났다. 원년멤버인 휘터(리드보컬·보코더·신시사이저·키보드·오르간·드럼·기타·베이스기타)와 프리츠 힐페르트(일렉트로닉 퍼커션·사운드 엔지니어링), 헤닝 슈미츠(일렉트로닉 퍼커션·키보드·사운드 엔지니어링), 포크 그리펜하겐(라이브 비디오 전문가)까지 4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합류한 그리펜하겐을 제외한 3명은 26년째 호흡을 맞췄다. 마침내 크라프트베르크가 내한공연을 한다. 27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의 서문주차장에 마련된 돔 무대에서다. 주최사인 현대카드는 15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공연장을 임시로 만들었다. 물론 서서 봐야 한다. 데뷔 40주년을 훌쩍 넘긴 휘터(67)는 최근 한국 언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서울과 같이 기술이 발달한 도시에 가보지 못해 아쉬웠다. 이제라도 갈 수 있게 돼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음악과, 그에 부합하는 3D 프로젝션(영상물)을 동시에 선보이는 공연이다. 마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일종의 라이브 일렉트로닉 3D 퍼포먼스”라고 설명했다. 크라프트베르크는 일부 해외 공연에서 현지어로 번역한 자막을 영상에 삽입했다. 하지만, 서울 공연에서 한글 자막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휘터는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몇몇 언어를 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아시아 국가의 언어는 배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휘터는 또한 “슈나이더와 함께 크라프트베르크로 첫발을 뗄 때부터 시각적 요소가 강했다. 점점 진화하는 기술 사회와 어울릴 법한 전자음악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적인 무언가’를 추구하고자 했고, 그 산물이 여러분이 보게 될 ‘전자음악과 3D 영상의 조화’”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공중공연 싸이, 눈물 펑펑…”젠틀맨,이렇게 사랑받으니 망해도 상관없다”

    싸이 상암공연서 눈물·싸이 눈물 북한의 핵 위협으로 인한 긴장감도, 일상에 지친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려버린 통쾌한 공연이었다. 싸이(박재상·36)는 13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해프닝’에서 4만 5000여명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내며 ‘강남스타일’ 이후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전세계에 과시했다.  5집 타이틀곡 ‘라잇 나우’로 공연의 포문을 연 싸이는 ‘국민 응원단장’답게 ‘한국, 뛰어!’를 외치면서 분위기를 달궜고 관객들은 흰색 야광봉을 흔들며 일제히 자리에서 뛰어올라 공연장이 흰색 물결로 뒤덮였다. 전세계에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콘서트에서 싸이는 자신의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는 간결하면서 임팩트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엽기 가수’ 싸이를 가요계에 알린 데뷔곡 ‘새’와 자신의 가수로서의 다짐을 담은 히트곡 ‘연예인’등 폭발적인 댄스 음악과 ‘예술이야’와 ‘내 눈에는’ 등 미디엄 템포의 댄스곡을 적절히 분배했다. 싸이는 “외국에서는 저를 코미디언으로 알고 계신 분도 계시지만 작곡가의 면모를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면서 발라드곡 ‘설레인다’를 불렀고 팝스타 비욘세를 패러디한 ‘싸욘세’로 분장해 ‘싱글레이디’를 부르며 자신의 특기인 코믹 댄스를 선보였다.  이날 공연의 백미는 싸이의 공중 공연이었다. 낙원’을 부르면서 비둘기 날개 모양의 모형에서 등장한 싸이는 와이어에 매달려 순식간에 1, 2층 객석 앞까지 등장해 관객들을 즐겁게했다. 10개월간 공중에서 관객들과 합창을 하는 꿈을 꿨다는 싸이는 ‘거위의 꿈’을 부르다가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쏟았다. 그는 “가수의 신곡이 나올때 이렇게 온 나라가 관심을 가진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젠틀맨’을 걱정해 주시는데 제가 언제부터 그렇게 해외를 나갔냐. ‘젠틀맨’이 이틀째 호평과 혹평을 오가면서 사랑을 받고 있고 이렇게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으니 망해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신곡 ‘젠틀맨’의 공개 순서에서 관객들은 후렴구인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을 따라 부르는 등 ’떼창‘을 선보였고 엉덩이를 양쪽으로 흔드는 ‘시건방춤’을 따라 추면서 흥을 돋웠다. 싸이는 밤 9시에 공연 중계가 끝난 뒤에도 한시간 가량 뒤풀이 공연을 이어가며 아쉬움을 달랬다. 공연장에는 AP·AFP·로이터 통신, 미국 ABC TV와 뉴욕타임스, 영국 BBC와 가디언,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해외 매체가 대거 찾았다. 관객층은 10대부터 50대로 다양했고 곳곳에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채정숙씨(54)는 “요즘 사회적으로 불안함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는 신나는 공연이었다“고 말했고 김보라(31)씨는 ”신곡에 대한 부담감이 컸을텐데 당당하고 무대를 선보여 좋았고 관객들에게 가까이 다가오려는 시도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 처음 공개된 ‘젠틀맨’의 뮤직비디오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에 나왔던 코믹과 야릇함을 오가는 B급 유머에 놀이터, 수영장, 헬스클럽 등지에서 사람들을 골탕먹이는 짓궂은 악동의 모습을 첨가했다. 13일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불과 16시간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는 ‘강남스타일’의 기록을 앞선 것으로 K팝 사상 최단 기록이다. 싸이는 공연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젠틀맨’의 안무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히트춤인 ‘시건방 춤’을 내 몸에 맞게 바꿨다. 앞으로도 한국의 춤과 노래를 많이 리메이크해 해외에 선보일 생각”이라면서 “‘젠틀맨’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곡이고 선택”이라고 말했다. 미국 음악전문지 빌보드는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대해 “‘강남스타일’의 이면을 보는 것다. 매우 유사한 스타일”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덜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콘서트에서 뮤직비디오를 본 프랑스인 엠버 타오라 짐머(20)씨는 “‘젠틀맨’이 ‘강남스타일’ 보다 더 중독성이 있다. 유럽에서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K팝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고 있어서 이번에도 성공을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조계사·운현궁 일대 건축물 높이 제한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조계사와 운현궁 주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을 수정 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견지·경운·낙원동 21만㎡에 대해 소유가 다른 필지의 무리한 공동개발을 막고 과도한 건축한계선을 조정해 개별 건축을 유도하는 게 핵심이다. 2006년 수립한 지구단위계획을 7년 만에 재정비한 것이다. 또 소가로 구역 건축물 높이를 최고 30m로 유지하되 150㎡ 미만의 필지·건축한계선을 포함, 폭 6m 미만 도로에 접한 곳은 20m(5층) 이하 또는 도로 폭에 따라 건축물 높이를 제한하도록 했다. 시는 특히 조계사 일대에 전통·불교용품 판매점이나 공연장, 운현궁과 낙원동 일대에는 전통공방, 떡집, 한옥체험시설 등 지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건물이 들어서도록 권장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싸이 ‘젠틀맨’ 콘서트 기념 ‘말춤’ 이벤트 눈길

    싸이 ‘젠틀맨’ 콘서트 기념 ‘말춤’ 이벤트 눈길

    싸이가 신곡 ‘젠틀맨’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싸이의 ‘귀환’을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채널 엠넷(Mnet)은 오는 7월 첫 방송을 앞둔 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Mnet ‘댄싱9’ 무대가 오는 13일 싸이의 대규모 콘서트가 열리는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마련된다며, 국내외 싸이 팬들을 위한 댄스파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싸이 콘서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5만 여 명의 국내외 팬들을 위한 이벤트로,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싸이 말춤’ 따라하기 등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채널 Mnet 한동철 국장은 “싸이의 신곡이 전 세계적으로 첫 공개되는 자리인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많은 음악 팬들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들이 콘서트만 보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K팝의 매력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K팝의 글로벌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 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들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언어 장벽이 없던 춤이었다. 이에 비보이 배틀 등 대한민국 춤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작비 30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급 콘서트로 주목 받고 있는 싸이의 ‘해프닝(HAPPENING)’은 올해로 13년차 가수가 된 싸이가 데뷔 이래 가장 큰 공연장에서 펼치는 대규모 단독 콘서트다. 미국과 일본에서 온 관련 전문 스태프 등이 다양한 특수 효과를 활용한 독특하고 화려한 영상과 비주얼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으며, 콘서트 당일 현장서 싸이의 신곡이 최초로 전 세계에 공개된다. 싸이의 대규모 단독 콘서트 ‘해프닝(HAPPENING)’은 방송으로는 채널 Mnet을 통해 13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생중계되며, 온라인으로는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 /인터넷 뉴스팀
  • “관객이 적극 참여해야 알 수 있는 공연”

    “관객이 적극 참여해야 알 수 있는 공연”

    “나는 과학자가 아니다. 무엇을 해결하거나 답을 주려고 작품을 만들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주술사에 가깝다. 관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공연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대무용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윌리엄 포사이스(64)는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안무 세계를 에둘러 표현했다. 처음 한국을 찾은 그는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눈을 껌뻑이면서 “잠깨, 잠깨”라고 농을 던지는가 하면 기자들의 질문에 휴대전화로 참고 자료를 직접 찾아주는 등 여유와 친절함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작품 ‘헤테로토피아’(2006)는 썩 친절하지 않다. 포사이스는 작품에 대해 “듣기는 쉽지만 보기는 힘들다”고 소개했다. 미셸 푸코의 논문 ‘다른 공간들’(1967)에서 개념을 차용한 이 작품은 우리가 대상을 볼 때 실체가 아닌 기존의 지식과 편견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표현한다. 공연장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공간 두 개로 나뉘어 있다. 한 공간에서는 비명과 소음이 난무하고 다른 한쪽은 조용하다. “한 공간에서 무용수가 ‘춤’을 추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콘서트나 연극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움직임의 의미는 다른 공간을 가야 비로소 이해된다. 공연 전반에 매우 많은 요소와 구조가 중첩되는데 두 공간을 적극적으로 오가야 그 ‘화음’을 알게 된다.” ‘해체와 조화’는 그가 꾸준히 추구해 온 무용철학이기도 하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발레단 예술감독(1984~2004년) 시절 토슈즈를 고집하면서도 발레 동작을 해체하고 재조립하는 시도로 현대발레의 발전을 이끌었다.영국 로열발레단,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 등 세계 유명 발레단이 그를 주요 레퍼토리 안무에 초청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2005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무용단을 만들어 더욱 급진적이고 실험적인 현대무용 작품을 탄생시켰다. 그 대표작이 ‘헤테로토피아’다. “기존의 발레와는 다르게 어떻게 표현할 것이가를 고민하면서 발레의 변화와 확장을 시도한다”는 그는 “나와 무용수들은 작품에서 끊임없이 대화와 토의를 하면서 그것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포사이스의 ‘헤테로토피아’는 오는 14일까지 경기 성남시 야탑동 성남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 [구청소식·대중음악·공연·전시·영화]

    [구청소식] ●강남구 11일 오후 7시 30분 강남구민회관 2층 공연장에서 풍장21예술단의 ‘풍장소리’ 무료 공연이 열린다. 강남문화재단 (02)6712-0534. 11일까지 39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층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8명을 모집한다. 이들은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구청 내 사무실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일자리정책과 (02)3423-5566. ●강북구 11일 오후 7시 강북구보건소 4층 강당에서 ‘난임 극복! 한방(韓方)으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한의원 원장인 강미경 박사의 진행으로 ‘한의학에서 보는 불임의 원인’과 ‘임신을 위한 준비 및 양생법’을 강연한다.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보건소 건강증진과 (02)901-7675. ●강동구 21일까지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멘토링에 참가할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2학년생을 모집한다. 센터와 상일동 한영외고 등에서 고등학생 멘티에게 지도를 받는다. 교육지원과 (02)3425-5216. ●강서구 14일 오전 10시 30분 화곡동 유통상가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앞에서 2013년 곰달래 봄꽃 축제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과 (02)2600-6455. 15일부터 29일까지 2013년 강서 어린이 솜씨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다음 달 3일 오후 3시 우장산공원과 우장홀에서 열린다. 어르신청소년과 (02)2600-6764. ●광진구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2013 광진 인문학 산책’ 강좌 수강생을 16일까지 모집한다. 강좌는 건국대학교 산학협동관에서 구민 총 60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2일부터 7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린다. 선착순 모집이며 수강료는 10만원이다. 교육지원과 (02)450-7537. ●구로구 구로문화재단은 23일 오후 7시 30분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현직 치과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팝페라 가수 스텔라 박의 재능기부 공연을 갖는다. 온라인 예매(www.guroartsvalley.or.kr)만 가능하며 당일 오후 6시 30분 매표소를 오픈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관객을 대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한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02)2029-1700~1. ●금천구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음 달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금나리아트홀 공연장에서 ‘제3회 나도 스타 금천어린이 동요부르기 대회’를 연다. 19일까지 구청 교육담당관실을 방문해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이메일(cookie0728@geumcheon.go.kr)로 신청하면 된다. 예선은 오는 25일 오후 3시에 열 예정이다. 구 홈페이지(www.geumcheon.go.kr)를 방문하면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대상 3팀을 비롯해 총 25팀에 시상한다. 교육담당관 (02)2627-2844. ●관악구 20일까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공모한다. 각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및 자생 단체에서 ‘주민 학교’, ‘생활 공유’ 등 지정 주제 사업이나 공동체 발전을 위한 자유 주제 사업을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1000만원 이내 사업비를 지원한다. 주택과 (02)880-3573. ●노원구 구민들에게 분양하는 ‘상자텃밭’ 1800개 참가신청자를 12일 오전 11시 구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상자텃밭은 뿌리가 깊지 않은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상자형과 뿌리가 깊은 채소를 심을 수 있는 주머니형 두 종류가 있다. 상자텃밭은 오는 26, 27일 이틀간 오후 1시부터 노원에코센터에서 배부한다. 녹색환경과 (02)2116-3216. ●도봉구 각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 등 기피 및 격무부서의 고충민원처리 담당자 25명을 대상으로 ‘야~休~회’ 힐링캠프를 11, 12일 이틀간 개최한다. 캠프는 스트레스 해소·관리 프로그램(명상, 심리치유)과 자연치유(온천욕, 건강밥상) 등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생적 치유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할 예정이다. 감사담당관 (02)2091-2067. ●동대문구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봄꽃이 풍성한 중랑천 녹지순환로와 체육공원에서 ‘제6회 동대문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구민 꽃길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지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안동 벚꽃보존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회 동대문 봄꽃 사생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과 (02)2127-4711. ●동작구 다음 달 14~16일 오전 10시 동작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구강건강 교육뮤지컬 ‘이야이야’를 공연한다. 구강보건교육 전문 극단인 ‘수수파보리’가 연출을 맡았다. 공연 예약 등 관련 문의는 보건소 구강보건실로 전화하면 된다. 보건소 구강보건실 (02)820-1437. ●마포구 11일부터 합정동 LIG아트홀에서 주민들을 위해 문화 공연 ‘재즈 타임즈’, ‘댄스 엣지’를 무료로 공연한다. 회당 15명씩 총 150명을 무료 초청하며, 참가 신청은 공연 초대 일정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뒤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문화관광과 (02)3153-8356. ●서대문구 3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5회에 걸쳐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주민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제1기 서대문구민 인권학교’를 연다. 인권에 관심 있는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평화·문화·노동·녹색·실천 등 5개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30일 고병헌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의 ‘평화와 인권’, 다음 달 7일 이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의 ‘문화와 인권’, 14일 하종강 성공회대 노동대학원장의 ‘노동과 인권’ 등 전문가의 다양한 강의를 경험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30일까지 정책기획담당관 인권팀에 전화하거나 이메일(jw1988@sdm.go.kr)로 신청하면 된다. 정책기획담당관 인권팀 (02)330-1098. ●서초구 다음 달 10일까지 우호 도시인 호주 퍼스시와 퍼스에듀케이션시티를 방문할 고등학생을 모집한다. 열흘 동안 퍼스시 대학 부설 어학원에서 영어 연수를 받고 각종 문화 체험도 하게 된다. 일상 영어회화가 가능해야 한다. 선발 인원 5명. 총무과 (02)2155-6169. ●성동구 12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개나리가 활짝 핀 응봉산에서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하는 ‘제16회 응봉산 개나리축제’를 개최한다. 부대행사로 성동구립 소년소녀합창단 공연과 거리 아티스트공연, 피에로 캐릭터 인형과 놀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추억의 뽑기와 먹거리 장터 등 무료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문화체육과 (02)2286-5203. ●성북구 공동주택 활성화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2013 공동주택 공모사업’ 참가자를 12일까지 모집한다. 공모유형은 시지정공모사업, 자유공모, 문화프로그램, 어르신보안관 사업 등이며 공모자격은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회의 및 공동체활성화단체(공동명의)다. 주택관리과 (02)920-3626. ●송파구 15일부터 21일까지 잠실 롯데백화점 지하 트레비 분수 광장에서 ‘중소기업 우수 제품 특별 기획 판매전’을 개최한다.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 24곳이 의류, 생활용품, 패션 잡화 등을 판매한다. 경제진흥과 (02)2147-2511~4. ●양천구 11일부터 20일까지 안양천에서 벚꽃과 시화(詩畵), 음악이 흐르는 안양천 벚꽃 문화마당을 개최한다. 공원녹지과 (02) 2620-3591. 13일 목동역 주변 상가인 신정4동 버스 안 다니는 거리에서 신정중앙로 상점가를 중심으로 ‘목동음식문화의 거리 벚꽃 문화축제’ 행사를 개최한다. 지역경제과 (02)2620-3238. ●영등포구 마을공동체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9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영희네(영등포 희망 동네) 마을 디자이너 학교’를 운영한다. 마을활동가로 구성된 영등포마을넷과 함께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마을일꾼으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마을공동체, 그것이 알고 싶다 ▲생생현장 탐방 ▲우리 마을 살펴보기 ▲마을수다쇼 열린 토론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자치행정과 (02)2670-3177. ●용산구 10일까지 2013년 용산 종합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용산아트홀 강의실에서 16일부터 6월 4일까지 총 15회 동안 예술, 건강, 재테크, 생활정보 등 다양한 분야 강사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지원과 (02)2199-6490. ●은평구 대학입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응암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마련한 ‘성공적인 대입 길라잡이-학부모 입시교실’ 수강생을 12일까지 모집한다. 강좌는 17일 응암3동 자치회관 문화사랑방에서 오후 7시에 개강하며 총 4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응암3동 (02)351-5272. ●종로구 11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부는 생명존중 협약식, 2부는 노인으로 구성된 ‘웰다잉 연극단’이 노인 자살과 우울증을 내용으로 한 연극 ‘소풍가는 날’을 공연한다. 로비에서는 ‘어르신 건강체험 한마당’을 열어 노인들이 정신건강 검사, 치매 조기검진, 대사증후군 검사를 직접 할 수 있다. 정신건강증진센터 (02)745-0199, 보건소 건강증진과 (02)2148-3603. ●중구 13일 오전 10시 30분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아토피질환 어린이와 가족 20명을 대상으로 ‘토요 아토피동아리’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이정란 YWCA 환경전문강사와 함께 아쿠아 수분크림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건강관리과 (02)3396-6354. ●중랑구 10일 오전 10시 묵동 구립정보도서관에서 ‘이화-중랑 교양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평생교육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마련하는 자리다. 111명이 참가한다. 13일 오전 8시 30분~오후 7시 ‘중랑 패밀리 행복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구학산 노목마을에 있는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과 인근 천문대 등을 둘러본다. 교육지원과 (02)2094-1913. ●경기 의정부시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행복로에서 ‘2013 의정부 채용 한마당’을 개최한다. 구인기업 40개 업체가 참가하며 현장에서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연다. 의정부고용센터 (031)828-8764~9. ●고양시 7월 개관하는 ‘킨텍스 고양시 기업홍보관’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오는 30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지역경제과에서 받고 신청업체가 많을 경우 7월부터 반기별로 순환 전시할 예정이다. 지역경제과 (031)8075-3567. 별무리경기장, 지도공원, 화정은빛공원 등에서 오후 8~9시 운동을 지도해줄 ‘야간 공원운동교실’ 강사를 10일부터 모집한다. 자격증이 있어야 하며 강사료는 시간당 5만원. 덕양보건소 건강증진팀 (031)8075-4047. [대중음악]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10:크라프트베르크 27일 오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주차장 돔스테이지. 1970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랄프 휘터와 플로리안 슈나이더가 결성한 그룹으로 일렉트로닉과 테크노음악의 창시자로 불린다. 원년 멤버 휘터와 프리츠 힐페르트, 헤닝 슈미츠, 포크 그리펜하겐(라이브 비디오 테크니션)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차원(3D) 기술을 공연에 도입, 사운드와 영상을 동시에 선사하는 혁신적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전석 스탠딩 11만원. (02)332-3277. ●유나이트 올 오리지널스 라이브 위드 스눕독 새달 4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팍축구장. 1993년 데뷔앨범 ‘도기스타일’로 빌보드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린 힙합계 대표 뮤지션. 독특한 랩 스타일과 목소리로, 20년간 미국에서만 1억 7000만장의 음반을 팔아치웠다. 걸그룹 2NE1이 스페셜 게스트로 나선다. 스탠딩 8만 8000원, 지정석 5만 5000원. (010)3360-7846. [공연] ●베이비씨어터 ‘달’ 24~27일. 경기 고양시 성사동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어린이 연극을 꾸준히 만든 극단 사다리와 연출가 토니 그레이엄, 드라마 전문가 조 벨로이가 만나 10~30개월 아이를 위한 연극을 만들었다. ‘우리 아이 생애 첫 연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지능력을 발달시키는 요소를 넣어 꾸몄다. 관람 인원 40명. 2만원(어른 1인+아이 1인). 1577-7766.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11~20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 장애인 공연의 독자성을 추구하는 극단 애인이 ‘선돌극장 기획공연 시리즈’ 2탄을 장식한다. 막연하면서도 절실한 기다림을 표현하는 연극에서 장애인 배우들은 그들의 고유한 움직임과 느림, 호흡, 리듬으로 인물의 상황을 전한다. 이연주 연출, 강희철·한정식·손정성·백우람·하지성 출연. 2만원. (010)7734-7841. ●‘올림푸스 앙상블’ 앙코르 콘서트 1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 권혁주(바이올린), 김지윤(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박고운(첼로), 성민제(더블베이스), 박진우(피아노), 장종선(클라리넷)으로 구성된 올림푸스 앙상블이 진행한 콘서트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 헨델이 작곡하고 할보르센이 편곡한 파사칼리아, 파가니니 바이올린 소나타 6번, 사라사테의 카르멘판타지 등 연주자들이 앙코르로 즐겨 연주한 곡들을 들려준다. 4만 4000~5만 5000원. (02)6255-3270. ●안성수·정구호의 ‘단(壇)’ 10~14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무용단이 진행하는 안무가교류프로젝트의 첫 시간. 안무와 연출로 여러 차례 작업을 해온 현대무용안무가 안성수와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만나 신분, 종교, 권력을 향한 갈등과 중립, 치유를 그린다. 시나위,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서곡 등 동서양 음악이 조화한다. 2만~7만원. (02)2280-4114. [전시] ●양양금 초대전 ‘신의 정원 - 갯벌’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토포하우스. 바닷가 사진 작업에만 20여년을 바친 작가가 찍은, 사라져 가는 갯벌과 갯벌 속 사람들의 풍경에 대한 사진전이다. (02)734-7555. ●‘친밀한 낯설음’전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라리오갤러리청담. 그림 가운데 인물을 묘사한 그림은 가장 흔하고 친숙한 작품들이다. 바로 이 인물 그림들을 독창적으로 비틀어 놓는 작업을 선보여 온 조지 콘도, 한스 피터 펠드만, 샨탈 조페, 베른트 리베크, 카린 잔더, 크리스토프 이보레 등 작가 6명의 작품을 모아 뒀다. (02)541-5701. ●하진 ‘위장’전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이신동체’(異身同體),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몸을 가지고 움직이는 독특한 그림들을 위장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되묻는 작업들을 선보인다. (02)730-1114. [영화] ●오블리비언 감독 조지프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모건 프리먼, 올가 쿠릴렌코. 지구 최후의 날 이후 모두 떠나버린 지구에서 정찰병 잭 하퍼(톰 크루즈)는 임무 수행 중 정체불명의 우주선을 발견한다. 자신을 이미 아는 한 여자(올가 쿠릴렌코)를 만나 기억나지 않는 과거 속에 어떤 음모가 있었음을 알게 된 잭. 적인지 동료인지 알 수 없는 지하조직의 리더(모건 프리먼)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124분. 15세 관람가. 11일 개봉. ●극장판 베르세르크:황금시대편Ⅲ-강림 감독 구보오카 도시유키. 출연 이와나가 히로아키, 사쿠라이 다카히로. 미우라 겐타로의 만화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다. 용병부대 ‘매의 단’의 대장 그리피스는 공주를 탐한 죄로 지하감옥에 갇힌다. 일년 뒤 매의 단 돌격대장 가쓰가 그리피스를 감옥에서 구해 낸다. 그러나 오랜 고문으로 재기불능 상태가 돼 버린 터. 그리피스가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그의 강렬한 야망이 봉인된 ‘고드핸드’를 불러낸다. 119분. 청소년 관람 불가. 11일 개봉. ●디테일스 감독 제이컵 아론 이스터스. 출연 토비 맥과이어, 엘리자베스 뱅크스. 산부인과 의사 제프(토비 맥과이어)는 아내 닐리(엘리자베스 뱅크스)와 미묘하게 서먹해지는 것을 느낀다. 아내를 위해 뒷마당에 잔디밭을 선물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하지만, 밤마다 잔디를 뒤집어 놓는 너구리 포획에 집착하는 바람에 둘 사이는 더 멀어진다. 도움을 얻고자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레베카에게 상담을 받던 제프는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이웃집 여자 라일라가 우연히 불륜을 알게 되면서 제프를 협박한다. 101분. 청소년 관람 불가. 11일 개봉.
  • 봄, 딸기야

    봄, 딸기야

    봄날 제철을 맞은 ‘딸기 전쟁’이 한창이다. 9일 유통 및 호텔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식음 행사들이 열린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의 로비라운지 ‘앤 델리’는 딸기 와플과 딸기 마카롱이 곁들여진 딸기 주스와 아이스크림을 1만~2만원대에 내놓았다. 플라자호텔의 카페 ‘더라운지’는 ‘러브 인 베리’ 프로모션을 열고 딸기에 복분자를 더한 ‘스트로베리&복분자’, ‘스트로베리 요거트’ 등을 2만원대에 맛볼 수 있도록 했다.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딸기 페스티벌을 연다. 금~일요일에 딸기를 초콜릿에 찍어 먹는 딸기 퐁뒤, 푸딩, 케이크 등 20종의 딸기 디저트를 뷔페로 즐길 수 있다. 뷔페는 5만원.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의 로비라운지 ‘더 파빌리온’과 카페 ‘더뷰’는 28일까지 주말마다 오후 2~5시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뷔페를 진행한다. 딸기 패스트리, 딸기 생초콜릿 등 30여 가지 딸기 디저트를 선보인다. 사전 예약제로 성인 5만 5000원, 어린이 3만원이며 오후 3시 이전 퇴장 시 15%를 할인해 준다. 스무디킹은 6월 13일부터 4일간 음악축제인 ‘스트로베리 익스트림 페스티벌’을 후원한다. 백지영, 에일리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공연장에서 스무디킹 음료 시음권을 준다. 게임 등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파리바게뜨는 당도가 뛰어난 산청 딸기를 넣은 ‘봄엔 딸기요거트’ 케이크 등 11종류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100% 딸기만 갈아 넣은 ‘봄을 부르는 생딸기’ 주스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딸기는 기미·주근깨 예방, 피로회복,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좋아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소극장 “객석 70% 채워야 본전”… 정부지원은 별 따기

    소극장 “객석 70% 채워야 본전”… 정부지원은 별 따기

    최근 공연계를 식겁하게 한 일이 있었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뮤지컬센터에서 공연 개막을 사흘 앞두고 공연장 출입이 전면 통제된 것이다. 시공사와 시행사의 갈등이 고조된 탓이다. 이 건물 시공사인 D기업은 건물주 A기업에서 받지 못한 공사비 미지급분 140억여원에 대해 1일부터 유치권을 행사하겠다고 고지했고, 배우와 스태프들의 공연장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제작사 측이 서울중앙지법에 낸 공연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져 다행히 공연은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공연장 사용이 자유로워진 것은 아니다. 재판부가 “사용방해의 금지를 명하는 기간은 뮤지컬 공연의 종료일까지로 한정한다”고 덧붙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이 문을 닫았다. 연출가 김민기가 이끄는 극단 학전의 보금자리로, 17년 동안 5000회가 넘는 공연을 열어 온 대학로의 명소였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의형제’, ‘빨래’까지 다양한 뮤지컬을 올리면서 소극장 뮤지컬의 산실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래서 단순히 극장이 하나 사라진 것쯤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소극장을 중심으로 생성된 대학로에서 소극장 학전이 사라지는 것은 분명 대학로에 불어닥친 또 하나의 위기 신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연극계에서는 “1920년대 신연극이 시작된 이후 계속 위기라는 말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형식으로 불거진 대학로 공연계를 향한 압박은 “새로운 생존 방안을 찾을 때”라는 것을 보여 준다. 현재 대학로에 있는 중·소극장은 130여개에 이른다. 거의 대부분이 150~200석 규모의 극장이다. 이곳에서 매일 공연이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순수연극은 많지 않다. 순수연극을 하기에는 극장 대관료가 너무 비싸다. 한국공연예술센터가 운영하는 대학로예술극장이나 아르코예술극장은 하루 대관료가 공연과 연습이 각각 30만원 선이다. 서울연극협회가 지원하는 설치극장 정미소나 실험극장 예술공간서울의 경우는 20만원 안팎이다. 하지만 대부분 소극장은 대관료가 50만~60만원에 이른다. 이것도 150석 규모에, 객석이라고는 계단식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는 수준의 극장이 이 정도다. 기본 3주 공연을 하려면 대관료만 1000만원을 훌쩍 넘긴다. 평균 티켓 가격을 2만원으로 봤을 때 하루 관객 30명만 들면 대관료를 뽑을 수 있지만, 소극장 작품이라도 공연 제작비가 상당 규모라 객석 점유율을 70%는 넘겨야 손익분기점을 겨우 맞출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들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코미디나 로맨스, 성인물 비중이 커지는 이유다. “연극 한 편을 올리기 위해 다른 일을 하면서 1년 동안 종잣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토로한 한 극단 대표는 “순수연극인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사회 의식을 녹여낸 연극을 올려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 드물다. 3주 정도 공연하면서 매일 절반 정도 객석을 채웠는데도 수익은커녕 대관료만 겨우 냈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배우 출연료, 무대비용, 진행비 등 나머지 제작비는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 그렇다고 소극장 대관료를 낮추도록 강요할 수도 없는 게 현실이다. 건물주가 소극장을 자체 운영하는 경우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대부분 소극장은 임대해 들어간 경우다. 최근 10년 사이 대학로 일대 지가가 2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임대료는 더 뛰었다. 2년 전만 해도 월 임대료 500만원 정도였던 한 소극장은 계약 갱신 시점을 앞두고 800만원으로 올랐다. 연간 운영비가 1억원을 육박하게 된다. 문 닫는 소극장이 속속 생기는 이유다. 배우 김갑수가 운영하던 배우세상소극장(2006년 개관)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5월 문을 닫았고, 새 주인을 맞았다. 배우 겸 연출가 고(故) 박광정이 꾸렸던 극단 파크의 거점이었던 정보소극장(1993년 개관)도 지난해 말 운영주가 바뀌었다. 각각 배우 중심의 연극을 내세우고, 순수연극의 전초기지라는 의미 있는 공간이어서 아쉬움이 컸다. 대관료와 임대료의 수직 상승과 맞물려 대학로 공연계는 늘 ‘위기’라는 꼬리표가 달리는 상황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연예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로 생태계를 바꾸는 수밖에 없다. 정부와 공공단체의 지원은 필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2009년부터 예술전용공간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정부의 지원을 받은 공연장이 공연단체에 대관료를 받지 않고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간접지원 형식이다. 작품 선정에 공연장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지원 폭도 턱없이 좁다.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창작 팩토리 사업의 경우 지난해 연극, 무용, 오페라 등을 통틀어 43개 작품만 선정됐다. 서울연극협회에 소속된 극단이 250여개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좁은 문인지 짐작할 수 있다. 이동준 서울연극협회 정책분과이사는 “정부가 2009년에 마련한 지원정책은 순수예술의 지원 여부를 시장논리에 맡기는 것이었다. 자생력이 약한 순수예술계에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파이 자체를 키울 수 없다면 정부가 제대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공연장의 의미와 성격, 역사성을 따져서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삼일로예술극장(서울 중구 저동), 산울림소극장(서울 마포구 서교동)처럼 순수공연예술의 상징으로 여겨질 수 있는 곳을 먼저 지원해 꼭 가야 할 공연장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식이다. 단체나 연극동인 등 협동조합 형태로 극장을 운영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고려할 만하다. 공연예술계의 체질 개선도 필요하다. 김민섭 세실극장 대표는 “꾸준한 연구와 실험을 통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연극계의 본질이 사라지고 자본과 상업주의에 휩쓸리는 게 현실”이라면서 “대형 뮤지컬이나 대극장 연극, 스타들에만 관심과 후원이 집중되는 현상은 순수예술계가 극복해야 할 가장 고질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새로운 시대정신과 연극 양식 추구를 기치로 내걸고 시작한 소극장 운동의 초심으로 돌아가 창작 인큐베이팅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최여경 기자 ki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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