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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갑으로 전화?… 올해를 빛낼 ‘아이디어 상품’ 5선

    장갑으로 전화?… 올해를 빛낼 ‘아이디어 상품’ 5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2015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디어 기기들을 소개했다. ▲내 아이의 만능 유모 둥근 오뚜기 형태의 이 기기는 다름 아닌 ‘첨단 만능 유모’다. 학부모는 아이의 가방에 이 인형을 넣어두기만 하면 센서가 아이의 위치를 메시지나 이메일로 보내준다. 뿐만 아니라 타이머 기능과 만보기 기능이 있어 아이가 양치질을 하는 시간이나 하루동안의 운동양. 하루동안 마신 물의 양 등을 기록할 수 있다. 가격은 249.99파운드(42만 8600원). ▲허공에서 전화 통화 할 수 있는 장갑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장갑이지만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이 된다. 엄지 손가락부분에 스피커가, 새끼손가락 부분에는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서 양 끝 손가락을 펼친 채 전화를 할 수 있다. 전화를 뜻하는 모션과 같은 동작이다. 가격은 49.99파운드(약 8만 6000원). ▲스마트폰 아로마 디퓨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향이 맡고 싶다면? 작은 계란 형태의 이 스마트폰 전용 아로마 디퓨저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이것을 스마트폰에 끼우고 전용 앱을 실행시키면 향기가 솔솔 뿜어져 나오며, 알람 시간이나 이메일 알림 등 특정한 시간에서 쓸 수 있다. 가격은 29.99파운드(약 5만 2000원). ▲언제 어디서든 와인 즐길 수 있는 ‘와인백’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할만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 핸드백 아래부분에는 와인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가방을 열지 않고도 와인을 따라 마실 수 있다. 작은 자동차 열쇄나 스마트폰은 잃어버려도 절대 술을 잃어버릴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가방의 가격은 불과 29.99파운드(5만 2000원). ▲뮤지컬 베개 자면서도 마치 뮤지컬 공연장에 온 듯한 볼륨있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베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머리를 집어 넣는 부분에 스피커가 내장돼 있으며, 이를 베개와 연결해서 음악 플레이어를 작동시키면 마치 귀 전체를 휘감는 듯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4.99파운드(약 4만 3000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5년을 빛낼 ‘반짝 아이디어 제품’ 모아보니

    2015년을 빛낼 ‘반짝 아이디어 제품’ 모아보니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는 세상이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2015년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아이디어 기기들을 소개했다. ▲내 아이의 만능 유모 둥근 오뚜기 형태의 이 기기는 다름 아닌 ‘첨단 만능 유모’다. 학부모는 아이의 가방에 이 인형을 넣어두기만 하면 센서가 아이의 위치를 메시지나 이메일로 보내준다. 뿐만 아니라 타이머 기능과 만보기 기능이 있어 아이가 양치질을 하는 시간이나 하루동안의 운동양. 하루동안 마신 물의 양 등을 기록할 수 있다. 가격은 249.99파운드(42만 8600원). ▲허공에서 전화 통화 할 수 있는 장갑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장갑이지만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이 된다. 엄지 손가락부분에 스피커가, 새끼손가락 부분에는 마이크가 장착돼 있어서 양 끝 손가락을 펼친 채 전화를 할 수 있다. 전화를 뜻하는 모션과 같은 동작이다. 가격은 49.99파운드(약 8만 6000원). ▲스마트폰 아로마 디퓨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커피 향이 맡고 싶다면? 작은 계란 형태의 이 스마트폰 전용 아로마 디퓨저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원하는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이것을 스마트폰에 끼우고 전용 앱을 실행시키면 향기가 솔솔 뿜어져 나오며, 알람 시간이나 이메일 알림 등 특정한 시간에서 쓸 수 있다. 가격은 29.99파운드(약 5만 2000원). ▲언제 어디서든 와인 즐길 수 있는 ‘와인백’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할만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이 핸드백 아래부분에는 와인을 넣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가방을 열지 않고도 와인을 따라 마실 수 있다. 작은 자동차 열쇄나 스마트폰은 잃어버려도 절대 술을 잃어버릴 일이 없을 것 같은 이 가방의 가격은 불과 29.99파운드(5만 2000원). ▲뮤지컬 베개 자면서도 마치 뮤지컬 공연장에 온 듯한 볼륨있는 음악을 듣고 싶다면 이 베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머리를 집어 넣는 부분에 스피커가 내장돼 있으며, 이를 베개와 연결해서 음악 플레이어를 작동시키면 마치 귀 전체를 휘감는 듯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4.99파운드(약 4만 3000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고] 정체된 뮤지컬, 문예기금 도움 절실/윤호진 연극연출가·홍익대 교수

    [기고] 정체된 뮤지컬, 문예기금 도움 절실/윤호진 연극연출가·홍익대 교수

    2015년 2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명성황후’ 탄생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기여가 컸다. 연극을 연출하던 나는 1982년 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전신인 문예진흥원의 문예기금 지원을 받아 처음으로 영국 연수를 떠날 수 있었다. 그때 대형 뮤지컬 ‘캐츠’를 접했다. 그리고 캐츠와 같은 세계적인 한국 뮤지컬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명성황후’는 그런 염원으로 1995년 만들어졌다. ‘명성황후’를 기점으로 2000년대 초반 각종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수입으로 시장 규모가 20% 이상 고속 성장했다. 통계에 따르면 한국 뮤지컬 시장의 규모가 2500억원이며, 3배 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뮤지컬 시장을 개척해 온 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외형적으로는 뮤지컬 전성시대라고 하나 내가 보기엔 한국 뮤지컬 시장은 내부적으로는 위기에 놓여 있다. 수요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가 늘어났고, 수많은 대작들이 쉴 틈 없이 경쟁하게 되면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해결책은 의외로 단순하다. 관객층을 대폭 넓히면 된다. 관객층을 넓히는 첫 번째 방법은 뮤지컬 관객층을 확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관객층 확대에는 비싼 티켓 가격이라는 장벽이 있다.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는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과 스타 배우의 높은 개런티는 티켓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뮤지컬 시장은 3배 이상의 잠재적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 티켓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는 제작비 대비 수익이 좋은 창작 뮤지컬을 중심으로 뮤지컬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면 된다. 그러나 창작 뮤지컬은 상대적으로 초기 제작을 위한 재원 확보가 어렵다. 또한 관객을 공연장으로 불러들일 만큼의 경쟁력 있는 작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데, 이는 민간 투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이것이 문예기금이 존속돼야 할 첫 번째 이유다. 뮤지컬 ‘영웅’이 뮤지컬 티켓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관객층을 보다 넓힐 수 있었던 것도 지원금이 있었기에 가능한 시도였다. 창작 뮤지컬의 활성화를 통해 수익이 늘어나면 그 혜택은 뮤지컬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환원될 것이며, 업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관객층을 넓히는 또 다른 방법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수요를 늘리는 것이다. 최근 일본 시장을 겨냥해 한류 스타들을 중심으로 공연을 추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본·중국보다 평균 10년 이상 앞서 있는 국내 뮤지컬의 창작 능력을 고려할 때 아시아 시장 공략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뮤지컬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공감할 수 있는 현지 소재 개발을 위한 문예기금 같은 공공 지원이 필요하다. 새로운 킬러 콘텐츠를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창작 인력을 길러 내는 것도 문예기금 같은 공공부문의 투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간의 지원 사업을 통해 싹트기 시작한 우수한 창작 뮤지컬들이 문예기금의 지원으로 케이팝처럼 한국의 대표 문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되돌아본 2014년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되돌아본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힘찬 도약을 꿈꿨던 대한민국. 하지만 연이은 사건사고로 국민들은 혼란의 시간들을 보냈다. 31일 밤 7시 30분 KBS 1TV에서 방송되는 ‘KBS 영상실록 국내편’에서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되돌아본다. 4월 16일 진도 부근 해역에서 전해진 세월호 침몰 소식에 온 국민은 충격에 휩싸였다. 안전 불감증과 늦장 대응으로 승객 476명 가운데 구조돼 목숨을 건진 사람은 172명. 300여명이 구조되지 못했다. 탑승자의 대다수는 수학여행 길에 올랐던 학생들이었고 대한민국은 슬픔에 잠겼다. 사고 이후에도 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발견이 논란이 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야의 의견 차이로 난항을 겪던 세월호 3법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05일 만에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10월 판교 야외 공연장에서 행사 도중 일어난 환풍구 붕괴 사고와 12월 오룡호 침몰까지 안전 불감증이 낳은 연이은 사고로 국민들은 슬픔에 잠겼다. 올해 대한민국은 갑의 횡포에 분노했다. 박희태 전 의장의 골프장 여직원 성추행 혐의,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의 폭언과 성희롱은 대표적인 갑질로 비난받았다. 12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까지 연이은 갑의 횡포에 국민들은 분노했다. 영화 ‘명량’부터 ‘변호인’까지 천만 관객 동원을 이어 가며 국내 영화 시장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4년을 되돌아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윤하 10주년 콘서트 성료…무대 위 기특한 존재감

    윤하 10주년 콘서트 성료…무대 위 기특한 존재감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가수 윤하의 연말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린 윤하 콘서트는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을 가득 메운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4가지 버전의 윤하’라는 콘셉트에 맞게 윤하는 여신처럼 등장해 섹시, 큐트, 펑키한 매력으로 눈을 즐겁게 했다. 최근까지 ‘별밤’ DJ로 활동했던 만큼 재치있는 입담도 관객들을 웃게 했다. 공들여 만든 무대 영상, 못 보던 댄스, 섹시 퍼포먼스까지…. 윤하는 작은 체구로 큰 무대를 누볐다. 무엇보다 10년간 가수 윤하를 있게 해준 노래와 그의 목소리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우산’을 비롯해 ‘아니야’, ‘오늘 헤어졌어요’, ‘Run’, ‘기다리다’, ‘비밀번호 486’ 등을 열창한 그는 “10주년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하지만 10년이란 시간동안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는 건 정말 기적 같고 감사한 일이다”라며 “지금 그 어느 순간보다 특별한 자리에 저와 함께 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진심어린 인사를 전했다. 앙코르에 화답한 윤하와 3시간동안 호흡한 관객들이 공연장을 나서는 표정이 어느 때보다 행복해보였다. ‘윤하’의 무대 위 기특한 존재감이 빛났던 공연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설운 서른 위로하던 그 담담한 멜로디 거리에 아로새기다

    [명인·명물을 찾아서] 설운 서른 위로하던 그 담담한 멜로디 거리에 아로새기다

    지난 26일 오후 대구 중구 대봉동 ‘김광석 거리’는 평일인데도 인파로 북적였다. 입구의 김광석 거리표지 밑에는 그의 히트곡 ‘서른 즈음에’의 노랫말이 쓰여 있었다. 마침 김광석 거리에 이 노래의 애잔한 선율이 울려 퍼졌다. ‘또 하루 멀어져 간다/내뿜은 담배 연기처럼/작기만 한 내 기억 속에/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서른이 넘은 사람도, 서른이 안 된 사람도 이 노래를 들으면서 누구나 서른이 되는 것 같았다. 서른셋에 이승과 이별한 김광석도 이 순간에는 서른으로 다시 돌아와 그의 팬들과 함께 있는 듯했다. 대구의 명물로 자리 잡은 김광석 거리의 정확한 명칭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이다. 김광석 거리는 2009년 침체한 방천시장을 살리고자 실시한 ‘문전성시 사업’으로 조성됐다. 방천시장은 신천변을 따라 자리 잡은 천막 점포들이 쌀과 소금, 식재료 등을 팔던 도소매 시장이었다. 한때 1000여개의 점포가 두부공장, 콩나물공장 등과 함께 문전성시를 이루며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함께 대구의 3대 시장으로 꼽혔다. 이곳에서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은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아침마다 신문을 팔았고 번개전파사 아들 김광석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1970년대 후반 이후 달구벌대로와 신천대로가 뚫리고 도심 아파트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하나의 섬처럼 고립됐고 60여개의 점포가 겨우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었다. 이를 살려보기 위해 시도한 것이 문전성시 사업이었다. 김광석 거리는 신천대로 둑길 아래 방천시장이 끝나는 지점으로 난 좁은 골목이다. 방천시장과 둑길 사이의 폭 3.5m 남짓의 길이 350여m의 골목길이다. 온종일 있어도 사람 발길이 없고 시장 상인들이 버린 쓰레기만 가득 쌓여 있던 어둡고 냄새나는 뒷골목이었다. 김광석은 1964년 대구 남구 대봉동에서 태어났다. 남구 대봉동은 이후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중구 대봉동이 됐다. 대봉동은 방천시장에서 버스로 10분 거리다. 대봉동에서 태어난 김광석은 유년기 대부분을 범어동에서 살았다. 그리고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서울로 이사 갔다. 김광석은 대구에 대한 추억이 별로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전성시 사업으로 방천시장에 몰려 있던 지역 예술가들은 시장을 살릴 방안이 필요했다.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방천시장에 대봉동에서 태어난 김광석을 덧입힌 것이다. 청소년들이 숨어 담배를 피우고 쓰레기가 쌓여 있던 중구 둑길 벽면에 지역 예술가들이 김광석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그리면서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 350여m의 골목길은 김광석과 관련된 모든 것의 전시장이다. 조각, 만화, 그림, 일러스트레이션 등 거의 모든 시각예술이 동원돼 김광석이라는 한 가지 주제를 표현하고 있다. 김광석 거리 입구에 들어서면 벤치에 앉아 기타를 치는 동상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기타를 치는 동상은 거리 중간에도 설치돼 있는데 이 동상은 김광석의 실제 키(164㎝) 높이로 조각됐다. 방문객들은 이 동상과 사진촬영을 하며 고인이 된 김광석을 추억한다. 이로 인해 동상은 방문객들의 손때가 겹겹이 묻어 있다. 골목길로 들어서자마자 담벼락에는 방천시장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만화가 그려져 있다. ‘방천시장 문전성시 사업’이 어떤 취지로 시작됐는지를 소개하는 내용도 있다. 히트곡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벽면은 그림과 노랫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가로 10m의 벽면에 노부부가 두툼한 점퍼를 걸치고 난간에 기댄 채 바다를 응시하는 뒷모습이 그려져 있다. 김광석이 이루지 못한 꿈은 이 거리의 그림으로 이뤄졌다. 김광석이 기타를 메고 미소를 지으며 할리 데이비드슨을 타고 있다. ‘새장 속의 친구’를 테마로 한 벽면에는 새장 안에 갇혀 있는 사람과 새장 밖에서 나는 새가 방문객들을 사색에 잠기게 한다. 김광석 거리 조성 뒤 효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서울, 부산, 대전, 강원, 제주 등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찾는 대구의 명소가 됐다. 평일 1000~2000명, 주말에는 4000~5000명이 몰려오고 있다. 이날 부산에서 왔다는 이정옥(45·여)씨는 “김광석의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김광석 거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열차를 타고 왔다. 거리를 걸으면서 그의 노래를 들으니 김광석이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청은 그동안 김광석 거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2011년 8월 김광석의 음악을 담은 영화음악제를 시작으로, ‘김광석 노래부르기대회’, 전국 버스커들의 김광석 노래부르기 경연대회 등을 선보였다. 또 김광석 팬클럽(다락)의 거리공연과 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리기 위한 거리콘서트도 열었다. 최근에는 리뉴얼 사업도 마무리했다. 3억 7000여만원을 들여 훼손된 거리 벽화를 재정비했다. 또 시민이 직접 사연과 함께 노래를 골라 보낼 수 있는 골목 방송국, 포토존 등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야외공연장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장은 인근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는 문제점 등을 감안해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둘레에 문을 달았다. 내년 초 화장실을 늘리고 2017년까지 인근에 공영 주차장을 신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김광석 거리가 새 단장돼 대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거리를 채울 문화콘텐츠로 홀로그램 제작도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저작권을 가진 김광석문화재단에 홀로그램 제작에 관한 의향을 타진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저작권, 수익 분배 등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들이 남아 있지만, 이르면 내년 말쯤 홀로그램으로 부활한 김광석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홀로그램 제작을 위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제작업체 공모를 거쳐 3∼4곡의 홀로그램을 완성하면, 김광석 거리 인근 소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립·구립 문화회관들이 김광석 거리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단 소극장 시설을 활용하며 홀로그램 콘텐츠를 축적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광석문화재단, 소극장, 주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新국토기행] (12) 경기도 평택

    [新국토기행] (12) 경기도 평택

    ■ 볼거리 경기 평택은 국민 애창동요 중 하나인 ‘노을’이 탄생한 곳이다. 1970년대 말 화가 이동진씨가 평택 안성천을 따라 걷다가 노을지는 모습이 너무 황홀해 시로 풀어냈는데 지금의 평택호 부근이라고 한다. 이런 사연을 간직한 평택호에는 볼거리가 즐비하다. 1973년 평택과 아산 사이에 평택호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 평택호는 어느덧 평택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평택호예술관&수중고사분수> 평택호관광단지에 있는 전시관 겸 다목적홀인 평택호예술관은 독특한 피라미드 형태의 외관 때문에 관광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특히 봄이 되면 예술관 앞에 활짝 피는 유채꽃이 장관이다. 호수에 설치된 수중고사분수는 행사, 환경, 계절 등의 조건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분수를 연출해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 분수대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105m 높이까지 물줄기를 뿜어 올리는 주분수 1기와 30m 높이까지 물을 뿜는 보조분수 22기 등으로 이뤄졌으며, 야간 관람을 위한 조명장치도 갖췄다. 평택호 경계를 따라 조성된 목조 수변데크 또한 이곳의 명물이다. 현대적 감각으로 꾸며졌으며 평택호의 경관을 편안하게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산책로이다. 모래톱공원은 호수의 모래를 준설해 갈대숲, 창포, 부처꽃 등을 심어 만들었으며 자연 생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나들이명소로 유명하다. 모래톱을 이용해 꾸민 실크로드 공원은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무대설치와 쉼터 등이 자리하고 있어 평택호 전경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한국소리터> 평택호 관광단지 중심에는 한국소리터가 있다. 공연장과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한국소리터는 민속문화 예술인들의 보유 재능을 전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전개하는 곳으로 활용된다. 공연프로그램으로는 주말 상설공연, 소리터 전통 상설공연과 소리터 유랑단이 직접 시민을 찾아가는 공연 등이 있다. 또 문화다방, 레코딩스튜디오, 예술단체들의 교류를 도와주는 레지던스도 운영하고 있다. 수변테크길과 모래톱공원에 설치된 평택의 문화 콘텐츠를 담은 10점의 ‘소리의자’도 인기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멋진 호수를 감상하고 탁 트인 호수 산책길로 유명했던 평택호에 음악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고 의자가 생겨 편히 앉아 호수 빛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평택호는 적당히 부는 바람과 잔잔한 파도 때문에 요트를 즐기려는 마니아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본다. 자동차 전용극장과 ‘닥터 이방인’ 등을 촬영한 드라마세트장, 가족 놀이공원 등도 있어 주말이면 나들이객들로 북적된다, <웃다리문화촌> 평택시 서탄면 금각리에 있는 ‘웃다리문화촌’은 폐교를 활용해 만들었다. 웃다리는 평택 지역의 농악을 일컫는 이름이다. 1985년 평택 농악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평택의 전통을 잇겠다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천연염색, 생활도예, 공예, 놀이미술, 민속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지게, 양철도시락, 딱지 등 1950~80년대 부모 세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물건들이 전시된 ‘웃다리박물관’과 도시생활 속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닭, 염소, 돼지, 거위 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 ‘동물농장’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어른신을 위한 프로그램, 외국인 프로그램, 다문화가정 프로그램, 군 장병 프로그램 등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계층 위주의 맞춤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변변한 박물관과 미술관이 없는 평택에서 웃다리문화촌은 연간 5만여명이 찾는 새로운 문화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부락산 둘레길·바람새길> 평택에는 제주 올레길에 버금갈 정도의 아름다운 둘레길이 곳곳에 만들어졌다. 평택 북부에서 유명한 ‘부락산 둘레길’은 지산초록도서관~부락산 흔치고개를 돌아오는 총 10㎞의 구간이다. 폐도에 만들어진 자전거 도로에 야생화와 안내판, 벤치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돼 많은 시민이 찾는 명소이다. 자연 친화적으로 꾸며진 부락산 이충분수공원도 눈에 띈다. 또 북부지역에 있는 ‘바람새길’(6㎞)은 진위천을 따라 고덕면 궁1리 주변에 설치돼 있으며 나루터, 캠핑장, 방문자센터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궁1리 진위천에는 각종 토종 민물 어류와 꼬리명주나비, 철새 등의 보호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평택 남쪽 지역인 군문동부터 원평동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안성천을 따라 조성된 2㎞의 ‘갈대·억새길’은 경관이 빼어나다. 강을 따라 펼쳐진 갈대와 억새 사이에서 바라보는 노을지는 군문교가 일품이다. 평택 서부에 있는 현덕면 ‘마안산길’은 자연적으로 생겨난 산책로로, 3.5㎞의 소나무 및 다양한 수종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통복천 ‘자연형 생태하천길’과 평택호 자전거 순환도로도 가볼 만한 곳이다. <신장쇼핑몰> 이국적인 향취가 물씬 풍기는 신장동은 담배 파는 구멍가게의 조그마한 입간판부터 시작해 대형 상가 네온사인에 이르기까지 외국어 일색이다. 경기도의 이태원인 셈이다. 미 공군 오산기지가 터를 잡고 있어 일찌감치 외국인을 상대로 한 다양한 쇼핑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된 곳이다. 미군부대 내에 일본 오키나와를 비롯한 괌, 하와이 등 세계를 오가는 여객기터미널이 있어 미군과 군인 가족이 자주 찾는 신장쇼핑몰은 주말이면 그야말로 외국인들로 북새통이다. 미군부대를 기점으로 신장1, 2동 중심부에 있는 신장쇼핑몰에는 크고 작은 점포 1000여개가 밀집해 있다. 길거리에는 각종 기념품과 10여 달러 하는 청바지와 티셔츠를 파는 여러 종류의 노점상들이 즐비하다. 점포 중간에 있는 선술집에는 미군들이 하드록 음악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시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한다. 보세의류·신발 및 가죽제품, 구두, 가방, 각종 기념품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갖춰져 있다. 가죽제품 판매 점포도 20여년 이상된 곳이 대부분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기성복도 팔지만 맞춤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데 질 좋은 양가죽으로 만든 가죽점퍼는 청소년부터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구매층도 다양하다.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대부분 상품이 20~30% 저렴하다. <삼봉 정도전 사당> 평택에는 민본사상을 바탕으로 새 왕조 조선을 설계한 삼봉 정도전 사당이 있다. 시신을 찾지 못해 무덤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정도전의 후손들이 사당을 지어 매년 봄·가을에 제향을 올리고 있다. 진위면 은산리에 있는 정도전 사당은 향토 유적 2호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32호인 삼봉집목판과 경제육전, 심리기편 등이 보관돼 있다. 삼봉 사당은 1872년 죽산부사 이헌경의 노력으로 안성시 양성현 산하리에 건립됐다가 1912년 은산리 기동으로 한차례 이전한 뒤 1930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졌다. 현재 건물은 1970년에 새로 건립했다. 삼봉 정도전 사당 인근에는 조선 초기에 창건된 교육기관인 진위향교 대성전이 있다. 이곳은 진위천이 내려다보이는 무봉산 기슭에 있어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먹거리 <꽃게> 평택항이 지금의 국제무역항으로 변모하기 전에는 유명한 꽃게잡이 포구였다. 평택 만호리의 꽃게로 담근 간장 게장 향수를 찾아 지금도 서울, 수원 등 도시의 미식가들이 평택을 찾는다. 20여년 전 만호리 포구를 중심으로 촘촘히 들어섰던 꽃게 집들은 거의 사라지고 평택시내와 항구 주변에 몇 집만 있을 뿐이다. 만호리 꽃게의 명맥을 유지하는 곳은 한국전력 평택지점 옆에 있는 석일식당이다. 35년 역사를 가진 이곳 게장은 속이 꽉 찬 것으로 유명하다. 남부지방의 게장에 비해 짜지 않고 담백하면서 감칠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커다란 대접에 나오는 쌀밥에는 콩과 현미 등을 섞어 게장의 고소한 맛을 배가시켰다. 주인인 석순자(67·여)씨가 제일 싱싱한 꽃게를 직접 고른다. 석씨는 평택 만호리에서 어릴 적부터 어업에 종사해서 한눈에 제일 신선도가 좋은 꽃게를 고를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꽃게를 비롯한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는 100% 국산만을 고집한다. 간장게장은 주인만의 비법이 담긴 육수와 간장을 비율에 맞춰 함께 끓인다. 석씨는 “너무 오래 끓이면 게장의 신선도가 떨어지고 너무 짧은 시간 끓이면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을 꼭 맞춰야 한다”고 설명한다. <햄버거> 미군기지가 있는 탓(?)에 햄버거와 부대찌개 집도 성업 중이다. 오산 미군 공군기지가 있는 신장동에서 으뜸 먹거리는 단연 햄버거다. 이곳에는 ‘미스 김 햄버거’, ‘미스 에스 햄버거’ 등 햄버거를 파는 집이 여러 곳 있다. 하지만 진짜 원조는 ‘미스리 햄버거’다. 30년 전통의 미스리 햄버거의 맛은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미군의 입소문을 통해 미국 본토에서도 이미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두툼하게 다진 소고기에 양상추, 오이, 양파를 적당히 넣은 햄버거는 맛도 있고 가격도 싸다. 또한 미스리 햄버거는 일반 햄버거와 스페셜햄버거 메뉴판이 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스페셜햄버거는 일반 햄버거보다 2.5배 정도 커 구미를 당기게 한다. <부대찌개> 부대찌개집 ‘최내집’은 수도권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다. 40년째 송탄출장소 앞에 자리한 최내집은 언제나 부대찌개 원조 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시원한 육수에 진한 고춧가루와 소시지, 다진 고기, 치즈와 각종 아채, 양념을 넉넉하게 넣고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국물맛을 선보이고 있다. 이 집에서 사용하는 햄과 소시지는 많이 넣어도 국물에 기름기가 나오지 않아 부대찌개의 맛을 한층 더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또 다른 별미는 사이드 메뉴로 자리한 티본스테이크와 삼겹살로, 부대찌개만큼이나 사랑을 받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천, ‘섬투어’·화장품으로 유커 잡는다

    내년에 인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의 발길을 묶을 만한 관광상품이 부족해 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8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인천이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해 우리나라 관문에 해당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2014 중국인 관광객 방한보고서’를 보면 올해 한국을 찾은 유커는 432만명에 이르며, 이들의 3대 행선지로 서울, 제주도, 강원도가 꼽혔다. 서울은 다양한 쇼핑과 문화 요소로 유커의 최근 성향에 부합되고, 제주도는 비자 완화 정책과 자연경관이 유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원도는 스키장, 온천, 해변 리조트 등이 선호되는 데다 항공편의 발전이 유커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인천에는 눈을 끌 만한 관광지와 면세점 등이 부족해 유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는 데다 비자 혜택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유커 등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인천 관광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내년부터 중국 광저우(廣州) 등과 관광 교류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옹진·강화군 ‘섬투어’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 인천에서 개발된 화장품인 ‘어울’을 판매하는 휴띠끄 4호점도 월미도 입구에 개장한다. 이 밖에 인천 바로 알기 체험 프로그램 운영, 여행사 팸투어, 인천축구경기장을 활용한 관광공연장 조성 등이 계획돼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이영애 딸 정승빈, 아역배우 뺨치는 귀여움 ‘모전여전’ 

    이영애 딸 정승빈, 아역배우 뺨치는 귀여움 ‘모전여전’ 

    이영애 딸 정승빈, 인형 미모 ‘모전여전’  이영애 딸 정승빈 배우 이영애가 아이들과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23일 이영애는 쌍둥이 아이들과 함께 EBS의 가족뮤지컬 ‘스페이스 번개맨’ 공연장을 찾았다. 소탈한 ‘엄마’ 이영애의 모습과 이영애를 쏙 빼닮은 쌍둥이들의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 2월 방송된 SBS 스페셜 ‘이영애의 만찬’을 통해 이란성 쌍둥이 육아로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정승빈 양은 엄마를 쏙 빼닮은 듯한 동그란 눈망울로 화제가 됐다. 이영애는 “쌍둥이어서 두 배로 힘든 게 아니라 여섯 배로 힘들다. 길가다 쌍둥이 엄마 만나면 처음 봤는데도 ‘힘드시죠’라고 인사한다. 그렇게 금방 친해진다”며 친근한 면모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영애 딸 정승빈, 인형 미모 ‘모전여전’ 

    이영애 딸 정승빈, 인형 미모 ‘모전여전’ 

    이영애 딸 정승빈, 인형 미모 ‘모전여전’  이영애 딸 정승빈 배우 이영애가 아이들과 공연장을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23일 이영애는 쌍둥이 아이들과 함께 EBS의 가족뮤지컬 ‘스페이스 번개맨’ 공연장을 찾았다. 소탈한 ‘엄마’ 이영애의 모습과 이영애를 쏙 빼닮은 쌍둥이들의 모습이 이목을 끌었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 2월 방송된 SBS 스페셜 ‘이영애의 만찬’을 통해 이란성 쌍둥이 육아로 바쁜 일상을 공개했다. 당시 정승빈 양은 엄마를 쏙 빼닮은 듯한 동그란 눈망울로 화제가 됐다. 이영애는 “쌍둥이어서 두 배로 힘든 게 아니라 여섯 배로 힘들다. 길가다 쌍둥이 엄마 만나면 처음 봤는데도 ‘힘드시죠’라고 인사한다. 그렇게 금방 친해진다”며 친근한 면모를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 그라츠’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오스트리아 ‘쿤스트하우스 그라츠’

    미술관 건축은 어느 건축 분야보다 건축가 자신의 미학과 철학을 살릴 여지가 많은 편이다. 건축가의 상상력과 선진적인 시대정신을 오롯이 담은 독창적인 미술관들이 현대 건축 순례지에 포함되는 이유다. 오스트리아의 제2도시 그라츠에 있는 쿤스트하우스 그라츠는 형태 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독특한 외형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 미술관이 세계 건축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꼭 가 봐야 할 건축물로 꼽히는 이유는 외형 때문만은 아니다. 미술관이, 문화와 예술이 그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역사 1000년이 넘는 중세도시에 들어선 외계 생명체 같은 이 파격적인 미술관은 도시의 해묵은 과제인 동·서 간 문화적 이질감과 사회적 불협화음을 말끔히 해소시키면서 도시의 문화적 위상을 한껏 끌어올렸다. 빈에서 남서쪽으로 약 150㎞ 떨어진 그라츠는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수도 빈의 그늘에 가렸고,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처럼 매력적인 관광 요소가 없는 까닭이다. 하지만 9세기 도나우강의 지류인 무어강을 끼고 헝가리와 슬로베니아로 통하는 교통의 요지에 건설된 그라츠는 수 세기 동안 슬로베니아 사람들에게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그들의 수도인 류블랴나보다 더 중요한 곳이었다. 조용하고 목가적이며 고풍스러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그라츠의 구시가지는 중부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도심 중 하나로, 199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역사지구로 보존되는 구도심은 마치 박물관 같다. 16세기 르네상스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란트하우스와 시청인 라트하우스, 그라츠의 상징인 슐로스베르크 시계탑(우어투름)과 아름다운 조각으로 장식된 대성당, 바로크 양식의 에겐베르크궁전 등 많은 고전 건축물들이 구시가지에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교육도시로 유명한 그라츠에는 노벨상 수상자를 9명이나 배출한 유서 깊은 명문 대학들이 많다.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크고 두 번째로 오래된 유서 깊은 그라츠대학을 비롯해 건축으로 유명한 그라츠기술대학 등 6개 대학에 4만 4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전체 인구가 25만명인 도시에서 6명 중 1명이 대학생인 셈이니 고풍스러운 도시에 지적인 분위기와 젊음의 활기가 넘친다. 2003년 그라츠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등장했다. 바로 현대미술과 동시대 미술을 전시하는 쿤스트하우스 그라츠다. 쿤스트하우스는 도시를 남북으로 흐르는 무어강의 서쪽 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영국 건축가 피터 쿡과 콜린 푸르니에가 디자인한 현대미술관 쿤스트하우스 그라츠가 모습을 드러냈을 때 파격을 넘어 충격적인 외형 때문에 한동안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외계 생명체 같기도 하고 여러 개의 촉수를 가진 거대한 연체동물 같기도 한 이상한 모습을 한 낯선 침입자에 사람들은 경악했다. 공공 기능을 가진 건물에 어디까지 작가의 상상력을 허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설계안을 놓고 실시한 찬반투표에서 80%가 반대했을 정도로 기괴한 모양이었다. 지극히 보수적이고 고풍스러운 중세 도시에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외형의 미술관이 들어선다니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그라츠 시민들이 이 괴상한 건물을 ‘친근한 외계인’으로 받아들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외형은 좀 독특하지만 도시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제대로 반영해 설계한 미술관은 도시의 해묵은 과제를 시원하게 풀어주며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해묵은 과제란 바로 동서 간 불균형으로 인한 사회적 불화였다. 그라츠는 무어강을 사이에 두고 동과 서로 나뉜다. 동쪽은 요새에서 출발해 발달한 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해발 473m의 슐로스베르크 언덕을 중심으로 구릉을 따라 상점가와 고급 주택가, 대학이 들어서 있고 모든 행정·문화·종교·교육·상업시설도 구도심에 밀집해 있다. 반면 서쪽에는 기차역, 공장, 양조장, 제련소 등의 산업시설에 정신병원과 감옥, 홍등가 등이 자리했다. 동쪽은 중세 이후 귀족, 부르주아 계급의 거주지였고 서쪽은 노동자와 이민자들이 많이 산다. 건물 임대료도 동쪽의 절반에 지나지 않았다. 강 양안의 공간 구조는 완전히 이질적이고 사회·경제적 불균형이 극심했다. 그라츠시는 그 해결책으로 서쪽 지역에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을 부여하기로 했다. 방치돼 있던 무어강 서쪽에 1848년 지어진 철제 건물과 그 옆 공터에 미래적 디자인의 현대미술관을 짓기로 하고 1998년 현상설계를 실시했다. 사실 현대미술관 건립은 그라츠시의 숙원 사업이었다. 이미 1980년대에 현대미술관 건립 계획을 수립해 두 차례 현상설계를 하고 당선작까지 뽑아 놓은 상태에서 정권 교체와 시민사회의 반대로 무산됐던 터였다. 무산된 두 번의 계획은 무어강 동쪽에 현대미술관을 짓는 것이었다. 가뜩이나 동서 간 격차가 심한데 현대미술관마저 동쪽에 짓는다는 계획은 공감을 얻어내기 어려웠다. 세 번째 시도를 하던 중 마침 그라츠가 2003년 유럽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그라츠시의 미술관 건립 계획은 탄력을 받았다. 그동안 문화예술적으로 소외된 무어강 서쪽에 쿤스트하우스를 유치해 ‘예술을 통한 사회의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도 정치·사회적으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런던의 건축가인 피터 쿡과 콜린 푸르니에는 무어강을 사이에 두고 이질적으로 발전해 온 도시의 역사적 설정과 그들의 혁신적인 디자인언어를 인상적으로 합성해 쿤스트하우스를 완성했다. 건물은 한마디로 파격적이다. 그럼에도 위압적이거나 위화감을 주지 않고 주변의 오래된 건축물들과 잘 어울리는 것은 역시 설계한 두 건축가의 공이 크다. 4층 규모의 유선형 건축물은 부드럽고 유연한 모습이 건물들 사이에 연착륙한 외계 생명체 같다. ‘피부’에 해당하는 외벽은 두게 15㎜의 투명한 청색 아크릴판으로 둘러싸여 있고 지붕에는 16개의 관이 연체동물의 빨판처럼 튀어나와 있다. 채광창 역할을 하는 건물의 촉수는 이 도시의 상징인 강 건너편 슐로스베르크 언덕 위의 시계탑을 향해 휘어 있다. 마치 이 도시의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교신하는 것 같다. 미술관은 ‘친근한 외계인’이 소리를 내는 것처럼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건물 외부에서 매시 50분마다 5분 동안 초저음의 진동이 나도록 설계했다. 건물 외벽에는 아크릴판 아래로 930개의 원형 형광 전구가 설치돼 있다. 구도심을 향한 동쪽 입면은 개별적인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미디어 아티스트들을 위한 거대한 캔버스 역할을 하며 밤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부드러운 곡면 스크린에 표현되는 미디어 이미지, 애니메이션은 마치 외계 생명체가 자기만의 언어로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건물 상층부에도 ‘바늘’이라고 부르는 기다란 전망대가 설치돼 강 건너 맞은편의 도시와 소통하도록 했다. 2003년 쿤스트하우스의 완공과 함께 그 주변으로 고급 레스토랑과 상점, 영화관, 식당과 카페, 재즈바 등이 속속 들어서 도시의 새로운 문화 축으로 금세 자리 잡았다. 무어강에는 2003년 유럽문화도시 선정에 따라 길이 50m, 넓이 20m의 인공 구조물 ‘무어섬’도 완공돼 쿤스트하우스와 함께 도시 서쪽의 전위적인 풍경을 이룬다. 양쪽 강변에서 팔을 뻗어 거센 물살 위에서 힘차게 악수를 하고 있는 모양으로, 사회적 통합을 상징하는 인공섬이자 인도교에는 카페와 공연장이 들어서 있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 주는 인터페이스 같은 쿤스트하우스가 들어서면서 동서 간 문화적 이질감은 눈 녹듯 사라졌다. 무어 강변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한 시민은 “쿤스트하우스는 그라츠의 미래를 위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성공적인 공공예술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글 사진 lotus@seoul.co.kr
  • [현장 행정] 청춘이여, 마음껏 발악하라

    [현장 행정] 청춘이여, 마음껏 발악하라

    “작업실과 녹음실, 공연장의 음향 장비나 악기 등이 잘 갖춰져 있었어요. 게다가 녹음실 대관료는 시간당 5만원인데 일반 개인이 운영하는 곳의 4분의1 수준이고요. 하하하~.” 23일 인디밴드 ‘사람또사람’의 오건훈(33)씨는 마포구 아현동 옛 문화원 자리에 둥지를 튼 음악창작시설 ‘뮤지스땅스’에 대해 “음악작업을 통해 좋은 음원도 내고 공연도 하고 싶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마포구가 마련한 22일 뮤지스땅스 개관식에서 공연을 선보인 그는 “밴드의 일원인 정소임(28)씨와 홍대 인근 클럽에서 월 7~8회 공연을 하고 있는데 인디음악인이 설 무대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인디음악인 양창근(25)씨는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음악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해졌지만 음반을 낼 수 있는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진 것 같다”면서 “뮤지스땅스를 통해 음원을 내는 것뿐 아니라 홍보·제작까지 연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스땅스는 영어 ‘뮤직’과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나치에 대항해 용감히 싸웠던 프랑스 지하독립군을 뜻하는 ‘레지스땅스’의 합성어다. 사람또사람, 양창근씨처럼 인디음악인들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당당히 맞서며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 갈 지하본부인 셈이다. 구는 지난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음악발전소와 ‘음악창작소 구축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옛 마포문화원 청사와 기능을 상실한 아현지하보도를 음악창작시설로 조성했다. 지하 1, 2층 1273㎡ 공간에 모두 35억여원의 예산을 들였다. 이곳에는 음악 창작자들을 위한 5개의 개인작업실과 2개의 밴드작업실, 녹음실, 70석 규모 음악전문 공연장 등이 있다. 운영은 가수 최백호씨가 이끄는 한국음악발전소가 맡는다. 음악 교육을 비롯해 창작지원, 벼룩시장, 독립영화 상영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개관식을 기념해 22~27일 재즈, 월드뮤직, 힙합, 발라드,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뮤지스땅스 그랜드 오픈페스티벌’이 열린다. 개관식에 참석한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음악 창작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홍대 지역이 상업화되고 임대료가 오르면서 인디음악인들이 떠나고 있다”면서 “인디음악인들이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창작 의지가 꺾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개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음악인들이 마포를 떠나지 않고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주민들에게 음악과 소통하는 열린 문화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그대만 있으면 좋겠네

    [명인·명물을 찾아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도 그대만 있으면 좋겠네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끝자락에 세워진 영도등대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906년 12월 처음 불을 밝힌 이후 올해로 108년이 된 영도등대는 부산지역 최초의 유인 등대다. 우리나라 유인 등대 가운데 10번째로 오래됐다. 365일 하루도 쉬지 않고 불빛을 비추는 영도등대는 부산항을 드나드는 수많은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영도등대의 처음 이름은 ‘목도(牧島)등대’로 조선시대 말을 방목하던 목장이 있었던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절영도등대(1948년)와 영도등대(1974년)를 거쳐 지금은 ‘영도항로표지관리소’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린다. 현재 등대건물은 2004년 노후화된 등대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었다. 새 등대는 등대시설과 예술작품 전시실, 자연사 박물관 등 3개 동으로 구성됐다. 등대시설은 백색의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높이 35m(수면상 75.5m) 등탑에 설치된 지름 460㎜의 등명기에서 18초마다 3번씩 점등되는 불빛이 주변 45㎞까지 뻗어 나간다. 영도등대의 불빛은 촛불 83만개의 밝기와 맞먹는 83만 칸델라(cd)에 달하고, 안개가 심하게 낀 날에는 전기로 고압축 공기를 만들어 8㎞까지 전기사이렌을 울리는 등 부산항의 길목을 지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등대건물에 새로 조성된 해양도서실과 자연사전시실, 갤러리, 야외공연장 등은 영도등대를 해양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등대 입구에 별관으로 조성된 전시갤러리는 시민들과 관광객을 위해 연중무휴로 유명 작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소개하고 있다. 자연사 박물관은 등대 바로 옆 신선바위 등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과 백악기 공룡 서식지로 추측되는 이곳을 기념하는 150여점의 공룡 화석을 전시하고 있다. 또 등탑 아래 지하 1~2층은 4000여권의 해양관련 장서를 갖춘 해양도서실과 해양관련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정보이용실로 꾸몄다. 야외공연장에선 매월 넷째 주 토요일마다 음악과 국악, 무용, 팝페라, 마술공연 등 전통과 현대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퓨전 공연이 펼쳐진다. 등탑 맨 꼭대기에 자리 잡은 전망대에 오르면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와 조도가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56㎞ 떨어진 일본 대마도까지 보인다. 특히 등대 뒤편에는 퇴적암으로 된 천 길 낭떠러지 바위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푸른 바다와 함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매달 4만~5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영도등대는 자연 그대로의 산비탈 길을 진입로로 만들어 마치 오솔길을 산책하는 느낌을 받는다. 길목마다 건축의 조형미와 인간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배색과 공간을 곳곳에 마련해 마치 미술관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영도등대는 등대건물은 물론 건물 옥상과 등탑까지 관광객들에게 개방해 태종대 해안 절경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다. 이곳에선 계절마다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006년 영도등대 점등 100주년을 기념하는 ‘섬사랑시인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다양한 주제의 문화행사를 열고 있다. 등대 해양문화행사를 비롯해 바다의 날 기념행사와 여름등대 해양학교, 문인들과 함께하는 시낭송 대회, 등대음악회, 등대 해맞이 행사 등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밖에도 영도등대 주변에는 신선들이 노닐었다고 전해지는 신선바위와 왜구에게 잡혀간 남편을 기다리던 여인이 돌로 변했다는 망부석 등 볼거리가 가득하고 등대 주변 해안에선 물질하는 해녀와 이들이 직접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영도등대 주변에는 태종대유원지를 비롯한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영도 일주도로가 드라이브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66년 9월 이후 47년 만에 다시 다리를 들어 올리는 영도다리와 자갈치, 용두산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현재 이곳에는 소장과 2명의 직원이 매일 24시간 교대로 부산의 관문인 영도 앞바다를 비추고 있다. 1989년 처음 등대지기가 된 이래 25년째 등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김흥수 영도등대 소장은 등대지기 삶의 애환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김 소장은 “등대 주변이 온통 절벽이다 보니 여러 가지 사정으로 투신하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목격한다”고 귀띔한다. 그럴 때마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때론 친구처럼 때론 아버지처럼 먼저 손을 내밀고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고 삶에 대한 새로운 용기와 희망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김 소장은 “우리는 밤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묵묵히 맡은 바 불빛을 밝힌다”며 “외롭고 쓸쓸할 때도 있지만 수많은 선박이 우리가 밝히는 불빛을 보고 안전하게 항해한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화성 남양 행정타운 중심 입지 프리미엄 ‘양우내안애’ 아파트 살아볼까

    화성 남양 행정타운 중심 입지 프리미엄 ‘양우내안애’ 아파트 살아볼까

    양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 도시개발사업지구 B-03블록에서 ‘양우 내안애’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교육, 편의, 교통 등 여건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입지에 현대, 기아자동차 연구소, 화성 바이오밸리 등 주변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송산그린시티, 서해안복선전철 등 개발호재도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남양 양우내안애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5층 5개동 전용면적 69~84㎡ 총 398가구로 이뤄졌다. 현재 69㎡ 분양은 이미 완료됐으며, 84A, B㎡는 잔여세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전용 84B㎡타입의 경우 3베이 정남향 배치로 일조량이 우수하며 주부들의 작업동선을 배려한 ‘ㄷ’자형 주방 설계와 풍부한 수납공간, 주방 옆 알파룸배치, 부부 드레스룸 등이 특징적이다. 특히 현재 주변지역 내 84㎡ 초반대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3.3㎡당 700만원대 가격경쟁력도 부각된다는 평가다. 화성 남양도시개발사업 지구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북양동, 신남동 일원 화성시 서부지역 도시기반시설 확보를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남양생활권 거주민 및 화성시 산업체 종사자를 위한 친환경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 2005년 12월 도시개발사업 지구로 지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환지,수용방식을 통해 상업, 학교, 공원 기반시설 등 미니신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남양 도시개발사업 지구 중심에 위치한 남양 양우내안애는 단지에서 도보 5분 이내에 동양초, 남양중, 남양고 등의 학교밀집지역이 있다. 또 걸어서 1분 거리에 초등학교 예정부지도 있어 자녀들의 안전통학여건이 기대된다. 화성시청을 비롯해 중심상업지역으로 조성되는 부지도 가깝다. 특히 화성시청 맞은편 남양도시개발지구 공공청사부지에는 2015년까지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공연장, 청소년문화의 집, 시립어린이집 등을 갖춘 ‘서부권 여성비전센터’가 지어져 주거 편의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교통여건으로는 시청로, 남양로, 화성로 제2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도IC,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등을 통해 수원까지 20~30분 이내, 서울까지 30분내로 접근이 가능하다. 또 77번 국도를 이용하면 안산과 시흥 일대까지 10여분 거리다. 여기에 경기도 화성 송산~충남 홍성을 연결하는 총 연장 89.2㎞의 서해안 복선전철 가칭 화성시청역(2018년 완공예정)이 1.5㎞ 거리에 있다. 단지 인근으로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 마도지방산업단지, 전곡해양일반산업단지, 화성바이오밸리(예정), 송산그린시티(예정) 등의 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도 확보하고 있다. 단지는 남향위주의 필로티 설계로 입주민의 동선 및 채광성을 높였으며 주변으로 단독주택 부지가 있어 탁트인 조망권도 확보했다. 또 건폐율이 15%대로 낮은 데다 워터가든, 선큰광장, 단지내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의 조경시설을 단지 곳곳에 배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휘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북카페쉼터, 무인택배보관실, 다목적 회의실 등 다양한 시설들도 도입된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CCTV감시카메라 설치는 물론 동체감지기(1층, 2층, 최상층), 디지털 도어록, 터치스크린 홈 네트워크, 가구 내 엘리베이터 호출 기능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실별 온도조절시스템, 지역난방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지원 혜택이 제공되며 입주는 2016년 3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동 1752번지에 위치해 있다.문의번호: 031-366-7171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2롯데월드 또 사고… 인부 1명 추락사

    제2롯데월드 또 사고… 인부 1명 추락사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에서 인부 1명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는 이날 인부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공연장에 대해 공사 중단 조치를 내렸다. 또 최근 최근 누수 현상과 안전사고 등이 발생한 영화관과 수족관에 대해서는 사용 제한을 명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에 이어 인명사고까지 발생한 만큼 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이들 시설에 대한 사용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이어 발생한 사고로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는 지난 9일 아쿠아리움에서 누수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이날 작업 인부가 추락사하는 등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전반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부 추락사고의 경우 임시 사용 허가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된 공사장 안전 대책과 관련이 있다”면서 “안전 대책을 비롯해 시설물 전반에 문제가 없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는 지난 10월 제2롯데월드 저층부의 임시 개장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공사장과 건축물의 안전대책과 교통수요관리 및 석촌호수 관련대책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사고 위험이 증가하면 승인을 취소하거나 공사 중단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사용 승인 전면 취소까지 하려면 건물과 시민 안전 자체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야 한다. 사고 위험 요인이 지속되면 임시사용승인 취소까지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불황에도 전석 매진’ 박효신·김동률 어떤 특별함이?

    ‘불황에도 전석 매진’ 박효신·김동률 어떤 특별함이?

    가요 팬들 사이에서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리는 가수 김동률과 박효신의 콘서트. 지난 12~14일 이들의 서울 공연장에는 ‘예매 전쟁’에 성공한 팬들이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찼다. 평소 TV에 출연하지 않는 가수라는 공통점도 있었다. 하지만 그게 전부일 수는 없을 터. 이들의 공연에는 어떤 특별한 것이 있었을까. 두 공연은 오직 음악에만 집중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박효신 데뷔 15주년 기념 공연 ‘해피투게더’는 화려함 그 자체였다. 박효신을 소몰이 창법의 발라드 가수라고 생각한 관객에게는 적잖은 ‘충격’을 줬다. 웬만큼 그의 노래를 아는 팬이라고 해도 달라진 창법에 새로움을 느낄 만한 공연이었다. 사흘간 서울에서 3만 3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박효신은 한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몄다. 그 안에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담으려는 듯 공연은 장장 4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발라드로 시작해 분위기를 전환했던 기존의 공연과는 달리 그는 시작부터 ‘해피투게더’ ‘사랑 사랑 사랑’ 등 흥겨운 곡들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콘서트 1회 비용을 들여 마련했다는 발광다이오드(LED) 팔찌는 그의 주문에 따라 관객들의 손목에서 형형색색으로 바뀌며 공연장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시계의 초침이 과거로 돌아간 무대에서 초창기 데뷔 영상이 흐르는 가운데 그는 ‘해줄 수 없는 일’ ‘좋은 사람’ ‘안녕 사랑아’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최근 뮤지컬 배우를 겸업하기 시작한 그는 발성에도 적잖은 변화를 보였다. 다소 둔탁하고 묵직했던 목소리는 고음으로 갈수록 음색이 맑고 가벼워졌다. 뮤지컬을 한 뒤로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목소리 톤도 한결 담백해졌다. 그는 자신이 출연했던 ‘모차르트’와 ‘엘리자베스’의 주요 넘버에 공연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올해 음원 차트를 강타한 ‘야생화’를 부르는 대목에서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12, 14일에도 똑같았다. 그는 “그저 노래를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저를 15년간 노래하게 해 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매끈한 입담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가수로서의 풍부한 감수성과 진심은 보는 관객도 울컥하게 만들었다. 서울에서 사흘간 1만명의 관객을 모은 김동률의 콘서트 ‘동행’은 가수 인생 20년을 훌쩍 넘긴 그의 장인정신을 느끼게 했다. 그 흔한 배경 영상이나 현란한 무대 장식 없이 오직 관객들을 음악에만 집중하게 만들었다.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공연에서 오케스트라, 밴드 등의 연주자 35명과 함께 무대를 꾸민 그는 완벽하고 정교한 음향을 선보였다. 지난 10월 음원 차트를 강타한 6집 앨범 ‘동행’의 전 수록곡과 ‘취중진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사랑한다는 말’ 등 기존의 히트곡을 적절히 섞어 신구 팬들을 배려한 점도 돋보였다. 새롭게 편곡된 ‘아이처럼’도 숨겨진 공연의 포인트였다. 다소 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무대는 음악의 결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변화하는 조명을 통해 역동적으로 변모했다. 과거에 비해 여성 팬들의 함성은 줄었지만 남성 팬들의 박수 소리는 더 늘었다. 게스트인 존박이 나올 때 객석이 술렁이자 그는 “아름대운 대물림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20년의 세월을 지나 관객과 동행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에게서 한결 넉넉해진 음악인의 모습이 느껴졌다. 빛과 음악의 향연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기억의 습작’으로 막을 내린 콘서트는 유행을 타지 않는 공연계 ‘베스트셀러’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장희영씨는 “김동률의 무대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여운을 남기고 깊은 감흥에 젖게 한다. 언제나 변하지 않고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선진국도 반한 관악구 ‘지식복지’ 행정한류 이끄는 일등공신이네~

    선진국도 반한 관악구 ‘지식복지’ 행정한류 이끄는 일등공신이네~

    “여기서 살아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동네에서는 책과 도서관의 힘으로 풍부한 인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사사가세 유지 도쿄신문 서울지국장) 서울 관악구를 찾는 외국 언론과 시민단체, 행정기관의 발길이 늘고 있다. 15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달까지 일본 희망제작소와 중국 CCTV 등 외국 언론과 기관이 방문한 횟수만 20여 차례가 넘는다. 구 관계자는 “다음달 서울을 찾는 덴마크 코펜하겐 방문단도 관악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류스타 공연장도 없고, 100층이 넘는 랜드마크도 없는 관악구에 외국 언론과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하나다. 관악구의 전매특허 ‘지식복지’를 배우기 위해서다. 유종필 구청장은 지난 민선 5기에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도서관 43곳을 건립했다. 이들 도서관에 있는 장서는 52만권.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보고 싶은 도서를 신청하면 집 주변의 도서관에 책이 배달된다. 일본 희망제작소 관계자는 “개념 자체가 생소한 지식복지라는 것을 만들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든 것 자체가 놀랍다”면서 “복지 등의 사회시스템에서 일본이 한발 앞선다고 생각했는데, 도서관과 지역교육에 있어서는 관악구가 월등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13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CCTV는 지난 5월 ‘전철역으로 옮겨 놓은 한국의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관악구의 책 배달 서비스를 상세하게 소개하기도 했다.구 관계자는 “매번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했는데 이젠 일본·덴마크 등이 우리를 배우겠다고 하니 어깨가 으쓱해진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유 구청장의 욕심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유 구청장은 민선 6기의 핵심 사업으로 장애인 복지를 잡았다. 그는 장애인 복지 사업을 통해 2차 행정 한류 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유 구청장은 “지식복지사업은 지역사회를 바꾸려는 철학이 담긴 실험”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다른 행정분야에서도 세계가 본받을 만한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윤하, 27∼28일 이화여대서 ‘데뷔 10주년’ 콘서트

    윤하, 27∼28일 이화여대서 ‘데뷔 10주년’ 콘서트

    싱어송라이터 윤하가 27∼28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연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소속사 위얼라이브가 16일 밝혔다. 가수 윤하는 이번 ‘윤하’(YounHa) 콘서트에서 히트곡 ‘우산’과 ‘내 마음이 뭐가 돼’ 등을 부른다. 윤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피아노 라이브 연주도 선보인다. 위얼라이브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윤하의 데뷔 10주년이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특히 2014년 연말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윤하가 라이브 합주 현장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매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하는 몇 안 되는 여성 솔로 가수로서 윤하의 이번 연말을 수 놓을 단독 콘서트는 추운 겨울 듣는 음악을 통해 4가지의 변신을 꾀하며 볼 거리도 풍성한 공연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윤하는 데뷔 때부터 선보였던 피아노 라이브 연주는 물론, 2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을 혼자만의 목소리로 꽉 채우는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자랑한다. 가수 윤하의 음악 활동을 10년 동안 지켜온 팬 층은 물론 연말 콘서트를 특히 많이 찾는 연인들과 가족단위의 관객들까지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윤하는 발라드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윤하가 들려주게 될 노래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상황으로 이번 여름 음원 차트를 올 킬 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우산’이나, 가을 발라더 대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내 마음이 뭐가 돼’ 등의 히트곡은 물론 윤하를 대표하는 수 많은 곡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팬들의 기대감은 커져가는 상황이다. 이에 윤하 소속사 위얼라이브 관계자는 “지난 봄에 가졌던 소극장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만난 것에 이어, 윤하의 데뷔 10주년이자 2014년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연말 콘서트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분위기가 될 것 같다. 윤하도 관객 여러분과 만날 수 있는 연말 콘서트에 대해 매우 기대감이 큰 상황으로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윤하의 2014 연말 콘서트는 오는 12월 27일, 28일 양일간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 공연정보 - 공연일시: 2014년 12월 27일(토)~28일(일) / 총 2회 - 공연시간: 토요일 오후6시 / 일요일 오후5시 - 공연장소: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 - 관람시간: 120분 (인터미션 없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 30~31일 강북문화예술회관서

    ‘100년 전 크리스마스는 어땠을까요.’ 서울 강북구는 오는 30·31일 이틀간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연시간은 100분이며 8세 이상 관람가다. 1904년 구한말의 급격한 변화로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는 조선 마지막 왕자의 고민과 갈등, 우정을 그린다. 궁궐 밖 친구들과 왕자의 눈에 비친 신기한 크리스마스 풍경을 나타낸 뮤지컬은 초연한 2010년 이후 4년 연속 전석 매진된 바 있다. 세종문화회관 소속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지휘 원학연)이 참여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 5000원이다. 장애인(1~3급 동반 1인), 국가유공자, 만 65세 이상 경로자는 50% 할인된다. 예매는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 1544-1555) 또는 강북공연예매시스템(http://ticket.gangbuk.go.kr)에서 하면 된다. 공연은 강북구와 세종문화회관이 공동 주최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산이, 공연지각+관객에게 손가락 욕 포착? “보이지도 않을 제 손가락을..” 해명보니

    산이, 공연지각+관객에게 손가락 욕 포착? “보이지도 않을 제 손가락을..” 해명보니

    ‘가수 산이 해명’ 가수 산이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지각 폭로글 및 손가락 욕’에 대해 해명했다. 16일 산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즐거운 일만 올리려 만든 공간에 이런일로 글을 쓰게되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산이는 “사실 여부를 떠나 지금까지 노력했지만 앞으로는 더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커서 결국 글을 쓰게 됐다”며 “맹세하고 제가 기억하는 진실과 진심만을 얘기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추운 날씨에 기다렸던 관객분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시작한다”면서 “회사측에서는 행사 계약할 당시 미리 앞에 있는 공연 때문에 12시에 도착 가능하다고 말했고 아울 페스티벌 측에서도 괜찮다고 확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산이는 이에 대해 행사 측과 여러 번 확인해서 시간에 대한 오해가 없었는지 확인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산이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 관객 분들이 많이 기다렸으니 죄송하단 말 부탁드린다고 매니저가 얘기를 해줬다”며 “그때 알았다. 너무 죄송한 마음에 공연 중간에 나름 그 마음을 표현하려고 절을 했다. 오해하시는 절하는 사진봤다. 마이크를 쥐고 있어서 ‘손가락욕’ 오해가 있으신 듯 한데 정황상 제가 왜 오래 기다린 관객분들한테 엎드려 있어서 보이지도 않을 제 손가락을 그렇게 하나”라고 손가락 욕을 해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당시 페스티벌의 음악 감독이라고 밝힌 한 글쓴이가 ‘공연장에서 있었던 연예인 비매너사건 알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산이의 태도를 비난하는 장문을 글을 게재했다. 또 이후 SNS를 통해 산이가 무대에서 사과를 하며 절을 하는 사진이 확산됐는데, 해당 사진에서 산이가 왼손 가운데 손가락을 편 모습이 포착돼 손가락욕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산이는 “해당 폭로글 내용처럼 100% 저희가 행동했다면 무조건 변명 않고 사과 드리는 게 용서받는 일이란 걸 잘 안다”며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대화하길 원한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제가 책임지고 사과하겠다. 저도 어떤 면에서는 뉘우치는 부분이 있었고, 서로 대화해서 오해를 푼다면 이번 일이 좋은 계기로 남지 않을까 싶다”며 해당 폭로 글을 쓴 글쓴이에게 입장을 전했다. 가수 산이 해명을 본 네티즌들은 “가수 산이 해명, 아니겠지..”, “가수 산이 해명, 일단 두고봐야지”, “가수 산이 해명, 한명은 거짓말을 하는 건데 진실이 뭘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산이가 지방공연 당시 매너 없는 행동을 보였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페스티벌 음악감독이라는 글쓴이는 “밤 11시 30분부터 산이가 헤드라이너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지만 25분까지도 도착하지 않아 전화를 해 보니 20분 정도 늦는다더라. 결국 30분 늦게 도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산이는 도착 이후에도 죄송하다는 말도 없이 무대 위가 물 한 방울 없이 깨끗해야 한다며 시간을 끌었다. 결국 그는 공연 예정 시간 50분 뒤인 12시 20분에 무대에 올랐다. 특히 매니저는 스태프들에게 같이 닦으라고 욕설했고 산이는 이 상황을 다 알고 보고 있으면서도 ‘슈퍼 갑’ 행세를 하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산이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산이를 비방하기 위한 전형적인 음해성 글이다. 업체 측에서 쓴 글인지조차 확인이 안되므로 더욱 산이의 인지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비방글이라고 생각된다”고 해명했으나, 소속사 입장을 접한 글쓴이가 두 번째 폭로글을 연이어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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