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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키즈콘서트 ‘또봇’ 선봬

    포스코 키즈콘서트 ‘또봇’ 선봬

    포스코가 지난 주말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서 ‘2016 포스코 키즈콘서트’ 다섯 번째 공연인 ‘또봇-미션게임’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관람객 520여명이 공연장을 찾았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포스코센터에서 진행해 온 ‘포스코 음악회’를 지난해부터 ‘포스코 키즈콘서트’로 이름을 바꿔 짝수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최현우 매직쇼, 종이아빠, 피터와 늑대, 시크릿 쥬쥬 등의 공연을 개최했다. 다음 공연일인 12월 17일에는 ‘호두까기 인형’ 발레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권장 관람 연령은 7~15세로 11월 24일부터 12월 1일까지 포스코 홈페이지에서 1인 최대 4매까지 표를 신청할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새 음반] ‘기타의 신’ 지미 헨드릭스, 밴드 공연 실황 앨범

    [새 음반] ‘기타의 신’ 지미 헨드릭스, 밴드 공연 실황 앨범

    기타의 신 지미 헨드릭스의 밴드로서 마지막 숨결을 담은 ‘밴드 오브 집시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앨범이 발매됐다. 헨드릭스가 자신의 주도하에 처음 결성한 밴드는 베이시스트 노엘 레딩, 드러머 미치 미첼과 함께했던 3인조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이들이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아 유 익스피어리언스드’를 낸 것은 1967년인데 활동은 무척 짧았다. 3집 ‘일렉트릭 레이디랜드’를 발매한 이듬해인 1969년 초 해산한 것. ‘밴드 오브 집시스’는 헨드릭스가 군대 시절 친구인 빌리 콕스(베이스), 버디 마일스(드럼)와 함께 결성한 두 번째 그룹이다. 이들이 1969년 12월 31일과 1970년 1월 1일 이틀에 걸쳐 뉴욕 필모어 이스트 공연장에서 열었던 네 차례 공연은 다양한 형태로 발매됐는데 이번에 나온 ‘머신건’ 앨범은 첫 회 공연의 레퍼토리 11곡을 완벽하게 수록했다. 헨드릭스가 이 공연 이후 몇 달 지나지 않아 세상을 뜨는 바람에 밴드 오브 집시스는 밴드로서 그의 마지막 활동이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더 박’을 위한 칸타타

    ‘마더 박’을 위한 칸타타

    평생 봉사의 삶을 이어 온 박청수(79) 원불교 원로교무는 ‘마더 박’이라 불린다. ‘더 너른 세상에 나아가 큰일을 하라’는 어머니의 권유로 원불교에 귀의, 희생과 사랑 전도사로 살아온 인물. 50여년간 55개국에 도움을 주며 무지·빈곤·질병 퇴치에 온 힘을 쏟아 2010년 노벨평화상 최종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18일 충무아트센터서 출판기념회 겸해 그 ‘마더 박’을 위한 이색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박 교무의 기행수상록 ‘박청수-세상 나든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겸한 ‘칸타타-맑을 청淸 빼어날 수秀’. 문화계 원로들이 봉사와 헌신으로 일관한 박 교무를 위해 뜻을 모았다. 이인호 KBS 이사장, 이기웅 열화당 대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김효선 여성신문사장,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이 그 ‘의미 있는 결집’의 인물들이다. 국내에서 생존 인물을 대상으로 한 칸타타 공연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행사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박 교무와 김문환 서울대 미학과 명예교수의 만남이다. 총 10편의 곡이 무대에 오르는 칸타타 공연은 바로 성공회 신자인 김 교수가 박 교무의 삶을 조명한 것이다. 김 교수가 쓴 ‘서시’ ‘어머니’ ‘출가’ ‘고통받는 사람들’ ‘떨쳐나서리라’ 등 10편의 시에 이연 작곡가가 곡을 입혀 칸타타로 태어났다. 김 교수는 미학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의 거목으로 88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 ‘손에 손잡고’의 한국어 가사를 쓴 주인공이다. 원불교와는 인연이 없는 개신교 신자인 김 교수와 박 교무는 차 한 잔 밥 한 끼도 같이하지 않았던 생면부지의 관계였다. 그랬던 두 사람이 만난 건 2005년 2월, 경기 의왕의 한센인 시설 ‘성라자로 마을’ 30주년 기념잔치였다. 강원용 목사와 함께 참석한 김 교수가 흰 저고리 검정 치마 차림으로 한센인들과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는 박 교무를 보곤 감동받았다고 한다. 박 교무는 1975년 성라자로 마을이 들어설 때부터 이곳을 줄곧 찾아 도움의 손길을 뻗친 것으로 유명하다. 개척 교당인 서울 강남교당 교무로 시무하면서 엿을 팔아 라자로 마을 건립 기금을 댄 일화는 널리 회자된다. ‘마더 테레사를 닮았다’는 소문의 박 교무를 눈으로 확인한 김 교수가 박 교무의 책 ‘마음으로 만난 사람들’ 등을 구해 읽었고 그때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박 교무의 삶을 담은 칸타타의 초본 시를 적어 박 교무에게 보냈지만 퇴박을 맞았다고 한다. 박 교무는 그 시절을 이렇게 회고한다. “고마웠지만 당황스러웠어요. 제 일생을 칸타타로 만든다니. 종교계엔 저보다 훨씬 뛰어난 인물들이 많은데요. 더구나 현역인 저를….” ●종교 간 화합의 자리 기대 무산되는 듯싶었던 칸타타가 성사된 건 결국 나눔과 배려로 일관한 박 교무를 향한 김 교수의 짝사랑(?)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발간된 박 교무의 자서전 ‘박청수-원불교 박청수 교무의 세상 받든 이야기’(열화당)를 받아 본 김 교수가 마음을 굳혔다. “박 교무도 팔순이고 원불교 교단도 100주년이 된다는 생각에 옛 원고를 수정해 다시 보냈다”고 김 교수는 전하고 있다. 결국 칸타타는 10년 만에 완성된 셈이다. 그 칸타타는 지난 6월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무대의 합창을 맡은 ‘음악이 있는 마을’은 지휘자 홍준철씨를 비롯해 대부분의 단원이 성공회 신자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종교 간 화합의 자리로도 기대를 모은다. 박 교무는 “지난 익산 공연 때는 당뇨 합병증과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김 교수가 공연장을 찾지 못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꼭 뵐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볼품없는 저를 위한 은혜로운 자리에 많은 이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세계적인 뮤지션 스티브 바라캇, 한국 팬들과 크리스마스 보낸다

    세계적인 뮤지션 스티브 바라캇, 한국 팬들과 크리스마스 보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이 올 겨울,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스티브 바라캇은 오는 12월, 20년 이상 함께한 밴드와 함께 ‘2016 Steve Barakatt with Band 스티브 바라캇 밴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12월 18일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22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 24일 울산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은 이미 우리에게 꽤나 친숙하다. 각종 OST와 CF 음악은 물론 결혼식과 KTX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평범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항상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스티브 바라캇은 우리 귀에 익숙한 대표곡 ‘플라잉(Flying)’과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드리머스(Dreamers)’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곡과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곡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스티브 바라캇은 12일 “크리스마스와 같이 의미 있는 시기에 한국에 다시 돌아와 한국 팬들을 위해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콘서트는 에너지로 충만할 것이고, 관객과의 음악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며, 훌륭한 밴드 구성원들이 선보이는 즉흥곡도 들려드릴 계획”이라며 다가오는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공연의 경우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에서 구입 가능하며,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어떻게 하나

    ‘8·3·5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한류테마파크·쇼핑몰 등 조성 자연친화적 ‘스마트팜’ 도입도 사업비 1兆… 4만명 취업 효과 의정부시 역사상 최대 투자개발 사업인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산곡동 396 일대 62만 1774㎡ 부지에 기반 조성 사업비 3824억원을 포함해 총 1조 7000원을 투입해 한류테마파크·특급패밀리호텔·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일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부지 대부분(55만 3096㎡)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해당돼 중앙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해야만 가능한 사업이다. 세 차례 좌절 끝에 지난달 22일 마침내 심의를 통과했다. 복합문화 융합단지 조성 사업은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년 전 재선에 성공한 뒤 8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8·3·5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융합단지에 들어서는 시설은 케이팝 창작·교육·체험 등의 시설, 500석과 2000석 규모 공연장, 3700㎡ 넓이의 컨벤션시설, 300실 규모 특급호텔, 순수 한국 캐릭터인 ‘뽀로로’를 테마로 한 실내외 테마파크 및 캐릭터 교육센터,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한 음식문화 거리, 가상현실 체험시설 등이다.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부응하는 한류 거점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미 2014년 4월부터 올 4월 사이 뽀로로 테마랜드, 패밀리호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YG 글로벌 케이팝 클러스터 사업자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참여 사업자들을 대부분 확보했다. 새로운 형태의 도시지원시설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팜도 도입한다. 농업의 6차 산업화를 통한 고부가 농작물 재배 및 이를 활용한 농촌체험파크, 첨단농장 쇼케이스, 유리온실 등의 식물원이 들어선다. 사업 부지에 농지 관련 시설인 스마트팜이 들어서면 농지 훼손을 최소화하고,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농업과 문화·관광 산업을 융합할 수 있게 된다는 게 안 시장의 설명이다. 이 밖에 융합단지에는 연간 480만명 이상이 방문할 수 있는 문화·관광과 연계한 저층·저밀도의 자연친화적 쇼핑 공간을 조성한다. 도심 공동화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형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은 1275가구가 들어선다. 의정부시는 융합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지분 34%를 출자해 민관 공동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다. 이어 내년 8월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절차 등을 거쳐 개발계획 수립을 마칠 계획이다. 수용·보상 과정이 원만하면 2018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수 있다 안 시장은 “융합단지 조성 사업이 완료될 경우 2조 8913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 1조 61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4만 143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조선시대 ‘판소리 매니지먼트’ 어떻게 꽃피웠을까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조선시대 ‘판소리 매니지먼트’ 어떻게 꽃피웠을까

    전북 고창이 가진 문화적 유산이 적지 않지만 읍내로 한정하면 읍성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고창읍성은 단종 원년(1453)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쌓은 석성(石城)이다. 1684m에 이르는 성곽이 잘 보존되고 있는 데다 내부의 고창현 관아도 단계적으로 복원되고 있다. 그런데 고창읍성 밖을 돌아보면 일대는 마치 동리 신재효(1812~1884)를 기리는 거대한 기념물 같다. 그의 옛집을 중심으로 동리국악당, 고창판소리박물관, 판소리전수관, 고창문화의전당이 에워싸고 있다. 관아 복원조차 동리와의 연관성이 우선시되고 있는 듯하다. 아전의 사무공간인 작청(作廳) 복원이 그렇다. 신재효는 고창현의 아전이었다고 한다. 신재효는 ‘춘향가’를 비롯한 판소리 여섯 마당을 개작하고 판소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 이론가이자 연출가였다. 나아가 소리꾼을 양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소리판의 최대 패트런이었다. 그의 ‘광대 매니지먼트’는 오늘날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연예인 발굴 및 교육, 유통 등 종합 관리 시스템을 연상케 한다.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신재효의 옛집은 아호를 따서 동리정사(桐里精舍)라고 불린다. 동리의 옛집이라고 하지만 정면 6칸의 사랑채만 남았다. 초가지붕의 사랑채는 요즘 감각으로는 조촐하지만, 그 시절에는 이것만으로도 작은 집이 아니었을 것이다. 철종 1년(1850) 지은 것으로 짐작한다는 신재효의 사랑채는 광무 3년(1899) 동리의 아들이 고쳐 지었다고 한다.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되기 이전에는 고창경찰서 부속 건물로 쓰이기도 했다. 지금 사랑채는 작은 마당에 있어 답답해 보인다. 하지만 동리가 광대들의 패트런으로 한창 명성을 날리던 시절에도 이런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동리의 집안은 대대로 고창과 무장의 경주인(京主人)이었다. 서울에 머물며 지방관이 올라오면 접대하고 보호하는 책임을 졌다. 그러다 동리의 아버지 신광흡이 1808년을 전후해 상당한 독점적 지위를 누린 관약국을 고창현으로부터 허가받아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효의 옛집은 고창읍성의 정문 공북루를 나서자마자 나타나는데, 그런 위치에 집을 지었다는 것도 동리 집안이 이 고을에서 차지하고 있던 위상을 보여 준다. 고창판소리박물관에는 신재효와 교유하던 서호생(西湖生)이 동리의 옛집을 둘러보고 묘사한 여섯폭 병풍이 남아 있다. ‘작은 집이 있고, 정자가 있고, 다락도 있고, 배도 있고, 시도 있고, 그림도 있고, 노래도 있고, 거문고도 있는데, 그 가운데 내가 있어 흰수염 날리며 분수를 알고 족한 줄 안다’는 화제시(畵題詩)가 보인다. 이기화 전 고창문화원장이 재구성한 풍경은 좀더 구체적이다. ‘관아 입구 통로 쪽에는 열네 칸 줄행랑을 지어 위엄을 갖추었고, 서쪽 안채와의 사이 넓은 마당 가운데 큰 동산을 지어 중심을 삼고…사랑채의 서쪽에는 동쪽에서 끌어들인 시냇물 줄기에 연방죽을 파고 그 위에 연당을 지어 전원생활을 상징하였으며, 연당을 지나 서쪽으로 시냇물을 따라가면 안채와 사랑채의 사잇문을 지나 안채에 이르도록 하였다.’ 이 같은 신재효 옛집의 구조는 ‘동리가 광대를 후원하여 판소리 음악교육기관을 설립해서 운영했을 뿐 아니라 공동생활권을 형성하여 판소리 전문교육을 실시했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에도 부합한다. 우선 사랑채는 서재이고, 소리꾼을 지도한 장소이자 공연장이었다. 퇴마루를 가진 두 개의 안방과 대청, 건넌방은 판소리를 지도하는 공간으로 쓰다가 필요할 때 네 짝의 미서기문을 열어젖히면 적지 않은 청중이 모일 수 있는 널찍한 공연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열네 칸 줄행랑 당연히 합숙소 역할을 했을 것이다. 신재효 시절의 집터는 1만 3000㎡(약 4000평)에 이르렀다고 한다. 사랑채 북쪽 경찰서가 들어섰던 판소리박물관 정원과 판소리박물관 본관 및 미술관 자리도 모두 집터라는 것이다. 그러니 복원이 추진되고 있다고는 해도 옛 모습을 되찾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동리 옛집 복원은 건축물이라는 유형유산의 복원이자 당대의 판소리 문화라는 무형유산의 복원이라는 특수성을 갖고 있다. 신재효의 옛집뿐 아니라 동리의 ‘판소리 매니지먼트’가 이 집에서 어떻게 의도되고 실천될 수 있었는지까지 복원해야 할 것이다. dcsuh@seoul.co.kr
  • 여주시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기념행사 8일 개막, 9일까지 계속

    여주시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기념행사 8일 개막, 9일까지 계속

    훈민정음 반포 570돌을 기념하는 한글날 행사가 이틀간 일정으로 세종대왕의 고장인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릉(영릉) 일대에서 8일 개막한다. 경기도와 여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여주문화원이 주관하는 올해 한글날 행사는 ‘세종인문도시 명품여주, 한글로 빛나라’를 주제로 영릉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영릉 매표소 주변은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14개 각종 체험행사 및 여주쌀, 고구마, 땅콩 등 지역 농측산물 판매장으로 꾸몄다. 체험장 내 소공연장에서는 통기타 가수 등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여유와 낭만으로 가득 채운다. 영릉 재실 잔디밭 광장에서는 문화공연 특설무대가 설치돼 훈민정음을 주제로 한 야외 뮤지컬 공연과 국악 연주 등 수준높은 공연예술이 펼쳐진다. 한글 붓글씨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아름다운 한글 먹빛 누리전’과 ‘한글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들도 영릉 재실과 세종전에서 한껏 그 멋을 뽐낸다. 한글날인 9일에는 100여명의 외국인이 참여해 ‘위민(爲民)’을 주제로 옛 선비들의 과거시험을 재현한다. 홍살문 주변 소나무숲에서는 무형문화재 제58호 김대균 명장의 신명나는 줄타기 마당을 구경할 수 있다. 여강길 4코스 주변 걷기와 남한강의 명물 황포돛배를 시승하는 ‘여주역사문화 탐방로’ 부스를 처음으로 열어 관람객들에게 여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한다. 이밖에 세종과 한글의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제20회 전국 세종백일장 및 미술대회 등도 열린다. 한글날 기념식은 9일 오전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경희 여주시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릉 정자각에서 치러진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 플러스]

    은평 ‘사회적경제 어울림 한마당’ 은평구(구청장 김우영) 7일 불광천에서 ‘사회적경제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 불광천 입구부터 신흥상가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에서 야간장터 형식으로 펼쳐지는 행사에서는 지역 사회적경제협의회 기업들이 만든 수제화, 빵·쿠키와 장애인 근로자들이 만든 친환경 비누, 도자제품, 우리콩 청국장 등을 선보인다. 강북 동요대회 참가자 모집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오는 14일까지 ‘제2회 전국 어린이 동요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내달 3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참가 자격은 전국 초등학생 및 서울시 소재 만 5세 이상(201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유치원, 어린이집 원생이다. 참가 부문은 독창(유치부, 초등부 저·고학년)과 중창(10인 이내)으로 나뉜다. 중랑 북페스티벌 15일 개최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오는 15일 용마폭포공원 안의 책깨비도서관 광장에서 ‘책 읽는 중랑 북페스티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주민이 직접 기획·진행하는 독서문화축제로 구립도서관, 새마을문고, 사립작은도서관, 중·고등학교 등 23개 기관이 참여해 북 콘서트, 독서 체험존, 도서 무료 교환전 등을 벌인다. 광진 오늘 ‘중곡동 간뎃골축제’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7일 인접한 동네 사람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제4회 중곡동 간뎃골축제’가 열린다. 지역 주민들이 펼치는 풍물놀이와 태권도 시범, 스포츠댄스, 한국무용 등 식전행사에 이어 초청가수의 축하공연과 주민화합 노래자랑 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진다. 동대문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7~8일 보제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제기동의 서울약령시에서 ‘제22회 서울약령시 한방문화축제’가 열린다. ‘밥상 위로 올라온 한약재’라는 주제로 한방 산채비빔밥 무료 시식, 약선요리 경연대회, 전통씨름, 보제원 무료 한방진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성북 10월 한 달간 마을주간 행사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10월 한 달 동안 38곳의 마을에서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제4회 성북마을주간행사를 연다. 마을 곳곳에서 공연, 체험활동, 장터 등을 개최하는데 오는 10일 오전 10시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열리는 ‘마실열기’를 시작으로 성북동, 정릉동, 길음동, 삼선동 등에서 놀이터, 영화제가 펼쳐진다. 문의는 마을·사회적경제센터(02-927-9501).
  • 도시 비운 종로, 상복 꽉 찼네

    서울 종로구가 국토교통부가 주는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2014년 장관상, 지난해 특별상에 이어 올해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을 평가하는 상으로 올해는 전국 79개 지자체가 경쟁했다. 종로구는 복잡하게 얽힌 시설물을 정리하는 도시 비우기 사업, 청운문학도서관과 북촌마을안내소 건립, 청진동 지하 보행로 조성,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수상했다. 도시 비우기 사업은 2013년 시작해 그동안 1만 2814건의 시설물을 정비했다. 가로등, 전신주, 안내 표지판 등 시설물을 통합해 2억 2000만원의 예산도 아꼈다. 2014년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은 인왕산과 한옥·양옥이 조화로운 건축물로 한옥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 줬다. 뉴타운 재개발로 철거되는 수제 기와 3000여장을 재사용해 지난해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을 받은 북촌마을 안내소는 20년 이상 된 낡은 화장실과 창고를 정비하고 35m의 거대한 축대벽을 허물어 전시실과 안내소, 화장실을 갖춘 복합공간이다. 광화문에서 종각까지 걸을 수 있는 청진동 지하 보행로는 민간투자로 진행되어 민·관 협력 도시개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시상식은 7일 순천만 국가정원 갯벌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0회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 플러스] 용산 내일 실버스포츠 축제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7일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6회 실버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역 노인들로 구성된 11개 팀이 참가해 경로당과 어르신교실 등에서 갈고닦은 에어로빅, 건강체조 등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낸다. 공연장 밖에서는 포토존, 네일아트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행사 뒤 빵과 음료, 기념품(에코백)도 나눠 준다.
  • [서울 플러스]

    광진 오늘 ‘9988 해피투게더’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6일 군자동 광진광장에서 주민 한마음 대축제인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9988 해피투게더’ 축제를 연다. 축제는 기념식과 가수왕 선발대회, 초대가수 공연, 홍보 및 체험 부스 운영 등으로 구성된다. 건국대 응원단 ‘악스케이’와 광진노인종합복지관 댄스스포츠팀 공연이 식전행사로 펼쳐진다. 강서 정부합동평가 서울 1위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2016 정부합동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에서 한 단계 도약했다. 정부합동평가는 행정자치부가 주관이 돼 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일반행정, 사회복지 등의 9개 분야를 평가한다. 강서구는 전 항목에서 고르게 좋은 성적을 내 합계점수 88점(전체 100점)을 얻었다. 금천 중년 행복찾기 새달까지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여러 가지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힘들어하는 중년을 위해 힐링 프로그램인 ‘내 인생의 행복찾기’가 열린다. 내 마음과 주변을 돌아보는 ‘심리상담사의 집단상담’, ‘힐링 전문강사 특강’, ‘건강의 명약 웃음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초 오늘 배냇저고리 만들기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6일 구청 대강당에서 임신 부부 66쌍을 대상으로 배냇저고리 만들기 행사를 개최한다. 제11회 임산부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로 천연유기농 저고리, 손싸개를 예비 부모들이 직접 만들어 아기의 첫 선물로 준비한다. 남편이 7㎏ 무게의 앞치마를 입어 보며 임신의 어려운 점을 공감하는 임부체험 코너도 준비됐다. 용산 내일 실버스포츠 축제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7일 용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6회 실버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지역 노인들로 구성된 11개 팀이 참가해 경로당과 어르신교실 등에서 갈고닦은 에어로빅, 건강체조 등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낸다. 공연장 밖에서는 포토존, 네일아트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행사 뒤 빵과 음료, 기념품(에코백)도 나눠 준다. 성북 8일 제2회 돌봄박람회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오는 8일 오전 11시부터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제2회 성북구 돌봄박람회’가 개최된다. 국내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인 성북구는 지난해 제1회 틈새 돌봄 박람회로 학부모 및 아동에게 즐거운 체험행사와 돌봄 관련 정보를 제공한 데 이어 올해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근하고 편안한 ‘라라잼’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 도시 비운 종로, 상복 꽉 찼네

    서울 종로구가 국토교통부가 주는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2014년 장관상, 지난해 특별상에 이어 올해는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을 평가하는 상으로 올해는 전국 79개 지자체가 경쟁했다. 종로구는 복잡하게 얽힌 시설물을 정리하는 도시 비우기 사업, 청운문학도서관과 북촌마을안내소 건립, 청진동 지하 보행로 조성, 창신·숭인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수상했다. 도시 비우기 사업은 2013년 시작해 그동안 1만 2814건의 시설물을 정비했다. 가로등, 전신주, 안내 표지판 등 시설물을 통합해 2억 2000만원의 예산도 아꼈다. 2014년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은 인왕산과 한옥·양옥이 조화로운 건축물로 한옥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 줬다. 뉴타운 재개발로 철거되는 수제 기와 3000여장을 재사용해 지난해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대통령상을 받은 북촌마을 안내소는 20년 이상 된 낡은 화장실과 창고를 정비하고 35m의 거대한 축대벽을 허물어 전시실과 안내소, 화장실을 갖춘 복합공간이다. 광화문에서 종각까지 걸을 수 있는 청진동 지하 보행로는 민간투자로 진행되어 민·관 협력 도시개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시상식은 7일 순천만 국가정원 갯벌공연장에서 열리는 제10회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라 보엠·카르멘… 대구의 초가을 명품 오페라로 물들인다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라 보엠·카르멘… 대구의 초가을 명품 오페라로 물들인다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6일부터 한 달 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베토벤 정신’으로 잘 알려진 ‘고난을 넘어 환희로’다. 수준 높은 오페라작품을 통해 더 나은 내일로 함께 가자는 의미가 담겼다. 대구와 오페라의 인연은 일제 강점기로 올라간다. 당시 대구에서 서양음악이 싹트고 뿌리내렸다. 박태준, 현제명, 하대응, 김진균 등 이름만으로 한국 음악의 역사가 되는 대구 출신 작곡가들이 대구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벌였다. 또 매년 1000여명의 음악 관련 분야 우수한 졸업생과 1000석 이상 공연장이 8개에 이르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공연예술도시라는 도시 브랜드 가치를 이룩했다. 2003년에는 단일공연장으로 전국 최초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개관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과 함께 출발했다. 축제는 오페라 대중화에 기여했다. 외국의 선진 오페라를 초청, 공연함으로써 대구가 문화예술도시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페라축제는 이제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해 한국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자리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15년 대표적 공연예술 관광자원화 지원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2006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네 번째다. 지난해까지 47만여명에 이르는 누적 방문객 수와 85%의 평균 좌석 점유율을 기록했다. 콘서트를 제외한 오페라와 인접 장르 작품이 모두 190회를 공연하는 기록도 달성했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이제 국제무대에서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다. 2009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활약했던 이재은, 제상철 등의 성악가와 연출가들이 러브콜을 받고 독일,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했다. 2010년에는 항저우국제서호박람회 참가작으로 항저우극원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해 오페라 해외 수출의 첫 포문을 열었다. 2011년에는 독일 카를스루에국립극장의 제안으로 푸치니의 ‘나비 부인’을 유럽 무대에 올렸다. 당시 현지 언론으로부터 ‘가장 완벽한 오페라 나비 부인’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2012년에는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손꼽히는 터키 아스펜도스 국제오페라&발레페스티벌에 초청받았다. 2013년에는 폴란드 브로츠와프국립오페라극장에서 비제의 ‘카르멘’을 선보여 타 국가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2013년 11월에는 관 주도 운영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민간인 전문가 30여명으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를 출범시켰다. 이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단순한 극장을 넘어 지역 최초의 오페라 전문 재단법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재단은 오페라의 진정한 대중화에 다가서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기획 공연을 연중 제작한다. 유럽 유수의 극장 및 음악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신인음악회나 오페라유니버시아드 등을 통한 실력 있는 젊은 음악가 발굴에 주력하며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향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어린이오페라교실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오페라클래스, 발레교실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축제에는 5개의 메인작품이 공연된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인 ‘피델리오’를 비롯해 푸치니의 ‘라 보엠’, ‘토스카’, 비제의 ‘카르멘’, 글루크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이다.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작품들이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이번 축제는 국제오페라축제에 걸맞게 외국의 수준 높은 작품의 비중을 늘리면서 예술성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라 보엠’이다. ‘라 보엠’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광주시오페라단과 함께 제작했다. 대구와 광주 간 ‘문화 달빛동맹’의 산물이다. 소프라노 이윤경과 마혜선, 테너 정호윤과 강동명, 바리톤 이동환과 김승철, 베이스 전태현 등이 호흡을 맞춘다. 대구 공연 이후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한다.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탄생한 독일 본의 최고 극장인 본국립극장이 오리지널 프로덕션한 작품이다. 본국립극장이 ‘피델리오’ 제작 및 공연에 특화된 극장이라는 점에서 기대된다. 억울하게 갇힌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한 채 교도소에 잠입한 여인 레오노라의 이야기로, 프랑스혁명 당시 남편을 구해 낸 귀부인의 실화를 담은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 감동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오페라 개혁가’ 글루크의 대표작이다. 18세기 지나치게 아리아 중심적이었던 이탈리아 오페라의 틀에서 벗어난 ‘근대 작품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아름다운 선율에 극적인 재미를 더하고, 발레와 합창을 더해 오페라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르페우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며 두 주인공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원작 결말과 달리 사랑의 여신이 두 사람을 행복하게 맺어 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오스트리아 린츠극장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은 ‘듣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가진 린츠극장의 무용수 15명이 펼치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발레를 감상할 수 있다. 린츠극장에서도 오페라가 아닌 발레작품으로 분류될 만큼 발레의 비중이 큰 ‘발레오페라’만의 강렬한 매력을 만날 기회다. 축제 네 번째 주에는 국립오페라단이 ‘토스카’로 대구 관객을 찾아온다. 역동적인 음악과 밀도 높은 구성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게 할 인기 오페라 중 하나다. 단 하룻밤 새 세 남녀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랑과 오해, 배신 등 다양한 사건들을 긴박하고 밀도 높게 구성해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불린다. ‘토스카’는 서정성과 카리스마를 모두 갖춘 테너 김재형, 폭발적인 성량과 표현력을 자랑하는 바리톤 고성현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폐막작은 일반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카르멘’이다.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서곡부터 ‘하바네라’, ‘꽃 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익숙한 선율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성남문화재단과 공동 제작했다. 유명 연출가 정갑균,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유명한 성시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기대를 높인다.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카르멘 역으로 호평받는 메조소프라노 리나트 샤함과 양계화, 테너 한윤석과 박신해 등이 출연한다. 특별행사로 오이디푸스 신화를 다룬 스트라빈스키의 오페라 ‘오이디푸스 왕’이 살롱오페라로 공연된다. 반주는 간소하나 라틴어로 된 가사 맛을 그대로 살렸다. 공연 시작 전 간단한 해설도 준비했다. 순수 아마추어인 ‘더 힐링 아마추어 오페라단’이 현대오페라 ‘버섯피자’를 우봉아트홀에서 선보인다. 20세기 희극오페라의 대가 시모어 베래브가 작곡한 블랙 코미디 오페라로, 예술성 넘치는 음악을 바탕으로 한 생동감 넘치는 연기, 풍부한 희극적 요소가 특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어린이 오페라교실 수료생들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재해석한 ‘사랑의 단지우유’가 미니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배경은 학교로 ‘묘약’을 ‘단지우유’로 바꾸어 아이들이 익숙하고도 부담 없이 연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053)666-6020.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SM 아티스트+세계적 DJ ‘레전드급 무대’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SM 아티스트+세계적 DJ ‘레전드급 무대’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막이 올랐다.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은 1~2일 양일간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개최, EDM에서 K-POP,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 뮤직을 대표하는 국내외 최정상 뮤지션들의 무대 예고로 공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아왔다. 1일 공연에는 국적을 불문한 수많은 음악 팬들이 운집해 화려한 라인업과 완성도 높은 뮤직 페스티벌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첫 날 공연에는 케스케이드(KASKADE), 돈 디아블로(Don Diablo), 시그마(SIGMA) 등 세계적인 DJ들이 그 명성에 맞는 레전드급 무대를 선사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음다. 특히 케스케이드의 헤드라이너 무대가 시작되어 ‘Fakin It’, ‘A Little More’, ‘Never Sleep Alone’, ‘Summer Nights’ 등이 울려 퍼지자 무대 아래 광장을 가득 채운 수많은 관객들이 노래를 다 같이 합창해 공연의 열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이들이 오른 ‘스타시티 스테이지’는 LED 스크린으로 제작된 초대형 규모의 무대 장치와 더불어 수많은 조명을 활용, 별처럼 빛나는 도시의 모습을 테마로 꾸며 시각적 즐거움도 배가시켰다. 또한 이날 공연에는 샤이니 키, 에프엑스 엠버와 루나, 트랙스 정모, 에스엠루키즈 쟈니 등 SM 아티스트들이 이번 페스티벌만을 위해 특별히 결성한 ‘드림스테이션 크루(DREAMSTATION CREW)’를 비롯해 샤이니도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엠버와 루나는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 주제곡인 ‘Heartbeat’를 최초 공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샤이니도 기존 히트곡은 물론 발매를 앞둔 정규 5집 수록곡 ‘Prism’, ‘Feel Good’ 등을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다이로(DYRO), 리햅(R3HAB) 등의 글로벌 아티스트들도 참여했다. 리햅이 히트곡 ‘Karate’, ‘Freak’과 켈빈 해리스(Calvin Harris)의 ‘This is what you came for (R3hab vs Henry Fong Remix)’, 리아나(Rihanna)의 ‘Work’ 등을 플레이하자, 관중들은 열광적인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들이 오른 ‘드림스테이션 스테이지’는 화려한 색감, 독특한 무대 디자인과 함께 무대 양쪽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공연 실황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게 해 더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클럽 네오 정글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서울과 도쿄, 상하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 클럽 DJ들의 화려한 공연은 클럽의 뜨거운 열기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일렉트로 가든 스테이지’에서 펼쳐진 공연은 딥하우스, 퓨쳐 하우스, 힙합, 디스코 등 댄스 뮤직의 무한한 매력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등 4개의 각기 다른 테마로 콘셉트화된 스테이지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완벽히 사로잡았다 한편, ‘스펙트럼 댄스 뮤직 페스티벌’은 2일까지 난지 한강공원에서 계속되며, 둘째날도 드미트리 베가스 & 라이크 마이크(Dimitri Vegas & Like Mike), 갈란티스(Galantis), 알엘 그라임(RL Grime), 마시멜로(Marshmellow),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 지코(ZICO)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페스티벌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활력 되찾는 울산 부동산 시장…도심권 ‘힐스테이트 수암’ 분양

    활력 되찾는 울산 부동산 시장…도심권 ‘힐스테이트 수암’ 분양

    일시적인 부동산 침체를 겪었던 울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을 보이고 있다. 연내에만 6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으로, 올해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도 많은 물량이 단기간에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울산에서 연내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6097가구다.이는 올해(1~8월) 분양에 나선 3670가구 1.6배에 이르는 물량이 4개월내에 나온 것이다. 업계전문가는 30일 “지난 해 비해 급격하게 시장이 냉각되며 우려를 낳았던 울산 시장에 단기간 많은 분양 물량이 공급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로 볼 수 있다”며 “각 건설사들마다 사업지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통해 분양이 이루어지는 만큼 시장회복의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전세가율도 꾸준히 상승세에 있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1.1%의 전세가율을 보였던 울산은 1월 들어 70.7%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2월 들어 바로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7월 71.9%의 전세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세가율이 다시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전세거주자들의 매매전환도 가속화 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 남구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하여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수암’ 이 9월 수요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수암 분양 관계자는 “연내 울산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들은 모두 북구 쪽의 택지개발지에 집중되어 있다”며 “반면 힐스테이트 수암은 주거선호도가 가장 높은 남구에 위치한 재개발 단지로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높은 청약열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울산 남구 야음동은 울산의 도심권으로 교육, 교통, 생활편의시설, 업무시설 등의 기본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야음동 일대가 재개발, 재건축 등이 한창 진행중에 있어 향후 주건환경이 정비되는 것은 물론 미래가치 역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단지 북쪽 앞으로 위치한 수암초, 울산중앙중을 비롯해 단지를 기점으로 주변 1km 내에 초중고교 12개교가 위치해 있다. 학원 밀집지역인 옥동 학원가도 인접해 공교육과 사교육을 모두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만큼 학령기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단지에서 도보권에 369만㎡여 규모의 울산대공원이 위치해 있어 자녀들이 뛰놀 수 있는 청정 주거 인프라를 갖췄다. 울산대공원은 대규모 수영장과 테마파크, 야외공연장, 다목적구장 등을 갖춘 생태형 도심공원이다. 이외에도 신선산, 선암호수공원, 태화강 등 크고 작은 녹지공간도 많다. 사통팔달의 교통환경도 주목할 만하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31번 국도와 울산 중심을 통과하는 번영로, 신선로, 수암로 등이 있어 중심 상업지역으로 접근이 수월하고, 울산고속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전국 각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도심에 위치한 만큼 대중교통 여건도 좋다. 배후수요도 풍부해 직주근접 단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먼저 128만7000㎡ 규모의 울산 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2018년 완공을 앞두고 조성 중이다. 여기에는 연구와 생산 및 주거기능 등이 융합된 지식기반형 첨단산업단지 형태로 산업시설용지, 지원시설용지, 주거시설용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주변에는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울산석유화학단지, 울산용연공업단지, 울산자유무역지역 등을 비롯해 온산공단, 효문공단,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배후수요가 매우 탄탄하다. 분양홍보관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견본주택은 10월 개관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국토기행] 백제 여인의 눈물꽃, 민중의 불꽃… 아리도록 아름다운 정읍

    [新국토기행] 백제 여인의 눈물꽃, 민중의 불꽃… 아리도록 아름다운 정읍

    정읍시는 전북의 서남부로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와 광주시의 중간 지점에 있다. 풍요로운 들녘을 바탕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남동쪽으로는 노령산맥 줄기와 맞닿아 산세 수려한 내장산 국립공원을 품고 있다. 북서쪽은 광활한 동진평야로 토질이 비옥하다. 사계절 자연이 만들어 내는 절경이 아름답고 문화유적도 산재한다. 가사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의 저자 정극인 등 걸출한 문사들의 문학적 텃밭이자 호남 우도농악의 발원지다.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세계적인 단풍 명소 내장산으로도 널리 알려진 지역이다. 호남선 KTX, 호남고속도로, 국도 3개 노선이 지나는 서해안의 교통 요충지다. 1995년 정주시와 정읍군이 통합된 도농 복합 지역으로 23개 읍·면·동으로 구성됐다. 인구는 11만 6000명이다. [볼거리] ●애를 태운다… 호남의 ‘금강산’ 내장산 단풍 내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전남 장성군 등 2개 도,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호남의 5대 명산이다.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조선 8경의 하나로 꼽혔다. 애초 영은사의 이름을 따서 영은산이라고 했으나 금선폭포, 용수폭포, 신선문, 기름바위 등 산 안에 숨겨진 명소가 무궁무진하다 하여 내장(內藏)산이라고 이름 지었다. 기암괴석과 단풍이 조화를 이룬 천혜의 경관 덕에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린다. 내장산과 백양산을 묶어 1971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봄 신록, 여름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이 모두 아름다운 명소다.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노령산맥의 중부로 전남과 전북의 경계가 된다. 최고봉인 신선봉(해발 763m)을 주봉으로 서래봉, 장군봉 등 아홉 개 봉우리가 내장사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가을이면 온 산이 만산홍엽을 이룬다. 잎이 얇고 작은 아기단풍은 색깔이 유난히 붉고 화려하다. 백제 무왕 37년 영은 조사가 세운 내장사와 임진왜란 때 승병들이 쌓았다는 내장산성이 남아 있다. 원적암 일대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됐다. 내장산 단풍의 백미는 일주문에서 내장사에 이르는 250m 단풍터널 구간이다. 108주의 단풍 거목이 우거져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터널을 이룬다. ●가슴이 뛴다…동학혁명 발원지 황토현전적지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크게 물리친 전승지인 덕천면 동학로 742에 조성했다. 무장에서 봉기한 농민군은 백산에 집결해 있다가 1894년 5월 11일 새벽 인근 고을의 농민군과 함께 이곳에 진을 치던 전주 감영의 관군을 기습 공격해 대승을 거뒀다. 이곳에서의 승리는 동학농민군의 기세가 높아져 혁명이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전적지는 33만 5000㎡ 규모이며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교육관, 기념탑, 전봉준 선생 동상, 보국문, 제민당 등이 들어서 있다. 기념관은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무기, 생활용품, 기록물 등 다양한 역사 자료들을 보존·전시하고 있다. 교육관은 동학농민혁명의 전개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역사교육 현장이다. 제폭구민, 보국안민의 기치를 들고 일어난 동학농민군이 외친 그날의 함성과 혁명의 기운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절절함이 흐른다… 여인의 사랑 정읍사문화공원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인 ‘정읍사’를 주제로 조성된 공원이다. 악학궤범 제5권에 실려 있다. 정읍사공원은 정읍사의 배경이 된 정읍시 시기4길 일대에 조성됐다.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망부상과 노래비, 정읍사 여인의 제례를 지내는 사당 등이 건립됐다. 정읍사 속 백제 여인을 형상화한 망부상은 높이 2.5m의 화강암 석상이다. 1986년 12월에 세워졌다. 치마저고리를 입고 쪽을 진 머리에 두 손을 마주 잡고 서 있는 모습이다. 지금도 남편을 기다리는 간절한 염원을 담은 채 정읍 시가지를 바라보며 서 있다. 망부상 곁에는 보름달 조형물을 설치하고 노래비와 망부석 설화를 형상화한 이야기마당도 만들었다. 매년 백제 여인의 부덕을 기리는 제례를 올린다. 최근 새 단장을 거쳐 야간 경관이 수려한 아늑한 문화공원으로 탈바꿈됐다. 정읍사예술회관, 국악원, 미술관, 야외공연장도 갖춰져 있다. 이 공원은 정읍사오솔길(총연장 17.1㎞)로 이어진다. 오솔길은 만남의 길, 환희의 길, 고뇌의 길, 언약의 길, 실천의 길 등 코스마다 주제를 설정해 남녀 간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선비의 기개 숨 쉰다… 무성서원과 상춘공원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은 통일신라 때 태산현이었던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에 자리잡고 있다. 신라 말 유학자인 고운 최치원이 태산군수로 재임 중 쌓은 치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홍살문, 현가루, 강당, 서재, 비각 등이 현존해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 중이다. 무성서원 뒤에 조성된 상춘공원은 상춘곡의 시문학적 가치를 고양하기 위해 조성됐다. 성황산 정상에 설치한 상춘대는 불우헌 정극인의 문학적 감각과 시상을 회상하는 장소로 유명하다. 무성리 원촌마을은 정극인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내려와 머물면서 이 지역의 아름다운 산수를 노래하고 고현동향약을 만든 곳이다. 원촌마을에는 정극인 선생의 동상과 묘소가 있다. ●숨이 멎는다… 새하얀 꽃천지 구절초테마공원 산내면 매죽리 일대에 조성된 지방정원이다. 전체 면적은 22만㎡, 구절초 꽃밭은 12만㎡에 이른다. 옥정호 상류 추령천이 휘감아 도는 야트막한 소나무 동산에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를 심어 꽃천지를 만들었다. 늠름하게 우뚝 선 노송과 향기 그윽한 구절초가 어우러져 눈부신 가을 서정을 연출해 낸다. 구절초 꽃밭 사이로 조성된 3㎞의 오솔길도 자연에 취해 힐링할 수 있는 명소다.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꽃동산은 어딜 가나 명상과 상념에 빠질 수 있는 자연휴식공원이다. 솔숲 아래로 옥정호 물안개가 밀려드는 아침이면 새벽이슬 머금은 구절초의 고매한 자태를 담기 위해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온다. 공원 주변의 크고 작은 산들이 옥정호 맑은 물에 투영되는 자연 풍광도 청초한 가을꽃 향연에 아름다움을 더한다.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솔숲 구절초와 함께하는 슬로투어’를 주제로 구절초 축제가 열린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을거리] 귀한 몸 귀리로 챙기고 진한 쌍화차 들고 가쇼 불긋불긋 단풍 빛깔 한우 놓치면 서운하지라~ ●영양 만점의 다이어트 식품 슈퍼푸드 귀리 정읍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귀리 주산지다. 중앙아시아 아르메니아 지역이 원산지인 귀리는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한 웰빙 식품이다. 미국 타임스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가운데 유일한 통곡물이다. 단백질, 지방 등 일반적인 영양 가치 외에도 섬유질과 필수아미노산 8종, 비타민B2, 엽산, 칼슘, 칼륨, 아연, 철분, 구리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높은 기능성 식품으로 통한다. 정읍 지역 농민들은 2004년부터 정읍귀리명품화사업단을 구성해 각종 명품 귀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귀리 통곡은 물론 귀리가루, 오트밀, 선식, 귀리떡, 이유식, 귀리조청, 미숫가루 등 가공 식품도 인기다. 정읍 지역의 귀리 생산량은 연간 1200t이다. ●1+ 등급 이상82% 출현…고품질 단풍미인 한우 정읍시는 전국 제일의 친환경 축산도시를 지향한다. 정읍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고기 가운데 최고 등급만 가려내 ‘단풍미인 한우’라고 이름을 붙였다. 정읍시가 자존심을 걸고 고품질을 보증하는 청정 한우 고기다. 단풍미인 한우는 우량 품종 선정, 사양 관리, 도축, 유통 등 전체 과정을 자체 브랜드 규정과 지침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한다. 1+ 등급 이상 출현율이 82%에 이른다. 특히 청보리를 김치처럼 발효시킨 특수 사료를 먹여 균일한 품질의 좋은 한우 고기를 생산한다. 또 해썹(HACCP)에 맞춰 위생적이면서도 안전한 고기를 공급한다. 생산 농가들이 명예를 걸고 얼굴 있는 한우 고기를 생산·공급한다. 단풍미인 한우 홍보관은 1+ 등급 이상 소고기만 엄선해 판매한다. 4층 스테이크 하우스에서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용산호를 내려다보며 1+ 등급 이상의 한우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정성으로 달인 쌍화탕… 중앙1길 쌍화차 거리 쌍화차 거리는 정읍시 도심에 자리잡은 새로운 관광 명소다. 정읍경찰서에서 정읍세무서로 이어지는 중앙1길에는 약향 그윽한 전통 쌍화탕집 15곳이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 쌍화탕집들은 한약재와 밤, 대추, 견과류 등 20여 가지를 넉넉하게 넣어 10시간 이상 달인 전통 한방 쌍화탕을 판매한다. 달이는 과정마다 불의 세기를 조절해 정성을 들인 쌍화탕은 맛과 향이 진한 웰빙차로 유명하다. 곱돌로 된 뚝배기에 가득 담긴 쌍화탕을 한잔하고 나면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가벼워져 정읍을 찾는 여행객들이 빠트리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쌍화차와 함께 나오는 주전부리도 인기다. 조청에 찍어 먹는 가래떡구이, 깨강정, 누룽지 등도 정읍 여행의 추억을 더해 준다. ●50여 가지 반찬 집밥도 잊게 하는 산채정식 정읍 산채정식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웰빙 요리다. 50여 가지의 반찬을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한 상 가득히 차려 낸다. 산에서 나오는 무공해 나물에 전라도의 손맛과 훈훈한 인심까지 곁들여져 정성 어린 상차림이 된다. 취나물, 고사리, 더덕, 두릅, 도라지, 도토리묵, 버섯 등 계절마다 다양한 나물류가 입맛을 돋운다. 산채정식은 나물류뿐 아니라 불고기, 수육, 생선구이와 찜 등도 상에 올라 푸짐하면서 맛깔스럽다. 내장산 국립공원 주변과 정읍시 등에는 산채정식을 하는 전문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 무대서 어우러진 사물놀이와 비보잉

    한 무대서 어우러진 사물놀이와 비보잉

    사물놀이단이 신명나게 소리를 만들어 냈다. 태평소의 우렁차면서도 애절함을 갖춘 소리가 강당에 울려퍼졌고 꽹과리와 징이 소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적인 감성의 비보이 댄서들은 전통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화려한 춤사위를 뽐냈다. 관객들은 퓨전 국악 공연이 낯설만도 했지만 눈빛을 반짝거리며 공연에 빠져들었다. 올해도 서울 강북구의 ‘오복樂樂 마당콘서트’가 구민들의 곁을 찾아간다. 강북구는 다음달 1일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세상을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5가지 복’을 주제로 전통과 현대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5가지 복에는 ‘오래 오래 죽지 않고 천수를 다 누린다’,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부’ 등이 포함된다. 공연은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을 중심으로 비보이 그룹 마룻바닥, 국악앙상블 월드퓨전시나위, 소리꾼 박경진과 김유나 등 20여명의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 문화 아이콘들이 출연해 융복합적인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전석 1만원(강북 주민 50% 할인)이며 강북구 거주 초·중·고교생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은 90분간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070-8282-7119) 또는 강북구 문화체육과(02-901-6234)로 하면 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화마당] 언제나 발랄한 은미씨/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

    [문화마당] 언제나 발랄한 은미씨/정재왈 안양문화예술재단대표

    언제나 발랄한 은미씨는 올해 쉰둘이다. 직업은 무용가다. 삭발한 머리에 몸뻬바지는 그녀만의 ‘트레이드마크’다. 그러니 어딜 가나 눈에 확 띈다. 남의 눈을 개의치 않는 자신감과 용기가 몸 전체에서 풍긴다. 엄청난 카리스마 폭발이다. 그녀의 명성은 한국을 넘어 외국 무용계에서도 높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에서 더 그런 편인데, 옛날 ‘빡빡머리 괴짜 무용가’였던 그녀가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가로 각인됐다. 무용 실력이, 진정성이 통한 결과다. 10여년 전 LG아트센터 초청 공연차 독일 무용가 피나 바우슈(1940∼2009)가 왔을 때, 마치 수양딸처럼 그녀를 인정하고 격려해주는 걸 보고 감동받은 일이 있다. 발랄한 그녀는 ‘무용가’ 안은미다. 장르 구분 엄격한 한국에선 무용가도 출신에 따라 수식명을 붙이는 경우가 일반적인 예우다. 한국무용 전공자는 한국무용가, 현대무용 전공자는 현대무용가로 부른다. 어쨌든 무슨 무슨 무용가라고 할 때는 무용수를 벗어나 안무(按舞·음악이나 연기에 맞는 춤을 창작하고 구성하는 일) 능력을 갖춘 전문가를 일컫는다. 그런데 안은미가 내놓은 작품을 보면 전공 불문 그냥 무용가라야 어울린다. 늘 상식과 편견을 뒤집고, 도발적인 그녀가 또 일을 냈다. 얼마 전 안은미는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신작 ‘안심땐쓰’를 선보였다. 공연장은 이미 대중 콘서트장으로 이름난 곳.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첫 수혜 공연장과 단체로 만나 선보인 첫 작품이었다. 기존 대중예술 공연장과 톱클래스 예술단체의 어색한 동거는 첫 공연 성공으로 의심 없는 완전체가 됐다. 공연 내용은 더욱 신선했다. 안은미는 이 작품에 여섯 명의 시각장애인을 등장시켰다. 세계에도 유례가 없을 법한 프로 무용수들과 장애인들의 근사한, 사전 설명이 없다면 그 차이를 분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컬래버레이션’(협업)은 무용에 대한 편견과 허무맹랑한 구별 짓기를 거부한 몸짓이었다. 그제야 왜 ‘안심땐쓰(댄스)’인지 알았다. 안은미만이 상상할 수 있는 일이 현실이 됐다. 이런 단적인 예에서 보듯이, 안은미는 대체로 엄숙주의가 팽배한 한국의 예술계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에 서 있다. 나름 무용계의 성골(이화여대) 출신이면서도 일찍이 그 학벌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독립무용가’로 우뚝 섰다. 애초 학창 시절부터 ‘쟤는 제쳐 놓은 애’, 그런데 ‘하는 짓은 볼만한 애’로 인식시켜 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면서 안은미는 난해하다는 무용을 대중 속으로 끌고 와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쉼 없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최근 작업에서 그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자신의 무용을 ‘막춤’이라며 일반인을 무용수로 다반사로 기용한다. 특수한 전공 무용수라는 시각으로 보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짓이다. 시각장애인에서부터 노인을 위한 댄스(‘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40∼50대 아저씨 무용(‘아저씨들을 위한 무책임한 댄스’) 등이 이런 파격에서 비롯됐다. 그럴 때마다 안은미 무용은 국내외 불문 주목을 받곤 한다. 내용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어설픈 치기로 치부돼 진작 시들었을 일이다. 아마 안은미의 이런 파격과 도전, 도발은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기에 가능하리라. 겉모습은 그런 내면을 드러내는 그녀만의 기표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작품을 부탁할 때 주문자의 사정을 고려해 큰 불만 없이 최적화한 결과를 제공하는 걸 보면 참으로 영리한 예술가라는 생각이 든다.
  • 비타브리드C12 헤어, 2016 서울세계무용축제 고객 초대

    비타브리드C12 헤어, 2016 서울세계무용축제 고객 초대

    바르는 비타민C 화장품 전문 브랜드 ’비타브리드C12 헤어‘가 중국 위생 허가 취득을 기념해 2016 서울 세계무용축제 가자’ 행사를 실시한다. 다음달 10일까지 비타브리드 공식 쇼핑몰(www.vitabrid.com)에서 ‘비타브리드C12 헤어’ 제품을 구매하고 카카오톡으로 응모하면 된다. ‘비타브리드C12’를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고 최근 ‘비타브리드C 헤어 제품의 중국 위생허가를 취득해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앞두고 있는 현대아이비티는 중국 최대 생활용품 회사인 량미엔쩐사와 제품공동 개발 등을 포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비타브리드는 추첨을 통해 다음달 15일 오후 5시 서강대 메리홀 대강당에서 ‘시댄스 2016’의 대미를 장식할 포루투갈 국립발레단의 ‘타불라 라사’ 공연 티켓을 10명에게 1인당 2장씩 제공한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9회 서울국제무용축제’(시댄스)는 매년 가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소극장, 신도림 디큐브시티 내 디큐브광장 등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초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지가 탈모의 원인이 두피와 모낭의 콜라겐 부족이라는 일본 도쿄치의대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두피의 콜라겐 생성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비타민C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비타브리드C12 헤어’는 첨단 바이오 특허 기술로 산화하기 쉬운 비타민C를 1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두피에 직접 공급해 주는 양모 제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팝 즐기고 그랜드세일 득템도

    케이팝 즐기고 그랜드세일 득템도

    로데오거리 콘테스트 패션쇼 국제 평화마라톤 나눔 행사 명장셰프 글로벌 음식축제도 ‘케이팝 공연도 즐기고, 그랜드 세일에서 득템(아이템 획득)도 하고.’ 서울 강남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류 공연과 패션·푸드쇼, 그랜드 세일이 어우러지는 ‘2016 강남페스티벌’을 삼성동 영동대로,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을, 강남에 빠지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30일 오후 6시 영동대로에서 열리는 ‘케이팝 공연’으로 대대적인 막을 올린다. 동시에 대한민국 쇼핑관광축제인 ‘2016 코리아 세일 페스타’ 시작도 알린다. 주요 행사로 자리잡은 ‘강남 패션페스티벌’은 1일부터 3일까지 로데오거리에서 신진 디자이너 콘테스트 패션쇼, 패션마켓, 맥주페스티벌 등으로 채워진다. 3일 영동대로 현대자동차 GBC 부지 앞에서 개최되는 ‘제14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강남구가 대회 참가비 1억여원을 유니세프·강남복지재단에 전액 기부하는 나눔 실천 행사다. 이날 오전 10시 행사장에서는 ‘명장 셰프들이 펼치는 음식축제’가 열린다. 강남페스티벌 히트상품으로 각국의 명품 음식을 3000원에 맛볼 수 있다. 지역 특급호텔 3곳과 유명 식당 7곳이 참여한다. 판매 금액 일부는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한다. 같은 날 오후 8시 코엑스 앞 특설무대에선 전 세계 최고의 스트리트 댄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강남스타일 댄스페스티벌’도 열린다. 지역 주요 백화점, 호텔, 문화공연장, 식당 등 4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강남그랜드 세일’은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일부 품목은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쿠폰북은 동주민센터·강남관광정보센터에서 받을 수 있고, 웹페이지(gangnam.eventme.co.kr)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한류와 패션, 마라톤까지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채워진 이번 축제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사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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