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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니 키, 태민·故종현 잇는 솔로 데뷔… “많은 분들께 다가갈 수 있는 노래 채웠어요”

    샤이니 키, 태민·故종현 잇는 솔로 데뷔… “많은 분들께 다가갈 수 있는 노래 채웠어요”

    “할까 말까 고민할 것도 없이 저희(샤이니)끼리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이름을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에서 다른 멤버들이 시작했으니까 이어나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다였던 것 같아요.” 샤이니의 ‘만능열쇠’ 키(27·본명)가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첫 솔로 정규앨범 ‘페이스’(FACE)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앨범 제목을 ‘페이스’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키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처음 솔로로 데뷔했다. 앨범 제목은 2014년 태민의 ‘에이스’(ACE), 2015년 고(故)종현의 ‘베이스‘(BASE) 등 다른 멤버들의 솔로 데뷔앨범 제목과 운율을 맞췄다. 말 그대로 ‘얼굴’과 ‘직면하다’는 이중적인 뜻을 담은 동시에 샤이니로서의 정체성도 담았다. 소녀시대 태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에서 키는 일부 수록곡의 하이라이트를 들려주며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 ‘센 척 안 해’와 수록곡 ‘굿굿’(Good Good) 무대를 선보였다. ‘센 척 안 해’는 감성적인 선율의 어쿠스틱 기타와 하우스 리듬이 어우러진 R&B 장르의 곡이다. 연인과 이별한 후 자신의 연약한 모습을 인정하는 마음을 담담하게 가사에 담았다. 뮤직비디오에는 ‘센 척 안 해’ 피처링에 참여한 크러쉬도 등장한다. 키는 “제목만 들으면 강렬한 댄스곡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슬픈 가사와 서정적인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곡”이라며 “센 척 안 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센 척 하는 것이지 않나. 슬픔을 인정하고 괜찮은 척하는 가사”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계절감도 맞고 제가 안 보여드렸던 모습으로 의외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키는 앨범 수록곡 중 ‘아이 윌 파이트’(I Will Fight), ‘이지 투 러브’(Easy To Love), ‘미워’, ‘디스 라이프’(This Life) 등 4곡의 작사에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의상 디렉터로 참여한 키만의 독특한 감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스크릴렉스(Skrillex), 발렌티노 칸(Valentino Khan), 런던 노이즈(LDN Noise), 바지(Bazzi) 등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고 음원 강자 크러쉬, 씨스타 출신 소유, 대세 래버 빈첸까지 화려한 피처링진이 힘을 더했다. 폭넓은 음악을 다양하게 담은 앨범에 대해 키는 “음반 작업을 하면서 음악으로 저를 모르시는 분들에게도 가깝게 다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온전히 저의 취향을 담기보다는 편한 노래, 좋은 노래를 골라 실었다”고 말했다. 솔로앨범까지 10년이라는 시간에 걸린 데에 대해서는 “지금이 적기인 것 같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키는 “(솔로앨범을) 빨리 내는 게 몸에 맞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아닌 것 같다”며 “조금 더 빨랐다면 마음이 조급해서 쫓기듯 활동하는 게 보였을 것 같다. 차분히 준비해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키는 솔로 데뷔에 앞서 ‘만능열쇠’라는 별명답게 여러 분야에서 활약했다. ‘놀라운 토요일’, ‘청담키친’ 등 예능에서 맹활약했다. ‘삼총사’, ‘인 더 하이츠’ 등 뮤지컬과 ‘혼술남녀’, ‘파수꾼’ 등 드라마에 출연했다. 촬영을 마친 영화 ‘뺑반’은 내년 개봉 예정이다. 키는 “저를 더 알아주시는 분야는 다른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여러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좋은 모습을 봐주시면 음악도 들어주시겠구나 라는 생각에 열심히 활동하게 되는 것 같다”며 가수 활동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샤이니 10년 활동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10년간 후회를 거의 해본 적이 없다”며 “그 시간이 없었다면 이렇게 혼자 여러 일을 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이 든다. 정말 귀하고 값지며 뗄 수 없는 이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바그너 오페라 거장’ 연광철 다음달 1일 독창회

    ‘바그너 오페라 거장’ 연광철 다음달 1일 독창회

    ‘바그너 오페라의 거장’ 베이스 연광철이 다음달 1일 서울 혜화동 JCC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연다. 연광철은 독일어권 성악가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카머젱거(궁정가수)’ 칭호를 받는 등 독일 20년 넘게 세계 정상급 성악가로 활동했다. 바그너 전문가수답게 주로 대형극장의 오페라 무대에서 공연해왔지만, 한국에서는 관객과 거리가 가까운 소규모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선보며 대중과 호흡해왔다. 그가 이번 독주회에서 슈베르트의 ‘송어’, ‘봄의 믿음’, 슈만의 ‘그대는 한송이 꽃’ 등 독일 가곡과 ‘그대 있음에‘, ‘사월의 노래’ 등 한국 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피아노는 전남대 음악학과 박은식 교수가 맡는다. 연광철은 “성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곡을 선정했는데, 테너나 소프라노처럼 가볍고 경쾌한 소리가 아닌 베이스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전혀 다른 색깔로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른 가수와 비교하기 보다는 ‘베이스가 부르는 송어는 과연 어떨까‘ 등을 생각하며 감상하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연광철은 독창회가 끝난 후 12월 10~14일 JCC 아트센터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만 20세 이상 성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베이스 연광철의 개인 레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B급의 유쾌함, 참을 수 없는 클래식의 무거움 내려놓다

    B급의 유쾌함, 참을 수 없는 클래식의 무거움 내려놓다

    SNS에 ‘싼티’ 자랑하는 콘텐츠 가득 저화질 고깃집 영상에 궁서체 자막 등장 기획사들, 젊고 힙한 인턴·알바 채용도세계 정상급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은 이달 초 핼러윈데이에 맞춰 인스타그램에 가발을 쓰고 ‘해피 핼러윈’ 메시지를 전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흐 유령’이라고 소개한 그의 인스타그램 댓글에는 “최고의 분장”과 같은 댓글이 올라왔다. 힐러리 한의 다음달 내한공연을 주최한 공연기획사는 페이스북에 “(힐러리 한은) 자나깨나 바흐 생각”이라는 개구진 표현으로 이를 소개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아티스트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이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이는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대중문화계뿐 아니라 클래식계도 마찬가지다. SNS에 단순히 자신의 공연 일정이나 사진을 올리는 수준을 넘어 ‘B급 정서’를 담은 콘텐츠로 무게감을 내려놓은 사례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고깃집 찾아 “한 표 부탁합니다” 무대 위에서 냉철한 연주를 선보이는 힐러리 한이지만, SNS상에서는 한없이 친근하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인 ‘바이올린케이스’는 그의 연주여행에 늘 함께하는 바이올린 케이스가 ‘화자’(話者)가 되는 엉뚱한 설정으로 팬들을 즐겁게 한다. 원전연주 단체인 독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유명 고깃집이 등장한다. 식당 아주머니가 메뉴판을 보는 오케스트라 단원을 보더니 “그라모폰 어워드 후보지요? 내가 투표해 줄게요”라고 어색하게 말한다. 이 영상은 올해 그라모폰 뮤직 어워드 후보로 오른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한국인들에게 온라인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다. 출시한 지 한참 지난 스마트폰으로 찍은 듯한 화질의 영상 말미에 나오는 ‘저희에게 한 표 부탁드립니다’라는 궁서체의 한국어 자막은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상에 도전하는 이 단체의 유명세와는 거리가 먼 ‘싼티’를 자랑(?)한다. 이들과 같은 ‘코믹 코드’의 SNS 게시물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웬만한 티켓파워를 가진 연주자가 아니라면 어떤 식으로든 대중과 소통하고, 관심을 끌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제는 단순히 공연정보를 올리는 정도로는 대중의 눈길 한번 받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해외 기획사들도 연주자를 선택하는 기준 가운데 하나가 SNS의 인기도다. 무대에 오르기로 한 연주자가 갑자기 공연을 취소할 때 기획사들은 과거 만났던 연주자의 SNS나 ‘좋아요’ 등 팬들의 반응을 참조해 대체자를 물색하기도 한다. ●대중에 낯선 작품, 별나게 홍보 공연장과 기획사들도 SNS시대에 맞춰 더 ‘튀는’ 홍보방식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동유럽의 한 교향악단을 초청한 모 기획사는 내한 지휘자의 인사말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에 소개하며 통역을 생략했다. 대신 “해석을 해 보려고 했으나 유러피안의 영어발음은 참 어렵군요, 여러분 도와주세요. 해석해 주시는 분들에 한해 추첨해서 초대권 2장을 드립니다”라며 응모 이벤트 소식을 알렸다. 글 아래에는 “신개념 페북지기인가, 웰케(왜 이렇게) 웃기지”라는 댓글이 달렸다. 예전에는 당연히 들어갔을 지휘자나 연주자의 얼굴을 생략하고 홍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시향의 번스타인 오페레타 ‘캔디드’ 포스터에는 지휘자나 작곡가의 얼굴 대신 ‘어서 와, 캔디드는 처음이지’라는 홍보문구가 삽입됐다.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 흥행을 걱정하던 차에 아예 대중에게 낯선 작품임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공연을 알린 것이다. 공연계 관계자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을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면서 요즘 트렌드가 된 SNS용 짧은 영상클립 촬영 등도 일반화되고 있다”면서 “요즘 일부 기관이나 기획사들은 아예 SNS를 잘하는 학생들을 인턴이나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어린이집 선생님 힘내세요” 노원구 ‘보육인 힐링의 장’ 연다

    보육 현장에서 영유아를 돌보는 교사들의 사기를 높이고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가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다. 노원구는 27일 오후 6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관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600여 명이 참여하는 ‘2018. 노원구 보육인의 날’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영유아 보육을 위해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 모범 보육교직원들을 격려하는 의미로 보육유공자에게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한다. 대상은 우수어린이집 18개소와 어린이집 원장 17명, 보육교직원 84명, 육아지원센터 전문요원 등 총 110명이다. 보육 교사들을 위한 힐링 콘서트도 연다. 가수 유리상자가 출연해 ‘사랑해도 될까요’, ‘신부에게’ 등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해 보육현장에서 애쓰는 교사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전한다. 현재 노원구에는 모두 455곳 어린이집에서 3153명의 보육교사가 만 5세 이하 영유아 1만 3625명을 돌보고 있으며, 교사 한 명당 보육 아동 수는 4.3명이다. 유형별로 보육시설(원아·보육교사) 수는 국공립어린이집 72곳(원아 4376명·교사 865명), 민간어린이집 59곳(원아 3741명·교사 662명), 가정어린이집 311곳(원아 4910명·교사 1523명), 직장어린이집 7곳(원아 360명·교사 71명), 협동조합 및 사회복지법인 등 기타6곳(원아 238명·교사 32명)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어려운 보육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계신 보육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이날 행사를 통해 더욱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주민설명회 연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 주민설명회 연다

    새만금에 세계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27일부터 오는 12월 12일까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산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군산시청 대강당, 김제시는 29일 오후 1시 30분 김제시청 대강당, 부안군은 12월 5일 오후 2시 부안예술회관 공연장, 전북 광역은 12월 12일 오후 2시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설명회는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사업계획 발표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전북도는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방조제 내측 재생에너지 사업 및 새만금개발 촉진 방안 등을 설명한다. 이어 새만금개발청장이 주민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30일 군산에서 개최한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새만금 내측에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 군산 해역에 1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차 지붕에 올라가 노래 부른 러시아 래퍼에 “12일 구류”

    차 지붕에 올라가 노래 부른 러시아 래퍼에 “12일 구류”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에서의 공연이 당국의 압력으로 취소된 유명 래퍼가 자동차 지붕 위에 올라가 랩의 한두 구절을 들려줬다가 12일의 구류 처분을 받았다. 예명 ‘허스키’로 더 유명한 드미트리 쿠츠네초프(25)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길거리 즉석 공연을 펼치던 중 끌어내려져 경찰에 연행됐다. 동부 시베리아 울란우데 출신인 그는 지난해 ‘(상상력 넘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 앨범을 발매했는데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중 하나였다. 그는 처음에 한 클럽으로 옮겨 공연을 열려 했으나 당국이 전원을 차단해 근처 길거리에서 즉석 무대를 가진 것이었는데 경찰이 그마저 못하게 막고 즉석 재판에 넘겼다. 그가 훌리건(난동을 부리는 축구팬) 전력이 있는 데다 극단주의 성향이 있어 크로스노다르 아레나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강행하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주장이었다. 허스키는 법정에서 티켓을 샀던 팬들에게 책임감을 느껴 팬들의 요청에 따라 거리에서 노래를 불렀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최근에 그는 SNS에 여러 도시들의 공연장들이 공연을 취소하라는 당국의 압력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랩 가사들이 러시아 당국을 조롱하고 초기 노래 중 하나는 노골적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 당국의 눈밖에 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무기를 든 반군을 응원하는 이중적 면모를 보였다고 영국 BBC는 22일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치광장] 세종S씨어터의 가능성과 변화/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자치광장] 세종S씨어터의 가능성과 변화/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

    지난달 18일 개관 40주년을 맞은 세종문화회관이 새로운 극장을 개관했다.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예술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는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인 ‘세종S씨어터’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극장명은 ‘Special, Space, Story’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세종S씨어터는 보다 차별화된 극장을 조성해 극장 운영의 다양성을 도모하며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6년 착공해 약 75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조성됐다. 이 극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극장 구조에서 탈피했다는 점이다. 무대와 객석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 연출 의도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가변형 공연장으로 설계됐다. 공연자에게는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장르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의미의 창작공간이자, 관객에게는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무대를 통해 공연 그 이상의 특별함을 경험케 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세종S씨어터 개관과 함께 뮤지컬 토크 콘서트와 한국적 재즈 콘서트, 국립현대무용단과 벨기에 리에주극장이 공동으로 기획한 현대무용, 서울시극단의 연극까지 다양한 개관 기념작이 올라가고 있다. 올 연말까지 서울시무용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오페라단의 작품도 올라간다. 내년에는 보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통해 세종S씨어터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변화에 있어 세종S씨어터는 새로운 시작이다. 전통을 가진 권위적인 대형 공연장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세종문화회관에 세종S씨어터는 고품격 예술과 실험적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리고 앞으로 소통과 참여의 공간으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시도해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세종문화회관을 만들고자 한다. 이것은 서울시의 ‘광화문 복합예술단지’ 중심에 있는 세종문화회관의 역할이기도 할 것이다. 전문화된 극장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발맞추고 서울시민에게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제공하고자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 공원에 콘서트홀 건립도 논의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의 변화는 더 멋진 시민의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새로운 광화문 시대의 핵심이 될 것이다. 그날을 고대해 본다.
  • ‘제1회 아리랑 콩쿠르’, 멕시코시티서 지난 11월 18일 성료

    ‘제1회 아리랑 콩쿠르’, 멕시코시티서 지난 11월 18일 성료

    한국인의 애환을 담은 아리랑 선율은 이제 더 이상 우리만의 것은 아니다. 관객들은 멕시코 음악인들이 변주한 낯선 동양의 노래에 감동하며 열띤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11월 1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최고 공연장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 극장 무대에서 주멕시코한국문화원(원장 송기진)이 주최한 ‘제1회 아리랑 콩쿠르’가 2천여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남미 최초의 아리랑 편곡 연주 경연대회인 이날 콩쿠르에서는 본조 아리랑, 밀양 아리랑, 해주 아리랑 등이 멕시코 정상급 뮤지션을 포함한 12개 팀 40명에 의해 오페라 팝, 클래식, 라틴록, 쿰비야, 펑크를 망라한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 연주됐다. 지난 3월 멕시코와 한국 음악인들이 협연한 아리랑 심포니 공연과 7월에 발표된 아리랑 뮤직비디오에 이어 아리랑 세계화 및 현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경연대회는 아리랑이 멕시코 한류의 새로운 콘텐츠로 꾸준히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상일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아리랑은 멕시코를 대표하는 노래인 시엘리토 린도와 유사하다. 오늘 우리는 멕시코 음악인들이 아리랑을 재창작을 통해 한국과 멕시코의 깊은 우호관계를 보여주는 현장을 보게 될 것”이라며 아리랑 콩쿠르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별초청 인사로 참석한 멕시코 유명 영화배우 출신 멕시코 연방하원 문화위원장 세르히오 마예르 의원은 “다른 나라 전통음악 경연대회에 이렇게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한 경우를 본적이 없다”며, “매우 특별하고 독특한 행사인 것 같다. 아리랑에 대해 멕시코인들의 관심이 이렇게 높은 줄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번 공연은 아리랑 메인 테마를 주선율로 하는 편곡 작품 약 20여점을 비디오 예선을 통해 12팀으로 압축한 후 최종 본선의 형태로 치러지는 공연이었다. 1등 수상자에게는 상금 5만 페소와 내년에 뮤직비디오 제작을 지원해 주는 특전이 주어진다는 사회자의 안내에 관객들이 뜨겁게 환호했다. 공식적인 무대에 앞서 지난 7월에 공개된 창작곡 ‘시엘리토 린도 코레아노(Cielito Lindo Coreano)’ 뮤직비디오를 상영했다. 본격적인 경연에 들어간 12팀의 뮤지션들은 각각 자신들의 장르로 재해석된 아리랑을 부르고 연주하며 상금과 뮤직비디오 제작지원의 기회를 얻기 위해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다. 모든 팀들의 작품에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들릴만한 ‘아리랑’의 곡조가 피아노, 바이올린, 일렉기타 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되어 연주됐다. 완벽한 발음은 아니었지만 아리랑 노랫말도 몇몇 밴드를 통해 울려 퍼졌다. 그야말로 아리랑으로 시작해서 아리랑으로 끝이 난 12팀 12색의 무대였다. 12팀의 무대를 모두 마치고 심사위원들의 점수를 집계하는 동안 멕시코의 대표적인 전통 음악단 마리아치들이 축하공연에 나섰다. 이들도 미리 준비한 밀양아리랑을 멋지게 연주했고 “비바 멕시코, 비바 코레아!”를 외쳤다. 이어 이들이 피날레 곡으로 시엘리토 린도의 전주를 시작하자 공연장의 모든 관객들이 기립했고 모든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서 부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대망의 1위는 12번째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7인조 밴드, 콜렉티보 나시오날 멕시코(Colectivo Nacional MX)가 차지해 상금과 뮤직비디오 제작 기회를 갖게 됐다. 김상일 대사는 시상을 위해 단위로 올라와 1위를 발표하기 직전 “마음 같아선 1위를 조금 전 훌륭하게 초청공연을 마무리한 마리아치에게 주고 싶다”고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주멕시코한국문화원 송기진 원장은 “우리의 아리랑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고품격 프로젝트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한 뒤 “내년에는 조금 더 임팩트 있게 기획하여 최고의 문화축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물이 된 남자…파격이 된 몸짓

    제물이 된 남자…파격이 된 몸짓

    #장면 1. 지난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연습동(N스튜디오) 현대무용스튜디오. 바순이 서주를 연주하자 9명의 무용수가 일제히 손을 하늘로 높이 들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의 강한 리듬에 최면이 걸린 듯 이들의 몸짓은 더욱 격정적으로 변해갔다. 무대는 점점 원시의 ‘날것’을 드러내듯 고조됐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남성 무용수들의 숨소리는 갈수록 거칠어졌다. #장면 2. “등을 이렇게 굽혀주세요. 그래야 호기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요. 다시 한 번 합시다. 각 동작을 스타카토로 끊어주세요.” 같은 건물 스튜디오1의 또 다른 연습현장. 정영두 안무가가 스트라빈스키 ‘심포니 인 C’ 1악장에 맞춰 직접 춤을 보여주며 무용수들을 독려했다. 안무와 악보를 오가는 그의 시선은 매서웠고, 평소 나직하면서도 진지함이 묻어나는 목소리 톤도 조금씩 올라갔다.늦가을 추위를 녹일 듯한 몸짓의 열기로 가득한 이곳은 국립현대무용단의 기획공연 ‘쓰리 스트라빈스키’ 연습현장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쓰리 볼레로’에 이어 두 번째 ‘쓰리 시리즈’로 선택한 아이템은 ‘춤의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다. 3명의 안무가가 같은 주제로 3편의 안무를 선보이는 기획으로, 안성수 예술감독 부임 후 처음 선보인 ‘쓰리 볼레로’가 말 그대로 ‘대박’을 치자 단번에 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가 됐다. 이번 공연에는 안 예술감독이 직접 안무한 ‘봄의 제전’과 정 안무가의 ‘심포니 인 C’, 김재덕 안무가의 ‘아곤’ 등 스트라빈스키가 작곡한 세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처녀 대신 남성 희생시키는 설정… 뻔하지 않은 ‘봄의 제전’ 탄생 ‘봄의 제전’ 초연이 있었던 1913년 파리 샹젤리제 극장이 관객들의 거친 항의로 난장판이 돼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다. 연습현장에서 만난 안 예술감독은 “‘봄의 제전’ 이전까지 ‘발레는 뻔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안무가 바슬라프 니진스키는 흥행을 위해 무릎을 안으로 굽히는 등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안무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모험적 안무로 인해 결국 ‘봄의 제전’은 세계음악사를 바꾼 주요 초연의 하나로 평가받게 됐다. 안 예술감독은 기존 ‘봄의 제전’에 또 한 번의 전복을 시도한다. 땅의 풍요를 기원하는 원시부족이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기존 내용에서 희생자를 남성으로 바꾼 것. 안 예술감독은 “여(女) 대제사장이 땅의 풍요를 위해 신의 계시를 받아 남성을 희생시키는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 담은 ‘심포니 인 C’ ‘봄의 제전’이 음악 자체의 서사가 있다면 ‘심포니 인 C’와 ‘아곤’은 서사가 없다. 정 안무가는 이번 작품에 참여하기에 앞서 미국 서부와 동부를 잇는 기차여행을 다녀왔다. 그가 연습현장에서 말한 ‘호기심’은 바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느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기대감을 의미했다. 정 안무가는 “기차에서 바라보는 창문 밖 풍경은 앞을 보면 시간이 다가오고, 뒤를 보면 시간이 멀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비행기나 자동차를 탈 때는 느낄 수 없는 감정이었다”며 “상황에 따라 시간이 다르게 흐를 수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무용수들과 공유하며 각자의 느낌을 안무에 담기로 했다. ●“현대무용에 대한 진입장벽 낮추고 다양성 즐기는 기회 될 것” 볼레로에서 스트라빈스키로 이어지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쓰리 시리즈’가 이번에도 순항할 것이란 게 무용계 안팎의 평가다. ‘쓰리 시리즈’를 현대무용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기획이라고 설명한 안 예술감독은 “저희 작품을 본 관객들은 현대무용의 다양성을 즐기기 위해 또다시 공연장을 찾을 것”이라며 “다음 ‘쓰리 시리즈’는 비발디 등의 작품을 모은 바로크 시대로 갈 수도 있고, 모차르트 등 고전파 시대로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북 동해안에 마리나항 7곳 조성 추진

    경북 동해안에 마리나항 7곳 조성 추진

    포항과 경주, 울진 등 경북 동해안 곳곳에 마리나항 건설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19일 “정부의 제1차 마리나항 기본계획에 고시된 1곳 이외에 6곳을 추가 조성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해안의 산책로’라는 뜻인 마리나는 레저용 보트 등이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든 작은 항만시설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두호항, 양포항, 경주 감포항, 나정항, 영덕 강구항, 포항 형산강(내수면 마리나) 등이다. 마리나항은 보트 등이 정박하는 해상기능시설을 비롯해 주변에 보트 수리 및 보관, 해양공원, 숙박시설, 공연장,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해양레저뿐 아니라 선박엔진용 기계 등 연관 산업이 많다. 현재 울진에는 국비 등 총 553억원이 투입돼 17만 400여㎡의 부지에 요트 등 레저선박 305척을 댈 수 있는 거점형 마리나항만 건설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1차 준공은 2019년 3월, 2차는 2020년 5월로 예정돼 있다. 계류시설을 비롯해 클럽하우스, 상가시설, 수리시설, 숩가시설 등을 갖춘다. 정부는 후포 마리나항만을 강원도부터 부산까지 동해안 전체를 잇는 국내 요트 항로 중심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에서 경북을 거쳐 일본까지 이어지는 환동해권 국제요트 중심 기착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경북도 항만물류과장은 “경북 동해안을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 해양관광·레저스포츠 관광서비스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고양, K컬처밸리 사업심의 통과

    일산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 크기 조성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 내 케이컬처밸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얻게 됐다. 경기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고양 케이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주)는 상업용지 6필지를 3필지로 합치고 공공보행통로 위치를 변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냈지만 지난 4월과 6월 잇따라 재심 결정이 내려졌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 지역과 상생 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이번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케이밸리는 이에 따라 고양시 건축허가 등 절차를 거쳐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케이컬처밸리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 2153㎡) 규모로 조성되며 테마파크(23만 7401㎡), 상업시설(4만 1724㎡), 융복합공연장·호텔(2만 3028㎡)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 E&M 컨소시엄이 사업을 주관하며, 2016년 6월 경기도와 사업용지 매매 및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용지 특혜 공급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도의회 행정사무조사를 받는 등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후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케이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융복합공연장만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 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내부 사정으로 지난 7월부터 중지된 상태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하겠다”면서 “케이컬처밸리가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및 국제적인 미디어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양 한류월드내 K-컬처밸리 개발계획변경안 심의통과

    고양 한류월드내 K-컬처밸리 개발계획변경안 심의통과

    경기 고양시 한류월드내 K컬처밸리 사업이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얻게 됐다. 경기도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고양 K-컬처밸리 개발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주)는 상업용지 6필지를 3필지로 합치고 공공보행통로의 위치를 변경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냈지만 지난 4월과 6월 잇따라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 지역과의 상생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이번에 사업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케이밸리는 이에 따라 고양시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로 조성되며 테마파크(23만 7401㎡), 상업시설(4만 1724㎡), 융복합공연장·호텔(2만 3028㎡)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5년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J E&M 컨소시엄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으며, 2016년 6월 경기도와 사업용지 매매 및 대부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부지 특혜 공급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도의회 행정사무조사를 받는 등 사업이 진척을 보지 못했다. 케이밸리는 이후 사업재개를 목표로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와 상업시설 등을 제외한 융복합공연장만 2016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지하골조공사가 20%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전체 개발계획 변경 지연에 따른 사업시행자 내부 사정으로 지난 7월부터 중지된 상태다. 이성호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제시된 내용들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하겠다”면서 “K-컬처밸리가 명실상부한 한류 콘텐츠 및 국제적인 미디어 산업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별 “하하와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안 싸웠다”

    별 “하하와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안 싸웠다”

    데뷔 16년 차 베테랑 가수 별이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2003년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이후 15만에 단독 콘서트를 준비 중인 그에게서 코앞으로 다가온 공연에 대한 설렘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루트원,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위드란(WITHLAN)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밝은 미소와 청순한 매력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을 보여 주는가 하면 또 유니크하고 성숙미가 돋보이는 콘셉트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촬영 내내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미소로 현장을 이끌어 나갔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는 콘서트와 신곡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별이 있어야 할 자리’, 별자리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여는 그는 이번 콘서트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가수에게 제일 의미 있는 장소는 무대 잖나. 무대가 그립기도 했고 작년에 ‘리브스’ 앨범이 나오긴 했지만 라이브로 팬들을 만날 기회가 없었다. 오래 기다려준 팬들에게 선물 같은 공연을 보여드리고자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며 공연 준비 중인 근황을 알렸다. 첫 번째 콘서트와 텀이 길어진 것에 대해서는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할 수 없었다. 단독콘서트를 다시 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여러 가지 감정이 든다”라며 공연을 앞두고 복합적인 감정을 전했다.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소극장 공연이다 보니 관객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했다. 물론 히트곡을 들려드리고 내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것에도 충실했다. 또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이번에는 ‘별’이라는 사람이 가진 다양한 음악적인 면, 성격을 보여 드리려고 한다”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티켓 오픈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한 별은 이에 대해 “150석이 적다면 적지만 150명이 나를 위해서 돈과 시간을 지불한다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신곡이 나온 후에 공연하는 것도 아니라서 티켓이 다 팔릴 거라고 생각을 안 했다. 그래서 표가 안 팔리면 나라도 사야겠다 싶어서 휴대폰을 붙잡고 있었는데 순식간에 매진이 되더라. (웃음) 정말 감사하다”라며 인사를 잊지 않았다. 콘서트 당일 함께 발매되는 신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 갔다. “‘눈물이 나서’라는 곡이다. 너무 오랜만에 이런 노래를 부르게 된 것 같다. 이런 슬픈 발라드를 오랜만에 하기도 했고 예전의 ‘별’이라는 가수에 대한 향수를 가진 분들이 굉장히 반가워하실 곡이 될 것 같다. 딱 ‘별이구나’라고 느끼실 만한 곡이다. 내가 직접 가사를 쓰기도 했고 내 감성이나 목소리가 제일 자연스럽게 깊이 묻어나는 곡인 것 같다”라며 신곡을 소개했다. 이어 결혼 후 작사에 어려움이 있음을 털어놨다. “안정적으로 잘살고 있는데 사랑이나 이별 얘기를 하는 게 좀 어색한 느낌이 들어서 편하지가 않더라. 들으시는 분들도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내 모습을 잘 아시기 때문에 몰입이 어려우셨을 거다. (웃음) 이번 곡에는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에 대한 고민과 현재 심정이 잘 드러난 것 같아 감히 자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한동안 겪었던 음악적 고충과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신곡 작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다. “아마 작사를 하는 사람들은 다들 비슷할 텐데 묵은 기억과 감정을 끄집어낸다. 그래서 이번에도 작업하면서 후회했던 게 ‘결혼 전에 좀 더 많이 만나 볼걸, 많이 헤어져 볼걸’하는 생각이 들더라. (웃음) 괜히 심통이 나더라. 괜히 남편한테 가서 짜증을 냈다. (웃음)”라며 귀여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과거 ‘12월 32일’을 녹음하던 당시 이야기도 공개했다. “당시 스무 살이었는데 그때는 남자친구를 사귀어본 적도 없고 슬픈 감정, 헤어짐, 아픔도 모르고 (박)진영 오빠의 설명만 듣고 몰입해서 불렀다. 그런데 그 노래를 아직도 본인의 넘버원으로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있는걸 보면 경험보다는 몰입과 소화력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박진영과의 일화를 말하기도. 그는 결혼 후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고 한다. “내 노래가 어떤 분들에게 인생의 OST 같은 의미가 있다는 글을 봤을 때 큰 감동을 받았다. 내가 음악을 계속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했다. 누군가는 내 노래를 기다리고 내 목소리를 기다린다는 것에 책임감이 느껴지더라. 어떤 사람의 인생에 내 목소리와 음악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 그러면서 음악을 대하는 자세도 더 조심스러워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책임감 있는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배우자 하하의 이야기도 나눴다. 하하와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지 묻자 “음악에 대한 이야기는 친구처럼 많이 나눈다. 각자 하고 있는 장르가 다르다 보니 서로 배우는 점이 있는 것 같다. 남편은 내 팬이 되어준다. 내가 노래 잘하는 걸 부러워하고. (웃음) 내가 노래하는 모습이 좋다고 한다”라며 귀여운 두 사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답변을 내놨다. 얼마 전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후의 이야기도 들려줬다. “방송을 보니 스튜디오에 있는 패널들이 우리가 싸우지는 않았는지 걱정하는 모습이 나왔다. 어떤 부분에서 그런 기류를 느꼈는지 잘 모르겠다. (웃음) 우리를 잘 아는 지인들은 원래 우리 부부의 평소 모습을 잘 알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라며 방송에 보인 모습이 부부의 자연스러운 일상이라는 것임을 알아 달라고 했다. 배우자,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수많은 인터뷰에서 이미 말했지만 나는 다시 태어나서 결혼이란 것을 해야 한다면 내 남편하고 하겠다고 말했다. 결혼은 나에게 최고로 잘 맞는 사람하고 해야 하는 건데 결혼 7년 차인 지금, 아직은 이 사람보다 더 잘 맞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일 편안하고 알맞은 사람을 만난 것 같다. 물론 싸운다. 마음에 안 들고 꼴 보기 싫을 때도 물론 있다. 너무 좋은 말만 하면 가식이다. (웃음) 어떻게 매일 좋겠나. 하지만 간혹 보이는 그런 모습 때문에 이 사람을 떠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며 솔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뷰 내내 가족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그에게 가족의 의미를 물었다. “나에게 가족이란 정말 한 팀이다. 정말 소중하다. 유난히 끔찍하게 서로를 생각하는 가족인 것 같다. 가족만큼 소중한 건 없는 것 같다. 가족이 있기에 음악도 할 수 있고 일도 하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 같다. 너무 소중하다”라며 다시 한번 이상적인 가족의 면모를 드러냈다. 가수로서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었더니 “음악인이 나갈 수 있는 방송이 많이 사라졌다. Mnet ‘쇼미더머니’를 보면 힙합 아티스트들이 너무 멋있다. 그 방송에 나가고 싶다기보다 발라드 가수들도 그런 포맷의 방송이 생겨서 나가면 어떨까 생각한다. 사실 힙합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라며 다른 장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묻어나는 답변을 내놨다. 앞으로도 계속 가수로서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그는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역할을 성실히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막바지에 공연장을 찾을 팬들과 대중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내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나 노래 엄청 잘해’, ‘내가 이런 음악을 했어’라고 뽐내는 게 아니라 정말 위로가 되고 싶고 어떤 이들의 삶 속에서 힘이 됐으면 좋겠다. 가까이에서 계속 노래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라는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S 아침마당 경연 우승자들 광명시민회관서 특별공연

    KBS 아침마당 경연 우승자들 광명시민회관서 특별공연

    경기 광명시 광명문화재단은 ‘웃음이 있는 노래 콘서트’ 하반기 프로그램을 오는 27일 오전 10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 하반기 마지막 공연으로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경연 우승자들이 한자리에서 만난다. 도전! 꿈의 무대는 인생 역경을 딛고 트로트 가수 꿈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이 시청자 투표를 통해 우승자로 선발되는 프로그램이다. 5연승을 차지한 임영웅·천재원·성국과 화제가 됐던 출연자 한여름이 노래 콘서트를 찾는다. 특히 도전! 꿈의 무대에서 최고 인기상을 수상한 노래 콘서트의 진행자 피터펀(김용희)의 노래 ‘멋진 놈 나야 나’를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했다. 또 경연 우승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노래 콘서트를 찾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노래 콘서트’는 2013년부터 시작돼 5년간 4000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광명시에서 인기있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중장년층에게 노래를 통해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삶의 활력을 찾아준다. 올 한 해 오정태와 유현상·이애란·조영구 등 국내 유명 트로트 가수와 신인가수 60여명이 출연했다. 또 인기 노래 강사 정미경과 가수 장윤정의 작곡가로 유명한 권노해만이 노래와 함께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며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 티브로드 한빛방송과 연계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8차례 중계방송을 편성,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방송은 광명뿐 아니라 과천·안양 등 7개 도시에 송출되고 있다. 격주 목요일 1시에 채널 1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무료로 사전 예약 없이 공연 당일 선착순 입장한다. 1회당 500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당일 오전 9시 30분부터 광명시민회관 1층 안내데스크에서 티켓을 배부한다. 관련 문의는 광명문화재단 시민회관팀(02-2621-8845)으로 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원포유, 일본행…신곡 ‘나침반(N.E.W.S)’ 현지 팬들에 첫 선

    원포유, 일본행…신곡 ‘나침반(N.E.W.S)’ 현지 팬들에 첫 선

    보이그룹 ‘원포유(14U)‘ 가 오늘(14일) 오전 신곡 ‘나침반(N.E.W.S)’을 일본 현지 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출국한다. ‘원포유(14U)’의 이번 일본 프로모션은 세번째 싱글 ‘나침반(N.E.W.S)’ 발매를 기념한 것으로 내일(15일) 오후 1시와 저녁 6시 30분 2회에 걸쳐 도쿄 긴자의 휴릭홀(HULIC HALL)에서 진행 되며 약 100분간 일본 현지 팬들과의 소통의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소속사 백곰엔터테인먼트 측은 “꾸준히 응원해주는 일본 현지의 팬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곡 ‘나침반(N.E.W.S)’ 무대를 새로운 공연장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라고 전하며 ”이번 공연에는 약 150여회의 일본공연을 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무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 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원포유(14U)‘의 신곡 ’나침반‘은 고통뿐인 사랑 속에 끝없이 다치면서도 벗어날 수 없어 그 상처마저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하는 사랑에 맹목적인 한 남자의 슬픔을 기타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 위로 표현한 노래다. 멤버 도혁, 로우디, 세진, 현웅이 직접 작사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지난해 7월 ’VVV‘로 데뷔한 14인조 원포유는 평균 신장 180cm의 카리스마 넘치는 X팀과 귀여움을 강조한 L팀으로 나뉘어 활동하며 ‘차세대 K팝 루키’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신곡 ’나침반‘으로 쇼케이스, 방송, 팬사인회 등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원포유(14U)’ 는 일본에서 매회 공연마다 만석 매진의 쾌거를 이루며 일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해 온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의정 포커스] “구의회 1층에 문화복합공간… 열린 의회로”

    [의정 포커스] “구의회 1층에 문화복합공간… 열린 의회로”

    “그동안 구의회가 주민들과 소통이 부족했습니다. 의회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구의회를 개방하려 합니다.”김종곤(54·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동구의회 의장은 1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구의회 1층에 책도 읽고 담소도 나눌 수 있는 다목적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해 다음 달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구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성동구청 1층 ‘공유서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열린 의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의장은 공동주택 집단민원 해결사로 통한다. 한신무악, 풍림아이원, 금호베스트빌 등 지역 공동주택 주민들 이해관계가 얽힌 집단민원엔 다 뛰어들었다. “지금껏 집단민원은 한 번도 피한 적이 없습니다. 찬반이 갈려 있어 처음엔 욕도 많이 먹지만 주민들을 위한 일이기에 욕 먹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나섰습니다. 주민들 얘기 듣고,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해 소신껏 처리했습니다.”약자를 배려하고, 주민을 섬기는 ‘키다리 아저씨’로도 불린다.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남몰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목숨이 경각에 달린 한 할머니를 구하기도 했다. 골목길을 걷는데 한 집 앞에서 구급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집 안에선 혼수상태에 빠진 할머니를 사이에 두고, 응급대원들과 할머니 자녀들이 승강이를 벌이고 있었다. 응급대원들이 할머니를 구급차에 태우려 하자 자녀들은 병원비가 없어 병원에 데려가지 못한다며 맞서고 있었다. 김 의장이 나서 병원비를 내주겠다고 하고 나서야 소동이 잠잠해졌다. “지금은 치료를 잘 받고 퇴원했습니다. 구청 지원까지 연결해줬습니다. 할머니와 자녀들이 고맙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동네를 다니다 보면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모든 주민들이 가족이고 형제인데, 어려운 사정을 듣고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내 일처럼 처리하려 합니다.” 구 주요 현안으론 ‘성동경찰서 이전’을 꼽았다. “성동 발전을 위해선 경찰서를 꼭 옮겨야 합니다. 이전 터엔 공연장, 도서관, 전시관 등 복합문화센터를 짓고 나아가 KT전화국, 한양재단 주차장 등 주변 건물·땅과 연계해 삼성동 코엑스몰을 능가하는 지하공간을 조성하려 합니다.” 정치에 입문한 지 28년이 됐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구의원에 나서 3선을 거쳐 구의장까지 됐다. “주민들의 적극 지지와 성원이 있어 구의원이 됐습니다. 봉사하고 섬기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언제 어느 때든 주민들 곁을 지키겠습니다. 늘 ‘주민이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주민들을 위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열광의 도쿄… BTS ‘정치 보복’ 뚫었다

    열광의 도쿄… BTS ‘정치 보복’ 뚫었다

    방탄소년단 데뷔 첫 도쿄돔서 공연 아침부터 ‘아미’ 몰려 기념상품 매진 유모차 아이 태우고 온 엄마팬 눈길 내년 2월까지 4개 도시서 8회 진행 소속사 “원폭 티셔츠 진심으로 사과”‘제2의 비틀스’라는 평가와 함께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이 북미·유럽 투어에 이어 일본 돔 투어에 돌입했다. 최근 혐한 세력들의 표적이 되며 ‘반일 가수’로 몰리기도 했지만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방탄소년단은 13일 데뷔 후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했다. 도쿄돔은 관객 약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지난 10월 기념비적인 공연 무대였던 미국 뉴욕 시티필드보다 1만석가량 크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4개 도시에서 공연을 한다. 총 8회 38만석의 티켓은 일찌감치 동났다. 도쿄돔 앞은 이날 아침부터 방탄소년단의 굿즈(기념상품)를 사기 위해 몰려든 일본 ‘아미’(팬덤명)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까지 동참해 긴 줄이 이어졌고 티셔츠, 배지, 포토카드, 슬로건 등 굿즈가 속속 매진됐다. 공연장 주변에 있던 팬들은 한국 언론에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방탄소년단을 지켜주겠다”며 ‘팬심’을 쏟아내기도 했다. 유모차에 어린 자녀를 태우고 온 엄마 팬, 청소년 자녀와 함께 온 중년 팬들도 눈에 띄었다.공연장 주변에서 우익들의 대규모 혐한 시위는 열리지 않았다. 다만 인근 수이도바시역 앞에서 우익들의 1인 릴레이 시위가 이어졌다. 행인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앞서 지난 8일 일본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 예정돼 있던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일본의 한 매체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23·본명 박지민)이 2년 전 입었던 광복절 티셔츠를 문제 삼고 나선 일이 발단이 됐다. 일각에서는 위안부 합의에 대한 갈등,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 배상책임 판결 등으로 양국 관계가 불편해지자 방탄소년단이 혐한 세력의 표적이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일본 대부분의 신문과 방송들은 지난주 방탄소년단의 TV 출연 금지 조치 파문 이후 상황에 대해 별다른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논란을 확대하는 데 앞장서 온 우익 성향의 스포츠·연예 매체 도쿄스포츠는 이날도 “한국 연예인들은 일본에서 인기를 얻을수록 한국에서는 반일 의사를 표명해야 하는 모순과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는 자의적인 해석의 기사를 내보냈다. 한편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관련 입장을 냈다. 빅히트는 “원폭 이미지가 들어 있는 의상을 당사의 아티스트가 착용해 원폭 피해자 분들께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린 점 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당시 책임은 빅히트에 있으며 많은 일정과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아티스트들은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일부의 흠집 내기 시도에도 일본 내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날 오리콘 뉴스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7일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파트.2’는 45만 4829점(음반판매량을 바탕으로 매긴 점수)을 얻어 주간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해외 아티스트의 발매 첫 주 점수로는 역대 최고다. 서울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장미여관 배상재 “수익 배분 발언은 경솔…해체 원인 아냐”[전문]

    장미여관 배상재 “수익 배분 발언은 경솔…해체 원인 아냐”[전문]

    장미여관 배상재가 해체 배경에 대해 전했다. 13일 장미여관 기타리스트 배상재는 자신의 SNS에 “장미여관의 멤버로서는 마지막 소식이 될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배상재는 앞서 제기된 장미여관 수익 분배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수익 배분 문제가 아닙니다. 애정을 쏟고 함께 보낸 시간이 무색하게, 하루아침에 회사 계약과 상관없이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8월의 일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여러 일이 있었지만 감정상의 문제이니, 더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고 설명했다. 배상재는 7년간 활동을 돌아보며 “장미여관과 함께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넘치는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함이 훨씬 컸습니다. 7년입니다. 팬들과 울고 웃으며 수많은 무대 위에 보낸 그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장미여관의 마지막이 이런식으로 흘러 가고 있음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고 안타까워 했다. 또 “이런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란다면 욕심이겠지만,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가 닿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며 “저희를 지금의 모습보다 많은 분들에게 에너지를 드렸던 그 모습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앞날도 응원합니다”고 육중완과 강준우도 언급했다. 장미여관은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2011년 히트곡 ‘봉숙이’를 담은 데뷔 미니앨범(EP)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임경섭(드럼)이 합류했고, 이후 2012년 KBS2 ‘톱밴드 2’ 참가를 준비하면서 윤장현(베이스)·배상재(기타)까지 더해 5인조로 거듭났다. 앞서 12일 소속사는 장미여관의 활동 종료를 알리며 육중완, 강준우 2인으로 육중완밴드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해체 발표 몇 시간 뒤 밴드 멤버인 임경섭·윤장현·배상재는 “해체가 아닌 분해”라며 “팀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7년 여간 팀 활동이 불화로 얼룩졌다. <이하 장미여관 배상재 글 전문> ‘장미여관의 멤버로서는 마지막 소식이 될 거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장미여관에서 기타를치던 배상재입니다. 우선 갑작스럽게 안 좋은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가 너무 수익 배분 쪽으로만 초점이 맞춰지고 있어 바로잡기 위해 많은 고심 끝에 이 글을 씁니다. 이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장미여관과 함께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넘치는 관심과 사랑으로 행복함이 훨 씬 컸습니다. 7년입니다. 팬들과 울고 웃으며 수많은 무대 위에 보낸 그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장미여관의 마지막이 이런식으로 흘러 가고 있음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수익 배분 문제가 아닙니다. 애정을 쏟고 함께 보낸 시간이 무색하게, 하루아침에 회사 계약과 상관없이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8월의 일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도 여러 일이 있었지만 감정상의 문제이니, 더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밴드라는 것이 어느 한 사람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사 작곡을 했다고 해서 밴드 음악 전체를 혼자서 만드는 것도 아닙니다. 저희 역시 연주자로서 누군가 작사,작곡 또는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밴드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맞는 연주로 곡의 한 부분을 채워왔습니다. 나아가 밴드의 음악적인 스타일을 완성하고 정립하는 데 개인적 색깔 보다는 팀의 색깔로 한 부분씩을 담당했고 함께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공연장에서 저희의 에너지를 쏟아 장미여관이라는 밴드의 정체성을 만들어왔습니다. 물론, 많진 않지만 발표한 곡중엔 제 곡도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나가달라고 통보를 받고, 저도 모르는 새 기사가 났습니다. 수많은 밴드들이 그렇듯 음악적 견해나 기타 다른 문제 때문에 해체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해체 같은 중요한 문제는 더욱 그렇디고 생각합니다. 논의와 협의의 과정 없이 “같이 할 맘 없으니(장미여관은 둘이 할테니) 나가달라”는 통보는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밴드는 누구 한 명의 것이 아니다. 저희는 해체가 아니라 분해다”라고 말씀드리는 이유가 바로 ‘공식 해체’라는 발표에 대한 문제제기입니다. 7년간 애정을 쏟고 에너지를 쏟았던 밴드에서 갑작스럽게 쫓겨나게 된 사람들의 작은 꿈틀거림이기도 합니다. 사실 관계 정도는 바로잡아야 과분한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이 좀 덜 불편 하실 수 있겠다는 저의 진심 이자 도리라고 생각 합니다. 이런 마음이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란다면 욕심이겠지만, 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가 닿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를 지금의 모습보다 많은 분들에게 에너지를 드렸던 그 모습으로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사람의 앞날도 응원 합니다. 밴드 장미여관을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 못 갚을 과분한 애정을 받았습니다. 살면서 갚을 날이 또 왔으면 좋겠습니다. 배상재 드림. 덧붙여 말씀드리면 기사인터뷰에서 수익배분에 관련 된 얘기는 저의 경솔한 발언이었습니다. 다만 처음 밴드를 시작할때 다섯명이 그렇게 하기로 했던 1/n이 누군가 한명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됨으로써 이 구조가 달라져야 한다는게 멤버들의 당연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두세 번의 걸친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나갔고 더 많은 일을 하는 사람이 서운함이 없어야 된다고 합의 했었습니다. 이 부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맹세컨데 팀에서 활동하는 동안 수익 배분에 관련해서 불만을 제기한적은 없습니다 그러니 수익 때문이라는 추측성 기사는 더 이상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상상캠퍼스, 지역 명소로 부상…2년새 40만명 방문

    경기상상캠퍼스, 지역 명소로 부상…2년새 40만명 방문

    경기상상캠퍼스가 개관 2년여만에 방문객 40만명을 끌어모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6년 6월 문을 연 경기상상캠퍼스는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을 생활문화와 청년문화가 혼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곳이다. 13일 도에 따르면 경기상상캠퍼스는 첫해 5만 2955명, 지난해 13만948명에 이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1만 6100명이 찾아 누적 방문객 수 40만3명을 기록했다. 2003년 서울대 농생대 이전 이후 방치됐던 곳이 자연스럽게 생성된 숲과 문화예술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휴식공간으로 지역명소가 됐다. 성공 요인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청년들의 참여를 끌어낸 창업·창작 공간이 꼽힌다. 생활1980(옛 농원예학관), 생생1990(옛 농공학관), 공작1967Ⅰ,Ⅱ(옛 농업공작실), 플랫폼 1986(옛 대형강의실), 제2문화창작소(옛 농업교육학과건물) 등 6개 건물에 생활공방, 공연장, 스튜디오, 어린이 책 놀이터 등을 갖추고 지금껏 153개 생활문화·창업 프로그램을 4926차례 운영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았던 프로그램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동네장인학교’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노동의 맛’ 프로그램이다. 동네장인학교는 지역 내 생활 장인을 강사로 위촉해 타일시공, 요리, 조화공예 등 생활기술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10회 동안 108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노동의 맛은 청소년 대상 진로탐색 프로그램으로 목공, 자전거, 섬유 관련 기술 교육과 체험을 제공해 146회 동안 3,031명이 참여했다. 이런 프로그램을 계기로 44개 생활문화동호회가 생겨 584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 청년1981(옛 농화학관)에는 29개 청년 기업, 66명이 입주해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3D프린터 교육 및 제작 분야 창업을 위해 2016년 6월 입주한 ‘투스텝스’의 경우 사업자등록도 없이 매출액 0원으로 출발했지만, 현재 연 매출 3억원에 직원 6명을 둘만큼 성장했다. 투스템스 하석호 대표는 “상상캠퍼스에서 입주.실험.교육 공간 등 인프라를 제공해 준 것이 성공에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경기상상캠퍼스 청년1981(구 농화학관)에는 현재 29개 청년기업에 66명이 입주해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안동광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기상상캠퍼스는 방치됐던 대학건물을 도민들에게 제공해 문화와 창업,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문화재생의 성공사례”라며 “민선7기 공약사항이기도 한 ‘일상 속에서 누리는 생활문화 확대’를 위해 계속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국내교향악단 연이어 유럽투어

    국내교향악단 연이어 유럽투어

    국내를 대표하는 교향악단들이 연이어 유럽 해외투어에 나선다. KBS교향악단은 건국 100주년을 맞은 체코·슬로바키아 3개 도시 순회공연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4~30일 체코 프라하를 시작으로, 즐린과 슬로바키아의 브라티슬라비아에서 각각 연주할 예정이다. 2016년 오스트리아 브루크너 페스티벌 초청 이후 2년만의 해외투어다. 첫 일정인 프라하 ‘루돌프 프리쿠스니 피아노 페스티벌’은 체코의 대표적인 음악축제로, 국내 단체로는 KBS교향악단이 처음으로 초청됐다. 이번 투어에서는 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지휘로 ‘드보르자크 카니발 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협주곡 협연은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함께한다.서울시향은 25일~12월 1일 유럽 3개국 5개 도시에서 순회공연에 나선다. 스위스의 제네바와 루체른, 이탈리아 우디네, 프랑스 파리와 그르노블 등에서 연주하며 각각 도시를 대표하는 공연장이라고 서울시향은 설명했다.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가 함께하며 윤이상의 ‘무악’,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등이 연주된다. 협연은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나선다. 서울시향의 이번 유럽투어는 2014년 영국을 대표하는 여름축제 BBC프롬스 공연 이후 4년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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