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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각 만족 행운 가득 ‘돼지투어’

    미각 만족 행운 가득 ‘돼지투어’

    기해년 황금돼지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희망찬 새해 기운과 더불어 돼지가 상징하는 복을 한껏 받으러 ‘돼지투어’를 떠나보면 어떨까. 예로부터 친숙한 가축이자 지금도 우리 먹거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와 관련한 여행지가 전국 곳곳에 많다. 한국관광공사가 밝아오는 새해를 맞아 돼지투어를 주제로 1월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추천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당신이 몰랐던 돼지의 진실 돼지는 더럽고 탐욕스럽다는 편견을 갖고 있다면 ‘돼지보러오면돼지’에 가보자. 돼지의 수명이 10~15년 이상이고 잠자리와 화장실을 구분하며 지능지수는 70~85로 개보다 높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된다. 돼지인공수정센터를 운영하던 이종영 촌장이 돼지와 함께 행복해지는 법을 고민한 끝에 2011년 돼지박물관, 문화·홍보관, 공연장, 치유정원 등을 갖춘 교육공간을 세웠다. 공연장에서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미니돼지 중 똑똑한 녀석들 5~6마리가 장애물넘기, 공굴리기 등 재주를 하루 4차례 선보인다. 공연과 연계된 소시지 만들기 체험에서는 돼지고기와 육가공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근처 독일식 온천 테르메덴과 한국 만화 역사를 담은 청강만화역사박물관 등을 함께 둘러보면 좋다.매달 첫째 토요일 ‘삼소데이’ 두툼한 생삼겹살에 간장소스, 지글지글 불판에 고기 익는 소리. 청주 삼겹살거리의 풍경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삼겹살 특화거리가 들어선 서문시장은 청주시민들에겐 추억의 장소다. 버스터미널이 이전한 뒤 쇠락의 길을 걷던 시장은 2012년 삼겹살거리가 조성되며 활기를 찾았다. 먹자골목에는 삼겹살 전문점 15곳이 모여 있다. 두툼한 돼지고기를 간장소스에 담갔다가 굽는 청주식 삼겹살이 유명하다. 고기는 물론 국산이다. 곁들이는 파절이 역시 청주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는데 여기에 묵은지까지 더해 ‘삼겹살 삼합’이 완성된다. 매달 첫째 토요일에는 삼겹살과 소주를 엮은 ‘삼소데이’ 이벤트가 열린다. 청주식 삼겹살로 배를 채운 뒤엔 대청호 변 전통가옥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문화재단지, 겨울 성벽길이 운치 있는 상당산성으로 찾아가 보자.삼겹살 뺨치는 흑돼지 다리맛 남원 하면 춘향전과 추어탕 정도만 떠오른다면 흑돼지도 있다는 것을 알고 가자. 지리산 자락의 남원 운봉 지역은 예부터 흑돼지로 유명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이 부드럽다. 앞다리와 뒷다리도 쫄깃하다. 다른 돼지의 경우 질기고 푸석푸석해 찌개용으로 팔리는 부위지만 흑돼지 다리는 구이용으로 팔린다. 포도당과 유리아미노산이 다른 돼지고기보다 풍부한데 완전히 익히면 감칠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적당히 붉은빛이 돌 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한다. 육질이 부드러워 수육을 만들 때는 조금 덜 삶는 것이 요령이다. 광주~대구 고속도로 지리산IC로 빠져나오면 길 양쪽에서 흑돼지고기 가게를 여럿 찾을 수 있다. 운봉읍 화수리에는 흑돼지로 하몽과 살라미를 만드는 곳도 있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실상사를 함께 보면 남원 여행이 완성된다.만지면 복 되는 복돼지 2007년 불국사 극락전 현판 뒤에서 돼지 조각이 우연히 발견됐다. 임진왜란 때 불타고 다시 지어진 1750년부터 따져도 250년 넘는 극락전에서 돼지 조각이 발견된 일은 큰 화제가 됐다. 불국사에서는 ‘극락전 복돼지’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짓고 100일 법회를 성대하게 열었다.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게 극락전 앞에 자그마한 복돼지상도 만들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불국사를 찾는 여행객은 누구나 복돼지상을 만지면서 행운을 빈다. 기념촬영을 하고 현판 뒤의 돼지 조각까지 봤다면 극락전에 들어가 아미타불 앞에서 스스로 모든 것에 만족하는 것이 가장 큰 복이라는 가르침을 새기면 어떨까.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다보탑, 석가탑 등 불국사가 품은 보물들을 돌아보자. 대릉원, 첨성대, 월지는 밤이면 조명이 아름답다.가락국 후궁은 황금돼지 창원에는 돼지와 관련된 여행지 두 곳이 있다. 돝섬과 저도가 그곳이다.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10여분 들어가면 만나는 돝섬에는 황금돼지 전설이 내려온다. 가락국 왕의 총애를 받던 후궁 미희가 어느 날 작은 섬으로 숨어들었는데 신하들이 환궁을 요청하자 황금돼지로 변해 백성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병사들이 활을 쏘자 한 줄기 빛이 내려오더니 섬이 돼지가 누운 모양으로 변했다는 이야기다. 돝섬 입구 황금돼지상이 여행자를 반갑게 맞는다. 출렁다리를 건너고 조각 작품들을 둘러보며 천천히 산책하기 좋다. 저도 역시 섬이 돼지 모양이라 붙은 이름이다. 다리로 육지와 이어져 접근하기 편하다. ‘콰이강의다리 스카이워크’는 섬의 명소다. 입구에 귀여운 돼지 조형물과 사랑의 자물쇠, 느린 우체통 등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신나게 미끄럼 타는 아기돼지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제주 속 작은 제주’라고 불릴 만큼 제주다운 것들을 한데 모아 놓은 향토공원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미끄럼 타는 아기돼지들을 볼 수 있는 ‘흑돼지야 놀자’다. 흑돼지 20여 마리가 미끄럼틀에 아장아장 올라가 신나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다보면 엄마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 다음 출연자는 거위다. 하얀 거위 떼가 뒤뚱뒤뚱 올라가 날개를 퍼덕이며 미끄럼을 탄다. 일정 금액을 내면 시간 제한 없이 감귤을 따고 맛보고 가져갈 수 있는 감귤 체험도 인기다. 공원은 요즘 동백꽃으로 붉게 물들었다. 한겨울이 맞는지 헷갈릴 정도다. 육질이 쫀득하고 풍미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제주 흑돼지는 고기국수, 돔베고기, 몸국 등 향토음식 재료로 쓰인다. 공원에서 가까운 표선면 가시리에 가면 제주 전통 순댓국을 맛볼 수 있다.
  • [자치광장] 순회공연과 도시경쟁력의 함수관계/강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자치광장] 순회공연과 도시경쟁력의 함수관계/강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지난달 서울시향을 이끌고 유럽 3개국 5개 도시 순회공연을 다녀왔다. 서구에서 한 도시를 대변하는 교향악단의 해외 순회공연은 해당 도시의 문화적 역량을 보여 주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 사실 100명을 훌쩍 넘는 연주단원과 스태프, 악기 등의 대형 화물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하는 해외 순회공연은 오케스트라 운영에 있어 그 어느 사업보다 드라마틱한 면모를 지닌다.순회공연은 집중적으로 연주에 몰입하는 계기가 됨으로써 집약적으로 단체의 음악적 에너지를 고양시키고 단체의 내외적 성장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길 위의 음악가들’이 공연장 밖에서도 음악만큼 낭만적이랴. 평생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항공기 불시착으로 재난 영화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현지의 정치사회적 상황으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공연장 주변 교통이 마비되기도 한다. 갑작스런 환경변화로 부상이나 급성질병이 속출하는가 하면, 예기치 않은 출입국 관련 문제로 난감해지기도 한다. 분명히 탑재했다던 악기 화물이 사라져버리기도 하고, 버스와 기차와 항공을 연결하는 긴 동선 어딘가에서 낙오자가 발생하는 것도 필연적이다. 지난 순회공연도 이러한 요소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언제나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와 루체른, 이탈리아 우디네, 프랑스 파리 등지의 대표적 공연장을 메운 벽안의 관객들이 열광적 기립박수를 치도록 만든 한국 음악인들의 열정적 에너지를 떠올린다. 강렬한 한국적 정서를 품은 윤이상의 ‘무악’으로 유럽인의 머리털을 쭈뼛하게 하고, 평생을 들었을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으로 파리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 낸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오케스트라는 도시와 국가의 문화적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니만큼, K클래식 현상 이면에는 역동적 에너지의 국제도시로 부각되는 서울에 대한 증폭되는 호기심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클래식 본고장의 콧대 높은 관객들을 일으켜 세운 그 순간들이야말로 글로벌 음악도시 서울의 힘을 가장 간명하게 설명하는 문화외교의 예시라는 것이다. 서울의 문화적 에너지를 전할 새로운 무대를 향해 우리의 시계 초침은 벌써 달음질하기 시작했다.
  • [2018 문화계 결산] 분단문학·평론 큰 별 지고… 페미니즘·퀴어 문학 뜨다

    [2018 문화계 결산] 분단문학·평론 큰 별 지고… 페미니즘·퀴어 문학 뜨다

    올해 문학·출판계는 ‘다사다난’했다. 문학계에서 시작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가 문화계 전반을 휩쓸었다. 미투 열풍은 페미니즘 대중화로 이어졌다. ‘82년생 김지영’이 밀리언셀러에 등극했고, 문학계 숙원이었던 국립한국문학관 부지도 결정됐다.●한국 문학계 미투… 노벨문학상도 미투 올 한 해 문화계를 휩쓴 ‘미투’ 현상은 문단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2월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최 시인은 지난해 말 계간지 ‘황해문화’에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 문단 초년생인 내게 K 시인이 충고했다/ 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이라는 내용의 시를 기고했고, 이 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미투 파문이 문학계로 번졌다. 최 시인과 고 시인은 현재 법정 공방 중이다. 미투 논란은 외국에서도 뜨거웠다. 지난 5월 스웨덴 한림원은 종신위원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의 남편인 사진작가 장클로드 아르노의 미투 의혹에 올해 노벨문학상을 시상하지 않기로 했다. 한림원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내지 못한 건 1901년 설립 이래 7번째다. ●한국 문학사 원로들… 역사 속으로 올해는 한국 문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문단의 원로들이 세상을 등진 해이기도 했다. 지난 7월에는 전후 한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최인훈이 별세했다. 널리 알려진 그의 소설 ‘광장’은 양극화된 이데올로기를 넘어 제3의 길을 모색한 분단 시대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8월에는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로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황현산 고려대 불어불문학과 명예교수가, 10월에는 여든이 넘어서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가던 문학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운명을 달리했다. 독일에 거주하며 인간 내면 깊숙한 곳의 허기와 슬픔, 그리움을 노래했던 허수경 시인도 위암 투병 끝에 별세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에세이, 예능인문학… 가벼운 책 인기 올해 대세는 ‘에세이’였다. 출간 종수 2672종으로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았다. 베스트셀러에도 다수 포진했다. 월트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의 명대사와 행복의 메시지를 엮어 위로하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2018년 연간 베스트셀러 정상에 올랐다. ‘모든 순간이 너였다’, ‘무례한 사람들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에세이가 연간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예능 인문학’ 열풍도 뚜렷했다.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는 출간 즉시 전국 서점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82년생 김지영’ 밀리언셀러… 퀴어문학 눈길 지난해에 이어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승승장구는 여전했다. 2007년 ‘칼의 노래’, 2009년 ‘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페미니즘 문학의 상승세와 함께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룬 ‘퀴어’(queer) 문학 활약도 눈부셨다. 김봉곤의 ‘여름 스피드’, 박상영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등이 작가의 첫 소설집임에도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8월에는 이종산·김금희·임솔아·강화길 등 주목받는 젊은 작가 6인이 참여한 퀴어단편선 시리즈 ‘사랑을 멈추지 말아요’가 출간돼 눈길을 끌었다. ●북한 관련 책 돌풍… 5년간 최다 출간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 남북 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 등의 특수에 힘입어 북한 관련 책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 북한 관련 도서의 판매량(예스24 기준)은 약 4만 8000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배 증가하며 최근 5년간 판매량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출간 종 수는 전년 대비 약 1.6배 늘어난 143권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았다. 가장 눈에 띄는 책은 북한의 실상을 고발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 공사의 ‘3층 서기실의 암호’로, 올해 50·60대 남성들의 베스트셀러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립한국문학관 은평구에 2022년 개관 문학계 오랜 염원이던 국립한국문학관의 부지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 기자촌으로 결정됐다. 국립한국문학관은 연면적 1만 4000㎡(약 4235평) 규모로 수장고와 전문 자료 복원시설, 전시·교육·연구 시설, 공연장과 편의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2022년 12월 개관 예정이다. ●25년 만의 책의 해… 독서율은 ‘최저’ 올해는 1993년 이후 25년 만에 정부가 공식 지정한 ‘책의 해’였다. 책의 해를 맞아 정부와 출판계가 손잡고 전 국민 책 읽기 확산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였다. 이 가운데 서점의 심야 운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전국 심야 책방의 날’은 책에 관한 관심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서량이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이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독서율’은 성인 59.9%, 학생 91.7%로 나타났다. 이는 1994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출판계 블랙리스트 세종도서 논란 계속 ‘출판계 블랙리스트’ 논란을 빚었던 세종도서 선정은 올해 초부터 시작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선정을 누가 할 것이냐를 두고 출판계와 문체부가 줄다리기를 이어 가고 있다. 문체부가 민관 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선정 주체 등 새로운 방안을 연말까지 내놓겠다고 했지만 별다른 진척은 없는 상황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강남 접근성 탁월한 사통팔달 교통망 ‘의정부 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 눈길

    강남 접근성 탁월한 사통팔달 교통망 ‘의정부 비즈타워’ 지식산업센터 눈길

    의정부 최초 최첨단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 ‘의정부 비즈타워’가 첫 분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강남 등 주요 비즈니스 지역으로의 이동이 좋은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확보된 지식산업센터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특성에 따라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는 것이 필수다. 기조성된 교통망이 풍부하고, 교통망 확충 호재도 다양한 의정부 일대는 지식산업센터 건립에 좋은 조건이 확보됐다. 의정부 비즈타워는 가까운 민락 IC에서 약 700m 떨어진 거리에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 강남, 잠실, 경기 북부를 3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민락지구를 관통하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개통됐다. 이를 통해 1호선, 7호선 이용이 가능한 도봉산역까지 15분 내에 연결된다. 민락 IC를 통해 제2경부고속도로(2021년 개통 예정),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민락 IC, 북의정부 IC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전국 각 지역으로의 접근도 편리해 물류의 중심지라는 평이 나온다. 지역 개발 호재도 다양하다. 강남권에 직접 연결된 7호선 탑석역 연장사업(2024년 개통)이 확정됐다. 향후 강남은 물론, 서울 주요 지역에 4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GTX-C노선이 2024년에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을 단 13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돼 출퇴근 시간이 상당히 줄어든다. 민락2지구에서 도봉산역 구간까지 버스 중앙차로(BRT) 노선이 신설, 10분 내에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 것도 장점이다. 교통망 개발에 의한 가치 상승도 기대돼 분양 문의가 쇄도 중이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랜드마크 설계가 적용된 의정부 아파트형공장으로, 획일적인 디자인과 설계의 다른 아파트형공장들과 차별화한 것도 돋보인다. 의정부 비즈니스의 첫 랜드마크 지식산업센터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6m의 높은 층고를 갖춰 공간 활용도가 좋고, 개방감도 우수하다. 2~5층에 지게차를 각 2대 지원해 입주사의 효율적인 화물 운반을 돕는 것도 호평 된다. 25인승 셔틀버스도 2대 지원해 입주 직원들에게 편리한 출퇴근도 제공한다. 편의점과 식당, 커피전문점이 들어선 원스톱 근린생활시설도 갖출 예정으로 유동인구의 활발한 흡수도 기대된다. 법정 주차비율 대비 353%의 높은 주차비율로 397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도 갖춰진다. 코스트코, 이마트, 롯데아울렛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주변에 조성돼 편리한 생활도 예고되는 지식산업센터다.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체육공원도 인근에 있다. 전통공연장, 케이팝 클러스터 등을 갖춘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융합단지, 안보테마관광단지도 조성될 예정으로 향후 문화와 쇼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용암산, 천보산, 부용산, 민락천 등이 의정부 비즈타워에서 가깝고, 초록누리근린공원, 푸른마을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주변에 밀집돼있어 비즈니스 환경도 쾌적하다. 내부에서 천보산과 부용산을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초.중.고교 및 유치원이 인근에 밀집돼있고, 도서관이 건립 예정돼 자녀를 둔 가족 수요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나온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이 가능한 의정부 지식산업센터다. 입주기업을 위한 취득세, 재산세 감면 혜택을 제공해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 2019년말까지 한시적으로 최초 입주자가 1년 이내 직접 사용할 경우, 취득세 50%, 재산세 37.5% 감면과 입주 기업의 80%까지 장기저리융자 지원이 가능해 임대료보다 저렴한 비용에 사옥을 마련할 수 있다. 홍보관은 경기도 의정부시 민락동에 자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로 성북구청장, 크리스마스이브 특별 공연 화제

    이승로 성북구청장, 크리스마스이브 특별 공연 화제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의 크리스마스이브 특별 공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4일 오후 6시 구청 직원들로 구성된 통기타 동호회와 함께 관내 어린이 전문병원인 성북 우리아이들병원에서 ‘크리스마스이브 칸타타’ 공연을 했다. 이 구청장은 루돌프 사슴코, 창밖을 보라, 징글벨, 겨울바람, 산타할아버지 우리마을에 오시네 등을 불렀다. 병원 로비에 마련된 공연장을 찾은 환자와 가족 등 100여명은 이 구청장의 굵직하고 진지한 캐럴을 들으며 잠시나마 고통을 잊고, 웃음꽃을 활짝 폈다. 이날 공연엔 성북그린필에코러스중창단,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도 함께했다.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화음을 연출, 감동을 자아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성북그린필에코러스중창단의 화음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환자 가족인 김희진(38)씨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위로의 노래를 불러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이 구청장이 캐럴을 진지하게 부르는 모습은 웃음과 감동을 함께 줘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아픈 자녀 때문에 상심이 큰 부모님들에게 작은 기쁨과 치유를 드리고자 용기를 내 무대에 올랐다”며 “평소 음악으로 나눔 활동을 열심히 하는 구청 직원들 덕분에 그나마 음치 본색을 가리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구, ‘알쓸신잡’ 김상욱 초청 송년 북콘서트 개최

    강남구, ‘알쓸신잡’ 김상욱 초청 송년 북콘서트 개최

    서울 강남구는 오는 26일 오후 7시 역삼1문화센터 3층 공연장에서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를 초청해 ‘송년 북콘서트’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김 교수는 그동안 다수의 물리서적을 출간했으며, tvN ‘알쓸신잡3’에도 출연한 바 있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북콘서트에선 저서 ‘떨림과 울림’을 토대로 물리를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을 들려줄 예정이다. 퓨전 국악팀과 북 뮤지션의 특별공연도 마련돼 있다. 구는 올해 ‘책 읽는 강남! 행복한 강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25개 구립도서관에서 900여개의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40개의 정기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 북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사업도 하고 있다. 은승일 문화체육과장은 “민선 7기 강남구는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 도서관을 삶을 즐기고 재창조하는 복합문화생활공간으로 혁신하려 한다”며 “주파수로 ID를 식별하는 RFID를 활용한 도서상호대차서비스사업 등을 통해 ‘품격 강남’의 풍부한 문화적 토양을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공연 중인 밴드 덮친 인도네시아 쓰나미…순식간에 무대 집어삼켜

    공연 중인 밴드 덮친 인도네시아 쓰나미…순식간에 무대 집어삼켜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인근 해변을 쓰나미가 강타해 최소 222명이 숨진 가운데, 무대 위 공연을 하던 밴드가 쓰나미에 순식간에 휩쓸리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텐 주 탄중 르숭 해변에 위치한 한 리조트에서는 록밴드 ‘세븐틴’의 공연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고, 관객들 역시 무대 앞으로 나가 호응하며 공연을 감상했다. 공연장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을 무렵, 무대 뒤쪽에서 거대한 물살이 밀려들어 밴드 멤버는 물론 관객들을 덮쳤다. 영상에는 밀려드는 물살과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급하게 도망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밴드의 베이시스트 바니와 매니저 오키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드럼 앤디와 기타 헤르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살아남은 보컬 리안은 23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동료 바니와 오키를 애도했다. 또 그는 자신의 부인 역시 실종됐다고 알리며 앤디와 헤르만과 함께 만나고 싶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순다해협 일대를 덮친 전날 쓰나미로 최소 222명이 숨지고 843명이 다쳤으며 28명이 실종됐다. 순다해협 주변 해안에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내륙 15∼20m 지점까지 해일이 밀어닥쳤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너진 건물에 깔린 주민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영상=Rizky Rifangga/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집사부일체’ 멤버들 첫 연극무대 공개, 관객들 반응 보니..

    ‘집사부일체’ 멤버들 첫 연극무대 공개, 관객들 반응 보니..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의 첫 연극 데뷔무대가 공개된다. 23일 방송되는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첫 연극 데뷔무대가 공개된다. 멤버들은 생애 첫 연극 무대를 위해 이순재 사부에게 하루 동안 스파르타 연기 수업을 받았다. 마침내 D-day 아침, 멤버들은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최종 리허설을 마치며 멤버들은 “관객들이 리액션을 잘해줄 것 같다”며 작은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무대 뒤에서 관객석을 몰래 엿본 멤버들은 “큰일 났다. 모든 관객이 무표정이다”, “반응이 하나도 없다”며 절망에 빠졌다. 아니나 다를까, 관객들은 멤버들의 등장에도 멤버들을 알아보기는커녕 조금의 관심도 보이지 않아 멤버들을 진땀 흘리게 했다는 후문.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23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로고송·OST 쓸 수 있는 짧은 국악곡 만들어 소개할 것”

    “로고송·OST 쓸 수 있는 짧은 국악곡 만들어 소개할 것”

    방송 콘텐츠와 컬래버 무대 만들고 싶어 전통성 간직한 국악 대중화 노력 다짐 내년 연주회는 3·1운동 ‘역사콘서트’로“방송국 소속 악단답게 방송 콘텐츠와의 컬래버 무대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원영석(46) KBS국악관현악단 신임 상임지휘자는 19일 “내년 3월 첫 정기연주회의 부제를 ‘역사콘서트’로 하려고 한다”며 “잠정적으로 잡은 주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데, KBS 내 역사 프로그램 제작팀과 협력해 역사와 국악이 결합된 음악회를 시작해 보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휘자는 내년 1월 초 취임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3년간의 목표 등을 설명했다. 그는 “음악적으로 KBS국악관현악단이 새로운 이슈와 변화, 혁신을 이끌고 많은 이들이 사랑할 수 있는 악단이 되도록, 믿음을 주는 지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휘자는 국악관현악단을 이끌며 방송을 활용할 뜻을 밝혔다. 그는 “KBS국악관현악단이 다른 국악관현악단과의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방송악단이라는 점”이라며 “방송매체와 융합된 공연을 시도하고, 방송의 트렌드를 공연장으로 갖고 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 로고송이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등에 쓰일 수 있는 3~4분 길이의 짧은 국악곡을 만들어 소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궁극적으로 국악의 대중화와 연결된다. 원 지휘자는 “임기 내내 신경 쓰이는 단어가 국악의 ‘대중화’일 것”이라며 “세련되면서도 전통성을 잃지 않고, 대중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연주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한 원 지휘자는 독일 에센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한 뒤 한국에서 국악과 합창 등을 오가며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인 그는 국악 지휘전공으로는 처음 교수로 임용된 사례이기도 하다. 원 지휘자는 “대학 시절인 1994년 프로 악단과 연주할 경험이 처음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KBS국악관현악단이었다”며 “그때 경험이 국악 작곡을 공부하며 지휘에 대한 꿈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후 (맡은) 첫 객원지휘도 KBS국악관현악단이었다”며 악단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가 이끄는 KBS국악관현악단은 내년 3월 정기연주회에 이어 1985년 악단 창단 이후 위촉한 곡들을 소개하는 ‘라이브러리 콘서트’, 판소리 ‘심청가’를 연주 위주로 선보이는 ‘뉴 클래식 시리즈’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경남혁신도시에 수영장·공연장 갖춘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기대

    경남혁신도시에 수영장·공연장 갖춘 복합문화도서관 건립,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기대

    경남 진주시 경남혁신도시에 도서관·수영장·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도서관이 건립된다. 경남도는 18일 경남도교육청과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4개 기관이 경남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경남혁신도시에 복합문화도서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조규일 진주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이날 LH 남강홀에서 경남혁신도시 내 복합문화도서관 건립을 위한 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했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장영수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부단장 등도 협약식에 참석했다.복합문화도서관은 진주시 충무공동(남동발전 길 건너편) 787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1만 5000㎡ 규모로 건립된다. 복합문화도서관은 도서관과 함께 공연장(400석 규모), 수영장(25m 길이 레인 6개), 전시실, 교육프로그램실 등 문화·체육 시설을 갖춘다. 전체 사업비는 500억원으로 LH가 설계·시공(358억원)을 하고 진주시는 사업부지(42억원)를 제공하며 경남도교육청이 100억원을 분담한다. 이달중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하고 2019년 12월 착공해 2021년 완공 예정이다. 복합문화도서관이 준공되면 도서관 시설은 도교육청이 운영하고 복합문화시설은 진주시에서 운영할 계획이다.김경수 도지사는 “경남혁신도시에 복합문화도서관에 이어 보육센터와 건강증진센터를 갖춘 복합혁신센터도 건립하는 등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복합문화도서관과 복합혁신센터를 연계 운영하며 지원할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복합문화도서관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함께 경남혁신도시 공공기관 근무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진주로 이주하는데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은 소통과 문화,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도시의 거실 공간으로, 개성있고 독창적인 외관을 갖춘 경남혁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이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혁신도시 시즌2와 균형발전’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경남혁신도시는 주변 지역과 상생발전 선도와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무당금파의 ‘아리랑 굿’ 열린다

    [인터뷰 플러스]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무당금파의 ‘아리랑 굿’ 열린다

    새해 1월 26일… 한국 무당으로서 첫 역사적 무대 새해 1월 26일 오후 5시, 미국 뉴욕의 카네기 홀에는 코리안 샤먼(무당)의 ‘아리랑 굿 콘서트(ARIRANG GOOD CONCERT)’가 열린다. 카네기 홀에서 샤먼의 굿, 한국 샤먼의 굿 공연은 130년 카네기홀 역사상 처음이다. 첫 역사적 무대의 주인공은 ‘금파 운바기선원 원장(예명: 무당금파)’이다. 금파원장은 “천대받는 무당도 세계적인 무대에 서는 꿈을 이룬다”며 “고난의 삶으로 지친 분들에게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어 내게 주어진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은 사랑이라는 것, 홍익인간을 나누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연은 무대 위에서 만이 아니라 뉴욕의 길거리, 카네기 홀 주변에서도 이뤄진다. 지신밟기라고 하는 세경돌기이다. 태극기를 비롯한 수십 개의 만장을 앞세우고 풍악을 울리는 ‘아리랑 행진’이다. 이 순간 뉴욕의 거리에 한민족의 가락과 춤, 한복 입은 사람들의 신명가락이 울려 퍼진다. 게다가 하루 앞선 25일에는 ‘6.25 참전용사위령비’와 ‘평화의 소녀상 기림비’ 앞에서 ‘감사의 위령제’도 열린다. 금파원장은 “1월 초 미국 뉴저지주지사로부터 미국명예시민증서를 받기로 돼 있다”면서 “뉴저지주 뉴욕과 팰리세이드파크시 상하원으로부터 감사패도 수여 받기로 약속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민족의 비상과 웅비가 이번 뉴욕 카네기홀의 공연을 통해 ‘아리랑 가락’으로 세계인의 해원과 희망을 한 품으로 품게 되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한국 무당(코리안 샤먼) 최초로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엽니다. 그것도 2019년 새해의 첫 달인 1월입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카네기 홀은 미국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의 기부로 설립된 뉴욕 최고의 음악 공연장으로서 예술인들의 꿈의 무대로 알려진 곳입니다. 한국의 굿을 한국전통예술로 승화시켜 공연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가문의 영광입니다. →‘카네기 홀’ 공연을 기획하고 추진한 특별한 계기와 이유가 있는가요. -젊은 시절에 연극을 전공했습니다. 30년 전만 해도 예술인들에게 카네기 홀이란 세계 정상에 서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연극을 한다, 음악을 한다는 것은 성공하기 위해서 하는 까닭에 카네기 홀은 남다른 의미였던 거죠. 그러던 차에 제가 황해도 굿을 접하면서 ‘이것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전통예술이다’고 느꼈고, 때가 되면 우리 전통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마음으로 내면화시켰는데요. 미주한인회 뉴욕지부의 주선으로 이룰 수 없는 꿈만 같았던 카네기 홀 공연이 이룰 수 있는 현실로 제 앞에 와서 추진하게 됐습니다. 미국 뉴욕에 계시는 노인분들은 고국에 대한 향수가 깊습니다. 그분들 가슴 속에는 아리랑 가락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감사와 더불어 고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새해를 맞이하시라는 의미로 준비했습니다. →굿은 한국 무당을 대표하는 신행인데요. 무당의 신행을 전통예술로 재해석하게 된 사연이 있으신가요. ‘아리랑 굿’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4년 전쯤 중국 쓰촨성 구채구를 여행할 때 그곳에서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습니다. 공연은 티베트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중국어 공연이었는데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라는 우리말 가락이 나오는 거였습니다. 그 순간 뇌리에 번쩍하는 섬광이 스쳤습니다. ‘아리랑은 우리 것이면서 또 세계인의 것이구나’하는, 저 상고시대로 거슬러 올라 ‘환웅시대, 배달환국시대’를 떠올렸습니다. 치우천황도 스쳐 지나갔습니다. 우리 한민족과 함께 동이민족, 나아가 동서양을 아우르는 가락은 ‘아리랑’이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그때 저는 ‘아리랑으로 세계로 나가자’고 마음의 다짐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얼마 지나 KBS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로, 겨레의 노래 아리랑’이라는 주제로 ‘아리랑 특집’ 방송했는데, 외국인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것을 시청하게 됐습니다. 그때 또 ‘아리랑은 민족을 넘어서고 종교도 초월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리랑은 한민족의 애환과 희망뿐만 담은 것이 아니라 세계인을 품고 있고, 그래서 지구촌 최고의 가락임을 재확인 한 거죠. 우리말 ‘아리랑 굿’의 영문 표기를 ‘ARIRANG GOOD’으로 한 것은 ‘아리랑 좋다’, 좋다는 뜻을 전하고 싶어섭니다.→한국 굿 가운데서 ‘황해도 굿’을 모티브로 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저는 젊은 시절에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고, 사회에 나와 노래하며 음반도 취입했고, 무용도 했는데요. 성공을 못 했습니다. 인생의 우여곡절 끝에서 신을 만나 무당이 됐는데요. 무당이란 하늘의 소임을 받아 조상의 얼을 기리며. 한을 풀어내는 사람입니다. 단군이 하늘에 제사 드리는 제사장이었다는 점에서 보면 무당은 단군의 얼을 계승한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무당이 돼서 처음으로 접한 굿이 ‘황해도 굿’이었습니다. 황해도 굿은 우리가 예술이라고 하는 춤과 노래, 음악과 연극, 미술과 의상이 모두 담겨진 종합예술입니다. 촬영이라는 영화적 요소만 없을 뿐입니다. 그래서 가뭄이 깊었던 2015년 5월 24일과 2016년 5월 24일에 서울 광화문에서 ‘날아라 통일굿’이라는 제목으로 제가 두 차례 황해도 굿으로 기우제를 올렸습니다. 이 경험이 자신감을 갖게 했고,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아리랑 굿 콘서트’를 공연하는 힘이 됐습니다. →‘카네기홀의 아리랑 굿 콘서트’가 무대에 올려지기까지 대략 한 달가량 남았습니다. 준비과정은 어떻습니까. -우선,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를 지난 11월 20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프로덕션 측에 따르면 김장훈의 독도는 우리 땅,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 방탄소년단(BTS) 광고에 이어 4번째라고 합니다. 당초 계약은 4개면 중 전면의 한 면으로 했는데요. 나머지 3개 면을 서비스로 제공해 주어 ‘1+3’이 됐습니다. 동시에 카네기 홀 측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아리랑 굿 콘서트’ 공연 관람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저와 스텝이 30명가량 가야 합니다. 공연비자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 공연에 하루 앞선 1월 25일, 팰리세이드파크시의 ‘6·25 참전 용사 위령비와 평화의 소녀상 기림비’ 앞에서 위령제를 치르는데요. 어떤 취지와 의미인가요. -미국은 우리나라 암울했던 시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새해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특히 한국전쟁 때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청춘의 생명을 바쳤습니다. 위령제는 그 덕분으로 한국은 핍박과 고난의 세월을 넘어 발전해 왔고, 세계 속에서 비상하며 웅비한 데 대한 ‘감사 뜻’을 담았습니다. ‘감사의 위령제’라고 하겠습니다. 이날 이 취지를 안 뉴욕과 뉴저지주 상하원의 의회에서 제게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예술을 선구적으로 알려주고 공연해 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감사패를 수여하겠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들, 재외 동포들, 그리고 세계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홍익인간 제세이화입니다. 사람답고, 인간답게 사는 것. 한마디로 ‘사랑’입니다. 종교를 떠나 내 안에 사랑의 생명이 있듯이, 내 안에 하나님도 계시고 부처님도 계십니다. 내 안의 사랑을 키우면 좋겠습니다. 나는 피아니스트나 바이올린 연주자, 성악가와 같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문화예술인이 아닙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천박하다’. ‘미신이다’하는 무당으로서 세계 최고의 무대에 섭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에는 태극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한국 샤먼의 아리랑 굿 콘서트’ 광고영상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천대받는 한국 샤먼, 무당도 ‘꿈의 무대’에서 공연을 하는 만큼 어떤 어려움과 난관이 오더라도 낙담하거나 절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많은 응원 당부드립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2019 경제정책방향] 3.7조 현대차 GBC 내년 상반기 착공 가능성

    정부, 내년 1월 수도권정비위 심의 마무리 재계 “車산업 위기인데…정책 타이밍 놓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기 착공 정부가 기업투자 활성화 대책의 핵심으로 현대자동차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관련 심의를 서두르겠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번번이 막혔던 사업인데 투자 분위기 확산 등의 효과를 감안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정책 타이밍을 놓쳤다고 지적한다. 자동차 산업이 위기인데 현대차가 주력 사업이 아닌 부동산에 3조 7000억원을 투자할 시점은 아니라는 관점에서다. 정부는 이날 ‘2019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내년 1월 GBC 건립 관련 수도권정비위 심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GBC는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지만 수도권정비위에서 3차례 보류됐다. 105층짜리 고층 건물이 전투 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는 국방부와 원만히 협의가 이뤄졌지만 서울 강남 인구 집중 심화가 문제였다. 김재정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은 “인구 집중 저감 관련 보완 방안이 최근 마무리돼 이번주 수도권실무위를 개최하고 내년 1월까지 심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1조 6000억원 규모의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기 착공도 추진한다.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중국의 추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조업이 수도권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공장 총량제 규제 때문에 아직 입지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서울 도봉구 창동에 5000억원 규모의 케이팝 공연장을 짓기로 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20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주행시험로 건설 공사도 착공을 앞당긴다. 내년 9월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기준 강화에 맞춰 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In&Out] 글로벌 관광 콘텐츠, 케이뮤지컬

    [In&Out] 글로벌 관광 콘텐츠, 케이뮤지컬

    뮤지컬산업의 주력 시장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다.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중심으로 하룻밤에 약 40억원의 공연 관람 매출액을 발생시킨다. 관객은 대부분 전 세계의 관광객이다. 그러니 그들이 브로드웨이에서 먹고 마시고 자고 구입하는 비용을 합하면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산업이 뉴욕시에 기여하는 관광 수입이 상당한 것이다. 타임스스퀘어에 삼성전자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광고 전광판이 경쟁하듯 걸린 것도 브로드웨이가 미국에서도 가장 붐비는 관광지이기 때문이다.뮤지컬산업은 160년 남짓 짧은 역사를 지녔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력으로 신흥 권력층이 된 유럽의 신중산층이 지루하고 난해한 오페라를 대신할 파생 장르를 예술가들에게 요구하면서 생긴 버라이어티쇼 형태의 공연이 뮤지컬이다. 이 공연이 무엇이든 상업적 가치로 재가공하는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뮤지컬이란 대중종합예술로 정착됐다. 한국 뮤지컬산업의 역사는 더 짧다. 1961년 12월 31일 우리나라 최초의 TV 방송국이 개국되면서 관현악단 40명, 합창단 35명에 연극인들까지 뭉친 대규모의 종합예술단체인 ‘예그린악단’이 창단됐다. 그리고 1966년 한국 최초의 창작 뮤지컬 ‘살짜기옵소예’가 만들어졌으므로 현대적 의미에서의 한국 뮤지컬산업의 역사는 불과 6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영화나 음악 산업보다 역사가 짧은 새로운 문화산업 장르라고도 볼 수 있다. 지금 한국 뮤지컬산업은 우리나라 공연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공연 종사자 고용 비중으로는 80%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공연 분야 중 창작뮤지컬의 해외 수출과 뮤지컬 관람 해외 관광객 유입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유일한 장르다. 또 세계 3대 뮤지컬 시장인 일본을 제치고 뮤지컬의 아시아 최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뮤지컬이 산업화되기 시작한 지 불과 10년 만에 이뤄낸 이 기적들은 뮤지컬 전문 프로듀서들의 절박한 생존력이 만든 결실이다. 정부에서 글로벌 콘텐츠로 주목하고 육성해 온 타 문화산업 장르와 달리 순전히 민간 차원의 자구책으로 급성장해 온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야누스의 두 얼굴처럼 한계에 봉착했다는 위기의식도 동시에 종사자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민간 차원의 고군분투가 황무지에 잡초로라도 싹을 틔웠으나 풍요로운 결실을 위해서는 영화진흥위원회처럼, 게임산업진흥원처럼, 음악산업진흥재단처럼 한국뮤지컬산업을 한국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정부의 관심이 절실한 시점이다. 공연장 기반의 현장예술이고 비싼 관람료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특성 때문에 한국 뮤지컬산업은 여태 4000억원 규모의 작은 시장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한국 뮤지컬 배우들의 아우라에 매료된 아시아인들이 우리의 잠재 시장이 되고 있어 케이팝에 이은 케이뮤지컬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 한국 뮤지컬산업을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재발견하기를 열망해 본다.
  • [공연리뷰] 짧아서 더 아쉬운 완벽했던 ‘위켄드’

    [공연리뷰] 짧아서 더 아쉬운 완벽했던 ‘위켄드’

    20대 중반에 R&B 최고의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캐나다 출신 위켄드(28·The Weeknd)가 처음 한국을 찾았다. 위켄드는 완벽한 라이브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 매너로 2만여 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캐나다 출신 PBR&B 가수 … 첫 내한 공연 위켄드는 2011년 첫 믹스테이프 ‘하우스 오브 벌룬’으로 이름을 알렸다. 믹스테이프는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고, 세계적인 래퍼 드레이크가 그의 음악을 주목했다. 이어 발매한 ‘설스데이’, ‘에코 오브 사일런스’ 등 3부작은 그가 시도한 PBR&B라는 장르를 완성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PBR&B는 R&B를 힙합, 록, 일렉트로닉, 펑크 등과 결합한 장르로 위켄드는 이 장르를 대중음악 주류로 끌어올렸다. 이후 ‘캔트 필 마이 페이스’(2015), ‘더 힐스’(2015), ‘스타보이’(2017) 등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들을 포함해 다수의 히트곡을 내놨다. ‘스타보이’는 빌보드 R&B 차트 최장기간 1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일환으로 열린 첫 내한공연은 위켄드의 세계적인 명성을 확인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 위켄드는 영화 ‘블랙 팬서’ OST에서 캔드릭 라마와 함께 부른 ‘프레이 포 미’로 공연의 막을 열었다. 라이브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위켄드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보여주면서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도 멈추지 않았다. 무대 위를 내달리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가창력으로 탄성을 자아냈고 떼창을 유도하면서 팬들과 호흡했다. ●마이클 잭슨 연상케 해… 2만 관중 떼창 ‘들썩’ ‘캔트 필 마이 페이스’가 흘러나올 때는 스탠딩석 관객들이 중심이 되어 후렴구 ‘쉬 톨드 미 돈트 워리 노 모어’를 큰소리로 합창했다. 위켄드는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한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목소리와 창법으로 거의 쉴 틈 없이 25곡을 내리 불렀다. 하이톤의 감미로운 음색이 폭발할 때면 객석에서는 어김없이 탄성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위켄드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고 함성을 지르는 관객들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혀 큰절을 올리는 듯한 제스처를 몇 번씩 반복했다. 자신의 무대와 관객들의 반응을 즐기는 그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완벽한 라이브 무대로 채워진 이날 공연은 비교적 짧은 공연 시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곡 ‘더 힐스’가 끝나고 조명이 꺼지자 팬들은 ‘앙코르’를 힘차게 외쳤다. 그러나 그 외침이 몇 차례 반복되기도 전에 공연장의 불이 켜지고 퇴장 안내방송이 나왔다. 관객들은 감동적이었던 공연의 여운을 되새길 여유도 없이 공연장을 빠져나갔다. 위켄드는 공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객들의 휴대전화 조명으로 빛의 바다를 이룬 공연 영상을 올리고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위켄드는 18일 일본 도쿄 공연을 끝으로 투어를 마무리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 행정] 강서~ 어르신 노래자랑… 600석 공연장이 좁았다

    [현장 행정] 강서~ 어르신 노래자랑… 600석 공연장이 좁았다

    “하늘로 먼저 간 남편이 좋아하던 노래를 많은 사람 앞에서 부를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지난 12일 서울 강서구민회관 우장홀에서 열린 ‘어르신 사랑방 노래자랑’에 참가한 이명자(71) 할머니는 김연숙의 초연을 열창했다. 2시간 정도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 할머니뿐 아니라 다양한 사연을 담은 노인들의 노랫가락이 울려 퍼졌다. 대회에 참가한 노인들은 의상과 소품을 직접 준비해 노래 실력뿐 아니라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70개 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친 12개 팀이 참가했고, 이들의 노래를 듣기 위해 구민회관을 찾은 주민들로 600석이 넘는 회관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행사에는 노현송 강서구청장, 제은영 대한노인회 서울 강서구지회장, 김성태 자유한국당(강서구을) 의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강서구갑) 의원, 김병진 강서구의장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서구는 노인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조성, 여가복지시설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강서구 내 노인을 위한 여가복지시설은 모두 246곳이고, 이를 이용하는 노인은 1만 1758명이다. 시설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특히 노래교실의 인기가 높다. 이번 행사는 지역 내 노인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노 청장은 “노래교실이 어르신에게 인기가 높은 만큼 1년에 한 번쯤 이런 행사를 열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번 경연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더 적극적으로 여가복지시설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활발하게 활동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노 구청장은 대회에 참가한 어르신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응원의 인사를 건넸다. 노래라는 공통점으로 한자리에 모인 노인들은 한목소리로 강서구의 적극적인 행정을 칭찬했다. 주현미의 탄금대사연을 열창한 이정해(72) 할머니는 “구에서 노인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런 행사를 열어 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각장애 경로당인 민들레 경로당 대표로 참가한 이 할머니는 이날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최유나의 별난 사람을 열창한 문양일 할아버지에게 돌아갔다. 남상규의 추풍령을 부른 김무웅 할아버지, 진미령의 미운 사랑을 부른 신계선 할머니는 우수상을 받았다. 노 구청장은 “참여하신 어르신들의 노래 실력과 열정에 놀랐다”며 “이번 대회가 건전하고 활기찬 여가문화를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뉴이스트’ 3막 예고한 파이널 콘서트… “황민현” 외친 ‘러브’들

    ‘뉴이스트’ 3막 예고한 파이널 콘서트… “황민현” 외친 ‘러브’들

    “앞으로도 천천히 성장해가는 ‘뉴이스트’가 되겠습니다.”(JR) 그룹 뉴이스트 W(JR, 아론, 백호, 렌)가 뉴이스트 완전체로의 복귀를 알렸다. 뉴이스트 W는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더블 유 파이널 인 서울’(DOUBLE YOU FINAL IN SEOUL)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본 공연이 끝나고 앙코르 무대가 이어지던 도중 멤버들은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렌은 “오늘이 뉴이스트 W의 마지막 콘서트”라며 “진짜 말하고 싶었던 것, 부르고 싶었던 게 많았는데 2019년에는 한없이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뉴이스트 5명 완전체 활동을 암시했다. 팬들은 커다란 함성으로 화답했다. 마지막 앙코르곡인 ‘생크 유’(Thank You)가 끝나고 구두 소리와 함께 쿠키 영상이 나왔다. 어두운 방에 문이 열리면 한 줄기 빛이 들어왔고, 네 송이의 노란꽃 옆에 다섯 번째 꽃이 자리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영상이 끝난 뒤 팬들의 다함께 “황민현”이라고 연호했다. 이날 뉴이스트 W는 ‘섀도우’(Shadow)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을 막을 열었다. 이어 데뷔곡 ‘페이스’(FACE)와 ‘액션’(Action)을 연달아 선보이며 러브(팬덤명)들을 과거의 추억에 젖게 했다.콘서트를 위해 멤버들이 특별히 준비한 솔로 무대도 펄쳐졌다. 특히 백호가 ‘필스’(FEELS) 무대에서 상의를 벗고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를 공개하자 공연장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백호는 “저번 콘서트에서는 목소리로만 채웠는데 이번에는 확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론은 “백호가 식단 조절도 하고 운동도 매일 2번씩 굉장히 열심히 했다. 새벽에도 운동을 했다”고 알렸다. 발라드곡들이 이어질 때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네 멤버가 앉은 무대 장치가 공중으로 떠올랐고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한층 더 가까워진 듯했다. 렌은 ‘여보세요’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안타까워하는 팬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멤버들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여곡절 많았던 활동을 돌이켜보기도 했다. 백호는 “여러분 덕분에 저희가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많이 했다”며 “그런 기회들이 저희한테는 정말 꿈일 것 같았는데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론은 “올 한해 러브들 덕분에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지금처럼만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하며 몇번이나 90도 인사를 했다. 지난 3월 데뷔 후 국내 첫 단독콘서트를 열며 한해를 시작한 뉴이스트 W는 이날과 전날 이틀간의 마지막 콘서트로 팬들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했다. 내년이면 다시 다섯 명의 완전체로 팬들을 만날, 한층 더 뜨겁고 아름다울 뉴이스트의 앞날이 기대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위켄드 첫 내한공연… 완벽한 라이브로 압도한 1시간 25분

    위켄드 첫 내한공연… 완벽한 라이브로 압도한 1시간 25분

    캐나다 출신 뮤지션 위켄드(28·The Weeknd)가 첫 내한공연에서 한국 팬들에게 ‘R&B 슈퍼스타’다운 공연을 선보였다. 다만 1시간 30분이 채 안 됐던 공연은 그를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위켄드는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8’의 주인공으로 첫 한국 콘서트를 열고 약 2만 4000명의 관객을 만났다. 공연 예정시간이 10분쯤 지나 위켄드가 무대 위로 걸어나왔다. 그는 환호하는 관객들을 보면서 한껏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위켄드는 영화 ‘블랙 팬서’ OST 수록곡인 ‘프레이 포 미’(Pray For Me)로 공연을 시작했다. 위켄드는 라이브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한곡 한곡 솔풀한 감성을 가득 담아 노래하면서도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무대 위를 내달리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가창력으로 탄성을 자아내는가 하면, 떼창 분위기를 만들면서 노래로 팬들과 호흡했다. 최고의 히트곡 중 하나인 ‘캔트 필 마이 페이스’(Can’t Feel My Face)가 흘러나올 때는 스탠딩석 관객들을 중심으로 후렴구 ‘She told me ’Don’t worry no more’를 함께 따라 부르기도 했다. 다만 또 다른 히트곡 ‘아이 필 잇 커밍’(I Feel It Coming)이 나올 때는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어 사진·영상 촬영에 집중하는 등 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위켄드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고 함성을 내지르는 관객들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혀 큰절을 올리는 듯한 제스처를 공연 도중 몇번씩 반복했다. 자신의 노래와 관객들의 반응을 즐기는 그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완벽한 라이브 무대들로 채워진 이날 공연은 비교적 짧은 공연 시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위켄트는 이날 준비한 25곡을 1시간 25분만에 내리 불렀다. 중간에 2번가량 관객들에게 건넨 짧은 인사 멘트를 제외하고는 음악과 노래가 쉼 없이 이어졌다. 위켄드는 숨 돌릴 틈 없이 노래를 하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고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곡 ‘힐스’(Hills)가 끝나고 조명이 꺼지자 팬들은 앙코르를 힘차게 외쳤다. 그러나 그 외침이 몇 차례 반복되기도 전에 공연장의 불이 켜지고 퇴장 안내방송이 나왔다. 관객들은 환상적인 공연의 여운을 되새길 여유도 없이 서둘러 공연장을 빠져나와야 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홍콩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위켄드는 오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아시아 투어 마지막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강북한강라인, 럭셔리 주거의 완성 ‘더 라움 펜트하우스’ 12월 분양

    강북한강라인, 럭셔리 주거의 완성 ‘더 라움 펜트하우스’ 12월 분양

    ㈜트라움하우스는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新부촌으로 떠오른 성동구 일대에 대한민국 최초의 럭셔리 소형 펜트하우스인 ‘더 라움 펜트하우스’를 12월 분양한다. 단지는 서울시 광진구 건대입구 특별구역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58~74㎡,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로 지어지며 상업시설과 함께 주거시설 357실이 조성된다. ‘더 라움’이 들어서는 성동∙광진구 일대는 ‘한국판 브루클린’으로 불리며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 자리하던 공장 건물 등의 모습을 살린 문화예술 복합공간이 조성되고 고급 주상복합단지가 줄줄이 들어서면서 주거지로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 준공업단지가 조성돼 있던 이 지역은 옛 공장을 새롭게 개조해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카페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고 공연장, 체육센터, 문화센터 등이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광진문화예술회관과 복합쇼핑몰 스타시티몰 등이 위치해 있다. 또 한강을 끼고 있는데다 성수대교, 잠실대교를 통해 강남 생활권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이에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이 성장한 것처럼 신흥 부촌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다. 브루클린은 1980년대 제조업의 쇠퇴로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폐공장 지대로 외면당했지만 맨해튼의 높은 집값을 감당하지 못한 예술가들이 이동하면서 예술촌으로 변했다. 이어 IT종사자, 뱅커 등 뉴욕 중산층도 복잡한 맨해튼이 아닌 조용한 브루클린을 선택하면서 고급 주택지로 각광 받고 있다. 금번 ‘더 라움 펜트하우스’를 선보이는 ㈜트라움하우스는 1991년 설립된 회사로 주거 및 문화를 아우르는 럭셔리 공간을 만들어 왔다. 회사 설립과 함께 국내 최고의 럭셔리 주거시설 브랜드인 ‘트라움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했고 현재까지 5차에 걸쳐 트라움하우스를 공급해 국내 상류층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서초동 서리풀공원 주변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 5차’는 최고급 인테리어, 천연마감재는 물론 최상의 안전·보안시스템을 갖춰 상류층이 주로 찾는 주거지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난 2005년부터 13년간 지키고 있으며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최초 소셜베뉴 ‘라움 아트센터’도 ㈜트라움하우스의 작품이다. 소셜베뉴는 상류층이 모여 파티, 웨딩, 전시, 공연 등을 즐기는 사회 교류의 장을 뜻한다. 이 곳은 유명 연예인들이 결혼식장으로 주로 찾고 있으며 이 밖에도 클래식 공연, 고품격 파티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트라움하우스가 12월 또 하나의 럭셔리 공간 ‘더 라움 펜트하우스’를 공급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북한강라인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인 만큼 ㈜트라움하우스는 ‘더 라움 펜트하우스’ 역시 트라움하우스의 뒤를 잇는 고급 주거상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단지는 4.5m의 높은 층고로 기존 오피스텔과 차별화되는 개방감을 자랑하며 거실 전체를 통유리로 설계해 남산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아치형 계단, 대리석 마감재 등 수준 높은 인테리어도 적용한다. 여기에 지상 4층에는 루프테라스, 루프카페, 루프가든, 인피니티 풀, 북카페, 사우나, 피트니스 등 입주민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조식, 하우스키핑, 발렛파킹 등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더 라움 펜트하우스’ 등의 입주민들에게 소셜베뉴 ‘라움’ 패밀리 멤버쉽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 공급한 트라움하우스 1~5차의 입주민들에게도 제공되는 ‘라움 패밀리 멤버쉽’은 ‘라움 아트센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라움’ 패밀리 멤버쉽 서비스에는 공연 패밀리 행사 초대 및 VIP 할인, 예식 및 파티행사 VIP 할인, 라움 아카데미 VIP 할인, 소셜베뉴 정기 파티 초대 등이 포함된다. 추후 이 멤버쉽의 혜택은 더욱 확대될 전망으로 오직 ‘라움’ 입주민에게만 제공된다. ‘더 라움 펜트하우스’ 분양관계자는 “지역 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차별화된 설계로 한국판 브루클린으로 거론되고 있는 성동구, 광진구 일대의 주거문화를 주도할 만한 상품”이라며 “트라움하우스의 럭셔리 소형 주거상품 공급 소식에 고급주택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 라움 펜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프리미엄 라운지를 예약 운영 중이다. 단지의 분양일정은 17일과 18일 양일간 청약을 받고 21일 당첨자 발표 26일과 27일 계약을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말 제야음악회, 어디로 갈까

    연말 제야음악회, 어디로 갈까

    국내 주요 공연장들이 연말을 맞아 송년제야음악회를 연다. 스타 연주자들과 함께 클래식 명곡은 물론 유명 뮤지컬 넘버 등이 더해지며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더한다. 예술의전당은 31일 오후 9시 30분 콘서트홀에서 제야음악제를 개최한다. 지휘자 정치용이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끄는 가운데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테너 강요셉, 소프라노 서선영 등 국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손열음은 멘델스존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고 강요셉·서선영은 ‘그대의 찬손’, ‘내 이름은 미미’ 등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주요 아리아를 비롯해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가운데 ‘신이시여, 평화를 주소서’, 푸치니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선보인다. 제야음악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곡은 베토벤 교향곡 5번의 4악장이다. 롯데콘서트홀은 30일 오후 5시와 31일 오후 9시 30분 이틀 동안 송년제야음악회를 연다. 롯데콘서트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오르간이다. 파이프오르간의 장엄한 오프닝과 함께 시작하는 음악회는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등 유명 바이올린 곡들과 헨델 오르간 협주곡 13번 ‘뻐꾸기와 나이팅게일’, 로시니와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보인다. 음악회의 마지막에는 번스타인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맘보’, ‘투나잇’ 등으로 흥겨움과 낭만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소프라노 캐슬린 킴, 테너 정호윤이 함께하고 사회는 아나운서 한석준이 맡는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1일 오후 8시 전당 대극장에서 경기필송년음악회를 연다. 부지휘자 정나라의 지휘로 1부에서는 번스타인 뮤지컬 ‘온 더 타운’과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유명 넘버를 선보이고 2부에서는 아르투로 마르케즈의 ‘단존 2번’과 SM엔터테인먼트 최초의 클래식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문정재의 재즈 무대가 펼쳐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연천 14일 ‘별이 빛나는 밤에’ 열어

    연천 14일 ‘별이 빛나는 밤에’ 열어

    경기 연천군 청소년육성재단은 14일 오후 5시부터 청소년수련관 공연장에서 ‘별이 빛나는 밤’ 행사를 연다. 여성가족부와 연천군이 주최하고 연천군 청소년육성재단 청소년수련관이 주관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는 청소년과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날 무대에서는 청소년수련관 동아리팀, 청소년수련관 피아노교실 연주회팀, 연천군자원봉사센터 댄스홍보팀 등 10개 동아리팀이 평소 닦은 실력을 뽑낸다. 지난 1년 동안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한 공공청소년수련시설 프로그램, 지역평생학습 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이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기도 한다. 김광철 군수는 “이번 행사는 지난 1년 동안 청소년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장”이라면서 “대도시에 사는 청소년들 부럽지 않은 ‘연천’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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