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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여름 장식할 ‘명품 발레’… 골라보는 재미 쏠쏠하네

    올여름 장식할 ‘명품 발레’… 골라보는 재미 쏠쏠하네

    여름은 페스티벌의 계절로 불리지만 올여름만큼은 발레의 계절이라고 해도 좋다. 한 무대에 오르는 현대 발레 거장의 대표작과 남성 무용수가 만드는 파격의 작품, 유럽 발레의 양대 산맥이 꾸미는 갈라 공연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좋은 공연들이 품고 있는 의미를 풀어 본다. 30주년 된 매슈 본 ‘백조의 호수’파격의 남성 백조, 6번째 서울 공연‘차세대’ 부제로 새 간판 배우들 소개 매슈 본의 ‘백조의 호수’는 가느다란 팔로 여리여리하게 날갯짓하는 여성 백조 대신 깃털 바지를 입은 남성 백조를 등장시키며 발레의 전통을 뒤엎은 작품이다. 1995년 초연 때 일부 관객은 남성 백조와 왕자의 춤을 견디지 못해 객석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같은 공연장에서 끝까지 ‘버틴’ 관객들은 폭발적인 환호를 보냈다. 남성 백조라는 파격도 있었지만 당시 뉴스를 점령한 영국 왕실과의 연결고리가 형성되면서 과감한 표현에 대한 놀라움과 호응이 더욱 컸다. 지금은 찰스 3세가 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별거와 이혼에 모든 시선이 쏠린 상황에서 ‘백조의 호수’ 속 유약한 왕자는 현실을 투영하는 듯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안무가 본 역시 BBC와 한 최근 인터뷰에서 “자기 자신이었던 적이 없고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왕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은 매우 시사적인 선택이었다”고 떠올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백조의 호수’는 오는 29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한다. 2003년 처음 한국 무대에 올랐던 작품은 이번 여섯 번째 공연에선 ‘넥스트 제너레이션’(차세대)이라는 부제를 붙여 새로운 간판 배우들을 소개하는 투어로 진행한다. 지난해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서 열정적인 로미오를 보여 줬던 잭슨 피시와 로리 매클로드, 2019년부터 뉴어드벤처스의 간판으로 불리는 해리슨 도우젤이 백조·낯선 남자 역을 맡는다. 2019년 ‘백조의 호수’로 한국을 찾았던 제임스 러벨, 스티븐 머리, 리어나도 매콜킨데일도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국립발레단 ‘킬리안 프로젝트’‘현대 발레 거장’ 킬리안 대표작 3개‘낙하하는 천사들’은 국내서 첫 공연 ‘현대 발레의 거장’ 이어리 킬리안의 대표작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국립발레단의 ‘킬리안 프로젝트’는 26~29일 서울 역삼동 GS아트센터 무대를 장식한다. 지난 4월 새롭게 문을 연 GS아트센터의 개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킬리안의 대표작 ‘잊힌 땅’(1981), ‘여섯 개의 춤’(1986), ‘낙하하는 천사들’(1989)로 구성됐다. 기억과 상실의 풍경(‘잊힌 땅’), 규율과 자유의 경계(‘낙하하는 천사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유머로 풀어낸 아이러니(‘여섯 개의 춤’) 등 인간의 다층적인 내면을 구현한 작품은 감정과 존재를 되돌아보는 사유의 시간이기도 하다. 특히 ‘낙하하는 천사들’은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여성의 신체와 움직임 자체가 무용이라고 느낀다”는 킬리안은 여성 무용수 8명을 위한 군무로 꾸민 작품에서 무용수 간의 상호작용과 독립 욕구를 끊임없이 전달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20년 만에 방한하는 로열발레단 무용수 조슈아 융커 신작 세계 초연전준혁·최유희 등 한국 스타도 활약유럽 발레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영국 로열발레단과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은 갈라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1978년 ‘백조의 호수’로 처음 내한했던 로열발레단은 지금까지 한국에서 세 번 공연했다. 영국 내에서도 공연 일정이 빠듯해 주무대인 로열오페라하우스 외에 해외 무대는 한두 차례 정도. 올해 로열발레단의 해외 공연은 한국과 이탈리아뿐이다. 20년 만에 한국을 찾아온 로열발레단은 오는 7월 5~6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더 퍼스트 갈라’를 올린다. ‘지젤’, ‘백조의 호수’, ‘로미오와 줄리엣’ 등 클래식부터 웨인 맥그리거의 전설적인 대표작 ‘크로마’, 뮤지컬과 발레를 넘나드는 크리스토퍼 휠든의 ‘애프터 더 레인’을 선보인다. 또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약 중인 조슈아 융커의 신작을 세계 초연하면서 로열발레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늠할 시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자인 나탈리아 오시포바, 영화 ‘캣츠’의 주인공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귀공자 발레리노’로 유명한 바딤 문타기로프 등 로열발레단의 간판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퍼스트 솔리스트로 활약하는 최유희와 전준혁, 퍼스트 아티스트 김보민, 2017년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 우승자 박한나 등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인 무용수들도 함께 기량을 펼친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갈라’‘최초 동양인 에투알’ 박세은 참여가니오, 은퇴 선언 후 첫 해외 공연 파리오페라발레단은 같은 달 30일부터 8월 1일까지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5’로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이 발레단 최초 동양인 에투알(수석무용수)가 된 박세은은 이번 세 번째 내한 무대에서는 프로그램 구성에도 직접 참여해 작품을 촘촘히 담아냈다. 30·31일 공연은 모리스 베자르의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 루돌프 누레예프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그랑파드되), 조지 발란신의 ‘소나티네’, 제롬 로빈스의 ‘인 더 나이트’ 등 발레단의 전통과 현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장식한다. 8월 1일 공연 2부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하이라이트만으로 채웠다. 파리오페라발레단 공연은 박세은과 함께 마티외 가니오, 아망딘 알비송, 블루엔 바티스토니, 기욤 디오프, 제르망 루베 등 에투알 10명과 프리미에르 당쇠르(제1 무용수) 플로랑 멜라크가 출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21세기 파리오페라발레의 상징’으로 불리는 가니오의 은퇴 선언 후 첫 해외 공연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가니오는 30일 ‘인 더 나이트’와 ‘소나타’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전속 피아니스트 히사야마 료코와 첼리스트 이경준(다비드 게링가스 콩쿠르 우승자)의 연주로 예술적 깊이를 더한다.
  • ‘팔로워 1100만’ DJ소다, 사고당했다…“머리가 뿌리부터 녹아내려”

    ‘팔로워 1100만’ DJ소다, 사고당했다…“머리가 뿌리부터 녹아내려”

    유명 디스크자키(DJ)인 DJ 소다(본명 황소희·37)가 미용실에서 탈색 시술을 받다가 머리카락이 심하게 손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DJ 소다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하며 “미용실에서 제 머리를 망쳤다”고 적었다. 사진 속 DJ 소다의 머리카락은 심하게 손상된 모습이다. 뒤통수와 옆머리에 있는 머리카락은 아주 짧게 끊어진 상태다. DJ 소다의 머리카락이 이런 상태가 된 것은 탈색 시간 조절에 실패한 탓이다. DJ 소다는 “평소 다니던 미용실에서 탈색했는데 시술 시간을 너무 오래 방치해서 잘못된 것”이라며 “머리가 전체적으로 뿌리부터 녹아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래 모발이 굵고 머리숱도 많다”며 “탈색을 3년간 쉬며 꾸준히 관리해 온 건강한 모발이었는데 이렇게 된 건 처음”이라고 하소연했다. DJ 소다는 행사나 공연장 등에서 마주한 사람들이 자신의 머리 상태를 보고는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주변의 이 같은 반응에 그는 “저 역시도 속상하다”며 “매일 한 줌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심장이 뛰어 2주째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눈물이 계속 흐른다”고 털어놨다. DJ 소다는 문제를 해결할 만한 대책도 마땅치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기에 온갖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도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고 있고, 머리카락이 3㎜ 정도만 남은 상태라 증모술조차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끊긴 머리를 기르려면 2년 넘게 걸린다길래 그나마 남은 머리카락으로 상한 부분을 겨우 감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DJ 소다는 “막막한 상태에서 끙끙 앓다가 앞으로 제 머리를 보시고 놀라실 여러분께 조심스럽게 제 상태를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책 강구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방법을 찾아서 여러분께 예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탈색 전 충분히 알아보고 탈색 전문가에게 시술을 맡기라”고 당부했다. 해당 게시물 업로드 후 약 3시간이 지나, DJ 소다는 사고 후 처음으로 담당 헤어 디자이너에게서 연락이 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남의 머리 망쳐놓고 3주 동안 연락 한 통 없으시다가, 헤어 디자이너님이 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고 이제야 저희 매니저님께 연락하셨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DJ 소다는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 DJ다. SNS 팔로워는 이날 기준 페이스북 1150만여명, 인스타그램 551만여명이다.
  • 바이오·마이스·K컬처… 특화산업 키워 자족도시로 가는 고양

    바이오·마이스·K컬처… 특화산업 키워 자족도시로 가는 고양

    벤처육성촉진지구·펀드 조성 완료세 감면·부담금 면제 등 지원 탄탄여의도 6배 경제자유구역 곧 지정일산테크노밸리 내년에 완공 예정GTX A로 일산~서울역 16분대 주파버스준공영제는 2027년 전면 도입 ‘자족도시 실현’을 목표로 출범한 경기 고양시 민선 8기 시정이 3주년을 맞았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베드타운’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고양시를 ‘스스로 먹고사는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 지난 3년간 산업, 교통, 도시 정비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왔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유치 추진, 일산테크노밸리 완공, 광역 교통망 확충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17일 이 시장의 주요 성과와 과제를 알아 봤다. 고양시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6배 넓이인 일산 장항·대화·송포동 일대 약 1750만㎡(약 532만평)를 대상으로 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뒀다. 바이오·정밀의료, 마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K컬처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생태계 육성도 추진하며 투자 유치 기반으로 고양벤처펀드(총 800억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도 완료했다. 바이오 산업은 국립암센터와 대형 병원들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해외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이 고양성사혁신지구에 연구소 개소를 준비 중이다. 고양은 글로벌 바이오 공동 연구 허브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경기 남부의 대표적 성장 동력인 판교테크노밸리가 성남시에 있다면, 고양시에는 경기 북부의 성장 동력이 될 일산테크노밸리가 있다.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세제 감면 및 부담금 면제 등 정책 지원을 바탕으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내 첨단 기업 입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고양시는 드론앵커센터, 실내 비행장, 대덕드론비행장 등 기반을 마련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노선 구축에 나섰다. 한국항공대 등과 연계한 산업 생태계도 형성하고 있다.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역시 눈에 띈다. 킨텍스 제3전시장,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은 연내 착공하고 고양종합운동장은 글로벌 공연장으로 활용돼 5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과를 냈다. K콘텐츠 산업 기반으로 고양방송영상밸리가 조성되며 내년 준공이 목표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개통으로 일산~서울역이 16분대로 단축됐고 서해선·교외선 개통, 대곡역의 펜타역세권화 등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고양은평선, 인천 2호선 연장, 대장홍대선 등도 추진 중이며 버스준공영제 확대와 수소저상버스 보급으로 교통 공공성도 강화됐다. 시는 시내·광역 20여개 노선에 적용된 준공영제를 2027년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저상버스는 올해 34대를 추가 도입해 총 500여대로 늘린다. 수소저상버스는 환경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부상 중이다. 스마트 도시로의 도약에도 속도를 낸다. 총 400억원 규모의 거점형 스마트 시티 사업은 자율주행버스, 인공지능(AI) 교통 분석, 드론 관제망,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 운영, 스마트폴 등 8대 핵심 서비스를 포함하며 도시 전반의 지능화를 꾀하고 있다.
  • “유명인 취미생활”…‘이찬혁 밴드’ BABO 공연 지적에 “텃세” vs “특혜” 갑론을박

    “유명인 취미생활”…‘이찬혁 밴드’ BABO 공연 지적에 “텃세” vs “특혜” 갑론을박

    악동뮤지션(AKMU) 이찬혁이 결성한 밴드 BABO가 한 음악 축제에서 특혜 대우를 받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15일 소셜미디어(SNS)에 “어젯밤 바보 같은 공연을 보면서 묻고 싶었다. 무엇을 위해 밴드를 하는지. 왜 음악 페스티벌에, 그것도 DMZ 페스티벌이라는 먼 곳까지 와서 소꿉놀이를 벌이는지”라며 “유명인의 취미생활 정도로 받아들이면 되는 걸까. 진심으로 궁금해졌다”라고 적었다. 김 평론가의 “어젯밤 바보 같은 공연”이라는 표현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이찬혁이 속한 밴드 BABO를 가리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BABO는 지난 14일 강원 철원군에서 열린 ‘DMZ 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에서 오후 9시 무대에 올랐고, 김 평론가 역시 해당 공연을 관람했기 때문이다. BABO는 악동뮤지션 이찬혁을 주축으로 지난해 12월 슈게이징 장르의 정규 앨범 ‘b’를 발매하며 데뷔한 밴드다. 슈게이징이란 음악 장르의 한 종류로, 밴드가 공연 무대에서 악기만 연주하는 모습이 마치 신발을 쳐다보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BABO는 chicken(치킨·닭), dog(독·개), bull(불·황소) 등 3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멤버 전체가 가면을 착용하고 공연하는 등 신비주의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다. 데뷔 6개월 차인 지난 5월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 라인업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김 평론가는 “올해 초 들렀던 홍대 앞 클럽 공연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관객이 문 열기 전부터 몰렸다”라며 “그들을 불러 모은 밴드가 좁은 길목에 커다란 밴을 몰고 들어왔다. 동료 음악가들은 악기를 메고 더욱 좁아진 틈을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밴드는 대기실도 같이 쓰지 않았다. 좁은 공연장에서 본인들만의 세팅을 위해 긴 시간을 잡아먹었다. 수수께끼 같은 콘셉트를 지키기 위해서였는지, 아니면 그게 익숙한 건지, 정해진 시간대로 스케줄을 마쳤다”라며 “그리고 인파가 덜한 뒷문으로 빠져나가, 타고 온 밴에 신속하게 탑승하고 클럽을 떠났다”라고 덧붙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김 평론가의 지적을 두고 “텃세에 불과하다”라는 입장과 “특혜라는 의견에 동의한다”라는 입장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 평론가의 지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누리꾼들은 “텃세 부리는 것이다. 인디 밴드 한다고 했으면서 바닥부터 올라오지 않고 이찬혁 이름값을 받으니 그게 불만인 거다”, “밴드 할 때 무슨 자격이 필요한가. 외연 확장 안 하고 우물 안 개구리로 남겠다는 거냐”, “소비는 대중이 하는 거고, 주최 측에서 이름값이 있는 이찬혁에게 좋은 공연 타임을 내주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반면 “사실 말이 인디 밴드지 대중성 높은 가수 아닌가. 그런 밴드가 음악적 성과 없이 황금 시간대에 서면 말이 나오는 게 맞다”, “다른 인디밴드들은 그 한자리 얻으려고 목을 맨다. BABO는 이찬혁의 부캐릭터 밴드인데 후광을 입고 올라왔다는 시선을 배제하기 어려우니 말 나오는 게 당연하다”, “이찬혁 밴드라면 다양한 무대 설 수 있을 텐데 인디 무대까지 침범한다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라는 등 김 평론가의 지적에 동의하는 의견들도 나타났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공연예산의 절반 이상 남부...북부 도민은 소외됐다

    오석규 경기도의원, 공연예산의 절반 이상 남부...북부 도민은 소외됐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6월 13일 열린 2024년도 결산심사에서 경기아트센터 공연 예산이 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경기북부 도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한 공연 분산 편성과 중장기적으로 북부 거점시설 확충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아트센터 공연은 대부분 수원 인근 남부권 도민에게 집중되고 있으며, 경기북부 주민들은 실질적으로 해당 공연을 관람하기 어렵다”며 “이는 명백한 문화 복지의 지역 격차이자 문화 향유권의 불균형”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아트센터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체 공연전시 사업비 155억 원 중 내부시설 이용 예산은 약 77억 원으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특히 본부공연전시사업(94.6%), 국악원공연사업(100%) 등 대부분이 아트센터 내 공연장 중심으로 편성돼 있으며, 공연은 주로 대극장·소극장·국악원 등 남부권 소재 시설에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북부권 지자체 내 문화공간은 공연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아트센터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접근성까지 제한돼 있다”며 “도민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정책이라면 북부권 공연 편성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북부 거점 공연시설 설립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 의원은 경기북부 도민 문화향유권 강화를 위한 3단계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찾아가는 문화예술 사업, 공동주택 순회 공연, 우리동네 국악콘서트 등은 북부권 편성을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 예산 항목”이라며 “기존 사업에서의 경기북부 문화예술공연 사업 확대 편성을 주문했고, 둘째, 경기북부의 공연시설(의정부예술의전당 등)에 경기아트센터의 공연사업을 북부 공연시설 활용하는 안을 제안했고 셋째, 장기적으로 경기북부에도 경기아트센터 북부 공연장 건립안”까지 경기북부 도민 문화향유권 강화를 위한 3단계 대안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대표는 “북부권 공연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북부지역 예술시설과의 협업, 프로그램 분산 편성, 순회 공연 확대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오석규 의원은 “경기북부 도민도 도민이다. 문화 향유 기회는 물리적 거리나 지역의 인프라에 따라 차별받아선 안 된다. 공연 예산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지 않도록 편성 구조를 재검토하고, 북부지역에 실질적인 공연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는 19일 세계 최고의 마술사들 부산으로 집결한다…20주년 맞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오는 19일 세계 최고의 마술사들 부산으로 집결한다…20주년 맞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전 세계 최고의 마술사들이 부산에 모인다.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BIMF)이 ‘시간을 넘나드는 마술’이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2006년 시작된 BIMF는 마술을 예술 축제로 끌어올린 대표적인 지역 문화 콘텐츠로, 규모 면에서 아시아 최대 매직페스티벌이 됐다. 올해는 국내외 마술사들이 총출동하는 매직 갈라쇼를 시작으로 유호진 단독 쇼, 국제마술대회, 마술강연, 매직 토크쇼, 폭소 매직쇼, 20주년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매직 갈라쇼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마술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김유정국 마술사가 MC를 맡고 유령이 깃든 화실을 코믹하게 풀어낼 최이안,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환상적인 마술을 펼칠 이훈,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일 김상순의 무대가 준비됐다. 세계마술연맹(FISM)이 주최하는 제25회 ‘FISM 2012’ 세계마술올림픽 월드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매니플레이션 부분 1등, 아시아인으로 처음 스테이지 부분 그랑프리 수상까지 2관왕을 차지한 유호진 마술사의 단독공연 ‘52’에서는 놀라운 카드 마술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일본 미네무라 겐지와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폰타넬리 등 세계 정상급 마술사들의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도 준비돼 있다. 부대 행사로 신인 마술사의 등용문인 국제마술대회도 열려,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새로운 마술사의 탄생도 지켜볼 수 있게 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국내외 마술인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축제가 올해도 수준 높은 공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술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공연장 외부 공간에서도 관객 누구나 자유롭게 마술을 느끼고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산불피해 현장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산불피해 현장 현지확인 실시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12일부터 13일 이틀에 걸쳐 안동, 청송의 산불 피해 현장과 영덕군 청소년수련관 건립현장을 방문해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집행부 관계자,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의정활동을 펼쳤다. 이번 현지확인은 지난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산불로 다수의 주택이 전소되고 노인요양시설이 전면 소실되는 등 피해 규모가 매우 컸으며,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일상 회복을 위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복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면밀히 살펴 향후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에 반영하고자 했다. 첫째 날인 12일에는 안동 산불 이재민 모듈주택단지와 청송국민노인요양원을 방문하여 산불 피해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피해 복구 및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위원들은 먼저 안동 모듈주택단지를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모듈주택 단지의 시설 보수와 안전관리 강화를 비롯해 이재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보상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이 중점적으로 검토됐다. 이어 청송국민노인요양원을 방문한 위원들은 산불로 전소된 1층 건물을 둘러보고 피해 규모와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청송국민노인요양원은 사회복지법인 국민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노인요양시설로, 당시 29명의 어르신이 긴급 대피해 타 요양시설에 머무는 상황이다. 위원들은 피해 복구 기간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춤형 복지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시설 복구를 위한 예산 지원 및 제도적 대책도 함께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영덕군 영덕읍에 건립 중인 영덕군청소년수련관 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위원들은 현재 공정에 맞춰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지역 청소년의 문화·복지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의 기능성, 안전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청소년 대공연장, 학교밖청소년지원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써 실효성 있는 운영 방안 마련과 향후 지역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기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이번 현지확인은 산불 피해 지역의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복구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피해 주민과 어르신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복구 지원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덕군청소년수련관이 지역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성장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세종로의 아침] 진짜 문화강국으로 거듭나려면

    [세종로의 아침] 진짜 문화강국으로 거듭나려면

    영화 ‘원스’에는 가난한 뮤지션인 남녀 주인공이 스튜디오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받으러 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은 대출 상담자 앞에서 자신들의 음악이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놓고 대출을 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런데 이 담당자도 가수가 꿈이었는지 갑자기 노래를 한 곡 부르더니 흔쾌히 대출을 해 준다. 물론 영화 속 장면이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양극화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K팝을 시작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 K콘텐츠 산업은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우리는 지금 K팝이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고 K드라마가 에미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가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쥐는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9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토니상 6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K콘텐츠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주류 문화로 급부상했다. K컬처의 부흥기는 K콘텐츠 업계에 자본이 대거 투입되고 유튜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격변기와 맞물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양적 팽창기를 거쳐 정점을 찍은 K콘텐츠 산업은 현재 안팎의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영상 산업의 기초인 한국 영화는 고사될 상황에 처했고, 드라마와 예능 등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의 글로벌 OTT 의존도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K팝 산업도 성장 이면의 여러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 K콘텐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적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 및 콘텐츠 불법 유통을 근절하는 등 K콘텐츠 제작의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콘텐츠의 창작, 유통, 소비 등 전 단계에 걸쳐 장단점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이 실행돼야 한다. 현재 국내 영화는 투자 축소로 인해 제작 편수가 급감했고 국내 플랫폼들의 제작 여건이 악화되면서 대규모 자본력을 앞세운 글로벌 OTT가 K드라마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글로벌 OTT의 하청 기지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국내 영화 및 드라마 제작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넷플릭스를 비롯해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OTT에 수익금의 일부를 한국 영화 및 방송 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하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프랑스의 경우 자국 영화에 대한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홀드백(방영 유예 기간)을 단축시킨 바 있다.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제고한 K팝에 대해서도 ‘잼버리 K팝 콘서트’처럼 국가 행사에 활용할 생각만 하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 다행히 이달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세계 5대 문화 강국 실현과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5만석 규모의 K팝 전용 대형 복합 아레나형 공연장을 조성하는 등 문화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격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K컬처 시장은 150조원대로 이 대통령이 임기 내에 2배가량 성장시키려면 실효성 있는 정책과 확실한 재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정부 예산 대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은 1% 수준에 불과했다. 김대중 정부는 IMF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도 문화 예산을 1.5% 안팎으로 유지했고 ‘문화의 힘으로 제2의 건국’이라는 기조 아래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친 결과 오늘날 한류가 부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국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국가의 문화 정책은 문화 산업이 잘될 때보다 어려울 때 더욱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선거 기간 내내 ‘진짜 대한민국’을 외친 새 정부가 실용적인 문화 정책으로 ‘진짜 문화강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은주 문화체육부 차장
  • 강동에선 音~ 굿모닝…유모차 끌고 휴가 낸 남편, 곧 해외공연도[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강동에선 音~ 굿모닝…유모차 끌고 휴가 낸 남편, 곧 해외공연도[우리동네 문화발전소]

    “늘 밤에 연습하다 보니 보통 느지막이 일어나곤 합니다. 아침에 연주를 하는 것은 저에게도 새롭고 즐거운 경험입니다.” 지난 4일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선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는 연주에 앞서 첫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보통은 밤늦게 연습을 마치고 새벽 3시쯤 잠이 든다는 박종호에게 진행자인 피아니스트 오은철은 “시차 적응은 잘 되시냐”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박종호는 “제가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클래식기타가 아침에 듣기 얼마나 좋은 악기인지를 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한 뒤 본격적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공연시간에 관한 대화로 시작한 이날 무대는 강동아트센터가 매 짝수달 첫째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선보이는 마티네 콘서트 ‘낭만드림’이었다. 강동문화재단이 2019년 ‘유모차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처음 기획하기 시작한 한낮 음악회는 매회 전석 매진되는 호응을 얻으며 강동아트센터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마티네.’ 아침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마탱’에서 유래한 말로, 낮에 열리는 콘서트를 의미한다. 미국 뉴욕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에서 시작한 마티네 콘서트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20여년 전이었다. 앞서 소개한 연주자들의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마티네 콘서트는 저녁 공연이 일반적이었던 도입 초기만 해도 연주자나 관객에게 모두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가정주부나 기존 음악회에 진입 장벽을 느끼는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끌어모으며 마티네 콘서트는 공연계의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메우게 된다. 유모차를 동반하고 관람할 수 있었던 ‘유모차 콘서트’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낭만드림’은 서울 동남권 베드타운인 강동구의 특성과 맞물린다. 아이와 함께 관람하는 만큼 당시 유모차 콘서트는 귀에 익숙하고 감상하기 쉬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유모차 콘서트에서 관객 확대의 가능성을 확인한 강동문화재단은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분리하고, 2022년부터 마티네 콘서트 ‘낭만드림’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최근 낭만드림은 아트센터의 시즌제 프로그램으로서 기획성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바로크에서 고전, 낭만주의로 이어지는 시대사조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했고, 올해는 ‘악기 탐구’를 콘셉트로 진행하는 등 테마별로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강동문화재단 관계자는 “대중적으로 쉬운 레퍼토리들만 무대에 올리는 것은 아니다. 강동아트센터가 개관한 지 14년이 됐고, 이제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준비된 관객’이 많다”고 설명했다. 매번 ‘낭만드림’ 연주회를 찾는다는 주부 김소영(59)씨는 “1시간 공연인데 앙코르 등까지 하면 90분 이상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수준 높은 연주회를 2만원에 볼 수 있다. 1년에 10회 정도로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동문화재단은 유료회원제인 ‘베스티클럽’을 도입하고 기초재단으로는 처음으로 해외공연을 직접 유치하는 등 운영을 내실화하고 있다. 강동문화재단 관계자는 “강동아트센터에서 여러 가지 공연을 보고자 하는 충성도 있는 관객을 확보하고, 관객층을 더욱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개관 15년 된 강동아트센터 변신 중… 주차장·옥상 정원서 야외 음악회 ‘꿈’

    개관 15년 된 강동아트센터 변신 중… 주차장·옥상 정원서 야외 음악회 ‘꿈’

    2011년 9월 문을 연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는 내년이면 어느덧 개관 15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당초 강동구가 강동아트센터 건립을 구상할 때만 해도 ‘강남, 서초도 아닌 강동에서 누가 공연을 보겠느냐’는 반대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이제는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강동아트센터는 다른 지자체들의 극장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무대 뒷공간이 넓은 구조를 갖고 있다.  이 같은 하드웨어 덕분에 강동아트센터는 개관 당시만 해도 비인기 장르였던 무용에 특화된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 강동아트센터는 최근 내외부 공간을 업그레이드하며 다시 한번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잔디마당에 더해 실내와 옥상에 정원을 만들었다. 지하 주차장과 지하 1층을 이어 주는 공간에는 ‘안뜨랑’을, 지상 2층 옥상에는 야외테이블 등을 배치한 ‘바깥뜨랑’을 각각 조성했다. 강동구는 안뜨랑에는 시민들이 오가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문고를 마련했고, 바깥뜨랑에는 소규모 야외 공연인 버스킹이나 정원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해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정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강동아트센터 내 정원 조성에도 나섰다. 강동구 관계자는 “단순히 문화생활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연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해킹으로 나흘째 먹통 된 예스24…고객 신뢰 급추락 “이참에 문 닫아라”

    해킹으로 나흘째 먹통 된 예스24…고객 신뢰 급추락 “이참에 문 닫아라”

    회원 수만 200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대한 해킹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보문고와 알라딘 등 관련 업계들도 사태의 추이를 주목하며 보안 점검에 나서고 있다. 예스24 앱과 홈페이지는 지난 9일 랜섬웨어 해킹으로 접속이 차단돼, 책 주문과 공연 예매 등 모든 기능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다. 서버의 동작을 제어하는 서버 설정 파일과 서버에서 실행되는 스크립트 파일 등 주요 부문이 공격당하면서 메인 서버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킹 여파로 백업 서버 역시 활성화되고 있지 않은 것을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메인 서버가 해킹당하면 하루 정도면 복구되지만, 예스24는 백업 서버까지 영향을 받아 복구 작업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설명이다. 예스24는 지난 11일 오후 2차 입장문을 내고 “최우선적으로 공연 현장 입장 처리 시스템을 복구하고 그 외 각각의 서비스는 하루 이틀 내 순차적으로 복구될 예정이며, 늦어도 일요일 내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12일에 공연 현장 입장 처리 시스템(예매처 확인용)이 복구돼 공연 현장에서 혼란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킹 사고 이후 제작사와 공연장은 지정 좌석이 판매됐는지 확인할 수 없고, 관객들이 구매를 증명하지 않는 이상 공연장 안에 들여보내지 못했다. 공연이 임박해서야 좌석이 비어있는 걸 보고 관객을 들여보내는 경우는 그나마 다행이었고, 일부는 예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공연장에 들어가지 못하자 고성이 오가는 일도 생겼다. 예스24 측은 이번 해킹 사고로 피해 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연 관계자는 “예스24가 공연을 보지 못한 예매자에게는 비용의 110%를 보상하고, 제작사나 공연장에는 판매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보상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현장 방문 조사를 통해 해킹범 추적부터 회원 개인정보 유출 여부까지 광범위하게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도 예스24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받아 지난 11일부터 관련 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경찰과 개보위의 조사가 시작됨에 따라 예스24는 뒤늦게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을 드리겠다.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고객님들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만에 하나의 가능성을 대비해 알려드리는 것”이라는 공지사항을 올렸다. 해킹으로 시스템 에러가 발생한 지난 9일부터 줄곧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힌 예스24가 처음으로 유출 가능성에 관해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해킹 이후 책 주문은 물론 공연 취소까지 잇따르면서 신뢰도는 바닥 모르게 추락하고 있는 분위기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전자책 사 모은 것 어떻게 되냐”는 우려부터 “개인정보 다 털리고, 판매 수치, 판매량도 문제가 생길 듯”, “이참에 폐업해라”는 등의 불만이 쏟아졌다. 이런 분위기에 동종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보안 점검에 나서고 있다. 2년 전 해킹으로 인한 전자책 유출 사태가 벌어진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보안 상태 점검과 혹시 모를 해킹 사태에 대비한 보안 강화를 하는 분위기다. 예스24와 함께 인터넷서점을 양분하고 있는 교보문고 역시 보안 상황 정밀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24는 해킹 복구 과정에서도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발표해 눈총을 사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1일 밤 10시 29분에 “예스24가 발표한 서비스 접속 오류 관련 입장문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반박 설명자료를 냈다. KISA에 따르면 지난 11일 예스24는 2차 입장문에서 ‘예스24 권민석 최고보안책임자 및 관련 부서가 KISA와 협력해 원인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사고 상황 파악을 위해 예스24 본사로 KISA 분석가들이 지난 10일과 11일 두차례 방문했으나, 11일 오후 10시 현재까지 예스24는 KISA의 기술지원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 축하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수상 축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강서1, 더불어민주당)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에서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하며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에 축하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번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의 수상은 한국 창작 뮤지컬이 세계 공연예술계 최고 권위의 무대인 브로드웨이에서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로,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쾌거이다. 특히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서울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서울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으로, 한국을 넘어 브로드웨이 진출 후에도 연일 높은 객석 점유율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이로써 언론에서는 봉준호 영화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고,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에미상을 수상한 이후 우리나라의 K컬쳐가 토니상까지 수상하자, K컬쳐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입증됐다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기초 예술인 지원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문화와 기초예술 분야 지원확대 필요성에 대해 대시민 공감대를 끌어낸 바 있으며, 최근에 한국연극협회와의 간담회를 갖고 연극 분야 지원확대, 공공극장 마련, 공연장 인증제 검토 등 공연인프라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수상은 한국 뮤지컬계뿐 아니라 K컬쳐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특히 서울의 작은 소극장에서 창작진의 열정과 노력으로 시작한 콘텐츠가 투자와 지원이 뒷받침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이 경이롭다”고 축하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한국 뮤지컬을 비롯한 K컬쳐 중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잠재력 있는 창작 작품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 “수락산 노을 속 ‘김광석 노래’ 가슴에 스며들 것”

    “수락산 노을 속 ‘김광석 노래’ 가슴에 스며들 것”

    노원은 음악적 집중도 높은 환경장필순 등 7팀 모여 대규모 공연“전문공연장에서 작품 감상하듯짙은 여운 남도록 노래 편곡 중” “수락산 노을 속으로 건반 한 음이 들어가도 밝을 때 어두울 때 느낌이 다르잖아요. 노원은 음악적 집중도를 구사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서울 노원구 수락산 선셋음악회 총감독을 맡은 가수 박학기(사진)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왜 2년째 총감독을 맡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2023년 출연 가수로 선셋음악회 무대에 오른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감독을 맡았다.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수락산 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열리는 선셋음악회 ‘김광석 콘서트 나의 노래’는 녹음이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노을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그는 “선셋음악회 공연만을 위해서 편곡을 다시 하고 있다”며 “일반적인 지방자치단체 행사 공연과는 차원이 다른, 전문공연장에서 하나의 작품을 감상한 듯한 짙은 여운이 남도록 하겠다는 의지로 설레면서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승록 노원구청장부터 최선의 무대를 만들기 위한 창작자의 고민을 감안해 열린 자세로 준비해 주고 있다”며 “좋은 음악을 진심으로 즐기는 구민 관객들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 ‘가객’ 김광석의 어린 시절 친구로, 김광석 다시부르기를 총연출하는 박학기가 선셋음악회에 김광석의 노래를 올린 이유다. 김광석과 친구들을 주제로 7팀의 아티스트가 모인 대규모 공연도 오래간만이다. 그는 “김광석과 함께 숨 쉬며 노래한 친구인 동물원, 저, 장필순뿐만 아니라 후배이지만 가까웠던 유리상자와 자전거탄풍경이 모였다”며 “그동안 김광석의 음악성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막내 박시환뿐만 아니라 감성 발라더 규현이 게스트 가수로 참여해 무대를 빛내는,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연”이라고 했다. 그는 김광석 노래의 힘에 대해서 “오래되면 낡을 수도 있지만 시대를 꿰뚫는 감성은 레전드로 남는다”고 했다. ‘서른즈음에’는 스물아홉 살 청년만 공감하는 노래가 아니라 중장년에게도 본인의 서른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나의 젊은 시절이, 나의 아버지가 보이고 가슴이 저릿해지는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했다. 선셋음악회는 전석 노원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전화와 인터넷으로 접수했다. 특히 문화소외계층, 경찰관, 소방관 등을 위한 특별 초청석도 마련됐다.
  • 담양군, 인생 음악극 ‘엄마의 인생’ 공연···‘관객 참여형’ 형식

    담양군, 인생 음악극 ‘엄마의 인생’ 공연···‘관객 참여형’ 형식

    담양군이 인생 음악극 ‘엄마의 인생’을 오는 14일 오후 4시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누림이 주최하고 호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며, 전라남도와 전남도문화재단, 담양군이 후원해 무료로 진행된다. ‘엄마의 인생’은 담양에 살고 있는 한 어머니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제작된 창작 음악극으로 한 여성의 평범하지만, 눈부신 인생 여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유년 시절의 순수함부터 결혼과 육아, 삶의 고단함과 상실, 그리고 손주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희망까지, 인생의 희로애락을 진솔하게 담아내 관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극에 참여하는 ‘참여형 공연’ 형식으로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관객들이 무대의 일부가 되어 자연스럽게 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호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듣는 ‘찔레꽃’, ‘나비소녀’, ‘섬집아기’ 등 세대를 아우르는 친숙한 곡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공감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연 관계자는 “‘엄마의 인생’은 우리 주변 모든 어머니의 삶을 돌아보고, 동시에 우리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 K-컬처밸리 민간 공모, 4개 기업 참가의향서 제출

    K-컬처밸리 민간 공모, 4개 기업 참가의향서 제출

    경기도 고양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아레나 및 T2 부지 공급)을 위한 민간 공모에 총 4개 기업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참가의향서를 받은 결과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엔에이치엔링크㈜ ▲㈜놀유니버스 ▲G2파트너스 등 공연·문화 콘텐츠와 부동산 개발 등에 특화된 민간 전문기업 4곳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미국)의 한국 자회사로 국내외 대형 아티스트의 공연 유치 및 공연장 운영 경험이 풍부해 아레나 운영 파트너로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에이치엔링크㈜는 NHN의 자회사로 온라인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NHN은 게임·결제·광고·클라우드 등 글로벌 IT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놀유니버스는 K-콘텐츠 기반의 티켓 예매, 콘텐츠 제작·투자, 실감형 공간 구축까지 여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G2파트너스는 부동산 개발 및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경기도는 사업계획서 접수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오는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아레나 착공을 포함한 사업 본격화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투자 역량을 보유한 민간 기업들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K-컬처밸리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며 “앞으로도 도는 공공성과 민간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울시 연극계 지원 확대 및 공공극장 인프라 확대 기반마련 약속”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서울시 연극계 지원 확대 및 공공극장 인프라 확대 기반마련 약속”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9일 한국연극협회와의 면담 자리를 마련하여 연극계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K-컬처의 세계적 위상에 걸맞은 서울시 문화예술 예산 확충과 연극계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개선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 한국연극협회는 현재 서울시 전체 예산 대비 2% 수준에 불과한 문화 분야 예산의 최소 3% 증액을 강력히 요청했다. K-콘텐츠의 전 세계적 흥행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문화예술 예산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여 문화예술 진흥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면, 서울시가 국제문화도시를 표방하며 에든버러축제와 같은 국제적인 축제 기획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연극협회가 매년 기획하고 있는 국제행사 ‘K-씨어터 어워즈’에 대한 지원 예산이 6000만 원에 불과하여 국제행사 성격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협회는 최소 8000만 원 수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민간 공연장의 경우 등록제로 운영되어 열악한 공연장이 난립하는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 일정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공연장이 육성될 수 있도록 ‘인증제’로의 전환과 함께 서울시가 건물 건립 비용의 20%를 지원하는 공공극장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도시개발 과정에서 건축물의 일부를 공공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받는 시스템이 있는데, 이를 통해 확보되는 건물의 활용 용도가 도서관, 체육 및 복지 시설 등으로 한정되어 극장 건립이 제한적인 문제점도 제기됐다. 김경 위원장은 공공기여 시설에 극장 건립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도입하고 조례를 검토할 필요성에 적극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2027년에 건물주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삼일로 창고극장의 경우,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하여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존치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동안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문화와 기초예술 분야의 지원 확대를 위해 서울시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피력해 온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기초 예술인 지원 및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서울특별시 문화도시 기본 조례」를 개정해 서울시 지역문화협력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는 등 ‘문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김 위원장은 “오늘 한국연극협회와의 면담을 통해 연극계의 고충과 서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개선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었다”며, “K-컬처의 위상에 걸맞게 서울시 문화예술 예산을 확충하고, 특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연극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연극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 위원장은 “이번 면담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 제․개정 및 예산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해양생태공원·호수 둘레길·심층수 개발… 노는 물이 다른 고성

    해양생태공원·호수 둘레길·심층수 개발… 노는 물이 다른 고성

    즐길거리 풍부한 고성산·바다 품은 화진포 북부 관광 거점생태공원 함께 관광커뮤니티 조성 남부권 송지호엔 관망타워·산책로 설악산 울산바위 케이블카도 구축먹을거리 질 좋은 고성수심 200m 이상 바다에 있는 해수농공단지·시제품제작실서 상품화부드러운 육질·희소성 뛰어난 칡소농가 지원·브랜드 등록 등 육성 앞장 민선 8기 강원 고성군은 관광과 경제에 초점을 맞춰 군정을 운영한다.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도시 발전을 이끌어 미래 100년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바다와 호수, 산을 활용한 관광지 조성, 해양심층수 개발, 칡소 브랜드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권역별 맞춤형 관광개발 관광지 조성은 북부권과 남부권으로 나눠 이뤄진다. 북부권에서는 거진읍 화진포가 중심이다. 고성군은 화진포를 해양관광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관광커뮤니티센터 건립, 해양누리길 조성, 관광지 명소화 사업을 전개한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고, 10월에는 추진기획단을 발족했다. 고성군은 해양수산부와 협의를 거친 뒤 오는 12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화진포 일대 연안과 해양이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되면 관광객 유치를 통해 1조 2000억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관광커뮤니티센터는 관광안내소와 전망휴게소, 작은도서관, 세미나실 등을 갖춰 2층 연면적 999㎡ 규모로 연말에 지어진다. 화진포 김일성별장에서 거진 해안도로까지 2.9㎞를 잇는 해양누리길은 내년 6월 완공한다. 관광커뮤니티센터와 해양누리길 조성에는 각각 48억원, 170억원이 투입된다. 2028년 완료하는 관광지 명소화 사업은 40억원을 들여 화진포 해수욕장에 캠핑장과 빅트리광장, 전망대, 탐방로, 공연장, 포토존 등을 만드는 게 골자다. 국내 최북단 통일전망대에는 금강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생태관찰 전망대가 들어선다. 연말 준공을 앞둔 전망대는 높이 31m의 주탑 2개와 길이 220m의 출렁다리로 이뤄진 현수교다. 전망대 건립에는 2020년부터 127억원이 투입됐다. 통일전망대 일원 17만 9143㎡는 지난해 12월 산지관리법, 민통선산지법, 백두대간보호법 등의 규제가 완화되는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통일전망대 인근에 해돋이전망타워·북한음식문화관·망향루 등을 갖춘 안보교육지구, DMZ생태체험관, 탐방로 등으로 이뤄진 DMZ산림생태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부권에서는 195억원이 투입되는 송지호 관광 자원화 사업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진행된다. 60m 높이의 관망타워와 호수 둘레길, 해변 산책로가 조성된다. 속초와 경계를 이루는 토성면에는 설악산 울산바위 케이블카를 놓는다. 케이블카는 설악산 능선에 있는 봉우리인 신선대(해발 645m)에서 토성면 원암리까지 2.3㎞를 잇는다. 상부 정차장인 신선대에서는 울산바위가 정면으로 보이고, 바다와 속초 시내도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 설치 구역은 국립공원, 백두대간 등의 환경보전지역이 아니어서 환경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보인다. 민자 유치를 통한 관광 개발도 활발하게 전개된다. 북부권인 현내면 초도리와 남부권인 죽왕면 오호리, 토성면 아야진리에 1개씩 총 3개의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양심층수·칡소 하면 ‘고성’ 고성군은 지속 가능한 경제도시를 만들기 위해 해양심층수 산업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 깊은 바다에 있는 해수로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고성 앞바다에서 취수하는 해양심층수는 청정성, 저온성, 부영양성, 고미네랄 등 4대 특성을 갖춰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다. 2000년대 초반 해양심층수 개발에 뛰어든 고성군은 2010년 특화농공단지, 2021년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을 만들며 해양심층수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았다. 고성군은 해양심층수 산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제2특화농공단지를 죽왕면 인정리에 12만 9578㎡ 규모로 조성한다. 465억원이 투입되고, 완공 시기는 2027년이다. 2027년에는 고성군이 100억원을 투입한 해양심층수 임대형 벤처공장도 짓는다. 죽왕면 오호리에 소재한 벤처공장은 3층 연면적 3380㎡ 규모로, 창업기업 19곳이 입주한다. 지난 3월에는 33억원을 들인 시제품제작실이 해양심층수산업 고성진흥원에 구축됐다. 시제품제작실은 건조실과 분쇄실, 혼합실, 제품 보관실, 냉동실, 냉장실 등을 갖췄다. 시제품제작실에 이어 제2특화농공단지, 벤처공장까지 완공되면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생산품이 음용수와 김치, 장류에서 기능성 식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확대된다. 정한용 고성군 투자기반조성팀장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시제품제작실, 벤처공장과 제2특화농공단지가 가동에 들어가면 해양심층수 활용 폭이 넓어지고 제품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성군은 지역경제에서 한 축을 맡은 농업을 키우기 위해 칡소 육성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토종 한우종인 칡소는 일본이 품종을 도태시킨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멸종 위기에 처해 희소성이 있는 데다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황소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고성군은 현재 500마리 수준인 지역 내 칡소 사육두수를 연말 730마리, 내년 900마리로 확대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지역 먹거리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수정란 생산·이식, 입식·출산장려금, 사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칡소를 브랜드화하기 위해 지난달에는 타이거 카우와 타이거 비프로 특허청에 상표 등록했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년 창업 지원, 반값농자재 지원, 대진항 수산물 위판장 구축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 백현종 경기도의원, 환경의 날 맞아 지역사회와 기후위기 대응 의지 다져

    백현종 경기도의원, 환경의 날 맞아 지역사회와 기후위기 대응 의지 다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백현종 위원장이 6월 5일(목) 구리시 장자호수공원 공연장에서 열린 구리시 제30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구리시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환경의 날 30주년을 기념해 환경단체,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 ▲환경정화 활동 ▲환경홍보 부스 운영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백 위원장은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날로 심화되는 지금, 환경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관계자와 시민들의 작은 행동과 참여가 모여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있어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백위원장은 “지난 2월에는 온실가스 감축 기술의 개발 및 적용을 촉진하기 위한 「경기도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했고 3월부터 시행 중에 있다”며 “이 조례를 근거로 경기도는 총 600억 원 규모의 ‘기후위기 대응 특별 금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구리시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 차원에서도 지역의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기후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정비와 정책 마련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 위원장을 비롯해 백경현 구리시장과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체험프로그램 등 부대활동을 함께하며 환경보호 실천 의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실내 록페스티벌 ‘7록프라임’ 잠실서 개최… 6월 5일 얼리버드 예매 시작

    실내 록페스티벌 ‘7록프라임’ 잠실서 개최… 6월 5일 얼리버드 예매 시작

    광복절 연휴 이틀간 공연… “최고 라이브 경험 제공”씨엔블루·넬·프레데릭 등 역대급 라인업 확정 국내 최강 밴드들이 총출동하는 실내 록페스티벌 ‘7록프라임’(7 ROCK PRIME)이 오는 8월 광복절 연휴 이틀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록앤롤 라이프 파티’(Rock and Roll LIVE PARTY)를 표방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2025년 시즌을 맞아 사상 최대 규모와 최정예 라인업을 예고했다. 5일 주최 측인 스카프로덕션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SNS를 뜨겁게 달구며 마무리한 연말 뮤직 페스티벌의 뒤를 잇는 대형 프로젝트로, ‘믿고 보는 실내 록페’라는 명성답게 압도적인 음향과 조명 연출을 갖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카프로덕션 관계자는 “실내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록 사운드와 시각적 몰입을 극대화한 연출로 관객들에게 최고의 라이브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광복절 당일인 오는 8월 15일과 다음날인 16일 이틀간 펼쳐진다. 첫째 날에는 씨엔블루, 넬, 원위, 데이브레이크, 카더가든, 더미드나잇로맨스 등 국내 최정상 밴드들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에는 팬들 요청에 응답하며 내한 공연을 확정한 일본 인기 밴드 프레데릭(FREDERIC)이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루시, QWER, 소란, 유다빈밴드, 하이파이유니콘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밴드들이 함께 하며 이틀간 열광의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7록프라임은 ‘대한민국 모든 청년의 꿈을 응원합니다!’는 슬로건 아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과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티켓 예매는 5일 오후 6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1차 얼리버드 선착순 판매가 시작된다. 공연 관련 정보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검색창 ‘7록프라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클래식 전용공연장 ‘부산콘서트홀’... 20일 개관기념공연

    클래식 전용공연장 ‘부산콘서트홀’... 20일 개관기념공연

    부산시는 ‘부산콘서트홀’의 개관식과 개관 기념공연을 20일 연다고 5일 밝혔다.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 2천11석과 소공연장 400석을 갖췄다. 비수도권 최초로 파이프오르간(파이프 수 4천423개, 스탑 수 64개) 이 설치된 전문 공연장이다. 개관식은 20일 오후 6시 30분 만 8세 영재 이지안의 바이올린 식전 공연으로 시작한다. 개관식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개관기념 공연은 정명훈 예술감독 지휘로 1부 삼중협주곡(트리플 콘체르토), 2부 합창교향곡을 연주하며 정명훈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한다. 개관기념 공연에 참석하려면 9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홈페이지 이벤트 통합안내(busan.go.kr/minwon/eventresult)에서 신청하면 된다. 개관기념 공연은 추첨으로 200명을 선정해 모바일 초대권을 발송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콘서트홀이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향후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장소”라며 “시민의 행복한 삶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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