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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음악제 23일 개막… “희망과 공감 얻을 수 있길”

    서울국제음악제 23일 개막… “희망과 공감 얻을 수 있길”

    “암흑 같은 시대는 지나고 우리는 또 언젠가 다시 이전과 같은 시대를 맞게 될 거에요. 이번 음악제에서 많은 분들이 거기에 대해 고민하고 저희의 음악을 듣고 희망을 갖고 공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23일 막을 여는 서울국제음악제 류재준 예술감독이 8일 조심스레 축제를 열게 되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관중들과 만나는 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던 순간들이 지금은 꿈 같다”면서다. 3년 전부터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는 올해 음악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로 일정과 프로그램을 대폭 줄여야했지만 그런 아쉬움보다도 우선 대면 공연을 열 수 있는 것에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신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류 감독과 함께 참석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성악가 사무엘 윤도 같은 마음을 표현했다. ‘위대한 작곡가들’을 주제로 한 2020 서울국제음악제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시작으로 29일과 30일, 다음달 1일까지 나흘에 걸쳐 열린다. 베토벤을 중심으로 바로크와 낭만주의, 모더니즘과 현대를 망라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4, 6번, 현악오중주, 호른과 함께하는 육중주, 오페라 ‘피델리아’ 중 아리아를 비롯해 호른지난 3월 타계한 거장 펜데레츠키의 ‘샤콘느’, 메디 멘 지치의 ‘버림받은 이들’, 김택수의 ‘소나타 아마빌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메디 멘 지치와 김택수 작품은 위촉 초연 공연이다. 어렵게 대면 공연을 갖는 만큼 새로운 시도로 색다른 무대도 선보인다. 이 가운데 3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주될 베토벤 교향곡 6번 오케스트라는 배치를 바꿔 베토벤 시대의 무대를 재연한다. 류 감독은 “베토벤이 초연했던 오케스트라 배치와 규모로 연추할 계획”이라면서 “당시와 지금의 악기 배치가 많이 달라 연주하기 까다롭지만 입체감이 굉장히 살아난 무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흘간 무대에 모두 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특히 2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선보일 베토벤 현악오중주에 대해 “어려워서 자주 연주가 되지 않는 곡”이라면서 “까다롭고 어려운 곡이지만 음악제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초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계획했다 ‘피델리오’로 아리아로 프로그램이 변경됐지만 사무엘 윤은 “베토벤 작품이 모음과 자음 구분 등이 성악가에게 부르기 어렵고 연극적인 요소도 있어 부를 때마다 저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고민이 많았지만 비대면 공연은 공연장에서 눈과 눈의 대화나 순간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 희생될 수밖에 없어 대면 공연을 결정했다”면서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게 된 점에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클룩,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온라인 사전등록 실시

    클룩,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온라인 사전등록 실시

    해마다 음악을 즐기는 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올해는 비대면 ‘랜선 펜스잡이’로 새롭게 즐긴다. 글로벌 최대 자유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이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한 국내 대표적인 음악축제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이브 스트리밍과 현장 랜선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는 사전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자우림을 비롯해 국카스텐, 부활, 넬, 이디오테잎, 봄여름가을겨울 Re:union with 빛과소금, 갤럭시 익스프레스, 비와이, 킹스턴루디스카, 새소년, 동양고주파, 이희문컴퍼니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에서는 무관중으로 공연이 진행되며, 클룩, KBS Kpop, 1theK(원더케이) 등 6개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볼 수 있다. 클룩에서 사전등록한 온라인 관객들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연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랜선인터뷰’ 참여 기회도 얻을 수 있다. 랜선인터뷰에 참여하는 온라인 펜타마니아들은 화상 채팅 프로그램 Zoom을 통해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공연장 무대화면을 통해 아티스트들과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온라인 사전등록은 클룩 단독으로 무료로 진행된다.또한 클룩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집에서만 즐기기 아쉬운 팬들을 위해, 락페의 현장감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숙박 패키지도 준비했다. 인천 영종도에 신규 오픈한 더위크앤리조트와 함께 준비한 페스티벌룸 패키지는 온라인 공연의 한계를 넘어 마치 야외공원에서 즐기는 듯한 현장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제주맥주 피크닉 세트와 피자 또는 치킨으로 구성된 스낵박스를 증정한다. 2인실(어반룸) 구매자 선착순 5팀에게는 락 페스티벌의 사운드를 더욱 생생히 즐길 수 있도록 고급 사양의 스피커(Eve Audio SC 203)가 세팅 된 룸을 배정받을 수 있다. 올 여름 인천 영종도에 신규 오픈한 더위크앤리조트는 을왕리와 왕산 해수욕장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뷰와 모던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국내 최초 도입하는 실내 야광 미니골프장 등 이색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이번 클룩의 페스티벌룸 전 객실은 100% 오션뷰로 제공된다. 클룩의 이준호 한국 지사장은 “클룩이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풍경과 치맥이 함께하는 클룩의 펜타포트 페스티벌 패키지로 폭발적인 라이브 공연을 즐긴다면 랜선 펜스잡이의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온라인 사전등록(무료)과 페스티벌룸 호캉스 패키지는 클룩 온라인 웹사이트 또는 클룩의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군기 용인시장, “처인주민은 산만 쳐다 보란 말이냐”도심 공원 반대 분통

    백군기 용인시장, “처인주민은 산만 쳐다 보란 말이냐”도심 공원 반대 분통

    백군기 용인시장은 5일 “처인구에서 임야가 차지하는 비율이 80%고 녹지가 풍부해 도심 공원이 필요치 않다는 일부 주장은 오히려 처인구 주민들을 무시하고 역차별하는 발상”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마평동 종합운동장 부지 내 평지형 도심공원 조성을 반대하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처인주민은 산만 쳐다보란 말이냐”며 이같은 말했다. 앞서 백시장은 지난달 17일 종합운동장 6만2000㎡ 부지에 지상공원과 산책로, 공연장, 체육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 ‘용인 센트럴 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시민 단체들은 “처인구민들은 현 종합운동장 인근에 생태공원이 있는 만큼 도시확장에 따른 도로, 지하철, 상하수도 등 SOC시설을 원하고 있다”며 용인시의 도시공원 조성 계획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와관련, 백 시장은 “산과 공원은 엄연히 효용가치가 다르다”며 “기흥이나 수지에는 부족하긴 해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심 공원이 있는데, 처인구에는 가족친화형 도심 공원이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또 “뉴욕 센트럴파크는 뉴욕시가 시민을 위해 제일 비싼 땅에 조성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처인구엔 왜 이 같은 공원을 조성하면 안되느냐”고 반문했다. 시민단체들이 기존 공영버스터미널의 리모델링을 반대하는 주장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백 시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시유지는 점점 확보하기 어렵고 이 같은 좋은 조건의 시유지를 터미널 이전을 명목삼아 소수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한 아파트나 상가 등으로 개발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시장은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며 “현 공영버스터미널이 보수를 통해 안전등급이 E→C로 상향됐지만 여전히 안전상의 문제가 있기에 지난 2018년 2월 확정된 ‘용인시 지방대중교통계획’에 따라 재건축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시장은 “중장기적으론 적당한 위치를 선정해 100만 대도시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용인종합버스터미널을 신축할 것”이라고 못을 밖았다.이와 관련해서 용인시는 처인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주요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대규모 개발수요와 장기적 시각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버스터미널을 이전하게 되면 창업지원센터, 광역버스터미널 등의 공공시설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SH공사, 중랑구 이전 현실화… 新경제중심지 광폭행보

    SH공사, 중랑구 이전 현실화… 新경제중심지 광폭행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중랑구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올 1월 신년 인사회에서 한 약속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랑구는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특별시청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류 구청장과 김학진 서울시 권한대행 직무대리, 김세용 SH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SH공사 중랑구 이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서 중랑구는 ‘SH공사 이전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성공적인 이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SH공사는 올해 안으로 도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설계 공모를 거쳐 2022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랑구에 들어서는 SH공사 신사옥은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로 업무시설 이외에도 수준 높은 공연장도 같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SH공사 중랑 신사옥 조성 부지인 신내동 318번지 인근에는 지식산업센터, 창업지원센터가 조성되는 등 ‘신내IC일대 신(新)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중랑구 지역 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1300여명의 SH공사 임직원 및 공공임대 청약 등을 위해 연간 약 10만명이 청사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상권 및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류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SH공사 중랑구 이전의 추진 동력을 확보해 이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SH공사의 이전을 계기로 5년간 4800억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 및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비수도권 몰리면 어쩌죠?” 수도권만 ‘고위험시설 영업 중단’ 계속

    “비수도권 몰리면 어쩌죠?” 수도권만 ‘고위험시설 영업 중단’ 계속

    추석 연휴(9.30∼10.4)가 4일로 끝나지만,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된 오는 11일까지 대규모 모임과 행사 등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는 전국에서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 영업과 관련해선 확진자가 속출하는 수도권과 그렇지 않은 비수도권 간에 차이가 난다. 수도권은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운영 금지 조처가 계속되지만, 비수도권에서는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영업이 가능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추석 특별방역대책이 앞으로 1주일 더 유지됨에 따라 전국에서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는 계속 금지된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된다. 프로야구·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야 한다. 목욕탕과 중·소형 학원, 오락실 등 다중이용시설은 지금처럼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단 관리 등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하면서 운영해야 한다. 고위험시설의 경우 수도권에서는 기존 2단계 조처와 마찬가지로 11종에 대해 운영 중단 조처가 1주일 더 유지된다. 해당 고위험시설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에 대해서만 11일까지 집합금지가 유지된다. 중대본의 조처가 이날로 해제되면 비수도권 고위험시설 5종도 운영이 허용된다. 다만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상황에 따라 이들 고위험시설에 대한 영업 제한 연장 또는 완화 여부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대본은 11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본 뒤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광주 상무소각장,문화스튜디오 변신

    광주 상무소각장,문화스튜디오 변신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이 문화 예술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폐쇄후 방치된 상무소각장을 12월 15일까지 온라인 문화스튜디오로 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공연을 선사하고, 무대에 설 기회가 줄어든 지역 예술가에겐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상무소각장에 영상, 음향, 조명 등 시스템을 갖춘 무대(가로 14.4m, 세로 8.4m, 높이 6m)를 설치해 음악, 댄스, 버스킹 등 다양한 유형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오는 6일 오후 7시 오프닝 공연에 이어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공연이 열린다. 매주 국악, 재즈, 통기타, 합창단, K-POP 등 다채로운 주제에 적합한 신청자 중에서 공연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공연을 희망하는 개인이나 팀은 공연 예정일 2주일 전부터 이메일(onlinestage@gana2.com)로 신청하면 된다. 공연자는 사용료 없이 무료로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공연 기회와 송출·녹화된 영상의 원본·편집본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장 관람 및 방청은 금지된다. 공연 현황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소각장 문화스튜디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 꾸몄다”며 “여러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상무소각장은 지난 2000년~2016년 쓰레기 소각장으로 이용됐다. 지금은 문화 재생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 공공 미술관 다중이용 공공시설등 11일까지 문 닫는다.

    제주 공공 미술관 다중이용 공공시설등 11일까지 문 닫는다.

    제주지역 체육시설과 박물관,도서관, 공연장 등 다중이용 공공시설 운영 중단 조치가 10월 11일까지 연장됐다. 도는 당초 5일까지 이들 시설의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추석연휴기간 제주 방문객 증가할것으로 보여 코로나 19 잠복기간을 고려해 연장 조치했다. 도는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후 밀폐·밀접·밀집도가 높은 실내체육시설 등을 제외하고 방역 준수를 전제로 10월 12일부터는 운영재개를 허용할 계획이다. 운영재개 후에도 모든 공공시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발열 체크후 입장할 수 있고 방역관리자의 안내에 따르지 않으면 시설 이용이 제한된다. 도는 민간 병원에서 운영하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임시건축물에 대해 취득세와 재산세 등을 면제해준다.제주지역에는 24개 선별진료소가 설치 운영중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40세 된 고양이, ‘애절’ 베르테르… 띄어 앉아 보면 감동 더 가까이

    40세 된 고양이, ‘애절’ 베르테르… 띄어 앉아 보면 감동 더 가까이

    짧지 않은 추석 연휴, 멀리 나가기도 여행을 다녀오기도 쉽지 않지만 잠시나마 답답함을 잊고 실컷 웃을 수 있는 시간이 간절하다. 공연장을 찾는 것이 영 조심스럽긴 하지만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즐기는 한 편의 공연이 코로나19와 명절로 인한 스트레스를 잠깐이라도 잊게 해 줄 수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국악·클래식 등 음악 공연은 줄줄이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대신 뮤지컬과 연극이 ‘한 좌석 띄어 앉기’로 관객을 맞는다. 이미 여러 차례 관객들과 만나 인기를 얻은 ‘믿고 보는 작품’들이라 선택의 부담도 조금은 내려놓을 수 있다.내년 40주년을 앞둔 뮤지컬 ‘캣츠’가 지난 9일부터 내한공연을 하고 있다. 고양이들이 1년에 한 번 열리는 축제에 모여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하룻밤 이야기를 꾸민 것으로, 고양이들로 분장한 배우들의 생동감 있고 매력적인 몸짓과 아름다운 노래가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꿈과 개성 ‘킹키부츠’·엉뚱발랄 ‘썸씽로튼’ 뮤지컬 ‘킹키부츠’의 무대에서는 팝스타 신디 로퍼의 신나는 노래가 각자의 소중한 꿈과 개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 담긴 감동적인 드라마와 함께 펼쳐진다. 극 중 드래그퀸 ‘롤라’를 맡은 강홍석·박은태·최재림의 연기가 시선을 빼앗는다. 지난해 내한공연의 인기를 이어 국내 라이선스 공연을 처음 선보인 ‘썸씽로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엉뚱 발랄한 스토리가 재치 있고 맛깔나는 대사로 이어지며,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작품 속에 숨어 있는 25개의 뮤지컬 흔적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사랑의 의미 ‘고스트’·부부의 세계 ‘머더 발라드’ 여러 가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도 줄을 잇는다. 창작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엄기준·카이·유연석·규현·나현우 등 5명이 각기 다른 애절함으로 사랑을 노래한다. 연휴 직후엔 영화 ‘사랑과 영혼’을 뮤지컬로 만든 ‘고스트’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도 있다. 반면 뮤지컬판 ‘부부의 세계’로도 볼 수 있는 ‘머더 발라드’는 사랑만 좇다 파국을 맞게 되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열정적인 록 스타일의 넘버로만 가득 채워져 마치 콘서트 현장에 와 있는 듯하다.●연극 ‘장수상회’ ‘행복’도… V라이브 ‘모차르트!’ 차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연극 무대도 준비된다. 배우 신구·이순재, 손숙·박정수가 70세 첫사랑의 로맨스를 그리는 ‘장수상회’는 다음달 2~4일 추석 특별공연으로 열린다. 대학로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행복’은 서울 파랑씨어터, 대구 여우별아트홀, 대전 이수아트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코로나19로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는 ‘디지털 콘택트’로 유명 작품들을 집에서 만날 수도 있다. 올해 10주년 무대를 마친 뮤지컬 ‘모차르트!’를 3일 오후 7시와 4일 오후 2시에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유료 상영으로, 3만 9000원에 48시간 관람권과 MD상품을 제공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추석 앞두고 100명 안팎 확진자…오늘부터 ‘특별방역’

    추석 앞두고 100명 안팎 확진자…오늘부터 ‘특별방역’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인구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를 고리로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도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5명으로, 26일 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109명→95명→49명 등으로 감소하며 지난달 13일 47명 이후 44일 만에 50명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73명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다시 70명대로 증가했다. 특히 주말인 26일 하루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6172건으로 직전일 1만69건보다 3897건이나 감소했음에도 확진자 수는 오히려 늘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통상 주말과 휴일에는 민간 의료기관 등의 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신규 확진자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누적 24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24명), 동대문구 성경 모임(누적 22명) 관련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여기에 서울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 환경미화원 등이 포함된 ‘신도림역사’(9명), 경북 포항시 어르신모임방(8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추석 마을 잔치·축제 인원수 제한…스포츠 무관중 유지음식점·제과점·카페 거리두기 강화…고위험시설 운영중단 정부는 일단 추석 연휴가 최대 위험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연휴 기간을 포함해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그간 전국적으로 실시해오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핵심 방역 조처들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를 맞아 열리는 마을 잔치, 지역 축제, 민속놀이 등은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하’로 인원수를 제한해서 진행해야 한다. 명절에 인기가 높은 씨름을 포함한 야구, 축구 등 스포츠 행사도 관중 없이 열린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현재의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위험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방역 조처가 각각 적용된다. 예컨대 수도권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커피전문점 포함) 가운데 매장 내 좌석이 20석을 넘는 업소는 테이블 간 간격이 1m 이상 되도록 해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단계 때보다 방역 수위를 조금 높인 것이다. 만약 이를 지키기 어렵다면 좌석 한 칸 띄어 앉기, 테이블간 띄어 앉기, 테이블 간 칸막이·가림막 설치하기 중에서 한 가지는 반드시 따라야 한다. 좌석이 20석 이하인 경우에는 의무 사항이 아닌 권고 조치다. 수도권 내 영화관, 공연장 역시 좌석을 한 칸씩 띄어 앉아야 한다.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등에서는 사전 예약제 시스템을 통해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의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켜야 한다. 아울러 정부는 수도권 소재 ▲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 노래연습장 ▲ 실내 스탠딩 공연장 ▲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 뷔페 ▲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1개 고위험 시설 및 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조처를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비수도권에서는 직접판매 홍보관만 2주간 집합금지가 계속되고 ▲ 유흥주점 ▲ 콜라텍 ▲ 단란주점 ▲ 감성주점 ▲ 헌팅포차 등 5개 업종은 일단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주간만 영업이 금지된다. 2단계 상황에서 운영이 중단됐던 실내 국공립시설은 다시 문을 열지만, 이용 인원을 평시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그간 금지됐던 PC방의 음식 판매 및 섭취는 가능해지는 것으로 완화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가을 중턱에서 봄의 향연 국내 음악가들과 채운다

    가을 중턱에서 봄의 향연 국내 음악가들과 채운다

    매년 5월 봄을 화사하게 꾸몄던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가 가을 중턱에 열린다. 계절이 두 차례 바뀌는 동안에도 코로나19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가까스로 열리는 무대는 아주 많은 것을 바꿔야 했다. 애초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외국 연주자들의 입국이 어려워졌고 공연장 대관마저 쉽지 않아 프로그램을 줄줄이 바꿀 수밖에 없었다. 상황에 맞춰 많은 것을 조정하다 보니 오히려 올해로 15주년을 맞는 축제가 조금 새로워진다.“이번 축제는 온전히 한국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첫 페스티벌입니다.” 서면으로 만난 강동석 예술감독은 “외국 아티스트들이 한국 음악가들과 함께 무대를 만드는 것이 SSF엔 매우 중요한 일인데, 불행하게도 올해는 명백한 이유로 불가능하다”면서 “한국에 있는 음악가들로 외국 아티스트들을 대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고 다행히 훌륭한 한국인 음악가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40여명 중 외국 연주자는 단 두 명으로, 이들도 각각 서울대 교수와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국내를 기반으로 활약하는 음악가들이다. 다음달 9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15주년을 회고함’을 주제로, 계절이 바뀌어 열리는 무대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기로 했다. 가을로 연기되면서 당초 대관했던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롯데콘서트홀 등 대형 무대에서 영산아트홀, 윤보선 고택 등으로 공연장 규모만큼 프로그램도 줄여야 했다.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2중주를 비롯해 2~3명만 연주를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등 봄을 노래하는 음악들로 ‘잃어버린 봄’(Forgotten Spring) 등 지금 우리 모습을 노래하는 무대도 이어진다. 하루만 사용할 수 있게 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를 활용하고자 다음달 13일 서울체임버오케스트라와 두 명 이상의 독주자들이 협연하는 ‘신포니아 콘체르탄테’가 축제 중 가장 큰 규모다. 강 감독은 “여건이 어렵더라도 위기 상황에서 길을 만들어 인내하고 보여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지금은 모두가 단단하게 힘을 모아야 하는 때인 데다 음악이야말로 우리의 정신을 치유하고 고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럽에서 주로 활동해 온 강 감독은 그 자신에게도 올해가 악몽이었다고 한다. 그는 축제를 이어 가야만 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콘서트를 꾸리는 게 어려운 일이 돼 버렸지만 정작 이 격변의 시기에 사람들이 위로받으려면 그 어느 때보다 음악에 의지해야 하는 역설적 상황입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음악가들이 같은 날 여러 차례 콘서트를 했다고 하듯 지금이야말로 음악의 역할과 존재감을 잘 알 수 있는 때입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심스레 열려 있는 무대… ‘마스크 쓰고 띄어앉기’로 뮤지컬 한 편은 괜찮아요

    조심스레 열려 있는 무대… ‘마스크 쓰고 띄어앉기’로 뮤지컬 한 편은 괜찮아요

    코로나19로 올해는 추석 연휴마저 발이 묶였다. 그리운 고향도, 반가운 가족도 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연장을 찾아도 괜찮다는 말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코로나 블루’에 더해진 명절 스트레스로 쌓인 답답함을 잠시나마 잊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 지난 8월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공연 제작사 및 극장들도 이번 연휴 기간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강화해 관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올 추석 연휴에는 여러 차례 관객들과 만나 인기가 검증된 작품들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40주년을 앞둔 뮤지컬 ‘캣츠’가 지난달 9일부터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내한 공연을 하고 있다. 고양이들이 1년에 한 번 열리는 ‘젤리클 축제’에 모여 각자의 개성을 뽐내는 하룻밤 이야기를 꾸민 것으로, 고양이들로 분장한 배우들의 생동감 있고 매력적인 몸짓과 아름다운 노래로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킹키부츠’의 무대에서는 팝스타 신디 로퍼의 신나는 노래와 함께 각자의 소중한 꿈과 개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 담긴 감동적인 드라마와 함께 펼쳐진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특히 극 중 드래그퀸 ‘롤라’를 연기한 강홍석·박은태·최재림의 연기가 시선을 빼앗는다. 추석 연휴 동안 커튼콜을 촬영할 수 있는 ‘커튼콜 데이’가 이어진다. 지난해 내한공연의 인기를 이어 국내 라이선스 첫 선을 보인 ‘썸씽로튼’을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엉뚱발랄한 스토리가 재치있고 맛깔나는 대사로 이어지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작품 속에 숨어있는 25개의 뮤지컬 흔적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이다.여러가지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도 줄을 잇는다. 창작 2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엄기준·카이·유연석·규현·나현우 등 5명이 노래하는 각기 다른 사랑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반면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머더 발라드’는 사랑만 좇다 파국을 맞게 되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 마디로 뮤지컬판 ‘부부의 세계’다. 열정적인 록 스타일의 넘버로만 가득 채워져 마치 콘서트 현장에 와있는 듯 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포토] ‘핏이 예술’ 권예지, ICN 그랑프리 모델 우승

    [포토] ‘핏이 예술’ 권예지, ICN 그랑프리 모델 우승

    현역 모델 권예지(24)가 화려하게 피트니스 신고식을 치렀다. 27일 대전광역시 종합공연장 믹스페이스에서 ‘2020 ICN 그랑프리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프로모델인 권예지는 이날 170cm의 늘씬한 키와 완벽한 S라인을 앞세워 핏모델 부문에 출전,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핏모델은 여성미를 극대화시킨 부문으로 참가자 모두 드레스코드로 심사를 받았다. 권예지는 “피트니스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대회에서 큰 상을 받아 너무 기쁘다. 앞으로 핏모델은 물론 비키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 진행됐다. 객석과 선수 대기실 등 모든 공간에서 2m 간격을 유지하며 진행돼 코로나19 방역에 완벽을 기했다. 스포츠서울
  • “아슬아슬” 코로나19 신규 95명 확진…전날보다 34명 늘어

    “아슬아슬” 코로나19 신규 95명 확진…전날보다 34명 늘어

    유흥시설 문 닫고 대규모 모임-축제 금지최근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100명 안팎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95명 늘어 누적 2만361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95명 중 지역 발생이 73명, 해외유입이 22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지만, 전날(61명)과 비교하면 34명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82명→70명→61명)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후 23∼25일(110명→125명→114명) 사흘간은 다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앞서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 여파로 지난달 27일 441명까지 치솟은 뒤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점차 감소한 데 이어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다.추석 특별방역…마을잔치와 민속놀이도 제한 수도권의 직장·요양시설·어린이집 등 새 집단감염 사례를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급격한 확산세도, 안정세도 아닌 불안한 상황이 지속하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이 2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2주간 전국에 적용할 ‘추석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진정을 가르는 중대 기로가 될 것으로 보고, 연휴를 전후로 방역의 고삐를 더 바짝 죄기로 했다. 우선 추석 특별방역기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핵심 조치를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각종 집합·모임·행사는 금지된다. 이에 추석 맞이 마을잔치와 지역축제, 민속놀이 대회 등도 이 인원을 넘으면 진행할 수 없다. 정부의 이런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된다. 프로야구·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수도권의 경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1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가 2주간 계속 이어진다. 비수도권은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에만 2주간 집합금지가 계속되고 ▲유흥주점 ▲콜라텍 ▲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은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1주간만 영업이 금지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석에도 거리두기 2단계”...모임 금지, 클럽 등 운영 중단 계속(종합)

    “추석에도 거리두기 2단계”...모임 금지, 클럽 등 운영 중단 계속(종합)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노인시설, 어린이집, 학원 등 일상생활 공간을 고리로 확산 중인 집단감염이 인구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경우 확산세는 한층 더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계속되는 수도권 집단감염”...전날 신규 확진자수 114명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114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22일 사흘 연속 두 자릿수로 떨어져 지속적 감소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지난 23일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크고 작은 수도권의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 강남구 소재 주상복합 건물인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날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 성경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증가했다. 해당 성경모임에 참석했던 강서구 어린이집 교사를 거쳐 원아와 학부모한테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된 상황이다. 여기에 도봉구 노인 보호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누적 18명), 관악구 어린이집(6명), 경기 안양시 음악학원(11명) 등 새로운 지역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추석 특별방역대책 마련한 정부... “방역 대응에 총력”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번 추석 연휴가 올 가을·겨울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으로 보고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 적용할 추석 특별방역대책도 마련했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공시설의 운영은 일부 풀어주고 감염 전파 위험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위는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추석 기간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모임·행사 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추석 맞이 마을잔치나 지역축제, 민속놀이 대회도 금지되며 프로야구·축구, 씨름 등 모든 스포츠 행사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수도권 소재 음식점, 커피전문점, 영화관, 공연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1m 거리두기’, ‘띄어 앉기’ 의무화 등 거리두기 수칙이 강화됐다. 고위험시설에 대한 조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차등 적용된다. 수도권은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뷔페,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고위험시설 11종의 영업금지 조치가 지금처럼 계속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연휴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5종은 일단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1주간만 집합금지 조처를 내렸다. 이후인 10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별로 조치를 조정할 수 있다. 다만 방문판매 직접판매홍보관에 대해서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처를 하고,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이를 완화할 수 없도록 했다. 고위험시설과 달리 국공립 문화시설의 경우 이용 인원을 절반 수준으로 제한하는 조건 하에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고생에 月 5만~7만원… 경남 고성, 전국 첫 청소년수당

    경남 고성군이 전국 처음으로 내년부터 지역 청소년들에게 매달 5만~7만원씩 현금성 이용권을 지원한다. 해당 사업은 백두현 고성군수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1월 청소년수당 정책을 발표하면서 전국 최초로 추진됐다. 고성군은 ‘청소년 꿈 키움 바우처 지원 조례안’이 군의회에서 의결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경남 고성군에 거주하는 13~18세 청소년(중고생)에게 매달 5만~7만원 상당 현금 형태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15세는 월 5만원, 16~18세는 월 7만원을 지급한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포인트는 고성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군은 경제적 환경과 상관없이 청소년에게 교육, 문화, 진로 체험 등에 대한 비용의 일부를 보조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의회 심의과정에서 ‘군 재정 자립도가 낮아 사업 시행이 시기상조이고 청소년에게 일괄적인 현금성 지원보다 좋은 사업을 개발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앞서 세 번이나 부결됐다. 백 군수는 “의회가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해 바람직한 선택을 해 다행이다”며 “한시적 시행이지만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 김제시도 오는 11월부터 만 16∼18세의 모든 청소년에게 월 5만원씩 문화 및 진로 개발비를 주기로 했다. 문화비는 김제에 있는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체육시설, 직업기술학원, 학원, 서점 등에서 쓸 수 있다. 박준배 시장은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지원 방안을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원미정 경기도의원, 경기도 특별조정금 14억원 확보

    원미정 경기도의원, 경기도 특별조정금 14억원 확보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원미정 의원(더불어민주당·안산8)이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에너지팜 건립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예산 5억원과 안산문화광장 스마트 공연장 조성 사업을 위한 예산 9억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조금 확보로 안산시는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떠오른 수소 관련 산업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에너지팜의 건립으로 신산업 모델 실현 및 지역특화 6차산업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에너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 등 실내 환경제어를 통한 작물 재배와 지역 특화작물 생산·판매, 가공, 체험교실 등 6차 산업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 의원은 “농업과 신재생에너지의 산업 간 연결을 통한 상생발전 방안 실현으로 대부도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이 될 사업으로 작용할 것이다”면서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일자리 창출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 문화광장 내 썬큰광장에는 고정식 무대와 관람석이 설치돼 있으나, 무대 면적이 좁고 높으며 캐노피 높이가 낮고 구조체의 기둥이 두터워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 반대편 객석까지의 거리가 애매해 가운데 수공간이 방해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각종 행사, 축제 시 무대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특조금 확보를 통해 공연장 시설을 개선해 지역 주민 및 예술인들의 스마트 공연장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 의원은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 및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안산 문화광장 내 공연장 개선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버스킹 등의 상시 공연 지원으로 문화예술 창달과 광장 활성화가 촉진되고 이를 통해 주변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하남문화예술총연합회와 정담회 가져

    추민규 경기도의원, 하남문화예술총연합회와 정담회 가져

    경기도의회 추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예결위원으로서 경기도 문화예술인에 대한 예산이 부족함을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범위를 찾기 위한 하남문화예술총연합회와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정담회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얼마 전, 공모사업에 선정된 하남뮤직캠프, 단미, 나눔의 향기, 소비자지킴터, 하남진로강사협의회, 하남미사소년소녀합창단, 소리사랑7080동호회의 감사 인사와 추가 예산지원에 대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하남문화예술총연합회 박치영 회장은 “먼저 하남시 문화예술인을 대신하여 예산을 확보해 주신 추 의원께 감사드리며,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공연장이나 예술인들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쉼터 마련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추민규 의원은 “항상 믿고 함께 해줘서 고맙고, 경기도 차원의 공모사업이나 예산지원에 아낌없이 돕겠다”고 말했다. 또 “이미 공약사업을 다 이행하였기에 남은 임기 동안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두 가지 약속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가지 약속은 ‘하남예술종합학교’설립과 ‘예술인센터’ 건립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곡과 함께 뜬다…TV에 나온 그 오피스텔 ‘마곡 플래티노’ 주목

    마곡과 함께 뜬다…TV에 나온 그 오피스텔 ‘마곡 플래티노’ 주목

    100곳 이상의 기업체들이 밀집된 마곡업무지구는 16만여 명의 비즈니스 수요를 품고 있다. 상주인구 역시 4만여 명 이상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업무지구 중 하나로 자리매김 중이다. 중심업무지구는 지가 상승의 척도가 돼 다양한 지역개발사업에도 영향을 준다. 마곡지구처럼 배후에 업무지구가 있는 상품이라면 투자처로 눈여겨 볼 만 하다. ‘마곡 플래티노’ 오피스텔은 마곡업무지구와 아까워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했으며, 지역 내 예정된 다양한 개발 호재와 상품 자체의 뛰어난 상품성을 선보이고 있다.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자리한 초역세권 오피스텔로 역 주변에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직주근접을 희망하는 수요가 많아 공실 발생에 대한 우려도 적다. 오피스텔 가까이에는 홈플러스, NC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이대서울병원, 관공서, 은행, 롯데시네마, 공연장 등 생활인프라도 완벽하게 갖춰져 생활의 편리함이 기대된다. 여의도공원 2배 규모로 조성된 서울식물원을 비롯해 궁산, 등촌 근린공원, 공암나루 근린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주변 자연경관도 우수해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지역 내 예정된 다채로운 개발 호재도 마곡 플래티노의 가치를 더해준다. 컨벤션과 관광호텔, 업무시설 등을 총 면적 8만 2000㎡의 부지에 조성하는 마곡 마이스 조성사업과 오피스텔 바로 건너편에서 진행되고 있는 CJ부지 개발사업이 대표적이다. 해당 사업들을 통해 각종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확충되며, 대형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입점 역시 지역 전반의 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외적인 조건이 완벽한 마곡 플래티노는 상품 자체의 우수성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가전과 가구가 풀옵션 빌트인으로 제공되며, 특허를 마친 기술인 서랍식 가구 계단 시스템을 적용해 극대화된 공간활용성도 선사한다. 계단을 통해 복층 이용도 가능하다. 3.6m의 높은 층고 설계를 적용해 독특하면서 실용적인 공간을 완성했다. 마곡 플래티노는 현재 준공이 끝난 상태로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선시공 후분양 상품으로 믿을 수 있으며, 뛰어난 상품성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전매제한과도 무관하다. 특히, 지난 8월 30일에는 예능 프로그램인 ‘구해줘 홈즈’ 73회에서 소개된 바 있다. TV 방영 후 인기가 급상승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오페라를 사랑한 법관/이재연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오페라를 사랑한 법관/이재연 국제부 차장

    사회부 기자 때인 2009년쯤으로 기억한다. 당시 전석 매진 행진 중이던 유명 피아니스트의 내한 공연을 보러 갔을 때다. 한껏 기대를 품고 자리를 찾아 앉던 찰나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 앞으로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출입처였던 지방검찰청의 간부 검사가 부인과 함께 들어오는 참이었다. 기자들에게 유독 말을 안 하는 것으로 악명(?) 높아 ‘벽창호’ 별명이 붙은 분이었는데, 공연장에서 마주치니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사로는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음악과 세상사를 얘기한다면 통할 수 있겠구나 싶은 인상이 남은 건 그때였다. 8년여 시간이 흘러 2017년 3월 헌법 재판관 신분의 그는 다시 한번 뇌리에 남았다. 재판관 8명이 전원일치 의견을 낸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서 눈에 띄는 보충의견을 달아서다. “탄핵 심판은 보수·진보의 이념 문제가 아니라 헌법 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로,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고 우리와 자손이 살아갈 대한민국에서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것”이라는 게 요지였다. 보수 성향, 공안검사 출신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그가 단 보충의견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하지만 진보 진영의 도래가 역사적 필연이라기보다 ‘민주, 정의, 인권’ 등 헌법적 가치를 추구한 세력의 순리적 결과이며,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습을 어떻게 반면교사 삼아야 할지 함축한다는 점에서 이 보충의견은 시간을 두고 짚어 볼 만했다. 지난 18일 87세로 별세한 미국의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별명은 ‘노토리어스 R.B.G.’(악명 높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였다. 우리와 달리 종신직인 미국 대법관 자리를 27년간 지키며 ‘나는 반대한다’(I dissent)는 소수의견을 쏟아낸 결과 얻은 훈장 같은 별명이다. 발군이지만 늘 성차별의 벽에 부딪쳤던 그는 약자를 대변하며 진보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약자 편에서 세상을 바꿔 왔지만, 일방적으로 한 편만 들거나 상대 진영을 마냥 비난하는 판사는 결코 아니었다. 임신 중단을 금지한 텍사스주 법률을 폐지해 ‘임신 중단 합법화’를 이끌어 낸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에서 그녀는 오히려 비판적 의견을 낸다. 여성의 임신 중단 권리는 지지했지만, 법원이 너무 극적인 입장을 취함으로써 오히려 보수 세력의 임신 중단 반대 운동을 부추기는 계기가 됐다는 게 그의 관점이었다. ‘홀어머니는 재산세 면제를 받을 수 있지만 홀아버지는 받을 수 없다’는 법 조항에 불복한 남성 멜 칸의 변론을 1974년 맡기도 했는데, 그가 극단적 페미니스트였다기보다 법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소수 계층과 인권 자체를 중요시한 인물이었다는 점을 짐작할 만한 대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긴즈버그는 대법원 내에서 이념의 극단에 있었던 극보수 성향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과 가장 죽이 잘 맞았다. 사건을 놓고서는 격렬하게 논쟁을 벌였지만, 2016년 스캘리아 대법관이 갑자기 세상을 뜨기 전까진 가장 돈독한 사이였다고 한다. 연결 고리는 오페라였다. 긴즈버그는 소문난 오페라광이었는데, 1994년 스캘리아와 함께 워싱턴 오페라 극단의 ‘낙소스의 아리아드네’에 단역으로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둘의 관계에서 본뜬 코믹 오페라 ‘스캘리아 긴즈버그’가 2013년 만들어질 정도였다. 긴즈버그는 “내가 중립적이라는 착각과 오만을 내려놓고, 판결할 땐 나조차 의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지침을 고수했다. “판사는 권위적으로 말하는 대신 설득한다”는 말도 남겼다. ‘반대한다’는 말이 적을 겁박하고 비난하는 게 아니라, 사람 냄새 나는 세상임을 느끼게 해 주는 법조인이 넘쳐나는 나라를 꿈꿔 본다.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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