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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칼럼]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금요칼럼]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서동철 서울신문STV 사장

    지난해 3월 10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차투묵 국립극장 무대에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가 올랐다. 이 나라 최초의 서양 오페라 공연이었다. 무대 앞에 자리잡은 오케스트라의 구성원은 손가락으로 꼽을 숫자의 캄보디아 연주자를 제외한 대부분이 베트남 사이공 필하모닉 출신이었다. 밤의 여왕 역은 불과 18세의 태국 소프라노가 맡았는데 음악학교 밖 연주는 이날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영자신문 프놈펜 포스트가 전한 안팎의 분위기다. 앙코르와트의 나라 캄보디아의 서양 클래식 음악 상황이 궁금해졌다. 지난주 공연예술 분야 인사의 자녀 결혼식에서 사람들과 한담(閑談)을 나누다 들은 이야기 때문이다. 교향악단 운영에 조예가 깊은 지기는 최근 공연장 대표 임기를 마무리한 뒤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창단을 돕고 있다고 했다. 이 나라의 첫 교향악단이 될 것이라고 한다. 캄보디아는 1863년부터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지만 서양음악 활동은 활발하지 않았다. 1953년 완전 독립한 시아누크 체제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1970년 미국의 지원으로 쿠데타를 감행한 론놀 정권이 들어섰고, 크메르루주가 주도한 캄푸치아민족통일전선이 1975년 캄보디아를 장악하면서 ‘킬링필드’의 비극이 펼쳐졌다. 서구세계의 식민 지배와 쿠데타 사주를 겪으면서 한동안 그들의 문화에 대한 저항감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서양음악 전공이 있는 왕립예술대학(RUFA)은 크메르루주 집권 기간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그러다 정부가 해외 경제협력을 강조하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서양음악은 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다. 현지에 진출한 독일 기업들의 지원으로 2004년부터 실내악 위주의 프놈펜 국제 음악제도 열리고 있다. 프놈펜의 독일자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국제 음악제의 지난해 자료 사진을 보니 200명 남짓한 청중은 외국인과 현지인이 반반이었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올해 음악제의 주제는 ‘유럽의 여성 작곡가들’이다. 한국 음악인들의 캄보디아 진출은 2000년 이후 기독교 선교의 한 방편으로 본격화됐다. 2010년에는 한국인이 프놈펜 국제예술대학(PPIIA)을 설립하면서 음악원도 세웠다. 캄보디아 연주자들이 본격 배출되기 시작하면서 PPIIA는 ‘프놈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명칭 사용 요청과 동시에 차투묵극장 사용 신청을 그동안 꾸준히 냈고, 캄보디아 정부가 최근 명칭 사용 승인은 물론 오는 8월 30일 국립극장의 무료 대관도 허가했다는 것이다. 프놈펜 심포니의 창단 공연은 이미 상당 부분 윤곽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과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 그리고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4악장으로 짰다. 하지만 PPIIA 출신 가운데 프로그램을 소화할 능력이 있는 연주자는 40명 안팎에 그치는 만큼 지휘자와 55명의 객원 단원은 한국에서 가세하기로 했다. 공연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지금 자원봉사 연주자들의 항공료와 숙박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프놈펜 심포니를 바라보면서 광복을 이룬 1945년 당시 한국의 유일한 교향악단으로 이후 서울시향으로 발전한 고려교향악단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나이 든 세대에게는 스카라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옛 수도극장에서 열린 창단 공연 프로그램의 하나가 미완성 교향곡이었다. 게다가 군정청에 파견된 미 해군중위가 종종 지휘를 맡기도 했다니 시차가 있을 뿐 지금 프놈펜 심포니의 상황과도 닮은꼴이다. 우리 음악인들이 전통문화 선진국인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좀 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게 해 줄 프놈펜 심포니의 창단을 돕고 있는 것이 자랑스럽다. 그럴수록 캄보디아 사람들의 힘만으로 동남아를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만들어 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 서울공연예술고, 입시 비리 의혹 경찰 수사

    서울공연예술고, 입시 비리 의혹 경찰 수사

    ‘아이돌학교’ 서울공연예술고 교감 입시·채용 비리 의혹교장과 행정실장은 사적모임에 학생 동원 물의 일으키기도학생들을 사적모임과 술자리에 동원해 물의를 빚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가 입시 비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 학교 권모(57) 교감을 수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 교감은 학교에 지원하는 연예인이나 아이돌 연습생 등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등 학교의 공정한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권 교감이 아역배우나 걸그룹 멤버들을 합격시키려고 면접위원들을 압박하는 등 시험에 개입했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권 교감이 기간제 교사의 채용시험에도 개입한 정황을 포착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이 학교 학교운영위원회가 4월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한 고발장을 토대로 입시·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한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공연예술고는 예술계 특목고로 수지, 혜리 등 졸업해 ‘아이돌 학교’로 불린다. 앞서 학교는 교장과 행정실장이 사적인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해 공연을 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져 서울교육청의 특별감사를 받았다. 경찰은 교육청의 의뢰로 교장·행정실장을 수사하다가 권 교감의 혐의도 추가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 교감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김준수 티켓파워 입증…뮤지컬 ‘엑스칼리버’ 월간 예매 종합 1위

    김준수 티켓파워 입증…뮤지컬 ‘엑스칼리버’ 월간 예매 종합 1위

    김준수와 카이, 도겸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공연전산망 월간 예매 종합 1위에 올랐다.16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지난 한 달간 객석 대비 가장 많은 유료 티켓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그간 정보 수집이 어려웠던 공연예술 분야에 관련 정보 수집하도록 마련한 시스템이다. 예매 순위는 공연기획·제작사, 공연장 운영자, 공연단체, 티켓 예매처 등에서 제공한 관객 수와 매출액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산정한다. 지난달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개막한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연 배우 3인방 외에도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신영숙, 장은아, 김소향, 민경아, 김준현, 손준호 등 뮤지컬 스타들이 무대를 꾸민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에서 ‘후기 인증샷’ 바람을 탄 댄스 포퍼먼스 ‘푸에르자 부르타 웨이라’는 종합 예매 순위 2위에 올랐다. 스페인어로 ‘잔혹한 힘’을 뜻하는 이 공연은 도시의 빌딩 숲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모티브로 삼았다. 슬픔과 절망, 승리, 환희까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언어가 아닌 강렬한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2005년 아르헨티나 초연 이후 남미와 뉴욕 브로드웨이, 유럽 전역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이 밖에 뮤지컬 ‘맘마미아’ ‘영웅’ ‘헤드윅’ 등이 종합 예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고,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인 콘서트’ ‘신비아파트 시즌3’ ‘핑크퐁과 아기상어의 바다 대모험’ ‘점박이 공룡 대모험’ 등도 예매가 이어지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여름방학 유럽 공연 속으로 ‘풍덩’

    스웨덴·덴마크·네덜란드…여름방학 유럽 공연 속으로 ‘풍덩’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웨일즈 등 유럽의 다채로운 문화예술단이 7월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서울을 찾는다. 이 기간 동안 서울 곳곳에서는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연극과 무용 판토마임 등 공연을 볼 수 있고, 또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의회(아시테지 코리아)는 아동·청소년 여름방학 기간을 맞아 24일부터 8월 4일까지 ‘2019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진행한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이 축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로, ‘함께, Along With You!’를 주제로 세종문화회관·종로 아이들극장·JCC 아트센터·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등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에는 총 9개국 14편의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 공연과 특별행사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한국-북유럽 국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스웨덴을 선정, 다양한 장르의 스웨덴 작품과 합작 공연, 특별전시 및 학술행사 등을 마련했다. 스웨덴 아동·청소년 연극은 난민 문제 등 사회적 이슈를 과감히 다루며 사회적·철학적 주제를 적극적으로 다룬다. 이번 축제 참가작들도 스웨덴 작품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관람 연령층은 더욱 세분화했다. 기존 관람 주 연령대인 5~8세 대상 작품은 물론 ▲0~12개월 대상 베이비 드라마 ▲3세 이상 대상 체험 공연 ▲4세 이상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작품 ▲9세 이상 상상의 넓이를 키우는 작품 등 아이들의 연령에 맞춰 작품을 골라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밖에 스웨덴 특유의 색감과 디자인,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실천하는 스웨덴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무료 특별전시와 교사들을 위한 워크숍, 국내외 아동·청소년 공연 관계자 등을 위한 학술행사 등도 진행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미래유산 톡톡] 고풍스러운 건물 빼곡한 ‘보물 장소’ 덕수궁 일대

    [미래유산 톡톡] 고풍스러운 건물 빼곡한 ‘보물 장소’ 덕수궁 일대

    이번 답사의 주제는 2016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이용민 감독의 영화 ‘서울의 휴일’이다. 구성이 탄탄하고 위트가 넘치며 등장인물들의 세련된 차림새와 소품 등 볼거리가 풍부한 영화다. 덕수궁 일대는 눈에 들어오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은 보물 같은 장소다. 한성교회는 1912년 여선교사 더밍과 한의사 차도심이 YMCA방 한 칸을 빌려 집회를 가지면서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화교 교회다. 1960년에 준공된 철근콘크리트조의 건물은 2012년 교회 건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리모델링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췄고, 2013년에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한국에 화교 사회가 생성된 것은 임오군란 때 파견된 청군을 지원하기 위해 따라온 화상이었으니, 외세의 거센 바람이 한국에 화교 사회를 날라다 놓은 모양새다. 맞은편에는 프란치스코 한국관구인 작은형제회 건물이 있었다. 본관은 공사 중이라 보지 못했지만 연말에 완공된다고 한다. 영화 속 1950년대 정동길을 상상하며 조금 내려가면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를 복원한 정동극장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전통 공연예술을 총망라한 뮤지컬 ‘미소’ 덕분에 ‘미소극장’이라는 별칭이 붙은 곳이다. 지난해 10월에 개방한 ‘고종의 길’을 뒤로하고 덕수궁 산책로를 따라 영국대사관 앞에 이르니 성공회 건물에 자리한 세실극장이 나타난다. 1976년 당시 유신체제에 반대해 프랑스로 추방된 김중업 건축가가 설계도면을 우편으로 보내 지어졌다. 42년 역사의 세실극장을 지난해 5월 재개관한 것은 서울시의 노력이다. 세실극장은 현재 서울연극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답사단은 극장 측의 배려로 부채꼴 모양의 공연장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 상동교회도 역사의 아픔을 겪었다. 1888년 설립된 교회는 1907년 헤이그 특사를 파견하는 계획을 세웠던 장소였고, 신민회의 탄생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1911년 전덕기 목사가 105인 사건으로 투옥돼 순국했으며 3·1운동에 민족대표 4명이 참가하는 등 민족운동의 중심지였다. 일제는 1944년에 교회를 폐쇄하고 신사참배와 소위 황도정신의 훈련장인 황도문화관으로 바꾸고 만다. 김은선 서울도시문화지도사
  • 전북도 문화·체육·관광사업 활성화 전망

    전북지역 문화·체육·관광사업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정부의 문화·체육·관광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 343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역 밀착형 문화기반시설과 지역대표 공연 예술 등에 지원이 확대된다. 분야별로는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에 10억 4000만원, 작은도서관 조성 19억원, 문화기술연구개발 28억원, 지방문화원 시설 지원 18억 6000만원, 열린관광지 19억 2000만원, 생태테마관광 6억원,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76억원, 생활권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120억원, 공공스포츠클럽 21억원 등이다.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에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임실 필봉마을굿축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부안마실축제 등이 포함됐다. 열린관광지 조성에는 전주, 남원, 장수 등 3개 시·군이 선정됐다. 생태테마관광 육성에는 ‘군산 해돋이 공원 근대 인문학 기행’이 지원을 받게 됐다. 문화기술연구개발사업은 전북문화콘텐츠진흥원이 산업체, 대학과 함께 생체신호에 기반한 상호작용 운영체계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전북도는 “주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사업 공모에 선정돼 관련 분야 사업들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주 52시간 노동 지킨 ‘기생충’ 제작진에 사회보험료 지원

    주 52시간 노동 지킨 ‘기생충’ 제작진에 사회보험료 지원

    영화계의 장시간·고강도 노동 관행을 깨고도 한국영화 사상 첫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제작진이 총 1150만원의 사회보험료를 받았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 표준계약에따라 제작기간 중 주 52시간 노동을 지킨 기생충 제작사에 590만원, 스태프들에게 560만원을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촬영 기간(2018년 2~9월)에 낸 사회보험료(국민연금·고용보험)의 50%에 해당한다.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계 표준계약서 보급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예술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이 표준계약서로 계약하고 활동하면 해당 예술인과 예술단체, 기업에 이미 납부한 사회보험료의 50%를 지원한다. 앞서 ‘기생충’ 스태프는 모두 주 52시간 노동을 위한 표준계약서를 작성했고, 실제로 계약에 따라 촬영을 마쳤다. 표준계약서는 특정 분야에 필요한 전문적인 계약 내용을 정형화해 누구나 쉽게 참고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견본계약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까지 영화(9종), 대중문화예술(5종), 만화(6종), 방송(6종), 출판(7종), 공연예술(3종), 저작권(4종), 게임(5종), 미술(11종) 등 9개 분야에 총 56종의 표준계약서를 개발·보급했다. 상반기 중 애니메이션과 대중문화예술 분야에 5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예술인복지재단 관계자는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은 표준계약서를 이용한 예술인뿐 아니라 표준계약서를 통해 예술인을 고용한 사업자에게도 50%의 지원 혜택을 줘 자발적으로 불공정한 관행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기생충’을 계기로 영화계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예술 분야에서도 표준계약서 사용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모모랜드 연우 “이상형? 츤데레 스타일” [화보]

    모모랜드 연우 “이상형? 츤데레 스타일” [화보]

    모모랜드 연우의 화보가 공개돼 화제다.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 촬영에서 연우는 청순하면서도 섹시, 발랄한 콘셉트를 자유자재로 연기했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히던 그는 촬영 내내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촬영에서도 피곤한 내색 없이 스태프들을 챙겨주던 그를 보니 ‘역시 연우’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일본 활동을 다녀왔다는 그에게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냐고 묻자 애니메이션으로 공부해 욕설을 잘 알아듣는다고 웃어 보이기도. 단발 변신 계기로는 “소속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 단발을 다들 좋아해주셨다. 얼마 전 소속사에서 먼저 단발 변신을 제안했다”고 답했다. 한창 인기를 실감하고 있을 그는 민낯으로 PC방을 갈 때 사람들이 알아봐 줘 실감하게 된다고. 이어 걸그룹이라 좋은 점을 묻자 “사람들은 자기가 사랑받고 있는 걸 모르지만 나는 팬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좋다” 말했다. KBS2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 연기를 선보인다며 솔로 활동 계획을 밝힌 그는 도전하고 싶은 콘셉트로는 시크하고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에서 무대에서 멋져 보이고 싶다고. 이어 좋아하는 가수로는 선미를 꼽으며 “자기 스타일이 확고해 멋있다”며 롤모델이라고 밝혔다.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서 ‘여신’으로 불렸다는 그는 “공연하는 학교다 보니 유명한 사람들이 많았다”며 수줍게 웃어 보였다. 피부와 몸매 관리 비결에 관한 질문에서도 컴백 전 잠깐 다이어트를 할 뿐이라고. 이상형에 대해 묻자 ‘츤데레’라며 엉뚱하면서도 솔직 담백한 대답을 이어갔다. SBS ‘정글의 법칙 in라스트 인도양’ 출연 당시 눈물을 보였던 그는 이에 “평소 성격은 무덤덤한 편이다. 내 얘기를 털어놔야 할 때 많이 운다”고 말하기도.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을 묻자 음악방송 MC라고 밝혔다. 데뷔 4년 차인 그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잘 안 됐다고 했던 앨범도 좋은 추억이다. 그런 발돋움을 해서 ‘뿜뿜’이 잘 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방송 모니터링을 하냐는 질문에는 민망해서 잘 못한다며 부모님도 보지 못하게 한다고 말하기도. 이에 주위 친구들의 반응은 어떤가 묻자 “친구들과 민낯으로 편하게 만나 TV에 나오는 모습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 같다고 말한다”고 답했다. 데뷔하지 않았으면 뭘 했을 것 가냐는 질문에는 문과 체질이라 공부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책을 좋아한다는 그는 힘들 때 위로가 됐던 책이라며 ‘고양이는 안는 것’을 추천했다. 2019년 목표는 “진부하지만 ‘건강하고 행복하기’. ‘단단한 사람이 되는 것’. 진부하긴 해도 꿈이었던 1위도 해봤고 개인 활동으로 드라마도 하고 계속 꿈에 그리던 무대에도 서고 있으니까. 큰 꿈이나 목표를 가진다기보다 나 자신을 단단하게 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분쟁에 비판 여론 거세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분쟁에 비판 여론 거세

    경남 거창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사이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 분쟁이 법정으로 번지면서 지역에서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함께하는 거창, 거창YMCA 등 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거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과 집행위는 6만 군민 뜻에 반하는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에 관한 부당계약을 원천 무효로 하고 계약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거창군과 집행위가 지난해 12월 24일 체결한 거창국제연극제(KIFT) 상표권과 연극제 개최권 매입 계약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들은 “그동안 군과 집행위가 소송에 휘말리는 시점까지도 문제의 계약서 원본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 계약이 얼마나 많은 불법과 논란의 내용을 담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30년간 이어온 거창국제연극제는 2016년부터 군과 민간 집행위 사이 갈등으로 두 개의 연극제를 따로 개최하는 등 파행을 겪어왔다. 군과 집행위는 갈등 해결을 위해 지난해 말 축제 명칭인 ‘상표권’을 군이 집행위로부터 이전받는 데 합의했다. 이전방식은 군과 집행위가 각자 산정한 축제 상표권 적정 감정가를 산출한 뒤 이를 산술 평가해 최종 감정가를 정해서 매입하기로 했다. 감정가 산출결과 군이 산출한 감정가는 11억원인데 비해 집행위 감정가는 26억원으로 양측 감정가가 큰 차이가 났다. 군은 집행위에 감정자료 오류를 지적하며 재감정을 여러차례 요구했으나 집행위는 응하지 않고 오히려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27일 집행위는 군과 체결한 계약을 근거로 양측이 제시한 금액의 산술평균 금액인 18억 7000만원의 비용을 군에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시민사회단체는 “집행위 측이 요구하는 금액이 수십억원에 이르고 이는 거창군이 집행위 측과 맺은 불리한 계약에서 비롯됐다”며 “개인 및 단체와 계약에 있어 군의 예산을 집행하는데 군민 여론을 수렴하는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독선적인 행정을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거창국제연극제에 대한 신뢰성 높은 객관적 자료가 없는 현실에서 이뤄진 감정가, 상표권 매입의 타당성 등에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며 “20여년 간 국민의 혈세로 성장한 연극제 측은 불합리한 논리로 상식 밖의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특히 “거창국제연극제는 그동안 보조금 정산 불투명 등으로 수많은 의혹을 야기하는 등 대한민국 공연예술계에 흑역사를 썼다”며 “집행위는 거창국제연극제 소유권 주장과 부당한 계약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군에 대해서도 연극제 상표권 관련 계약서 원본과 협상 내용 공개, 상표권 관련 계약 합의 파기와 계약 책임자 파면, 군수의 공식 사과 등을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거창군수실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통연희 페스티벌 1~2일 상암에서 개최

    전통연희 페스티벌 1~2일 상암에서 개최

    대표적인 전통연희 축제인 ‘2019 전통연희 페스티벌’이 6월 1~2일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차세대 전통연희꾼들의 공연 등 30여개의 무대를 선보인다. ‘청년’이라는 키워드 아래 모이는 이번 축제에서는 1970년대 조송자 이후 여성 어름산이(줄광대) 계보를 잇는 박지나와 줄타기 신동으로 알려진 남창동 등을 만날 수 있다. 10명도 안 되는 국내 어름산이 가운데 여성은 단 2명으로, 박지나는 그중에서도 양발 들어 코차기, 180도 거중돌기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창동은 8세에 인간문화재 김대균의 사사로 줄타기에 입문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국립전통예술고에 재학중으로 서양 줄타기, 기계체조 등까지 익히며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360도 거꾸로 연속 회전’은 남창동만이 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농악지존 정인삼 명인의 ‘고깔소고춤’, 이애주 명인의 ‘당악북놀이’, 서한우 명인의 ‘우도설장구’ 등도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네스코가 인정한 ‘천년의 축제’…年100만명 찾는 강릉단오제 개막

    유네스코가 인정한 ‘천년의 축제’…年100만명 찾는 강릉단오제 개막

    사투리경연대회·가요제 등 행사 풍성 독일·온두라스·중국 해외 초청공연도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천년의 축제’ 강릉단오제(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가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강릉시와 강릉단오제위원회는 29일 ‘지나온 천년, 이어 갈 천년’을 주제로 올해 단오제를 강릉 남대천과 도심에서 펼친다고 밝혔다. 신과 인간이 소통하는 굿판을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행사, 청소년어울림한마당, 단오체험장, 시민참여한마당 등 14개 분야 72개 프로그램과 120여개 공연 등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강릉단오제는 이미 지난 9일 신주빚기 행사를 시작으로 19일 대관령산신제와 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서학산서낭제, 봉안제를 지내며 막이 올랐다. 이후 본행사가 열리는 3일부터 10일까지 영신제, 영신행차, 조전제, 단오굿, 관노가면극, 송신제와 소제 등 지정 문화재 행사가 줄줄이 열린다. 다노세 다노세, 단오 새로이 날다 오비이락, 강릉아리랑 소리극 울어머이 왕산댁 등 기획공연도 펼쳐진다. 전통연희 한마당 행사로 전통 혼례, 무형문화유산 초청 공연, 지역무형문화제 공연도 선보인다. 월화거리 버스킹, 골드페스티벌, 국내예술단초청공연 등 무대공연예술제와 전국사물놀이(무속악)경연대회, 강릉사투리경연대회, 전국남녀시조경창대회, 전국민요경창대회, 전국한국무용대회 등 경연대회페스티벌도 열린다. 독일, 온두라스, 중국 등 해외 초청공연도 있다. 특히 올해 단오제는 종전까지 남대천을 중심으로 열리던 행사를 도심 전체로 확대했다. KTX 열차가 도착하는 강릉역 인근 월화거리에는 단오장 굿당이 펼쳐지고 거리 공연이 열린다. 단오장 창포다리 아래에서는 청년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청년 공간을 운영하고, 지역 대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토록 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가요제,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단오 유스 페스티벌, 배틀그라운드 등 이스포츠 대회도 열린다. 단오체험과 시민 길놀이, 민속놀이행사도 열린다. 체험존에서는 수리취떡·단오신주 맛보기, 창포 머리감기, 단오부채 그리기, 단오빔 체험, 관노탈 그리기, 탈목걸이 만들기, 단오차 체험, 단오컬러링엽서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다. 민속놀이는 씨름대회, 그네대회, 스마일한마당, 단오시민마켓, 윷놀이가 열린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강릉단오제가 되도록 젊은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도심 곳곳에서 행사가 펼쳐져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신명 나게 어우러지는 행사가 되도록 단오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안민수씨 별세, 강일규씨 모친상, 차태영씨 모친상, 조규병씨 별세

    ●안민수(前서울예술대학장)씨 별세, 안병구(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교수)·안은영(피츠버그 발레 학교 학생부장)씨 부친상, 조재희씨 장인상, 23일,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장례식장 303호실, 발인 25일. 02-923-4442 ●강석규·강성희·강성미·강일규(한겨레신문사 종합편집팀 기자)씨 모친상, 김종원·어백석씨 장모상, 최현주·권윤혜(EBS 심의시청자실장)씨 시모상, 23일 오전 10시50분께, 대구전문장례식장 103호실, 발인 25일 오전 7시. 053-965-7103 ●차인태·차태영(신엔터테인먼트 이사)씨 모친상, 23일 오후 3시15분께, 경남 고성 제일요양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25일 오전 7시. 055-804-8400 ●조규병(전 강원일보 기자·전 강원도의원)씨 별세, 조창현(에어부산 기장)·조정현씨 부친상, 김홍식(현대트랜시스 부장)씨 장인상, 조규형(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씨 형님상, 23일 오전 7시40분께,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특7호실, 발인 25일 오전 8시. 02-2290-9457
  • 예술의 태양이 지지 않는, 낭만의 도시…전쟁의 아픔 감도는, 잃어버린 도시

    예술의 태양이 지지 않는, 낭만의 도시…전쟁의 아픔 감도는, 잃어버린 도시

    한국은 어느덧 여름의 길목으로 접어든 5월 중순 무렵, 러시아 서쪽 끝 발트해 연안에 자리 잡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제 막 봄으로 물들고 있었다. 4월까지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고 눈발이 날리던 매서운 날씨는 북극으로 물러가고 한결 따뜻해진 봄바람에 도시 곳곳 꽃나무마다 꽃망울이 움텄다. 밤 10시가 돼야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새벽 4시면 이미 환해진 도시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계절을 만끽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혹독한 겨울에 대한 보상이었을까. 길고 긴 낮만큼 아름답게 빛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예술과 역사의 흔적을 찾아 걸었다.●‘제정러시아 컬렉션’ 에르미타주 박물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관광명소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화사한 민트색 외벽과 화려한 황금 장식이 눈에 띄는 바로크 양식 건물이 ‘겨울궁전’으로 불리는 박물관 본관이다. 정면 꼭대기에 삼색기가 휘날려 이곳이 러시아의 자랑임을 말해 주는 듯하다. 겨울궁전 앞 궁전광장 한복판에는 높이 50m에 이르는 알렉산드로프 전승기념비가 우뚝 솟아 있어 위엄을 더한다. 러시아에서는 ‘조국전쟁’으로 부르는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1834년에 세웠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유럽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세계 최대 미술관 중 하나로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00만점 이상의 소장품이 1000여개의 방에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대영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의 많은 소장품이 식민지 약탈품인 반면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컬렉션은 제정러시아 시대부터 이어온 미술품 수집으로 완성됐다는 차이가 있다. 본관 1층에는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 로마의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돈나 리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루벤스의 ‘바쿠스’ 등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서유럽 명작들이 빼곡하다. 마티스의 대표작 ‘춤’을 비롯해 모네, 고갱, 피카소 등의 근대 회화 작품은 궁전광장 맞은편 참모본부관에 따로 전시돼 있다. 러시아의 다른 관광지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10세기~근대 미술품 품은 러시아 박물관 꼬박 한나절을 둘러보고 박물관을 나서니 전승기념비 앞에서 버스킹 공연이 한창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지나던 걸음을 멈추고 바닥에 앉아 귀를 기울인다. 뭉게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에 한결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봄이 왔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수많은 유럽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지만 러시아 본연의 멋을 느끼기엔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다면 도보로 20~30분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러시아 박물관을 찾아가 보자. 알렉산드르 3세의 동생 미하일로프를 위해 지어진 궁전이던 이곳에는 러시아가 비잔틴제국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인 때인 10세기의 이콘화부터 근대 러시아 화가들의 명화, 각종 민속공예품 등이 전시돼 있다. 풍랑이 몰아치는 바다가 압도적인 이반 아이바좁스키의 ‘파도’, 제국 시대 말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축제 풍경을 생생히 보여 주는 블라디미르 마콥스키의 작품, 러시아의 전설과 종교적 신비주의를 담아낸 니콜라스 로에리히의 작품 등을 보다 보면 러시아의 옛 시간 어느 한가운데에 뛰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대문호 도스토옙스키 흔적이 그대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러시아 예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문학이다. 러시아 근대문학의 아버지이자 국민시인으로 불리는 푸시킨 동상이 정문 앞에 서 있는 러시아박물관을 떠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관광지가 몰려 있는 시내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만나는 곳 부근에 도스토옙스키박물관이 있다. 박물관으로 향하는 길 블라디미르성당 맞은편에는 오전부터 꽃과 과일, 직물 등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나와 있다. 전통시장에서 나물을 파는 우리네 할머니 같다. 러시아에는 ‘츠베트이’라고 불리는 꽃집이 곳곳에 자주 보인다. 가판에서부터 고급스러워 보이는 상점까지, 꽃을 파는 가게가 다양하고 꽃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꽃 선물을 많이 한다는 러시아 사람들의 감성이 낭만적인 예술을 꽃피운 원동력 아니었을까.박물관은 눈에 띄는 간판도 없이 나무 문을 닫아 놓고 있다. 반지하 로비에서 시작되는 박물관은 2층 규모로 크지 않다. 작가를 기념해 따로 지어진 박물관이 아니라 그가 말년을 보내면서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을 집필한 아파트를 박물관으로 복원했기 때문이다. 작은 박물관에는 그를 좋아하는 전 세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작가가 생전에 사용했던 필기구와 원고, 흑백사진 등 전시물을 본 뒤 남아 있는 사진을 토대로 그대로 재현해 놓은 방들을 둘러보며 작가의 삶을 상상해 본다. 또 다른 대표작 ‘죄와 벌’의 주무대가 된 센나야 광장을 찾아가 본다.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의 집이 있었을 거리와 그가 살해한 전당포 노파의 집 등이 이곳의 오래된 골목에 있었을 거라고 추정된다. 지금은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번화가로 관광객보다는 현지 젊은이들이 모여들고 어스름이 질 무렵엔 주변 옛 건물들에 노란 불빛이 환하게 켜지면서 빛의 광장을 만든다.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왔다면 발레 공연을 놓치기 아깝다. 모스크바 볼쇼이극장과 함께 러시아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마린스키극장이 있다. 구시가지에 거미줄처럼 뻗어 있는 수로를 사이에 두고 1860년 개관한 본관과 신식으로 지어진 신관이 마주보고 있다. 러시아 발레를 대표하는 ‘백조의 호수’, 고골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코’ 등 공연을 비롯해 클래식, 오페라 등이 매일 다양하게 펼쳐진다. 시기를 맞춰 간다면 마린스키극장 최초 동양인 수석발레리노인 김기민의 공연도 직접 볼 수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팽창하던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 건설된 계획도시다. 도시의 출발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였다. 표트르 대제는 1703년 네바강 삼각주에 위치한 토끼섬에 스웨덴 해군의 공격을 막기 위한 요새를 짓기 시작했다. 이후 예카테리나 2세 때에 이르러 지금의 형태로 완성됐다. 요새 한복판에는 건물 본채만큼이나 뾰족하게 솟은 첨탑이 인상적인 성당이 있다. 높이 122.5m의 성당은 섬 주변 어디서든 눈에 띈다. 표트르 대제를 비롯한 로마노프 왕조 황제들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다른 정교회들과 달리 외관은 직선 형태의 서유럽 양식이지만 황금으로 치장된 내부는 러시아 정교회 스타일로 화려하다. 요새 내 입장은 무료지만 네바 강가를 따라 조성된 요새 위 산책로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성벽 위에 나무데크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강 건너편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성 이삭 성당 등 시가지를 건너다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제국 시절 수도의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는 도시 외곽의 ‘여름궁전’ 페테르고프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앞에서 바로 연결되는 배편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발치스카야, 아프토바, 레닌스키 프라스펙트 등 역에서 미니버스로 가면 훨씬 저렴하다. 여름궁전의 백미는 발트해를 마주하고 있는 정원의 대폭포다. 궁전 앞에서 계단식 폭포를 따라 물이 흘러내리고 60여개의 크고 작은 분수에서 하늘 높이 물살이 솟구친다. 궁전 자체는 프랑스 베르사유궁전보다 작지만 수로를 따라 바다로 이어지는 화려한 분수만큼은 베르사유궁전이 부럽지 않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국내 여행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의 도시가 있다. 핀란드 국경에서 불과 25㎞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항구도시다. 이곳에 가려면 핀란드역에서 열차를 타야 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모두 5개의 기차역이 있는데 주요 행선지에 따라 이름이 붙었다. 핀란드역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북쪽 도시로 향하는 열차뿐 아니라 핀란드 헬싱키까지 가는 열차도 출발한다. 핀란드역 앞 넓은 광장에는 레닌 동상이 네바강을 바라보며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공산주의 혁명의 시초이자 소비에트연방의 창시자로 러시아뿐 아니라 세계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인 레닌에게 이곳은 각별히 의미 있는 장소다. 반정부 활동을 하다 투옥되고 시베리아 유배를 당한 레닌은 이후 서유럽에서 망명 혁명가로 활동한다. 1917년 러시아에서 2월 혁명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동료 혁명가들의 도움을 받아 스위스에서부터 열차를 타고 핀란드를 거쳐 이곳에 도착한다. 8일간 3200㎞를 달린 잠입 여정은 성공했고 열렬한 군중이 그를 맞았다. 세계 역사를 뒤바꾼 볼셰비키 혁명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비보르크로 가는 길은 시작부터 느낌이 조금 다르다. 관광객이 넘쳐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심에서와 달리 핀란드역에 들어서자 보안검사를 하는 역무원의 눈길이 따갑다. “핀란드로 가는 역인데 제대로 온 것 맞냐”고 묻는 역무원에게 “비보르크까지만 갈 것”이라고 설명한다. 자작나무숲이 가로놓은 들판과 러시아 시골 풍경을 따라 1시간가량 달리면 비보르크다. 이곳 역 입구에서도 역무원이 주민이 아닌 낯선 이방인에게 깐깐한 여권 검사를 요구한다. 국내에 출판된 러시아 여행 안내책자에도 없는 비보르크를 일부러 찾아간 것은 1·2차 세계대전 동안 러시아와 핀란드가 여러 차례 쟁탈전을 벌인 아픈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비푸리로 부르던 제2의 도시를 1944년 소련의 침공으로 빼앗겼다.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는 해안공원을 따라 시내의 옛 거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시내 쪽으로 들어서자 뚱뚱하고 납작한 모양의 우스꽝스러운 탑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도시를 둘러싸고 있던 성벽 중간에 있던 ‘둥근 탑’으로 사라진 성벽과 달리 지금까지 남아 있다. 1층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근에는 노란색의 아담한 성당 두 개가 마주 보고 서 있다. 그중 하나에는 성서를 핀란드어로 번역하면서 핀란드어 철자법을 확립한 16세기 종교개혁가 미카엘 아그리콜라의 동상이 서 있다. 이 성당 어느 곳엔가 그가 묻혔다고 전해진다. 핀란드 사람들이 ‘잃어버린 도시’로 부르며 이곳으로 여행을 오는 데에는 아그리콜라의 흔적을 찾기 위한 이유도 있을 것이다. 비보르크 최고의 명소는 조그마한 섬에 자리한 비보르크성과 그 중심의 성 올라프탑이다. 으리으리한 성채는 아니지만 중앙의 초록 지붕 하얀 탑과 그 둘레를 둥글게 에워싸고 있는 성벽에서 중세 분위기가 느껴진다. 러시아보다는 스웨덴이나 에스토니아 등 발트해 주변 나라들과 비슷한 건축물이다. 이곳 전망탑에 오르면 비보르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역시 중세풍의 오래된 시계탑과 라트하우스탑 등을 돌아본다. 유럽의 여느 중세도시들처럼 가지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지는 않다. 폐허로 남겨진 옛 골목에서는 때때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중세의 낭만, 핀란드의 쓸쓸함, 러시아의 황량한 분위기가 뒤섞인 도시는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이곳만의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타베르나’라는 이름의 음식점에서 중세 평민들과 귀족들이 먹었던 식사를 즐기면 비보르크 여행의 색다름이 배가된다. 글 사진 상트페테르부르크·비보르크(러시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수첩 →상트페테르부르크 명소 곳곳을 돌아볼 예정이라면 상트페테르부르크카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카드를 구입하면 일정 기간 동안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박물관과 성당을 추가 금액 없이 입장할 수 있다. 다만 관광지 투어보다 비교적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카드를 사는 게 손해일 수도 있으니 여행 계획에 따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좋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하면 편하다. →비보르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도시지만 열차편이 자주 있지는 않다. 미리 열차 시간표를 확인해 보고 여행 계획을 짜는 편이 효율적이다.
  • 흥겨운 전주 전통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 전주한옥마을에서

    흥겨운 전주 전통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 전주한옥마을에서

    저마다의 사정을 안고 있는 사냥꾼들은 한옥마을에 산다는 용을 잡아 신세를 고쳐보고자 한다. 용을 잡기 위해 사냥개 훈련도 시키고 마을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며 용을 찾아 나선다. 이는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흥겹고 신나는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의 이야기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 테마여행10선 관광콘텐츠 공모사업 선정되어 상설공연을 진행하는 ‘용을 쫓는 사냥꾼’은 사회적기업 합굿마을이 전주의 전통문화로 펼쳐나가는 창작 연희극이다. 해당 공연은 5월 25일부터 10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향교문화관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전통 민속놀이에 넌버벌(비언어), 타악, 사자탈춤 등을 결합한 본 공연은 용을 사냥해 팔자를 고치려는 사냥꾼들과 마을의 수호신으로 마을을 지키려는 용의 쫓고 쫓기는 관계를 해학과 재미를 가득 담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가족공연으로 사랑 받는 ‘용을 쫓는 사냥꾼’은 2015년 창작연희극 활성화사업 공모 선정작(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으로 국립국악원에서 초연을 치렀다. 이후 2018년까지 국립 대구박물관 공연, 국립남도국악원 공연, 국립 전주박물관 공연, 국립 청주박물관 공연 등 다수의 공연을 통해 전국의 관객을 만나왔다. 전주한옥마을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을 선보이는 합굿마을은 ‘다시 전통을 만들다’라는 모토 아래 창작하는 공연 단체이다. 2014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고 전통풍물활성화사업 우수단체 선정, 전통풍물활성화사업 선정, 연희공연 기접 발표, 음악·이미지 그리고 연희 ‘전주팔경’ 발표, ‘기접몽’ 발표, 전라북도 사회적기업 문화분야 앵커기업 선정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용을 쫓는 사냥꾼’의 티켓 가격은 1만원으로 공연을 비롯해 집밥 식사, 예술 체험 3개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해당 공연을 통해 전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마당놀이에 TV로만 보던 전주의 집밥을 맛볼 특별한 기회이다. 또한 슈링클스 공예체험, 페이스페인팅, 캘리 부채 만들기, 초상화 그리기, 비즈공예 팔찌 만들기 중 원하는 체험을 선택하여 경험할 수도 있다. 해당 관계자는 “해학과 재미를 담은 유쾌한 공연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전주 전통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에 나서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한옥마을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은 인터파크, 예스24, 옥션티켓, 쿠팡, 네이버N스토어 등을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합굿마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특별시’… 창작이 일상에 흐르고, 예술은 일자리로 꽃핀다

    ‘문화특별시’… 창작이 일상에 흐르고, 예술은 일자리로 꽃핀다

    춘천이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 일어선다. 춘천이 간직한 고유의 역사·문화·예술·이야기를 찾아 상품화하고, 시민들 주변에 늘 문화와 예술이 있는 도시, 이웃과 함께 창작공방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도시, 문화와 예술이 곧 일자리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산과 강, 숲이 어우러져 사람 살기에 좋은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예부터 자연을 노래하는 걸출한 문인을 숱하게 배출했다는 게 강점이다. 이런 소중한 자연자원을 시민 자부심으로 이끌어 내고 지역 발전의 에너지원으로 삼겠다는 심산이다. 예술공연 특화단지인 창작종합지원센터도 건립하고, 문화도시 기본 조례 등 제도적인 기반도 마련했다. 춘천 문화특별시는 무엇인지 들여다보자.작지만 아름다운 고장 춘천은 고조선 후손들이 한반도로 들어와 세웠다는 맥국(貊國)의 역사부터 삼국시대 격전지 의암호, 궁예가 머물렀던 성(城)터에다 이인직(1862~1916)의 소설 ‘혈의누’ 무대였던 삼악산, 김유정(1908~1937)의 소설 무대인 실레마을과 금병산 등 무궁무진한 춘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와 숨쉬게 된다. 의암호, 춘천호, 소양호 등 호수의 고장답게 물을 소재로 한 풍성한 자연자원도 이야기로 엮인다. 문화를 소중한 자원으로 상품화하며 춘천을 고품격 도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게 춘천시의 미래 청사진이다. 문화와 예술을 시민들의 일상으로 끌어들이고 이를 일자리 창출로 연계해 문화·예술산업까지 발전시키면 대대손손 귀중한 자원으로 이어지며 도시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제도 마련에 나섰다. 이미 지난해 10월 문화특별시를 뒷받침하고 행정적 여건 마련을 위해 문화도시 기본조례, 문화예술인 복지증진 조례, 문화예술교육활성화 조례를 제정했다. 또 대한민국 모든 예술인과 관련 산업을 불러모으기 위한 공연예술 특화단지인 ‘창작종합지원센터’를 옛 캠프페이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오페라,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관련 최초 구상부터 무대제작, 공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창작공작소’를 조성하기 위해 부지 선정에 나섰다. 주민과 지역예술가가 함께 호흡하고 일상에 문화가 깃드는 생활문화 공간을 제공해 자율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 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런 시설들이 마련되면 공연예술단체들이 춘천에서 작품을 제작하고, 시연을 펼쳐며 많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려서부터 문화예술과 친해지도록 초등학생 대상 1인1예술교육을 지원한다. 춘천시정부는 지난해 10월 춘천교육지원청, 춘천시문화재단과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문화특별시 로드맵인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공모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표축제인 춘천인형극제, 춘천연극제, 춘천마임축제는 강원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창작공연,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나선다. 문화예술인들이 누구나 와서 예술활동을 하고 즐기면서 행복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도시 자체가 공연장이 되어 사계절 내내 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버스킹 도시’를 만든다.물 자원으로 행복을 일군다는 비전으로 향후 20년에 걸쳐 의암호 일대를 문화와 예술,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꾸민다는 계획도 세웠다. 현재 추진 중인 삼악산 로프웨이와 레고랜드, 의암호 유람선 운행과 연계해 의암호수변을 복합수상예술센터, 호텔·먹거리센터, 아름다운 강마을, 한옥마을, 호수 문학예술타운, 감와골 호수마을 등 6개 구역으로 특화한다. 삼천동 유원지 복합수상예술센터에는 삼악산 로프웨이와 함께 마리나, 휴양복합리조트, 케이팝하우스, 영화 드라마 세트장이 들어선다. 근화동 호텔·먹거리센터는 ‘낭만 그래로(路)’로 이름을 붙여 정비한다. 사농동 아름다운 강마을은 ‘삶터, 쉼터, 꿈터’로 명명돼 어린이 종합타운과 연계된다. 서면은 인문자원을 살리는 도포서원 복원, 문학예술타운으로 조성된다. 걷고 싶고 찾고 싶은 ‘아름다운 길’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지금껏 자동차가 독점해 온 길을 사람과 자연, 자전거와 문화가 함께하는 공유의 길로 전환하는 것이다. 춘천시정부가 추진하는 사람과 자연, 도시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의 하나다. 춘천역~옛 캠프페이지 정문까지 500m 도로는 춘천 대표 자원인 옥(玉)과 물의 도시를 주제로 ‘옥길’을 만든다. 4차로를 유지하면서 인도폭을 넓혀 나무를 심고 가로수터널, 물길모양을 본뜬 옥 포장 길, 앉음 돌, 작은 무대, 경관가로등을 설치해 낭만의 거리로 조성한다. 옛 캠프페이지 정문~중앙로로터리까지 400m 거리에는 4차로를 2차로로 줄이고 가운데 보행로를 만들어 옥으로 포장된 길을 뚫고 작은 도랑을 낸다. 김완기 시민소통담당관은 “춘천 자원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과 우리 도시의 정체성을 정립해 가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교육청, 술자리에 학생 동원한 서울공연예술고에 “학생인권 보장하라”

    서울교육청, 술자리 학생동원 서울공연예술고에 추가 권고조치“학생 인권 존중되는 학교 만들어야” 학생들을 술자리 등 부적절한 자리의 공연에 동원했다는 폭로가 나온 서울공연예술고에 학생인권을 보장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서울교육청은 20일 서울공연예술고에 예술특목고 운영취지에 적합하게 교육환경의 실질적 개선하고, 학교 밖 공연 등 교육활동 시 학생들의 학습에 관한 권리와 안전 보장을 위한 예방 및 대책 등이 포함된 계획 수립 및 시행을 권고했다. 또 이 같은 권고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도록 했다. 서울공연예술고는 최근 언론보도와 국민청원,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학교 교장 등이 참석한 술자리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지난 1월 학교장 등 관련자에게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를 요구하고 수사 의뢰 했다. 이날 권고는 행정적 처분 외에 학생들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다. 김영준 서울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은 “육청의 감사조치 및 수사의뢰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학교장의 직무를 정지하여 달라는 국민청원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이 올라왔다”면서 “학교의 잘못을 바로잡는 조치를 통해 피해를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로하고 학생들의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학생인권옹호관 본연의 임무라는 생각으로 권고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학생인권옹호관의 권고 사항을 적극 이행하고, 학교가 정상화될 때까지 권고에 따른 특별장학 등을 통하여 학교를 잘 살펴 나가겠다”면서 “피해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자리도 곧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술자리에 학생들 동원한 서울공연예술고…“학생인권 보장하라”

    술자리에 학생들 동원한 서울공연예술고…“학생인권 보장하라”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가 교장과 교직원의 비리 의혹이 제기된 서울공연예술고에 대해 학교 운영 취지에 맞게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라고 권고했다. 김영준 학생인권옹호관은 20일 서울공연예술고 교장에게 ‘예술 특목고 운영 취지’에 적합한 교육환경으로 개선하고, 학교 밖 공연 시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 보장을 위해 예방·대책을 포함한 계획을 수립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공연예술고는 학교 관리자의 사적 모임에 학생들을 동원해 부적절한 공연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지난 1월 학교장을 비롯한 관련자에 대해 파면과 해임 등 처분을 요구하고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학부모들도 지난 2월 “교장에 대한 직무 정지 처분을 해달라”는 국민청원을 냈다. 지난 4월 학생인권옹호관 직권조사 결과, 서울공연예술고 학생들은 다른 공·사립 고교보다 3배에 가까운 수업료(분기별 약 123만원)를 내면서도 실습용 컴퓨터·영화 제작 장비 등이 낙후돼 학생들이 사비를 쓰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또 방음·환기시설도 미비해 실용음악과·실용무용과 전공 학생들의 건강이 염려되는 교육 환경도 지적됐다. 서울공연예술고 교장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와 시행규칙 조항에 따라 시정 권고를 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이행 계획을 제출하고, 조치 결과를 학생인권옹호관에게 알려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비위에 대해 신속히 조치할 것과 학생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도록 권고받았다. 조 교육감은 “권고 사항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학교가 정상화될 때까지 권고에 따른 특별장학 등을 통해 학교를 잘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월드 Zoom in] 유럽 최대 음악제 ‘유로비전’ 이스라엘 개최…유대주의·범죄 행위 미화에 참가 여부 논쟁

    [월드 Zoom in] 유럽 최대 음악제 ‘유로비전’ 이스라엘 개최…유대주의·범죄 행위 미화에 참가 여부 논쟁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리는 ‘2019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유로비전 음악제)를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최근 팔레스타인을 억압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시청자가 2억명에 달하는 영향력 있는 행사를 통해 국제적 정당성을 확보하고 범죄 행위를 미화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바·셀린 디옹 등 배출… 작년 이스라엘 우승 유로비전은 냉전이 한창이던 1956년 유럽방송연맹(EBU) 주도로 서유럽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시작됐으며, 아바(1974년)와 셀린 디옹(1988년) 등 세계적인 가수를 배출하면서 권위 있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이스라엘은 1973년 처음 유로비전에 참가했으며 1978년과 1979년, 1998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네 차례 우승했다. 이스라엘은 1979년과 1999년에 예루살렘에서 유로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유로비전에서 이스라엘 가수 네타 바르질리아가 우승하면서 이스라엘이 올해 개최국으로 선정됐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유대인 민족주의 성향을 보여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동예루살렘과 시리아 골란고원까지 이스라엘의 주권을 확대하는 등 강경책을 펼치자 이에 대한 비판이 유로비전에 대한 거부 움직임으로 확산됐다. 반(反)이스라엘 문화시민운동 단체인 ‘보이콧, 투자 철회, 제재’(BDS)는 “이스라엘은 유로비전을 통해 팔레스타인에 대한 억압과 범죄 행위를 가리려 한다. 2018년 유로비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직후에도 가자 지구에서 6명의 아이를 포함해 62명의 팔레스타인인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유로비전 개최 거부를 촉구했다. 지난 1월에는 영국 사회운동가인 로저 워터스 등이 “유로비전은 가벼운 엔터테인먼트지만 인권에 대한 고려를 배제할 수는 없다. 영국 BBC는 올해 유로비전 방송 송출을 해서는 안 된다”는 성명을 냈다. 워터스는 팝스타 마돈나에게도 유로비전 출연을 제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유로비전 거부 땐 유럽 연대 정신 공격받아” 그러나 유로비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코미디언 겸 배우인 스티븐 프라이와 방송인 샤론 오즈번, 세르비아의 공연예술가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등은 “개최국이 이스라엘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로비전이 거부당하면 유럽 대륙을 아우르는 연대 정신이 공격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미국 외교전문매체 폴린폴리시는 “반유대주의 범죄와 인종차별 정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이번 유로비전 참가를 거부하면 안팎으로 격렬한 비판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기반 융복합콘텐츠 생산의 획기적 성과 거둬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융복합콘텐츠 시연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혁신기술 콘텐츠의 첨단 기술·장비 기반 시연 지원(쇼케이스, 기술시연 등)을 통한 융복합 콘텐츠 산업 활성화 기여를 목표로 한다. 이번 지원사업에 총 47개 기관이 신청, 최종적으로 10개 기관이 선정되었다. 그 중 클래식공연예술기관으로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일하며 1억 원 가량의 국비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안한 이번 사업은 CT(Culture Technology)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오페라 갈라콘서트이며, 최첨단 CT기술을 통해 전설의 오페라가수 ‘마리아 칼라스’ 등을 재현하는 콘서트라고 할 수 있다. 주관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문화기술그룹이 기술협약을, ‘싸이’ 등 세계적인 대중가요가수의 초대형무대미술을 담당해왔으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행사에 참여해 이름을 알린 ㈜유잠스튜디오가 멀티미디어 연출을 맡기로 하였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5월부터 프로그램을 준비, 10월 25, 26일 콘서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 및 공연의 핵심내용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동적 실물 영상 투사 기술인 ‘카멜레온 서피스(Chameleon Surface)’에 다시 만날 수 없는 전설의 성악가(마리아 칼라스(소프라노), 엔리코 카루소(테너), 피에로 카푸칠리(바리톤))들을 재현하는 것이다. ‘카멜레온 서피스’는 약 400개 이상의 선형 구동장치(액추에이터)를 사용, 부조와 같은 반입체 형태의 면을 만들어내는 최첨단 기술로서, 그 표면(스킨)에 다수의 프로젝트를 투사함으로써 깊이감과 입체적 영상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무대에 ‘카멜레온 서피스’를 배치하고, 공연시 객석의 환호와 박수 반응에 따라 반응하는 상호작용예술을 적용하여 그야말로 살아있는 공연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성악가의 페이스 모션 캡처, 에어 파운데이션 기술 등이 더해져 실재감과 감동을 더할 예정이며, 성악가의 얼굴과 표정 외에도 오페라의 다양한 음압(sound pressure)을 ‘카멜레온 서피스’에 입체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 순수공연예술분야가 기술과 융합하여 성과를 낸 사례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의 생방송 오페라(HD OPERA)를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극장에서 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시민들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즐길 수 있게 돼 ‘공연계 혁명’으로 평가받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역시 지난해에 최초로 시도한 로봇오페라에 이어 올해 CT기술 활용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최첨단기술 활용에 어느 때보다 힘을 쏟고 있으며, 나아가 오페라 저변확대 및 지역문화 진흥이라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존의 고객층이 한정돼 있었다면, 오페라에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예술을 통한 수익 및 가치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최첨단 무대기술을 활용하여 순수 오페라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순수공연예술인 오페라에 새로운 문화기술을 적용하는 도전과 시도를 통해 오페라 본연의 예술성과 작품성을 살리되, 오페라 관객들을 확대하는 특별한 공연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말공연] 다시세운광장에 나타난 노숙자, 거리극 ‘돌, 구르다’

    [주말공연] 다시세운광장에 나타난 노숙자, 거리극 ‘돌, 구르다’

    ‘한 노숙자의 사회와 공권력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 주말인 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장사동 다시세운광장에서는 공연예술단체 ‘비주얼씨어터 꽃’의 거리극 ‘돌, 구르다’가 공연된다. 공연은 오후 4시부터 50분 가량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거리극은 다시세운광장에 한 사내가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노숙자 차림에 그는 사과를 깎아먹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하며, 비탈길을 강물 삼아 물수제비를 뜨기도 한다. 그러다 발을 헛디뎌 하염없이 비탈길로 굴러 떨어진 그는 다시 투박하게 그 길을 오른다. 자신이 던지는 돌처럼 끊임없이 굴러 떨어지면서도 끊임없이 기어오른다. ‘그는 누구인가, 어디서 온 것이며, 왜 오게 되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중심으로 거리극이 진행된다. ‘돌, 구르다’는 한 인간의 서정과 자유가 사회와 공권력의 비인간적 폭력 앞에 쓰러지는 모습을 개인과 사회 사이의 불편하고 유의미한 경계선에 서있는 ‘노숙자’라는 캐릭터를 통해 보여준다는 것이 ‘비주얼씨어터 꽃’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 ‘돌, 구르다’는 2019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거리예술 제작지원에 선정돼 제작한 작품으로 ‘비주얼씨어터 꽃’가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다음달 말 수원연극축제 국내참가작으로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자세한 공연정보는 비주얼씨어터 공식 홈페이지 또는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이 통합된 시각연극(Visual Theater)을 추구하는 공연예술단체 ‘비주얼씨어터 꽃’은 서울거리예술축제,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수원연극축제 등 국내는 물론, 프랑스 샬롱 거리극 페스티벌, 스페인 피라타레가 축제 등 유럽 최대의 거리극 축제에 연이어 초청돼 한국의 거리예술을 알려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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