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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시뮤지컬 ‘갬블러’ 日순회공연

    신시뮤지컬컴퍼니(대표 박명성)가 제작한 뮤지컬 ‘갬블러’가 일본 공연기획사 민주음악협회(民主音樂協會)의 초청으로 내년 5월18일부터 6월26일까지 40여일간 일본 도쿄(東京) 등 13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된다. 일본 간사이 TV 관계자의 주선으로 성사된 공연은 민주음악협회가 25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신시측이 6억원의 개런티를 받아 무대장치와 의상을 그대로 가져가고 항공료,체류비 등은 민주음악협회에서 부담한다. 극단 산울림 임영웅 대표가 연출을 맡아 초연 멤버인 남경주 허준호와 최정원 주원성 김선경 등이 출연한다.공연지는 월드컵 경기가 치러지는 오이타,시즈오카,요코하마,사이타마를 비롯해 후쿠오카,히로시마,나고야 등이 포함될예정이며 오사카 공연도 추진중이다. ‘갬블러’는 영국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와 함께 활동했던 에릭 울프슨이 각본을 쓰고 작곡한 독일 뮤지컬이다. 김성호기자
  • 유흥업소 ‘인터걸’ 규제 강화

    국내에서 무희 등으로 활동 중인 러시아 여성들이 매춘을강요당하는 등 인권이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외국인 연예인을 고용할 수 있는 관광업소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법무부는 28일 현재 3급 이상 관광호텔과 관광 극장·식당,외국인 전용 유흥음식점 등으로 정해져 있는 외국인 연예인고용 자격을 강화,2급 이하 관광호텔,관광특구 및 주한미군주둔지 이외의 지역에 있는 호텔·식당 등을 외국인 연예인공연추천 업소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지난 17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유흥서비스 분야 외국인 여성의 유입 억제대책을 논의하는 등 협의에 들어갔다. 외국인 연예인이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업소 어디서나 공연할 수 있도록 하는 현행 ‘포괄추천제’를 바꿔 특정업소로공연 장소를 제한하는 ‘지정추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다음달 중 외국여성의 윤락행위 등 공연외 불법활동 및 불법취업에 대해 일제단속을 벌일 계획이다.법무부는 외국인 연예인의 여권을 압수,보관하는 공연기획사에 대해서는 사증 인정서 발급을 불허하도록 전국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지시하는 등 인정서 발급심사도 강화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새달13일 전주소리축제 예술총감독 강준혁씨

    “전주소리축제가 열리는 열흘동안 17개 해외공연단과 160여개 국내 예술단체가 무려 170여회의 공연을 번갈아 선보일 예정입니다.”오는 10월13일부터 21일까지 전주시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지에서 열리는 제1회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이 확정됐다.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강준혁(53·추계예술대 교수)예술총감독은 “민관이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를 지향한다”고 행사의 성격을 밝히고 “소리문화의 원형과 현재를 조명하는 데 손색없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소리사랑,온누리에’로 주제를 정한 첫회 행사에는 국내외 공연예술인 3,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95회의 공식무대와 73회의 자유참가공연을 주축으로 진행될 축제에는 동양과 서양,전통과 현대의 소리들이 다양하게 어우러진다.특히 자유참가공연에는 대학 아마추어 동아리에서부터 전문공연단까지 두루 참여해 클래식 국악 합창 타악 재즈 록 등광범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 강 감독이 이색프로그램으로 첫손에 꼽는 것은 악기,악보,음반 등 소리의 모든 것을 판매하는 ‘소리아트 마켓’.“앞으로 축제가 뿌리내리면 국내외 유명 음반기획사나 공연기획사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소리 시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불꽃놀이 아티스트 피에르 알랭 위베르,독일 뮌헨 비아노바 합창단 등 어렵게 걸음하는 해외의 유명 아티스트와 공연단체들도 많다.1588-7890,www.sori-festival.com황수정기자 sjh@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귀국독주회

    장영주,장한나에 이어 한국 음악계를 빛낼 또 한명의 천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16)가 21일오후8시 LG아트센터에서 내한독주회를 갖는다. 이유라는 지난해 12월 금호리사이틀홀에서 한차례 공연을가졌지만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배. 4살때 바이올린을 시작,1년만에 신문사 주최 콩쿠르에서우승했고 10살때는 미도리,장영주 등이 소속된 세계굴지의공연기획사 ICM과 ‘최연소’ 계약을 맺었다. 12살때 독일 ZDF방송국의 ‘천재신드롬’ 다큐멘터리에 벤게로프,키신 등과 함께 천재군단의 대표주자로 소개되기도했다. 병리학과 교수인 아버지와 고교교사 출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9살때 미국 줄리아드음대 예비학교로 유학을 떠나 세계 바이올린계의 대모 도로시 딜레이와 강효교수 문하에서 수학했다.딜레이로부터 “다른 사람에게서영향받지 않은 독자적인 연주를 한다.여러 신동들을 보아왔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한 개성을 갖고 있다”는 칭찬도 들었다. 지난해 슬래트킨이 지휘하는 워싱턴 내셔널 심포니와 협연하며 성공적으로 카네기홀 무대에 데뷔했고 올해 음악명문인 인디애나음대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내한공연에선 고전시대 작곡가의 곡부터 몇년전에 죽은 슈니트케의 곡 등을 다앙하게 연주할 예정. 로버트 쾨닉의 피아노 반주로 모차르트 ‘소나타 1번’,베토벤 ‘크로이처 소나타’,라벨 ‘소나타’,슈니트케 ‘파가니니’,왁스만 ‘카르멘 환상곡’을 들려준다.R석 30,000원,S석 20,000원,A석 10,000원.(02)2005-0114허윤주기자 rara@
  • 광란의 아리아 오페라 ‘루치아‘

    공연기획사 ‘음악친구들’이 주최하는 오페라 ‘루치아’가 7∼9일 서울 한전아츠풀센터에서 열린다. ‘루치아’는 주변의 계략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정략결혼을 한 명문가 딸이 결국 자결한다는 내용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다. 20분간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는 이 오페라의 백미다. 여주인공 루치아역은 소프라노 신지화,오은경이 더블캐스팅됐고 연인 에드가르도역은 테너 강무림,김경이 열연한다.평일 오후7시30분,일요일 오후3시30분·7시30분.(02)581-0041허윤주기자 rara@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2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부친이 일제시대에 검찰서기로서 친일행적을 보였다는 의혹은 국민앞에 명명백백하게 규명돼야한다”고 주장,영수회담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지난 23일 호주 인터넷 산업시찰을 마치고 귀국한 정 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동선(安東善) 전 최고위원이이 총재 부친의 친일 의혹을 제기했음에도, 당이 영수회담성사만을 지나치게 의식해 적극적으로 지원공세를 펴지 않고 오히려 안 전 위원이 사퇴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일제시대에 우리 민족을 괴롭혔던 순사나 고등계 형사보다 높은 지위가 검찰서기였다”며 “따라서 웬만큼 (친일)해서는 검찰서기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27일 정책자료집을 통해 “최근 동아시아지역에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류(韓流)열풍이 불고 있으나, 장기적인 전략이 없어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체계적인 문화마케팅 계획 수립의 필요성을지적했다. 정 의원은 ‘대중문화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방안’자료집에서 “현지 문화산업시장에 대한 분석과 마케팅전략 없이 영세 공연기획사들의 출혈경쟁과 공연계약 위반으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8·15특집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개방 실태·현주소

    정부는 지난달 일본 왜곡교과서 문제와 관련, ‘일본문화추가개방 중단’을 선언했다.당초 올해중 성인영화·비디오,게임 등 5개분야에 대해 4차개방을 단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일양국 문화계는 지난 98년 한국이 30여년만에 1차 일본대중문화 개방 조치를 취한 이후 서로 많은 영향을주고 받아왔다.아직도 양국 문화교류는 활발하다.광복 56주년을 맞아 양국 문화교류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영화= 개방 첫해인 98년 3건에서 지난해 54건으로 수입이급속도로 늘었다.한국 영화 ‘쉬리’가 일본에서 히트한 뒤합작도 증가했다. 올초 개봉한 ‘순애보’는 일본영화사 쇼치쿠가 35%를 투자했다.촬영이 끝나가는 ‘봄날은 간다’도 한국의 싸이더스가 45%,일본의 쇼치쿠와 홍콩의 어플로즈가 각각 40%와 15%를 투자했다.이룩스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의 다이에이와공동으로 ‘새빨간 악몽’을 제작할 계획이다. 싸이더스측은 “‘쉬리’‘8월의 크리스마스’등 수준 높은 한국의 영화가 소개되면서 일본 자본이 합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개방 전에는 국내 우수 극단 1∼2곳이 일본의 초청으로 일본 무대에 오르는 정도였다.지금은 양국에서 많은극단들이 오간다.공동연출 등 합작품까지 등장하고 있다.일본 공연기획사 4∼5곳은 아예 한국에 상주하고 있다.국제극예술협회 송형종 사무국장(37)은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돼 일부 공연이 취소되는 일도 있다”면서 “그러나 교류의 정도와 양상을 볼 때 양국 문화교류를 정치적인 이유로계속 막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음반= 대중음악은 개방 폭이 영화 등에 비해 작다.일본어음반은 아직 국내 시장에 유통되지 못한다.일본 뮤지션들은음반 홍보차 라이브 형태의 한국공연을 갖는데 그친다. 따라서 국내시장에 일본의 대중가요가 미치는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편이다.이에 비해 우리 대중가수들의 일본 진출은활발하다.보아나 SES 등 젊은 댄스풍 가수들이 일본 시장을공략,입지를 굳히고 있다. 문화개혁시민연대 이동연 사무처장(37)은 “예전보다 라이브 공연이 늘었지만 일본 대중가요가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했다고 보긴 이르다”면서“양국 정서를 볼 때 대중가요교류는 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만화= 1차 개방 이후 수입된 일본 원본만화(단행본)는 첫해 143부에서 99년 1만7,123부,지난 해 4만2,251부로 크게늘고 있다.업계는 “일본만화의 수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시장점유율은 올 6월 기준으로 볼때 0.19%로 아직 낮다”면서 “그러나 주요 수요 계층인 10대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방송= TV 오락프로그램은 4차 개방대상이다.따라서 지상파나 케이블TV가 일본 작품을 방영한 적은 아직 없다.반면 한국 프로그램은 3∼4개가 일본에 진출했다.지난해 1월부터일본 최대의 음악채널 ‘스페이스 샤워’에서 방영되는 ‘m.net Korean Wave’는 일본 전체 프로그램에서 항상 5위안에 들 만큼 인기가 높다.방송사는 이에 따라 지난 6월 ‘m. net Korean Wave’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김성호 이종수 윤창수 이송하기자 kimus@
  • 日 관련 문화행사, ‘취소 할까’ ‘추진 할까’

    ‘일본과 관련있는 문화행사를 계속 추진해야 하나,중단해야 하나.’일본교과서 왜곡에 따른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문화계가커다란 고민에 빠졌다.국민들의 대일감정 악화에 따라 흥행실패와 이미지 저하를 걱정해야 하는 반면 상대방에 대한 신뢰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연기획사 CMI는 오는 9월 올림픽공원 야외무대로 예정된일본 뉴에이지 연주자 기타로의 내한공연을 취소해야 할 지여부를 검토중이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는 최근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내한공연 때 자동차·전자업체 등 국내에 진출한 일본기업에 협찬을 요청했으나 단 한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평상시같으면 5∼6건은 손쉽게 붙었을 인기 공연이었다.일본기업들은 “지금은 역사교과서 왜곡 때문에 튀지 않도록 홍보를 잠깐 쉬는 게 낫다”는 반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7∼29일 경기도 동두천에서 열릴 예정인 ‘2001 소요록 페스티벌’ 총괄책임자인 ㈜이오스타의 윤동훈씨(33)는“12일부터 열리는 제2회 부산 록페스티벌의 일본 록그룹 3개팀의 참가는 부산시의 요청으로 모두 취소됐지만,팬들은일본 록그룹에 대해 큰 거부반응을 갖지 않는 것 같아 일본그룹 ‘벅 틱’을 예정대로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전라북도가 10월 개최할 세계소리축제의 조직위원회는 국민감정 등을 고려해 축제 명칭을 변경하거나,소리축제기간을한·일 우호주간으로 선포하려던 계획을 취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영상물등급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천신청이 접수된 일본 예술가 국내 공연은 모두 3건.영상물등급위 관계자는 “정부가 일본 대중문화 추가 개방을 연기했지만 기존 개방마저 무효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요건에 맞으면 추천을 해준다”고 말했다.한일 대중가수들이 공동 참여한 가운데 개방금지의 유일한 예외조치로 일본어 노래를담은 월드컵 기념음반 ‘프로젝트 2002’는 문화관광부의 승인을 받아 다음달 발매된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국민감정이나 흥행성을 감안해 일본 예술인 초청이나 일본 작품의 공연 등은 가능한 한 자제하고 싶은 심정이나 계약·대관이 1년 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신뢰도 등을 생각하면 함부로 연기·취소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면서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4일부터 내년 5월 19일까지 180일동안 일본 홋카이도립근대미술관 등에서 ‘조선 왕조의미-남자의 방,여자의 방’순회전을 갖는다.우리 생활용품 등 368점을 선보인다.생활문화 관련 일본 전시로는 처음이다.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최근 한·일관계가 서먹해진 상황이어서고민도 됐지만 일본이 왜곡하는 것과 달리 우리가 찬란한 문화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야 한다는 판단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해외음악캠프 ‘파열음’

    음대 진학을 꿈꾸는 중고생들에게 음악적 경험을 쌓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고액의 여름방학 해외 음악캠프가 현지 프로그램 부족으로 단순 관광으로 끝나는 사례가 많아비난을 사고 있다. 최모씨(46·여·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첼로를 공부하는딸(서울 A예술고 3년)을 가르치는 음대 교수의 권유에 따라 지난해 7월 참가비가 350만원이나 되는 7박8일 일정의오스트리아 빈 음악 캠프에 딸을 보냈다. 그러나 최씨는 캠프에서 돌아온 딸로부터 현지 사설 음악연습실이 예약이 안돼 거의 연습을 못했으며, 레슨 교수는안 보이고 학생들끼리 놀며 시간만 보냈다는 말을 들었다. 최씨는 특히 “캠프에 참가한 10명의 학생들 모두가 같은교수의 레슨 제자라는 말을 듣고 화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음악계에 따르면 현재 음악공연 이벤트사나 대형 악기 판매상들이 운영하는 해외 음악 캠프는 10여개 안팎.지난달초부터 레슨 전문 교수 등을 통해 학생들을 모집,대부분마감이 끝났다.캠프마다 2∼3개팀씩,팀 별로는 10∼60여명을 모집했다. 7월 중순부터 10일 일정인서울 B사의 이탈리아 캠프 참가비는 380여만원,C사의 미국 유명 음대 참가비는 500만원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종로구 D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않아도 친분이 있는 음대 교수들을 통해 팀 별로 10명 안팎의 학생들은 쉽게 모집한다”면서 “올 여름에는 지원자가 부쩍 늘어 2∼3개 팀을 동남아,유럽,미주 등지로 보낼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생을 모집한 교수의 체류비는 기획사 몫”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딸(E예술고 2년)을 해외 음악캠프에 보내는 김모씨(48·여)는 “돈이 들더라도 교수의 얼굴이라도 익혀두는 것이 대입에 유리할 것 같아 안 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음악평론가 한상우(韓相宇·63)씨는 “대부분의 해외 음악캠프가 교수들을 통해 학생들을 모집하는데다 열악한 환경에서 몇번 개인지도를 하는 것에 그친다”면서 “음악적경험을 쌓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대입 등을 이용한 상혼이 판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한·중 슈퍼스타 한자리 모였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한국과 중국 유명 가수들이 함께공연한 베이징 2008올림픽 유치 기원 ‘한·중 슈퍼음악회’가 22일 베이징 중화스지탄(中華世紀壇)광장에서 베이징올림픽유치위원회 관계자와 중국 청소년 등 3만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공연에는 한국측에서 유승준이 ‘어제 그리고 오늘’,코리아나가 ‘손에 손잡고’,안재욱이 ‘포에버’,베이비복스가 ‘킬러’ 등을 열창했고 중국측에서는 한국 관광홍보대사인 쑨웨(孫悅)가 ‘내 마음의 비상(飛翔)’,궈펑(郭峰)이 ‘꿈의 실현’,톈전(田震)이 ‘그리운 나의 고향’을 각각 불러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이번 음악회는 한·중 양국이 21세기 문화 동반자로 협력하기 위해 베이징올림픽유치위원회와 한국의 디자인 벤처회사인 CIJ인터내셔널이 공동 주최한 행사.특히 지난해 10월 한국 공연기획사의 공연 취소 소동으로 찬물을 끼얹은‘한류’의 불씨를 되살리자는 의도도 담고 있다. 그러나 베이징 소식통들은 이번 공연이 한국 기업들의 협찬으로 무료 공연한 것과관련,한국의 이미지 제고도 좋지만 어려운 한국경제 사정에 너무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고지적했다. khkim@
  • 정명훈씨 “도쿄 필 지휘자 취임 안해”

    [도쿄 연합]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지난1일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특별고문에 취임한 것으로뒤늦게 밝혀졌다. 정명훈씨의 형으로 일본에서 공연기획사업을 하고 있는 정명근씨는 16일 “정명훈씨는 도쿄 필하모닉에 특별고문으로2003년 4월까지 일해주기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그러나 2003년에 동생 명훈씨가 도쿄 필의 상임지휘자에취임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당초 도쿄필이 그렇게 하길 희망했지만 동생의 스케줄상 어려운 점이 많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씨는 또 “아마 특별고문직을 끝내더라도 동생이 도쿄필의 상임지휘자로 올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덧붙였다. 라디오프랑스 필하모닉 지휘자인 정명훈씨는 6월과 8월 도쿄필의 정기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 [굄돌] 사기 공연이 남긴 것

    최근 한 분별없는 공연기획사에 의해 오스트리아의 뜨내기연주자를 끌어 모은뒤 유명 악단의 이름을 교묘하게 도용해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가졌다.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대학 교수 연주자들까지도 대거 끌어들였고,결국엔 그 공연을 주최한 기획사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다. 더군다나 그들 유명 교향악단의 이름 값으로 1,800여명이란청중이 그 공연을 찾았다고 한다.게다가 협연한 우리나라의연주자들은 그들 2·3류의 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하는 조건으로 기획사 대표에게 무대 출연비를 받는 것이 아니라 되레공연 티켓까지 사주었다고 한다. 유명 오케스트라의 이름을 흉내낸 한 B급악단의 한국 공연에서 벌어진 웃지못할 해프닝이다.쉽사리 돈을 벌려고 일을 꾸민 악덕 기획사나,세계적인 명성에 덩달아 그 무대에 한번서 보겠다고 출연비도 받지 않고 티켓까지 팔아 가며 경력을쌓아 가는 비양심적인 연주자들이나,무조건 외국의 유명 공연이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청중이나 관객들….이 3박자가자연스레 맞아떨어진 한편의 ‘소극(笑劇)’이지만 한편으론우리나라 공연예술계에 비일비재한 일임을 감안하면 그리놀랄 일도 아니다.전문적인 기획사 뿐만 아니라 공연예술을주관하고 주최하는 기관에서도 심심치않게,때로는 관행적으로 있어 왔던 일이고 보면 이번 일을 그저 웃고 넘어갈 일로만 여길 수도 없는 형편이다. 그동안 우리 공연예술계는 만성적인 적자 속에 한 마디 하소연도 못하고 묵묵히 견디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세계의 어느 예술도 국가의 뒷받침이 없이는 생존하기 힘겹다는사실을 정부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그러기에 이번 외국 오케스트라의 사기사건은 꼭 한 사람이나 한 분야에서만 풀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국 예술문화를 지키려는 정책과 예술가,그 예술을 즐기는문화시민,그리고 이들 셋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전문기획가모두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최데레사 현대무용가
  • 기타로 꿈 연주하는‘자매 앙상블’

    클래식 담당기자는 수많은 공연기획사가 매일 퍼붓는 홍보 팸플릿에시달린다.십중팔구 신예들의 고만고만한 독주회이기 마련인데 최근우편물을 뜯다 이상한 봉투 하나를 발견했다.보낸 이는 조흥은행 본점 여신관리부 황경진과장,경기 고양시 덕양우체국 소인이 찍혔다.자매인듯한 소녀가 나란히 웃는 사진이 실린 ‘미예와 보예 기타2중주데뷔 연주회’팸플릿이 들어 있었다. 아버지가 보낸 게 분명했다.그것도 돈깨나 있는 아버지가 아니라 평범한 월급쟁이 은행원 아버지.솔직히 두 기타리스트보다 아버지가 궁금했다.핏줄뿐 아니라 기타로 묶인 이 세 사람과의 인터뷰는 이렇게이루어졌다. “제가 고3졸업 무렵 뒤늦게 기타를 알게 됐어요.은행에 취직하고 나서도 기타에 빠져 직장을 그만두고 스페인으로 유학을 갈까 어쩔까고민했죠.계속했으면 아마 1류가 됐을텐테….”세 딸의 아버지 황경진씨(45)는 방향을 선회했다.피아노를 배우던 딸들을 10살무렵 ‘꼬드겨’기타학원에 보냈다.둘째딸은 중도탈락.다행히 두 딸은 소질을 보여 큰딸 미예(19)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셋째 보예(16)는 서울예고에서 기타를 전공한다.미예는 지난 99년 금호갤러리 콘서트에 초청돼 첫 독주회를 열었고 보예는 전국학생음악콩쿠르에서 입상하는 등 실력도 인정받았다. 자매가 함께 음악을 하는 이들로는 안트리오,허트리오가 있지만 다른 악기에 비해 기타 이중주는 유난히 드문 편.음악적 해석에 대한 갈등으로 웬만해서는 오래가기가 힘든 탓이다.아무리 사이좋은 자매라도 투닥투닥 싸우는 법.이들은 어떨까 싶어 물었더니 미예가 “당연히 자주 싸우죠.제가 생각한 소리를 동생이 못따라줄 때 ‘잘 좀 하라’고 싫은 소리를 하면 ‘언니가 이렇게 고쳐’하고 토라져요.그래도 오랫동안 같이 자란 자매니까 금방 풀어지죠”라며 웃는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기타CD부터 거는 아버지.집에서 키우는 애완견의 이름조차 페르난도 소르(스페인출신의 기타리스트)라고 지은 아버지.못다한 꿈을 딸들에게 투영하려는 아버지가 짐스럽지는 않을까. “솔직히 가끔은 부담스러워요.저녁에 집에서 TV보고 있으면 아빠가‘연습 안하니’하고 등을 떼밀죠.하지만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적극적으로 뒷바라지해주는 아빠가 든든해요”라고 어른스러운 대답을 돌려준다. 황씨의 꿈은 미예와 보예를 ‘로스 로메로스 4중주단’같은 세계적기타앙상블로 키우는 것.은행원 아버지의 꿈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뜻깊은 무대는 오는 9일 오후7시30분 한국예술종합학교 크누아홀에서 열린다.(031)938-4137허윤주기자 rara@
  • ‘평양 신년음악회’ 출연진 확정

    내달 평양에서 열리는 ‘밀레니엄 평양 신년음악회’ 일정과 출연진이 확정됐다.일반 관람단 60명도 함께 방북한다. 공연기획사 ㈜CnA코리아는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음악회 개최일을 당초 내년 1월 5일에서 10일로 바꿨고,남측 출연진으로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와 피아니스트 김혜정씨,지휘자 금난새씨를결정했으며,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를 비롯한 국내 음악가들의 출연을협의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북측에서는 지휘자 김일진씨와 바리톤최광수씨,조선국립교향악단 등이 참가한다. CnA측은 이와 함께 이번 신년음악회 방북단에 일반인 관람단 60명을포함시키기로 북측과 합의,금명간 선착순 공개 모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관람단은 1월 7일 평양에 가 공연 관람과 평양시내 관광 등일정을 마친 뒤 11일 돌아온다. CnA는 “이번 음악회에 MBC가 주관방송사로 참여,평양 공연장면을 위성생중계 장비인 SNG를 통해 화상 전송받아 서울의 공연장에서 동시진행하는 이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윤주기자 rara@
  • 벤처된 ‘난타’ 공연시장 난타

    뮤지컬 ‘난타’ 제작사인 PMC프로덕션(대표 송승환)이 최근 벤처기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문화예술계에도 벤처에 대한 관심이 고무되고있다. PMC프로덕션의 벤처 지정은 공연예술계에선 처음으로 향후 다른 공연기획사나 단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PMC프로덕션의 벤처기업 지정은 공연 프로덕션측이 자체 개발한 뮤지컬 ‘난타’가 국내외 장기공연에 성공했고 관광문화상품으로자리잡았다는 평가에 따른 것. 현재 문화예술계에선 연예 오락 부문에서 SM기획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4∼5개가 벤처기업으로 등록돼 있으나 공연물을 상품화해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심의를 맡았던 한국벤처연구소도 벤처 지정 과정에서 공연물 관련지정은 전례가 없었던만큼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현장 무대가 아닌 온라인 상에서 공연정보 제공이나 사이버 강의 등에 치중하고 있는 벤처기업도 조이 클래식을 비롯해 2∼3군데가 활동중이나별 호응을 얻지 못한채 허덕이는 형편이다. 공연계는 이번 벤처 지정을 놓고 일단 부러움을 표시하면서 환영하는 분위기.그러나 우리 공연계에서 PMC프로덕션을 포함해 벤처기업이꾸준히 살아남기 위해선 험난한 과정을 겪어내야만 할 것이란 반응이지배적이다. 지금같은 한국 공연풍토에선 단발성 공연이 대부분인데다 흥행에 성공한 작품의 경우도 규격화한 상품으로 가꿔내 장기 레이스를 펴기란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는 지적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까지 진출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성황후만 하더라도 지금의 작품으로 일궈내기까지 연출자 윤호진씨가 개인재산을털어 충당하는 등 험한 길을 걸어왔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난타’처럼 공연물이 상품으로 장기공연에 성공하려면 지속적인 변신 노력과 함께 지원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온라인 쪽에서 새로 벤처를 시작한 문화예술 벤처㈜아츠풀닷컴 대표 진교영씨는 “문화예술계의 벤처기업은 속성상 단시일내에 경제적인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으며 특히 절대 관객수가적고 흥행에 성공하기가 힘든 우리 공연물의 경우 벤처로 성공하기가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숙명여대 홍사종교수(전 정동극장장)는 “정보화가 가속화될수록 일반인들의 일탈 욕구는 더 커지고 이같은 정보사회의 문제점을 건강하게 정화해낼 수 있는 것은 결국 문화산업인만큼 문화예술계의 벤처기업은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20인조 프리재즈 오케스트라 日 시부사시라즈 내한공연

    “남북정상회담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전원 무료 초대합니다.”공연기획사 애드 포르테가 오는 20일 오후8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리는일본의 대형 재즈 퍼포먼스 그룹 ‘시부사시라즈’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을무료로 개방한다.(02)3675-3884시부사시라즈란 ‘엔카의 늘어지고 애조띤 가락같은 건 안한다’란 뜻으로상업적이거나 대중의 취향을 좇는 음악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드러낸 것. 지난 89년 베이시스트 다이스케 푸와에 의해 결성된 이 20인조 프리재즈 오케스트라는 샤미센,샤쿠하치,류테키와 같은 일본의 전통악기를 끌어들이고댄서 및 연기자 10여명을 등장시켜 ‘현대 일본의 문화를 가장 다채로운 형식으로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유럽투어에선 공중에서 움직이는 20m 길이의 용을 등장시켜 유럽인들을경악시킨 바 있다. 임병선기자
  • [대한광장] 무엇이 통일을 앞당기는가

    남북정상회담이 현실화되면서 부정적으로만 보아 왔던 일부 시각들도 ‘혹시나가 역시나’가 아니라는 실감을 피부에 와 닿게 하였다.거의 반세기 동안 준비해 온 면담이 이제야 성사되는 것이다.보수적이고 비판적인 학계마저 덩달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이화여대 대학원 북한학과에서는 김일성대학과 공동으로 ‘김일성 주체사상’ 워크숍을 개최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며서강대,동국대,성균관대 등에서도 ‘북한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러나 이들 북한학과들은 대개가 북한의 정치,경제,사회 쪽 연구에만 집중되어 있다.문화,예술,스포츠 쪽은 아예 외면하다시피 하고 있지 않은가하는느낌은 이들 북한학과에서 간행되고 있는 논문집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북한의 문화 예술 쪽은 학술적 연구보다는 민간 공연기획사들의 영업용 또는 일부 언론사 등의 홍보용으로 전시 효과로만 점철되고 있다. 문화 예술 특히 문학 쪽의 연구는 북한학과들보다는 국문학과 쪽에서 오히려 지속적으로 연구해오고 있는 실정이다.‘북한학’이라 하면 하나의 지역학으로서 그 속에 정치,경제,사회는 물론 문화,예술,스포츠 등 전반적인 것이 종합적으로 연구되어져야 한다.남북한 주민들의 민족적 동질성 회복에는정치,경제 분야보다는 문화,예술분야가 더 효과적이고 시급한 문제다. 예컨대,김정일 총비서가 직접 진두지휘해 오고 있는 ‘4·15 문학창작단’이나 북한영화예술론 등을 연구하여 접근하는 것이 남북대화의 무릎을 더욱가깝게 하는 방안의 하나가 될 것이다.주민들을 교양시키는 가장 효과적인선전선동에는 소설이나 영화 이상은 별로 없다.세계 명작들이 동서고금을 넘나들면서 만인의 가슴을 감동시키는 이유가 바로 그 주인공들의 고난에 있으며 그 고난을 미학적으로 ‘은유’하는 방법이 소설이며 영화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북한의 소설과 영화교류가 남북한 주민들의 정서교감에 가장 효과적이다.통독(統獨)의 과정에서도 나타났듯이 ‘통일’의 긴 터널을 지나기까지 동서독 주민들 사이에 가장 먼저 진척된 것이 친지와 친척들 사이의 편지왕래였으며 동시에 문학서적의 교류였다.한국과 같이 일시적인 예술공연이아니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문화교류와 통합적 문화예술 공동연구제도였다. 정치 경제 분야에 앞서서 문화 예술분야의 선행은 ‘흡수통일’에 대한 위구감이나 통일 이후의 위화감을 한층 해소시켜 줄 것이다. 왜냐하면,인간은 근원적으로 ‘생존’에 대한 본능이 앞서기 때문에 그 생존에 대한 신뢰감과 안정성이 확보된다면 통일은 그만큼 자연스러워질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경제 쪽 연구에만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북한사람들에게 불안감만 확대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다행히 전국의 국문학과 등에서는 80년대 후반 ‘친북작가’의 해금조치가 이뤄지면서 거의 십여년 간의북한문학 연구가 축적되어 왔다. 특히,인터넷에서 ‘남북한 문학작품’을 동시에 게재하는 ‘스칼라피아 문학’지를 한국사이버문학가협회(WWW.PEN-KOREA.COM)에서 준비하고 있다.이잡지에서는 북한의 최신작을 선별하여 올리는 것이다.다행히 최근의 북한소설들은 비정치 분야가 김정일체제 이후 눈에 띄게 드러나 있다.개인적인 사랑,이별,이혼 문제 등의 소재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에서나마 남북한 소설가들이 자유롭게 ‘합동문학지’를 발간하는 셈이다.앞으로 서울과 평양의 문학가들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화상(畵像)문학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인기학과로 부상하고 있는 북한학과의 균형적 효과적 발전을 위해서는 정치 경제 분야만이 아니라,문화 예술 쪽의 연구와 교육도 아울러 필요하다.정부에서도 또한 남북한 문학작품과 영화 교류를위해서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 申 相 星 소설가·용인대교수
  • 7월 다채로운 ‘유럽 예술테마 여행’

    “나는 유럽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그중에는 심지어 나자신과도…”(미국의 작가 제임스 볼드윈)매년 여름 선진국 사람들은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을 찾아 여행길을서두른다.국내에선 90년대부터 많은 이들이 해외 예술페스티벌에 관심을 보여왔다.그러나 정확한 여행정보 수집과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만만치않은 비용 탓에 소수 마니아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어온 게 사실이다. 공연기획사 매직 캐슬은 지난해 처음으로 유럽의 각종 페스티벌을 즐길 수있는 테마 여행상품을 개발한 자신감에 힘입어 두번째 페스티벌 순람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7월7일 출발하는 런던 뮤지컬 투어는 8박9일 일정으로 파리와 영국의 런던솔즈베리 그리니치 등 5개 도시에서 ‘오페라의 유령’‘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레 미제라블’ 등을 감상한다. 22일 출발하는 13박14일 일정의 유럽 미술관 여행은 로마 피렌체 베로나 베른 취리히 샤프하우젠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쾰른 파리 등의 미술관을돌아본다. 22일 출발하는 클래식 페스티벌 투어는 13박14일 일정으로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 잘츠부르그 페스티벌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참관하고 베를린 라이프치히 비엔나 부다페스트 등을 거친다.같은 날 출발하는 13박14일 일정의 토털 아츠 페스티벌 투어는 아비뇽 페스티벌과 니스의 재즈 페스티벌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잘츠부르그 페스티벌을 둘러보고리옹 모나코 니스 베로나 베네치아 비엔나 프라하 등의 고품격 풍치를 둘러보는 코스다. 23일에는 직장인들이 휴가를 이용,7박8일 일정으로 아비뇽 페스티벌과 니스재즈페스티벌,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을 구경하고 리옹과 모나코,로마를 들르는 투어가 따로 마련된다.(02)585-2396임병선기자 bsnim@
  • ‘지하철 예술무대’ 내일 막올려

    '지하철을 타면 문화가 보인다' 서울시 지하철역 10곳을 문화공연장으로 개방하는 '지하철 예술무대'가 19일 오후 5시30분 을지로입구역 '만남의 광장'에서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연중 상설 운행에 나선다.서울시지하철공사와 공연기획사 이일공이 함께 기획한 이 행사는 문화예술인들에게는 부족한 공연장을 제공하고,시민들에게는일상공간에서 고급예술을 쉽게 접하게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공공 문화서비스행사. 직장이나 대학교내 문화동아리,예비 예술인,인디밴드 등 아마추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설공연'과 전문 문화예술단체를 초청해 매달 기획테마에 따라각 역사를 순회하는 '기획공연'으로 나뉜다.'상설공연'은 매주 주말오후 3시∼5시대에 열리는데 지난 4월 공개모집을 통해 5·6월에 공연할 '지하철 예술인' 21개팀이 선정됐다.이들의 공연일정은 지하철 매표소와 게시판 포스터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5월 첫 기획공연으로는 '창무회·댄스컴퍼니 조박'공연 (20일 오후1시30분,경복궁역)과 '댄스시어터 뉴웨이브·정재만 남무단'공연(27일 낮12시30분,충무로역)이 예정돼있다.'지하공간의 새로운 예술'이란 이름이 붙은 이 공연은 새로운 예술의 해 무용부문 지원작이기도 하다. '가방을 든 사람들'(댄스컴퍼니 조박)'단,하나뿐인'(창무회)'메트로' (정재만 남무단)'그곳에서 난 가끔 꿈을 꾼다'(댄스시어터 뉴웨이브)등은 낯선공연장만큼이나 새로운 안무와 내용으로 가득차있다. 공연장으로 개방될 역사는 을지로입구,충무로,경복궁,동대문운동장,시청,종로3가,사당,잠실,건대입구 등이며 점차 숫자를 늘려갈 계획이다. '지하철 예술인'모집은 2개월 단위로 오디션을 거쳐 결정된다.7·8월 공연에 참가하려면 6월5일까지 신청해야한다.(02)520-5021이순녀기자
  • 서울지법 “뮤지컬‘캐츠’ 공연 부당” 결정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친 브로드웨이 뮤지컬 ‘캐츠(CATS)’를 원작자 동의없이 국내판으로 무단 제작,공연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이번 결정은 그동안 외국 유명 작품을 원작자에게 저작권료도 내지 않고 몰래 공연해온 국내 예술단체들의 관행에 제동을 거는 것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朴在允 부장판사)는 16일 뮤지컬 캐츠의 저작권자인 영국의 더 리얼리 유스풀그룹(RUG)이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캐츠공연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국내 공연기획사인 열기획 대표 이모씨와극단 대중 대표 조모씨를 상대로 낸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신청인이 보증금 1,000만원을 공탁하는 조건으로 피신청인들은 캐츠 공연을 제작·홍보·상연·방영해서는 안되며 공연에 사용되는 악곡·안무·의상·무대장치·조명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모든 공연물에 대해 저작권료를 지불한다’는 개정 저작권법에 따른 것으로,극단측은 현재 계획중인 지방 순회공연을 중단하고 RUG측과저작권료 등에 대한 협상을 해야 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신청인들이 제작한 국내판 뮤지컬 캐츠는 노래나대본이 한국어로 번역됐고 무대장치·안무 등이 국내 실정에 맞게 일부 변형된 점만 다를 뿐 뮤지컬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저작물들이 원작의 독창적 표현물을 그대로 본딴 점이 인정되는 만큼 원작자 동의없는 국내 공연은 저작권 침해행위”라고 밝혔다.RUG측은 지난 1월 국내에서 제작된 캐츠의 서울공연이 성황리에 마친 뒤 총 매출액의 22.5%를 저작권료로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3월말 국내 기획사와 극단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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