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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입점 조례로 규제를”

    인천지역에 대형마트·슈퍼슈퍼마켓(SSM) 입점을 시 조례로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상인과 시의회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다. 하지만 관련 법률이 미비된 상황에서 조례 제·개정은 집행부에 ‘뜨거운 감자’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인천시의회는 8일 “10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대형마트·SSM 입점 규제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향후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상인을 주축으로 한 33개 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가 대형마트 입점을 규제하는 조례 제·개정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근학 의원은 “서울에 본사를 둔 대형마트 1개가 들어서면 재래시장 4개가 사라지고, 동네슈퍼 350여개가 문을 닫는다.”면서 “시는 중소상인을 보호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인대책위는 조례 개정을 통해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에 연면적 3000㎡ 이상인 대형마트를 못 들어오게 할 것을 제시했다. 지난해 조례가 바뀌어 준공업지역에 대형마트(2000㎡ 이상) 입점이 규제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다며 추가 제한을 요청한 것이다. 대구와 대전의 경우 도시계획조례로 준주거지역에서 3000㎡ 이상 대형 점포의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는 준주거지역에서 대형 점포 입점을 조례로 제한할 경우 많은 문제점이 따른다고 강조한다. 유통산업발전법상 대규모 점포는 3000㎡ 이상으로 규정돼 있어 제한 대상이 재래시장에도 적용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또 법률적으로 미비한 사안을 조례로 규제할 경우 법적 분쟁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준공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의 대형마트 입점을 조례로 제한했다가 행정소송으로 비화된 사례가 전국적으로 적지 않다. 현재 국회에는 대형마트·SSM 규제 관련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래시장과 대형마트 중 한쪽을 규제할 수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면서 “규제를 하려면 상위법상 명확한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첨단산업·주거지 한강르네상스 구심점으로

    첨단산업·주거지 한강르네상스 구심점으로

    서울 성수동에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는 등 성동구가 첨단 산업·주거 도시로 탈바꿈한다. 성동구가 성수·뚝섬권역 일대를 서울 동북권 개발의 출발점으로 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동구는 이 일대를 개발하는 ‘성수신도시 종합조성계획’을 1일 발표했다. 그동안 발표된 한강르네상스, 산업뉴타운, 동북권 르네상스 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하나로 묶은 것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성수동 미니신도시 조성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건립 ▲성수동 준공업지역 재정비 ▲한강·중랑천 합류지역에 행당신도시 건설 ▲살곶이공원 문화·체육 메카로 탈바꿈 ▲중랑물재생센터의 수변복합문화 공간화 등 6가지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호조 구청장은 “이번 계획은 성동구의 DNA를 바꾸는 종합계획”이라면서 “구는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서울 제1의 도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강·중랑천 맞닿은 고품격 미니 도시 성수신도시 핵심은 성수동 72 일대 63만 6757㎡를 고품격 미니 신도시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 지역은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50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서고, 한강변 쪽으로는 공원이 만들어진다. 구는 이를 위해 2007년부터 ‘개발예정지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을 시행해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는 등 공을 들여 왔다. 구는 사업절차에 맞춰 지속적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르면 2015년 성수동 삼표레미콘 터에 높이 540m(110층)의 초고층 타워인 ‘서울숲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에는 업무시설은 물론 해외 바이어 등 비즈니스 이용객들을 위한 호텔 등이 입주한다. 산업전시회·공연·패션쇼 등을 열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자동차 전시 및 세계 모터쇼 유치를 위한 오토테마파크와 아트센터 등 복합 업무·문화 빌딩으로 건립된다. 성수동 준공업지역도 첨단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자동차정비·인쇄·신발 등 영세 공장이 밀집한 성수동 준공업지역이 산업개발진흥지구로 선정됐다. 구는 2014년까지 모두 1497억원을 투입, 첨단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 융합센터를 비롯해 도로시설·공원녹지·공영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한양대 건너편 행당동 87의4 일대 낙후 지역을 개발하는 행당도시개발지구에 초고층 주상복합시설과 공공시설, 한강르네상스 워터프런트 부지(선착장)로 활용될 도시기반시설 용지가 조성된다. 인근 왕십리 민자역사와 중랑천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도 조성된다. ●주거·문화 공간으로 재편성 이곳에 들어설 주상복합용지에는 면적 2만 2581㎡에 최고 42층, 461가구의 주거시설과 300석 규모의 공연장, 야외공연장 등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살곶이공원도 철새 탐조대와 공연장 등이 들어서고 황토흙길 포장 확대와 꽃, 나무 등을 심어 생태자연학습장으로 변신한다.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중랑물재생센터는 2026년까지 총사업비 9510억원을 들여 순차적으로 지하화하고 지상은 공원 등으로 꾸며 주민들에게 돌려준다. 이승수 도시선진화단장은 “구는 한강르네상스의 구심점이자 동북권 개발계획의 시발점인 ‘성수동’과 중랑천변 일대를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동북권 경제 문화 경쟁력의 신성장 거점으로 키워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랑천 따라 3대 경제·문화거점 조성

    중랑천 따라 3대 경제·문화거점 조성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발표한 ‘동북권 르네상스’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동북권 8개 자치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다. 동북권 르네상스는 도심재창조사업, 서남권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이은 도시재생계획으로 오 시장이 역점을 둔 지역균형발전을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의 5대 핵심전략은 ▲중랑천 개조 ▲3대 신경제 거점과 3대 신문화 거점 조성 ▲남북 2축·동서 4축 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공원·교육·문화 등 생활인프라 집중 투자 등이다. ●한강~군자교 4.9㎞에 뱃길 조성 그 중심에는 중랑천이 있다. 천변을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경제·문화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 대동맥인 중랑천을 생태와 문화, 레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서울시는 대심도 다기능 터널의 조기 도입 등을 통해 중랑천 일대의 간선도로를 모두 지하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물놀이가 가능할 만큼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물재생센터에서 고도처리된 물을 하천으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성북천, 정릉천, 우이천, 도봉천 등 중랑천에 연결된 14개 하부 하천도 모두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오 시장이 ‘가장 핵심’이라고 방점을 찍은 뱃길은 하천복원의 상징이다. 시는 수로폭 40m, 수심 2m의 뱃길을 한강~군자교(4.9㎞) 구간에 조성한다. 수상버스와 수상택시가 이곳으로 다니게 된다. 군자교 선착장은 대중교통과 연계된 전망카페와 승강기까지 갖춘 환승선착장으로 꾸며진다. 천변도 수변복합공간으로 전환, 공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천변 100~200m를 경관관리지역으로 지정, 바람길과 조망권을 확보하도록 했다. ●삼각·도봉·수락산 연결 그린웨이 구축 서울시는 창동·상계, 성북·석계, 성수·뚝섬을 3대 신경제 거점으로 하고, 초안산 일대와 이문·휘경·중화, 중랑물재생센터 부근을 3대 신문화 거점으로 꼽았다. 창동·상계 지역은 창동차량기지와 운전면허시험장, 창동열린극장 등의 부지에 대규모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성북·석계 역세권에는 업무·상업·문화시설과 함께 벤처타운이 자리잡는다. 벤처타운은 젊은이를 위한 창업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준공업지역을 포함하는 성수·뚝섬 일대는 R&D(연구·개발), 제조, 생산까지 연계하는 첨단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대신 초안산 일대에는 자연회수시설 등 혐오시설을 리모델링해 친수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밖에 시는 삼각산과 도봉산, 수락산 등과 대형공원을 연결하는 그린웨이를 구축하고 서울의료원, 동부병원 등 공공의료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노인건강증진복합센터도 17곳에 설치된다. 과학고·특목고 유치와 영·유아플라자, 강북시립미술관·창동 다목적극장 등의 건립도 추진된다. 아울러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전철 35.8㎞ 개설에 6조 975억원이 투입된다. 수변개발에 따른 활력은 인구 350만명의 8개 자치구는 물론 구리·남양주·포천 등 인접지역까지 미칠 전망이다. 다만 이번 프로젝트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확보가 관건으로 남았다. 창동차량기지 이전과 특목고 유치 등도 정부와 더 협의를 해야 한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에 대해 이노근 노원구청장 등 8개 관련 구청장들은 일제히 “환영한다.”며 반겼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뚝섬 삼표부지 등 16곳 본격 개발

    뚝섬 삼표부지 등 16곳 본격 개발

    서울 성수동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등 도심 내 금싸라기 땅이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4일 토지활용 잠재력이 높은 1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를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하는 ‘신(新) 도시계획 운영체계’의 대상부지 16곳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 개발부지 16곳의 총면적은 69만 4300㎡로, 본격 개발될 경우 건축공사비만 5조원을 웃돌고, 공공기여 액수도 1조 9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대상 부지에는 구의동 동서울터미널과 서초동 남부터미널, 상봉동 상봉터미널, 용산구 한강로 관광버스터미널, 동교동 홍대역사, 구로동 구로역사가 포함됐다. 또 상계동 한진도시가스, 고척동 백광화학,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고덕동 서울승합차고지, 월계동 성북역세권과 성북역사, 용답동 자동차매매장, 대치동 대한도시가스 부지도 선정됐다. 하지만 ‘제2 코엑스몰’ 건설로 관심을 모았던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이 예상되던 구로동 CJ공장터는 개발 유보지역으로 남게 됐다. 이들 부지는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 관계자, 땅 소유주,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상위원회를 통해 올해 안에 개발 계획 및 공공 기여 방안이 마련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신 도시계획체계’를 발표한 뒤 대상지 30곳에 대한 개발계획 신청을 받았다. 시는 이 중 16곳은 조건부 협상가능 지역, 10곳은 유보, 4곳은 협상불가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들 부지는 토지용도가 주거지역이나 준공업지역 등으로 묶여 있어 개발을 위해서는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야 했다. 하지만 시가 이를 허가할 경우 엄청난 개발이익이 발생하다보니 그동안 시는 특혜 시비 논란을 피하려고 개발 논의 자체를 원천봉쇄해 왔다. 송득범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고 이익의 상당 부분이 공공에 환수됨으로써 새로운 도시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하지만 개발업체들이 이구동성으로 내세웠던 초고층빌딩 건립은 협상위원회 등에서 좀 더 심도있게 허용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충북 땅값 차 10만6000배

    충북 땅값 차 10만6000배

    충북에서 가장 비싼 땅과 가장 싼 땅의 가격차가 무려 10만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가 28일 공시한 개별토지 공시지가 현황에 따르면 도내 최고지가는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1가 193의 2로 1㎡ 가격이 1050만원(평당 3467만원)이다. 가장 싼 곳은 단양군 영춘면 동대리 산 9로 1㎡당 99원(평당 326원)이다. 두 곳의 땅값 차이는 무려 10만 6000배다. 주거지역 가운데 청원군 오창면 각리 645의 1이 1㎡당 77만 2000원으로 최고지가를, 보은군 회북면 눌곡리 332의 1이 9730원으로 최저지가를 각각 기록했다. 공업지역은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3343이 1㎡당 46만 9000원으로 최고지가를,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산 1의 13이 3680원으로 최저지가를 나타냈다. 도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0.2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청주시, 충주시, 단양군 등이 1% 미만으로 소폭 상승했고, 나머지 시·군들은 약간 떨어졌다. 증평군이 -1.45%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을 경우 신청서를 작성해 관할 시·군·구청에 다음 달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전국 땅값 6개월만에 상승세로

    전국 땅값 6개월만에 상승세로

    곤두박질하던 전국의 땅값이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울의 강남 3구와 경기 과천시 등의 상승폭은 전국의 5배를 웃돌았다. 반면 지방은 여전히 내림세를 이어갔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땅값은 전달보다 0.06% 올랐다. 지난해 11월(-1.44%)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6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된 것이다. 땅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불안했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데다가 부동산시장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국토부는 풀이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20%), 인천(0.13%), 경기(0.03%) 등 수도권은 대부분 올랐고, 나머지 13개 시·도는 모두 하락하는 등 수도권이 땅값 상승을 선도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경기 군포가 0.3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강동구(0.33%), 강남구(0.32%), 서초구(0.31%), 송파구(0.30%) 등도 많이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군포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데 땅값이 올랐다.”면서 “전반적인 수도권의 땅값 상승세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3월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 과천시도 지난달에 0.29% 올랐다. 강남 3구와 과천시는 3월에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4월에는 3월보다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하지만 경북 경산(-0.22%), 충남 금산(-0.22%), 광주 북구(-0.14%), 수원 장안구(-0.13%) 등은 내림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20만 6888필지, 2억 1366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필지수는 23.1%, 면적은 9.8% 각각 줄었다. 전달에 비하면 필지수는 0.06% 증가하고 면적은 16.9% 감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용도미지정(-60.1%)과 공업지역(-47.9%)이, 지목별로는 공장용지(-40.6%)와 대지(-27.1%)의 거래가 많이 줄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도봉구, 님비로 전력공급 차질 우려

    도봉구, 님비로 전력공급 차질 우려

    해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맞춰 변전소 건립이 요구되고 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건설 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는 현재 98개 변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6년까지 17개 변전소가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 십 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뉴타운 사업과 도심재개발로 초고층 아파트와 빌딩이 들어서 전력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도봉구, 경기 남양주시 등지에서는 전자파 노출과 재산가치 하락을 주장하는 주민들의 민원 탓에 전력설비 건설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전자파 일반 TV보다 휠씬 적어 주민들이 주장하는 ‘전자파로 인한 건강 위협’은 과학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변전소는 서울대와 연세대 등 학교뿐 아니라 강남의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타워팰리스 지하에도 설치돼 있다. 지하 복합변전소 주변의 자계 세기는 0.17μT(마이크로 테슬라·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가전기기인 TV(2μT), 세탁기(10μT), 헤어드라이어(70μT) 보다도 오히려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상에 설치된 옥내변전소로 강북구 미아동 영훈초등학교 옆에 있는 미아변전소의 자계측정치도 10m 옆은 0.05μT, 20m 옆은 0.02μT로 극소량인 것으로 측정됐다. 지하에 들어설 방학변전소의 경우, 지상 1m에서 측정되는 자계 세기는 0.17μT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노출 가이드라인 83.3μT의 몇 백분의 일도 안 된다. 즉 변전소 주변에서 검출되는 전자파는 휴대전화나 일반 TV보다 훨씬 적은 셈이다. 방학변전소가 들어설 도봉동 62는 준공업지역으로 도봉구가 건축허가를 잘못 내줬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준공업지역의 산업지원시설에 포함된 목욕탕, 변전소 등의 허가를 반려하면 지나친 사유재산 침해라고 법원은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원은 구청과 건축주와 몇 차례 행정소송에서 건축주의 손을 들어 주었다. 도봉동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도봉2·3지구 재개발, 법조타운 조성, 경전철 유치 등으로 인해 2010년 이후에 도봉구에 공급되고 있는 변전소 용량이 한계점에 도달한다. 따라서 지금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상계·창동·도봉변전소의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방학변전소는 꼭 필요하다. ●한전측 “바로 도봉 주민을 위한 것” 이관주 한전 복합변전소 건설팀 차장은 “현재 도봉동과 방학동 지역은 상계, 창동변전소 등 다른 지역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방학변전소는 경기 의정부 등 다른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도봉 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시내의 100여개 변전소 중 도봉동에 건설 중인 복합변전소와 유사한 변전소로 도곡복합변전소, 녹번복합변전소 등 모두 98개가 운영 중이며, 지난 3월에 임시사용 승인된 상봉동 변전소도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모닝 브리핑] 준산업단지 지정 기준 완화

    기준이 까다로워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던 준산업단지의 지정 기준이 완화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산업입지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공업지역·계획관리지역·개발진흥지구에 한해 준산업단지로 지정할 수 있었던 규정을 ‘공업지역·계획관리지역·개발진흥지구가 전체의 50% 이상’인 경우에 지정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공장부지 면적이 전체의 50% 이상인 경우에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공장부지와 물류시설 부지를 합한 면적이 전체의 40% 이상’인 경우로 크게 낮췄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양평동 준공업지역에 아파트 건립

    양평동 준공업지역에 아파트 건립

    서울시내 주택재개발 예정구역 가운데 준공업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가 아파트촌(조감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3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양평동1가 148-8 일대 4만 6474㎡에 최고 38층 규모의 아파트 628가구를 건립하는 내용의 ‘양평동11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2004년 주택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공장 비율이 30% 이상인 준공업지역이어서 아파트를 지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기존 공장이나 이전부지 면적의 80% 이상을 산업공간으로 확보하면 공동주택과 산업시설을 동시에 건립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면서 아파트 건립이 허용됐다. 양평동11구역의 주거공간에는 용적률 229.81%, 건폐율 11.01%가 적용되며, 최고 38층 규모의 아파트 5개 동, 628가구가 건립된다. 또 산업공간에는 용적률 398.79%, 건폐율 52.12%가 적용돼 11층짜리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구 의정 초점] “마곡지구 임대주택 못 늘린다”

    [구 의정 초점] “마곡지구 임대주택 못 늘린다”

    서울 강서구의회가 들끓고 있다. 이는 마곡지구의 임대아파트 비율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시의 마곡지구 주택공급 방안 탓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마곡지구 전체 면적의 50%에 이르는 7232가구 임대주택을 지겠다고 강서구에 협조를 요청했다. 마곡지구 면적의 25%, 3730가구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원래 계획보다 두 배가 늘어난 것이다. 구의회는 8일 마곡임대주택 공급 확대 계획 백지화를 위해 ‘58만 주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마곡지구 공청회 원천봉쇄, 실시계획변경 인가 협의 거부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강서 주민들은 김포공항 고도제한, 준공업지역, 영구임대아파트, 서남물재생센터 등 기피시설 설치 등으로 지역 발전이 더디고 일방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강서지역 임대아파트는 2만 1264가구 (영구 1만 5275가구, 공공 5989가구)로 서울시 전체 임대아파트 4만 5998가구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다.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다. 김상현 의장은 “어려운 시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은 당연히 환영한다.”면서 “정책을 결정하는 서울시 직원들은 책상에 앉아서 그림만 그릴 것이 아니라 수 많은 임대아파트로 생기는 문제점을 직접 본다면 강서에 이렇게 많은 임대아파트를 더 지을 순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서구는 과도한 임대아파트로 국민기초수급자, 장애인, 새터민, 독거노인 등 지원과 보호가 필요한 가정이 늘면서 많은 복지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되고 있다. 이는 도로, 주차장,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투자 축소로 이어져 지역발전과 재개발 사업 추진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곡지구에 서울시 계획대로 전체 면적의 50% 가량 임대아파트가 더 들어선다면 강서구 아파트 9만 가구 중 약 3만 가구가 임대아파트가 되는 셈이다. 따라서 구의회는 임대아파트 확대 계획을 백지화시키기 위해 주민 서명에 돌입했다. 지역을 요일별로 돌며 임대아파트 확대 계획 부당성을 알리고 주민들 힘을 한군데로 모을 수 있도록 구의원들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가 이번 확대 계획을 강행한다면 구의회에 ‘임대아파트 확대 저지 특위’를 꾸리고 실력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서남물재생센터 오수 분뇨 차량 진입 봉쇄, 곧 열린 마곡 워터프런트 편입을 위한 공청회 봉쇄, 9월에 있을 마곡지구 착공 원천봉쇄 등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수동 명품 주거타운 만든다

    성수동 명품 주거타운 만든다

    성동구 성수동이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서울숲이 어우러져 서울 동북부의 명품 신도시로 재탄생한다. 성수동을 포함한 뚝섬 일대는 청계천과 중랑천, 한강의 합류지역으로 한강르네상스 실현의 최적 대상지로 손꼽혀 왔다. 또한 서울 동북부 지역의 대규모 녹지인 서울숲과 어우러저 명품 주거 워터프런트 타운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수지구(조감도)는 지난달 19일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에 대해 주민 열람공고를 실시하면서 성동구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온 ‘드림시티 성동, 성수신도시’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성수동 준공업지역은 주거와 공장을 재정비한 뒤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도시설계 용역을 시행 중이며, 뚝섬에 위치한 삼표레미콘 부지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타워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뚝섬상업용지의 초고층 주거복합문화 타운 조성, 뚝섬주변지역의 난개발 방지 및 도시기능 증진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수립 등 ‘성수신도시’의 밑그림이 빠르게 그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성동구는 지난 6일 성수동 경수중학교에서 이호조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진수희 국회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전략정비구역에 대한 개발방안 및 시기 등 향후 추진계획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성동구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성수신도시’는 쇠퇴한 노후 시가지를 지역적 특성에 맞게 계획적으로 개발 유도해 도심 재생사업 관리방안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향후 성수동 지역은 도심속 신도시 건설로 동북부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확대계획 백지화 안되면 공청회 원천봉쇄 하겠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 우리 강서 주민들이 화가 났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겠습니다.” 김상현 강서구의장은 8일 상기된 채 말을 이어갔다. 김 의장은 “강서지역은 기존의 공항고도제한, 준공업지역, 서남물재생센터 등 혐오시설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50년 이상을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이런 강서구의 마지막 희망인 마곡지구가 대규모 임대아파트촌으로 지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의회는 집행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58만 강서주민의 뜻을 서울시에 전하기로 했다. 마곡지구 임대주택 확대 계획이 백지화되지 않는다면 구의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설 예정이다. 먼저 서울시 8개 자치구의 오수와 분뇨를 처리하는 서남물재생센터에 차량 진입을 막고 마곡지구 관련 공청회와 착공 자체를 원천 봉쇄하기로 했다. 시청광장에서 주민 집회도 구상하고 있다. 김 의장은 “서울시는 마치 마곡지구 개발이 강서를 위해서 하는 것처럼 생색을 내고 있다.”면서 “임대주택 밀어넣기 등 마곡지구 개발을 서울시 뜻대로 바꾼다면 강서 주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도권 규제법에 발목 잡힌 수원 산단

    수도권 규제법에 발목 잡힌 수원 산단

    “행정규제 때문에 6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길 산업단지 조성이 늦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가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때문에 산업단지 조성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권선구 고색동 79만 5387㎡에 2012년 완공 목표로 수원산업단지 3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방 이전이 결정된 정자동 SK케미칼(32만㎡)과 SKC(15만㎡), 서둔동 KCC(31만㎡) 등 기존 공장 부지의 대체 공업지역으로 조성되고 있다. 그런데 KCC와 SK케미칼은 이전 계획이 확정돼 용도 변경 및 지구단위계획 입안 절차가 진행 중이나 SKC 등 일부 기업들은 이전 계획을 확정짓지 못해 기존 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바꾸는 용도 변경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3단지 착공이 지연되는 데 있다. 현행 수정법에 따라 수원 등 과밀억제권역에서는 공장면적 규제 차원에서 대체공업지역 지정과 기존 공업지역 해제를 동시에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존 공업지역에서의 공장 이전과 용도 변경이 조금이라도 지연되면 새 공단 조성도 덩달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다. 시는 새 산업단지의 착공이 늦어지면 토지 보상비와 도로·공원 기반시설 조성비가 상승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는 것은 물론 조성원가가 상승해 입주 기업체에 부담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수원산업단지 3단지 조성에 2991억원, 도로·공원 건설에 1530억원 등 모두 452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지만 착공이 지연되면 사업비가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는 밝혔다. 최준호 특수개발팀장은 “기존 공업지역의 해제와 동시에 대체공업지역을 지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기존 공업용지의 용도변경이 늦어지더라도 대체 공업지역 지정을 허용해주는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도 도심재개발에 따른 공업지역 해제 때 대체지를 5년 한도내에서 중복 지정할 수 있도록 수정법 일부 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 산업뉴타운 30곳 조성

    서울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뉴타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뉴타운 개념을 산업정책에 접목시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 종합계획이다.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 제공 서울시는 2012년까지 25개 자치구별로 1곳 이상씩, 총 30곳의 산업뉴타운을 지정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국토계획법(37조)에서 정한 ‘산업 및 특정개발 진흥지구’와 서울시의 ‘준공업지역’이 소극적 지역관리에 그친 점을 감안, 이를 적극적 지원·육성 쪽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17년까지 총 3조 4420억원을 투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용적률·건폐율·높이제한 등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이미 신성장동력산업 지구로 지정됐거나 이 지구로 전환을 모색하는 곳에는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상의 혜택을 준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성동은 정보기술(IT), 마포는 디자인, 종로는 귀금속, 여의도는 국제금융, 중구는 금융·문화, 양재는 연구·개발(R&D) 등 6곳이 1차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됐다. 내년에는 중랑(의류패션), 성북(IT), 강북(봉제·섬유), 도봉(섬유·식음료), 구로(첨단제조), 금천(첨단제조), 강서(IT), 은평(식품제조) 등 8개 지구가 추가 지정될 예정이다. ●성동·마포구 등 6곳 연내 지정 시정개발연구원은 6개 지구에 7420억원을 투입, 산업구조를 재편하면 생산 유발 1조 5738억원, 부가가치 6403억원, 고용 유발 1만 5609명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1차 산업뉴타운으로 지정된 성동 IT 지구에는 성수동(79만 8611㎡)에 첨단 IT·BT(바이오기술) 융합센터가 들어선다. 마포 디자인지구는 서교동(77만 8285㎡)에 디자인 허브를 조성하는 것으로 디자이너와 창업보육센터 등을 집중 육성하게 된다. 종로 귀금속지구는 귀금속 상점이 밀집한 종로3가 일대(12만 5180㎡)에 만들어지며 영등포 여의도동(39만 5214㎡)에는 글로벌 문화·엔터테인먼트 콤플렉스가 꾸며진다. 중구 다동(38만 361㎡)은 금융·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며 서초구 양재동과 우면동(5만 3553㎡)에는 연구개발 집적단지를 건설한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은 우리나라 경제중심지이지만 전체 산업의 99%가 중소기업이어서 산업발전 속도가 도시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산업뉴타운이 서울 경제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주시 전통도시? 탄소산업 도시!

    전주시 전통도시? 탄소산업 도시!

    ‘천년 도시’ 전주가 탄소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한옥촌이 즐비한 전통도시로만 알려졌던 전주시가 꿈의 신소재를 개발하는 첨단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낙후를 떨치지 못했던 전주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고부가가치 탄소복합소재 부품단지 조성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5년 이상 걸리는 탄소섬유 생산 원천기술 개발 기간을 2~3년으로 앞당겨 전주를 탄소밸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010년이면 탄소섬유 생산 일관체제를 갖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첨단산업단지 11만㎡ 조성 전주시가 탄소산업에 뛰어든 것은 2006년부터다. 2003년 팔복동에 설립된 기계산업리서치센터를 모태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산업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불모지인 국내에서 탄소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었다. 국내에서는 기업은 물론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도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생산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주시는 이미 다른 지역이 선점한 산업을 따라가는 것은 승산이 없다고 보고 탄소산업을 선택했다. 세계 탄소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과 후발주자인 중국을 여러 차례 둘러보고 2007년 시설 도입에 들어갔다. 일본에서 플랜트를 블록으로 들여와 길이가 120m에 이르는 탄소섬유 생산 파일럿시설을 1년여만에 구축했다.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극도로 꺼리기 때문에 설비 하나 하나를 비밀 작전하듯 도입해야 했다. 설비를 갖추고도 30여명의 기술진이 1년여 동안 매달려 밤샘 작업을 한 끝에 지난해 8월 시제품 생산에 가까스로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석유에서 원료를 뽑아낸 다음 중합하고 탄화한 뒤 표면처리까지 10여 단계를 거쳐야 완제품이 생산되는 첨단 기술을 필요로 한다. ●㎏당 4만원→ 1만원대 공급 가능 전주시는 탄소섬유 생산 성공을 토대로 탄소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12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의 원료인 PAN섬유를 연간 200t 정도 생산하는 설비와 기술을 갖출 방침이다. PAN섬유는 석유에서 뽑아낸 아크릴로니트릴을 중합해 만든 것으로, 이 역시 선진국들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다. 전주시는 앞으로 1~2년 뒤면 탄소섬유 생산 일관체제를 갖춰 연간 150t의 탄소섬유를 생산·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가 양산체제를 갖추면 현재 국내 업체들이 ㎏에 4만원씩 수입해 오는 탄소섬유를 1만원대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255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탄소기술원 주변 11만㎡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탄소 관련 생산설비뿐 아니라 테크노파크, 나노기술집적센터,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신기술연구센터도 건립해 연간 1만명의 전문인력을 교육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팔복동과 동산동 공업지역 300만㎡에 대규모 탄소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전주시 최락휘 성장산업과장은 “2017년까지 관련기업 150개를 유치해 연간 1조원 매출과 1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국내 유일의 탄소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탄소섬유는 가벼우면서 강도가 매우 뛰어나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무게는 철의 4분의 1이지만 인장강도는 10배 이상 높다. 섭씨 1400도 이상 고온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2500도 이상 고온에서도 견딜 만큼 불연성이 뛰어나다. 석유에서 뽑아낸 아크릴로니트릴이 1㎏에 2000원인 데 반해 탄소섬유 제품은 1㎏에 4만원으로 가격이 20배나 비싸다. 시장 규모도 해마다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우주항공, 첨단무기, 자동차 경량화 부품 등 탄소를 활용한 복합소재와 응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2006년 현재 세계 시장 규모는 2만 5000t, 8조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2010년에는 세계 수요가 5만 4000t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의 3개 기업이 전 세계 탄소섬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고 중국, 타이완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우리나라는 연간 2500t을 수입하는 세계 6위 소비국이지만 단 1g도 생산하지 못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주기계탄소기술원 김경재 팀장은 “현재는 낚싯대·골프채·테니스라켓·자전거 등 스포츠용품에 주로 사용되지만 자동차·선박·항공기·우주선·풍력발전기·연료전지·미사일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전주가 탄소산업 메카로 자리잡으면 사양산업 위주로 짜여진 전주시의 산업구조가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 금싸라기땅 26곳 개발 본격화

    한국전력과 현대차, 롯데칠성 등 공기업과 대기업이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 금싸라기 땅 25곳에 초대형 주상복합빌딩 등을 짓겠다고 신청했다. 25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1만㎡ 이상 대규모 부지 개발을 위한 사전협상 신청을 접수한 결과 15개 자치구에서 모두 26개 사업부지에 대한 사업제안서가 접수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서울시는 1만㎡ 이상 부지에 대해 공공기여를 전제로 용도변경을 통해 개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로 하고 이날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노원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구로 4건, 서초 3건, 강서와 성동 각 2건 등이다. 또 강남, 금천, 용산, 송파, 강동, 동작, 마포, 은평, 광진, 동대문 등 10개 자치구에서도 각 1건씩 접수됐다. 한국전력이 강남구 삼성동 본사 부지(7만 9342㎡)가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되면 특급호텔·쇼핑몰·업무시설 등이 어우러진 초대형 복합단지를 건립하겠다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냈다. 현대차그룹은 성동구 뚝섬 삼표레미콘 부지(3만 2548㎡)에 110층짜리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서를 제출했다. 현대차는 초고층 빌딩을 짓기 위해 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의 용도 상향을 요청했다. 롯데건설은 3종주거지역인 서초구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2만 8645㎡)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 최고 60층 높이의 국제업무시설로 개발하겠다고 신청했다. 대완기획은 금천구 시흥동의 옛 대한전선 공장 부지(8만 2000㎡)에 최고 7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포함해 모두 9개 동의 건물을 신축하겠다며 준공업지역을 준주거지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CJ는 강서구 가양동 10만 2900㎡와 구로 구로동 3만 4400㎡의 준공업 부지를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공동주택 및 업무시설단지로 개발하는 제안서를 냈다. 한국철도공사는 은평구 수색동 수색역 주변(17만㎡)과 구로구 구로동 철도부지(4만 8000㎡)를 각각 주거·상업·업무단지로 개발하는 철도시설 복합화 계획을 제출했다. 주택공사도 노원구 하계동 미집행 학교시설(1만 900㎡)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아파트를 짓겠다고 제안했다. 마천 국민임대단지로 이전하는 일신여상은 송파구 송파동 학교 부지(8만 5900㎡)를 용도변경해 주상복합빌딩과 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접수된 사업제안서에 대해 2개월간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개발대상지를 선별한 뒤 사업자측과 개발계획 및 공공기여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어서 이르면 오는 연말쯤 개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지의 20~50%를 기부채납 등 방법으로 공공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공기업과 대기업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광삼 백민경기자 hisam@seoul.co.kr
  • [Zoom in 서울] 4대문안 경관 해치는 건물 못 짓는다

    [Zoom in 서울] 4대문안 경관 해치는 건물 못 짓는다

    앞으로 서울에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거나 경관을 해치는 건축물은 사실상 건축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신축 건축물에 디자인과 배치 등 10개 경관 개선항목을 반영토록 하는 ‘경관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마련, 2년간 시범적용한 뒤 2011년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세종로·북창동·명동 등 특별관리 이를 위해 4대문 안과 도심을 둘러싼 ▲내사산축(북악산·인왕산·남산·낙산) ▲외곽의 외사산축(관악산·덕양산·북한산·용마산) ▲한강과 지천(청계천·중랑천·탄천·양재천·불광천·홍제천·안양천)을 중심으로 한 수변축 ▲숭례문을 중심으로 한 서울성곽축 ▲고궁과 왕릉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있는 역사특성거점 등지를 기본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특히 4대문 안의 세종로·북창동·남대문시장·명동·세운지구·동대문지구, 내사산축의 남산 주변, 외사산축의 도봉산·북한산·용마산·아차산·관악산 주변과 필동·용산동 일대, 수변축의 서강·마포·한남·옥수·노량진·흑석동 일대와 청계천 주변, 서울성곽축의 서울성곽, 역사특성거점지역 가운데 경복궁 등 북촌 일대와 선릉·풍납토성 주변은 경관중점관리구역을 지정해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이번에 지정된 기본관리구역은 시 전체 면적의 58%에 해당하는 약 350㎢이며, 중점관리구역은 6%인 37㎢다. 이 관리구역 안에서는 건축허가를 신청하려면 건물의 디자인은 물론 건물규모, 높이, 형태, 외관, 재질, 외부공간, 야간 경관, 색채, 옥외 광고물 등 10가지 개선 항목의 반영 여부를 확인하는 ‘자가 진단 리스트’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자가 진단 리스트에 대한 평가결과를 건축허가에 직접 연계하지는 않지만 설계과정에서 경관 설계지침이 반영되도록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따라서 주변 경관을 해치거나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건물은 사실상 건축심의를 통과하기 힘들 전망이다. ●5대 권역으로 특화해 관리 특히 내·외사산 축에서 산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한편 돌출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고, 폭 12m 이상의 주요 도로에 접한 3층 이상 건축물의 경관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도심권은 고유의 자연·역사 경관 보존 ▲동북권은 주요 산과 하천을 바탕으로 쾌적한 생활 경관 조성 ▲동남권은 업무·상업 중심의 도시적 경관 특성 강화 ▲서북권은 불광천 등 하천을 고려한 생활경관 조성 ▲서남권은 준공업지역 및 안양천을 고려한 경관 연출 등으로 특화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월 제정한 ‘경관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디자인서울 거리 조성 같은 역점사업에는 경관 사업비의 70~100%를, 자치구 고유사업에는 30% 범위에서 보조하기로 했다. 이경돈 서울시 디자인서울기획관은 “그동안 서울의 자연경관과 도시경관을 보존하고 개선하는 데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일률적 규제가 아닌 유도와 지원을 통해 경관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일대 ‘친환경+첨단’ IT도시로

    수원 삼성디지털단지 일대 ‘친환경+첨단’ IT도시로

    경기 수원지역 첨단 공업단지인 삼성디지털단지 주변이 친환경 주거와 상업,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정보기술(IT) 자족도시로 탈바꿈한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삼성디지털단지가 위치한 영통구 매탄동 공업단지와 신동 일대는 부촌으로 자리잡은 영통구 속 슬럼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신동 29만6000여㎡ 내년 주거단지로 개발 수원시는 이같은 도시 불균형의 해소를 위해 신동 542 일 2012년 완공 목표로 다음달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개발사업 시행 방침을 결정한다.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되며, 택지를 개발한 뒤 토지주들에게 돌려주는 환지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땅주인의 의견수렴과 사업 참여 유도로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최첨단 공업단지에 어울리는 주거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단지의 배후공업단지 역할을 해 왔던 매탄동 공업지역 101만 5000㎡ 중 일부를 상업지구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땅값 상승과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 소지가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6월에는 디지털단지 인근 1만 3106㎡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1층(3개동) 규모의 아파트형공장도 들어선다. 삼성디지털단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삼성로 확장공사도 곧 시작된다. ●매탄동 공업지역 일부 상업지구 변경 추진 수원시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의 물류 수송을 돕기 위해 국도 42호선 원천동 삼성3거리와 태장동 세계로를 잇는 삼성로 3.12㎞ 구간을 2010년 말까지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이달 중 착수할 계획이다. 모두 11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삼성로 확장사업은 2007년 4월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의 사업비 분담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진행됐다. 초기 보상비 책정 문제로 사업이 지연됐으나 현재 편입토지의 61%에 대한 보상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삼성디지털 단지 주변 지역은 상당수의 공장들이 이전하거나 폐업해 공업지역으로서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다.”면서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이 일대는 첨단기술과 주거환경, 상업 어우러진 IT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수원사업장 일대를 최첨단 연구개발(R&D)단지로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역세권 장기전세 2만가구 추가 공급

    서울 지하철 역세권에 장기 전세아파트(시프트) 2만가구가 추가 공급된다.역세권 시프트는 주변 전세가격의 70~80% 수준에 최장 20년까지 살 수 있는 데다 대중교통망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입주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그동안 지구단위계획구역에만 공급하던 시프트를 시내 모든 역세권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제2차 역세권 시프트 공급확대 방안’을 25일 발표했다.시는 올 하반기부터 지하철역에서 걸어서 7분 이내(반경 500m) 거리에 위치한 모든 역세권에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이 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역세권에서 주민제안 형식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 시가 용적률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일정 가구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즉 민간사업자가 역세권의 제2·3종 일반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에 주택을 지으면 용도지역 변경 등을 통해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적용받는 대신 용적률 완화로 늘어나는 공급면적의 50~60%를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해야 한다.시는 이번 조치로 역세권 내 제2·3종 일반주거지역과 준주거지역 114㎢ 가운데 약 1.7%인 2㎢ 정도에서 사업이 진행돼 장기전세주택 2만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시는 그러나 전용주거지역과 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경관 보호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했다.또 주택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의 주거환경정비구역과 준공업지역은 추가 연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용적률 완화와 장기전세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시는 장기전세 추가 공급지역에 도로 등 기반 시설을 갖추기 위해 최소 사업부지 면적을 기존 3000㎡에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대상 면적인 5000㎡로 늘리기로 했다.아울러 대상지 확대에 따른 역세권 난개발을 미리 막기 위해 역 중심 250m권은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500m권은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경관보호 필요성 등 도시계획적 판단에 따라 허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류훈 서울시 주택공급과장은 “기반시설이 양호한 역세권에 2만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추가 공급하게 돼 더 많은 시민들에게 거주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다만 정비구역과 준공업지역에 시프트를 공급하는 방안은 추가 연구를 통해 내년 초 시행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2018년까지 역세권 6만 6000가구를 포함해 모두 11만가구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전광삼 류지영기자 hisam@seoul.co.kr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김재현 강서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김재현 강서구청장

    “김포공항으로 인해 강서의 손발이 꽁꽁 묶여 있다.” 김재현 서울 강서구청장은 18일 상기된 얼굴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에 하나밖에 없는 공항 때문에 지역 건축물의 97%가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획기적인 강서 발전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공청회, 연구용역, 특별법 추진 등을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노후주택의 지역 순환 개발, 맞춤형 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낙후지역 이미지 고착 우려 강서지역에 김포공항이 자리한 지 벌써 33년째. 1977년 개항한 김포공항은 지역의 손발을 꽁꽁 묶었다. 구 총 면적 41.1㎢의 97.3%에 이르는 40.3㎢가 공항 고도지구 및 공항시설 보호지구로 지정돼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따른 피해추정액은 무려 53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이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와 여건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면서 상대적 박탈감과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고착되는 등의 간접적인 피해가 더 큰 문제다. 김 구청장은 “용산 랜드마크 603m, 제2롯데월드 555m 등 지역을 상징하는 멋진 초고층 빌딩들이 서울 곳곳에 들어서려고 하지만 첨단 산업과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강서 마곡지구의 빌딩 최고 높이는 57m일 뿐”이라면서 “같은 서울하늘 아래에서 이런 차별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우선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도시계획에 의한 고도지구의 법적 타당성’에 관한 연구용역을 맡겼다. 이를 통해 국내외 주요 공항 소재 도시와 비교,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 등을 연구하기로 했다. 오는 4월에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고도제한 완화’를 요구하는 공청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고도제한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17개 자치단체가 다 모인다. 이들은 뜻을 하나로 모아 정치권과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2007년 노원구 소각장을 광역화하면서 반경 300m이내 간접 영향권 주민에게 연간 7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경주 핵폐기물 방폐장 건설 사업에 3000억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했다.”면서 “실질적인 보상이 가능한 특별법 제정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화곡·발산동 맞춤 복지제도 시행 주택들이 낡은 화곡동 지역은 뉴타운 일괄 개발에서 순환 개발방식으로 바뀐다. 따라서 화곡동 지역은 도로망과 공원의 배치 등 도시기반 시설의 문제점을 감안, 4~5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재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염창·등촌·가양동의 준공업지역과 화곡유통상가 그리고 가양·방화 택지개발지구에 대해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실질적인 개발이 시작된다. 아울러 화곡·발산동에 복지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진다. 올해 20개 사업에 516억원을 쏟아붓는다. 화곡8동의 버스공영차고지에 주차·문화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가로공원길과 볏고을 공원 지하에 주차장을 건립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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