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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북부권 신산업단지에 항공산업 적극 육성해야”

    “부천 북부권 신산업단지에 항공산업 적극 육성해야”

    “경기 부천 북부권 신산업단지에 항공관련산업을 유치해 적극 육성해야 합니다.” 부천상공회의소가 지난 23일 개최한 ‘제24차 부천지역 경제발전방향 심포지엄’에서 박재홍 수원대학교 건축도시부동산학부 교수는 이같이 주장했다. 또 박 교수는 “R&D산업을 특화해 서울 R&D산업단지 수요의 대안으로 대장동 산업단지 개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교수는 미래도시의 패러다임과 경쟁도시인 서울·인천의 산업입지 전략, 공항복합도시 사례와 항공정비 산업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부천 북부권 친환경 산업단지 개발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북부 산업단지의 추진방향은 국내 4차산업 선도기업의 R&D 기능을 유치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또 R&D산업을 유치하려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공항복합도시로 개발해 김포공항을 잇는 인프라 구축과 항공정비·항공인테리어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 후 박병권 부천시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박 의원은 “여러 기관의 조사 결과를 보면 부천시는 현재 여러모로 많은 위기상황을 겪고 있다”며, “서울 마곡이나 부산·판교 등 도시개발구역과 비교해 부천시의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하고 신규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명구 서울시립대 교수는 “부천시 북부지역 신규 산업단지의 입지는 김포공항과 가까이 있고 인천공항과 연결로에 있어 주요 산업을 항공 관련 산업으로 잡는 것은 적절한 전략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니온전자통신 김태우 대표는 “사업은 날로 확장돼 가는데 공장부지가 없어 포화상태인 춘의테크노파크의 여러 층을 오가며 사용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면서 “신규산업단지를 조속히 만들어 기업들이 산업단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영경 부천시 도시개발팀장은 “부천 북부권을 편리한 교통망과 물류망을 활용해 경인축을 잇는 산업허브로 육성할 것”이라며, “특화업종이나 미래성장 동력을 유치해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등 배후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부천상공회의소 조천용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부천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일으키려면 중·장기적으로 북부지역에 친환경산업단지를 개발하고 공업지역을 확충하는 것이 초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해 앞으로 부천시 정책에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강동구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서진웅 경기도의회 의원 등 기관단체장과 기업체 최고경영자 200명이 참석했다. 부천 북부권 친환경산업단지는 68만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올해말까지 입주업체 수요조사와 공가활용 방안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독산 우시장’ 악취 확 빼고 도시재생으로 서남권 명물 꿈꾼다

    ‘독산 우시장’ 악취 확 빼고 도시재생으로 서남권 명물 꿈꾼다

    지난 3일 서울 금천구 범안로 독산동 축산시장. 고기를 비추는 붉은 형광등 빛과 함께 특유의 고기 비린내가 코끝을 자극했다. 1974년 도축장이 지어지면서 600여개의 소와 돼지 지육(도축 후 내장·머리·꼬리 등을 제거한 고기 상태)·부산물을 파는 시장이 형성된 곳이다. 주거·상권이 발달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혐오·기피 시설로 취급받게 된 도축장은 2002년 폐쇄했다. 독산동처럼 1만 9353㎡(5854.3평) 규모에서 도축과 육가공을 해 온 경기 안양시 박달동으로 옮겨갔다. 도축장이 사라진 자리에는 850여 가구가 입주할 고층 아파트가 지어지고 있었다. 인근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금천점이 들어선 데다 신안산선 신독산역이 2023년 개통을 앞둬 유동인구도 늘었다. ‘애물단지’로 여겨져 온 도축장이 이전하면서 생긴 변화다.반대로 상인 수백명의 삶의 터전은 빛이 바랬다. 신선한 소·돼지 고기를 운송비 없이 사들여 가공처리 후 비교적 싼값에 유통할 수 있었던 이점이 사라진 탓이다. 1980년대 지역의 명물 ‘독산동 우시장’은 수년째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등 유통구조가 변한 것도 한몫을 했다. 도축장이 이전하면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성동구 마장동 우시장의 경우 온라인 마케팅에 뛰어들어 성공한 상인들도 있다. 독산동에서는 아직까지 그런 선례가 없다. 마장동 도축장은 독산동보다 앞선 1998년 이전했다. 독산동 축산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인 유창상가 지하 1층에서 38년간 곱창, 천엽, 머리고기 등 부산물 장사를 해 온 김춘엽(59·여)씨는 “돈이 돈을 버는 구조”라며 상인들이 처한 현실을 호소했다. 김씨는 “예전에는 점포 10곳 중 8곳이 열심히 장사하면 돈을 벌었지만 지금은 자본력이 대단한 단 2곳 정도만 돈을 번다”며 고개를 떨궜다. 자력으로 고기 가공을 현대화한 일부 점포에만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업을 물려받아 2대째 고기 장사를 하고 있는 박민선(42)씨는 “서울 서남권 일대 정육업자들의 발걸음이 뜸해진 데다 불경기까지 찾아오면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1980년대 끊이지 않는 손님을 상대하느라 돈을 셀 시간조차 없었던 시절도 있었다는데 정말 꿈 같은 얘기”라고 말했다. 현실이 녹록지 않다 보니 점포 수는 절반 수준인 315곳으로 줄었다. 한때 명성을 누린 ‘독산동 우시장’이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것이다. 지육·부산물 가공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수와 악취 탓에 지역 주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보다 못한 주민들의 자발적 혁신 계속해서 일어나는 변화에 적응하려면 자발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독산동 우시장이 위기에 처한 이유는 혁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점포 상인 연령층이 고령화한 데다 300여개 점포 대부분이 영세하다. 상인들이 소통을 시작한 것은 불과 5년 전이다. 현재 독산동우시장상인연합회(이하 상인연합회) 고문을 맡고 있는 이인식(건국대 행정학 박사)씨는 당시 독산1동 주민참여예산위원장으로서 우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씨는 “부산물 등에서 흘러나오는 핏물 등 각종 오수로 인해 악취가 풍길뿐만 아니라 보행로가 미끄러워 주민들 불만이 높았던 상황”이라면서 “보도블록을 교체하거나 소독용 청소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제안은 받아들여졌다. 2억 6000만원의 예산이 주어졌으나 이를 주민들과 협의해 운용할 상인협의체가 없었다. 노경열(50) 상인연합회 회장은 “당시만 해도 소규모 친목 모임만 있었다”면서 “아무래도 각 점포가 취급하는 상품이 거의 동일하다 보니 서로 교류가 더 없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2012년 처음 설립된 상인연합회에는 현재 179개 점포가 등록돼 있다. 상인들 의견을 한데 모으는 구심력이 생긴 것이다. 다시 한번 지역의 명물로 떠오를 수 있는 동력도 얻게 됐다. 구에 따르면 우시장을 포함한 49만㎡(약 14만 8225평) 규모 면적이 올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됐다. 산업구조 변화 및 이전으로 낙후한 산업지역에 마중물 사업비(시비) 200억원 등을 투자해 2022년 연말까지 재활성화시키는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사업이다. 우시장 일대는 축산유통산업뿐만 아니라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준공업지역과 인접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준비, 계획, 실행, 자력재생 등 4단계로 구성된 도시재생사업의 1차 관문인 ‘후보지’(준비 단계)였던 독산동에서는 지난해 각각 10여 차례 상인캠프와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렸다. 금천구는 경제일자리과, 청소행정과 등 우시장 도시재생과 관련된 15개 부서 16개 팀을 구성하고 행정적·기술적 지원에 들어갔다. 먼저 지난해 10~11월 점포별 설문이 진행됐다. 우시장 일대 식육업체 수는 315곳이지만 구역을 조금 벗어난 곳까지 합하면 400개 점포에 이른다. 상인들은 악취 및 위생, 주차난, 물기와 미끄러움 제거 등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홍보나 상인 간 단합, 서비스 정신 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11~12월에는 매주 2시간씩 상인 캠프를 열었다.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우시장, 식도락 특화거리로 발돋움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 사업의 골자는 대표 먹거리인 돼지·소 고기와 부산물을 최대한 살려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다. 식도락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부산물 및 정형(발골) 전문기술자를 양성하는 사업에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요식업에 관심이 있는 청년 창업자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팅 여건을 구축하고 상인들이 직접 실무 교육을 통해 현장 노하우를 전수한다. 요리체험이나 경연 프로그램 등 행사를 준비해 방문객을 유인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에서는 2·4년 육가공 전문 교육을 제공해 전문가를 전략적으로 키운다. 지육·부산물 손질작업을 하나의 교육체계로 정립하면 육가공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상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임영자(68·여)씨는 “우시장 환경이 워낙 열악하다 보니 3D업종으로 취급돼 일할 사람이 없는데 그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들이 채우고 있다”면서 “신선한 고기를 사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깨끗한 장소를 제공하면 우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고 머물도록 하려면 주차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김형석 금천구 도시계획과장은 “1차적으로는 부지를 마련해야 하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인근 대형마트와 상생협약을 맺고 상인연합회가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주차장을 공유하는 등의 방안이라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아울러 올해 안에 2500만원을 들여 우시장의 비전을 보여 줄 수 있는 브랜드와 캐릭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시장의 역사·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명품 우시장 축제를 준비 중이다.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우시장 일대 거리를 안내하는 사인물과 미디어 보드가 설치된다. 또 앞으로는 우시장에서 판매되는 각종 고기와 부산물을 온라인으로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쇼핑몰 구축에도 들어갔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상인, 주민, 외부 전문가 등 각 단위별로 사업을 기획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이뤄져야만 자생력 있는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예산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산동 우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의왕시, 도시개발허가 기준 개선해 ‘규제 완화’ 속도 낸다.

    경기 의왕시가 도시개발허가 기준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한 규제를 완화한다. 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조례’ 등 7개 개정 조례를 29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온 시는 도시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에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규제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주거·상업·공업지역 개발행위허가 경사도 기준 17도 미만으로 완화, 이행보증금 예치 및 납부방법 명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 2회로 간소화, 서면심의 근거 마련, 준주거지역 인접 상업지역 내 생활숙박시설 거리제한 완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통시장·상점가 육성 지원 조례’ 개정안은 제33조 ‘시장관리자 지정취소’ 규정이 상위법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특별법’에 없어 이번 개장안에서 삭제됐다. 조례 33조에는 업무를 태만히 하거나, 시장에 화재가 났을 경우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통유발부담금 경감 조례’의 경우는 ‘통근관리인으로 선임된 사람은 일상 근무 중 100분의 25이상을 통근관리인 업무에 종사’ 해야 하는 관련 조례 제10조의 ‘통근관리인의 선임조항’을 삭제해 관련업계의 부담 요소를 없앴다. 아울러 ‘공영차고지 운영·관리 조례’ 개정안은 공영차고지의 사용허가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고, ‘옥외광고정비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는 옥외광고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또 옥외광고물 관리시 주민협의회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반영한 ‘옥외광고물 등 관리 조례’ 일부 조항을 개정해 불필요한 절차를 개선했다. ‘건강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은 가정 지원센터의 위탁 운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신설했다. 김성제 시장은 “앞으로도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시민과 기업에게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시론] 한·미 FTA 개정 협상과 산업부의 통상 역량/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시론] 한·미 FTA 개정 협상과 산업부의 통상 역량/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안보 위기감이 고조된 시점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검토 지시까지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폐기는 엄포용으로 그쳤고 이번 한·미 FTA 폐기도 개정 협상에 소극적인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엄포용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FTA 폐기를 당분간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지만 지지층 약화 방지와 자국 내 정치적 입지 강화, NAFTA 개정 협상에 협조적이지 않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본보기로 FTA 폐기 카드를 실제 내밀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16일 미국은 올해 말까지 NAFTA 개정 협상 타결을 목표로 3주마다 협상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 통상 당국은 벌써부터 캐나다와 멕시코를 동시에 상대하는 것을 버겁게 느끼고 있다. 캐나다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미국을 상대하고 있다. 미국이 멕시코에 압력을 행사할 경우 내년 멕시코 대선에서 야당 좌파 지도자인 오브라도르 후보가 몰표를 받는 것도 부담이 된다. 캐나다와 먼저 양자 협상을 타결하고 대선 이후 멕시코가 수용하도록 하는 전략도 트럼프 행정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결국 올해 말 NAFTA 협상 타결은 어렵고, 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주류 통상 정책을 거칠게 비판하고 교역 상대국을 굴복시켜 ‘미국 우선주의’를 실현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 이행은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중순 샬러츠빌 극우 백인우월주의에 대한 차량 테러와 텍사스 등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대응 미숙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당장 내년 중간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아직도 지지 기반이 두터운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역)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수지 적자국 가운데 하나라도 협상 실적을 내야 하는 처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협상의 기술’에는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장면이 나온다. 미국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FTA 제1차 특별공동위원회보다 워싱턴에서 개최될 2차 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본격적으로 궁지에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1차 공동위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우리나라에 가장 민감한 농산물 추가 자유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환율 조항, 디지털 이슈, 서비스 개방 등 쟁점 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미 FTA 폐기 메시지까지 추가해 우리나라를 압박할 수 있다. 미국의 전방위 협상 공세에 우리나라의 대응은 FTA 영향을 분석해 미국 측을 논리적으로 설득한다는 몇 달 전 입장에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 부활된 통상교섭본부가 진용을 갖추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 FTA 폐기도 가능성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 발언은 시의성과 내용 면에서 적절한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통상교섭본부 해체 이후 통상 협상에서 농업 분야의 독립성은 높아졌지만 8월 초 부활된 통상교섭본부의 국내 이해관계 조정 기능은 예전만 못하다. 농업계에서는 백 장관의 발언을 반기겠지만 통상교섭본부의 협상 전략 수립과 대책 마련은 더욱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 목표와 단기간내 실적을 내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황을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한·미 FTA 개정 요구에 대해 우리나라가 수세적 입장에 있는 만큼 협정을 지키기 위한 협상 전략과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장관의 말 한마디에 수출 기업들은 탄식하게 됨을 알아야 한다. 산업부가 통상교섭본부를 유지하려면 국가 차원의 협상 역량을 보여 줘야 한다.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긴 안목으로 미국과의 FTA 협상에 나서야 한다.
  • 잿빛도시 사상공단 살아나는 상상공간

    잿빛도시 사상공단 살아나는 상상공간

    부산 지역 노후공단 재생사업인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이 최근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시가 그동안 낙후 마을에 대한 재생사업은 활발히 추진했지만, 만든 지 오래된 공단 지역에 대한 대규모 재생사업은 사실상 처음이다. 따라서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성공 여부가 향후 금사공단, 장림공단 등 낡은 부산의 다른 공단 지역 재생사업에 대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시가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 처음으로 ‘지가상승기부금제’를 도입해 사업비 절약은 물론 민간 참여를 통한 개발이라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부산시는 사상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사상공업지역을 경쟁력 있는 도시 첨단산업으로 재생시키고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삶과 문화 및 일터가 공존하는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주거·문화·산업 첨단복합산업 마중물 역할로 부산시는 노후공단인 사상공업단지 일대를 2030년까지 경쟁력 있는 기업, 좋은 일자리, 삶과 문화가 함께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상 스마트시티는 산업단지 기능에다 주거와 문화 등이 함께하는 첨단복합산업단지로 재탄생한다. 사상 스마트시티 중심지구에 제2청사인 서부산청사, 비즈니스센터, 주거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문화와 지원시설이 있는 중심상권으로 육성하는 등 마중물 역할을 맡도록 했다. 부산시는 서부산청사 등이 들어서면 유동인구의 유입으로 상권이 살아나고 이는 자연스레 지역 경제활성화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의견수렴 거쳐 내년 3월 종합 수립 계획안 확정 사상공업지역은 1960년대 공업지역으로 지정된 후 신발, 조립금속, 기계장비 등 부산 최대의 공업지역으로 성장했으나 1990년대부터 관련 산업이 쇠퇴하고 기반시설이 오래돼 재생사업이 요구되고 있다. 2009년 9월 국토교통부는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우선사업지구로 지정했다. 2013년에는 사상공단 재생사업을 위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수립용역이 이뤄졌다. 2014년 민선 6기가 출범하면서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듬해 1월 부산시에 사상 스마트추진과가 신설되고 지난해 7월에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는 이달 말부터 해당 지역에 대한 보상 협의에 들어가는 한편 올 연말까지 전문가와 토지 소유주, 공장주, 세입자 및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를 거쳐 내년 3월 종합수립 계획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사상 스마트시티 대상지는 학장동, 감전동, 주례동 일대 302만㎡다. 이곳에는 서부산청사, 공원 및 주차장, 비즈니스센터, 행복주택, 경제진흥원, 문화거리, 활성화 구역 부지 조성은 물론 도로 확장, 감전천 생태하천 복원 등이 이뤄진다. 시는 이곳에다 강소기업과 기술지원센터 등 국책연구소를 유치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지능형 메카트로닉스 등 유망산업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생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떠나야 하는 기업에는 강서구 명동2지구에 대체산업단지를 마련해줄 방침이다. 이 밖에 도로와 주차장, 공원 등의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이들 기반시설에 ICT를 접목해 산업단지의 주요시설과 공공기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감전천과 새벽로 등 주요 도로를 확장하고 주변 일대를 복합용지로 개발해 기존 산업시설 위주에서 주거와 상업·업무시설 등이 동시에 입주 가능한 공간으로 환경을 개선한다. ●공간 재생사업 법적 근거 마련… 1400억 기금 유치 부산시는 사상 스마트시티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노후공단 지원을 위한 총괄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시 및 공단 재생사업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이 조례에는 재생사업추진협의회 구성, 특별회계설치, 재생사업 지원방안 등 재생사업 지원을 위한 제반사항을 담았다. 지가상승기부금제는 사상공단의 기존 산업용지를 주거나 상업용지로 용도를 바꿀 경우 지가 상승분의 50%를 기부받아 스마트시티 내 유망산업 유치 등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시는 또 현재 현물로만 가능하게 돼 있는 지가 상승 기부금을 현금으로도 낼 수 있도록 정부에 올 2월 법령 개정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 규제개혁심의는 지난 6월 관련 시행령을 수정하기로 결정해 지가 상승분의 50%를 현금으로 기부받을 길이 열리게 됐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지가 상승 기부금으로 들어오는 돈이 14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재원 마련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에는 국·시비 5400억원 등 1조 23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 송삼종 부산시 서부산개발 본부장은 “산업단지에만 적용되던 지가 상승 기부금을 전국 최초로 재생사업인 사상 스마트시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총괄지원 조례를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1~ 2단계 활성화구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 활성화구역은 올해 말 국토부를 통해 확정되는데 서부산청사 등이 포함되며 2023년까지 진행된다. 2단계 활성화 구역은 1단계 활성화 구역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경제유발 효과가 큰 지역을 지정해 추진된다. 민간자본에 의한 개발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서부산청사·비즈니스센터 스마트시티 쌍두마차로 복합행정타운으로 건립되는 서부산청사는 학장동 230-1 현 동일철강이 있는 곳에 지하 5층, 지상 30층 규모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도시철도역이 인접해 있어 중심상업지역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에 스마트시티역을 신설해 이 주변을 역세권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유지인 위생사업소 용지를 매각하고 기존 청사 임대보증금과 매각비용 등으로 사업비 2243억원을 충당할 방침이다. 서부산청사에는 서부산개발본부, 서부산건설본부, 낙동강 관리본부,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발전연구원, 영어방송재단, 부산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국제교류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 과학기술평가원, 인재평생교육진흥원, 부산문화재단 등이 입주하게 된다. 또 서부산청사 바로 옆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해 국책연구소 및 창업지원 센터, 소규모 강소기업과 기업지원시설을 유치한다. 스마트시티 내 학장동 725-4 2만 7829㎡에는 2023년까지 공단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 2500가구도 조성된다. 행복주택은 부산도시공사에서 2020년까지 부지를 조성하고, 이후에 부산도시공사 또는 민간 참여로 공동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2단계 활성화구역은 감전천과 새벽로 등 중심도로축을 기준으로 복합용지를 집중배치해 산업시설과 지원시설이 함께하도록 해 입주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오염된 감전천을 2019년까지 생태공원으로 복원한다. 감전천 주변에는 테마 문화거리와 쉼터, 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 휴식과 여가활동 공간으로 만든다. 부산시는 자동차로 불과 20~30분 거리에 부산시청사가 있는데 사상 스마트시티에 제2청사 격인 서부산청사를 짓는 것과 관련, 일부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서부산청사는 향후 서부산권 발전의 견인차 역할과 마중물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스마트시티 성공은 도시재생 혁신 사례 될 것” 부산시는 ‘사상 스마트시티’ 조성이 완료되면 정주인구는 현재 900명에서 1만 9000명으로, 1인당 지역총생산액(GRDP)은 26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좁은 도로와 부족한 공원 및 주차시설 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상공단은 공단지역이라 정주인구가 거의 없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사상 스마트시티의 성공은 노후공단과 도시재생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트럼프케어 좌초·장남은 증언대로…경제호황에도 ‘씁쓸한’ 취임 6개월

    파리협정·TPP탈퇴로 왕따 자초…中비협조에 북핵도 제자리걸음 G20회의 때 푸틴과 몰래 만나 통역사 없이 ‘1시간 밀담’ 구설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6개월을 맞는다. 지난 1월 20일 “나는 세계의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백악관에 입성했던 그는 기존 정치·경제·사회 질서에 도전장을 던졌고 ‘대화’와 ‘협치’보다는 ‘마이웨이’를 추구했다. ●美우선주의에 백인 노동층은 열광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6개월 동안 단 한번도 50%를 넘은 적이 없다. 가장 최근의 지지율은 36%로, 미국 역대 대통령 취임 6개월 지지율 중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지지율은 40% 안팎에서 고정되어 있다. 이는 트럼프 마니아층인 ‘백인 노동자 계층’(Whtie Working Class·WWC)의 열광적인 지지 때문이다. WWC는 러스트벨트(디트로이트 등 미 중서부 등의 쇠락한 공업지역)의 백인 노동자들로 대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부터 줄곧 모든 정책의 초점을 미 인구의 35% 안팎을 차지하는 WWC에 맞췄다. 불법체류자 추방 강화와 석탄발전 장려, 철강 반덤핑 규제 강화, 멕시코장벽 건설 등 대부분의 정책은 이들이 원했던 것이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협정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예고 등도 궁극적으로 이들의 일자리 창출과 맥이 닿는다. 또 이들을 위해 취임 6개월 이벤트도 미국의 50개 주에서 생산한 대표적인 상품을 소개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주간으로 꾸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십 년 동안 워싱턴은 다른 나라들이 불공정한 무역 관행으로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가도록 놔뒀다.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라. 여러분은 정말 행복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때문인지 2009년 10%를 넘었던 미국 실업률은 지난달 자연실업률 아래인 4.3%까지 떨어졌다. 매달 20여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며, 이론적으로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 WWC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열광하는 이유다. ●“떨어진 美위상… 유럽과 관계 재설정” 지난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왕따’였다. TPP와 파리기후협정 탈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유럽 우방에 대한 압박 등의 결과로 보인다. 토머스 라이트 브루킹스연구소 미국유럽센터 소장은 “이번 G20 정상회의가 던져 준 큰 메시지는 19대1의 프레임”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고립됐다”고 혹평했다. 앞으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전통적인 유럽 우방들과 새로운 관계 설정으로 바닥에 떨어진 미국의 국제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을 쏘아 올리며 미 본토 타격을 공언하고 있는 북한 문제도 제자리걸음이다. 중국을 지렛대 삼아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대북정책을 세웠지만, 중국이 제 역할에 나서지 않고 있다. 국내 정치도 커다란 과제다. 대선캠프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에 이어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까지 러시아 내통 의혹에 시달리면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칼끝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 특히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N 등은 지난 7일 독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시간 넘게 공식 양자회담을 한 뒤에, 같은날 열린 부부 동반 만찬 자리에서 통역사도 대동하지 않은 채 사적인 비공개 대화를 1시간 가량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두 사람의 유착 의혹에 불을 지피는 꼴이 됐고, 통역사가 없는 대화는 국가안보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로 단정하고 ‘역겹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상당수 핵심 정책도 표류하고 있다. 1호 행정명령인 트럼프케어는 친정인 공화당 내부 반발로 사실상 ‘폐기’됐다. 또 반(反)이민 행정명령은 간신히 대법원에서 ‘조건부’ 지지 판결을 받았지만 최종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정부부처의 고위직 인선도 문제다. 지난 13일 기준으로 장관을 포함한 정부 주요직 500자리 중 49명만 확정됐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오늘의 눈] 트럼프 ‘FTA 재협상’ 그 뒤의 큰 판 읽어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오늘의 눈] 트럼프 ‘FTA 재협상’ 그 뒤의 큰 판 읽어야/강주리 경제정책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한·미 정상회담 공동 언론 발표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대상으로 자동차, 철강을 지목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완성차 시장 등의 무역 균형을 맞춰 달라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서비스 강국이자 ‘협상의 달인’인 미국의 숨은 전략은 단순히 자국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역) 제조업 부흥이나 물량 증대 차원이 아니다. 그들이 노리는 건 한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고 있는 ‘서비스’ 시장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FTA 발효 전인 2011년 서비스 수지 흑자가 69억 달러에서 지난해 107억 달러로 5년 만에 55% 성장했다.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 정보통신기술과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집합소가 미국이다. 구글과 애플은 이미 자동차 소프트웨어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시장 확산을 위해 노력 중인 ‘전기차’와 ‘자율차’ 시장이다. 우리와 지도 반출 문제로 갈등을 빚은 구글의 지도 제작(매핑) 서비스와 관련해 한 전문가는 “자율차는 매핑이 없으면 못 달린다”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 등 국제표준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자동차정책위원회(AAP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5월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에서 노골적으로 자국산 소프트웨어와 제도를 표준으로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삼성전자·SK브로드밴드 등 자동차·통신 강국인 한국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면 국제표준을 따기도 한결 쉬울 것이다. 미국 구상의 핵심은 결국 제조업 연결 서비스로 소프트웨어, 국제표준 로열티 등 다양한 미래 블루오션을 선점해 내다 파는 것이다. 직전 오바마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체결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제조·서비스업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분야의 ‘쌀’인 소프트웨어, 전자상거래 등 디지털 무역 규범을 급진적으로 개방하는 작업을 해 놨다. 미국은 한·미 FTA를 포함해 북미자유무역협정 등 모든 FTA 재협상을 TPP 기반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우리는 미국이 재협상 요구 이면에 노리는 큰 판을 살피며 선행 협상들을 잘 살펴보고 통신 등 우리 강점 품목을 찾아 공세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협상을 총괄할 통상교섭본부장은 아직 미정이다. 정부조직법을 하루빨리 국회에서 처리해 진용을 갖추는 게 급선무다. jurik@seoul.co.kr
  • 코미 증언 물타기?… 트럼프 ‘1조 달러 인프라’ 승부수

    벼랑 끝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조 달러’(약 1118조원) 인프라 투자 공약에 시동을 걸면서 국면 전환을 노리고 있다. ‘일자리 우선주의’로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역)에서 대선 승기를 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선물’을 안겨 흔들리는 정치적 기반을 다지기에 들어갔다. 동시에 제임스 코미 전 연방정보국(FBI) 국장의 공개 증언이 예정돼 있는 8일 상원 청문회에 쏠린 이목을 분산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항공교통관제 개혁에 관한 법률적 원칙’ 안에 서명한 뒤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항공교통관제를 미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분리시키는 방안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 방안은 1990년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항공사들은 관제업무 민영화가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면서 찬성하고 있다. 7일엔 오하이오를 방문해 농업 산업에 핵심인 댐과 수문 개선 등 내륙수로의 효율성 개선방안에 대해 연설한다. 8일에는 모든 주지사와 시장을 백악관으로 초청, 인프라 개선에 효율적인 세금 투입 방안 등 주 정부와 지방정부의 파트너십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9일에는 미 교통부에서 도로 및 철도 관련 규제변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를 ‘1조 달러 인프라 투자’의 출발로 보고 민간 기업과 주 정부 등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방위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지난주 브리핑에서 “인프라 사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과제”라면서 “대통령의 입법 의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세금 투입이 아닌 ‘2000억 달러 세금 우대’로 민간 기업이나 지방정부의 1조 달러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은 한계가 분명할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갑작스러운 1조 달러 투자 행보에 미 언론들은 코미 전 국장 증언을 염두에 둔 ‘물타기’용이라고 꼬집었다. CNN은 “갑작스러운 트럼프 행정부의 투자 계획 발표는 대선 공약을 지키려는 것이지만 또한 코미 전 국장의 상원 청문회 증언에 쏠린 주의를 돌리기 위한 명확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의 1조 달러 투자는 미 국민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미국 우선주의’를 밀고 가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국민의 관심을 정치가 아닌 경제로 돌리려는 전략이 숨어 있는 듯하다”고 풀이했다. 한편 코미 전 FBI 국장은 오는 8일 상원 정보위 공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달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러시아 게이트’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2쪽짜리 메모를 작성했으며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핵심 인물로 꼽히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제주살이 열풍 속 ‘제주 펠리시티 2차’ 오픈

    제주살이 열풍 속 ‘제주 펠리시티 2차’ 오픈

    통계청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인구 증가율은 최근 5년 동안 9.9%에 달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 순이동 인구는 2010년 437명의 증가를 시작으로 지난해만 1만4632명이 증가해 매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달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에서 4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080명으로 올 들어 지난달까지 4065명이 제주로 순이동했다. 지난 1월 순이동 인구는 626명으로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3개월 연속 1000명을 넘어 순이동률이 세종시에 이어 전국2위를 기록, 여전히 제주가 새로운 생활터전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홍보관 그랜드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하는 제주 펠리시티 2차는 제주시 회천동에 들어서며 (주)태광건설이 시공을 맡고 이노디앤씨㈜가 시행사로 참여한다. 선시공 후분양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고 총 72세대, 6개동 규모, 전용면적 47~84㎡의 3룸 48세대. 2룸 24세대로 구성된다. 주택형 별로 살펴보면 ▶A형 83.68㎡ ▶B형 81.34㎡ ▶C형 82.13㎡ ▶C2형 83.64㎡ ▶D형 46.88㎡ ▶D2형 51.27㎡ ▶D3형 47.37㎡ ▶E형 70.25㎡ 등 다양한 타입으로 설계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합리적인 분양가를 비롯해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누리는 입지, 편리한 교통환경, 풍부한 수요, 상품성, 개발호재 등이 담겼다는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근 도련동k사, 동수동k사 보다 작게는 5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분양가 차이로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을 통해 가격경쟁력이 부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일조권 및 한라산 조망권을 확보했고 실내에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3~4베이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이 함께 어우러지는 인테리어를 도입한 가운데 안방의 드레스룸과 부부욕실은 아파트 수준의 주거 만족도를 연출했다.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단지 앞에 경비실을 배치했으며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200m길이의 텃밭을 이용해 각종 야채나 꽃들을 직접 관리하며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 도로개통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마련될 예정이다. 단지 앞 도로 4차선 확장 공사예정, 단지 인근에 조천, 신제주와 애월까지 이어지는 애조로 개통(2017년 12월 예정)시 조천, 함덕은 물론 삼화지구, 첨단산업단지, 신제주, 구제주의 출퇴근이 10분~15분의 편리한 교통 여건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산간 동로, 번영로를 통한 제주공항, 신공항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며 이외에도 단지 앞으로 4대의 시내, 외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제주 펠리시티 2차는 단지 주변으로 우거진 수목과 풍부한 자연 녹지 공간 등의 자연을 벗하는 가운데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지 주변에 관광명소 및 문화공간이 인접해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교래자연휴양림과 절물자연휴양림, 사려니 숲길을 비롯해 선흘리벵뒤굴(천연기념물), 골프장 7개, 4.3평화공원, 에코랜드, 제주돌문화공원, 삼양 검은모래해변, 제주시 생활 체육공원 등이 가까이에 위치해 생태공원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사업지는 회천동 주거 밀집지역으로 부락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기고등학교, 봉개초등학교 등 명문학군이 인접해 우수한 자녀 교육환경도 구비했다. 제주 펠리시티 2차의 사업지인 회천동과 인접한 화북 상업지구 조성 호재도 주목할 만하다. 2017년 3월 도시개발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이 프로젝트는 화북1동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원 및 공동주택용지를 개발하는 가운데 상업지구내에는 숙박시설, 금융기관, 병의원, 마트, 상가 등 도심 인프라가 집중될 예정이다. 이에 화북공업지역 이전 예정으로 투자가치 상승이 기대되며 회천동과 함께 신흥 주거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신제주 아이파크 2차 30평대가 실거래가 기준 8억이며 인근 10년에서 16년된 아파트들도 대부분 5억중반에 거래가 되고 있다. 삼화지구, 구제구도 5억전후로 거래가 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애조로 개통시 5분에서 15분이면 삼화지구, 신제주, 구제주로 출퇴근이 가능하고 삼화지구 생활권이지만 분양가는 절반밖에 안되는 2억 중반이며 선시공 후 분양으로 즉시입주가 가능해 제주 펠리시티 2차 관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세컨하우스 수요와 투자수요, 실수요까지 현장 방문이 이어지면서 조기에 분양 마감 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전했다. 제주 펠리시티 2차 분양홍보관은 제주시 노형로에 위치해 있고 실물하우스는 제주시 중산간동로에 만들어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2025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관련 주민의견 수렴

    광주시, 2025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관련 주민의견 수렴

    경기 광주시는 2025년 광주도시관리계획 재정비 계획‘에 대한 주민의견을 새달 5일까지 수렴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는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된 시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공간에 구체화하고 △용도지역·용도지구·용도구역에 관한 계획 △기반시설에 관한 계획 △지구단위계획구역에 관한 계획 등을 종합화하는 정비계획이다. 시는 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된 도시발전 방향에 부합하고 인구 50만 도시로의 성장에 대비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며 이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시민의 입장에서 의견을 수렴·반영하여 합리적이며 지속가능한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서는 불합리한 도시관리계획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는 한편지난해 11월 광주시의회로부터 해제 권고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정비와 도시공간구조 형성을 위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업지역의 확대 등을 검토·추진한다. 이번 의견청취 후에는 시의회의 의견청취와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및 경기도 결정 신청 등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오는 2018년 상반기 내 광주도시관릭계획 결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번 2025 광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안’은 광주시청 도시계획과 및 해당 읍·면·동에서 열람할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비강남권 상업지 확대… 강남·북 격차 줄인다

    비강남권 상업지 확대… 강남·북 격차 줄인다

    15일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시 생활권 계획’은 저성장 지역인 동북·서북·서남 등 비강남권에 상업지를 대거 확대해 강남·북을 균형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늘어나는 상업지 중 87.3%는 비(非)강남·비도심권에 있다. 시가 상업지 배분이라는 ‘카드’를 꺼낸 건 처음이라 주목된다.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상업지역은 지역 간 격차가 커 동북권(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구)은 1인당 면적과 개발밀도가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의 36%와 60% 수준에 불과하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생활권 계획을 발표하며 “제도적으로 동남권 개발만 집중해 나머지 지역은 소외되고 차별받아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걸 확실히 바꿔 지역 균형 발전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상업지는 용적률을 800%까지 받을 수 있어 고밀·압축 개발을 할 수 있다. 일반주거지역은 용적률을 250%까지만 확보할 수 있고 준공업지역과 준주거지역은 400%까지 받을 수 있는 반면 상업지역은 준주거지역의 2배인 800%까지 받을 수 있다. 층수에서도 지구중심으로 지정되면 복합상업시설은 50층까지 지을 수 있다. 낙후 권역에 상업지역이 늘어 일자리가 생기면 지역 자족성이 강화돼 도심이나 강남까지 출퇴근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는 게 서울시의 계산이다. 시는 향후 자치구에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해 “광역·지역·지구 중심지에 상업지를 추가 지정해 달라”고 요청하면 검토 뒤 물량 배분을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지역개발 단위인 ‘지구중심’ 지역 53곳을 추가로 지정했다. 2014년 발표한 ‘2030 서울플랜’에 담긴 ‘3도심(한양도성, 영등포·여의도, 강남)-7광역중심(용산, 청량리·왕십리, 창동·상계 등)-12지역중심(동대문, 성수, 망우, 마포·공덕)’보다 작게 쪼개진 단위로 비강남권을 포함시켰다. 새로 지정된 53개 지구중심 중 81%는 저성장 지역인 동북·서북·서남권에 집중됐다. 서울시가 광역·지역·지구 등 중심지를 거점 삼아 도시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중심지로 지정되면 발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서울시의 새 계획에 대해 부동산 업계도 반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상업·업무지역이 부족한 서울 동북·서남권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천과 구로는 물론 강북과 도봉 등도 상업지구 부족으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신안산선과 GTX 등 교통 계획과 함께 진행될 경우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도시계획을 시민 의견을 듣고 각 생활권별로 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권역생활권(3~7개 자치구) 단위로 짰던 도시개발계획을 116개 지역생활권(약 3~5개의 행정동·인구 10만명) 단위로 촘촘히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 동네의 산업·일자리, 주거, 교통 여건 등을 2030년까지 어떻게 개발할지 발전 방향 등 청사진을 담을 수 있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과거 지역 민원이 있으면 검토해 처리해 줬다면 앞으로는 계획 안에서 개발해 나가기로 한 것”이라면서 “(서울시 도시 계획의) 영업비밀을 다 밝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각 지역생활권별 개발 계획은 이달 말 서울시생활권계획 홈페이지(http://planning.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고시원 밀집지역 청년주택 공급 확대”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고시원 밀집지역 청년주택 공급 확대”

    앞으로 관악구 신림동, 동작구 노량진 등 2030 청년세대가 밀집한 지역 등에 맞춤형 청년 임대주택의 공급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는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구 제4선거구)이 발의한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273회 임시회 개회중인 4월 20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됨에 따라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을 위한 사업대상지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대중교통중심 역세권’ 요건 중 하나인 도로폭 기준을 현행 “폭 30m”에서 “폭 25m”로 사업대상지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둘째 현재 청년주택 사업가능한 용도지역을 제2종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 준공업지역, 일반상업지역 외에도 근린상업지역에서도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셋째 교통이 편리한 고시원 밀집지역 등 청년층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을 시장이 별도로 사업대상지로 지정하고 지정요건을 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넷째 사업대상지내 노후건축물 기준을 예외적으로 적용 배제할 수 있는 요건을 정했다. 김인제 의원은 “이 조례안이 제정․시행된 작년 7월 이후 실제 사업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적 문제점들을 치유하고, 나아가 현재 심각한 주거난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주고자 이 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되었다”고 입법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 개정조례안이 시행되면, “그 동안 도로폭 기준이나 노후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던 대상지와 청년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 사업대상지로 지정될 수 있어 청년주택의 공급 물량이 부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말했다. 일례로, 관악구 신림동이나 동작구 노량진 등 고시원 밀집지역이 사업대상지로 지정될 경우 2030 청년 세대들에게 맞춤형으로 저렴하고 쾌적한 주택이 공급될 수 있다. 김인제 의원은 “이번에 청년주택을 확대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이 보완되었으므로, 향후 사업 추진과정과 실적, 실제 공급 임대료 등을 꼼꼼히 점검하여 보다 많은 청년들이 저렴한 주거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앞으로도 청년과 약자를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며 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 개정조례안은 4월 28일 개최예정인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서울시로 이송된 후 곧바로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국민임대-행복주택 용적률 완화’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김기대의원 “‘국민임대-행복주택 용적률 완화’ 상임위 통과”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3)이 발의한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273회 임시회 개회중인 지난 4월 19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이 조례안이 시행되면 준공업지역이나 역세권에서 국민임대주택 또는 행복주택을 건립할 경우에도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건립시와 마찬가지로 조례가 허용하는 용적률 완화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행 규정상 준공업지역과 역세권내 2종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에서 장기전세주택이 포함된 공동주택을 건립하게 되면, 조례가 정하는 용적률에도 불구하고 최소 50%에서 최대 100%까지 추가로 용적률 완화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금번 조례개정에 따라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유형이 추가됨으로써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뿐 아니라, 시 재정부담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장기전세주택의 경우 그간 국고지원이 되지 않아 시 재정부담을 가중시켜 왔고, 다른 유형의 임대주택에 비해 중대형 평형 위주로 공급되면서 고가논란 등 수많은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며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임대주택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과 어려운 서울시 재정형편 등을 감안하여 이 개정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입법배경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의원은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참신한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정책형 시의원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고로, 이 개정조례안은 4월 28일 개최예정인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서울시로 이송된 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20년 넘은 노후산단 4곳 현대화

    대구시가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벌인다. 시는 조성한 지 20년이 넘은 제3산단, 서대구산단, 염색산단, 성서산단 등 4곳을 재생하기 위해 2024년까지 8027억원을 투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전담부서인 산단재생과를 신설하고 재생 관련 사업을 통합·일원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노후단지 재생사업은 기존 공업지역이나 산업단지를 대부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방식이다. 앞서 시는 2009년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1차지구(시범지구)에 제3산단과 서대구산단이 선정돼 지금까지 재생 및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를 거치는 등 제반 절차를 완료했다. 서대구산단은 지난해 9월 서편 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공사를 시작했고, 제3산단은 지난해 12월 부지 보상 작업에 착수했다. 또 염색산단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점진적인 변화와 실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획을 모색 중이다. 성서1·2차산단은 도로 개선과 녹지공간 조성 등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으로 재생계획을 수립해 오는 12월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서대구산단과 제3산단 재생사업이 연내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 말에는 신천대로에서 서대구산단과 제3산단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구로역 사거리 120m 높이 건축물 가능

    구로역 사거리 120m 높이 건축물 가능

    “신도림의 변화가 구로역 일대에서 재현된다.”(이성 구로구청장) 서울 구로구가 구로역·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완료했다. 구로구는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로역·신도림 역세권 일대 107만 1585㎡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구로구·신도림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2008년에 이은 두 번째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은 2000년에 이뤄졌다. 노후건축물이 밀집된 저개발 주거지의 정비 속도를 높이고, 구로역 주변 준공업지역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재정비 계획에 따라 구로역 앞 사거리는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전환됐다. 이 구역은 특별계획구역 지침 적용 시 기존 80m에서 120m 높이까지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문화, 교육연구 등 다양한 복합기능을 도입하고 산업·업무기능의 전략적 개발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2014년 주민 설문조사, 2015년 주민간담회와 주민설명회 등 6차례의 주민 의견 수렴과정을 통해 획지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따라 신도림역 일대의 변화가 구로역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오바마의 도발… “내가 출마했으면 트럼프 이겼을 것”

    오바마의 도발… “내가 출마했으면 트럼프 이겼을 것”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월 치러진 대선에 자신이 출마했다면 승리했을 것이라고 말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발끈하고 나섰다고 미국의 CNN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클린턴, 러스트벨트 못 잡아 패배” 오바마는 이날 시카고대 정치연구소와 CNN이 공동 제작하고 데이비드 액셀러드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액스 파일’(The Axe Files)에서 “미국인은 여전히 진보적 변화라는 나의 비전에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는 “나는 이 비전을 확신한다”면서 “내가 다시 출마해 이를 명확히 설명했다면 미국인의 다수가 이 비전을 지지하도록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08년과 2012년 대선 승리로 연임한 오바마는 미 헌법상 3선에 도전할 수 없다. 오바마가 트럼프를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는 오바마의 ‘도발’에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이 나를 상대로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고, 그렇게 말해야 했겠지만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자리 이탈, ISIS(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오바마케어 등 오바마 의 핵심 정책 때문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미 다음달 20일 취임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하고 오바마케어 폐지론자를 보건부 장관에 임명하는 등 오바마의 주요 유산을 폐기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오바마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패배에 대해서는 클린턴 캠프가 경제적 타격을 입은 지역의 유권자와 감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클린턴은 민주당 강세지역으로 여겨졌던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미국 중서부의 쇠락한 공업지역)에서 패배해 대권을 놓쳤다. 오바마는 다만 “클린턴은 정말 어려운 환경에서 언론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음에도 훌륭하게 선거를 치렀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퇴임 후 민주 젊은 리더 양성” 오바마는 퇴임 후 계획에 대해 “유권자가 진보적 어젠다를 지지하게 할 젊은 민주당 리더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경주시, 역사문화미관지구 축소한다

    ‘9·12 경주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경주시가 ‘역사문화미관지구’ 범위를 축소하고 변경할 예정이다. 경주 옛 도심 일대에 지정된 역사문화미관지구는 지진으로 전통 한옥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피해를 복구해야 할 시민들이 낮은 재난 지원금 등을 이유로 재래식 골기와 대신 값싼 함석 기와로 대체해 미관을 해친다는 비판과 불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곳 주민들은 역사미관지구 지정으로 지난 40여년간 재산권 침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지진 피해를 계기로 지구 범위를 완화하거나 해제해 줄 것을 강력 요구했다. 이에 경주시는 도시관리계획지구 정비사업을 위해 용도지역(주거·상업·공업지역 등) 및 지구(역사문화미관지구·고도제한지구 등)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주시는 내년 상반기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경북도에 제출, 승인받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5년마다 수립하는 경주시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역사문화미관지구 등 과다 지정된 부분의 범위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 역사문화미관지구는 현재 황오동·황남동·인왕동 등 옛 도심 39곳에 걸쳐 광범위하게 지정돼 있다. 15.9㎢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다. 이 지역의 지진 피해 주민들은 용도지구 완화 조치를 요구해 왔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과거 영세공장 밀집지 뚝섬일대 ‘지식산업센터’ 탈바꿈 한다

    과거 영세공장 밀집지 뚝섬일대 ‘지식산업센터’ 탈바꿈 한다

    서울숲 일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로 사업성이 높아지면서 뚝섬 상업용지를 중심으로 초고층 고가 아파트 개발 재개가 본격화되고 있다. 첨단산업단지와 고급주거단지가 어우러진 직주근접형 준공업지역 재정비사업 예정지로 향후 지식산업센터 입지 여건 1순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을 갖춘 서울숲 일대에 지식산업센터 ‘서울숲 아이티시티’가 오는 12월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숲 아이티시티’가 들어서는 성수동은 역세권 주변 개발계획으로 그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상복합 상업시설과 성동체육센터 등 분당선 서울숲역세권 상업복합시설 개발이 예정돼 있고, 서울숲과 뚝섬한강공원을 이어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성수전략 정비구역 개발도 앞두고 있어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이 센터는 일부 호실에서 한강과 서울숲을 조망 할 수 있어 쾌적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태양광을 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공용시설부(일부)에는 LED 조명기구를 설치해 절전 및 관리효율성을 증대시켰다. 지하층에서도 자연채광 및 환기에 유리한 선큰 설계를 적용하였으며, 여유로운 휴식과 탁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하늘정원도 조성한다. 지상 1층은 개방감을 고려하여 높은 층고로 만들어지며, 입주사들의 편의를 위하여 화물운송 하역장도 설계에 반영하였다. ‘서울숲 아이티시티’는 강남의 임대 오피스 대비 우수한 시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분양가로 내 사옥을 마련할 수 있다. 또 중도금 무이자 융자, 취득세 50% 감면(2016년 현재), 재산세 5년간 37.5% 감면(2016년 현재) 등 입주기업을 위한 다양한 세제혜택도 제공된다. 분당선 서울숲역과 2호선 뚝섬역이 도보거리에 있어 더블역세권 단지 입지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강변북로와 바로 연결이 가능한 성수1로변에 위치하며, 성수대교와 영동대교도 가까워 다리만 건너면 바로 강남에 닿을 수 있다. ‘서울숲 아이티시티’ 지식산업센터의 분양홍보관은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에 조성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스마트부산은 11년 전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될 것”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포럼] “스마트부산은 11년 전 시작됐다… 4차 산업혁명 플랫폼 될 것”

    “부산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30년 부산의 비전인 ‘스마트 부산’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에 시정 역량을 결집 시키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가 지난해 4월 정부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지정된 데 이어 내년에 벡스코 전시장에 전국 최초로 ‘가상·증강 및 현실 융복합센터’를 건립하는 등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시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선도형 스마트시티 구축 및 해외수출 촉진에도 힘을 쏟는 등 부산을 세계 선진 스마트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서 시장과의 일문일답. →부산시가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선언하고 조성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도시 인구는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등 편리성을 추가하는 사회 인프라가 조성돼 도시 생활은 윤택해지고 있다. 그러나 부작용으로 교통문제, 상하수도 처리 문제, 환경오염, 범죄 증가 등 예측을 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도시 관리는 21세기 가장 중요한 개발과제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부산도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들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도시의 디지털화 즉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가 그 대안이 될 것으로 본다. 시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스마트시티 부산 비전’을 선포하고 스마트 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부산시의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이 다른 시·도보다 한발 앞선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50여개 기초·광역단체가 스마트 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 도시 대부분은 걸음마 내지 시작 단계로 알고 있다. 부산은 이미 2005년부터 ‘U-시티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이후 부산정보고속도로를 구축한 데 이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한발 앞서가고 있다. 특히 해운대 센텀시티는 지난해 4월 스마트시티 실증단지로 선정돼 스마트파킹 서비스 구축,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 도시 구축을 통해 사람과 기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역동적이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 →부산을 선진국수준의 스마트시티로 만들기 위해서는 신산업 육성도 필요하다. -최근 한국을 다녀간 세계경제포럼 회장 클라우스 슈밥은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은 우리 삶 속에서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이 융합되고 모든 것이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은 세계 경제가 주목해야 할 새로운 변화이다. 스마트도시와 4차 산업혁명은 연관성이 있다. 결국, 누가 이 변화를 빨리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로 갈라진다. 전문가들은 스마트시티가 4차 산업혁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주목받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은 도시를 기반으로 기술혁신이 이뤄지고 있으며, 스마트시티는 이런 제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이 될 것이다. 아마존 웹서비스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설치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도 스마트도시 조성과 함께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것이다. 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인공지능(AI)과 가상·증강 현실(VR·AR), 로봇산업 등의 육성 등을 통해 한 차원 높은 스마트 시트를 조성하겠다. →부산형 스마트시티의 해외 수출도 관심을 끈다. -부산시가 개발한 부산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국내외 다른 도시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난 3월 디지털 경제정책사업을 추진 중인 태국 정부의 요청으로 부산형 스마트시티 구축 모델 전수를 위해 태국 푸껫시와 스마트도시 교류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푸껫 부지사를 비롯한 푸껫 스마트시티 구축 실무단이 지난 5월 부산을 방문해 스마트시티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앞으로 푸껫시가 스마트시티 구축 시 부산형 스마트시티 모델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 →스마트시티 관광 활성화 방안은. -멋진 풍경과 맛있는 음식, 스포츠 등의 체험을 즐기려고 관광지를 찾는다. 스마트 관광은 결국 스마트 기기를 위성항법시스템(GPS)과 연동해 숙박과 교통, 식사,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내년부터 공항 등 주요 관문, 관광지, 시티투어버스 정류장 등에 비콘, 와이파이, 사물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고, 부산관광 앱 및 지도서비스 등을 제작해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객은 스마트 관광 앱으로 관광정보를 AR로 보며, 할인쿠폰 등 상품 정보를 받는 등 한층 편리하게 관광과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 무선 인터넷망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여행가이드 없이 쉽게 스마트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융복합 관광안내 서비스도 지원된다. 스마트 관광은 VR, AR 활용과 사물인터넷 개발 등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 성장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관광수요 예측은 물론 관광객에게 맞춤형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관광서비스 창출도 가능하다. 시는 스마트 관광안내 서비스 구축을 통해 부산 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도시브랜드를 향상시키는 등 스마트 관광도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스마트시티 조성 상업은 도시 전반에 걸친 안전문제, 편의성 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 아직 국내에서는 스마티시티 조성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산업 기반 구축이 미약하다. 연구개발을 위해서는 돈과 장소 네트워킹이 필요하다. 시는 이들 ICT산업 등 기술관련 창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 4월 ‘센탑’(CENTAP·센텀기술창업타운)을 개소했다. 6개월 만에 크라우드 펀드 등 15개 업체에서 42억원을 투자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낙후된 사상공업단지에 첨단 스마트시티 옷을 입히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960년대부터 중소형 공장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면서 형성된 사상공업지역(주례, 감전, 학장동 일원)은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 중 한 곳으로 도심재생이 시급한 지역이다. 사상공업단지는 2009년 9월 국토교통부의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우선지구로 선정됐다. 시는 이곳을 첨단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국비 지원도 본격화됐다. 이곳에 도로·지하차도·공원·주차장 등에 사물인터넷을 접목해 첨단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킨다. 302만㎡ 규모에 4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노후 공업지역 재개발 사업인 바르셀로나 혁신 22지구가 모델이다. 전국 최초의 노후공단 재생사업 성공 사례가 되도록 하겠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의왕署 3명 암 사망… 경찰 “아스콘 공장과 관련”

    [단독] 의왕署 3명 암 사망… 경찰 “아스콘 공장과 관련”

    50m 옆 공장 발암물질 분진 우려 호흡기 질환·악취에 직원 고통 작년 6월 인수 H회사 “방지 관리” 경기 의왕경찰서 직원들이 암 공포에 떨고 있다. 최근 수년간 암 질환 등으로 4명이 사망했고 2명이 투병 중이다. 호흡기 질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경찰서 직원들은 청사 바로 옆에 있는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공장을 발병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인과관계를 찾지 못해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의왕경찰서와 의왕시에 따르면 경찰서는 2009년 7월 20일 고천동 공업지역에 들어섰다. 이전에 의왕시 치안은 과천경찰서와 군포경찰서가 나눠 담당했다. 경찰은 자체 건물이 없어 공장지역의 의왕시 소유 건물에 입주한 것이다. 인력 222명 중 139명이 경찰서에 근무하고 있다. 시청 근처 청사는 내년 5월쯤 완공되면 이전할 계획이다. 문제의 아스콘 생산 H기업은 고천동 경찰서와 불과 50여m 떨어져 있다. 근처에 민가는 없다. 이 H기업에서 하루에 600~1000t의 아스콘을 생산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악취와 대기오염물질이 바람을 타고 경찰서 건물 속으로 들어온다. 아스콘 생산량이 많은 아침과 저녁 시간에는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라는 제보다. 잠깐 경찰서에 들르는 경찰 민원인들도 참을수 없는 악취 탓에 서둘러 떠난다. ●내년 새 청사… “그전에 임시거처를” 아스콘 공장 가동 시 미세분진(PM 2.5) 및 다핵방향족화합물(PAHs) 등 오염물질이 발생하며, 연료의 불완전연소 등으로 생기는 PAHs에는 ‘벤조피렌’(1급) 등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의 한 간부 직원은 “창가 쪽 화분들은 잎사귀가 누렇게 변해 말라죽고 있다”며 “최근 암 등으로 사망한 4명의 동료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0년 10월 지모 경장이 대장암으로 숨진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모두 4명이 부신암, 간암, 원인 모를 질병 등으로 사망했다. 올해에는 김모 경위 등 2명이 구강암과 침샘암으로, 김모 경장은 천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인 이들 외에 상당수 직원이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한국환경공단과 경기도 등은 이와 관련해 10차례에 걸쳐 대기오염도 측정 등을 했다. 그러나 한 번을 제외하고는 기준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니 아스콘 생산 공장이 암 사망 등과 관련이 있다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 H기업 관계자는 “아스콘 공장은 1980년대부터 운영 중이며 지난해 6월 우리가 인수한 후 상업지역에 준하는 악취 방지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 직원들의 건강 상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서 직원들은 “당국의 오염도 측정이 아스콘 생산량이 많지 않은 낮에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발생이 많은 시간대로 옮겨서 해야 한다”며 “또 오염물질이 미량이어도 인체에 수년간 축적되면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한다. 경찰서의 한 직원은 “직원들이 하나둘씩 쓰러지는데, 공직이라는 이유로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었다. 내년 5월까지 버텨야 하는데 불안해서 못살겠다”며 임시로라도 경찰서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북 남원 한 마을선 17명이 암 한편 아스콘 공장 환경 민원은 의왕뿐 아니라 전북 남원, 울산 등 전국에서 제기되고 있다. 남원의 한 마을은 500m 떨어진 곳에 아스콘 공장이 들어선 뒤 주민 17명이 암에 걸려 13명이 숨졌고 4명은 투병 중이다. 글 사진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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