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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대곡소사선 쿼드러플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 ‘교통 혁명’

    GTX·대곡소사선 쿼드러플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 ‘교통 혁명’

    GTX 개통 땐 서울역 13분·강남까지 20분남북 잇는 서서울고속도로 2023년 개통 종합운동장역 일대 49만㎡ 개발사업 추진LH·市 공동 시행 주택1522가구 공급 예정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가 천지개벽한다.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집값 급등열차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2개와 대곡소사선이 경유해 모두 4개역을 환승할 수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오랫동안 교통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부에서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환승 거점으로 부상하게 된다. 허허벌판인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는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각종 사업이 추진돼 하늘과 땅이 뒤집힐 정도의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 49만㎡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종합센터를 비롯해 첨단지식산업·복합스포츠·주거시설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4개 역이 환승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쾌적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 환승센터로 건립할 계획이다.GTX는 일반 지하철과 비교가 안 되는 ‘총알배송’으로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불린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 여의도·강남지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는 거리가 GTX를 이용하면 10~2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특히, 하나가 아닌 GTX B·D노선 2개가 경유해 교통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곳이 바로 ‘부천종합운동장역’이다. GTX 노선 2개 역이 만나는 곳은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서울역·청량리역 등 3곳뿐이다.● GTX-B 2022년 말 ‘첫 삽’, 27년 완공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남양주 마석구간 등 12개 역에 정차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내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김포~하남 GTX D노선은 인천시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2개 코스로 나뉘는 Y자 코스를 제시한 상태다. 김포통진과 인천국제공항을 각각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 구로~사당~강남~삼성~잠실~고덕~하남시청을 잇는 코스다. 구체적인 역을 보면 김포통진~장기~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과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이다. 경기도는 김포~하남 단일노선을 제안했다. 노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개 노선 모두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거치게 돼 있다. 기점역만 미정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2개의 GTX 역이 들어서면서 부천에서 여의도까지 단 7분, 서울역은 13분, 청량리역은 17분, 서울 강남 20분, 남양주 마석까지는 28분, 인천방향인 송도까지는 10분이면 도달한다. 기존 지하철보다 이동시간이 4분의1로 단축돼 가히 혁명적이다.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송도~청량리를 잇는 GTX B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등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기준으로 여의도 7분, 서울역은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역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대곡소사선도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대곡소사선은 지하철 1호선 부천 소사역과 3호선 경기 고양 대곡역을 연결하며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소사~원종 간 부분 개통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불과 2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아파트 5만 5000여 가구가 밀집한 중동·상동신도시도 큰 혜택을 받게 된다.●서서울고속도·서창~김포 민자고속도 조성 부천시는 철도 노선 외에 광역도로망도 확충되면서 시 전체가 개발 호재를 맞고 있다. 현재 부천시 동측에 남북을 잇는 광역도로인 서서울고속도로(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서서울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강남순환고속도와 연계돼 부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평택~파주 고속도로와도 연계돼 광명·파주·수원·화성 등까지 가는 시간도 줄어든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지지부진하던 원광명 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지하화하기로 지난 18일 국토부와 최종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동부천IC 구간에 대해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28일 국토부가 부천 작동산 1.6㎞ 구간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하면서 공사구간 부지에 대한 보상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등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서창~김포 민자고속도로(서창JCT~김포TG)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아래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을 분산시켜 기존도로의 지·정체 완화 및 부천구간 통과교통량을 감소시켜 중동·상동 주민들이 훨씬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6년까지 송내대로와 연결된 벌말로를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고,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오정로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예정이어서 부천 일대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산업 융합한 도시개발 추진 부천시는 교통환경이 이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대중교통 요충지로 부상할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에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도시개발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49만 158㎡(그린벨트 해제 45만 4855㎡)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6만 1364㎡, 부천시가 22만 8794㎡을 공동시행해 주택 15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주택 993가구, 단독 27가구, 일반분양 502가구다.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이며 R&D종합센터 및 첨단지식산업, 복합스포츠시설, 주거시설이 조성된다. 친환경 주거단지를 비롯해 첨단산업 5만 500㎡, 공원·녹지축 10만㎡, 도시기반시설 20만㎡가 갖춰진다.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올해 안에 부천시와 LH 간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9월에 보상에 들어간 뒤 12월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LH 임직원 투기 의혹으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내년 3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를 마련하고 7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12월에 공공(행복)주택 분양에 나서 2024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주상복합·행복주택 2023~24년 분양 계획 산업시설용지는 LH와 올해 안에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종합개발 방안 정책토론회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연말까지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을 마련해 내년 3월에 민간매각을 공모하고, 7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2월에 공공(행복)주택 99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입주업체는 공모사업을 통해 인근에 있는 노후한 춘의준공업지역을 이끌 수 있는 첨단업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행복주택 및 주상복합아파트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LH에서 행복주택 993가구를 직접 건설하고 입주자 모집도 공고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저소득층, 한부모가족이 입주 가능하며,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20층 규모로 38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401가구가 2024년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역 13분·강남 20분… 2개GTX 환승하는 쿼드러플 부천종합운동장역 “천지개벽된다”

    서울역 13분·강남 20분… 2개GTX 환승하는 쿼드러플 부천종합운동장역 “천지개벽된다”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가 천지개벽한다.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집값 급등열차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2개와 대곡소사선이 경유해 모두 4개역을 환승할 수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오랫동안 교통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부에서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환승 거점으로 부상하게 된다. 허허벌판인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는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각종 사업이 추진돼 하늘과 땅이 뒤집힐 정도의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 49만㎡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종합센터를 비롯해 첨단지식산업·복합스포츠·주거시설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4개 역이 환승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쾌적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 환승센터로 건립할 계획이다. GTX는 일반 지하철과 비교가 안 되는 ‘총알배송’으로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불린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 여의도·강남지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는 거리가 GTX를 이용하면 10~2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특히, 하나가 아닌 GTX B·D노선 2개가 경유해 교통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곳이 바로 ‘부천종합운동장역’이다. GTX 노선 2개 역이 만나는 곳은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서울역·청량리역 등 3곳뿐이다.●GTX 2개 환승역은 수도권에 3개뿐… GTX-B노선 2022년 말 ‘첫 삽’, 27년 완공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남양주 마석구간 등 12개 역에 정차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내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김포~하남 GTX D노선은 인천시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2개 코스로 나뉘는 Y자 코스를 제시한 상태다. 김포통진과 인천국제공항을 각각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 구로~사당~강남~삼성~잠실~고덕~하남시청을 잇는 코스다. 구체적인 역을 보면 김포통진~장기~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과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이다. 경기도는 김포~하남 단일노선을 제안했다. 노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개 노선 모두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거치게 돼 있다. 기점역만 미정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2개의 GTX 역이 들어서면서 부천에서 여의도까지 단 7분, 서울역은 13분, 청량리역은 17분, 서울 강남 20분, 남양주 마석까지는 28분, 인천방향인 송도까지는 10분이면 도달한다. 기존 지하철보다 이동시간이 4분의1로 단축돼 가히 혁명적이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송도~청량리를 잇는 GTX B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등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기준으로 여의도 7분, 서울역은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역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대곡소사선도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대곡소사선은 지하철 1호선 부천 소사역과 3호선 경기 고양 대곡역을 연결하며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소사~원종 간 부분 개통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불과 2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아파트 5만 5000여 가구가 밀집한 중동·상동신도시도 큰 혜택을 받게 된다. ●서서울고속도 2023년 개통, 서창~김포 민자고속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 아래 조성 부천시는 철도 노선 외에 광역도로망도 확충되면서 시 전체가 개발 호재를 맞고 있다. 현재 부천시 동측에 남북을 잇는 광역도로인 서서울고속도로(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서서울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강남순환고속도와 연계돼 부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평택~파주 고속도로와도 연계돼 광명·파주·수원·화성 등까지 가는 시간도 줄어든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지지부진하던 원광명 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지하화하기로 지난 18일 국토부와 최종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동부천IC 구간에 대해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28일 국토부가 부천 작동산 1.6㎞ 구간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하면서 공사구간 부지에 대한 보상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등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서창~김포 민자고속도로(서창JCT~김포TG)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아래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을 분산시켜 기존도로의 지·정체 완화 및 부천구간 통과교통량을 감소시켜 중동·상동 주민들이 훨씬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6년까지 송내대로와 연결된 벌말로를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고,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오정로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예정이어서 부천 일대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 첨단기술·산업 융합한 도시개발사업 추진 부천시는 교통환경이 이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대중교통 요충지로 부상할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에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도시개발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49만 158㎡(그린벨트 해제 45만 4855㎡)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6만 1364㎡, 부천시가 22만 8794㎡을 공동시행해 주택 1522가구가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주택 993가구, 단독 27가구, 일반분양 502가구다.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이며 R&D종합센터 및 첨단지식산업, 복합스포츠시설, 주거시설이 조성된다. 친환경 주거단지를 비롯해 첨단산업 5만 500㎡, 공원·녹지축 10만㎡, 도시기반시설 20만㎡가 갖춰진다.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올해 안에 부천시와 LH 간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9월에 보상에 들어간 뒤 12월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LH 임직원 투기 의혹으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내년 3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를 마련하고 7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12월 공공(행복)주택 분양에 나서 2024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행복주택 2023~24년 분양 계획 산업시설용지는 LH와 올해 안에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종합개발 방안 정책토론회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연말까지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을 마련해 내년 3월에 민간매각을 공모하고, 7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2월 공공(행복)주택 99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입주업체는 공모사업을 통해 인근에 있는 노후한 춘의준공업지역을 이끌 수 있는 첨단업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행복주택 및 주상복합아파트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LH에서 행복주택 993가구를 직접 건설하고 입주자 모집도 공고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저소득층, 한부모가족이 입주 가능하며,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20층 규모로 38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2024년 분양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설] LH 투기의혹 근절하되 2·4 공급대책 좌초는 안 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 사태로 83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2·4 공급대책과 3기 신도시 지정 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집행기관인 LH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데다 2·4 부동산 대책의 설계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마저 ‘시한부 장관’이 됐다.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과도한 정쟁으로 정책 추진의 동력은 현격하게 떨어진 상태다. 2·4 공급대책은 2025년까지 수도권에 6개 신도시를 건설해 주택난을 해결한다는 취지였다. LH 투기 의혹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지만 대안도 없이 2·4 공급대책을 폐기하면 부동산시장은 다시 혼란에 빠지고 전국의 집값과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뛸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기존 부동산 대책은 지정 취소나 변경 없이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정책 추진의 동력을 살리려면 민심을 다독이는 것이 급선무다. 합동특별수사본부가 투기 의혹을 낱낱이 밝히고 연루된 LH 임직원들을 엄벌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발본색원하고 부당이익을 환수해야 한다. 국회의원 전수조사도 필요하다. 주택 83만호 공급대책의 핵심인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재개발·재건축인 공공 직접 시행 정비사업 등에 대해 조속히 국민이 납득할 만한 후속조치를 내놓아야 한다. 땅투기 사태가 불법투기 조사와 재발 방지 등 진실 규명보다는 과열된 정치 공방으로 번지는 것도 걱정스럽다. 과도한 정치 공방은 2·4 부동산 대책 추진을 어렵게 하고, 결국은 부동산시장을 혼란에 빠뜨려 전 국민을 피해자로 만들 우려가 높다. 땅투기에 연루된 시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엄벌하더라도 공급을 통한 부동산시장 안정이란 정책의 목표는 버려선 안 된다. 부동산값 폭등은 주거 불평등 심화에다 청년 주거사다리마저 끊어 놓는 엄청난 국가적 해악을 끼쳤다. 2·4 공급대책 이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분석들이 있다. 그러니 3기 신도시 건설의 공급 정책을 철회한다면 다시 주택공급 부족 우려로 부동산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신도시 개발과 공공 주도의 도심개발로 다수의 장기 무주택자나 청년층에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망국적인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공급 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기 신도시 계획을 더욱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 그들은 왜 ‘대토’를 노렸나

    그들은 왜 ‘대토’를 노렸나

    택지지구 땅을 사들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대토(代土) 보상’을 노리고 투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토 보상은 택지개발 공공기관이 현금 보상 대신 해당 지역에서 공급되는 토지(단독택지나 근린생활용지)로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지구에서 수용당하는 땅의 감정가격만큼을 새로 공급되는 땅으로 보상을 받는 제도다. 현금 보상에 따른 주변 투기를 막고자 도입한 제도가 새로운 투기 대상이 되고 있다. 대토 보상 기준은 주거지역 60㎡ 이상, 상업·공업지역 150㎡ 이상, 녹지지역 200㎡ 이상, 기타지역은 60㎡ 이상의 토지다. 광명·시흥 신도시에서 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들이 보유한 땅은 주거지역의 경우 최저 330㎡, 녹지지역은 최저 991㎡ 이상 소유한 것으로 나온다. 땅을 사들이고 나서 쪼개기를 한 것도 대토 보상 필지를 늘리려고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토 보상은 주로 해당 택지지구에서 나오는 단독택지나 근린생활용지로 공급된다. 특히 1층에 상가를 넣고, 2~4층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복합용지는 공급되는 필지 수가 많지 않아 투자 대상 1순위로 꼽힌다. 규모가 큰 택지지구에서 복합용지를 받으면 수억원의 프리미엄을 얹혀 전매하거나, 건물을 지어 임대사업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택지지구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나 인터넷에 대토를 사고파는 광고가 수두룩한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투기 의혹 대상자를 어떤 방법으로 전수조사할지도 주목된다. 일단은 정부가 구축한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동원하는 것이 유력하다. RTMS는 전국의 개인별 부동산 거래현황을 낱낱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거래가 이뤄진 부동산 지번은 물론 거래일자, 거래 규모, 거래금액 등과 같은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땅투기 의혹을 금방 밝힐 수 있다. 도시 발표 시기와 조사 대상자의 부동산 거래 지역·시기를 따져 보면 투기성 거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가산 그레이트밸리 개발” “국공립 어린이집 2배로”

    “가산 그레이트밸리 개발” “국공립 어린이집 2배로”

    나 “원칙·신념 지킨 바보 저를 뽑아 달라”오 “끝까지 이길 수 있는 장수 택해 달라”국민의힘이 4일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가운데 ‘양강’을 이루는 나경원(왼쪽) 전 의원과 오세훈(오른쪽) 전 서울시장은 마지막까지 민심 공략 행보를 이어 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전 의원이 초반 대세론을 이어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오 전 시장의 반전 가능성도 적지 않아 경선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나 전 의원은 2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울 서남권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나 전 의원은 “구로차량기지 이전부지와 구로역 지하화, 군부대 이전지 등으로 조성될 부지와 준공업지역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존의 G밸리를 확장해 그레이트밸리로 복합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남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안양천을 수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반면 오 전 시장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방문해 “새로운 변화와 여성의 ‘찐’목소리를 반영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소개와 함께 여성행복 2.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2배로 확충하고 여성 비대면 탄력근무 활성화 기업에 세제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공약을 담았다. 이날부터 시작된 최종 후보 선출 여론조사와 관련해 두 후보는 지지를 다시 한번 호소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원칙과 신념을 지키고, 온갖 음해와 공격에 시달려도 꿋꿋이 버텼다. 바보 나경원에게 물러섬이란 없었다”면서 “바보 나경원의 손을 다시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선 ‘역선택’ 우려를 들어 불만을 표하면서도 “제1야당 후보는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민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정치 입문부터 ‘실용적 중도 우파’의 가치를 지켜 왔다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끝까지 이길 수 있는 장수를 선택해 달라”며 “결국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진정 어린 단일화 그리고 본선에서 두꺼운 중도층의 표를 끌어올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권 심판” 나경원 굳히기냐…“본선 경쟁력” 오세훈 뒤집기냐

    “정권 심판” 나경원 굳히기냐…“본선 경쟁력” 오세훈 뒤집기냐

    국민의힘 여론조사 시작···첫날부터 기싸움“본선 경쟁력은 나” 강조한 오세훈문재인 정권 심판론 내세운 나경원2~3일 여론조사 후 4일 발표국민의힘이 4일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가운데 ‘양강’을 이루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마지막까지 민심 공략 행보를 이어 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일단 나 전 의원이 초반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 전 시장의 반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두 후보자들은 본인의 본선 경쟁력이 더 높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며 민심 행보를 계속했다. 나 전 의원은 2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를 방문해 서울 서남권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나 전 의원은 “구로차량기지 이전부지와 구로역 지하화, 군부대 이전지 등으로 조성될 부지와 준공업지역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기존의 G밸리를 확장해 그레이트밸리로 복합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남권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안양천을 수변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반면 오 전 시장은 여성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오 전 시장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방문해 “새로운 변화와 여성의 ‘찐’목소리를 반영하는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소개와 함께 여성행복 2.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2배로 확충하고 여성 비대면 탄력근무 활성화 기업에 세제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공약을 담았다. 이 밖에도 여성새로일하기 센터 등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시 산하 종합학대 예방센터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이날부터 시작된 최종 후보 선출 여론조사와 관련해 두 후보는 지지를 다시 한번 호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오는 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이날 나 전 의원은 “원칙과 신념을 지키고, 온갖 음해와 공격에 시달려도 꿋꿋이 버텼다. 바보 나경원에게 물러섬이란 없었다”면서 “바보 나경원의 손을 다시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선 ‘역선택’ 우려를 들어 불만을 표하면서도 “제1야당 후보는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해야 한다는 민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정치 입문부터 ‘실용적 중도 우파’의 가치를 지켜 왔다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오 전 시장은 “끝까지 이길 수 있는 장수를 선택해 달라”며 “결국 이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안철수 후보와의 진정 어린 단일화 그리고 본선에서 두꺼운 중도층의 표를 끌어올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책은 없고 정치만 난무하는 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공약

    정책은 없고 정치만 난무하는 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공약

    임기 1년짜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부동산 공약에 정책은 없고 정치만 난무하고 있어 누가 당선돼도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치성 구호를 남발해 부동산 가격 상승 부작용은 물론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세금 낭비와 갈등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 선거전으로 돌입하면 출마 예정자들의 ‘부동산 대전’이 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출마 예정자들의 부동산 공약에 거품은 없는지 연휴 기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야권 주자인 안철수 예비후보(국민의당 대표)는 5년간 74만 6000가구를 짓겠다고 밝혔다. 국철과 전철을 지하로 놓고 그 위에 주택을 건설해 청년주택 1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계획을 세우고 철길을 까는데도 5년 이상 걸리는 사업이다. 역세권·준공업지역에 아파트 4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정부가 ‘2·4대책’에서 밝힌 역세권·준공업지역 주택 공급 계획(8만 4000가구)도 구체성이 떨어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40만 가구를 공급하려면 서울 지하철역 주변은 모두 고층 주택단지로 개발해야 한다.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공약 역시 물량 공급확대는 기대할 수 있지만 전세난, 가격 상승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여당 주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변북로와 철도용지를 덮어 그 위에 공공주택 16만 가구를 짓겠다고 했다. 강변북로를 박스형으로 건설해 부족한 택지를 확보하려는 아이디어인데, 역시 짧은 기간에 마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도로나 철길 위에 건설된 주택이 많지 않다. 서울 가좌동 철길 위에 지어진 행복주택 아파트 정도가 비슷한 유형이다. 현재로써는 도로 위에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칠 수 있는 법적 뒷받침이나 설계 기준 등도 부족하다. 여권에서 후보적합도 1위를 달리는 박영선 예비후보가 내놓은 ‘21분 컴팩트시티’도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영선 주자는 주거·소비·문화·의료 서비스 등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고 탄소중립적인 부동산 개발이라고 설명한다. 인구 1000만명 서울을 50만명 기준으로 21개 컴팩트도시로 재편해 21분 생활권을 형성하자는 구상이다. 행정구역으로 나뉜 도시가 아닌 새로운 시공간 개념이라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는 행정구역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가 명확하게 나뉘어져 정치적 이해관계를 푸는데 새로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컴펙트 도시는 부동산을 이용 면적만으로 볼 때는 효율적이지만 고층화가 필연적인 사업이라서 저층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건물주와 새로운 갈등도 걱정해야 한다. 야당 주자 가운데 한 명인 나경원 전 의원은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을 1년에 1만 가구씩, 10년간 10만 가구를 짓겠다고 공약했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5년 동안 토지임대부 주택 3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서울시나 서울주택도시공사)이 확보한 땅이 없는 상황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공약이다. 민간이 소유한 땅을 사들여 토지임대부주택을 공급한다면 가격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야권의 오세훈 예비후보는 36만 가구 공급계획을 내세웠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18만 5000가구를 공급하고 기존 서울시 공급계획(7만 5000가구)를 차질없이 추진해 26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용적률 상향, 높이 규제 완화 등 기존 다른 후보의 공약들과 비슷비슷하다. 특이한 것은 ‘상생주택’ 7만 가구, ‘모아주택’ 3만 가구다. 상생주택은 준공업지역이나 자연녹지, 역세권에서 이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민간 소유 토지를 빌려 임대료를 지불하고, 주택은 SH공사가 건설해서 공급하는 민간토지임차형 공공주택이다. 토지주와 공공이 ‘윈-윈’한다고 해서 상생주택이라고 작명했다. 목표 달성은 어려워도 실천 가능성은 엿보이는 공약이다. 모아주택은 작은 필지들을 모아 대규모로 개발하면 용적률을 높여주자는 상품이다. 필지별로 개발하면 주차장 한 면 변변하게 나오지 않고 진입로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일정 규모 이상 면적을 합쳐 지으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어 주차, 진입로 등 도시문제를 해결한다는 정책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상통한다. 이밖에 대부분 주자들이 부차별적으로 내놓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나 초고층 아파트 건설 공약 역시 중앙정부와 박자를 맞춰야 할 정책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을 펼치려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독자적으로 내놓은 ‘정치적’ 공약을 실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공공재개발·철도 확충… 2040년 금천, 확 바뀐다

    공공재개발·철도 확충… 2040년 금천, 확 바뀐다

    서울 금천구가 20년 뒤 미래 청사진을 담은 ‘2040 금천구 도시종합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교통, 문화복지, 도시재생, 안전 등 ‘구민행복 1등 도시 금천’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성장 목표가 담겼다. 5개 분야 146개 사업에 약 27조 2600억원을 투입한다. 계획에 따르면 우선 구는 도시공간의 구조를 지역 간 균형발전과 도시 기능 효율성 증대를 고려해 재편했다. 기존 ‘1개 광역중심’(가산·대림), ‘2개 지구중심’(독산, 시흥), ‘3개 생활권중심’(문성, 정심, 시흥)에 ‘1개 역세권’(석수)을 추가했다. 상업 지역도 대폭 확충한다. 구 전체 면적의 32%를 차지하는 준공업지역에는 산업 거점을 개발하고 복합주거시설을 세운다. 구 면적의 18%를 차지하는 동쪽 저층 주거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교통 부문에서는 남부광역급행철도, 신림선 연장, 인천 2호선 연장 등을 추진해 철도 교통 소외 지역을 줄인다. 2024년 개통을 앞둔 신안산선에 대한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흥대로와 독산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주거지 내부도로를 확장하는 등 도로망도 정비한다. 구는 지역 곳곳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복지 10분 동네’ 실현을 위해 기반 시설도 대폭 늘린다.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만드는 것을 비롯해 서서울미술관, 공공도서관 등을 건립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계획안에 지역 현안에 대한 전문가와 구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구의 발전 방향과 희망찬 도시의 미래상을 담았다”며 “구민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금천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부산 가덕도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부산 가덕도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다. 부산시는 7일 가덕도 신공항 및 공항복합도시 조성사업 예정지구 21.28㎢가 오는 15일부터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이 추진되면서 투기과열 우려가 제기되기 때문이다. 대상지역은 가덕도 5개 동이 모두 포함된다. 다만, 주거지역 180㎡ 이하, 상업지역 200㎡ 이하, 공업지역 660㎡ 이하, 녹지지역 100㎡ 이하, 용도지역의 지정이 없는 곳은 90㎡ 이하일 경우엔 허가 없이 토지 거래가 가능하다. 가덕도 일대는 1989년 처음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가 1998년 해제됐다. 2009년 부산시가 가덕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면서 다시 허가구역으로 묶였다. 2017년 김해공항 확장안이 확정돼 가덕도 개발계획의 재검토가 불가피해지면서 8년 만에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풀렸다. 시는 이번에 다시 가덕신공항 예정지로 발표되자 이 일대 땅값 안정화 등을 위해 4년 만에 재지정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 매입 시 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설] 만시지탄인 대량공급 대책, 속도가 관건이다

    정부가 2025년까지 서울에만 강남 3구 전체 아파트 수와 비슷한 32만호 등 전국적으로 83만 6000호를 공급하겠다는 ‘2·4 부동산 대책’을 어제 발표했다. 민간조합이 주도하던 재개발·재건축을 공공기관이 직접 주도하는 정비사업과 공공기관이 역세권 등의 땅을 확보해 고밀개발을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핵심이다. 이 외에도 토지주가 정비사업을 주관하는 소규모 정비사업, 비주택 리모델링 등도 추진하는 등 각종 아이디어가 총망라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공급쇼크”라고 할 만한 물량이 색다른 공급방식으로 추진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이제야 나온 점은 안타깝다. 현 정부 25번째 대책이다. 정부가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 ‘주택 물량은 충분하다’는 입장을 변경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 신규 공급이 없을 것이라는 신호에 무주택자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대출로 집 마련에 나섰고, 치솟는 집값에 ‘벼락거지’(갑자기 오른 집값으로 거지 신세가 된 무주택자)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서울 아파트 중위값은 지난해 1월 9억원(9억 1216만원)을 넘었고 올 1월에도 5.5% 올라 9억 6259만원이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 등 서울 모든 주택의 중위가격은 올 1월 8억원(8억 759만원)을 넘었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빌라와 단독주택의 가격도 덩달아 올랐는데, 어제 발표된 대규모 개발 소식에 더 오를 수 있다. 정부는 개발 대상 지역의 토지거래허가제 지정과 이날 이후 취득자에 대한 분양자격 미부여 등 투기 억제책을 발표했지만 이 외에도 불안 요인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정부가 용적률을 완화하고, 서울의 준공업지역·저층주거지를 고밀도로 개발하는 등은 긍정적이지만, 공공개발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고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정부의 발표는 2025년까지 주택을 지을 땅을 확보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까지 마치려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공공기관이 주도하려면 관련 법 개정은 물론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과의 협의가 중요하다. 사업지별 특성이 다를 텐데 이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다가 공급이 늦어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또 모든 건설공사는 실제 진행 과정에서 일정이 늦춰지는 것이 다반사다. 일정에 맞추기보다 조금이라도 앞당기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기 바란다. 공급대책이 중장기적이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는 확신이 생겨야 현재의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 주택 공급 대책, 고층·고밀 아닌 거주 여건 향상 방안 찾아야

    주택 공급 대책, 고층·고밀 아닌 거주 여건 향상 방안 찾아야

    옛날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1976년 10월 22일자 동아일보 하단의 광고를 보게 됐다(②). 자세히 들여다보니 ‘고층’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분양광고였다. 재건축 기대심리로 언제나 뜨거운 존재인 잠실5단지 아파트의 45년 전 광고는 의외로 신선했다. 광고는 3930가구의 대단지임을 강조하면서 10%의 낮은 건폐율, 70m에 이르는 충분한 동간 확보, 138%의 낮은 용적률로 일조와 통풍이 완벽함을 강조하고 있었다. 분양면적과 별개의 널찍한 발코니, 그리고 수영장을 포함한 단지 내 복지시설에 대한 설명에 이르면 최근의 아파트 광고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아파트라는 주거 형태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이후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시간이 지나도 그 본질은 비슷함을 1976년의 광고는 보여 주고 있었다. 45년이 지난 2021년 우리의 주거환경은 경제 수준만큼 좋아졌다. 1인당 주거면적인 지역 및 소득계층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주거실태조사를 통해 나타난 주거환경만족도도 지난 15년 동안 개선돼 왔다. 인구 100명당 주택 수는 전국적으로는 214.5채(1995년)에서 411.6채(2019년)로, 수도권도 같은 기간 191.2채에서 380.11채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지하실, 옥탑방, 고시원과 같은 열악한 곳에서 지내고 있다. 부엌과 한 개 이상의 방, 독립된 출입구를 갖추지 못한 ‘주택 이외의 거처’ 비중은 2006년 1.3%에서 2019년 4.9%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소득 하위계층의 경우 이 비중은 2019년 기준으로 7.1%에 이르고 있다. 주택가격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갈등도 심화한다. 주택가격 상승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지만 한국은 서울과 대도시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이 지속돼 계층 간 자산격차가 확대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거주 비중은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42%에 불과하기 때문에 항상 수요 초과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러나 주택가격 상승을 우려한 재건축·재개발의 억제로 신규 주택공급이 감소하게 됐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의 부족으로 인한 불편함으로 서울 회귀 현상이 더해지면서 서울의 주택, 그 가운데서도 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전체 주택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정부는 2018년부터 3기 신도시 건설을 포함한 주택공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 시내에 대한 공급확대를 위해 공공부문이 참여하는 재건축 및 재개발 활성화와 더불어 역세권 지역의 경우 준주거 지역 변경 시 용적률 최대 700%로 상향 및 일조권 높이제한 현행의 2배까지 완화 등을 추진했다(표 1). 최근에는 여기에 더해 역세권 범위를 기존의 250m에서 500m로 확대하고, 준공업지역에서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을 포함한 공급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서울의 주택공급은 향후 역세권 주변지역에 대한 고밀도 개발을 통해 이루어질 것임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주택은 항상 부족했다. 역대 정부는 주택 가격 상승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거나 혹은 정치적 필요가 대두될 때마다 대규모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해 왔다. 1972년 250만호 건설계획을 시작으로 1980년 500만호 건설계획, 1989년 수도권 5개 신도시를 포함한 200만호 건설계획, 그리고 2003년 수도권 10개 지역에 신도시 건설을 통한 40만호 공급까지 이어져 왔다. 주택의 대량 공급은 대규모 신도시 건설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생각되지만 실제 대량의 주택공급은 신도시보다는 기존 시가지에서의 공급 확대가 주를 이루었다. 200만호 건설계획은 수도권에 90만호를 공급하도록 계획됐는데 5대 신도시에서 공급된 물량은 30만호인 반면 서울시내에서 공급된 물량은 40만호였다. 이 물량 가운데 아파트도 있지만 상당수는 다세대 및 다가구 형태였다.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 층고 규제를 완화하고, 건폐율과 용적률을 높이고, 동간 간격을 좁히는 제도의 변화는 도시의 모습을 변화시킨다. 서울을 상징하는 건축물 가운데 하나는 벽돌 외장, 반지하와 옥탑방, 그리고 옥외계단으로 대표되는 ‘빌라’이다. 이러한 빌라는 1984년 11월 건축법 개정을 통해 등장하게 됐다. 지하실은 절반만 묻힐 경우 지하실로 인정해 주고 부엌과 화장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인접한 건물과의 거리도 북쪽으로만 건축물 높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를 띄우도록 하고 나머지는 50㎝ 이상만 띄우도록 했다. 대신 지하실과 옥외계단은 용적률 계산에서 제외해 줬다. ●기반시설 변화 없이 다세대 주택만 급증 제도의 변화에 따라 단독주택을 헐고 다세대주택을 짓는 것은 경제적으로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 늘어난 가구만큼 전세를 놓아 건설비를 충당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명 빌라는 80년대 중반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도로, 녹지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주택 위주였던 주거지역들이 다세대·다가구 주택들로 변화하면서 생활여건은 악화됐다. 반면 자동차의 보급에 따라 일정 수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던 아파트가 선호되기 시작하면서 주거 형태에 따른 양극화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일조권을 비롯한 주거환경은 많은 곳에서 악화됐다. 충분한 햇볕을 받고 사는 것은 건강한 삶에 있어 기본적인 조건이지만 실제 법률을 통해 권리가 된 것은 1970년대 이후부터이다. 1970년대 들어 고층건물의 증가에 따라 점차 일조권 분쟁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1971년 건축법에 일조권 규정이 포함되면서 일조권이 공식화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보호보다는 건축 규정상의 형식적 요건을 충족시키는 데 급급하면서 현실에서는 무시되기 일쑤였고 분쟁의 대상이 됐다. 일조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지 경계에서 일정 거리 이상을 띄우도록 한 규정은 층고를 낮추기보다는 천편일률적인 비스듬한 건물 외양만 만들어 내면서 도시의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가 됐다.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기 위해 주택과 관련한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는 반복됐다. 2000년대 중반 정부는 2기 신도시, 그리고 뉴타운으로 주택공급에 나섰지만 아파트 위주의 공급은 신속한 주택공급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09년 이명박 정부는 서민과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성을 위해 도심 가까운 곳에 신속하고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한다는 명분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을 도입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건설기준을 완화하고 공급 절차를 단순화해 단기간 공급 확대를 도모했다. 이에 따라 이격 기준을 적용받지 않으며, 주차장은 가구당 0.5~0.6대로, 층간소음 기준 역시 적용받지 않도록 했다. 이러한 완화에 따라 단기간에 많은 주택이 공급됐지만 일조권과 층간소음으로 거주민의 불편은 물론 지역 차원의 거주환경 악화 및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실제로 2015년 1월 의정부에서 발생한 도시형 생활주택 화재사건은 이러한 우려가 과도한 게 아니었음을 증명한 사례였다. 이 사건 이후 진입도로 규정이 강화되고 당초 면제됐던 관리실 설치 규정이 50가구 이상에 한해 부활됐지만 여전히 기반시설은 부족하다. 기반시설의 확대 없는 용적률 상향, 일조권 완화를 포함한 제도의 급속한 변화는 주거환경의 악화로 이어졌으며, 결국 아파트 가격의 상승과 지역 간 격차 확대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서울에서의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용적률 상향, 일조권 완화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서울과 같이 인구밀도가 높고 주택 및 개발 수요가 높은 도시는 토지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국을 동일한 기준으로 보고 도시지역에 대해 동일한 용적률 등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서는 수요가 있는 곳에 더 많은 용적률을 보장해 주어 효과적으로 토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다양한 건축 디자인이 등장할 수 있도록 35층 규제와 같은 일률적인 규제는 최소화해야 한다. 국회 주변 서여의도, 대법원 인근의 서초동과 같이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층고 규제는 철폐돼야 한다. 낮은 층고가 친환경적이며 자연스럽다는 편견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같은 용적률 200%라 하더라도 건폐율 60%의 다세대주택 밀집지역과 고층아파트 단지 가운데 어디가 쾌적한지를 생각해 보면 답은 명확하다. 그러나 단기간 내의 급작스러운 용적률 상향이 더 큰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는 적지 않다. 문제는 용적률 자체가 낮은 것보다는 기존에 설정된 용적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데 있다. 종로 등 도심의 경우 오래전부터 용적률 800%인 상업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소규모로 분할된 필지와 다수의 토지소유자 등으로 인해 제대로 용적률을 활용하지 못했다. 강남권의 많은 역세권 지역은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천편일률적인 다세대 주택들로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①). 용적률만 상향시킨다고 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주택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소규모 개별 필지별로 이루어지는 개발은 억제해야 한다. 수요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는 계획과 수단들이 같이 마련돼야 한다. 난개발로 이어지는 개별, 필지별 개발은 억제하고 단지형 아파트 또는 최소한 주상복합 형태의 아파트들이 들어서려면 소유주들에 대한 인센티브와 더불어 규제 방안 역시 필요하다. 용적률을 활용하지 않고 저층·저밀도로 유지하는 토지 및 건물 소유주에 대해서는 미활용하고 있는 용적률만큼의 세금 또는 부담금을 징수해 계획적인 개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주택 수요 충족을 위한 고층·고밀도 개발은 일조권을 비롯한 에너지 사용 등에 있어서 많은 고려를 필요료 한다. 숫자를 통한 일률적 규제 대신 발전한 정보기술(IT)을 통해 일조권, 통풍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사전에 검토하고 문제가 없으면 허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 디지털 트윈으로 대표되는 시뮬레이션 기법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있으며, 서울은 2020년 버추얼 서울(Virtual Seoul)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도시 , 주택·상업·생산·녹지·학교 공존해야 도시의 공간은 주택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업과 생산기능이 존재해야 하며 공원과 녹지, 학교가 적절하게 배치돼야 한다. 70층의 최첨단 고층빌딩과 대규모 쇼핑시설, 공원이 존재하지만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는 아파트가 공존하는 여의도는 서울의 도시계획 및 관리에서의 모순과 문제점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수요에 부합하는 주택공급의 확대는 필요하며, 과거 교조적으로 고수했던 규제들은 철폐되거나 완화돼야 한다. 하지만 단기간의 목표 달성을 위한 완화는 부작용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경험했다. 수요층이 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하면서, 동시에 해당 지역의 거주 여건 자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무조건적인 고층·고밀이 아닌 미래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와 규제의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공공 개발, 조합원 총회 없이 절반 찬성 땐 ‘첫 삽’

    공공 개발, 조합원 총회 없이 절반 찬성 땐 ‘첫 삽’

    도심 아파트 공급을 늘리는 사업에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사업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먼저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은 속도를 높이도록 조합원 과반수 요청만 있으면 첫 삽을 뜰 수 있다. 조합총회나 관리처분인가 절차를 생략하고 통합 심의를 적용해 사업 기간을 5년 이내로 앞당긴다. 민간 정비사업 추진 기간이 13년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사업 기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개발이익이 공공기관으로 귀속되기 때문에 재건축초과이익 부담금은 부과하지 않는다. 사업성을 높여 주민들이 공공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유인책이다. 또 종(種)을 1단계 상향 조정하거나 용적률의 120%를 올려준다. 예를 들어 2종 지역은 3종으로 바꿔 용적률을 300%까지 올려 주고 3종은 현행 용적률(300%)의 120%까지 적용해 360%까지 맞춰 준다. 사업 부지를 공공기관이 소유하고 사업을 시행하는 만큼 조합을 해산하기 때문에 재건축 조합원 2년 거주 의무조항도 사라진다. 땅 주인에게는 기존 정비사업 대비 10~30% 포인트 추가 수익을 보장하고, 분담금 증가 위험도 공기업이 진다. 민간 방식으로 추진하던 사업지구도 공공정비사업으로 돌아서면 그동안 투입된 매몰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주택복합개발사업지구에서도 10~30% 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아파트·상가 우선 분양권을 준다. 20~25%인 기부채납 비율도 15% 정도로 낮춰 수익성이 좋아진다. 역세권·준공업지역 가운데 5000㎡ 이하 소규모 단지는 ‘소규모 재개발 사업’ 제도를 신설해 부지 확보 요건 완화, 도시·건축규제 완화,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소규모라도 역세권에서는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700%까지 올릴 수 있게 해 준다. 용적률 상승분의 절반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지자체는 이를 공공자가주택, 임대주택, 공공상가로 사용하게 된다. 도시재생사업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공공이 도심 쇠퇴지역에 지구 단위 주택정비를 추진하는 ‘주거재생혁신지구’를 신설해 주민 3분의2, 토지면적의 3분의2만 동의하면 수용할 수 있게 한다. 기반시설과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설치에 국비·기금을 지원하고 주거재생 특화형 뉴딜사업을 도입해 연간 120곳 범위에서 50억~100억원씩 지원한다.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건축규제도 풀린다. 법적 용적률 상한까지 지을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에 ‘물량 폭탄’… 분당신도시 3배 규모 32만 가구 쏟아진다

    서울에 ‘물량 폭탄’… 분당신도시 3배 규모 32만 가구 쏟아진다

    수도권 공급 61만 6000가구 중 절반 이상 변창흠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 추진5000㎡이상 역세권 용적률 700%로 상향지자체 간 긴밀한 협의에 정책 성패 달려이번 대책은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계획 정책이다. 이미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아파트를 포함해 수도권 127만 가구 공급계획에 4일 발표된 신규 공급 대책까지 더하면 200만 가구 이상 쏟아진다. 그동안 찔끔찔끔 공급하던 것과 비교하면 ‘물량 폭탄’ 수준이다. 수요 억제 위주에서 공급 확대로 주택정책의 방향을 선회한 것은 과거 공급을 확대해 집값을 안정시켰던 선례를 본보기 삼아 최근 폭등한 집값을 잡기 위해서다. 83만 6000가구 공급 대책의 초점은 도심 아파트 공급 확대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에 맞췄다. 전체 물량 가운데 57만 3000가구를 도심에서 공급한다. 서울 32만 3000가구, 인천·경기에 29만 3000가구를 공급해 수도권 물량이 61만 6000가구에 이른다. 5대 광역시에도 22만 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에 신규 공급하는 32만여 가구 물량은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에 공급된 주택의 3배 규모다. 계획대로라면 5년 동안 서울 강남 3구에 들어선 아파트 물량만큼 새로 공급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도심 아파트 공급을 위해서는 모든 대책을 동원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땅주인들의 이해관계를 풀고, 사업성을 끌어올려 공급이 제때 이뤄지게 하기 위해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직접 시행자로 나서는 공공 정비(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펼쳐 서울 9만 3000가구를 비롯해 모두 13만 6000가구를 내놓는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추진의 걸림돌이던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부과 면제 등으로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초기 단계인 단지들이 참여 의사를 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 추진된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이후 본격 추진되는 사업으로 역세권 개발, 준공업지역 개발, 저층 주거단지 개발사업으로 19만 6000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11만 7000가구는 서울에서 나온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5000㎡ 이상 역세권은 용적률을 700%까지 상향 조정해 주거·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는 고밀개발을 유도한다. 신축·노후 건물이 섞여 있고, 구역이 좁은 지역에는 소규모 재개발사업 제도를 만들어 11만 가구를 공급한다. 추진 중인 도심재생사업 활성화로 3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전국 15~20곳에 소규모 신규 공공택지를 개발해 26만 3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세종 행복도시에는 용적률 상향과 유보지 개발로 1만 3000가구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상가와 호텔 등을 사들여 1~2인 가구용 아파트로 공급하는 사업 물량 4만 1000가구, 빌라 등을 사들여 공급하는 주택 6만여 가구도 공급 대책에 포함됐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주택 공급 확대 신호를 주기에는 충분하다”며 “지방자치단체와의 원활한 협의에 정책의 성패가 달렸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분양아파트 67만 가구…초과이익 환수는 면제

    분양아파트 67만 가구…초과이익 환수는 면제

    3기 신도시 포함 200만 가구 공급 발표 공공정비 땐 2년 거주 폐지 등 인센티브정부가 2025년까지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에 83만 6000가구를 신규 주택으로 공급하고 이 가운데 80%(약 67만 가구)가량을 분양 아파트로 내놓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직접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공공정비사업이 도입된다. 공공정비사업은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물지 않아도 되고, 조합원 2년 거주 의무도 적용하지 않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정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 대책으로 평가받는다. 3기 신도시 건설 등으로 추진하던 127만 가구를 포함하면 200만 가구가 넘는다. 유형별로는 공공정비사업으로 13만 6000가구를 공급한다.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역세권, 준공업지역, 단독·빌라가 밀집한 저층 주거단지 개발)으로는 19만 6000가구가 쏟아진다. 역세권·준공업지역 가운데 면적이 좁은 곳은 소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해 11만 가구를 공급한다. 이르면 하반기에 공공정비사업 예정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소규모 공공택지 15~20곳에서 26만 3000가구를 분양한다. 신규 공공택지지구 지정은 상반기에 2~3차례 나눠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에는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사업성을 확보해 주는 등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종(種)을 1단계 상향 조정하거나 용적률을 기존 허용 용적률의 120%까지 허용했다. 역세권 도심 공공복합사업은 용적률을 최고 700%까지 보장한다. 일반 분양 물량을 늘린 것도 특징이다. 30~40대 무주택 가구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공공분양은 일반 공급분이 15%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번 대책으로 나오는 신규 물량은 일반 분양 물량을 50%까지 늘린다. 일반 분양 물량의 절반은 추첨제로 공급해 청약가점이 낮은 사회 초년생·직장인 등에게 청약 기회를 확대한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공급 일정이나 사업지 확보가 구체적이지 않고, 민간 기업과 주민들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5년 동안 주택 84만 가구 신규 공급...공급 폭탄으로 집값 잡는다

    5년 동안 주택 84만 가구 신규 공급...공급 폭탄으로 집값 잡는다

    오는 2025년까지 전국에 84만 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기존에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건설 등에서 나오는 127만 가구를 포함하면 200만 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대책이다. 공급 물량의 80% 이상은 분양주택으로 내놓고, 이중 절반은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공급 분에 대해서도 30%는 추첨제로 공급,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에게도 청약 기회를 확대한다. 사업 방식은 각종 도시계획·건축규제를 통해 공급하는 만큼 공공개발을 주로 적용한다. 공공이 주도하는 도심 아파트 공급을 위해 각종 특혜도 부여한다. LH, SH 등 공공이 직접 시행하는 사업에는 조합원 과반수 요청만 충족하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하고, 조합총회·관리처분인가 등의 절차를 생략해 사업 기간을 5년 이내로 단축한다. 용적률을 높여주기 위해 1단계 종 상향 또는 용적률의 120% 상향, 재건축 2년 거주 의무화 적용 배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을 면제해준다. 유형별로는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 주거단지 개발로 20만여 가구를 공급한다. 도시정비사업으로 나오는 물량도 13만 6000가구를 공급하고, 소규모 택지개발사업으로 11만 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 중심으로 15~20곳의 소규모 공공택지를 개발해 26만 3000가구를 분양하고, 상� ㅘE� 등을 사들여 내놓는 물량도 4만 가구에 이른다. 도심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사업 동의 요건을 4분의 3 이상에서 3분의 2 이상으로 완화하고, 인허가부터 입주까지 사업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도입한다. 또 땅주인들이 공공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용적률 상향하고 기존 자체 사업 추진방식 대비 수익률을 10~30% 포인트 더 낼 수 있게 보장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32만 가구 등 대도시권 85만 가구 공급

    서울 32만 가구 등 대도시권 85만 가구 공급

    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도시권에 주택 85만 가구를 공급하는 대책을 4일 발표한다. 문재인 정부가 발표하는 25번째 부동산 대책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이후 첫 작품이다. 85만 가구는 3기 신도시 공급물량(17만 3000가구)의 5배 가까운 규모로, 도심에 공급하는 아파트뿐 아니라 일반 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까지 포함한 물량이다. 85만 가구 가운데 60여만 가구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공급된다. 최근 집값이 폭등한 서울에는 32만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인허가 기준)된 주택 물량이 5만 800가구에 불과했고, 수도권으로 확대해도 25만 2000가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물량이다. 대책은 공공임대주택뿐 아니라 신규택지 개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대책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한 역세권 고밀도 개발·도심재생사업 등을 확대하고 새로운 주택공급 제도를 포함하는 ‘변창흠표 주택정책’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공공 재건축·재개발과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고밀 개발 방안을 내놓는다. 도심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역세권 반경을 350m에서 500m로 넓히는 방안이 유력하다. 역세권 개발 예정지는 과거 뉴타운 개발 후보지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사실상 지지부진했던 뉴타운사업 활성화로 받아들여진다. 일조권과 주차장 등 도시 규제를 완화하고 용적률도 과감하게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공 재개발이나 재건축 추진에 필요한 주민 동의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내놓는다. 현재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하려면 주민 4분의3 이상이 동의해야 하지만, 이를 3분의2 수준으로 낮춰서 사업을 빨리 진행한다는 것이다. 도심의 분양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로 기부채납받는 주택을 기존 공공임대 위주가 아닌 공공분양이나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지분적립형 등 공공자가주택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인근 주민이나 조합이 새로 개발하는 단지에 공공임대가 많이 들어서는 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사업 참여를 꺼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심 공공 개발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자로 나서고, 개발 이익을 적정한 수준으로 분배하는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공기관과 민간, 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도 추진된다. 대책에는 서울 외곽에 신규 택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공급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신규 택지의 추가 발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인허가를 국토부가 직접 행사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행복주택사업처럼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업 추진에 반대해 사업이 좌초됐던 것과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이중 관리하는 용도지역 용적률 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시도가 조례로 법에서 정한 용적률보다 낮게 적용할 경우 이를 중앙정부가 법적 허용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방안도 대책에 대거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변 장관은 지난달 민간 주택기관과 공급대책 관련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새 대책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투기지역 지정 등 투기 억제 대책도 함께 나온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등 도심 아파트 최대 50만 가구 공급

    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도시권 주택공급 대책을 4일 발표한다. 문재인 정부가 발표하는 25번째 부동산 대책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이후 첫 작품이다. 대책은 공공임대주택뿐 아니라 신규택지 개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대책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한 역세권 고밀개발·도심재생사업 등을 확대하고 새로운 주택공급 제도를 포함하는 ‘변창흠표 주택정책’이 주요 내용이다. 새 대책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투기억제 대책도 함께 나온다. 변 장관이 공언한 도심 아파트 공급 확대 방안이 주를 이루되, 전국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까지 포함된다. 수도권과 부산·대구·대전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집값이 급등해 이들 도시에서도 공공 재개발·재건축,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 주거지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택난이 심각한 서울에 역세권, 준공업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하고 재건축·재개발사업 활성화 대책을 통해 3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 공급 청사진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제도를 지방 대도시까지 확대, 전국에서 도심 아파트 50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재개발 포함 ‘변창흠표 1호’ 대도시권 주택공급 대책 4일 발표

    재개발 포함 ‘변창흠표 1호’ 대도시권 주택공급 대책 4일 발표

    서울 도심 용적률 확대로 30만 가구 공급 청사진인센티브 기부채납 주택은 분양 아파트까지 확대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권 주택공급대책을 4일 발표한다. 문재인 정부가 발표하는 25번째 부동산 대책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이후 첫 작품이다. 대책은 공공임대주택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대책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한 역세권 고밀개발·도심재생사업 등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주택공급 제도를 포함하는 ‘변창흠 표’ 주택정책이 주요 내용이다. 새 대책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투기지역지정 등 투기억제 대책도 함께 나온다. 변 장관이 공언한 도심 아파트 공급확대 방안이 주를 이루되, 전국 대도시권 주택 공급 확대방안까지 포함된다. 수도권과 부산·대구·대전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집값이 급등해 이들 도시에서도 공공 재개발·재건축, 역세권·준공업지역·저층 주거지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택난이 심각한 서울에 역세권, 준공업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하고 재건축·재개발사업 활성화 대책을 통해 3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 공급 청사진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제도를 지방 대도시까지 확대, 전국에서 도심 아파트 50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대책은 또 도심의 분양 아파트 공급을 늘리도록 용적률 인센티브로 기부채납 받는 주택을 기존 공공임대 위주가 아닌 공공분양이나 공공 자가주택 등으로 확대하고 비율을 높이는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임대 아파트 증가에 따른 조합의 거부감을 막고, 분양 아파트를 늘려 자가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을 막자는 취지다. 도심에 공급되는 주택 유형을 다양화하면 수요자가 부담 능력에 맞는 주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도심 아파트 공공개발 방향도 제시된다. 공공개발 방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사업을 맡고, 개발이익은 지주나 조합과 분배하는 방식이 뼈대다. 용적률 완화, 주민동의 완화, 사업 인허가 간소화, 도심재생사업 활성화 등 모든 공급 확대 방안이 망라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30만호 쏟아진다… 아파트값 ‘고공행진’ 멈출까

    서울 30만호 쏟아진다… 아파트값 ‘고공행진’ 멈출까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역세권 고밀도 개발로 서울에 30만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25번째 부동산 대책을 이르면 4일 발표한다. 민주당 지도부는 1일 국회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서울 도심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고밀도 개발 계획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는 내용의 주택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변 장관이 취임 당시 언급한 바 있던 이 대책은 용도변경, 용적률 상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급 규모를 대폭 늘리는 것이다. 그는 앞서 역세권 범위를 역 반경 500m로 넓히고 평균 용적률도 300%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30만 가구 이상이 공급될 것”이라며 “상상 이상의 숫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임대와 분양도 대폭 늘린다. 이를 위해 주택법을 개정해 주민동의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유동수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정 수준의 동의가 모이면 나머지 땅에 대해 (정부가) 수용할 수 있도록 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부지에) 공공임대·분양 주택이 같이 들어가고 토지주들에게도 그에 맞는 보상을 해 드릴 수 있다. 땅을 수용해서 대한민국 전체 공익을 위해 필요한 주택정책을 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추가 발표 예고에도 집값은 계속 올랐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발표에 따르면 1월 한 달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4%로 지난해 10월(0.11%)부터 11월(0.12%), 12월(0.28%)에 이어 계속 크게 오르고 있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강화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7로 전달(124)보다 높아졌다. 전국 4000여개 중개업소를 설문해 추출하는 이 지수가 100을 넘을수록 집값 상승을 점치는 비중이 높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우상향하거나 상승세가 뚜렷한 국면에서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개발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수도권 수십만 가구 공급…이번주내 청사진 나온다

    이르면 이번주 수도권 주택 공급 종합대책이 나온다. 서울 도심 고밀개발뿐 아니라 서울 외곽 수도권에도 신규 택지를 추가로 발굴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정부는 공공 재건축과 소규모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나 분양가상한제 같은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31일 “대책의 얼개를 짜고 있지만 관계 기관 세부 조율 과정을 통해 일부 내용이 들어갈 수도, 새로운 내용이 추가될 수도 있어 내용은 다분히 유동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책의 핵심은 예고된 대로 서울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의 고밀 개발이 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이끄는 공공개발로 추진된다. 역세권과 관련해 주상복합에 대해선 최고 700%의 용적률을 허용해 신혼부부나 청년층 등을 위한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한다. 준공업지역은 순환 개발 방식을 통해 공장 이전 부지에 주거와 산업 기능이 섞인 ‘앵커 시설’을 조성하고, 주변부를 순차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저층주거지는 공공 소형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20%를 더 주고 임대주택으로 기부채납받는 방식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수도권 신규 택지 확보 계획도 관심 포인트다. 앞서 국토부는 5·6 대책이나 8·4 대책 등에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 추가 택지를 공급할 수 있고,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주택 공급 대책과 관련해 “신규 택지의 과감한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로 공급을 특별하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신규 택지 정보를 사전에 유출하는 행위는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서울 도심 고밀 개발과 수도권 신규 택지까지 더해지면 이번에 발표될 주택 공급 물량은 수십만 가구가 될 전망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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