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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野탈당파, 텐트 일단 펼쳤다

    이낙연·野탈당파, 텐트 일단 펼쳤다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원욱·김종민·조응천)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28일 ‘개혁미래당’(가칭)으로 통합을 선언했다. 개혁신당(이준석)과 한국의희망(양향자)의 통합에 이은 두 번째 ‘중(中)텐트’다. 5개 세력으로 시작한 제3지대가 새로운선택(금태섭·류호정)까지 3개 세력으로 재편됐으나 대통합의 ‘빅텐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수석대변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이날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 축사에서 “미래대연합과 한 몸이 돼서 출발한다”며 “민주당이 방탄하느라 못 하는 정권 견제와 심판을 우리가 하겠다. 민주당이 이미 포기한 집권을 우리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미래당은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5인 체제의 지도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주부터 ‘민주주의, 민생, 미래’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강 정책과 선거 공약도 공개한다. 이 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과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현역 의원 보유에 따른 국고보조금 같은 실리적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낙천과 이탈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 영입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들은 자력 선거가 가능한 정당의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빅텐트 추진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여권발(發) 신당인 개혁신당, 야권에 뿌리를 둔 개혁미래당이 각각 중텐트를 치면서 최종 빅텐트 성사에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미래의 신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텐트가 빅텐트로 가기 위한 단계냐, 아니면 방해 요소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저는 중텐트가 빅텐트에 방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양측의 협의 과정에서 신당 세력들이 ‘따로 뭉치기’에 나서면 빅텐트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는 이들의 통합 소식에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개혁미래당의 당명이 이준석의 개혁신당을 ‘흡수’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중텐트 세력 간에 빅텐트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써부터 감지되는 셈이다. 이날 열기로 했던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의 1차 비전 대화도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공동 창당 발표로 연기됐다. 인물·선거제·가치 등 변수도 많다. 개혁신당을 포함해 제3지대의 여러 신당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중도 보수 이미지를 위해 영입을 추진했던 개혁신당의 실망감이 적지 않은 데다 현역 의원 영입도 난항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거대 양당이 키를 쥔 선거제가 대표적 변수다. 만일 선거제가 기존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면 의석을 얻기 위한 소수 정당의 득표율 커트라인은 더 높아진다. 선거제에 따라 이 위원장과 이 대표의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 여부도 관건이다. 가치 격차도 변수다. 소위 ‘범진보’, ‘범보수’ 중텐트가 거대 양당 심판, 계파 정치 비판에 뜻을 함께한다고 해도 구체적인 정강 정책을 만들 때는 의견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이 2개의 중텐트 가운데 어느 세력과 합치느냐도 빅텐트 구축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범진보와 범보수 중텐트가 서로 지지층을 보완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듯, 어느 지역의 누구를 공략하느냐가 신당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당장 여론조사에서는 개혁신당이 우위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전화조사원 인터뷰,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총선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개혁신당 20%, 새로운미래 16%였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도에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지지의향은 22%로 비슷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 대표로서는 이낙연 신당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현역 의원이 3명이고 추가 비명(비이재명)계 입당 가능성이 있는 미래대연합은 연대 욕구가 강할 것”이라며 “핵심 변수는 현역 의원을 얼마나 끌어오느냐다. 빅텐트 구축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망했다.
  • 이낙연·野탈당파, 텐트 일단 펼쳤다

    이낙연·野탈당파, 텐트 일단 펼쳤다

    이낙연 인재위원장의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원칙과상식)의 미래대연합이 28일 ‘개혁미래당’(가칭)이란 이름으로 공동 창당을 선언했다. ‘제3지대 빅텐트’를 위한 소위 ‘중(中)텐트’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다만 앞서 창당한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가 당 이름의 유사성을 두고 불만을 제기했고,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이 예고했던 1차 ‘비전 대화’가 연기돼 대통합까지는 변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수석대변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혁미래당은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5인 체제의 지도부 명단을 발표한다. 또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빅텐트 구축을 추진한다. 이번 주부터 정강 정책과 선거공약을 공개할 예정으로 민주주의, 민생, 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양 세력의 통합으로 이 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과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현역 의원 보유에 따른 국고보조금 같은 실리적 측면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불쾌함을 내비쳤다. 이에 신 위원장은 ‘개혁’은 현 거대 양당 위주의 정치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뜻에서 쓰는 ‘돌림자’라는 취지로 설명한 뒤 “현재 시대정신을 담은 단어가 미래, 개혁, 통합 등이다. 그 안에서 찾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명은 가칭이고 유사 당명 여부 등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거나 공모로 대안을 찾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합당을 선언했고, 이날 민주당을 뿌리로 둔 2개 세력(미래대연합·새로운미래)이 공동 창당을 선언하면서, 금태섭 공동 대표의 새로운선택까지 당초 5개였던 제3지대 세력이 3개로 재편됐다. 하지만 빅텐트 구축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날 열기로 했던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의 1차 비전 대화는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공동 창당 발표로 연기됐다. 인사·환경·가치·지지층 등 변수도 적지 않다. 개혁신당을 포함해 제3지대의 여러 신당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중도 보수 이미지를 위해 영입을 추진했던 개혁신당의 실망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은 29일 국민의힘 탈당을 예고한 권은희 의원 등 ‘이탈·낙천자 줍기’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 변수는 거대 양당이 키를 쥔 선거제가 대표적이다. 만일 선거제가 기존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면 의석을 얻기 위한 소수 정당의 득표율 커트라인은 더 높아진다. 가치 격차도 변수다. 양 대표의 경우 민주당 출신이지만 국민의힘에서 활동한 바 있다. 소위 ‘범진보’, ‘범보수’ 중텐트가 거대 양당 심판, 계파 정치 비판에 뜻을 함께한다고 해도 구체적인 정강 정책을 만들 때는 의견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범진보와 범보수 중텐트가 서로 지지층을 보완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듯, 어느 지역의 누구를 공략하느냐가 신당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당장 여론조사에서는 개혁신당이 우위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총선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개혁신당 20%, 새로운미래 16%였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도에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지지의향은 22%의 동률이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준석 대표로서는 이낙연 신당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현역 의원이 3명이고 추가 비명(비이재명)계 입당 가능성이 있는 미래대연합은 연대 욕구가 강할 것”이라며 “핵심 변수는 현역 의원을 얼마나 끌어오느냐다. 현재로서 빅텐트 구축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했다.
  • 이낙연·野 탈당파 중텐트 일단 펼쳤다…이준석 “당명 무임승차 곤란”

    이낙연·野 탈당파 중텐트 일단 펼쳤다…이준석 “당명 무임승차 곤란”

    이낙연 인재위원장이 이끄는 새로운미래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이원욱·김종민·조응천)가 주축이 된 미래대연합이 28일 ‘개혁미래당’(가칭)으로 통합을 선언했다. 개혁신당(이준석)과 한국의희망(양향자)의 통합에 이은 두 번째 ‘중(中)텐트’다. 5개 세력으로 시작한 제3지대가 새로운선택(금태섭·류호정)까지 3개 세력으로 재편됐으나 대통합의 ‘빅텐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박원석 미래대연합 공동대표(수석대변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득권 혁파와 정치혁신, 사회개혁과 미래 전환에 나서라는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도 이날 새로운미래 경기도당 창당 축사에서 “미래대연합과 한 몸이 돼서 출발한다”며 “민주당이 방탄하느라 못하는 정권 견제와 심판을 우리가 하겠다. 민주당이 이미 포기한 집권을 우리가 하겠다”고 강조했다. 개혁미래당은 다음달 4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5인 체제의 지도부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주부터 ‘민주주의, 민생, 미래’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강 정책과 선거 공약도 공개한다. 이 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과 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현역 의원 보유에 따른 국고보조금 같은 실리적 측면에서도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낙천 및 이탈’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 영입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이들은 자력 선거가 가능한 정당의 기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통합추진위원회’를 두고 빅텐트 추진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여권발 신당인 개혁신당, 야권에 뿌리를 둔 개혁미래당이 각각 중텐트를 치면서 최종적인 빅텐트 성사 전망은 엇갈린다. 새로운미래의 신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텐트가 빅텐트로 가기 위한 단계냐, 아니면 방해요소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며 “저는 중텐트가 빅텐트에 방해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양측의 협의 과정에서 신당 세력들이 ‘따로 뭉치기’에 나서면 빅텐트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우려도 나왔다고 한다. 이준석 대표는 이들의 통합 소식에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쓰겠다는 것은 의도가 명백해 보인다. 옆에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개혁미래당의 당명이 이준석의 개혁신당을 ‘흡수’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다. 중텐트 세력 간에 빅텐트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이 벌써부터 감지되는 셈이다. 이날 열기로 했던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의 1차 비전 대화도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의 공동 창당 발표로 연기됐다. 인물·선거제·가치·지지층 등 변수도 많다. 개혁신당을 포함해 제3지대의 여러 신당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날 “당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중도 보수 이미지를 위해 영입을 추진했던 개혁신당의 실망감이 적지 않은데다, 현역 의원 영입도 난항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제3지대는 거대 양당이 키를 쥔 선거제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만일 선거제가 기존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면 의석을 얻기 위한 소수 정당의 득표율 커트라인은 더 높아진다. 선거제에 따라 이낙연·이준석 대표의 지역구 또는 비례대표 출마 여부도 관건이다. 가치 격차도 변수다. 소위 ‘범진보’, ‘범보수’ 중텐트가 거대 양당 심판, 계파 정치 비판에 뜻을 함께한다고 해도 구체적인 정강 정책을 만들 때는 의견이 부딪칠 수밖에 없다. 또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이 2개의 중텐트 가운데 어느 세력과 합치느냐도 빅텐트 구축에 변수가 될수 있다. 범진보와 범보수 중텐트가 서로 지지층을 보완할 수 있을지도 변수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압승을 거뒀듯, 어느 지역의 누구를 공략하느냐가 신당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당장 여론조사에서는 개혁신당이 우위다.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전화조사원 인터뷰,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총선 지지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개혁신당 20%, 새로운미래 16%였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도에서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지지의향은 22%로 엇비슷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준석 대표로서는 이낙연 신당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현역 의원이 3명이고 추가 비명(비이재명)계 입당 가능성이 있는 미래대연합은 연대 욕구가 강할 것”이라며 “핵심 변수는 현역 의원을 얼마나 끌어오느냐다. 빅텐트 구축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망했다.
  • 이재명 尹 직격, “영부인 의혹 은폐·선거 개입 앞장서”

    이재명 尹 직격, “영부인 의혹 은폐·선거 개입 앞장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던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은 커녕, 영부인 의혹 은폐와 노골적 당무 개입, 선거 개입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도 (대선) 후보일 때까지는 특정 세력을 대표하지만 당선이 되어 취임하고 나면 온 국민을 대표하고, 온 국민을 네 편, 내 편 가릴 것이 없이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며 “특정한 정치 세력 편을 들어서도, 개입해서도 안 된다. 실정법에 위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 촉구한다. 부당한 정치개입, 선거 개입을 당장 중단하시라”고 했다. 또한 지금의 경제 상황을 지적하며 현 정부 경제 정책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했다. 그는 “정부가 초부자 특권 감세, 시장 방치 같은 식의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경제 엔진이 작동 불능 지경에 빠진 것”이라며 “1%대 성장률 초유의 세수 펑크 사태, 2년 연속 무역 적자, 부동산 PF 시한폭탄이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 간 경제정책의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경제가 이 지경인데 집권 세력은 총선용 포퓰리즘, 권력 다툼 이전투구에 여념이 없다”며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을 떼고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최근 발표하는 정책 공약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이라도 마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국가권력을 갖고 행정권력을 위임받아 예산과 권한을 갖고 있다”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되지 왜 총선 끝나면 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달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지며 경제·외교·안보 분야 등에 대해서 국정현안 해법과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 충청·강원까지 광역생활권… “선심성” 지적도

    충청·강원까지 광역생활권… “선심성” 지적도

    정부는 광역급행철도를 수도권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 주요 권역에 도입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통 격차를 해소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또 수도권의 기존 철도와 도로는 지하로 재배치해 상부 공간은 고밀복합개발로 재정비한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러한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방안을 발표했다. 각 지역의 영문 앞 글자를 붙여 충청권 광역급행철도라면 ‘CTX’(가칭)라고 일컫는 식이다. 우선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가 선도사업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통되면 정부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는 현재 100분에서 53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대전청사까지는 6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다. 국토부는 도로와 철도 지하화 계획도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도로 정체가 극심한 수도권 제1순환도로(서창~김포),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 경인고속도로(인천~서울)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지하화에 들어간다. 예를 들면 기존에 왕복 8차선인 고속도로를 지상 6차선, 지하 6차선 형태로 추진하고 도로 용량을 입체적으로 확장하는 식이다. 지상 철도는 지하에 새로 건설하고 상부는 역세권의 경우 고밀복합개발, 노후 지역은 통합 재정비한다. GTX와 x-TX를 포함한 대규모 교통망 계획을 두고 총선을 석 달 앞둔 시점에서 수도권과 지방 민심을 겨냥해 내놓은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GTX 신설 노선은 적어도 20년이 걸리고 x-TX는 첫발을 내딛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도로와 철도 지하화의 현실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된다. 지하화를 통한 상부 개발에 치중하면 오히려 유동량이 늘어나 교통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하화는 정체 구간의 교통량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목적이 상부에 주택을 지을 토지 확보라는 식으로 엇나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총선 코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당

    총선 코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당

    4·10 총선이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야당이 국회의원 선출방식(선거제)에 대한 당론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깜깜이 선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당제 가치’를 추구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이기는 선거’를 위한 병립형 사이를 오가면서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다. 당론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됐던 25일 의원총회에서 토론조차 하지 못해 설 연휴 이후에도 선거 현장의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논의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제나 위성정당 방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혀 받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쳐 선거제 관련 당론이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실제는 선거제 협상에 대한 상황 보고만 있었고 토론과 결론은 없었다. 정작 여당은 애초부터 병립형으로 당론을 정하고 민주당에 양자 협상을 위한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로) 위성정당이 아예 탄생할 수 없는 법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원로들은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보장과 개혁의 퇴행을 막자는 취지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당 지도부에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회귀’가 또다시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신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원내에 진입하는 게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들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실시한 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 비율이 55대45였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가 있는데 연동형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반대하는 의견도 많아서 결론을 못 내고 있다”며 “늦어도 설 연휴 전까지는 결론을 내 다음달 말까지 법안 처리를 마쳐야 하는데, 다음달 중순까지는 논의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속내가 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하더라도 제3지대 신당으로 옮겨 의석을 얻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해 9월과 11월, 지난달 등 3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단일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단을 내려야 할 이 대표는 관련 언급을 최소화하며 장고 중이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는 “선거제 문제는 양론이 팽팽히 맞서 간극을 좁히는 게 불가능해 이 대표에게 최대한 판단을 미루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최대한 미루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을 때 결정을 내려야 당내 반발이 생길 겨를이 없고, 물 흐르듯 총선 일정이 진행된다”고 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받느라 정신이 없어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며 “지금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에 끌려가 병립형으로 갈 수밖에 없고, 준연동형을 고수하면 위성정당을 막을 수 없는 등 어느 쪽을 선택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어 결단을 못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선 소수 정당에 우선 배분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준연동형과 병립형을 반반 섞은 절충안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제 개정은 여당과의 협상이 필수적이라 현재로선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권역별 병립형은 전국을 주요 권역으로 쪼개면서 병립형 방식으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는 이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을 파기하는 것은 부담이지만 병립형으로 회귀하되 ‘권역별 비례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완화한다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기로 하면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처럼 위성정당을 만드는 수순으로 직행하고, 민주당은 기본소득당 등 군소 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수 있다. 4선 중진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소수 정당에 비례의석을 일부 양보하며 야권의 의석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역할분담론’을 재차 주장했다. 민주당이 권역별 병립형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내 진입이 막힐 수 있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한 압박도 커지는 모양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수석대변인은 “양당이 소수 정당을 완전히 봉쇄하려는 것”이라며 “권역별 병립형을 하면 의석 하나를 받기 위한 득표율 진입 장벽이 현재 3% 수준에서 6~7%로 확 오른다”고 비판했다.
  • 총선 코 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 다당제 가치냐 이기는 선거냐

    총선 코 앞인데… 선거제 갈피 못 잡는 민주, 다당제 가치냐 이기는 선거냐

    4·10 총선이 불과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거대 야당이 국회의원 선출방식(선거제)에 당론조차 확정하지 못하면서 ‘깜깜이 선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다당제 가치’를 추구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이기는 선거’를 위한 병립형 사이를 오가면서 갈피조차 잡지 못한다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왔다. 당론을 도출할 것으로 전망됐던 25일 의원총회에서 토론조차 하지 못해 설 연휴 이후에도 선거 현장의 혼란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논의에 대해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연동형 비례제나 위성정당 방지법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전혀 받아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쳐 선거제 관련 당론이 채택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실제는 선거제 협상에 대한 상황 보고만 있었고 토론과 결론은 없었다. 정작 여당은 애초부터 병립형으로 당론을 정하고 민주당에 양자 협상을 위한 당론 채택을 촉구하는 상황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로) 위성정당이 아예 탄생할 수 없는 법을 만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원로들은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보장과 개혁의 퇴행을 막자는 취지로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당 지도부에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병립형 회귀’가 또다시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등 제3지대 신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원내에 진입하는 게 쉬워진다는 점에서 이들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비례대표제와 관련해 실시한 의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병립형 비례대표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 비율이 55대 45였다.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지도부에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선호가 있는데 연동형에 대한 확신을 갖고 반대하는 의견도 많아서 결론을 못 내고 있다”며 “늦어도 설 연휴 전까지는 결론을 내 다음달 말까지 법안 처리를 마쳐야 하는데, 다음달 중순까지는 논의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고자 하는 속내가 민주당에서 공천받지 못하더라도 제3지대 신당으로 옮겨 의석을 얻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선거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해 9월과 11월, 지난달 등 3차례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단일안 도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결단을 내려야 할 이 대표는 관련 언급을 최소화하며 장고 중이다. 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는 “선거제 문제는 양론이 팽팽히 맞서 간극을 좁히는 게 불가능해 이 대표에게 최대한 판단을 미루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최대한 미루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때 결정을 내려야 당내 반발이 생길 겨를이 없고, 물 흐르듯 총선 일정이 진행된다”고 했다. 반면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받느라 정신이 없어 결단을 못 내리고 있다”며 “지금 이대로라면 국민의힘에 끌려가 병립형으로 갈 수밖에 없고, 준연동형을 고수하면 위성정당을 막을 수 없는 등 어느 쪽을 선택해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어 결단을 못 내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선 소수 정당에 우선 배분하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 준연동과 병립형을 반반 섞은 절충안 등 여러 대안이 제시되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선거제 개정은 여당과의 협상이 필수적이라 현재로선 국민의힘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제’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권역별 병립형은 전국을 주요 권역으로 쪼개면서 병립형 방식으로 비례대표를 선출하는 것이다.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는 이 대표의 대선후보 시절 공약을 파기하는 것은 부담이지만 병립형으로 회귀하되 ‘권역별 비례제’를 통해 지역주의를 완화한다는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 민주당이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기로 하면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때처럼 위성정당을 만드는 수순으로 직행하고, 민주당은 기본소득당 등 군소 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수 있다. 4선 중진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소수 정당에 비례의석을 일부 양보하며 야권의 의석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역할분담론’을 재차 주장했다. 민주당이 권역별 병립형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원내 진입이 막힐 수 있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한 압박도 커지는 모양새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수석대변인은 “양당이 소수 정당을 완전히 봉쇄하려는 것”이라며 “권역별 병립형을 하면 의석 하나를 받기 위한 득표율 진입 장벽이 현재 3% 수준에서 6~7%로 확 오른다”고 비판했다.
  • ‘무임승차 폐지’ 이준석 때린 노인회장 “이런 게 꼰대” 비판한 노교수

    ‘무임승차 폐지’ 이준석 때린 노인회장 “이런 게 꼰대” 비판한 노교수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공약을 발표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결혼 안 하고 애 안 키워봐서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나무라자 올해 65세인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이런 게 정말 꼰대들의 막말”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23일 페이스북에 “이런 논리라면 인생의 ‘모든’ 경험을 안 해본 사람은 세상 물정 모르는 것이 될 것이며, 결국 모든 사람은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들이 된다”면서 “(김 회장의 발언은) 비혼주의자,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 불임인 분들, 동성애자 등 많은 사람에게 모멸적이고 차별적인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자식 없는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세상 물정 모르겠다”며 “바보들은 꼭 당해봐야 알고, 현명한 사람들은 간접경험과 사유로도 배운다”고 직격했다. 그는 “이분이 화를 내는 이유인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는 누가 하든 개혁해야 할 사안”이라며 “내가 베이비붐 세대이고 내년이면 무임승차의 나이가 된다. 급격하게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데, 그걸 다음 세대들에게 계속 전가하란 말이냐? 무임승차 무조건 폐지도 아닌 개혁신당의 개선안을 읽어 보기나 했는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수는 “하지만 나는 이 꼰대 어르신의 막말할 자유는 지지한다. 막말했다고 당원들을 징계한다는 정당은 민주국가의 정당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김 회장은 전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개혁신당의 ‘노인 지하철 무상 이용 폐지’ 공약을 규탄하면서 “(이 위원장이) 결혼도 안 하고, 애도 키워보지 않고, 가정 살림도 안 해보고 정치판에서 무위도식하니 세상 물정을 한참 모르는 헛소리를 남발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하철은 장애인도 어린이도 무료로 타는데 노인이 타면 적자가 나는 것인가. 노인이 타지 않더라도 열차는 달려간다”면서 “보릿고개 넘기기 어려운 시절을 지나 한강의 기적을 일구고 우리나라를 10대 경제 강국으로 만든 1등 유공자인 노년층에게 혜택을 주지 말자는 건 학대”라고 지적했다. 또 “노인들이 기차를 무임으로 타다 보니 외출을 하게 되고, 집에 있는 며느리는 어른이 나가고 없으니 편안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며 “노인이 집에만 있으면 며느리는 얼마나 불편하겠나. (지하철 무상 이용 폐지는) 며느리의 행복권을 박탈하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1984년 처음 도입 뒤 찬반 논란을 겪으며 40년째 지속하고 있다. 당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대에 불과했지만 사회가 급격히 고령화되면서 무임승차 폐지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앞서 지난 18일 노인 무임승차를 전면 폐지하고 월 1만원씩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노인회장 “이준석, 결혼 안 해서 헛소리… 석고대죄하라”

    노인회장 “이준석, 결혼 안 해서 헛소리… 석고대죄하라”

    대한노인회가 ‘65세 이상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공약을 내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인들은 ‘한강의 기적’으로 10대 경제 강국을 이룬, 이 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만든 1등 유공자”라며 “공약을 즉각 철회하고 1000만 노인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가 “무임승차로 연간 8000억원대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한 것을 두고 김 회장은 지하철 적자의 원인을 노인의 무임승차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회장은 “지하철은 노인이 타든 안 타든 운행하는데 적자, 흑자 요인은 노인하고 상관없다”면서 “장애인과 어린이가 타면 적자가 안 나고 노인이 타면 적자가 나느냐. 노인이 타지 않아도 지하철은 간다”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요금을 너무 싸게 정한 게 적자 요인”이라고 짚었다. 김 회장은 또한 “노인들이 무임승차로 외출하니까 집에 있는 여성들이 다리 쭉 뻗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데 노인이 집에 있으면 며느리가 얼마나 불행하겠나. 노인들이 나와 걷고 운동하다 보면 건강도 좋아져 연간 4000억원의 의료비 절감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노인 무임승차의 경제적 효과를 들어 조목조목 반박한 뒤 이 대표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이준석씨가 결혼도 아직 안 하고 애를 키워본 일도 없고 가정 살림도 해본 일 없고 정치권에 들어와 무위도식하다 보니까 세상 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헛소리를 남발한다”면서 “얄팍한 계산을 가지고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는데 이런 무책임한 사람이 어찌 정치를 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건 개혁신당이 아니라 개혁패륜당을 하자는 이야기”라며 “개혁패륜당을 하자는 과대망상을 지우고 노인에게 석고대죄하고 망언을 철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1984년 도입돼 찬반 논란을 겪으며 40년째 지속하고 있다. 당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대였지만 사회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무임승차 폐지론이 나오는 상황이다. 개혁신당은 노인 무임승차를 전면 폐지하고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김건희 리스크’ 직면한 한동훈…지명 한달, 변화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김건희 리스크’ 직면한 한동훈…지명 한달, 변화 있을까[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전국 투어를 마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별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대하는 기류가 다소 변화하면서 ‘당정 관계 재정립’이라는 최대 난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총선 100여일을 앞둔 지난달 27일 지명된 한 위원장은 조만간 여당 사령탑이 된 지 한 달을 맞는다.한 위원장은 19일 오후 ‘함께하는 AI의 미래-공공부문 초거대 AI활용 추진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슈 관련 입장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어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설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다. 갈등이라고 할 만한 건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묻자 “그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에 대한 (임명) 검토 문제를 전향적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그동안 입장에서 다소 변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고 비판했지만, 그동안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발로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에 대해 ‘견제구’가 날아왔다. 대통령실은 ‘공천에 특혜는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를 두고 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입장 발표, 김건희 여사의 사과 필요성을 언급해온 김경율 비대위원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와 긴급 회동을 열고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회동은 최근 여당 내에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율 비대위원을 시작으로 하태경 의원, 이용호·조정훈 의원 등이 사과나 설명 필요성을 거론했다. 이들 대다수는 수도권에 출마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명품백 의혹이 거론된 이후에도 잠잠하던 의원들이 공식 언급에 나선 것은 수도권 민심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재옥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의원총회에서 사안의 본질을 ‘몰카 공작’이라고 말한데 대해 “원내대표로서 본질을 잊어버리고, 간과하고 얘기하다 보면 정치공작을 한 사람들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 리스크 해소 없이는 수도권 선거에서 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한가지 이슈가 선거 전체 승부를 결정짓는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한 위원장은 한 달간 전국 시당의 신년 인사회 등에 참석하면서 이른바 ‘구름관중’을 모았고, 지지층을 결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수도권이나 충청 등 중도층 확장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중도층에 소구하는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당정관계에 대해서도 이제부터 조금씩이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조사(16~18일 만 18세 이상 1002명 대상)에서 국민의힘은 36%, 더불어민주당은 33%의 지지율로 집계됐다. 한 위원장이 등판하기 이전 12월 2주 조사(국민의힘 36%, 민주당 34%)와 차이가 없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與, 이태원특별법 ‘尹거부권’ 건의… 野에는 재협상 제안

    與, 이태원특별법 ‘尹거부권’ 건의… 野에는 재협상 제안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단독 처리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에 재협상을 제안하며 협의 여지를 남겼다. 대통령실은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만큼 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8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이태원 특별법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취임 후 다섯 번째 거부권 행사가 된다. 윤 원내대표는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구성도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어 공정한 조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조위가 불송치나 수사 중지된 기록까지 열람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세월호 참사 등 어떤 재난 관련 특조위에도 유사한 입법례가 없다. 재탕, 삼탕, 기획조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유도해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총선에서 계속 정쟁화하기 위한 의도”라며 “그래서 거부권을 건의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거부권을 건의하면서 동시에 민주당에 특조위 구성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안, 독소조항을 제거하는 안을 가지고 재협상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에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것이 총선용 정쟁이라니, 부끄러운 줄 알라”며 “대통령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허수아비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도 더이상 기대할 게 없다”고 했다.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이 자리에서 유가족 11명이 항의의 뜻으로 삭발을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도 거론됐다. 윤 원내대표는 “명품백은 ‘몰카 공작’이자 정치 공작”이라며 “명품백은 국고에 귀속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3선 하태경 의원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추가 조치가 있어야 수도권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항의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총선 1호 공약을 발표한 뒤 “기본적으로 함정 몰카이고 처음부터 계획된 게 맞다”면서도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 여도 야도 “포퓰리즘” 때리면서… SOC 입법엔 협치의 미학?

    여도 야도 “포퓰리즘” 때리면서… SOC 입법엔 협치의 미학?

    오는 4월 총선을 83일 앞두고 여야가 서로 선심성 정책과 입법안을 쏟아 낸다며 비판에 열을 올리지만, 대규모 표심을 겨냥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입법’에는 한목소리로 협업 중이다. 심지어 여야는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총선을 겨냥해 쏟아 낸 SOC 법안들을 ‘협치의 모범 사례’로 내세워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SOC 법안으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특별법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남해안권 관광산업 발전 특별법 등이 발의됐다. 지난 12일 발의된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은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의원 3인이 초당적으로 내놓았다. 남해안권의 미흡한 광역교통망, 토지 이용 규제 같은 문제를 개선해 이 지역을 관광단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지난 9일 본회의에서는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역세권개발 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처리됐다. 전철 지하화가 지역 이슈인 서울 용산 지역구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경기 부천갑의 김경협 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했다. 동남권 광역철도 특별법은 지난해 11월에 6일 간격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순차적으로 발의했다. 두 법안은 김해~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는 걸 핵심 내용으로 한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은 여당의 영남 의원, 야당의 호남 의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8월 발의했다. 역시 예타 면제가 주요 내용이다. 사업 예산은 최대 6조원으로 추정되지만 비용대비편익(BC)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법안에 이름을 올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가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야는 각각 선심성 정책과 입법으로 총선용 포퓰리즘 공약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여당은 ‘집권 프리미엄’을 이용해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고 야당은 ‘과반 의석수’를 활용해 법안을 제출하고 있다.정부·여당은 최근 한 달간 20여건의 감세, 규제 완화 등 이른바 ‘현금 깎아 주기’ 정책을 쏟아 냈다. 이 가운데 야당의 동의 없이도 정부 의지만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이 9건이나 된다. 증권거래세 인하 방침 유지, 소상공인 대출 연체기록 삭제, 소상공인의 전기료 감면, 중소 영세사업자의 부가세 납부 기한 2개월 연장 등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심성 정책 남발이란 지적에 “총선을 앞두고 (비판이 무서워) 정책을 소홀하게 다룰 순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어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단독 처리했다. 개정안은 쌀 가격이 폭락하거나 폭등할 때 쌀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매입하거나 정부가 비축한 쌀을 시장에 판매하도록 하는 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해당 법안이 폐기된 바 있는데 민주당이 개정안을 다시 발의해 처리에 나서자 윤 원내대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첫 브리핑에서 감세 정책을 두고 세수 부족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세금 중에서 경제 왜곡을 심화하지 않는 선에서, 세수를 크게 감소시키지 않는 부문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상속세 완화 시사에 대해서는 “상속세와 같은 다중과세 형태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인 건 맞다”면서도 “일방적으로 폐지하거나 강화할 수는 없고 국민이 합의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김포시 서울편입, 표퓰리즘” 지적

    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 “김포시 서울편입, 표퓰리즘” 지적

    제22대 수원무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예비후보가 김포시 서울편입 주민투표가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유권자의 욕망에 기댄 표퓰리즘의 허망한 결말”이라고 직격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의 당론 추진정책인 ‘김포시 서울 편입’ 주민투표가 사실상 무산되었다. 당 대표의 뜬금없는 주장을 당론으로 밀어붙이더니 결국 두 달 반 만에 그 허망한 실상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염 예비후보는 “야당과 행정 전문가들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설익은 졸속 총선용 공약’이라 규정하고, 이제까지 정권과 관계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국토 균형발전 정책의 실종을 경고한 바 있다”며 “저 또한 수도권 일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본래의 메가시티 개념을 왜곡하고, 총선만 내다보고 다급하게 꺼내든 ‘표퓰리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국민의힘은 빛의 속도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극히 상식적인 문제 제기를 ‘반대를 위한 반대’로 치부하며,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까지 발의하는 등 요란을 떨었다”며 “하지만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별법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단 한 차례도 논의되지 않았고, 급기야 ‘뉴시티 특위’는 지난해 12월 21일 활동을 종료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권 여당의 무책임한 던지기식 총선공약의 총체적 부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염 예비후보는 “정부와 여당은 오로지 총선 표만을 위해 임기응변식 주장으로 민생을 옥죄고 있다”며 “최근 토론회 때마다 윤 대통령은 부자 감세를 부르짖고 있다. 부자 감세 정책을 펴면 세수가 줄어 가용재원이 없어지는데, 어떻게 서민들 삶에 보탬이 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또 “앞서는 올해 R&D 예산을 대폭 삭감하더니, 최근에는 내년도 예산을 만들 땐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나오는대로 즉문즉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염 예비후보는 “정부와 여당은 당장 실현 가능하지도 않고, 앞뒤도 맞지 않는 허망한 정책들을 ‘서울 메가시티’ 주장 때처럼 막무가내로 던지고 있는데, 부디 국민을 현혹하는 구태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한동훈 위원장이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동료 시민’인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 여도 야도 “포퓰리즘” 때리면서…SOC 입법엔 협치의 미학?

    여도 야도 “포퓰리즘” 때리면서…SOC 입법엔 협치의 미학?

    오는 4월 총선을 83일 앞두고 여야가 서로 선심성 정책과 입법안을 쏟아낸다며 비판에 열을 올리지만, 대규모 표심을 겨냥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입법’에는 한목소리로 협업 중이다. 심지어 여야는 21대 국회를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총선을 겨냥해 쏟아낸 SOC 법안들을 ‘협치의 모범 사례’로 내세워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 SOC 법안으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특별법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 ▲남해안권 관광산업 발전 특별법 등이 발의됐다. 지난 12일 발의된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은 서삼석 민주당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의원 3인이 초당적으로 내놓았다. 남해안권의 미흡한 광역교통망, 토지이용 규제 같은 문제를 개선해 이 지역을 관광단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지난 9일 본회의에서는 지상철도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역세권개발 사업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처리됐다. 전철 지하화가 지역 이슈인 서울 용산 지역구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경기 부천갑의 김경협 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발의했다. 동남권 광역철도 특별법은 지난해 11월에 일주일 간격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순차적으로 발의했다. 두 법안은 김해~양산~울산을 잇는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면제하는 걸 핵심 내용으로 한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고속철도 건설 특별법은 여당의 영남의원, 야당의 호남의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8월 발의했다. 역시 예타 면제가 주요 내용이다. 사업예산은 최대 6조원으로 추정되지만 비용대비편익(BC)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법안에 이름을 올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기획재정부가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야는 각각 선심성 정책과 입법으로 총선용 포퓰리즘 공약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여당은 ‘집권 프리미엄’을 이용해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고, 야당은 ‘과반이 넘는 의석수’를 활용해 법안을 제출하고 있다.정부·여당은 최근 한 달간 20여건의 감세, 규제 완화 등 이른바 ‘현금 깎아주기’ 정책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야당의 동의 없이도 정부 의지만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이 9건이나 된다. 증권거래세 인하 방침 유지, 소상공인 대출 연체기록 삭제, 소상공인의 전기료 감면, 중소 영세사업자의 부가세 납부 기한 2개월 연장 등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선심성 정책 남발이란 지적에 “총선을 앞두고 (비판이 무서워) 정책을 소홀하게 다룰 순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어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단독 처리했다. 개정안은 쌀 가격이 폭락하거나 폭등할 때 쌀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매입하거나 정부가 비축한 쌀을 시장에 판매하도록 하는 법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해당 법안이 폐기된 바 있는데 민주당이 개정안을 다시 발의해 처리에 나서자 국민의힘에서 윤 원내대표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첫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민생 토론회에서 상속세 완화를 시사한 것에 대해 “상속세 같은 다중과세 형태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시점은 맞다”면서도 “현재 따로 상속세와 관련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방적으로 폐지나 강화할 수는 없고 국민이 합의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에서 논의가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선거용 감세 남발이 점입가경”이라고 비판했다.
  • 이준석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공약…노인회 “패륜아 정당”

    이준석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공약…노인회 “패륜아 정당”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65세 이상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상이용 혜택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자 대한노인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대한노인회는 “신당이 아니라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거리”라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해당 공약을 비판했다. 이준석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소련의 고연령층 무임승차 제도를 본떠 만든 이 제도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논쟁적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이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원이라는 통계를 언급, “이 비용은 현재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면서 “국가가 부담해야 하는 복지 비용을 지자체에 떠넘기는 매우 부적절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제도가 도시철도가 운영되는 서울 등 대도시 거주 노년층에만 혜택이 집중돼 지역 간 공정성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65세 이상 노년층에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소진하면 현재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약 40%의 할인율을 적용한 요금으로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예상 소요 비용은 올해 기준 연간 1조 2000억원가량이라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탈당 선언에서 밝혔듯, 이제는 정치를 하면서 표가 떨어지더라도 올바른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논쟁적이면서도 30년 뒤를 바라봤을 때 옳은 선택,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노인회 “노인 건강권·행복권 간과한 공약” 이에 대한노인회는 김호일 회장 이름으로 공약에 대한 비판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한노인회는 “망언을 접하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철이 운행할 때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운행 시 승객의 탑승 여부와 상관없이 같은 전기료가 발생한다면서 “노인 무임승차 때문에 지하철이 적자 운영된다는 건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국토부가 대한교통학회에 맡긴 보고서에서도 이같은 지하철 적자와 노인 무임승차는 연관이 없다고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의 문제점으로 “첫째 지하철 무임승차로 노인들이 움직여 걷기 운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간과한 것이고, 둘째 노인이 삼삼오오 여행하는 행복권을 박탈하며, 셋째 노인 지하철 무임을 활용해 배달하는 수많은 일자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노인회는 개혁신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교통카드에 대해서는 “지하철을 이용하지도 않을 사람에게도 배분되는 모순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노인에 대한 우대는커녕 학대하는 주장을 신당의 공약으로 내세우겠다는 발상은 신당이 아니라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거리이므로 질타하며, 1000만 노인들은 규탄해 마지않는다”고 했다.
  • ‘공천’ 칼 뽑는 한동훈… 3선 중진들 만나 “당의 승리가 제1 기준”

    ‘공천’ 칼 뽑는 한동훈… 3선 중진들 만나 “당의 승리가 제1 기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내 3선 중진 의원들과의 첫 오찬 회동에서 “당 전체가 이기는 것이 제1 기준이며 나는 당내 친소 관계가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친윤(친윤석열)과 중진의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해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면 한동훈 비대위는 ‘공정한 공천 규정’을 적용해 경쟁력 없는 중진을 솎아 내는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중진 오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당의 지난 공천을 다 리뷰해 봤다.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중진들에게 직접적으로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를 하진 않았지만 한 참석자는 여의도에 이해관계가 없는 한 위원장이 사적 공천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고강도 물갈이’ 의지를 보인 것으로 봤다. 한 위원장은 취임 후 꾸준히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지난 2일 대전), “여기 계신 우리 모두가 바로 그 마음으로 용기 있게 헌신한다면 (총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10일 부산) 등 당내 인사를 향해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도 비대위 회의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우리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친명 인사를 우대하고 비명(비이재명) 인사를 홀대한다는 취지의 비판인 동시에 여당 내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여권에서는 한 위원장이나 그가 인선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모두 비(非)정치인 출신으로 기존 정치권에 이른바 ‘빚’이 없는 만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한다. 역대 총선에서 결국 ‘새 피 수혈’이 혁신의 잣대였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이번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진 만큼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공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현역 교체율이 43.5%에 달했지만 84석을 차지하는 데 그치며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크게 졌다. 이날 부산 중·영도에서 7선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을) 민주적 상향식 시스템으로 해야지 특정인을 찍어 낙하산을 보내선 안 된다. 그러면 지게 된다는 것을 (제가) 과거에 경험해 (현 국민의힘 지도부에) 주의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서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하며 신속히 제2부속실을 만들거나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자고 한 위원장에게 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17일엔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22대 총선공약개발본부 출범식을 열고 키워드를 ‘격차 해소’와 ‘미래’로 잡았다. 총선 1호 공약으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과 육아 관련 지원책이나 대학생 학비를 지원·경감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 기본소득당, 민주에 ‘비례연합정당’ 제안…선거제 향방은?

    기본소득당, 민주에 ‘비례연합정당’ 제안…선거제 향방은?

    기본소득당 주도로 꾸려진 ‘개혁연합신당’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 제안했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유지될 경우 ‘위성정당’의 창당이 불가피한 만큼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 세력이 ‘반(反)윤석열’ 연대를 함께 꾸리자는 것이다.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준)이 모인 개혁연합신당은 이날 민주당에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추진을 제안했다. 진보 시민사회와 범야권 정당이 힘을 합쳐 공동의 비례대표 후보를 내자는 취지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22대 총선을 민주진보진영 대 보수진영의 일대일로 치러내 단일한 전선으로 담대하게 승리하자”면서 “22대 국회가 추진할 공동의 개혁과제를 남기는 ‘반윤 개혁 최대연합’을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안에 민주당을 포함한 책임 있는 정치 세력들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들은 제안문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 및 진보적 정권교체 실현 ▲완전연동형 비례대표제 전환을 통한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 ▲대전환의 개혁 과제 공동 공약 등을 제시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러한 개혁연합신당의 제안에 대해 “위성정당 제도를 방지할 수 없을 때 불가피한 선택지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거대한 플랫폼 정당을 함께 만들어 보자 이런 제안들이 계속 지난 한 달 전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에서 가장 주도적으로 비례연합정당을 주장했던 우원식 의원은 즉각 환영 입장을 내놨다. 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용 의원 등 개혁연합신당추진협의제의 비례연합정당 제안을 지지한다”면서 “‘낙석(이낙연·이준석)연대’ 신당 등 의석 몇 석을 노린 이합집산에 반대하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공동의 개혁과제를 함께 하자는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에 비례연합정당이 결국 21대 총선 당시 출범했던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주도가 아니라 비례연합정당에 함께하는 각 정치세력이 함께 연합하여 검증과 공천을 함께하는 것”이라며 위성정당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 총선 당시 시민당에 참여하지 않았던 정의당도 이번엔 개혁연합신당 참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이 점쳐졌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개혁연합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다만 아직 선거제도 논의의 향방을 알 수 없어 신당의 앞길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1월 말까지 관련 논의를 끝내고 2월 초쯤 선거제 개편안을 확정 짓겠다는 방침이다.
  • 한동훈, 3선 중진들 만나 “당 승리가 제1기준...당내 친소관계 없다”

    한동훈, 3선 중진들 만나 “당 승리가 제1기준...당내 친소관계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당내 3선 중진 의원들과의 첫 오찬 회동에서 “당 전체가 이기는 것이 제1 기준이며, 나는 당내 친소관계가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친윤과 중진의 총선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해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면, 한동훈 비대위는 ‘공정한 공천 규정’을 적용해 경쟁력 없는 중진을 솎아내는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중진 오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당의 지난 공천을 다 리뷰해봤다.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중진들에게 직접적으로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요구를 하지 않았지만, 한 참석자는 여의도에 이해관계가 없는 한 위원장이 사적 공천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고강도 물갈이’의 의지를 보인 것으로 봤다.한 위원장은 취임 후 꾸준히 “우리 당의 자산과 보배들에게 필요한 헌신을 요구하겠다”(지난 2일 대전), “여기 계신 우리가 모두 바로 그 마음으로 용기 있게 헌신한다면 (총선)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지난 10일 부산) 등 당내 인사를 향해 ‘헌신’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도 비대위 회의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우리 공천관리위원회는 두 번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민주당이 공천 과정에서 친명 인사를 우대하고 비명(비이재명) 인사를 홀대한다는 취지의 비판인 동시에 여당 내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여권에서는 한 위원장이나 그가 인선한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모두 비(非)정치인 출신으로 기존 정치권에 이른바 ‘빚’이 없는 만큼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한다. 역대 총선에서 결국 ‘새 피 수혈’이 혁신의 잣대였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이번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의 중간평가 성격을 가진 만큼 ‘윤심(윤석열 의중) 공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현역 교체율은 당시에 43.5%에 달했지만 84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크게 졌다. 이날 부산 중·영도에 7선 도전을 선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공천을) 민주적 상향식 시스템으로 해야지 특정인을 찍어서 낙하산을 보내선 안 된다. 그러면 지게 된다는 것을 (제가) 과거에 경험해서 (현 국민의힘 지도부에) 주의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서 안철수 의원은 수도권 위기론을 언급하며 신속히 제2부속실을 만들거나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자고 한 위원장에게 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17일엔 4·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22대 총선공약개발본부 출범식을 열고 키워드를 ‘격차 해소’와 ‘미래’로 잡았다. 총선 1호 공약으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과 육아 관련 지원책이나 대학생 학비를 지원·경감하는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 ‘연두색 번호판’이 부의 상징?…새해 길거리 곳곳 포착

    ‘연두색 번호판’이 부의 상징?…새해 길거리 곳곳 포착

    법인 차량의 사적인 유용을 막기 위해 도입한 ‘연두색 번호판’이 오히려 부의 상징으로 악용돼 부자들의 과시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연두색 번호판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새해 들어 도로에서 새로운 법인 번호판을 단 차량을 목격한 경험담을 소개하며 오히려 “법인 차 번호판이 자연스레 ‘부의 상징’이 된 것 같다”면서 “차량 외부에 법인명까지 커다랗게 적게 해야 했나”라고 적었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법인 차량을 신규 등록할 경우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적으로 붙여야 한다. 적용 대상은 취득 금액(제조사 출고가 기준) 8000만원 이상 업무용 법인 승용차로 개인 사업자에게는 해당하지 않고 기존 법인 차량에도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연두색 번호판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대표적인 공약 중 하나다. 수억원이 넘는 최고급 슈퍼카 대부분이 법인 명의로 등록돼 회사 임원 가족이나 기타 사적인 용도로 유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회삿돈으로 고급 차를 살 경우 기존 자동차와 다른 번호판을 부착하게 만든 제도다. 노란색 번호판을 붙이는 사업용 차량처럼 고급 법인 차량에도 일종의 ‘주홍글씨’로 낙인효과를 심어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하지만 법 시행 의도와 달리 연두색 번호판이 오히려 ‘회사에서 받은 고급 차’라는 인식을 심어 위화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누리꾼들은 “연두색 번호판은 ‘내 차는 8000만원이 넘어요’라는 일종의 광고”, “이제 나라에서 ‘당신은 부자다’라고 인증하는 제도”, “애초에 가격 기준을 나누는 것 자체가 실수였다”, “탈세는 개인사업자가 훨씬 더 많은데 정작 개인은 안 해도 된다니”, “연두색 번호판을 단 차량을 보면 법인대표가 타 있을 것이라고 생각돼 위화감이 조성될 것 같다”는 등 주로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다. 반대로 “이제 슈퍼카 타고 장보거나 애들 등·하원 시키는 건 막아주겠네”, “회사 차 타고 엉뚱한 곳에 가면 이제부터 신고당할 수 있으니 지켜봐야 한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연두색 번호판이 법 시행 취지대로 잘 정착될지는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연두색 번호판을 단 차량이 많지 않아 법 시행 효과는 알 수 없다”면서 “향후 자동차 관리법 담당 지자체 공무원들과 합동으로 단속하는 방안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도 우선 제도 시행 경과를 지켜본 뒤 번호판 부착 의무를 위반한 경우에 대한 비용 처리 규정 등은 다음에 발표할 계획이다. 양경숙 의원은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법인 승용차 사적 이용 방지의 시작인 만큼 국토부는 제도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입 초반에 자세히 살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당 ‘새로운 미래’ 띄운 이낙연, 이준석과 ‘세대 통합’ 모델 성공할까 [주간 여의도 Who?]

    신당 ‘새로운 미래’ 띄운 이낙연, 이준석과 ‘세대 통합’ 모델 성공할까 [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낙연(72) 전 국무총리가 12일 신당의 명칭을 ‘새로운미래’(가칭)로 명명하며 본격적으로 창당 절차에 돌입했다. ‘이재명 체제 민주당’에 대한 앙금을 표출하며 ‘제3지대 빅텐트론’을 띄우는 한편,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39)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에게 ‘세대 통합’ 모델을 제시하며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은 각자의 정체성과 개성이 통합의 걸림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에서 ‘꽃길’만 걷다 탈당해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여전히 제기된다. 이낙연 “청년 충고 받아들일 것”신당 운영은 집단지도체제 유력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12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신당의 당명으로 ‘새로운 미래’(가칭)를 발표했다”라며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오늘부터 국민 당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이날 한 방송에서 “이준석 위원장은 청년 정치를 상징하는 분이 돼 있고, 전 외람되지만, 경험 많은 정치인의 대표 격으로 돼 있지 않냐”라며 “세대 통합의 모델이 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캐릭터가, 전 진중하고 말도 느릿하게 하는 편인데 이 위원장은 굉장히 분방하고 활발하신 분”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민들이 재미있어 할 요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 위원장과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 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엄숙주의를 걷어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 전 총리는 “좋은 충고로 젊은 분들의 그런 충고를 언제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와 창당을 함께 추진 중인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신당의 운영 방향에 대해 “권위주의를 탈피해 집단지도체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석 “이낙연 민주당에서 홀대했다는 느낌” 이준석 위원장도 이날 다른 방송에서 “이낙연 전 총리가 민주당에서 보낸 세월이 길고 큰 역할도 많이 하셨는데 민주당 내에서 홀대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견이 다수 노정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무턱대고 합치자 연대하자는 이야기는 저희 당내 구성원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대중도 그만큼의 지지율로 화답하지 않을 것이기에 최대의 공약수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각자 진보·보수 지지층 바라볼 수밖에 없어 지난 10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에 따르면 총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25%와 24%로 나타났고, ‘이준석 신당’은 11%, ‘이낙연 신당’은 7%의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두 신당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한다고 20%에 육박하는 지지율이 나온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가장 큰 문제는 정체성의 차이다. 두 사람은 각각 진보와 보수 진영을 대변하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인물들로 이념과 가치관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총리로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가 부담일 수밖에 없고, 이 위원장은 이를 끊임없이 거론하며 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입장 변화를 요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문 대통령 본인도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했다”과 화답했지만, 단순 미봉책으로 호남을 기반으로 한 이 전 대표 지지층이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한 정치권 인사는 “지금은 이 전 대표가 참고 있지만, 각자의 지지층을 바라볼 수밖에 없고 이 위원장도 보수 지지층만을 의식한 발언을 계속한다면 화학적 결합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극명한 입장이 갈리는 대북 문제에서도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도 관건이다. “민주당에서 꽃길만 걸어” 비판에 대해“현 민주당 주류와 비주류 비율 10대 0” 이 전 총리의 정치 경력도 민심을 설득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는 극단으로 치닫는 거대 양당 정치 해결과 이재명 대표 ‘1인 정당’, ‘방탄 정당’으로 변질된 현실을 민주당 탈당의 명분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당 대표와 전남도지사, 국무총리 등 지난 24년간 민주당을 기반으로 ‘꽃길’을 걸어왔던 그가 뒤늦게 당을 떠난다는 것 자체가 명분이 없다는 안팎의 질타는 피하기 어렵다. 이 전 총리는 이에 대해 방송에서 “민주당은 항상 당권이 바뀌더라도 주류와 비주류가 6 대 4의 전통을 유지했지만 지금은 10 대 0”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총재 시절 땐 (지지자들이) 그렇게까지 폭력적이거나 아주 저주에 가득 찬 정도는 아니었다”며 “제가 미국 유학을 정리하는 단계에서 갑자기 저를 제명하라는 청원에 7만명이 동참한 일이 있었다. 아무도 제명 청원을 말리지도 않았는데, 그분들이 갑자기 나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신당 창당이 결국 차기 대선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힌 이 전 총리는 대선 출마 여부엔 “국가가 하루하루가 급한데 3년 뒤에 있을 대선은 지금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즉답을 미뤘다. 체급 차이 엄연히 존재…공천 지분 싸움 가능성도 설령 두 사람이 ‘낙준연대’에 성공한다 해도 앞길이 쉽지는 않다. 이 전 총리는 대통령 빼고는 전부 다 해본 정치인인 반면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해보지 못한 ‘0선’의 전직 당 대표로 체급 차이가 있다. 평소 이 위원장은 본인이 직접 뭔가 주도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은 스타일로 통했다. 당원 모집 나흘 만에 온라인을 통해서만 4만명 넘는 당원을 확보한 ‘이준석 개혁신당’의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는 상황에서 신당을 함께하더라도 공천에 대한 지분 싸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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