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약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하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고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봉사활동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혐오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34
  • ‘尹파면’ 부동산 정책 동력 상실… “조기 대선까지 관망세”

    ‘尹파면’ 부동산 정책 동력 상실… “조기 대선까지 관망세”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파면됨에 따라 그간 추진해왔던 尹정부 부동산 정책은 동력이 상실되며 줄줄이 좌초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두 달 뒤 조기 대선이 치러져 정치적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았고 차기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기존 정책이 백지화될 수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관망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는 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고 재판관 만장일치로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파면 결정으로 윤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은 ‘시계제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임기 첫 해 내놓은 5년간 주택 270만 가구 공급 정책은 무산될 위기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고 악성 미분양 급증 등 이유로 서울은 3~4월 두 달 연속 민간 분양 물량이 자취를 감추는 등 이미 곳곳에서 공급 ‘적신호’가 켜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공급 확대를 위한 재건축·재개발사업 촉진에 관한 특례법안, 기업형 장기 임대를 활성화하는 민간임대주택법 등은 모두 국회 계류 중이다. 조기 대선에 여야가 집중하는 상황에서 법안 통과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추진된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개편도 무산이 불가피하다. 세입자 보호 취지와 달리 매물 감소, 전셋값 상승, 이중가격 등 부작용이 재검토의 이유였는데, 야당은 갱신요구권 등 임차인 보호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폐지도 무산이 유력하다. 윤석열 정부는 재초환을 ‘재건축 대못’으로 지칭하며 폐지를 추진해왔는데, 이 역시 야당 반대로 좌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의 관망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 줄면서 시장 전반이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대선을 통한 정책 변화에 따른 기회와 리스크를 동시에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선 정국으로 불확실한 시기가 더 오래갈 것”이라면서 “과거 경험에 비춰봐도 주택 가격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탄핵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16년 11월 탄핵소추안이 발의되고 파면 결정이 난 2017년 3월까지 전국의 주택가격은 0.15%, 서울은 0.31% 오르는 정도에 그치며 큰 변화는 없었다. 다만 조기 대선에 따른 정권 교체에 대한 불안감으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권이 바뀌면 다주택자 규제가 다시 강화될 것을 우려해 ‘똘똘한 한 채’만 남기고 주택 처분에 나서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대중 서강대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권이 바뀔 경우 다주택자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등 강화 가능성이 있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는 확대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서울 입주 물량이 절반으로 줄어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선관위 “오늘부터 제21대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

    선관위 “오늘부터 제21대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 시작”

    예비후보자 되려면 증명서류, 기탁금 납부해야예비후보자 선거사무소 설치·명함 배부 등 가능해외에서 투표하는 국외부재자 신고도 시작7일부터는 무소속 후보자 추천장 교부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 궐위선거 사유 확정에 따라 4일부터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4일 보도자료에서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중앙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 600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6000만원은 후보자 기탁금 3억 원의 20%에 해당한다. 다만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는 사람 중 장애인복지법 제32조에 따라 등록한 장애인이라면 기탁금의 50% 납부하면 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운동을 위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전국 세대수의 10%에 해당하는 수 이내에서 예비후보자홍보물 작성·발송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소지 ▲ 예비후보자공약집 1종을 발간하여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방문판매 제외) 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 및 선거사무원 등이 아니더라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문자메시지,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전자우편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언제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일이 아닌 때 전화를 이용하거나 말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있다. 다만 ‘자동 동보통신’으로 문자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해 전자우편을 전송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예비후보자나 후보자로 등록해야 한다. 자동 동보통신이란, 동시 수신대상자가 20명을 초과하거나 그 대상자가 20명 이하인 경우에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수신자를 자동으로 선택하여 전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으로서,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선거권자의 국외 부재자 신고도 시작된다. 유학생, 주재원 및 여행자 등 국외 부재자 신고대상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ova.nec.go.kr) 또는 공관을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 전자우편으로 신고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 상시 등록신청이 가능한 재외선거인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려는 사람은 오는 7일부터 중앙선관위가 검인·교부하는 추천장을 사용하여 선거권자로부터 추천을 받을 수 있다. 5개 이상의 시·도에 걸쳐 3500명 이상 6000명 이하의 선거권자로부터 추천받아야 하며 이 경우 하나의 시·도에서 추천받아야 하는 선거권자의 수는 700명 이상이어야 한다. 추천은 본인이 직접 받지 않아도 된다. 추천받기 위해 출마하려는 사람의 경력 등을 구두로 알릴 수 있다. 다만 검인받지 않은 추천장을 사용하거나, 선거운동을 위하여 추천 상한인 6000명을 넘어 추천받는 경우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대통령 궐위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됨에 따라 공직선거법 제90조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위해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사진 또는 그 명칭·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명시한 현수막 등 시설물은 설치·게시할 수 없다. 정당이 선거기간이 아닌 때에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하거나 반대함이 없이 자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현수막 등 시설물을 설치·게시하는 것은 통상적인 정당 활동으로 보장된다.
  • 조태열 외교장관, 美국무장관에 “상호관세 조치 깊은 우려”

    조태열 외교장관, 美국무장관에 “상호관세 조치 깊은 우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를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25%’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루비오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고 북한 위협 대응 공조, 지역 정세,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3국 장관들은 경제협력이 한미일 협력의 중요한 축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특히 에너지와 핵심광물,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경제 안보와 공급망 회복력 증진을 위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조 장관은 전날 발표된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해 우려하며 “미국의 관세조치 이행에 있어 동맹에 대한 함의, 긴밀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측면, 경제협력 및 대미 투자 실적 등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3국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는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및 여타 에너지 자원 및 기술에 기반한 에너지 안보 및 에너지 협력을 상호 호혜적인 방식으로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핵심광물 및 기타 필수 공급망의 다변화와 핵심·신흥기술의 개발, 보호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는 등 구체적인 경제 협력 방안도 담겼다. 또 “가장 높은 수준의 원자력 안전·핵안보·비확산 기준 하에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선진 민간 원자로 개발 및 도입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국의 산업 역량을 활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현대화된 해양 선단, 강력한 조선업, 역량 있는 인력을 토대로 해양 안보 및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 필요성을 인정했다”고도 덧붙였다. 조 장관은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가 최초로 나토 회의를 계기로 열린 것은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가 긴밀하게 연계돼 있는 현 상황에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고한 관여를 이어 나가겠다는 미국 신행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한다고도 평가했다. 조 장관은 회의에 앞서 최근 한국의 산불 피해 관련 주한 미군의 화재 진압 지원을 포함하여 미국과 일본이 보내온 위로 메시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일본 에히메·오카야마 지역 산불 피해에 대해 위로를 전했다. 이날 3국 장관들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이 확고함을 재확인하고, 강력한 대북 억제를 유지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자며 대북 제재 이행,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및 러북 군사협력 대응, 북한 인권 보호 등 북한 문제 전반에 있어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도 했다.
  • 부산교육감 재선거, 51% 득표 김석준 당선…3년 만의 귀환

    부산교육감 재선거, 51% 득표 김석준 당선…3년 만의 귀환

    4·2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김석준(전 부산시 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면서 3년 만에 다시 부산 교육 수장을 맡게 됐다. 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기준 개표율 99.98%인 가운데 김 후보는 33만 3084표를 얻어 득표율 51.13%로 당선자로 확정됐다. 김 당선인은 교육감 업무를 곧장 시작하며,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김 당선인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16·17대 부산시 교육감을 지내다 3선 연임에 도전하기 위해 2022년 4월 사퇴했다. 그해 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한 하윤수 전 부산시 교육감에게 득표율 1.65%포인트 차이로 아깝게 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하 전 교육감이 당선 무효형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치러진 이번 재선거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3년 만에 교육감에 복귀하게 됐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문해력·수리력 진단, 보충 프로그램 개발과 학습 격차 없는 교육 등 공교육 강화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교육 복지 분야에서는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초등입학준비금 30만원과 중·고교생 등교 교통비 지원 등을 공약했다. 또, 교사의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모든 교사에게 인공지능 비서를 지원하는 등으로 모든 교사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부산 교육의 정상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의 선택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에도 힘을 보태준 지지자와 선거사무원, 자원봉사자, 거리에서 응원해준 시민께 감사드린다. 부산 교육 정상화를 해내고, 부산을 정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4·2 재보궐선거는 탄핵정국 속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여서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졌다.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는 이번 재보선에서 유일한 광역 선거인 데다, 윤석열 대통 탄핵 심판 선고가 이틀밖에 남지 않아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에서 지지층 결집이 이뤄질지도 관심사였다. 특히 정승윤 후보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친윤’ 인사로 꼽혔다. 이름을 활용한 ‘정의, 승리, 윤과 함께’라는 문구로 선거운동을 하는 등 친윤 이미지를 부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후보는 40.19%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다른 보수진영 후보인 최윤홍 전 부산시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의 득표율도 8.66%에 머물렀다. 반면 진보 진영은 예비후보였던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이 사퇴하면서 김 당선인이 단일 후보로 나서 선거를 치렀다. 그 결과 개표 초반부터 줄곧 선두를 유지하면서 과반 이상 득표를 이뤄냈다. 이번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는 전체 선거인 278만 324명 중 65만 4431명이 투표해 투표율이 22.8%에 그치는 바람에 지역 민심 풍향계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재보선은 광역단체장이나 국회의원 선거가 없는 ‘미니 재보선’이었던데다 부산에서는 교육감 재선거만 단독으로 치러지면서 동반 투표 효과를 보지 못해 투표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탄핵정국과 영남권 대형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선거가 유권자의 관심에서 멀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투표율은 5.87%로 2014년 사전 투표가 도입된 이래 가장 최저였다. 최종 투표율도 2023년 울산시 교육감 재선거의 23.5%,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 26.5%보다 낮았다.
  • 거제시장 재선거 ‘전 시민 20만원 지급’ 공약 민주당 변광용 후보 당선

    거제시장 재선거 ‘전 시민 20만원 지급’ 공약 민주당 변광용 후보 당선

    4월 2일 치른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59) 후보가 당선됐다. 민선 7기 거제시장을 지낸 변 당선인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박종우 전 거제시장에게 패하며 재선에 실패했었지만 이날 승리로 다시 시장직을 거머쥐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5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개표진행상황을 보면 거제시장 재선거 개표율은 오후 11시 50분 기준 85.46%다. 변 당선인은 득표율 59.95%(4만 6305표)를 기록, 34.68%(2만 6785표)를 얻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와 4.72%(3646표)의 무소속 김두호 후보, 0.63%(491)의 무소속 황영석 후보를 앞지르며 당선을 확정 지었다. 변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거제의 민생경제 상황이 절박하다”며 “수주 회복과 일감 증가가 거제 경제 활성화로 전혀 이어지지 않고 있다. 새로운 방향을 시민과 함께 설정하고, 특단의 대책과 과감한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한 길은 정당 소속 여부를 떠나 오직 거제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한다”며 “함께 힘 모아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사람이 몰려드는 새로운 거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변 당선인은 앞서 ▲전 시민 1인당 2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거제사랑상품권) ▲양대 조선사(한화오션·삼성중공업)와 2000억원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쿼터 조정으로 내국인 노동자 채용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중 1인당 20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은 이번 당선을 이끈 핵심 공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전 시장’이라는 인지도와 재선거 귀책 사유가 국민의힘에 있다는 점 등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거제시민 A(37)씨는 “아침 일찍 투표소에 다녀왔다는 동료들이나 퇴근 후 갈 예정인 동료들 모두 민생회복지원금 20만원 지급 이야기를 가장 많이 했다”며 “재·보궐선거는 시민 관심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는데, 해당 공약이 유권자 관심을 이끌고 표심을 크게 흔든 듯하다”고 말했다. 변 당선인이 시장으로 재임할 때 거제 부시장으로 근무했던 박환기 후보는 변 당선인의 20만원 지급 공약 효율성과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소상공인 100만원 바우처 지급 공약을 앞세우며 표심을 얻으려 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변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함께 경쟁하셨던 박환기, 김두호, 황영석 후보님도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후보님들이 선거기간에 우리 거제의 발전을 위해 공약하신 내용들, 저도 다시 검토하고 잘 살피도록 하고, 저를 지지하지 않은 많은 분의 뜻도 깊게 헤아려 균형 잡힌 시정이 이뤄지도록 항상 유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거제 출신인 변 당선인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나왔다. 제9대 거제시장, 민주당 거제시 지역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는 국민의힘 박종우 전 거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직 상실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르게 됐다.
  • 부산교육감 재선거, 진보 진영 김석준 당선 확정…3번째 임기 시작

    부산교육감 재선거, 진보 진영 김석준 당선 확정…3번째 임기 시작

    2일 치러진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김석준(68) 진보 진영 단일 후보가 당선됐다. 3일 0시 기준 개표율이 81.73%를 기록한 가운데 김 후보는 52.11%를 득표해 사실상 당선을 확정 지었다. 보수 진영 정승윤 후보는 39.4%, 최윤홍 후보는 8.47%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오후 9시 개표 상황이 집계되자마자 65% 안팎 득표율을 기록하며 앞서간 후 줄곧 과반 득표를 이어가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당선이 유력해지자 그는 “오늘의 승리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민주주의와 부산교육을 지키기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부산 교육 수장 공백을 곧바로 메울 수 있는 ‘검증된 재선 교육감’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위기의 부산교육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초등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학습 격차 없는 교육, 통학 차량 지원 등을 공약했다. 김 당선인은 2014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8년간 부산 교육감을 지냈다. 2022년 6월 1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 후보로 출마했지만, 보수 후보로 선거에 나선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1.65% 차이로 패배하면서 3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재선거에서 승리하면서 3번째 교육감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 ‘탄핵 정국 표심은’ 2일 유성·아산·당진 재·보궐

    ‘탄핵 정국 표심은’ 2일 유성·아산·당진 재·보궐

    4·2 재보궐선거에서 대전·충남은 유성구와 아산시, 당진시 등 3곳에서 실시한다. 1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시의원(유성구 제2선거구)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와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 조국혁신당 문수연 후보 등 3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는 민주당 오세현 후보와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후보,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충남도의원(당진시 제2선거구) 재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구본현 후보와 국민의힘 이해선 후보, 진보당 오윤희 후보가 겨룬다. 재·보궐선거 실시 지역에 133개 투표소(아산시장 101개, 대전시의원 19개, 충남도의원 13개)와 3개 개표소(선거별 각 1개)가 설치된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기표소 안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행위,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세대에 배달된 선거공보와 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을 통해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표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 탄핵정국에…윤석열 대통령 ‘인천 공약’ 줄줄이 표류

    탄핵정국에…윤석열 대통령 ‘인천 공약’ 줄줄이 표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정국’이 이어지면서 윤 대통령의 ‘인천 공약’이 표류하고 있다. 1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서에 인천지역 공약으로 7가지가 제시됐지만 완료된 사업은 없다.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고 경인선 지하화는 우선사업에 제외돼 인천시민들의 실망이 크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인천을 방문해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체매립지를 조성해 현재 인천 서구에 있는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한다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이행 방안으로 ‘국무총리실 내 전담기구 설치’를 내세웠다. 그러나 취임 3년이 다 되도록 전담기구는 설치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 공약이 제자리를 걷고 있는 동안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더 꼬여가고 있다. 그간 대체매립지를 찾기 위한 공모를 세 차례나 했는데도 불구하고 응모하는 지자체가 없어 모두 무산됐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가 네 번째 공모를 준비하고 있지만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만일 대체매립지 조성에 실패하면 ‘수도권매립지 종료’ 공약은 물 건너갈 공산이 크다. 윤 대통령은 또 인천 도심을 단절시키는 경인선 철도를 지하화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 경인선 인천역~온수역 22.63㎞ 구간을 지하화하는 선도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국토부는 받아주지 않았다. 윤 대통령의 공약에도 불구하고 경인선 지하화가 선도사업에서 제외된 이유로는 사업비 분담 문제가 대두된다. 경인선은 인천시부터 경기도, 서울시까지 연결돼 있어 3개 시도가 사업비 분담에 합의해야 한다. 인천시는 경인선 인천역부터 부개역까지 인천 구간(13.9㎞)에만 철도 지하화 3조4000억원, 상부 부지 개발 3조2000억원 등 총 6조6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측한다. 이밖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E 노선 신설 공약은 올해 하반기 국토부가 고시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여부를 기다려야 한다. 또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육성 ▲제2의료원 설립, 국립대병원 유치 ▲인천 내항 주변 원도심 재생 ▲서북단 접경지역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나머지 공약들도 일부만 이행됐거나 미이행 상태다. 인천시는 정치적 상황 변화를 주시하면서 상황별로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여러 방식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며 “향후 정치적 상황이 변화하면 거기에 맞는 방안을 마련해 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원, 광역단체 첫 반도체교육원 오늘 착공

    강원도가 한국반도체교육원을 착공하며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반도체 인력육성기관을 설립하는 건 강원도가 처음이다. 강원도는 1일 원주 학성동에서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식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국비 포함 412억원이 투입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은 공정장비 16종, 측정분석장비 9종, 확장현실(XR)장비, 설계소프트웨어 등을 갖춰 내년 말 2층 규모로 완공된다.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대규모 반도체 기업은 한국반도체교육원에 공정장비를 기증했고, 교육 과정에도 참여한다. 민선 8기 강원도는 김진태 지사가 내건 핵심 공약인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인력 양성, 테스트베드 조성, 부지 조성,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4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테스트베드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는 각각 10월, 11월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에 착공 예정이다.
  • ‘반도체 불모지’ 강원의 변신…클러스터 구축 ‘속도’

    ‘반도체 불모지’ 강원의 변신…클러스터 구축 ‘속도’

    강원도가 한국반도체교육원을 착공하며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반도체 인력육성기관을 설립하는 것은 강원도가 처음이다. 강원도는 다음 달 1일 원주 학성동에서 한국반도체교육원 착공식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국비 포함 412억원이 투입되는 한국반도체교육원은 공정장비 16종, 측정분석장비 9종, XR장비, 설계SW 등을 갖춰 내년 완공한다. 삼성전자, DB하이텍 등 대규모 반도체 기업은 한국반도체교육원에 공정장비를 기증했고, 교육 과정에도 참여한다. 강원도 관계자는 “2년 전 도내 7개 대학이 참여하는 반도체 공유대학이 운영에 들어갔고, 특성화고 2개교는 올해 반도체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민선 8기 강원도는 김진태 지사가 내건 핵심 공약인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실현하기 위해 인력 양성, 테스트베드 조성, 부지 조성, 투자 유치로 이어지는 4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테스트베드인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는 각각 10월, 11월 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에 착공 예정이다. 이 시설들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각각 427억원, 351억원이다. 앞서 강원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 6곳 가운데 4곳은 강원지역에 본사나 공장을 착공했다. 김진태 지사는 “반도체교육원을 시작으로 올해 여러 사업이 본격적으로 착공한다”며 “이들 사업은 인력 양성부터 테스트베드, R&D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신상진 성남시장 “백현마이스 내년 착공… 판교 테크노밸리와 시너지 효과”

    신상진 성남시장 “백현마이스 내년 착공… 판교 테크노밸리와 시너지 효과”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올해 안에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31년쯤 완공할 계획입니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성남시가 글로벌 마이스(MICE) 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약 6조 2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정자동 1 일대 20만 6350㎡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며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지를 통과하는 ‘백현마이스역’ 신설도 추진 중이다. 위치는 신분당선 판교역과 정자역 사이다. 경기도와 의견 대립을 보이는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해서도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혔다. 신 시장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이 꼭 필요하다”며 “이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용인·수원 등을 거쳐 화성까지 총연장 50.7㎞를 연결하는 대형 철도사업이다. 비용대비편익(BC) 값이 1.20으로 평가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약 138만명의 경기도민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시장은 버스의 통행을 일반 차량과 분리해 정시성을 향상시킨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최신형 중앙버스전용차로(S-BRT) 도입과 수도권 전철 8호선 성남 연장 필요성 등도 강조했다. 이 가운데 8호선 연장은 모란을 거쳐 판교~서현~광주 오포를 잇는 사업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이 일시 정지됐지만 신 시장은 “8호선 연장사업은 원도심과 새 도심을 연결하고 판교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며 판교테크노밸리의 계속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이라면서 “예비타당성 재신청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활용도가 낮은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하고 중원구청 부지에 구청 및 주상복합시설을 함께 만들어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신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예산 절감을 위해 전임 시장 시절 시작된 사업을 대폭 손질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성남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무리한 공약을 내세우거나 선심성 집행으로 흥청망청 혈세를 낭비하는 전임 시장들을 쭉 지켜봤다”면서 모란시장 주차타워 신축사업 변경, 대왕저수지 산책로 조성사업, 판교구청 부지 헐값 매각 등을 언급했다. 이 중 모란 5일장 주차난 해소 과정에서 행정절차 변경만으로 사업비를 20분의1로 줄인 일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당초 전임 시장 때 230억원을 들여 차량 1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타워형 주차장 신축을 계획했으나 신 시장은 “5일에 한 번 열리는 장을 위해 그렇게 큰 예산을 투입할 수 없었다”며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모란시장 인근 완충녹지를 일부 해제하니 공사비가 8억원밖에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공명·정책 사라진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사전 투표날 사퇴 번복

    공명·정책 사라진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사전 투표날 사퇴 번복

    4·2 재보궐선거 충남 아산시장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와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가 ‘흑색선전 중지’와 ‘석연치 않은 음주 운전 후 처리’ 등을 주장하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 사퇴를 선언했던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는 3일 만에 사퇴를 번복했다. 민주당 오 후보 측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재선거 만든 국민의힘이 ‘이기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또다시 흑색선전을 하며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 측은 “전 후보 측은 28일 심야 ‘이래도 오세현 후보를 선택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를 넣어 사전투표소 인근에 공식 선거 현수막에 내걸었다”며 “격차가 크게 벌어지자 조급해진 전 후보가 네거티브 현수막 외엔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 전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방송토론회를 마친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풍기동 투기 의혹, 동서 불법취업 고발 사건, 재직시 음주운전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점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도 성명을 통해 “시장 후보라면 시민에게 부끄럼 없는‘정직하고 깨끗한’후보여야 한다”며 “각종 의혹을 받는 시장 후보가 공천받았다는 사실에 40만 시민은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고 오 후보 비판에 가세했다. 지난 25일 후보 사퇴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자유통일당 김 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28일 사퇴를 번복했다. 김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잘못된 결정으로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죄한다“며 ”마지막으로 손을 잡아달라”고 했다. 아산 시민 A(36)씨는 “후보자들 공약 조차 알 수 없다. 재선거라고 하지만 아이들 장난 같고 과열로 치달아 선거 기본과 원칙이 사라진 듯 하다”며 “결국 공정하고 깨끗하지 못한 선거는 후유증과 고통이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아산시장 재선거는 민주당 오 후보와 국민의힘 전 후보,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후보, 자유통일당 김 후보 등 4파전이다. 28~29일까지 진행된 아산시장 재선거 사전 투표율은 선거인 29만 5076명 중 3만 6831명이 투표해 12.48%의 투표율로 집계됐다.
  • 강화보궐선거 이번에도 보수 우세?…‘탄핵 정국’ 변수되나

    강화보궐선거 이번에도 보수 우세?…‘탄핵 정국’ 변수되나

    4·2 인천 강화군 광역·기초의원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강화군은 역대 대부분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당선돼 ‘보수 텃밭’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번 보궐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보수 후보의 당선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2일 인천시의원(강화 선거구) 1명과 강화군의원(가선거구) 1명을 뽑는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시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박용철(61) 전 시의원(현 강화군수)이 지난해 10월 16일 치른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시의원 보궐선거에선 민주당 오현식(39) 후보와 국민의힘 윤재상(66) 후보가 자웅을 겨룬다. 27살이라는 두 후보의 나이 차는 4·2 전국 재·보궐선거 후보 중 가장 크다. 오 후보는 8대 군의원을 지내고 9대에서도 당선됐지만 이번 출마를 위해 군의원에서 사퇴했다. 오 후보는 ‘40~60대 중년층을 위한 복지망 구축’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상생하는 강화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윤 후보는 6·8대 시의원과 4·7대 강화군의원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강화군수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윤 후보의 1호 공약은 ‘강화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다. 오 후보의 군의원 사퇴로 실시하는 군의원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차성훈(33), 국민의힘 허유리(35), 무소속 구본호(55)·박을양(59) 등 4명이 경쟁을 벌인다. 강화군은 최근 20여년간 대부분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당선됐다. 고 유천호 전 강화군수의 별세로 치러진 강화군수 보궐선거 역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 역시 ‘보수 후보가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현재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이 정치권을 강타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보수 강세를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선거에서 ‘바람’은 각 후보들의 승패를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라며 “강화군이 정통적으로 보수 텃밭이긴 하지만 ‘탄핵 바람’이 분다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29일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강화지역 유권자 6만3374명 중 1만379명이 참여해 16.3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 부산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 시작…투표율 저조

    부산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 시작…투표율 저조

    오는 4월 2일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28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206개 투표소에서 사전 투표가 시작됐다. 사전투표는 29일까지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진보 진영에서는 김석준(68) 전 부산시교육감이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보수진영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정승윤(55) 부산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윤홍(56)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이 출마했다. 김 후보는 부산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사범대학 교수로서 부산경남민주화교수협의회에서 활동했다. 2002년, 2004년, 2006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부산시장,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2014년과 2018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돼 연임했으며,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하윤수 전 교육감에게 석패했다. 김 후보는 사립유치원 교육비 전면 지원, 초등 입학준비금 30만원 지원, 학습 격차 없는 교육, 통학 차량 지원 등을 공약했다. 정 후보는 부산 내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5기로 부산지검 등에서 검사로 근무했다. 2006년부터 부산대 법대 교수,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내고 있으며, 2014년에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경력이 있다. 2023년부터 2년간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행정부 경험을 쌓았다. 정 후보는 국어·엉어 문해력 진단시스템 도입, 청소년 1만명 스타트업 인재 육성, 행정 업무 전담 교사제 신설, 등하교 알림시스템 전면 시행, 유치원 무상교육 추진 등을 공약했다. 최 후보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경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교육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경남교육청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교육부에서 3급까지 승진했고, 부경대와 부산대에서 사무국장을 연임했다. 2022년부터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내다 하 전 교육감의 당선무효형 확정 후 권한대행을 맡는 등 35년이 넘는 교육행정 경력을 지녔다. 최 후보는 학생 통학 안전망 구축, 늘봄학교 확대, 부산형 인터넷 강의 확대, 인공지능 교육 강화, 특성화고 학생 창업 지원, 창업 인큐베이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이번 교육감 재선거 선거인 수는 287만 324명이며,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사전투표에 1만 2776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0.45%로 저조하다. 이 때문에 각 후보 캠프는 지지층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서울광장] 미국 ‘민감국가’ 지정 후 해야 할 것들

    [서울광장] 미국 ‘민감국가’ 지정 후 해야 할 것들

    ‘일각에서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또는 우리의 자체 핵무장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안들이 초래할 국제 정치와 경제적 파장, 군사적 실효성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시점에서 우리의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안은 확장억제 실행력을 높이고 우리 군의 3축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2023년 6월 1일자 국내 한 언론에 실린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의 특별기고 내용 중 일부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6일 정상회담에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고 한 달쯤 지난 뒤였다. 국방장관의 이례적 기고에 해석이 분분했다. 워싱턴 선언에는 ‘한국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완전히 신뢰하며… 윤 대통령은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에 대한 한국의 오랜 공약 및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 협정 준수를 재확인하였다’와 ‘양 정상은 핵 및 전략 기획을 토의하며, 비확산체제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기 위해 새로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선언하였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니 한국이 NCG 설립을 담보로 미측에 너무 양보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던 참이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국방장관이 일각에서 거론해 온 전술핵 재배치나 자체 핵무장의 부작용을 언급하며 확장억제 등을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런데 3개월쯤 뒤 이 장관이 ‘채상병 사망 사건’ 책임론으로 야당이 탄핵을 추진하자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대통령실과 정부 당국자에게 사의 배경 등에 대해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이 장관이 워싱턴 선언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기고를 통해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막아 버린 것에 대한 질책이 있었다”며 그런 이유 등으로 물러난다는 것이었다. 그들이 언급한 전략적 모호성이 ‘우리도 북한에 맞서 자체 핵무장 카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면 그건 모호성을 잃어버린 게 아닌가. 윤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자체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한민국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2023년 1월 업무보고), “마음만 먹으면 한국은 1년 안에 핵무장이 가능하다”(2023년 4월 하버드대 강연). 비확산 정책을 중시하는 바이든 정부가 들으면 깜짝 놀랄 만한 발언들이었다. 특히 워싱턴 선언 이후에도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 이름만 조금씩 다를 뿐이지 ‘핵무장론’, ‘핵자강론’, ‘핵주권’ 등 언급이 이어졌다. 핵무장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국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미 에너지부의 한국에 대한 ‘민감국가’ 지정은 여러 가지로 석연치 않다.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고 강조했던 바이든 정부는 임기 만료 직전 한국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같은 범주의 민감국가에 포함하고도 우리 측에 알리지 않았다. 뒷북 대응에 나선 우리 정부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로 파악한다면서도 구체적 이유는 모르고 있다. 한국의 민감국가 지정은 처음이 아니다. 1980~90년대 민감국가 명단에 올랐다가 우리 측의 시정 요구로 1994년 7월 해제됐다. 미 정부가 1993년 우리 정부에 보내온 비공식 문건에 따르면 ‘민감국가 문제는 핵과 관련된 이슈’라고 돼 있다. 이번에도 단순한 보안 문제로 볼 것은 아니라는 방증이다. 민감국가 지정 발효는 새달 15일부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절차에 따라 조속히 해결하자”고 밝힌 만큼 발효 전 명단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이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민감국가 논란의 불씨가 된 핵무장론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 NPT 체제를 흔들면서 고립을 자초하는 핵무장 대신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할 현실적 방안을 강화해야 한다. 우선 ‘사실상 핵공유’ 수준이라는 NCG가 2023년 7월 출범한 뒤 어떤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점검하자. 전술핵 재배치나 핵잠수함 확보 등은 다음 문제다. 특히 핵잠재력 확보를 위해 일본 수준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원자력협정 개정은 트럼프 정부 측과 적극적으로 협상해야 한다. 국민이 안심할 만한 수준의 조치가 이뤄져야 정부를 신뢰할 수 있다. 김미경 논설위원
  • “무죄 기념 디자인”…이재명 얼굴 들어간 ‘25만원권’ 선보인 이준석

    “무죄 기념 디자인”…이재명 얼굴 들어간 ‘25만원권’ 선보인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기념해 만들었다며 ‘이재명 25만원권’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 대표가 내세운 정책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표 무죄를 기념해서 25만원권을 디자인을 했다”며 챗GPT를 활용해 만든 지폐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에는 이 대표의 얼굴을 중심으로 ‘250만’과 ‘25만’이 숫자로 기재돼 있다. 이 의원은 “1000원, 5000원, 1만원 지폐 (이미지)를 입력하고 ‘이것과 비슷한 이미지로 25만원권 지폐 (이미지)를 만들고, 거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이 대표로 해달라’고 했더니 잘 만들어주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25만원권을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이미지) 왼쪽에 250만, 오른쪽에 25만이라고 돼 있다”며 “숫자를 잘 못 맞추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해 8월 한 방송에 출연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00만원은 가계 숨통이 트이는 금액일 수도 있지만 물가가 오르면 결국 실효성이 없어진다”며 “민생지원금에 소요될 13조원이라는 재원을 어디서 마련하느냐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2심 결과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정치의 큰 흐름이 사법부의 판단에 흔들리는 정치의 사법화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정치인이 연루된 형사 재판에서 하급심과 상급심의 판단이 엇갈리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 역시 사법 시스템의 불안전성을 보여주며 사법의 정치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며 “개혁신당은 ‘정치의 사법화’, ‘사법의 정치화’라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깊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 “2035년 동서 6축 고속道 완성…‘사통팔달 강원’으로 도약할 것”

    “2035년 동서 6축 고속道 완성…‘사통팔달 강원’으로 도약할 것”

    오는 7월이면 민선 8기 강원도가 출범 4년 차에 접어든다. 그동안 김진태 강원지사는 핵심 공약인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잠들어 있던 강원도가 깨어나는 것과 같은 시간을 보냈고 이제는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를 본격적으로 실현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또 김 지사는 “사통팔달 강원시대를 열기 위해 교통 사회간접자본(SOC)을 꼼꼼히 챙기고 특별자치도를 통한 변화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 뛰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6대 미래산업을 소개한다면. “강원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는 반도체, 바이오, 수소, 미래차, 푸드테크, 방위산업 등이다. 취임 이후 미래산업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 왔다. 그 결과 반도체 국비사업 9건 2200억원 확보와 전국 최초 바이오 특화단지, 수소 특화단지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 미래차 전주기 생태계는 2027년 완성된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강조한다.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28년간의 기다림에 마침표가 찍힌 것이다. 5조 6167억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SOC 사업이다. 2035년 개통하면 동서 6축 고속도로가 완성된다. 앞서 철도 중앙선에 이어 동해선이 완전 개통했다. 강원까지의 물리적 거리가 한결 가까워졌다. 이제는 심리적 거리감마저 해소하는 게 목표다.” -강원 방문의 해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 “관광산업은 우리의 전통적인 성장 동력이다. 유일한 단점이었던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강원 방문의 해를 통해 특화 관광상품을 내놓고 해외 핀셋 마케팅도 펼칠 것이다. 이 외에도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콘텐츠와 전략이 많다. 이를 통해 연간 관광객 2억명 시대를 열며 국내를 넘어선 글로벌 관광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뒤 달라진 점은. “그동안 4대 규제 완화에 방점을 뒀다. 농업, 산림, 환경, 국방 분야다. 케이블카 6곳 설치가 진행 중이고 축구장 1900개 면적의 군사보호구역 완화도 협의하고 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에서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실현에 중점을 둘 것이다. 앞으로도 강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강원의 특색을 살리며 단단한 뼈대를 세울 것이다.” -도청사 신축 이전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밑그림도 완성했다. 토지 보상은 70% 정도 완료했다. 현재 진행하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상징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청사를 짓겠다.”
  • 국민의힘 충남도당 “김광만 후보 결단 깊이 존중”

    국민의힘 충남도당 “김광만 후보 결단 깊이 존중”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오는 4월2일 아산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자유통일당 김광만 후보의 사퇴와 관련해 “고뇌와 결단을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아산시 미래의 꿈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성명을 통해 “후보의 깊은 고뇌 속 결단을 숙연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산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오랜 세월 걸어온 김 후보의 발자취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며 “아산시장 후보로서 공약과 아산 비전도 국민의힘 공약에 충분히 녹여내고 꼭 이루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후보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 사퇴로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아산시장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와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 새미래민주당 조덕호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 바람·햇빛 신재생에너지로 이익 창출… ‘군민 연금시대’ 여는 영광

    바람·햇빛 신재생에너지로 이익 창출… ‘군민 연금시대’ 여는 영광

    지리적 여건 살린 태양광·풍력 발전태양광 930여개·풍력 8개 운영내년 해상풍력 허가 용량 4118㎿두 가지 방식 기본소득 모델 검토주민 발전사업 투자해 이익 배당발전 수익으로 기금 조성해 지급신재생에너지 사업 유럽서도 관심베르투 주한 佛대사와 협력 논의국영기업 EDFR과 풍력사업 추진자연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무한하다. 특히 햇빛은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면서도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자원이다. 바람도 마찬가지다. 햇빛을 이용한 태양광 발전과 바람을 이용한 풍력 발전은 이미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전남 영광군은 이러한 무한한 자연 자원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현금화해서 주민들에게 나눠 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이른바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주민기본소득이다. 노인인구 1000만 시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 농어촌지역의 복지 사각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풍요로운 삶을 이끌어 갈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민기본소득 제도를 통해 주민들이 국민연금처럼 꼬박꼬박 통장으로 현금을 받을 수 있을지 전남 서남해안 작은 도시의 큰 노력이 주목된다. 영광군은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로 ‘군민 평생 연금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획기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장세일 영광군수의 1호 공약인 영광형 기본소득 모델을 ‘전남형 에너지 기본소득’과 연계해 올해를 ‘기본소득 도시 영광’을 실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야심 찬 구상을 세웠다. 전남형 에너지 기본소득은 도가 서남해안의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통해 창출된 이윤의 일부를 도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전남도는 시범사업으로 이를 추진하고 올해부터 2년간 영광군 주민에게 1인당 연간 50만원씩을 준다. 영광군은 다른 지역에 비해 뛰어난 지리적 여건을 살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경제적 이익을 군민에게 환원하기로 한 장 군수의 공약을 구체화하고 있다. 군의 이러한 정책은 재정 지원을 넘어 지방소멸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광군에는 지난해 기준 태양광 발전소 930여개와 풍력 발전소 8개가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해상풍력 설비 허가 용량이 411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는 2200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영광에서 생산되는 해상풍력 전력으로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2207만 가구 가운데 3분의1이 넘는 900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다. 이처럼 영광 바다의 공유수면과 풍부한 바람, 햇빛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막대한 발전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군은 이를 주민기본소득으로 군민과 공유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기본소득 모델은 두 가지 방식이 검토된다. 먼저 주민이 발전사업에 투자하고 이익을 배당받는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제도를 활용해 주민들이 간접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또 하나의 방식은 발전사업 수익의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군민들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군민 모두가 재생에너지 사업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다. 군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영광군은 상반기 기본소득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하반기에 시범 지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본소득 목표 재원 발굴 ▲영광형 기본소득 모델 확립 ▲태양광 발전사업 확대를 통한 햇빛 소득추진 ▲해상풍력 발전사업 주민참여제도 시행 등 4개 분야 과제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은 사업자가 독식하는 구조였으나 이제는 그 수익의 일부를 모든 영광군민이 나눠 갖는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다. 영광군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유럽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필리프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와 관련 기업인들이 영광군에 방문해 해상풍력 사업을 논의했다. 이들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상호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장 군수는 “영광군은 햇빛과 바람이라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군민 소득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베르투 대사는 “내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로 탈탄소화와 저탄소 경제 활성화라는 미래지향적 주제에 대해 논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국영기업인 EDFR이 영광군과 협력해 구체적인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는 건 양국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사업이 단순한 경제적 규모를 넘어 영광군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오는 협력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DFR은 프랑스 국영전력회사(EDF)의 신재생발전 자회사다. 영광군은 영광형 기본소득 이행 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1월 기본소득 업무 전담 부서(TF)도 신설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기본소득 기본 조례’까지 입법 예고했다. 이 밖에도 영광군은 기본소득 이행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법제적·행정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울퉁불퉁 차 다니기 힘들고 시끄럽다”… 결국 8년 만에 철거되는 ‘사괴석’

    “울퉁불퉁 차 다니기 힘들고 시끄럽다”… 결국 8년 만에 철거되는 ‘사괴석’

    차없는 거리를 만들면서 산지천 일대에 깔아놓은 ‘사괴석’이 8년 만에 철거된다. 25일 제주시에 따르면 15억원을 투입해 이달 중 김만덕기념관에서 탐라문화광장까지 450m 도로에 포장된 사괴석을 걷어낸다. 시 관계자는 “ ‘제주형 탄소중립 도로환경 개선사업’ 입찰공고를 진행, 최근 낙찰받은 업체와 이번주내 계약을 하고 곧바로 착공할 예정”이라며 “공사기간은 6개월 정도 소요돼 10월쯤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괴석(四塊石)은 벽이나 돌담 또는 화방(火防)을 쌓는 데 쓰는 육면체의 울퉁불퉁한 돌로 조선시대 궁궐 담장이나 격식있는 사대부의 전통 건축물에 주로 쓰이던 화강석의 일종이다. 해당 도로는 2017년 500억원이 넘게 투입된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의 주요 공약인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아스콘 포장보다 비용이 8배나 드는 사괴석으로 전면 교체됐다. 당시 포장에 약 6억원 정도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사괴석 포장 이후 제주항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를 비롯해 차량 통행이 빈번해지면서 파손돼 울퉁불퉁해져 통행불편 민원이 빗발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특히 산지로와 임항로를 오가는 차량마다 진동과 소음 불편호소는 물론 사괴석 사이 사이에 이물질이 끼면서 악취진동 민원까지 해마다 수십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주민 설명회를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두차례에 걸쳐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최근 차없는 거리로 원도심을 다시 살리려고 하는 정책과 반대로 가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혈세 낭비도 낭비지만 유럽 주요 관광도시를 옮겨놓은 듯한 운치있던 감성거리가 철학없는 정책으로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고 일침했다. 이에 제주시 관계자는 “공사구간 반대편인 서측 탐라문화광장 일대 500m에도 사괴석이 깔려 있는데 이곳은 지금처럼 유지·보존할 방침”이라며 “철거되는 사괴석은 콘크리트에 달라 붙어있어 재활용이 힘들어 폐기물 처리될 예정이지만 재활용하는 방안도 최대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사괴석이 철거되는 구간 현행 4차로는 2차로로 줄인 뒤 보행로와 녹지공간을 넓히는 등 ‘탄소중립’ 도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산지천을 따라 폭 1.5m로 조성된 보행로는 최대 5m까지 늘어나 보행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