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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승승장구 윤한홍·오욕의 김은경… 인수위는 ‘엎지르기 쉬운 성배’

    [단독]승승장구 윤한홍·오욕의 김은경… 인수위는 ‘엎지르기 쉬운 성배’

    “인수위원과 전문위원 등은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 상태로 복귀함을 원칙으로 한다.” 2012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임명된 김용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원대 복귀’ 발언을 했다. 인수위에서 일했다고 해서 차기 정권의 요직을 보장받는 건 아니라는 취지다. 이는 끝내 빈말로 남았다. 김 위원장 본인이 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데다 인수위 출신 상당수가 초대 내각의 장관이 되거나 청와대에 진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병역, 부동산 논란 속에 자진사퇴했다. 차기 정권 5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인수위 근무는 공무원들에겐 ‘로망’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당선인 입장에서도 자신의 의중을 잘 아는 인수위 출신들을 정부 요직에 배치해 연속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과거 정부에서도 ‘실무형’ 인수위를 강조해 왔지만 ‘인수위=출세 코스’라는 공식을 깨지 못한 이유다. 하지만 인수위에 들어갔다고 꼭 끝도 좋은 건 아니다. 과잉 충성의 늪에 빠져 공직 생활을 오욕 속에 마무리한 사례도 많다. 인수위 출신들의 행보를 유형별로 나눠 봤다. ●초고속 승진형 서울신문이 이명박(MB)·박근혜 정부의 인수위 파견 공무원 121명의 인사를 분석해 보니 정권 임기 내 승진한 비율이 67.8%였다. ‘승진 코스’인 청와대 파견 비율도 45.5%였다. 5년 임기 동안 2개 직급 이상을 뛰어오른 이도 적지 않았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 전 대통령의 심복으로, 서울시 기획담당관(4급 서기관) 당시 MB 인수위에 참여했다. 이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거쳐 행정자치비서관까지 올랐다. 5년 만에 4급에서 1급이 된 것이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그는 ‘윤핵관’(윤석열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며 14년 만에 인수위로 돌아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공들이는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팀장을 맡았다. MB 정권의 실세 그룹이었던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출신 공직자) 이강덕 전 해양경찰청장도 인수위 활동을 발판 삼아 초고속 승진했다. 그는 인수위를 거쳐 청와대 치안비서관→서울경찰청장(치안정감)→해양경찰청장(치안총감)까지 올랐다. 다만 영포라인을 보는 마뜩잖은 시선 속에 경찰청장은 되지 못했다.●불명예형 인수위 출신 장차관들은 보통 정권을 향한 충성심이 강하다. 하지만 독이 되는 사례도 많다.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을 거쳐 초대 내각에 들어갔다. 취임 당시 ‘꼼꼼한 원칙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이 확정됐다.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게 사표를 강요하고, 공모직 채용 과정에서 청와대 추천 후보자가 임명되도록 개입했다는 것이다. MB 인수위에 참여했던 임관빈 육군본부 정책홍보실장은 정권에서 국방대총장, 국방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정부와 여권을 지지하고, 야권 정치인을 비난하는 온라인 댓글을 수천번 달았다는 혐의에 연루,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MB 인수위에 참여했던 장석명 전 서울시 정책기획관도 대통령의 신임 속에 청와대 공직기강팀장과 공직기강비서관 등을 지내며 승승장구했으나 민간인 사찰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는 “대통령의 의중으로 ‘깜짝 발탁’된 인사 중 일부는 빨리 능력을 증명해 보이려다가 권력 남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박근혜 인수위 참여했던 윤창중씨는 임명 때부터 정치적 편향 논란 있었다. 이후 대통령 미국 방문 때 성추행을 저질러 경질됐다. 이 사건으로 박근혜정부 국정지지율이 10%포인트 급락하기도 했다. ●권력 충돌형 정책 등을 두고 정권과 정면충돌한 인물도 있다. 진영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박근혜 인수위에 부위원장으로 합류했던 그는 2013년 3월 보건복지부 장관이 됐지만 청와대 측에서 노인 기초연금 공약을 후퇴시키려 하자 반발한 뒤 사임했다. 하지만 이후 당적을 옮겨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이 됐다. 인수위원을 지낸 홍기택 전 중앙대 교수도 박근혜 정권에서 산업은행장을 지냈지만 “서별관회의(비공식 경제부처장 회의)에서 산업은행에 대한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부침 없는 엘리트형 어느 정권에서나 실력을 보고 중용하는 엘리트형 관료도 많다. 한 경제부처 고위 공무원은 “인수위 파견자 중 유독 승진이 많은 건 에이스들이 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인수위에서 전문·실무위원으로 파견됐던 기획재정부의 은성수·홍남기 국장과 이억원 과장, 지식경제부 박원주 국장(이상 당시 직급) 등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장차관급으로 일했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인수위원이나 파견 공무원들은 정권을 인수하는 게 아니라 일을 인수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이전에 업무를 했던 이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 기재부 ‘예산통·정책통’ 합류… 산업부 ‘에너지통’ 약진

    기재부 ‘예산통·정책통’ 합류… 산업부 ‘에너지통’ 약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파견되는 정부부처 국·과장급 인선이 21일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인수위가 역점을 두는 분야도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경제부처의 경우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통’을 파견받았는데, 새 정부 출범 후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선 ‘에너지통’을 받아 전기요금과 원전 등 현안에 대처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턴 가계부채 관리 담당 인사를 파견받았으며, 대출 규제 완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재부의 경우 기획조정분과와 경제1분과에 각각 3명씩 총 6명의 국·과장을 파견했다. 김완섭 예산총괄심의관(국장)·김명규 부이사관·오정윤 공공혁신과장은 기획조정분과, 김동일 대변인(국장)·김병환 경제정책국장·정형 조세법령운용과장은 경제1분과에서 일하게 된다. 이들은 기재부 1차관 출신인 옛 선배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기획조정분과 간사, 최상목(농협대 총장) 경제1분과 간사와 각각 손발을 맞춘다. 기재부 파견에선 ‘예산통’ 국장이 2명이나 포함된 게 눈에 띈다. 김완섭 심의관은 예산기준과장·노동환경예산과장·사회예산심의관, 김동일 대변인은 복지예산과장·예산정책과장·예산총괄과장 등을 거친 정통 ‘예산맨’이다. 두 사람은 윤 당선인의 공약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추가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을 놓고 기재부와의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통과 함께 ‘정책통’도 인수위의 부름을 받았다. 김병환 국장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등을 지낸 기재부 내 대표적인 정책·기획 라인이다. 김명규 부이사관도 지난달까지 종합정책과장을 맡아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짜는 등 경제정책국에서 잔뼈가 굵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발표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주영준 산업정책실장과 강감찬 전력산업정책과장을 에너지와 산업 등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에 파견했다. 1급 공무원인 주 실장을 명단에 올린 건 인수위가 전기요금 등 에너지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전력은 이날 발표할 예정이었던 2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를 전격 연기했다. 금융위원회에선 권대영 금융정책국장과 이동훈 전 금융정책과장이 인수위에 파견된다. 박근혜·문재인 당선인 시절 인수위 파견이 없었던 금융감독원도 김형원 은행감독국 총괄팀장을 인수위에 파견한다. 세 사람은 이번 정부에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 가계부채 정책을 주도했다. 국세청도 인수위에 6명을 파견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자가 다수 포진했다. 국장급으로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실 파견 경력이 있는 대구 출신의 박종희 서울국세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장급으로는 장권철 서울국세청 조사4국 조사3과장, 김동수 서인천세무서장, 강대일 반포세무서장, 안민규 중부국세청 징세과장 등이 인수위로 간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성림 지식산업감시과장을 경제1분과로 파견했다.
  • 靑 ‘軍통수권 사안’ 일방통행에 불쾌감… 이철희 “일단 만나자” 장제원 “무슨 의미”

    靑 ‘軍통수권 사안’ 일방통행에 불쾌감… 이철희 “일단 만나자” 장제원 “무슨 의미”

    신구 권력의 정면충돌로 비화할 수 있는 정치적 부담에도 청와대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용산 시대’에 브레이크를 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이전이 안보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합참 이전 등은 군 통수권과 직결된 사안으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현 정부의 책임임에도 청와대와 사전 협의 없이 윤 당선인이 일방통행으로 밀어붙인 데 대한 불쾌감도 감지된다.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인사 및 사면을 둘러싼 이견으로 전격 취소된 데 이어 ‘전선’이 확장되면서 정국 급랭은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의 국방부·합참 이전 계획에 대해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이란 수식어를 붙인 뒤 안보 공백과 혼란을 우려했다.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속도 조절을 하는 게 순리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NSC 결과는 문 대통령의 뜻이라고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4월에는 북한의 연례행사가 예정돼 있으며, 올 들어 열 번째 발사를 하는 등 미사일 발사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 “4월에는 한미 훈련이 있는 만큼 한반도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5월 9일까지 군 통수권은 문 대통령에게 있음에도 합참 이전 등을 당선인 측이 밀어붙이며 우려가 커진 게 사실이다. 비행금지구역 등 대공방어체계 조정 필요성을 NSC가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청와대는 ‘탈(脫)청와대’에 대한 반대나 윤 당선인과의 충돌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도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 있어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는 뜻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NSC에는 상임위원 외에 예비비의 국무회의 상정 등과 관련된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전 대상인 합참의 원인철 의장도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을 위한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의 협의가 진행됐지만 결렬됐다. 양측은 인사권 문제는 물론 대통령실 이전을 놓고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일단 만나야 한다”고 했지만, 장 실장은 “이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회동이 조기에 이뤄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 “공무원 갑질하면 전화하시라. 바로 받겠다” 재계에 핫라인 약속한 윤 당선인

    “공무원 갑질하면 전화하시라. 바로 받겠다” 재계에 핫라인 약속한 윤 당선인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도시락 회동’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당선된 지 12일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공무원들이 말도 안 되는 규제 하려고 갑질하면 바로 전화하시라. 그것만큼은 내가 바로 전화 받겠다”며 기업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정부는 여러분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며 규제 완화 뜻도 적극 시사했다. 앞으로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고 지금도 새 일자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동에는 경총,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선인에게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세·법인세 완화, 반도체·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한 대기업은 단가를 다섯 번이나 올리고도 사상 최대 이익을 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익을 제대로 공유해 이런 불합리는 없어져야 한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그간 대통령 당선인들은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경제계와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97년 12월 당선 5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회동했고,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선 12일 만에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 의견을 들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 9일만에 주요 경제단체장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났다. 이날 회동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이번 회동에 앞서 인수위 측으로부터 경제단체장과의 오찬 일정을 조율해 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대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맏형’으로서의 과거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전경련 명예 회복의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당선인 만나 주요 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

    권영진 대구시장, 윤석열 당선인 만나 주요 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

    권영진 대구시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을 갖고 대구시 주요 공약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 대통령선거 직후 윤석열 당선인이 압도적 지지를 보여준 대구시민들께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권 시장과 전화 통화를 하던 중 면담일정이 잡히면서 이뤄졌다. 윤 당선인과의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중심에 대구가 있었던 점을 강조하며, 대구 공약들이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잘 실천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건의한 과제는 9대 분야 16개 사업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건설’, ‘디지털 데이터 산업 거점도시 조성’, ‘5+1 신산업 육성’ 등 정부 지원을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을 비롯하여, 대구의 재도약을 견인하고 대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과제 등이 총 망라됐다. 권 시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각 분과도 방문해 실무차원에서의 이해와 협조도 구했다. 특히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의 밑그림을 그릴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김병준 위원장과 별도 면담을 가지고, 중앙과 지방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했다. 권 시장은 “새 정부가 성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여는데 대구시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대구의 도약이 새 정부의 도약이 되고 새 정부의 성공이 곧 대구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청와대 “집무실 이전 무리” 입장에…文·尹 회동 성사 시간 걸릴듯

    청와대 “집무실 이전 무리” 입장에…文·尹 회동 성사 시간 걸릴듯

    “윤석열 당선인 존중” 입장 반나절만에 선회윤 당선인 핵심 공약…청와대 제동으로 관계 급랭 전망청와대는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서울 용산 이전 방안과 관련해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국방부·합참·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며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촉박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박 수석이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나와 “당선인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향을 존중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안을 윤 당선인측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입장이 급선회한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청와대가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서며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전날 대국민 브리핑을 한 사안에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회의에서 이에 반대 의사를 밝힌 만큼 신·구 권력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 박 수석은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은 안보 공백·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를 중심으로 설정된 비행금지 구역 등 대공 방어체계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도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국방부·합참·청와대 모두 더 준비된 가운데 이전을 추진하는 게 순리다”라며 “정부는 당선인측과 인수위에 우려를 전하고 필요한 협의를 충분히 거쳐 입장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박 수석은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 12시까지 국가안보·군 통수는 현 정부·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다”라며 “국방부 합참 관련 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이전 관련 예산 작업도 당분간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윤 당선인측은 22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출 승인이 완료되면 국방부 이전 작업부터 즉각 진행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국무회의 상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 결과로 지난 16일에 개최하려다 연기됐던 문 대통령·윤 당선인 간 청와대 회동도 성사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안보 문제는 모범적 정권 인수인계를 잘하는 가운데 분명하고 세밀하게 검토돼야 할 문제다”라며 “이 문제는 전체의 흐름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NSC 상임위원과 집무실 이전 관련 업무의 주무 부처 장관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원인철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 “일자리 상황 함께 점검”, “산업 육성 회의 민간도 참여” 재계가 윤 당선인에 쏟아낸 요청은

    “일자리 상황 함께 점검”, “산업 육성 회의 민간도 참여” 재계가 윤 당선인에 쏟아낸 요청은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과의 ‘도시락 회동’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기업 규제 완화 가능성도 적극 시사했다. 그는 “운동복도 신발도 좋은 것 신겨 보내야 하는데 모래주머니 달고 메달 따오라고 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새 정부는 여러분들이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상식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으로 대통령과 산업계가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혁이 이뤄지면 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고 지금도 새 일자리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통령과 일자리 창출 상황을 점검하는 모임을 정기적으로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이날 회동에는 경총,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당선인에게 기업인 처벌 중심의 중대재해처벌법 손질, 주52시간제 유연화,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제·법인세 완화, 반도체, 배터리 등 투자 방안,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와 안보는 한 몸”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국가산업혁신 전략회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에 대한 범정부 회의체에 민간이 참여하면 미래 인프라 구축, 산업 혁신 전략 등에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민관 협력의 소통 창구로 활용해 달라는 의견도 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한 대기업은 단가를 5번이나 올리고도 사상 최대 이익을 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익을 제대로 공유해 이런 불합리는 없어져야 한다”며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가 절실하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대통령 당선인이 복수의 경제단체장들과 회동한 것은 지난 2002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한상의, 전경련, 경총, 무협 등 경제5단체장과 상견례를 가지며 재계 의견을 경청한 이후 처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각각 전경련과 중기중앙회 등 개별 경제단체를 먼저 찾은 바 있다.이날 회동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기업 등 재계의 요구가 정책이나 법안에 대부분 반영되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당선인이 경제단체들을 노동계보다 먼저 만난 것은 기업들의 성장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우선시하겠다는 시그널로 읽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6년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현 정권에서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며 5년간 ‘패싱 시련’을 겪었던 전경련이 이번 회동에 앞서 인수위 측으로부터 처음 경제단체장과의 오찬 일정을 조율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며 대기업을 대표하는 재계 ‘맏형’으로서의 과거 위상을 회복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전경련의 명예 회복은 탈퇴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합류가 관건이다. 대기업들로서는 과거와 같은 전경련의 조율 역할이 절실하나 적폐 단체로 낙인 찍혔던 만큼 한동안은 복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군대 부재자투표 부정 고발’ 30주년…“내부고발은 청렴 사회 위한 ‘예방주사’”

    ‘군대 부재자투표 부정 고발’ 30주년…“내부고발은 청렴 사회 위한 ‘예방주사’”

    군 내부고발 이지문 전 중위 인터뷰1992년 군 부재자투표 부정을 고발하며 공익제보와 양심선언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이지문(54·전 육군 중위) 내부제보실천운동 상임고문은 21일 “공익 제보는 불공정과 부정을 방지하는 ‘예방’의 가치로써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1992년 3월 22일 군 부재자투표에서 벌어진 공개투표 강요 등의 부정을 폭로했다. 24세의 청년 ‘이지문’의 삶은 내부고발 뒤 완전히 달라졌다. 내부고발 후 달라진 인생 내부고발 30주년을 맞아 언론인터뷰를 한 그는 “중대장들은 사병을 불러 바로 앞에서 투표하라고 강요하거나 특정 당을 찍으라는 정신교육을 시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부정투표를 참기 어려워 이 고문은 양심선언을 결심했다. 양심선언 직후 영창에 수감됐던 그의 삶은 파면 처분과 대기업 입사 취소로 이어졌다. 1995년 파면처분 취소 판결을 받은 이 고문은 ‘내부고발 운동’이라는 새로운 길을 택했다. 이 고문은 “공익제보는 ‘적발’이 아닌 부정·비리 재발을 막는 ‘예방’의 성격으로 청렴 문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4차 산업 등 미래산업도 ‘반부패’와 ‘공정’을 토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공익제보자 보호 내실화 필요”그는 문재인 정부의 5년은 청렴 사회에 발맞춰 왔지만 한계도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이 고문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 ‘추미애 아들 청탁’ 및 ‘김학의 출금 의혹’ 공익신고자들을 정부여당이 ‘사기꾼’, ‘배신자’ 등으로 낙인찍으며 공익제보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공익제보 인식 개선뿐 아니라 제보자에 대한 보호와 일상 회복 보장책을 촘촘하게 다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고문은 “공익제보에 대한 보상이 일상 회복이나 재취업 등을 보장할 수준도 아니다”라며 “고발 후 소송 부담과 신변위협, 공동체 내 따돌림 피해 등을 겪을 수 있는 제보자를 위해 고발의 공익성만큼 제보자 보상도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공익제보, 청렴과 공정 떠받드는 기둥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 공약에서는 ‘채용비리’와 ‘시민단체 회계 부정 비리 방지’ 말고는 공익제보 관련 정책이 보이질 않았다”며 “대통령과 가까운 측근에 대한 공익제보라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고문은 “학교에서부터 청렴과 공익제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내부고발자에 대한 공감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며 “공익제보와 그를 뒷받침하는 제도가 결국 또 다른 선의의 공익제보를 이끌고 청렴과 공정을 떠받드는 기둥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 김오수 이어 김진욱 공수처장 “끝까지 소임 다하겠다”

    김오수 이어 김진욱 공수처장 “끝까지 소임 다하겠다”

    직원들에게 이메일 “정치적 중립성 지켜야”임기 2024년 1월까지, 2년 가까이 남아尹 당선 이후 사퇴 거부 의사 밝힌 건 처음김오수 검찰총장도 “임무 충실히 할 것”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이 차기 정부가 출범해도 사퇴하지 않고 2024년 1월까지인 임기를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도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 16일 ‘사건사무규칙 개정에 즈음하여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초대 처장으로서 우리 처가 온전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끝까지 제 소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처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이후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관훈포럼 토론회에서도 임기 완주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공수처를 ‘정상화’하겠다고 공언한 점을 의식한 듯 “우리 처를 둘러싼 대외적 환경에 큰 변화가 있는 한 해”라며 “그럴수록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굳건히 지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간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뿌리내릴 것”이라고 다짐했다.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사법공약을 발표하면서 공수처법 24조를 없애고, 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폐지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공수처의 정상화’를 재차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독소조항 때문에 공수처가 검·경의 수사 첩보를 이관받아 깔고 뭉개면, 국가권력 비리에 대한 사전역량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공수처 역량을 엉뚱한 데 쓸 수 있다”고 봤다. 공수처법 24조는 “처장이 수사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의 이첩을 요구하는 경우,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도 최근 출입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김 총장을 향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압박하자 하루 만에 내놓은 대답이었다. 김 총장의 임기는 내년 5월말까지다.
  • 민주, 1가구 1주택자 보유세 ‘2020년 수준’으로 동결 추진

    민주, 1가구 1주택자 보유세 ‘2020년 수준’으로 동결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21일 1가구 1주택자의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민심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선 세금을 깍아주지 않아 선거에서 졌다는 분석은 잘못된 것이라는 반발도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간사인 조응천 비대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1가구 1주택자면 누구나 재산세·종부세 부담이 줄어들 수 있게, 2020년 공시가격을 활용해 과세표준을 산정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정책위 및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고, 관련 내용을 정부에 전달했다. 조 위원은 “납세자 개개인은 2020년 (재산세·종부세) 납부액 이상으로 세금 부담을 지지 않아도 되고, 건강보험 부담도 가중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9% 오른 데 이어 올해도 20% 안팎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집값 급등 이전의 공시가격으로 세금을 부과해 조세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막겠다는 것이다. 다만 부동산 조세부담 완화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권지웅 비대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 패배를 두고 민주당에서 여러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부동산 정책 반성도 나온다. 하지만 잘못 반성해선 안 된다”며 “부동산 가격이 올랐는데 세금을 깎아주지 않아 대선에서 졌다는 당내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당내 과세완화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은 “민주당이 부동산으로 질책받은 건 원래 있던 세율을 깎아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와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과 같이 부동산 이해관계라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사례를 근절하지 못해서, 주택가격 상승을 적절히 막지 못해서, 결과적으로 ‘나도 안정적으로 거주할 집이 있을까’ 하는 국민의 불안에 희망을 보여주지 못해 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선 패배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대선 공약보다 세금을 더 깎아드릴게요’가 아니라 임대주택 분양주택 공급 늘리고 대출을 적절히 지원하며 세입자인 채로도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는 게 민주당의 대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비대위원은 “민주당이 이미 대선 전에도 ‘1가구 1주택 종합부동산세’를 낮추기 위해 과세기준을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이미 조정해 종부세 부담을 낮춘 바 있다”며 “이재명 후보 대선공약으로 약속한 ‘양도세 한시 유예’, ‘다주택 종부세 요건 현실화’를 넘어 추가로 부동산 세금을 깎아주는 조치 함부로 추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 “‘취임덕’에 빠질 것” “가짜뉴스 퍼트려” 여야 ‘靑 용산 이전’ 공방

    “‘취임덕’에 빠질 것” “가짜뉴스 퍼트려” 여야 ‘靑 용산 이전’ 공방

    “허술한 계획짜는 인수위 큰일 났다, 대한민국”“민생에 백해무익, 국가 안보에 재앙 같은 선택””尹, 文의 휴짓조각 약속 지킨 것”“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강한 의지 표명”21일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허술한 계획이라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협치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의 발표를)보면서 ‘도대체 이렇게 허술한 실행 계획을 짜는 인수위원회라면 큰일 났다, 대한민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좋은 취지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막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된 것”이라며 “이전을 준비하고, 토론하고, 국민 여론도 듣고,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를 검토해야지,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데 이사 비용만 계산해서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한 “자기 집무실을 위해서 국방 능력을 분산시킨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대통령과 비서동이 거리가 멀다하면 비서동을 증축해서 대통령 집무실을 거기로 옮기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풍수지리 때문에 이전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 제기에는 “참고할 수는 있는데 저렇게 밀어붙일 사안은 아니다”라며 “광화문으로 가려고 하다가 안 됐으면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서 차분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봐야지, 갑자기 국방부한테 방 빼라고 하면서 점령하듯이 들어가는 것은 대통령 당선인이 할 계획도 아니고 방법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윤호중 비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은 하루하루 불안하고 고통스러운데 당선인이라는 분이 새집을 꾸밀 궁리만 하고 있으니 참담하다”면서 “민생에 백해무익하고 국가안보에 재앙과 같은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당선 열흘 만에 불통 정권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며 “이러니 미국에서는 ’한국에 K-트럼프가 나섰다는 말이 떠돌고, 항간에는 ‘레임덕이 아니라 취임덕에 빠질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비난했다. 또 “용산 청와대 시대는 인근 재건축·재개발의 올스톱을 의미하고, 강남 일부 지역 아파트 옥상에는 방공포대 설치도 불가피할 것”이라며 “용산 일대는 대통령 이동 행렬로 상시 교통 마비가 될 것이고, 용산공원도 경호를 핑계로 개인 공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디에 청와대가 있든 국민은 일을 열심히 하는 대통령을 원한다”며 “취임도 전에 집무실을 옮길 궁리부터 하는 건 국민을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광화문 대통령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아직 출범도 하지 않은 새 정권의 발목을 잡는 데 혈안이 될 것이 아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키지 못했던 ‘광화문 대통령’ 약속을 이제라도 지킬 수 있도록 협조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문 대통령의 ‘광화문 시대’ 공약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이 국민과의 약속은 휴짓조각이 됐다”며 “문 대통령은 퇴근길 시민들과의 소통은커녕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다,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던 청와대에 문 대통령의 자녀가 거주하면서 ‘아빠 찬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공약 파기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 역시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과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약속은 그 목적과 취지가 크게 다를 바가 없다”면서 “차이가 있다면 현실의 벽의 핑계로 주저앉았는가, 아니면 그 벽을 넘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는가 하는 점일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어떤 공약의 정책이든 반대의견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반대를 위해서 이전 비용이 1조 원 이상이 소요된다거나 헬기장을 미군이 통제한다는 등의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것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익을 해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 중에 집무실을 이전하게 되면 국정 공백이나 안보 공백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며 “임기 개시와 동시에 집무실을 새로운 터전에 마련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은 취임하는 순간부터 연속적으로 치열하게 국정을 다루기 때문에 임기 중에 집무실을 이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국방위원회 등 국회 차원에서 차질없이 이전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화 이후 많은 대통령이 청와대의 탈권위화를 이야기해왔지만, 현재 청와대가 가진 위치·공간 설계상의 한계를 극복해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며 “용산 집무실 이전 계획은 은둔형 대통령이 아닌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 ‘15분 도시 부산’의 방향은... 23일 정책발표회

    ‘15분 도시 부산’의 방향은... 23일 정책발표회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공약 중 하나인 ‘15분 도시 부산’의 방향 설정을 위한 정책 발표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23일 오후 부산시청과 해운대 벡스코에서 ‘15분 도시 부산, 시민과 함께 이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정책발표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책발표회는 그동안의 추진 성과와 기본구상 용역의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15분 도시 비전과 전략을 설명한다. 세계적인 석학과 시민들이 함께 15분 도시 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이상을 현실로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박 시장의 ‘15분 도시 부산 비전과 발전전략’ 정책브리핑, 시민과 함께하는 식전행사, 프랑스 소르본대학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와 박 시장의 공감토크, ‘15분 도시 부산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날 오후 2시 시청 기자회견장에서는 박 시장이 ‘15분 도시 부산 비전과 발전전략’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의 주요 추진 경과와 15분 도시 부산의 개념, 비전과 전략, 그리고 중점 추진과제의 방향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 벡스코에서는 박 시장과 참석자 등이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와 비디오콘퍼런스 방식의 공감 토크를 가진다. 5분 도시 정책은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이론을 정립해 지난 2016년 발표했다. 코로나 19 팬데믹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안이달고 파리시장이 2020년 재선 공약으로 채택하며 전 세계 도시로 확산했다. 이번 강연은 15분 도시의 가치와 파리시의 정책, 부산시에 대한 정책제언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15분 도시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된다. 부산시는 앞으로 2달 남짓 남은 기본구상 용역 기간 시민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한 다음, 비전과 전략을 가다듬고 중점 추진과제를 구체화 하고 생활권계획 기준도 수립할 계획이다.
  • 광주시,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재시동

    광주시,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재시동

    - ‘첨단 방사선 의료서비스 제공’ 새 정부 공약, 국정과제 반영 대응 - 국토 서남권 방사능 비상진료 및 원자력의료 체계 구축 목표 - 2023년∼2027 부지1만5천평 조성, 사업비 5천억원 투입 광주시는 새 정부의 지역공약인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추진을 위해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 숙원사업 해결에 첫 발짝을 내디뎠다. 광주시는 지난 18일 시청에서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추진 전문가 위원회’ 착수 회의를 열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전문가 위원회는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 전남대학교 윤택림 교수, 전남대학교 송호천 교수, 조선대학교 이경진 교수, 광주과학기술원 최일우 수석연구원, 광주테크노파크, 한국광기술원 관계자 등 핵의학 및 광기술 전문가 12명과 자문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윤택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추진전략과 신속한 로드맵 수립을 위해 담아야 할 핵심기반 등을 논의했다. 또한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3대 입자선치료 ▲감마선 멸균 ▲ 방사선 의학연구 ▲서남권 방사능 비상진료 등을 담당하며, 시설부지는 1만5000평, 사업비는 5000억원, 구축기간 약 5년간 소요되는 원자력의학원으로 설립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광주지역에 첨단 방사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암 환자 전문 진료체계를 구축해 서남권 지역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해외환자 유치 등 방사선 의료기술 산업화를 지원해 광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원자력의학원은 서울 노원구에 한국원자력의학원(본원)과 부산시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분원) 등 총 두 곳이 운영 중이다. 그간 광주·전남은 국토 서남권에 국내 원전 29%가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원전 방사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007년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하다 좌초된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숙원사업이 재시동을 걸게 됐다”며 “방사능 비상 위기에 대응하고 획기적인 난치암 치료와 더불어 지역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하는 공약이라고 판단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신속히 구체화한 로드맵을 수립해 대통령 인수위에 전달하겠다” 고 말했다.
  • 박지현 “윤석열 당선인 용산 이전 공약, 제왕적 행태 전형”

    박지현 “윤석열 당선인 용산 이전 공약, 제왕적 행태 전형”

    “윤석열 당선인측 여가부 폐지 공약, 안전 위협”“용산 이전? 내가 일할 공간보다 국민 삶에 집중해야” 일침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일부 공약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여가부를 폐지하는 내용으로 올라오면 반대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국민의힘 공약에 대해 분명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조직법을 개편하는 것은 국회에서 진지하게 분명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조직을 개편하고, 바꾸고, 어떤 공약을 실천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는 것은 국민의 의견”이라며 윤 당선인을 향해 “소통을 강조한 당선인인 만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의견을 잘 수렴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의힘 여가부 폐지 공약 실현을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여가부 폐지를 그들은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정부조직을 폐지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폐지를 말하지만 개편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 윤 당선인이 발표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서는 “제왕적 권력을 벗어난다는 취지로 용산 이전을 말했는데 그 자체가 제왕적 행태의 전형 아닌가”라며 “소통을 위해 청와대로 이전한다는 사람이 일단 이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불통”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는 윤 당선인이 졸속으로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정 책임자가 될 분이 최우선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내가 일할 공간, 내 집보다 국민이 살 집, 국민의 삶의 터전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윤석열 당선인, 이준석·김기현과 만찬…“흔들림 없는 용산 시대” 한뜻

    [단독] 윤석열 당선인, 이준석·김기현과 만찬…“흔들림 없는 용산 시대” 한뜻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 코로나19 대응과 새 정부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다시 한번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선 후 첫 오찬을 했던 윤 당선인이 이틀 만에 비공개 만찬을 함께 하며 머리를 맞댄 것이다. 윤 당선인 측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윤 당선인이 이틀 만에 다시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것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와 긴밀한 소통으로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의 연장선이다.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인 지난 10일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이런 피드백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작업과 코로나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집무실의 국방부 청사 이전과 용산 시대를 흔들림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비서실과도, 내각과도, 국민과도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집무실을 기획한다면 당은 그 철학이 집무실뿐 아니라 당 운영과 국정 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이날 윤 당선인은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꼽고 국회의 협조도 구했다. 윤 당선인 측은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코로나 대응과 민생 대책에 관련해선 ‘타이트’한 보고를 주문했다”며 “후보 시절 약속한 손실보상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당선된 후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가 블랙홀처럼 이슈를 빨아들였으나, 이날 윤 당선인이 국방부 청사로 이전을 확정한 만큼 코로나19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규제 강도와 피해 정도에 비례한 손실보상, 국세청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자료를 토대로 지원액의 50%를 먼저 지원하는 선(先) 보상 제도를 공약했다. 이달 말로 닥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도 유력하다. 윤 당선인 측은 “민생과 생업의 문제에 관해서는 현 정부의 소프트랜딩(연착륙)식은 안 된다는 게 당선인의 생각”이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윤 당선인 측은 취임 후 6·1 지방선거와 새 정부 인사청문회 정국이 시작되면 국회에서 추경 논의가 쉽지 않은 만큼 취임 전 50조원 안팎의 추경을 처리를 목표로 잡았다.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추경 처리가 불가능해 이번 추경안 처리가 윤석열 정부의 첫 협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직접 소통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강남의 소프트웨어 수출 역군들/TBT 공동대표

    [임정욱의 혁신경제] 강남의 소프트웨어 수출 역군들/TBT 공동대표

    지난주 서울 서초동의 딜라이트룸이란 스타트업 사무실에 갔다. 자명종처럼 사람을 깨워 주는 ‘알라미’ 앱을 개발한 회사다. 그런데 회의실에 100만 달러 수출의 탑,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이 전시돼 있다. 이것은 보통 수출을 많이 하는 중견 제조기업에 가야 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설명을 듣고 보니 이해가 갔다. 알라미는 전 세계 170개국에서 매일 200만명이 사용하는 인기 자명종 앱이다. 이용자가 확실하게 일어나도록 특정 물건의 사진을 찍거나 간단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알람이 꺼지는 기능이 있어 인기다. 광고와 프리미엄 멤버 구독료로 매출을 올린다. 지난해 매출이 130억원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80%가량이 해외에서 나오고 달러 계좌로 입금된다. 서울 강남 선릉역 인근에 있는 콘텐츠 플랫폼 스타트업 리디를 방문해 배기식 대표를 만났다. 2008년 설립된 리디는 지난 2월 1200억원을 투자받아 1조 6000억원 가치의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이다. 5년 전 방문했을 때만 해도 빌딩 한 개층을 쓰고 있었는데 지금은 4개층을 쓰고 있고, 그것도 모자라 인근 공유오피스 2개 층을 추가로 빌렸다. 직원이 이제 500명이 넘고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이 넘는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웹툰 서비스 ‘만타’를 시작했고 이것이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배 대표는 “미국에 지사가 없는데도 한국에서만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서 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참으로 놀라운 세상이 됐다”고 말했다. 강남에는 이런 ‘소프트웨어 수출 역군’들이 많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한국산 소프트웨어, 콘텐츠, 게임을 기반으로 해외 지사 없이도 전 세계에서 큰 매출을 올리는 회사들이다. 더핑크퐁컴퍼니의 경우도 핑크퐁, 아기상어 등 지구촌 아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캐릭터, 콘텐츠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매출을 올린다. 2020년 12월 3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이 넘는다. 하이퍼커넥트라는 회사는 ‘아자르’라는 영상채팅 앱으로 한국보다 해외에서 휠씬 인기를 끌었다. 2020년 거의 해외에서만 2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역시 2020년 50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외화를 벌어들인 것은 반도체, TV, 스마트폰, 자동차, 선박이다. 대기업이 주도하며 손에 잡히는 제품을 만드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 분야가 많았다. 그런데 한국이 소프트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이제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에서 만만치 않은 해외 매출이 나오고 있다. 그 첨병 역할을 강남의 젊은 스타트업들이 하고 있다. 팬데믹으로 해외 출장이 거의 막힌 상황에서도 이들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이런 성장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업계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에 글로벌한 역량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풀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서 보듯이 이제 한국에서 통하는 콘텐츠는 세계 무대에서 통한다는 자신감도 중요한 성공의 요인이 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한국의 소프트웨어, 콘텐츠 스타트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역시 인재의 원활한 공급이다. 요즘 테헤란로에서는 개발자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모든 직군에서 글로벌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뽑느라 혈안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해 한국을 디지털경제 패권 국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냈다. 한국의 차세대 미래 먹거리가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에서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관련 분야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강남이 실리콘밸리, 할리우드 못지않은 글로벌 테크 및 콘텐츠 혁신 허브로 부상할 것이다.
  • 신용 이어 전세대출도 ‘숨통’… 은행권, 한도 늘리고 기한 푼다

    신용 이어 전세대출도 ‘숨통’… 은행권, 한도 늘리고 기한 푼다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각종 규제로 문턱을 높여 왔던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관련 규제도 풀기 시작했다. 가계대출이 석 달 연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대출을 늘려야 하는 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대출 규제 완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5월 새 정부 출범 이후 기존에 시행되던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관리는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던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연 4~5% 증가율을 목표로 관리하는 대출 총량관리는 대출 감소로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게다가 새 정부가 총량관리 방식의 대출 규제를 유지할 가능성은 작다. 또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는 물론 현재 2단계가 시행 중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일부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7월 시행될 예정인 총대출 1억원 이상에 적용되는 3단계 DSR 규제는 미뤄지거나 내용이 바뀔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출 규제 완화가 예고된 가운데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시행했던 대출 관련 규제를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21일부터 전세 계약 갱신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한다. 우리은행을 포함한 국내 17개 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전세 계약 갱신 시 전셋값이 오른 만큼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를 시행해 왔다. 우리은행은 또 다른 대출 조이기 방안 중 하나였던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던 조치도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또는 주민등록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로 되돌린다. 다른 곳에서 돈을 구해 일단 전셋값을 충당하고 입주하고 나서 3개월 내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전세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에는 다른 은행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연소득 이내로 줄었던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이미 대부분 은행에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 대출 상품 관련 우대금리 복원, 금리 인하 등의 조치도 시행됐다. 다만 은행들의 대출 문턱 낮추기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지목되는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종부세 작년 수준 동결 vs 2년 전 회귀… ‘아예 폐지’까지 분출

    종부세 작년 수준 동결 vs 2년 전 회귀… ‘아예 폐지’까지 분출

    오는 23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1주택자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 완화 조치를 놓고 정부와 정치권에서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종부세와 재산세를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2년 전 수준으로 환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 일각에선 1주택자 종부세를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완화 조치와 별도로 오는 5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보유세는 또 한 차례 수술대에 올라 개편이 가해질 전망이다. 20일 정부와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는 23일 공동으로 보유세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이날 올해분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안)을 공개하는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지난해 전국 평균 19.07%나 상승했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올해도 20%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의 가파른 상승은 보유세 부담 급증으로 이어지는 만큼 완화책을 통해 집주인들의 반발을 미리 잠재우려는 것이다. 현재 정부가 유력하게 검토하는 카드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추는 방안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와 재산세 과세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을 산정할 때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주택 공시가격이 10억원이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이 80%라면 8억원이 과세표준이 되는 것이다. 올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100%, 재산세 60%로 각각 정해져 있다. 다만 종부세는 60~100%, 재산세는 40~80% 사이에서 시행령 개정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추고 보유세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부동산 문제로 대선에서 패한 민주당은 더 큰 폭의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조응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보유세 부담이 대폭 증가하기 전인 2020년 시점으로 돌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낮추면 재산세는 2년 전 수준으로 환원이 가능하지만 종부세는 불가능하다. 종부세 부담이 지난해 워낙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2020년 1조 8000억원이 부과(고지)됐던 주택분 종부세는 지난해 5조 7000억원으로 3배 넘게 급증했다. 종부세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세금 부과 시 2020년 공시가격을 쓰는 방법이 가장 손쉽다. 지방선거를 앞둔 민주당이 한층 과감하게 보유세 부담 완화에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일각에선 1주택자 종부세 폐지 등의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방안은 이번 발표에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추후 민주당이 의제로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주 정부 대책이 발표되면 1주택자를 중심으로 보유세 부담이 줄어 매도 압박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주택자는 보유세 부담 정도를 보고 (윤 당선인의 공약인) 양도소득세 한시적 감면을 활용해 매각 여부를 저울질할 것”으로 내다봤다.
  • 대체거래소 추진 탄력… 한국거래소 ‘67년 독점’ 깰까

    한국거래소와 경쟁할 대체거래소(ATS) 설립 추진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차기 정부도 호의적이라 ATS 설립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67년간 이어 온 한국거래소의 독점시대가 막을 내리고 새로운 경쟁 체제가 도입될지 주목된다. 대체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ATS설립검토위원회 관계자는 20일 “상반기 중 금융당국에 대체거래소 설립 예비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ATS설립검토위원회는 2019년 대체거래소 설립 추진을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 등이 참여해 만든 조직이다. 금융당국은 2013년 8월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대체거래소 설립 근거를 만들었지만 거래량 규제와 그에 따른 수익성 우려 등으로 추진 동력을 얻지 못했다. ATS 거래량 한도를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 개별종목 거래량의 30% 이내로 규제해 놓아 사업성이 없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증시 반등과 개인투자자의 대거 유입으로 거래 규모 자체가 커지면서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ATS 설립 관련 인가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도 대선 후보 시절 중소기업 전용 대체거래소 설립을 공약하는 등 긍정적인 입장이라 향후 다양한 형태의 ATS가 추가로 설립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에서는 ATS 도입으로 한국거래소와의 경쟁 구도가 마련되면서 수수료 경쟁, 서비스 다양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위원은 “ATS가 도입되면 거래 방식이나 호가 제출 방식 등 기존과는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경쟁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설립 이후 초기에는 거래소 간 가격 편차 심화 등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과거와 달리 ATS 설립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이미 한국거래소 주식 매매 수수료율이 0.0027%로 낮은 편이라 경쟁자가 들어와도 경쟁해 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 2분기 전기요금 오를까

    2분기 전기요금 오를까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앞으로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전기요금 인상 백지화’를 내걸었지만 최근 연료비 급등으로 한전의 전력구입비가 크게 불어나면서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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