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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동안 디지털분야 인력 100만명…초·중학교 수업 2배, 코딩교육 의무화

    5년 동안 디지털분야 인력 100만명…초·중학교 수업 2배, 코딩교육 의무화

    정부가 2026년까지 디지털 분야 인력을 100만명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연구기관의 예상 수요를 웃도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인력 과잉 배출에 대한 우려가 뒤따른다.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를 늘리는 대학에 혜택을 주고, 초·중·고교에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시수를 대폭 늘리면서 사교육 시장이 팽창할 가능성도 나온다. ●49만명→100만명…5년 동안 2배로 교육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22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이날 발표에서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 분야에서 앞으로 5년간 73만 8000명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자료를 제시했다. 여기에 26만 2000명을 더해 초급(고졸·전문학사) 인력 16만명, 중급(학사) 71만명, 고급(석·박사) 13만명 등 모두 100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디지털 분야 인재 양성 규모는 정부 재정사업 기준으로 9만 9000여명으로, 초급이 1만 5000명, 중급이 6만 6000명, 고급이 1만 7000명이다. 이대로라면 5년간 49만명이 양성되지만, 각종 지원책을 펼쳐 5년 동안 51만명을 추가로 키우겠다는 뜻이다. 앞서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했던 대학 정원기준 유연화, 계약정원제 도입 등 규제 완화를 디지털 분야에도 적용한다. 대학이 4대 교육요건(교사·교지·수익용 기본재산·교원) 중 교원확보율만 충족하면 첨단분야 학과 정원을 늘릴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해 5년 반 동안 공부하고 박사 학위까지 한 번에 따는 ‘학·석·박사 통합과정’ 도입도 추진한다.또 21개 분야 ‘디지털 혁신공유대학’과 ‘신산업 특화 전문대학’ 사업을 확대하고, 2027년까지 SW중심대학도 100곳을 지정해 인력을 늘린다. 4단계 BK21 사업에서 디지털 분야 지원을 통해 고급 인재를 육성한다. 대학과 민간이 연계한 집중연계 교육과정(부트캠프)도 내년부터 도입한다. 첨단분야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이 1학년에 진로탐색, 2∼3학년에 연계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거치고 4학년에 부트캠프 과정을 수료하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다. 지역별 우수 전문대학을 직업전환교육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재직자와 은퇴자에 대한 디지털 역량 강화훈련도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이 자체 디지털 교육과정을 운영하면 다양한 혜택을 준다. 이밖에 영재학교·과학고의 SW·AI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디지털 분야 마이스터고를 확대해 전문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초·중학교 정보교육 수업도 2배로 디지털 인력 양성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초·중학교 교육 내 정보 교과 수업시수도 2배 이상으로 확대한다. 초등 5학년부터 2년 동안 17시간을 받아야 하는 정보 교육이 34시간 이상, 중학교는 34시간에서 68시간 이상으로 늘어난다. 이후 초등학교에 정보선택과목을 도입하고, 중·고교에 학교장 개설 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중학교에서 컴퓨터 언어(코딩)교육도 필수화한다.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초등교육 과정에서는 놀이 중심 알고리즘 체험학습이나 블록 기반의 컴퓨터 언어 경험을 하고, 중학교에는 실생활에서의 문제해결, 고등학교 단계쯤 되면 문제해결 알고리즘 설계 같은 부분을 좀 더 직업세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AI 교육역량을 강화한 ‘AI교육 선도학교’를 올해 1000개교에서 2027년까지 2200개교로 늘린다. 지역 내 SW·AI 교육 거점고 역할 하는 ‘AI 융합교육 중심고’도 올해 57곳에서 2026년 180곳으로 확대한다.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개방해 운영하는 ‘(가칭)온라인 고교’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성인 디지털 문해 교육을 강화하고, 디지털 문제해결 센터를 통해 학생과 지역민에 다양한 교육을 제공한다. 성인의 디지털 역량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의도다. ●교원증원계획은 ‘無’…사교육 팽창우려 정부 연구기관이 예측한 예상 인력보다 무려 26만 2000명을 더 배출하겠다고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놨던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 공약에 억지로 끼워 맞추기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경기 하강으로 접어들 경우 과잉공급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 대책이 정부에 있을지 의문”이라며 “정부를 믿고 진학했다가 취업이나 처우 등에서 낭패를 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100만’은 전문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삶과 전공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상징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업 시수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연도별 교사 충원 계획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현직 교사들, 비전공 대학교수들의 디지털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지원을 추진하겠다” 정도만 계획에 포함됐다. 현재 전국 3172개 중학교 가운데 정보 교과 교사가 정원 내로 배치된 학교는 1510개교(47.6%)에 그친다. 사범대학과 일반대학 교육과정, 교육대학원 등에서 나오는 정보 교사는 매년 500명 수준이다. 교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가 의도적으로 지원을 과하게 늘리면 사교육 시장이 늘어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앞서 2018년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따라 코딩 관련 사교육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했다. 정소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전체 교육과정을 흔드는 정책을 교육부가 현장 의견 수렴도, 공론화 과정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원 수급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디지털 분야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신호’를 주면 학생들이 결국 학교 밖 사교육 시장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속보] 尹, 1기 신도시 공약 파기 논란에…“정책 전달 중요”

    [속보] 尹, 1기 신도시 공약 파기 논란에…“정책 전달 중요”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토교통부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둘러싼 공약 파기 논란과 관련 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주택정책을 발표했으나 국민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도 예전 같으면 5년 정도 걸리는 사안을 최대한 단축했다. 그런데도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되지 못했다”며 “국가의 주요 정책을 발표할 때는 우리(정부) 시각이 아닌 국민 시각에서 판단해달라, 정책을 언제 발표하느냐보다 국민에게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도시 매물 늘고 가격 하락 앞서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표한 ‘8·16 대책’을 통해 수도권 1기 신도시의 재정비는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2024년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이후 서울과 경기, 특히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이번 공급 대책에서 관심을 모았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와 안전진단,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안이 미뤄진 영향이다.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일부 주민과 야당은 새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신속히 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 ‘공약·현안 신속 추진’… 울산시 2회 추경 3679억 편성

    ‘공약·현안 신속 추진’… 울산시 2회 추경 3679억 편성

    울산시가 민선 8기 들어 첫 편성한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예산을 통해 공약사업과 기업지원, 사회복지와 민생지원 등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김두겸 울산시장은 2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2년 제2회 추경예산안 브리핑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67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3506억원과 특별회계 173억원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의 총예산은 2022년 기정 예산보다 8% 늘어난 4조 9444억원으로 총예산 규모가 5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주요 재원은 보통교부세 1784억원, 국고 보조금 등 1223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 편성은 공약사업 추진 분야에서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 15억원, 공공 야외빙상장 설치 5억 5000만원, 의료복합타운 건설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3억원, 개발제한구역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2억원 등 32억원을 편성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를 통한 기업 지원 분야에서는 울산 하이테크밸리 일반사업단지 조성 100억원, 신현교차로∼구 강동중학교 도로 확장 41억원, 옥동∼농소1동 도로 개설 34억원, 울산미포 스마트그린산단 통합운영센터 구축 25억원, 울산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 12억원 등 404억원을 반영했다. 재난·재해 안전망 강화 분야에서는 무인교통단속장비 및 신호기 설치 47억원, 구 태화교 내진 보강공사 24억원, 회야강 지방하천 정비사업 10억원, 도심 및 국가산단 주변 산불 감시카메라 설치 6억원, 산 연접지역 인화물질 제거사업 5억원 등 144억원을 편성했다. 또 문화·관광 생활 기반 구축 분야에서는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69억원,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추진 37억원, 강동해안공원 조성 17억원, 도시 소규 모공원 활성화사업 11억원, 울산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 10억원 등 228억원을 투입한다. 산업 혁신과 스마트 행정 지원 분야에서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70억원, 수소 시범도시 조성 40억원, 울산게놈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사업 31억원,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지원센터 구축 28억원 등 413억원을 편성했다. 사회복지와 민생 지원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지원사업 562억원,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342억원, 울산사랑상품권(울산페이) 발행 지원 76억원, 전기자동차 및 수소전기차 보급 49억원, 희망상가를 품은 청년 행복임대주택 26억원, 장애인 콜택시 등 확대 9억원, 학교급식비(단가 200원 인상) 지원 4억원 등 1686억원을 반영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인 민선 8기 주요 공약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 예산을 중점적으로 편성했다”며 “추경 재정투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석 전에 조속히 예산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26일부터 열리는 제233회 울산시의회 임시회에 제출돼 심의 후 9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 상대 존중 담은 중세의 ‘연출된 입맞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상대 존중 담은 중세의 ‘연출된 입맞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최근 몇 달 사이 국내 두 정치가의 제스처가 화제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 지역구 유세에서 자신의 목에 손을 대고 긋는 제스처를 하며 “끽”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이성적인 선거운동’을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같은 당 의원의 악수를 공개 석상에서 거부하는 즉흥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정치에서 언어적 메시지 못지않게 제스처와 같은 비언어적 행위가 중요하기에 두 사람의 태도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중세시대 ‘몸의 언어’ 제스처 필자가 연구하는 서양의 중세 시대(대략 서기 500년부터 1500년까지. 중세 1000년으로 불리며 기사와 대성당, 십자군 전쟁, 르네상스의 시대이기도 하다)에는 표정, 손짓 등 신체 동작으로 의사나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몸짓언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했다. 문자 해독률이 매우 낮아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글보다는 몸의 언어인 제스처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세는 ‘제스처의 시대’라고도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접 소통하기가 어려워지고 언택트(Untact·비대면 접촉)와 온택트(Ontact·온라인을 통한 소통)가 일상이 되면서 언어적 소통은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자 개인의 의사를 빠르고 명료하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말보다 비언어적 몸짓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이모티콘과 아바타가 제스처를 만들어 내는 ‘제스처 라이프’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전통 시대에는 정보 전달의 수단이 부족하고 속도도 느리다 보니 통치자들에게는 국정 운영을 홍보할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했는데, ‘보여주기식 정치’가 바로 그것이다. 언론 매체를 통해 백성들에게 국가 정책을 따를 것을 설득하지 못하자 공개적인 장소를 택해 많은 사람 앞에서 화려하고 엄숙한 의식을 거행한 것이다. 일을 제때 하지 않다가 뒤늦게 서두르는 것을 핀잔할 때 “사또 떠난 뒤에 나팔 분다”고 한다. 지금은 대통령이 수해 현장을 방문한 일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알리지만, 과거에는 사또의 공적인 행차를 나팔을 불고 북을 쳐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다. 비록 방법과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옛날에도 정치는 대중의 시선에 개방돼 있었다. 중세의 중요한 결정 사항은 일반 대중에게 상징적 제스처로 공표됐다. 지금도 그렇지만 중세에도 새로 서품되는 성직자는 바닥에 엎드려 부복(俯伏) 기도를 올리고 “예, 여기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주교에게서 안수를 받았다. 또한 상위 군주에게 복종을 맹세한 귀족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공손히 모아 주군의 손 사이에 넣는 식으로 봉건적 주종관계를 맺는 의식을 거행했다. 평화 협정을 체결하거나 동맹 관계를 맺는 날에는 나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군주들의 입성식이 진행되고 구경꾼이 모여들면서 주민 축제로 바뀌었다. 분위기는 들뜨고 정치가들의 동작과 몸짓도 극대화됐다. 두 통치자가 말을 타고 서로에게 다가가 ‘평화의 키스’(osculum pacis)를 나누는 장면이 바로 그런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오늘날에는 책상 앞에 마주 앉아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단순히 서류에 서명하기보다는 동의와 평화의 의사를 몸으로 직접 눈에 보이게 밝힘으로써 그 구속력은 더욱 강해지는 법이다.●분골쇄신의 자세 요즘도 서양의 정치인들은 양쪽 볼을 서로 대는 볼 키스나 손에 입을 맞추는 손 키스를 주고받지만 중세에는 동맹과 신뢰의 상징으로 손잡음, 껴안음, 평화의 입맞춤을 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기획돼 연출된 공적 행위였다. 그러고 보니 국내에서도 몇 해 전 모 정당의 두 중진 의원이 ‘영혼 없는’ 어색한 화해를 하는 입맞춤 사진이 공개된 적이 있지만 중세인들은 진실한 마음을 몸으로 직접 표현하는 것을 제스처라고 했다. 중세 정치가들의 친밀하고 반복적인 스킨십은 남성 간 동성애로 오해받을 정도로 꾸밈없고 진정성 있었다. 호기심 가득한 수많은 사람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정치가들이 가식적인 모습을 거두고 진심을 꺼내 보인 것이다. 중세인들이 의례적인 제스처에 몰두한 것은 여기에 정치 질서와 상대방을 존중하는 표현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의례를 준수하는 일은 곧 이익을 주고받는 공생과 상대방을 존경한다는 의사표시를 뜻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남을 배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켰지만 이것이 자기 자신을 배려하는 행위로 돌아오는 것과 같은 논리다. 이렇듯 의례화는 오만함 같은 즉흥적인 감정 표현을 억제할 수 있다. 그래서 정중함을 시들어 버린 미덕이라고도 하지만 독일의 문호 괴테가 “정중함은 윤리 의식에서 비롯한다”고 했듯이 정치가의 제스처에는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강령이 따른다. 아름다운 제스처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한다. 무성영화가 말소리 없이 손동작 같은 제스처만으로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주듯이 말이다. 각종 혐오 발언이 쏟아져 나오고 전현직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막말이 난무하는 소음의 시대에 정치가들이 보여 주는 무언의 제스처는 많은 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중세 기사들이 전쟁터에서 보여 준 ‘일요일에는 침대에서 편하게 자지 않기’,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금요일에 고기 먹지 않기’, ‘옷 벗지 않기’ 등의 모습은 실제로 강한 효력을 발휘했고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주 우리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우리가 이날을 해마다 기억하고 기념하는 데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분들은 조국 광복을 위해 말이 아닌 온몸을 던지는 행동을 직접 하셨다. 그래서 광복절은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지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무책임한 말과 보여주기식 제스처로는 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수 없다. 국민에게서 권력을 위임받은 정치인은 나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 진정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고 한다면 국민을 위해 희생하겠다던 ‘분골쇄신’의 약속을 무엇보다 먼저 지켜야 한다.●국격에 걸맞은 정치가의 제스처 정치에서 제스처는 일종의 게임 규칙과 같으며 정치가의 제스처는 정해진 절차와 방식을 따르는 공적 의례와 같다. 정치는 공적 영역에서 행해지기에 더욱 규칙을 지키고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 형식에서 벗어나는 무례함은 상대방에게 정신적·육체적 상처를 주기에 용납되지 않는다. 공적인 장소에서 표현되는 정치가의 제스처는 공적 선언과 다름없다. 중세의 ‘신종선서’는 상호 신뢰를, ‘평화의 입맞춤’은 화해와 우정을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제스처였다. 예나 지금이나 국민이 정치가의 제스처에 공증인으로서 참관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국민 앞에서는 솔직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정치가들의 활동 공간은 국민과 만나는 장(場)이다. 따라서 정치가는 이런 장에서 국민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이에 합당한 제스처를 사용해야 한다.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의례’에 참여하는 국민이 권력의 주인임을 확인해 줄 제스처를 해야 한다. 이미지가 무한 복제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기 행동을 나중에 보정(補正)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만 원본만이 ‘아우라’(복제품이 흉내 낼 수 없는 고상함)를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우리 행동은 원칙적으로 복제할 수 없으며 사이비 아우라만이 재생될 뿐이다. 시각 이미지를 무한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중세 시대에는 다시는 없을 ‘지금 이 순간 지금 여기’가 중요하고 의미 있었다. 정치가는 무엇보다 대중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정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 순간 통치자들은 남의 이목을 의식해야 했기에 마음가짐과 행동이 더욱 진중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수해 복구 현장에서 어느 정치인이 했다는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란 경솔한 발언을 접하니 마음이 몹시 씁쓸하다.정치 공간에는 형식과 의례가 필요하다. 위선과 가식으로 치장되지 않고 진정성 있게 수행되는 의례 말이다. 그러면 정치가 조금 덜 희화화되리라. 코로나19로 절망에 빠진 국민이 원하는 것은 선거가 끝나면 무위로 돌아가는 각종 공약을 남발하는 겉만 번지르르한 정치적 제스처가 아니라 국민이 당하는 고통을 대신 짊어지는 자기희생적 모습이다. 국정 운영을 담당하는 정치가들은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는 진중한 제스처를 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오피스텔서 드문 4베이… 높은 천장 등 특화

    오피스텔서 드문 4베이… 높은 천장 등 특화

    DL이앤씨가 현재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사진)의 분양 문의가 뜨겁다고 21일 밝혔다.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는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사업 구역인 인천 중구 항동7가 57-7(항동1-1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지하 3층~지상 39층, 4개 동 규모로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단지는 주변으로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사업,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골드하버 조성사업, 부평연안부두선(트램) 구축사업 등이 잇따라 진행 중에 있는 만큼 향후 분양가가 더욱 상승하기 전에 내 집 마련과 투자로 노려 볼 수 있는 최적의 분양 단지로 손꼽힌다. 단지는 DL이앤씨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 등이 가미된 단지인 만큼 오피스텔에서 보기 드문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호실 제외)와 높은 천장고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최고층 39층으로 일부 호실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하도록 지어지는 점이 돋보인다. 실내엔 거실과 주방, 식사 공간을 결합한 오픈형 다이닝 키친이 설계돼 효율적인 동선을 확보했다. 또 미세먼지 상태를 알리는 웨더스테이션과 미세먼지 저감 식재, 미스트 분사 시설물, 동 출입구 에어커튼 등도 단지 외부에 설치될 계획이다. 입주민을 위한 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가 조성되며 라운지카페, 개인오피스, 키즈스테이션 등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 은행, 특판 꼼수로 금리 물타기… 오늘 ‘이자장사’ 민낯 드러난다

    은행, 특판 꼼수로 금리 물타기… 오늘 ‘이자장사’ 민낯 드러난다

    은행의 과도한 ‘이자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도입된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예대금리차) 공시가 22일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예대금리차 공시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만큼 공시 이후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22일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확인할 수 있다. 예대금리차는 직전 달의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평균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산출한다. 가계·기업대출 기준, 가계대출만을 기준으로 하는 값이 모두 공시된다. 공시는 매달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각각 공시되던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도 개편된다. 대출금리는 은행별 자체 신용등급 기준 5단계에서 신용평가사(CB)의 신용점수를 50점 단위로 나눈 9단계 공시로 세분화된다. 예적금 공시 항목은 기존의 기본금리와 최고 우대금리에 전월 평균금리(신규 취급 기준)를 추가해 소비자에게 실제 적용된 금리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신용점수 구간의 은행별 평균 대출금리를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은행은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를 이유로 대출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도 예금금리는 더디게 올려 예대마진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금리가 더 오르자 정부·여당은 은행권의 고통 분담을 강조하고 나섰다. 예대금리차 공시도 정확한 금리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고, 은행권의 금리 인하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공시 시행을 앞두고 은행들은 앞다퉈 예적금 금리 인상과 특판 상품을 내놨다. 지난달까지 은행권 가계대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의 예적금 특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특판을 진행하면 수신금리의 평균을 쉽게 올릴 수 있다”며 “공시가 나오면 은행 간 예대금리차 순위가 매겨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주거래은행 혜택 등을 감안하면 예대금리차 공시로 실제 은행을 옮기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금리 인상기와 부동산 등에 대한 대출 규제가 겹쳐 금리를 설정하는 은행의 힘이 커졌다”며 “공적인 성격이 있는 금융사가 책임감을 가지고 예대마진 문제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정비 플랜 연기에 갈라진 1기 신도시… “尹 공약 파기” “절차만 최소 1~2년”

    정비 플랜 연기에 갈라진 1기 신도시… “尹 공약 파기” “절차만 최소 1~2년”

    정부가 밝힌 1기 신도시 재정비 일정을 놓고 해당 지역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정치적 공격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동시에 경제 문제를 정치 문제인 양 접근하는 것이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매물도 늘어나는 추세다. 윤석열 정부는 대선 과정에서 올해 말까지 1기 신도시 정비 방안을 내놓겠다고 공약했다. 특별법을 제정해 용적률을 최고 500%까지 상향 조정하고 재건축으로 10만 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8·16 대책’에서 정비 방안 마련 시기를 2024년으로 연기했다. 이를 놓고 1기 신도시 입주민과 정치권은 공약 파기라며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2024년 치러질 총선용 대책이라는 지적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행 3종 주거지역 최고 용적률은 300%이고, 실제 적용 용적률은 250%이다. 5개 신도시 평균 용적률은 ▲분당 184% ▲일산 169% ▲평촌 204% ▲산본 205% ▲중동 226%나 되기 때문에 현행 용적률을 적용하면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성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정비 방안을 확정하기는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1일 페이스북에 “일부에서 ‘정부가 제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특별법 제정, 이주대책 등의 계획 수립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처음부터 ‘10만호 공급’이 아니라 ‘10만호 공급기반 구축’이라고 공약했던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도 특별법 제정, 도시계획 변경, 주변 지역과의 협의 등을 거치는 데만 적어도 1~2년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여러 개의 단지를 묶어 마을 단위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만만치 않다. 필요한 절차나 시간, 개발이익 환수, 주민 간 이해다툼 등을 단숨에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1기 신도시를 전면(29만 2036가구) 재건축해 10만 가구를 늘리려면 약 40만 가구를 새로 지어야 한다. 자재 수급, 이주대책 등이 선결 과제다. 다른 도시와의 형평성도 따져야 한다.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인천 연수, 대전 둔산 신도시나 1980년대 서울 재개발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도 준공 30년이 지나 재건축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정치적 접근보다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합리적인 선에서 재건축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치적 공방에 매몰되기보다 장기적인 주택시장 흐름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경기 침체와 정비 방안 마련 지연으로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지고 매물도 증가했다. 부동산R114 조사에서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12일 보합에서 19일 0.02% 떨어져 8·16 대책을 거치며 하락 전환했다. 분당은 0.04%나 떨어졌다.
  • 정책 이관섭·홍보 김은혜… 대통령실 보강

    정책 이관섭·홍보 김은혜… 대통령실 보강

    윤석열 대통령이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 이관섭(왼쪽·61)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을, 홍보수석비서관에 김은혜(가운데·51) 전 국민의힘 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일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대대적인 인적 쇄신보다는 정책 컨트롤타워 신설 및 홍보라인 보강으로 대통령실 개편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비서실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두 신임 수석을 소개하며 이 신임 수석을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김 홍보수석을 “홍보 및 언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분”이라고 각각 평가했다. 정책 조율 기능을 담당하는 정책기획수석은 이번 대통령실 개편에 따라 신설된 자리다. 이 신임 수석 산하에는 국정과제비서관·기획비서관·연설기록비서관이 배치된다. 국정 전반의 기획과 조정은 물론 대통령 연설 등 메시지 통일까지 염두에 둔 개편으로 풀이된다. 정책기획수석이 새로 생기면서 기존의 ‘2실(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 5수석(정무·경제·사회·시민사회·홍보)’ 체제는 ‘2실 6수석’ 체제로 전환됐다. 김 신임 홍보수석은 지난 6월 경기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뒤 두 달여 만에 대통령실에 합류하게 됐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겨 국정홍보 업무 전반을 측면 지원한다. 김 실장은 이와 관련, “이번 인사는 문책성이 아니다”라며 “생산성을 높이고 비서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 바꿔 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한 신인호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의 후임으로 경북 영주 출신인 임종득(오른쪽·58) 전 국방비서관이 내정됐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말로는 국민을 외치면서 인적 쇄신을 외치는 국민의 뜻은 철저하게 거부했다. ‘대통령실 슬림화’ 공약 역시 지켜지지 못한 약속이 됐다”며 “특히 윤 대통령이 ‘가짜 경기맘’ 김 전 의원을 홍보수석으로 내세웠다. 사적 인연을 쳐내라니 더 측근을 임명했다”고 했다.  
  •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에 이병훈 의원 선출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에 이병훈 의원 선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에 이병훈(65) 광주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당선됐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병훈 의원을 시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의원은 권리당원 온라인·ARS투표에서 61.3%(1만6281표), 대의원 현장투표에서 58.7%(276표)의 지지를 받아 각각 38.7%(1만280표)와 41.3%(194표)를 얻은 최회용(47)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를 제쳤다. 합산득표율은 이 위원장이 60%, 최 전 대표가 40%다.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선거는 그동안 의원 간 합의를 거쳐 단일 후보를 추대해왔지만 이번엔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대표가 출마해 경선이 성사됐다. 이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당심이 어디에 있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고, 투표율이 낮은 것은 민주당에 대한 애증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이 단합해서 하나가 되고 그것을 통해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도록 시당부터 중심에 서 시민들의 마음을 되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중심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설치와 홈페이지 개편, 정례적 회계 보고, 시당 사무처 실명제 도입 등)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주요 공약들을 빠짐없이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보성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하고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사회에 입문했다. 청와대 행정관, 광양군수,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 아시아도시재생연구원 이사장 등을 지냈다. 민선 7기 초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취임해 1년3개월 동안 ‘광주형 일자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19대, 20대 총선에서 각각 3선과 4선에 도전한 박주선 전 의원에게 연거푸 고배를 마신 뒤 2020년 21대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 박 후보를 꺾고 2전3기 만에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 은행 ‘이자장사’ 민낯 드러날까…공시 앞두고 금리 물타기

    은행 ‘이자장사’ 민낯 드러날까…공시 앞두고 금리 물타기

    은행의 과도한 ‘이자장사’를 막자는 취지로 도입된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예대금리차) 공시가 22일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예대금리차 공시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만큼 공시 이후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22일부터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은행별 예대금리차를 확인할 수 있다. 예대금리차는 직전 달의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평균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산출한다. 가계·기업대출 기준, 가계대출만을 기준으로 하는 값이 모두 공시된다. 공시는 매달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에 각각 공시되던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도 개편된다. 대출금리는 은행별 자체 신용등급 기준 5단계에서 신용평가사(CB)의 신용점수를 50점 단위로 나눈 9단계 공시로 세분화된다. 예적금 공시 항목은 기존의 기본금리와 최고 우대금리에 전월 평균금리(신규 취급 기준)를 추가해 소비자에게 실제 적용된 금리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신용점수 구간의 은행별 평균 대출금리를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은행은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를 이유로 대출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도 예금금리는 더디게 올려 예대마진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금리가 더 오르자 정부·여당은 은행권의 고통 분담을 강조하고 나섰다. 예대금리차 공시도 정확한 금리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유도하고, 은행권의 금리 인하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공시 시행을 앞두고 은행들은 앞다퉈 예적금 금리 인상과 특판 상품을 내놨다. 지난달까지 은행권 가계대출이 7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 수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의 예적금 특판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특판을 진행하면 수신금리의 평균을 쉽게 올릴 수 있다”며 “공시가 나오면 은행 간 예대금리차 순위가 매겨질 것이기 때문에 이를 의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주거래은행 혜택 등을 감안하면 예대금리차 공시로 실제 은행을 옮기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금리 인상기와 부동산 등에 대한 대출 규제가 겹쳐 금리를 설정하는 은행의 힘이 커졌다”며 “공적인 성격이 있는 금융사가 책임감을 가지고 예대마진 문제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카터에 반기, 주한미군 철수 막은 싱글러브 영면

    카터에 반기, 주한미군 철수 막은 싱글러브 영면

    3만 2000명 주한미군철수 공약 카터에1977년 WP인터뷰서 “오판” 공개 비판강제전역 뒤에도 “승진 대신 수백만 살려”미망인 “한국을, 여러분 모두를 사랑했다”“5년 이내에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계획은 전쟁의 길로 유도하는 오판이다.” 1970년대 카터 전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반대했다가 강제 퇴역당했던 존 싱글러브 예비역 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안장식을 마치고 영면에 들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당시 3만 2000명이던 주한미군 철수를 결심했지만, 외교·군 관료들은 공산주의를 막을 방어선을 위해 외려 미군 증원을 주장했다. 이 때 유엔사 참모장으로 한국에 있던 싱글러브 장군이 1977년 5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카터 대통령의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로 인해 그는 워싱턴DC로 송환돼 옷을 벗었다. 그는 이후 WP가 ‘오프더레코드’(off the record·비보도 전제)를 져버렸던 사건이라고 언급했지만, 당시 카터 대통령 앞에서 자신의 생각은 보도 내용과 같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주한미군 철수 계획은 결국 백지화됐다. 이후 한 관계자가 주한미군 철수에 동조했다면 “별 몇 개를 더 달 수 있었을텐데”라고 아쉬워하자 “내 별 몇 개를 수백만명의 목숨과 바꿨다고 생각하면 그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답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안장식에서 조태열 주미한국대사가 대독한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장군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쟁 영웅이자 한국전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인 김화지구에서 대대장으로 전투를 지휘하며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냈다”고 강조했다.1921년생인 싱글러브 장관은 대학을 중퇴하고 군에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한국전쟁 외에 프랑스,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활약했다. 고인의 미망인인 조앤 래퍼티 여사는 “그는 한국을 사랑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했다”고 말했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안장식에는 최고의 예우를 상징하는 21발의 예포가 울렸다. 싱글러브 장군은 지난 1월 29일 테네시주 자택에서 10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안장식은 가족과 국립묘지 측이 협의해 통상 사망 수개월후에 연다.
  • 8·16 대책 후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물 늘고 가격 하락…재건축 실망 영향

    8·16 대책 후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물 늘고 가격 하락…재건축 실망 영향

    정부가 270만호의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한 8·16 대책 이후 서울과 경기, 특히 1기 신도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나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이번 공급 대책에서 관심을 모았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와 안전진단,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안이 미뤄진 영향이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2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6만 1475건으로 16일(5만 9976건)에 비해 2.4% 늘어났다. 경기 역시 16일 11만 6484건에서 21일 12만 281건으로 3.2% 증가했다. 서울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강남구 압구정동과 대치동도 아파트 매물이 각각 11.2%, 6.4% 늘어났다. 1기 신도시도 매물이 늘어났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의 아파트 매물은 지난 16일 대비 각각 3.9%, 5.5% 늘었다. 군포시, 성남시 분당구, 안양시 동안구 역시 각각 5.8%, 2.5%, 2.8% 증가했다. 당초 7·21 세제개편안으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완화되면서 줄어들었던 매물이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의 8·16 공급 대책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 수준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일정이 미뤄지는 분위기가 짙어지자 이에 실망하는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하락 중이다. 부동산R114 조사에서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 12일 기준 보합에서 19일 기준 0.02% 떨어져 8·16 대책을 거치며 하락 전환했다. 분당(-0.04%)의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이어 평촌(-0.02%)과 산본(-0.01%) 순이었다. 일산과 중동은 보합을 기록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문촌마을10단지 동부아파트 전용면적 73.718㎡는 지난 16일 4억 2000만원(25층)에 중개매매됐다. 지난 5월 말 같은 면적대가 4억 7000만원(3층)에 팔린 것보다 5000만원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기 신도시는 선거용 표팔이 지역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는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역 민심이 악화하자 국토교통부는 두 차례나 해명자료를 내며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 국토부는 “정부는 국민과의 약속인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의 후속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형 개발사업의 마스터플랜 등 수립에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일정은 이례적으로 빠르게 추진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8·16 대책이 방향성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쳐 구체적인 실행 계획 발표 전까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면서 “금리 상승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광주TP·광기술원·광산업진흥회 원장 누가될까

    광주테크노파크(TP)와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차기 기관장 선임절차에 들어갔다. ▲광주테크노파크 광주TP는 현 전남TP 유동국 원장과 광주과기원 김준하 교수 등 2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유 원장은 지난 2010년 12월 21일 광주TP원장에 선임, 2013년 연임에 성공했으나 이듬해인 2014년 사임했다. 이후 2018년 전남TP원장으로 취임, 오는 10월21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유 원장은 광주TP와 전남TP 원장을 두루 역임한 이력으로 광주· 전남 상생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한 유 전 원장은 강 시장과 D고교 동창이다. 광주과기원 김준하 교수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기정 정책연구소’인 ‘광주성장 더 큐브’ 소장과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다. 또 강 시장이 당선된 이후에는 광주시장직 인수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선기기간 동안 각종 정책과 공약을 입안하는 등 강 시장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며 ‘강기정 광주시장’의 1등 공신중 한 명으로 꼽힌다. 광주TP는 지난 16일 제10대 원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원장 선임에 들어갔다. 추천위원회는 중기부 장관과 광주시장 등이 추천한 8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원장선임을 위한 공모 방식 등을 결정한다. 광주TP 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한국광기술원 한국광기술원도 이달 24일까지 원장추천위원회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아래 차기 원장 선임절차를 밟고 있다. 신용진 원장은 역대 원장들이 모두 단임에 끝난 점을 감안, ‘광기술원 최초의 재임 원장’을 취임 직후부터 직간접적으로 밝혀 왔다는게 주변 전언이다. 신 원장은 원만한 경영으로 광기술원을 무리 없이 관리해 왔다는 평가를 받으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강 시장과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전남대 이병택 교수(공대 신소재공학부)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이 교수는 광주TP 설립과 광주 광산업 기획 및 추진, 광주 연구개발특구 추진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광기술원 원장을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기술원 원장 임기는 3년이다. ▲한국광산업진흥회 조용진 상근부회장이 3년임기를 마치고 퇴임함에 따라 공석이 된 한국광산업진흥회는 김동근 전남대 교수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원장은 2013년 호남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과 광주·전북·전남지역산업평가단을 통합, 출범한 호남지역사업평가원 초대 원장으로 재임하며 지역사업 발굴과 유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산업진흥회는 산업부와 광주시의 추천에 따라 7명의 상근부회장선임위원회 구성을 이미 마치고 9월 중 상근부회장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 기관장 선임은 관련 중앙부처 장관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광주시장의 영향력이 크다는 측면에서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 이철우 “영일만대교, 10년 이상 미뤄져”… 추경호 “예산 반영 지시하겠다”

    이철우 “영일만대교, 10년 이상 미뤄져”… 추경호 “예산 반영 지시하겠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영일만대교 건설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영일만대교는 동해고속도로 포항~영덕 구간에 포함된 해상교량으로 포항의 주요 현안이다. 다리 길이만 9㎞로 접속도로까지 합치면 총 길이는 18㎞에 이른다. 총사업비 1조6189억원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지난 19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추 부총리와 만나 “바다를 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해상 교량이 없는 곳이 경북”이라며 “영일만대교 사업은 관광 시너지 효과가 매우 높아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2023년 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우회도로가 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본설계 실시가 시급하다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지사는 이 사업이 10년 이상 미뤄진 점을 부각하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염원사업이다. 내년에 꼭 예산에 반영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국가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것을 지시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 헴프 스마트팜 재배단지 조성, 경북 스타트 수산가공종합단지 조성, 국립산지생태원 조성 등에 대해서도 국가 지원을 요청했다.
  • 1기 신도시 공약 파기 논란…대통령실 “1년 6개월이면 빠른 것”

    1기 신도시 공약 파기 논란…대통령실 “1년 6개월이면 빠른 것”

    8·16 부동산 대책의 2024년 1기 신도시 재정비 종합계획(마스터 플랜) 수립 발표에 대해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실은 19일 “1년 6개월이면 물리적으로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통상 신도시와 같이 도시 재창조 수준의 마스터 플랜은 5년 이상 걸리는 게 통상적”이라며 “1년 6개월 정도 마스터 플랜이 소요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6일 발표 내용은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르게, 최소한의 시간 내에 계획을 수립해 신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이 당초 발표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정부 출범 직후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관련 후속 조치에 이미 착수했다”고 했다. 또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는 1기 신도시가 베드타운을 넘어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도시로 거듭나도록 인구구조,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 트렌드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8·16 부동산 대책에서 2024년까지 ▲고양 일산 ▲성남 분당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재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1시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는 연내 마스터 플랜 수립 및 특별법 제정을 약속해 놓고는 연기했다는 반발이 나왔다. 1기 신도시가 지역구인 국회의원들도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윤 대통령이 호언장담한 것과 달리 신도시 재정비 공약은 2014년 연구용역 발표 이후 중장기 과제로 밀려났다”며 “8·16 부동산 대책은 신도시 재정비 약속을 파기한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이날 페이스북에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2024년에나 수립하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대선 공약 파기”라며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과 규제 완화를 공약했는데 이렇게 쉽게 파기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경남 민선8기 도민공약평가단 50명 구성, 활동시작

    경남 민선8기 도민공약평가단 50명 구성, 활동시작

    경남도 민선8기 공약사업에 대한 심의·조정 역할을 할 도민공약평가단이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경남도는 1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공약평가단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도민공약평가단 첫 회의에서는 위촉식과 사전교육, 분임구성, 안건 배분 등이 진행됐다. 경남도는 민선 8기 공약 실천계획 수립 과정에 도민이 직접 참여해 의견을 제시하고, 조정이 필요한 공약의 적정성 여부 등을 심의하기 위해 경남도민 50명으로 도민평가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도민공약평가의 대표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위탁해 성별·지역·연령 등을 고려해서 50명을 선발했다. 도민공약평가단은 모두 3차례 회의를 진행한다. 경남도는 민선8기 도정과제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유사 공약의 통합·확대, 내용 조정, 명칭 변경 등으로 조정된 11건 과제에 대한 안건 등을 평가단 회의에서 토의·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2차 회의에서는 분임별 공약 조정안에 대한 사업 담당자 설명과 질의·응답, 자유 토의를 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22일 3차 회의에서는 토의 결과와 배심원단 활동을 바탕으로 공약실천계획 조정에 대한 최종 심의를 할 계획이다. 장재혁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새로운 도정이 출범한 올해는 앞으로 4년간 도정 나침반이 될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을 수립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며 “도민공약평가단 의견을 반영해 9월 이후 공약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한 뒤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속보] 대통령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총력”

    [속보] 대통령실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 총력”

    대통령실이 19일 “최대한 빠른 속도로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정부가 발표한 ‘2024년 마스터플랜 수립완료’는 굉장히 이례적으로 빠른 계획”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5년간 주택 270만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2024년 도시 재창조 수준의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대선에서 여야 후보 모두 1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과 규제 완화를 공약했다고 언급한 뒤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을 2024년에나 수립하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대선 공약 파기이며 국민 무시”라면서 “정부와 별개로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기 신도시 노후화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면서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고 꼭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지원을 위해 국회와 협력을 통해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기 신도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 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등 5개 도시를 의미한다. 1989년 4월 당시 노태우 정부는 폭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고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근교 5개의 1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었다. 
  • “ㄴ자형 반도체 벨트로 실리콘밸리 능가하는 도시 건설”

    “ㄴ자형 반도체 벨트로 실리콘밸리 능가하는 도시 건설”

    경기 용인특례시 기흥구에 조성될 용인 플랫폼시티에서 처인구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로 연결되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가 조성된다. 이상일 시장은 18일 취임 50일을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민선 8기 용인특례시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기흥구 보정동 일대에 들어서는 용인 플랫폼시티에서 처인구 원삼면에 들어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ㄴ자형 반도체 벨트’로 견고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벨트는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인 램리서치와 서플러스글로벌, 소·부·장 특화단지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등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벨트는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건설과 국지도 57호선 확장, 경강선 연장 등을 통해 용인 서부의 남북과 용인의 동서를 반도체 관련 기업들로 채우는 것이 핵심이다. 화성시 봉담읍부터 용인(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지나 충주까지 73㎞를 잇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이 시장의 공약과 관련된 사업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교통망 확충이 필수”라며 “용인을 동서로 관통하는 반도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고속도로 주변에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입주로 용인의 반도체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능가하는 글로벌 반도체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 플랫폼시티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연구 허브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에는 10만㎡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이용해 연구·개발과 일부 제조까지 가능한 반도체 소·부·장 전용 클러스터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에도 반영돼 있는 만큼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원삼면에 조성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반도체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용인시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과 관련해 민관 협력을 통해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 관내 대학 계약학과 개설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를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칭 ‘반도체 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라고 이 시장은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밸리가 순조롭게 조성되면 용인에선 1300여 기업이 자리를 잡을 것이며 7만3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5000만원으로 75% 증가하고, 수출 규모에서는 경기도 1위,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현재 전국 7위에서 5위까지 상승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교통 인프라 확대에 주력할 것이며, 특히 경강선 연장, 용인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추진, 국지도 28호선 조기 착공, 고기교 확장 등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23개 노선과 함께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사업으로 분류돼 있지만, 추가검토사업이란 말 자체가 과거에는 희망고문이었다”며 “2~3년 안에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심의가 열려 경강선 연장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해 희망고문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포럼 국회서 개최

    광주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포럼 국회서 개최

    미래차 전문가 및 지역 국회의원 한 자리에 “소재·부품 특화 국가산단 광주에 유치해야” 광주시가 추진 중인 미래 자동차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포럼이 17일 국회에서 열렸다.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공동개최한 이 날 포럼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그린카진흥원, 광주테크노파크, 지역 부품기업, 대학 관계자 그리도 윤영덕·이형석·이용빈·양향자·민형배·김승남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국회포럼은 100만평 규모의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 국가산단을 광주에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염방열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주제 발표에서 “광주시는 모빌리티 신경제 구현을 위해 미래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과 미래차 인프라 조성, 연관산업 첨단화를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선정하고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대 유창호 박사는 주제 발제를 통해 “1단계로 조성되는 빛그린산단 광주 구간의 산업시설용지 분양률이 80%가 넘어 모빌리티 시장수요와 기업수요를 고려할 때 추가로 신규부지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오섭 의원을 좌장으로 지역 자동차 산학연협의회장과 전문가,대학교수 등 7명이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는 국가산단 유치의 필요성과 타지역과의 차별성 확보 방안, 유치를 위한 산업계 및 대학·관련 기관 등 지역 공동체의 역할, 국가산단 유치 시 광주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이 논의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지자체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전문가 평가, 현장 조사, 프레젠테이션(PT) 발표 평가, 추진 의지 등을 고려해 국가산단 후보지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아와 현대 두 글로벌 브랜드 차량을 생산하는 도시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미래차 국가산단이 새롭게 조성되면,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큰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10년 끌던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이번엔 속도내나

    10년 끌던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이번엔 속도내나

    제주도가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칭)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 실행방안 마련 용역’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17일 한국환경연구원(KEI)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은 윤석열 정부의 지역 정책과제이자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약으로, 제주 자연환경 가치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다. 이에 앞서 도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던 2013년을 전후한 시점부터 ‘입도세’라는 명칭으로 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돼 왔다. 당시에는 일률적으로 항공요금에 입도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헌법상 거주·이전의 자유를 침해할 위헌 소지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 자연경관 훼손에 대한 ‘환경세’ 부과방안도 검토됐으나, 국립공원 입장료가 사실상 기여금 역할을 하는 만큼 ‘이중 과세’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제외됐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 실시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타당성 조사 용역’을 기점으로 이의 명칭은 기존 ‘입도세’나 ‘환경세’ 개념에서 ‘환경보전기여금’으로 전환됐다. 골자는 모든 입도객에 부과하는 방법이 아니라, 숙박과 렌터카, 전세버스 이용시 일정 금액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부과 금액은 숙박시 1인당 1500원, 렌터카 1일 5000원(승합 1만원), 전세버스는 이용요금의 5%로 제시했다. 이번에 진행하는 용역은 바로 2018년 5월 환경보전분담금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관련 부처와 국회 협의 과정에서 제시된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쟁점사항에 대응할 논리·대안을 마련하고자 추가로 시행하는 것이다. 특히 기존 용역이 신규 정책 검토를 위한 선행연구의 개념이었다면 이번 용역은 선행연구 결과를 보다 구체화하고, 입법화에 초점을 맞춘 용역으로 2023년 8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민선8기 도정이 들어서며 세부 과업내용과 사업비 등의 협의를 완료했고, 지난 17일부터 2023년 8월 16일까지 1년간 용역비 1억9977만원을 투입해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환경분야 국책 연구기관인 KEI가 용역 수행기관인 점도 고무적이다. 오영훈 지사는 후보 시절 줄곧 ‘기여금’이 아닌 ‘분담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결국, 민선 8기 제주도정 정책과제에는 ‘환경보전분담금 제도 도입’이 담겼다. ‘기여’보다는 환경 오염의 책임을 나눈다는데서 ‘분담’이라는 용어가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전 세계 40여개국이 관광 및 지역개발, 환경오염 방지 등을 목적으로 입도세 형태의 조세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호주는 환경관리부과금 명목으로 7000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일본 도쿄는 숙박세에 포함 1000~2000원, 몰디브는 환경세로 7000원을 부과하고 있다. 이외에도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서도 관광세, 숙박세, 체류세 등으로 명칭은 제각각이지만 입도세 형태의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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