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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번 투표해 선출된 매카시 美 하원의장 “中서 수십만 일자리 가져올 것”

    15번 투표해 선출된 매카시 美 하원의장 “中서 수십만 일자리 가져올 것”

    163년만에 가장 오래 걸린 하원의장 투표중국 대응만 협치, 나머지는 ‘反바이든’매카시, 소수 극우진영에 끌려나닐까 우려트럼프, 측근의원들 전화… “당선에 결정적” 15번의 투표 끝에 당선이 확정된 미국 공화당 소속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공화당 내 극우 반란표로 163년만에 최다 투표를 거쳐 겨우 하원의장직에 오른 매카시 의장은 첫 연설에서 당과 대중적 지지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반중 기조’를 내세웠다. 매카시 의장은 당선을 확정한 7일(현지시간) 새벽 연설에서 “미국의 오래된 문제인 채무와 중국 공산당의 부상을 다룰 것”이라며 “의회는 이 두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중국에 넘어간 수십만 일자리를 다시 가져올 방법을 조사하고, 중국과 경제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중국 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던 매카시 의장은 중국과의 패권 다툼에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치를 넘어 반중 기조를 이끌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뻥 뚫린 남부 국경, 에너지 정책, 학교에서 이뤄지는 ‘워크’(Woke) 주입 등 미국의 가장 시급한 문제를 시정할 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대중국 정책을 제외한 다른 문제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와 각을 세울 뜻을 분명히 했다. ‘워크’는 인종·성차별, 사회적 정의 등에 대한 감수성 교육으로, 공화당은 이에 비판적이다. 또 매카시 의장은 “대통령의 정책을 견제하고 균형을 맞출 때가 됐다”며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등에 대한 조사 추진을 예고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하원의장 투표는 6일 자정을 넘어 7일 새벽이 돼서야 결판이 났다. 공화당 내 극보수인 ‘프리덤 코커스’의 반란표는 이날도 계속됐고, 매카시 의장은 재적 인원 435석 중 과반인 218표를 넘기 위해 설득을 거듭했다. 결국 15번째 투표에서 6명의 의원이 ‘재석’(present·투표 안함)을 택하면서 빠지자 과반 기준이 215표로 낮아졌고, 매카시 의장은 216표를 얻어 선출됐다. 15번의 하원의장 투표는 1860년(44번) 이후 처음이고, 역대 5번째로 많은 것이다.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오래 걸렸기에 우리는 통치하는 방법을 배웠다. 끝나서 기쁘다”고 했지만, 앞으로 그가 소수 강경파에 끌려다닐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더힐은 “매카시 의장은 승리를 위해 (현재 지도부만 발의 가능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누구나 낼 수 있도록 수용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드라마(15차례 투표)가 2021년 1월 6일 의회난입참사의 2주년에 일어난 건 역설”이라며 극우진영의 민주주의 훼손을 비판한 뒤 “이런 투쟁이 2년간 반복돼 공화당은 물론 미국 전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반란표를 주도한 맷 게이츠 의원과 앤디 빅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매카시 의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그의 전화를 두고 “결정적인 순간의 전화”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매카시 의장은 당선 후 “아무도 그(트럼프)의 영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최종 득표에 도움을 줬다. 고맙다”고 말했다.
  • 동해시, 교부세 2158억 확보…“역대 최대”

    동해시, 교부세 2158억 확보…“역대 최대”

    강원 동해시는 올해 지방교부세로 역대 최대인 2158억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59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지방교부세가 투입될 사업은 북평중~봉오마을 도로 개설, 묵호 일출로 월파 방지시설 설치, 재난범죄 취약지 안전대응 CCTV 설치 등 23개다. 심규언 시장은 “역대 가장 많은 지방교부세를 확보해 민선 8기 공약, 핵심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확률형 아이템’ 심판대 오른다… 넥슨 제재 착수한 공정위

    ‘확률형 아이템’ 심판대 오른다… 넥슨 제재 착수한 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가 게임 내 확률형(뽑기형) 아이템의 정보를 조작한 혐의로 게임사 넥슨에 대한 제재 절차에 나섰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게임 이용자가 게임 내에서 결제를 하면 게임회사가 정한 확률에 따라 무작위로 제공되는 아이템이다. 게임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로또 1등 당첨 확률에 버금가 사행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게임사의 확률 정보 공개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6일 정보기술(IT)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넥슨코리아에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넥슨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 혐의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끝났다는 의미다. 앞서 공정위는 2021년 4월, 지난해 6월 등 두 차례에 걸쳐 경기 성남시 넥슨 본사 현장 조사를 벌였다. 심사보고서에는 넥슨이 롤플레잉게임(RPG) ‘메이플스토리’ 등을 운영하면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거나 확률을 속였다는 혐의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이 특정 게임의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이용자가 선호하는 아이템이 나올 가능성이 소수점 이하의 ‘극악의 확률’임을 알리지 않고, 명기한 확률과 실제 확률을 다르게 속여 이용자의 결제를 유도했다는 것이다.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전자상거래법)’에 따르면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아이템 노출 확률을 거짓·과장하거나 기만적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면 과징금 등 제재를 받게 된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에 대한 넥슨 측의 의견 진술을 받은 다음 조만간 공정위 심판정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넥슨의 법 위반 혐의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앞서 공정위는 2018년에도 넥슨의 확률형 아이템 허위 정보 표시 혐의에 대해 9억 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제재를 내렸다. 행정소송 끝에 대법원은 공정위가 넥슨에 부과한 과징금을 4500만원으로 확정했다. 넥슨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 즉 확률형 아이템 조작 혐의는 인정한 것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임기 첫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게임에서의 확률형 아이템 판매 관련 확률 조작 행위에 대한 조사를 연내에 마무리하고 심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최근 페이스북에 “(민법이 개정되면)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조작과 같은 거래 위반 행위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며 법적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확률형 아이템을 두고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이 들어가지만, 게임 업계는 확률 정보를 숨기고 있어 스스로 확률을 모두 공개하지 않으면 조작을 확인할 방법이 없고, 확률 조작 의혹으로 소비자 피해는 더 커질 수 있다”며 공정위에 넥슨의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게임사의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은 온라인게임 핵심 이용층인 20~30대의 민심과 직결되는 문제여서 정치권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를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논의하려고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었다. 여야 합의로 법안 통과가 유력했으나 야당 간사인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게임 산업에 피해를 준다”며 반대하고 나서면서 법안이 계류됐다. 그러자 게임 이용자들은 김 의원에게 항의 문자 폭탄을 퍼부었고, 한국게임학회도 김 의원에게 항의성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법안을 보완하자는 의미였다”며 진화를 시도했지만 게임 이용자들의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울산,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도전장’

    울산,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도전장’

    울산시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나선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국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원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세계 심기 위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하는 등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연구용역 결과, 시는 애초 계획했던 2026년에서 2028년으로 유치 일정을 변경했다. 시는 또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하천구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전시관 등 시설물 설치가 쉽지 않다. 이에 시는 남구 삼산·여천매립장 일원을 박람회 개최 장소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산·여천매립장은 울산 산업화의 산물이면서 정원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색다른 스토리텔링도 가능해 생태도시 울산의 비전을 담을 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과 태화강 물길을 통해 두 곳을 연결하면 블루-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는 조만간 ‘울산 국제정원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기본구상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유치 계획과 예산 조달 방안 등을 담는다. 국제정원박람회는 국비 지원이 가능한 사업이다.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부지 매입비 414억원을 포함해 1055억원가량이 소요됐다. 울산도 매립장 부지 매입을 고려하면 1000억원대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연내 용역을 완료하고 기본 계획에 따라 산림청·기획재정부 등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국제원예생산자협회와 유치 협의도 한다. 이와 함께 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의 공약인 삼산·여천매립장 파크골프장 사업과 국제정원박람회를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 광양시, 초·중·고생 수학여행비 지원···전남 최초

    광양시, 초·중·고생 수학여행비 지원···전남 최초

    광양시가 전남 지자체 최초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수학 여행비를 전액 지원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학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체험 중심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돕기 위해서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학생 1인당 초등학교 15만원, 중학교 19만 5000원, 고등학교는 24만원의 수학여행비를 지원한다. 내년에는 김대중 전남교육감의 공약 이행을 위해 각각 20만원, 26만원, 32만원으로 상향 확대한다. 광양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 전남교육청의 2023년과 2024년의 지원 차액인 초등학교 5만원, 중학교 6만 5000원, 고등학교 8만원을 학교 보조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수학여행을 추진하는 지역 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으로 4300여명이다. 시는 2억 7900만원을 올해 교육환경 개선사업 보편적 교육복지 분야에 반영했다. 도 교육청 지원과 시 보조금 지원으로 학교에서는 다채롭고 풍성한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교육경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신학기가 시작하는 오는 3월 학교로부터 수학여행 지원 수요조사 및 사업 신청을 받아 4월 중 각 학교에 보조금을 교부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수학여행 비용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체험활동 기회가 제공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의 공공성과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맞춤형 학생 지원을 위해 12개 분야·44개 프로그램에 71억원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방치이다. 보편적 교육복지 분야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초·중·고 수학여행비 지원사업으로 7억 8100만원을 반영했다.
  • 윤핵관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선언 날… 김기현 ‘국민공감’ 의원들 만나 세 과시

    윤핵관 권성동, 당대표 불출마 선언 날… 김기현 ‘국민공감’ 의원들 만나 세 과시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서울 송파을)에 모여 세를 과시한 날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의원은 당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 후보군 정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회견 뒤 불출마를 두고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과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당대표 출마 의지를 강하게 보여 왔던 권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한 이유로는 표심 분산을 우려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작용과 저조한 지지율 등이 꼽힌다. 윤핵관 맏형 격인 권 의원은 불출마 이후 전당대회와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맞춰 나가는 데 후방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사퇴에 대해 “권 의원이 가지고 있는 많은 정치적 자산, 역량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희생적·헌신적 결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신년인사회에서 단독 연사로 나선 김 의원은 ‘이겨 본 리더가 이기는 방법을 안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김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녹여 내려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동기화가 잘돼야 한다”면서 “자기 정치하고 선당후사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 친윤 배 의원의 지역구이자 전대 유력 주자인 김 의원이 강연한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장제원 의원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총괄간사인 이철규 의원 등 현역 의원 29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친윤 의원들의 대거 참석을 놓고 지원 사격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참석 의원의 생각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연사로 초청됐다고 하니까 응원하는 마음을 실어서 오시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과거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꼽혔던 만큼 보수 텃밭에서 당원들의 표심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구미에 온 이유는 박정희 정신을 상기하기 위해서”라면서 “국민의힘은 낙동강 전선에 그대로 있다. (총선에서) 수도권 싸움을 해야 하는데,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것이 박정희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영남에서부터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당대표 공약으로 ‘시스템 공천’을 꺼냈다. 그는 “공천 탈락을 네 번 받아 보고 그 아픔을 알기에 공천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안다”며 “이기는 공천, 지역 밀착형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 세 가지 원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수사 권한 확장 아닌 책임 함께… 검경 ‘담대한 동행’

    수사 권한 확장 아닌 책임 함께… 검경 ‘담대한 동행’

    우리나라 형사사법체계는 몇 년 새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해 9월 시행돼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대폭 축소해 버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정치 대결의 부산물로 탄생한 현 제도는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한 채 국민 불편만 가중시켰다. 국민 다수가 수긍하는 형사사법 시스템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주주의 위기로까지 이어진다는 게 법학자·법조인들의 시각이다. 당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검경 책임 수사제의 확립이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이 제한되고 대신 경찰의 1차 수사권이 확대된 현실에서 송치 전에는 경찰, 송치 후에는 검찰이 수사 결과에 책임지는 협력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검경 책임 수사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으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협의해 온 문제이기도 하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5일 “과도기에서는 검경이 서로 권한을 확장하는 식이 아니라 책임을 함께하는 수사제도가 확립돼야 한다”고 짚었다. 하지만 근본적인 시스템 변화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컸다. 지금의 제도는 야당의 정략적 판단과 이에 대해 정부·여당의 반작용 사이에서 만들어진 기형적 형태라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애초 기획했던 수사·기소권의 완전 분리도, 국민의힘이 강조하는 검찰 정상화도 모두 요원한 모습이다. 결국 어정쩡한 제도를 둘러싼 혼란을 일소하기 위해서는 담대한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 다수가 수긍하는 수사·기소의 방안으로는 영미식 ‘대배심 제도’가 거론된다. 대배심 제도는 어떤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지 말지, 기소를 할지 말지 등 모든 과정을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여환섭 전 법무연수원장은 “미국 등은 대배심으로 시민들이 정치적 사건 수사에 참여하도록 하고, 재판도 배심원 제도로 시민들이 유무죄 판단을 한다”면서 “우리는 그런 제도가 없기 때문에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사의 공정성 시비에 휘말리고 사법 제도까지 흔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이 교체되며 사법부 역시 큰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적기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인 함석천 대전지법 부장판사는 “국민들은 신속한 재판과 함께 충실한 재판을 원하는데, 이 상반되는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법관과 연구원 증원이 필요하다”며 “법원마다 시민대표, 변호사단체, 검찰, 학계가 참여하는 사법협의회를 구성해 당사자들의 고충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 윤상현, TK서 “수도권 진격” 당 대표 출마…안철수와 연대 가능성

    윤상현, TK서 “수도권 진격” 당 대표 출마…안철수와 연대 가능성

    4선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수도권 대표론’을 강조하고 있는 윤 의원이지만 보수 텃밭에서 출마 선언을 하며 당심 또한 단단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는 “박정희 정신의 요체는 혁신”이라며 영남권 주자들을 겨냥해 수도권 출마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수도권 당권 주자로 평가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도 숨기지 않았다.윤 의원은 이날 당 대표 후보 출정식에서 영남을 기반으로 해 적극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이같은 전략의 바탕에 ‘박정희 정신’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구미에 온 이유는 박정희 정신을 상기하기 위해서”라면서 “국민의힘은 낙동강 전선에 그대로 있다. (총선에서) 수도권 싸움을 해야 하는데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것이 박정희 정신”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지역구 의석이 영남권에 편중된 점을 겨냥해 ‘영남 자민련’이라 표현한 윤 의원은 영남에 안주한 채 수도권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당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고 보수지만, 싸움은 수도권에 속하는 손과 발이 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싸움에 능한 윤상현과 함께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으로 진격하자”고 했다. 윤 의원은 자신이 박근혜 정부 당시 ‘친박(친박근혜) 핵심’이었던 사실을 상기하며 영남 당원들의 표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결과는 무지막지한 문재인 정부를 태동시킨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당이 깨지고 보수가 위기에 처했을 때 누가 여러분과 울었나. 바로 윤상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 호남 인사가 당 대표에 선출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힘 당원들도 이러한 전략적 선택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박지원 전 의원은 호남 출신인데 한 번도 대표를 한 적이 없고, 이낙연 전 의원도 종로로 지역구를 옮기고 나서야 대표가 됐다”며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그 전략적 선택을 한 번 헤아려 보자”고 했다.당권 경쟁자이자 수도권을 지역구로 하는 안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 윤 의원은 가능성을 숨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안 의원과 윤 의원은 최근 김기현 의원과 그를 측면에서 지원하고 있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장제원 의원 등을 겨냥해 한목소리로 ‘수도권 출마론’을 펼친 바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이른바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대항해 안 의원과 윤 의원의 ‘수도권 연대’가 결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의원은 출정식 후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위적으로 (연대를) 하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면서도 “안 의원은 저하고 아주 가까운 분으로, 자연스럽게 수도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면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게 정치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 의원 또한 당권 주자로는 유일하게 윤 의원의 출정식에 축사를 보내 “윤 의원과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당대표 선출 행사가 아니라, 다음 총선 승리의 교두보가 되어야 한다는 데 공통의 인식을 갖고 있다”며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함께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의 길을 만들어나가길 고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체적 당 대표 공약으로 윤 의원은 ‘시스템 공천’을 꺼냈다. 그는 “공천 탈락을 네 번 받아보고 그 아픔을 알기에 공천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안다”며 “이기는 공천, 지역 밀착형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 세 가지 원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윤 의원의 출정식에는 경찰측 추산 4700~5500여명의 지지자가 모여 응원을 보냈다. 출정식에 앞서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영전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국민의힘의 혁신을 꼭 만들어 내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 권성동 전당대회 불출마… 김기현으로 ‘윤심’ 주자 정리되나

    권성동 전당대회 불출마… 김기현으로 ‘윤심’ 주자 정리되나

    국민의힘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서울 송파을)에 모여 세를 과시한 날, 원조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을 중심으로 친윤 후보군 정리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면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를 두고 대통령과 상의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과 논의할 사항은 아니다.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답변했다. 선거 캠프를 마련하고 지역 순회를 다니며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보여 온 권 의원이 불출마를 결정한 이유로는 표심 분산을 우려한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 작용과 저조한 지지율 등이 꼽힌다. 윤핵관 맏형 격인 권 의원은 불출마 이후 전당대회와 총선 과정에서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맞춰나가는 데 후방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심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김 의원은 이날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 송파을 신년인사회’에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사퇴에 대해 “권 의원이 가지고 있는 많은 정치적 자산, 역량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희생적·헌신적 결단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신년인사회에서 단독 연사로 나선 김 의원은 ‘이겨본 리더가 이기는 방법을 안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김 의원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녹여내려면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동기화가 잘 돼야 한다”면서 “자기 정치하고 선당후사하지 않으면 위험해진다”고 강조했다.친윤 배 의원의 지역구이자 전대 유력 주자인 김 의원이 강연하는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장제원 의원과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총괄간사인 이철규 의원 등 현역 의원 29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친윤 의원들의 대거 참석을 놓고 지원 사격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참석 의원의 생각을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제가 연사로 초청됐다고 하니까 응원하는 마음 실어서 오시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한편 윤상현 의원은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과거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꼽혔던 만큼 보수 텃밭에서 당원들의 표심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구미에 온 이유는 박정희 정신을 상기하기 위해서”라면서 “국민의힘은 낙동강 전선에 그대로 있다. (총선에서) 수도권 싸움을 해야 하는데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것이 박정희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영남에서부터 깨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의원은 구체적 당 대표 공약으로 ‘시스템 공천’을 꺼냈다. 그는 “공천 탈락을 네 번 받아보고 그 아픔을 알기에 공천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안다”며 “이기는 공천, 지역 밀착형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 세 가지 원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광명시, 1호선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 본격 추진

    광명시, 1호선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 본격 추진

    경기 광명시가 서울 지하철 1호선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와 환승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설계용역을 2월 중 착수하여 코레일,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최적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1995년 개통된 구일역은 안양천을 기준으로 서울(구로)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광명지역에서는 접근이 매우 어려워 개통 직후부터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지속되어 왔으나 현재까지 미해결된 숙원 과제이다. 특히 철산동, 광명동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 준공으로 입주 시기가 도래하면 서울 등으로 교통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포화상태인 기존 광역교통 시설과 신·구도심 간의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박승원 시장은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을 민선8기 공약으로 선정하여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되었으며, 임오경 국회의원도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김동연 경기지사, 코레일 등을 상대로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책적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박 시장은 “광명시민들이 구일역으로 쉽게 통행할 수 있도록 광명 방면 출입구를 신설해 28년간의 오랜 소망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규모 개발사업에 가려진 소외지역 없이 광명시의 신·구도심이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도록 시정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 여수시 지역관광 발전지수 1등급 선정

    여수시 지역관광 발전지수 1등급 선정

    여수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마다 발표하는 ‘2021 지역관광 발전지수 동향 분석’에서 2회 연속 1등급으로 선정됐다. 전남 지역을 포함한 남해안 권에서는 유일하게 1등급에 선정되며 ‘남해안 거점 관광도시 미항 여수’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역관광 발전지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을 대상으로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해 지역의 관광발전 정도를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수이다. 평가 항목은 관광 수용력과 관광 소비력, 관광 정책역량 등이며, 점수에 따라 1등급(100점 이상)부터 6등급까지 구분된다. 여수시는 2019년 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1등급에 선정된 데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1등급을 유지해 ‘지속가능하고 매력적인 관광발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2022년 여수시는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성공적인 축제 개최로 3년 만에 관광객 1200만 명을 달성했다. 또 지난 12월에는 글로벌 스마트 관광도시를 선포하고, 통합 관광앱 ‘여수엔’ 출시와 스마트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밤·디·불 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전국적으로 여수의 관광 발전을 인정받은 만큼 강점은 더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가겠다”며 “특히 민선 8기 공약인 여수만 르네상스를 실현하고,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 MICE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남해안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역사공원 보상비 1차 추경에 증액해야”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역사공원 보상비 1차 추경에 증액해야”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동1)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암사역사공원 조성사업 보상비가 적어 서울시가 자체 예산으로 1차 추경예산에 증액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암사역사공원 조성사업은 공원일몰제에 따라 2026년 5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실효를 앞두고 있다.김 의원은 “정부와 서울시는 공원일몰제에 따른 공원 실효를 앞두고 사업 완료를 위한 의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예산 편성마저 미온적”이라고 비판했다.암사역사공원은 전체면적 88필지(110,198㎡) 중 11필지(17,811㎡)를 보상 절차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잔여 11필지(17,811㎡) 보상에 최소 350억원은 필요하다. 2022년 보상 협상 필지 8,709㎡ 감정평가 결과 보상비가 150억원이 산출됐다. 김 의원은 “공원 실효가 다가올수록 토지소유주들의 보상 협상 불응 현실화와 보상 단가 차액 증가는 현실화되므로 예산 증액은 필수조건”이라 말했다.그럼에도 2023년 예산액은 39억 7000만원(서울시 편성액 31억 2000만원+시의회 증액 8억5000만원)에 불과해 서울시가 스스로 사업을 지지부진하게 만들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 신속 완공은 오세훈 시장의 공약임에도 2026년 5월 공원 실효 전 보상 완료조차 어려워보인다”며 “남은 41개월 동안 보상 및 소유권 이전 등기 완료 위한 적극 행정 실천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암사역사공원 부지는 자재 쓰레기장과 화물차 주차장으로 변질됐다”며 “주민들의 쾌적한 여가ㆍ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게끔 사업부지 관리 및 개선에도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데스크 시각] ‘낙하산 인사’ 유감Ⅱ/김경두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낙하산 인사’ 유감Ⅱ/김경두 사회부장

    여야 가리지 않고 정권만 잡으면 ‘낙하산 인사’ 근절 약속을 나 몰라라 한다. ‘캠코더 인사’(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라고 그렇게 문재인 정부를 손가락질하더니 윤석열 정부도 공공기관에 낙하산 인사를 내리꽂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집권하면 사장을 지명하고, 캠프 인사를 시키고 그런 거 안 합니다”라고 한 발언은 잊힌 지 오래다. 설마 문재인 정부도 대선 공약을 깼으니 우리도 괜찮다는 마인드인가. 앞서 필자는 2021년 9월 ‘낙하산 보도 유감이 유감’이라는 칼럼에서 정권 말 청와대발(發) 낙하산 인사를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야당인 국민의힘은 그달에만 대변인실 논평을 세 차례나 내고 이를 질책했다. “개국 공신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겠으나 국정을 대통령 개인의 채무변제에 사용해서야 되겠는가”, “공기업과 그 자회사의 캠코더 알박기와 스텔스식 낙하산 인사는 방만 경영을 부른다”고 했는데 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유효하다. 이젠 속이는 정치권보다 속는 국민이 바보인 상황이 됐다. 낙하산 인사 근절을 위한 제도 도입과 보완책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다. 때마침 정권 말 ‘알박기 인사’ 논란의 해법으로 대통령 임기와 공공기관장 임기를 맞추는 방안에 대해 여야 모두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단순 임기 일치뿐 아니라 자격 조건을 무시한 기관에 대한 페널티 부여와 공공기관 평가 반영, 후보 추천과 반대, 지지, 임명 과정을 볼 수 있는 ‘낙하산 실명제’ 등도 함께 논의했으면 싶다. 그동안 기관별 지침에도 불구하고 두 눈 질끈 감고 비전문가를 수장으로 뽑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철도 전문가이자 코레일 사장 출신인 최연혜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사장직에 지원했지만 1차 공모에서 떨어졌다. 면접에서 에너지 분야의 질문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비전문가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석연찮은 이유로 재공모가 이뤄졌고, 캠프 출신 후광에 힘입어 지난달 사장에 취임했다. 위에서 찍어 누르는 힘이 세니 내부 추천위원회를 갖췄다고 해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역시나 ‘낙하산을 막겠다’고 처음으로 공모제를 도입한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는 행정학 교수 출신인 이은재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선임됐다. 조합 업무 경험 등이 지원 자격이었지만 소용이 없었다. 건설 보증과 자금 융자, 신용평가 업무를 해본 적이 없는 ‘초보’ 이사장에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위기라는 한국 건설업계의 생살여탈권이 쥐어졌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기관의 ‘넘버2’인 상임감사 낙하산은 더 심각하다. 공공기관장은 그나마 언론과 야당이 두 눈 부릅뜨고 감시라도 하지만 감사는 눈치도 안 본다. 그러다 보니 ‘정피아’(정치인+마피아)가 우수수 떨어진다. 석 달 만에 대통령실에서 나온 경윤호 전 정무2비서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를 꿰찼고, 이영애 전 새누리당 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감사에 올랐다. 김응박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박정열 전 경남도의원도 각각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감사에 임명됐다. 정피아 출신 감사들의 예전 행태를 보면 소속 기관보다 여의도에 촉각을 더 곤두세웠다. ‘법카’ 들고 여의도로 나와 밥도 사고, 술도 사고, 사우나도 같이 하며 다음 선거 공천을 위한 밑작업을 하곤 했다. 서열 1, 2위가 이러니 공공기관 경영이 나아질 수 없다. 정권 교체기마다 공공기관을 이 잡듯 뒤지는데 경영합리화의 첫발은 낙하산 인사 배제다. 1년여 전 국민의힘의 촌철살인 논평이다. “전문성이 결여된 인사가 공공기관 간부로 오면 정책은 실종되고 정치인의 스펙 쌓기 경쟁에 기관이 이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될 것 아닌가.”
  • “강동 한강변, 획기적 친환경 개발… 5호선 직결·GTX D 유치 주력”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강동 한강변, 획기적 친환경 개발… 5호선 직결·GTX D 유치 주력” [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환경 보존하며 수변 접근성 향상 한강변 스카이워크 조성 잰걸음 인구 증가로 교통수요 급증 예상 도시철도·광역교통망 구축 온힘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영유아 단시간 돌봄센터 등 확대 15년여의 정당 생활을 뒤로하고 행정가로 변신한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의 지난 6개월은 쏜살같이 흘러갔다. 강동구 최초의 여성 구청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 구청장은 공무원 횡령 사건 등 여러 어려움을 겪은 직후의 구를 책임지게 되면서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동주민센터를 돌며 구 재정 현황을 직접 설명하면서 구민들과 소통했다. 구민 숙원 사업과 역점 사업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해 구민들과의 신뢰 쌓기에 집중했다. 최근 서울에서 합계 출산율이 가장 높고 새 인구 유입 경향을 보이는 강동구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주민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공약으로 꼽힌 교통망 구축 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강동을 손꼽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한강변 친환경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지난달 28일 만난 이 구청장은 “2023년은 강동구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힘찬 변화를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간 신년의 강동구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민선 8기 6개월을 보낸 소회와 신년 구정 운영 방향은. “‘힘찬 변화, 자랑스러운 강동’이라는 구정 목표로 임기를 시작한 이후 구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왔다. 조직에서 방만하게 운영되던 부분은 통폐합하고 중복되거나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구민들이 낸 세금은 사심 없이 구민 모두가 혜택을 받도록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쓰여야 한다는 철칙 아래 꼭 필요한 사업인지 꼼꼼하게 살피고, 소수가 아닌 구민 모두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재정운용방향을 전면 개편했다. 그간 정리에 무게를 뒀다면 새해에는 다가올 인구 50만명 시대를 위한 준비에 더 집중하겠다. 대규모 투자사업을 차례로 추진해 그동안 등한시했던 운영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건전성도 확보해 나가겠다. 강동구를 동부수도권 경제중심도시로 이끌 각종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신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은. “강동구의 한강변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적 한강 개발을 하고 싶다. 순찰선을 타고 한강 위에서 강동구 한강변을 바라봤는데 맹그로브 숲 같은 멋진 광경을 보니 울림이 전해졌다. 한강변에 한강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스카이워크를 조성해 생태 환경을 해치지 않고 수변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구상 중이다. 우선 올해 타당성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녹지 비율이 44%에 달할 정도로 생태 자원이 풍부하다. 개발제한구역도 강동구 면적의 33%나 된다. 강동구의 개발제한구역은 타 지역과 달리 평지로 이뤄진 곳이 많아 주민들의 개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생태 자원을 보호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 -5호선 직결화 사업,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유치 등 교통망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고덕·강일·상일 지역은 2015년에 완공된 첨단업무단지와 함께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고 대규모 주택 사업 또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교통 문제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에 지하철 8·9호선 연장 사업, 5호선 직결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동구는 가파른 인구 증가로 교통 수요도 급증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도시철도망 구축 외에도 이를 해소할 추가적인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하다. 구는 GTX D노선의 강동 경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교통망 구축 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구민들과 소통하며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인구구조 변화도 예상된다. 복지 정책의 변화는. “단기간 돌봄이 필요한 치매 어르신들에게 재가 돌봄을 지원하는 치매가족지원센터가 개소할 예정이다. 기존 강동, 성내 종합사회복지관과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강일동에는 복지서비스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인프라를 갖춘 복지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 합계 출산율 1위에 걸맞은 보육 정책도 선보인다. 영유아 단시간 돌봄센터를 확대하고,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충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천호동에 있는 1인가구지원센터의 운영을 더욱 내실화한다.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독거 어르신 응급벨 사업도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준비하고 있는 강동구의 장기 플랜은. “개청 이래 가장 역동적인 시기를 보내는 강동구지만 그간 체계적인 도시개발 계획 없이 진행되다 보니 신도심과 원도심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도시개발은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는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새해엔 강동 변화의 주춧돌이 될 ‘2030 그랜드 디자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도시의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개발로 강동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원도심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의 대상지를 적극 발굴해 확대해 나가겠다.” -강동구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6개월은 구민들이 바라는 변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와 발전의 희망을 확인한 시간이었다. 낡은 관행과 행정의 과오를 바로잡고 구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며 민선 8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설정했다. 새해에는 더욱 힘찬 변화를 이끌어 나날이 발전해 가는 강동구를 보며 구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도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구민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 정부조직법 논의 재개했지만… 여야 ‘여가부 폐지’ 이견 못 좁혀

    정부조직법 논의 재개했지만… 여야 ‘여가부 폐지’ 이견 못 좁혀

    여야는 4일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법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2차 ‘3+3 정책 협의체’를 개최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당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3+3 협의체는 지난달 1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예산 협상 장기화로 인해 한 달여 만에 재가동됐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협의체 회의 후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며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여성을 포함한 인구·미래·사회에 대한 부분을 확장해 이 기능을 갖는 부서나 본부의 개념을 가지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성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존속하에 확대 개편은 몰라도 폐지는 안 된다고 확인해 줬다”고 전했다. 또 “옛날에는 차별이 있었기 때문에 여가부 존재의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했지만 지금은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여성이 차별받는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 반대를 당론으로 고수하고 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여가부 폐지와 차관급 격하는 세계적 추세와 너무 다르다”며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구조적 성차별이 남아 있고 여전히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독립 부서로 기능이 확대·강화돼야지 폐지가 맞느냐는 사회적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와 관련해서는 양당이 5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산하기관 외 독립법으로 규정하는 기관장도 포함할지 여부가 쟁점이다. 성 의장은 “양당이 대안을 가지고 다시 토론하자고 했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야 모두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성이 부족해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시기·방식·대상·범위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보훈처의 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 의장은 “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에 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재외동포재단이 청으로 승격될 경우 현 소재지가 제주인데 편의를 위해 서울 또는 세종으로 이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상응하는 기관이 제주도에 있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청이 있었고 일리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재외동포청은 재단이 부처가 되기 때문에 (소속 직원이) 민간인에서 공무원 신분으로 바뀌는 문제가 있어 특혜 소지가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17년 숙원 해결 …송파구, 거여·마천 명품주거단지 탈바꿈

    17년 숙원 해결 …송파구, 거여·마천 명품주거단지 탈바꿈

    서울 송파구의 거여·마천지역 명품주거단지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구는 마천2구역이 2022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주택 재개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송파구의 낙후된 주거지역이던 거여·마천지역의 명품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거여마천지역 재개발 사업은 2005년 12월 거여마천뉴타운 지구 지정 이후에도 정부 규제 및 구역지정 취소 등으로 진행이 순탄치 않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마천2구역 재개발 후보지 선정으로 주민 숙원사업인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의 모든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그는 “2005년 거여마천뉴타운 지구 지정 이래 17년 만에야 모든 구역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인 만큼 주민과 적극 소통해 정비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관리구역으로 유지된 마천2구역은 올해부터 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등 사업을 신속 추진한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2024년 말까지 재정비 촉진계획을 수립하고, 구역지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마천 5구역은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다. 거여새마을구역은 2022년 12월에 재정비촉진구역 지정을 위한 도시재정비위원회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해 사업 추진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거마지구 내 2-1, 2구역은 주택재개발사업이 2021년 준공됐고, 마천 1, 3, 4 구역도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번 마천2구역 재개발 후보지 선정으로 2005년 거여마천뉴타운 지구 지정 이래 모든 지역이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서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 구청장은 “이번 마천2구역 재개발 후보지 최종 선정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인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을 위한 구의 노력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 소통하고, 서울시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거여마천지역의 재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강조했다.  
  • 여야 3+3 협의체, 여가부 폐지 이견…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는 추가 논의

    여야 3+3 협의체, 여가부 폐지 이견…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는 추가 논의

    여야는 4일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정부조직법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2차 ‘3+3 정책 협의체’를 개최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이견이 없었으나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당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행정안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3+3 협의체는 지난달 1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예산 협상 장기화로 인해 한 달여 만에 재가동됐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협의체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면서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여성을 포함한 인구·미래·사회에 대한 부분을 확장해서 이 기능을 갖는 부서나 본부의 개념을 가지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성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받아들일 수 없단 입장이다. 존속 하에 확대 개편은 몰라도 폐지는 안된다고 확인해줬다”고 전했다. 또 “옛날에는 차별이 있었기 때문에 여가부 존재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했지만 지금은 어느 세대를 막론하고 여성이 차별받는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가부 폐지 반대를 당론으로 고수하고 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여가부 폐지와 차관급 격하는 세계적 추세와 너무 다르다”면서 “대한민국 여성들에 구조적 성차별이 남아있고 여전히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독립부서로 기능이 확대·강화돼야지, 폐지가 맞나란 사회적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와 관련해서는 양당이 5일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 산하기관 외 독립법으로 규정하는 기관장도 포함할지 여부가 쟁점이다. 성 의장은 “양당이 대안을 가지고 다시 내일(5일) 토론하자고 했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지속 협의하겠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야 모두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성이 부족해 정리해 다시 논의하자는 것”이라며 “시기·방식·대상·범위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국가보훈처의 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성 의장은 “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에 큰 이견이 없다”고 했다. 다만 그는 재외동포재단이 청으로 승격시 현 소재지가 제주인데 편의를 위해 서울 또는 세종으로 이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상응하는 기관이 제주도에 있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청이 있었고 일리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재외동포청은 재단이 부처가 되기 때문에 (소속 직원이) 민간인에서 공무원 신분으로 바뀌는 문제가 있어서 특혜 소지가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
  • 건폐장 빼고 공공주택 최대로… 강서 ‘화곡도 마곡’ 성과 차곡차곡[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건폐장 빼고 공공주택 최대로… 강서 ‘화곡도 마곡’ 성과 차곡차곡[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김태우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해 7월 민선 8기를 시작하자마자 내건 슬로건은 ‘화곡도 마곡된다’였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탈바꿈한 마곡지구 못지않게 화곡동 등 원도심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었다. 이는 구호로만 끝나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총괄하는 ‘원도심 활성화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구 발전의 걸림돌인 고도제한을 완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들을 토대로 11월엔 구민들의 25년 숙원이었던 방화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 이전을, 최근엔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최종 후보지 선정이라는 성과를 일궈 냈다. 지난 2일 김 구청장으로부터 신년 강서 구정의 방향과 목표 등에 대해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 6개월간 구정을 이끈 소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사업을 소개한다면. “방화동 건폐장 이전을 먼저 언급하고 싶다. 건폐장 이전은 25년 이상 된 구민 숙원 사업이었다. 취임 첫날부터 경기 김포시 등의 관계자들을 수없이 만나 대화하고 설득한 끝에 서울시·강서구·김포시 3자 협약을 이끌어 내는 결실을 이뤘다.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해당 방식으로 선정된 후보지 79곳 중 최대 면적이고, 공급 물량도 역대 최대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모아타운 사업 중 강서구에서만 총 9곳이 선정됐다. 시 전체의 14%로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마곡 문화의 거리 버스킹 공연 등 지역의 문화예술 수준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화곡2동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과 관련한 후일담을 들려 달라. “관련 부서 직원들에게 ‘골치 아픈 건 내가 처리하겠다’고 말하고 직접 움직였다. 관련 부처와 시 관계자들을 만나서 설득했다. 마침 지난여름 폭우로 반지하 주택의 피해가 양산됐지만 관련 통계가 없더라. 이에 구청 담당 부서가 밤을 새워서 수기로 반지하 통계를 산출했더니 전체 가구의 30%가 훌쩍 넘어가더라. 이를 시에 사업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 사업은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와 쌍두마차로 진행돼야 한다. 그래야 ‘화곡도 마곡된다’라는 슬로건의 절반을 이루게 되는 셈이다. 처음에 ‘선심성 공약 아니냐’는 비판도 많이 들었지만 결국 지키게 돼 다행이다.”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그간 성과와 고도제한 관련 진행 사항은. “원도심 활성화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민관합동위원회도 빠른 시일 내 구성·운영하고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에 걸려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하려고 해도 건축물을 15층 이상 지을 수 없어 사업성이 떨어진다. 구민들의 재산 피해만 59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2024년에 고도제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건 다행이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또 2~3년이 걸린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서 ‘2024년 국제 기준이 바뀌기만 하면 즉시 적용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건폐장 문제 해결도 눈에 띈다. 앞으로 남은 절차나 활용 방안은. “김포시와 우리 구가 서로 만족하는 최적의 공간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건폐장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폐기물처리장 업주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해와 설득, 그리고 최선의 대안으로 업주들도 만족할 만한 답을 구해 건폐장을 이전하도록 하겠다. 방화 건폐장과 방화 차량기지의 면적을 합치면 10만평이 넘는 데다 강서한강공원에 인접해 있는 알짜배기 땅이다. 우선 서울식물원부터 개화산까지 이어지는 대형 공원을 만들어 사람들이 모여들게 할 것이다. 한강변에서 개화산까지 올라가는 트램을 만들고, 잠실 롯데월드 같은 대형 놀이공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그레이트 선셋 정책에 협력할 방안도 마련 중이다.” -강서구의 가장 큰 현안인 깡통전세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우리 구의 지난해 2분기 연립·다세대 신규 전세가율이 96.7%에 달했다. 서울시 전세보증 사고 중 3분의1이 강서구에서 발생했다. 깡통전세는 실상 화곡동 등 구도심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고 (빌라 등으로) 난개발된 것을 악용한 사례다. 이에 지난해 8월 깡통전세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 ‘깡통전세 피해 예방 TF팀’을 출범시켰다. 또한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100곳이 넘는 공인중개사가 재능 기부에 동참해 청년들의 부동산 전·월세 중개 수수료를 절반 깎아 주고 있다. 시장을 맑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크다는 뜻이다.” -마곡 문화의 거리 버스킹 공연도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 올해 지역 문화와 예술 활성화를 위한 계획은. “마곡 문화의 거리를 디지털 경관 거리로 조성하고 상시 버스킹을 개최해 홍대에 버금가는 젊음과 예술의 거리로 만들겠다. 또한 우리 구 문화 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강서문예회관이 공사를 마치고 5월에 개관한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겠다. 또한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열지 못했던 허준축제는 전면 개편한다. 특히 사전 행사로 손기정재단과 함께 전국 규모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구 대표 문화 관광자원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뉴미디어 센터를 유치하는 작업도 올해 가시화될 것이다.” -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우리 구의 숙원 사업을 풀어낸 해결사 구청장이 되고 싶다. 진정으로 구민의 마음을 알아주고 소통하는 구청장, 동시에 실적을 많이 낸 구청장으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6개월 전 취임사를 통해 구민들 앞에서 ‘강서의 주인은 강서구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며 ‘변화로 만드는 미래, 구민과 도약하는 강서’를 만들기 위해 57만 구민과 함께 힘껏 뛰겠다.”
  • 송파 6대 목표·100대 공약 … 서강석 구청장의 ‘섬김’

    송파 6대 목표·100대 공약 … 서강석 구청장의 ‘섬김’

    서울 송파구가 민선 8기 구정 비전인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를 달성하기 위해 ‘섬김 행정’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 만에 구청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열고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목표와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가 시작된 후 송파구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마을버스 운영 시작 ▲민원행정과 신설 및 인허가 민원원스톱서비스 제공 ▲저소득 장애인 및 독거노인 수당 신설 ▲보훈수당 대폭 인상 ▲문정동 화훼마을 수해 피해 신속 복구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성과로 꼽았다. 서 구청장 취임 후 구가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구조 안전성 비율 완화’ 및 ‘2차 정밀안전진단 폐지’가 지난해 말 정부 정책에 반영됐다.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도 구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문화재 발굴 조사가 4개월 만에 마무리돼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서 구청장은 “풍납동 등 매장문화재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문화재청장 면담을 신청했는데 올해는 면담이 꼭 이뤄져 조속히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는 ▲살기 편한 도시 ▲풍요로운 도시 ▲안전한 도시 등 6대 전략 목표를 중심으로 100대 공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 구청장은 “공직자에게 ‘공정’이란 민원 발생 시 기계적으로 중간에 서는 게 아니라 공직의 전문성과 공직의 양심, 일반의 상식에 비춰 언제나 ‘옳은 편’에 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변협회장 선거 경쟁 격화… 일부 법정 다툼 벌여

    변협회장 선거 경쟁 격화… 일부 법정 다툼 벌여

    법원, 검찰과 함께 ‘법조 3륜’ 중 하나인 변호사들의 수장을 뽑는 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가 오는 16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후보 간 경쟁이 연일 격화되고 있다. ‘로톡’을 비롯한 법률 서비스 플랫폼의 등장, 로스쿨 도입으로 악화된 법률시장 등 당면 과제를 두고 후보들이 경쟁하는 가운데 일부 법정 다툼까지 벌어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는 김영훈(58·사법연수원 27기), 안병희(60·군법무관 7회), 박종흔(56·연수원 31기) 변호사(기호순)가 후보로 나섰다. 변협 회장은 대법관, 검찰총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등 법조계 주요 인사 후보 추천권뿐 아니라 3만명이 넘는 변호사에 대한 징계권 등을 갖고 있다. 또 사법부는 물론 정부와 정당 등의 주요 인사와 직접 교류하면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자리다. 과거 변협 회장 후보들은 주로 ‘로스쿨 폐지’와 ‘사시 존치’ 등을 주장했지만 4년 전 선거부터 추세가 바뀌었다는 것이 변호사들의 전언이다. 인원이 많아진 로스쿨 출신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한 후보가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매년 1700명이나 배출되고 로톡 등 플랫폼의 등장으로 시장이 점차 악화되자 변호사 직역 수호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현 변협 부회장인 김 후보는 유사 직역 통합과 변호사 수 줄이기, 2조원 규모의 채권추심시장을 변호사의 영역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현 변협 수석부회장인 박 후보도 직역 창출을 위해 변호사 필수주의 도입 등을 공약하고 있다. 반면 안 후보는 현 집행부가 세무사법, 변리사법, 노무사법 개정안 등 유사 직역 관련 입법 대응에 무능했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로톡 등 민간에서 주도한 법률 서비스 플랫폼의 확산을 저지하겠다는 데는 세 후보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김 후보는 로톡에 대항하는 자체 플랫폼 ‘나의 변호사’ 경쟁력 강화, 박 후보는 변호사법 개정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안 후보는 로톡 관련 법적 대응에도 현 집행부가 연전연패했다며 집행부를 비판하는 한편 징계를 감수했던 변호사들의 이야기도 들어 보겠다는 입장이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현 집행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공보물을 두고 법정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안 후보는 1차 공보물에 ‘특정 단체 출신 변호사들이 변협과 서울지방변호사회 주요 직책을 교차로 맡아 회무를 독점하고 플랫폼, 유사 직역 관련 소송을 셀프 수임하고 임원 수당을 대폭 셀프 인상했다’고 썼다가 변협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정을 요구받았다. 여기에 안 후보는 지난달 20일 변협을 상대로 ‘선거 운동 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일부가 인용됐다. 선거 막판 변수로는 올해부터 재개된 대면 투표와 결선 투표제 폐지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후보 단일화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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