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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중소기업 청년에 적금 480만원 지원...‘모다드림 청년통장’ 적금 개설.

    경남 중소기업 청년에 적금 480만원 지원...‘모다드림 청년통장’ 적금 개설.

    경남도와 시·군이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에 다니는 청년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2년간 480만원의 적금 지원을 한다.경남도는 경남은행과 협력해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한 적금상품인 ‘모다드림 청년통장’을 오는 9월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남도와 경남은행은 이날 오전 도청 접견실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예경탁 경남은행장이 ‘모다드림 청년통장 협력체계 구축 협약’을 했다. 청년통장 지원사업은 민선8기 박완수 경남지사의 공약사업으로, 중소기업 재직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지원해 대기업과 임금격차를 해소하고 도내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와 경남은행은 이날 협약에서 청년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모다드림 청년통장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적금 중도해지 최소화를 위한 중도인출 설정과 우대이율 적용을 협약했다. 또 경남지역 우수기업 청년들의 가입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적립현황 분석을 통한 청년들의 장기재직 유도를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청년통장 가입대상은 경남에 거주하고 경남 소재 중소기업에 다니는 만 18세부터 39세사이 청년 가운데 월급여가 270만원 이하이고 가구중위소득 130% 이하인 사람이다. 가입 지원자 가운데 선정 심사 기준에 따라 500명을 선정한다. 선정되면 해당 청년이 20만원, 도·시군이 20만원 등 매월 40만원씩을 2년간 공동적립한다. 만기금은 960만원으로 이율은 최대한 우대한다. 청년들의 지출변수에 대비해 적금을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중도에 1~2차례 인출할 수 있는 중도인출권을 설정하고 원하면 최대 3개월까지 유예도 할 수 있도록 적금상품을 설계했다 경남도는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기존 공제사업과 차별화 해 사업대상자를 만 39세까지 확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잦은 이직률을 줄이고 대기업과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번에 출시되는 모다드림 청년통장은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될것이다”며 “경남도는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역에서도 꿈과 희망을 이루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국빈방미엔 ‘성과 있다’… 한일회담엔 ‘성과 없다’ 우세”

    “尹대통령 국빈방미엔 ‘성과 있다’… 한일회담엔 ‘성과 없다’ 우세”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국민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한 질문에 ‘성과 있었다’(긍정 평가)는 답변이 48%로 조사됐다. ‘성과 없었다’(부정 평가)는 답변은 4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86%로 압도적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4%로 크게 앞섰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선 ‘성과가 있었다’는 긍정 평가는 38%, ‘성과가 없었다’는 부정 평가는 5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73%로 많았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78%를 차지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한 36%로 집계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55%였다. ‘모름·무응답’은 9%였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워서’ 19%,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16%,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 6%, ‘통합하고 포용적이서’ 6%,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6%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 30%,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 10%,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 8%,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 7%,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 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6.0%.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국힘 윤리위, 김재원 당원권 정지 1년…태영호는 3개월 정지

    국힘 윤리위, 김재원 당원권 정지 1년…태영호는 3개월 정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0일 잇단 ‘설화’로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내렸다. 연이은 설화와 공천 녹취록 논란으로 최고위원직에서 전격 사퇴한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는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김 최고위원과 태 의원이 추가로 제출한 소명 자료를 검토한 뒤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 헌법 수록’ 공약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는 것’ 발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 강연 ▲‘4·3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취지의 발언 등 세 가지를 이유로 징계 개시가 결정된 바 있다. 태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쓰레기(Junk)·돈(Money)·성(Sex) 민주당’ 게시 ▲제주 4·3사건은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 ▲총선 공천 녹취록 논란 등 세 가지로 징계가 개시됐다. 김 최고위원은 윤리위 결정이 발표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지지해 주신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러운 마음 뿐”이라며 “ 앞으로도 우리 당과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서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들과 당 지도부, 당원동지들과 윤석열정부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들과 당원분들,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당 지도부, 저의 지역구 당원동지들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한반도의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윤리위 결정으로 사실상 내년 총선 공천을 받지 못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 반면 태 의원은 최고위원직 자진사퇴로 ‘정상 참작’을 받으면서 총선 공천을 신청할 길이 열리게 됐다.
  • 청주시 시민 100명에게 정책자문 받는다..10일 첫 회의

    청주시 시민 100명에게 정책자문 받는다..10일 첫 회의

    충북 청주시가 메머드급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시는 10일 동부창고 6동에서 학계 및 기관·단체 소속 전문가 70명과 관계공무원 30명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 정책자문 시민 100인 위원회 제1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공동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의 위촉장 수여, 민선8기 청주시 핵심비전과 시정계획 공유, 분야별 역점사업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무심천·미호강 생태문화힐링 공간 리모델링,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도시 조성,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바람길 숲과 물길 조성, 방사광가속기 인프라 구축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정책자문 시민 100인 위원회’는 소통 강화를 위한 민선8기 공약사업이다. 시는 지난달 관광·문화·경제·도농·교통·환경·신성장산업 등 시정 전반에 걸친 분야별 전문가 86명을 위촉했다. 시는 조만간 14명을 추가로 위촉할 예정이다. 100인 위원회 정기회의는 연 2회 열린다. 소통공감, 꿀잼행복, 스마트안심, 상생발전, 미래산업 등 5개 분과별 회의는 수시로 갖기로 했다. 분과별 회의는 위원들이 제안하거나 시청 해당부서에서 자문이 필요할 때 소집할수 있다. 위원들은 회의 참석시 수당 10만원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가 100명 규모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처음”이라며 “각종 현안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화 남단·수도권매립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될까?

    강화 남단·수도권매립지 일대 경제자유구역 될까?

    인천 강화 남단과 서구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한 용역이 발주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5년 말까지 36억원을 들여 강화 남단 18.92㎢과 수도권매립지 일대 16.85㎢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할 수 있는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용역 대상 부지는 여의도(2.9㎢)의 12.3배에 달한다. 입찰 공고를 거쳐 선정된 업체는 오는 7월부터 지역 여건에 맞는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과 투자 용지 확보 방안을 검토한다. 유정복 시장 핵심 공약 ‘뉴홍콩시티’ 발판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은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이 프로젝트는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강화·옹진군,인천 내항을 거점으로 바이오·반도체·모빌리티·항공정비(MRO)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용역을 진행하면서 내년 하반기쯤 정부에 이 일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은 송도·영종·청라 등 3곳으로,전체면적은 122.4㎢로 국내 전체 275㎢의 45%에 달한다.
  • 구로구, 지역 우수 스타트업 키운다… 200억 규모 ‘청년동행 창업펀드’ 조성

    구로구, 지역 우수 스타트업 키운다… 200억 규모 ‘청년동행 창업펀드’ 조성

    서울 구로구는 200억원 규모의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를 조성해 지역 우수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한다고 9일 밝혔다. 청년동행 창업펀드는 구로구가 올해 처음 진행하는 출자 사업으로, 지난 2월 구로청년창업지원센터 개소와 더불어 추진되는 민선 8기 문헌일 구로구청장의 대표 공약이다. 구는 최소 200억원 규모의 펀드 결성을 목표로 1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7년 이내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역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구 출자금의 200% 이상은 구로구 소재 또는 구로구로 1년 이내에 이전 예정인 창업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운용한다. 구는 현재 펀드 조성과 운용을 책임질 업무집행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이달 중 1차 서면 심사와 2차 대면 심사를 거쳐 1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결성 목표액을 상향해 제안하거나 구로구 소재 기업 의무 투자 비율을 초과해 제안하는 업무집행조합원은 우대한다. 최종 선정 업체는 3개월 이내에 펀드를 결성하면 된다. 문 구청장은 “이번 펀드가 중소·벤처기업과 창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청년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4년간 매년 10억원을 출자해 G밸리를 중심으로 창업 중소·벤처기업 육성과 청년창업 지원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올인’… 원주, 경제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올인’… 원주, 경제 중심도시로 우뚝 선다

    강원 원주시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춘 시정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은 국내외 경기 침체로 민생 부담이 늘고 있어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단기 처방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첨단산업 육성 등의 중장기 대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경제 중심도시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원강수표’ 시정을 평가할 잣대가 될 주요 사업과 정책을 짚어 봤다.●단기·중기 처방 동시 투트랙 전략으로 원주시가 민선 8기 들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은 원 시장의 핵심 공약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다. 이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내세운 대표 공약이기도 해 원주시는 강원도와 협력하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은 ▲인력 양성▲기반 조성▲기업 유치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앞선 지난 1월 원주시와 강원도는 문막읍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 반도체교육센터를 임시 개소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교육센터는 2026년 학성동으로 신축 이전해 정식으로 문을 연다. 신축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000㎡이다. 신축 이전에는 국비 200억원과 지방비 260억원 등 총 460억원이 투입된다. 국비 200억원은 올해 정부 예산에 포함됐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다음달부터 8월까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고, 이후 1년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원주시와 강원도는 강원대·가톨릭관동대·강릉원주대·상지대·연세대 미래캠퍼스·한라대·한림대, 강릉중앙고·원주공고·춘천기계공고 등 7개 대학, 3개 특성화고와 함께 하반기부터 반도체공유대학도 운영한다. 공유대학은 학교별로 개설한 설계, 공정, 소자, 패키징 등의 수업을 학생들이 소속 학교와 무관하게 자유롭게 수강하며 학점을 이수하는 교육과정이다.원주시와 강원도는 3월 인테그리스코리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반도체 기업 투자 유치에도 물꼬를 텄다. 인테그리스코리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두고 원주와 화성, 수원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반도체 첨단소재와 부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테그리스코리아는 내년 9월까지 문막 공장을 증설한다. 반도체 대기업 공장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는 폐수 배출 규제에서 자유롭고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조성할 방침이다. 이주헌 원주시 미래산업유치TF팀장은 “인력을 비롯한 기반이 갖춰져야 대기업 공장이 들어올 수 있다”며 “교육센터를 통해 인력을 양성하면서 산업단지를 조성할 최적의 입지를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첨단산업 육성에도 공 들여 원주시는 반도체 외 디지털헬스케어,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등 첨단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심축이 될 친환경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지원센터는 지정면 가곡리에 2025년 4월 건립된다. 원주시는 2월 착수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7월 마무리하고 연내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9500㎡ 규모로 지어진다. 지상 1~2층은 기업지원실과 창업보육실, 체험·홍보실, 회의실, 교육장 등으로 이뤄지고, 3~5층에는 기업이 입주한다. 센터 건립에는 국비 141억원, 시비 99억원 등 총 240억원이 투입된다. 민병인 원주시 첨단산업과장은 “센터가 준공되면 그동안 입주 공간이 적어 원주 이전을 미뤄 왔던 관련 기업 유치가 이뤄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디지털 융합 자동차부품 혁신지원센터도 한라대 캠퍼스에 지상 2층 연면적 2640㎡ 규모로 지어진다. 1층에는 부품 설계, 개발을 위한 디지털트윈 등 첨단 장비가 들어서고, 2층은 미래차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국비 60억원, 도비 58억원, 시비 58억원 등 모두 176억원이 투입된다. 완공 시기는 2025년이다.●중기 ‘이자 차액 보전율’ 한시적 확대 원주시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시책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원주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이자 차액 보전율을 3%에서 최대 6%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해 7월부터 분기별로 지급한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화폐인 원주사랑상품권 할인율도 6%에서 10%로 높였다. 올해 총발행액도 당초 6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시 관계자는 “상품권 확대가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尹정부 1년’ 달라진 공정위… ‘시장경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尹정부 1년’ 달라진 공정위… ‘시장경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시장친화적 경제정책을 내세우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1년 동안 재정부터 부동산까지 경제정책의 기조와 방향이 대거 바뀌었지만 그중에서도 경쟁당국의 혁신은 크게 주목받는 지점 중 하나다. 현 정부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 저격수’로 대변되던 이전 문재인 정부의 공정위에서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조사와 정책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공정위의 자존심이자 최대 지향점인 ‘중립성’을 강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정위를 법무부·법제처와 함께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기관’으로 규정한 이후 ‘기업 저승사자’에서 경쟁 저해 요인을 도려내며 시대흐름에 맞춰 시장경제를 선도하는 ‘공정한 심판’으로의 변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위가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한 건 지난해 9월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 한기정 공정위원장이 취임한 뒤부터다. 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합리적인 대기업집단 제도 운용’,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한 시장의 혁신경쟁 촉진’, ‘공정한 거래 기반 강화’, ‘조사·사건 처리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 제고’ 등 네 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기업을 개혁 또는 척결 대상으로 보는 대신 시장경제를 이끄는 주체로 인정하고, 공정 경쟁 질서를 해치는 지배력 남용·담합·불공정 거래 등의 위법행위에 메스를 가하는 심판이 되겠다는 선언이었다. 이는 반재벌 사회를 위한 최종 공격 수단으로 공정위를 활용하는 듯했던 이전 정부와 가장 구별되는 지점이자 기업이 ‘경쟁정책의 정상화’란 기대감을 갖고 공정위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게 한 동력이 됐다. 이후 공정위가 쇄신 대상으로 삼은 것은 ‘낡은 규제’였다.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대기업 총수의 친족 범위 조정’을 적극 추진해 이행했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해 각종 자료 제출과 공시 의무를 지는 친족 범위를 ‘혈족 6촌·인척 4촌’에서 ‘혈족 4촌·인척 3촌’으로 좁힌 것이다. 기업은 ‘대가족 시대’에 만들어진 법 규정 때문에 ‘핵가족 시대’가 된 현대에 와서는 알지도 못하는 친족의 지정자료 제출을 빠뜨려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공포에서 벗어나게 됐다. 시대착오적인 규제였음에도 이의제기조차 못 한 채 숨죽이고 있던 재계에서 “늦었지만 다행”이란 안도가 나온 이유다. 이어 지난해 12월 공정위는 부당한 지원 행위의 안전지대 기준을 ‘지원 금액 1억원 미만’에서 ‘해당 연도 자금거래 총액 30억원 미만’으로 기준을 변경했다. 부당 지원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을 정상가격과 지원성 거래 규모가 파악되기 전에는 알기 어려운 ‘지원 금액’에서 객관적이고 예측하기 쉬운 ‘거래 총액’으로 고쳐 기업 스스로 부당한 지원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정위 조사 대상에 오른 기업이 가장 힘든 부분이라 호소하는 ‘불확실성’을 걷어 내 주려는 차원이다. 공정위의 기업 족쇄 풀기 작업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지난 1월 발표된 대기업집단 공시제도 개선 방안에는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대상 기준 금액 50억원→100억원 상향 및 5억원 미만 거래 공시 대상 제외’, ‘공시의무 위반 과태료 감경 기간 3일→30일 연장 및 감경 비율 최대 75%까지 확대’, ‘경미한 공시의무 위반 시 과태료 대신 경고로 대체’ 등이 담겼다. 지난 3월에는 기업이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와 관련해 ‘부당한 이익’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마련하고, 물량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내용의 심사지침을 행정예고했다. 공정위는 “조사가 강압적이다”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해 조사를 받는 기업의 절차적 권리도 강화했다. 현장 조사에 나설 때 조사 공문에 법 위반 혐의를 더욱 구체화해 명시하고, 조사와 무관한 자료가 제출되면 조사를 받은 측에서 해당 자료에 대해 반환·폐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심의 과정에서 피조사인이 의견을 개진할 기회도 늘려 방어권을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로 인해 과거 공정위 제재를 받은 기업이 응당 불복, 행정소송을 이어 가던 ‘관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공정위가 구시대적 규제를 완화하고 조사 대상인 기업의 절차적 권리를 폭넓게 인정한다고 제재 수위가 낮아진 건 아니다. 위법 행위에 대한 법리 적용은 더 엄정해졌다. 디지털 전환과 같은 시장환경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불공정행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도 새롭게 나타났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총파업에 나선 화물연대본부가 부당한 공동행위 등 혐의에 대한 현장 조사를 세 차례 막아서자 화물연대를 조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자회사 가맹 택시에 콜을 몰아준 카카오모빌리티에는 257억원의 과징금을, 모바일 게임사가 경쟁 앱 마켓에 게임을 출시할 수 없게 막은 구글에는 42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효성이 계열사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3년간의 조사를 벌이고도 심의 절차를 종료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위법한 듯 보이나 이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며 심의를 중단해 버린 것이다. 이 사례는 공정위 조사가 끝난 기업은 무조건 제재받는다는 통념을 깨뜨린 것으로 공정위의 조사와 심의 기능이 독립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으로 평가받았다. 공정위 전원회의 위원들이 ‘제재’라는 목표를 향해서만 진격하는 게 아니라 사안을 객관적으로 보고 원칙과 중립을 잘 지키고 있다는 의미다.
  • 재외동포청 인천으로… 서울엔 통합민원실

    다음달 공식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통합민원실은 서울에 각각 설치되는 ‘이원 방안’이 낙점됐다. 외교부는 8일 “다음달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소재지와 관련해 본청은 인천에,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 정책·사업을 총괄하고 집행하는 정부 조직으로, 외교부 산하 첫 청급 기관이다. 정부는 그동안 세 차례의 당정협의에서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놓고 고심해 왔으나, 지방자치단체별로 유치전이 고조되며 선정 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정부는 재외동포의 편의성·접근성, 업무효율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소재지의 상징성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동포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인천 두 지역을 후보지로 압축하고 최적 입지를 검토한 결과 본청을 인천에 두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정책 수요자인 재외동포들의 민원 효율성을 고려해 광화문에 두기로 했다. 정부는 본청에도 센터 분소를 설치해 동포들이 서울·인천 두 곳에서 모두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적, 병역, 보훈, 사증 업무만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민원 범위를 확대해 세금, 연금, 관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 국적인 재외동포들이 국적·사증 업무 등을 보려면 국적국 대사관 입지를 고려해 (센터가) 가깝게 있는 게 편리하다는 면이 고려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원 설치로 인한 비효율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포 입장에선 가능하면 여러 군데 있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부처나 인천시 이익보다 동포 입장에서 어느 곳이 가장 좋겠냐는 측면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재외동포청은 151명 규모로 출범하며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총 25명이 배치된다. 기존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사업인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을 승계해 수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300만 인천시민과 730만 재외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외동포청 유치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고 환영했다.
  • 재외동포청 소재지 인천으로, 서울에 민원센터

    재외동포청 소재지 인천으로, 서울에 민원센터

    다음 달 공식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본청은 인천에, 통합민원실은 서울에 각각 설치되는 ‘이원 방안’이 낙점됐다. 외교부는 8일 “다음달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소재지와 관련해 본청을 인천에,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 정책·사업을 총괄하고 집행하는 정부 조직으로, 외교부 산하 첫 청급 기관이다. 정부는 그동안 세 차례의 당정협의에서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놓고 고심해 왔으나, 지방자치단체별로 유치전이 고조되며 선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 정부는 재외동포의 편의성·접근성, 업무효율성, 지방균형발전, 행정조직의 일관성, 소재지의 상징성 등 다섯 가지 기준에 따라 동포 선호도가 높은 서울과 인천 두 지역을 후보지를 압축하고 최적 입지를 검토한 결과 본청을 인천에 두기로 결정했다.다만 국적·사증·병역·세무·보훈·연금 등 각종 행정서비스를 ‘원스톱’ 제공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정책 수요자인 재외동포들의 민원 효율성을 고려해 광화문에 두기로 했다. 정부는 본청에도 센터 분소를 설치해 동포들이 서울·인천 두 곳에서 모두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적, 병역, 보훈, 사증 업무만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민원 범위를 확대해 세금, 연금, 관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국 국적인 재외동포들이 국적·사증 업무 등을 보려면 국적국 대사관 입지를 고려해 (센터가) 가깝게 있는 게 편리하다는 면이 고려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원 설치로 인한 비효율 가능성에 대해서는 “동포 입장에선 가능하면 여러 군데 있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한다”며 “부처나 인천시 이익보다 동포 입장에서 어느 곳이 가장 좋겠냐는 측면에서 판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재외동포청은 151명 규모로 출범하며,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는 총 25명이 배치된다. 기존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 사업인 재외동포·단체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차세대 동포교육, 문화홍보사업 등을 승계해 수행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300만 인천시민과 730만 재외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외동포청 유치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고 환영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단순한 행정기관 기능을 넘어 재외동포 네트워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다국적기업 투자, 국제기구 유치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유 시장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천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 … 내달 5일 개청

    인천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 … 내달 5일 개청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면서 730만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8일 “300만 인천시민과 730만 재외동포들의 성원에 힘입어 재외동포청 유치라는 큰 결실을 맺었다”면서 “인천이 1100만 세계시민과 함께 초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말 기준으로 우리 동포들이 거주하는 국가와 인구는 193개국 732만명이다. 이는 중국과 인도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규모다. 재외동포간 네트워크 역할 기대외국기업 국제기구 유치 서너지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단순한 행정기관의 기능을 넘어 재외동포간 네트워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국적기업의 투자와 국제기구 유치 등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유 시장의 핵심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싱가포르가 세계 화상(華商)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인천시도 재외동포들의 구심점이 돼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이 내달 5일 차질 없이 출범해 안정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앞으로 청사 위치 결정 및 입지 준비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외동포 친화적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 한상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을 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외교부 산하 기관인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식 이민자들이 1902년 인천 제물포항에서 하와이로 떠난 지 121년 만이다. 인천공공투자관리센터는 재외동포청 유치로 인천지역에 연간 9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8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110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예상했다.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단체 지원,서비스 정책 이행 등을 맡는다.
  • 쿠테타로 쫓겨난 탁신 전 태국총리의 막내딸, 총리되나

    쿠테타로 쫓겨난 탁신 전 태국총리의 막내딸, 총리되나

    쿠데타로 총리 자리에서 쫓겨나 해외 도피 생활을 하는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막내딸인 정치 신인 패통탄 친나왓(36)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총리직에 오를지 주목된다. 지난 1일 둘째 아들을 낳은 패통탄은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한 지 이틀 만에 선거 유세 현장에 복귀해 갓 태어난 아기가 있는 인큐베이터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당시 패통탄은 오는 14일 열리는 태국 총선을 앞두고 아기가 선거 유세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와 함께 좋은 일이 생긴다는 걸 믿는다”면서 “아이들은 내가 일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패통탄의 아버지인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쿠데타로 총리직에서 축출됐으며, 역시 2014년 쿠데타로 쫓겨난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는 패통탄의 고모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패통탄은 태국의 빈곤층과 노동자 계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하지만 14일 패통탄이 이끄는 프아타이당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더라도, 그녀가 총리가 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총리는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250명의 상원의원은 모두 현재 총리로 다시 총리직에 도전 중인 쁘라윳 짠오차가 임명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탁신 전 총리는 여전히 태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여동생인 잉락과 마찬가지로 해외를 떠도는 신세다. 패통탄은 아버지와 고모의 고향인 치앙마이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며 “아버지와 고모가 그립다”고 말했다. 그러자 74세인 탁신과 비슷한 나이의 유권자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2001년 처음 권력을 잡은 탁신 전 총리는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태국 왕실에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되면서 부패 혐의를 받고 쫓겨난다. 2006년 쿠데타가 발생했을 때 패통탄은 방콕 쭐라롱콘대학교의 학생이었다. 당시 패통탄은 교정에 가위표를 한 아버지 얼굴이 나부꼈고, 교수들은 탁신 전 총리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쿠데타가 일어나자 어머니가 거리에 탱크가 있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유엔총회 참석으로 해외에 계셨다”면서 “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던 나는 울었고 겁에 질렸다”고 털어놓았다. 패통탄은 아버지와 고모가 쿠데타로 총리직에서 축출되는 경험을 하면서 권력의지를 키웠다.대학 졸업 이후 패통탄은 영국 서리대학교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2021년 아버지와 연관된 프아타이당의 수석 고문이 됐다. 올해 총리직에 도전한 세 명의 후보 가운데 패통탄은 최저임금 인상 등의 공약으로 최고 인기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014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군부는 자신들이 임명한 250명의 상원 의원이 총리를 지명하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2020년 왕정과 군부를 포함한 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던 태국의 젊은이들은 여전히 탁신의 영향력 아래 놓여있는 프아타이당이 아니라 전진당을 지지한다. 프아타이당은 성소수자 평등과 강제 징집을 끝내겠다고 주장하며 젊은 층의 지지를 얻으려 노력했다.하지만 탁신 전 총리는 소셜 네트워크(SNS)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광대’라고 부르는 등 적절하지 못한 언행으로 논란만 낳았다. 패통탄 역시 엄격한 왕실모독법 개혁에 대해서 의회와 상의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2020년 학생 시위 이후 왕실모독죄로 어린이를 포함해 230명 이상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치앙마이의 한 70대 유권자는 현 총리가 지난 8년 동안 나라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서 탁신의 피가 흐르는 패통탄을 찍겠다고 강조했다.
  • 강동구, 초등생 방과후 책임지며 경력단절 막는다

    강동구, 초등생 방과후 책임지며 경력단절 막는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기 전후로 많은 부모들이 휴직이나 퇴사를 결심하며 여성 경력단절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서울 강동구는 워킹맘과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부부들의 양육 고민을 덜어주고자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돌봄교실 지원 사업’을 민선8기 공약으로 내세워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돌봄교실을 ‘에듀케어(교육형 돌봄)’ 형태로 운영해 미래인재육성(코딩교육) 프로그램, 영어체험 프로그램, 예체능 특화 프로그램 등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그램은 관내 초등학교 돌봄교실 11곳에서 코딩로봇과 AI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코딩 교육을 진행한다. ▲STEAM(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 융합 로봇코딩 ▲AI·미래기술 체험을 통한 코딩 환경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첫 코딩 등 총 3가지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코딩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로봇을 움직여 보며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밖에도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 무용, 스포츠, 악기, 미술 등 예체능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하고, 영어체험센터 프로그램을 연계해 수준 높은 어학 교육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며 돌봄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 돌봄교실은 보육의 성격이 강한 게 현실”이라며 “학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 수준을 강화하고 돌봄교실 지원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한일정상회담에 “‘빵셔틀 외교’ 힐난 귀기울여야”

    이재명, 한일정상회담에 “‘빵셔틀 외교’ 힐난 귀기울여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도 빈 잔을 채운 건 역시 윤석열 정부였다”며 “대통령은 퍼주기 굴욕외교를 바로 잡으라는 국민의 명령에 끝내 불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는 ”오히려 한술 더 떠서 일본의 식민침략에 대한 면죄부 발언을 또다시 추가했다”며 “강제동원 배상 재검토는 언급조차 없었다.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서도 한마디 언급을 못 했고 우리의 외교적·군사적 자주권을 일본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종속시킨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잔은 너만 채우라’는 일본 측의 암묵적 요구에 그대로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정상회담을 셔틀 외교 복원이라고 자랑하나 안타깝게도 ‘빵셔틀 외교’ 같다는 국민 일각의 자조적 힐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민생 경제가 그야말로 생사기로”라며 “국민의 삶이 전시를 방불케 하는데 정부 여당은 대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특권 편향적인 정책 기조를 수정하고 정책의 주파수를 절대다수 국민에 맞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국회·정부·기업·노조 모두가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 대책위로 확대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거사 문제와 관련, “어느 일방의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 해법에 대해서도 “법적 완결성을 지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일관된 대일 외교 노선을 견지해왔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 간의 ‘21세기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취임 후엔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협력을 중시하며, 특히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관계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여기에는 전임 문재인 정부가 국내 일각의 반일 감정에 편승해 악화일로 한일관계를 방치하고, 이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해 “당시 혹독한 환경에서 많은 분이 매우 고통스럽고 슬픈 일을 겪으셨다는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한 것도 그런 호응 조치의 하나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이런 언급에 “한국이 먼저 얘기를 꺼내거나 요구한 바 없는데 진정성 있는 입장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반응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브리핑에서 전했다.
  • “탈모는 미용 문제” vs “사회적 질병”…청년 탈모 치료 ‘세금 지원’ 논쟁

    “탈모는 미용 문제” vs “사회적 질병”…청년 탈모 치료 ‘세금 지원’ 논쟁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20·30세대를 겨냥한 ‘틈새 공약’으로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탈모 지원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연달아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사회적 질병에 대한 ‘이색적인 복지’라는 의견과 미용까지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부산 사하구의회는 지난 3일 청년들의 탈모 치료 비용을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탈모 지원 대상은 사하구에 1년 이상 거주한 19~34세 청년으로, 경구용 탈모 치료제 구매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서울 성동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 대상의 탈모 치료제 지원을 시작했다. 대상은 성동구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39세 이하 구민이다. 본인이 부담한 약값의 최대 50%까지 연간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충남 보령시는 만 49세 이하 시민에게 탈모 치료비 전체를 연 5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는 관련 예산 편성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청년을 대상으로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자는 조례안을 발의한 상태다. ● ‘사회적 질병 지원 필요’ vs ‘실질 복지 우선돼야’ 청년층 탈모 치료비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을 두고 청년들의 생각은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8일 서울신문이 20~30대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8.7%로 집계됐다. ‘지원 사업은 필요하지만, 대상이나 지원 방법을 바꿔야 한다’(27.4%), ‘지원 사업이 필요 없다’(23.9%)는 답변도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탈모 고민이 더 많은 남성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57%가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여성 응답자는 36%만이 필요성에 공감했다.지원 필요성에 공감한 청년들은 ‘조기 치료를 통해 탈모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47%)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원을 지지하는 측은 탈모는 취업, 결혼 등 사회생활 전반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라고 주장한다. 사하구의회에서 조례를 대표 발의한 강현식 구의원은 “탈모는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로 발병하는 사회적 질병”이라며 “이 제도는 청년의 사회, 경제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뿐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과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탈모 치료 사업에 반대하는 청년들은 “다른 복지 관련 지원에 예산을 쓰는게 바람직하다”, “일상생활에 지장없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지원은 과도하다”, “특정 연령층만 대상으로 한 지원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주로 꼽았다. 특히 실업, 주거, 보육 문제 등 청년들의 실질적인 복지를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오히려 뒤로 밀렸다는 비판도 있다. 부산의 한 기초의원은 “위급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환자를 위한 정책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지 않고 집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가에서 탈모 치료비를 지원할 경우 당초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이며, 이는 결국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성호 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치료비 지원과 같은 정책을 실시하면, 수요가 폭발해 필요한 예산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올라간다”며 “한 지자체에서 지원하게 되면 다른 지자체에서도 잇따라 이 정책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나라에서 재원을 책임지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국민 3명 중 1명 ‘탈모 증상’ 경험 탈모 증상을 겪는 청년층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 탈모 인구수는 33만 4723명에서 33만 5437명, 34만 9797명으로 계속 늘었다. 이 가운데 20∼34세 탈모 인구수가 7만 5227명에서 7만 6625명, 7만 8167명으로 증가했다. 탈모는 청년층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민 3명 중 1명은 탈모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보면 30.3%가 탈모를 실제로 경험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 5.3%, 20대 45.0%, 30대 73.3%, 40대 72.5%, 50대 42.9%로 나타났다. 54.8%는 탈모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답했고, 39.9%는 우울감까지 느꼈다고 했다. 17.2%는 탈모로 만남이나 외출을 꺼리거나 주저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으며, 14.2%는 주변인에게 좋지 않은 시선이나 놀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겪은 사람도 13.5%에 달했다. 12.5%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신경성 질환이 생겼다고 했다. 특히 20대 저연령층에서 만남이나 외출을 주저하거나(20대 25.6%, 30대 16.9%, 40대 17.0%, 50대 13.9%),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과 놀림을 받은 경험(20대 23.3%, 30대 9.9%, 40대 15.9%, 50대 11.9%)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20대 20.9%, 30대 14.1%, 40대 10.2%, 50대 12.9%)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자주 겪었다.
  • 당국,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방지 묘수 찾기 나서

    당국, 청년도약계좌 중도해지 방지 묘수 찾기 나서

    금융당국이 다음 달 출시하는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를 막을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5일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중 긴급하게 돈이 필요할 경우 계좌를 유지하면서 자금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예·적금 담보부대출 등 다양한 계좌 유지 지원 방안을 놓고 관계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서 청년층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며 도입을 약속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가입자가 매월 40만∼70만원을 적금 계좌에 내면 정부가 월 최대 2만 4000원을 더해주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주는 게 핵심이다. 5년간 매달 70만원씩 적금하면 지원금 등을 더해 5000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입 자격은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이면서 동시에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인 19∼34세 청년이다.다만 중도 해지 시에는 정부 기여금이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청년층 자산 형성이란 상품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중도해지율을 낮추는 게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예산처도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서 “만기까지 계좌 유지 여부가 사업 성과를 가늠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좌 유지 지원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내놓은 비슷한 정책 상품인 ‘청년희망적금’ 역시 출시 1년여만에 45만명 넘게 해지한 바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청년희망적금 출시 당시 가입자는 286만 8000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적금 유지자는 241만 4000명으로 줄었다. 고금리·고물가에 청년층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저축 여력이 줄어든 데다가 지출 변수가 많은 20·30세대의 급전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는 지난달 ‘청년 자산 형성 정책 평가 및 개선 방향’이란 주제의 연구 용역을 냈다. 연구 범위에는 청년도약계좌 개선 방향과 함께 중도해지 방지를 위한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 다른 자산 형성 상품과의 연계 등을 동해 실질적인 자산 형성 지원 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연구된다. 만기 후 정책 상품 이용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거나 예·적금 납입내용을 개인신용평가 가점에 반영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수 있다.
  • 당 통제하기 위해 여론 쥐고 흔들 ‘팬덤’ 필요했다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당 통제하기 위해 여론 쥐고 흔들 ‘팬덤’ 필요했다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1 한국의 팬덤 정치는 ‘정치 양극화’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정치 양극화는 크게 두 시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되었다. 2009년과 2019년이다. 정치 양극화 관련 기사의 출현 빈도는 2009년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었다가, 다시 2019년부터 급증했다. 2 2009년 이전까지 정치에서의 양극화 문제는 북한 이슈를 둘러싼 “남남갈등”을 가리킬 때나, “영호남 지역갈등”을 가리킬 때 아주 가끔 쓰였을 뿐,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용어였다. 그러다가 2008년 말 ‘한미 FTA’를 둘러싼 갈등이 이듬해 국회에서 여야 간의 폭력 충돌로 이어진 직후 정치 의제로 떠올랐다. 충돌 발생 당일인 2009년 1월 12일 하루에만 정치 양극화 기사가 63건 등장했다. 같은 해 7월 ‘종편 관련 법’ 통과를 둘러싼 충돌이 발생했을 때도 정치 양극화 기사는 폭증했다. 이렇게 해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는 의제가 된 정치 양극화는, 정당정치나 의회정치가 관용의 범위 밖으로 뛰쳐나가 “정치가 해야 할 타협과 조정 대신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리잡았다. 3 2019년에 나타난 양상도 2009년과 유사했다. 그 결정판은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과 ‘공수처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 폭력 충돌이었다. 이때 전체 국회의원의 3분의1이 넘는 109명이 고발되었다. 국회는 80일 이상 열리지 못했다. 당시 야당은 의회를 떠나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이어 갔다. 정치 양극화 관련 기사 빈도는 2009년 수준을 가뿐히 넘어섰고, 2020년에는 그 빈도가 2009년보다 세 배가 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치 양극화가 ‘적대의 사회화’로 퇴행한 시기였다. 4 팬덤 정치의 출현은 정치 양극화의 이 두 번째 국면과 겹친다. 그 이전까지 팬덤이라는 말은 연예, 스포츠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 2020년을 전후해 특별한 정치 용어가 되었다. 팬덤 정치 관련 기사 출현 빈도를 살펴보면, 이를 잘 보여 준다. 우선 정치 양극화에 비해 팬덤 정치의 이슈 출현 빈도가 비교할 수 없이 훨씬 높다. 2019년에 70여건, 2020년에 700여건, 2021년에 2000여건으로 빠르게 늘었다. 정치 양극화가 주로 학계나 지식 집단의 언어였다면, 팬덤 정치는 대중적인 이슈였다. 그렇다면 왜 팬덤 정치 이슈가 더 일찍 2009년에 출현하지 않고 10년의 간격을 둔 2019년에 나타나게 된 걸까? 5 우선 2009년 정치 양극화 이슈가 등장한 직후 여야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제도적 억제’에 나섰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2010년 여당의 ‘쇄신파’(reformist)와 야당의 ‘온건파’(moderate) 의원들은 정치 양극화 개선을 위한 대응 입법 논의를 시작했고, 2012년 18대 국회 마지막 시기에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린, 국회법 개정이 있었다. 법의 내용은 두 차원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는 집권당의 독주를 막고 여야가 협력과 합의의 정치를 이끌도록 제도적 강제를 부과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회의 진행을 물리적으로 막는 행위에 대한 처벌의 강도를 높인 것에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정치 양극화 방지법’이라고 불릴 만했다. 6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회선진화법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권 때 나타난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박근혜 행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국회선진화법은 도전받기 시작했다. 2013년 3월 박근혜 행정부가 추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자 대통령과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 의원들이 주도해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의 시도는 여야 온건·협상파들에 의해 무산되었는데, 적어도 이때까지는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한 이들의 입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때 본격화된 ‘친박’ 현상은 한국 정당정치의 역사에서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고, 이 문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7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시기까지는 대통령과 집권당 사이에 상호 자율성을 전제로 한 정치 규범이 있었다. 이를 가리키는 것이 ‘당정 분리 원칙’이다. 대통령의 파벌은 여론과 반대 파벌의 경계 대상이었다. ‘상도동계’, ‘동교동계’, ‘친노’ 등 대통령 파벌은 물론 대통령 가족의 일원을 중심으로 한 ‘비선 라인’ 또한 집권 기간 내내 여론의 감시를 받았다. 사법 처리를 받은 일도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집권한 현직 대통령은 당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제 규범이 작동했다. ‘친박’은 달랐다. 그들은 대통령을 배출한 다음 오히려 더 강력해졌고, 특히나 당내 ‘지배 파벌’의 역할을 했다. 8 ‘친박’은 특별했다. 상도동계, 동교동계, 친노처럼 학연이나 지연을 포함해 오랜 인간적 인연에 기초를 둔 파벌이 아니었다. 가족 구성원이 비선 세력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던 과거와 같은 양상도 아니었다. 이해관계와 권력관계를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신흥 파벌이었고, 주로 정당과 국회에서 활동하는 의원 중심 집단이었다. 이들이 당을 주도하게 되면서 그 이전까지 유지되었던 당정 분리의 원칙은 사라졌다. 대신 ‘당정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집권당 내부에서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나오지 않게 하려는 것이 이들의 핵심 역할이었다. 9 친박 현상은 문재인 대통령 시기에 ‘친문’ 현상으로 이어졌다. 친문은 당내 지배 분파로 일찍부터 부상했고, 그 영향력은 친박 때보다 약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심 사안’, ‘대통령 공약 사안’을 앞세워 당정은 물론 의회정치 전반을 좌우했다. 한편으로 대통령의 의제가 국회의 의제, 정당의 의제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다른 한편 정당 내부와 국회 내부는 상호 의심과 음모, 질시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두 개의 새로운 변화가 고착되었다. 하나는 당내에서 누가 대통령 파벌이 되는가의 문제가 모든 것이 됨에 따라, 대선에서 승리하면 집권여당 안에서 신진 개혁 세력이 성장하는 과거의 패턴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물론이고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자신의 파벌을 통해 당을 지배하는 것이 당연시됨에 따라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 당내 정치를 주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10 현직이든 차기를 노리든 당권 장악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된 것과, 그것이 팬덤 정치로 귀결된 것 사이에 악명 높은 당내 경선이 있다. 개방형 경선이든 당원 중심 경선이든, 모든 것은 ‘표 동원’에 있었다. 선거인단 매집, 권리 당원 내지 책임 당원 매집과 같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표 동원에 사활을 걸게 만드는 것이 당내 경선이다. 지금 우리 정치에서 사법 처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이슈는 바로 이 당내 경선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정당 간 경쟁에서 돈과 조직 동원은 당과 선관위가 엄격하게 관리하기에 투명하고 깨끗하다. 반면 당내 경선에서 동원되는 비공식적인 돈과 조직의 규모는 어마어마해졌는데, 그 과정은 철저하게 ‘비가시적’이다. 당내 경선이 대의원은 물론 당원과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대규모화되면서 한편에서는 돈과 다른 한편에서는 세 동원이 공식, 비공식 영역을 가리지 않고 최대로 필요해진 것,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원한다. 11 팬덤 정치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문법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으로서 권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자신이 통제하는 당을 가져야 했다. 이 일을 용이하게 하려면 당 안팎의 여론을 쥐고 흔들 자신만의 팬덤이 필요하다. 정치가 팬덤에 의존하게 되면서 여야 모두에서 신생 개혁 세력은 물론이고 협상파나 온건파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사라졌다. 황우여, 황영철, 김세연 같은 새누리당 의원과 민주당의 원혜영, 박상천, 김성곤 의원 등, 과거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했던 여야 의원들은 모두 국회를 떠나야 했다. 이 의원들이 있을 때가, 국회 운영을 여야 온건파와 협상파, 개혁파들이 주도했던 마지막 시기였다. 12 팬덤 정치로의 귀결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와는 다른 방향의 변화를 요구하는 흐름도 분명 있었다. 대표적으로 2016년 촛불집회와 2017년 대선이다. 촛불집회는 진보만이 아니라 중도는 물론 보수 시민의 상당수가 참여하고 지지했던, 일종의 ‘사회적 대연정’이었다. 대통령 탄핵은 야 3당과 집권당 내 상당수 의원이 참여한 ‘진보·중도·보수 정치 동맹’으로 가능했다. 뒤이은 조기 대선은 압도적 득표자 없이 마무리되었다. 이 과정을 존중했다면 이후 집권한 문재인·민주당 정부는 진보와 중도 그리고 온건 보수 시민의 폭넓은 지지에 기반을 두는 한편, 광범한 정치 연합을 통해 박근혜 정권 시기에 노정된 문제를 함께 개선하는 방식으로, 공동통치(co-governance)를 제도화했어야 했다. 적어도 집권 첫해 정도는 탄핵 정치 동맹에 참여한 네 정치 세력 사이에서 ‘합의된 개혁’을 추진하면서 다원 민주주의의 길을 넓혔어야 했다. 2017년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선거 당일은 물론 이튿날 취임사에서도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13 취임사는 이랬다.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 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습니다.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14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촛불 ‘합의’는 촛불 ‘혁명’으로 둔갑했다. 다당제는 극단적인 양당제로 퇴락했다. 시민 대연정은 ‘문빠·태극기부대·광화문집회·서초동집회·이대남·개딸·극렬유투버’들로 난장판이 됐다. 박근혜 정권의 “좌익 세력 10년 적폐 청산”의 진보판이라 할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이 제1호 국정 과제로 선포되었다. 박근혜 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 권력이 다시 동원되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역할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맡겨졌다. 여야가 국정 동반자가 되는 일도 없었다. 대의 민주주의는 간접 민주주의로 폄훼되었다. 박근혜식 국민 직접 정치론의 진보판이라 할 직접 민주주의론이 만병통치약처럼 앞세워졌다. 청와대가 직접 언론 기능을 담당하기 시작했고, 여론조사 예산은 이전 청와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증했다. 대통령의 여론 직접 정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 ‘문빠’로 불리던 정치 팬덤이었다. 15 팬덤 정치는 적패 청산의 정치, 국민 직접 정치가 가져온 부작용이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같이 시민들의 요구가 삼권을 가로질러 대통령에게로 직접 달려 나가는 특별한 열정이 만들어 낸 산물이었다. 민주정치와 시민사회가 자율적이면서도 다원적인 양상으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 좌익 적폐와 보수 적폐, 친일과 종북 같이 서로를 가상의 적으로 맞서게 만들어 우리 모두를 2개의 나라, 두 개의 국민으로 분열시킨 것의 결과였다. 온건 다당제나 합의 민주주의처럼 갈등을 절약해 협력의 기반을 키울 수 있는 정치의 길이 폐쇄되는 결과는 필연이었다. 누구든 기회를 잡고자 한다면 세상이 어찌 되든 말든 자신의 의지와 열정을 자기중심적으로 최대 동원하려는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는 민주주의가 출현했다. 유투버가 정당을 대신했고, 초선 의원들이 민주 정치를 익히려 하지 않고 권력 추종자들이 되어 의회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일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팬덤 정치가 아닌 다른 것이 나타날 수 있었을까. 광화문과 시청 주변이 적대하는 시민 집단의 집회 경쟁으로 뒤덮이는 일이 과연 어제오늘만의 갑작스러운 일일까.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과 ‘개딸’을 둘러싼 논란이 많은데, 친문이든 친명이든 아니면 둘 다 아니든 누가 누구를 욕하기보다는 서로가 공동 책임의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합리적 변화를 시작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 美 전략핵잠 처음 함께 탔다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 美 전략핵잠 처음 함께 탔다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잠수함 지휘관들이 최근 전술핵탄두를 탑재하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에 함께 승함한 사실을 미국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우리 군 잠수함 지휘관이 작전 중인 미 SSBN에 승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3국 잠수함 지휘관의 공동 승함 역시 최초다. 미국이 핵전력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자산으로 꼽히는 SSBN에 우리 군 지휘관을 들인 것은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력의 정례적 가시성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 ‘SSBN의 한국 기항’을 명문화했는데, 일각에서는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메인함이 한국에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방부는 이날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지난달 18일 한국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과 미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다와라 다테키 중장이 괌 미군 기지를 방문해 오하이오급 ‘메인함’에 승함했다고 밝혔다. 시프 준장은 “이번 승함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SBN은 SSN(공격핵추진잠수함)과 함께 한반도 인근에 출동하는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이다. 오하이오급 SSBN은 사거리 1만 2000㎞에 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를 장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이 사령관이 메인함을 방문한 것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현장 확인, 잠수함부대 지휘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 공약과 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대통령실 “간호법, 尹 대선후보 시절 공식 공약 아냐”

    대통령실 “간호법, 尹 대선후보 시절 공식 공약 아냐”

    간호법 제정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지에 대한 논란에 대통령실이 공식적인 공약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호법 제정이 윤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간호협회 간담회에서 말한 공약이었는지를 두고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시 윤 후보가 간호협회를 방문했을 때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 정도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인터넷 사이트에 공약처럼 올라간 부분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식으로 후보가 협회나 단체에 약속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은 이날 정부로 이송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정부 이송일부터 휴일을 제외한 15일 이내에 간호법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가능성과 관련해 “우선 법안이 정부 부처로 넘어왔기 때문에 부처에서 의견을 정해야 할 것 같고 의견 정한 것에 대해 법제처도 심의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지난번 양곡관리법 관련해서도 여러 단체의 의견을 들었지만, 이번엔 관련된 단체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폭넓게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면서 “잘 숙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 내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한 것으로, 간호사·전문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간호사 등의 근무환경·처우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1조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다’는 내용이 대립의 쟁점이다. 간호법 제정에 반대하는 의사단체는 이 조항이 간호사가 지역사회에서 의사의 지도 없이 단독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단독 개원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간호협회는 지나친 억측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의사, 간호조무사 등 13개 단체가 구성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3일 간호법 제정에 반발하는 1차 연가투쟁을 한 데 이어 이날도 간호법 찬반 양측의 공방이 계속됐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의료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간호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간호법 제정에 찬성하는 대한간호협회는 정부가 직역 간 갈등을 부각하고 오히려 조장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간호협회는 “헌법상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준수하며 갈등을 중재해야 할 복지부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 미 전략핵잠 최초로 함께 승함 사실 공개

    한미일 잠수함 지휘관 미 전략핵잠 최초로 함께 승함 사실 공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잠수함 지휘관들이 최근 전술핵탄두를 탑재하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에 함께 승함한 사실을 미국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우리 군 잠수함 지휘관이 작전 중인 미 SSBN에 승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일 3국 잠수함 지휘관의 공동 승함 역시 최초다. 미국이 핵전력 중에서도 가장 은밀한 자산으로 꼽히는 SSBN에 우리 군 지휘관을 들인 것은 한미동맹을 과시하는 동시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은 확장억제력의 정례적 가시성 증대를 위한 수단으로 ‘SSBN의 한국 기항’을 명문화했는데, 일각에서는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메인함이 한국에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방부는 이날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를 통해 지난달 18일 한국 해군 잠수함사령관 이수열 소장과 미 7잠수함전단장 릭 시프 준장,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함대사령관 타와라 타테키 중장이 괌 미군 기지를 방문해 오하이오급 ‘메인함’에 승함했다고 밝혔다. 시프 준장은 “이번 승함은 한국 및 일본과의 특별한 관계와 각 동맹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SBN은 SSN(공격핵추진잠수함)과 함께 한반도 인근에 출동하는 미국의 주요 전략자산이다. 오하이오급 SSBN은 사거리 1만 2000㎞에 달하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트라이던트Ⅱ D5’를 장착하고 있다. 은밀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SSBN의 위치를 공개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고, 그만큼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미군은 최근 열린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지난달 26일 메인함이 보급을 위해 괌 기지에 입항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이 사령관이 메인함을 방문한 것은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현장 확인, 잠수함부대 지휘관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확고한 안보 공약과 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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