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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1위 정책은 ‘누구나운동센터 운영’

    서울 마포구는 지난 13~19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2024 민선 8기 10대 정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마포구가 올해 추진한 공약과 사업 가운데 참여자가 최대 3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총 4184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1위는 1326표를 얻은 ‘누구나운동센터 운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나운동센터’는 세대와 장애의 경계를 넘어 남녀노소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4월 조성했다. 장애인과 노인, 일반 성인을 위한 공간과 어린이를 위한 공간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마포구는 설명했다. 이어 2위에는 ‘실뿌리복지센터 개관 및 실뿌리복지동행단 출범’이, 3위엔 ‘효도행정 사업’이, 4위로는 ‘마포순환열차 버스’가 각각 선정됐다. 특화된 복지정책에 대한 구민들의 높은 만족도가 투표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소통, 동행, 상생, 매력, 안전이라는 구정 철학을 기반으로 추진한 다양한 정책이 구민들의 일상 속에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구민들이 사랑하고 지지하는 정책들을 바탕으로 더욱 내실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저가 쓴 금호건설이 시공… 공항 공사업체 선정부터 특혜 논란

    최저가 쓴 금호건설이 시공… 공항 공사업체 선정부터 특혜 논란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은 25년 전 업체 선정부터 특혜 논란에 휘말려 공사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12월 착공해 2007년 11월 개항했다. 1997년 대선 후보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고, 2000년대 호남지역의 항공 수요 증가와 기존 광주·목포 공항의 대체 필요성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됐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인 1998년 12월 ‘제2차 공항 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무안공항 건립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1998년 12월 입찰이 시작돼 1년 뒤인 1999년 12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낙찰받았다. 설계와 시공을 일괄 처리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항 비행장 시설, 건축 시설, 항공 보안 시설 등 전반적인 설계와 시공이 포함됐다. 당시 경쟁에 참여한 업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었다. 설계 심사에서는 현대 컨소시엄이 1위, 삼성 컨소시엄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저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금호 컨소시엄이 결국 낙찰받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 능력 평가 1, 2위를 다투는 회사라는 점에서 호남 기업인 금호가 호남에선 우리가 무조건 수주해야 한다고 보고 가격을 싸게 해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호건설 관계자는 특혜 논란에 대해선 “25년 전 일이라 알 수 없다”고 했다. 무안공항은 2000년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지만 이후에도 특혜 시비에 휘말렸다. 활주로 건설 현장에 들어가는 골재 납품 등을 당시 안정남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의 동생이 운영하는 특정 업체가 전량 수주한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무안공항은 1998년 정부가 건설 계획을 추진할 당시 2001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착공 무렵에는 2002년으로 연기됐고, 2001년 6월 편입 토지 수용이 난항을 겪으면서 개항이 더 늦춰졌다. 감사원은 2004년 무안공항의 경제성 분석이 크게 부풀려졌다고 밝혔지만 건설은 계속 추진돼 2007년 완공됐다. 공사비는 총 3056억원이 투입됐다. 금호건설은 무안공항의 활주로, 여객터미널 외 부대건물 8동 등 연면적 254만 5000㎡에 이르는 공사를 수행하며 공항 건설 전문회사로 떠올랐다. 2017년에는 흑산공항 건설도 수주했다. 하지만 제주항공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2800m의 짧은 활주로와 콘크리트 둔덕 등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받치는 둔덕이 처음부터 콘크리트 지지대가 들어가도록 설계됐고, 이후 개량 사업에서 보강했다고 밝혔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발주한 대로 시공을 했을 뿐이고 당시에는 작은 항공기만 들어오는 공항으로 알고 있었다”며 “현재 개량사업 업체도 우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 최저가 썼던 금호건설이 시공권…무안공항 공사부터 특혜 논란

    최저가 썼던 금호건설이 시공권…무안공항 공사부터 특혜 논란

    지난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은 25년 전 업체 선정부터 특혜 논란에 휘말려 공사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12월 착공해 2007년 11월 개항했다. 1997년 대선 후보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웠고, 2000년대 호남지역의 항공 수요 증가와 기존 광주·목포 공항의 대체 필요성을 해결하기 위해 건설됐다.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인 1998년 12월 ‘제2차 공항 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무안공항 건립이 궤도에 오르게 됐다. 1998년 12월 입찰이 시작돼 1년 뒤인 1999년 12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낙찰받았다. 설계와 시공을 일괄 처리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항 비행장 시설, 건축 시설, 항공 보안 시설 등 전반적인 설계와 시공이 포함됐다. 당시 경쟁에 참여한 업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삼성물산 컨소시엄이었다. 설계 심사에서는 현대 컨소시엄이 1위, 삼성 컨소시엄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저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금호 컨소시엄이 결국 낙찰받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 능력 평가 1, 2위를 다투는 회사라는 점에서, 호남 기업인 금호가 호남에선 우리가 무조건 수주해야 한다고 보고 가격을 싸게 해서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호건설 관계자는 특혜 논란에 대해선 “25년 전 일이라 알 수 없다”고 했다. 무안공항은 2000년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지만, 이후에도 특혜 시비에 휘말렸다. 활주로 건설 현장에 들어가는 골재 납품 등을 당시 안정남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의 동생이 운영하는 특정 업체가 전량 수주한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된 것이다. 무안공항은 1998년 초 정부가 건설 계획을 추진할 당시 2001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착공 무렵에는 2002년으로 연기됐고, 2001년 6월 편입 토지 수용이 난항을 겪으면서 개항이 더 늦춰졌다. 감사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 무안공항의 경제성 분석이 크게 부풀려졌다고 밝혔지만 건설은 계속 추진돼 2007년 완공됐다. 공사비는 총 3056억원이 투입됐다. 금호건설은 무안공항의 활주로 및 유도로, 여객터미널 외 부대건물 8동 등 연면적 254만 5000㎡에 이르는 공사를 수행하며 공항 건설 전문회사로 떠올랐다. 2017년에는 흑산공항 건설도 수주했다. 하지만 제주항공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는 2800m의 짧은 활주로와 콘크리트 둔덕 등이 문제로 떠오르면서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발주한 대로 시공을 했을 뿐이고, 당시에는 작은 항공기만 들어오는 공항으로 알고 있었다”며 “문제의 둔덕은 국토부에서 밝혔듯이 지난해 개보수한 것이고, 현재 활주로 연장 담당 시공사도 우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2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6회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 조례 분야의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약 이행과 좋은 조례 등 두 개 분야에 대해 한 해의 의정활동을 심사하고, 우수한 정책 실현과 주민 편의 향상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낸 의원들에게 수여함으로써,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와 격려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강 의원이 받은 최우수상 조례는 ‘서울시교육청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로 중증장애인들의 고용기회를 보장하고 사회적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의 법정의무비율인 1% 이상 이행 등 교육청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 0.87%(본청 1.2%, 지원청 0.77%), 2021년 0.78%(본청 1.24%, 지원청 0.65%), 2022년 0.62%(본청 0.77%, 지원청 0.58%) 등 3년 동안 법정의무비율인 1% 조차 달성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강 의원이 조례를 제정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23년 5월 제정된 조례로 인해 서울시교육청의 본청 및 11개 지원청은 2024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계획을 전년도 대비 171% 상승한 평균 1.6%로 발표했다. 이번 최우수상은 조례제정을 통해 실질적은 행정의 변화를 끌어낸 성과가 높이 평가되어 선정된 것으로 그 의의가 크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며, 이번 수상은 의원들의 입법활동이 행정 변화를 끌어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실질적인 수단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천적인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며 수상의 감사인사와 다짐을 전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최우수상 수상

    심미경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분야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 제2선거구)이 지난 27일 개최된 제16회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지역정책 발굴 및 입법활동과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을 다시 한번 평가받았다. 지난해 4월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올해 7월 서울특별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에 이어, 지난 10월 반도체 마이스터고 지정에 이르기까지 심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와 직업계고등학교 비선호 등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서울시의회, 서울시청은 물론, 학부모, 학교, 교육청, 대학교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입학생 감소와 학업중단 학생 증가로 위기를 겪던 (구)휘경공고의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수상은 심 의원이 서울시교육청 직업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과 서울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 등 입법 활동을 통해 구 휘경공업고등학교를 서울반도체고등학교(이하 반도체고)로 교명 변경하고, 반도체고가 서울 최초의 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지정받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이 ‘좋은조례분야’ 수상 선정 이유로 보인다. 심 의원의 입법 활동은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교육과정 개편과 산업체 연계를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이를 통해 서울시 동대문구가 첨단기술 교육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다. 학생들의 꿈을 키우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아주 기쁘다”라며 수상의 소감을 밝힌 심 의원은 지역정책 발굴·추진과 입법 활동에 주민과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정책 공약 이행 및 좋은 조례 제정활동을 평가하는 지방의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해 지방의원과 단체장을 나눠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한편, 심 의원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에는 본 상을 주관하는 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가점 사례로 적시한 저출생 고령화, 고용불안, 갈등조정 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씨줄날줄] ‘정치공항’

    [씨줄날줄] ‘정치공항’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공항은 15개다. 새만금공항과 가덕도신공항, 울릉공항 등이 건설되고 있으니 더 늘 수 있다. 새만금공항은 군산공항에서 1㎞ 떨어져 있고 인근에 철새 도래지도 있다. 역대 총선·대선 공약이었으나 경제성 등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지역균형발전 명목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면제됐다.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지도자 등이 모이는 잼버리가 공항 추진의 주요 명분이었으나 잼버리는 전 국민을 창피하게 만든 악몽이 됐다. 공항은 유치만 하면 정부가 건설하고 공공기관인 공항공사가 운영한다. 정치인과 지방정부가 나중에 책임질 일이 없다. 그러다 보니 황당한 사례가 여럿이다. AFP통신은 2007년 울진공항을 ‘세계 10대 황당 뉴스’에 올렸다. 김대중 정부 초대 비서실장인 김중권씨가 고향에 세운 “1300억원짜리 공항에 취항하려는 항공사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울진공항은 현재 비행훈련원으로 쓰인다. BBC방송은 2009년 양양공항을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국제공항’이라며 ‘유령공항’이라고 평가했다. 전두환 정권의 실세였던 유학성씨가 고향에 세운 예천공항은 2004년 폐쇄돼 공군기지로 둔갑했다. 전북 김제공항은 2003년 공사가 중단됐고 지난해 계획이 공식 폐기됐다. 주민들은 그 부지에 배추 농사를 지었다. 정치공학적 논리로 공항이 추진되니 뒷말이 무성할 수밖에 없다. 안전에 대한 고려도 뒷전이 된다. 부지 공사비만 10조 5300억원인 가덕도신공항은 특별법 통과 직전까지 항공사고 위험, 경제성 미비, 수요 불투명 등 ‘7대 불가론’에 휩싸였다. 대참사가 빚어진 무안 국제공항도 이런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수요가 적어 ‘고추 말리는 공항’이란 타박을 받기도 했다. 경제와 안전을 무시한 ‘정치공항’은 지역사회에 크고 깊은 생채기를 남길 수 있다. 정치가 지역 공항을 전리품 삼지 않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몰락

    [세종로의 아침] 두 대통령의 몰락

    48.56% 득표로 당선된 국가 최고 권력자가 ‘비상계엄령 선포’라는 근현대사의 용어를 45년 만에 소환했을 때, 기자는 한국을 떠나 미뤄 뒀던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이역만리에서 접한 고국의 비상사태는 현실감이 없었고,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지켜본 군인들의 국회 진입 모습은 한 편의 부조리극처럼 느껴졌다. 이윽고 울린 업무 카톡방 메시지에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허구가 아닌 ‘실제 상황’임을 깨닫는 현실감이 돌아왔다. 계엄사령부가 내린 포고령에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는 엄포가 담겼고, 카톡방 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정권의 힘이 닿지 못하는 러시아산 메신저 ‘텔레그램 피난’이 이어졌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지켜보는 국민이야말로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을 테다. 지난 대선을 앞뒀을 당시 법조팀을 떠나 재계를 취재하는 산업부로 막 자리를 옮긴 탓에 ‘검찰 기자가 보기에 이번 대선은 어떻게 될 거 같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서 너는 누구를 더 싫어하느냐를 묻는 것이었다. “누구를 지지함을 떠나 누군가의 인신을 구속하고 그들의 삶을 나락으로 밀어내는 것을 평생의 업으로 삼았던 분이 국가 공동체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살리는 자리’에 맞을지는 의문입니다.” 나의 한결같은 대답이었다. 국민은 야당을 향한 ‘경고성 계엄’이라는 궤변을 통해 그릇된 신념을 가진 자가 권력을 손에 쥐었을 때 공동체가 어떤 희생을 치러야 하는지를 체득하는 중이다. 극우층만 바라보며 군불을 때고 있는 대통령에 정치혐오와 좌우 대립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고, 원화 가치는 한 달 새 5%가량 고꾸라지면서 환율은 1500원에 근접하고 있다. 그릇된 신념과 확신에 찬 지도자의 모습을 공교롭게도 정권의 찍어내기 희생양임을 호소하는 ‘체육 대통령’에게서도 읽을 수 있었다. 채용 비리를 비롯한 각종 비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근 3연임 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에서 약 80분을 자기 변론에 할애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타깃으로 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국무조정실 정부 합동 공직복무점검단 조사,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 이은 최근 감사원의 체육회 감사 착수를 아울러 언급하며 “정부가 왜 이렇게까지 날 압박하며 악마화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체육계도, 나도 더 물러날 룸(공간)이 없다”는 말로 출마 배경을 밝혔다. 2016년 통합체육회 출범 당시 선거에서 당선돼 올해까지 8년간 체육회를 이끈 이 회장은 체육회 재정을 확충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2024 파리올림픽 종합순위 8위 달성을 끌어낸 점 등을 자신의 공로로 치켜올렸다. 문체부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출범은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자신만이 완수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국가스포츠정책위는 문체부의 주된 기능 중 하나인 국가 체육 정책과 행정을 떼어내 별도의 독립 기구로 이관하자는 취지로, 이 회장의 이번 체육회 선거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검·경 수사가 속도를 내면서 잠행을 이어 오던 이 회장은 최근 정세가 계엄 후폭풍으로 대통령 및 주요 국무위원 탄핵 국면으로 전환되자 이참에 자신을 ‘무도한 정권’의 대척점에 놓고 체육 개혁을 완수할 투사 포지션을 잡은 모양이다. 올림픽 금메달과 국제대회 우승과 같은 일부의 성과에만 집착해 출신 대학이나 종목별로 밀어주는 끼리끼리 문화와 선수 인권 보호에는 눈감았던 그의 과오를 들추며 ‘이제는 바꿔야 할 때’를 외치는 체육계 내부 목소리도 한낱 정치적 구호로 무시한다. 대통령이든 체육 대통령이든 구성원의 신뢰를 잃은 지도자는 한시라도 빨리 그 직에서 내려오는 게 공동체를 위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까.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유신 비판·남북회담 길 연 카터… 한반도 긴장 완화 기여

    29일(현지시간)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와도 인연이 깊다. 그의 재임 기간인 1977년 1월부터 1981년 1월은 한국 현대사의 암흑기와 겹친다. 그는 특히 대선 출마 때부터 박정희 정권하의 한국 인권 상황과 유신체제를 비판했고 한국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 주한미군 철수도 공약했다. 당선 뒤에는 실제로 3만명에 달하는 주한미군을 단계적 철수하겠다고 천명했다. 1977년 5월 존 싱글러브 당시 유엔군사령부 참모장이 워싱턴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주한미군 철수를 공개 비판하자 카터 전 대통령은 그를 백악관으로 불러들여 강제 퇴역시키기도 했다. 이후 카터 행정부는 그해 7월 10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를 통해 철군 일정에 합의했고 다음해 3400명을 1단계로 철수시켰다. 박정희 정권은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며 카터 행정부와 내내 각을 세웠다. 1979년 6월 카터 전 대통령이 방한하며 이뤄진 정상회담에서도 격렬한 설전이 오갔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8년 낸 회고록에서 당시를 돌아보며 “동맹국 지도자들과 가진 토론 가운데 아마도 가장 불쾌한 토론이었을 것”이라고 기록했다. 그해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와 카터 전 대통령의 포기로 주한미군 철수는 없던 일이 됐다. 그는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을 키운 중재자이기도 했다.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한 ‘1차 북핵 위기’로 긴장이 고조되자 카터 전 대통령은 이듬해 6월 직접 평양을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끌어 냈다. 다만 몇 주 뒤 북한 김일성 주석이 사망해 회담이 성사되진 못했다. 정부는 30일(한국시간)  “우리 정부와 국민은 카터 전 대통령의 정신과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퇴임 코앞’ 바이든, 우크라에 3조 7000억원 추가 군사지원

    ‘퇴임 코앞’ 바이든, 우크라에 3조 7000억원 추가 군사지원

    퇴임을 20여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25억 달러(3조 6825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대통령 사용권한(PDA)을 통해 미군이 보유 중인 비축분 무기 지원(12억 5000만달러)과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에 따른 12억 2000만달러가 포함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장에서 계속해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즉각적 역량이 우크라이나에 유입되고 방공·포병 등 다른 중요한 무기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제공받을 것”이라고 이번 지원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행정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가능한 한 신속하게 확대하도록 지시했다”면서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구형 무기를 지원해 전장에 신속하게 전달하고 미국의 방위 산업 기지를 현대화해 새 무기로 보충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이번 지원은 다음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코앞에 두고 이뤄졌다. 임기 만료를 코앞에 둔 대통령이 이처럼 거액의 지원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전을 공약해왔으며 선거 과정에서 “취임하면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라고 공언해 왔다. 현 상황에서는 종전이 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수 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회의적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이번 지원 결정에 비판적 성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의 신속 종전론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과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등지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양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평화협상이 시작되면 현재 전선이 국경으로 굳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장악 지역을 늘리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협상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를 탈환하기 위한 러시아의 고기분쇄식 진격도 주목된다. 특히 여기에서는 북한군 병사들이 인해전술에 동원돼 몇 주 만에 사상자 수천 명이 나오는 등 격렬한 교전이 이뤄지고 있다.
  • 강동영 전 유도회 사무처장, 대한유도회장 출마…“구습 청산”

    강동영 전 유도회 사무처장, 대한유도회장 출마…“구습 청산”

    강동영(50) 전 대한유도회 사무처장이 제39대 대한유도회 회장직에 도전한다. 강 후보자는 30일 회장 선거 후보자로 등록한 뒤 “한국 유도계에 변화와 개혁을 끌어내겠다”며 “유도계의 구습을 청산하고 잘못된 관행을 끊어낼 수 있도록 마음과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강 후보는 2002년 대한유도회에 입사해 국제스포츠연맹총회(GAWSF) 집행 이사 겸 사무차장, 아시아유도연맹 IT 매니저, 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연합회 이사, 한국체육학회 스포츠 윤리위원 등을 지냈다. 대한유도회에서는 2018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남북 단체전 단일팀 구성을 끌어냈고, 유도 종목 스포츠 인권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강 후보는 ▲ 전국생활체육유도연맹 신설 ▲ 동호인 전국 랭킹 방식 도입과 왕중왕전 대회 개최 ▲ 대한유도회 공인 유도도장 인증제도 신설 ▲ 코리아오픈 국제대회와 국제트레이닝 캠프 유치 및 신설 ▲ 국내 랭킹 방식 도입으로 국가대표 선발 시스템 투명성 강화 ▲ 국제대회 등급에 따른 선수 선발 파견 ▲ 클럽리그, 시도리그, 전국리그 운영을 통한 체계적인 선수 육성 및 우수선수 발굴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 후보는 “현재 대한유도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를 통한 국고 및 기금 지원과 승단수익금, 기금적립금의 과실금과 같은 수입에 의존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회장이 된다면 대기업, 공공기관이 지원을 희망하는 단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 전 사무처장이 회장 후보로 등록하면서 제39대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는 조용철 현 회장과 강 후보의 경선으로 치러진다. 대한유도회 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용철 현 회장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유도회 전무이사,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한 뒤 2021년 1월부터 대한유도회를 이끌었다. 신임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진행된다.
  • 성흠제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 공약이행 분야 우수상 수상

    성흠제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 공약이행 분야 우수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성흠제 의원(은평1,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지난 27일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열린 ‘지방의원 2024 매니패스토 약속대상 시상식’에서 서울시의회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광역의원 ‘공약이행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성흠제 의원은 이번 수상으로 ‘책임공약’, ‘실천공약’을 목표로 끊임없이 의정활동에 매진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2024 지방의원 매니패스토 약속대상’은 합리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지방의원들이 선거에서 공약한 사항을 얼마나 성실히 이행했는지를 평가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성 의원이 수상한 ‘공약이행 분야’의 경우 선거공보에 제시한 공약 이행 완료 비율과 그 과정에서의 주민소통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성 의원은 ‘은평형 돌봄 시스템 구축’, ‘인천공항 버스정류장 유치’, ‘녹번역 편하게 리모델링’, ‘녹번천 생태하천 복원 조속 추진’, ‘응암2동 주민센터 현대식 신규 건립’, ‘불광천 문화·방송 거리 조성’ 등 은평구의 경제·복지·환경·교통 개선을 위한 다양한 공약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약 이행과정에서의 활발한 SNS 활동, 현장민원실 운영, 설명회·공청회 개최 등 다양한 주민소통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 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 의원은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것은 의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남은 2년의 임기동안 공약 100% 실천을 목표로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욱 헌신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신동원 서울시의원,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신동원 의원(노원1, 국민의힘)이 지난 27일 영등포아트홀에서 개최된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입법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회의 입법 역량 강화와 주민 신뢰 기반 구축을 목표로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온 우수 공약과 정책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민간임대주택 시장의 체계적인 관리와 임차인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동원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민간임대사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좋은조례로 선정했다. 신 의원이 발의한 조례는 민간임대주택 기본계획 수립, 보증금 반환 보증 가입 의무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서민 전세사기 예방 및 주거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조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서울시 전세사기 피해 주택의 약 46%가 다세대 주택인 현실에서 민간임대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신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임차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민간임대시장이 더욱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한 발짝 더 나아갈 것”이라며, “서울 시민들의 주거 환경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입법활동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올해 ‘다시 쓰는 지방자치, 회복력 도시’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신 의원의 수상은 지방자치의 발전과 주민 중심의 정책 실현을 위한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 [재테크+] “2025년 ‘이것’ 어쩌나”…연말 휩쓴 월가의 걱정거리

    [재테크+] “2025년 ‘이것’ 어쩌나”…연말 휩쓴 월가의 걱정거리

    올해 미국 경제의 최대 관심사였던 인플레이션 문제가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탄탄한 기반과 연준의 정책 대응 능력을 저울질하면서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점진적으로는 둔화하겠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여전히 불편해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죠. 지난달 기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각각 1년 전에 비해 2.8%, 3.3% 올랐습니다.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주로 서비스 부문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의료, 보험, 항공료 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주거비의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높은데, 내년 들어서는 하락하겠지만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내년 물가상승률이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 전망치 2.2%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58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다수는 2025년 개인소비지출 지수가 2.5%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2026년에는 연준의 전망보다 높은 2.4%를 예상했죠. BNP파리바는 관세 정책 시행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내년 말 2.9%에서 2026년 말 3.9%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후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확실히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많은 리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시행될 예정인 관세와 이민 정책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수입품 고관세, 법인세 감면, 이민 제한 등의 정책이 안정세를 찾아가던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관세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공약 중 가장 화제가 된 공약 중 하나인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를 포함해 모든 무역 상대국에 최소 1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달 미국 경제가 물가를 안정시키고 실업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연착륙’에 성공했다면서 이 연착륙이 끝나는 시점으로 다음달 20일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高)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이에 따른 임금 인상 요구와 다른 국가들의 보복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 침체 또는 저성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죠. 투자자들도 이러한 리스크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는 계속 성장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노 랜딩’ 시나리오에 대한 전망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언급하며 “내년에도 꽤 견고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매 판매가 11월 예상을 상회했고,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 역시 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16회 2024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16회 2024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27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하는 ‘제16회 2024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조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참다운 지방자치 실현 및 지방의원의 공약이행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했다. 좋은 조례 분야는 ▲입법의 시급성(10점) ▲지역주민의 삶의 질에 대한 영향(10점) ▲지역의 발전 및 경제에 대한 효과(10점) ▲대안적 독창성(10점) ▲목적의 적합성(10점) 등을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박 의원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긴 ‘서울특별시 난임극복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난임부부를 위한 건강관리지원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전국 최초로 난임극복 통합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기존 시술비 지원 중심에서 더 나아가, 난임부부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난임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하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접근이다. 조례 개정 이후 서울시는 2024년부터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100쌍의 난임부부를 대상으로 운영됐으며, 참여 부부 중 25쌍이 임신에 성공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박 의원은 “난임은 단순히 시술비 지원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문제이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도입된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난임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그간 저출생 지원 정책들이 성과 측정조차 할 수 없는 퍼주기식 정책에 머물렀던 점들을 지적하며, 조례입안 취지가 시술비만 지원하던 관행을 넘어 난임극복 임신 최적화를 위한 몸과 마음의 토털케어 행동프로그램을 통해 저출생 극복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난임부부들은 난임 시술·치료과정 교육은 물론, 영양·운동·심리상담 등 종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난임을 극복한 선배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정서적 지지도 함께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 [포토] 최상목 권한대행,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

    [포토] 최상목 권한대행, 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와 관련, “우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된 것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국무부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과정 전반에 걸쳐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우리는 지난 수년간 많은 성과를 거둔 한미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도 연합뉴스에 “우리는 한국, 한국 국민, 민주적 절차 및 법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는 “최근 몇년간 한미 동맹은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중대 우려(grave concern)’라는 표현을 사용한 공식 입장을 내고 이를 비판했으며 이후에는 민주주의와 헌법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4일에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의 방미 계기에 한국의 계엄·탄핵소추 사태로 연기됐던 양국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한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도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미간 외교·안보 협의가 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나아가 미국의 정권교체기에 한국의 국정 리더십 부재가 계속되고 정치적 혼란도 심화하면서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美 “최상목 권한대행·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돼 있다”

    美 “최상목 권한대행·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돼 있다”

    미국 정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와 관련, “우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된 것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과정 전반에 걸쳐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수년간 많은 성과를 거둔 한미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도 “우리는 한국, 한국 국민, 민주적 절차 및 법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면서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굳건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최근 몇년간 한미 동맹은 큰 진전을 이뤘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협력해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중대 우려(grave concern)’라는 표현을 사용한 공식 입장을 내고 이를 비판했으며 이후에는 민주주의와 헌법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 한국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24일에는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의 방미 계기에 한국의 계엄·탄핵소추 사태로 연기됐던 양국간 주요 외교·안보 일정을 한 권한대행 체제 아래에서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한 권한대행도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한미간 외교·안보 협의가 다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일부 나온다. 나아가 미국의 정권교체기에 한국의 국정 리더십 부재가 계속되고 정치적 혼란도 심화하면서 한미 동맹 관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제16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최유희 서울시의원, 제16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용산2, 국민의힘)이 제16회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좋은조례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와 주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책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주최하며, 시상식은 27일 서울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렸다​. 최 의원이 수상한 조례는 ‘서울시교육청 안전한 급식시설 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로 학생과 급식종사자를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급식실 환기 및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지하 급식시설의 지상 이전, 유해물질 차단 설비 개선, 급식종사자 건강검진 지원,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조례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급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급식종사자, 특히 취약계층의 근로 환경 개선을 통해 사회적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조례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급식의 질이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으며, 급식시설의 현대화는 공공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최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조례는 학생들과 급식종사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매년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과 입법 성과를 평가해 ‘공약이행 분야’와 ‘좋은조례 분야’로 나눠 지역사회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 의원의 수상은 지방자치 혁신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입법 활동이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입법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소영철 서울시의원,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6호선 대흥역 승강편의시설 개통

    소영철 서울시의원,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6호선 대흥역 승강편의시설 개통

    소영철 서울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서울시 마포구갑 제2선거구)이 마포구 6호선 대흥역에서 개최된 ‘대흥역 엘리베이터 개통식’에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기존 대흥역 3번 출구 인근에 외부 엘리베이터가 없어 교통약자를 포함한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대중교통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소 의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다. 특히 본 사업은 애초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2022년 8월 소 의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 도시교통실,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 기관들을 모아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며 설득한 결과로 시작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대흥역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용역 및 설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소 의원의 주도적인 노력으로 서울시 예산이 확보되었다. 소 의원은 2023년 5월 공사 시작 이후 서울시 도시교통실, 서울교통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해왔으며, 2024년 5월에는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공사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대흥역 엘리베이터는 19인승 규모로, 지상 1층과 지하 2층 대합실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약 19m 깊이를 굴착해 설치되었다. 총사업비는 58억 6900만원이 투입됐으며, 이번 공사를 통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 의원은 “이번 대흥역 엘리베이터 설치로 교통약자뿐 아니라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통식을 통해 대흥역 엘리베이터는 정식 운행을 시작하며, 소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직접 시승하며 축하의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도 마포구의 교통환경 개선과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태수 위원장(국민의힘, 성북구 제4선거구)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제16회 2024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광역의원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매년 전국 지방의원을 대상으로 공약이행 우수사례와 좋은 정책사례를 발굴하여 공유·확산함으로써 지방의회 역량 강화와 주민 신뢰기반 구축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다시 쓰는 지방자치, 회복력 도시(Resilient Cities)’를 주제로 지난 11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공약 이행과 좋은 조례의 우수사례를 공모하였고, 11일간의 심사를 거쳐 12월 13일 수상자를 발표하고 12월 27일에 시상식을 개최했다. 좋은 조례 분야 수상자는 ▲입법의 시급성 ▲지역주민의 삶의 질에 대한 영향 ▲지역의 발전 및 경제에 대한 효과 ▲대안적 독창성 ▲목적의 적합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분야 저출생 극복대책 추진TF’ 위원으로 활동하며 TF회의 및 ‘서울시 저출생 대책마련을 위한 주택정책 토론회’를 개최했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서울형 주택정책의 일환으로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공간의 지속적인 공급을 위한 ‘서울시 신혼부부안심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좋은 조례 분야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김 위원장은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의정활동을 해 왔는데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기고] 美정부 US스틸 매각 불허가 한국에 주는 교훈

    [기고] 美정부 US스틸 매각 불허가 한국에 주는 교훈

    세계적으로 산업정책이 부상하고 있다. 국제통상규범에 의한 제약도 걷힌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과거 산업정책의 부재를 표방하면서 국방기술과 정부구매, 통상교섭으로 암묵적인 정책을 구사했다. 이젠 인플레이션감축법, 반도체법, 바이오행정명령에서 보듯이 강력한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국가주도 경제개발과 산업정책의 글로벌 모범 사례 국가인 한국에선 산업정책이 실종된 듯하다. 철강, 석유화학, 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흔들려도 기간산업을 보호하고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정책은 미흡하다. 산업별로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지원시설을 지어 테이프커팅하며, 민관 회의와 행사를 여는 것이 산업정책의 주류가 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산업부에서 분리되면서 산업별 중소기업 사활의 맥점은 짚지 못한 채 백화점식 지원제도에 매몰돼 있다. 조달예산 200조원 중에서 신기술·혁신제품 구매를 의미하는 ‘혁신조달’은 고작 1조원 수준이어서 정부구매가 산업정책의 전략적 판단과 연계되지 못한다. 정치가 행정을 압도하고 행정부의 재량적 정책판단에 사법적 책임을 묻기 시작하면서 관료들의 정책 의지가 위축됐다. 정책 성과를 평가해 피드백하는 기능도 취약하다. 특히 국가 기간산업의 경영권과 첨단기술, 인력 등 핵심 산업역량의 보호를 위한 산업정책 수단은 공백 상태다. 미국 정부는 US스틸이 일본 닛폰스틸에 인수되는 것을 허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수차례 반대 의사를 비쳤고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도 같은 공약을 내세워 매각 불허가 확실시된다. 이는 우리에게 경제안보와 기간산업 보호 취지의 산업정책에 관한 시사점을 던져 주고 있다. 미국 정부가 141억 달러, 약 20조원에 이르는 자국 대표 철강기업 인수 거래에 제동을 건 데는 국가 기간산업 보호의 원칙에 동맹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의한 체계적인 외국인투자 심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가안보와 직간접으로 관련되는 기간산업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미국만이 아니다. 얼마 전 호주와 독일 정부가 각각 리튬광산과 반도체기업의 중국 기업에 의한 인수를 저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세계 1위 비철금속 기업인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둘러싼 공방은 우리나라가 경제안보라는 측면에서 산업정책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갖추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 준다. 해외자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MBK파트너스의 인수 시도는 첨단기술의 대외 유출에 대한 우려를 더한다. 경제안보와 국내 공급망을 강조하는 세계적 추세로 국가 기간산업의 유지·강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한국의 제도는 이런 시대적 요청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다. 산업기술보호법과 외국인투자촉진법이 있지만 실효성 있는 심사와 규제장치는 없다. 미국 CFIUS와 같은 체계적인 심사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 나아가 미래 전략산업 육성, 규제개혁과 최적 규제, 외국인·해외투자 심사 강화, 기술·인재 유출 방지를 포함한 종합전략으로서의 산업정책이 정립돼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 기간산업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 기업의 혁신과 자구노력, 이를 뒷받침할 사회적 합의가 시급하다. 우리 산업과 경제의 미래가 걸린 문제다. 최성호 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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