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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안부 경찰국 신설 움직임에 경찰 반발 확산…경찰청장 용퇴 촉구까지

    행안부 경찰국 신설 움직임에 경찰 반발 확산…경찰청장 용퇴 촉구까지

    경남 직협 이어 광주·전남에서도 입장문 발표‘반대’ 서명도 잇따라..일각선 우려 목소리도 행정안전부가 장관 직속의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를 통해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등 통제 방안을 구체화하자 일선 경찰에서 반발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지휘부가 입장 표명에 말을 아끼고 있는 가운데 일선에서는 경찰청장 용퇴론까지 나왔다.15일 경찰 내부망 ‘직장활력소’에는 ‘38일’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38일은 다음 달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창룡 경찰청장의 잔여 임기다. 글을 쓴 부산 지역 경찰관은 “이 기간 행안부 경찰국 신설이 완성되면 치욕을 남긴 청장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용단해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용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글에는 지휘부의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서명부도 올라왔다. 해당 글은 “경찰은 정치적 영향력에서 자유로워야 오로지 대국민 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다”면서 “경찰 장악을 시도하는 경찰국을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향후 사용할 일에 대비해 서명을 받겠다고 했다. 첨부된 서명부는 800회 이상 내려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경찰 직장협의회(직협)는 전날 경남경찰 직협에 이어 입장문을 내고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과거 독재시대의 유물로서 폐지된 치안본부로의 회귀이자 반민주주의로의 역행”이라며 “이는 시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시민을 억압하는 권력의 시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국 신설 추진을 즉각 철회 ▲경찰 심의·의결기구인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대선 공약인 경찰청장 장관급 격상 및 공안직군 편입을 촉구했다. 경북경찰청 직협에서는 ‘시대를 역행하는 해안부 경찰국 설치 반대한다’, 제주동부경찰서 직협에서는 ‘경찰중립성 훼손 경찰국 철회하라!’라고 적힌 검은 색 바탕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다만 일각에선 조심스런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지역 경찰관(경위)은 “현직 경찰관이 무조건 반대만 하면 자칫 밥그릇 지키기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럽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시도 자치경찰 활성화를 통해 권한 분산과 통제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경찰제도개혁자문위는 이번 주 최종 권고안을 마무리한 다음주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 3명 중 1명은 제주출신…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를 찾습니다

    3명 중 1명은 제주출신…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를 찾습니다

    제주도와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는 2022년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를 찾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피해자 접수기간은 6월13일부터 8월25일까지다. 제주도의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실태조사는 지난해 7월 제주도의회가 공포한 ‘제주도 간첩 조작사건 피해자 등의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이다. 이 조례에 따르면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는 제주출신으로 공안사건에서 ‘국가보안법’ 등의 위반을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사람으로 사망·행방불명 또는 신체적·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과 그 유족(1세대로 한정)으로 한정하고 있다. 일본으로 건너간 제주도민들 중 일본 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소속 친척이나 지인을 만난 것만으로도 공안기관에 불법 구금되거나 고문을 받은 사람도 비일비재하다. 도는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기 위해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등 지원위원회를 지난 4월 2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윈위원회는 실태조사, 지원사업 등 각종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외 거주자 포함한 제주 출신으로 1961년∼1987년 (박정희 군사정권∼전두환 군사정권)때 피해를 본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천주교인권위원회가 발표(2006년)한 자료에 따르면 간첩조작사건은 1948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적으로 109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는 현재 37명의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3명 중 1명은 제주 출신인 셈이다. 강남규 제주민주화운동사료연구소 이사장은“13일부터 피해자 신고 접수를 받았는데 2건이 들어왔다”면서 “한 피해자는 재판은 받지 않았지만 고문 후유증으로 면담조차 하기 힘들어 대신 가족이 상담해왔다”고 전했다. 이처럼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들 중에는 재판기록은 없지만 실제 고문당한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 측은 9월 중간 보고회때 이같은 피해 사례들까지 전부 모아 발표하고 도에 피해자로 인정해 줄 지 여부를 물을 계획이다.
  • 행안부 경찰 통제 움직임에 경찰 반발…“장관급은 고사하고 노비로 전락”

    행안부 경찰 통제 움직임에 경찰 반발…“장관급은 고사하고 노비로 전락”

    “행안부, 경찰 장악 시도..80~90년대 회귀” 비판경남경찰 등 직장협의회 성명 “공안직 이행” 촉구 행정안전부가 이상민 장관의 지시로 자문위원회까지 꾸려 경찰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경찰 내부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행안부가 경찰 인사권을 쥐고 13만명에 달하는 경찰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일선 경찰관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경남경찰 24개 관서 직장협의회 회장 일동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청을 치안본부 수준으로 격하시키고 행안부에 종속시켜 권력의 하수인이 되도록 한다면 정치적 중립은 요원하다”며 대선 공약인 경찰청장의 장관급 격상과 공안직군 편입 이행을 촉구했다. 경찰 내부망 ‘현장활력소’에는 이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국 신설과 치안정책관실 격상 등을 논의한 것을 두고 불안감을 나타내거나 반발하는 내용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글 작성자들은 주로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이다. 한 경찰관은 “이 지경이 돼도 전국 어디에서도 말이 없는 지휘부가 원망스럽다. 13만 경찰청 조직이 통으로 행안부 경찰국으로 넘어가게 생겼다”고 썼다. 이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고 한 댓글 게시자는 대통령 공약을 언급하면서 “경찰청장을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처우를 개선해 주겠다고 공약해 놓고 장관급은 고사하고 노비로 전락시켜 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경찰관은 “검찰이 경찰에게 이중 삼중으로 꽁꽁 채워놓은 쇠사슬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약간 풀어놓으니 행안부 장관이 족쇄를 채우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며 “1991년 경찰법을 근거로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승격해 정치적 중립, 독립성이 보장됐는데 다시 경찰 장악을 시도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이 밖에도 “경찰이 송어도 아니고 어찌 1980, 1990년대 경찰로 회귀하란 말입니까”, “경찰의 독립성이 백척간두에 놓여있다” 같은 글이 줄을 이으면서 공감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행안부 자문위는 최근 네 차례 회의에서 행안부와 경찰을 연결할 조직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자문위원들은 행안부 안의 비직제 조직인 치안정책관실을 공식 조직으로 격상하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민사회와 국회 차원의 공론화 없이 행안부나 정권 차원에서 통제하려는 것은 경찰을 정치권에 종속시키는 결과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전남경찰, ‘범죄도시 2’ 해외 보이스피싱 2명 베트남서 검거 후 송환

    전남경찰, ‘범죄도시 2’ 해외 보이스피싱 2명 베트남서 검거 후 송환

    경찰이 영화 ‘범죄도시 2’ 소재로 나오는 해외 전화금융사기범들을 베트남에서 검거한 후 송환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베트남에서 활동 중이던 전화금융사기 상선 조직원 2명을 현지 공안국과 협조해 직접 붙잡아 국내로 송환,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남경찰은 지난 3일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 사무실을 두고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러 62명을 상대로 20억원을 가로챈 상선급 피의자 2명을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베트남에서 직접 체포했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A씨는 지난 2016년 6월 중국으로 출국한 후 줄곧 검사나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보이스피싱 범행을 해 왔다. 같은 해 12월 베트남으로 이동, 자신이 운영하던 호텔의 객실을 범행 장소로 사용해 왔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해외 물품대금이 결제되었다’는 문자를 보낸 후 이를 보고 연락하는 피해자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검사를 사칭하며 ‘당신 계좌가 범행에 연루되었으니 혐의가 없는 것을 입증하려면 대출을 받아 알려주는 법원 가상계좌에 입금하라’고 속여 왔다. 피해자들에게 알려 준 가상계좌는 모두 차명계좌 속칭 ‘대포계좌’로 확인됐다.A씨는 피해금을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서 환전업을 하는 B씨 등을 이용해 해외로 빼돌려 왔다. 이렇게 얻은 이익금으로 고급 아파트에서 고급 승용차를 운행하며 골프 등 호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베트남 현지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확인돼 경찰이 추가 수사 중이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나 검사, 검찰 직원을 사칭해 돈을 송금해야 한다고 할 경우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이같은 문자나 전화를 받으면 무조건 끊는게 예방책이 된다”고 당부했다.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순천경찰서 별관2층에 위치한 전남경찰청 외청이다. 보이스피싱 범죄 증가에 따른 피해자가 많아짐에 따라 보이스피싱 전담 상선추적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 中 식당 여성 집단폭행에 전 세계 분노…피의자 9명 늑장 체포

    中 식당 여성 집단폭행에 전 세계 분노…피의자 9명 늑장 체포

    중국 허베이성 탕산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4명이 남성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이 폭발했다. 조용히 사건을 덮고 넘어가려던 중국 공안은 전 세계에서 비난 여론이 들끊자 뒤늦게 피의자들을 체포했다. 13일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 2시 40분쯤 탕산의 한 식당에서 남성 7명이 성추행을 거부하는 여성 4명을 잔인하게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건장한 체구의 피의자들은 여성 일행 가운데 한 명에 손을 댔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결국 식당 밖까지 끌고 가 길거리에 여성들을 쓰러뜨리고 마구잡이 폭행을 이어갔다. 여성 중 2명은 얼굴이 찢어지는 중상을 입었고, 폭행을 말리던 나머지 2명도 경상을 당했다. 건장한 남성 7명이 여성들을 잔혹하게 때리는 사건은 현장에 있던 폐쇄회로(CC)TV가 공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힘없는 여성을 저렇게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이들은 다시는 사회에 나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회의 암적 존재 같은 자들에게는 중형을 내려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영상만 봐도 손발이 떨린다” 등 중국 공안국 공식 계정을 태그하며 엄벌을 촉구했다. 일부는 사건 신고가 접수된 뒤 4시간이 지나서야 공안이 출동했고, 현장 목격자들도 폭행을 말리지 않았다며 “사회 전체가 문제”라는 목소리를 냈다. 이 영상은 전 세계에 타전돼 다수 매체들이 소개하기 시작했다. 중국 공안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난 여론이 커지자 사건 발생 하루 뒤인 11일에야 폭행을 행사한 남성 7명과 사건에 연루된 여성 2명을 체포했다. 피의자들 가운데 5명은 전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공안당국은 “피의자들을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법에 따라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중화권 스타들은 이번 사태를 개탄했다. 배우 청룽은 웨이보를 통해 “영상을 보고 너무 속상해서 잠을 못잤다”며 “주변에 있던 남성들은 모두 가만히 있고 여성들만 일어나 서로 부축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비판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대만)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사랑하는 여성분들, 여러분들의 두려움과 억울함에 제가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어 죄송하다”며 “이러한 죄는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난 이렇게 불량한 사람들의 존재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법무부는 두 눈을 크게 떠라. 저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 “잠 못 잤다” 성룡도 분노…중국 뒤흔든 ‘여성 집단 폭행’ 뭐길래

    “잠 못 잤다” 성룡도 분노…중국 뒤흔든 ‘여성 집단 폭행’ 뭐길래

    중국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손님 4명이 남성 7명으로부터 잔혹하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소호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새벽 2시 40분쯤 허베이성 탕산시 루베이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당시 식당 CC(폐쇄회로)TV를 보면, 한 남성이 자리에 앉아있는 여성에게 다가간다. 이어 남성은 여성의 등에 손을 얹었고, 여성은 남성을 밀어낸다. 하지만 남성은 개의치 않고 여성의 얼굴을 만지려 했고, 여성은 그를 뿌리치며 몸을 반대쪽으로 기울인다. 그 순간 남성은 여성의 뺨을 때리고 주먹을 휘두른다. 다른 여성들이 싸움을 말리려 자리에서 일어서자, 식당 밖에서 지켜보고 있던 남성의 일행들은 식당으로 들어와 여성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남성들은 여성 일행을 밖으로 끌고 나와 땅바닥에 패대기치고 발로 머리를 밟고 발길질 한다.폭행은 4분 이상 지속됐고 이들은 현장에서 도망쳤다. 여성들 중 2명은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CCTV 영상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여성 집단 구타 사건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서 종일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탕산시 당위위원회와 정법위원회가 엄중 처벌을 약속했다. 신속한 대응에 나선 당국은 사건 당일 밤 폭행을 행사한 남성 7명과 사건에 연루된 여성 2명을 빠르게 체포했다. 관심이 쏠리는 사건인 만큼 상급기관인 이성 랑팡시 공안국이 사건을 맡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본질적으로 이 사건은 여성의 권리나 성 평등에 관한 것이 아니라 공공안전에 관한 것”이라면서 “가해자들은 법을 무시하고 사회 질서와 도덕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깨뜨렸다. 신속하고 엄격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배우 성룡·(여자)아이들 슈화도 언급“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어” 배우 성룡은 웨이보를 통해 “영상을 보고 너무 속상해서 잠을 못잤다”며 “주변에 있던 남성들은 모두 가만히 있고 여성들만 일어나 서로 부축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남성은 여성을 폭행해서는 안 되고 한 무리가 개인을 구타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대만인 멤버 슈화도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여성분들, 여러분들의 두려움과 억울함에 제가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어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슈화는 해당 사건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을 받은 사람이던, 그렇지 않던 뇌가 있다면 알고 있을 이치를 왜 그들은 알지 못하는가”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사람이 돼야 한다. 인간의 자질을 떨어뜨리지 마세요. 당신들은 사람의 자격이 없다”며 “불량한 사람들이 내 말을 알아들을 수 있지는 모르겠지만 내 말을 명심하라. 당신 같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않는다면 여성들의 자기보호 필요성은 줄어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슈화는 “이러한 죄는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며 “난 이렇게 불량한 사람들의 존재에 화가 난다. 그들이 숨 쉬는 것도 싫다. 법무부는 두 눈을 크게 떠라. 저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선 안 된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했다.
  • 출소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합시다..대학생 자원봉사단체 캠페인

    출소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합시다..대학생 자원봉사단체 캠페인

    대학생 중심 자원봉사 단체가 출소자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대구대 사회복지학과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구지부대학생 중심의 자원봉사자 단체인 ‘해밀위원회’ 가 출소자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출소자를 위한 통합취업지원 프로그램인 ‘허그일자리지원 프로그램’ 을 소개하면서 재범 방지 효과성과 지원내용의 체계성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출소자의 안정적인 사회복귀와 관련된 연구 자료와 실제 사례를 토대로 캠페인 참여자가 면접관이 돼 출소자가 구직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체험했다. 이외에도 교정시설에 수용 중인 수형자가 제작한 상품을 판매하는 교정작품쇼핑몰에서 구매한 선물과 희망메시지가 담긴 쪽지를 캠페인에 참여한 재학생들에게 전달하며 캠페인 효과를 높였다. 해밀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황은영 학생(대구대 사회복지학과 4)은 “출소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적 비용을 낮추며 공공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식 개선은 꼭 필요하므로 앞으로도 이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성폭력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국서 체포 10개월 만에 재판

    ‘성폭력 혐의’ 前엑소 크리스, 중국서 체포 10개월 만에 재판

    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구금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캐나다 국적)가 체포된 지 10개월여 만에 재판을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우이판의 성폭행 및 집단음란 사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이는 우이판이 강간 및 집단음란 죄목으로 기소됐음을 뜻한다.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추후 일정을 정해 형을 선고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7월 31일 중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16일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은 “법에 따라 범죄 혐의자 우이판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형사소송법 체계상 체포는 한국의 ‘구속’ 개념과 유사하다. 중국은 성폭행 사건에 대해 최소 3년 이상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2012년 아이돌 그룹 엑소로 데뷔한 뒤 2014년 한국 기획사 SM을 상대로 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 [여기는 중국] CCTV 앞 가발 쓴 마네킨이 소방 요원인 척 속인 사건

    [여기는 중국] CCTV 앞 가발 쓴 마네킨이 소방 요원인 척 속인 사건

    짝퉁 천국 중국에서 소방통제실 폐쇄회로cctv 카메라 앞을 지키고 있던 소방 인력이 사실은 눈속임을 위해 설치된 마네킨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과 펑파이시원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6일 장쑤성 난퉁시에 소재한 모 기업체의 24시간 소방통제실에서 보안 요원 복장과 가발을 쓴 채 소방 당직실에 배치돼 있던 마네킨이 발견돼, 문제의 기업체가 관할 공안국에 고발 조치됐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업체는 365일 24시간 소방 전문 인력을 건물 내부에 배치해야 한다는 정부 규정에 따라 소방 당직실을 운영해왔지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를 들어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마네킨 조작 사건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특히 문제의 가짜 소방 인력인 가발을 착용한 마네킨이 발견된 곳은, 이 업체가 운영했던 소방통제실로 주로 대형 건물 내부의 화재자동경보시스템을 총괄하는 관제정보센터 업무를 담당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 측은 전문 소방 인력 채용 시 기업이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보안 요원 복장을 한 마네킨을 cctv 카메라 앞에 배치해 눈속임을 노렸다. 사실상 소방 전문인력이 부재한 상태로 운영됐던 것.  이번 사건을 관할한 담당 공안국은 해당 업체에 대해 장쑤성 소방규정 제17조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즉시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난퉁시 루동 소재의 모 기업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난퉁시 루동 소방 시설 감독관은 문제의 기업체가 운영하는 소방통제실 cctv 앞에 가발을 쓴 채 보안 요원 차림의 마네킨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해당 업체에게 총 2000위안(약 38만 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이 사건이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실업률이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일손이 부족해서 소방 전문인력을 채용하지 못했다는 것은 변경일 뿐”이라면서 “최근 들어와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하고, 건물이 무너져 주민들이 매몰되는 등의 사건 사고가 이어지는 것도 모두 각 기업체의 안일한 대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한동훈 첫 현장 소통…“검찰조직 개편, ‘검수완박’ 뒤집기 아냐”

    한동훈 첫 현장 소통…“검찰조직 개편, ‘검수완박’ 뒤집기 아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첫 현장 소통 행보로 충북 청주에 있는 교도소와 외국인보호소를 찾았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교도소를 찾아 교정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교정공무원과 영양사 등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 교정공무원이 다른 제복 공무원에 비해 업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상황”이라며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은 수용자 인권보장과 효율적 교정·교화로 이어져 결국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청주교도소가 지어진 지 43년 된 노후시설로 수용률이 123%에 달하는 만큼 해결방안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청주외국인보호소를 찾은 한 장관은 “보호 외국인들은 범죄자가 아니라 형편과 상황 때문에 일시적으로 보호 대상이 된 분들”이라며 “인격적인 대우를 해야 하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장 방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한 장관은 검찰 현안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한 장관은 최근 검찰조직 개편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취지를 뒤집는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입법 취지는 검찰이 일을 제대로 하게 하는 것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령, 법무부령 등 행정부의 규정을 만드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임무”라고 반박했다. 특수통 편중 인사 지적엔 “실력과 공정이 인사 기준”이라며 “형사 전문가, 공안 전문가는 당연히 필요한 부분으로 가게 될 것이고 특정 전문 분야를 독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보고는 받았지만 검찰에서 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는 절차”라며 자신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 ‘尹 관련 수사’ 박순배·박기태 부장검사 사의

    ‘尹 관련 수사’ 박순배·박기태 부장검사 사의

    檢 인사 앞두고 ‘尹 수사’ 검사들 잇단 사의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요양병원 개설 및 부정수급’ 의혹을 수사한 박순배(48·사법연수원 33기) 광주지검 형사2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한 박기태(46·35기) 청주지검 형사3부장검사도 사의를 밝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순배 부장검사와 박기태 부장검사는 최근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전달했다. 두 사람 모두 개인적인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순배 부장검사는 2020년 11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윤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씨를 의료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당시 최씨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는데도 2012년 11월 의료재단을 설립하고 2013년 2월 경기 파주시 소재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또 요양병원 운영을 통해 2013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총 22억 9000여만원의 요양급여를 가로챈 것으로 봤다. 최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검찰의 상고로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박기태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2부 부부장검사로 합류해 김 여사 관련 수사에 참여했다. 반부패·강력2부는 당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관여,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을 수사하고 있었다. 최근 검찰에서는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검사들의 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안 분야 수사를 담당하는 최창민(50·32기) 공공수사1부장, 김경근(49·33기)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50·32기) 형사10부장이 지방선거 직후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남부지검에서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담당했던 김락현(47·33기) 금융조사2부장이 사의를 밝혔다.
  • ‘尹 일가’ 수사한 검사들 사의…예견된 檢 인사에 줄사표 관측

    ‘尹 일가’ 수사한 검사들 사의…예견된 檢 인사에 줄사표 관측

    ‘尹 일가’ 수사한 부장검사들 잇단 사의 표명尹 인연·특수통 검사들, 주요 보직 차지할 듯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일가를 수사했던 검사들이 사의를 표한 가운데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지 않은 검사들까지 줄사표를 내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5년간 한직을 떠돌 것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하루빨리 옷을 벗는 게 낫다는 것이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장모의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을 수사했던 박순배(48·사법연수원 33기) 광주지검 형사2부장검사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을 수사했던 박기태(46·35기) 청주지검 형사3부장검사가 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박순배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1월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박기태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부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2부 부부장을 지내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의혹,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 등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들을 수사했다. 검찰 내에서는 두 부장검사의 사의 표명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보고 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윤 대통령 일가를 수사했던 검사들이 옷을 벗고 나가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라며 “앞으로 최소 5년은 한직을 떠돌 텐데 차라리 빨리 나가서 새 인생을 준비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잘 나가던 부장검사들이 정권이 바뀌고 줄줄이 사의를 표하자 윤 대통령과 인연이 없거나 특수통이 아닌 차장·부장검사들이 동요하는 분위기다. 주요 보직으로는 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들면서 차라리 변호사 업계로 뛰어드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과 인연도 없고 특수통도 아니기 때문에 주요 보직으로 가긴 어렵겠지만 일단 인사가 어떻게 날지 기다리고 있다”면서 “사직도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안 분야 수사를 담당하는 최창민(50·32기) 공공수사1부장, 김경근(49·33기)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50·32기) 형사10부장이 지방선거 직후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남부지검에서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담당했던 김락현(47·33기) 금융조사2부장이 사의를 밝혔다.
  • 한동훈, 청주교도소 방문… 취임 후 첫 현장 행보

    한동훈, 청주교도소 방문… 취임 후 첫 현장 행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첫 현장 소통 행보로 충북 청주에 있는 교도소와 외국인보호소를 찾았다. 교정 현장의 만성적 인력 부족과 시설 노후화 등을 지적하며 개선을 약속한 데 이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관련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청주교도소를 찾아 교정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교정공무원과 영양사 등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 교정공무원이 다른 제복 공무원에 비해 업무환경과 처우가 열악한 상황”이라며 “교정공무원 처우 개선은 수용자 인권보장과 효율적 교정·교화로 이어져 결국 ‘국민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방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한 장관은 검찰 현안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그는 검찰조직 개편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취지를 뒤집는 것 아니냐고 취재진이 묻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입법 취지는 검찰이 일을 제대로 하게 하는 것이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령, 법무부령 등 행정부의 규정을 만드는 것이 법무부 장관의 임무”라고 반박했다. 특수통 편중 인사 지적엔 “실력과 공정이 인사 기준”이라면서 “형사 전문가, 공안 전문가는 당연히 필요한 부분으로 가게 될 것이고, 특정 전문 분야가 다른 분야를 독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가능성에는 “보고는 받았지만, 검찰에서 위원회를 통해 결정하는 절차”라며 자신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 ‘윤석열 장모 기소’ 박순배 부장검사 사의…“개인 사정”

    ‘윤석열 장모 기소’ 박순배 부장검사 사의…“개인 사정”

    尹대통령 수사 관여 검사들 줄사표 관측‘라임 사태’ 수사한 김락현 검사도 사직윤석열 대통령 장모의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박순배(48·사법연수원 33기) 광주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부장검사는 최근 개인적인 사정 등을 이유로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으로 근무하던 2020년 11월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76)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최씨가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음에도 의료 재단을 불법으로 설립하고 경기 파주시 소재 요양병원의 개설·운영에 관여해 수십억원 상당의 요양급여를 가로챘다고 판단했다.최씨는 지난해 7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법정구속 됐지만, 올해 1월 2심에서는 무죄를 받았다. 검찰이 상고하면서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앞두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했거나 ‘특수 라인’으로 분류되지 않은 검사들의 사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부장검사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공안 분야 수사를 담당하는 최창민(32기), 김경근(33기), 진현일(32기) 부장검사가 지방선거 이후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남부지검에서는 ‘라임 사태’를 수사한 김락현(33기) 금융조사2부장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尹장모 납골당 주식횡령 의혹 불기소경찰 불기소→檢 두 차례 보완수사 요청→경찰 모두 불기소→검찰 최종 불기소 한편 최씨의 주식 횡령 의혹 등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한 검찰은 해당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서정식 부장검사)는 지난달 19일 최씨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사기 등 혐의로 고소된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4년 6월 고소인으로부터 명의신탁을 받은 법인 주식을 임의로 양도·횡령해 납골당 사업을 가로챘다는 등의 의혹으로 고소됐다. 검찰은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명의신탁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사기 혐의 등은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이미 재판 중인 내용과 같아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1월 처음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같은 해 12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검찰이 보완 수사를 두 차례 요청했으나 경찰은 모두 불기소 의견이라고 판단했고, 검찰은 기록을 재검토해 처분을 내렸다.
  • “세월호 7대 수준 참사”…정은경, 현직 의대 교수에게 고소 당했다

    “세월호 7대 수준 참사”…정은경, 현직 의대 교수에게 고소 당했다

    손현준 충북대 의대 교수 등백신인권행동 검찰에 고소장 제출“보건행정력 남용, 기본권침해”직권남용·직무유기·배임혐의 적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패스에 반대해온 의대 교수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백신인권행동 대표를 맡고 있는 손현준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는 8일 정 전 청장을 비롯해 백경란 현 질병관리청장, 김강립 전 식약처장,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등 전·현직 방역책임자 4명을 청주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장에 적시한 혐의는 직권남용죄와 직무유기죄, 배임죄다. 백신인권행동은 백신 접종과 관련된 인권침해에 대항하는 단체로 백신 미접종자와 백신 피해자 등 20여명이 회원으로 있다. 백신인권행동은 그동안 코로나19 예방 백신과 방역패스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생활 밀접시설이 정부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대상에 포함됐을 때 청주의 한 마트에서 반대 시위를 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앞에서 청소년 백신접종을 반대하는 삭발식을 열기도 했다. 고소인 측은 “피고소인은 2020년 1월 이후 코로나19 방역을 담당하면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보건 직렬 공무원이었고, 일부는 현재 그 직에 있는 자”라며 “대한민국은 감염병예방법을 헌법보다 앞장 세워 모든 국가 행정을 운용해왔고, 이 과정에서 국민 기본권이 심각하게 제한됐다”고 주장했다.“백신 접종 1회=100% 효과 있다, 허위사실 공개 발표” 고소 이유에 대해 “정은경 전 질병청장은 백신 접종 1회만 하면 100% 효과가 있다는 허위사실을 공개 발표했으며,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의료계 우려를 무시하고 방역패스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강립 전 식약처장은 의약품 안전을 책임져야 할 부처의 장으로서 백신 제조사와 미국 자료만 신봉하면서 주체적인 조사와 규명 직무를 유기했다”고 강조했다. 백경란 현 질병청장과 관련해서는 “질병청장 직을 승계한 자로서 정책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죄를 물어야 한다”고 했다.“백신접종·방역패스, 국민기본권 무시한 처사” 고소인 측은 “이 사건은 국가를 신뢰하고 보건 정책에 순응했던 국민 수십만명이 무서운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을 비롯해 수만명이 중환자실에서 신음하고, 백신 접종자 2200명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중대 사태”라고 밝혔다. 또 “고위직 보건공무원인 피고소인이 국민의견을 경청하고 무리한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면 지금처럼 세월호 7대 이상이 침몰한 수준의 국민적 대참사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고소인은 코로나19 사태를 핑계로 과학적 원칙이나 합리적 근거, 사후 대책도 없는 영업제한 규제와 방역패스도 과도하게 진행했다”면서 “반인권적, 반민주적 범죄에 대해 엄정히 수사해 기소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한편 손 교수는 정부의 방역패스 도입 초부터 1인 시위를 하며 반발해 온 인물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 “혈액에 항체만 형성할 뿐 상기도(기관지 등) 점막에는 항체가 형성되지 않아 예방 효과가 작다”는 주장을 줄곧 펴왔다. 손 교수는 국민기본권을 보장한 헌법을 무시한 채 정부가 감염병예방법을 앞세운 것도 문제로 봤다. 그는 “‘전체의 안전을 위해 소수가 희생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공공안전 논리는 필요할 경우 짧은 기간 동안 적용돼야 한다”며 “확진자의 접촉자 추적을 통해 과도한 직장폐쇄와 격리를 강요하고, 사후 대책도 없는 영업제한 규제와 백신패스도 과도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이어 “피고소인 중 정은경과 김강립은 해외로 도주해 이들로부터 특혜를 입은 백신 제조사들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신속하게 출국금지 신청을 해주시기 바라며 반드시 신병확보를 하여 엄격하게 수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 문제 풀어줘” 수능 문제 실시간으로 채팅방에 올린 대담한 고3

    “이 문제 풀어줘” 수능 문제 실시간으로 채팅방에 올린 대담한 고3

    중국의 수능, 가오카오(高考)가 이틀의 일정으로 6월 7일 시작했다. 첫째 날 시험 이후 역대 최고 난이도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수학 시험. 고등학교 3년 동안 만났던 어려운 문제들이 모두 총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응시생들의 후기가 넘쳐나는 가운데 삼엄한 ‘경계’를 뚫고 실시간으로 시험 문제를 단체 대화방에 올린 간 큰 고3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현지 언론인 베이징청년보,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2022년 가오카오 수학 문제를 실시간으로 유출해 커닝을 시도했다는 제보가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에 넘쳐났다. 2022년 6월 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수학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시험이 시작한 지 35분 정도가 지난 시점에 중국의 대표 메신저인 위챗의 한 단체방에 수학 시험지로 보이는 사진 여러 장이 등장한다. 해당 사진을 올린 사람(학생으로 추정)은 “이 고3 수학 문제 풀 수 있는 사람 있나요?”라고 물었고 “돈도 지불할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을 본 단체방 사람들은 “너 지금 설마 가오카오(수능) 중이야?”, “헐…지금 가오카오 중인데 시험 문제를 찍었다고?”, “와…이건 좀 심한데?”라고 놀랐고 단체방 사람 중 여러 명이 해당 사실을 웨이보에 알리고 경찰에 신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가짜 뉴스가 판치는 중국이라 이번에도 누군가의 ‘조작’이라고 여겼지만 실제 올해 가오카오 응시생들이 “사진 속 문제는 2022년 수학 전국 이과 수학 시험지(乙형)가 맞다”라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일부 학생들의 신고와 웨이보 상에서 계속 논란이 되자 공안 기관에서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올해 수학 난이도도 화제다. 웨이보에서는 이번 수학 시험과 관련해 “살면서 이렇게 어려운 수학 문제는 처음이다”, “경시대회 나간 사람도 경시대회보다 더 어렵다고 하더라”, “이렇게 깨끗한 시험지를 제출하긴 처음”, “연습지 3장 준 이유가 내 눈물 닦으라는 거군…”이라는 실제 후기가 쏟아졌고 선생님들도 미리 학부모에게 “아이들을 무조건 격려 해달라”라는 당부의 문자를 보냈을 정도로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당국은 “모두 동등한 조건에서 평등하게 시험을 치러야 할 권리가 있다”라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중국 교육법 제79조에 따르면 불법적으로 시험지나 답안지를 취득하는 경우, 커닝 자료나 도구를 휴대하거나 사용한 경우, 타인의 답안지를 베끼는 경우, 타인이 대신 시험에 참여하는 경우 및 기타 부당한 방법으로 커닝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바로 시험 응시가 중단된다. 만약 상황이 심각할 경우 최대 3년까지 시험 응시가 불가능하다. 또한 80조에 따르면 위의 부당행위에 가담한 조직이나 개인은 불법적으로 취득한 이득에 대해 최대 5배를 벌금으로 내야 하며 상황이 심각할 경우 최대 15일 동안 구류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中 ‘톈안먼 사태’ 지우기… 美 “인권침해 책임 물을 것”

    중국 베이징 중심가인 톈안먼 광장이 피로 물든 ‘6·4 톈안먼 민주화시위’(톈안먼 사태) 33주년을 맞은 지난 4일. 시내는 ‘이런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평온하고 조용했다. 늘 그랬듯 광장 주변에는 경찰차와 공안, 무장경찰이 다수 배치돼 있었고 외신 기자들의 출입을 엄격히 차단했다. 1989년 6월 톈안먼 시위 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려던 덩샤오핑(1904~1997)에 반기를 들었다가 축출된 자오쯔양(1919∼2005) 전 공산당 총서기가 살던 둥청구 푸창후퉁(부강골목) 6호 주변에도 리시버를 귀에 꽂은 사복경찰들이 곳곳에 포진됐다. 라오바이싱(일반 서민)이 자오 전 총서기의 흔적을 더듬어 톈안먼 사태를 떠올리는 행동을 할까 봐 감시하기 위해서다. 미국이 “홍콩과 신장, 티베트 주민의 인권침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키우는 가운데 베이징은 톈안먼 사태 33주년에도 깊은 침묵을 지켰다. 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사태 희생자 가족들의 진상조사 요구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1980년대 말 발생한 정치 풍파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이미 명확한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 ‘중국 사회 안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기에 과오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본토에서는 ‘톈안먼 사태’가 금기어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중국판 네이버’ 바이두에서 1989년 6월 4일을 살피면 “이란 2대 최고지도자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83)가 선출됐다” 정도만 나온다.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위챗)은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키는 ‘89위안’, ‘64위안’ 송금을 일시 차단했고,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와 ‘중국판 유튜브’ 비리비리도 사용자의 닉네임 변경을 잠시 중단했다.30년 넘게 톈안먼 희생자들을 기려 온 홍콩에서도 추모 열기가 사그라졌다. 명보는 “경찰이 지난 3일부터 빅토리아 파크를 봉쇄하고 도심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했다”고 전했다. 이곳은 톈안먼 사태 이듬해인 1990년부터 해마다 6·4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집회가 열리던 곳이다. 하지만 경찰의 강력한 단속에도 일부 시민이 저항에 나서 최소 6명이 체포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미국과 대만은 중국을 비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4일 성명을 통해 “용감한 개인들의 노력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인권과 자유를 위해 일어섰던 사람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페이스북에서 “홍콩에서 톈안먼 사태 관련 집회가 전면 불허됐다. 우리는 이런 난폭한 수단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지울 수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등 홍콩 내 공관들은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사무실에 촛불을 켜 당국에 저항했다.
  • “한직 갈 바엔 변호사로”… 非尹·공안통 술렁

    “한직 갈 바엔 변호사로”… 非尹·공안통 술렁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윤석열 사단’ 혹은 ‘특수통’으로 분류되지 않은 검사들이 사직서를 가슴에 품은 채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부 요직과 검찰 고위 간부 자리를 윤석열 사단이 잠식해 가는 가운데 한직을 떠돌 바에야 하루빨리 옷을 벗겠다는 것이다. 2019년 7~8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취임 이후 단행한 첫 정기인사 전후로 벌어졌던 대규모 사직 사태가 재연될지 주목된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안 수사를 담당하는 최창민 공공수사1부장과 김경근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 산업안전범죄전담부장검사가 사의를 표했다. 각자 개인사 때문에 사표를 낸 것이란 해명이 나왔지만 최대 검찰청의 ‘공안통’이 지방선거 수사를 앞두고 일제히 그만둔다는 소식은 검찰 내부에 파장을 일으켰다. 특수통에 속하지 않거나 윤 대통령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차장·부장검사의 동요가 가장 컸다. 가뜩이나 좌천에 대한 불안감이 큰 마당에 공안통으로 잘나갔던 검사들이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 역할을 하자 뒤따를지를 놓고 고민이 커진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취임 하루 만에 발표한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 중용에 대한 메시지가 명확했기에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수도권의 한 검찰 간부는 “공안통 입장에선 홀대가 예상되는 데다 내년부터 선거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도 못 하니 고민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변호사 업계에서 공안통의 몸값이 높아져 진지하게 사직을 검토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지난 3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검사 시절 윤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조상준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임명되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성남지청에서 윤 대통령과 카풀을 했던 인연이 있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되자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에 이어 정부 요직에도 속속 윤석열 사단이 자리잡으면서 이달 중순이나 말쯤 윤곽이 잡힐 검찰 중간 간부 인사도 뻔하다는 볼멘소리가 검찰 내에 팽배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한 장관의 첫 중간 간부 인사에서 한직으로 발령나는 것은 ‘반윤석열’로 찍혔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며 “5년간 한직을 전전할 바에야 변호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또 다른 검사는 “인사 관련 소문만 무성해 심란해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는 동료가 많다”면서 “고위 간부 인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외부 위원이 포함된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법무부 입맛대로 인사가 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인사 앞두고 ‘非특수통·非친윤’ 검사들 술렁…사직 이어질까

    인사 앞두고 ‘非특수통·非친윤’ 검사들 술렁…사직 이어질까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윤석열 사단’ 혹은 ‘특수통’으로 분류되지 않은 검사들이 사직서를 가슴에 품은 채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부 요직과 검찰 고위 간부 자리를 윤석열 사단이 잠식해 가는 가운데 한직을 떠돌바에야 하루 빨리 옷을 벗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019년 7~8월 검찰총장 취임 이후 단행한 첫 정기인사 전후로 벌어졌던 대규모 사직 사태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공안 수사를 담당하는 최창민 공공수사1부장과 김경근 공공수사2부장, 진현일 산업안전범죄전담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했다. 각자 개인사 때문에 사표를 낸 것이란 해명이 나왔지만 최대 검찰청의 ‘공안통’이 지방선거 수사를 앞두고 일제히 그만둔다는 소식은 검찰 내부에 파장을 일으켰다. 특수통에 속하지 않거나 윤 대통령과 별다른 인연이 없는 차장·부장 검사의 동요가 가장 컸다. 가뜩이나 좌천에 대한 불안감이 큰 마당에 공안통으로 잘 나갔던 검사들이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 역할을 하자 뒤따를지를 놓고 고민이 커진 것이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취임 하루 만에 발표한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 중용에 대한 메시지가 명확했기에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 수도권의 한 검찰간부는 “공안통 입장에선 홀대가 예상되는 데다 내년부터 선거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도 못하니 고민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변호사 업계에서 공안통의 몸값이 높아져 진지하게 사직을 검토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군다나 지난 3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검사 시절 윤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조상준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이 임명되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성남지청에서 윤 대통령과 카풀을 했던 인연이 있는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되자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대통령실에 이어 정부 요직에도 속속 윤석열 사단이 자리잡으면서 이달 중순이나 말쯤에 윤곽이 잡힐 검찰 중간 간부 인사도 뻔하다는 볼멘소리가 검찰 내에 팽배하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한 장관의 첫 중간 간부 인사에서 한직으로 발령나는 것은 ‘반 윤석열’로 찍혔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면서 “5년간 한직을 전전할 바에야 변호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또다른 검사는 “인사 관련 소문만 무성해 심란해서 일이 손에 안 잡힌다는 동료가 많다”면서 “고위간부 인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외부 위원이 포함된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결국 법무부 입맛대로 인사가 날 것 같다”고 예상했다.
  •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베트남 오지서 태권도 가르치던 국가대표, 도피범 잡는 경찰 되다

    경찰, 2015년 한-베트남 데스크 설치현지 공조로 도피범 올해 27명 송환 ‘파타야 살인’ 3년 만에 검거 보람태권도 감독 된 제자..“현지인 보증”“타문화 존중과 이해가 신뢰 쌓아” 최근 우리 국민과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치안 분야 공조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수십 억원을 가로채고 해외로 도피한 사기범을 베트남 현지에서 잇따라 검거해 송환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7명의 도피 사범을 베트남에서 국내로 송환했다. 해외로 도주한 피의자를 잡기 위해서는 해외 각국과 긴밀한 공조 수사가 필수적인데, 베트남에서의 검거·송환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던 데는 2015년 경찰청과 베트남 공안부에 각각 설치한 베트남-코리안데스크의 역할이 크다.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서 베트남데스크를 맡고 있는 서의성(41) 협력관(경위)은 3일 “공조의 핵심은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이해”라며 “오랜 기간 신뢰를 쌓고 상대 국가의 업무 처리 절차와 특성을 이해해야 적시에 협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기도 한 서 협력관은 2010년 베트남어를 특기로 외사 특채에 합격해 경찰이 됐다. 베트남과의 인연은 국기원 시범단으로 활동하던 중 200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단원으로 선발돼 베트남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그가 파견된 지역은 수도 하노이에서 차를 타고 8시간 이상 가야 하는 ‘선라’라는 고산지대 마을로 당시 베트남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으로 꼽혔다. 서 협력관은 “당시 미국이나 일본의 비정구기구(NGO) 단체는 주거 불가능 판정을 내려 외국인이 없었다”며 “제가 최초의 외국인으로 선라에서 살았다”고 회상했다. 당시 서 협력관이 가르쳤던 제자가 현재는 베트남에서 ‘강팀’으로 꼽히는 태권도팀 감독이 됐다고 한다. 서 협력관은 “지금도 베트남 출장을 가면 제자들이 5시간 이상 걸려서 보러 온다”면서 “일정이 빡빡해 한 끼 식사조차 할 시간이 없는데도 이들이 먼 길을 오는 것은 제가 함께 일하는 베트남 공안들에게 ‘서 선생은 믿어도 되는 사람’임을 보증해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사람들은 자존심이 강해 처음에는 친해지기 어렵지만 진심을 다하면 ‘띵깜’(의리와 정을 뜻하는 베트남어) 관계를 경험할 수 있다”며 “베트남 사람들의 이런 특징을 이해하지 못하고 처음부터 부(富)를 과시하며 관계를 맺으려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베트남데스크로 활동해 온 서 협력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태국 파타야 살인사건’을 꼽았다. 그는 “처음 접수한 공조수사 사건이었는데 매년 연도가 바뀌는 폴더명을 보면서 올해는 꼭 잡겠다고 다짐했었다”면서 “그러다 2018년 4월쯤 주말에 첩보를 입수해 베트남 공안과 긴밀하게 작전을 펼친 끝에 강하게 저항하던 피의자를 검거, 우리 국적기에서 직접 수갑을 채울 때 비로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서 협력관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전산시스템도 담당하고 있다. 인터폴 전산망은 전세계 195개국과 소통하면서 공항·항만 출입국자에 대한 인터폴 수배 정보를 비롯해 우리 국민과 관련한 해외 사건·사고 정보 등을 원활하게 공유하는 것이다. 그는 “외사 경찰은 때때로 변호사나 디지털 증거 전문가도 돼야 하고 강력 형사, 통역사, 외교관의 역할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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