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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무소불위 中 방역요원, 봉쇄 항의하는 주민 집단 폭행

    [여기는 중국] 무소불위 中 방역요원, 봉쇄 항의하는 주민 집단 폭행

    무관용 제로코로나 방역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에서 다수의 방역 요원 무리가 한 명의 주민을 린치하듯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산둥성 린이시 란산 공안국은 지난 7일 오후 1시경 란산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주택 봉쇄에 항의하는 주민 1명과 방역 요원 사이에 충돌이 발생했다면서 관련 사실을 8일 공고했다. 사건 발생 직후 관할 공안국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주민과 관련 방역 요원 등 7명을 소환해 수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공안 당국이 이번 사건을 현장에 있었던 방역 요원들과 주민 사이의 갈등이라고 설명했던 반면 실제 사건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방역 요원들 다수가 1명의 주민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건이라고 폭로해 논란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주민들이 촬영,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에는 방역 요원들이 착용하는 하얀색 방역복을 입은 남성 7명과 보안원으로 보이는 남성 3명 등이 피해 주민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약 50초에 달하는 분량으로 촬영된 영상 속에는 방역소 천막 밖으로 시멘트 바닥에 끌려 나오는 피해 주민 1명을 향해 다수의 방역 요원들이 주먹으로 폭행을 가했고, 이어 따라 나온 보안원으로 보이는 남성 4명이 잇따라 피해 주민에게 폭력을 휘둘렀다. 피해 주민은 다수의 방역 요원들과 관계자들에 둘러싸인 채 폭력적인 상황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상황이었다. 아파트 주민에 의해 촬영된 이 영상은 SNS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이를 접한 또 다른 누리꾼은 당시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영상은 단 50초만 촬영됐지만 이후에도 약 30여 명의 추가 관계자들이 나와서 피해 주민에게 폭행을 가하고 욕설을 했다. 방역 요원들의 무자비한 폭행은 분풀이를 연상케 하듯 이후로도 한동안 계속됐다”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논란이 계속되자, 란산 공안국은 사건에 가담한 방역 요원 루 모 씨와 자 모 씨 등 총 7명을 행정 구금해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에도 완장을 찬 채 지역 사회 방역 업무를 담당한다는 방역 요원들의 폭행 영상이 SNS에 공유되면서 큰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한 지역 주민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이동하자 일부 방역 요원들이 주민을 붙잡아 몸둥이로 매질을 하는 장면이 SNS에 공유됐던 것. 또, 일부 방역 요원들은 주민들을 향해 무릎을 꿇도록 강요하는 등 비인간적 처분을 가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어기고 마작을 두던 노인들의 뺨을 세차게 때린 방역 요원의 영상도 SNS 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형편이다. 
  • [여기는 베트남] 중국으로 인신매매된 베트남 여성 27년 만에 가족 품으로

    [여기는 베트남] 중국으로 인신매매된 베트남 여성 27년 만에 가족 품으로

    중국으로 팔려갔던 베트남 여성이 27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5일 VN익스프레스는 지난 1995년 중국으로 인신매매됐던 여성 로(54)씨가 베트남에 있는 가족을 찾았다고 전했다. 실종 당시 27살이었던 로씨는 54살이 되어 돌아왔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9명의 형제, 자매의 도움으로 가족을 찾게 됐다. 하띤성의 9남매 가정에서 태어난 로씨는 지난 1992년 가족과 함께 사업차 닥락성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1995년 당시 27살이었던 그녀는 친오빠와 지내던 중 실종됐다. 가족들은 “경찰과 언론의 도움으로 수년간 그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어디에서도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로씨의 조카는 소셜미디어에 실종 관련 메시지를 꾸준히 게시했다. 한 달 전 중국 공안은 불법 체류자 단속 중 법적 서류가 없는 로씨를 찾아냈다. 이에 그녀에게 추방 명령을 내리고 베트남 경찰에 인계했다. 로씨는 이달 1일 응에안성의 사회 복지 센터로 보내졌다. 같은 날 센터 직원들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실종자 정보가 그녀와 일치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튿날 바로 조카에게 연락했다. 로씨의 가족 관계를 확인한 당국은 3일 드디어 그녀를 가족들에게 인계했다. 로씨는 “어떤 사람에게 속아서 중국으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나이 많은 중국 남자와 강제로 결혼했다”면서 “자식을 낳아 길렀고 이제는 아이들도 성인이지만, 남편은 이미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잃어버린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도 잠시, 그녀는 자식들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하고 있다. 중국에 남겨둔 자식과 떨어지는 것은 또 한 번의 생이별이기 때문이다. 로씨의 가족은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녀의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2020년 중국에서는 약 4000만 명의 남성이 아내를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 중국의 ‘한 자녀 정책’으로 남아선호 사상이 강한 중국인들이 수십 년간 여아를 낙태해왔기 때문이다. 남녀 성비의 불균형으로 인해 중국의 농촌 남성들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서 수십만 명의 여성들을 납치, 유괴해 강제 결혼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일부는 정식 소개를 통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납치, 유괴되어 강제 결혼한 여성들은 폭력과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 이임재, 참사 당일 대통령실 전화도 안 받았다

    이임재, 참사 당일 대통령실 전화도 안 받았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을 관할지로 둔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 등 기관장을 모두 입건했다. 핼러윈축제를 앞둔 사전 안전 대책뿐 아니라 참사 직후 대응 등이 부실했던 만큼 이들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본 것이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날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했다’는 보고서 내용과 달리 오후 11시 5분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다. 특수본은 이날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간이 적힌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경찰서 상황실 직원을 소환해 도착 시간을 허위로 적은 경위 등을 캐물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참사 당일 상황 파악을 위해 연락한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행정관의 전화를 받지 않은 경위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에게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됐다. 특수본 수사는 경찰 지휘부, 서울시, 행정안전부 등 윗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행정안전부와 서울시의 법령상 책무와 역할에 대해서도 법리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나 윤희근 경찰청장에 대한 수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 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 보고서를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과 계장도 피의자 신분이 됐다.
  • 尹 “경찰 대대적 혁신… 진상규명·엄정문책”

    尹 “경찰 대대적 혁신… 진상규명·엄정문책”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진상 규명이 철저히 이뤄지도록 하고, 국민 여러분께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한 점 의혹 없이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아픔,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도 했다.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현 재난안전관리체계를 진단하고 시스템을 재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회의는 지난 5일 국가애도기간이 끝나고 윤 대통령이 업무에 복귀해 처음으로 주재한 일정으로, 공식회의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조계사 위령법회에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공개석상에서 처음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강조하며 책임자 엄벌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관련 감찰과 수사가 끝나는 대로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청장 등 경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왜 4시간 동안 물끄러미 쳐다만 보고 있었느냐”, “112신고가 안 들어와도 조치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것을 제도가 미비해서 대응을 못했다고 하는 말이 나올 수 있느냐”며 경찰을 강하게 질책했다. 한편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안전사고 우려’가 담긴 정보 보고서를 참사 발생 이후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과 계장에 대해선 증거인멸,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추가 적용해 입건했다.
  • 前용산서장·112상황실장·용산구청장·용산소방서장 등 6명 입건

    前용산서장·112상황실장·용산구청장·용산소방서장 등 6명 입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이었던 류미진 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을 입건했다.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하고, 보고서를 작성한 경찰을 회유하려 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과 계장도 피의자 신분이 됐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7일 브리핑을 통해 “용산경찰서 14명, 서울경찰청 2명을 포함해 사고 목격자 등 138명까지 모두 15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전날(6일) 이 전 서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과 류 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함께 증거인멸, 직권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됐다.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정보보고서를 참사 발생 이후 임의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본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보고서 작성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보고서 한글파일이 삭제된 사실과 관련 회유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경찰청 첩보 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뒤 관리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삭제됐다. 특수본은 보고서가 자동 삭제된 이후 용산경찰서 간부가 보고서 작성자에게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하자’는 취지로 회유한 정황을 포착했다. 다만 보고서 삭제를 회유한 윗선에 대해선 “아직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참사 당시 현장 총괄 책임자였던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직후에도 관용차 안에서 머문 경위와 허위 보고 여부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의 수행직원과 용산경찰서 상황실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이날 오후에는 이 전 서장의 현장 도착 시간을 적혀 있는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경찰서 상황실 근무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20분 현장에 도착해 지휘했다’는 보고서 내용와 달리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670m 떨어진 녹사평역에서 관용차로 출발했다가 현장 도착이 어렵자 결국 걸어서 오후 11시 5분에 도착했다. 아울러 특수본은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피의자로 전환된 것과 관련해 “119 신고에 대한 처리가 적절했는지를 비롯해 사전 위험 예방을 위한 조치, 구조활동의 적절성 등을 감안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참사 발생 전 소방당국에 접수된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와 사고 현장 당시 구조활동 내용 등도 특수본의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편 특수본은 참사 경위를 파악하고자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참사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57개, SNS 영상 등 78개, 제보 영상 22개 등 모두 157개 영상에 대해서도 1차 분석을 완료했다. 또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1차 합동 감식으로 확보한 3D 스캐너 계측 결과를 바탕으로 지리 위험도, 참사 당시 군중 밀집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 특수본은 이날 추가 현장 감식을 통해 관련 분석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 ‘핼러윈 안전위험’ 정보보고 참사 직후 지워버린 용산署

    ‘핼러윈 안전위험’ 정보보고 참사 직후 지워버린 용산署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6일 “핼러윈 인파 사고 우려를 담은 문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참사 이후 이를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경찰서 정보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일부 정보보고서를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발생 이후엔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정보과가 생산한 모든 문건이 내부망에 등록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보고서가 누락됐다면 어떤 사유로 삭제됐는지도 수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된 용산경찰서의 ‘2022년 핼러윈데이 관련 질서유지 확보 대책’에는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 대규모 인파의 운집이 예상된다”고 적시돼 있지만, 무허가 클럽·마약·성범죄 단속 계획만 담겼을 뿐 안전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가 최근 5년간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인파 사고 우려가 꾸준히 등장해 왔다. ‘2020 핼러윈데이 종합치안대책’에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 ‘이태원 핼러윈 인파 사고 위험’ 경고한 내부 보고서 몰래 삭제한 용산서

    ‘이태원 핼러윈 인파 사고 위험’ 경고한 내부 보고서 몰래 삭제한 용산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태원 참사 전 ‘대규모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용산경찰서의 정보보고서가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수본은 6일 “핼러윈 인파 사고 우려를 담은 문건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참사 이후 이를 삭제한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지난 2일 용산경찰서 정보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용산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등은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된 일부 정보보고서를 용산경찰서장과 서울경찰청 등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사 발생 이후엔 임의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수본 관계자는 “정보과가 생산한 모든 문건이 내부망에 등록됐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며 “일부 보고서가 누락됐다면 어떤 사유로 삭제됐는지도 수사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된 용산경찰서의 ‘2022년 핼러윈 데이 관련 질서유지 확보 대책’에는 “핼러윈 전후 이태원 일대 대규모 인파의 운집이 예상된다”고 적시돼 있지만, 무허가 클럽·마약·성범죄 단속 계획만 담겼을 뿐 안전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 용산경찰서가 최근 5년간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인파 사고 우려가 꾸준히 등장해 왔다. ‘2020 핼러윈 데이 종합치안대책’에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와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라는 표현이 적시돼 있다.
  • [나우뉴스] 칼로 위협해 ‘아기 분유’ 구매한 中 20대 남성 사연…“다 봉쇄령 때문”

    [나우뉴스] 칼로 위협해 ‘아기 분유’ 구매한 中 20대 남성 사연…“다 봉쇄령 때문”

    중국의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이 또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을 일으켰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최근 흉기를 든 채 방역 요원들을 위협해 도주하는 20대 중국인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허베이성 바오딩시 뉴타운에 거주하는 남성 리우(28)로, 이틀 째 자녀에게 분유를 먹이지 못해 속을 태웠던 그가 직접 나서 격리 주거지를 무단 이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그는 분유 몇 통을 구매하고 싶다고 수차례 방역 요원들에게 외출 허가서 발급을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당했고 급기야 거주지 이탈을 막아서는 방역요원들을 뚫고 마트로 직행했다. 지난달 리우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주민 전원에 대한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한 손에 칼을 든 채 외출을 막아서는 방역 요원을 향해 “내 아들은 지금 당장 분유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아주 오랜 시간 외출 허가증 발부를 기다렸으나 허가가 나지 않아서 아이가 이틀째 굶고 있다. 분유만 구하면 바로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후 그가 1시간 30분 만에 분유 2통을 구매하고 조용히 거주지로 돌아오며 소동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귀가한 리우 씨에 대해 거주지 인근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던 관할 공안들이 현자에서 즉시 체포, 수갑을 채워 이송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당국의 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리우 씨의 안타까운 부정에 대한 사연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줄곧 그에게 동정표를 던지며 크게 동요하기까지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줄곧 리우 씨에 대한 강경 처벌 의사를 표명했던 관할 공안국도 그제서야 꼬리를 내리는 분위기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에 대한 후속 처벌과 관련해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관련 법률 조항을 위반하고 사회에 피해를 야기한 사건이라면서도 “다만 특별했던 리 씨의 상황을 고려해 단 1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고 사건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자녀 분유 부족 사태에 관해서는 “지역 당국의 도움으로 분유 공급 문제는 적절하게 해결됐다”고 말을 아꼈다.
  • 칼로 위협해 ‘아기 분유’ 구매한 中 20대 남성 사연… “다 봉쇄령 때문”

    칼로 위협해 ‘아기 분유’ 구매한 中 20대 남성 사연… “다 봉쇄령 때문”

    중국의 강력한 제로코로나 방역이 또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을 일으켰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최근 흉기를 든 채 방역 요원들을 위협해 도주하는 20대 중국인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됐다.  이 남성은 지난달 31일 허베이성 바오딩시 뉴타운에 거주하는 남성 리우(28)로, 이틀 째 자녀에게 분유를 먹이지 못해 속을 태웠던 그가 직접 나서 격리 주거지를 무단 이탈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그는 분유 몇 통을 구매하고 싶다고 수차례 방역 요원들에게 외출 허가서 발급을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당했고 급기야 거주지 이탈을 막아서는 방역요원들을 뚫고 마트로 직행했다. 지난달 리우가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주민 전원에 대한 봉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에는 한 손에 칼을 든 채 외출을 막아서는 방역 요원을 향해 “내 아들은 지금 당장 분유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면서 “지금까지 아주 오랜 시간 외출 허가증 발부를 기다렸으나 허가가 나지 않아서 아이가 이틀째 굶고 있다. 분유만 구하면 바로 돌아오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후 그가 1시간 30분 만에 분유 2통을 구매하고 조용히 거주지로 돌아오며 소동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귀가한 리우 씨에 대해 거주지 인근에 출동해 대기 중이었던 관할 공안들이 현자에서 즉시 체포, 수갑을 채워 이송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당국의 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리우 씨의 안타까운 부정에 대한 사연이 공개된 직후 중국 누리꾼들은 줄곧 그에게 동정표를 던지며 크게 동요하기까지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줄곧 리우 씨에 대한 강경 처벌 의사를 표명했던 관할 공안국도 그제서야 꼬리를 내리는 분위기다.  관할 공안국은 리 씨에 대한 후속 처벌과 관련해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관련 법률 조항을 위반하고 사회에 피해를 야기한 사건이라면서도 "다만 특별했던 리 씨의 상황을 고려해 단 100위안의 벌금을 부과하고 사건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자녀 분유 부족 사태에 관해서는 "지역 당국의 도움으로 분유 공급 문제는 적절하게 해결됐다"고 말을 아꼈다. 
  • [나우뉴스] “게임 계정 판 것도 보호받아야”…中 법원, 비번 바꾼 판매자에 징역형

    [나우뉴스] “게임 계정 판 것도 보호받아야”…中 법원, 비번 바꾼 판매자에 징역형

    중국 사법부가 게임 계정을 사고파는 매매 행위에 대해 지금껏 불법이라 규정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고, 계정을 매도한 뒤 몰래 접속을 시도했던 기존 소유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게임 계정을 사인 간에 거래한 것을 유효하다고 인정한 중국의 첫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중국 상하이제2중급인민법원은 자신의 게임 계정을 총 15만 위안(약 3000만 원)을 받고 매매했던 피고인 샤오치에게 절도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 6개월, 벌금 5만 위안(약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과 관련한 사건은 지난해 1월 피고 샤오치가 자신의 대출금을 청산하기 위해 평소 자신이 운영했던 게임 계정을 지인인 샤오보에게 총 15만 위안을 받고 판매했으나, 이후 3만 위안(약 600만 원)의 현금을 원고 샤오보에게 되돌려 준 뒤에도 줄곧 자신의 계정에 몰래 접속해 문제가 된 사건이었다. 피고는 12만 위안(약 2400만 원) 상당의 고액에 게임 계정을 판매한 뒤 대출금을 상환하는 썼으나, 계정 양도 후에도 줄곧 원고 몰래 해당 계정에 접속해 이용하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급기야 피고는 원고로부터 거액을 받은 뒤 게임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 원고의 접속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려고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사실을 확인한 원고는 곧장 관할 파출소에 샤오치를 절도, 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은 샤오치를 구속해 공안 기관에 형사 구금했다. 공안 수사 중 피고는 “게임 계정을 최초 15만 위안을 받고 판매했는데, 이후 원고가 약속과 다르게 게임 계정에 몇 가지 아이템이 부재하다면서 3만 위안을 돌려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해 그만큼의 돈을 다시 돌려줬다”면서 “이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니 내 게임 계정 정도라면 최고 20만 위안 상당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다. 아쉬운 마음에 게임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했다”고 혐의 일체를 시인했다. 이번 사건에서 1심 법원이었던 상하이 인민법원은 피고 샤오치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피고 측은 “게임 아이디를 포함한 인터넷 관련 계정은 사고 팔 수 없다는 것이 중국 현행법상의 명문 규정”이라면서 자신은 계정을 훔친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계정을 되찾은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이에 대해 2심 재판부는 “게임 계정을 포함한 관련 논란이 비록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것들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 역시 계정 소유자의 노동의 결과를 응축한 것이라는 점에서 독립된 재산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서 “거래 당사자의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거래는 보호, 구제돼야 마땅하다”고 판결의 취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피고 샤오치의 행위는 불법 점유를 목적으로 타인에게 양도한 게임 계정을 절도했다는 점에서 명백한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막무가내’ 제로 코로나…봉쇄된 주택서 中 3세 아동 구조길 막혀 사망

    ‘막무가내’ 제로 코로나…봉쇄된 주택서 中 3세 아동 구조길 막혀 사망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에 대한 무용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봉쇄된 주택에 있던 3세 아동이 방역 요원들의 제재로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1일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에서 가스 중독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3세 아동이 중국 당국의 제로코로나 강제 봉쇄와 격리 방침 탓에 적절한 구조를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3일 보도했다.  자신을 피해 아동의 아버지라고 소개한 투오 씨는 지난 1일 오후 12시경, 란저우시에 소재한 자신의 집에서 가스 중독 증세로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3세 아들을 병원으로 이송하고자 했으나 이 지역이 봉쇄돼 이동이 전면 차단된 상황이었다. 그는 아들의 응급 구조를 위해 주민위원회와 방역 요원들의 외출 허가가 시달되기 직전이었던 2일 새벽 1시경, 직접 구조대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구조대는 2시간이 흐른 새벽 3시가 넘은 이후에야 투오 씨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고, 당시엔 이미 샤오투오 군의 응급 조치가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아이는 적절한 진료를 받아보지도 못한 해 집 안에서 숨을 거뒀다는 것이 투오 씨의 주장이다. 투오 씨는 “아들이 죽어가는 동안 지역 사회 주민 누구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서 “(나는)그저 집 안에 격리돼 병원 진료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아들에게 심폐소생술만 할 뿐, 어떠한 대처도 하지 못했다”고 울먹였다. 이어 “아들은 국가가 살해한 것이다. 방역 요원들 누구도 도움을 주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들이 죽어가는 것을 그저 지켜볼 뿐 어떠한 대처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도움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묵살했다”면서 “아들은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라 책임자의 회피, 제로코로나 방역으로 인한 구조 지연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란저우 공안국 관계자는 “사망한 아동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다”면서 “동절기 실내에서 가스 사용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고 했을 뿐 사망한 샤오투오 군의 구조 지연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항공사 군기 잡기··· “항공안전 체계 최악의 상황 고려해 개선해야”

    원희룡 국토부 장관, 항공사 군기 잡기··· “항공안전 체계 최악의 상황 고려해 개선해야”

    정부가 국적 항공사에 항공안전 체계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국토교통부는 2일 원희룡 장관과 11개 국적 항공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회의는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사고, 엔진이상으로 비상착륙한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항공업계의 안전 경각심 고취와 항공사 CEO들의 안전 정신 쇄신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최고경영자들이 환골탈태하는 심정으로 항공산업 모든 분야를 ‘제로베이스’에서 확인하고 안전을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항공기 사고 외에도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위험에 대해서도 과거의 연장 선상에서 관리하지 말고, 미래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예방대책을 사전에 마련·시행하고, 안전 취약분야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을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4개 분야에 대한 분명한 의지와 개선계획 마련을 요청했다. 안전 최우선의 기업경영원칙 확립, 전문성에 기반을 둔 투명·공정한 인력채용절차 운영, 항공기 운항과 정비·교육훈련에 충분한 안전투자 확보, 안전관리의 전문성 강화와 안전문화 조성을 당부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완벽한 안전운항체계를 갖추도록 외부전문기관의 안전점검을 받고 운항승무원·항공정비사 등 필수인력 확충과 교육훈련에 투자하겠다”며 “A330 항공기를 퇴역시키는 등 기재 현대화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사별 휴직종사자 복귀현황, 해외공항 운항준비 상태 등 국제선 정상화 등에 대비한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안전사고를 낸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4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운항승무원 훈련·심사, 엔진 등 항공기 주요계통 정비관리 등에 문제가 없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 “민중 대할 땐 칼” 공안통치 아이콘… 사드 국면 땐 삼성·현대차 간판 떼[시진핑 3기 키워드]

    “민중 대할 땐 칼” 공안통치 아이콘… 사드 국면 땐 삼성·현대차 간판 떼[시진핑 3기 키워드]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선두로 공산당 제20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서열 순으로 입장했다. 키가 크고 머리숱이 적은 백발 남성이 다섯 번째로 등장하자 외신 기자들의 입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그는 차이치(67) 베이징시 당서기였다. 상부의 지시라면 주민들의 반발이나 고통쯤은 깡그리 무시하는 업무 처리 방식으로 악명 높았던 그가 최고지도부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차이치는 예상을 깨고 권력 서열 5위로 영전했고 ‘시진핑의 책사’ 왕후닝이 맡던 중앙서기처 서기 자리를 물려받는다. 중앙서기처는 공산당 총서기와 상무위원회, 중앙정치국(24명)의 업무를 처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이다. 푸젠성 출신인 차이치는 고향과 저장성에서 10년 넘게 시진핑을 보좌한 ‘시자쥔’(시진핑 친위세력)의 대표주자다. 그는 2016년 10월 베이징 시장에 깜짝 발탁됐다. 공산당 지도부의 인재풀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에 포함되지 않고 수도의 시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그는 이듬해 5월 ‘베이징 1인자’인 당서기로 초고속 승진했다. 시 주석의 안배 없이는 불가능한 승승장구다. 그에게는 늘 ‘과잉 충성’ 구설이 따라다녔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농민공 집단거주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아예 지역 내 불량주택을 모두 철거하는 방식으로 10만명을 강제 이주시켰다. 이 과정에서 그가 “(기층)민중을 대할 때는 진짜 총을 들고 칼에 피를 묻혀야 한다”고 한 발언이 드러나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던 2018년에는 도시 미관 개선을 이유로 삼성·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의 간판을 강제로 떼어 내 ‘사드 보복’ 추측이 무성했다. 시 주석은 그런 차이치를 상무위원으로 중용하고 그 곁에 ‘행동대장’까지 붙여 줬다. 경찰 관료 출신 천원칭(62) 국가안전부 부장과 왕샤오훙(65) 공안부장을 중앙서기처로 보낸 것이다. 최근 천원칭은 공안 분야 사령탑인 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로 임명됐고, 왕샤오홍도 올해 6월 경찰 조직을 이끄는 공안부장에 올랐다. 차이치는 이 두 사람을 지휘한다. 그의 임무가 시 주석의 종신집권을 다지는 ‘공안통치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는 대목이다.
  • “민중 대할 땐 칼” 공안통치 아이콘, 사드 국면 땐 삼성·현대차 간판 떼

    “민중 대할 땐 칼” 공안통치 아이콘, 사드 국면 땐 삼성·현대차 간판 떼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시진핑 국가주석을 선두로 공산당 제20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서열 순으로 입장했다. 키가 크고 머리숱이 적은 백발 남성이 다섯 번째로 등장하자 외신 기자들의 입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그는 차이치(67) 베이징시 당서기였다. 상부의 지시라면 주민들의 반발이나 고통 쯤은 깡그리 무시하는 업무 처리 방식으로 악명 높았던 그가 최고지도부 자리를 꿰찰 것으로 점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차이치는 예상을 깨고 권력 서열 5위로 영전했고 ‘시진핑의 책사’ 왕후닝이 맡던 중앙서기처 서기 자리를 물려 받는다. 중앙서기처는 공산당 총서기와 상무위원회, 중앙정치국(24명)의 업무를 처리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곳이다. 푸젠성 출신인 차이치는 고향과 저장성에서 10년 넘게 시진핑을 보좌한 ‘시자쥔’(시진핑 친위세력)의 대표주자다. 그는 2016년 10월 베이징 시장에 깜짝 발탁됐다. 공산당 지도부의 인재풀이라 할 수 있는 중앙위원회 위원(200여명)에 포함되지 않고 수도의 시장에 올라 화제가 됐다. 그는 이듬해 5월 ‘베이징 1인자’인 당서기로 초고속 승진했다. 시 주석의 안배 없이는 불가능한 승승장구다. 그에게는 늘 ‘과잉 충성’ 구설이 따라 다녔다.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농민공 집단거주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아예 지역 내 불량주택을 모두 철거하는 방식으로 10만명을 강제이주시켰다. 이 과정에서 그가 “(기층)민중을 대할 때는 진짜 총을 들고 칼에 피를 묻혀야 한다”고 한 발언이 드러나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던 2018년에는 도시 미관 개선을 이유로 삼성·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의 간판을 강제로 떼어 내 ‘사드 보복’ 추측이 무성했다. 시 주석은 그런 차이치를 상무위원으로 중용하고 그 곁에 ‘행동대장’까지 붙여줬다. 경찰 관료 출신 천원칭(62) 국가안전부 부장과 왕샤오훙(65) 공안부장을 중앙서기처로 보낸 것이다. 최근 천원칭은 공안 분야 사령탑인 당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로 임명됐고, 왕샤오홍도 올해 6월 경찰 조직을 이끄는 공안부장에 올랐다. 차이치는 이 두 사람을 지휘한다. 그의 임무가 시 주석의 종신집권을 다지는 ‘공안통치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는 대목이다.
  • “게임 계정 판 것도 보호받아야”…中 법원, 비번 바꾼 판매자에 징역형

    “게임 계정 판 것도 보호받아야”…中 법원, 비번 바꾼 판매자에 징역형

    중국 사법부가 게임 계정을 사고파는 매매 행위에 대해 지금껏 불법이라 규정했던 기존 입장을 뒤집고, 계정을 매도한 뒤 몰래 접속을 시도했던 기존 소유자에게 징역형을 선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게임 계정을 사인 간에 거래한 것을 유효하다고 인정한 중국의 첫 사례가 됐다는 평가다. 중국 상하이제2중급인민법원은 자신의 게임 계정을 총 15만 위안(약 3000만 원)을 받고 매매했던 피고인 샤오치에게 절도 혐의를 인정해 징역 3년 6개월, 벌금 5만 위안(약 1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번 재판과 관련한 사건은 지난해 1월 피고 샤오치가 자신의 대출금을 청산하기 위해 평소 자신이 운영했던 게임 계정을 지인인 샤오보에게 총 15만 위안을 받고 판매했으나, 이후 3만 위안(약 600만 원)의 현금을 원고 샤오보에게 되돌려 준 뒤에도 줄곧 자신의 계정에 몰래 접속해 문제가 된 사건이었다. 피고는 12만 위안(약 2400만 원) 상당의 고액에 게임 계정을 판매한 뒤 대출금을 상환하는 썼으나, 계정 양도 후에도 줄곧 원고 몰래 해당 계정에 접속해 이용하는 등 불편을 초래했다. 급기야 피고는 원고로부터 거액을 받은 뒤 게임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 원고의 접속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려고 시도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사실을 확인한 원고는 곧장 관할 파출소에 샤오치를 절도, 사기 혐의로 고발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국은 샤오치를 구속해 공안 기관에 형사 구금했다. 공안 수사 중 피고는 “게임 계정을 최초 15만 위안을 받고 판매했는데, 이후 원고가 약속과 다르게 게임 계정에 몇 가지 아이템이 부재하다면서 3만 위안을 돌려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해 그만큼의 돈을 다시 돌려줬다”면서 “이후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니 내 게임 계정 정도라면 최고 20만 위안 상당의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다. 아쉬운 마음에 게임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했다”고 혐의 일체를 시인했다. 이번 사건에서 1심 법원이었던 상하이 인민법원은 피고 샤오치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바 있다. 하지만 피고 측은 “게임 아이디를 포함한 인터넷 관련 계정은 사고 팔 수 없다는 것이 중국 현행법상의 명문 규정”이라면서 자신은 계정을 훔친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계정을 되찾은 것이라는 주장을 펴왔다. 이에 대해 2심 재판부는 “게임 계정을 포함한 관련 논란이 비록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것들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이 역시 계정 소유자의 노동의 결과를 응축한 것이라는 점에서 독립된 재산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서 “거래 당사자의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거래는 보호, 구제돼야 마땅하다”고 판결의 취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피고 샤오치의 행위는 불법 점유를 목적으로 타인에게 양도한 게임 계정을 절도했다는 점에서 명백한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 동원대, 명품감정 인력양성 위한 MOU 체결

    동원대, 명품감정 인력양성 위한 MOU 체결

    동원대는 지난달 27일 라올스 명품감정원(박호성 대표), 중국재한 교민협회총회(왕해군 회장), 서울문화예술교류협회(추신강 이사장)와 재한 중국인 및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명품감정 인력양성을 위한 다자간 산학협력(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서 각 기관은 ▲명품감정사 교육 및 수료증 발급 ▲명품감정사 공인자격증 개발을 위해 향후 인적, 물적 협력 강화 ▲지속 가능한 명품시장 생태계구축을 위한 공동교육과정 개발 ▲전문 명품감정사 양성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국내 명품 신제품 시장은 17조원, 중고품 시장은 13조원으로 총 3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그러나 국내 온라인 상거래에서 2019년부터 4년간 위조 상품 유통 적발 건수가 41만 점을 넘어서는 등 위조품 유통이 빈번한 상황이다. 이에 명품·중고 플랫폼에서 많은 명품감정사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MOU 체결로 대학주도의 공공성, 공정성이 강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소비자 신뢰 구축 및 명품 산업의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내 명품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평생교육원 정식 과목 채택 후 ▲국내 전문 명품감정사 육성 ▲중국 공안 및 재화 중국인 상대 정기적인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고 각각의 스킬에 의존하는 명품감정 업계에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종원 동원대 총장은 “정부기관 및 대기업, 지자체등 공식력 있는 기업인 명품감정원 라올스, 중국관련 기관 등과 공동으로 명품감정교육과정을 만들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동원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명품감정사 교육을 한다는데 자부심을 느끼며, 나아가 명품감정사 민간자격증과정까지 발전시켜 대학 본연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호성 라올스 명품감정 대표는 “동원대와 함께 공인된 명품감정 전문인력을 배출해 명품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뿐만아니라, 전자 공매시장 확대, 명품AS시장 확대 등 명품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어 명품 일등 기업으로서의 이미지향상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군 중국재한교민협회총회 회장은 “재한중국인에게 한국의 수준 높은 명품감정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중국이 가지고 있는 짝퉁명품시장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추신강 서울문화에술교류협회 이사장은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관광통역사분들에게 이 교육에 참여시켜, 명품을 감정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유사명품을 한국관광 시장에서 퇴출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여기는 베트남] 호치민 거주 40대 한국인, 마약 소지로 기소

    [여기는 베트남] 호치민 거주 40대 한국인, 마약 소지로 기소

    베트남 호치민에 거주하는 40대 한국 남성이 마약을 구입했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에 따르면, 호치민시 경찰은 한국인 박 씨(41)가 케타민 0.8611g과 MDMA(엑스터시) 0.6335g 등 마약류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구입해 집안 곳곳에 숨겼다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현지 공안국은 박 씨에 대한 모든 조사를 마치고, 관련 사건을 호치민시 인민검찰청에 이관해 박씨를 ‘마약 불법 소지’ 혐의로 기소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20년 박 씨는 베트남에 입국해 베트남인 아내 및 자녀와 함께 빈탄군의 한 아파트에 거주해왔다. 지난 5월 12일 박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270만동(약 16만원) 어치의 마약을 주문해 아파트 로비에서 마약을 전달받았다. 박 씨는 받아 온 마약을 집안 싱크대와 옷장 등에 숨긴 뒤 마약을 주문한 메시지를 모두 삭제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이튿날 호치민시 빈탄군 경찰은 박 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행정 점검한다고 방문해 집안 곳곳에 숨겨둔 케타민 0.8611g과 MDMA 0.6335g 등 마약류를 무더기로 적발해 압수했다. 당시 박 씨는 한국인 동료 4명을 집에 초대해 술자리 중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모든 마약은 직접 사용하려고 구입했지만, 사용하기 전에 발각돼 모두 압수당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 씨의 친구 4명은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에서는 헤로인 600g 이상 또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2.5㎏ 이상을 소지하거나 밀반입한 혐의가 인정되면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또한 헤로인 100g 이상 또는 기타 불법 마약 300g 이상을 생산·판매하다가 붙잡혀도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 
  • ‘공공안녕·질서유지’ 임무에도… 주최측 없는 인파엔 소극적인 경찰

    ‘공공안녕·질서유지’ 임무에도… 주최측 없는 인파엔 소극적인 경찰

    “한강진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차량 통제만 했어도 왕복 4차선 도로 공간이 확보돼 밀집도가 낮아졌을 겁니다.”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31일 핼러윈축제 당시 경찰의 사전 안전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주최측이 있든 없든 10만명 넘는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면 유관 기관의 요청이 없다고 해도 질서유지 권한을 행사했어야 했다는 얘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최측 없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 대한 매뉴얼은 없다”면서 “상당한 인원이 모일 것은 예견했지만 다수 인원의 운집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뉴얼이 없더라도 ‘경찰법’에 따라 국민 생명 보호나 공공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라면 자체 판단으로 경찰력을 투입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현행 경찰법 제3조는 경찰의 임무로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 공공의 안녕에 대한 위험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정보 수집·작성·배포, 그 밖에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등 여덟 가지를 나열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도 지난 27일 ‘핼러윈 종합치안 대책’을 내놓으며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런데도 참사 당일인 29일 경찰은 13만명이 찾은 이태원 일대 도로를 통제하지 않았다. 전체 배치 인원 137명 중 60% 넘는 인원(85명)이 수사와 외사 인력으로, 마약 등 불법 단속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코로나19로 방역이 중요했던 2020년과 지난해 용산구와 용산경찰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합동대책 회의도 했지만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이태원 핼러윈축제는 연례 행사로 굳어져 내국인뿐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축제인데 주최측이 없다는 이유로 관련 기관 사이에 유기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반면 지난 15~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태원 지구촌축제 때는 이틀간 이태원로와 보광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용산구의 요청으로 경찰 경비, 교통 인력 등 109명이 축제 관리에 투입됐다. 이틀간 약 100만명이 다녀갔는데도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다.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때도 소속사 하이브가 주관하고 부산시가 행사를 지원한 덕에 경찰에서도 경찰특공대 등 1300명을 행사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핼러윈축제 때) 10만명 이상이 모일 수 있다는 예상을 했으면서도 경찰이 1차적 의무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라면서 “주최자 유무와 관계없이 참가 인원수, 면적당 인원수가 일정 규모 이상이면 경찰이 개입할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인원 밀집이 과도하게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매뉴얼보다 적극적이고 유연한 경찰력 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고 현장은 좌우로 사람들이 빠져나갈 길이 없는 T자형 구조에 경사가 가파른 길이었던 만큼 사고 위험에 대한 예측이 가능했다는 지적도 있다. 문현철 숭실대 재난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주최자 없는 밀집 인파에 대한 대응 매뉴얼이 없다는 해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가진 공무원이 경찰법과 재난안전법을 숙지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관할 경찰서의 경찰력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면 지방청에 지원을 요청해 안전 인력 증원을 요구했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 주최자 없는 행사는 매뉴얼 없다?… 경찰 ‘공공의 안녕 유지’ 의무는 어디에

    주최자 없는 행사는 매뉴얼 없다?… 경찰 ‘공공의 안녕 유지’ 의무는 어디에

    “한강진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차량 통제만 했어도 왕복 4차선 도로 공간이 확보돼 밀집도가 낮아졌을 겁니다.” 1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31일 핼러윈 축제 당시 경찰의 사전 안전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주최 측이 있든 없든 10만명 넘는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면 유관 기관의 요청이 없다고 해도 질서유지 권한을 행사했어야 했다는 얘기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최 측 없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 대한 매뉴얼은 없다”면서 “상당한 인원이 모일 것은 예견했지만 다수 인원의 운집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는 예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뉴얼이 없더라도 ‘경찰법’에 따라 국민 생명이나 공공의 질서 유지를 위해서라면 자체 판단으로 경찰력을 투입하는 게 불가능하진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현행 경찰법 제3조는 경찰의 임무로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 공공안녕에 대한 위험 예방과 대응을 위한 정보 수집·작성·배포, 그밖에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등 8가지를 나열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도 지난 27일 ‘핼러윈 종합치안 대책’을 내놓으며 시민 안전과 질서 유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런데도 참사 당일인 29일 경찰은 13만명이 찾은 이태원 일대 도로 통제를 하지 않았다. 전체 배치 인원인 137명 중 60% 넘는 인원(85명)이 수사와 외사 인력으로 마약 등 불법 단속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코로나19로 방역이 중요했던 2020년과 지난해 용산구와 용산경찰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합동대책 회의도 했지만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이태원 핼러윈 축제는 연례 행사로 굳혀져 내국인뿐 아니라 수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축제인데 주최 측이 없다는 이유로 관련 기관 사이에 유기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반면 지난 15~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이태원 지구촌 축제 때는 이틀간 이태원로와 보광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용산구 요청으로 경찰 경비, 교통 인력 등 109명이 축제 관리에 투입됐다. 이틀간 약 100만명이 다녀갔는데도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다.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때도 소속사 하이브가 주관하고 부산시가 행사를 지원한 덕분에 경찰에서도 경찰특공대 등 1300명을 행사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핼러윈 축제 때) 10만명 이상이 모일 수 있다는 예상을 했으면서도 경찰이 1차적 의무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라면서 “주최자 유무와 관계없이 참가 인원 수라든가 면적당 인원 수를 규정하는 등 경찰이 개입할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인원 밀집이 과도하게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매뉴얼보다는 적극적이고 유연한 경찰력 행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고 현장은 좌우로 사람들이 빠져나갈 길 없는 T자형 구조에 경사가 가파른 길이었던 만큼 사고 위험에 대한 예측이 가능했다는 지적도 있다. 문현철 숭실대 재난안전관리학과 교수는 “주최자 없는 밀집 인파에 대한 대응 메뉴얼이 없다는 해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무를 가진 공무원이 경찰법과 재난안전법을 숙지하지 못한 것”이라면서 “관할 경찰서의 경찰력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다면 지방청에 지원 요청해 안전 인력 증원을 요구했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 중국이 중국했다…“경찰이 해외서 시진핑 욕 하는 사람 색출·협박”

    중국이 중국했다…“경찰이 해외서 시진핑 욕 하는 사람 색출·협박”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지난주 폐막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장기 집권의 길을 연 가운데, 중국 당국이 해외 수십 곳에서 ‘불법 경찰’ 조직을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AFP, BBC, 로이터 등 외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인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최근 ‘국가를 뛰어넘어 난폭해지는 중국의 감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중국 공안국이 전 세계 5개 대륙, 21개국에 총 54개의 ‘해외경찰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스페인에 9곳, 이탈리아에 4곳, 영국에 3곳, 네덜란드에 2곳 등 주로 유럽에 분포하고 있었다.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해외 경찰 서비스센터는 중국인의 운전면허 갱신 등 간단한 행정 업무 지원부터 국경을 불문한 범죄를 해결하기 위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표면적인 ‘간판’에 불과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센터는 해외에서 중국 공산당이나 시 주석에 반대하거나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찾아내고 강제로 귀국시키는 것이 주된 임무다. 보고서가 공개된 뒤, 최근 네덜란드 외교부는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등 자국 내 최소 2곳에서 공식 허가를 받지 않은 중국 경찰 조식을 확인했다. 네덜란드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공식 외교 채널을 통해 네덜란드 정부에 해당 경찰 센터 운영 허가를 통지한 적이 없다. (해당 중국 경찰 조직의) 설치 자체가 불법”이라며 적절한 조치를 예고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무허가 경찰 센터’가 유럽 내에 포진해 있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감독해 왔다는 증거를 찾아 보도하고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의 방송국 RTL은 중국 정부를 비판하다가 ‘무허가 경찰’에 쫓기고 있다는 왕징위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왕 씨는 “중국 경찰센터 소속의 사람이 내게 전화를 걸어 ‘부모님을 생각하라’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돌아가야 한다’ 등의 말을 했다. 이 전화통화 이후 조직적인 괴롭힘과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이프가드 디펜더스 측은 “주재국의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자체 기준으로 용의자를 특정하고 관리하는 중국의 무허가 경찰서 운영은 문제가 있다”면서 “가족을 위협하는 방식을 통해 반체제 인사들의 귀국을 설득하는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자국법에 따라 ‘국가 통신 및 온라인 사기방지법’ 위반에 해당하는 전 세계 모든 중국인에 대한 치외법권 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는 망명이 허가된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보호하고, 동시에 그들이 머무는 국가의 현지 법이 우선이라고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봉쇄 아닌 자유, 노예 아닌 시민을 원한다"…‘반(反)시진핑’ 확산  한편,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된 뒤 중국 내에서는 목숨을 건 ‘반(反)시진핑’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대학생 등 젊은 세대는 대학 캠퍼스에 대자보를 붙이거나, 당국의 검열을 피해 공공화장실에 시 주석에 대한 타도의 메시지를 남기는 일이 잦아졌다. 실제로 중국 동부의 한 대학교 화장실에는 ‘제로코로나가 아닌 일상적 삶을, 봉쇄가 아닌 자유를, 퇴행이 아닌 개혁을, 독재가 아닌 선거를, 노예가 아닌 시민을 원한다’라는 글귀가 발견됐다. 비슷한 문구의 현수막이 상하이 등지의 대도시를 중심으로 속속 걸리는 상황이다. 앞서 당 대회 이전에는 ‘브릿지맨’이라 부르는 익명의 시민이 베이징 시내에 있는 다리에 대형 현수막을 걸었고, 해당 현수막에도 시 주석과 공산당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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