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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취재 BBC 기자 폭행 논란에 中 외교부 “언론인 교육이나 똑바로”

    시위 취재 BBC 기자 폭행 논란에 中 외교부 “언론인 교육이나 똑바로”

    중국 외교부가 중국 내 외신 기자들의 취재 관행을 공개 비판했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30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신 기자들은 중국법의 보호에 따라 중국 내에서 취재, 보도할 권리를 누리고 있다’면서도 ‘이 경우 반드시 중국의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보도와 인터뷰를 위해서는 사전에 기자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앞서 지난 27일 상하이 시위 취재 현장에서 영국 공영방송 BBC 기자가 체포돼 폭행당했다는 증언이 나온 뒤 이튿날이었던 28일, 영국이 주영 중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것에 대한 중국 외교부의 후속 입장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영국 정부는 리시 수낵 총리의 대중국 비판 발언에 이어 29일 주영 중국 정저광 대사를 공개 초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대사 측은 30일 오전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BBC 기자는 27일 상하이 소속 공안이 사회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현장에 있던 이들의 신원을 확인, 현장을 떠날 것을 권고했으며 이 과정은 전적으로 중국법에 근거해 진행됐다”면서 “영국이 자국 기자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구타당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완전히 왜곡, 악의적인 비방 목적을 가졌기에 중국은 이를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 대사는 또 “어떤 언론도 예외없이 중국 내에서 취재와 무관한 활동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소위 말하는 언론의 자유와도 전혀 관련성이 없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중국 현지법을 준수하고 언론 보도의 윤리를 지켜 언론인의 지위와 무관한 활동에 관여하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영국이 직접 나서 중국에 파견된 자국 언론인의 교육을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 영국이 우리의 요구를 존중해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중국 내 외국 국적의 언론인을 겨냥한 날선 반응은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유력 인플루언서이자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에 칼럼을 게재해 온 ‘호우샤위에광’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BBC는 모든 면에서 미국과 영국의 정치적 요구에 발맞춰 보도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마치 군사적 작전 명령을 받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BBC를 독립 언론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쉽다’고 공개 저격했다. 그는 30일 관찰자망에 칼럼을 게재하며 ‘BBC의 기원은 제1차 세계대전이었다’면서 ‘1915년 영국이 정보기관과 유사한 전시홍보국을 설립했고 이를 통해 적과 전쟁을 치룰 시 도움이 되는 선전용 소문을 양산하기 시작했는데, 1922년 BBC가 공식적으로 설립된 것은 바로 여기에 기원을 두고 있다’고 추측성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거의 100년이 지나는 세월 동안 서구 언론들은 앵글로색슨족들이 조작한 소문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큰 타격을 입혀왔다’면서 ‘BBC가 말하는 언론의 자유란 대체 무엇이냐, 영국과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비판과 경멸을 할 수 있는 자유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도 크게 공분하며 “언젠가 중국의 군함이 영국 해협에 가서 수만 평방 킬로미터의 땅을 양도받고 이들을 마치 식량 생산 보급기지로 전락시킬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면서 “100년 전 아편 전쟁의 치욕과 굴욕을 씻어내자”는 등의 공격적 발언을 했다. 
  • [영상] 감히 국민을 탱크로 밟으려고?…中 도심에 ‘진짜 탱크’ 등장

    [영상] 감히 국민을 탱크로 밟으려고?…中 도심에 ‘진짜 탱크’ 등장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 난데없이 군용 탱크 수 대가 등장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영상들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장쑤성(省) 쉬저우 도심에 장갑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도 있다.현지 주민들은 해당 장갑차들이 쉬저우 동남부에 있는 상하이로 이동한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훈련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내놓았지만, 실제로 쉬저우를 포함해 중국 주요 도심에 전투용 차량이 지나가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한복판에 장갑차가 등장하자 시위대의 무력 진압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불안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목적지로 추정되는 상하이에서는 지난 27일 시민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난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중국 당국은 1989년 톈안먼(천안문)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대규모 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공산당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빚어진 유혈 사태다. 중국인들에게는 뼈 아픈 민주화 시도의 역사이자, 중국 당국에게는 금기시되는 사건이다.톈안먼 사태 당시 당국은 시위를 벌이는 학생과 노동자, 시민들을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를 서슴지 않았다. 쉬저우에 등장한 탱크를 본 현지인들은 탱크로 국민을 짓밟은 톈안먼 사태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떠올리고 있다. 이미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위 현장에서 방역복과 헬멧, 진압봉 등을 갖춘 공안이 시위대를 밀치고 때리거나, 쓰러진 사람을 물건처럼 끌고 가는 과격한 장면들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시위가 톈안먼 사태를 능가하는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백지’로 맞서는 중국 시위대, ‘검열’로 받아치는 당국 이에 시위대는 ‘백지’로 맞섰다. 일명 ‘백지혁명’은 공산당의 검열·통제에 항의하는 의미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A4용지 백지를 들고 시위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27일 상하이, 청두, 시안 등에서 열린 시위에도 참가자들은 백지를 들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SNS 위챗, 웨이보 등에 백색 사각형 그림이나 백지를 든 사진을 올려 지지의사를 표했다.대만 중앙통신은 “SNS에 ‘#백지행동’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가 (검열로 인해) 삭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브리핑에서 ‘시위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거론한 상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셈이다. 이어 “공산당의 영도와 중국 인민의 지지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 기자 앞에서는 큰소리를 쳤지만, 당국은 내심 놀란 분위기다. 중국 방역 당국은 시위 확산을 의식한 듯 일부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성난 민심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미국도 중국 시위 상황 예의주시 AP통신은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지난 수십 년간 볼 수 없었던 민심의 분노와 마주했다”라며 “시 주석은 코로나 제로 정책 종료가 그의 명성과 권위의 손상을 의미한다고 여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미국 등 서방국가와 유엔 등도 시위 추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집회에서 이슈가 되는 정책이나 법, 명령 등에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권리는 허용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적인 집회 권리를 지지하며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재보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중국, 월드컵 중계 7분씩 느렸다…마스크 안 쓴 관중 편집 우선

    중국, 월드컵 중계 7분씩 느렸다…마스크 안 쓴 관중 편집 우선

    중국 주요 도시들에서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저항하는 시위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화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응원단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 지난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앙(CC)TV는 전날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 대 코스타리카 경기에서 ‘마스크 미착용’ 응원단이 국기를 흔드는 장면을 선수와 대회 관계자, 축구장 모습 등으로 대체했다. 그보다 하루 전 열린 호주와 튀니지 경기에서도 CCTV는 똑같은 방식으로 편집했다. 또 CCTV는 관중들의 모습을 보여줄 때 개인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원거리 장면’을 내보냈다. 마스크를 썼는지, 안 썼는지 알아보기 어렵게 한 것이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원본 화면과 편집된 화면을 비교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 “방역 만큼 월드컵 중계 신경 써”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베이징에 20년 넘게 거주하며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로 활동하는 이철 작가가 출연해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항의 시위 현상을 짚었다.“중국 정부가 월드컵 중계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작가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전국적인 봉쇄를 하고 사람들에게 전부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유지하도록 강조했다”면서 “그런데 월드컵을 보니 전 세계에서 모인 수만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하나도 안 쓴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작가는 “(중계를 본 시민들은) 왜 이런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조금 알아보면 중국 바깥은 이미 위드코로나로 가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에선 월드컵 중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작가는 “상하이에 있는 지인에 따르면 한국의 월드컵 중계방송하고 중국의 월드컵 중계방송의 시차가 한 7분 정도 난다고 한다”면서 “(그 시차 안에) 관중석에 마스크 안 쓴 장면이 잡히는 부분을 다른 화면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했다. ● ‘백지’들고 제로 코로나 반대…참가자 검거 중국 내에서는 제로 코로나 반대를 하는 일명 ‘백지 시위’가 진행 중이다. 중국 당국은 ‘백지시위’ 참가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다.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현장 채증 사진·영상, 텔레그램 등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앱), 소셜미디어(SNS),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시위 참가자 체포에 나섰다. 지난 25~27일 상하이·베이징·광저우·우한·난징·청두 등 중국 각지에서 벌어진 동시다발 시위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텔레그램과 SNS로 메시지를 교환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선 것이다. 당국은 향후 발생할지 모를 시위를 사전에 차단하는데 힘쓰고 있다. 주요 도시의 시위 발생 가능 지역에는 경찰 인력을 대거 배치해 시민들의 접근마저 차단하고 있다.
  • “SNS·휴대전화도 추적”… ‘백지시위’ 참가자 검거 나선 중국

    “SNS·휴대전화도 추적”… ‘백지시위’ 참가자 검거 나선 중국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시위’ 참가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안당국은 현장 채증 사진·영상, 텔레그램 등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앱), 소셜미디어(SNS), 휴대전화 추적 등을 통해 시위 참가자 체포에 나섰다. 지난 25∼27일 상하이·베이징·광저우·우한·난징·청두 등 중국 각지에서 벌어진 동시다발 시위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텔레그램과 SNS로 메시지를 교환한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선 것이다. 텔레그램은 중국에서 차단돼 사용할 수 없으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면 접근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VPN 사용이 불법이기 때문에 적발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WSJ에 따르면 27일 베이징에서 시위에 참여했던 한 대학생은 경찰이 휴대폰 추적을 통해 그의 동선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학교를 통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당시 시위 장소에 있었던 이유를 밝히는 진술서를 쓰라는 요구도 받았다고 했다. 저장성에 사는 19세 학생도 SNS 단체 채팅방에서 백지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학생은 경찰이 다시는 그런 글을 올리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언론 자유에 대한 중국 당국의 통제는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WSJ에 말했다. 시위 참가자에게 법적 지원을 제공하는 변호사 왕성성은 현지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최소 15명과 연락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 경찰이 시위대를 추적하기 위해 휴대폰과 SNS 계정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주요 도시에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있다. 또한 경찰은 영장 청구 없이도 개인의 휴대전화와 SNS에 접근이 가능하다. 공안당국은 향후 발생할지 모를 시위를 차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주요 도시의 시위 발생 가능 지역에 경찰 인력을 대거 배치해 시민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지난 주말 시위가 일어났던 베이징 량마차오루(亮馬橋路) 일대는 29일 밤 가로등 대부분이 꺼져 있었고 주변 식당들도 문을 닫아 완전히 어두운 상태였다. 선전에서 29일 저녁 예정됐던 도심 시위는 경찰이 미리 출동해 무산됐으며, 28일 베이징·상하이에서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졌다.이런 가운데 중국의 경찰과 법원, 검찰 등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시위를 적대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과 사회질서 교란 행위로 규정하는 한편 처벌 의지를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날 시위를 언급하지 않은 사설을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이를 악물어야 한다”면서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정책을 확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말로 작금의 시위 사태를 경계했다.
  • [포착] “천안문 탱크맨의 부활”…홀로 경찰 수십명 막아 선 中여성(영상)

    [포착] “천안문 탱크맨의 부활”…홀로 경찰 수십명 막아 선 中여성(영상)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장한 경찰들 앞에 혈혈단신 선 여성 시민의 모습이 포착됐다. 흰색 외투를 입은 영상 속 여성은 방패와 헬멧, 진압봉으로 무장한 공안 수십 명이 자신의 앞으로 다가올 때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오히려 공안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 현장을 담기 위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이에 현지 공안은 난폭하게 여성을 끌어냈다. 공안이 자신을 거칠게 미는 순간에도 ‘평화 시위’를 위해 침착하게 대응하던 이 여성은 결국 스마트폰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에는 방호복을 입은 요원들이 나타나 난폭하게 여성을 어디론가 끌고 갔다. 해당 영상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톈안먼(천안문) 탱크맨’이 부활했다”며 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톈안먼 탱크맨’은 중국 공산당 정부가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을 유혈 진압하기 위해 보낸 탱크를 온몸으로 가로막은 청년을 지칭한다. 이 모습은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 됐다. 이 밖에도 시위가 시작된 이후 '톈안먼 탱크맨의 부활'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시민이 목격되고 있다. 대부분은 폭력을 사용하지 않은 채 공안차를 막아서거나, 흰색 종이를 높이 드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탱크맨'이 됐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시위가 톈안먼 사태를 능가하는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졌다. 톈안먼 사태 당시 베이징대 역사학과 학생으로 민주화 시위를 주도했던 민주주의 운동가 왕단은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를 유혈 진압하면 공산당 체제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유엔‧미국도 중국 시위 상황 예의주시 지난 주말에만 중국 전역의 대학교 50곳과 16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위가 시작된 가운데, 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방역을 위해 설치한 가림막 때문에 진화가 지연되면서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미국 등 서방국가와 유엔 등도 시위 추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집회에서 이슈가 되는 정책이나 법, 명령 등에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권리는 허용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적인 집회 권리를 지지하며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재보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강공원 전 지역을 금연구역으로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간접흡연 피해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공원 이용 문화를 만들고자 공원 전역에 흡연부스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흡연부스 설치로 흡연구역 이용 문화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향후 관련 조례를 개정해 한강공원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연말까지 한강공원 전역에 흡연부스 37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달까지 여의도 5개, 뚝섬 6개, 반포 6개 등 총 17개를 설치했고 다음달 20개를 추가 설치한다. 부스 위치는 보행로, 어린이놀이터 등과 거리가 멀고 이용객이 머무는 시간이 짧은 주차장 인근이나 한강 조망을 침해하지 않는 둔치 가장자리 등으로 정했다. 부스의 형태는 자연 환기가 될 수 있도록 바닥과 벽면 면적의 50% 이상을 개방하고, 침수 등 자연재해 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벽면의 강화유리 등을 제거했다. 흡연부스 설치가 완료되면 각 한강공원의 한강보안관, 공공안전관이 흡연자에게 흡연부스 설치 장소에서 흡연하도록 적극적인 협조 요청에 나선다.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하는 한강공원에서는 그동안 간접흡연 피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한강사업본부가 지난 8월 서울 거주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0.8%가 ‘한강공원 금연구역 지정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금연구역 지정 방식으로는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일부 흡연구역을 별도로 지정’(61.2%) 의견이 많았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고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 여러분 모두가 쾌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흡연자는 꼭 흡연부스를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 서울청 “이태원 대형 사고 위험” 참사 1시간 전 무전으로 알렸다

    서울청 “이태원 대형 사고 위험” 참사 1시간 전 무전으로 알렸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1시간 14분 전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대형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용산경찰서에 일대 질서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오후 11시쯤 참사를 인지했다는 기존 주장과 달리 참사 당일 오후 10시 36분쯤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무전으로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서울신문이 확보한 참사 당일인 10월 29일의 ‘서울경찰청 112무전망’ 기록에 따르면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자는 이태원에서 안전사고 관련 신고가 계속 들어오는 상황을 파악하고, 무전을 통해 “대형 사고 및 위험방지 건”이라고 언급했다. 이 근무자는 오후 9시 1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에 “핼러윈 관련해 계속해서 추가 112신고가 들어오는 중”이라며 “지구대, 지역 경찰 근무자를 독려하셔서 이태원 핼러윈 관련해 확인 잘해 주시고 질서 관련 근무를 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서울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해당 무전을 보내기 전 접수된 신고를 ‘코드0’(최단 기간 내 출동)로 분류해 용산경찰서에 전달했다.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 인근에서 들어온 이 신고는 “인파가 너무 많아서 대형사고 일보 직전. 사람들이 밀리고 사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무전 내용만 보면 서울청은 참사 1시간 이전부터 이태원 일대 사고 위험을 인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서울청 112상황3팀장은 이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4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39분에야 상황관리관 당직 근무를 하던 류미진 총경에게 보고했다. 참사 관련 첫 보고를 오후 11시쯤 받았다는 이 전 서장의 주장도 거짓일 가능성이 커졌다. ‘용산경찰서 112무전망’ 기록을 보면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35분 “용산, 용산서장”을 외친 뒤 1분 뒤인 10시 36분에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이태원으로 보내라”고 지시했다. 이 전 서장이 ‘보고를 받고 이러한 지시를 내렸는지, 무전을 듣다가 위험을 인지하고 지시를 내렸는지’ 등은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112무전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이 전 서장과 용산서 112상황실장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이 전 서장, 류 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수사 초기 입건된 피의자 가운데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가릴 방침이다.
  • 中시민들 ‘만리방화벽’ 뚫고 공유… 당국, 카톡 등 해외 SNS 차단

    中시민들 ‘만리방화벽’ 뚫고 공유… 당국, 카톡 등 해외 SNS 차단

    지난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의 오픈채팅방. 익명의 중국인이 “오후 6시 베이징 하이뎬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백지(白紙)시위’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시위 제안자가 “당국에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 화재 사고 사과와 오프라인 수업 재개, 유전자증폭(PCR) 검사 중단을 요청하자”고 덧붙이자 채팅방 입장자 3000여명 중 수십명이 곧바로 지지 댓글을 달았다.중국 네티즌들이 자국 SNS 웨이보가 아닌 텔레그램 등을 쓰는 이유는 당국의 검열이나 통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확산되는 코로나19 봉쇄에 저항하는 시위 정보가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타고 청년 세대에 공유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만리방화벽’을 이용해 해외 SNS와 외신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 왔다. 카카오톡도 중국에서는 먹통이지만 VPN을 활용하면 모두 접속이 가능하다. 베이징에서 만난 대학생은 “평소에도 해외 SNS 채널 사용을 위해 친구들과 VPN 아이디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도 시위 확산을 막고자 공권력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섰다. 온라인을 통해 시위 계획이 공개된 곳마다 경찰이 미리 나와 경비를 펼쳤고, 해당 지역 쇼핑몰도 조기에 문을 닫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29일 “중국 경찰이 상하이와 베이징, 항저우 등 도심 정류장과 거리에서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 설치 여부를 단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베이징 차오양구 량마허 일대에서도 출동한 경찰이 대거 목격됐다. 지난 주말 시위대가 항의 시위를 벌인 곳에 이른바 ‘공안장성’을 쳐 시위를 무산시켰다. 중국 내에서는 백지시위 관련 보도가 거의 사라졌다. 관영 언론사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방역 정책을 헐뜯고 혼란을 야기한다”며 “감염병 예방·통제 조치는 우리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27일 저녁 상하이에서 벌어진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BBC 방송 기자에 이어 스위스 공영방송 RTS 미하엘 포이커 특파원도 공안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촬영기자도 함께 연행돼 유치장에 구금됐으나 금세 풀려났다고 RTS는 보도했다.
  • 서울경찰청,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전 ‘대형사고 위험’ 언급

    서울경찰청,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전 ‘대형사고 위험’ 언급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1시간 14분 전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대형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용산경찰서에 일대 질서 관리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기존 주장과 달리 참사 당일 오후 10시 36분쯤 “이태원에 경찰 인력을 보내라”고 무전으로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무전망·용산경찰서 112무전망 기록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자는 이태원에서 유사한 안전사고 관련 신고가 들어오는 상황을 파악하고, 무전을 통해 “대형 사고 및 위험방지 건”이라고 언급했다. 이 근무자는 오후 9시 1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에 “핼러윈 관련해 계속해서 추가 112신고가 들어오는 중”이라며 “지구대, 지역 경찰 근무자를 독려하셔서 이태원 핼러윈 관련해 확인 잘해주시고 질서 관련 근무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무전 내용만 보면, 서울경찰청은 참사 1시간 이전부터 이태원 일대 사고 위험을 인지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은 해당 무전을 보내기 전 접수된 신고를 ‘코드0’(최단기간 내 출동)로 분류해 용산경찰서에 전달했다.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옆 골목길 인근에서 들어온 이 신고는 “인파가 너무 많아서 대형사고 일보 직전. 사람들이 밀리고 사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근무자는 쏟아지는 신고를 토대로 대형 사고 가능성을 예측했지만, 상황관리를 담당하는 간부들은 이를 눈여겨보지 않았고 윗선에 보고하지도 않았다. 당시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은 이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4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39분에야 상황관리관 당직근무를 하던 류미진 총경에게 보고했다. 참사가 발생한 지는 이미 1시간 24분이 지난 시간이었다.참사 관련 첫 보고를 오후 11시쯤 받았다는 이 전 서장의 주장도 거짓일 가능성이 커졌다. 용산경찰서 112무전망 기록을 보면, 이 전 서장은 오후 10시 35분 “용산, 용산서장”을 외친 뒤 오후 10시 36분 “이태원 쪽으로 동원 가능한 경찰 인력을 보내라. 형사1팀부터 교통경찰관까지 보내라”고 지시했다. 이 전 서장이 별도로 보고를 받고 이러한 지시를 내렸는지 무전을 듣다가 위험을 인지하고 지시를 내렸는지 등은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112무전망, 참고인 조사 등을 토대로 이 전 서장과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아울러 특수본은 이날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세 번째로 소환 조사했다. 특수본은 박 구청장을 상대로 핼러윈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와 참사 이후 어떤 업무를 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박 구청장은 혐의를 일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산소방서 현장지휘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서울경찰청·소방청·용산보건소 소속 직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수본은 이번 주 중으로 이 전 서장, 류 총경, 박 구청장, 박성민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수사 초기 입건된 피의자 가운데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가릴 방침이다.
  • 방호복 입은 무소불위 中 ‘따바이’ 짝퉁도 등장…아파트 봉쇄도 마음대로

    방호복 입은 무소불위 中 ‘따바이’ 짝퉁도 등장…아파트 봉쇄도 마음대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길어지면서 방호복을 입은 일선 방역요원을 사칭한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중국 시안시 신구의 아파트 단지에 흰색 방호복 차림의 변 모 씨가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이 지역 방역예방통제 총 책임자로 부임한 관리자라고 소개한 변 씨가 아파트 주민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아파트 단지를 전면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가 일명 ‘따바이’로 불리는 흰색 방역 요원 차림이었다는 점에서 이 아파트 주민들 누구도 그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을 의심하지 못했다. 변 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 방호복 차림새로 주민위원회를 통해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한 즉각 봉쇄와 폐쇄 조치 등의 가짜 방침을 시달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의 목격담에 의하면 변 씨의 태도는 매우 고압적이었으며, 실제로 현장에 배치됐던 다수의 ‘따바이’와 자원봉사자들 모두 그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위원회 관계자가 변 씨의 신분을 의심하자 그는 더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며 모여있던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넘어뜨리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숫적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의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이 현장에 있었지만,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따바이’ 총 책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변 씨의 사기 행각에 맞서지 못한 채 속수무책 그의 지시를 따라야 했던 셈이다. 그는 또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일부 관계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도발하는 등 일방적인 폭언,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은 변 씨의 지시에 따라 아파트 입구에 격리 펜스를 설치,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쇄 지침을 통보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더욱이 이 아파트 주민들은 변 씨 보낸 봉쇄 지침 메시지를 받은 직후,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식료품 공동구매를 대량으로 진행하고, 이 지역 인근 초중고교에는 자가 격리와 온라인 학습 등과 관련 문의가 빗발치는 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이날 오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이 변 씨의 방역복을 탈의시킨 뒤, 그의 신분을 확인하면서 그의 어처구니없는 ‘따바이’ 사칭 사기 사건은 일단락됐다. 관할 공안 수사 결과, 산시성 상루 출신의 32세 변 씨는 평소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인물로 따바이 사칭으로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앞서 수차례 절도 등의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던 범죄 기록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변 씨는 형사 구금,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받고 있는 상태다.  
  • “카타르와 중국은 다른 행성”…中언론, ‘마스크 미착용’ 관중 편집(영상)

    “카타르와 중국은 다른 행성”…中언론, ‘마스크 미착용’ 관중 편집(영상)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여전히 통제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7일(이하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관영 언론인 중국중앙(CC)TV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 장면을 고의적으로 ‘다른 화면’을 내보냈다. 다른 방송사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천 명의 관중과 팬들이 자유롭게 응원하는 모습이 수시로 중계됐지만, 중국 언론은 해당 화면 대신 캐나다 대표팀 코치진의 모습으로 대체하는 형식이다. 뉴욕포스트는 “중국 관영 매체는 월드컵 방영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불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수많은 군중이 등장하는 장면은 선수나 코치진 또는 경기장 풀샷으로 대체됐다”고 전했다.한 트위터 사용자는 영국 BBC 방송의 경기 중계 장면과 중국 관영언론의 중계 장면을 비교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트위터 사용자 마크 드레이어 같은 경기 장면에서, BBC는 캐나다와 크로아티아 축구팬들의 응원 장면을 보여준 반면 중국 언론은 크게 소리치는 존 허드먼 캐나다 대표팀 감독의 모습을 중계했다며 비교 영상을 올렸다. 또 중국 언론의 영상만을 따로 업로드 하자, 트위터에서 ‘규정 위반’을 이유로 해당 방송 장면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드레이어는 영상이 삭제된 사실을 알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중국 언론이 사전 검열로 인해 다른 국제방송사보다 관중들의 모습을 평균적으로 적게 내보낸다는 건 100%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포스트는 “(중국 관영 언론의 검열 통제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중국 축구팬들은 봉쇄된 국가에서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AFP통신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관중석을 매운 사람들의 모습에 중국인들이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누구는 마스크 없이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데, 누구는 한 달 동안 집에 갇혀있거나, 두 달 동안 학교 캠퍼스에 갇힌 채 문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중국과 카타르는 다른 행성에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그들에게는 해롭지 않은 것인가”라고 한탄했다. “중국에 황제는 필요없다”…거세지는 반정부 시위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3년 동안 이어져 온 과도한 봉쇄령에 반발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에만 중국 전역의 대학교 50곳과 16개 지역에서 시진핑 주석과 공산당을 비판하는 시위가 시작됐다.이번 시위는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방역을 위해 설치한 가림막 때문에 진화가 지연되면서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이 진압에 나설지 주목된다.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 기자는 현장에서 공안에게 체포된 것도 모자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미 중국 곳곳에서 공안과 시민의 무력 충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은 중국이 홍콩에서의 시위를 탄압했던 무자비한 방식으로 시위를 진압할 수 있다고 분석한 가운데, 유엔은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했다.
  • ‘불복종 시위’ 中 전역 확산… “톈안먼 이후 최대 민중저항 시작”

    ‘불복종 시위’ 中 전역 확산… “톈안먼 이후 최대 민중저항 시작”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분노한 민심이 폭발하면서 공산당이 ‘체제 승리’로 자랑해 온 ‘제로 코로나’ 정책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정부 지침에 순응해 온 중국인들이 끝없는 봉쇄에 질려 주말 내내 불복종 시위에 나서면서 ‘1989년 6월 초 톈안먼 민주화운동 이후 최대 민중 저항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 최고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을 향한 공개 항의는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상하이 내 위구르인 집단거주지인 우루무치중루에서 정부 방역 대책에 항의하는 ‘백지’를 든 수백 명이 이틀 연속 모였다.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려던 촛불집회는 경찰의 강경 진압과 맞물려 대정부 항의 집회로 바뀌었다. 이날 마침내 “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새벽까지 경찰과 대치했다가 밤에 다시 항의 집회를 이어 갔다. 수도 베이징과 청두, 우한, 란저우, 난징 등 중국 전역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일로를 달리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26일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봉쇄에 항의한 시위에 이어 27일부터는 중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베이징대와 시 주석의 모교 칭화대에서도 시위가 발생했다. 쓰촨성 청두에서 백지를 든 시위 참가자들은 시 주석을 빗대 “우리는 황제를 원치 않는다”고 외쳤고, 후베이성 우한에서도 수백 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소를 뒤엎었다. 거리 시위에서 시 주석에 대한 공개적인 규탄과 퇴진 구호가 터져 나온 건 도무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 방역 정책에 대한 분노와 의심이 극대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베이징에서는 2∼3일마다 PCR 검사를 받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아파트와 사무용 빌딩이 수시로 봉쇄돼 일상생활이 무너졌다. 이달 초 국무원에서 방역 완화를 골자로 한 20개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선 현장에선 과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개막한 카타르월드컵이 중국인들의 민심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 명보는 “중국인들이 TV 축구 중계로 ‘마스크·봉쇄·격리 없는 세상’을 목격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PCR 검사 업체의 정경유착 및 검사 결과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잇달아 게시되는 등 비리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신화통신은 “방역 정책의 유일한 목표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자 모든 사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과도한 방역 정책이 주민 생활에 불편을 줘선 안 된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상황이 심각해지자 시위 근원지인 신장 당국은 29일부터 대중교통과 항공편 운행을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 서구 매체들은 코로나19 봉쇄를 넘어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중국 시위대의 목소리에 눈길을 쏟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시 주석이 (33년 전) 톈안먼 (대규모 민중집회) 이후 가장 큰 반정부 시위에 직면했다”며 “칭화대 등에서 대학생들이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학생과 노동자, 소상공인, 주민들이 민주적 변화를 요구한 톈안먼 상황이 다시 벌어진다면 중국 공산당의 가장 큰 두려움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야셍 후앙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 이는 게임 체인저”라고 말했다. 또 매슈 브루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마오쩌둥은 ‘불꽃 하나가 초원을 태울 수 있다’고 했다. 공산당도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BBC는 “에드 로런스 기자가 상하이 시위를 취재하다가 수갑이 채워져 연행됐다”며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 중국 공안이 그를 손발로 때렸다”고 전했다. 현장을 찍은 SNS 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등 뒤로 수갑을 차고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그를 끌어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3만 8808명을 기록했다고 전날 집계했다. 지난 23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선 뒤로 닷새 연속 확진자 규모가 경신되고 있다.
  • 참사 원인 안 보이고 책임지는 ‘윗선’ 없다

    참사 원인 안 보이고 책임지는 ‘윗선’ 없다

    158명의 목숨을 앗아 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진상 규명 수사는 여전히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또 진상 규명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 당사자들이 소외됐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특별감찰팀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조사해 이날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감찰자료를 전달했다. 참사 한 달 만에 김 청장이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지만, 특별감찰팀이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아 피의자 입건은 아직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감찰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감찰팀이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만큼 청장에 대한 감찰권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출범한 경찰 특수본은 출범 다음날인 2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초반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듯 보였던 특수본은 한 달이 지난 28일까지 경찰, 소방, 용산구청,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17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데 그쳤다. 아직까지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는 없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국민이 보기에 다소 지지부진할 수 있지만, 결국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사를 진행했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이 지난 7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가 됐고, 지난 23일에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 9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참사 전 안전관리 대책 수립, 참사 당일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특수본은 이번 주 수사 초기 입건된 주요 피의자 중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하지만 특수본이 수사 초기 온라인에서 제기된 ‘토끼 머리띠’나 ‘각시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은 수사력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용산경찰서의 핼러윈 안전대책 관련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경찰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입건했지만, 실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입증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책임자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피의자 신분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국회가 국정조사에 착수한 만큼 진상 규명 과정에 유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 “코로나 봉쇄 반대”… 中, 반정부 ‘백지 시위’

    “코로나 봉쇄 반대”… 中, 반정부 ‘백지 시위’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저항하는 ‘백지(白紙) 시위’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격화하고 있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시민들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3기’에 항의하는 의미의 백지를 들고 28일 새벽까지 밤샘 시위를 벌였다. 상하이 거리에서는 “시진핑 물러나라”라는 구호가 등장했다. 홍콩 명보는 이날 “어젯밤 베이징 시민들이 차오양구 량마허 일대에 모여 촛불과 꽃으로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며 “점점 더 많은 이들이 모여들자 공안이 대거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전국 봉쇄 해제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시 주석의 고강도 방역 정책에 항의했다. 지난 10월 출범한 시 주석의 3연임 체제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 속에 1989년 톈안먼 민주화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로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판 트위터인 ‘위챗’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백지혁명’이라고 쓴 해시태그가 급속히 퍼졌다. 중국 내 일부 문구 체인들은 백지 시위 확산을 막고자 A4 용지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 아직 갈 길 먼 특수본 수사…유가족 “일부 책임자만 수사하며 설명 없어”

    아직 갈 길 먼 특수본 수사…유가족 “일부 책임자만 수사하며 설명 없어”

    158명의 목숨을 앗아 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진상 규명 수사는 여전히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또 진상 규명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 당사자들이 소외됐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특별감찰팀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조사해 이날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감찰자료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참사 한 달 만에 김 청장이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지만, 특별감찰팀이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아 피의자 입건은 아직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감찰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감찰팀이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만큼 청장에 대한 감찰권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출범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출범 다음날인 2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초반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듯 보였던 특수본은 한 달이 지난 28일까지 경찰, 소방, 용산구청,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17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데 그쳤다. 아직까지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는 없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밤낮·주말 없이 수사했다”면서 “국민이 보기에 다소 지지부진할 수 있지만, 결국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사를 진행했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이 지난 7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가 됐고, 지난 23일에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 9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참사 전 안전관리 대책 수립, 참사 당일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특수본은 이번 주 수사 초기 입건된 주요 피의자 중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하지만 특수본이 수사 초기 온라인에서 제기된 ‘토끼 머리띠’나 ‘각시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은 수사력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용산경찰서의 핼러윈 안전대책 관련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경찰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입건했지만, 실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입증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책임자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피의자 신분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울러 국회가 국정조사에 착수한 만큼 진상 규명 과정에 유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유가족들은 모임조차 제대로 갖지 못했고, 진상 규명 과정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날 희생자 65명의 유가족들은 성명을 내고 “유가족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조치가 없어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고립된 채 슬픔과 고통을 이겨내야만 했다”면서 “제대로 된, 빠짐없는 진상과 책임 규명이 아니라 일부 책임자들에 대해서만 수사를 진행하면서 어떠한 설명도 유가족들에게 하지 않고 있다”면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협의회(가칭)를 통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아직 갈 길 먼 특수본 수사…진상 규명 과정에 소외된 유가족

    아직 갈 길 먼 특수본 수사…진상 규명 과정에 소외된 유가족

    15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진상 규명 수사는 여전히 바닥을 다지고 있으며, 책임을 지고 물러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또 진상 규명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 당사자들이 소외됐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1일 출범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은 출범 다음날인 2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초반에 수사에 속도를 내는 듯 보였던 특수본은 한 달이 지난 28일까지 경찰, 소방, 용산구청,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자 17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데 그쳤다. 아직까지 구속되거나 재판에 넘겨진 피의자는 없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밤낮·주말없이 수사했다”면서 “국민이 보기에 다소 지지부진할 수 있지만, 결국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수사를 진행했다.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6명이 지난 7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피의자가 됐고, 지난 23일에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 9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참사 전 안전관리 대책 수립, 참사 당일 현장 대응이 적절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특수본은 이번주 수사 초기 입건된 주요 피의자 중 구속영장 신청 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하지만 특수본이 수사 초기 온라인에서 제기된 ‘토끼 머리띠’나 ‘각시탈’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은 수사력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용산경찰서의 핼러윈 안전대책 관련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에 연루된 경찰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입건했지만, 실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한 입증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의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보고 있다. 하지만 책임자에 대한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집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 내부 감찰을 진행하는 특별감찰팀도 한 달간 6명을 수사 의뢰하는 데 그쳤다. 특별감찰팀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조사해 이날 특수본에 감찰자료를 전달했다. 하지만 윤희근 경찰청장은 감찰 대상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감찰팀이 경찰청장의 지휘·감독을 받는 만큼 청장에 대한 감찰권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가 국정조사에 착수한 만큼 진상 규명 과정에 유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될지도 주목된다. 그동안 유가족들은 모임조차 제대로 갖지 못했고, 진상 규명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10·29 참사 진상규명 및 법률지원 TF’는 지난 24일 “유가족을 포함한 참사 피해자들에게 국정조사 때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기회를 보장하는 국정조사가 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중국서 또 집단 매질…마을 주민 12명, 무릎 꿇린 여성 폭행

    중국서 또 집단 매질…마을 주민 12명, 무릎 꿇린 여성 폭행

    주민 10여 명이 여성 한 명을 번갈아가며 몽둥이로 매질한 사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중국 윈난성 푸얼시의 한 농촌에서는 흙바닥에 강제로 무릎이 꿇린 채 울음을 터트리며 빌고 있는 한 여성에게 무려 12명의 남녀가 돌아가며 집단 폭행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속 피해 여성은 다수의 가해자들에 둘러싸인 채 두 손은 등 뒤로 묶여, 신체가 강박 당한 상태였다.  약 4분 20초 가량 촬영된 영상 도중 한 남성이 손에 몽둥이를 든 채 피해 여성에게 “다음에도 할거야? 말거야?”라고 다그치듯 물었고 이에 대해 피해 여성은 “다음 번에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답하는 모습도 담겼다.  또 피해 여성은 밧줄에 묶인 상태로 12명의 남녀가 번갈아 가며 자신의 엉덩이와 다리, 등 등을 매질하는 상황에 반항 한 번 하지 못하고 고통을 감당하고 있는 상태였다. 자신에게 매질이 가해질 때마다 이 피해 여성은 몹시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운 듯 울부짖고, 애처롭게 울음을 터트릴 뿐이었다.  집단 매질에 가담한 이들은 모두 이 마을 주민들로 남성 11명과 여성 1명이었다.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과 마을 주민들은 가해자들의 집단 폭행을 보고도 그저 수수방관하는 분위기였다.  한편, 누리꾼들의 신고를 받은 푸얼시 공안국은 현재 영상이 촬영된 지역과 관계자 등을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또, 푸얼시 부녀연합회는 이번 사건이 여성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 탄압 사건의 일종이라고 보고 추후 상황에 주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중국, A4용지 판매 막았다? “백지시위 막으려 당국이 손 썼다” 소문

    중국, A4용지 판매 막았다? “백지시위 막으려 당국이 손 썼다” 소문

    중국 공안의 대대적인 단속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베이징과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제로코로나에 대한 집단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지난 27일 베이징 주민들 중 상당수가 량마허 일대에 촛불을 들고 나타나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를 애도했다”면서 “이 때문에 공안들이 출동해 경계근무를 섰다. 한 여성이 마이크를 잡고 정부 비판 목소리를 냈는데 그 앞에 무장 공안이 선 모습이 마치 1989년 톈안문 사태를 보는 것 같았다”는 수위 높은 폭로가 이어졌다.  더욱이 이번 시위에 참여한 일부 주민들은 중국 당국에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백지 A4용지를 들고 나타나 일명 ‘백지 시위’로 불리는 조용한 집단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시 중심가에 지난 27일 밤 정부의 강압적인 제로코로나 강제와 격리, 봉쇄 등에 저항하는 의미로 아무런 구호도 적지 않은 A4용지를 들고 나선 주민들이 일종의 평화 시위 시작한 것. 백지 시위는 지난 2020년 홍콩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당시 홍콩 시민들은 ‘홍콩 독립’, ‘홍콩에 자유를’, ‘시대 혁명’ 등의 구호가 보안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 되자 아무것도 쓰지 않은 백지를 들고 항의의 목소리를 냈던 셈이다. 그런데 이 백지 시위를 막기 위해 29일 오전을 기점으로 중국 전역의 문구점과 마트와 온라인 상점 등에서 A4용지 판매가 금지됐다는 소문이 번지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는 중국 최대 문구업체인 ‘M&G’가 시위대가 사용하는 A4 판매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28일 오전부터 번지기 시작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문서는 해당 업체가 직원들과 매장 운영주 등을 대상으로 발부한 기업 내부용 긴급 지침으로, 오는 29일 오전을 기준으로 온오프라인 모든 매장에서 A4용지 판매를 중단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내용이 SNS에서 다수 공유되자 현지 주민들은 “주민들의 백지 시위를 막고, 목소리를 차단하려 유치한 꼼수를 두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더 큰 동요을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매체 광명망 등 다수의 기관지들은 이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해 선을 그었다. 현지 매체들은 ‘SNS에 떠돌고 있는 일명 A4용지 판매 금지 긴급 성명서는 조작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면서 ‘해당 업체는 현재 모든 A4용지를 정상적으로 생산,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성명서는 이 기업이 정식으로 공고한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반복해 보도했다. 한편, 해당 보도가 이어지자 익명의 누리꾼들은 “얼마나 못났으면 주민들의 백지 시위를 막기 위해 종이 판매를 금지하느냐”면서 “구호를 적어 거리에 나서면 구호를 이유로 체포하고, 구호를 적지 못한 백지를 들면 백지 판매를 금지하는 치졸한 짓을 하는 배후에 당국이 있을 것이 자명하다”는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 中시위 취재하던 BBC기자, 공안에 붙잡혀 구타당해(영상)

    中시위 취재하던 BBC기자, 공안에 붙잡혀 구타당해(영상)

    중국 당국의 코로나 봉쇄에 항의하는 주민 시위를 취재하던 영국 BBC방송 기자가 현지 공안(경찰)에 붙잡혀 몇 시간 동안 구타당하다가 풀려났다고 B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DPA통신 등에 따르면 BBC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BBC 소속 에드 로런스 기자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면서 “로런스 기자에 대한 대우가 극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BBC는 “로런스 기자는 몇 시간 동안 구금돼 있었고, 그동안 공안이 로런스 기자를 손발로 구타했다”면서 “그는 승인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이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로런스 기자가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로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그를 끌어내는 상황이 담겨 있다. 또 다른 동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연행 과정에 주변에 “당장 영사관에 연락해!”라고 소리치는 장면도 포착됐다.BBC는 “중국 당국으로부터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BBC는 중국 당국자가 로런스 기자 석방 후 “시위대에게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로런스 기자의 안전을 위해 연행했다”고 주장했다며 “이를 신뢰할 만한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이후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도시에서는 약 3년간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는 구호도 등장하고 있다.
  • [영상] 中경찰, 선 넘었다…“시위 취재하던 BBC 기자 연행·폭행” 포착

    [영상] 中경찰, 선 넘었다…“시위 취재하던 BBC 기자 연행·폭행” 포착

    중국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당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외신 기자가 공안에 폭행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영국 BBC 기자인 에드워드 로런스는 상하이에서 시민들의 시위를 취재하던 중,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BBC는 대변인 성명에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 그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튜브와 SNS에서 확산한 동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두 팔이 뒤로 젖혀진 채 수갑을 찬 상태로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그를 끌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로런스 기자가 연행되는 과정에 “당장 영사관에 연락해!”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해당 기자가 취재 중 연행도 모자라 현지 공안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BBC 대변인은 “로런스 기자가 구금돼 있는 동안 공안들은 그를 손발로 구타했다”면서 “승인 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 일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BBC 기자에 대한 구금과 석방, 폭행 주장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로런스 기자가 시위대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안전을 위해 연행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BC 측은 “신뢰할 만한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받아쳤다. 봉쇄 조치로 화재 진압 지연, 10명 사망...시위 도화선 됐다 한편,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학 및 상하이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시위는 지난 24일 발생한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대형 화재가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아파트 봉쇄를 위한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하면서 피해가 급속도로 커졌다. 결국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이에 분노한 민심이 코로나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로이터 통신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에서 군중이 ‘인민에 봉사하라’, ‘우리는 건강코드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처음에는 평화적이었던 시위가 27일 오전 3시께 폭력적으로 변했고 수백 명의 경찰이 시위대를 에워싸며 진압했다”며 “경찰이 여러 명을 연행했고 오전 5시께 시위대를 완전히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간쑤성 란저우에서도 전날 주민들이 코로나19 방역 스태프의 텐트를 뒤집고 PCR 검사소를 부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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