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안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4대 입장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5억원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중앙대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화합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63
  • 택시파업 불법 규정/주동자 구속키로/검찰

    서울지검 공안2부(최병국 부장검사)는 11일 전국 택시노련 서울시지부(지부장 정상기·43)가 12일 상오 4시를 기해 파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이를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파업을 강행할 경우 정씨 등 주동자 전원을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전국 택시노련이 냉각기간을 거치지 않은 채 파업에 들어갈 경우 이는 근로기준법과 노동쟁의조정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 신민,「공천헌금」 수사확산에 곤혹

    ◎의원 소환등 파급땐 막바지 결정적 악재 우려/“특별당비는 오랜 관행”… “공작수사” 역공 채비 검찰이 광역의회선거 공천과정에서의 금품수수와 관련해 신민당 중진의원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자 신민당은 검찰 및 여권의 진의를 다각도로 탐색하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민당은 금품수수의 사실여부에 상관없이 검찰이 해당의원들을 소환하는 등 수사가 확대될 경우 선거전 막바지에 신민당에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점을 우선적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이철용 의원 등 의원 3명의 탈당으로 표면화됐다 선거전이 불붙으면서 수그러들었던 공천 잡음에 따른 당내 갈등이 지연돼 당의 선거운동 자체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개연성도 신민당 지도부를 위축시키는 대목이다. 신민당은 유기준 전 민자당 의원이 공천을 미끼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될 때부터 수사의 손길이 야당 쪽에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 당시에도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 등의 잡음은 신민당 쪽에서 훨씬 심했기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정치자금」으로 귀착시킬 수밖에 없는 「공천헌금」을 문제삼기에는 이제까지의 정치권 「관행」과 여야간 형평성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아 내사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었다. 『공천헌금을 문제삼는다면 전국구의원은 물론 여야를 가릴 것 없이 대다수 의원이 사법처리를 받아야 할 판』이라는 식의 해석이었다. 신민당은 11일 이같은 희망적 분석에 의거,검찰이 해당의원을 소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박상천 대변인은 『법무부와 검찰에 문의한 결과,우리 당 의원에 대한 입건수사방침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우리 당이 전 당원을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특별당비 모금도 전혀 입건대상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승형 비서실장은 『여권이 언젠가는 특별당비 모금문제를 비장의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판단해왔다』면서 『민자당이 이대로 가면 이번 선거에서 승산이 없다는 위기감을 느껴 내사사실을 언론에 슬슬 흘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검찰의 수사방침 보도를 「선거용 공작」 수준 정도로만 평가했다. 검찰이 수사대상자로 지목하고 있는 당사자들은 『공천과 관련해 사적으로 단돈 1천원이라도 받았으면 당장이라도 의원 배지를 떼겠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공천을 받은 사람이 설사 헌금을 했더라도 이는 당의 선거용 자금으로 납부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깨끗하고 처벌받을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다. 신민당측은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아닌 공금횡령이 되겠지만 그같은 사실은 전혀 드러나고 있지 않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김영배 총무는 『김윤환 민자당 총장이 얼마 전까지 야당의 특별당비를 수사하면 공안통치를 한다는 역공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말하더니 이제와서 수사를 촉구하는 것을 보니 여권내에 뭔가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향후 상황 전개에 걱정을 표시했다. 신민당은 일단 검찰의 수사가 구체화되면 공안통치에 따른 「공작수사」로 몰아붙이면서 정치자금의 여야 간격차 문제를 들어 대국민 호소작전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 여·야의 지방순회 지원 이모저모

    ◎“부동표를 잡아라”… 당 수뇌들 빗속 강행군/안정논리 바탕,폭력시위 강도 높여 비판/민자/충청지역서 “세 몰이”·“세 차단” 격돌/신민·민주 서로 견제… 정치공세 대선 방불/야권 이틀째 지상순회 지원유세에 나선 여야 수뇌부는 11일 경기 강원 충청 전남 경북지역을 돌며 광역의회선거 중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충청지역에서는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과 신민당 김대중 총재가 동시에 「세 몰이」 작전과 「세 차단」 작전을 펴 눈길을 끌었다. ○…이틀째 강원지역에 대한 광역의회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11일 상·하오에 걸쳐 강릉시(위원장 최각규)·명주 양양(위원장 김문기)지구당 단합대회와 동해(위원장 홍희표)·태백(위원장 유승규)·삼척(위원장 김일동)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이번 선거에서의 필승을 거듭 강조한 것을 끝으로 이 지역의 선거유세를 마감. 이날 상오 강릉시 동명극장에서 열린 강릉·명주·양양지구당 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광역선거의정치적 중요성,공명선거의 실현,정원식 총리서리의 폭행사건,3당통합 등 자신의 단골메뉴를 골고루 나열하며 이번 선거의 압승을 강조. ▲강릉∼원주간 4차선도로 완공 ▲무공해첨단산업단지 조성 ▲강릉의 북방교역전진기지화 등 지역공약사업을 조목조목 들며 서두를 꺼낸 김 대표는 곧바로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언급,『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로서 국민들이 응징해야 마땅하다』면서 『일부 급진세력은 체제전복의 착각에서 깨어나야 할 것』이라며 전날보다 강도높게 비난. 김 대표는 이어 선거의 공명성과 관련,『집권당은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공명선거를 거듭 당부한 뒤 『이 시점에서 국민에게 믿음과 안정을 주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정당이 민자당 말고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당원들의 최선을 당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보다 하루 늦게 이날 지방순회 유세에 나선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지구당과 논산지구당 단합대회 및 연기·대덕지구당 단합대회에 연이어 참석,특유의 「안정논리」를 내세우며 민자당의 필승을 강조. 김 최고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구신민주공화당 시절 이 지역이 자신의 표밭이었던 점 등을 의식,신민당 등 야권의 노선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대동단결을 역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재야·운동권의 정권타도투쟁 등에 대해 야권이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지적,『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화염병이 난무하고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타도,임시정부를 세우겠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다』면서 『이번 광역의회 후보 중에는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야권의 「선동적」 논리를 반박.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호남방문 이틀째인 이날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광역선거대책위원 3백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전남을 더 이상 「소외된 땅」이 아니라 밝은 미래가 확실히 보장된 「약속의 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언약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신민당 「녹색바람」 차단에 안간힘. 박 최고위원은 광양만·목포권·광주권의 3대 거점에 대규모 공단을 건설하겠다는 등 굵직한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지역발전을 주도하고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있는 선도그룹은 민자당』이라고 강조. ○…경북지역 지구당을 순회중인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안동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이해찬 의원 등 3명의 의원들이 밝힌 내용을 보더라도 신민당의 후보공천 과정이 국민들로부터 도덕적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신민당은 공천대가를 특별당비니 하는 말로 구차하게 변명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김 총장은 이어 무소속 후보의 사퇴압력설과 관련,『우리 당은 무소속 후보 사퇴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언급. ○…전날에 이어 중부권 표밭갈이에 나선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청주·온양·서산 등 충남북을 오가며 당원단합대회에참석,신민당측 후보들을 지원. 김 총재는 특히 민자·신민 양당 대결 분위기 조성을 통해 민주당 등 여타 야당과 무소속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인 듯 『이번 선거는 노 정권 3년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라고 규정하는 등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기도. 김 총재는 이날 상오 청주 국제관광호텔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무공해공업 유치·깨끗한 문화전원도시 건설 등 지역개발공약과 내각제 반대,공안통치 종식 등 다소 빛바랜 정치성 주장들을 뒤섞어 대선유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열변을 토하기도 했으나 5백∼6백여 명의 청중들은 담담한 표정. 김 총재는 『인물을 보고 찍기보다는 정당 중심으로 투표해야 된다』고 신민당 지지를 호소한 뒤 『야권통합을 위해서도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그 구심점은 신민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신민당보다 먼저 이곳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민주당측을 견제. ○…충청지역에 이어 이날 경기지역 선거지원활동에 나선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 지역이 여야 공히 각축지역으로 꼽고 있는 점을의식,정치이슈인 세대교체론을 특히 부각. 이 총재는 이날 상오 가평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구시대 정치와 새 정치의 결전으로 그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운동 과정 자체가 바로 1노3김 청산을 위한 국민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물갈이론」을 강조. 이 총재는 이날 상·하오 가평 양평 여주 장호원 광주 등 5곳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해 『곳곳에서 민자당 후보들에 의한 선물제공·향응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선관위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법타락행동을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
  • 여야 수뇌 「광역지원」 포문 열어

    ◎“야선 약효 떨어진 옛 소재로 국민 우롱”/김 민자총장/“내각제 포기해야 정국변화” 대여공세/김 신민총재/“관권·금권 타락선거” 주장… “새 정당” 내세워 지지 호소/이 민주총재 광역의회선거 유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여야는 휴일인 9일에도 당지도부들이 지방당원단합대회 등에 참석,선거지원을 계속하는 등 중반득표활동을 위한 공방을 거듭했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의 대거출마로 선거전략에 비상이 걸린 민자·신민·민주당 등 기존정당은 이날 김대중 신민당 총재·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제주·진주 지원유세 및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의 대구 기자회견 등을 통해 금품·불법선거,내각제개헌 추진여부 등에 대한 설전을 벌여 장외열기를 뜨겁게 했다. 이날 제주집회에서 신민당 김 총재는 단골메뉴인 정부 여당의 「내각제개헌 음모」를 거듭 내세워 여권의 흠집내기작전을 구사했고 민자당의 김 총장은 이미 「약효」가 떨어진 구태의연한 소재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역공을 벌였다. ○…경북지역 민자당 지구당을 순방중인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대구 금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과열·혼탁사례가 증대되고 있는 시도의회선거 양상에 우려를 표시하고 공명선거 추진을 위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강조. 김 총장은 특히 김대중 신민당 총재가 「노태우 대통령이 내각제개헌을 통해 간선대통령으로 장기집권을 획책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수차례에 걸쳐 내각제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정치공세를 가하고 있다』면서 김 총재를 강한 톤으로 성토. 김 총장은 무소속 후보 사퇴문제와 관련,『정치도의적인 측면에서 서약내용을 지키라고 종용한 것이지 이를 사퇴압력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면서 『서약까지 하고도 이를 무시한 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람들이 압력을 가한다고 사퇴하겠느냐』고 반문. 김 총장은 이와 함께 최근 호남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부 대학생들의 민자당 후보 낙선운동 및 무소속 후보들의 정당추천후보 당선저지 움직임과 관련,『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에 제소할 뜻을 피력. ○…이날 신민당의 김 총재는 서귀포시·제주시 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격려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여권의 내각제 추진의지를 공안통치와 연계시켜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공안통치를 부각시킨 것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생의 집단폭행 이후 수세에 몰린 재야 및 야권의 입지를 확대키 위한 전략으로 정가에서는 해석. 김 총재는 『정부 여당이 내각책임제를 하지 않는다는 것만 분명해지면 공안통치의 필요성도 크게 감소되고 민자당의 존재도 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김 총재는 또 『우리 정국이 앞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느냐 또 한 번 격동과 소용돌이 속에서 혼미를 거듭하느냐는 오직 내각제에 대한 노태우 대통령의 명확한 태도표시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내각제 책임논쟁이 정리된다면 노 대통령이 민자당을 떠나거나 민자당이 해체 재편되어 정국에 새로운 발전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내각제 포기를 제2의 정계 개편시사로 연결. 김 총재는 이날 행사가 끝난 직후 곧바로 상경,하오에는 서울 강서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수도권 공략에 참여. ○…민주당 진주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필승을 다짐한 이기택 총재도 시국강연을 통해 『노 정권이 외국어대사태를 계기로 문익환 목사를 재수감하고 공권력을 총동원,공안통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을 공격한 뒤 『만약 지금과 같은 민주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계속될 경우 민주당은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이 총재는 또 『현재 정부 여당은 무제한의 자금과 행정력으로 관권·금권선거를 자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때묻지 않고 양심적인 새로운 정당,민주당이 나서 집권당의 독주를 견제,지역발전을 하자』고 호소.
  • 파출소 화염병 피습/경찰/공포탄 39발 쏴 해산

    【대구=최암 기자】 8일 하오 8시30분쯤 대구시 북구 대현동 대구 북부경찰서 대현1동 파출소와 대구지방노동청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30여 명이 몰려와 화염병 30여 개를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이자 이 파출소 송서영 순경(35) 등이 M16 공포탄 39발과 사과탄 30여 발을 쏴 해산시켰다. 송 순경 등에 따르면 근무를 하던 중 경북대 근방에서 갑작기 「공안통치 분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이 몰려와 화염병 등을 던지며 습격해 사과탄을 쏴도 물러나지 않아 공포탄을 발사했다는 것이다.
  • 여는 “안정”…야는 “견제”호소/광역선거 각당의 표밭갈이 유세전략

    ◎정책·인물 부각,일꾼뽑기 강조/민자/양당대결 유도,야성표 모으기/신민/“반민자·비신민”… 새 정치를 홍보/민주 주말을 맞아 전국적으로 합동유세가 시작되면서 광역의회 선거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민자당은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의 공안통치를 주장하며 자신들에게 표를 던져주도록 호소하고 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초반판세분석을 통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선거 전의 득표전략을 재점검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선거초반부터 이번 광역선거를 정책·인물·공명선거로 치른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유세가 시작된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 아래 후보중심의 득표활동과 조용한 중앙당 지원활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 민자당 후보들이 유세나 홍보물을 통해 내세우는 기본논리는 「여당 후보가 다수 당선되어야 안정이 이룩된다」는 것. 민자당은 소속 후보들에게 정치공방은 되도록 지양하고 정치꾼이 아닌 지역일꾼을 뽑는 인물본위 투표의 당위성을 강조하도록 지시. 민자당은 인물본위 선거전을 유도하려는 전략이 선거초반 농촌지역에서는 먹혀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대도시에서는 정당대결 양상이 노골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특별대책을 수립중. 이에 따라 선거중반 전까지는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가 지방을 집중적으로 돌며 호남을 제외한 모든 농촌지역에서 민자당 우세를 확고히 한 뒤 선거종반에 중앙당 수뇌부 및 중진 인사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집중 지원활동을 벌여 이곳에서 막판 승부를 가른다는 생각. 민자당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여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 아래 각 후보들이 유세를 통해 공명강조와 함께 투표율 제고에 대한 언급도 하도록 지시. 민자당은 선거초반 각 지역별 상황을 분석해본 결과 서울은 민자·신민 싸움에 민주·무소속까지 가세,4파전 양상으로 예측불허라는 판단. 경기는 수도권 근접지역은 민자 대 신민,외곽지역은 민자 대 무소속의 경합이 예상되며 부산·대전·충북은 민자·민주·무소속의 3파전 지역으로 분류. 대구·경남북·강원·충남 등은 민자의 절대 우세 속에 민주나 친여 무소속의 도전이 간간이 예상되는 지역. 여권 불모지인 호남은 주초로 예정된 박태준 최고위원의 순방으로 분위기 호전을 바라고 있으나 큰 기대는 않는 눈치. 민자당은 야권의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외에 무소속 대책에 부심하고 있으나 친여 무소속 후보에 대한 노골적 사퇴압력은 자칫 선거법 위반시비의 소지가 있어 앞으로는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태도. ○…신민당은 유세전에서 우선 이번 광역선거가 민자 대 신민의 양당대결 양상임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양자택일을 유도한다는 전략. 특히 최근의 정치불신 풍조에 따른 반발표가 무소속 또는 민주당 쪽에 쏠릴 것에 대비,유일한 집권대체 세력은 신민당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성표의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계산. 김대중 총재 등 당지도부는 8일부터 19일까지의 유세기간을 초·중·종반으로 분류,초반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민당 바람」을 점화시키고 이어 종반까지는 호남·충청·강원지역 등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 이를 위해 김 총재는 현재 수도권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직접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18일까지 전국에 하루 3∼5회씩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강행군 일정을 마련한 상태. 신민당은 서울 등 대도시지역 유세에서는 이번 선거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정치적 이슈로 부각시켜 집권당에 대한 견제심리를 부추길 계획. 또 중부권·영호남권 유세에서는 정치적 이슈 이외에 농산물가격 폭락·농어촌구조조정 정책미흡·농가부채 등을 집중거론,농민들의 지지표를 호소하는 한편 지역의회에서의 야당의 견제세력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 신민당은 유세전 전기간 동안 여당의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적극 수집,유세장에서 이를 쟁점화시켜 반사이익을 얻어낸다는 전략도 따로 준비. ○…민주당은 이번 선거유세를 통해 「반민자 비신민」의 정서를 최대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 유세전이 시작됨에 따라 당지도부를 3개 지원반으로 편성,조순형·박찬종 부총재가 서울 및 수도권,이기택 종채와 이부영 부총재가 충청·강원 등 중부권,김현규 부총재와 김정길 총무가 영남권을 돌며 집중지원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며 이 총재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를 추가로 순방하는 일정도 마련. 당지도부는 지원유세에서 최근의 공안통치·물가불안·환경오염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면서 이 같은 실정의 원인이 3당합당과 대권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신민당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부각시킬 예정. 특히 지역정책 이외에 수서비리 및 뇌물외유사건과 최근의 민자·신민당의 공천잡음을 집중 공격,반사이익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속셈.
  • 공무원 철저히 중립유지… 어길 땐 엄단/공명선거대책 일문일답 요지

    이상연 내무장관과 김기춘 법무장관이 7일 광역의회의 공명선거대책과 관련,기자들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의 인력을 현재의 3천명에서 6천명으로 늘린다면 오히려 선거분위기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 ▲현재 시·군·구 선거요원은 3∼4명밖에 안 돼 이들이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할 만한 여력이 없다. 때문에 이번에는 지방행정기관의 공무원 6천명을 선거감시요원으로 위촉해 놓았다. 이들은 비교적 선거감시 업무를 잘 해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타락을 줄이고 투표율을 높이는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검찰은 최근 전국검사장회의와 공안부장회의를 잇따라 열어 선거에 있어서 금품수수와 기타 불법선거 행위를 엄단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사람들의 사법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이며 현재 내사중인 후보자수는 몇명이나 되는가. ▲공천과 관련,금품수수 행위는 선거분위기와 정치자금법의 정신을 해치는 것은 물론 타락·금권정치의 전형이기 때문에 이를 엄단하고 사법적 제재를 가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도 현역 국회의원 1명이 구속된 바 있고 이는 유감스러운 일이다. 지금 일부 정치인과 후보자에 대한 불법사례의 증거수집과 사실확인을 하고 있으나 다소 시일이 걸리고 있다. 앞으로 불법사례가 밝혀지는 경우 가차없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부산 등 일부 지방에서 이미 관권개입에 대한 시비가 일고 있지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이번 선거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공명선거의 최대 전제조건 중의 하나다. 우리는 이미 많은 선거를 치러왔다. 이제 선거에 공무원이 개입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기초의회의원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와 전 공무원은 선거에서 중립을 유지해야겠다는 의지에 차 있으며 이런 의지는 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본다. 이미 이번 선거에서도 전 공무원에게 중립을 지키도록 특별지시한 바 있고 만에 하나 국민들로부터 오해를 살 행동이 있을 경우는 엄중히 문책하겠다.
  • 문 목사 석방 촉구/신민·민주당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7일 문익환 목사의 재수감과 관련,『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일부 외대생들의 폭력사건을 빌미로 현정권이 「신 공안정국」을 획책하려는 첫 신호탄』이라며 문 목사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의정부·구리·동두천에서 열린 당원 단합대회에서 『누구에 의해서건 폭력사용을 반대하나 노 정권이 이를 악용,민주개혁을 제쳐놓고 공안통치 쪽으로 매진할 때 국민과 더불어 단호히 투쟁하고 전면적으로 대결,저지하고야 말 것』이라고 밝혔다.
  • 「총리폭행」 사건 국회 교청위 안팎

    ◎“체제전복 획책 극렬운동권 격리를”/“민주투쟁 빌미 혼란야기 용인 못해”/도덕성 함양등 교육정상화도 촉구/윤 교육/“학생회 활동 학술·문화중심으로 유도”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생들의 집단폭행 사태를 다루기 위해 소집된 국회 교육체육청소년위원회는 「반인륜적」인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의 충격과 분노를 반영하듯 「더 이상 반지성적,반민주적 학원폭력이 용인돼서는 안 된다」는 정치권의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대학의 도덕성 회복과 실추된 교권의 확립,교육정상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여야는 특히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터진 이번 사태가 앞으로의 선거운동 과정에 미칠 파장과 득표전략과의 함수관계 등을 고려한 탓인지 각당 나름대로 학원사태에 대한 처방과 향후대응책 등을 제시하는 등 모처럼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위원회에서 민자당 소속 의원들은 그 동안 베일에 가려 지나치게 미화돼 왔던 과격학생 운동권의 실체를 부각시켜 학원폭력을 근절하는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시각을 표출한 반면,야권은 학원폭력 대책마련과 병행해 과감한 개혁조치 등 근원적인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해야 한다고 주장,여야간에 미묘한 시각차이를 표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그 동안 광역의회선거지원 등을 위해 귀향활동에 나섰던 14명의 여야의원 전원이 참석,차례로 질의를 벌여 이번 사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도를 확인케 했으며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시종 침통한 표정으로 보고와 딥변을 진행. 윤 장관은 특히 이날 보고에 앞서 『이번 사태는 우리 대학의 공통적 병폐 속에 어느 대학에서도 발생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심각성이 있다』면서 『대학의 도덕성이 얼마나 붕괴됐고 교권이 얼마나 짓밟혔는지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하고 젊은이들을 선도해야 할 「기성세대 모두의 책임」이라며 지성인들의 반성을 우선 촉구. 최재욱·황철수·강성모 의원 등 민자당 소속의원들은 이날 질의에서 학원이 폭력과 범법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면학분위기 조성대책 ▲교권확립 방안 ▲비교육·비윤리적인 전교조에 대한 대응책 등을 중점 추궁. 최재욱 의원은 『극렬운동권 대학생들은 단순한 반정부 차원을 넘어 전쟁의 결의로 체제전복에 나서고 있다』고 진단하고 『성당본당의 열쇠를 쇠톱으로 자르고,시체를 볼모로 삼고,대학과 병원을 해방구로 설정,계급투쟁에 나서는 폭력대학생은 이제 엄중 격리조치해 그들의 그릇된 확신과 주장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 강성모 의원 등도 『이번 사건은 행정부의 수장에 대한 반인륜적 폭행으로 정부의 권위를 손상시키고 나아가 체제전복을 겨냥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제 우리 사회에 기생하며 민주화 투쟁의 명분을 내걸고 사회혼란을 조장해 온 좌익폭력 세력을 일소해야 할 때』라고 주장. 이들 의원은 또 『좌익폭력 세력을 척결하는 방법이 일시적인 대증책이거나 감정적인 것이어서는 안 된다』고 부연하고 ▲도덕성 함양교육,인본교육 강화 ▲공권력의 이미지 개선 및 신뢰회복 ▲교육행정의 개선 등 사회전반의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임을 지적.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불행한 사태」에 대한 정치인으로서의 책임과 자괴심을 느낀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정부·여당의 미진한 민주화조치와 공안통치,「전교조」 탄압 등이 복합적으로 뒤엉켜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근본원인과 배경 쪽에 화살.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이번 사태를 빌미로 「치사정국」에 따른 수세분위기를 만회하고 오히려 공안통치 강화로 역공을 시도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 박석무 의원(신민)은 『현재 정부와 언론은 해당 학생들을 패륜아로 몰고 있는데 이 사회의 정의·도덕·윤리문제가 비단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우리 모두가 자문해 봐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크게 제기되는 교권문제만 하더라도 노 교수의 교권은 존중되어야 하고 교단에서 쫓겨난 1천5백여 명이나 되는 교사들의 교권과 생존권은 무시되어도 좋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전교조」 출신 해직교사들의 복직가능성에 대해 집중 질의. 박 의원은 또 『정 총리서리가 격앙된 시국상황 속에서도 외대에 출강한 것은 안이한 시국관 때문이 아니었느냐』고 추궁. 이철 의원(민주)은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일부 학생들의 무뢰한 행동을 접한 뒤 보여준 정부의 태도는 분명히 평형감각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어른스러운 도덕적 자기반성과 민주적 개혁없이 공권력 강화를 운운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간에 적대화를 가속화시켜 결국 현정권의 파국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 ○…윤형섭 교육부 장관은 답변에서 『지금 상황에서 교수들만의 힘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시인하면서도 『그러나 1차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교수이고 그래도 학생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은 교수들이기 때문에 교수들이 일치단결해 지도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대학문제는 정부가 간여해서 해결될 수 없으며 대학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 윤 장관은 학생회의 건전화방안과 관련,『학생회의 설립 목적은 대학문화 창달에 있지만 요사이는 시위와 투쟁에만 몰입하는 등 바람직스럽지 못한 방향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지적,『앞으로는 본래 취지대로 학술·문화활동을 우선시하도록 유도하겠으며 이를 위해 각 대학도 학생회 간부의 자격요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칙을 개정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윤 장관은 『대학측이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칙개정을 건의해 오면 모두 승인해 주겠다』고 부연. 윤 장관은 또 외대 전체교수회의에서 청원경찰제 도입문제가 거론된 것과 관련,『청원경찰제는 각 대학 총학장의 결의로 시행할 수 있으며 서울대에도 형식적으로 10여 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 전대협과 전대협의 경비출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전국 대학에서 학생회 경비로 50억원 정도가 사용되고 일부가 전대협에 납부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 윤 장관은 『정 총리서리가 30여 분 동안 폭행당하는 동안 외대 교직원의 말리는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은 고의적으로 피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김일동 의원(민자)의 질문에 『외대측은 학생회간부 대부분이 전날 부산에서 열린 전대협 5기 출범식에 내려가 모습을 보이지 않은 데다 정 총리서리에게 강의받은 대학원생의 3분의2가 현직 교사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을 예상치 못했고 결과적으로 상황을 잘못 판단했다고 할 수 있다』고 답변. 윤 장관은 특히 『비민주적·독단적 일부 운동권 세력으로 인해 면학분위기가 흐려지고 학교의 힘만으로 이 같은 사태를 해결할 수 없어 공권력 개입요청이 있을 경우 정부는 이에 대해 응분의 응답이 있어야 한다』고 원칙론을 재피력. ○…김원기 위원장(신민)은 이날 질의답변을 마치면서 『이번 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로 학원사태가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고 사태의 책임은 정치·교육계와 사회일반 모두에게 책임이 있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증요법적인 처방이 아니라 근본원인 해소를 위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데 입법·행정부가 뜻을 같이했다』고 결론.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불행한 사태가 누적된 학원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하오 10시30분쯤 산회를 선포.
  • 폭력시위 뒤의 「검은 얼굴」 확인/전대협 「정책위」수사착수의 배경

    ◎좌익 자민통 계열서 조직 실질적 장악/북한 지령받고 선동… 결과는 사진보고 검찰과 경찰이 「전대협정책위원회」에 대해 전면수사에 나선 직접적인 계기는 이 조직이 김일성의 대남 혁명강령에 따라 우리 체제를 전복하여 이른바 「민중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민통」과 직접 연계된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검찰과 경찰은 그 동안의 수사결과 「전대협」의 「정책위」는 「자민통」의 조종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북한의 지령에 따라 체제전복을 꾀하는 각종 폭력시위와 집회를 주도한 뒤 그 결과를 시위현장 등의 사진과 함께 북한당국에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경은 이에 따라 「정책위」가 명백한 이적행위를 하고 있으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한국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이들에 대한 공개적이며 전면적인 수사에 나설 때가 됐다고 보고 있다. 검·경이 「정책위」를 이적단체로 파악하게 된 것은 지난해 11월 적발된 「자민통」 관련자인 이연희군(25·중앙대 철학과 86학번)을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찾았기 때문이다. 검·경은 이군을 통해 「정책위」가 「자민통」의 「전대협」 장악계획에 따라 결성됐고 사실상 「전대협」을 좌지우지하며 그 동안의 각종 학내외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군 자신이 「자민통」 조직원이면서 「정책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고 당시 「전대협」 위원장이던 정은철군(수배중)과 산하의 「평양축전참가 준비위원회」 위원장이던 전문환군(23·전 서강대 총학생회장)과 「평축준비위」 정책실장 박종률군(연세대·수배중) 등이 모두 「자민통」 핵심구성원들이었다는 것이다. 이군은 또 수사과정에서 「전대협」 3기 의장이던 임종석군(전 한양대 총학생회장·구속)이 스스로 「자민통」 핵심요원이면서 「자민통」 조직의 계획과 지원에 따라 「전대협」 의장에 당선된 뒤 강령과 규약을 고쳐 「정책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책위」는 서울 등 전국 9개 지역과 지역 산하 24개 지구에 1명씩의 정책위원을 두게 됐다. 이들 33명의 정책위원은 「전체회의」를 구성하고 상급조직으로 「중앙위원회」를 설치했다. 「중앙위원」은 서울에 상주하는 정책위원들로 구성돼 사실상 「전대협」의 투쟁방향을 결정하는 최고기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대협」은 「정책위중앙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자신들의 최고 의결기구인 「상임위원회」에 상정해 의결하는 절차를 두고 있으나 실제로는 「중앙위」의 결정사항이면 모두 그대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같은 정책결정을 통해 「전대협」은 그 동안 △한미 합동팀스피리트훈련의 반대 ▲조선대학생 이철규군 사인에 대한 의혹제기 ▲임수경양의 「평양축전」 파견 ▲공안통치분쇄운동 전개 등 끊임없는 반체제활동을 전개해왔다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이 같은 반체제활동 목표들은 그때마다 북한의 대남 선전·선동방송인 「구국의 소리」에서 방송된 내용이라는 데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구국의 소리」는 바로 김일성의 「자주·민주·통일」이란 대남 혁명 3대 강령에 따라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이란 이름 아래 북한당국이 운영하고 있는 심리전 방송이다. 따라서 「자민통」은 「구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내려지는 북한당국의 지령에 따라 그때마다 방송내용을 유인물로 만들어 배포하며 그 내용을 그대로 「전대협정책위」를 통해 「전대협」의 행동지침으로 시달했으며 그 결과가 그 동안에 잇따랐던 각종 폭력시위로 나타났다는 것이 당국의 견해이다. 검·경은 「정책위」가 「전대협」 4기 의장인 송갑석군 당선에도 직접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관계자는 『「자민통」이 이처럼 「전대협」을 철저히 장악하려 한 것은 우리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선전·선동활동만으로는 어려우며 실제 폭력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전위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검·경은 특히 「정책위」가 「구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자민통」이 받은 북한의 지령을 「전대협」의 투쟁지침으로 하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경은 이 같은 연계체계로 미루어 최근에 발생한 명지대학생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의 각종 집회와 시위도 이들이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정책위」 핵심인 33명의 위원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검·경은 또 수배된 「전대협」 5기 의장인 김종식군도 「자민통」 조직원이거나 이들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을 것으로 보고 김군 등의 검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광역표밭」 의식…폭력대책에 신중/「총리폭행」 수습,여·야의 행보

    ◎법치확립 계기로… 정치공방전 배제/민자/감표요인 될까 우려,파장 축소 골몰/야권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대생들의 집단폭행사건이라는 돌발적인 사태에 직면한 여야 정치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선거정국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권은 이번 사태를 공권력 확립 및 재야운동권의 실체를 확인하는 계기로 활용하려 하는 반면 야권은 정부가 이번 사태를 공안통치 지속의 빌미로 이용할 경우 더 거센 국민들의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고 나서는 등 새로운 여야 격돌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 총리서리에 대한 대학생들의 「반인륜적」 폭행을 계기로 학원폭력의 본질을 다수 국민들에게 인식시킴으로써 과격 「재야운동권」의 실체를 자연스럽게 부각시킨 여권은 내심 이번 사태가 보수·온건성향의 여권 지지표를 굳히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정치적인 의도로 활용되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써 덤덤한 분위기. 민자당은 사태의 흐름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치권이 오해받을 만한 「앞서나가는」 코멘트는 극력 자제하는 모습.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등 당 핵심지도부는 5일에도 향후 폭력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모든 방법을 강구해 최선의 대응책을 내놓도록 하겠다』며 원칙론적인 입장만을 피력,광역선거를 의식해 정치성 언급을 극구 회피. 김종필 최고위원도 이번 사태가 대학은 물론 기성 제도 정치권 등에서 지나치게 안일하게 접근해온 데서 「폭발」된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누가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 모두 깊이 반성하고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냉철하게 스스로를 성찰해야 한다』면서 『당정차원에서 단기적인 수습책을 모색할 사안이 아니다』고 부연. 민자당은 그러나 집권여당이 최근 일련의 시국사태 등을 앞두고 정국 주도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정치권에 대한 총체적인 실망 및 불신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국회문교체육위 소집 등 국회활동을 우선 전개키로 의견을 집약. 민자당은 국회문교체육위활동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공권력 회복문제 및 재야운동권의 도덕적 허구성을 중점 부각,차제에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치명상을 입은 여권의 위상을 회복하는 한편 지금까지 재야운동권에 「호감」을 가진 일부 국민들의 정서를 어느 정도 교정해나간다는 방침. 민자당은 그러나 소모적인 여야 논쟁으로 비화될 경우 학원폭력의 실상이 오히려 흐려질 가능성이 높은만큼 정략적인 공방은 최대한 피해나간다는 전략을 이미 세워놓고 있다. 그 동안 국회가 소집될 때마다 그랬던 것처럼 야권이 이번 사태를 공안통치­시위 강경대응의 정치공세로 연결할 경우 사건의 본질이 흐려져 정치공방의 원점에서 맴돌 것으로 분석,학내폭력을 정치대응으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야권의 이중적 태도는 단호히 배격한다는 입장. 민자당은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학원대책을 강구키 위해 입시제도 개편을 포함,학사행정·학원 교과과정 개편 등 종합적인 대응책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모색해나갈 계획.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폭행사건에 대한 야권의 대응은 빗발치는여론에 편승하기 위해 외견상 대학생들의 과격행동을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도 내심으로는 이 사건의 파장이 장기화돼 광역선거에서 야당의 감표요인으로 작용할까봐 이를 차단하는 데 고심하는 모습. 실제로 야당측 선거현장에서는 「표가 떨어지는 소리가 난다」는 보고가 속속 올라오고 있고 당사에 「절대로 학생 편을 들어서는 안 된다」는 전화도 빗발치고 있는 점들로 미루어 광역선거에 악재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실감. 야당은 내심 「정 총리 사건을 빌미로 여권이 치사정국의 부담에서 벗어나 공안통치의 재연을 노리고 있다」는 말을 꼭 하고 싶으나 현재 분위기로서는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으로 판단,「학생들의 행동을 비난하기 앞서 정치권으로서 책임을 느낀다」는 정도로 어정쩡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 따라서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정 총리 사건에 대한 공식대응을 일회성으로 마무리하고 서둘러 광역선거 쟁점들을 부각시킴으로써 사건의 파장을 최단시간으로 줄인다는 전략에 골몰. 신민당이 5일 상오 서울지역 40세 미만 광역후보자들의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선거풍토 쇄신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나 민주당의 서울지역 광역후보자들이 같은 시간 지역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것도 서둘러 광역선거로 국민의 관심을 돌리겠다는 전략의 일환.
  • “탈법선거 불용” 단호한 「메스」/유 의원 구속과 수사 전망

    ◎금품수수 「관행」에 신병처리 고심/성역없는 법집행 천명… 구속 결정/정치자금법 적용 처벌 첫 케이스… 타사건에도 영향 검찰이 5일 광역의회의원 후보자공천을 둘러싸고 공천내정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은 전 민자당 유기준 의원을 구속한 것은 불법선거사범은 여야를 막론하고 엄벌해 공정선거풍토를 확립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도 불법선거운동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였던 검찰은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와 검사장회의를 잇따라 열어 선거를 깨끗이 치르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는 기초의회선거는 달리 정당의 참여가 허용돼 있는만큼 정당의 불법선거운동이 크게 우려돼 왔으며 검찰의 수사도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각 정당이 입후보자 공천을 마무리 지어 공천자들을 발표할 무렵 공천과 관련한 정당과 국회의원들의 비리가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고 의원과 정당원들의 탈당사태가 잇따랐으며,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에 대한 정보가 수십여 건이나 검찰에 접수됐음에도 즉각적인 수사착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 이유는 기초·광역의회의원선거에 관련법률인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는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처벌조항이 없는 데다 정치자금법의 관련조항은 적용된 적이 거의 없어 사문화돼 왔기 때문이다. 5공화국 시절 전국구 의원의 공천은 정치자금기부금액에 따라 거의 공개적으로 결정됐으나 불법선거 행위로 처벌받은 사람이 거의 없었다. 다만 지난 85년 12대 국회의원총선에서 거액을 내고 전국구 의원에 공천된 뒤 낙선한 이동근 의원(현 신민당)과 김재영씨만이 맞고소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각각 벌금 5백만원과 징역10월,징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을 뿐이다. 또한 지금까지 관행처럼 여겨져온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행위를 단속하는 것은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정면대응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과 함께 선거에 미칠 파장이 클 것이라는 염려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유 의원의 혐의를 확인해놓고도 신병처리문제를 결정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고심하던 검찰이 구속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은 지금까지의 관행에 얽매이지 않음은 물론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엄정한 법집행을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풀이된다. 유 의원에 대한 정치자금법의 적용 및 구속 또는 불구속을 놓고 검찰 내부에서도 『실정법을 어긴 범법행위는 법을 철저히 적용,엄벌해야 한다』는 소장검사들의 주장과 『관행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고위간부들의 주장이 그 동안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유 의원에 대해 구속방침을 결정하게 된 데는 「여야를 불문한 선거사범을 엄정수사하라」는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와 검찰의 미지근한 수사태도를 비난하는 여론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다가올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를 공정히 치르기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바탕이 되는 지방의회선거를 먼저 깨끗이 치러야 하며 이를 위해 검찰의 선거사범 단속에는 성역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국민·정부·정치권에서 한결같이 높게 나왔고 이것이 검찰의 엄정수사를 뒷받침했다고 볼 수 있다. 정치자금법 제13조(정치자금기부의 제한)를 위반한 혐의로 처음 구속된 유 의원 사건에 이어 검찰이 다른 공천관련 금품수수사건도 밝혀내 관련자들을 처벌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검찰은 현재 『공천을 받은 모 후보가 공천대가로 중앙당에 수억 원을 건네줬다』는 등의 정보를 30여 건 입수했지만 『대부분 금품을 주고받은 증거를 찾아내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는 데다 밝혀낸다 하더라도 관련자들을 모두 처벌하는 것은 정치권과 선거에 예상치 못할 파문을 몰고올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 의원 사건으로 공천관련 금품수수 행위는 정치자금법 적용의 뚜렷한 선례가 마련됐기 때문에 명백한 위법행위는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처벌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여야 광역선거 지원 본격화

    ◎최고위원,공천자대회 참석/민자/김 총재,전국단합대회 순회/신민/민주당은 민생대책 공약 제시 여야는 5일 당지도부가 당원단합대회에 참석,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광역선거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여야는 6일 후보등록이 마감되면 최고위원·총재 등 당수뇌부의 지역순방을 강화,선거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경기 하남·광주지구당 공천자대회에 참석,공명선거 의지를 강조하면서 이번 선거를 정책선거·인물선거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성남시 당원단합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정원식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만큼 폭행학생들은 마땅히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폭력학생에 대한 공정한 처리의 한계를 넘어 이번 사건을 공안통치 강화에 악용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의회 입후보자 중 전문직종 종사자 12명의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지역 민생문제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한편민자당과 신민당은 이날 최고위원과 총재의 지방순회 잠정일정을 각각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민자당 ▲김영삼 대표=원주 속초(10일),강릉 명주 동해 태백 삼척(11일),청주 청원(12일),마산 진주 진양(13일),울산 울주 부산(14일),부산(15일),안양(17일),서울(18·19일) ▲김종필 최고위원=부천(8일),논산 공주 부여(10일) 청양 홍성 서산 당진(11일),인천(12일),고양 동두천(13일),성남(15일),서울(17·18·19일) ▲박태준 최고위원=전주 광주(10·11일),대구(15·16일),영양 봉화(17일),서울(18·19일) ◇신민당 김대중 총재=광명 인천(6일),동두천 구리 의정부(7일),안산 안양 수원(8일),서울(9일),부여 금산 천안(10일),온양 당진 서산(11일),김천 대구 포항(12일) 울산 밀양 산청(13일),광주 전주 논산(14일),서울(15일),서울 하남 광주(16일),서울 부천(17일),춘천 인제 속초(18일)
  • 외언내언

    「입이 백 개라도 할말이 없다」는 표현이 있다. 누가 보아도 명명백백한 큰 잘못을 범한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사죄하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의 의사표시다. 다시는 그런 잘못을 않겠다는 반성의 뜻도 있다. 변명은 사람을 구차하게 만든다. 잘못을 범한 사람도 변명없이 선뜻 인정하고 사죄하며 훌륭하게 보는 것이 동양의 미덕이다. ◆총리를 모욕하고 교수를 폭행했으며 할아버지의 멱살을 잡은 아이들이야말로 입이 백 개라도 할말이 없을 것이고 없어야 한다. 뒤에서 그들을 부추기고 있는 철 안 든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은 것 같다. 할말이 아직도 남아 있는 모양이다. 보기 흉하게 이러쿵저러쿵 변명을 하고 책임전가하기에 분주하다. ◆『불행한 사태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학교에 누글 끼친 데 대해 사과드린다. 이번 사건은 민주화 의지와 열망을 묵살한 노 정권 규탄의도일 뿐 정 총리에 대한 개인감정이나 보복차원이 아니다. 이 사건을 민주세력 말살계기로 삼으려는 현정권의 불순한 의도에 대해서는 단호히 투쟁할 것이다』 외대 총학생회의 성명이란 것이다. 눈꼽 만큼의 반성기미도 없다. 교활하고 이기적이며 안하무인 아닌가. ◆아이들은 천지를 모른다고 하자. 배후의 어른들은 어떤가. 『외대사태의 1차적 책임은 잇단 공안 타살로 격앙되어 있는 학원분위기를 자극한 정 총리 자신에게 있다. 이 사건을 정권이 자신의 살인적 폭력성을 호도하고 공안통치 정당화에 악용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범국민대책회의 대변인이란 사람의 논평이다. 『표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는 것은 어떤 야당 대변인의 제1성이었다. ◆입만 열면 국민과 국익을 내세우고 민주화를 전매특허낸 사람들 아닌가. 나라 걱정하고 국민 위하며 민주화 바라는 구석이 어디에 있는가. 적반하장의 변명뿐이다. 자기네 이익만 걱정하며 국민과 민주화를 팔고 있는 것이 아닌가. 범국민이 아니라 반국민이며 민주화 일꾼이 아니라 훼방꾼들을 국민은 보고 있다. 누가 국민이며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가 다시 한 번 솔직히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한다.
  • 전대협 전면수사 착수/검·경,합동회의 “불법시위·폭력 근절”

    ◎의장등 간부 15명 검거 총력/「정책위」 30명도 신원파악 나서/「사노맹」등 이적단체와 연계 여부도 수사 검찰과 경찰은 5일 대학가의 시위와 운동권 학생들의 반정부 투쟁을 주도해온 「전국대학생 대표자협의회」(전대협)에 대해 일제 수사에 나섰다. 검·경의 이번 수사는 외국어대학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운동권 학생들의 불법시위와 폭력을 뿌리뽑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검·경은 이에 따라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대협」 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 총학생회장) 등 간부 15명에 대한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들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대협」의 비밀조직 「정책위원회」와 「학추위」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경은 이를 위해 「정책위」 간부와 조직원 등 30여 명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검·경은 이날 하오 삼청동 검찰청 별관에서 이건개 대검 공안부장,최병국 서울지검 공안2부장,박일룡 치안본부 3차장,윤정원 치안본부 5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회의를열고 「전대협」에 대한 수사대책을 논의했다. 검·경은 「정책위원회」의 활동내용을 밝혀내는 대로 이 비밀조직을 이적단체로 규정,조직원 등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처벌하기로 했다. 검·경은 이와 함께 「전대협」이 최근에 적발된 「자민통」 및 「사노맹」 등 이적단체 등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활동해온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정책위」가 지난 89년의 임수경양 밀입북 사건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밝혀졌을 뿐 간부와 조직원들이 모두 가명을 쓰고 숨어서 활동해 지금까지 활동상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으나 의장 김군 등 공개활동을 하는 간부들을 배후에서 조종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전민련 간부 등 6명도 사전영장 한편 경찰은 5일 「전대협」 의장 김종식군과 이른바 「대책회의」 대변인 이동진씨(38·전교조 서울강남·강동지회장),「전민련」 사무처장 대행 김선택씨(36·서강대 경제학과 3년),연세대 총학생회장 임헌태군(21),서강대 총학생회장 표홍철군(23),「국민연합」 사무처장 최종운씨(41) 등 6명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미리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또 「전교조」 위원장 윤영규씨(55),「전민련」 정책기획실장 황인성씨(39),「대책회의」 정책기획국장 이동균씨(30),「전민련」 인권위원장 서준식씨(43) 등 4명에 대해서도 곧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들이 강경대군의 치사사건이 일어난 뒤 지난달 4일과 9일,14일과 18일에 「국민대회」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정 총리 폭행 파문… 주변의 움직임

    ◎“격앙된 여론”… 외대학생집회 50명 참석/학교에 비난전화 빗발… 업무 마비/교육부엔 “폐교” 요구도… 해명 진땀/재야선 종전 강경입장 한발짝 후퇴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에 접한 정부 부처 공무원들은 4일 일손을 잡지 못한 채 모두들 허탈한 표정이었다.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지난 3일 저녁 한국외국어대 교정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검찰과 경찰이 주종자 색출에 나선 가운데 외국어대를 비롯한 운동권학생들은 침묵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였다.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검찰은 이 사건을 「공권력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그 어느 때 보다 철저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3일 열린 전국검사장회의가 끝난 뒤 법무부 장관이 주재한 만찬자리에서 폭행소식을 들은 전재기 서울지검장과 신창언 북부지청장 등 검찰간부들은 밤중에 청사로 나와 대책을 논의하고 수사를 진두지휘한 데 이어 4일에도 밤늦게까지 수사진행상황을 점검. ○…관할인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장재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4명의 검사로 구성된 「외대생 난동사건 전담수사반」이라는 이름의 임시수사반을 편성,수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 지청장을 비롯한 수사검사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륜적인 행위로 주동자와 가담자들을 철저히 가려내 엄벌하겠다』고 거듭 다짐. ○…「범국민대책회의」가 있는 명동성당과 성균관대생 김귀정양의 사체가 안치된 백병원의 재야단체회원들과 학생들은 4일 『이번 사건의 1차원인은 현정권의 공안통치와 기만적 내각개편에 있다』고 주장하는 등 목청을 높였으나 겉보기에도 풀이 죽은 모습이 역력. 이에 따라 하오가 되자 「김양 대책위」는 『일단 검찰의 수체부검에는 응하기로 했으나 김양 어머니가 반대하고 있다』고 하루전에 비해 크게 입장을 후퇴시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날 교육부의 각 사무실에는 3일 한국외국어대에서 일어난 정 총리서리의 집단폭행사건을 규탄하는 항의전화가 빗발쳐 관계자들이 이를 해명하느라 진땀. 항의전화 가운데는 『주동학생들을 제명시켜야 한다』 『대학을 폐교시켜야 한다』는 거센 목소리까지 나와 이번 사태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음을 입증. 이에 대해 교육부의 관계자들은 『이미 외국어대에서 주동학생들에 대한 징계조치를 내렸다』고 설명하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사지도를 해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성난 목소리를 가라 앉히는 데 진땀. ○…이번 사건의 주무부처인 교육부는 정 총리서리가 전임장관을 지냈고 공무 외의 강의를 나갔다가 학생들로부터 봉변을 당한 데 대해 매우 낭패한 표정들. 윤형섭 장관을 비롯,교육부의 실국장들은 3일 밤을 꼬박 지새우며 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는 모습. 윤 장관은 4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어라 말을 할 수 없다』면서 『이제는 대학이 정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비장한 어조로 강조. ○…전국대학교육협의회도 이날 상오 연세대·고려대·서강대·외국어대 등 서울지역 10개 대학 총장이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 모여 대책을 숙의했는데 이 자리가 어느때보다도 심각했다고한 참석자가 전언. 이날 긴급간담회에서 외국어대 이강혁 총장은 『국민과 여러 총장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다』고 밝히고 『사태수습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 총장들은 이어 이 문제를 보다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5일 하오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60여 개 대 총·학장들이 모여 긴급회의를 갖기로 의견을 모은 뒤 해산했는데 한결같이 무거운 표정들이었다. ○…외국어대 총장실과 교무처·학생처·총학생회 등 「전화번호부에 실려있는 외대의 모든 전화」는 4일 하루종일 학생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전화가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 항의전화 가운데는 학부모 외에 동문·선배들도 상당수였는데 내용은 대부분 『부끄럽다』는 것이었다고. ○…4일 상오까지 강경한 입장을 보이던 외국어대 총학생회는 거센 여론의 화살을 의식했음인지 하오 들어 다소 누그러져 정 총리서리 집단폭행에 유감을 표시하고 학교측에 누를 끼치게 된 것을 사과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한편 이날 하오 노천극장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던 총학생회 주관집회에는 불과 50여 명의 학생만이 참가해 무산됐는데 이를 두고 한 학생은 『많은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행동에 동감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외국어대학 보사는 1학기 마지막신문인 4일자 「외대학보」 1면 머릿기사로 정 총리서리폭행사건을 기민하게 취급. 「외대학보」는 「본교생,국무총리에 격렬항의」 제하의 기사를 통해 비교적 상세히 상황을 설명했으나 결론은 『경찰이 이번 사건을 계획적인 범행으로 단정짓고 수사하겠다고 밝혀 사건조작 가능성이 높다』는 것.
  • “폭력추방”…정치권 새명제로/「총리폭행」 시국에 어떤 영향 미칠까

    ◎운동권 투쟁명분 약화… 입지 좁아져/공권력 정면대응 태세… 야 「바람정치」엔 역풍 과격 외국어대생들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집단 폭행사건은 앞으로 시국향방과 광역선거정국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운동권에 대한 공권력 대처방법이 강화되고 재야 및 학생시위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도 보다 비판적으로 변할 조짐이다. 우선 이번 사건은 강경대군 치사사건으로 시작된 시위정국의 종식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련의 분신자살과 여대생 압사사건 등으로 일반시민들은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한 공권력 남용과 학생들의 무분별한 행위를 함께 비난하는 양비론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이번 사태로 과격 운동권 학생들의 반인륜성,폭력성,반민주성을 뚜렷이 확인함으로써 더 이상 폭력운동권을 치외법권적인 지대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이 때문에 강군 사건 등으로 새로이 결속,각종 시위를 주도해온 학생·재야운동권의 입지가 필연적으로 약화될 수밖에 없고 이들이계획하고 있는 「국민대회」 등 이른바 「6월 투쟁」의 명분과 설득력도 크게 약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여론이 운동권에 등을 돌린 것을 계기로 그 동안 최소한도의 공권력 행사까지 자제해왔던 정부 당국이 각종 불법 폭력시위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핵심인물들에 대한 일대 검거작업을 펼 것으로 보인다. 광역선거정국에 미칠 영향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시위정국에 편승,정권퇴진 등의 정치공세를 펼쳐온 야당의 입지가 매우 위축될 것이라는 점이다. 야당은 운동권과 재야의 「노 정권 퇴진 운동」에 부분적으로 동참,정치공세를 강화하면서 정부의 물가·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는 표를 노리는 이중적인 태도를 견지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야당은 제도권 정당으로서 재야 및 운동권과의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압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둘째는 광역선거를 겨냥,「바람작전」의 최대 수단으로 구사해오고 있는 장외 군중집회에 대한 일반국민의 거부감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전시효과만을 노리는 득표전략보다는 건전한 시위문화의 정착,과격 폭력세력 배제,학원정상화 등에 대한 정당별 대안 제시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공산이 크다. 더욱이 젊은층이나 반정부적인 계층의 표를 의식하면서 또한 중산층도 동시에 노리는 양다리 선거전략을 폈던 야당측은 이번 사태로 『악재를 만났다』면서 당혹해 하는 것도 사실이다. 적당히 이곳저곳에서 인기를 끌어보려던 전략이 도리어 혹을 붙이는 결과가 되었고 이같은 최악의 사태를 빚게 된 상당부분의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유권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감당해야만 되는 입장이다. 운동권의 경우는 이번 사태가 더욱 치명적인 오점으로 작용,여론의 비난과 공권력에 동시에 협공당하는 형국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아직도 운동권 일각에서는 이 사태를 『정부의 공안통치와 강성 국무총리의 기용으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였을 뿐』이라며 강변하고 있으나 국민 정서에 치명적인 손상을 줌으로써 그 동안 자신들이 구축했다고 주장했던 「도덕적인 순수성」이 백안시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로 운동권 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내부적으로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에서 분열·대립될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전대협측은 운동방향의 전환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 학원관계자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 “용서못할 반인륜…주동자 단죄 마땅”/총리폭행 규탄…각계의 목소리

    ◎이런 한심한 작태 어느 나라에도 없을것/생존권 위협… 국민 모두에 대한 폭행/이대로 가다간 국가·대학 장래는 절망뿐 정원식 국무총리서리가 3일 저녁 한국외국어대에서 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의 반인륜적인 행동을 규탄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연일 잇따르고 있다. 교육·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들은 정 총리서리가 총리이기에 앞서 강의를 진행하던 교수의 입장이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행동을 패륜적·반도덕적 폭력행위로 규정짓고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과 배후세력들을 모두 법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문수련의 터인 대학이 정치투쟁과 폭력의 장소로 변한 것은 대학인을 비롯,정치·사회·종교지도자들에게 책임이 있지만 누구보다 학생들은 배후의 조종에서 벗어나 학생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현승종)는 4일 『총리이기 이전에 스승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자 마지막 수업에 임했던 정 총리서리를 학원내에서 집단폭행한 것은 교권유린의 차원을 넘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반인륜적 패륜행위』라고 개탄했다. 교총은 이어 『어떤 명분에서도 폭력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사회기강은 물론 국가질서 확립차원에서 이에 대한 단호한 의법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지성 3백인회(공동대표 이한빈 전 부총리) 등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정 총리서리에 대한 일부 극렬학생들의 폭력행위에는 경악을 넘어서서 전율마저 느낀다면서 『정부는 행패를 부린 자들과 그 배후조종자들을 철저히 색출,처단하고 학생들은 불순세력에 더 이상 부화뇌동하지 말고 학원으로 돌아가 면학에 정진하라』고 당부했다. 3백인회는 또 『학생들이 외쳐대는 구호들이 유엔가입 문제를 비롯해 북측의 주장과 같다는 것을 볼 때 설마했던 우리로서는 막강한 배후세력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만약 이런 사태가 계속된다면 우리의 자유로운 생존권마저 빼앗기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하겠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연세대 교수평의회는 이날 『외국어대에서의 학생들의 집단폭행은 범죄성을 논하기에 앞서 그 반인간성 때문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 총리서리가 문교부 장관시절 내린 각종 정책결정은 비판의 논란대상은 될 수 있을지언정 폭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평의회는 『대학을 정치투쟁의 앞마당으로 만든 것은 교수를 비롯한 모든 대학인에게 책임이 있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자유민주총연맹(총재 이철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세계교육사상 학원 안에서 이같은 천인이 공노할 사건이 일어났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국가의 장래와 학원의 장래가 이대로 가다가는 절망적인만큼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가 일어나서 이같은 폭력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회장 김연준)도 『학생들의 이번 행동은 인간사회의 기본질서마저 거부한 반인륜적 행위로서 어떤 명분으로도 용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청소년협의회는 『학원가의 폭력시위와 그들의 주장은 도덕·윤리의 한계성을 이미 저버렸다』고 지적,『학생들을 선동하고 연해하는 모든 세력들을 온국민은 힘을 합해 규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아침 서울신문을 보고 이 사건을 알았다는 어동훈씨(59·농업·충남 당진군 송학면 고대리)는 『총리 개인이 얻어맞은 것이 아니라 착한 국민의 대다수가 폭행을 당한 것과 다름없다』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마음이 떨려 아무 일도 못 하고 있다』고 전화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정원식 총리서리 폭력사건과 관련,4일 하오 도서관 앞에 대자보를 내걸어 『정부가 이번 사건을 확대해석해 민주운동 탄압에 악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자보에서 학생회측은 『「전교조」 탄압에 앞장서온 정 총리가 고작 밀가루와 계란쯤 뒤집어쓴 것이 무슨 대단한 일이냐』고 강변했다. 총학생회는 『정부는 이번 사건을 통해 학생들의 도덕성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도덕성을 먼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범국민대책회의」는 4일 정원식 총리서리가 한국외국어대생들로부터 집단폭행당한 것과관련,『이번 사건은 정 총리서리를 기용한 정권이 무자비한 강경탄압으로 김귀정양의 죽음을 불러일으키는 등 오만한 자세를 버리지 못해 학생들이 분노를 표출했기 때문』이라면서 『사태의 1차적 책임은 잇따른 죽음으로 격앙돼 있는 학원분위기를 자극한 정 총리서리 자신에게 있다』고 밝혔다. 「대책회의」는 『정권이 이 사태를 공안통치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한다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교조」도 이 사건과 관련,『사태의 근본원인은 현정권이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1천5백여 명의 교사를 교단에서 쫓아내고 학원사태를 악화시킨 장본인을 총리로 임명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총리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 「김양 부검」·「강씨 구속」집행 허탕/“공권력 실종”…우려의 소리

    ◎시민들 “검찰은 조속 집행… 「대책회의」도 협조해야”/“법치국가서 검사에 발길질 웬말/김양 사망 10일째… 부검 못하다니…” 공권력이 실종될 위기를 맞고 있다. 현시국의 핵심사건인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분신자살사건과 성대생 김귀정양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재야·운동권의 완강한 반대와 저항에 부딪혀 정당한 법절차인 영장집행조차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씨의 유서를 대신 써준 혐의로 「전민련」 총무부장 강기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씨가 피신해 있는 서울 명동성당으로 두 차례나 찾아가 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전민련」과 강씨의 거부로 영장발부 8일째인 3일까지도 이렇다할 수사진전을 보지 못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5일 김귀정양 사체부검을 위해 사체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8차례에 걸쳐 부검을 실시하려 했으나 「김양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측의 반대로 10일이 지나도록 「공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달 29일에는 김양 부검에나선 검사와 부검의들이 「시위꾼」들로부터 발길질에다 계란세례를 받는 등 폭행을 당해 당국은 물론 대부분의 국민들마저 『이러다가는 공권력의 위신이 완전히 땅에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 강씨의 경우,검찰이 내사와 방증수사를 거쳐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미리 발부받아 집행하려는데도 강씨가 거부해 검거하지 못한 것은 법치국가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김양의 경우에도 숨진 지 10일이 지나 사체변질이 우려되는데도 검찰이 부검은커녕 검안조차 못하고 있어 무기력한 공권력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는 여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공권력 실종현상은 백병원으로 통하는 도로에 학생들이 설치해놓은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문제를 놓고 학생과 경찰이 벌이는 공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경찰은 백병원 주변 주민과 상인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30일에 이어 3일 새벽 바리케이드 철거작업에 나섰으나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맞서는 학생들의 저항으로 물러나야만 했다. 이처럼공권력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범국민대책회의」는 오는 8일 제5차 국민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등 대규모 집회와 시위가 5월에 이어 6월에도 잇따를 예정이고 「전대협」이 5기 출범식을 계기로 정권퇴진 및 반미·통일을 겨냥한 노·학 연대투쟁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긴장시국」 또한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공권력이 실추돼 빚어지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국민들에게 널리 퍼지고 있는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공권력의 권위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한결같은 소리가 사회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이생식 변호사는 『사법부나 검찰의 행위에는 법에 준용해 행동해야 하므로 어떠한 예외나 변칙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과거 국법의 집행행위가 한쪽에 치우친 감은 있으나 이를 바로잡는 것을 국민이 원하는만큼 이번에 강씨 사건과 김양 사건을 맡은 검찰은 공안정국이라는 비난의 부담을 안고서라도 정당한 절차에 의해서라면 떳떳하게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노맹등 불온유인물 전면수사/검·경/이적서적 출판등 7개단체 대상

    ◎유인물 소지 대학생 3명 검거/부산 검찰과 경찰은 3일 최근 들어 시위현장에서 「사노맹」과 「한민전」 등 반국가단체 명의의 불온유인물이 살포되고 대학가에서 이념서적들이 계속 나돌고 있어 이에 대한 전면수사에 나섰다. 이는 지금까지 수집된 불온유인물과 이념서적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과격시위를 선동하는 한편 체제전복까지도 꾀하고 있어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공안당국의 분석에 따른 것이다. 공안당국은 이들 서적과 유인물의 내용이 사회주의노선을 찬양하고 있어 이를 정밀 검토한 뒤 이적·용공성이 드러나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모두 압수하고 책을 발행한 출판사 대표와 배포자도 국가보안법 위반(이적표현물 제작반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대검은 이날 열린 전국검사장회의에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표현물로 규정한 불온서적은 1백여 종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들 불법출판물과 유인물을 철저히 단속,관련자들을 모두 가려내 엄벌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경찰은 1일과 2일 서울과 부산의 시위현장에서 「사노맹」 명의의 이적·용공성 유인물을 비롯,「한민전」 「민중·민주정부 수립을 위한 노동자투쟁위원회」 등 7개 지하단체에서 배포한 유인물을 수거하고 이들 지하단체의 실체파악에 나서는 한편 관련자 색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얼굴없는 시인」 박기평씨(필명 박노해) 등 핵심조직원들이 대거 검거된 이후 공개적인 장소에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사노맹」 조직원들이 부산지역에서 공개적인 집회를 갖고 서울에서도 유인물을 뿌리고 벽보 등을 부착함에 따라 인적사항이 확인된 21명을 조속히 검거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2일 하오 부산 범천동로터리 시위현장에서 「사노맹」 명의의 유인물을 가지고 있던 대학생 3명을 붙잡아 이 단체와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