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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총련 대학생/91명 구속기소

    대검 공안부(최환 검사장)는 13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열차탈취및 홍대앞 과격시위등과 관련,구속된 1백17명 가운데 박상춘 조선대 조통위원장등 91명을 기차교통방해및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감금치상·집시법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범행가담 정도가 가벼운 단순 가담자 26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키로 했다고 밝혔다.
  • 「김일성애도 대자보」 또 2곳 적발/검찰,전원 사법처리방침

    ◎서강·한림대생 수사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13일 부산대·경북대에 이어 서강대와 한림대등 2곳에서도 김일성의 사망을 애도하는 대자보가 발견된 점을 중시,대자보작성자를 가려내 사법처리하라고 서울지검및 춘천지검에 지시했다. 서강대 「조통위」명의로 된 대자보는 『김주석은 죽는 순간까지 핵문제및 통일과 관련하여 민족의 자주를 위해 외세에 굴하지 않고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 『김주석의 생은 폭넓게 재평가되어야 하며 고인의 즉음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북한인민들의 슬픔을 위로해야할 것이다』라고 김의 사망을 애도하고 있다. 또 한림대 대자보에도 『김주석은 10대의 어린 나이로 항일무쟁투쟁조직을 결성,독립운동을 전개해 공화국을 수립하였음에도 남한과 미국에서는 가짜김일성주장등으로 지도력을 깎아내리려 했다』고 찬양하고 있다.
  • 「김일성 추도대자보」 수사/검찰/부산대 등 두곳

    ◎보안법적용 사법처리 방침 김일성을 추도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대자보를 붙이는 행위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검 공안부는 12일 최근 부산대와 경북대에서 김일성사망 추도 유인물이 배포되고 대자보가 게재된 것과 관련,유인물작성경위등을 수사하라고 관할 지검에 지시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김일성의 사망 이후 유인물과 대자보를 통해 논평을 한 대학은 모두 15개 대학』이라고 전제,『대부분의 대학들이 사실보도에 머문 반면 부산대등 2개 대학은 「김일성주석의 서거를 민족의 이름으로 애도하자」는 등 이적성이 있어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유인물및 대자보 작성자를 검거하는대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표편물제작및 반포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김의 사망을 애도하는 조전을 보내거나 조문사절단 파견 등의 행위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와의 회합·통신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으며 일부 「주사파」학생들이 분향소를 설치할 경우 경찰병력을 투입해 철거키로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준비위원회」「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자주평화 통일 민족회의」 등 3개 재야단체가 김일성사망과 관련해 북측에 조의를 표시했다는 내외통신의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 “후계구도 완성” 안팎 과시/김일성 시신공개·김정일 참배의 함축

    ◎오진우·강성산대동… 군·정장악 시위/자연사 비춰 “모반세력은 없다” 부각 북한이 11일밤 김일성시신을 공개하고 김정일이 권력핵심요원들을 대동하고 참배하는 장면을 공개한 것은 후계구도의 안착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즉 북한주민들과 북한권부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외부세계에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이상이 없음을 시위하기 위한 사전각본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연출의 한 가운데에는 김정일이 있다는 것은 현재로선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그가 김일성사망 나흘만인 이날 북한의 고위당·정·군 핵심간부들을 거느리고 빈소에 출현한 것이 그 가시적 증거다. 이날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의사당(주석궁)에는 북한의 권력서열과 일치하는 장례위원 2백73명 거의 전원이 나타났다.특히 평양주재 외교사절들의 조문시 오진우인민무력부장·강성산정무원총리·김영주·이종옥·박성철부주석과 최광총참모장·김영남외교부장 등 핵심인물들이 김정일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시립」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두드러졌다. 더욱이 북측이 이날 공개한 TV화면 속의 김일성시신은 그의 사인이 자연사라는 심증을 갖게 할 만큼 훼손된 흔적이 없었다.따라서 여기서도 쿠데타나 모반세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키는 것과 함께 김부자간 후계세습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지적이다. 이날 김일성유해 옆에는 국방위원장과 군최고사령관명의로 된 김정일의 화환이 놓여져 있어 일단 당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 승계절차는 거치지 않는 것으로 유추된다. 그러나 이날 빈소에서의 여러 정황들을 종합할 경우 김일성의 사망직후인 8일 내부적으로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확정했을 가능성이 크다.즉 북한정권의 핵심인물들인 오진우·강성산 등 당정치국위원들이 비밀회합을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주변국중 북한지도부와 교감이 가장 깊은 중국의 강택민·이붕 등이 「조선인들이 김정일동지를 수반으로 굳게 뭉쳐 전진하기를 기대한다」는 조전을 보낸 것도 이 때문에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당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일의 권력승계절차를 밟기 위해 당중앙위원들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을 11일 평양으로 소집해놓고 있다. 하지만 당중앙위와 최고인민회의가 열렸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 북한의 핵심기득권세력들이 일단 김정일추대에 합의했다면 그의 당총비서 또는 국가주석취임은 시간문제일 뿐이다.북한권력의 속성상 주요의사결정은 어차피 하의상달식이 아니라 상층부의 지침에 따라 일방통행식으로 결정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짧은 시간의 화면에서 김용순대남비서와 계응태공안비서 및 장성택3대혁명소조부장은 물론 지난해 강등된 김달현전부총리 등 김정일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대거 「클로즈업」된 사실도 눈여겨볼 대목이다.이들이 김정일시대에 중용이 예상되는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건재사실이 곧 김정일체제구축을 역으로 입증한다는 것이다. 이날 빈소에는 또 김정일의 숙부인 김영주와 함께 김과 갈등관계이던 김성애,확실치는 않지만 이복동생 김평일의 모습도 보였다.이러한 광경 역시 이들의 속마음이야 어떻든 김일성이라는 선장을졸지에 잃은 마당에 일단 한배를 탓다는 위기의식으로 인한 잠정적 결속이 이뤄졌음을 시사한다는 관측이다.
  • “두만강 도문대교엔 정적뿐”/일 아사히신문 북­중 국경지역 르포

    ◎중,북한인밀입국 늘까 관문폐쇄/조기게양외 가족물놀이등 “평온”/공안요원들 관광객 북한촬영땐 제지도 김일성주석의 사망후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든 문을 폐쇄되어 있다.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은 11일 국경지역의 이러한 상황을 중국의 국경도시 도문과 단동발로 보도했다.다음은 아사히신문의 프로기사 내용이다. 중국 길림성의 연변도선족 자치주와 북한간의 국경선을 흐르는 두만강에는 5개의 관문이 있다.그중 가장 큰 것이 국경무역도시 도문시의 도문대교이다.도문대교의 한 관계자는 『김주석 사망이 발표된 9일 하오부터 중국과 북한간의 왕래는 폐쇄됐다.장례가 끝나는 17일 이후에 재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문대교에는 전망대 망원경이 있다.그 전망대에서는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북한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연길시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상사원(38)은 『하나의 역사가 끝난 북한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문건너편의 작은 강에서는 북한의 어린이와 아버지가 고기를 잡는모습이 보였다.가축사료를 들고 천천히 걸어가는 청년도 있었다.상복을 입은 사람도 있었지만 보통의 일상생활을 그대로 하고 있었다. 국경지역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북한을 촬영하려던 일본여행객은 중국공안국자로부터 『지금과 같은 때 뭣을 하고 있는가』라는 지적을 받으며 카메라를 잠시 압수당하기도 했다. 중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북한으로부터의 밀입국자의 증가다.중국은 입국한 많은 북한인들이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을지 모른다며 북한인들의 입국을 경계하고 있다.그러나 연길시에서 북한과 바터무역을 하는 회사사장(35)은 『당장은 밀입국자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북한 주민들은 바깥세상을 모르기 때문에 서민들은 생활이 어려워도 자신의 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북한 주민의 굶주림이 걱정이라고 그는 말했다. 중국 단동시에서 압록강 건너편으로 신의주의 모습을 보았다.관광용 모터보트를 타고 6백m앞의 신의주를 보니까 유원지의 유람차는 멈추어 있고 식당 옥사에는 반기가 걸려 있었다.강변에서는 어린이들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손을 흔드니까 미소로 답했다.조그만 어선과 화물선도 정박해 있었다.그러나 공장에서는 연기가 나오고 있어 조업은 계속하는 것 같았다.모터보트업자는 『반기를 게양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혼란은 없지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중국측 호텔의 TV는 평양의 애도 모습을 방영하고 있었다.
  • 동요없이 차분한 휴일/충격 벗어난 시민들 표정

    ◎속보 관심속 나들이 인파 여전/도심 극장가 만원·대학가 조용 일요일인 10일 시민들은 김일성의 급사로 인한 충격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전날과는 달리 평소처럼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시민들은 여느때와 같이 유원지를 찾아 휴식을 취하거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TV와 신문을 보며 남북관계의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는등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이날 상오 간간이 비가 내렸던 서울에서는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야외로 나들이를 가거나 교회나 성당에 가는 등 보통때의 일요일과 다름없이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동요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서울역에는 9일 하오에도 5만여명이 빠져나간데 이어 이날에도 10만여명이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김포공항등을 통해 서울을 빠져나가는 시민들로 아침 일찍부터 붐볐다. 서울시내 종로와 강남의 극장가에는 휴일을 맞아 몰려든 시민들로 만원을 이뤄 인기 일부 극장은 상오에 표가 동나기도 했다. ○…시민들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한반도의 정세가 크게 변하겠지만 일반 국민들의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며 휴식을 취했다는 김정희씨(35·주부·노원구 상계동 주공9단지 904동)는 『김일성이 통일기반을 마련해놓고 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도 『특별한 감흥은 없다』고 말했다. ○…김일성의 사망이 여행업계 등에도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던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관광지 호텔이나 콘도,여행사등에서의 예약 해약 사태나 백화점과 슈퍼마켓등에서의 비상물자 사재기 현상도 일지 않았다. L백화점의 1층 안내를 맡고 있는 김모양(21)은 『쇼핑하러 나온 손님이 다른 일요일보다 오히려 절반 정도로 줄었다』고 귀띔. ○…서울대 등 대학가에서는 김일성사망 소식 때문에 놀라움과 충격으로 술렁거렸던 전날과는 달리 학생들이 평소 휴일과 다름없이 도서관에 나와 공부에 열중하는등 차분한 분위기. 또 일부 주사파 학생들의 김일성 추모 행사나 추모 대자보 부착,조기게양 등 공안당국이 우려하고 있는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 ○…한양대 학생회관에 있는 한총련과 서총련 사무실은 간부 5∼6명이 늘 자리를 지켰던 평소와는 달리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이 학교 전민호군(20·불어불문학과 2년)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북한내부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김일성이 그 과정에서 타살됐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이번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연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9일째 계속되고 있는 부산에는 휴일인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 올들어 가장많은 50여만명을 비롯,광안리·송정등 5개해수욕장에 모두 70여만명의 피서인파가 모여 김일성주석사망소식에 따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 ○…광주전남지역 각 대학들이 김일성사망과 관련된 대자보를 도심 곳곳에 부착하는 등 한반도 정세변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는 것과는 달리 5만여 시민들은 무등산,영암 월출산등 주요관광지를 찾아 크게 대조.
  • “북핵 해결없이 경협 없다”/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답변

    ◎핵 투명성·이산가족 생사확인 관철을/한총련·전노대 불법활동 근절대책은/질문 ◇권해옥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핵투명성을 보장받고 이산가족 생사확인,경제협력문제등이 관철돼야 한다.국론분열과 폭력혁명을 노리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및 국가기간산업을 마비시키는 불법노동쟁의를 근본적으로 막을 처방은 무엇인가. ◇유준상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회담전에 국가보안법을 민주질서수호법으로 대체할 용의는.카터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이후 돌변한 대북정책에 대해 정부는 국민에게 해명하라.오는 8일 북·미회담의 진전여부에 따라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클린턴미국대통령의 3자회담이 예상되는데 대책은. ◇김인영(민자)의원=북한핵문제와 관련,유사시에 대비한 정부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건전한 비판세력은 수용하면서도 정치투쟁적인 학생운동및 노조활동은 분리,단호히 대처함으로써 국민총화를 이룰 수 있는 치안대책을 마련하라.지방세제전반에 대한 개편용의는 없나. ◇김종완의원(민주)=철도·지하철파업과 관련,쟁의를 시작하지도 않은 「전기협」에 경찰을 투입한 법적 근거는.남북정상회담추진은 「핵투명성보장 없이 북한과 협상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철회한 것을 의미하는가.북·미협상을 지원할 용의는. ◇함석재의원(민자)=정당한 공권력행사에 집단이기주의를 내세워 방해하는 행위가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작금의 노사사태에 대한 정부의 견해는.최근의 극렬폭력시위에는 배후세력이 없는가.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분야별 대책은 무엇인가.정부의 개혁의지가 후퇴했거나 사그라졌다는 주장도 적지 않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 ◇김충조의원(민주)=일관성없는 북한핵정책을 편 청와대및 정부의 외교·안보정책팀을 해임하도록 건의할 용의는.핵문제와 남북경협을 분리할 용의는 없는가.올바른 개혁추진과 국민적 신뢰회복을 위해 검찰의 일대개혁을 단행할 용의는.정부의 강경한 노동정책이 철도및 지하철파업을 부추긴 것 아닌가. ◇서훈의원(무소속)=신공안정국을 국민화합차원에서 풀어나가기 위한 복안은.법정선거비용한도인 5천3백만원은 우리 선거풍토에서 지나친 제한이 아닌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정부의 통제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으므로 조사결과를 명백히 밝히라.고속전철의 대구구간 지하화가 보궐선거를 앞둔 선심용 공약 아닌가. ◇박주천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의 의제는 무엇이며 회담에서 다뤄야 할 최우선의 과제는.남북정상간에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은.청소년 유해환경의 근절대책은 무엇인가.마약류 사용증가에 대한 방지대책은.국가배상제도의 개선대책은. ◇이영덕국무총리=이번 3곳의 보궐선거부터 모두가 새 선거법을 준수하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앞으로는 제2단계 개혁으로 국민의식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해나가겠다. 법질서확립을 저해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극우든 극좌든 성향을 가리지 않고 단호히 조치할 것이다.기독교회관에 대한 경찰투입은 주동자 사전구속영장의 집행차원에서 부득이했다. 정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해결해나갈 방침이지만 내부정책결정과정에 있어서는 지도급인사들의 자문과 의견을 활용하겠다.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은 확고하며 따라서 새로운 통일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별도의 협의체는 필요치 않다고 본다.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는 아직 진행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통일헌법의 구체적인 내용은 남북협상에서 확정되겠지만 우리민족 발전에 관한 청사진이 담겨져야 한다.남북정상회담시기가 북한 전승기념일과 겹치지만 남북이 정상회담 분위기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북한핵문제는 우리민족의 생존과 직결되는만큼 최우선 해결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정부의 방침은 지속되게 추진되어오고 있다.북한핵문제가 풀리지 않게 되면 남북경협도 진전될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최형우내무부장관=시·군통합결과는 주민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결정된 것이므로 추가실시는 사실상 어렵다.그러나 통합이 안된 지역중 주민의견이 수렴되고 지방의회도 동의하면 통합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한총련과 노조의 연대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앞으로도 불법노조활동에 강력히 대처하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정부는 체제전복을 기도하거나 국법질서를 훼손하는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의거,엄정처리할 것이다. ◇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성역없는 세정원칙에 따른 것이며 언론사 길들이기와는 전혀 관계없다.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차로 서울·경향·중앙·한국·KBS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5월부터 50일간 2차로 동아·조선·세계·국민·MBC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7월말 세무조사가 끝나면 결과에 대한 적정한 조치를 취하겠다.
  • 간첩단 「구국전위」 조직원 8명 긴급검거령

    ◎“철도·지하철분규등 선동 혐의”/총책 안재구등 23명은 구속 송치/공안당국 국가안전기획부와 국군기무사·경찰청은 2일 조선노동당 남조선 지하당인 「구국전위」조직원 31명을 적발,이 가운데 총책 안재구씨(61·경희대 강사)등 23명을 간첩및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송치하고 이범재씨(32·학원경영)등 핵심인물 8명에 대해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고 밝혔다. 안씨는 91년 5월 일본을 통해 국내에 침투한 조총련 공작원 백명민씨(40)로부터 지령을 받고 노동운동가·학생운동권·출소좌익수등을 대상으로 동조세력을 규합,「구국전위」를 결성한뒤 재야·학원·노동단체에 침투시켜 노사분규에 개입하거나 학생운동을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당국은 특히 「구국전위」 서울·경기지역책인 박래군씨(32·학원경영))가 포섭한 하부조직망으로부터 교육을 받은 세포조직원 7∼8명이 철도와 지하철노조에 침투,활동한 혐의를 잡고 이번 철도및 지하철 연대파업사태를 배후조종하거나 직접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사결과 총책 안씨는 조직을 결성한 뒤 국내정치·경제·학원·재야운동권의 동향을 수집,11차례에 걸쳐 대북보고를 하는등 간첩활동을 해왔으며 북한으로부터 공작금 명목으로 일화 3천2백여만엔(한화 2억9백만원)을 받아 은행또는 암달러상을 통해 환전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또 지난해 8월 현대계열사의 노사분규현장에 조직원 김진국씨(31·구속)를 파견,파업투쟁상황을 탐지하는가 하면 현장에 침투시킬 조직원을 물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는 북한으로부터 『전국연합의 구성체들인 전노협·전농·한총련·전교조 등의 핵심인물들을 장악하고 전북농민회를 통해 전농 중앙으로 진출하라』는 지령등 모두 13건의 지령을 받아 간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노동운동 탄압규탄 민민련 7백명시위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이창복)은 1일 하오5시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시민·학생등 7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안정국조성과 노동운동탄압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현정부는 UR협정의 굴욕적 타결과 상무대비리사건은폐,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조성등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해 공안정국을 조성해왔다』면서 『정부의 무분별한 공권력남용과정에서 희생된 구속노동자를 즉각석방하고 수배를 해제할 것』을 주장했다.
  • 노동운동의 추(이동화칼럼)

    작용이 있으면 그만큼의 반작용이 있다.이런 이론을 쉽게 알수 있게 하는 것이 벽시계의 추라 하겠다.오른쪽으로 한껏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고 중심점을 지나서는 오른쪽으로 올라간만큼 왼쪽으로 올라간다.이렇게 왕복운동을 계속한다.태엽을 감아주거나 건전지를 넣어주는 등 힘을 공급하지 않으면 이 추는 진폭을 줄여나가다가 결국 지구의 인력 때문에 중심점에서 서게 된다. 이같은 물리학적 법칙은 사실 우리사회의 제반 현상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물론 사안에 따라 추의 속도와 진폭은 다르겠지만 작용·반작용의 이 운동이 진행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노동운동,전성기인가 예를 들어 정치의 추가 독재쪽의 최고 높이에 도달했을 때 그 추는 독재의 영역에 있다 하더라도 이미 민주화쪽으로 운동방향이 결정되어 있다.추가 내려오기 시작하면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다.문민정부가 시작되면서 추는 독재의 영역에서 벗어나 민주의 영역에서 상향운동을 하고있다.다만 독재영역에서의 운동이 오래 계속됐었기에 민주화의길도 길고 완만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최근 연대파업 등으로 사용자보다는 정부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는 노동운동의 추는 과연 어디에서 어느쪽으로 움직이고 있을까.한마디로 +영역에 있지만 전성기를 지나 하강운동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우리의 노동여건이 아직 훌륭하거나 완전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진단할 수 밖에 없는가.내외의 여건을 감안해 볼때 반작용이 힘을 얻고 있고 일부 노동계의 조급함과 무모함이 「국민의 지원」이라는 힘을 스스로 차버렸다는 관점도 있다. 최악의 상태를 넘기고 추가 내려올 때는 힘이 있고 가속이 붙을 수 있다.그러나 추가 올라갈 때 무리한 힘을 잘못가하면 오히려 힘을 흩뜨려 떨어지도록 만들게 된다.「개발독재」로 사용자 천국이던 우리나라에서 반대편 꼭대기까지 가있던 노동운동의 추는 5공말기인 87년부터 내려오기 시작했고 곧바로 가속이 붙었다.6공에서 이미 중간지점을 통과한 이 추는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영역에서 활발히 상승중이었다.아직 「노동자천국」은 아니었으나 「노조천국」이라는 소리가 거침없이 들려왔다. ○공익과 집단이기주의 그러나 빠른 상승은 최고점에 빨리 다다르게 된다.문민정부가 국제경쟁력의 강화를 정책목표로 삼았을 때 이 최고점은 보이기 시작했다.고임금이 국제경쟁력을 가로막는 주요한 원인중의 하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노동운동이 임금상승에 따른 생산성의 향상에 신경을 썼어야 함에도 이를 등한히 생각했기에 나온 결과였다.사실 사용자들은 고심을 거듭했다.싼 임금을 찾아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거나 외국근로자를 편법고용하는 등 안간힘을 쓰는 경우도 많았다. 또하나는 집단이기주의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노동운동이 반독재·민주화운동과 궤를 같이 했을 때에는 이런 측면이 별로 문제되지 않았다.오히려 인권과 결부되어 신장되어야 할 부분으로 인식되었다.임금과 복지가 크게 향상되는데 이런 인식은 크게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등장으로 이런 인식은 변화되기 시작했다.『임금투쟁이 무슨 민주화투쟁인가.집단이기주의일 뿐』이라는 비판은 일부 노동운동의 빗나간 지도력 때문에 부각됐고 철도·지하철 등의 파업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고 있다.서울지하철의 경우 공공성이 그 어느 기업보다 강한데도 불구하고 지난 87년부터 지금까지 7년여동안 열번이나 파업결의를 하고 세차례에는 실행에 옮겨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다.그 결과 회사는 거액부채,종사자는 고임금에도 또 파업에 나서 집단이기의 극치를 보인 것으로 비난받기에 이르렀다. 문민정부가 이같은 불법파업에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국민의 여론을 업고 곳곳에서 강력한 공권력으로 사태를 장악하고 있다.국민의 이익과 특정 집단의 이기가 맞붙었을 때 당연히 국민편에 선다는 자세를 확실히 하고 있는 것이다.「공안정국」이란 비난이나 파업농성을 하던 기독교회관에 공권력을 투입한데 대한 일부 기독교세력의 반발 등은 큰 것을 위한 소소한 부작용으로 치부하는 정부의 당당한 태도에 노동운동이 지도력을 포함해 어떤 대담한 변화를 보일지 주목되는 국면이다. ○시대변화에 부응해야 또 이번 파업을 계기로 제기되는 문제들,예를 들어 지하철 같은 공공기관의 파업을 금지시켜야 한다든가 재택근무등 사회현상의 변화에 따른 근무시간의 변형적용이 필요하다든가 하는 주장에 대한 대응 역시 주목된다.과거와 같은 고식적 사고와 태도를 견지할 때 노동운동의 추는 지금까지와는 반대방향으로 떨어져 내릴 수 밖에 없다.
  • 지하철파업 오늘 철회선언/서울노조 사무국장

    ◎“사고 우려… 조합원 불이익 최소화”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파업 7일째인 30일 밤 늦게나 7월1일부터 파업을 공식 철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하철노조 이경수 사무국장은 29일 하오 서울 마포구 민주당사에서 『30일 하오 5시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집회에 김연환 위원장이 참석,전 파업근로자의 현업복귀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무국장은 이를위해 29일 하오 4시부터 서울 시내와 경기도 지역및 강원도등지에 흩어져 있는 파업근로자들을 명동성당으로 집결하도록 지시했다. 이사무국장은 『지난 28일 상오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발생한 승객 질식사고보다 훨씬 큰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데다 조직에 대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파업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30일 명동성당 집회에서 구속자의 수를 최소화하고 평 조합원에 대한 징계 자제를 정부와 지하철공사측에 마지막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26명 구속38명 수배/철도파업 관련 검찰과 경찰은 철도및 지하철파업과 일부사업장의 연대파업과관련,사전영장이 발부된 김연환서울 지하철노조위원장등의 핵심인물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대검공안부는 이날 현재 철도파업 및 동조파업 사태와관련,구속된 사람은 26명이며 사전영장이 발부돼 수배중인 사람은 모두 38명이라고 밝혔다. 구속및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파업주동자를 사업장별로 보면 ▲전기협 21명(구속17·사전영장4)▲서울지하철 10명(사전영장)▲부산지하철 8명▲금호타이어 8명(구속2·사전영장6)▲부산메리놀병원 3명(구속)▲전노대 3명(사전영장)▲대우기전(구속3·사전영장2)▲한진중공업 6명(구속1·사전영장5)등이다.
  • 부산 메리놀병원 공권력 투입/검찰/연대파업 한진중·「금호」곧 단행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은 28일 하오7시5분쯤 중구 대청동 메리놀병원(병원장 윤경철)에 경찰 3개중대 3백50여명을 투입,7층옥상에서 농성중이던 서미애노조위원장(27·여·간호사)·박진수(32)사무국장등 3명을 포함,파업노조원 81명 전원을 연행했다. 경찰은 이날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서위원장등 노조간부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파업노조원 78명은 중부경찰서등에 분산 조사를 한뒤 파업가담정도에 따라 신병처리를 하기로 했다. 경찰이 투입되자 1층로비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은 7층옥상으로 피신한뒤 출입문을 잠그고 20여분동안 대치했으나 별다른 마찰은 빚지 않았다. 메리놀병원 노조는 임금 15%인상과 의료제도개선등을 요구하며 10여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되자 지난 2일 쟁의발생신고를 낸뒤 부분파업을 계속해왔다. ◎한진중 5명 사전영장 대검 공안부(검사장 최환)는 28일 일부 업체가 철도파업에 맞춰 불법파업을 벌이고 있는 점을 중시,27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부산 한진중공업 조길표 노조위원장(31)등 노조간부 5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농성장에 금명간 경찰력을 투입토록 부산지검에 긴급지시했다. 검찰은 그러나 27∼28일 부분파업을 벌인데 이어 29일 전면파업을 선언한 울산 현대중공업의 경우 지금까지 「전노대」의 연대파업지시에 따르거나 불법파업으로 볼만한 증거가 없어 파업주동자에 대한 사법처리 및 공권력 투입등을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파업중인 광주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경북 달성 대우기전,부산백병원,대구 대동공업등에 대해서도 공권력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 최세창 전국방 소환/12·12관련 조사

    「12·12」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는 28일 사태당시 3공수 여단장이었던 최세창전국방장관을 소환,피고소인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예하부대를 동원해 정병주특전사령관을 체포한 과정 및 「경복궁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 전노대대표2명 사전영장/양규헌·권영길씨/파업선동·3자개입 혐의

    대검공안부(최환검사장)는 27일 「전노대」가 철도및 지하철파업에 이어 이날부터 들어간 일부기업 사업장의 동조파업을 배후조종한 혐의를 잡고 「전노대」공동대표인 양규헌「전노협」의장과 권영길「업종회의」의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또 파업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확인된「전노대」의 고문인 백기완·계훈제씨등에 대해서도 개입혐의를 잡고 내사중이다.양의장등은 법외노동단체인 「전기협」결성을 지원하고 철도및 지하철 파업을 부추긴뒤 일부 특정기업에 『공동투쟁하라』는 팩시밀리를 보내 연대파업을 선동하는 등 제3자개입을 한 혐의다.
  • 「연대파업 선동」 구속/검경/전노대 불법개입 엄중 처벌

    검찰과 경찰은 26일 「전노대」의 지시에 따라 대기업노조들이 연대파업에 들어가면 이를 불법파업으로 간주하고 공권력을 투입,파업주동자를 전원 가려내 제3자 개입등의 혐의로 구속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파업에 가담한 철도및 지하철근로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는 점을 감안,이들의 업무복귀를 방해하고 있는 노조 간부들을 조속히 검거하는 한편 업무복귀를 원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용조치를 베풀기로 했다. 대검관계자는 이날 『전노대가 대우조선·현대중공업·한라중공업·금호타이어·한진중공업 등 5개 대기업체를 시발로 파업을 확산,제2노총설립을 위한 기반을 닦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는 순수한 노조활동이 아닌 정치성을 띤 불법행위이므로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검·경은 25일부터 농성장이나 파업 사업장에 공권력을 투입해 농성 근로자들을 강제해산하고 주동자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또 현재 전면 파업중인 「전노대」산하 대구 대우기전 및 부산 메리놀병원 노조간부등 8명에 대해서도 각각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하오 최환대검공안부장 주재로 노동부·내무부·경찰 등 관계기관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사범수사지도중앙협의회」를 열고 27일로 예정된 「전노대」의 연대파업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부장검사)는 서울지하철공사측이 고발한 41명 가운데 25일 긴급구속장이 발부된 김연환위원장 등 노조간부 5명을 포함,모두 20여명에 대해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또 이날 새벽 경희대와 동덕여대,부산동아대,기독교회관등에서 연행된 노조원과 대학생등 3백60여명을 조사,극렬 가담자는 27일중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이미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서선원전국기관차협의회 의장 등 전기협 간부 5명 이외에 「제2지도부」 간부 10여명에 대해 이날 추가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 「금호」 기습과 정부대응/오늘 연대파업 「D데이」… 긴장 고조

    ◎대기업노조 주저속 「광주지역 파업」에 당혹/큰 사업장 많은 울산·마창공단동향에 촉각 27일로 예정된 「전국노조대표자회의」측의 전국동시 연대파업에 공안당국이 바짝 긴장,대응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공안당국은 당초 「전노대」측과 각 사업장의 노조집행부가 연대파업을 강행하더라도 노조원들의 호응이 적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관측했으나 광주 금호타이어 노조가 25일 하오 전면파업을 단행,한때 회사간부를 감금하는등 뜻밖의 과격 양상을 보이자 이같은 심상치 않은 징조가 27일의 연대파업에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당국은 당초 상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던 방침을 바꿔 이들 사업장이 「전노대」의 지시에 따라 파업을 강행할 경우 초반에 공권력을 투입,강제해산시키고 주동자를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당국은 특히 금호타이어의 전격파업에 대해 사전에 전혀 낌새를 채지 못한데다 이 파업이 「전노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자 크게 당혹하고 있다.실제로 대검고위관계자도 『금호타이어의 기습작전은 사전에 눈치를 채지 못하고 허를 찔렸다』고 실토했다. 공안당국은 「전노대」가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공언한 30여개 사업장중 현대중공업등 5∼6개 사업장만 전면파업 또는 부분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가 금호타이어의 파업으로 궤도수정이 불가피해진 셈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연대파업에 동참하는 사업장의 숫자도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과격성을 띤 시위및 농성 양상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시위와 농성도중 폭력이나 과격성을 띨 경우 사회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공장은 방위산업체로 파업을 할 수 없는데도 25일 불법파업에 들어가면서 회사간부 30여명을 감금하는가 하면 공권력이 투입되면 『유류탱크를 폭파시키겠다』『전산실을 파괴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등 극렬행동도 불사할 뜻을 내비쳐 위기의식을 가중시켰다.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30여개 사업장중 일부 회사의 노조원들이 집행부측의 파업강행에 반대할 움직임을 보이자 전노대는 금호타이어를 시금석으로 택해전면파업을 시작하고 이를 도화선으로 파업을 확산시켜 나갈 심산이라는게 당국의 분석이다. 이처럼 급박한 상황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최환대검공안부장 주재로 이날 하오 긴급소집된 「노동사범수사지도 중앙협의회」에서는 「전노대」측의 불법파업을 봉쇄하기 위한 대책이 집중논의됐다.내무부·노동부·경찰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불법파업현장에 공권력을 조기 투입,이를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경찰이 이에앞서 26일 상·하오에 걸쳐 서울지하철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여온 경희대와 「전기협」노조원들이 농성중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사무실에 공권력을 투입,이들을 강제해산시킨 것도 「전노대」측과 지하철·철도노조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최대검공안부장은 『전노대측이 우선 27일부터 전국 30여개 대기업을 시작으로 점차 1백여개 사업장에서 동시파업을 기도하는 행위는 정부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전제,『정부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법을 무시한 불법파업및 악성노사분규는 뿌리뽑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공안당국은 특히 수천명에서 수만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장이 몰려있는 울산지역과 마·창공단지역의 노조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이들 대기업이 장기파업에 들어가면 조업중단및 지연으로 인한 수출차질은 물론 수백∼수천개에 이르는 하도급업체의 도산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기회에 불법파업을 척결시키겠다는 문민정부와 내년 제2노총을 겨냥해 이같은 파업으로 「세불리기」를 계획하고 있는 「전노대」측의 힘겨루기 양상은 27일을 고비로 「분수령」이 될 것 같다는게 공안당국의 공통된 시각이다.
  • 시민들,“파업지지” 전단 찢고 욕설/철도·지하철 파업 사흘째 표정

    ◎공권력 투입설에 농성장 “초긴장”/“운행에 감사” 기관사 4명에 화환 철도파업 사흘째이자 지하철 파업 이틀째인 25일 밤늦게 경희대 등에서 농성중인 지하철노조원 등에 대한 경찰의 강제해산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분위기가 급변. 경찰은 밤늦게 심야경비관계자회의를 소집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으며 농성노조원들도 술렁이는 분위기. 한편 시민들은 주말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교통질서를 지키는 등 의외로 차분한 모습. 지하철은 혼잡하기는 했으나 토요일이라 출근길 시민이 다소 줄어든 덕에 전날처럼 북새통을 이루지 않았고 도로사정도 교차로나 수도권의 주요 외곽진입로를 제외하고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서울시내에서는 이날 하오 여의도와 종로일대에서 6·25행사로 연예인행진 등이 펼쳐졌으나 대부분 시민들이 일찍 귀가,불편을 덜었으며 주말을 맞아 근교로 나가려던 사람들도 감소하는등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시민의 노력이 역력. ○…25일 밤 11시쯤 모처에서 긴급소집된 대책회의에 참석한뒤 청사로 돌아온 대검찰청 송종의차장과 최환공안부장은 『공권력투입이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채 『좀더 지켜보라』고 답변,공권력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 또 검찰상황실에도 전직원들이 철야로 비상대기하면서 전국에서 올라오는 팩스상황보고를 챙기느라 부산. 특히 이날 하오3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 광주 금호타이어 노조원들이 회사간부를 감금하는등 과격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오자 이같은 파업이 27일 예정된 전노대의 연대파업에 불을 댕기지나 않을까 바짝 긴장하는 모습. ○…경희대에 모여있던 서울지하철노조원 1천여명과 학생들은 26일 새벽 공권력투입 임박순간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는 크라운관에 이르기까지 5백여m거리에 폐타이어와 널빤지등으로 삼중바리케이드를 치고 쇠파이프를 든채 경찰투입에 대비. 특히 크라운관내에서 농성을 벌이던 노조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태추이와 향후 노조의 앞날을 걱정하는등 술렁이는 분위기. 그러나 파업주동자들은 구호와 노래를 외치며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리기위해 애쓰는 모습. ○…지하철 2호선 선릉역 플랫폼에서 이날 하오1시쯤 인근 파출소 방범위원회 10여명이 운행중인 기관사 4명에게 화환을 전달. 방범위원장 김종섭씨(48)는 『지하철이 이만큼이라도 운행되는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려는 것』이라고 화환증정의 의미를 풀이. 한모씨(55)등 화환을 전달받은 기관사들은 『파업으로 몇년만에 운전대를 잡았다』면서 『하루빨리 직원들이 돌아와 서로 인사를 나누며 근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하오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열린 「전기협 탄압규탄 노동자 시민대회」에서는 다수의 행인들이 지하철 노조 파업의 정당성을 구호를 외치는 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유인물을 찢어버리는등 냉담한 모습. 대회장 인근 종로3가와 5가의 휴지통엔는 시민들에게 배포됐던 유인물이 가득차 있어 시민들의 냉담한 반응을 단적으오 입증. 대학생들에게 욕설을 했던 행인 김모씨(56·상업·서울 은평구 불광동)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시민의 불편을 아랑곳 않고 파업을 강행한 지하철노조를 지지하는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대학생들이 반정부 성격의 집회라고 무조건 참여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일침. ○…주말인 이날 하오 서울역에는 열차표를 환불받으려는 시민들로 크게 붐벼 평소 주말이면 행락객등 열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붐비던 예전과 대조. 서울역에는 하오 10시40분에 출발하는 서울발 부산행 새마을열차 등 19편의 임시열차 예약승객등 모두 1만여명의 승객들이 표 환불을 요구. 서울역측은 이날중으로 지난23·24일 환불객 8천여명의 2배가 넘는 1만7천여명의 여행객들이 환불을 할 것으로 추정.
  • 농성장 곧 공권력 투입/공안당국 긴급회의

    ◎철도·지하철파업 장기화 조짐따라/대기업 동조파업땐 주동 엄벌/전노대간부 3∼4명 사전영장/검찰/전기협위원장 등 5명 검거령 검찰과 경찰은 25일 「전지협」소속 지하철노조원들이 이틀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와 경희대등에 곧 경찰을 투입,농성자들을 전원 연행키로 했다. 검·경의 공권력투입방침은 지하철공사측과 지하철노조측의 현격한 입장차이로 서울·부산지하철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전노대」가 27일을 기해 철도및 지하철파업에 동조,연대파업을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공안당국은 이에앞서 이날 밤 시내 모처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공권력투입시기및 방법등을 논의했다. 「전노대」에 대한 본격수사에 나선 검찰은 서울·부산지하철노조의 파업을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규헌전노협의장등 핵심간부 3∼4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대검공안부는 이와함께 「전노대」의 지시에 따라 30여개 대기업노조가 중심이 돼 27일부터 연대파업을 단행할 경우 관련자를 가려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검은 또 부산교통공단이 이날 상오부터 파업에 들어간 부산지하철노조 강한규위원장(37)등 노조간부 19명을 고발해옴에 따라 이들 주동자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모두 사법처리하라고 부산지검에 지시했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부장검사)는 24일 긴급구속장이 발부됐던 「전기협」간부 7명을 구속한데 이어 이날 서선원전기협위원장(37)등 5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검찰은 서울지하철공사가 고발해온 서울지하철노조 파업주동자 41명에 대해서는 노동부·경찰과의 사전협의를 거쳐 26일중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로써 철도·지하철파업과 관련,구속되거나 고발등으로 지금까지 형사입건된 파업주동자는 ▲전기협 47명 ▲서울지하철노조 41명 ▲부산지하철노조 19명등 모두 1백7명에 이르고 있다. ◎부산대선 농성 해산 【부산=김정한기자】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3일째 농성해온 부산교통공단 노조집행부와 노조원등 5백여명은공권력 투입 소식이 나돌자 25일 하오10시40분쯤 모두 농성장소를 빠져나갔다.
  • 전기협,“복귀 말라” 협박까지/철도청서 밝힌 방해 사례

    ◎한곳 집결시켜 통제 …가족과 연락 못하게/사무소 주변에도 감시원 배치 출근저지 철도파업 가담 기관사들의 직장 복귀가 저조한 것은 핵심 「전기협」지도부의 협박과 방해때문이라고 철도청은 밝히고 있다. 전기협은 『지도부의 명령없이는 절대로 근무에 복귀하지 말라』는 비상지침을 통해 경고하고 있으며 일부 기관사들은 복귀할 경우 「배반자」라고 따가운 눈총을 받지 않을까 망설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전기협」집행부나 복귀를 반대하는 가족들의 방해 라는 것이 당국의 분석이다. 다음은 철도청이 밝힌 복귀 방해공작의 사례. 서울·청량리·이리기관차사무소에서는 지도부측이 이탈을 어렵게 할 목적으로 가담자 전원을 일정한 장소에 집결시켜 두고있다.서울동차사무소에서는 사무소 주변과 골목길,정문 근처에 「감시원」을 두고 복귀를 막고 있다. 제천기관차사무소에서는 가담자들을 아예 시내를 벗어나 원주로 이동시켰고 대구에서는 복귀한 기관사가 모는 기관차에 돌을 던져 겁을 주는 일도 있었다. 장항합숙소에 숨어있던 서울·천안기관차사무소 소속 9명의 기관사는 자신들의 복귀에 명분을 부여해달라고 요청,철도청은 서울 및 대전지방철도청 공안원을 장항까지 파견해 강제로 이들을 데려오는 식으로 이들의 소속 철도사무소장에게 인계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파업에 가담한 기관사들의 가족들이 복귀를 방해한 경우도 있다. 25일 상오 9시 20분쯤 구로역에서는 파업기관사 가족 20여명이 복귀를 방해하다 1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과 경남 마산,경기도 안산,대전,서울 청량리,경북 영주에서도 파업 가담자의 가족들이 복귀를 방해하고 있다. 파업에 일단 가담한 기관사들은 집에 들어갈 수 없음은 물론 가족들과의 연락조차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마산기관차사무소 소속 기관사 30여명은 『복귀를 하려 했으나 이웃 부곡온천에 감금돼 감시를 받고 있다』고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오기도 했다. 철도청은 이에따라 경찰에 지원을 요청,전기협 지도부나 적극 참가자들의 방해공작 제거에 나서고 있다. 25일 상오 9시10분쯤 전철 1호선 용산역구내에서 서울전동차사무소 소속 직원 10여명이 기관사들의 복귀를 방해하다 이중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지하철·철도파업… 출퇴근 백태/「카풀」 높은 호응/이웃끼리 모범택시 합승후 돈 거둬 내고/자전거·오토바이 통근에 친지집 숙식도 자전거·오토바이 이용자가 부쩍 늘었고 승용차 함께 타기와 모범택시 합승도 활발해졌다. 이른바 교통대란을 몰고온 철도·지하철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갖가지 출퇴근 묘수가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기출퇴근 붐이 일고 있고 지하철역·시경교통관제센터등에 미리 전화로 그때그때의 교통상황을 문의한뒤 나름대로 가장 빠른 방법을 택하기도 하며 통근 거리가 먼 사람들은 아예 직장에서 가까운 친지집에서 출퇴근하는 등 갖가지 수단이 동원된다. 최근 도로 교통이 더욱 혼잡해지면서 평상시의 방법대로는 출근때 낭패를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요즘들어 눈에 띄게 늘어난 현상중 하나가 승용차 함께타기.서울 오류1동의 경우 관할 동사무소가 오류역 부근의 버스정류장등 곳곳에 「승용차 함께 타기」라는 팻말을 세워놓고 출근시간에 동사무소 직원들을 동원,카풀을 독려하고 있는데 호응도가 매우 높다. 오류1동 사무소의 신명섭서무주임(41)은 『출근시간에 오류역 부근에서만 하루 2백여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금이 비싼 대신 차를 잡기가 손쉬운 모범택시도 파업이후 합승이 일반화된 것도 한가지 변화. 이 방법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 행선지가 비슷한 이웃 사이에 특히 애용되고 있는데 여럿이 타고 돈을 함께 거둬 내는만큼 요금도 싸 매우 실속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5일 이웃주민 2명과 함께 모범택시를 타고 시내로 출근한 엄봉춘씨(28·회사원·성북구 돈암동)는 『모범택시는 일반택시와 달리 출근시간에 여럿이 한꺼번에 타도 승차거부를 하지 않는다』며 『현재 지하철이 대충 운행되고 있지만 장기파업이 되면 이 방법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장에서 가까운 친지집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평소 1호선 전철을 이용해온 김광렬씨(32·회사원·경기도 부천시 중구 작동)는 『다행히 처가가 회사근처에 있어 이곳에서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노대가 파업 배후조종” 확증/검찰의 전노대 수사 초점은

    ◎파업사업장 3∼4곳 개입 포착/상황따라 사법처리대상 늘지도 재야노동단체의 구심역할을 해온 「전노대」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앞으로의 수사방향및 관련자의 사법처리범위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제2노총출범을 목표로 전국업종노조회의(업종회의),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대우그룹노조협의회(대노협)등 4개 법외노동단체를 규합,탄생한 이 단체는 공안당국으로부터 그동안 각종사업장의 파업을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으나 본격적인 수사의 도마에 오른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검찰은 지금까지 이 단체의 활동내용등을 추적한 자료와 내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양규헌「전노협」의장등 3∼4명에 대해서는 제3자 개입혐의등으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이미 이들의 혐의사실을 포착,충분한 입증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노협」 양위원장과 문성현사무총장등은 「전노대」안에서도 핵심 강성멤버로 「전노대」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이번 「전기협」과 「전지협」의 동맹파업을 사실상 배후조종한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업종회의」 권영길위원장은 다소 온건한 노선을 주장하고 있고 「현총련」의 이갑용위원장과 「대노협」의 최은석위원장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강·온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상황전개에 따라 사법처리될 「전노대」간부의 숫자와 처벌의 수위가 조절될 전망이다. 「전노대」가 24일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등 30여개 사업장과 연대해 27일부터 일제히 연대파업을 유도하면 공권력투입은 불을 보듯 뻔하고 배후조종한 전노대간부및 각 사업장의 노조간부등의 사법처리범위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 파업에 돌입한 「전기협」과 「전지협」을 비롯,부산메리놀병원·대우기전등 전국의 10여개 사업장 가운데 서울지하철노조등 3∼4곳을 「전노대」가 배후조종하고 있다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전노대」간부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이다.노동쟁의조정법은 합법적인 노동쟁의를 위해 「누구든지 쟁의행위에 관해 관계 당사자를 조종·협박·방해하거나 개입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다만 노동조합의 총연합형태의 산업별 연합노조는 제3자 개입으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전노대」는 법외노동단체기 때문에 다른 사업장의 파업을 부추길 경우 제3자 개입혐의가 적용된다. 제3자가 노동쟁의에 개입하면 「5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노조등 30여개 노조가 철도및 지하철노조 파업에 동조,27일부터 파업을 강행하면 각 회사의 노조집행부의 사법처리도 불가피하다. 이와관련,대검공안관계자는 『현대중공업등 일부 사업장은 쟁의신고를 제출하고 냉각기간을 거쳐 파업을 결정한 만큼 파업 자체를 불법으로 볼 수 없으나 임금인상이나 근로조건개선등의 목적에서 벗어나 다른 사업장의 파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파업을 단행한다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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