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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동씨 9일소환/12·12사건 관련

    「12·12」고소·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공안1부(장륜석부장검사)는 29일 사태당시 30경비단장이었던 장세동씨에 대해 다음달 9일 검찰에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또 이미 소환장이 발부된 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이었던 허화평민자당의원을 8월2일 조사하는 한편 계엄사 합수부수사국장이었던 이학봉 전의원을 8월3일 재소환할 예정이다.
  • 한국대중가요 애창… 개방적 성격/혼춘 조선족들이 본 강명도씨

    ◎평소 활달한 언행… 북정보기관서 문제삼았을 것/벤츠타고 위세 당당… 무역실패로 질책받아 지난 5월 귀순해온 북한 정무원총리 강성산의 사위인 강명도씨(36)는 지난 92년부터 중국 동북지역을 자주 드나들어 이 지역의 조선족들에게는 비교적 잘 알려진 인물이다. 김일성의 외척으로 알려진 그는 처가와 외가의 배경이 말해주듯,한때는 북한 정보기관 요원들을 대동한채 벤츠 500을 타고다닐 만큼 위세가 당당했다는게 주변의 설명이다. 그가 주석궁 경리부 산하 무역회사의 부사장 직함을 갖고 중국을 빈번하게 드나들면서 주로 활동했던 무대는 혼춘.강씨는 이곳 무역업자들과 제휴,석탄등 몇몇 중국산 상품수입에 손을 댔으나 별 재미를 못보다가 92년부터는 골동품 거래쪽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다는 것. 이때부터 그는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북한의 무산·회령·남양과 중국의 연길·도문·장춘·혼춘등지에 자주 모습을 나타냈으나 고미술품에 관한 전문지식이 없어 역시 재미를 못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그는 92년 8∼9월쯤 혼춘에 지사를 차리고 중국과의 무역을 본격화할 생각으로 평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훈춘의 한 조선족인사에게 지사설립자금으로 10만달러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자금융통이 여의치않아 수포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장인인 강성산은 물론 북한당국으로부터 질책을 받았으며 그의 활달한 언행이 결국 북한 정보기관 안테나에 잡혀 귀순으로 이어지게 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강씨와 여러차례 만난 적이 있는 한 조선족인사는 『그는 평소 한국물건을 좋아했으며 술자리에서는 한국 대중가요를 자주 부를 만큼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타고난 성격이 화끈하고 개방적이어서 북한처럼 폐쇄된 사회에서는 기본적으로 적응하기가 어려웠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이 조선족인사는 이어 『작년말부터 그와의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하더니 올해들어 동북지방의 일부 유력인사들 사이에서 강성산의 사위가 중국으로 도망쳐 북한당국이 특별체포령을 내렸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얼마뒤인 지난 2월북한당국으로부터 특별체포령 발동에 따른 협조요청이 연변 조선족자치주 공안국에 정식 접수됐으며 그 이후 강씨의 행적에 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 서울지검 공안부/검사 둘 추가 배치

    서울지검은 28일 최근 각종 공안사건이 폭주하고 있는 것과 관련,현재 2명의 부장검사를 포함,모두 15명으로 구성돼있는 공안1·2부에 검사 2명을 추가 배치해 인원을 17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검찰의 이같은 공안부 강화조치는 지난 6월 남총련 학생들의 철도강제승차및 경찰 무장해제사건에 이어 ▲전국기관차협의회,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사태 ▲김일성사망이후의 조문파문 ▲서강대 박홍총장의 발언을 계기로 한총련등 좌경학원세력 수사등으로 업무가 폭주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구국전위」,한총련 배후조종/검찰 발표

    ◎노동계에도 침투… 분규 부추겨 서울지검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28일 북한노동당의 남한 지하조직인 「구국전위」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전대협 전간부들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결성을 주도한뒤 이를 통해 한총련 지역조직에 침투,학생운동을 배후조종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구국전위가 노동계에도 침투,영세업체를 중심으로 노조를 결성케 한뒤 노사분규 등을 촉발시켜 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한총련과 대남공작지도부의 연계 실상에 대한 추적과 함께 전대협동우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학원가와 노동계에 침투,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배후조종해온 구국전위 총책 안재구씨(61·전K대강사)등 4명을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안씨는 지난해 12월 북한 대남공작지도부의 지령을 받고 구국전위 조직원 김진국씨(31·K대 철학과 3년 제적)를 통해 수배중인 「반미청년회」총책 조혁씨(30·K대 노문학과 4년 제적)를 포섭한뒤 전대협 전간부 4백여명으로 구성된 「전대협동우회」를 결성케 하고 이조직을 통해 한총련의 활동을 조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또 지난해 3월 경북대 총학생회장이던 자신의 차남 영민씨(25·구속)를 통해 한총련의 산하조직인 대구·경북지역 총연합회 소속 핵심간부들에게 주체사상을 교육시키고 북한으로부터 전달받은 주체사상 학습자료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결과 안씨는 올해초 두차례에 걸쳐 직접 접촉한 전대협 3기의장 임종석씨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월 충북 영동에서 열린 전대협동우회 수련대회에 참석,핵심간부 40여명을 상대로 주체사상을 교육하고 학생운동 방향에 대해 지시했으며 운동권의 활동상황을 재일 조총련공작원 백영민씨(24·구속)를 통해 북한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안씨가 지난 91년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학생·노동운동과 관련한 북한의 직접 지시를 받았으며 11회에 걸쳐 구국전위의 활동상황과 정치·사회분야 및 재야·노동운동의 실태 등을 북한 대남공작지도부에 보고해 왔다고 말했다.
  • 주사파,북방송 녹취반 운영/대검공개/워드프로세서로 편집 배포

    주사파 운동권대학생들이 87년이후 지금까지 7년동안 북한의 대남선전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비롯,평양방송 중앙방송등의 발표문과 투쟁지침을 그대로 베낀 유인물이나 대자보·기관지를 만들어 배포해 오는등 북한의 투쟁및 선전지침에 따라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대검공안부(부장 최환검사장)가 공개한 「주사파의 북한방송내용 전파사례」에 따르면 주사파가 조직을 장악한 전대협,한총련등은 87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북한방송이 보도한 주요 투쟁지침,김일성신년사 등의 내용을 빠를 경우 당일에서 늦어도 1년뒤에 각종 유인물로 제작·배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특히 올 4월 29일및 7월19일 전남대와 한양대에서 각각 발견된 구국의 소리방송의 일부 녹취문건이 똑같고 편집도 워드프로세서등을 사용,정교한데다 녹취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점등으로 미뤄 북한방송만을 전문적으로 녹취·배포하는 북한방송청취팀(BC팀)이 조직돼 있으며 이들이 주사파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발표에 따르면 주사파는 88년 1월1일 구국의 소리가 88년 투쟁방향을 「자주·민주·통일」로 제시한 김일성의 신년사를 방송하자 같은날 지하조직인 반미청년회명의로 유인물을 만들어 돌렸다.또 서울대총학생회는 10일후에 「자주·민주·통일」을 투쟁방향으로 제시한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것이다. 또 90년 1월 이 방송이 북한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명의로 보도한 「90년대 신년메시지」라는 투쟁전술도 같은해 3월 전대협이 각 대학에 보낸 투쟁지침서에서 그대로 인용된 것을 비롯해 KAL기 폭발사건,남북학생회담,올림픽개최,전대협출범식,남·북한 유엔동시가입,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8·15범민족대회,쌀시장개방반대등 주요 이슈때마다 북한방송이 보도한 지시및 지침대로 활동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89년 문건서 드러나 서울 경찰청은 27일 「사노맹의 배후에 북한 김정일이 있다」는 서강대 박홍총장의 발언과 관련,사노맹(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이 자신들의 결성사실을 북한에 보고하는 등 박총장의 발언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노맹이 89년 11월 배포한 「전세계 사회주의 형제국과 각국 노동자당에 보내는 사노맹 메시지」라는 제목의 유인물에서 『북한의 조선노동당과 소비에트연방공산당 동지들에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혁명적 사회주의자 조직이 전무한 남한땅에서 마침내 사노맹이 출범했음을 뜨거운 감격으로 보고드린다』고 밝힌 사실을 확인,이를 근거로 제시했다.
  • 주사파의 시대착오를 보며/백남치(기고)

    ◎대학의 자정능력 발휘돼야 지금 우리는 어제의 논리에 매달릴 수 없고 오늘의 논리 속에서 안주할 수도 없으며 내일의 논리속에 살아가야 할 엄청난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 변화와 개혁의 문을 통해 온 국민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여기서 우리 민족 공동체가 살아남기 위해 절대절명으로 요구되는 것은 국민 에너지의 통합이다.과거의 국론분열→국민분열→국력낭비와 같은 악순환이 재현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우리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절대로 뒤로 돌릴 수는 없다.이러한 순간에 우리는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들을 보게 된 것이다.김일성사망 조문파동이 그것이고 「주사파」파문이 그것이다.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에 대한 온 국민의 준엄함 질책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역의 논리」가 분열의 악순환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우리가 그들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은 그들 말대로 「수구적」행동이거나 「신공안」정국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쓰레기 하치장에 버려진 잡동사니를 아직까지 우상화하는 크나큰 착각으로 국민에너지의통합을 깨고 분열을 조장함으로써 개혁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개혁은 국민적 동참을 전제로 한다.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는 청춘의 「끓는 피」가 다시 한번 동력화 되기를 바란다.미래의 대한민국은 그들의 몫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썩은 피」가 그들의 몸에 흐르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우리가 말하는 「청춘」은 아닐 것이다.그 썩은 피는 몸을 병들게 하고 사경을 헤매게 한다.우리는 그것을 염려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 박홍총장의 따가운 매가 등장했으며 대학 총장들의 확고한 결의가 등장한 것이다.병들어 가고 있는 자식을 어느 부모가 방치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무관심속에 눈을 감고 말없이 지내왔다.그러나 그 무관심과 무언이 부메랑 현상으로 민족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지금까지 학원에서 들려나온 소리는 운동권 학생들의 잡음과 괴음 뿐이었다. 교수들은 어디가고 건전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어디로 갔는가.역사적으로 대학은 언제나 사회의식을 선도해 왔었다.그러나 최근의 우리대학은 앞서가는 사회를 따라오기는 커녕 자꾸만 후미진 곳으로 빠져가고 있는 것 같다. 언론지상에 「주사파의 천국」 「누가 우리 내부의 적인가」등과 같은 수많은 경문이 등장한다는 현실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지금 한국의 학생운동은 국제적으로도 시대착오적 코미디 대접 밖에 못 받고 있다. 최근 영국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주사파를 우스꽝스러운 바보로 묘사하고 있지 않은가.그 기사를 보고 같은 민족의 일원으로서 수치심과 분노가 교차하는 것은 필자만이 아니었으리라. 부패와 독재에 대한 항거의 전통속에 사회에 대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왔던 우리 나라의 학생운동이 어쩌다 이 꼴이 되었단 말인가.지금의 하루는 과거의 1년과 같다고 한다.시간이 없다.이제 우리 모두는 자정의 매,사랑의 매를 들어야 한다.양시론적무채임,고고연하는 소극주의,냉소적 부정주의 등은 가치관 혼란의 구시대적 유산이다.독일국민의 통합과 단결을 호소하는 「독일국민에게 고함」으로 국민의 애국심을 일깨워 주는 피히테 교수의 부르짖음이 우리 나라의 교수들은 물론 사회지도층에도 요구되고 있다.학생들은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 역사의 동력이 되기 위해 새로운 자화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갈구하는 국민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이러한 국민의 염원속에 교수와 대다수의 건전한 학생들이 학원을 자정시킬때 지루한 잡음과 괴음은 사라질 것이다.이러한 자정작용이 필요한 것이 어찌 학원 뿐이겠는가.우리 사회의 모든 곳에서 해야 할 말을 함으로써 양심이 행동하고 자율적으로 자정될 때 이 사회는 정상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모든 문제에 대해 실정법의 적용이라는 국가기능에만 의존한다는 것은 앞으로 닥쳐올 엄청난 도전을 극복하는 사회적 대처능력을 약화시켜 창조적 발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우리는 남남이 아니다.우리는 결국 하나일 수 밖에 없다.하루빨리 분열 신드롬에서 탈피해서 통합할 때 민족문제 해결도 더욱 진지하게 우리에게 다가올 것이다.
  • 「김정일승계」 발표 왜 늦어지나/북 「전승기념일」 행사와 권력향배

    ◎“권력서열 조정작업 진행” 추측/화려한 「대관식」 앞둔 준비설도 27일 열린 북한의 이른바 「전승기념일」 행사에서도 김정일의 권력승계 발표가 나오지 않아 김일성 사후 북한권력의 향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북한이 해마다 휴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치르는 연례행사이긴 하나 이번에는 김정일체제 출범을 알리는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관측이 빗나간 것이다. 물론 이번 행사가 조용히 끝난 게 반드시 김정일 후계체제의 이상기류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김일성부자가 이례적으로 참석해 요란하게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소규모 실내행사로 진행되었지만 김정일에 대한 충성다짐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당정치국위원이자 공안담당비서인 계응태가 보고를 통해 『전체인민과 인민군 장병들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를 우리 혁명의 수호자로 높이 모시고 당의 사상과 혁명에 끝없이 충실하자』고 충성을 유도한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김정일체제의 조기구축 가능성에 의문점을 던지는 몇가지 특이사항이 노정됐다는 분석도 있다.그가 참석하지 않는 가운데 그에 대한 호칭도 여전히 국방위원장과 최고사령관에 그친 것이 그 하나이다.또 군의 최고실력자중 한사람인 최광 인민군총참모장이 군행사에 참석지 않은 사실도 퍽 이례적인 대목이다.더욱이 지난 대회에서 보고서를 낭독했던 권력서열 3위 강성산 총리가 그의 사위의 한국 귀순사실이 밝혀진 이날 불참한 것도 묘한 여운을 자아낸다. 이같은 특이점들은 이날 행사에서 오진우·이종옥·박성철·김영주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참석자들이 한명씩 호명되지 않고 「정치국 후보위원들」이라는 식으로 일괄소개한 것과 함께 권력핵심부간 내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즉 김정일의 권력승계 그 자체에 결정적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권력서열 재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이미 김정일의 권력장악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사회저변의 충성서약을 좀더 이끌어낸뒤 화려한 대관식을 치르기 위한 준비단계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즉 핵문제 등을 일괄타결한 뒤 이같은 업적을 이용해 오는 10월 전당대회에서 축제분위기 속에 추대식을 치르려는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 한총련의장 등 10명 현상수배/결정적 제보 1천만원

    ◎검찰,전담반 편성… 새달부터 본격수사/57개대학서 대북통신 1백56건/3년간 1백24명 검거… 37명 구속/경찰집계 경찰청은 26일 주사파(주체사상파)대학생들의 대북한 불법통신교류와 관련,91년6월부터 현재까지 전국 57개 대학에서 1백56건에 걸친 팩스와 전화·서신교환을 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팩스 1백16건 ▲전화 2건 ▲서신 38건등의 불법통신교류를 해왔으며 이와관련,1백24명을 검거해 이중 37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주사파학생들이 북한의 「구국의 소리」방송 등을 청취해 투쟁지침으로 활용하거나 선전유인물로 제작,배포하고 있다』면서 93년이후 한국 대학총학생회연합이 제작·배포한 이적유인물 3백98종중 2백98종,관련자 1백46명을 검거,99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이날 또 김일성사망과 관련,분향소설치와 선전지침서작성 등 이적행위를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25·부산대 조선학과4)등 한총련 관계자 10명을 전국에 공개현상수배했다. 경찰은 8월31일까지 이들의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시민에게 현상금 1천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수배학생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남대 총학생회장 진재영(23·자원4) ▲〃조통위원장 김성옥(23·공법4) ▲〃민족사랑연합회장 김명랑(22·여·철학3) ▲〃투쟁국장 정경우(22·산공4) ▲93년 남총련의장 오창규(27·심리4) ▲한총련의장 김현준 ▲〃조통위원장 심동훈(22·조선대 행정4) ▲남총련조통위원장 강선원(24·목포대 사학4) ▲93년 한총련조통위원장 김졍삼(24·연세대 기계4·제적) ▲93년 서총련의장 김기헌(24·중앙대 국문졸) ◎“주사파 발본색원” 서울지검은 26일 『주사파를 발본색원하라』는 김두희법무부장관의 지시에 따라 공안2부에 검사 3명을 추가로 투입,검사 9명으로 전담수사반을 편성하고 다음달 2일부터 본격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 주사파학생들이 북한의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그대로 베껴 학원가에 배포하거나 이 지령을 받아 활동하는 등 북의 주체사상에 심각하게 오염돼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뿌리뽑을 때까지 수사를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 「조문」·「주사파」 이념논쟁 계기/보수목소리 높아간다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조문논쟁과 박홍서강대총장의 「주사파」배후 발언,6·25관련문서 공개등 일련의 상황이 정치권에 남북관계와 관련한 이념적 논쟁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일단은 북한을 보다 냉정히 바라보고 남북관계의 한계를 명확히 긋자는 보수 쪽이 논쟁의 기선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그것이 현재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사회 여론의 대체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최근들어 진보,혹은 좌경으로 비쳐지는 세력에 대한 이들의 공세는 한층 거칠어지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는 지난 25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근래에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냉각되는 것은 「주사파」폭력세력이 만연하게 만든데 대한 비판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사상적으로 의혹이 있는 청와대 고위관계자를 경질해야 한다』고까지 나왔다. 지난 16일 이철승·민관식·이민우·유치송씨등 과거 정치지도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자유민주 민족회의」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조선노동당」의 하층세력이 문화·언론·학계·종교·노동계등 각분야에 침투,「사회주의 혁명론」으로 우리의 건국이념을 송두리째 말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면서 『김일성 독재체제와 반민족 노선을 계승하는 자와는 남북정상회담을 배격한다』고 강경한 대북관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정부·여당내의 강경보수세력과 장외의 남북대화 반대세력이 정치적 입지강화를 위해 매카시즘과 공안기류를 조장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김일성의 사망 후 6·25전쟁 관련문서 공개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총체적인 목적의식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물론 민주당의 이러한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박범진대변인은 『남북정상 회담 때문에 문서의 공개를 미뤄왔다가 이번에 내놓은 것이 수구세력의 기득권 강화라고 보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김일성주의를 신봉한다고 밝히는 주사파를 비판하는게 어떻게 수구보수냐』고 공박 했다. 신경식국회문공위원장도 『낡은 공산주의를 추종하는 주사파를 진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물론 보수쪽의 지나친 주장에는 민자당도 거리를 두고 있다. 박대변인은 헌정회의 청와대 특정인사 거명에 대해 『너무 노골적인 주장』이라고 못마땅해 했다. 한편에서는 최근 보수 쪽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일종의 반작용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재야성향의 정치학자 출신으로 민자당에 들어온 손학규부대변인은 『70년대까지는 숨죽여 지냈던 진보세력이 80년대 들어와 민주주의와 통일이라는 가치를 우리사회에 착근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그 역할의 틈새에서 주사파나 과격노동운동등 사회통합을 해치는 세력도 자리잡게 됐다』면서 『그에 맞서 80년대 이후 눌려있던 보수세력이 목소리를 내는 것이며,이는 사회를 균형있게 중심잡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 「주사파」 격리는 철저해야 한다(사설)

    정부가 「주사파」등 극좌 폭력세력을 뿌리뽑아 사회로부터 완전 격리시키기로 한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조치다.왜냐하면 대학이 더 이상 좌경폭력세력의 온상이 되어서도 안되겠지만 이대로 계속 방치했다간 우리 사회의 이데올로기적 갈등만 깊어지고 결국 아까운 국력의 낭비만 가중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대학가에 침투한 주사파 학생들의 실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그간 검찰과 경찰의 수사결과 그들의 운동노선과 목표는 김일성 주체사상에 입각해 남한을 폭력혁명으로 공산화하는데 있는 것으로 분명히 드러났다.더욱이 그들은 전체학생에 비해 비록 수적으로는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고 학생운동을 주도하고 있으며,오염된 사상을 빠른 속도로 전파하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체험했듯이 그들은 한마디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나아가서는 전복하려는 극좌 폭력세력이다.이미 학생이 아니며 학생신분을 방패로 쓰는 극좌 정치세력이다.그들은 학생이라는 이유로 보호받아야 할 명분도 가치도 없는 것이다.그들의 실상이 분명해진 만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라도 하루빨리 척결해서 사회로부터 완전 격리시켜야 하는 것이다. 오늘날 「주사파」등 좌경폭력세력이 북한의 대남전략·전술의 전위로 준동하게 된 것은 몇가지 대학내외적 요인들에 따른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먼저 들 수 있는 것이 체계적인 공안사건 수사가 없었다는 점이다.게다가 좌익세력은 첨단장비로 활동하는데 수사기관의 인력이나 장비는 원시시대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역부족이었다.체제전복 세력이 민주화투쟁 세력으로 위장해 국민들은 좌경세력에 대한 당국의 발표가 있어도 별로 우려하지 않는 판국이었다.정치적 고려때문에 공안사범에 대한 사면·복권·가석방등의 조치가 반복되면서 좌경세력의 창궐을 부추긴 점도 부인할 수 없다.진심에서 우러나는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는 이상 구속과 사면의 악순환이 다시는 있어선 안될 것이다. 대학이 좌경폭력세력들의 천국이 된데는 학교당국의 책임도 크다.운동권 학생들에 대한 미온적인 학사관리는 말할 것도 없고 학생들의 잘못을제대로 나무라고 바른 길로 인도하려는 의지가 교직원들에게 결여되었던 점등이 바로 그런 것들이다. 주사파를 뿌리뽑는 일은 당국에만 맡겨선 안된다.국민 모두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저들은 앞으로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될 경우 보다 극단적인 투쟁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사회적 동정심을 유도하기 위한 엉뚱한 사건의 함정을 꾸밀지도 모른다.그에 대한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되겠다.
  • “농촌돕기·절수·절전 동참을”/이 총리 밝혀

    ◎가뭄고통 온국민 분담호소 정부와 정치권 모두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면서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영삼대통령은 26일 청와대를 방문한 「국토순례탐험대」 학생들을 격려하면서 『자연의 힘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하지만 온 국민이 지혜를 모으면 역사상 흔하지 않은 이번 가뭄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덕국무총리도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가뭄극복을 위하여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말씀」이란 담화를 발표,『가뭄극복에는 「너」와 「나」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우리 모두의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라고 가뭄극복 운동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총리는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및 장비보내기 운동 ▲에어컨등 전력소비가 많은 가전제품 사용자제등 전기 아껴쓰기 ▲온 국민이 하루 물사용량 10%줄이기 ▲채소류 소비절약등의 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총리는 『사상 유례없는 올해의 이 세계적 무더위와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보고 『우리는 이 재해를 고통분담의 국민적 저력 배양의 기회로 삼아 단합된 힘으로 반드시 극복해 내도록 하자』고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거듭 호소했다. 이총리는 이어 『가뭄극복을 위한 우리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해 경제계 언론계 등 각계가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가뭄극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위원회는 이번 가뭄의 단기적 해결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수 있는 재해들에 대비한 보다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금명간 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범국민 가뭄대책위원회를 각계인사 30명 안팎으로 구성,발족시킬 계획이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김종필대표주재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농업용수개발사업비의 조기집행을 추진하며 ▲서울에 남아있는 농촌출신 지역구 의원들을 전원 지역구로 내려보내 가뭄대책활동에 나서도록 하고 ▲언론사에서 벌이는 가뭄극복 성금모금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뭄대책과 신공안정국문제를 다루기 위해 임시국회를 8월중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민주당은 외유중인 국회의원들의 조기귀국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 의원 현지파견·임시국회 요구 “분주”/정치권의 가뭄대책

    ◎당력 총동원,성금보내기 등 호소/민자/피해 3천억 추정… 종합대책 추진/민주 가뭄피해가 심각한 양상으로 악화되면서 정치권도 이를 이겨내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26일 이영덕총리가 국민 모두의 고통분담을 통해 가뭄을 극복하자고 호소한데 맞춰 민자당은 농촌출신 의원들의 귀향과 외유의원들의 즉각 귀국등 「총동원령」을 내렸다.민주당은 가뭄피해에 대한 나름대로의 종합대책을 제시했고 이기택대표는 임시국회의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자당◁ ○…이날 김종필대표 주재의 고위당직자회의의 주의제가 바로 「가뭄」이었다.정부가 발족시키기로 한 한해극복을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 됐다.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보궐선거는 공명선거의 실현이라는 원론적 수준에서 뒷전으로 밀렸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지난해의 냉해에 이은 이번 가뭄피해를 「실정」으로 규정하고 정치공세를 펴는데 대해서는 못마땅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인재」가 아닌 「천재」를 정치에 악용하려 하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흥분하고있다.그러나 뾰족한 대책이 없어 답답해 하고 있는 상황.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김대표는 외유의원들에 대해 『분위기를 너무 모른다』고 이틀째 직접화법으로 비난하면서 이들의 즉각 귀국을 종용했다.농촌출신의원들에 대해서는 모두 지역구에 내려가 농민과 고통을 함께 하도록 지시하면서 서울에 남아 있는 농촌의원들을 모두 파악해 곧바로 귀향시키라고 이한동원내총무에게 시달했다.이같은 「동원령」으로 상당수 소속위원들이 서울을 비우게 됨에 따라 27일의 당무회의는 무기 연기됐다. 이날 회의는 아울러 방송사에서 벌이고 있는 한해성금 캠페인에 적극 참가하기로 결정 했다.이에 따라 27일 김대표는 KBS에,문정수사무총장은 MBC를 방문해 국민들의 고통분담을 호소할 예정이다.한편 중앙상무위(의장 정재철)분과위원장단도 한해대책을 위한 성금 5천만원을 마련해 당지도부에 전달했다. ▷민주당◁ ○…이날 정책위원회를 통해 한해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한편 가뭄피해 대책등을 논의하기 위한 8월 임시국회의 소집을 적극 검토. 정책위는 이날 발표에서 오는 30일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한해피해액이 3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대비해 공공·민간단체 보유 특수장비를 신속하게 암반 지하수개발에 투입해야 한다고 촉구. 또 수확이 가능한 지역및 농업진흥지역등에 농업용수를 우선 공급하고 정확한 사전 양곡수급계획을 수립하며 농어업재해보상법을 조속히 심의할 것등을 주장. 이와 함께 재정대책과 관련,재해대책예비비 1천2백억원 전액과 농특세에 의해 추경에 책정된 암반지하수개발비 1백30억원을 조기 집행하고 관변단체 지원비,예산집행잔액을 한해대책비로 사용하라고 거듭 요구. 당내 일각에서는 이번 가뭄피해를 정부의 농정실패에 따른 「인재」로 몰아붙이려는 시각도 적지 않으나 가뭄피해가 갈수록 심각해 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개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는 상황. 한편 이기택대표는 이날 녕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가뭄피해대책을 마련하고 정부가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는 의도를 추궁하기 위해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강조.
  • “주사파 사회서 격리”/좌경화 차단대책/김 법무,각의보고

    ◎최고형 구형… 사면·복권 배제/이적도서·영화 등 규제 강화/공안수사기관 조직·인력 대폭 보강 법무부는 25일 주사파등 좌경세력과 이들의 배후조종세력을 철저히 가려내 법정최고형 구형으로 중형선고를 유도,사회로부터 장기간 격리시키고 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사면·복권·가석방대상에서 제외시키는등 극렬좌익세력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학원좌경화 실상과 대책」이라는 보고를 통해 『80년이후 정치적인 고려에 따라 이들 좌경세력에 대해 은전을 베풀어 왔으나 그 세력이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 또 이적도서·영화·비디오·PC통신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좌익이념 확산을 막고 좌경세력의 실상을 고발·비판하는 단체 및 인사들의 신변을 적극 보호하는 등 좌경세력이 발붙일 수 없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은 이를 위해 안기부·경찰 등 공안수사기관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대학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강구하는 한편 공안수사기관의 조직및 인력을 대폭 보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 보고에서 학원좌경화요인으로 ▲과거 정권의 정통성시비로 반체제세력이 민주화투사로 위장한채 세력을 확장하는 등의 정치적 요인 ▲정보·통신의 발달로 좌경사상 전파가 용이하고 사회부조리가 팽배,반사적으로 현실을 부정하는 급진사상이 서식할 수 있었던 사회·경제적 요인 ▲학원내적 요인 등 3가지를 들었다. 김장관은 특히 학원내적 요인과 관련,『대다수 학생들의 무관심속에 일부 좌경학생들이 학교분위기를 지배하는 등 학원문화가 왜곡되고 있다』고 전제,학칙위반자에 대해서는 단호히 처리하고 사상·통일교육교과과정을 마련토록 대학당국에 촉구하기로 했다. 현재 전국대학총학생회장 1백31명중 민족해방계열(NL)이 64명,민중민주계열(PD) 22명 등 전체의 66%인 86명이 좌경성향 학생으로 파악됐으며 공산권 붕괴이후 세계사회주의를 부르짖는 트로츠키파가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김장관은 밝혔다.
  • 통일교,평양 「보통강호텔」 운영/김부자와 문선명­박보희씨 관계는

    ◎문교주 고향 성지 조성위해 거액 헌금/김일성에 “정일교육 맡겠다” 제의설도 도대체 통일교와 북한 특히 김일성부자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김일성죽음 뒤 조문논란의 와중에서 박보희 세계일보사장이 굳이 평양을 방문해야 했을까.북한 보도대로 정말 극진하기 짝이 없는 찬양을 담은 조사까지 바쳤을까.어쨌든 더욱 분명해진 것은 평양과 통일교의 관계가 이제까지 알려진 것 이상으로 깊다는 것이다. ○91년 의형제 결의 먼저 김일성과 통일교 문선명교주의 개인적인 교분이다.문교주는 박보희사장과 함께 91년 북한을 방문했으며 그때 문교주는 김일성과 만났다.박사장이 이번 북경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말한 것으로 보아 이 만남에서 상당한 교감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 시사잡지 주간 문춘은 김일성과 통일교의 관계에 대해 몇가지 흥미있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이 잡지는 김일성이 김정일에 대한 교육을 문교주에게 위탁하는 유언을 했다고 주장했다.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91년 문선명교주가 김일성을 만났을 때의 대화내용을 통일교일본인 간부의 말을 인용하여 소개했다.이때 문교주는 『형님이 되어주십시오』 했고 김일성은 『좋습니다』 했으며 이에 따라 문교주가 『우리는 의형제입니다.형님께 부탁이 있습니다.이제부터는 아드님(김정일)의 교육을 제게 맡겨주십시오』 하자 김일성이 『알았습니다』 했다는 것이다. ○대동강변 9층건물 또 한가지는 경제협력관계다.역시 주간 문춘이 밝힌 바에 따르면 통일교가 이미 93년부터 평양 보통강호텔의 경영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우리 통일원에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하고 있다.주간 문춘은 호텔의 사진은 물론 73년 이 호텔을 짓기 위해 가져갈 자재가 요코하마항에 쌓여 있던 사진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 보통강호텔은 대동강지류인 보통강가에 있으며 9층 건물로 객실이 약 1백7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호텔은 모두 국영인데 이 호텔만은 통일교멤버가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호텔의 경영권을 국가로부터 사들인 것은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이고 이 회사 회장인 박경윤씨는 「마담 박」이라고도 불리는 재미한인이며 일본 매스컴에 거의 등장한 일이 없는 수수께끼의 인물이라고 했다.주간 문춘은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를 통한 통일교의 자본주의적인 경제활동과 투자가 바로 김일성에게 약속한 김정일교육인 셈이라고 보았다. 또한 92년4월15일 김일성 80회생일 행사로 김일성경기장에서 펼쳐진 매스게임 때 스탠드 카드섹션으로 독립운동가 8명의 이름을 나타내면서 맨 마지막으로 「문선명」 석자를 만들어 보였다는 것도 이 잡지가 새로 밝히고 있다.주간 문춘은 이 세 글자를 돈으로 샀다고 했는데 1억엔이상을 헌금하면 리스트에 올리고 애국자로 불러준다는 것이다. ○평북 정주가 생가 이미 91년 문교주의 평양 방문때 김달현 당시 부총리가 느닷없이 1억5천만달러의 헌납을 요청했다는 설이 있었다. 문교주의 고향은 평북 정주다.이곳 문교주생가는 통일교신도들의 성지순례단이 찾는 성지가 되어 있다.92년8월 2백19명의 외국인으로 구성된 순례단이 문교주생가를 방문했다.당시 순례단에 참가한 일본인 도쿠다 요시노리씨가 세계일보에 기고한 방문기에 따르면 생가 앞에 김일성이 북한 최고의 조각가에게 만들게 하여 기증한 높이 1m의 대리석 헌금용 항아리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집은 깨끗이 단장돼 있고 진입도로는 새로 개설한 것으로 되어 있다. ○상당한 경협 제공 이런 여러 정황으로 보아 문교주가 거액의 헌금이나 이에 상당한 경제협력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통일교는 승공을 기치로 내걸고 어느 종교단체보다도 반공에 앞장서 왔다.박보희사장 자신도 남침의 희생자라고 말하고 있다.이런 통일교가 김일성부자와 가까워진 데 대해서 통일교측은 나름대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문교주는 91년 평양을 방문한 뒤 북경에서 담화문을 발표,남북간의 『발전적인 대화와 교류를 증진시켜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심경에서 북한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의 방북은 당시로서는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정부는 유감을 표명했으며 사법적 처리대상으로 검토했다.그는 미국으로 갔다가 수개월 뒤 이 소동이 가라앉을 즈음 귀국했으며 대검 공안부는 그의 방북이 적법이라고 했다.박보희사장도 지금 바로 귀국하지 않고 형세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충실한 메신저역 통일교교주와 또 그 제2인자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의 북한방문을 장차 남북통일이 될 경우에 대비한 교두보확보,즉 기득권을 따놓자는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문교주는 북한방문 때 금강산관광개발,원산항개발,두만강경제특구개발에 합의했으며 약 30억달러의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당시 보도했었다. 평양과 통일교의 접촉이 긴밀하다는 것은 이제 거의 확실하다.또한 북한이 통일교지도자들을 충실한 메신저나 협력자로 여기고 있는 것도 확실하다.
  • 「친북」 넘어 「주체사상」 신봉/「주사파」 조직과 실체

    ◎핵심 3천·추종자 2∼3만명 추정/87년이후 급속 확산… 반미극한 투쟁 김일성조문파동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주사파(주체사상파)는 용어 그대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학생운동의 이념과 목표로 하는 학생운동권을 일컫는다.즉 북한의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론」을 수용,추종하는 세력이다. 국내 운동권의 여러 갈래가운데 주사파는 NL(민족·해방)계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NL계열중에도 비주사파가 속해 있으며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추종하는 PD(민중·민주)계열이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있는 학교도 상당수다. 이들은 사안에 따라 다른 계파와 연계하거나 갈라서는등 합종연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공안당국의 분석이다. 이들 운동권의 지도이념및 노선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NL계열은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남한사회주의의 주요모순을 신식민지 반자본주의사회로 규정,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NLPDR)을 추구해야할 남한혁명의 성격으로 정해놓고 있다.전략목표는 「선미제축출·후파쇼타도」. 반면PD계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지도사상으로 반제반파쇼 민중민주주의혁명(AIAFPDR)을 남한혁명의 성격으로 정한 점이 다르다.전략목표는 파쇼와 미제의 동시축출이다. 최근 마르크스·트로츠키를 지도이념으로 새로 등장한 트로츠키파는 남한사회를 국가독점자본주의로 평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프롤레타리아의 영구혁명을 전략적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은 노선및 지도이념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사회주의국가건설이라는 궁극적 지향점은 동일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지난해말 전국 1백27개 대학의 94학년도 총학생회장선거에서 NL계열은 61개교였으며 PD계열이 20개교,「21세기연대」등 신운동권및 비운동권이 35개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전반적으로 주사파의 퇴조가 점쳐지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퇴조기에 김일성사망이라는 호재가 등장했다. 전국 50개 대학에 김일성을 애도하는 대자보가 일제히 게시되고 전남대에서는 분향소가 발견됐다.또 북한 대남방송녹취문이 한양대에서 발견되기도 했으며 최근 4년동안 전대협·한총련등 학생운동주도세력이 북한과 38차례의 팩시밀리교신을 해왔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이같은 일련의 사건이 주사파가 주도하고 있는 한총련 핵심세력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며 그 배후에는 북한 김정일의 밀령을 받은 친북세력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이 와중에 터져 나온 박홍서강대총장의 북한배후주장은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주체사상은 55년 김일성이 통치수단으로 「당의 주체」를 들고 나오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김일성은 이후 68년4월 주체사상을 「당의 유일사상체계」로 공식선포했다. 국내에서는 5공말기인 86년3월 서울대생의 비밀결사인 「구국학생연맹」이 주사파의 뿌리를 이루고 있다.이때부터 주체사상과 주사파란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주사파와 비주사파간 사상투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던 이 시점에는 공안당국조차 주사파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70년대의 낭만적 운동에서 벗어나 우리사회의 마지막 금기였던 「김일성주의」에의 접근이 시도되면서 학생운동권은 건너서는 안될 강을 건넌 것이다. 음지에서 암약해오던 주사파는 6공이 출범하면서 대학가에 급속도로 확산됐다. 주사파의 특징은 북한의 대남방송인 「구국의 소리」를 사상적 길잡이로 활용하는데 있다.이들은 방송청취팀을 따로 구성해 사상학습자료로 제작,보급하면서 북한의 연방제통일방안을 가장 현실적인 통일방안으로 선전한다는 점이다. 검찰은 각종 집회및 시위에 참석하는 숫자를 토대로 현재 대학가에 퍼져 있는 주사파가 2만∼3만명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가운데 학생운동을 지도하고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여 나가는 골수 주사파의 숫자는 3천명정도로 보고 있다.각 대학에 파고든 20∼30명이 전체조직을 붉게 만들고 있는 셈이다.
  • 방북행적 등 조사뒤 사법처리 여부 결정/검찰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23일 김일성의 장례식에 참석한뒤 북경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박보희세계일보사장이 귀국하는 대로 방북절차및 경위,북한에서의 행적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박 총장 지지」 담화 발표/현승일 국민대총장(인터뷰)

    ◎“총장 1주만 하면 운동권 심각성 느껴”/주사파 엄청난 악영향 차제에 발본색원/학생지도에 공동 노력… 학사관리도 강화 박홍 서강대총장의 발언과 관련,23일 상오 있은 전국 20개 대학총장 간담회에서 대표로 담화문을 발표한 현승일 국민대총장은 『각 총장들이 주사파학생운동의 문제점을 제기한 박총장의 발언을 비롯,최근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앞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지도를 위해 공동노력을 펼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다음은 현총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모임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박홍총장이 주사파학생들의 배후를 얘기하고 난뒤 납치설까지 나돌아 동료로서 서로 한번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중앙대 김민하총장이 모임을 제의해 연락이 닿는 총장들끼리 우선 만나기로 했으며 어제(22일)전화로 연락을 받았다. ­박홍총장은 모임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가. ▲지난 8일 무주에서 열린 대학교육협의회 세미나에서도 학생운동의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는등 대부분의 총장들이 오래전부터 박총장과 공감대를 형성해왔기 때문에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단지 동료교수들과 친구들이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으며 자신의 발언직후 협박과 공갈전화도 있었으나 이는 격려전화의 20%도 안됐다고 했다. ­모임에 참석한 총장들의 견해는. ▲현재의 학생운동,특히 주사파학생들에 대한 걱정을 했다.이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완전히 북한 주체사상을 맹종하는 것으로 지난번 남총련학생들의 열차정차사건과 대학건물 파손행위 등은 학생으로서 용납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었다.소수의 주사파학생들이 학원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학교주변과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엄청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차제에 좌경폭력학생들은 이 사회에서 발본색원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들을 했다.물론 학생들이 과오를 범할 수 있고 젊은 혈기로 때로는 폭력사용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현재의 주사파는 정도를 넘어서도 한참 넘어선 정신이상의 상태에까지 와 있다고 본다. ­문민정부하에서 대학총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학생운동에 대해 공식적으로비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박홍총장의 발언은 총장들이 평소 모이면 항상 해온 얘기들이다.단지 언론의 각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지 못했을 뿐이다.과격한 좌경폭력학생운동의 폐해는 총장을 1주일만 해보면 누구나 느낄수 있을 만큼 심각하다.박총장의 발언으로 주사파학생들의 행태가 사회적인 관심사로 등장한 만큼 이번 기회에 학원에서 주체사상을 갖고 비뚤어진 행동을 하는 이들을 완전히 뿌리뽑자는 생각에서 총장들이 적극 나선 것이다. ­최근 학생운동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지금의 학생운동,특히 주사파들은 이전의 학생운동과는 달리 본질적으로 도덕적이지도 않고 순수하지도 않다.과거의 학생운동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자기희생적인 성격이 강했는데 주사파는 남한 정부를 교란·파괴시켜 궁극적으로 적화통일을 이루려는 파괴적이고 이기적인 동기가 강하다.주사파학생들이 최근 과격한 행동을 자주 보이는 것도 대다수 학생들이 이들을 외면하니까 스스로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서 하는 것들이다. ­앞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일부 학생들이 좌경폭력으로 기운데에는 대학교수들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통감,각 대학이 학생들에 대한 학사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실력없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는 일이 없도록 대학들이 공동으로 학칙을 바꾸고 학사행정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 좌경학생들을 계도하는 것은 사회전체의 몫이라고 본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귀중한 청년들이 잘못된 병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가정·학교·사회가 공동의 노력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본다. ◎20개대 총장모임서 오고간 말/주사파는 적화 노리는 한국식 실천공산주의/제자는 사랑하되 병까지 사랑해선 절대안돼 서강대 박홍총장의 「주사파 비판발언」을 지지한 20개 대학총장들의 이례적인 모임은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을 넘길 정도로 계속돼 그동안 총장들이 학생운동에 「할 말」이 많았음을 드러냈다. 약속시간 10여분 전에 이미 모인 부산대 장혁표총장등 대부분의 총장들은 박총장의 발언,가뭄문제등을 화제로 얘기를 나누었으며 약속시간 보다 5분정도 늦은 상오7시5분쯤 신부복차림의 박총장이 나타나자 박수로 박총장을 환영했다. 『뉴스를 타 스타가 되니 기분좋으시죠』(울산대 이상주총장)라는 인사말이 나오자 박총장은 웃으며 『발언이후 많은 격려도 받고 이 가운데 공갈도 있었다』고 답했다.또 이에 『박총장은 공갈에 넘어가지 않는 분 아니냐』(동국대 민병천총장)는 소리가 나오는등 간담회 시작은 가벼운 담소로 시작됐다. 담화는 그러나 약속시간 보다 8분 정도 늦게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서울대 김종운총장이 도착하고 『주사파는 남한을 적화통일시키려는 한국식 실천공산주의』(박총장)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진지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박총장은 『젊은이들을 올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동조해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언론에 감사한다』며 취재기자들에게 자리를 비켜줄 것을 부탁. 참석 총장들은 이날 관심사인 박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박총장의 발언내용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알 고 있는 일이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사회에 알리지못하고 있던 터에 용기있게 박총장이 얘기를 해 공감한다』고 지지입장임을 서로 교환했다. 특히 이들 참석 총장들은 『대화도 안되고 폭력을 휘두르는 과격한 행동을 하는 학생운동의 심각성은 대학총장을 1주일만 해보면 체감할 수 있다』(전북대 김수곤총장등)는등 많은 총장들이 일부 학생들의 좌경화 경향이나 폭력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안타까워 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부 참석자들은 『어떻게 된 것이냐.무엇을 논의하는 것이냐』(서울대 김총장),『대교협 이사회를 소집해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자』(동국대 민총장),『총장들의 행동은 사회파급효과가 크니 신중해야 되고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대 홍일식총장)는등 발표주체및 형식을 놓고 약간의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총장은 간담회를 끝내고 나가면서 주사파 비판발언을 놓고 찬성하는 지지입장과 「오히려 신공안정국을 조성시킨다」는등 비판적인 두가지 입장이 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기자에게 『환자는 사랑하되 병까지 사랑하면 안된다』고 말해 소신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이날 담화문 작성및 발표는 다른 원로총장들에 비해 젊은 점을 고려,현총장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총련과 통신교류 「조선학생위」/북 「사로청」과 연계 추정

    ◎대검공안부 분석 대검공안부는 22일 한총련소속 대학생들이 팩시밀리를 통해 통신교류를 한 북한조선학생위원회가 북한사회주의노동자청년동맹(사로청)과 연계된 조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범청학련북측본부 의장을 겸임하고 있는 북한 조선학생위원회 부위원장 허창조는 37세이며 김책공대졸업생』이라며 『북한측이 남한 학생운동을 공격적 차원에서 지도하기 위해 대학생이 아닌 허에게 이같은 임무를 맡긴것 같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또 『조선학생위원회는 실체가 없는 조직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우리대학생들이 이들과 팩스등을 통해 공동투쟁방향등을 논의하는 것은 북측의 대남공작에 말려들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주사파 용납못한다”여야 공감대/「박홍총장 발언」이후의 정치권기류

    ◎“용공세력 발본색원 계기” 태도 단호/민자/“색깔론 말릴라” 우려속 보수화 경계/민주 『「주사파」의 배후는 김정일』이라는 서강대 박홍총장의 폭로발언이 정치권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자당은 검찰이 박총장의 말을 뒷받침하는 증거까지 제시하자 『이번 기회에 사회불안 요인이 되어온 주사파를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도 주사파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여권이 박총장의 발언을 계기로 사회 분위기를 보수성향으로 몰고가려는 것이 아닌가 하고 경계도 하고 있다. ▷민자당◁ ○…박범진대변인은 22일 상오 당직자 간담회가 끝난뒤 『주사파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김영삼대통령의 말 자체가 민자당의 당론이라고 못박았다.「주사파」에 대해서는 민정·공화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재야세력의 영입에 공을 기울여 온 민주계도 단호한 자세. 민주계의 한 핵심당직자는 『그동안 우리사회가 일부 용공세력이 자생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문민정부에 들어와서까지 용납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그들은 최근 국민들의 따가운 여론 때문에 많이 위축됐지만 이번에 아예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고 강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등이 박총장 발언의 신빙성을 의심하는데 대해서도 강삼재기조실장과 박범진대변인등 당직자들은 『원로가 나라를 걱정해 한 말에 일일이 반응하는 것은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일축. ▷민주당◁ ○…그동안 발목을 붙잡았던 조문논쟁이 가라앉자마자 「주사파」 파문이 일자 『또다시 색깔문제로 민주당이 곤란해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는 분위기. 특히 「주사파」파문이 보선에도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더이상 문제가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눈치.때문에 주사파를 절대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원칙론을 거듭 강조.보선지원차 경주를 방문하고 있는 이기택대표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자청,『북한과 통하는 주사파 학생들이 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쐐기를 박은 것도 같은 맥락. 박지원대변인도 『「전대협」과 「한총련」이 북한과 팩시밀리등을 교환한데다 20여개 대학이 북한측 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사실은 모든 국민을 충격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논평. 하지만 민주당은 내심 여권이 극소수의 학생을 빌미로 「신공안정국」으로 몰고가는 것이 아니냐하는 곱지 않은 시선도.이대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국가전체가 위난을 맞은 것처럼 시끄러운 정부대책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심스런 비판을 가한 것이 이를 반영하는 대목.
  • 한총련/북한과 팩시밀리 교신/대검 자료공개

    ◎김일성대학 등 6곳과 22차례/전대협도 16회 교류 확인 대검 공안부(최환검사장)는 21일 92년부터 94년까지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과 한총련이 북한 조선학생위원회,김일성종합대학,일본 조선대,독일 베를린소재 범청학련북측본부등과 불법통신을 해온 사실을 밝혀주는 현황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는 최근 박홍서강대총장의 북측과의 정기적인 통신교류사실 폭로에 대해 한총련이 「북한측과 서신이나 전화·팩시밀리 교류를 한 적이 없다」고 전면부인한 주장을 뒤엎는 증빙자료로서 주목된다. 검찰자료에 따르면 92년 1월 태재준 전대협6기의장이 북한조선학생위원회와 서신을 주고 받은 것을 비롯,각 대학 학생회측이 모두 16차례에 걸쳐 북한조선학생위원회및 김일성종합대학등과 팩시밀리를 통해 서신을 교류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93년에도 김재용 한총련1기의장 등이 18차례에 걸쳐 범청학련 북측및 해외본부 의장단,김책공대,김일성종합대학,평양외국어대학,차광수대학등과 팩시밀리등을 이용,통신교류를 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들어서도 4월28일 박상춘 조선대 조통위원장이 김형직 사범대학과 팩시밀리 교류를 하는등 4차례나 통신연락을 취해 왔음이 밝혀졌다. 검찰은 이들 대부분의 통신이 독일 베를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고 밝혔다. 검찰에 의해 이미 이적단체로 규정된 베를린의 범청학련공동사무국에는 남측본부대표 3명,북측본부대표 1명,일본 조총련대표 2명등 모두 6명이 상주해 있다. 검찰은 북측과 불법통신을 취한 이들 전대협및 한총련 관계자 총 38명가운데 31명이 이미 국가보안법상의 회합통신죄로 구속됐으며 붙잡히지 않은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사전영장이 발부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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