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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부처 조직·인력조정 내용:Ⅰ

    18일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가 확정,발표한 중앙부처 내부조직 및 인력조정안은 다음과 같다. ◇내부조직 개편의 내용 ▲인력의 감축 가.대상:16만1천8백55명(국가 일반공무원) ­중앙부처:9만5백1명 ­현업기관:7만1천3백54명 *대통령비서실,경호실,감사원 제외(별도계획으로 추진) *교육공무원(28만6천1백37명),경찰·공안(11만2천2백16명)제외 나.감축:1만7천6백12명(정원의 10.9%) ­98년도:7천7백62명(4.8%) ­99년도:6천3백92명(4.0%) ­2000년도:3천4백58명(2.1%) ▲유사 관련 기능의 통합 ­외교통상 교섭기능을 외교통상부로 일원화한다. ­농수산 기본통계 작성기능을 통계청으로 일원화한다. ­중소기업정책기능을 중소기업청으로 통합한다. ▲국가경쟁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능은 보강 ­지속적인 정부혁신을 위한 행정개혁과 규제개혁 기능을 보강한다. ·기획예산위원회에 ‘정부혁신실’ 설치 ·국무조정실에 ‘규제개혁조정관’ 설치 ­국민의 권리구제기능을 보강한다. ·행정심판위원회,국민고충처리위원회 보강 등­특허 심사 전문인력을 보강한다.(96명) ­식품·의약품 안전과 동·식물 검역기능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 소속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 신설 ·동·식물 검역인력 증원(70명) 등 ­여성정책 관련 기능을 보강한다. ·여성특별위원회에 ‘사무처’(4개 조정관) 설치 ·교육부 등 5개 중앙부처에 ‘여성정책담당관’ 신설 ­고용안전 기능과 국민복지 기능을 강화한다. ·고용보험 담당인력 증원(120명) ·‘국립공주정신병원’ 신설(162명) ·보건복지부를 업종별 조직에서 기능별 조직으로 개편 ▲지방자치단체 기능 이관 ­문화관광부소속 국립지방박물관(9개),칠백의총관리소의 관리 등 ­해양수산부의 수산종묘배양장,어촌지도소 기능 등 ­농촌진흥청의 종자공급소(2000년) ▲민간위탁 및 이양 ­항로표지 제작·수리,선박검사,항만청소선 운영 등 항만관리기능(98∼99년) ­국군홍보관리소의 제작·집행기능(99년) ­대덕연구단지 관리,서울과학관 운영 등 시설관리·운영기능(99년) ­국립목포결핵병원 운영(99년) ­국립중앙극장 운영 등(99년) ­건설공사의 시험·조사,항공무선표지소 운영(99년) ­국제교육진흥원의 국제교육교류사업(99년) ­농산물 검사,추곡수매 업무(2000년) ▲공사화 추진 ­철도사업 및 우정사업은 2001년에 공사화(약 6만명) ­지방산림관리청의 국유림관리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통합(약 730명:99년) ▲책임경영행정기관(Agency)화 ­운전면허시험장의 운전면허 기능(1천2백70명),국립의료원(801명),교육훈련기관 등 ▲행정기관 운영의 효율화 ­총액예산제도를 도입·운영한다. ·예산 총액범위 내에서 각부 장관의 재량권 확대 ­공무원 총정원제를 도입·운영한다. ·공무원 총정원을 법령으로 규정 ·장관에게 ‘과’ 단위 이하 조직편성 자율권 부여 ­실·국·과 조직외에 ‘팀’·‘단’ 등 탄력적인 조직구성이 가능토록 한다.(통상교섭본부 등) ◇정부혁신을 위한 제도의 개선 ▲경쟁원리에 입각한 인사관리 혁신 ­고위직 공무원의 계약제 임용과 성과급 제도를 도입한다. ­행정의 전문화를 위한 인사제도 개혁을 추진한다. ▲성과관리체제의 확립 ­중장기 국가전략계획과 연계하여 성과 위주의 목표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고객중심 행정서비스 실현 ­‘시민헌장제도’ 도입 등 행정서비스 제공에 시장 및 경쟁원리를 적극 도입한다. ▲전자정부의 구현 ­정보자원의 중점관리 및 One­Stop/Non­Stop 행정서비스 체제를 구축한다. ▲별도정원 인력의 감축 ­국내외 각종 연구소 및 국제기구에 파견된 별도정원 인력은 2년에 걸쳐 30%를 감축한다.(교육파견정원은 별도) ◇분야별·직급별 감축 내역 □중앙부처 일반직 및 현업기관 구분 현정원 감축 감축% 계 159,806 △17,462 10.9% 정무직 97 △15 △15.5% 1급 138 △14 △10.1% 국장급(2·3급) 713 △65 △9.1% 과장급(3·4급) 2.871 △167 △5.8% 5급이하 155,987 △17,201 △11.0% □외무공무원(재외공관 포함) 구분 현정원 감축 감축% 계 2,049 △150 △7.3% 정무직 3 1특1·2급 72 △12 △16.7% 1급 68 △2 2.9% 2·3급 355 △21 △5.9% 4급 470 △17 △3.6% 5급이하 1,081 △99 △9.2%
  • 중앙부처 조직·인력조정 내용:Ⅱ

    □부처별 정원조정 내역(△표는 감축) ▷기획예산위원회◁ ­현정원=0 ­개편=97 ­증감=97 ▷여성특별위원회◁ ­현정원=0 ­개편=46 ­증감=46 ­비고=정무(2)이관 ▷국무조정실◁ ­현정원=138 ­개편=158 ­증감=20 ­%=14.5 ▷국무총리비서실◁ ­현정원=58 ­개편=71 ­증감=13 ­%=22.4 ▷공보실◁ ­현정원=10 ­개편=40 ­증감=30 ­비고=공보처에서 일부 이관 ▷비상기획위원회◁ ­현정원=102 ­개편=84 ­증감=△18 ­%=△17.6 ▷공정거래위원회◁ ­현정원=422 ­개편=407 ­증감=△15 ­%=△3.6 ▷청소년보호위원회◁ ­현정원=30 ­개편=40 ­증감=10 ­%=33.3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현정원=78 ­개편=79 ­증감=1 ­%=1.3 ▷법제처◁ ­현정원=148 ­개편=139 ­증감=△9 ­%=△6.1 ▷국가보훈처◁ ­현정원=1,446 ­개편=1,288 ­증감=△158 ­%=△10.9 ▷재경경제부◁ ­현정원=844 ­개편=639 ­증감=△205 ­%=△24.3 ­비고=세무대학(89명) 폐지 ▷예산청◁ ­현정원=149 ­개편=169 ­증감=20 ­%=13.4 ­비고=재경원에서 이관 ▷조달청◁ ­현정원=1,058 ­개편=961 ­증감=△97 ­%=△9.2 ▷국세청◁ ­현정원=17,625 ­개편=17,235 ­증감=△372 ­%=△2.1 ▷관세청◁ ­현정원=4,500 ­개편=4,120 ­증감=△380 ­%=△8.4 ▷통계청◁ ­현정원=1,301 ­개편=1,784 ­증감=443 ­%=34.1 ­비고=농림부,해양수산부에서 이관 등 ▷통일부◁ ­현정원=600 ­개편=521 ­증감=△79 ­%=△13.2 ­비고=민주평통에서 이관(101명) ▷외교통상부◁ ­현정원=2,049 ­개편=1,899 ­증감=△150 ­%=△7.3 ­비고=통산부,재경원에서 이관 ▷법무부◁ ­현정원=2,303 ­개편=2,213 ­증감=△90 %=△3.9 ­비고=공안직 제외 ▷경찰청◁ ­현정원=2,873 ­개편=2,921 ­증감=△152 ­%=△5.2 ­비고=공안직 제외 ▷국방부◁ ­현정원=1,108 ­개편=900 ­증감=△208 ­%=△18.8 ­비고=국방홍보업무 민간위탁 군인 제외 ▷병무청◁ ­현정원=1,765 ­개편=1,588 ­증감=△174 ­%=△9.9 ▷행정자치부◁ ­현정원=1,922 ­개편=1,705 ­증감=△217 ­%=△11.3 ­비고=지방자치단체 국가공무원 등 ▷경찰청◁ ­현정원=6,770 ­개편=6,494 ­증감=△276 ­%=△4.1 ­비고=경찰공무원 제외 ▷교육부◁ ­현정원=9,1976 ­개편=7,411 ­증감=△1,86 ­%=△19.4 ­비고=교육공무원 제외 ▷과학기술부◁ ­현정원=512 ­개편=410 ­증감=△102 ­%=△19.9 ­비고=서울과학원 민간위탁 등 ▷기상청◁ ­현정원=998 ­개편=1,002 ­증감=4 ­%=0.4 ▷문화관광부◁ ­현정원=2,418 ­개편=1,922 ­증감=△496 ­%=△20.5 ­비고=국립극장,지방박물관 등 민간,지방위탁 ▷농림부◁ ­현정원=4,568 ­개편=3,530 ­증감=△1,032 ­%=△22.6 ­비고=통계요원 이관(410명) 등 ▷농촌진흥청◁ ­현정원=2,655 ­개편=2,239 ­증감=△416 ­%=△15.7 ▷산림청◁ ­현정원=1,641 ­개편=821 ­증감=△825 ­%=△50.3 ­비고=산림관리 업무(680명) 공사화 등 ▷산업자원부◁ ­현정원=939 ­개편=812 ­증감=△127 ­%=△13.5 ­비고=중소기업 정책업무 이관 등 ▷중소기업청◁ ­현정원=924 ­개편=914 ­증감=△10 ­%=△1.1 ▷특허청◁ ­현정원=933 ­개편=999 ­증감=67 ­%=7.2 ▷정보통신부◁ ­현정원=35,509 ­개편=31,477 ­증감=△4,048 ­%=△11.4 ▷보건복지부◁ ­현정원=3,434 ­개편=3,099 ­증감=△315 ­%=△9.2 ▷식품의약품안정청◁ ­현정원=711 ­개편=776 ­증감=65 ­%=9.1 ▷환경부◁ ­현정원=1,356 ­개편=1,308 ­증감=△48 ­%=△3.5 ▷노동부◁ ­현정원=2,856 ­개편=2,844 ­증감=7 ­%=0.2 ▷건설교통부◁ ­현정원=3,730 ­개편=3,447 ­증감=△292 ­%=△7.8 ▷철도청◁ ­현정원=35,845 ­개편=31,075 ­증감=△4,770 ­%=△13,3 ▷해양수산부◁ ­현정원=4,491 ­개편=3,553 ­증감=△938 ­%=△20.9 ­비고=지방이양(381명) 민간이양(256명) 통계(90명) 등 ▷해양경찰청◁ ­현정원=516 ­개편=552 ­증감=36 ­%=7.0 ­비고=경찰공무원 제외
  • 미군정 폐지와 행정권 인수(대한민국 50년:7)

    ◎정부수립후 3개월 지나서야 ‘정권’ 확보/한·미대표단,군­경찰 지휘권 놓고 첨예 대립/하지­이승만 직접담판 통해 ‘점진 이양’ 합의 1948년 9월4일 열린 제헌국회 제57차 회의에서 이범석 국무총리는 대한민국 정부와 미군정 사이에서 진행되는 행정권이양 회담에 관해 중간보고를 했다.이총리의 보고는,국회가 9일전 긴급결의해 국회의장 명의로 서한을 보낸데 따라 갖게 됐다.이총리는 회담에서 한국측 수석대표였다. 이총리는 먼저 “한미 양국간에 이견이 있어 회담에 매달리다 보니 경과보고가 늦어졌다”고 사과한 뒤 “행정권을 완전히 이양받은 다음에야 인적·물적 토대에 근거하여 시정방침(국정지표)을 마련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이날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지 20일째인데도 정부가 아직 행정권을 인수하지 못해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사실을 국무총리가 공개시인하고 양해를 구한 것이다. ○재산권처리 협상도 난제 2년 11개월에 걸친 미군정은 형식상 48년 8월16일 0시를 기해 폐지됐다.16일 아침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령 제1호를 발표,미군정청 과도정부로부터 이관되는 행정업무를 11부4처별로 정리했다.이에 따라 17일부터 신생정부 각부처의 장은 과도정부의 미국인 고문들과 구체적인 인수절차 협의에 들어갔다.19일에는 대통령 담화를 통해 과도정부에 소속된 한국인 관리의 직책을 새정부에서도 보장했다. 이처럼 한국정부가 발빠르게 인수절차를 밟았다고 해서 행정권이 쉽게 넘어온 것은 아니었다.양쪽은 인계인수할 행정권의 범주를 결정하는 큰 테두리에서 상당한 견해차를 보였다. 한국정부와 미군정 간의 행정권이양 회담은 16일 하오2시 중앙청내 미군정 민사처 사무실 200호실에서 처음 열렸다.양쪽 대표는 한국에서 이총리와 윤치영 내무부장관·장택상 외무부장관,미군정측의 무초 주한미국대사·헬믹미군정 민사처장(소장)·드럼라이트 미군정 정치고문 참사관 등 6명이었다.무초대사는 그달 23일에야 부임하는 바람에 첫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회의는 처음부터 순조롭지 않았다.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군(당시의 조선국방경비대와 해안경비대)과경찰에 대한 지휘권 문제 ▲한미간 재정 및 재산권처리에 관한 협정 등이었다.군정측은 한국에 미군이 주둔하는 한 군과 경찰에 대한 지휘권을 미군사령부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국정부로서는 어림없는 일이었다. 재정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측이 미군정이 보유한 물적 재산을 최대한 넘겨받기를 원했고,더불어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도 요구했다.회의에 진전이 없자 양쪽은 하루에 상하오 두차례로 회동을 늘리기로 합의,이를 한국정부 김동성 공보처장이 정식 공표하기도 했다. 당시 회담에 임한 미군정측은 “이범석 총리를 비롯한 한국측 대표들이 이승만 대통령의 손아귀에 쥐어 있기 때문에 논의과정에서 권위를 갖지 못한다”는 시각을 가져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주한미군 사령관 하지가 출국을 사흘 앞둔 8월24일 이대통령을 방문,직접 담판을 짓고서야 ‘군경에 관한 통수권’문제가 해결됐다.26일 조인한 ‘군사통수권 이양에 관한 협정’내용은 ▲군경에의 통수권은 가급적 점진적으로 이양하되 ▲미국이 국방경비대·해안경비대 장비를 원조하며 ▲미군이 주둔하는 한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한다는 것이었다. ○9월30일에 시정연설 이 합의에 따라 경찰지휘권이 대한민국의 내무부장관에게 정식으로 넘어간 것은 9월3일 정오를 기해서였다.내무부는 곧바로 경찰조직 9국실 가운데 감찰실·총감부·수사국·교육국·공보실 등 5개국을 없애고 공안국·통신국·총무국·여자경찰국 등 4국실만 남기는 개혁을 단행했다.지방경찰 직제는 그대로 유지했는데 막상 지방 경찰력을 인수할 때는 미군정청과 가까운 일부인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다. ‘물자 현금 인사 및 정부직권의 이양’협정은 9월11일 타결됐다.이승만 대통령은 9월30일 국정지표를 제시하는 시정방침 연설을 할 수 있었다.미군정 과도정부의 중앙 각부처가 인원·재산 등을 한국정부에 이관하는 작업이끝난 날은 11월 18일이었고 지방 행정기구까지 완전히 신생정부가 인수한 때는 11월 20일이었다.정부수립 석달여가 지나서야 대한민국의 행정권이 비로소 확립된 것이다. 미군정청(재조선미육군사령부군정청·USAMGIK)은 1945년 9월9일 서울 중앙청(옛 총독부)에 설치됐다.행정실무를 책임질 첫 군정장관으로는 아놀드 소장이 임명됐다.미군정은 초기부터 ‘영어를 알고 행정겸험이 있는’한국인을 활용한 고문제도를 시행했다.45년 12월에는 한 직위에 미군과 한국인을 한사람씩 두는 ‘한인·미인 양국장’제도로 바꾸었다.이때 참여한 인사가 광공국장 대리 오정수,학무국장 유억겸,농상국장 이훈구,경무국장 조병옥 등이다. ○행정훈련서 친미 양성 해방된지 1년쯤 지났을 때는 모든 부처의 장에 한국인이 진출,한인관료 체계가 자리잡았다.47년 2월12일 안재홍을 민정장관에 임명했고,그해 6월3일에는 미군정청 한국인기구를 ‘남조선 과도정부’라 개칭했다.이어 47년 9월12일에는 행정권을 남조선과도정부에 넘겨 새정부에의 이양에 대비했다. 이같은 미군정청의 정책에 대해서는 두가지 엇갈린 평가가 존재한다.하나는 미군정이 나름대로 일정표를 갖고 한국인들에게 행정훈련을 시켰다는 것이며,다른 하나는 신생국가에 친미파를 조직적으로 양성했다는 시각이다. 미군정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토대를 마련한 공이 적지 않은 반면에,일제의 한인 관료군대부분에게 재생의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일제청산에 큰 걸림돌을 남기기도 했다. 미군정이 이땅에 시행한 법령은 태평양 미육군 총사령부 포고 4건,남조선과도정부법령 14건,미군정법령 219건,행정명령 24건,부령 및 지령 115건,조선과도정부입법결의안 4건,미군정청포고 7건,기타 11건 등 모두 398건에 이른다. ◎미,한국협상대표단 불신/본사 특별취재반,‘제이콥스 보고서’ 입수 확인/“이범석 권한 없고 이승만이 모두 결정” 미국이 한미 행정권 이양회담에 임하면서 이범석총리를 비롯한 한국측 대표단에 불신을 가진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서울신문 특별취재반이 최근 입수한 ‘제이콥스 보고서’는 당시 회담 분위기를 선명하게 보여준다.J K 제이콥스는 주한 미24군 정치고문으로 회담경과를 정기적으로 미 국무부에 보고했다.이번 자료는 1948년 8월22일 작성했으며 그가 보낸 5번째 보고서이다. 제이콥스는 8월20일 상오10시와 하오2시 7∼8차 회의가 잇따라 열렸으며,7차 회의에서 이총리가 “자신에게는 권한이 없고 결정권은 아직도 이승만 대통령 수중에 있다”고 실토했음을 보고했다.이어 미군정측의 헬믹소장이 구체적인 항목들을 나열하며 의견을 물었지만 이총리는 명확한 답변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한국측 태도에 자극받았음인지 하지사령관은 8월24일 이승만을 만나 ‘군사통수권 이양 협정’을 직접 협상했다.미 본국 정부도 우회전술로 한국정부를 압박했다. 트루만 미국대통령은 8월27일 ‘한국경제원조 계획’을 미군정에서 다루지 말고 국무부 경제협력국에서 수립할 것을 지시했고,마샬 국무장관은 9월1일 기자회견 석상에서 “미국은 국제연합 한국위원단(UNTCOK)의 보고가 있을때까지 행정권 이양에 관한 최종 결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공언했다. 이후 한미행정권 이양에는 가속도가 붙었다.이승만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기 보다는,회담에서 상대가 내민 카드를 서로 탐색하다가 결국 수뇌부에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특별취재반 ▲이경위 부국장겸 정치부장 ▲이용원 문화부 차장 ▲김경웅 정치부기자 ▲최병렬 문화부 기자 ▲김종면 문화부 기자 ▲박정현 정치부 기자 ▲서정아 정치부 기자 ▲강선임 DB부 기자
  • 새 정부 100대 과제­분야별 내용:Ⅱ

    ◎인권문제 총괄 ‘국가인권위원회’ 설치/2000년까지 의보 급여 기간 365일로/자치경찰제 도입… 치안능력 대폭 강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2일 확정·발표한 차기 정부가 추진할 1백대 국정과제는 다음과 같다. ▷교육·문화·복지·환경(20)◁ ▲학생위주 교육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및 다양성 제고 ­계열별 이수 교과목을 축소하고 선택과목 확대,특수교유기관 증설 및 일반학교내 통합교육 확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추진 ­학교교육과 위성교육방송의 내실화,대학의 학생선발 자율성 대폭 확대 ▲교원 근무여건 개선 및 인사제도 개선을 통한 우수교원 확보 ­교장임기제 개선,교육공무원의 지방직화 추진 ▲교육부문의 효율성 제고 및 교육자치기반 조성 ­지나치게 작은 규모의 교육청과 학교 통폐합,일정규모 이하 학교의 교감제 폐지,교원 명예퇴직제 확대 실시 ▲산업수요에 맞는 산업교육체제 구축 ­진로정보망과 고용정보망 연계운영 등을 통한 학교와 노동시장의 연계 강화 ▲문화예술 창작활동 활성화와 향수기회 확대 ­‘문화비전 2000’의 중장기 실천계획 수립,일반 문화체육시설에 장애인편의시설 및 탁아시설 설치 ▲문화와 관광사업을 21세기 유망사업으로 육성 ○영상산업 벤처산업 육성 ­영상산업을 벤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률 제,개정 추진 ▲국민의 생활체육을 진흥하고 국제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금융,세제지원 등을 통한 체육용기구 국산화 지원,우수선수 해외진출 등 스포츠 해외마케팅 사업 적극 지원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이루는 건강한 사회건설 ▲세계화시대에 부응한 선진방송체제 구축 ­위성방송 실시 근거마련 등 통합방송법 조기제정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 ­사회보장평가기획단 설치,향후 5년간의 ‘사회보장 장기발전방향’ 수립 ▲국민건강보장을 위해 의료보험제도 개선 ­의료보험 일원화를 위한 법개정을 98년중 추진.의료보험 통합추진 기획단 설치.2000년까지 의료보험 급여기간을 현행 300일에서 365일로 확대 ▲노후생활보장을 위해 국민연금제도 개선 ­연금급여수준을 70%에서 ILO권장 최저수준 (40년 가입시 54%) 이상으로 조정 ○연금급여 ILO 수준으로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체제 강화와 식품의약품 안전성 확보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검토후 추진계획 확정,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제도의 확대 실시 ▲건강한 가정의례 및 음식문화 정착 ­명예 가정의례지도원을 통한 호화혼 상례 감시,공설 납골시설 설치 의무화 및 납골시설 설치 신고제 추진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수원 수질 개선 ▲친환경적 생산체제 확립 및 첨단환경기술 개발 지원 ­배출시설 설치,운영에 관한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업종,단지별 자율관리제도 도입 추진 ▲개발과 보전을 조화시켜 지속 가능한 사회기반 구축 ­환경,교통,재해,인구 등 각종 영향평가제도 통합 ▲대도시 공기오염 개선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 강화,경유가격을 휘발유의 80% 수준으로 인상 검토.대도시 도심 통행차량 감소방안 및 주행세 부과 검토.오존경보제 확대 및 오존예보제 내실화 ▲폐기물관리체계의 합리화­폐자원 재활용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제도 강화,공공기관의 환경마크상품 구매의무화 추진 ▷정무·법무·행정분야(20)◁ ▲남녀평등사회 구축을 위한 차별적 제도·관행 개선 ­민법 상속세법 등 법령·제도상의 성차별적 내용 시정 및 정비.성폭력,가정폭력피해상담소 확충 및 상담보호기능 강화 ○여성채용때 인센티브 ▲여성고용촉진 및 지위향상 ­공직에 대한 여성할당제 등 여성진출 지원,각종 선거직 등 주요공직에 있어 여성참여 제고,공공부문 채용시 여성인센티브 강화 ▲인권보장 및 사법서비스의 획기적 개선 ­인권문제를 총괄할 ‘국가인권위원회’설치 및 인권법 제정 검토 ▲검찰·경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특별검사제 도입 및 재정신청제도 보완 등 검토.검찰 독립성 중립성 보장을 위한 제도개혁 및 관행개선,검찰총장 임기제 보완 ­경찰위원회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경찰의 중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 검찰경찰의 공안기능 재정비 ▲자치경찰제 도입 등 치안능력 강화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책임치안 구현,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절충형 경찰체제를 구축,민주성과 능률성 조화.경찰서의 과·계편제를 지역특성에 맞게 조정하고,소규모 파출소 광역화 추진 ▲학교폭력 및 민생침해범죄에 적극 대처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정착 ○모든 규제 한시적 규정 ▲생명을 중시하는 교통사고방지체제 구축 ­교통사고조사요원을 3년이상 조사경력과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서 선발하는 등 ‘교통사고조사요원 자격제’ 도입 ­시도지방경찰청에 교통사고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교통사고처리심사위원회’를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설치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 확대 ­중앙정부의 기능을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이양하기 위해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법’ 제정 ▲지방행정 계층구조개편과 조직축소 추진 ­행정계층구조 개편방안 검토,광역과 기초자치단체 상호간 중복기능을 조정정리.도의 기능재정립과 과소한 기초자치단체의 광역화 추진 ▲지역간 분쟁조정기능 강화 ­교통,환경,상하수도,쓰레기 등과관련된 광역행정을 자치단체들이 협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광역행정수행기본법 제정 ▲지방재정확충과 지방세제의 전면 개편 ­지방교부세 교부율 조정 검토.관광,지하자원 등 새로운 지방세 세원의 발굴 ▲지방소재기업의 경쟁력강화 지원 ­기부금품 등 각종 준조세를 정비해 지방소재 기업부담 완화,지역신용보증조합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한 방안 강구 ▲재난관리체계의 획기적 개선 ­응급환자 신고 및 이송체계를 ‘119’로 일원화 ▲민간운동의 체계적 추진과 지원 강화 ­자원봉사자,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회보상제도 등 지원근거 마련 ▲불합리한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 ­모든 규제의 시행기간을 한시적으로 규정하는 규제일몰제 실시 ▲정부조직 및 인사관리에 기업경영방식 도입 ­정년제도 개선,명예퇴직 등 다각적인 공무원 감축대책 추진 ▲정부기능의 민간이관,지방이양 확대 및 일선기관 정비 ○의원입법 실명제 유도 ▲경쟁과 인센티브제 도입 등으로 공직사회의 생산성 제고 ­성과급 보수체계의 도입.계약제 채용대상과 외부전문가 채용을 대폭 확대,군인 경찰관 등 특수직을 제외한 일반직 공무원의 숙직제도 폐지 ▲정책실명제와 행정정보 공개 확대로 열린 정부 구현 ­정책공표시 정책결정관련자를 관보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의원입법은 제안의원 이름으로 사용토록 유도 ▲감사중점을 예방과 적극적 행정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전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감사원 회계전문직원 파견,관련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대형국책사업 감사전담반’ 설치
  • 문희갑 대구시장도 소환

    【대구=한찬규 기자】 문희갑 대구시장이 6일 하오 대구지검에 소환돼 지난해 15대 대통령선거에서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대구지검 공안부는 이날 문시장이 지난해 12월3일 대구 파크호텔에서 한나라당 입당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데 대해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 “이재왕씨 만난적 있으나 체중감량 상의한적 없다”

    ◎검찰소환 이정연씨 주장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30일 체중을 줄여 벙역을 면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의 맏아들 정연씨(35)를 참고인자격으로 불로 조사했다. 정연씨가 체중을 고의로 감량했다고 폭로한 서울지방병무청 전 직원 이재왕씨(37)도 이날 재소환해 정연씨와 대질신문을 벌였다. 검찰은 이들에게 체중감량 문제를 놓고 서로 상의한 사실이 있는지 캐물었으나 정연씨는 “이씨를 만난 사실은 있으나 체중감량 문제를 상의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 경제 기여 외국인에 영주권/상해시 포상 추진

    【상하이 AFP 연합】 상하이(상해)시는 경제 발전에 기여한 외국인을 포상하는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신민만보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외국 전문가들이 그 공로로 영주권을 받거나 현재 1년으로 돼 있는 체재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상하이시 공안국은 또한 외국인의 비자 신청 처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창구도 신설키로 했다. 현재 상하이에는 2만명의 장기체류 외국인이 있으며,그밖에 1만개 이상의 중국과 외국의 합작회사 및 외국인 전액 투자기업,2천개의 외국 연락 사무소가 있다.
  • 중,문화재 불법 반출 골치

    ◎고위관리 결탁한 밀반출 단체 14개성서 성업/국보급 등 작년 6백여건 적발… 갈수록 집단화 【북경=정종석 특파원】 지난 96년 말.중국 산동성 조장시 공안국은 특급 문화재 밀반출 단체를 적발,관련자들을 체포했다.압수한 문물은 1천5백41점.이 가운데 12점은 국가 1급(국보급) 문화재였다. 이들은 공공연히 ‘문화재수장협회’라는 이름을 내걸고 중국내 14개 성,66개 지구,현에 문화재 수매점을 불법으로 설립한 뒤 고급 문화재들을 자동차를 이용,공공연히 북경시 풍대구의 한 창고로 운송해 왔다.놀라운 것은 이 사건의 주범이 조장시 문화재 관리사무실의 부주임이었다는 사실이다.문화재 밀반출이 관리들과의 결탁으로 공공연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던져줬다. 이 사건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문화재 밀반출 사건의 한 단면에 지나지 않는다.최근 문화재 밀반출 사건은 갈수록 집단화,전문화,기술화하고 있다.중국정부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강경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문화재 유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9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 문화재 밀반출범들의 활동은 보다 교활해 지고 있다.95년 3∼4월 사이 중경세관은 국제우송을 이용한 삼협문화재 밀반출 사건 3건을 적발했다.문화재들을 전국시대를 비롯해 한,수,당,송,명,청대 등에 걸쳐 출토된 것들로 모두 70여점이나 됐다. 밀반출범들은 96년 하반기부터 문화재 절도의 대상을 기존의 고분,박물관 수장품 등 실내 절도에서 사묘내에 놓아두었거나 광활한 전야에 널려 있는 대형 석각으로 전환했다.97년 1∼5월 중 압수한 25건의 문화재 도난사건 중 24건이 석굴·사묘·전야의 대형 석각 문화재였다.이는 전체 건수의 96%로 105기의 석각 조상이 도난당했다. 문화재 밀반출 방법도 교묘해지고 대담해졌다.종전의 개인휴대 또는 우송에서 화물운송으로 전환해 컨테이너를 이용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다.96년이래 문화재 밀반출의 새로운 동향이다. 실제로 97년 천진세관은 각종 문화재 5천675점을 압수했다.이 가운데 4천478점은 수출금지품이었다.95년 황강세관은 광동­홍콩간을 운행하는 차량기사가 밀반출하는 중생대 이전의 역대 진귀문화재 3천800점을 압수했다.그중에는 공룡알 화석이 34개나 들어있었다.94년말 북경세관은 영국으로 우송하는 고생물화석 66개를 압수했다.이 가운데 1개는 완벽한 ‘호씨귀주용 화석으로 중국 특유의 귀중한 공룡화석이었다. 97년 한햇동안 중국 전국의 세관은 문화재 밀반출 사건 600여건을 적발,각종 문화재 8천여점을 압수했다.담배,가전,자동차 밀수 등 경제유형의 사건과 비교하면 문화재 밀반출사건은 고도의 전문지식과 감식능력을 세관원들에게 요구한다. 그래서 중국세관 당국은 지난 86∼97년 동안 국가문물국과 합동으로 7차레의 문화재 양성반을 개설,세관원교육을 시켰다.현재 중국전국의 세관에는 국가문물국에서 발급한 ‘특약 문물감정원’ 증서를 받은 28명의 1급 전문세관원이 근무하며 문화재 밀반출을 감시하고 있다.
  • 이정연씨 금명 소환/전 병무청직원과 대질/“고의 감량”폭로 관련

    서울지검 공안1부(김재기 부장검사)는 21일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의 장남 정연씨가 체중을 고의 감량해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주장한 서울지방병무청 전 직원 이재왕씨(37)를 지난 16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의혹을 폭로하는 대가로 국민회의측에 10억원을 요구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고 정연씨와의 대질신문을 요청했다. 검찰은 이씨가 “정연씨와 함께 나를 찾아온 정연씨 뉴욕주립대 동창 심모씨(34·뉴욕주립대 박사과정)와 정연씨의 체중감량 의혹에 대해 나눈 말을 녹음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녹음 테이프를 증거물로 제출받을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폭로한 내용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소록도에서 자원봉사 중인 정연씨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총련 홈페이지 재개설/검찰 경위조사 나서

    96년에 폐쇄됐던 한국대학 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다시 개설돼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공안부는 18일 이적단체로 규정한 한총련의 통신사업단이 국내통신망인 ‘신비로’에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의 개설 경위와 게재 내용의 이적성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 결과,이적성이 드러나면 국가보안법의 이적표현물 제작·배포 혐의를 적용,정보통신부에 홈페이지의 폐쇄를 공식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 대입 신입생 좌경화 막게/검찰 새달 계도 편지 발송

    대검찰청 공안부(주선회 검사장)는 18일 오는 2월중으로 전국의 4년제 대학 신입생들에게 학생운동의 현실과 실체 등을 알리는 편지를 발송키로 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한총련 와해로 좌경 학생운동이 많이 약화됐으나 과거 신입생을 통해 학생운동권이 충원되어왔던 만큼 신입생들의 좌경화를 미리 막을 필요가 있어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 김현희씨 지난달 결혼

    ◎전안기부경호원과 서울 모처서 신혼 살림 87년 KAL 858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씨(36)가 오랜 독신생활을 청산하고 지난 달 28일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배필은 대구지역 출신의 사업가 C모씨(39)로 한 안보강연회에서 강사와 수강생으로 만나 연분을 맺게 됐다. 이들은 대구근교의 모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경주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시내 모처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결혼식은 그동안 김씨를 밀착 경호해 온 여자 수사관 등 공안당국의 몇몇관계자와 신랑측 가족만이 참석한 상태에서 비밀리에 치뤄졌다. 김씨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지만 신랑측이 불교신자여서 사찰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의 관계자는 “북한측의 보복 등이 우려돼 김씨 신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 “결혼 후에도 신변안전을 위해 계속 수사관의 보호를 받게 되지만 생활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90년 대법원에서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직후 사면된 뒤 지금까지 공안당국이 마련해준 서울시내 모처의 안가에서 혼자 생활해 왔다. 93년 안기부 관계자에게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함께 살고 싶다”면서 처음으로 결혼의사를 내비쳤던 김씨는 지난해 9월 가진 한 기독교 신앙간증 모임에서 다시 한번 결혼문제를 언급하기도 했었다. 김씨는 귀순한 뒤 저술한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 ‘이은혜,그리고 다구치 야에코’등 3권의 고백수기로 벌어들인 인세와 각종 강연료 등으로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세살 딸 한때 실어증 보여/외교관 가족 석방 이모저모

    ◎지프서 새활… 피랍전 사둔 라면으로 끼니/납치범들 “미안하다” 사과… 위해는 없어 【서정아·부산=이기철 기자】 예멘의 알하다족에게 납치됐다 9일 풀려난 한국인 3명은 만 나흘간 산속 계곡에서 낯선 부족들에 둘러싸여 추위와 공포에떨며 시간을 보냈다. 알하다족은 ‘여자와 어린이는 보호해야 한다’는 이슬람율법에 따라 이들에게 위해는 가하지 않았으나 허전서기관의 세살바기 딸 규원양은 부족간 갈등으로 총격전이 벌어지자 크게 놀라 실어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허서기관의 부인 유상옥씨는 석방뒤 인터뷰에서 “차로도 빠져나올 수 없는 깊은 산속으로 끌고 갔으나 특별한 위협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현지 부족간 갈등으로 총격전이 발생했을때 우리 차도 총을 맞았으며 딸은 충격으로 하루반 정도 말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또 하다족들은 유목민생활을 하면서 원시적으로 생활하고 있었으며 납치당시 타고 있었던 닛산 지프차속에서 생활했다고 전했다. 날씨가 매우 추워 모포를 덮고 있었으며 계곡물로 목을 축이고 납치전사두었던 라면 햄 등을 먹었다. 부족들이 볶음밥 등도 해주었다고 말했다. ○…고용준씨는 “지난 5일 사나 중심가에서 과일을 사기 위해 차를 세운순간 무장한 괴한들이 총을 겨누며 차를 빼앗아 3시간쯤 운전해 알아마스라는 산악지대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고씨에 따르면 알하다족은 인질에게 “위해는 가하지 않을 것이며 죽이지도 않겠다”면서 계속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외국인 인질을 일종의 ‘손님’으로 대한다고 했다. 이들이 석방사실을 안 것은 8일 하오. 이곳에서 통신수단으로 사용되는 산정상에서 들려오는 총소리를 통해 유목민들이 알려줬다. 알하다족의 납치동기에 대해서는 부족 소년을 성추행한 예멘인 4명을 처형해달라는 요구를 비롯,지방도시계획,지역개발사업을 해달라는 것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는 이날 상오 8시40분 현지 우리 대사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이들의 석방소식을 전해듣고 과거 예멘내 다른 납치사건에 비해 빠른 시일내 풀려났다며 기뻐했다. 외무부는 부산에 있는 허서기관 및 고씨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이 안전하게 석방됐다는 소식과 함께 위로의 말을 전했다. 부산 대연동에 살고 있는 허서기관의 아버지 허순씨와 어머니 박옥희씨는 “며느리와 손녀가 며칠안에 풀려나지 않으면 현지에 가려했다”면서 크게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부산 공안동에 살고 있는 고씨의 어머니 최정원씨 등가족들도 “하루가 일년보다도 길었다”면서 “애써 준 현지 대사관과 염려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 평통 전문가회의 김학준 인천대총장 주제발표

    ◎북 붕괴 대비 대중정책 비중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정호근)는 7일 사무처 회의실에서 통일문제 전문가회의를 개최했다.회의에서는 ‘98년도 한반도 정세전망과 대북정책추진방향’에 대해 △정치외교 김학준 인천대총장·안병준 연세대 교수 △경제 박승 중앙대 교수 △군사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차장 △언론 김영희 중앙일보상무 △통일분야 양영식 통일교육원장·최주활 북한문제조사연구소 연구위원의 분야별 주제발표가 있었다.다음은 김학준 인천대총장의 주제발표 요지이다. ○‘붕괴’ ‘와해’ 미의 두 시각 미국의 국방부를 포함한 미 군부는 김정일 정권이 이미 ‘붕괴’의 과정에 들어섰으며 아무리 길게 잡는다고 해도 2002년께에는 군부 쿠데타에 의해 퇴진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미 군부는 또 새로 집권하게 될 군부 쿠데타 세력은 서방에 대한 ‘화해’정책을 채택하고 결국 시장경제체제로서의 전환을 시도함으로써 ‘개방독재’노선을 걷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미 군부는 이 정권의 생명도 결코 길지 못할 것이며 결국 그 때로부터 길게 잡는다고 해도 서너해안에 무너지게 된다고 예견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의 국무부를 포함한 외교분야의 기관들은 앞으로 5년안에 김정일 정권을 존속시키면서 북한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북한사회가 밑바탕에서부터 흔들리게 되며 그때로부터 5년안에 북한이라는 국가의 ‘와해’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일 난민유입 방지 부심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김정일 정권이나 북한이라는 국가가 쉽게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내심으로는 북한 상황전반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일본 역시 내부적으로는 북한에서 몇해안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대규모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내전’이 전개될 수 있으며 북한인구의 약 1할에 해당하는 약 2백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다.중국은 약 1백만 규모의 난민이 유입될 것으로 예견하고 치안과 소수민족 문제에서 골치 아픈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위해 자신도 수입해다 쓰는 식량과 원유 가운데 일부를 북한에 원조하고 있는 것이다.일본은 약 30만명 정도의 난민이 일본으로 유입되리라고 예상하고 이것을 막는 방법을 공안당국은 심각히 연구하고 있다. 북한이 ‘붕괴’하는 경우 한국에 의한 북한의 즉각적 접수나 흡수통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미국은 북한을 일정한 기간 ‘국제관리’아래 두려고 할 것이며 중국은 북한에 ‘친중 괴뢰정권’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미국과 중국은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을 ‘공동관리’하는 방안을 유엔의 이름아래 실시하려고 할 것이다. ○평화통일 설득외교 긴요 한국으로서는 그러한 상황이 닥쳐왔을 때 북한의 접수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관철해야 할 것이다.만일 그 목표가 실현된다면 북한을 ‘특수관리지역’또는 ‘특별행정구’로 설정해야 할 것인지 또는 한국의 행정지역으로 곧바로 통합시켜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김정일 정권은 존망의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하는 경우,무력도발을 시도할 개연성이 있다.앞으로 몇해가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주변 열강을 상대로 한국에 의한 한반도 평화통일이 주변 열강과 동북아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꾸준히 이해시켜야 한다.특히 중국을 이해시키고 중국으로 하여금 한국을 지원하도록 움직이게 만드는 외교가 필요하다.
  • 역경 이긴 반세기…한국혼 다시 일깨운다/정부수립50주년 기념사업

    ◎‘경제50년사’ 등 백서 발간… 고난 극복의 역사 재조명/창작극 ‘대한국 창조’ 순회공연… 국민축제 행사 다양/21세기 걸맞는 정책 수립… 학술대회 통해 비전 제시/‘겨레의 노래’ 재정·보급 등 나라사랑운동 지속 전개 98년은 정부 수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반세기동안의 발전과 우여곡절을 되돌아보는 한 해이면서 동시에 21세기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이기도 하다. 정부는 ‘정부의 회갑’을 맞아 알뜰하고 다양한 기념사업 계획을 범정부적으로 추진중이다.특히 광복 50주년 행사를 이미 3년전 치른 만큼 내실있는 행사 위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연중 기념사업을 펼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 50주년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오는 8월15일에 행사가 절정에 이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 수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말 국무총리 자문기구로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강영훈 전 총리)를 구성,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또 기념사업위원회 산하에는 정부 14개 부처 관계자들과 국회·법원 등 범정부적으로기념사업실무위원회(위원장 우근민 총무처 차관)가 구성돼 기념사업 계획의 수립·추진 및 조정작업을 맡고 있다.이와 함께 기획추진반(반장 최석충 총무처의정국장)이 구성돼 부처별 추진계획을 종합지원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각 분야별 기념사업 계획안은 다음과 같다. ▷정부수립의 의의 부각◁ ▲세미나 개최=서울 뿐 아니라 미국·캐나다·프랑스·독일 등의 지역을 순회하는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정부수립의 의의를 재조명한다.통계숫자로 사회변화를 알아보는 통계세미나를 개최한다. ▲독립운동 사료집 발간=해외에서 전개된 각종 독립운동 관련 자료와 문헌을 발굴,보급한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개관=애국지사들의 영혼이 서려있는 서대문 형무소를 역사관으로 꾸며 선열들의 옥중 수감생활과 모습을 재현해 청소년들과 후세들을 위한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역사·기록의 재정리◁ ▲정부 백서 발간=‘교육 50년사’로 교육의 역사를 집대성하는 등 각 부처별로 백서를 발간해 반세기를 정리한다. ▲‘정부조직 변천사’ 발간=확장과 축소를 거듭하면서 50년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온 정부 조직 변천의 모습과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또 ‘한국지방행정 50년사’를 발간해 지방행정의 변화상을 알아본다. ▲기념 영상물 제작=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룩한 과정을 영상물로 제작하고 사진과 그림 등을 통한 화보집을 발간한다. ▲기념전시회=기록으로 우리나라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국가기록물을 전시한다.또 정부수립 이후 발간된 문헌과 자료 가운데 현존하면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정부수립 유공자 발굴◁ ▲유공자 발굴=아직도 가려있는 정부수립 유공자를 찾아내 훈·포장을 하고 생존 애국지사와 제헌의원 및 초대 각료들을 위문해 격려행사를 갖는다. ▲유엔 참전용사 초청=생존해 있는 유엔참전용사들의 방한을 초청해 격려하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를 갖는다.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 ▲8·15 경축식=국민 각계 각층이 참석하고 정부수립 유공 외국인 및 재외교민을 초청해 국가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도록 한다.동대문 운동장에서 광화문 사이에서 길놀이 행사를 갖고 국민적인 축제행사로 승화시킨다. ▲문화행사=종합가무극을 열고 표어 및 포스터를 공모해 국민의 참여의식을 높인다.또 지난 반세기동안의 생활용품을 전시한다.한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한국의 발전과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에 소개하는 영상자료를 제작한다. 서울미술제를 개최해 공예대전,서예대전,사진대전,미술대전,도시와 영상전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갖는다. 특히 충청북도는 정부수립 이후 현재까지의 변화과정을 연극으로 만는 창작극 ‘대한국 창조’를 전국 순회공연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봉화올리기 행사를 재현해 시민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한다. ▲국가상징물의 선양=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고 건물에는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하는 등 태극기 사랑운동을 전개한다.나라꽃인무궁화 사랑하기 운동을 펼쳐 무궁화 분재·사진전시회·글짓기대회를 개최한다. 또 무궁화를 널리 선양한 남궁억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한다.이와함께 나라사랑하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겨레의 노래­응원가’를 제정해 보급한다. ▲건군행사=건군 50주년을 맞아 국민과 군의 안보 공감대 형성을 위한 건군 행사를 갖는다.군부대를 공개하고 안보현장에 대한 견학 기회를 넓혀 국민과 함께하는 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국회개원 행사=국회내에 헌정기념관을 세워 헌정에 관련되는 영상물과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대한민국 국회 50년사를 발간한다. ▷새시대를 미래상 정립◁ ▲21세기 정부의 비전 제시=지난 50년을 새롭게 조명하는 과거지향적인 행사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정부의 미래상을 정립한다.이를 위해 앞으로 지향해야 할 정부의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부처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학술대회 개최=21세기에 걸맞는 정부 미래상의 의견수렴을 위해 종합학술대회인 ‘21세기 정부의과제와 전망’을 개최한다.학술대회는 정치·행정·경제·사회 등의 분야별로 개최한다.통일에 대비한 해양정책토론회와 태평양 해양과학기술회의를 개최해 해양국가로의 잠재력을 높인다. ▷연중 추진계획◁ ▲1월 기념사업 공식 휘장 선정·보급 ▲2월 기념사업 표어 및 홍보 ▲3월 대한민국 정부50주년 기념사업 세부추진계획 확정 ▲4월 부처 및 단체별 세부추진계획 시행 착수 ▲5월 국회개원 50주년기념 관련행사 ▲8월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의 달 선포 ▲8월15일 정부수립 50주년 중앙경축식 ▲10월 건군 50주년 행사 ▲12월 기념사업 평가 및 정리,결과 보고서 채택 ◎정부조직 개편사/‘11부4처’로 출발… 40차례 변화/50년대 부흥부 전후부흥·경제정책 기획 조정/5·16뒤 경제기획원 신설… 수출드라이브 주도 대한민국 정부 50주년 역사는 정부조직 개편에서 찾을 수 있다.정부조직은 시대 변화와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왔기 때문이다. 48년 8월15일 11부4처로 출발한 ‘미니 정부’는그동안 40여차례에 걸쳐 변화를 거듭했다. 광복과 6·25를 겪은 50년대에는 체제형성 및 유지에 초점이 맞춰졌다.총리제의 폐지로 대통령중심의 체제정비와 3차례의 조직개편을 통해 전쟁 이후 부흥과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조정하는 기구로 부흥부가 신설됐다. 60년 제2공화국 출범으로 행정권이 국무원에 소속되면서 정부조직은 또다시 개편을 맞았다.3·15 부정선거를 겪은 직후여서 경찰의 중립 확보를 위해 공안위원회가 구성됐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찰위원회가 부활됐다. 5·16 이후에는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조직의 근간이 바뀌었다.부흥부(건설부로 바뀜)가 건설부로 바뀌면서 산업정책기능과 산하 산업개발위원회를 통합한 경제기획원이 탄생했다.공보처와 중앙경제위원회 등이 신설됐다. 60·70년대에는 늘어나는 민원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청 단위의 행정단위가 급격히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노동·철도·검찰청(63년),국세·수산·산림청(66년),관세·병무청(70년),항만청(75년),특허청(76년) 등으로 행정조직은 확대됐다.또 77년에는 동력자원부가 신설됐고 환경문제가 증가됨에 따라 79년에는 환경청이 새로 생겼다. 70년대 말에 들어서자 경제규모의 급격한 확대와 산업구조의 다변화로 거대한 정부조직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이에따라 81년 정의사회 구현과 복지사회 건설을 기치로 내건 출범한 5공화국은 행정개혁을 통해 과감한 중앙행정부처의 부서 통합과 인원감축을 단행했다.공무원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신설된 부처는 올림픽 개최 결정으로 인한 체육부 정도에 불과했다. 88년 출범한 6공화국 역시 ‘작은 정부’ 정책을 유지했다.환경청이 환경처로,문화공보부가 문화부와 공보처로(89년) 바뀌었다.문민정부 들어서도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해 군살빼기가 계속됐다.집권초기인 93년3월 문화부와 청소년체육부가 문화체육부로,상공부와 동력자원부가 상공자원부로 각각 통합됐다.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은 행정쇄신위원회가 1년10개월 작업한 끝에 이뤄졌다.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재정경제원으로 거대화됐으며 이 과정에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건설부과 교통부가 건설교통부로 합쳐졌으며 상공자원부가 통상산업부로,보건사회부가 보건복지부로,환경처가 환경부로 바뀌었다.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비대해진 경제기획원이 최근의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또다시 정부조직에 또다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정부조직이 어떤 형태로 짜여질지 주목된다.
  • 하위공무원 충원 대폭 축소/올 1,605명 채용계획 발표

    총무처는 31일 98년 공무원 신규채용을 지난해 3천215명의 절반수준인 1천605명을 선발키로 하는 공무원 충원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총무처는 행정고시 177명,외무고시 30명,기술고시 48명,7급 공채시험 250명(행정직군 140명,공안직군 20명,외무 5명,기술직렬 85명),9급 공채시험 1천100명(행정직군 5백44명,공안직군 3백70명,기술직렬 1백86명)을 각각 채용하기로 했다. 총무처 당국자는 “하위직 공무원 충원이 5급에 비해 지난 해보다 크게 줄어든데 대해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인원감축에서는 하위직이 상대적으로 많이 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북 억류 국군포로 또 생환/중국으로 탈출… 인천항 통해 귀순

    ◎조창호씨 이어 두번째 공안당국은 29일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북한군 포로로 억류 생활을 해오다 최근 인천항을 통해 귀환한 Y모씨(71)를 조사중이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Y씨는 지난 10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탈출한뒤 한국 귀환을 모색하다 지난 24일 탈출에 성공했다.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가 귀환한 것은 지난 94년 조창호씨의 귀순이래 두번째다. 경상도 출신인 Y씨는 조사 결과 한국전쟁때 북한군과 교전중 포로가 됐으며 그동안 국군포로들이 집단 수용돼 있는 함경도에서 살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관계당국은 Y씨의 북한잔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신분 및 탈출경로 등에 대해서는 당분간 밝히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중,내년 ‘실업자 시위’경계령/국유기업개혁 따라 대량해고 불가피

    【홍콩 연합】 중국 지도부는 내년들어 국유기업 개혁으로 인한 대규모 실업사태가 사회안정을 해치는 불안 요소로 등장할 것을 우려,공안 당국이 경각심을 갖고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홍콩 신문 스탠더드가 29일 보도했다. 북경 당국은 최근 열린 전국 정법관계자 회의에서 아직까지는 소규모인 산발적인 실업자들의 항의시위가 내년 대량 실업을 계기로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고 실업자들의 시위가 반체제인사들과 연계돼 조직적인 시위로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부도 중기인 잇단불구속/검찰“일시 자금난 기업에 재기기회 부여”

    경영난에 빠져 부도를 내거나 임금을 체불한 기업인들이 잇따라 불구속 처분을 받고 있다. 서울지검 공안1부 황보중 검사는 28일 근로자 46명의 임금과 상여금 등 7억여원을 주지 못해 근로기준법 위반혐의로 입건된 서울 삼성동 남해기공 대표 박진호씨(43)를 불구속기소했다. 공안2부 박준효 검사와 이호철 검사는 각각 30여명의 임금 1억3천여만∼1억4천여만원을 지급하지 못한 경기 파주시 삼진식품 대표 조규영씨(50)와 서울도렴동 무애화학 대표 김승헌씨(4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형사6부 박종기 검사도 당좌수표 2억5천만원 어치를 부도낸 서울 소공동 제일자수정 대표 박재천씨(50)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부도업체가 급증,부도사범 구속자수가 전체 구속자의 11%를 넘어서는 등 예년의 2배에 달하고 있다”면서 “건전한경영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자금난에 몰린 부도 기업인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불구속 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항공안전 감독관제’ 도입/이 건교부 장관

    ◎운항·검사·교육사항 불시점검/내년 보안시설 예산 282억… 올보다 2배 늘려 항공기의 운항 및 검사,교육관련 사항을 불시에 점검하는 항공안전감독관 제도가 도입된다.또 사고를 가까스로 면한 준사고 때에도 원인을 보고토록 하는 항공안전 보고제도(CRS)도 도입된다. 이환균 건설교통부 장관은 26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 안전대책위원회에서 ‘대한항공 괌사고 종결처리계획’과 관련,이같은 내용의 항공안전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이장관은 활주로가 좁은 목포 울산 김해 여수 포항 예천공항의 시설을 확충하고 울산공항의 송전탑을 옮기는 한편 포항 사천공항의 주변 장애물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내년도 항공보안시설 예산을 올해보다 2.2배 많은 2백82억을 확보,광주 청주 사천은 99년에,김해 울산 여수 포항 예천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양방향 착륙이 가능하도록 계기착륙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교부는 지난 8월 발생한 대한항공기 괌추락사고와 관련,내년 1월4∼11일까지 괌에서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전문가 기술회의를 갖고 4∼5월 공청회를 거쳐 6,7월 쯤 최종보고서를 공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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