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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태준씨 재탈북 드라마/ 입에 철사 감춰 수갑풀고 탈옥

    20개월여만에 다시 서울 땅을 밟은 유태준(劉泰俊·34)씨의 두번째 탈북 경위는 영화 ‘빠삐옹’을 방불케 하는 것이었다.가족들의 얘기를 바탕으로 남북 분단의 현실을 뛰어넘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유씨의 탈북 경위를 재구성했다. [재입북·체포] 2000년 6월4일 김포공항을 떠나 중국의 선양·화룡을 거쳐 25일 북한 함흥으로 잠입했다.사흘이 지나 처가집 동태를 살피다가 들어갔더니 장모가 “보위부로달려가겠다.”고 소리쳤다.서둘러 중국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급히 열차를 타고 무산까지 갔으나 6월30일 보위부원들에게 붙잡혔다.청진 감옥에서 잠깐 머물다 평양의 국가안전보위부 감옥으로 옮겨졌다.지난해 1월 변호사도 없이 열린 재판에서 10분만에 3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과정에서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편집부장이던 숙부 유철호씨가해직당하고 일가가 강원도 천내로 추방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감옥생활] 선고를 받은 뒤 정치범 1000여명이 수감된 청진 25호 정치범교화소에 수감됐다.식사로는 강냉이 50알과설사약이 지급됐다. 지난해 5월 평양국가보위부 감옥으로다시 이송됐다가 대남연락소 초대소로 옮겨졌다. 연락소로이송된 뒤 규정과 달리 머리를 기르게 하고 식사량도 늘려주었다. 이때부터 기자회견용 원고 연습에 들어갔다. 조평통 참사 안명길이라는 사람이 어조와 억양까지 표시된 회견 내용을 40일동안 훈련시켰다.5월30일 녹음을 마쳤다. 1차 회견 뒤 평양 보위부 감옥에 다시 수감됐다가 8월에연락소에서 다시 2차 회견을 했다.이때 부인 최정남을 처음 만났다.그러나 말을 붙일 경황도 기회도 없었다. [두번째 탈북] 두번째 회견 뒤에는 보위부 감옥의 감시가소홀해졌다.지난해 11월 10일 죽을 힘을 다해 감옥 담을뛰어넘어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다.곧바로 평양역으로 가평남 순천으로 갔다. 기차 객차 위 고압선 밑에 누워 함흥까지 갔다.탈출 사실이 알려진 탓인지 함흥역 부근에는 보위부원들이 쫙 깔려있었다.길주역 세 정거장 전에 미리 내려 북한군을 때려 눕히고,견장 달린 인민군 복장으로 변장했다. 길주를 거쳐 걸어서 혜산에 도착했다.압록강을 건너 11월30일 중국 장백시에 도착했으나 옌지(延吉)에서 도움을 청한 사람이 공안에 신고,12월 체포됐다. 70일이나 계속된 중국 공안의 조사과정에서 끝내‘한국인’임을 주장,지난 9일 강제 추방당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전영우 이영표기자 anselmus@ ■유태준씨 일문일답. 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씨는 13일 “북한측 국경경비대의유혹에 빠져 아내를 만나러 북한에 들어갔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재작년 중국으로 출국한 이유는.] 아내를 데리고 오고 싶어 중국으로 갔다.99년 9월에 한차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으로 들어가려고 출국한 것이 아닌가.] 아니다. 두만강 접경지대에서 북한측 국경경비대원 4명이 내가 있던 중국 화룡현으로 찾아와 강건너 무산에 아내가 와 있다고 유혹해 들어갔다.그러나 거짓말이었다. [북한에서 기자회견을 시킨 이유는.] 조사 과정에서 내 말을 전혀 믿지 않았던 북한측이 내 본심을 떠보려고 회견을조작한다고 생각했다. 8월에 다시 회견을 할 때는 인민문화궁전에서 한다기에 남한에 방송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했다.대한민국을 배신한 사람으로 낙인찍힐까봐 두려웠다. [북한에서 내보낸 기자회견 목소리를 어머니가 알아듣지못했는데.] 억양과 어조를 하나하나 간섭했기 때문에 평소내 목소리와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북한에서 체포당한 후 어떤 대우를 받았나.] 엄청난 고문을 받았다. 새벽 4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꼼짝도 할수 없었다.수백번 자살 충동을 느꼈다.그러나 여러차례 기적적인 순간을 체험했다. 전영우기자
  • 검찰 수뇌부인사 안팎/ 지역탕평 고심 흔적 ‘뚜렷’

    난산(難産) 끝에 5일 발표된 검찰 인사는 지역적 안배와능력,서열을 고르게 반영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외부에서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잡음이 계속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무난한 인사라는 게 중론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치권이 개입하려는 조짐이 포착되면서 소장 검사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지난달 17일 이명재 검찰총장이 취임한 뒤 20일 가까이 인사가 지연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최근 개각에서 경질된 최경원 전 법무장관이 정치권과 인사 문제를 조율하다가 그만뒀다는 설도 파다했다.서울지검장에 누가 임명되느냐를 놓고 정치권과 검찰은 극심한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개혁성과 중립성을 강조하기 위해 비호남 출신을주장했지만,여당과 청와대 일부에서 호남 출신을 강력히천거하는 바람에 후보가 바뀌는 상황이 거듭됐다.검찰 최고 수뇌부가 거취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도 퍼졌다. 이런 분위기가 검찰 내부에 알려지자 일부 젊은 검사들이“아직도 정치권이 검찰 인사에 개입하려하느냐.”며 강하게 반발,연대 서명에 돌입하려는 움직임까지 감지됐다. 대검차장과 법무차관 자리를 놓고도 뒷말이 무성했다.당초 김승규 대검차장-김학재 법무차관 구도가 유력하게 떠올랐지만 두 사람 모두 호남 출신이어서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청와대에서도 서울지검장과 법무차관 자리를 놓고 최종 결정 직전까지 회의를 거듭하며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같은 분란을 겪기는 했지만 이번 인사는 막판에 여론과 대세를 따라 이명재 검찰총장 등 검찰 내부의 개혁적인의견을 수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호남 등 특정 지역 출신인사들을 주요 포스트에서 배제,지역 ‘탕평’을 꾀하고비교적 신망을 받는 사람들이 중용됐다.또 ‘이용호 게이트’ 등의 부실수사 책임을 엄중히 물었다. 우선 법무부·검찰의 최고위급 간부 4명을 지역에 따라고르게 기용했다.법무부에서는 호남 출신인 송정호 법무부장관을 서울,경기고 출신인 한부환 차관이 보좌하게 됐다. ‘TK’인 이명재 검찰총장은 호남 출신인 김승규 대검차장이 보필하며 호흡을 맞추게 됐다. ‘빅4’로 불리는 요직인 서울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대검 중수·공안부장직은 사시 14∼15회가 맡아 이끌도록 했다.이들의 출신 지역은 경기(1명),호남(1명),충청(2명) 등으로 특정 지역에 치우치지 않았다.주요 보직을 호남 출신이 독식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여겨진다. 부실수사 책임자에 대한 문책 수위 조절 문제도 이번 인사가 난항을 겪게된 원인이었다.지난해 이용호 게이트 수사를 책임졌던 유창종 대검 중수부장은 한직인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2000년 ‘진승현 게이트’등의 부실수사 책임을 물어 일선 지검장으로 나올 순번이던 이기배 광주고검 차장은 유임시켰다.또 지난해 서울지검장 재직 때부터 각종 게이트 수사를 책임졌던 김각영 대검차장도 부산고검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고검장 승진이 예정돼 있던 사시13회 5명 중 대검 강력부장으로 옮긴 정충수 수원지검장과 김원치 대검 형사부장은 승진에서 누락됐다.정 부장은 인사 막판 정치권 등에서서울지검장으로 밀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구설수에오른 점이 오히려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탈북의사 中서 체포

    97년 귀순한 내과의사 출신 탈북자 김재원(金材元·64)씨가 지난달 26일 중국에서 숨어 지내던 딸(36)과 손녀(8)를 서울행 비행기에 태우려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공항에서 체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중국 공안당국은 위조한 한국 여권을 갖고 있는 혐의로 김씨의 딸을 연행해 현재 지린(吉林)성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시로 옮겨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뒤 중국 공관 등을 통해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직 중국측으로부터 자세한 조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검찰 고위직 38명 인사

    주요 보직의 인선을 놓고 20여일 동안 진통을 겪어온 법무부와 검찰의 고위 간부 인사가 5일 단행됐다. 법무부는 5일 대검 차장에 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 법무차관,서울지검장에 이범관(李範觀·14회) 인천지검장을전보 발령하는 등 검사장 이상 고위 간부 3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오는 8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사시 13회인 김대웅(金大雄) 서울지검장,송광수(宋光洙) 법무부 검찰국장,명노승(明魯昇) 부산지검장이 각각 광주·대구·대전고검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법무차관에는 한부환(韓富煥·12회) 대전고검장,서울고검장에 이종찬(李鍾燦·〃) 대구고검장,부산고검장에 김각영(金珏泳·〃) 대검 차장,법무연수원장에 김학재(金鶴在·13회) 전 청와대민정수석이 전보됐다. 대검 중수부장에는 김종빈(金鍾彬·15회) 법무부 보호국장,대검 공안부장에 이정수(李廷洙·〃) 대전지검장,법무부 검찰국장에 김진환(金振煥·14회) 대구지검장이 자리를 옮겼다. 사시 17회 임승관(林承寬) 서울지검 동부지청장,18회 홍석조(洪錫肇) 남부지청장과홍경식(洪景植) 북부지청장,김희옥(金熙玉)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 4명은 검사장으로승진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법무·검찰 주요보직 프로필

    ◆김승규 대검차장=온화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검찰 선후배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대전 법조비리 사건 당시 대검 감찰부장으로서 선·후배 검사들을 조사하며 눈물을 쏟았고,건강문제를 미리 알려 서울지검장을 사양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부인 김미자(54)씨와 2녀.▲전남 광양(58)▲순천매산고ㆍ서울 법대▲사시 12회▲수원지검장▲광주고검장▲법무부차관. ◆이정수 대검공안부장=겸허하지만 엄정한 성품.추진력이있고 치밀하면서 자기관리에 철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중국 고전 등 독서량이 풍부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다.특히일본어에 능숙하다.부인 안영희(49)씨와 1남 3녀.▲충남서산(52)▲성동고·고려대 법대▲사시 15회▲서울지검 1차장▲대검 기획조정부장▲대전지검장. ◆김종빈 대검중수부장=신중하고 치밀하면서도 온화한성품으로 수사·기획 부서를 두루 섭렵했으며 ‘노력형’ 검사로 평가된다.수원지검 강력부장 재직때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와 관련, 유전자 감식기법을 최초로 수사에 도입했다.부인 황인선(50)씨와 3녀.▲전남 여천(52)▲여수고·고려대 법대▲사시 15회▲대검 수사기획관▲전주지검장▲법무부 보호국장. ◆김진환 검찰국장=합리적이고 화합형의 인품으로 검찰 안팎의 신망이 높다.법무부 검찰 1·2과장,대검 기획과장,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거쳐 검찰내에서 ‘기획행정 분야의 달인’으로 평가받으며 특수수사에도 정통하다.부인 이화용(50)씨와 1남1녀.▲충남 부여(54)▲경기고·서울대 법대▲사시 14회▲서울지검 북부지청장▲대검 기획조정부장▲대구지검장. ◆이범관 서울지검장=누구에게나 온화하게 대하는 성품으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한다는 평을 듣는다.국회 법사위 수석전문위원과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내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많다.법무부 공보관을 지내 언론계에도 지인이많다.부인 한재숙(52)씨와 1남2녀.▲경기 여주(59)▲서울사대부고·연세대 법대▲사시 14회▲서울지검 1차장▲대검 공안부장▲인천지검장. ◆한부환 법무차관=검찰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통한다.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특수수사 경험도 풍부하다.지역색이 없어 선·후배 사이에 신망도 두텁다.지난해9월 ‘이용호 게이트’ 수사때에는 특별감찰본부장을 맡아 이씨에 대한 검찰내 비호의혹을 조사했다.부인 최옥출(49)씨와 3남.▲서울(53)▲경기고·서울대 법대▲사시 12회▲대검총무부장▲법무부 검찰국장▲대전고검장. ◆이종찬 서울고검장=대검 수사기획관과 중수부장을 거친전형적인 특별수사통.서울지검 3차장 시절 12·12,5·18사건을 지휘하면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수사했으며,부산지검장 재직때에는 ‘마약없는 부산’ 운동을 전개했다.부인 김영숙(53)씨와 1남1녀.▲경남 고성(56)▲삼천포고·고려대 법대▲사시 12회▲부산지검장▲대검 총무부장▲전주지검장▲대구고검장
  • 1·29개각 후속조치 촉각/ 차관인사 초읽기…속타는 관가

    29일의 장관급 개각에 이은 차관급 후속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장관급 인사가 미흡했다는 여론 등을 감안,외청장까지 포함해 15∼20개 자리의 차관급 이동이 예상된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국정쇄신 천명에 따라 능력을 갖춘실무형들의 승진 발탁이 예상된다. ◆총리실=한나라당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제동을 걸어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차장직 신설이 불투명하다.그래서 “이번 차관급 인사에 반드시 총리실 몫이 반영돼야 한다.”는것이 총리실의 분위기다. 차관급 인사 때마다 하마평에 오르는 국무조정실 유정석총괄조정관은 환경부 및 해양수산부 차관,관세청장 등에이름이 오르내린다.비서실에서는 1급 7년차인 김덕봉 공보수석도 차관 승진을 기다리고 있다. ◆재정경제부=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옮긴 김진표 전 차관 후임으로는 윤진식(충북 충주·행시 12회) 관세청장을비롯,5∼6명이 거명되고 있다. 이 가운데 윤 청장과 유지창(전북 장수·14회) 금융감독위 부위원장이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그러나 정동수(서울·11회) 환경부 차관,정건용(서울·14회)산업은행 총재,윤증현(경남 마산·10회) 아시아개발은행이사의 발탁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관계자는 “출신지나 경력,옛 경제기획원과 옛 재무부간 형평성 고려 등의측면에서 장·단점을 갖고 있어 낙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고 말했다. ◆환경부=김명자 장관이 최장수 타이틀을 잇고 있지만 ‘장수차관’인 정동수(행시 11회) 차관은 ‘교체설’이 돌고 있다.정 차관은 2000년 1월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에서 옮겨와 학자 출신인 김 장관을 안팎으로 잘 보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재임 2년을 넘겼다는 것이 부담이다. 정 차관이 바뀐다면 김 장관의 신망이 두터운 곽결호(기술고시 9회) 기획관리실장이 유력하다.상하수도국장·수질보전국장·환경정책국장 등을 거쳐 실무에 밝은데다 친화력이 돋보인다.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심재곤(59) 자원재생공사 사장과 신창현(50)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1급)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노동부=장관이 교체돼 김송자 차관이 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김 차관은 직업공무원으로서 첫 여성차관으로 오른데다 지난해 4월 취임후 조용하고 무난한 ‘일처리’가 노동계 안팎에서 인정받는 분위기다.관계자는 “방용석 장관이 아직 업무를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차관까지 바뀌면노동행정 추진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이경호 차관은 건강보험재정 안정 대책을 주도적으로 맡고 있어 유임에 무게가 실린다.직원들은 이태복 신임 장관이 노동전문가라는 점을 들어 실무에 밝은 사람이 보좌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정보통신부= 김동선 차관은 유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관측된다.다음달로 만 2년을 맞는 ‘장수차관’이라는 점이 걸림돌이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김 차관이 그동안 다각도의 ‘세일즈 외교’를 통해 외국의 정보기술(IT) 관련 고위인사들과 비교적 두터운 인맥을 쌓아온 만큼 업무 연속성도 중요하다는 논리다.물러나면 갈 자리가 마땅치 않은 것도 잔류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산업자원부=이희범 차관의 유임 가능성이 다소 높은 편이다.이 차관은 취임한 지 1년이 채안 되는데다 재임기간 중 ‘책잡힐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게 직원들의 공통된반응이다.그러나 이 차관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이석영차관보,임내규 특허청장,최동규 중소기업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과학기술부= 유희열 차관이 유임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다는 직원이 별로 없다.신임 장관을 정부 행정경험이 없는 과학기술인 중에서 기용한 데 이어 차관까지 바꾸지는 않을 것이며,유 차관은 승진한 지 9개월밖에 안됐다는 이유에서다.그러나 내부 승진한다면 권오갑 기획관리실장이 1순위로 꼽힌다. ◆건설교통부=조우현 차관의 유임을 확신하는 분위기다.아직 차관에 오른 지 1년이 안된데다 지난해 항공안전 1등급 회복과 건설경기 부양,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 마련 등현안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인사폭이 커지면 교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럴 경우 추병직차관보의 승진 가능성이 유력하다. ◆기획예산처=장승우 장관이 외부에서 기용돼 김병일 차관의 유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김 차관은 예산 전문가로 전임 장관을 무리없이 보필했다는 평을 듣는다.그러나차관이 된 지 벌써 1년6개월이나 됐으며,장 장관(7회)보다 행시 기수는 늦지만 나이가 3살 위인 점이 걸린다. 내부 승진할 경우 경남 밀양 출신인 박봉흠(13회) 예산실장이 가장 먼저 클로즈업된다.김태현(13회) 기획관리실장과 김경섭(14회) 정부개혁실장은 신임 장관과 같은 지역출신이어서 가능성이 줄어든다. ◆금융감독위=유지창 부위원장이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은 반반으로 보고 있다.금융시장에 밝고업무 조정능력이 뛰어나지만 출신지역(전북)이 진념 부총리와 같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유 부위원장이 움직이면 후임에는 재경부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 등이 후 보로꼽힌다. 부처 종합
  • ‘오송회’ 연루자 7명 명예회복

    지난 82년 이른바 ‘오송회’(五松會)사건 관련자 9명 가운데 7명이 20년만에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오송회 사건은 82년 군산 제일고 전·현직 교사들이 시국토론을 하고 김지하씨의 시 ‘오적’을 낭송한 모임을 공안당국이 이적단체로 간주,국가보안법을 적용해 각각 징역1∼7년을 선고한 사건이다. 이들 7명은 전성원(48·약국 운영),조성용(65·동학혁명기념사업회 이사),엄택수(50·시민 운동가),이옥렬(49·이리공고),채규구(51·군산 진포중),박정석(59·서울 대명중),강상기(55·진안 제일고)씨 등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검찰 후속인사 전망/ 인적쇄신 ‘개혁’보일까

    이명재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으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대규모 검찰 인사가 이번 주 안에 단행된다. 현재 광주고검장이 공석이고 이 신임 총장과 동기생인 김경한 전 서울고검장과 김영철 전 법무연수원장이 17일 사퇴함에 따라 고검장은 세자리가 비어 있다.지난해 말 복직한 심재륜(사시7회) 부산고검장의 거취에 따라 공석은 더늘 수 있다. 검사장 공석은 현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한자리이지만검찰출신인 감사원 감사위원이 오는 3월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사실상 두자리다. 이번 인사는 대검 차장,서울지검장,대검 중수·공안부장,법무부 검찰국장 등 요직을 포함,최대 규모로 단행되고 예상 밖의 발탁 인사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대검 차장에는 호남 출신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장관과 총장이 비호남이기 때문에 수뇌부의 지역적 안배를 위해서다.김승규(金昇圭·사시 12회) 법무부 차관이 유력시되지만 김대웅(金大雄·사시 13회) 서울지검장이 승진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에는 송광수(宋光洙·사시13회) 법무부 검찰국장,정충수(鄭忠秀·사시 13회)수원지검장, 이범관(李範觀·사시 14회) 인천지검장 등이물망에 오른다.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법무 행정에 밝은 사시 14회의 김영진(金永珍) 법무부 보호국장과 김진환(金振煥) 대구지검장이 거명된다. 사정 사령탑인 대검 중수부장에는 특수 수사 경험이 풍부한 김규섭(金圭燮·사시 15회) 대검 강력부장이 유력하게거론되는 가운데 정홍원(鄭烘原·사시 14회) 광주지검장의이름도 나오고 있다. 대검 공안부장에는 정진규(鄭鎭圭·사시 15회) 대검 기획조정부장,황선태(黃善泰·사시 15회) 대검 감찰부장 및 김재기(金在琪·사시 16회) 춘천지검장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4자리 정도로 예상되는 검사장에는 사시 17∼18회에서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사시 17회에서는 임승관(林承寬) 서울동부지청장, 안대희(安大熙)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이 무난히 승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홍석조(洪錫肇)서울 남부지청장 등 재경지청장급 사시 18회 가운데서도 2명 가량이 검사장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장택동기자 taecks@
  • 경찰청 경정 승진 후보 63명

    ■경찰청 ◇경정 승진 후보(현직)△기획 金學寬 柳永滿△감찰 徐才雄 裵泳煥△정보4 朴鍾天 崔光榕△정보2 金珍弘△보안2 李容厚△마약지능 姜信杰△방범지도 尹昇榮△수사 박승△경찰대학 공안연구 孫一穆△경찰종합학교 교무 許璨 金舜昊 金相喆△서울경찰청 형사 任弘基△〃은평 李成浩△〃북부 金 官△〃노량진 朴根珠 金炯德△〃용산 劉鎭奎 김항곤△〃도봉 洪炯喆△〃청량리 정두성△〃수서 金聖洙△〃종로 張太鍾△〃구로 金炳郁△〃양천 張貞東△〃방배 崔乎烈△〃노원 崔鍾玉△부산경찰청 형사 元昌學△〃동부 許珍源△〃연산 梁容模△〃동래 金海珠△〃남부 최해우△경기경찰청 안양 權奇燮△〃화성 安起男△〃분당 崔圭浩△〃수원남부 梁起赫△〃과천 李銀晶△경남경찰청 기동대金相九△〃의령 具喜石 具哲會△〃통영 하임수△〃진해 金正完△경북경찰청 김천 朴孝植△〃군위 鄭興南△대구경찰청 서부 金鍾輝△〃중부 朴鍾文△인천경찰청 수사 裵永洙△〃경무 徐廷權△전북경찰청 정보 南基才△〃보안 崔原碩△〃경비교통 安正錄△충남경찰청 대전서부 朴世鉉△〃서천 辛注泫△〃대전 둔산 太敬煥△대구경찰청 중부 李根永李明虎△충북경찰청 청주서부 崔起永△울산경찰청 동부 陳尙道△전남경찰청 고흥 金成烈△제주경찰청 수사 金仁福
  • [사설] 의문사규명위, 법개정해야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활동시한 3개월을 남겨 놓고 난파 위기를 맞고 있다.위원회가 진상규명에 소극적이라며 유족들이 강력히 반발하는 가운데 지난 15일 위원장 등 상임위원 3명이 사표를 내기에 이르렀다.우리는 위원회가 하루빨리 이를 수습하고 본연의 업무에 들어가기 바란다. 역대 독재정권 아래에서 발생한 의문사의 진상을 밝히라는유족들의 422일간에 걸친 농성투쟁 끝에,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지난 2000년 10월 출범한 진상규명위원회가 오늘의 상황을 맞게 된 데에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위원회측은 위원회가 비록 유족들의 끈질긴 투쟁의 산물이긴 하지만 유족들로부터 독립적인 기구로 인식하는 반면,유족들은 자신들이 단순한 진정인 신분이 아니라 의문사를 함께 규명하는 동반자여야 한다고 주장한다.이같은 시각 차이가 결국은 위원회와유족들의 갈등을 깊게 한 측면도 있다. 위원회는 지난해 12월까지 모두 83건의 진정을 접수해서 15건을 종결 처리했다.이 가운데 2건이 의문사로 인용(認容)됐고 12건은 기각,1건은 각하됐다.위원회는 의문사 사건에서 공권력 개입과 타살의 증거 등 두 가지 요건을 의문사인용의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그러나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이 국가 ‘공권력에 의한 타살’이라고 믿는 유족들로서는위원회의 기각·각하 결정에 쉽게 승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족들은 위원회가 결정한 ‘의문사 인용 기준’을 존중하기 바란다. 의문사들은 최소한 10∼20여년 전 독재정권 아래서 일어난일이다. 의문사에 관련된 공안기관들은 ‘자료가 남아 있지않다’며 위원회의 조사활동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다고한다. 우리는 관련 공안기관들이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역사를 바로 세운다’는 결의 아래 위원회의 진상규명 노력에 적극 협조하도록 거듭 촉구한 바 있다. 위원회의 진상규명 노력이 이처럼 지지부진한 것은 무엇보다 위원회에 강제수사권이 없기 때문이다. 위원회가 초법적 기구가 아니라서수사권을 부여하는 데 문제가 있다면, 이를 전담하는 특별검사를 임명하거나 현직 검사들을 위원회에 파견해 현장조사를 지휘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차피 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법개정이 추진되고 있는마당에 강제 수사권 문제도 함께 처리돼야 할 것이다. 진상규명위 설치 목적이 ‘국민의 정부는 과거 독재정권의의문사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려 노력을 했다’는 기록을 남기는 데 있지 않다면,위원회가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하기 때문이다.
  • 中 새달부터 해외여행 자유화

    중국 정부는 2월1일부터 국민들이 외국 초청장 없이도 출국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를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이와 더불어 공안기관이 출국등록카드를 발급·확인하는 절차도 폐지한다. 또한 중국 정부는 앞으로 구비서류를 계속 간소화시켜 2005년까지 중·대도시 거주자들이 신분증과 호적만으로도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자유화 조치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중국의 해외 출국자는 전년보다 15.8%가 늘어난 1213만명에 달했다.전문가들은 올해 출국자가 1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괴선박 수사 방향 日경찰 내부 갈등

    [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달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수사 방향을 둘러싸고 일본 경찰이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경찰은 괴선박이 북한 배라는점을 전제로 그 임무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돼가면서 괴선박과 마약,일본 폭력단과의연계고리가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본 경찰의 수사는 마약을 다루는 생활안전국,지정 폭력단을 다루는 형사국과 공안(公安)차원에서 접근하는 경비국 등 3개 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있다. 이 가운데 생활안전국과 형사국은 마약과 밀접한 관련을갖고 있는 일본 내 폭력단이 괴선박이 출현하기 전 움직였다는 증거를 포착,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비국은 괴선박이 마약과 관련된 것이 아닌 공작원의 침투나 회수,정찰 등의 임무를 띤 공작선이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괴선박의 임무를 둘러싼수사 방향이 경찰 내부에서도 부서에 따라 전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일본 정부와 여당은 내주 개회되는 정기국회를 통해 유사법제나 안보기본법을 정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당국의 괴선박 수사결과에 따라서는 유사법제 정비가 순조로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괴선박 출현으로 고조되고 있는 북한 위협론에 힘입어 일본 정부가 일거에 안보 관련 법안을 정비하려는 마당에 괴선박의 임무가 단순한 마약 밀매를 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마약거래를 단속하기 위해 안보법안이 필요하냐’는 야당의 반발로 다소 늦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이 소식통은 “그래서 경비국을 중심으로 한 공안쪽에서는안보 관련 법안이 제정될 때까지는 어떠한 방향이 되든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어 달라고 생활안전국과 형사국에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형사국 등에서는 경비국쪽의 ‘압력’에 대해 불쾌감을 갖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가자! 교통월드컵] 임인택 건교부장관 인터뷰

    ‘지상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대회기간중 한국을 찾게 될외국인은 줄잡아 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온 국민이 함께하는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임으로써 이번 월드컵을 ‘교통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 장관은 대한매일 임태순(任泰淳) 디지털팀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개최도시별,참가국별 교통대책을 수립,월드컵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관에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는데 지난해 건교부가 한일과 올해 역점사업이 있다면. 지난해는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건교부는 주택 50만호 건설 등 경기 활성화에 역점을 기울였다. 아울러 국토의 간선축인 10개 노선의 고속도로를 개통했고,2등급으로 추락했던 항공안전등급을 조기에 1등급으로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했다.대역사인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시킨 것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진행하고 있는 것도 보람된 일이었다. 올해는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된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국책사업이 그같은 심리를 견인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15조원에 이르는 금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상반기에 65% 이상 조기 집행하고 국민임대주택 5만2,000가구를 포함하여 주택 55만호를 건설하는 등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경부고속철도 2단계,신공항 2단계 사업과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을 통해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대회기간 중교통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개최도시별 경기일정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교통대책을수립·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교통시설을 확충하고,교통문화를 제고하는데비중을 뒀다.우선 항공부문에서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한데 이어 같은해 5월에는 대구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신축했다.도로부문에서도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중앙고속도로 대구∼춘천,서해안고속도로 인천∼목포 구간 등을 완공해 고속도로 총연장을 2,600㎞로 늘렸다. 이와 함께 외국인 길안내를 위해 도로표지의 글자크기를 1.5배 확대하고 영문·한자표기를 병기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고속도로·국도의 경우 3만6,041개를 이미 바꿨고 지방도로의 교통표지도 6만4,591개 가운데 72%를 정비했다. 남은 기간에는 외국인 관람수요와 개최도시의 교통수요를 보다 면밀히 파악,국제항공노선을 확충하고 철도 등 지역간 수송력 증강계획 등 구체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회전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월드컵 대회로 인한 경제적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우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기로 경제가 한단계 상승했다.우리 경제도 지난 88년 올림픽에 이어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월드컵 대회 개최로 경기장과 주변 도로 건설 등에 2조4,000억원을 투입했다.반면,호텔·숙박·음식·전통상품·항공·관광·수출입 등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조6,000억원,부가가치 5조4,000억원,고용창출 36만명 등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를 찾아올 외국인 관람객들은 대부분 항공편을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에 따른 불편해소방안과 안전대책으로는 어떤것이 있나. 월드컵 대회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패밀리와 보도진 1만3,000명을 포함해 줄잡아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대다수 관람객이 항공편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기항공편을 대폭 늘리고,대회기간 중 임시편·전세편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아울러 출입국안전대책반을 운영하고,이착륙시설 점검으로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물론 국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공항안보태세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이 많을 것으로예상되는데 각국과의 항공노선 재조정 등 별도의 대책이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데다 한·일 양국에서 공동 개최하고 중국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대회여서 한·일 및 한·중 항공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한·일간 항공수요는 FIFA 관계자와 관람객을 포함해 17만명정도로 예상되며,한·중간 수요는 관람객 5만5,000명을 포함해 최대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이들의 수송을 위해 오는 2월 일본과 항공회담을 열어 현재 인천∼도쿄,인천∼오사카,부산∼도쿄,부산∼오사카 등모두 45개 노선에 주 346회 운항되는 정기노선의 증편과함께 대회기간 중 임시·특별편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계획이다. 중국과는 1월말쯤 항공회담을 열어 인천∼베이징,인천∼상하이 등 주 210회인 42개 기존노선을 최대한 활용하고,중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6월4일 광주,6월8일 서귀포,6월13일 서울)을 전후해 임시편과 전세편을 대거 투입할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국의 경기가 열리는 개최도시를 잇는 수송대책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현재의 수송능력만으로는 원활한 수송이 어렵다는 판단인데. 공항에서 개최도시로 이어지는 고속버스·철도·항공 등대중교통수단의 수송력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 특히 인천·대구·울산·서귀포 등에서 열리는 주말 경기에 대해서는 임시편을 최대한 확보,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노선이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운행하는 경우에는 경기장을 경유하여 운행하도록 노선변경을 허용하고 국·내외 단체관람객들은 전세버스를 활용하여 경기장까지 직접 수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공항이나 주요 기차역,버스터미널 등에 통역 등을 해결해줄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경기장까지의 연계교통편을 안내하고,기타 불편사항도 즉시 해결해 주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날 경기장 주변에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교통대책은. 개최도시내에서도 대중교통 위주로 수송토록 하기 위해버스 노선을 신설·연장하고,지하철 등을 최대한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기장 주차권 발급대상을 대회관계자 등으로 최소화하되,이용주차장을 사전에 지정하고,주차장과 멀리 떨어진 경기장은 셔틀버스와 연계토록 할예정이다.관람객들에겐 오는 5월 입장권 교부시 교통편 안내서를 나눠줘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기장 주변 교통혼잡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교통통제구역을 설정,대회관계자와 주차권 소지자 등 일부 차량외에는소통을 금지할 계획이다.또 관람객의 입·퇴장을 분산시키기 위해 개최도시별로 경기전후에 문화행사,경품추첨 등을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월드컵 기간 중 2부제 등을 통해 교통량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아는데. 강제적 2부제 시행는 정부의 판단만으로 결정할 문제가아니다.그날 그날의 자동차 운행에 따라 수입이 크게 달라지는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서울을 비롯해 교통여건이 열악한 몇몇 도시에서만 경기 전일과 당일에 한해 2부제를 실시하고 다른 개최도시들에서는 운전자들이 자율적으로 2부제를 지킬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해외 관람객들이 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사항이 많은데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선대책은. 이번 월드컵 대회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일 비장의 카드가 바로 택시다.개최도시에서영업중인 택시에 영수증 발급기·호출장치·신용카드 결제기를 장착하도록 하고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 장비 등을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휴대품이 많거나 일행이 많은 여행객을 위해 서울·인천등 일부 도시에서 시범운행중인 6∼10인승 대형택시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시켜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승차거부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개최도시와 주요 공항에 단속전담반을 상주시키는 등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아울러 위반 택시에 대한 처벌 강도도 강화할계획이다. ●끝으로 월드컵과 관련해 일반국민이나 운수업계 종사자들에 대해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번 월드컵 대회는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100년 안에다시 개최하기 힘든 역사적인 사건이다.월드컵을 통해 관광 및 IT(정보기술)산업의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극대화하고,우수한 우리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열린다. 모든 면에서 양국이 비교될 것이다.적어도 교통문화와 질서의식만큼은 일본에 뒤져선 안될 것으로 본다.정부도 열심히 준비를 해 나가겠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월드컵 대회기간 중 자가용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수업에 종사하는 택시·버스 기사들은안전운행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 월드컵대회가 세계에 자랑할 수있는 대회로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것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
  • “국정원 이내창 핵심자료 제출안해”

    지난 89년 전남 거문도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이내창씨(당시 27세·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 의문사와 관련,국가정보원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요청한 옛 안기부의이씨 내사자료 등 핵심 자료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13일 드러났다.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지난해 4월부터 5차례에 걸쳐 이씨내사자료,89년 임수경씨 방북 수사자료,공안기관이 국내간첩조직으로 수사했던 전국민족미술운동연합(민미련) 사건자료 등 이씨가 연루된 사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진상규명위는 그러나 국정원이 이씨 사망 이후의 중앙대동향,안기부 인천 및 여수지부 인사기록카드 등 사건 본질과 동떨어진 자료만 3차례에 걸쳐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진상규명위가 요구한 자료중 파악된 자료는 모두 제출했다”면서 “미진한 자료에대해서는 관계지부 등의 협조를 얻어 수집한 뒤 제공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진상규명위 관계자는 “안기부가 민미련 산하 학생조직에서 활동했고 임씨의 방북 파트너로 거론됐던 이씨를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이씨가 거문도에 가게 된 이유 등을 규명하려면 민미련 기록과 내사 기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사건 당시 신영페리호에 동승해 이씨를 감시했던 3명의 신원을 확인한 데 이어 이들이 진상규명의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의문사 이내창씨 타살 가능성

    1989년 8월15일 전남 거문도 유림해수욕장에서 변사체로발견된 이내창씨(당시 26·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장)는 타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10일 ‘이내창 의문사 진상조사 중간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안기부 직원이이씨와 동행했고 거문도에 기관원으로 보이는 다수의 남자들이 체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수사기관이 사망원인이라고 밝힌 ‘실족에 의한 익사’ 부분과 관련해 진상규명위는 “사고 현장의 바위는 미끄럽지 않았고 수심이 1.5m 미만이었으며,법의학 감정결과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익사했을 때와는 달리 폐에서만 바닷물 성분이 나타나는 등 ‘비전형적 익사’라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또 “이씨가 죽은 결정적인 원인인 머리 상처는 바위에 부딪힌 것이라기 보다는 외부의 가격에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돼왔던 안기부 직원의 동행여부에 대해 진상규명위는 이씨 혼자 거문도에 갔다는 89년의 수사결과를 뒤엎는“이씨가 안기부 인천분실 여직원 도모씨와 함께 있었다”는 진술을 사건 당시 거문도 삼호다방에서 근무했던 최모씨(여)로부터 받아냈다. 공안기관의 개입 여부와 관련해 진상규명위는 “이씨가 죽기 이틀 전인 13일 서울시경 형사라고 밝힌 남자 2명이 가스총과 수갑을 가진 채 유림해수욕장에서 야영한 뒤 16일오전 거문도를 빠져나간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15일에도 대전경찰서 형사라고 자칭하는 5명이 거문도에 들어갔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는 이씨가 거문도로 향하는 선박에서 남자 3명으로부터 감시당하는 것 같았으며 배에서 내린 직후 민박집에 들어와 황급히 뒷문으로 도망갔다는 당시 목격자의 진술도 확보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임수경씨의 방북에 맞춰 북한으로 밀반출된 민족해방운동사 걸개그림 제작에 이씨가 참여한 것에대해 안기부가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국가정보원은 거문도에서 이씨를 감시하고 추적한 기관원들의 인적사항과 이씨에 대한 내사자료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89년 당시 유족들은 이씨가 임수경씨의방북 파트너로 거론된 데다 전대협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실로 미뤄 타살 가능성이 높다며 200년 12월 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빈 라덴 공감, 9·11 지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5일 경비행기를 아메리카은행 건물에 충돌시켜 사망한 고등학생 조종사 찰스 J 비숍(15)이 오사마 빈 라덴에 공감하고 9·11 테러를 지지한다는 메모를남겼다. 베니 홀더 플로리다 탬파 경찰서장은 6일 비숍의 주머니에서 그가 직접 쓴 짧은 내용의 ‘자살 메모’를 발견했으며“혼자 행동한다”는 글도 적혔다고 밝혔다.그러나 메모를공개하지는 않았다.홀더 서장은 테러리스트와 연계된 증거는 없으며 출동할 건물을 미리 정했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의도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비숍이 고민이 많은 학생으로 추정했으나 학업성적은 전과목 A를 받을 만큼 뛰어났고 학교에서도 전혀 문제를일으키지 않았다. 다만 말이 없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비숍은 지난해 3월부터 비행수업을 받아 6시간 비행경력이 있으나 혼자 비행할 나이에는 1살이,비행면허를 갖기에는 2살이 부족하다. 백악관은 비숍이 빈 라덴에 공감하고 테러공격에 지지를표명했다는 경찰의 발표에 언급을 피했다. 이번 충돌 사건은 미국내 22만대의 경비행기 안전에 대한의문을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대도시 주변에선 비행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사고 당시 마이애미 공군기지에서 F-15기 전투기가발진했으나 충돌 직후 현장에 도착,미 항공안전망에 다시허점을 드러냈다. mip@
  • 前금속노조위원장 집서 도청기

    이승필 전 전국금속노조 위원장 집에서 도청기가 발견돼노동계가 불법 도청행위 중단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도본부는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23일 이승필 전 금속노조위원장의 집인 창원시 사파동 동성아파트에서 이삿짐을 싸던 도중 냉장고 아래에서 소형 도청기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도청기는 가로 3.3㎝,세로 4.5㎝,두께 1.5㎝ 크기로길이 70㎝의 줄 안테나가 투명 테이프에 감긴 채 냉장고밑에 놓여있는 것을 이씨가 발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측은 발견된 도청기를 보안전문업체에문의한 결과,미국과 일본에서 수입된 ‘TK400,C’타입으로 긴 안테나가 부착돼 있어 반경 2㎞까지 도청이 가능하다. 민주노총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노동단체와 활동가에 대한 감청 여부에 대한 정보공개 신청,진상규명을 위한 검찰 진정 및 고발을 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검찰 등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노총에 대한 도청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중국인 해커고용 게임사 해킹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는 7일 중국인 해커를 고용해 국내 유명 게임사이트인 H사 서버를 해킹,사이버머니를불법으로 만들어 판 조모씨(38) 등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천모씨(24) 등 3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조씨에게 중국인 해커를 소개시켜준 조선족 변모씨(37)와 ‘파커’라고 알려진 중국인 해커의 인적사항을 중국 공안당국에 통보,수사 협조를 요청했다. 조현석기자
  • 한국인사업가 中서 피살

    외교통상부는 중국 허난성(河南省) 난양(南陽)시에서 S무역유한공사를 경영해온 한국인 김모(58)사장이 5일 중국인강도에 피살된 것과 관련, 6일 주중 대사관에 진상파악과사후수습을 지시했다. 외교부는 또 중국 공안당국에 대해 유사사건 재발방지를위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김 사장의국내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달했다고 당국자는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5일 새벽 4시쯤 난양시전핑(鎭平)현에 있는 사무실 겸 숙소에서 중국인 청년 괴한 3명에 의해 피살됐으며 현재까지의 수사결과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해공항 직항로 대폭 확충

    김해국제공항 해외 직항로가 대폭 확충된다. 아시아나항공은 97년 괌추락사고 이후 중단됐던 부산∼괌 직항노선을 6일부터 주 3회(수·금·일)운항키로 했으며,대한항공도 빠르면 3월 말부터 운항 재개를 검토중이다. 또 대한항공측은 미 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 2등급 판정으로 취항 계획이 미뤄진 부산∼홍콩 노선에 대해 2월8일부터 주 3회(월·수·금)운항에 들어간다. 해외 항공사들도 김해공항 항공편을 늘린다.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사는 지난 11일 수요 조사를 마치고 4월18일부터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미주행 항공기를 주 7편씩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부산·영남권 해외여행객들은 내년 4월부터 부산에서 일본 나리타(成田)공항을 경유해 시애틀·뉴욕·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7개 도시로의여행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보이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부산∼상하이(上海)노선은 주 8편 증편된 22회로, 중국의 베이징(北京)과 칭다오(靑島),시안(西安)등 3개 도시를잇는 노선은 주 9편 늘어난26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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