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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수군 친척등 8명 미국行 정말 원했나

    중국 선양 주재 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 지난 14일 한국에 들어온 송용범(40)씨 등 3명의 탈북자와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다 실패,중국 공안에 억류돼 있는 장길수군 친척 5명이 ‘미국행’을 원했을까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이들의 총영사관 진입을 도운 국내외 비정부기구(NGO)의‘작품’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길수군 친척 5명은 지난 8일 총영사관 진입 전 배포한 영문 서한에서 “미국에 친척이 있고,한국에서는 좌익으로부터 테러를 받을 우려가 있다.”며 미국행을 희망했다. 이들이 ‘미국행’을 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언론들까지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의 처리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한국정부가 난민으로 받아들이기를 꺼리는 ‘미국’의 심중을 헤아려 이들에게 ‘한국행’을 설득 중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도 미국의 ‘인권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며 사태를 주시했다. 송씨 등 3명도 ‘미국행’을 원한 것으로 미 언론은 보도했었다.이들은 인천공항에서 ‘미국행을 원하는이유’를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이야기하자.”면서 답변을 회피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미국행’은 이들의 진심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미국을 개입시키기 위한 NGO들의 전략이었다는 것이다.북한과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미국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탈북자 문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길수군 가족 등 탈북자들이 의사소통조차 어려운 미국행을 원할 리 없고,한국은 신변이 위험하다는 논리도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길수군 가족 중 이성희씨의 외삼촌이라고 NGO측에서 소개한 남모(미국 거주)씨도 친척이 아닌 것으로안다.”고 말했다.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의 북한민중구조행동네트워크(RENK) 등이 나서서 ‘미국행’요구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주장도 나온다. 외교부는 지난 13일 송씨 등 3명을 면담한 뒤 “이들로부터 한국행을 원한다는 말을 직접 들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김근태의원 오늘 소환, 정동영의원은 내일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자금 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14일 권 전 고문으로부터 2000만원을 각각 지원받은 김근태(金槿泰) 의원을 15일 오후 2시,정동영(鄭東泳) 의원은 16일 오후 2시에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김 의원과 정 의원에 대해 권 전 고문으로부터 받은 2000만원뿐만 아니라 경선자금 조성과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이들을 불구속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
  • 日 ‘탈북자처리’ 비판, “”난민인권 냉담 日본색 드러나””

    “무리하지 마.”중국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 탈북자 강제 연행 사건때 일본측의 연행 동의 여부와 관련해 주목되는 사건 당시 주중 일본 공사의 말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8일 오후 탈북자 5명을 체포한 중국경찰이 이들을 연행하려 하자 부영사는 허겁지겁 휴대전화로 ‘상부’에 대응조치를 문의했다.‘과연 누구냐.’로관심을 불러 모았던 이 상부 직원은 베이징(北京) 대사관에 있던 다카하시 구니오(高橋邦夫) 공사였다. 그의 지시에 영사관 직원은 연행을 제지하는 뜻으로 들고 있던 두 팔을 내렸으며 중국 경찰은 이를 동의의 신호로받아들이고 이들을 차량에 태워 연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장면이 바로 중국측이 “일본측이 연행에 동의했다.”고 해석한 대목으로 추정된다. 일본측 보고서는 중·일간에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체포와 연행에 대해 동의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탈북자들이 많은 선양이라는 지역에서 근무하는 영사관직원들의 안이한 의식 등을 지적하고 있다. 또 중국인 경비원이 사증 대기실에 있던 2명의탈북자를감시할 때 일본인 직원에게 즉각 보고를 하지 않았고 바깥에서 연행 상황을 보고 있던 부영사와 직원간에 충분한 연락이 없었다는 ‘지휘명령계통’의 허술함도 지적했다. 이밖에 영사관측이 현장에서 즉각 중국측에 체포와 연행에 항의한 것이 아니라 사건 발생 1시간40분이나 지난 시점에 선양 공안당국을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드러나 이래저래 일본 당국의 허술한 초동 대응은 국내외의 비판을 받게 됐다. 도쿄신문은 14일“이번 사건으로 난민과 망명자에 냉담한 일본의 얼굴이 새삼스럽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대사가 탈북자 축출 지시

    아나미 고로시게(阿南惟茂) 주중 일본대사가 북한 주민들이 대사관으로 들어올 경우 “쫓아내라.”고 사전 지시한 사실이 새로 밝혀져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이 예상된다. 또 중국 랴오닝성 선양(瀋陽) 소재 일본총영사관측이 지난 8일 총영사관에 진입하다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이 북한 사람이라고 신분을 밝히고 이같은 사실을 적은 편지까지 전달했는데도 이를 묵살,중국 공안들이 끌고가도록 용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나미 주중 일본대사가 선양총영사관 사건이 일어난 지난 8일 오전 대사관 직원들에게 “북한 탈출 주민이 대사관에 들어올 경우,수상한 사람으로 간주해 쫓아내라.”고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4일 보도했다.아나미 대사의 이같은 지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명백히 인권을 도외시한 처사여서 국제사회에 커다란 파문을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나미 대사는 선양총영사관 사건이 일어나기 4시간 전인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 대사관 정례 전체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인도적인 면에서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진다.(그들이) 들어와 귀찮은 일이 일어나는 것보다쫓아내는 게 낫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일본 주중대사관은 선양총영사관 사건 발생 직전 총영사관측에 “(탈북자들이) 뛰어들어오는 것에 주의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지난 8일 선양 일본총영사관의 부영사가 길수 친척 5명에게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고 이중 한 명이 중국어로 “우리는 일가족이고 북한 사람이다.”라고 하면서 편지까지 전달했으나 본 뒤 돌려줬다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베이징 김규환 khkim@
  • 김근태·정동영의원 곧 소환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자금 지원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13일 권 전 고문으로부터 각각 2000만원을 지원받은 민주당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의원에게 금명간 소환을 통보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두 의원측 회계 책임자와 해당 선거관리위원회 공무원 등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본인을 직접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두 의원을 상대로 전체 경선자금 운용 규모와 받은 돈을 정치자금법에 준해 처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두 의원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권 전 고문을 소환,지원한 정치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 선거개입 공무원 구속수사

    대검 공안부(부장 李廷洙)는 13일 전국 공안부장 검사 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급증하고 있는 금품선거와 흑색선전,공무원 선거관여,공직수행 빙자 금품수수 등 ‘공명 저해 4대 선거사범’과 선거브로커,사이버 선거사범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은 구속 수사하고,금품살포사범은 배후 인물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며,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전담 수사체제를 유지해 철저한 공소유지로 신분상의 불이익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은 훈시에서 “지방선거가 1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대선 관련 선거사범 단속도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판단력,헌신적인 노력으로지방선거 및 대선사범을 공정하게 처리해 국민신뢰 획득이라는 열매를 맺자.”고 당부했다. 검찰은 이날 대검청사 3층에서 선거상황실 현판식을 갖고선거사범 단속 및 수사지휘를 위한 24시간 특별근무에 들어갔다. 한편 검찰은 현재까지 불법선거운동 등으로 입건된 선거사범은 530명으로지방선거를 한달 앞두었던 98년의 40명보다 1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탈북10명 주내 한국 올듯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특파원] 지난 8·9일 선양(瀋陽)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3명과 11일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들어간 2명 등 5명의 탈북자는 이르면 14일 제3국으로 떠나, 한국행이 이뤄질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하지만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다가 중국 당국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제3국을 경유한 한국행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13일 한국 정부가 이번 사건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탈북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중국측에 전달했으며, 중국측도 이를 전향적으로 검토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러나 길수군의 친척인 5명의 탈북자들이 선양 총영사관에 들어갈 당시 미국 망명을 희망하는 문서를 지니고 있었으나 미 정부가 이들을 받아들이는 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들 역시 최종 목적지가 한국행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일간 외교마찰로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13일 선양총영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자 망명시도 사건과 관련, 일본측이 중국 공안의 관내 진입과 탈북자 강제 연행에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외무성은 선양 총영사관에 대한 외무성 조사단의 조사 결과 등을 놓고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주재로 열린 긴급 간부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사 결과 사건 발생 직후 현지 총영사관 직원이 휴대 전화로 상사에게 연락,지시를 요청했으나 무장 경찰 진입과 5명의 탈북자 연행에 동의한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오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이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 개요를 보고했다. khkim@
  • 中·日 ‘탈북자 갈등’ 심화

    중국 정부는 11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遼寧省)의 선양(瀋陽) 소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가 중국 무장경찰(무경)에 강제로 끌려간 장길수군 친척 5명은 일본 영사의 동의 아래 무경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베이징(北京) 주재 일본대사관은 중국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박성명을 발표,일본 영사가 동의한 바가 없다고 주장함으로써 중·일간 외교 마찰이 가열되고 있다.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총영사관 내에 들어간 2명을 잡은 중국 무경은 영사의 동의를 얻어 총영사관에들어가 이들을 끌어냈다.”고 밝혔다.그는 “그후 일본 영사가 이 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측과 접촉해 5명을 중국 무경이데려가도록 동의했으며 무경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고 말했다.중국측의 주장은 전날 일본 TV들이 이들 5명이 일본 총영사관 내에서 끌려나오는 장면이 생생하게 방영돼 일본 국내에서 분노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쿵 대변인은 또 “지난 1998년 도쿄(東京) 주재 중국대사관 내에 일본 경찰관들이 진입해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간 5명처럼 신원이 불확실한 사람들을 중국측의 동의 없이 끌어낸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일본측의 이같은 행동에도 불구하고 “중국측은 그 문제를 냉정함과 신중함을 가지고 정확하게 처리했다.”며 일본측도 일본 총영사관 사건을 냉정함과신중함을 가지고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일본 정부 조사팀은 이날 선양 일본 총영사관이 사건발생 직후 어떻게 대응했는지 현장조사에 들어갔다.외무성오노 마사아키 영사이주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팀은 총영사관에 공안이 들어온 경위와 영사관원들의 대응을 조사하는 한편,중국측 관계자들을 만나 일가족 5명의 석방을 요구할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길수친척 3국 추방 日정부 수용시사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수정기자] 일본은 랴오닝성(遼寧省) 선양(瀋陽) 소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을 중국이 제3국으로 떠나도록 허용하는방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이 1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중국 경찰의 일본 총영사관 진입사건의 해결책으로 “(제3국행 허용은)수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중국이 제네바 협약을 어기고 일본 총영사관에 난입해 난민들을 끌어냈다면서 이들을 일본에 이관할 것을요구하고 있으나,실제 일본이 망명자를 받아들인 사례는극히 드물다. 한편 한국 정부 관계자는 “지난 8,9일 중국 선양 주재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3명이 하루 이틀 안에 제3국 추방을 통해 한국으로 오거나,본인들의 희망대로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지난 8일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신병처리와 관련,중국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제3국으로 추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중국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현지 경찰이 무단 진입해연행한 북한 주민 5명의 신병 인도를 위해 중국측과 교섭에 나서도록 외무성에 지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marry01@
  • ‘힘’받는 제3국 추방설/ 韓·中·日 ‘윈윈해법’ 가닥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중국공안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처리가 ‘제3국 추방’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베이징·도쿄·서울의 외교가에선 이들이 이르면 이번 주말 제3국으로 추방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정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느낌이 나쁘지 않다.”면서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오는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우선 중·일 모두가장길수군 친척 5명에 대한 연행과정에서 불거진 양국간 외교마찰이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현실적인 고려를 들었다. 나아가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해 5명의 신병을 조기에 처리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외교공관의 불가침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는 일본 정부의강도높은 공격에 대해 “안전을 위한 조치였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국제법상 억지주장임을 중국정부가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신병처리와 관련,중국측은 ‘원상회복’ 차원에서 5명을일본 총영사관에 인도해달라는 요구를 액면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탈북자들의 당초 목적인 ‘망명 요구’를 들어주는 방안을 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체면도 살리고 남한 당국도 배려하는 것일 뿐 아니라 일본 정부의 고민을 미리 없애주는 ‘묘안’이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정부가 국내외 비난여론 등을 의식해 신병인도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는 대외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명분은 옳지만 ‘탈북자 처리’라는 뜨거운 감자를 굳이중국에서 물려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복잡한 외교전 양상으로 번진 이번 사태가 한·중·일 모두의 체면을 살려주는,‘제3국으로의 조기 추방’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우리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이 밝힌 당시 상황 “中경관 비자대기실 난입 길수친척 2명 강제연행”

    [도쿄 황성기특파원] 10일 일본 언론들은 중국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측이 밝힌 탈북자 5명의 강제연행과정을비교적 자세히 보도했다.이 상황설명은 탈북자들이 망명을 요구하며 총영사관에 진입하던 장면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파문이 확대되고,총영사관측이중국 경찰의 탈북자 연행을 방관했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도 일기 시작한 가운데 나왔다. 다음은 일본 언론들이 전한 총영사관측의 설명이다. 8일 오후 2시께 여성 두 명의 외마디 소리를 듣고 비자담당 부영사가 밖으로 나와보니 나이든 여성과 젊은 여성,어린이가 총영사관 문앞에서 무장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이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틈을 타 남성 두 명이약 40m 떨어진 총영사관 1층 비자 신청 대기실까지 들어갔다. 총영사관 안으로 돌아온 부영사는 남성 두 명이 대기실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으나 이들에게 말을 건네기 전에 무장 경찰관 5∼6명이 대기실의 작은 문을 통해 들이닥쳐 연행해 갔다.이 사이에 20분 정도가 흘렀다.이 과정에서이들 남성 두 명은 도움을 요청하는 것 같은 말은 하지 않았으며 부영사가 뒤쫓아가면서 경찰관들에게 중국어로“일본 총영사관에 온 사람들이니까 이 곳에서 사정을 듣겠다.”고 말했으나 경찰은 듣지 않았다. 이들 경찰은 문앞의 3명과 총영사관 안에 있던 2명을 문밖 경찰초소로 끌고 갔다. 당시 총영사관에는 일본인 직원 8명이 있었으나 부영사를제외한 나머지 7명은 베이징(北京) 일본 대사관 등과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외출에서 돌아온 다른 부영사가 무장 경찰들에게 “신병을 이동시키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으나 5명은 오후 3시쯤 선양시 공안당국의 차에 실려 연행됐다. marry01@
  • 김근태·정동영 의원 내주 소환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최고위원 경선자금 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澈俊)는 9일 권 전 고문으로부터 2000만원씩을 지원받은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 의원을 다음 주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두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권 전 고문을 상대로 지원해준 자금의 출처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김 의원 등의 회계 책임자와 지역 선관위 관계자 등을 상대로 선관위 신고 및 영수증 발부 여부 등을 조사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기획탈북 본격화 되나

    결국 ‘탈북자의 기획 망명시대’가 오나. 국내외 탈북자 지원단체들이 중국 내 탈북자의 한국 망명을 성공시키기 위해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 외교공관에 진입시키는 기획 망명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탈북자들의 기획 망명은 지난해 6월 장길수군 일가족 7명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베이징(北京)사무소에 진입,한국의 품에 안김으로써 처음 성공했다.올 들어서는 3월 이후 1개월여 사이에 스페인·독일·미국·한국 대사관 등 베이징의 외교공관 진입을 통한 탈북자 망명 신청이 4차례 시도돼 3차례는 성공했다.지난달 한국 대사관 근처에서 연행된 탈북자들은 현재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8,9일에는 베이징이 아닌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기획 망명이 처음으로 시도됐다.최근 중국 공안당국이 베이징의 외국 공관 주변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하면서 예전처럼 접근이 쉽지 않게 된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북한과 인접한 옌볜(延邊)지역을 중심으로 탈북자 검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베이징 외교가인 싼리둔(三里屯) 일대 서방 외교공관에 인민해방군 소속무장경찰들을 대폭 증강,경계활동을 강화했다.그래도 기획 망명이 잇따르자 지난 5일에는 탈북자가 서방 외교공관의 담을 넘지 못하도록 공관 담장 위에 철조망까지 쳤다. 기획 망명이 잇따르고 있는 까닭은 탈북자 지원단체들이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서방 외교공관에 탈북자들을 진입시켜 북한의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집중 부각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100여명의 탈북자를 태운 버스가 외교공관에 진입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기획 망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기획 망명을 돕는 지원단체 및 사람들은 올 3월 탈북자 25명의 스페인 대사관 진입을 도와 한국 망명을 성공시킨 ‘피랍·탈북자 인권과 구명을 위한 시민연대’와 독일인 의사 출신의 노르베르트 폴러첸이 대표적이다. 북한 인권시민연합과 좋은 벗들,탈북난민 유엔청원운동본부,일본의 북조선난민구원기금,RENK(긴급 구출행동 네트워크) 등의 활동도활발하다.의사 폴러첸은 “독일인들이 나치 치하에서 침묵을 지켰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그런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인권 문제가 공개되면 될수록 북한 정권은 빨리 붕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길수친척 처리 北京입장/ ‘뜨거운 감자’안은 中

    탈북자의 기획 망명이 잇따르면서 중국 정부의 탈북자의 처리 방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특히 지난 4월29일 이후에만 4건이 발생한 탈북자의 기획 망명은 진입 성공과 체포라는 두 가지 사례로 나뉘어져 복잡한 탓에 중국 정부의 처리 방식도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지난달 29일 한국대사관에 진입하려다 무장경찰에 붙잡힌 김일룡씨 일가족 3명의 기획 망명사건.외교공관 진입에 실패한 최초의 사건인 데다,김씨의 부인은 임신 9개월이어서 인도주의적인 배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침묵을 지키던 중국 정부는 9일 공안의 감시 소홀로 도주했다고 전격 발표했다.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이북한을 의식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무릅쓰고 북한에 송환하거나,국제사회나 한·중 관계를 고려해 체포된 탈북자를한국에 보내기보다 남북한 어느 쪽으로부터도 비난받지 않는 ‘풀어주는’ 묘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들의 처리여부도 주목된다.길수군 가족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기획 망명을 성공한데다,길수군이 탈북자의 참상을 폭로한 그림전시회를 열어 국제적으로 알려져 있어 중국으로서는 처리하기 어려운‘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을 북한에 송환하면 쏟아질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탓에 김일룡씨 가족처럼 몰래 풀어주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중국으로서는 잇따르는 기획망명에 어떻게든 쐐기를 박아야 하는 탓에 쉽게 결론짓기어려운 게 사실이다.일본 정부가 중국 공안이 치외법권 지역인 외교공관에 들어와 탈북자를 강제로 끌고나간 점을중시,“원상 회복하라.”며 중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는등 이번 사건이 중·일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어해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방 외교공관에 진입,성공한 뒤 한국행을 요청한 경우제3국을 거쳐 최종 목적지로 가는 것은 시간 문제이지 별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선례가 있는 덕분이다.8·9일 이틀에 걸쳐 선양 미국 총영사관에 각각 들어간 탈북자 3명은 3국을 통해 그들이 희망하는 미국행이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탈북자의 인권 문제를 중요시하고 있는 데다,중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어느 나라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베이징 한국대사관 주변서 체포된 탈북3명 中공안 조사받다 도주

    지난달 29일 한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주변으로 접근하다가 체포된 탈북자 김일룡(42)씨와 홍명희(40)씨 및 딸(14) 등 3명이 중국 공안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특별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이 아니어서 공안 당국에 억류하지 않고 여관에 머물도록 하면서 신원확인 등 관련 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감시소홀을 틈타 도주했다고 9일 확인했다. 이날 또 다른 탈북자 최광철(21)씨가 선양 주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이로써 현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진입,난민신청 및 미국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3명이다.한편 지난 8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처리를 둘러싸고 중·일간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 5명 모두 일본 총영사관 영내로 한때 진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따라 중국과 일본 정부가 ‘외교관계에관한 빈협약’ 위반 여부를 놓고 치열한 외교 공방을 벌였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9일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대사에게 중국 공안들이 국제협약을 위반했다는 일본의 주장에 대해 납득하도록 설명하라고 촉구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을만나 중국에 총영사관에서 강제 연행된 탈북자들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총영사관의 안전확보를 위한 조치였으며 빈협약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이 국제적 주목을 받게 돼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낼 수 없게 됐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의 신병 처리문제를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탈북자가 북한에서 처형받도록 송환돼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견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미·일·중 3국 정부에 대해 장길수군 친척 5명 등 8명의 탈북자가 인도주의적 원칙에 따라 본인들의 희망대로 자유스럽게 행선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 [사설] ‘길수 가족’ 구출에 총력대응을

    지난 8일 중국 선양 주재 일본총영사관에 들어가 신병보호를 요청한 탈북 주민 2명이 그 자리에서 중국 공안에게연행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국제협약상명백히 치외법권 지역인 총영사관 안에까지 들어와 탈북주민들을 끌고간 중국 공안의 무리한 행동도 문제지만,그러한 무리수가 총영사관 측의 협조 또는 묵인이 없었더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현장을 지켜본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들의 증언으로는,김광철씨 형제가 총영사관 안으로 들어간 뒤 직원들이 중국 공안들과 총영사관 입구에서 한동안 대화를 나누었으며 그 직후 공안들이 들어가 김씨 형제를 끌고 나왔다고 한다.김씨 형제는 총영사관내 비자신청 대기실에 있었으므로 직원들이 그들을 보호할 생각만 있었으면 중국 공안의 행동을 제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탈북 주민들이 독일·스페인·미국 등의 외교공관에 들어가면 충분히 보호 받는데일본 공관에서는 도로 끌려나오는 사태가 일어나니,이러고도 일본은 인권을 말할 자격이 있으며 한국의 선린우호국이라고 자처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우리는 일본정부가 이번 사건의 경위를 자세히 밝히고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현재 일본이 중국 당국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김씨 형제가 구내에서 연행된 과정이 밝혀지지 않는다면항의하는 자체가 한낱 외교적인 제스처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우리는 중국 당국에도 당부한다.이번에 총영사관에 들어가려 한 5명은 어머니와 아들 형제,며느리,손녀로 이루어진 일가족 3대로 3년전 국내로 들어온‘길수네’의 가까운 외척이다.그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면 어떻게 될지 중국 당국이 모른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이들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 중국이 인권을 중시하는국가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기를 기대한다.아울러 우리 정부도 이 일가를 무사히 구출해 내도록 외교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다.
  • “日 망명 미리 알았다”산케이 신문 보도 논란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측이 8일 망명을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된 북한주민 5명의 망명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케이(産經)신문은 9일 “(북한 주민들의 망명 시도를)사전에 알고 있던 일본 관계자가 선양 공관에 (주민들의)진입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국과 일본 외교 당국에 통보했으나 일본측은 충분한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중국에는 탈북자를 보호하고 제3국 망명을 돕는 일본과 한국의 비정부기구(NGO)가 다수 활동중이며 이번 계획을 알고 있던 일본측 NGO 관계자가 미·일 당국에통보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산케이의 이 같은 보도는 북한 주민 5명이 선양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갔을 때 일본 당국이 중국 경찰들의 관내 진입과 강제 연행을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된 것이어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국제법상 문제는/ 공관 불가침성 침해

    중국 공안당국이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의 허가나 동의없이 탈북자들을 강제로 끌어내 체포했다면 이는국제법상으로 외국 공관에 대한 불가침성을 명백히 침해한 것이다. 지난 61년 채택된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은 불가침성을 가장 중요하며 절대적인 외교특권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공관,관저는 물론 부속 건물과 공관이 보유한 교통수단도 불가침 대상에 해당된다.따라서 중국은 일본의 동의없이공관지역에 들어갈 수 없고 수색,징발,차압,강제집행 등을 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하다.단 화재나 전염병과 같이긴급하고 불가피한 경우,공관 출입 허가를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에는 예외다. 박상숙기자 alex@
  • 우리정부 입장 “”민감사항 신중 대처””

    정부는 8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실패한 장길수군 가족 사건 처리와 관련,그 어느때보다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중국 공안의 연행과정에서 중·일 양측이 ‘공관 불가침권’을 놓고 맞서게 된 미묘한 상황 때문이다.정부는 최대한 두 정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원만한 처리에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일 간 민감한 외교사안인 만큼 최대한 논평을 삼가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이번 탈북자 문제는 1차적으로 중·일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일단 일본이 총영사관 내 강제체포에 동의한 것 같지는 않지만 추가 사실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길수군친척 2명 駐中 日영사관 진입 中공안, 강제로 끌어내

    [베이징 김규환·도쿄 황성기특파원·김수정기자] 지난해 6월 말 북한을 탈출한 장길수(18)군의 친척 5명이 8일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쯤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실패,전원 중국 공안에 의해 연행됐다. 그러나 거의 같은 시간,길수군 친척이 아닌 송용범(38)·정범철(41)씨 등 탈북자 2명은 일본 총영사관 근처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탈북자 7명은 모두 난민지위 인정과 미국 망명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의 한 소식통은 이날 길수군 친척 5명 가운데 2명이랴오닝(遼寧)성 선양시 허핑(和平)구 일본 총영사관 민원대기실로 들이닥쳤으나 곧 끌려나와 공안에게 인계됐고,다른 가족 3명은 공안의 저지로 아예 들어가지조차 못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중국 공안들이 국제적으로 불가침성이 인정되는 일본 총영사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중·일간 외교마찰 등 국제적 파장이 예상된다.이와 관련,일본정부는 이날 오후 다카하시 구니오(高橋邦夫) 주중 공사를 중국 외교부에 보내 공식 항의하고 영사관 내에 들어왔던 2명에 대한 신병인도를 요구했다. 다카하시 공사는 “일본은 대응방안을 검토할 때까지 ‘비자발급자 대기실’에 들어온 탈북자 2명의 신병을 옮기지 말라고 요구했으나 중국 무장경찰이 이들을 강제로 데려갔다.”면서 “명백한 ‘영사관계에 관한 빈 협약’ 위반”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라고 외무성에 지시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에는 일본 입장이 있고,중국에는 중국 입장이 있는 만큼외무성은 냉정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중·일 관계를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목격자들은 “탈북자 2명이 강제 체포되기 직전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와 중국 공안들이 서로 얘기한 뒤 중국 공안이 탈북자들을 끌어갔다.”며 일본측의 방조를주장했다. 이번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길수가족 구명운동본부’측은 5명의 신원에 대해 “길수군의 외고모 할머니인 정경숙(52)씨와 정씨의 맏아들 김광철(27)·이성희(25·여)씨 부부,손녀 김한미(2)양,그리고 정씨의 둘째아들김성국(25)씨”라고 밝혔다.이성희씨는 임신 5개월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베이징 대사관 및 선양 영사관 등을 통해 정확한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미·일·중 3국과 탈북자 처리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인도적인 원칙에서 본인의 의사를 무시한 곳으로 강제 송환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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