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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개발 가능성 알고도 日기업 기계 對北수출 의혹”

    |도쿄 연합|미사일 개발에 전용가능한 기기를 북한과 이란 등지에 불법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본의 ‘세이신 기업’이 군사전용 가능성을 사전 인지하고도 수출을 감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13일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세이신 기업측은 1994년 고체연료 제조에 사용되는 분쇄기 ‘제트밀(jetmill)’을 북한에 수출하기에 앞서 재일총련 산하 ‘재일 조선인 과학기술협회(과협)’측으로부터 기계의 용도 등에 대한 지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과협측 간부는 세이신측에 제트밀의 형식 및 분쇄정도 등을 조사한 뒤 ‘점도분포 측정기’ 등 필요한 관련기기를 결정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세이신측은 94년 봄 총련계 기계회사에 제트밀 등을 판매하는 형식을 취하면서 만경봉호 편을 통해 관련 기기를 북한에 수출했다. 제트밀은 일반적으로는 의약품,농약,도료 제조 등에 사용되나,미사일 연료인 과염수산 암모니아 등을 분쇄,입자를 균일하게 함으로써 미사일의 비거리 및 추진력을 제고하는 군사적 목적으로도 사용가능한 것으로알려졌다. 또 세이신측은 북한과 이란은 물론,중국와 인도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제트밀을 수출한 혐의가 새롭게 드러났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전했다. 앞서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12일 북한과 이란에 미사일 개발에 전용가능한 기기를 불법수출한 혐의를 받아 온 ‘세이신 기업’의 우에다 하루히코(植田玄言·68) 사장 등 5명을 체포했다.
  • 北·이란에 미사일기기 수출 日, 세이신기업 사장 체포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12일 북한과 이란에 미사일 개발에 전용 가능한 기기를 불법수출한 혐의를 받아 온 ‘세이신 기업’의 우에다 하루히코(植田玄言·68) 사장 등 5명을 체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언론들에 따르면 우에다 용의자는 지난 1999년 5월과 2000년 11월에 각각 고체연료 제조에 사용되는 분쇄기 ‘제트밀(jetmill)’ 1대씩을 당시 정부의 허가없이 테헤란의 대학과 기업의 연구용 등으로 수출한 혐의다. 제트밀은 국제적 가이드라인인 ‘미사일 기술 통제기구(MTCR)’에 의해서도 수출이 금지되어 있는 품목이다. marry01@
  • 대림 이준용 회장 소환 / 검찰, 부당노동행위 혐의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李載沅)는 10일 부당노동행위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을 소환,조사했다.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계열사인 고려개발의 조합원들에게 압력을 행사,노조를 탈퇴하도록 했는지 또는 고려개발로부터 단체교섭권을 위임받은 건설산업노련과의 단체교섭을 고의로 회피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이 회장은 그러나 노조탈퇴를 강요하거나 단체교섭을 회피하지 않았다며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회 플러스 / 문성근씨 ‘선거법위반’ 불구속 기소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金英漢)는 5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핵심 회원인 영화배우 문성근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문씨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22일까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서울 영등포·신촌·한양대·건국대,전남 여수·나주 등에서 후원금 모금용 ‘희망돼지 저금통’ 1만 3000여개를 15차례에 걸쳐 무상배부하고 지지서명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톈안먼사태 14돌… 변한 中대학생들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진원지인 베이징대학은 6·4사태 14돌을 맞은 4일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하루를 보냈다. 사스 때문에 닫혔던 강의실 문이 최근에야 열리면서 면학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정도다.어디에서고 ‘6·4사태’를 기리는 모임이나 세미나는 찾아볼 수 없다.당시 100만명의 학생,시민들이 모여 부정부패를 규탄하고 민주화를 외치다 수백명이 죽어간 역사적 사건임을 감안하면 일종의 허탈감과 ‘배신감’마저 든다. 베이징대 교정에서 만난 한 학생에게 톈안먼 사태를 기억하느냐고 묻자 “과거는 과거고 현재는 현재”라고 잘라 말한다.취업과 출세,결혼 등 개인적 문제 이외에 사회적 문제에 관심 자체를 보이지 않는 것이 중국 대학생들의 현 주소다. 톈안먼 사태의 기억이 희미해질수록 중국 대학생들의 탈이념화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개혁·개방 이후 휩쓸고 있는 물질주의 풍조 때문일 것이다.혁명이나 민주화 등 거창한 구호보다는 토플(TOEFL)시험과 유학·취직 준비가 관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인바오윈(尹保雲) 베이징대 교수는 “공동체나 이념적인 문제는 학생들의 안중에도 없다.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좋은 직장을 구하느냐가 학생들의 최우선 관심사”라고 개탄했다. 시위 현장이었던 톈안먼광장도 마찬가지다.다소 많아진 공안(경찰)들의 경계의 눈빛 이외에는 14년 전 100만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외친 함성의 자취는 사라졌다.지방에서 올라온 관광객들은 가이드가 흔드는 노란 깃발 아래서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이런 표면적인 평온함이 중국의 현실을 모두 대변하지는 않는다.14년 전 톈안먼 사태를 초래했던 중국 사회의 모순은 보다 구조화되고 중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확대되는 빈부격차와 실업,농촌 문제 등은 경우에 따라 톈안먼사태보다 더 광범위하고 격렬한 시위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는 늘 잠복해 있다. 사스 파문 와중에 톈진(天津) 등 일부 지방에서 사스 관련 시설 문제로 주민들이 공권력에 맞서 폭력 시위를 벌인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다.개혁·개방은 중국 인민들의 의식을 알게 모르게 변화시켰고 이 변화는 더이상 기존의강권통치가 작동할 수 없다는 것을 중국지도부는 명심해야 한다. oilman@
  • 천정배의원 소환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金英漢)는 2일 한나라당이 기양건설 금품제공 의혹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며 민주당 의원 등 20명을 고발한 것과 관련,민주당 천정배 의원을 이날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천 의원을 상대로 기양건설이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에게 10억원을 제공했다는 등의 의혹을 민주당측이 지난해 대선 당시 제기한 경위와 배경 등을 조사했다. 또 민주당 관계자들을 불러 당시 기양건설 금품 제공 의혹 등이 당보에 게재된 경위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천 의원 등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한 상태여서 선거법 공소시효(19일)를 감안,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강충식기자
  • 국제 플러스 / 北京 외국인 거주제한 10월부터 철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北京)시 당국은 오는 10월1일부터 외국인에 대한 주거환경 제한을 완전히 철폐할 방침이라고 베이징청년보(靑年報)가 29일 보도했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베이징 거주 외국인 수가 점점 늘어 일반 주택가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새롭고 개방적인 외국인 주거 정책을 실시키로 했다. 당국은 이미 28일부터 시내 일부 지역에 대해 외국인 거주 제한을 해제한 데 이어 4개월여를 지켜보고 이를 모든 시로 확대할 방침이다.외국인은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는 물론 호텔,여관 등에서도 현지인과 마찬가지의 거주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노사모’ 광주지부장 불구속 기소

    광주지검 공안부는 29일 ‘노사모’ 광주지부장 노모(39·광주 광산구 운남동)씨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노씨는 지난해 9월 27일 오후 10시쯤 광주 북구 신안동 광주역광장에서 일명 ‘희망의 돼지 저금통’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돼지 저금통으로 하트모양을 만든 뒤 하트 안에 ‘노무현’이라는 글자를 새기는 등 광고물을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희망돼지’ 노사모 30~40명 기소 / 검찰 선거법 위반 확인

    검찰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관계자들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작업에 착수했다. 대검 공안부(부장 李棋培)는 28일 대선이 지난해 12월19일 치러졌고 선거법상 공소시효가 6개월로 규정되어 있는 만큼 6월19일까지 전국 각 지검·지청 단위별로 노사모 회원들 가운데 혐의사실이 무거운 사람들을 선별해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대선이 끝난 직후 지검·지청별로 영화배우 문성근씨 등 노사모 핵심 관계자 50여명을 조사해 왔으며,30∼40명은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사모’ 조직 자체는 대선 이전에 인터넷 등을 통해 자생적으로 생겨 다른 대선 사조직과는 다르다는 점을 감안,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했다.지난 대선 뒤 중앙선관위는 노사모 회원들이 ‘희망돼지’라는 이름의 노란색 돼지저금통을 나눠준 행위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中 탈북자취재 한국사진기자 2년형

    |베이징 연합|지난 1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보트편으로 중국을 떠나려다 공안당국에 체포된 탈북자들을 도와 온 혐의로 억류돼 온 프리랜서 사진기자 석재현(33·경일대 강사·대구 수성구)씨가 22일 옌타이 중급 법원에서 ‘타인 불법월경조직죄’가 적용돼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 건평씨 재산의혹 ‘꼬리에 꼬리’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씨의 재산형성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검찰은 21일 지난해 대선때 노 대통령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소환조사하는 등 진상파악에 나섰다. ●“건평씨 노 대통령 재산관리인?” 한나라당은 “건평씨가 노 대통령의 실질적인 재산관리인이라는 의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고 주장했다.특히 건평씨가 한려해상 국립공원내 별장 2채와 카페 부지인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의 부동산 11필지(1800여평)를 태광실업 박연차(58) 회장에게 매각했다고 밝힘으로써 박 회장과 노 대통령간 관계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해 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박 회장은 전세계 나이키 상표 신발 20%를 하청,생산하는 부산·경남 지역의 재력가로,셋째딸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의 8급 직원으로 근무 중이다.박 회장은 전 민정당 중앙위원 등을 지내 구 여권과도 가깝다. ●건평씨 “명예훼손소송 검토” 건평씨는 평화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연륙교 입구 땅은 보증을 서준 공무원에게 보상으로 받았으며,별장 땅을 처남에게 명의이전한 것은 장수천 관련 가압류를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장모한테 진 빚을 갚는 차원에서 줬다.”고 해명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건평씨의 투기 의혹이 수그러지지 않는 것과 관련,“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불법행위 등 새로운 사항이 있거나 해명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 소환 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김영한)는 지난해 대선 직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폭로한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을 소환,조사했다.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해 노 후보의 친형인 건평씨가 자연환경 보전지역에 호화별장과 커피숍을 건축하는 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경위를 조사했다.검찰은 또 노 후보가 투기로 벌어들인 30억원대의 부동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숨겨놓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이 대선 직후 김 의원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지만,선거법 위반은 고발을 취하해도 입건된 상태이기 때문에 김 의원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대출금 상환 자금 어디서 났나 한국리스여신은 생수제조회사인 ‘장수천’의 대출금 회수를 위해 건평씨의 거제도 땅 등 연대보증인의 재산을 가압류했다가 대통령 선거 후인 올해 2월 가압류를 풀었다고 밝혔다. 한국리스여신은 “연대보증인 5명으로부터 대출 원금과 이자를 전액 회수했다.”고 밝혔다.한국리스여신은 원금 26억원과 1년6개월치 이자를 합쳐 3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리스여신은 “대출금을 구체적으로 누가 갚았는지,이자는 얼마였는지는 금융실명법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수천이 경영난 때문에 담보로 잡혔던 김해 땅을 경매해 남은 돈으로 일부를 갚고,이기명씨도 땅을 처분해 변제했으며 나머지 3억원가량은 장수천이 메웠다.”고 말했다. 김문수 의원은“검찰은 가압류 해제를 위한 자금출처가 어디인지,대선 잔금은 아닌지 수사해야 한다.”고 검찰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생수회사 ‘장수천’은 시설재 구입을 위해 건평씨와 노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씨 등 6명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우고 26억원 상당을 옛 서울리스에서 빌렸다.하지만 이 회사는 경영난을 겪으면서 대출금을 갚지 못했고,서울리스는 2000년 8월 건평씨의 부동산 등 연대보증인의 재산을 가압류했었다. 강충식 박정경기자 olive@
  • 사회 플러스 /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제도 부활

    경비행기 조종사의 자격제도가 부활되고 정기 안전검사도 의무화된다.또 영리목적 비행시에는 반드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19일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잇단 경비행기 추락사고와 관련,현재 개정작업중인 항공법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했다.또 경비행기 조종사의 자격기준을 설정,초경량항공기협회 또는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자격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 탈북자 밀입국 알선조직 첫 적발

    중국에서 탈북자를 모집한 뒤 이들에게 위조여권을 발급,국내로 밀입국시킨 알선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조선족이나 중국인이 아닌 탈북자를 상대로 한 밀입국 알선조직이 적발되기는 처음이다.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閔有台)는 위조여권으로 탈북자들을 국내에 입국시키고 6억원을 챙긴 밀입국 알선조직 총책 이윤모(37)씨를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김영열(36)씨 등 조직원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기소했다. 이씨 등은 지난 2000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여권에 탈북자의 사진을 갈아끼우는 수법으로 한국여권을 위조,중국에 있는 탈북자 60여명을 국내로 밀입국시키고 1인당 1000만원씩 모두 6억원을 알선료 명목으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 6명,중국 거주 조선족 3명,중국인 1명 등 10여명이 모집책,위조책,행동요령 교육조,항공기 동승 안내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중국에 체류중인 탈북자를 상대로 밀입국 희망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선조직은 북한에 거주하는 주민을 중국으로 탈북시킨 후 국내로 밀입국시키기도 했다.북한 온성군에 거주했던 김모씨 등 6명이 북한을 탈출한 뒤 밀입국한 사례다. 이들 조직은 한국여권을 개당 30만∼50만원에 구입한 뒤 탈북자 사진을 붙여 위조,중국 선양(瀋陽)공항 등을 통해 인천공항에 입국시키는 수법을 썼다.알선조직원은 탈북자와 함께 탑승한 뒤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전에 위조여권을 회수해 다른 범행에 사용하기도 했다. 이씨 등 알선조직은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에게 8주간의 사회적응교육을 마친 뒤 한가구당 주어지는 3700만원의 정착지원금에서 알선료를 받는 외상거래도 했다. 검찰은 그러나 중국 조선족과 달리 탈북자의 밀입국은 생명,신체의 위협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행위라고 보고 이들 조직을 통해 입국한 60여명의 탈북자는 불입건했다. 검찰 관계자는 “중국 공안당국과 북한의 추적을 피해 어렵게 생활하는 탈북자를 도와준다는 인도적 측면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탈북자의 처지를 이용해 이윤을 추구한 범죄행위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회 플러스 / 의원3명 ‘공판전 증인신문’ 청구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李載沅)는 9일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 사건과 관련,그동안 5∼6차례 소환요구에 불응해온 한나라당 정형근·김영일·이부영 의원에 대해 ‘공판전 증인신문’을 청구했다. 공판전 증인신문은 수사과정에서 반드시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참고인이 출석 또는 진술을 거부하면 검찰이 첫 공판기일 전에 법원에 청구하는 것으로,검찰은 재판정에서 판사 입회하에 해당 참고인을 신문할 수 있다.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게 되면 세 의원은 법정에 출석,검찰의 신문에 응해야 하며 계속 불응할 경우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강제구인하거나 과태료 처분을 내릴 수 있다.
  • “법원이 검찰 견제해야””/강법무 “외국인 지문날인 폐지”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외국인 지문날인제도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7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 간담회에서 국내 출입국관리 시스템의 미비점을 지적하면서 “2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문을 날인토록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투자하러 오는 사람들에게까지 그러면 곤란하니 (관련 법 조항을) 삭제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달 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외국인 대상 지문날인이 부당하다는 지적에 대해 “2년 이상 거주자에게만 적용되는 것이지만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한다.후진국형이다.”고 밝혀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그동안 법원이 검찰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측면이 많다.”면서 “검찰의 적절한 수사권 행사를 위해 법원이 제 기능을 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영장발부의 주체는 엄연히 법원임에도 언론이 영장청구를 중심으로 보도하면서 (영장에 대한) 권한이 검찰에있는 것으로 잘못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한총련 관련자 수배해제 문제에 대해 “100명이 넘는 20대의 대학생이 수배 상태에 있다는 것은 불합리하며 인권침해적”이라면서 “현재 검찰 공안부와 이 문제를 놓고 대화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강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출입국관리행정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지문날인문제와 함께 난민인정절차 개선,출입국관리기구의 확대개편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토론결과를 출입국관리정책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형근 국정원폐지 추진단장 / “정치적 악용되느니 국정원 없는게 낫다”

    전직 국정원맨으로 ‘국정원 폐지 및 해외정보처 신설 추진기획단’ 단장을 맡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5일 “국정원은 이미 무력화돼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악용되느니 없는 게 낫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6일 첫 회의에서 뭘 논의하나. -국내 부서는 폐지하기로 당론이 정해졌다.다만 방첩 부문을 살릴 거냐,살리면 해외정보처에 둘지 경찰에 줄지 아니면 일본 공안조사청처럼 별도로 할지 논의해 봐야 한다.미국처럼 FBI와 CIA가 분리되는 것이다. 양당의 대선 공약이었다 해도 추진시기가 국정원 인사파문과 맞물려 ‘화풀이성’이란 지적도 있는데. -한나라당이 집권해도 바뀌지 않을 수 없다.수사권 폐지 요구가 이미 있었고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순수 정보기관으로 가자는 것이다.정보기관도 시대에 따라 변한다.미국 FBI에도 과거 인권유린 요소가 있었지만 비판받으면서 미란다원칙 등이 생겼다.잘 했다는 것 아니다.다만 당시 순기능적 역할도 있었고 지금 잣대로…. 안보를 강조해온 입장에서 보면 ‘자가당착’이라는 시선이 있다.-북한에 돈이나 갖다 주고 ‘깐수’ 같은 간첩도 다 풀어주지 않나.간첩 하나 잡는 데 10년,20년 공작해야 한다.난수표 등 증거를 가진 간첩은 5∼6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다.국정원이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다. 청와대는 고영구-서동만 임명에 국정원 개혁이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개혁할 게 뭐가 있나.이미 대공 부문은 무용지물이 됐고,요즘 ‘인권유린’을 누가 하느냐.지금 국정원에 필요한 것은 글로벌 시각을 가진 사람이다.미국을 아는 인사가 하나도 임명되지 않았는데 미국이 정보를 주겠나.인공위성 사진 등 미국 정보가 없으면 우리는 북한 움직임에 눈뜬 장님이다. 정 의원이 폭로한 정치권 사찰을 위한 ‘도청’은 개혁 대상 아닌가. -2002년 3월부터 도청 시설 없앴다.내가 정보위에서 여러 차례 지적한 뒤로 다 뽑아버렸다. 국정원 직원들은 개편에 따른 구조조정에 반발하지 않을까. -국회에 13명 출입하는데 의원들이 만나주지도 않는다.이미 직업에 불안을 느끼고 사기가 극도로 저하돼 있다.인력감축은 불가피하다. 박정경기자 olive@
  • 검찰 공안기능 어떻게 바뀌나

    검찰의 공안정책이 변화하고 있다. 대공이나 학원·노사라는 축에서 남북관계나 테러방지 쪽으로 무게중심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검거 위주의 정책도 바뀌고 있다.그러나 한총련 합법화나 수배자 해제 등의 현안에서는 정책결정자와 검찰 등 실무부서 사이에 미묘한 견해 차이가 노출되고 있다. ●공안라인 변화 시도 검찰의 공안정책 변화는 공안라인 구성에서 드러난다.과거의 공안통을 배제하고 공안부 근무가 거의 없는 검사를 공안라인내 요직에 배치한 것이다. 공안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기배 대검 공안부장부터가 공안보다는 특수수사 경험이 많다.이재순 대검 공안3과장도 강력통으로 분류된다.이재원 서울지검 공안2부장과 법무부에서 공안정책을 입안하는 김경수 검찰3과장도 특수수사통이다.반면 전국 지검·지청의 공안부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기획관은 남북관계에 정통한 안창호 기획관을 임명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종전 공안팀이 세웠던 각종 정책과 기준을 새로운 시각에서 정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검찰 공안기능 일부 정비 검찰은 노사문제 가운데 체불임금과 관련한 고소·고발사건 등 비교적 경미한 사건은 최근 도입한 전문부장검사제를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이같은 체불임금과 관련한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는 것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임금체불 사건의 경우 고용주를 과거의 기준에 따라 처벌하기보다는 고용주와 노동자 사이에 신속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적극 활용해 왔다.밀린 임금이 청산된 경우 고용주를 기소유예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용한 것이다.이같은 청산중재제가 바로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안정책의 한 단면이라고 보고 있다. 공안정책의 변화는 공안사범의 감소세에서도 드러난다.이는 공안사범 자체가 준 탓도 있지만 검찰과 법원이 국가보안법 등 관련 법률을 엄격히 적용한 것도 한 요인이다.YS정권 말기 609명에 이르렀던 국보법 관련 기소자수가 98년 394명,99년 277명,2000년 146명,2001년 116명으로 현격히 줄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보법 개정이나 대체입법 논의에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보법을 보다 엄격하고 철저하게 적용한다는 방침을 고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정책에는 이견 노출 노무현 대통령이나 강금실 법무장관 등은 한총련 합법화나 수배자 해제문제 등에 대한 대안 마련을 주문하고 있지만 검찰 등 일선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수배된 한총련 간부들이 자수하거나 주체사상 등에 대한 신념을 포기하기 전까지는 공안당국의 입장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공안부 개편에도 부정적이다.명칭이 바뀌더라도 공안부의 원래 기능은 바뀔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새 정부도 공안부의 고유 기능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전면적인 개편보다는 공안정책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위상바뀐 대공수사요원/ 대공기능 축소… 기피부서 1순위

    새 정부 들어 공안의 개념이 변화하면서 공안의 기능과 공안 수사관들의 역할도 변모하고 있다.공안의 핵심축인 국가정보원과 검찰,경찰,국군 기무사의 공안 분야 직원들은 과도기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좌불안석인 모습이다.국정원의 경우 공안 분야의 ‘기능 조정’을 내세운 노무현 대통령이 기조실장에 서동만 상지대 교수를 임명하면서 대대적인 개혁 인사가 예고되고 있다.대공인력 절반가량을 타 부서에 배치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국정원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공안 조직체계와 역할에도 앞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검사들처럼 ‘대통령과의 대화’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선배들 때문에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합니까?” 젊은 공안수사관의 말이다.요즘 시대의 변화를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이들이 공안 분야 종사자들이다.좌익·대공에 대한 인식이 과거와 달라지면서 따가운 눈총이 그들에게 쏠리고 있는 것이다. ●기피부서로 바뀌는 공안직 공안직은 기피 분야가 되고 있다.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총련 등 일부 이적단체의 합법화 기준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공안 수사관들의 보폭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국정원,경찰,국군기무사 등에서 활동하는 전국 공안분야 공무원들은 1500명 안팎.과거에는 간첩이나 좌익사범 체포를 ‘한건’만 하면 1계급 특진 등의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선호도에서 ‘0순위’였다.공안팀 근무는 베테랑 수사관으로 인정받는 코스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 흘러간 옛말이다.역할은 줄고,전만큼 수사에 애를 쓰지도 않는다.주머니돈을 털어가며 24시간 ‘야전에서’ 뛰는 요원들은 거의 없다.일반 정보형사처럼 동향파악을 하는 정도가 대부분이다.어쩌다 수배중인 좌익사범을 검거해도 재판에서 풀려나 맥이 빠질 때도 있다.이제 젊은 공안요원들은 구조조정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다. ●국정원 대공수사국 국정원은 30일 기조실장과 1,2차장등을 임명,새 체제를 출범시켰다.고영구 신임원장의 내부개혁안과 ‘인사파일’도 금명간 뚜껑이 열릴 예정이다.고 원장의 인사개혁에서는 대공수사국이 주요 타깃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대공요원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정원 대공수사국 본부에만 13개과에 수백명의 수사요원이 있다.국정원 안팎에서는 50%가량 감축된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아울러 각 시·도 지부를 축소,공안인력이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축소되는 인원은 해외파트로 보강할 계획이다.국정원 대공수사팀은 군사정권 시절에는 크고 작은 간첩사건을 ‘터뜨려’ 정권유지에 한몫을 했다.때로는 포상휴가나 상을 받아 다른 부서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전직 국정원 대공수사팀의 한 관계자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의 방북 이후 대공요원들은 사실상 ‘열중쉬어’ 상태나 다름없다.”면서 “남북관계 등 주변 여건을 감안하면 ‘평화 지키기’가 아닌 ‘평화 만들기’를 위한 요원들로 재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보안수사대 경찰청 보안국이 공안수사를 진두지휘하는 곳이다.200명 내외로 추산하고 있다.1과는 서무기능,2과는 대공업무의 분석기능을 하고 있으며,3과는 순수 대공수사 파트다.북한 귀순자나 간첩이 붙잡힐 경우 3과 요원들이 합심조에합류한다.유명한 남영동분실이 보안3과다.또 대공분야 외에 이적단체 등을 수사하는 홍제동분실(보안4과)이 있다.이밖에 서울청을 비롯,지방청별로 3개의 보안수사대를 두고 공안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경찰의 공안인력은 김영삼 정권 들어서면서 일부 조정돼 95년이전보다 전체적으로 30%가량 감축된 상태다.한 지방청장은 최근 취임하자마자 보안수사대 인원을 30% 이상 줄였다.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최근 단행된 경찰 보직인사에서 상당수 공안요원들이 타부서를 희망했으나 대부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의 한 공안수사요원은 “시대가 바뀌었음을 실감한다.”면서 “보직 변경을 희망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기무사 대공수사단 기무사는 현재 서울 삼청동 사령부내의 대공처장 산하에 대공수사단과 군단·사단단위별로 대공팀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모 대령이 준장급 보직인 대공처장에 새로 부임했다.기무사는 대공팀뿐만 아니라 전체 인원을 줄여가고 있다. 우선 사단단위별 독립 기무부대를 없애기로 했다.이를 위해5월부터 5군단본부에서 시범적으로 3개 사단에 흩어져 있는 기무기능을 흡수통합 운영할 예정이다.사단 기무부대는 중령이 부대장이며 대공분석과장은 소령이 맡고 있다.또 계룡대 육·해·공군으로 흩어져 있는 대공팀을 통폐합할 예정이다.당장 준장급 2자리가 없어진다.축소되는 인원은 야전과 방산분야에 배치할 방침이다.감축 인원이 200명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5년째 대공팀에 근무중인 한 직원은 “시대 변화는 감수해야 하지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한 결과가 ‘야전행 열차’뿐”이라고 푸념했다. 김문기자 km@ ■어느 수사관의 하루 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에 근무하는 Y(42)씨는 경찰에서 공안업무만 12년째 맡고 있다.그러나 요즘에는 출근을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얼마 전 다른 곳으로 옮긴 동료들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한숨짓는 일이 많아졌다. Y씨가 근무하는 보안수사대의 동료는 4월 중순 전까지만 해도 60여명.그러나 최근 전보인사 때 30%가량이 빠져나갔다. 새로 생긴 외사수사대 등으로 떠나버렸다. Y씨는 매일 아침 8시30분에 시작되는 회의에 참석하지만 긴박한 상황은 거의 없다.회의를 마치고 대부분 외부 활동을 나간다.오라는 곳은 거의 없다.감시대상 단체의 활동유무를 점검하지만 밀착감시는 어림도 없다.차량번호까지 이미 노출이 된 상태에서 가까이 다가갔다간 거꾸로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른다.그저 먼발치서 동태를 살필 뿐이다.오후에는 가끔 보안업무 교육에 참가하기도 한다.그러나 상실감만 더할 뿐 교육은 점점 더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저녁 때면 수첩을 뒤져가며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본다.그러나 반응은 시원치 않다.Y씨는 “공안도 당연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치권 등에서 ‘폭탄 발언’을 할 때마다 처지가 원망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문기자
  • 한총련·민혁당 관련자 석방 ‘깐수’ 정수일·단병호씨 복권

    정부는 북한 공작원으로 적발된 일명 ‘깐수’ 정수일씨,밀입북 사건의 문규현 신부,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 등 공안·노동 사범 1424명에 대해 30일자로 특별사면 및 복권을 단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사면대상은 국가보안법 및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노동 관련 법률 위반 등과 관련된 ▲대공사범 149명 ▲한총련 간부 등 학원사범 364명 ▲노동사범 568명 ▲집회·시위 관련 집단행동 사범 343명 등이다. ●주요 사면 대상자 손준혁 한총련 6기 의장과 98년 건국대 재학 당시 밀입북해 8·15 통일대축전에 참가했던 김대원씨 등 한총련 관련사범 3명이 잔형집행면제 혜택을 받고 이날 오후 석방됐다.98년 영남위원회 사건으로 7년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박경순씨도 5년 만에 풀려났으며,‘말'지 기자 출신의 김경환씨와 하영옥·임태열씨 등 민혁당 사건 관련자 3명도 석방됐다.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강희남씨와 김일성 조문 사건의 강순정씨,정수일씨,중부지역당 사건의 황인오씨 등도 잔형집행면제 및 복권 조치를 받았다. 야생초편지의 저자로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복역했던 황대권씨와 98년 8월 방북해 8·15 통일대축전 행사에 참가한 혐의로 집행유예가 확정됐던 문규현 신부도 복권됐다. 최근 만기출소한 단병호 위원장을 비롯해 문성현 금속산업연맹 위원장,정갑득 현대자동차노조 위원장 등 노동 관련 사범들도 각각 잔형집행면제,형선고실효,복권 등 조치를 받고 사면됐다. ●철저한 사면 기준 마련 정부는 사면권 남발을 막고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사면 대상자를 정했다.우선 형이 확정된 이후 형량의 절반 이상을 마친 경우에만 특사 대상으로 선정했다.또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경우에는 집행유예 선고 이후 6개월 이상이 지나야 사면할 수 있도록 했다.종전처럼 사면법에 없는 형집행정지나 가석방은 단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형이 확정된 민혁당 사건의 이석기씨는 형확정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구국전위 사건에 연루됐던 수학자 안재구씨 부자와 중부지역당 사건의 김낙중씨,남한조선노동당 사건의 손병선씨 등 3명은 각각 2억원 안팎의 추징금 미납 등 형식 요건이 미비해 복권 대상에서 빠졌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급수중단·시장거래 금지·사업체 폐쇄등 / 中 ‘사스 특단조치’ 발표

    |베이징·방콕·울란바토르 AFP 연합|중국은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급 정부에 급수를 끊고 가택 및 차량을 접수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중국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위생부 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각급 정부는 시장거래와 집회,기타 주요 대중 활동을 중단시킬 권한을 부여 받았다고 밝혔다.정부는 또 기업 및 사업체에 대해서도 폐쇄를 명령할 수 있다. 베이징 공산당은 이와는 별도로 여행객에 대한 격리 및 이민 노동자에 대한 통제 강화,국민들에게 시의적절한 정보 제공 등의 사스 통제조치 10개 항을 발표했다. 중국은 한편 사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지방 및 개인 이기주의와의 전쟁에 나섰다.중국 일부 지방 정부는 베이징에서 들어오는 도로 교통을 봉쇄하는 극단적 방역책을 강행,중앙정부가 이를 금하는 긴급명령을 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 톈진 북서쪽 소도시인 차구강 주민 수천명은 현지의 한 중학교가 사스 격리병동으로 지정된 데 반발,지난 27일 밤 학교를 점거하고 집기를 불태우며 시위를 벌여 사스 확산이 사회혼란으로 번질 첫 조짐을 나타냈다. 시위 발생 후 중국 당국은 수백명의 공안과 인민무장경찰을 투입해 시위대를 해산했으며,주민들이 난입한 학교로 통하는 도로를 차단하고 삼엄한 경계를 펼쳤다.이 과정에서 폭동에 가담한 주민 20∼40명이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담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사스 예방책 개발과 연구를 위한 아시아 기금을 창설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중국 내 은행들은 사스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입금된 지폐들에 대해 유통시키기에 앞서 24시간 검역하는 조치에 들어갔다. 언론 감시 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는 이날 중국 국영 신화통신의 간부 2명이 정부가 비밀 유지를 희망했던 사스 관련 문서를 보도해 해고됐다고 발표했다. 사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던 몽골에서도 최초로 2명의 환자가 확인됐다고 몽골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한편 중국에서는28일에도 9명이 새로 숨지고 203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사스 사망자가 148명으로 증가했으며 감염자 수도 310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한 홍콩과 싱가포르,캐나다,베트남 등 다른 주요 피해국들에서는 사스가 진정 기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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