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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탈북여성 강제북송

    지난해 12월2월 베이징 한국 국제학교 진입을 시도했다가 중국 공안에 연행된 탈북자 이춘실(35·가명)씨가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북송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1일 “중국 측이 이춘실씨를 지난달 15일 북송했다는 통보를 해왔다.”면서 “중국 측은 불가침권이 인정되지 않는 비 외교기관의 외부에서 공안기관에 체포돼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했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선 2월15일 북송하고도 한 달이나 늦게 통보한 것에 대해 중국측에 항의했다.”면서 “지속적인 협조요청에도 불구, 중국측이 북송을 강행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앞으로 유사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제주항공 6월9일 첫 날갯짓

    제3민항인 제주항공이 6월9일 제주∼서울 노선에 항공기를 첫 취항할 전망이다. 2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제작한 터보프롭항공기 Q400(74인승)을 오는 5월 도입,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로부터 안전운항증명(AOC)을 받는 대로 제주∼서울 노선에 항공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4월26일 항공기 인수를 위해 캐나다를 방문하며 오는 5월2일 서울에서 인수식을 갖고 시범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현재 제주∼서울 등 국내 4개 노선 취항을 위해 항공안전본부로부터 AOC 인가를 받기 위한 운항능력, 인력 확보, 교육정도, 매뉴얼 등에 대해 사전 검사를 받고 있다. 항공요금은 기존 항공사 요금의 70% 수준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또 제주항공은 오는 10월까지 모두 5대의 항공기를 도입하고 2008년에도 3대를 추가 도입, 서울∼부산, 제주∼부산, 서울∼양양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도입하는 Q400 항공기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등 전세계에서 97대가 운항 중이다. 터보프롭 항공기 가운데 안전성과 쾌적성·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안전운항증명 발급 절차가 조기에 매듭지어지면 취항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제주도 출자 50억원과 애경그룹 산하 6개사 출자 150억원 등 200억원의 자본금을 도민주 공모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4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이런 천인공노할…” 조카딸 성폭행한 당숙

    “조카딸에게 손을 대다니? 이런 천인공노할 만행이 있나.천벌을 받을 것이여,천벌” 중국 대륙에 오촌 당숙이 어린 조카딸을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하는 짐승만도 못한 일이 발생,충격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중국 서북부 충라이시 쌍위안(桑園)진에 사는 한 남성은 이제 겨우 11살된 그의 어린 조카딸을 몰래 꾀어내 숲속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공안당국에 붙잡혔다고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조카딸을 꾀어 성폭행하는 짐승만도 못한 만행을 저지른 장본인이 바로 이웃에 사는 오촌 당숙 천스구이(陳世貴)씨라고 밝혔다. 피해자의 할아버지 천융쿤(陳永坤)씨에 따르면 그의 조카 스구이는 지난 춘제(春節·설날) 오후 5시쯤 조카딸 루루(露露·가명)를 꾀어내 집 인근에 있는 대나무 숲으로 데려가 루루의 가슴을 만지는 것은 물론,성폭행하는등 여러차례 조카딸을 성폭행해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루루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밖에 나가 친구들과 어울릴 생각은 하지 않고 집에만 틀어박혀 ‘자폐아’처럼 행동했다. 루루의 이같은 행동이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한 할아버지 융쿤씨가 루루를 불러 추궁한 끝에 스구이가 이같은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할아버지 융쿤씨는 곧바로 공안당국으로 달려가 조카 스구이의 죄상을 낱낱이 신고했다.공안은 스구이를 불러 조사했으나 그는 “나와는 상관이 없다.아마 아저씨 융쿤씨가 나의 돈을 우려내려고 날조하고 있다.”고 완강히 부인하는 바람에 별다른 의문점을 찾지 못했다.수사가 흐지부지해져 버린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분함을 참지 못한 할아버지 융쿤씨는 할 수 없어 루루를 총라이시 아동보건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받았다.그 검사결과 루루는 여러번 성폭행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냈다. 이 사실을 다시 공안에 전해주자,공안은 사건 현장인 대나무 숲을 10여일 동안 정밀수사한 결과 증거를 찾아내 스구이의 덜미를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 인혁당 재심 20일 첫 공판 檢 “공소유지위해 재조사”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 재심 사건 첫 공판이 20일로 예정된 가운데,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공소유지를 위한 재조사를 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안창호 2차장 검사는 “사건을 공안1부에 배당했다.”고 밝히고 “검찰이 공익의 대표자로서 유·무죄에 대한 선입견 없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재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재심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검찰 공판부가 사건을 맡아 형식적 공소유지를 해왔다.1974년쯤 일어난 2차 인혁당 사건은 긴급조치 2호에 따라 설치된 비상군법회의가 수사와 기소, 재판을 담당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검찰은 한발 물러서 있었던 게 사실이다. 검찰은 비상군법회의 자료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법원에 제출했던 3만 7000여쪽에 이르는 기록을 확보했다. 검찰은 추가로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한편, 필요하다면 당시 수사관 등을 조사해 진상규명에 힘쓸 방침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망종’ 들고 방한한 장률 감독

    ‘망종’ 들고 방한한 장률 감독

    영화 ‘망종(芒種·보리를 베고 볍씨를 뿌리는 절기)’. 지난해 상복이 터졌었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ADIC상, 페사로영화제 뉴시네마상,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프랑스브졸영화제 대상 등을 줄줄이 받았다. 올해에도 벤쿠버·시카고에 이어 로테르담·마델플라타 등 이런저런 영화제에 계속 불려다니고 있다.24일 개봉을 앞둔 ‘망종´의 재중 동포 감독 장률(44)을 만났다. ●어떤 영화기에? 김치를 팔아 아들 창호와 근근이 먹고사는 조선족 여인 최순희. 조선족 유부남 김씨와 사랑에 빠지지만, 불륜을 눈치챈 마누라에게 김씨는 그만 최순희와의 관계가 ‘사랑’이 아니라 ‘매춘’이었다고 거짓말한다. 공안당국에 끌려간 최순희는 거기서도 겁탈당한 뒤에야 풀려난다. 여기에다 창호까지 잃게 된 최순희는 마침내 세상에 대한 복수에 나선다. 이 때문에 영화는 최순희의 내면을 비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황량한 공장터가 주요 배경인 것도 그렇다.“실제 중국이 그렇기도 하고, 최순희의 마음이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그러나 대사 같은 것들로 이런저런 설명을 하지 않는다.“영화적 호흡이 없는 문학영화가 제일 싫다.”는 장 감독의 취향이 반영돼서다. 그래서 오직 ‘보여주기’에 온 힘을 다했고, 그 덕에 독특하고 진지한 신들이 넘쳐난다. ●“사랑에 더 비겁한 것은 남자” 최순희와 김씨가 정을 통하기 전, 카메라는 김씨의 벌거벗은 앙상한 몸을, 거북할 정도로 오랫동안 비춘다. 쪼그라든 성기까지 선명하게. 장 감독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배우를 벗겨버린 장면이다. 재밌는 점은 김씨역을 맡은 배우가 전문배우가 아니라 장 감독의 친구이자 분장사라는 사실. 친구를 발가벗기면서까지 무얼 보여주고 싶었을까.“남자가, 그럴듯하고 대단해 보여도 벗겨놓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김씨가 나중에 배신한다는 점까지 보면, 사랑에 비겁한 건 여자가 아니라 남자입니다.” ●최순희를 이대로 보낼 텐가요? 많은 찬사를 받았던, 최순희가 달려가는 마지막 장면도 그렇다. 아들 창호의 공간을 가로질러 기차역을 지나 보리밭으로 가도록 동선을 정했다. 배우에게는 팔을 몸에다 붙이고 빨리 걸어가라고만 주문했다. 그리고 카메라는 최순희의 뒷모습을 주욱 따라간다. 중요한 것은 멀어져만 가던 최순희의 발자국 소리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면서 다시 돌아오도록 했다는 점.“영화가 끝난 뒤 후다닥 일어나지 마시고 그 소리까지 다 듣고 가셨으면 해요. 최순희는 그렇게 사라져가는 게 아니라, 우리에게 뚜벅뚜벅 되돌아 오고 있거든요.” ‘최순희에 대해 너는 책임이 없니?’라고 관객에게 되묻고 싶었던 게다. ●자유인으로 살고 싶다 장 감독은 정작 영화에 대한 호평에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상금을 주니 좋긴 한데 예술에 상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한다. 농반진반처럼 “월급 딱딱 나오고, 하루종일 멍하니 공상할 수 있는 직장 있으면 감독 그만두겠다.”고도 한다. 이런 자유인 기질 때문일까. 문화혁명과 천안문사태 등에 연루된 재중동포 3세로서의 가족사와 개인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그냥 영화 감독으로만 봐주세요.”라더니 이내 “최두영(제작사 대표)이가 너무 공갈쳤어요. 그 사람이 한 얘기 듣고 쓴 기사 보면 이게 진짜 나인가 싶어요.”라며 껄껄 웃어버린다.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남민전 관련 故 김남주시인등 29명 민주화운동 인사로 인정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 활동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됐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하경철)는 지난 13일 열린 제162차 심의회에서 남민전 관계자 33명 가운데 29명의 행위를 권위주의적 유신체제에 항거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인사는 고 김남주 시인을 비롯, 이수일 전 전교조 위원장, 이학영 한국YMCA 사무총장, 임준열 민족문제연구소장,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회장 등이다. 홍세화 한겨레 시민편집인과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신청을 하지 않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시인은 1978년 남민전 기관지 ‘민중의 소리’에 저항시를 싣는 등 유신체제를 비판하는 유인물 제작을 주도했다. 이로 인해 징역 15년에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았다. 남민전은 임 소장과 안재구 경북대 수학과 전 교수 등이 1976년 2월 ‘반유신 민주화’와 ‘반제 민족해방 운동’을 목표로 조직한 비밀단체다.1979년 84명이 검거되면서 유신말기 최대 공안사건으로 기록됐다. 관련자들은 ‘북한 공산집단의 대남전략에 따라 국가변란을 기도한 사건’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혐의로 사형, 무기, 징역 15년 등의 중형이 선고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儒林(558)-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8)

    儒林(558)-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8)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8) 거경궁리. 스승 퇴계가 내려준 화두를 마음에 새기면서 율곡은 결심하였다. ―나는 이제 오로지 이 공안에 대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참구할 것이다. 마치 닭이 알을 품은 것처럼, 고양이가 쥐를 잡을 때처럼 굶주린 사람이 밥을 생각하고, 목마른 사람이 물을 생각하듯이 어린애가 어머니를 생각하듯이 거경궁리에 대해서 큰 신심과 분심, 그리고 의심을 품고 고구(考究)할 것이다. 그리고 평생 동안 퇴계 선생을 나의 선지식으로 삼을 것이다. 선지식(善知識). 불법을 설하여 사람을 불도로 들게 하는 덕이 높은 스님을 가리키는 말로 흔히 화두를 타파하였을 때 이를 인증하여 주는 살아있는 부처를 의미한다. 마찬가지로 스승 퇴계를 유가의 선지식으로 삼아 두고두고 가르침을 얻을 것이다. 율곡의 결심은 그대로 실행에 옮겨진다. 율곡은 의심이 들 때마다 퇴계가 세상을 뜰 때까지 줄곧 편지를 통해 자신의 의문점을 전하고 이에 대한 가르침을 청하고 있다.‘율곡전서’에 의하면 모두 5편.‘퇴계문집’을 보면 모두 7편의 서신이 교환되고 있는데, 총 네 차례 왕복한 서신의 내용을 비교해보면 35세에 보낸 마지막 편지에 이르기까지 율곡의 학문은 점점 더 원숙해지고, 학문적 성숙도는 점차 깊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율곡은 평생 동안 실제로 퇴계를 유가에 있어 선지식으로 생각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첫 번째 서신은 ‘상퇴계선생별지(上退溪先生別紙)’라고 불리며 주로 거경궁리에 대해서 묻고 있는데,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문답은 율곡의 학문적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내용으로 손꼽히고 있다. 율곡은 퇴계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내어 자문을 구하고 있다. 율곡은 먼저 주자와 함께 거경궁리를 주창한 송대의 유학자 정자(程子:1037-1107)에 대해서 묻고 있다. 정자는 송나라의 유학을 완성한 주자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으로 호는 이천(伊川)이다. 초기유학을 흔히 공자와 맹자의 이름을 합쳐서 공맹사상으로 부르듯 송대의 유학, 즉 성리학은 정자와 주자의 이름을 따 정주학(程朱學)으로도 불리는 것이다. 형이었던 정명도(程明道)와 함께 송학의 대가였는데, 불가에 있어 참선을 할 때 좌선법을 사용하듯 유가에 있어 거경궁리란 말을 사용함으로써 성리학의 학문론과 수양론의 골수를 이룬 진보적인 유학자들이었다. 정이천은 평소에 불가에서처럼 정좌를 잘 하는 유학자들을 보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정이천은 ‘정(靜)이라고 말하기만 하면 문득 석씨(釋氏:부처)의 말에 끌려들어가는 것이다. 그리하여 정자는 쓰지 않고 다만 경(敬)자를 썼으니, 정의 편법됨을 염려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동(動)이건, 정(靜)이건 한결같은 ‘거경’이야말로 유가의 요체임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송 대의 성리학이 불학(佛學)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신유학 운동이었으므로 정자가 불교의 선법에 대항하기 위해서 ‘거경’의 유교적 선법을 주장하였던 것은 실로 혁명적인 발상이었던 것이다.
  • “이민자 이제 그만” 유럽 장벽 높인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유럽 국가들이 이민자들의 수용조건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리타 페어동크 이민장관은 공공안전을 이유로 무슬림의 부르카 착용을 금지한 데 이어 지난달 이민 신청자를 대상으로 언어와 문화에 대한 소양 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르 피가로는 네덜란드는 강력한 이민차단 정책을 펴 무슬림 사회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지만 독일 등 다른 유럽국가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이미 많은 유럽국가들이 이민조건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호메트 풍자 만화로 혼쭐이 난 덴마크는 이미 주로 무슬림을 겨냥한 이민 정책을 상당히 강화해왔다. 외국인(비유럽인) 파트너와 함께 살려는 사람의 경우 자신과 파트너 모두 최소 24살이 돼야 하고 “덴마크와의 관계가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보다 강해야 한다는 점을 입증하라.”는 조항을 추가했다. 또 지난해부터 이민자들에게 언어 및 생활문화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1년 반 이상의 실형을 산 사람은 국적 취득이 불가능하다.이에 따라 지난해 덴마크로 망명을 신청한 건수는 80% 줄었다. 가족 재결합 신청도 65% 급감했다. 유럽에서 이민자가 가장 많은 독일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고도로 숙련된 노동자에 이민을 한정하는 법률을 시행 중이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지역은 독일 국적을 취득하려는 무슬림을 상대로 사안별 ‘특별 면담’을 도입해 논란이 됐다.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를 막기 위한 대책에 부심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매년 법령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수용 규모의 상한선을 정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극우진영은 마호메트 만화 파문을 계기로 무슬림 이민자 억제 방안 마련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도 지난해 망명 관련 법과 위장 결혼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다. 영국 정부는 불법 이민을 막는 한편 외국 기술자를 선별해 이민을 허용하기 위한 기술이민 점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 이외의 국가에서 영국으로 기술이민을 원하는 외국인들은 영국 대사관과 영사관에서 자신이 가진 기술을 검증 받아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경제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이민자만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이민법안을 마련했다.lotus@seoul.co.kr
  • [주말탐구-폭탄주] 평생 쌓아온 명예 ‘한잔’에 날리기도

    폭탄주의 유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람들 사이의 서먹한 감정을 한 방에 사라지게 할 만큼 강렬하지만 때론 평생 쌓아온 명예와 맞바꿀 정도로 치명적이다. 최근 회식자리에서 여기자를 성추행해 당에서 쫓겨난 최연희 전 한나라당 의원과 지난해 대구 고·지검 국정감사 뒤풀이 자리에서 ‘막말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의 불운도 한 잔의 폭탄주에서 흘러나왔다. 권력층이 폭탄주에 빠져 구설수에 오른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1986년 3월 여야 의원 10여명과 군 수뇌부 8명이 고급요정에 모여 폭탄주를 연거푸 마신 뒤 말다툼 끝에 폭력 사태를 벌인 이른바 ‘국방위 회식사건’은 폭탄주의 악명을 널리 알렸다. 이로 인해 12·12사태 주역인 박희도 참모총장 등 전두환·노태우의 최측근 ‘별’들이 좌천되거나 예편하는 등 ‘파편’을 맞았다. 2000년 10월 이정빈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은 폭탄주를 마시고 “방송토론에 나가 졸릴 때마다 여성방청객의 스커트 속을 봤다.”는 등의 망언을 한 뒤 옷을 벗어야 했다. 또 지난해 인권위의 고위간부는 ‘폭탄주 골프’ 찬양론을 펼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지난 1월 천정배 법무부 장관 역시 폭탄주를 마시고 노무현 대통령에 비판적인 언론 등을 향해 내뱉은 욕설 등을 주워담느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대표적인 ‘주화’(酒禍)의 주인공은 진형구 전 대검공안부장. 그는 99년 대낮에 폭탄주를 마신 뒤 ‘조폐공사 파업유도’라는 폭탄발언을 해 곧바로 검찰을 폭격했다. 사안의 중대성뿐 아니라 일과시간에도 음주를 즐긴다는 사실이 탄로나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은 검찰은 이후 ‘금주령’을 내렸고 지금까지 불문율로 여겨지고 있다.아마도 과거 폭탄주 문화가 가장 확산돼 있던 조직이 검찰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주로 공안부, 특수부 검사중에 소문난 ‘주당’이 많았다. 이 사람들 중에는 앉은 자리에서 20잔을 넘게 마신다는 ‘전설적인’ 얘기도 있다.P변호사는 양주와 맥주를 철철 넘치게 따라(보통은 70% 정도만 따른다) ‘바크만주’(자신의 이름에서 따 붙인 말)라는 이름을 유행시켰다. 양주와 맥주 등을 대야에 섞어 돌려 마시는 폭탄주인 ‘충성주’가 한때 관가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모 관청의 L차장은 돌리던 충성주가 자신의 차례에 이르자 마지막 남은 것을 마셔야 할 조직의 장인 ‘좌장’을 위해 대야를 머리에 뒤집어써 주위를 ‘썰렁하게’한 일화가 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고위직 여성 임용 인사교류로 확대”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제’에 따라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크게 늘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정부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많은 기관과 부족한 기관 사이에 인사교류를 시켜서라도 목표치를 채울 방침이다. 9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행한 중앙행정기관 관리직 여성공무원 인명록에 따르면,5급 이상 여성 관리직은 2005년 말 현재 1648명이다.2004년 9월 말 1174명에 비해 40.4%인 474명이 증가한 것이다. 통계엔 경찰·외무공무원은 포함됐지만, 검사·교원·군인 등 특정직은 제외됐다. 하지만 5급 이상 전체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8.4%로 당초 참여정부가 균형인사 차원에서 세웠던 목표치 8.7%보다 0.3%포인트 미달했다. 임용목표제에 따라 올해 말까지 여성 관리자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대로라면 목표를 달성할지 의문이다. 중앙인사위 류임철 균형인사과장은 “당초 목표를 설정했던 2002년 기준으로 인원은 초과했으나 당시보다 정원이 늘면서 목표치에 미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미달기관은 강력히 독려하고, 여성 관리자가 많은 기관과의 인사교류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48개 중앙행정기관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21.1%. 하지만 직급이 내려갈수록 밀집돼 있다.5급 이상은 8.4%이다.1급은 1.4%,2급은 1.6%이다.3급과 4급은 각각 3.3%와 5.4%이다.5급은 10.8%에 이른다. 하지만 하위직인 8급엔 31%,9급엔 43%가 몰려 있다. 장기적으로는 임용목표제가 없어지더라도 여성 고위직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해 공채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5급 행정고시(행정공안직)가 43.9%,7급이 26.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여성 고위 공무원은 장관급에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과 김선욱 법제처장이 있다. 차관급은 최영애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등 5명이다.1급에는 김경임 주 튀니지 대사, 김혜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장, 김민경 통계청 차장 등 3명이다. 김혜원 원장은 기술직 여성공무원 가운데 최초의 1급이다. 여성 간부를 많이 배출한 기관은 국장급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가 5명으로 가장 많다. 대통령비서실과 환경부, 문화관광부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과장급은 보건복지부가 51명으로 가장 많다. 식품의약품안전청 23명, 법무부 23명, 여성가족부 16명 등의 순이었다. 실무관리자인 계장급은 보건복지부가 128명, 외교통상부가 126명, 특허청이 98명, 교육인적자원부가 86명이다. 경제부처 등 여성 진출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기관에서도 약진이 이뤄졌다. 감사원은 5급 이상 여성이 2004년에는 6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22명으로 크게 늘었다. 기획예산처도 8명에서 14명으로 6명 증가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儒林(555)-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5)

    儒林(555)-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5)

    제5부 格物致知 제2장 居敬窮理(45) 전라도의 특산물인 농선지를 보자 율곡은 생각하였다. 어째서 스승께서는 이처럼 네 겹으로 접힌 고급종이를 자신에게 내렸음일까. 이 종이에는 도대체 무엇이 담겨 있음일까. 율곡은 천천히 종이를 펼쳐보았다. 그러나 종이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다만 다음과 같은 넉자의 문장이 적혀있을 뿐이었다. “居敬窮理” 그 문장을 쓴 사람은 퇴계 선생. 이미 스승의 필체에 낯이 익어 있던 율곡은 그 글씨가 다름 아닌 퇴계 선생이 직접 쓴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순간 율곡은 그것이 퇴계 선생이 자신에게 내려준 유가의 화두임을 깨달았다. 불가에서는 스승이 제자에게 화두를 결택하여 준다. 제자는 스승이 내려준 화두를 타파함으로써 마침내 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이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는 성불(性佛)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퇴계 선생은 먼 길을 떠나 다시는 못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율곡을 위해 공안(公案) 하나를 점지해준 것이다. 거경궁리. 물론 율곡은 그 말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 ‘거경궁리’는 송학의 완성자라고 일컬어지는 주자가 학문의 방법으로 주장하였던 정신통일의 수단이었다. 성리학의 요체는 한마디로 ‘거경궁리’.‘거경(居敬)’이란 문자 그대로 ‘경에 머무른다.’는 뜻이요,‘궁리(窮理)’란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경에 머무른다.’는 것은 유학자에게 있어 수양론이요,‘궁리’는 유학자에 있어 지식론에 해당하는 것이다. 경(敬). 원래 공자가 주장하였던 이 도는 공경(恭敬)을 의미한다. 이는 남을 대할 때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마음속으로는 상대방을 존경하는 태도’를 뜻하는 것인데, 공자는 일찍이 정나라의 대부였던 자산(子産)을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공자께서 자산을 평해 말씀하셨다. ‘그에게는 군자의 도가 네 가지가 있으니, 그 자신의 행동이 공손하였고, 윗사람을 섬김에 공경스러웠고, 백성들을 다스림에 은혜로웠고, 백성을 부림에 있어 의로웠다.(有君子之道四焉 其行已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자산은 정나라의 재상으로 정나라를 잘 다스린 정치가 중의 한 사람이었는데, 공자의 이러한 평가에 의해서 ‘행동이 공손하고, 섬김에 있어 공경스럽고, 은혜롭고, 의로운 행동’을 경이라고 부르고 반드시 군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강조하였던 것이다. 예수도 제자들 사이에서 ‘누가 제일 높으냐.’는 문제로 옥신각신하며 다투자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에 왕들은 강제로 백성을 다스린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백성들의 은인으로 행세한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오히려 너희들 중에 제일 높은 사람은 제일 낮은 사람처럼 처신해야 하고, 지배하는 사람은 섬기는 사람처럼 처신해야 한다.…(중략)…그러나 나는 심부름하는 사람으로 여기에 와 있다.”
  • 佛 법원 “면허사진 찍을때 터번 벗어라”

    프랑스 최고 행정법원이 6일(현지시간) 면허증용 사진을 촬영할 땐 터번을 벗어야 한다고 판결함에 따라 모든 일상에서 터번 착용을 고집해온 시크 공동체가 술렁이고 있다. 법원은 이 판결이 공공의 안전을 고려한 것일 뿐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시크교도들은 이에 불복해 또 다른 소송을 준비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시민권자인 싱가라 만 싱은 지난 2004년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해당관청을 찾았다가 터번을 벗고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행정소송을 냈다. 소송은 공립학교에서 터번이나 히잡(무슬림 여성의 머릿수건) 등 종교적 상징의 착용을 금지하는 법률을 두고 최근 프랑스 정부와 종교공동체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특별한 관심을 모았다. 법원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는 싱의 손을 들어줬다. 신원증명 사진에서 터번 착용을 금하는 것은 내무부 규정이지 교통부의 규정은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법원은 사진과 관련된 교통부 규정이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실제 행정행위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도 덧붙였다. 교통부는 기민하게 대응했다.1심 판결 다음날 “내무부의 금지규정은 운전면허증에도 적용된다.”는 조항을 규정에 새로 삽입한 뒤 항소했다. 최고 행정법원은 6일 판결에서 “터번 금지 조항은 공공안전과 법질서의 보호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1심 결정을 뒤집었다. 시크교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싱의 변호사는 사건을 유럽 인권법원 같은 다른 법정으로 가져 가겠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조모·부모·부인·딸을 죽인 살인마가 된 까닭?

    “몇 푼의 돈에 눈이 멀어 살인을 저지른 자에게는 마땅히 사형이라는 중벌로 다스려야 한다.” 중국 대륙에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 안되는 보험금을 노려 자신의 가족 4명을 살해해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희대의 패륜아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중국 베이징(北京) 다싱(大興)현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의 한 농민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할머니와 부모,부인,딸 등 자신의 가족 4명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그 악랄한 패륜 행위로 사형을 선고받아 처형됐다고 북경오락신보(北京娛樂信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희대의 패륜아는 회사 차량을 모는 운전기사 추이지궈(崔繼國·28).결혼해 다섯살난 딸 하나를 두고 있는 그는 정부와 짜고 몇 푼의 보험금을 노려 자신의 피붙이 4명을 무참하게 살해하는 희대의 패륜질을 서슴지 않았다. 패륜 사건은 지난 2004년 초여름 추이가 정부인 류나(劉娜·여·23)를 만나면서 비롯됐다.회사차 운전사인 그가 자주 드나들던 회사 인근 주유소 직원인 류를 보고 한 눈에 반해 정분이 난 것이다. ‘한 순간에 홀린 듯 사랑에 빠진’ 이들 두 사람은 만난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곧바로 동거에 들어갔다.그 당시 추이에게는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예쁜 다섯살짜리 딸이 집에 있었는 데도…. 천박한 사랑에 눈이 멀어진 이들 불륜 남녀가 나락을 떨어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막상 동거생활에 들어갔으나 살림살이는 너무나 옹색했다.추이가 두집 살림을 하다보니 이들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할 생활비가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그러던중 그해 8월 추이는 우연히 TV방송 법률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돈을 벌 수도 있는 보험금을 노린 살인사건을 보게 됐다.이때 보험금 살해로 한탕을 해야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당시 보험사에 근무하던 동창을 찾아가 보험금에 대해 완전히 마스터했다.특히 류가 추이를 수혜자로 하는 보험을 들자,그는 그녀가 부인보다 몇 백배 낫다고 감동을 받았다. 그후 추이는 보험금 살인사건에 저지르기 앞서 부인과 부모 등의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보험에 들어 ‘보험금을 노린 살인’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 신새벽.저승사자 추이는 정부 류나 등과 함께 본가로 몰래 들어갔다.손에는 살인도구와 기름을 휴대하고서…. 집에 도착한 추이는 한치의 오차나 흐트러짐도 없이 부인과 할머니,부모,딸 등을 차례로 목을 조르고 입과 코를 틀어막아 살해했다. 추이의 잔인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살인의 증거를 완전히 인멸하기 위해 현장에 기름을 붓고 시체를 불태우는 등 완전 범죄까지 노렸다. 그러나 좁혀오는 공안의 포위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잡힌 이들 두사람은 지난해 6월29일 베이징시 중급법원에서 고의 살인죄와 방화죄 등의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지 8개월여만인 이달초 함께 저승길을 동행했다. 온라인뉴스부
  • 大法 ‘과거사 반성’ 본격화

    대법원이 과거 시국공안 사건 판결문 분석 내용을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보고하는 등 사법부의 과거사 반성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과거사를 해결할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대법원은 전국 각급 법원과 국가기록원에서 입수한 시국·공안사건 관련 판결문 6400여건을 정리·분석해 이달 초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이 대법원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시국 공안사건 판결문을 수집해 분석해 왔다. 이번에 보고된 판결문은 지난 1972년∼87년 긴급조치법, 국가보안법,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3400여건이다.대법원 관계자는 “법원행정처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에게 개략적으로 자료를 정리해서 보고했다. 판결문 뿐만 아니라 재판 기록 등 다른 기록과 필요에 따라서는 조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법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사에서 “사법부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인권보장의 최후 보루로서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 불행한 과거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 등 여러차례 과거사 청산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취임 6개월 만에 과거사 청산을 위한 판결문 분석작업은 1단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지만 사법부의 과거사 청산 해법은 여전히 미지수다. 우선 논의 중인 해법은 유신정권 이후 암울했던 시기에 이뤄진 잘못된 법원 판결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방안. 이 대법원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내용처럼 과거의 잘못된 판결이 있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밝히고 사과를 구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해법으로는 판례 변경이 거론되고 있다. 재심이 진행 중인 인혁당 사건처럼 국가보안법ㆍ긴급조치법 사건의 재심이 청구될 경우 대법원이 “피고인들의 행위를 실정법 위반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해석해 과거 판례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선언적’ 판결을 내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아울러 유신정권 당시 판례를 적용해 유죄를 선고한 최근 국보법 및 집시법 위반 사건 등이 상고될 경우에도 무죄 취지의 판례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사법부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대법원이 먼저 사과를 하는 것도 어려운 측면이 있고 판례를 변경하는 방법도 자칫 대법원 판례의 안정성을 약하게 만든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는 점에 대법원의 고민이 있다.대법원 관계자도 “사법부의 과거사 청산은 금방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직 해법이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가공복이 이럴수가…” 성추행·폭행 일삼아

    “국가의 공복이 정말 이래도 되냐구요? 여성을 성추행하는 것도 모자라 직장까지 쫓아와 행패를 부리고 폭행도 서슴지 않다니….” 중국 대륙에 감찰 공무원들이 자신의 직권을 남용해 감찰 대상 업체로부터 향응을 제공받는 과정에서 업체 여지점장을 성추행하고 도망가는 여지점장들의 직장까지 쫓아가 사무실 집기를 때려부수고 폭행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주변 사람들로부터 항의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중국 중부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시의 감찰 공무원들이 감찰 업무는 뒷전이고 감찰 대상 업체 여성들을 성추행하는 것은 물론 사무실 집기를 때려부수고 폭행까지 휘둘러 비난을 사고 있다고 서안만보(西安晩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원성을 사고 있는 장본인은 리캉(李康)·장바이칭(張百淸) 등 감찰 공무원 2명으로,이들은 지난 1일 셴양시 약방을 대상으로 불시 감찰 활동을 펼쳤다. 시내 바이싱(百姓)약방 지점에서 감찰 활동을 벌이던 이들은 “이 약방은 시 환경위생 조례를 위반하는 등 많은 문제가 있다.”며 지금 당장 영업정지 처분을 내려야 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에 당황한 약방 지점장 류춘류(劉春柳)씨와 인근 지점의 지점장 리거거(李格格·22)씨는 감찰 공무원에게 “한턱을 내겠다.”며 영업정지 처분만은 재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들은 “그러면 저녁 6시쯤 다시 만나자.”며 되돌아갔다. 이날 저녁 6시,약방 지점장과 부지점장 류·리씨 외에 또다른 지점의 부지점장 추이야웨이(崔亞維·여·24)씨가 함께 시내 호텔 식당에서 이들 2명의 공무원에게 향응을 제공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고급술인 우량예(五粱液) 3병과 고급 담배 등을 선물했으나,리·장 두 공무원의 마음을 흡족케 하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리·장은 2차를 가자고해 할 수 없이 이들 3명의 지점장·부지점장은 노래방(우리의 단란주점에 해당)으로 직행했다. 노래방에 들어가 신나게 놀던 리·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술기운이 올라오자 갑자기 여지점장들을 껴안거나,치마 밑으로 손을 집어넣는 등 성추행을 서슴지 않았다. 깜짝 놀란 이들 3명의 지점장·부지점장들은 이들의 손을 뿌리치고 정신없이 노래방을 빠져 나와 약방으로 도망쳤다.그러자 리·장도 이들을 뒤쫓아 약방으로 쫓아와 책상과 의자를 때려부수는 등 온갖 패악질을 저지르며 약방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참다못한 약방 종업원이 공안(경찰)에 신고하자,출동한 경찰차마저 마구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리며 버텼으나,끝내 붙들렸다. 감찰 책임자 왕원샤오(王文孝) 주임은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인민의 공복이 어떻게 이런 패악질을 할 수 있느냐며 그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 [인사]

    ■ 중앙인사위원회 ◇서기관 전보 △중앙공무원교육원 인재양성부 인재양성1팀장 김찬선△〃 양성기획부 기획지도과장 宋在晥△감사반장 柳志勳△인사정보관실 인재조사담당관실 申英淑■ 행정자치부 ◇관리관 승진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李在忠◇국장급 파견△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鄭炳日◇국장급 전출△소방방재청 鄭用俊◇서기관 파견△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설립준비단 李淙仲◇서기관 전출△방위사업청 崔炳輝■ 농림부 ◇과장급 전보 △혁신인사기획관 鄭煌根△구조정책과장 李濬遠△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정보통계〃 南点述△국립종자관리소 관리〃 趙武熙△총무〃 任政彬△협동조합〃 許泰雄△경영인력〃 金政姬△친환경농업정책〃 趙源亮△식품산업〃 張丞鎭△축산물위생〃 尹琪鎬△농촌정책〃 金聖敏△농촌진흥〃 石熙鎭△농림부(부이사관) 朴哲秀△정책기획팀장 李周明△통계기획담당관 朴秉洪△정보화담당관 安光昱△맞춤형농정팀장 민연태△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朴範洙△농림부(서기관) 崔大休△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북지원장 李奇斗△〃 충남지원장 金俊植△〃 경북지원장 金錫鎬△〃 경남지원장 鄭然虎△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독성화학과장 鄭甲洙△〃 동물약품과장 孫性完△〃 동물보호과장 權宰漢△〃 서울지원장 朴宰鉉 ◇과장·팀장급 승진△홍보기획팀장 南泰憲△예산〃 高學洙△시설관리과장 李奉勳△농어업·농어촌특위 파견 尹達相△농업연수원 교육기획과장 李在玄△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감시〃 李弘燮△〃 수입위험평가〃 崔廷業△〃 군산지원장 李光俊△국립식물검역소 영남지소장 金後童 △국립종자관리소 익산지〃 裵基曾■ 환경부 ◇국장 승진 △재정기획관 백규석◇국장 전보△자연보전국장 문정호△대기보전〃 전태봉△수질보전〃 홍준석△상하수도〃 박희정△자원순환〃 전병성△낙동강유역환경청장 한기선△금강유역〃 소준섭△수도권대기〃 선우영준△대구지방〃 윤승준△지속가능발전위원회 파견 김종천◇과장급 전보(임명)△혁신인사기획관 정회석△국토환경정책과장 임채환△비상계획담당관 이덕홍■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 △장관비서관 전만경△업무지원팀장 김동국△감찰팀장 구헌상△혁신팀장 정경훈△정책조정팀장 김용석△홍보지원팀장 백기철△물류지원팀장 고칠진△철도안전팀장 강신구△수자원개발팀장 김성탁△국토정책팀장 김재정△복합도시기획팀장 박민우△복합도시개발팀장 송석준△주거복지지원팀장 이문기△공공주택팀장 임의택△신도시기획팀장 김동수△토지관리팀장 안충환△부동산정보분석팀장 김흥진△교통안전팀장 김완중△자동차팀장 김상도△광역교통정책팀장 권오성△광역철도팀장 전성철△기술정책팀장 변종현△건설환경팀장 김일평△건설관리팀장 김형렬△항공안전본부 기획총괄과장 심상정△〃신공항개발과장 이영희△〃공항시설과장 신정용△서울항공청 관리국장 김철환△〃공항시설국장 김성영△부산항공청 공항시설국장 이승길△건설교통인재개발원 혁신교육과장 이필우△서울지방청 관리국장 정상규△〃도로시설국장 전수현△〃건설관리실장 강희업△원주지방청 관리국장 박종훈△〃하천국장 박용교△대전지방청 관리국장 손종필△〃하천국장 박희성△대전지방청 건설관리실장 최승환△익산지방청 도로시설국장 성배경△〃하천국장 장대창△순천국도유지건설사무소장 이대곤△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이호구△대구국도유지사무소장 최광태△영주〃김철중△진영〃홍길순△제주지방국토관리청장 문춘호△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최병수△금강홍수통제소장 박성호△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 정의하△〃측지과장 한상득△〃공간영상과장 김명호△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 주택기획팀장 박화동△〃택지개발팀장 최원규△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이전정책팀장 박종두△〃종전시설관리팀장 정태화■ 기획예산처 (과장급 파견) △경제자유구역기획단 安自玉■ 국정홍보처 ◇국장급 △해외홍보정책관 李炎△미디어지원단장 韓應洙◇과장급△외신홍보팀장 柳敏■중소기업청 ◇전보 △전북지방중소기업청장 양평식△기업협력과 서기관 김성섭■ KBSi ◇임원급 △콘텐츠사업 이사 길기철△인터넷사업 〃이사 김이식◇팀장급△콘텐츠사업1팀장 장형재△콘텐츠사업2〃 김병준△인터넷사업1〃 김장호△기술운영〃 황영환△전략사업프로젝트〃 김용중 ■ 한겨레신문사 △온라인담당부국장 郭魯弼 △민족국제담당편집장 余峴鎬■ 한국무역협회 △상임감사 金範銖■ 우리투자증권 ◇신규선임 (지점장·팀장)△연산동 崔炳秀△기업여신1팀 金豆于△파생상품팀 李善圭△PB지원팀 尹揚錫△상품관리팀 千炳泰 △HR기획팀 廉祥涉 ◇전보 (팀장·법인장)△IPO팀 河滿容△M&A1팀 趙柄周△기업금융3팀 曺喜俊△Structured Finance팀 金明鎭△결제업무팀 徐元敎△리스크관리팀 朴永煥△해외사업팀 奇洞煥△HR운영팀 崔平昊△뉴욕 현지법인 洪德基(지점장)△분당WMC 池常泰△영업부〃 劉永默△명동〃 許政昊△부산〃 黃源敦△동수원〃 金然洙△올림픽〃 金起煥△자양동 金泰求△산본 辛東烈△교대역 成祐錫△영등포 金均燦△인천 盧性一△상봉 金得一△서산 黃義喆△야탑 尹熙春△남청주 朴永一△과천 李臺演△진주 申鉉栢△반포 全成浩△관악 白有鉉△왕십리 鄭明鎭△부산중앙 鄭文善△화정동 徐榮成△청주 劉永泰△송파 姜秉仁△안양 宋址魯△양산 金炯太△신촌 諸葛鎭碩△수원 金昊成△잠실 白光鉉△이천 李庸鎬△삼산 沈賢喆△울산 尹渭根△을지로 劉萬福△구리 李錫仲△창원 尹成根△광명 黃仁哲△청량리 鄭承漢△신사 尹汝恒△성남 尹東建△문정동 朴鎬亨△마산 洪泰龍△여의도 辛宗元△대전 金正基△북광주 全柄柱■ 신동아화재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11)法擧揚(법거량)

    儒林 (527)에는 ‘法擧揚’(법 법/들 거/나타낼 양)이 나오는데, 스승과 제자의 卽問卽答(즉문즉답)을 통해 깨달음을 점검받는 것을 말한다. ‘法’의 원래 字形(자형)은 ‘水’와 ‘치’( )와 ‘去’(거)로 구성되어 있다. 중국 고대의 法官(법관)들은 복잡한 訟事(송사)가 생기면 神獸(신수)인 해태를 데려와 죄있는 자를 들이받아 제거함(去)으로써 공평하게(水) 처리했다고 한다.用例(용례)에는 法臘(법랍:스님이 출가한 후의 햇수),法語(법어:정법을 설하는 말이나 불교에 관한 글),便法(편법:간편하고 손쉬운 방법)’ 등이 있다. ‘擧’는 ‘(손을)들다’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會意字(회의자)이다. 후대에는 ‘일으키다’‘모두’‘거동’‘빼앗다’와 같은 여러 뜻이 派生(파생)하였다.‘輕擧妄動(경거망동:경솔하여 생각 없이 망령되게 행동함),擧國(거국:온 나라),科擧(과거:우리나라와 중국에서 관리를 뽑을 때 실시하던 시험),薦擧(천거:어떤 일을 맡아 할 수 있는 사람을 그 자리에 쓰도록 소개하거나 추천함)’ 등에 쓰인다. ‘揚’은 ‘솟아오르다’라는 뜻을 나타낸 글자이지만 ‘칭찬하다’‘날다’‘드날리다’의 뜻으로도 쓰인다.用例에는 ‘宣揚(선양:명성이나 권위 따위를 널리 떨치게 함),揭揚(게양:기 따위를 높이 닮),意氣揚揚(의기양양:뜻한 바를 이루어 만족한 마음이 얼굴에 나타난 모양)’ 등이 있다. 禪宗(선종)에서는 修行者(수행자)의 話頭(화두) 타파 여부를 객관적으로 判斷(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認可(인가)를 중시한다.認可의 방식은 주로 스승과 제자의 問答(문답)으로 진행한다. 가르침을 얻었는지 아닌지를 把握(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法擧揚(혹은 法擧量)이라 한다. 法擧揚은 스승과 제자가 마주보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중 앞에서 法師(법사)와 參加者(참가자)가 문답을 통해 확인하기도 한다. 문답으로 진행되는 법거량은 卽問卽答(즉문즉답)으로 진행하며, 답이 막혀서는 안 된다. 화두를 타파했다는 것은 모든 疑心(의심)이 사라짐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 답 또한 정확하고 막힘이 없어야 한다. 日帝(일제) 치하에서 獨立運動(독립운동)으로 獄苦(옥고)를 치른 경험이 있는 신출내기 崇山(숭산)은 法擧揚을 위해 臨濟(임제)의 法脈(법맥)을 이은 당대 최고의 禪僧(선승)인 古峯(고봉)을 찾는다. 누더기 차림의 청년 숭산은 지난 밤 모든 부처를 죽이고 왔노라고 하면서 걸망에서 오징어와 소주 한 병을 꺼낸다. 잔을 달라는 숭산의 말에 고봉이 잔 대신 손바닥을 내밀자 고봉의 손을 치우고 장판 위에 술병을 내려놓는다. 보통내기가 아님을 直感(직감)한 고봉스님은 1700가지 公案(공안) 가운데 어려운 것만을 골라 질문을 던진다. 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없는가 싶더니 ‘쥐가 고양이 밥을 먹다가 밥그릇이 깨졌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황이 달랐다. 얼굴이 벌개져 이런저런 대답을 하였으나 고봉은 고개를 흔들 뿐이었다. 두 사람은 성난 고양이와 같이 50여 분간을 서로 노려보기만 했으니, 이것이 바로 應答(응답)이었다. 마침내 고봉은 눈물을 글썽이며 “네가 꽃이 피었는데, 내가 왜 네 나비 노릇을 못하겠느냐.”며 얼싸안았다고 전한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조선족 김계란씨 ‘中 10대 걸출한 법관’에

    조선족 법관이 중국 10대 법관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중국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은 1일 베이징(北京) 평의에서 발표한 ‘10대 걸출한 법관’으로 헤이룽장(黑龍江)성 닝안(寧安)시 인민법원 판사 김계란(49·여)씨가 뽑혔다고 전했다. 그는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금법추장(金法槌奬)을 받았다 김 판사는 지난 연말에도 제5차 전국 법제 선전일을 맞아 ‘중국 10대 법조 인물’에 선정됐으며, 지난 4월 헤이룽장성위원회로부터 ‘백성들 마음 속의 훌륭한 법관’이란 영예의 칭호를 받았다.또 최고인민법원은 그를 ‘올해의 3·8 붉은 기수 표준병’,‘전국 여성 공훈 기준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중국 국무원 공안부와 국가안전부, 사법부를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는 지난해 말 전국의 정법기관과 법조인들에게 2006년부터 김 판사를 따라 배우라고 통지하는 등 조선족 출신의 여성 판사로서 중국 사회의 신망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 [이경형칼럼] 임기4년차, 과욕은 금물

    [이경형칼럼] 임기4년차, 과욕은 금물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4년차에 진입했다.5년 가운데 이제 2년이 남은 셈이다. 단임제의 특성상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임기 초반에 탄력을 받아 상승, 중반쯤 최고조에 올랐다가 4년차부터는 가파르게 떨어지는 법이다. 이런 시기의 국정 수행은 새로운 과제보다는 기존 과제들을 선별하여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과욕은 금물이다. 더욱이 자만이나, 오기를 부리는 것은 독배를 마시는 것과 다름없다. 5년 단임제의 역대 정권들이 비슷한 시기에 어떤 실패를 했는지를 되돌아보면 이를 알 수 있다.6공화국 노태우정권의 4년차였던 1991년은 수서사건에 이어 시위 중이던 명지대생 강경대군 치사사건이 발생하는 등 공안정국 여파로 몸살을 앓았다. 이러한 불행은 바로 전해의 3당 합당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여소야대에서 하루아침에 절대다수 여당으로 변신했지만,‘한지붕 세가족’은 내각제 밀약이 깨지면서 내분에 휩싸였다. 인위적인 정계 개편이 얼마나 허망하게 끝났는지를 보여준다. 문민정부 4년차인 1996년, 김영삼 대통령은 5,6공 청산 작업에 이어 4·11 총선에서 여당의 수도권 압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한편으로는 OECD에 가입,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며 때 이른 축배를 들었고, 연말엔 노동법을 기습 처리하는 등 권력의 오만함을 드러냈다. 그해 대외채무는 1045억달러에 달했지만, 펀더멘털 강조, 반도체 착시 등으로 IMF 위기가 도래하는 징후조차 포착하지 못했다. 김대중 정부의 4년차인 2001년엔 자민련에 민주당 의원을 꾸어주기까지 하면서 2차 DJP 공조를 선언했지만,9개월만에 다시 분열하고 말았다. 언론사 세무사찰을 4개월간 실시하는 등 권력의 칼을 휘둘렀으나,10·25 재·보선에선 한나라당에 완패했고, 결국 ‘게이트 공화국’으로 이어지다 DJ 아들까지 구속됨으로써 레임덕은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불과 3대 정권에 걸친 사례들이지만 반면교사로 삼을 대목이 적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찌감치 권력기관을 독립시켜 권력을 분산하고, 청와대와 당을 분리해왔기 때문에 과거 정권에 비해 심각한 권력형 비리나 레임덕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함정은 늘 있다. 정권재창출에 매달리다 보면, 무리수를 두기 쉽다. 앞으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후계 정권 창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답시고 권력을 마구 휘두르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야당의 대권 주자들을 견제하고 싶은 유혹도 받을 수 있다. 정권 차원에서 합법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그럴싸한 일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자제하는 것이 득이 된다. 국민들은 대통령이 여당에 몸담고 있다 하더라도 공정한 심판관에 머물기를 원한다. 불공정한 심판이라고 생각되면 유권자들은 여당 후보에게 그 몇배의 피해를 입히기 마련이다. 당면 국정 과제들 가운데 노사관계의 재정립이나, 부동산정책, 한·미 FTA 추진 등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이것들만 잘 마무리지어도 높이 평가받을 것이다. 최근엔 양극화 해소와 고령화, 저출산 문제를 새로운 국정 과제로 제시하면서 해법을 찾고 있다. 단기 처방의 대증요법으로서는 안 된다. 다음 정권에 누가 들어서더라도 계승할 수 있는 장기 보약요법으로 가야 한다. 2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 등은 매력적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겠으나, 너무 매달릴 일은 아니다. 대선 국면에 이러한 대형 이벤트로 대박을 터뜨리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과욕=실패’로 끝나기 십상일 것이다. 본사 고문 khlee@seoul.co.kr
  • [인사]

    ■ 재정경제부 ◇과장급 파견 △국무조정실 파견 金會正■ 행정자치부 ◇국장급 전보 △정책기획위원회 朴聖權◇팀장급 전보△공개행정팀장 吳秉權△기능분석〃 林萬奎△정보자원관리〃 崔載鏞△분권지원〃 金鎭興△강원도 전출 李賢鍾■ 교육인적자원부 △제주도 부교육감 柳春根△경기도 제2부교육감 李榮浩△교육인적자원부 李相鎭△전남대 행정관리단장 李宗南◇서기관△디지털지방교육재정팀장 朴東善△운영지원〃 李志漢△국제교육진흥원 宣鍾根△강원대 印鍾德△〃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金翼秀△순천대 趙昌熙△전남대 高亨錫△목포대 崔鍾律△충북대 金學均△감사관실 廉基成△혁신인사기관실 金炳五△정책홍보관리실 崔銀姬 李鍾根△학교정책국 韓相信 李晩鎬△지방교육지원국 鄭鳳文△인적자원정책국 張桓榮△평생학습국 申英淑△대학지원국 宋址廣△교육인적자원부 金益魯 △안동대 朴喆守◇교장·교감 및 전문직△학교정책실장(장학관) 黃南澤△학교정책국장(〃) 金弘燮△학교정책추진단장(〃) 沈恩錫△교육과정정책과장(〃) 金良玉△서울시강남〃 교육장(〃) 柳永國△서울시〃(창덕여중 교장) 朴三緖△충남〃(천안용소초 〃) 權赫運△서울시〃(종암중 〃) 朴倉培△〃(광희중 〃) 金榮祚△서울시중부〃 중등교육과장(장학관)孫七鎬△교육인적자원연수원 〃(〃) 文重根△국제교육진흥원(〃) 安光浩△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관) 金敏均△학교정책국(〃) 李烋成△학교정책국(〃) 金松美△감사관실(〃) 李熙權△학교정책국(〃) 金大元 宋達庸 南富鎬△교육인적자원연수원(〃 ) 李玉仙△강원도교육청(교감) 魚成勳△경기도〃(〃) 金學一 朴銀英△인천광역시〃(〃) 權寧民△서울시〃(〃) 金承翼△경남〃(〃) 柳文華△학교정책국(교육연구관) 李承杓 李見浩 琴鏞翰△교육인적자원연수원(교육연구사) 김대관 김성미 정금현 기광로 우원재△학교정책국(〃) 윤유숙 김영순△평생학습국(〃) 한경문△한국방송통신대(〃) 윤석주△감사관실(〃) 장인영△한국우진학교(교감) 이갑용△학교정책국(교육연구사) 오기열 조병래△국제교육정보화국(〃) 배동윤△대한민국학술원(〃) 김한주△교육인적자원부(〃) 정회택△지방교육지원국(〃) 정상익△기획총괄담당관실(〃) 박덕호△학교정책국(〃) 안동선■ 노동부 ◇전보 (과장급) △장관 비서관 文起燮△총무과장 朴華珍△정책홍보관리본부 법무행정팀장 金世坤△고용정책본부 자격제도〃 尹楊培△〃 청년고용〃 李仁圭△〃 고용보험정책〃 李在潤△〃 능력개발정책〃 任書正△〃 장애인고용〃 沈京愚△노사정책국 노사정책기획〃 田雲培△〃 노사관계법제〃 安庚德△〃 노사관계조정〃 申基昌△〃 노사협력복지〃 李秀英△근로기준국 근로기준〃 河美容△〃 비정규직대책〃 金仁坤△〃 퇴직급여보장〃 金良炫△국제협력국 국제노동정책〃 鄭熒又△종합상담센터소장 朴正求△서울지방노동청 관리과장 朴俊澤△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장 朴鍾善△서울북부〃 黃三南△춘천〃 宋榮基△강릉〃 申周烈△양산〃 이동우△진주〃 姜炫權△통영〃 河甲文△구미〃 裵浩得△경인지방노동청 관리과장 鄭龍澤△부천지방노동사무소장 林仁周△광주지방노동청 관리과장 朴領鎬△익산지방노동사무소장 柳秉翰△군산〃 金城九△목포〃 朴德會△여수〃 徐碩柱△대전지방노동청 관리과장 朴鍾泌△충주지방노동사무소장 郭魯燁△보령〃 鄭洪南△중앙노동위원회사무국 심판과장 張華益△노동부 朴章煥 李德姬 朴柱貞■ 건설교통부 ◇국장급 전보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金相均△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국장 金敦洙 ◇4급 승진△혁신정책조정관실 정책조정팀 吳龍濟△기반시설본부 하천환경팀 朴鍾哲△국토균형발전본부 도시정책팀 安錫煥△주거복지본부 신도시기획팀 李明燮△정책홍보관리실 기획총괄팀 金泰炳△건설선진화본부 건설환경팀 裵永秀■ 금융감독위원회 ◇서기관 승진 △혁신행정과 金泓式△증권감독과 金鍵■ 문화재청 ◇부이사관 승진 △혁신인사기획관 朴英根△재정기획관 金鍾陳■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 신규 △서울동부지부 구조부장 具寬熙△서울북부지부 〃 任杉彬△인천지부 〃 安泰潤△대전지부 〃 安賢眞△청주지부 〃 李壽天△대구지부 〃 朴判根△창원지부 〃 李宗益△광주지부 〃 黃皓性△전주지부 〃 鄭惠眞◇지부장 직무대리 및 출장소장 임명△춘천지부장 직무대리 孫政鎬△청주지부장 〃 韓勝喆△창원지부장 〃 李康賢△제주지부장 〃 安哉勳△부천출장소장 車美京△성남〃 李東烈△부산동부〃 孫正賢■ 증권예탁결제원 (부서장) △예탁업무부 부장 芮秉滿△결제업무부 〃 閔寬來△대전지원 지원장 崔 一△광주지원 〃 朴容奎△일반사무관리실 실장 張海日△정보운영실 〃 康保善(팀 장)△예탁업무부 증권관리팀 陳敎鎬 △권리관리부 채권등록팀 柳相耀△증권대행부 증권대행1팀 金基一△〃 증권대행2팀 李尙潤△부산지원 선임조사역 李浚權△일반사무관리실 〃 張世潤 △전략기획부 법무팀 鄭昇和△결제업무부 결제업무팀 朴龍遺△펀드업무부 펀드결제팀 金貞美△국제업무부 국제사업팀 李殷漢△〃 국제협력팀 趙賢哲△〃 해외증권팀 崔京烈△〃 CSD9준비팀 劉孝相△조사개발부 조사2팀 許恒鎭△파생업무부 장외파생상품팀 張致鍾△〃 증권대차팀 李종炯△정보시스템부 IT표준화팀 金亨柱△고객지원부 고객지원팀 朴鏞祚△고객지원부 SAFE팀 吳在煥△재무회계실 업무자금팀 林裕昶△홍보실 선임조사역 林 虎△감사실 선임검사역 咸泳大■ 오마이뉴스 △인터내셔널 일본담당 부국장 이병선■ 우리투자증권 ◇전보 (부사장)△경영지원본부 崔澤相(상 무)△부산지역본부 河榮東△전략기획부문 黃俊皓△영업전략〃 成健雄(상무보)△해외사업본부 朴昞頀△강남지역〃 金元圭 ◇신규 선임(전무)△리테일사업본부 朱鎭亨(상무보)△강북지역본부 鄭周燮△중부〃 金南德△정보시스템부문 李柄官△운용사업〃 鄭自然 ◇승진 (상무)△인사총무부문 朴鍾國■ 메리츠증권 (임원 전보) △기업금융센터담당 朴容伯△IB전략센터담당 韓宇濟(지점장 전보)△플라자지점장 南基卨△메트로금융센터〃 朴柱昌△일산〃 安城君△인천〃 趙亨萬△부산중앙〃 金性東△광화문〃 文弼福■ 인제대·백병원 (인제대) △교무처장 孫炳根△인적자원개발〃 朴奭根△사무〃 李石山△교육대학원장 徐民源△공과대학장 金明鶴△자연과학대학 부학장 朴棟虎△신문사편집인 겸 주간 羅樂均△인현재고시원장 吳世熙△체육부장 金鎭鴻(백병원)△서울백병원 내시경실장 文玎燮△부산백병원 응급실장 全炳玟△상계백병원 QI실장 鄭載溶△일산백병원 수련부장 겸 수술실장 金政元△〃 응급실장 金敬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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